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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10일부터 “총력 투쟁” 수도권 규탄연설…야권 결집 시도

    한국당, 10일부터 “총력 투쟁” 수도권 규탄연설…야권 결집 시도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성토하며 다음날부터 바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순회 선전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 등의 강경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대체로는 범야권을 결집시켜 원내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직접 순회하며 규탄 연설을 벌인다. 우선 10일 오전 11시 30분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현장 의총을 마친 뒤 정오쯤 연설을하고 강남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오후 2시, 수유리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후 4시, 왕십리에서 오후 6시 순회 연설을 이어간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 본청에서는 ‘추석 민심 보고대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조 장관과 여권에 대한 지역구 바닥 민심과 의원들의 홍보전 결과에 대한 보고를 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게는 연휴를 즐길 여유가 없다”며 “그 기간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고, 중앙에서, 각 지역에서도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절반 이상이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만큼 임명된 조국 전 민정수석을 우리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은 범야권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라는 아주 중요한 투쟁 수단은 놓지 않고 국회를 중심으로 투쟁을 가열차게 하겠다”며 “결국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국정조사, 특검 추진 등에서 무소속, 평화당까지 아우르는 범야권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도 2시간 45분간 휴식 없이 진행된 발언에서 심재철, 유재중, 김기선, 김태흠, 박대출, 이현재, 정태옥 의원 등이 이른바 ‘반문반조(反文反曺) 투쟁 연합’을 구성해 투쟁의 스케일을 키워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퇴근길 시민에게 한국당 주장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초 1인 시위로 기획됐지만 의원 30여명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커졌다.의원들은 둘로 나뉘어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쪽과 미국대사관 쪽 도로변에 나란히 서 ‘국민명령 임명철회’라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 임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다가와 욕설과 고함을 하기도 했지만 황 대표 등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반드시 우리가 막아내겠다. 조국, 반드시 내려오게 하겠다. 아니, 처벌하도록 하겠다”며 “저희의 싸움은 끝까지 간다. 조국이 내려올 때까지 간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문 대통령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황교안 “문 대통령 정권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 강행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비록 가까스로 인사청문회는 마쳤지만 부인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임명을 강행하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여당이 모두 나서서 검찰 물어뜯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검찰을 ‘정치검찰’이라고 공격을 퍼붓는데, 이런 행태야말로 검찰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검찰을 정치검찰로 만드는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조국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과 갈등에 빠져 있는데, 끝내 임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단순히 대통령의 고집이라고만 볼 수 있겠느냐”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를 계속 방해하고 끝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특별검사)과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뜻에 반해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에서도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한 총력 투쟁을 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즉시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면서 “긴급 의원총회에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히 참석할 수 있도록 오늘 오전부터 국회에서 비상대기 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정경심 교수는 2012년 9월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혐의(사문서 위조)로 공소시효(7년) 만료 직전인 지난 6일 기소됐다. 이날은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피의자 조사 없이 기소가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갯속 ‘조국 대치’… 文, 오늘 임명 여부 결단

    안갯속 ‘조국 대치’… 文, 오늘 임명 여부 결단

    “적임자” 강행 기류 속 여론 추이 등 검토 文, 임명 땐 대국민 메시지 발표 가능성 한국당 “정권 종말… 특검·국조 불가피”문재인 대통령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 임명과 철회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조 후보자를 포함한 6명의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일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의 적임자이며 검찰개혁이 미룰 수 없는 소명이라는 대통령 생각은 그대로”라면서도 “청와대와 검찰 갈등 구도가 불거지고 검찰수사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개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9일 발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논란이 컸던 만큼 임명할 경우 어떤 형식이든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대통령 메시지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여론 추이와 검찰 수사상황에 대한 정무·사법적 측면을 검토하고 임명 강행 및 철회에 따른 시나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임명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를 뒤이어 열린 당정청회의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전날 정의당이 조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자 한시름 덜었지만, 검찰이 조직적 저항을 넘어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고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피의 사실을 유포하는 여론몰이 수사 행태에 경고와 함께 과거 정치검찰로 간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민주당 비공개회의에서는 임명과 철회, 각각의 경우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고 일부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최후 통첩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 조국에 대해 임명을 강행한다면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며 법무부 장관과 부인이 동시에 특검 수사를 받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교안 “조국 임명 강행하면 文정권 종말 시작…최후통첩”

