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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소개’ 송인배 조사… 특검, 김경수 영장 청구하나

    ‘드루킹 소개’ 송인배 조사… 특검, 김경수 영장 청구하나

    송 비서관 “참고인 자격… 사실대로 답변” 조만간 백원우 조사후 金지사 신병 결정‘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김 지사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12일 특검은 송 비서관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정도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모습을 드러낸 송 비서관은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송 비서관은 3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하고 나서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해 낙선한 뒤 그해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이어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서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2조정비서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 수행총괄팀장을 맡았다. 이날 특검은 그가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이 자신의 최측근인 도모·윤모 변호사의 캠프 참여와 이후 인사 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지난 9일 시작해 10일 새벽에 끝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은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린 상황이다. 특히 드루킹의 인사 청탁 시점과 김 지사로부터 격려금을 받았다는 진술 중 일부가 흔들렸고, 김 지사 측이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특검의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지난 5월 옥중 편지에서 킹크랩 시연 장면을 여러 사람이 봤다던 드루킹은 대질신문에선 김 지사와 독대한 상황에서 시연했다고 말을 바꿨고, 김 지사는 독대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단 특검은 이미 확보한 물증으로도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선 특검이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검 조사 마친 송인배 靑 비서관 “특검 결론 빨리 나오길 기원”

    특검 조사 마친 송인배 靑 비서관 “특검 결론 빨리 나오길 기원”

    특검에 소환됐던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3시간 반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12일 귀가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송 비서관은 오후 10시 47분쯤 조사를 마치고 특검 건물에서 나왔다. 그는 오후 7시 30분까지 신문을 받은 뒤 3시간 넘게 조서를 검토했다. 송 비서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오늘 모든 내용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소명했다”며 “특검에서 잘 검토해서 결론이 빨리 나오고,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이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양측을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청와대의 자체조사 결과에서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만나고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2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그가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이날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드루킹이 자신의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를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넣어달라는 청탁을 한 정황에 대해서도 진위를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가 현직 신분으로 특검이나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앞서 대기업들로부터 5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경우 검찰 출석 전 수석직을 내려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검 조사받은 송인배 비서관, 드루킹-김경수 왜 소개했냐 묻자 “죄송합니다”

    특검 조사받은 송인배 비서관, 드루킹-김경수 왜 소개했냐 묻자 “죄송합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김 지사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12일 특검은 송 비서관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정도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모습을 드러낸 송 비서관은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송 비서관은 2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하고 나서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밤 10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해 낙선한 뒤 그해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이어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서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조사 및 조서 열람을 모두 마친 뒤 나와 취재진에게 “모든 내용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소명했다”면서 “소명된 내용을 특검에서 잘 검토해서 결론이 빨리 나오고, 빠른 시간 안에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왜 소개했는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송 비서관은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답하고 말을 아꼈다. 송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2조정비서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 수행총괄팀장을 맡았다. 이날 특검은 그가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이 자신의 최측근인 도모·윤모 변호사의 캠프 참여와 이후 인사 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지난 9일 시작해 10일 새벽에 끝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은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린 상황이다. 특히 드루킹의 인사 청탁 시점과 김 지사로부터 격려금을 받았다는 진술 중 일부가 흔들렸고, 김 지사 측이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특검의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지난 5월 옥중 편지에서 킹크랩 시연 장면을 여러 사람이 봤다던 드루킹은 대질신문에선 김 지사와 독대한 상황에서 시연했다고 말을 바꿨고, 김 지사는 독대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단 특검은 이미 확보한 물증으로도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선 특검이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청와대 “송인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신중

    청와대는 12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에 대해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 현직 비서관급 인사가 수사기관에 출석한 상황이라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잇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이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송 비서관은 오늘 본인이 (출석하면서) 얘기한 대로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출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출석 요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질러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이를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차분히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언론에 말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진의 특검 소환이 잇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하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한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면서도 “수사결과 이들이 댓글조작 의혹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결국 회복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씨를 지난 대선 전까지 네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경수 경남지사가 김 씨와 처음 만난 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 소환되는 ‘드루킹’ 김동원

