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승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품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업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금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68
  • ‘선거 불패’ 클로버샤 美 대선 출마선언..워런 “트럼프 2020년엔 자유인 아닐 수도”

    ‘선거 불패’ 클로버샤 美 대선 출마선언..워런 “트럼프 2020년엔 자유인 아닐 수도”

    ‘트럼프 대항마’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에 이어 같은 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2020년 미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뉴욕타임스 등은 미네소타 3선 의원인 클로버샤 의원이 10일(현지시간) 미시시피 강둑을 따라 눈 덮인 미니애폴리스의 한 무대 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다.클로버샤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광부의 손녀이자 교사와 신문기자의 딸로서, 그리고 미네소타에서 선출된 미 최초 여성 상원의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온건파로 평가되는 클로버샤 의원은 환경 이슈를 거론하며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녹색 일자리와 관련 인프라 투자를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취임 첫날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표 정책 중 일부를 뒤집겠다는 포부를 전한 것이다. 도널드 대통령은 이에 맞서 트위터에 “클로버샤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얼음과 강추위 속에서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선 출마를 밝혔으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면서 “연설이 끝날 무렵 그는 마치 눈사람을 연상시켰다”며 조롱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앞서 연설에서 “미국은 트위터로 이뤄지는 외교정책보다 더 나은 정책을 누릴 권리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트윗을 비판하기도 했다. 온라인매체 복스는 클로버샤 의원이 “지난 3번의 의원 선거에서 큰 표차로 공화당 의원을 이긴 전적이 있다”며 추켜세우며 “지난해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26% 포인트차로 앞섰는데 이는 2016년 트럼프가 이겼던 43개 주를 포함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지난해 폴리티코에서 내놓은 의원실 소속 직원의 이직률 보고서 결과를 인용하며 클로버샤 의원이 “의회 최악의 보스” 명단에 있었다고 꼬집었다. 검사와 기업 변호사 출신인 클로버샤 의원과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워런 의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4명의 여성 의원들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한편 민주당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인 워런 의원은 이날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형사 처벌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워런 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 동부지역 시더 래피즈 유세에서 “2020년이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는 대통령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사실, 심지어 그는 자유인(a free man)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측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여러 수사를 언급한 것이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버트 뮬러 특검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재용 3심 ‘서류전쟁’…1년간 의견서만 100여건

    이재용 3심 ‘서류전쟁’…1년간 의견서만 100여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이 1년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양측이 100건이 넘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서류씨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 측에서 70차례 이상 의견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의혹 수사 등이 자칫 이 부회장의 상고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사건은 지난해 2월 13일 대법원에 접수됐다. 이때부터 이 부회장 측은 총 76차례, 박영수 특별검사 측은 18차례 의견서를 상고심 재판부인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에 제출했다. 또 상고 과정에서 제출한 상고이유서에 기재된 법리를 보강하는 상고이유보충서도 이 부회장 측이 총 7차례, 박 특검 측이 총 5차례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견서와 상고이유보충서를 합쳐 양쪽이 제출한 서류가 100건을 훌쩍 넘었다. 이 부회장 측 제출서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은 상고심 접수 후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등에서 불거진 변수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항소심 재판부가 삼성의 승마지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과 관련해 뇌물액수를 70억여원으로 판단한 것이 이 부회장 측의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한 이 부회장의 1심 판결과는 유사하면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과는 대치되는 것이었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부는 삼성이 약속 혹은 지급한 213억원 중 코어스포츠 용역대금과 마필 구입비, 보험료 등 72억여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삼성이 지원한 말의 소유권 자체는 최씨에게 넘어간 것이 아니다’라며 이에 해당하는 36억원을 뇌물 액수에서 제외했다. 결국 이 부회장 측은 뇌물 수수자인 박 전 대통령 등의 항소심 재판부 판단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받아 들여져 뇌물액수가 70억여원으로 인정되면 공여자인 이 부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의견서 제출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도 심상치 않은 변수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경영승계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삼는 이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태우 “靑특감반장이 드루킹 수사상황 확인 지시”