    황교안 “조국 임명 강행하면 文정권 종말 시작…최후통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피의자 조국에 대한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바로 그날이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조 후보자를 ‘후보자’라는 직책 없이 ‘조국’으로만 지칭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조국 임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최후통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국민의 분노가 조국을 넘어 문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피의자인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건 그 자체로 법치에 대한 도전이다.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왜 대통령이 조국을 포기하지 못하는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두 사람의 관계까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실임을 명백하게 입증한 자리였다”며 “오히려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고 새로운 의혹과 범죄 혐의까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검찰에 대한 공격은 부당하고 즉각 멈춰야 한다”며 “검찰이 법대로 수사하고 있는데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게 청와대와 여당이 할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만약 이 정권이 끝내 검찰 수사를 훼방하고 가로막는다면 우리 당은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제 아무리 엄정하게 하려고 해도 법무부 장관 본인과 부인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겠나”라며 “조국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순간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법무부 장관과 부인이 동시에 특검 수사를 받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홍준표 “맹탕 野, 면죄부 청문회 열어 조국 장관 시켜줘”

    홍준표 “맹탕 野, 면죄부 청문회 열어 조국 장관 시켜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맹탕인 야당이 맹탕 면죄부 청문회를 열어줘 맹탕인 조국을 법무 장관 시켜준다”고 혹평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들 이미 올라 가 버린 닭이 내려 올 리 있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대표는 또 “비리 덩어리를 장관 시켜 주었으니 그간의 우리 비리도 이제 덮어 달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는 야당 입장도 있고 하니 계속 주장 할 테니 그냥 양해해 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언론 청문회보다 한참 질이 떨어진 인사청문회를 보다가 화가 치밀어 오르는 오늘, 참 기분 더러운 하루”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한국당이 청문회를 열겠다고 합의한 데 대해서도 “차라리 청문회 없이 국민 무시, 임명강행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더 사게 해야 하는데 야당의 무지, 무기력, 무능으로 절호의 기회도 놓쳐 버렸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보수’ 교수 200명 “曺 지명 철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두고 대학생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 성향 교수들도 가세해 조 후보자와 문재인 정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전·현직 대학 교수 200여명은 5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터진 뒤 학계에서 처음 나온 시국선언이다.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 교수와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등 보수 인사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각종 특혜, 탈법 및 위선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을 통해 그 죄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는 관악캠퍼스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특히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몰랐다”고 답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9일 관악캠퍼스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벌써 ‘포스트 청문회’ 카드… 한국·바른미래 “특검·국조 하겠다”

    벌써 ‘포스트 청문회’ 카드… 한국·바른미래 “특검·국조 하겠다”

    평화는 ‘신중’… 정의 “청문회 뒤 결정”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야당이 ‘포스트 청문회’ 전략으로 특별검사(특검), 국정조사,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과 국조 추진을 공식화했다. 민주평화당은 조 후보자 사퇴 촉구와 임명 반대에는 동의하지만 특검과 국조에는 신중한 상태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의 부적격 여부도 청문회 이후에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피의자 전환 및 직접수사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검찰’ 소리를 듣는다”며 “검찰은 여전히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복해 말하지만, 훗날 특검의 수사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이 합의한 ‘뒷북 청문회’와 상관없이 당초 약속드린 대로 조 후보자 일가 부정 비리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조와 특검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교섭단체뿐만 아니라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을 포함해서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했다. 헌법에 따라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당은 지난해 10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올해 3월과 7월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냈지만 모두 표결조차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야당 공조가 원활하다면 이번에는 국회 가결이 불가능만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297명 중 3분의1인 99명 이상이 동의해 발의하고, 과반인 149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의석수 297석 중에 더불어민주당은 128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아직 해임건의안 추진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당내 요구는 커지는 상황이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 임명된다면, 장관으로 인정할 수도 없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도 하고 국조나 특검도 요구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것 아니냐”며 “그런 건 안 된다고 말했고, 그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조국 부인 증거인멸 시도…당장 구속수사해야”