    [서울포토] 특검 소환되는 ‘드루킹’ 김동원

    ‘드루킹’ 김동원 씨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2018.8.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송인배 靑비서관, 특검에 참고인 출석

    [서울포토] 송인배 靑비서관, 특검에 참고인 출석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드루킹 김모씨(49)를 김경수 경남 지사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2018.8.1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특검팀은 오후 2시엔 드루킹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맞춰볼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건물에 도착한 송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낙마로 ‘야인’이었던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에게서 드루킹을 소개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드루킹과 함께 방문해 소개해주고, 이후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집 근처 호프 등에서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자체 조사에서 밝힌 사실이다. 특검은 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수행총괄팀장을 지내며 드루킹과 추가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드루킹의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어 드루킹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드루킹이 김 지사와 대질신문을 할 때 진술이 번복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특검 수사에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드루킹은 대질 조사에서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했다는 질문에 “김경수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하면서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이 아닌 다른 날을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특검이 진술 문건을 보이자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아니라고 잡아뗐다가 문건을 잘못 기재했다고 말해 문건의 신빙성에 문제가 드러났다. 김 지사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꼽혔던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서도 ‘2016년 11월 9일 시연회를 하고 김 지사에게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한 답변 역시 거부하면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이미 확보한 진술조차 여러차례 부정되면서 특검의 수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특검 출석하는 송인배 정무비서관

    [포토] 특검 출석하는 송인배 정무비서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드루킹 김모씨(49)를 김경수 경남 지사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2018.8.12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특검,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김경수·드루킹 관계 추궁할 듯

    특검,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김경수·드루킹 관계 추궁할 듯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12일 오전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김모씨를 김 지사에게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경기도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 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하고, 간담회 참석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릴 것이고 특검에서도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를) 갔다와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2016년 6월부터 총 4차례 직접 만났고 2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통상적인 활동’으로 규정하고 내사종결한 바 있다. 특검 측은 이날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하게 된 경위와 목적, 경공모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성격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물증과 진술이 다르다” 지적에…드루킹, 김경수와 대질에서 횡설수설

    “물증과 진술이 다르다” 지적에…드루킹, 김경수와 대질에서 횡설수설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대질신문에서 앞뒤 안 맞는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진행한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에서 드루킹은 그 동안 내세운 진술과 물증이 서로 다르거나 앞뒤가 안 맞는 점들을 지적받고 적잖이 당황했다. 대질 조사에서 “김경수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어떤 식으로 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드루킹은 “김경수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했다.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보다 늦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특검은 드루킹이 그해 12월 14일 작성한 문건을 보이며 설명을 요구했다. 이 문건에는 “6월 7일 의원회관에서 ‘바둑이’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했다‘고 적혀 있었다. ’바둑이‘는 드루킹 일당이 김경수 지사를 칭하는 은어다. 이 문건을 읽은 드루킹은 자신이 방금 전 했던 진술과 상반된 내용에 한동안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드루킹은 “이것은 내가 작성한 문건이 아니다. 이런 문건을 본 적이 없다”고 잡아떼다가 한참 뒤에서야 “내가 문건에 잘못 기재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로써 진술은 물론 문건의 신빙성까지 무너뜨린 것이다. 제목이 없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 문건에는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경과가 적혀 있다. 일본이 2018년 침몰하기 때문에 오사카 총영사를 통해 재일교포와 일본 기업을 북한 개성공단으로 이주시키자는 계획 등도 적혀 있다. 드루킹은 2016년 11월 9일 김경수 지사가 참석해 지켜보는 가운데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한 뒤 김경수 지사로부터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기존 진술 역시 답변을 거부하는 식으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김경수 지사에게 1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거듭 추궁했지만 드루킹이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특검은 그간 이 돈을 김경수 지사의 격려금이자 댓글 조작 ‘공모 의사’를 확실히 보여주는 핵심 단서로 삼아왔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는 “100만원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반면 드루킹은 이날 대질 과정에서 김경수 지사가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또 다른 정황을 새롭게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인지하게 된 시점으로 의심되는 때는 이른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 시연회’가 열렸다고 드루킹 측에서 주장하는 2016년 11월 8일이다. 앞서 2016년 9월 28일에 김경수 지사는 느릅나무 출판사를 처음 찾았는데, 당시에 이미 드루킹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김경수 지사에게 했다고 이날 대질 과정에서 주장했다. 드루킹은 9월 28일 당시 빔프로젝터를 벽에 쏴 자신이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을 소개한 뒤 “옛 한나라당이 2007년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대선에서 승리한 만큼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김경수 지사에게 말했다고 대질 과정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의 도입 필요성을 김경수 지사에게 건의했다는 주장이다. 또 당시 김경수 지사에게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경공모 회원 500명을 동원하거나 당시 유력 대권 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 상주 인원 2명을 보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출판사를 찾아 경공모에 대한 소개를 들었을 뿐 불법 댓글 조작이나 대권후보 경선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간 확보한 물증만으로도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충분하다는 게 특검의 입장이다. 특검은 조만간 김경수 지사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동민의 분노 “왜 김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