    김태우 “靑특감반장이 드루킹 수사상황 확인 지시”

    청와대는 공식 반응 없어… 대응 자제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10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수사 상황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인 사건을 조회한 것은 제가 아니라 청와대”라며 이렇게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안상수·김진태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참석했다. 김 전 수사관은 “2018년 7월 25일 오전 11시 11분, 특감반장 이인걸은 저를 포함한 검찰출신 특감반원 4명에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언론기사 링크를 올렸다”며 “기사 내용은 드루킹이 60기가 분량의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특검에 제출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특감반장은 “이거 맞는지, USB에 대략 어떤 내용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는데”라고 지시했고, 13분 후 박모 특감반원이 “USB 제출은 사실이고, 김경수와의 메신저 내용 포함하여 댓글 조작 과정상 문건이라고 합니다”라고 보고했다고 김 전 수사관은 주장했다. 그는 “위 대화 문자는 제 휴대전화에서 발견돼 증거가 완벽히 보존돼 있다”며 “서울동부지검은 주저하지 말고 이 전 특감반장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김 전 수사관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오세훈 “문 대통령 5년 임기도 못 채울 것”

    오세훈 “문 대통령 5년 임기도 못 채울 것”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다 못 채울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오 전 시장은 9일 제주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니 문 대통령은 5년 임기도 못 채울 것 같다. 한국당도 그런 때를 대비해 대체할 주자를 마련해놓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10일 이런 발언에 대해 “그렇게 중차대한 일을 김경수 혼자 판단으로 저질렀다고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들지 않나. 김경수가 캠프에서 핵심 실세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 하는데, 그랬다면 대통령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며 “실제 정황 증거로 대통령 후보 부인이 ‘경인선 보러 가자’고 말하는 게 보도됐지 않았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은 2016년 ‘드루킹’이 주도해 만든 조직으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활동을 벌였으며, 김 여사가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경인선에도 가자”고 말한 영상이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오 전 시장은 “그런 정황을 종합해보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고, 당연히 한국당 전대가 끝나고 누가 대표가 되든지 그 부분에 대해 한번은 짚고 넘어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 여부에 따라 특검으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대통령에 대해) 기소는 못 해도 수사를 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추론해보면 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못 채울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2일 대구의 당협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금 김경수 지사 판결 등을 보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교안 “박근혜 최대한 도왔다”…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허 언급

    황교안 “박근혜 최대한 도왔다”…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허 언급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오는 27일 당 대표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접견 신청을 거절했다’고 말해 황 전 총리의 당권 도전에 ‘박근혜 홀대 논란’이 변수가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언젠가 제가 접견을 들어갔을 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에 전해왔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박 대통령이 황 전 총리와의 접견을) 거절한 이유도 말했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 21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변호사는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 변호사의 이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이번에 (박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한 것은 배신이라는 측면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생리상 배신자는 용서치 않는다”는 말로 황 전 총리를 겨냥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한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맞섰다. 그는 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박근혜 홀대 논란’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특검 수사를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특검 수사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가리킨다. 황 전 총리는 “실제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일 때 1차 수사를 마치니 특검에서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다”면서 “그때 제가 볼 땐 수사가 다 끝났으니 이 정도에서 끝내야 한다고 봐서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도 했는데, 지금 얘기하는 그런 문제보다 훨씬 큰일들을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전 총리는 또 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과 같은 날에 열리는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다른 후보들의 뜻대로) 제가 양보할 수도 있지만, 당이 정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사실상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 중진도 ‘김경수 판결’ 비판… 한국당은 ‘사법 불복’ 공세