    나경원 “조국 부인 증거인멸 시도…당장 구속수사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진술을 압박한 사실마저 드러났다”며 “정 교수를 당장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문 저자 관련 의혹도 모자라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상상할 수 없는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피의자 전환과 직접 수사를 미루면 ‘눈치 검찰’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훗날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당 의원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한다. 우리 당은 즉각 해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기자들에게 ‘기레기’라고 하는 여당 대변인,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그 어리석음에 조급증을 읽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그간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 도덕성·위법성·전문성 등 자질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위선·위험을 총정리해서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을 훈계하면서 뒤로는 얼마나 추악하고 부도덕한 짓을 해 왔는지 청문회를 통해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할 수 있는 못된 행동들은 골라서 한 그의 ‘새치기 삶’을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조 후보자에게 3가지 경고를 한다”며 “몰랐다고 하지 말고 답을 들고 와야 한다. 치졸한 가족 핑계를 대지 말라. 어설픈 감성팔이를 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 그대가 이 나라 역사에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위선의 탈을 쓰고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 정권의 몸통이 누구인가. 국민이 선거로 뽑은 문재인 대통령인가, 대통령도 어찌하지 못하는 조 후보자인가”라며 “조국 정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몰매 맞은 나경원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몰매 맞은 나경원

    홍준표 “당 더 망치지 말고 내려와라” 한 중진 “수십번도 더 물러났을 상황”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리더십 또 상처 羅 “원내 지도부 역량” 사퇴론 일축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 몰매 맞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조국 의혹, 검찰 임무 막중해졌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힘겨루기를 벌이다 그제와 어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국회 청문회는 무산된 채 여야가 전례 없는 기자간담회를 각각 열어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따로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2000년 대통령의 임명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수단으로 도입됐다. 그해 총리를 시작으로 2003년 국정원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으로 확대했고, 2006년부터는 국무위원 등 장관급까지 확대해 자질과 업무능력, 도덕성을 국회가 검증하도록 했다. 문제는 총리와 달리 국무위원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의 맹점을 활용해 일부 정부에서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을 강행했고, 이번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도 기자간담회로 청문회를 대체한 뒤 임명 강행의 수순을 밟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제 조 후보자가 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에서 해명했지만, 사모펀드 투자와 딸 입시부정 의혹, 장학금 수혜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관련 증언들이 엇갈리고 있고 사모펀드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일관했기 때문이다. 위증 처벌에 대한 선서가 주는 압박감도 없이, 증인도 없이, 후보자 측에 요청해 받은 자료 없이 진행하는 기자들의 질문은 조 후보자의 해명만 듣는 한계가 뚜렷했다. 청문회가 무산된 만큼 검찰이 각종 의혹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검찰은 어제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와 관련해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소환했고, 조 후보의 부인이 소속한 대학의 사무실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대 의대 등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조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 없이 국무위원에 임명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야당들이 해임건의안을 내고,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여야 격돌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9월 정기국회 역시 여야 격돌장으로 전락할 것이다.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가 아닌 국회청문회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유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제도 무력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사설] 조국 의혹, 검찰 임무 막중해졌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힘겨루기를 벌이다 그제와 어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국회 청문회는 무산된 채 여야가 전례없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따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그제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16분까지 총 8시간 26분(휴식시간 제외)간 간담회를 강행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같은 장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맞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2000년 대통령의 임명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수단으로 도입됐다. 그해 총리를 시작으로 해 2003년 국정원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으로 확대했고, 2006년부터는 국무위원 등 장관급까지 확대해 자질과 업무능력, 도덕성을 국회가 검증하도록 했다. 문제는 총리와 달리 국무위원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의 맹점을 활용해 일부 정부에서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을 강행했고, 이번 당청도 기자간담회로 청문회를 대체한 뒤 임명 강행을 밟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제 조 후보자가 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에서 해명했지만, 사모펀드 투자와 딸 입시부정 의혹, 장학금 수혜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관련 증언들이 엇갈리고 있고 사모펀드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일관했기 때문이다. 위증 처벌에 대한 선서가 주는 압박감도 없이, 증인도 없이, 후보자 측에 요청해 받은 자료 없이 진행하는 기자들의 질문은 조 후보자의 해명만 듣는 한계가 뚜렷했다. 청문회가 무산된 만큼 검찰이 각종 의혹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게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 없이 국무위원이 임명되는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야당들은 해임건의안을 내고,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격돌이 더 치열해질 것이고 정기국회 역시 여야 격돌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된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국회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조금씩 양보해 늦어도 국회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유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제도 무력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청와대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가시화하면서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 자유한국당의 ‘5일 후 청문회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마찰음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그토록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핵심 쟁점인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등으로 상당 부분 해명됐다고 판단해 조 후보자가 장관직에 적격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이 이날 개최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어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정치는 회복할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종말과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한국당 역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당이 그토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려면)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청와대는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밖에 없다. 추후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때 한국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또 한 차례 ‘중대 결심’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과 관련해 “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미 한국당은 오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외에도 한국당이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부적격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추천해서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 놓고는 어떻게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 보면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가 맞다”면서도 “후보자나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속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차선”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曺 “사법개혁” 의지… 가족 檢수사 대상 올라 동력 의문