    기동민의 분노 “왜 김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오다 폭행을 당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상처를 공개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색테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백색테러는 극우 또는 보수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지르는 테러를 말한다. 좌파세력의 테러를 적색테러로 부르는 것에서 파생한 말이다. 기 의원은 “김경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임을 다했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그만하라”고 일갈했다.기 의원은 김 지사의 다친 목덜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오른쪽 목 부위에 붉게 터진 상처가 선명하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두번째 ‘드루킹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다 뒤따르던 천모(50)씨에게 휴대전화로 뒷덜미를 가격당했다. 천씨는 김 지사의 재킷을 끌어당기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천씨는 보수집회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생중계한 적 있는 사람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반대집회를 주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기 의원은 “병원에 갔다고 해서 놀라서 (김 지사에게) 전화했더니 ‘제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요. 액땜한 셈 치려고요’ 하는데 와락 눈물이 났다”며 “사진을 보니 더 화가 난다. 살이 패였다. 왜 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기 의원과 김 지사는 지난 대선 유세기간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각별한 인연을 쌓은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북한 석탄 게이트 국정조사해야”

    한국당 “북한 석탄 게이트 국정조사해야”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 불법 반입됐다는 관세청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자유한국당은 ‘북한 석탄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관세청 발표로 전날 진룽호에 적재된 석탄이 러시아산이라는 외교부의 주장은 신빙성을 가지기 어렵게 됐다”며 “정부가 알고도 방치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확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조직적으로 묵인하고 은폐했는지 밝히는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외교적 문제”라며 “북한 석탄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3개 수입 법인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66억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석철 3만5000t을 국내로 반입했다. 이들은 러시아 소재 항구에서 북한산 석탄을 다른 배로 환적해 원산지를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 윤 대변인은 “러시아의 모든 원산지 증명서는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하고 있고 해당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진위 여부 확인 결과 위조로 밝혀졌다고 한다”며 “정부가 근거 없이 러시아산으로 우기다가 관세청에서 뒤집어진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무능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이학재 정보위원장도 논평을 내고 “정부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최대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라며 “정부의 발표를 보면, 모든 책임을 수입 업체의 일탈 정도로 축소하고 싶어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북한 석탄 반입에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에 대해서도 엄정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검찰이 그 역할을 못한다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세청 발표가 있기 전인 이날 오전에도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이 북한산 석탄으로 화력발전을 늘리려고 하는 것인지 국민에게 솔직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가 북한 석탄 운송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제재를 받을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문제를 방치하고 은폐해 한미 공조에 균열이 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오늘 조사 결과 북한산 석탄 반입이 확인될 경우 안보리 결의에 따라 절차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제재 받는 일도 결코 없을 것이며 석탄을 공급 받는 기업들도 제재 받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쌍용차 범대위 “노조와해 비밀문건 경찰도 책임… 철저히 조사하라”