    박영선 “판결 비판 삼권분립 위반 아니다” 김경수 “1심 재판부 결정 아직도 참 의아” 김병준 “여당 대표 ‘대선 불복’ 유령 타령”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 지사 구속 당시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법부 판결을 비판했다면 지금은 중진 의원들이 사법부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4선의 송영길 의원이 지난 4일 판결문을 조목조목 비판한 데 이어 4선의 박영선 의원도 7일 페이스북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수 있듯이 판결을 비판하는 것이 삼권분립을 위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김 지사도 이날 서울구치소에 면회온 민주당 의원들에게 “1심 재판부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아직도 참 의아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판결이 무리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체로 공감을 표하면서 “이런 판결이 날 줄 상상도 못 했다. 드루킹 일당의 진술 신빙성에 큰 하자가 있어서 이런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나는 물론 변호인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경남지사에 당선되고 나서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사업들이 있는데, 지금 부지사의 직무대행 체제로는 그 사업들의 책임 있는 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을 ‘사법 불복’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19대 대선에서 선거 범죄가 인정되면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무효가 되고 김정숙 여사가 선거범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라며 “문재인·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집권당 대표가 야당을 향해 대선 불복을 한다고 한 발언은 있지도 않은 유령을 만들어서 여론조작의 범죄를 숨기려는 정치 책략”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선 3권분립의 원칙상 사법부를 정면 비판하는 데 따른 부담을 들어 사법부 비판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실제 이해찬 대표가 이날 김 지사를 면회가려다 당 내부의 우려로 일정을 취소했다. 박용진 의원은 라디오에서 “사법부 전체에 대한 흔들기로까지 갈 거냐는 문제 지적은 민주당이 반영하고 있고 판결과 싸울 때가 아니라 대선 불복하려는 세력에 대해 싸울 때”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회동, 소득 없이 끝났다”

    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회동, 소득 없이 끝났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7일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국회 정상화 합의에는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를 조건 없이 정상화하자고 했는데 받아들여 지지 않아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야당 요구를 무시하고 ‘모르쇠’하는 일관된 행동에서 벗어나 국회를 다시 정상화하는 데 진지한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김태우 폭로’ 특별검사 도입,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정조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자진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정쟁용 국회’가 아닌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2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손 의원 의혹을 다룰 국조에 반대하면서 의원들의 이해충돌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위한 특위 설치를 제안했으나 한국당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김 원내대표는 “국조가 필요하다”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위 설치) 주장도 상당히 일리가 있어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재해 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지지 결의안을 내자고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10∼17일로 예정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원내대표의 미국 순방도 불투명해졌다. 나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교착 정국이 풀리지 않으면 방미에 동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약 없는 민생법안 처리… 설 냉각기 거쳤지만 ‘빈손 국회’ 우려

    기약 없는 민생법안 처리… 설 냉각기 거쳤지만 ‘빈손 국회’ 우려

    한국당 국조·사과 요구에 민주 “거부” 오늘 3당 원내대표 정상화 방안 논의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으로 극한 대치를 벌였던 여야가 설 명절 기간 냉각기를 거쳤음에도 좀처럼 관계 해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월 임시국회가 오는 17일 종료되지만 유치원 3법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민생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와 관련한 특검 도입, 무소속 손혜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국정조사,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자진사퇴 등을 요구하며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은 재판 불복을 넘어선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며 “청와대에는 침묵으로 의혹을 덮을 수 없다는 점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해제 전제 조건의 어느 하나라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한국당이 김 지사 구속 건과 관련해 대선 불복까지 시사하면서 공세를 펴자 야당과 대화할 가치가 없다는 모습도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국회 보이콧의 발단이었던 조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진행하자며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거부한 상태다.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 대행은 “한국당이 제시한 조건 어느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한국당이 요구하는 대로 민주당이 무조건 접고 들어갈 수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여야가 살얼음 같은 대치 상황을 좀처럼 풀지 않으면서 민생법안 처리는 기약 없는 상황에 놓였다.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을 포함해 의료진 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임세원법’, 체육계 성폭력 근절법 등은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여야는 지난달 안에 선거제 개혁안을 합의하기로 했지만 합의가 불발된 이후 깜깜무소식이다. 여기에 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7일 예정된 데다 2차 북·미 정상회담도 27~28일로 낙점되는 등 이벤트가 늘어나면서 민생법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는 연휴가 끝난 7일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지 관심이 쏠리지만 구체적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설 연휴에도 김경수 판결 비판