    曺 “사법개혁” 의지… 가족 檢수사 대상 올라 동력 의문

    “檢 수사·기소권 너무 큰 권한 갖고 있다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 지금이 기회”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며 사법개혁 의지를 재차 다졌다. 다만 조 후보자 일가족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검찰개혁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우리 검찰은 너무 큰 권한을 갖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사권 조정을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이룰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관으로 임명되면 검찰개혁은커녕 당장 진행 중인 검찰 수사부터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검찰청법과 검찰보고사무규칙 등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할 수 있으며, 각급 검찰청의 수장은 상급검찰청의 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일체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할 것을 지시하겠다”며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사 공정성을 위해 특검을 발동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법무부에서도 특검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도 “가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제가 특검을 발동하면 엄청난 오해가 있을 것 같다. 윤 총장께서 지휘하고 있는 수사를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검찰 수사 관련 질의는 신중한 태도로 대답했다. 조 후보자는 “제 입으로 ‘처남이 피해자다’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게 된다”며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 피해자라고 말하는 순간 윤 총장에게 방침을 줬다고 보도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아가 조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의 오촌 조카 조모씨의 해외 출국을 놓고 “보도를 보고 (해외 출국 사실을) 알았다”면서 “공개된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 오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길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28일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를 압수수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할 것”…공정성 논란 불식

    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할 것”…공정성 논란 불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을 것이고,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제 가족이 수사받는다고 해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핵심이 검찰은 검찰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놓고 “수사 대상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수사 대상자인 법무부 장관’ 또는 ‘피의자 신분 법무부 장관’이 나올 수 있다며 수사 공정성 논란을 이유로 특검 도입론까지 거론된 상태다. 이처럼 조 후보자가 ‘수사 관련 보고 금지’를 공언한 것은 법무부의 수장으로서 자격 논란을 최소화하고, 수사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차단해 보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수사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구체적 답변을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조 후보자는 “제 입으로 ‘처남이 피해자다’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게 된다.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피해자라고 말하는 순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방침을 줬다고 (보도가) 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관으로 임명돼도 이 문제에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수사에 직·간접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임명을 보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與, 핵심 증인 채택 수용해야…가짜청문회 말고 진짜청문회 열어야”“조국, 장관 되면 당연히 수사 방해…미리 특검법안 준비해 놓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 “외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즉각 외압을 중단해야 한다. 범죄 혐의자 수사는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검찰의 칼을 정치 보복을 위해 휘둘러온 여당은 그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곧바로 정치 탄압에 나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곡학아세하는 좌파 지식인들은 오로지 권력에 아첨하고 정권의 타락을 감싸고 있다. 검찰을 악당에 비유하고 가족 인질극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인질극’은 정녕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떳떳하다면 핵심 증인 채택을 즉각 수용하고 진짜 청문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여당은 증인 채택 안건마저 안건조정위원회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맹탕 청문회를 하거나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명 강행 후의 시나리오는 불 보듯 뻔하다. 당연히 수사를 방해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미리 조국 게이트 특검법안을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사실상 피의자고, 핵심 증인들은 줄줄이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를 당했다”면서 “핵심 증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에게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선 “조 후보자의 위선은 덮이지 않는다”며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열흘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셈법이라면 12일까지 얼마든지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오늘이라도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일정은 증인출석 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면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부족한 저 격려 위해 꽃 보내주신 시민께 감사”