    쌍용차 범대위 “노조와해 비밀문건 경찰도 책임… 철저히 조사하라”

    쌍용자동차 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쌍용차 사태와 관련한 노조와해 문건의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범대위는 “노조와해 비밀문건을 통해 2009년 쌍용차는 1980년 광주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경찰은 문건 작성자와 실행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범대위에 따르면 2009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자 쌍용차 사측은 그해 3∼6월 노조와해를 목적으로 문건 100여 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에는 검찰, 경찰, 노동청 등 정부기관도 등장하는 것으로 미뤄 사측이 사전에 정부와 협의해 공권력 행사 여건을 조성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 범대위의 주장이다. 범대위는 쌍용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과 가압류 철회, 대법원의 쌍용차 재판거래 의혹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쌍용차 사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용산 참사 사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위는 최근 경찰청에 제출한 조사 결정문 초안에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8월 10일자 1면). 이에 따라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쌍용차 파업사태 진상조사 결과에도 손배소 취하안이 포함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범대위는 회견 이후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자 민갑룡 경찰청장 면담을 경찰 측에 요청했으나 청장 대신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면담했다. 2009년 쌍용차 파업과 정리해고 사태 이후 복직하지 못한 인원 중 30명이 숨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경호 경남행정부지사 퇴임, 후임에 박성호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 내정

    한경호 경남행정부지사 퇴임, 후임에 박성호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 내정

    경남도지사 권한 대행으로 10개월 넘게 경남도정을 이끌었던 한경호(55) 경남도행정부지사가 33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13일 퇴임한다.한 부지사는 홍준표 전 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4월 지사직을 사퇴하고 난 뒤 지난해 8월 행정부지사로 부임해 지사권한대행을 맡아 지난 7월 김경수 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도지사 직무를 수행했다. 그는 도지사 권한 대행을 하는 동안 소통과 협치를 통한 참여도정을 강조하며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진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0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한 부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향인 진주 시장 출마를 고민하다 접었다. 한 부지사는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특검 수사로 조사를 받는 등 최근 경남도청 분위기가 무거운 상황이어서 퇴임식 없이 조용히 퇴임하기로 했다. 한 부지사는 공무원 복지서비스를 담당하는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공모에 지원해 임용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지사 후임 행정부지사에는 박성호(52)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이 내정돼 13일 부임할 예정이다. 박 행정부지사 내정자는 경남 김해출신으로 김해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안전행정부 자치제도과장,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행정관,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드루킹 특검’ 김경수,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 피곤한 모습

    [포토] ‘드루킹 특검’ 김경수,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 피곤한 모습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10일 새벽 특검을 나서고 있다. 전날인 9일 오전 9시 25분 특검에 출석한 김 지사는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수 뒷덜미 폭행한 50대 남성, 현장영상 보니…

    김경수 뒷덜미 폭행한 50대 남성, 현장영상 보니…

    두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50대 남성 천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천씨는 이날 오전 5시 20분, 특검 조사를 마치고 차에 오르려던 김 지사를 뒤쫓아가 뒷덜미를 휴대전화로 내려 찍고 상의를 움켜잡아 당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특검 사무실에서 나오자마자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걸음을 옮기는 김 지사의 뒤를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바짝 따른다. 휴대전화로 김 지사의 뒷모습을 촬영하던 남성은 갑자기 김 지사에 달려들어 폭행한다. 이 남성은 곧장 주변을 경비하던 경찰에 끌려 나갔다. 경찰은 천씨가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일단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씨는 특검 앞에서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 등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생중계한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김 지사가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들어갈 때에는 보수단체 회원이 태극기봉으로 김 지사의 지지자의 복부를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경수·드루킹 밤샘대질 종료…김경수 “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

    김경수·드루킹 밤샘대질 종료…김경수 “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시간의 특검조사를 마치고 10일 새벽 귀가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 3시간 30분의 대질에서 진실공방을 벌였다. 전날 오전 9시 25분 특검에 출석한 김 지사는 이 날 오전 5시 20분쯤 특검 건물에서 나왔다. 피곤한 표정의 김 지사는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드루킹과 인사청탁을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바뀐 것 전혀 없습니다”라며 부인했다. 김 지사 귀가 현장에는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모여 밤새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을 빚었다. 김 지사는 대기하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뒤따라온 시위자가 김 지사의 옷을 거세게 잡아 끌기도 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18시간여에 걸친 특검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특검은 시간상 신문을 다 마치지 못했다며 그를 3일 만에 다시 출석시켰다. 김 지사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드루킹과 마주했다. 김 지사가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2월 드루킹이 의원회관을 찾아가 그를 만난지 약 6개월만의 대면이다.드루킹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오후 8시 출판사를 찾아와 킹크랩 시연을 지켜보고 ‘사용을 허락해달라’는 자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김 지사는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사실은 있지만 드루킹이 킹크랩과 같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보여준 기억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 수뇌부는 김 지사와 드루킹의 ‘설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어느 쪽이 진술의 신빙성을 유지하는지를 가늠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수사 기간을 15일 남긴 허익범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의 진술을 세밀히 분석한 뒤 신병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특검의 지난 45일간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는 만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특검은 김 지사에 이어 드루킹과 접점이 있는 청와대 인사들을 상대로 막판 수사력을 집중해 드루킹의 영향력이 여권 어느 선까지 미쳤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특검은 2016년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오는 11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그가 양측을 이어준 경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 58% 의미 새겨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58.0%로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아래로까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 국정수행 긍정 평가율은 한 주 새 5.2% 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지지율 급락의 배경은 여러 가지다. 리얼미터 측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기대에 못 미친 전기요금 인하 등 폭염 대책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누적된 악재도 많다. 최저임금을 인상했지만 소득주도성장에 가시적 성과가 없었다. 특히 일자리는 월 10만명대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다. 경제 지표도 나빠지고 있다.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고용이 줄고,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는 얼어붙은 탓이다. 주 52시간 노동도 혼란을 키우고, 교육부의 대입정책 결정 방식도 나빴다. 게다가 기대가 높았던 남북 관계도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답보 상태다. 이런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 바깥의 중도·보수층은 지지를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혁신성장을 위한 은산분리 정책 완화와 의료 부문의 규제완화 등은 민주당 지지층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선 공약 파기’라는 비판과 함께 “정부가 삼성에 포섭됐다”는 맹비난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이미 대선 공약인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못 지키게 됐다고 사과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나온 ‘청와대발 투자 구걸’ 논란도 바람직하지 않았다. 그나마 논란에도 삼성이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와 성장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겠다. 대통령 지지율은 대통령과 정부가 자신들의 정책을 실행해 나갈 추진력을 부여받는 근거이기는 하다. 그러나 집권 2년차에도 대통령의 인기가 70% 이상 고공행진할 수 있다는 발상은 그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이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일희일비할 단계가 아니다. 대통령과 여당은 규제 개혁을 통한 혁신성장을 위해 매진하길 바란다. 또 기득권과 혁신산업의 이해가 부딪쳐 갈등하는 현안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현장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설득 또 설득해야 한다. 대통령 지지율은 살림살이가 개선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 저절로 올라갈 것이다.
  • 드루킹과 마주 앉은 김경수… 진실도 마주할까