    조국 “부족한 저 격려 위해 꽃 보내주신 시민께 감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매일 매일 국민들의 꾸지람을 들으면서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국회 청문회가 곧 열리면 제기되고 있는 의혹 모두에 대해 소상히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일정은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자 조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과거 조윤선 장관 때 장관직 내려놓지 않고 수사받는 것에 대해 질타한 것이 본인에게는 적용 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조 후보자는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조 후보자는 2017년 1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대체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딸의 입시 의혹을 규명하라는 학생들의 집회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비판적 여론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저에 대한 여러가지 비난과 질책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처제가 웅동학원 행정실장일 때 동생이 제기한 ‘셀프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안이다. 일단 처제는 행정실장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 “정치검찰의 기득권 지키기”… 한국 “봐주기 수사 땐 특검 불가피”

    유시민 “檢,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 심상정 “명백한 정치 행위… 책임져야” 박지원 “이해찬 대표 판단 늘 정확” 옹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날 이해찬 대표가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를 공개 비판했음에도 검찰이 보란듯 보폭을 넓혀 가자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정치적 의도가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만약 과거 검찰, 특히 정치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런 잘못된 행태에서 못 벗어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후보자 사퇴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암시를 줘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검찰 비판에 대해 “그분의 판단은 늘 정확했다”고 옹호했다.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앞둔 압수수색은 검찰 논리로만 한정될 수 없는 명백한 정치행위”라며 “모든 정치행위에는 결과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밖에 없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여권이) 그동안 정의의 검찰이라고 치켜세웠던 검찰을 반발하는 기득권이라며 몰아붙이고 있다”며 “비리의 몸통은 조 후보자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가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농단 수사 윤석열 “핵심사안 불법 확인 큰 의미”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결과에 대해 검찰과 특검은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정농단의 핵심 사안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 있었던 사실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앞으로 파기환송심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자들이 최종적으로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당시 수사팀장으로 파견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수사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보임돼 공소유지를 지휘했다. 국정농단 특별검사로서 공소유지를 이끌어 온 박영수 특검도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에서 이재용 피고인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고, 마필 자체를 뇌물로 명확히 인정해 바로잡아 준 것은 다행”이라며 “특검의 상고에 대해 일부 기각된 부분은 아쉬운 점이지만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주권자인 국민들의 집합적인 요구에 따라 국가권력을 대상으로 수사하게 된 초유의 일”이라며 “특검은 향후 파기환송심 재판의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검 상고 중 일부 기각된 부분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관련 뇌물 공여와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해당 혐의들은 원래 기각돼 온 부수적인 부분”이라며 “완전한 강요가 아닌 뇌물이었다는 점, 상속을 위한 승계작업이었다는 점, 부정청탁이 있었다는 점 등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핵심 혐의는 모두 인정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의혹 수사 다시 탄력

    檢 “삼성 주장 배치되는 자료 상당 확보” 29일 대법원이 삼성에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현안이 존재했다는 것을 인정함에 따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도 힘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이복현)는 증거인멸 등으로 임직원 8명을 구속 기소했지만, 본류인 분식회계로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검찰 수사 대상은 삼성바이오가 기업가치를 부풀려 분식회계를 저지른 부분이지만, 사실상 초점은 경영권 승계에 맞춰져 있다. 검찰은 삼성 측이 2015년 말 삼성바이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 처리 기준을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부당하게 변경하면서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 5000억원가량 늘렸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약 46%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도 커졌다. 이 과정을 통해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획득하게 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결국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적도 있다. 특검은 “제일모직 바이오사업부의 경우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영업가치가 3조원으로 돼 있었는데, 삼성물산은 이를 실사를 통해 검증도 하지 않고 (합병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의견서에 적었다. 앞서 검찰은 수사의 본류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의 주장과 배치되는 객관적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하는 등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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