    드루킹과 마주 앉은 김경수… 진실도 마주할까

    “드루킹과 상당히 친밀한 사이로 의심” ‘재벌 정책 자문’ 등 달라진 해명도 조사 金 “본질 벗어난 조사 반복 않길” 날 세워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드루킹 특검’에 두 번째로 소환됐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있었던 1차 조사와 달리 이번엔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와의 대질조사를 실시해 돌파구를 꾀했다. 특검팀은 이번 소환을 마지막으로 김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27분쯤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게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면서도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속히 경남 도정에 집중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특검의 수사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드루킹에게 정책자문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건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힌 뒤 영상녹화조사실로 향했다. 이날도 김 지사는 허익범 특검과의 면담 없이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이번 소환조사의 성패는 드루킹과의 대질조사 결과에 달렸다. 그간 김 지사는 “느릅나무 사무실(일명 산채)을 방문해 드루킹의 브리핑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댓글 조작 여부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진술을 고수해왔다. 이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과 상당수 엇갈리기 때문에 특검팀은 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율해왔다. 결국 특검팀은 이날 오후 드루킹을 소환해 김 지사와의 대질조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조사실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융 특검보는 취재진에게 “대질조사는 드루킹의 진술 내용과 김 지사의 진술 내용이 서로 틀린 점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상당히 친밀한 사이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의 드루킹에 대한 해명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 국회 간담회에서 “드루킹은 텔레그램으로 많은 연락을 보내왔고, 당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메시지를 받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었다”며 “의례적으로 감사 답장만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드루킹이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통해 김 지사가 먼저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정책자문을 요청하거나 국회 근처에서 식사 약속을 잡은 정황 등을 파악했다. 메신저 프로그램 ‘시그널’ 대화 내역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김 지사는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목차라도 무방합니다. 다음주 10일 예정된 발표에 참조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드루킹은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와 드루킹을 단순히 ‘정치인-지지자’ 관계라고만 보기 힘들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날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했던 ‘아보카’ 도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이 또다시 기각되면서 수사에 차질이 생긴 특검팀은 이날 대질조사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가급적 이번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지사와 드루킹을 소개시켜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첫 60% 붕괴… 영남·중도·보수 이탈 두드러져

    文대통령 지지율 첫 60% 붕괴… 영남·중도·보수 이탈 두드러져

    김경수 특검·누진제 완화 실망 등 분석 靑 현안회의서 민생 대처 점검 ‘자성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 공식 언급 피해 文대통령 말에도 ‘속도감’ ‘체감’ 등 빈번 규제개혁 통한 혁신성장 성과 의지 반영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60% 선이 붕괴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성인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 포인트·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5.2% 포인트 하락한 58.0%로 나타났다. 종전 최저치는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란이 일었던 지난 1월 4주차의 60.8%였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가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판 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12.9% 포인트), 대구·경북(▼10.5% 포인트),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6.8% 포인트)와 보수층(▼6.6% 포인트) 등 비(非)핵심지지층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다만 지지층에 해당하는 호남(▼2.7% 포인트), 40대(▼5.8% 포인트), 진보층(▼2.9% 포인트)에서도 고전을 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도 전기요금 누진제의 한시적 완화나 BMW 화재 등 현안 대책을 내놓는 속도나 내용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자성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민생 현안 대처가 민심에 부합할 정도로 신속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에 대한 공식 언급은 피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리얼미터 수치를 갖고 논의한 것은 아니며 BMW나 전기요금 등에 정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성사시키는 등 외교 성과에 힘입어 70%대 고공행진을 펼치던 지지율이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은 청와대도 부담스럽다. 집권 1년차 지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고용지표 개선, 특히 규제개혁을 통한 혁신성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정운영 동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기류는 문 대통령의 ‘말’에서도 읽힌다. 7월 들어 ‘속도감 있는 추진’ 내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이란 표현이 빈번하게 등장했다.“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임종석 비서실장)로 규정된 6월 말 수석비서관 인사도 같은 맥락이다. 교체설이 제기됐던 일자리(반장식)·경제수석(홍장표)은 물론 예상하지 못했던 사회혁신수석(하승창)의 교체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도 충격이 컸다는 후문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이나 인사를 보면 대통령의 의중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데 대한 답답함과 경제는 물론 사회갈등 현안도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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