    민주당 설 연휴에도 김경수 판결 비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설 연휴인 4일에도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과 법정 구속을 비판했다. 대선 불복을 시사하는 야당의 공세에도 반박을 이어갔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성창호 판사의 판결문 분석 비판’이라는 글에서 김 지사에 대한 판결에 대해 “판사의 경솔함과 오만, 무책임과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김 지사와 같이 일한 동료의원으로서, 지난 문재인 후보 선대본부에서 같이 일해온 사람으로서, 또 변호사의 한 사람으로 1심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채증법칙과 엄격한 증명의 법리, 의심스러울 때 피고인의 이익이라는 원칙을 위반한 판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에 “설 희망, 김경수 지사 보석이 이뤄지길”이라면서 “1심 판결의 사실관계 인정에 대한 시비는 차치하고, 법정구속 사유인지 의문이 크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김 지사는 특검, 공판 등 과정에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중인환시, 모두가 바라보고 감시하는 이 사건에서 어떻게 증거 인멸을 꾀하겠는가”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구속’ 김경수·안희정 구치소 독방서 쓸쓸한 명절

    ‘법정구속’ 김경수·안희정 구치소 독방서 쓸쓸한 명절

    최근 법원에서 연달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보내게 됐다.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쓸쓸한 처지가 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 지사는 서울구치소의 약 1.9평 규모의 독거실에 수감됐다. 지난 1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비서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 전 지사는 서울남부구치소의 1.4평 규모 독방에서 연휴를 맞이했다. 휴일은 변호인 접견이 제한되기 때문에 교정본부가 설 명절 접견일로 지정한 2일 가족과 지인들의 접견을 제외하고는 외부인과의 접촉도 없이 보내야 한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 초기 ‘좌(左)희정’이라고 불릴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 김 지사도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을 지켰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여권의 유력한 차기 주자로 평가받으며 정치적 입지를 더욱 넓혀갔다.그러나 안 전 지사는 ‘미투 운동’이 불거졌던 지난해 3월 말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의 폭로로 지사직을 내려놓고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 범죄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법원 판단이 완전히 뒤바뀌어 10개 혐의 중 9개 혐의가 유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김 지사 역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뒤 더욱 승승장구했지만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수사 과정에서 김 지사가 연루된 의혹이 드러났고 특검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겨졌다. 쓸쓸히 연휴를 보낸 두 사람은 이제 각각 항소심과 상고심을 준비하며 또 다시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뒤 응원 꽃바구니 배달 잇따라, 김 지사 옥중편지 전달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 뒤 응원 꽃바구니 배달 잇따라, 김 지사 옥중편지 전달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응원하는 꽃바구니가 경남도청 김 지사 집무실로 잇따라 배달되고 있다. 경남도 홈페이지 도지사 소개란에 김 지사를 응원하는 글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가 지난달 30일 구속된 뒤 개인이나 단체 명의로 김 지사를 응원·격려하는 꽃바구니가 도지사실로 배달되고 있다.꽃바구니에는 ‘김경수 도지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등의 응원 글이 적혀 있다. 도지사 비서실은 지사실로 배달돼 온 꽃바구니는 이날 30여개를 포함해 모두 50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개인이나 단체 이름이 적힌 것도 있고 이름을 적지 않고 보낸 꽃바구니도 있다. 비서실은 배달된 꽃바구니를 비서실안에 놓아 두었다. 비서실 관계자는 “지사가 부재중이어서 집무실 안에 들여놓지 않고 비서실안에 두었다”고 설명했다.경남도 홈페이지 ‘경남도지사 김경수’ 코너 ‘응원한마디’ 란에는 김 지사가 법정구속된 지난 30일 이후 김 지사를 응원·격려하는 내용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의 글이 이날까지 550여건 올랐다. 오모씨는 ‘경기도에서 김경수 지사님을 응원합니다’라면서 ‘경남도민은 아니지만 김 지사님을 응원하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진실함을 믿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이날 경남도내 18개 시·군 시장·군수 가운데 16명은 김경수 도지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시장·군수 16명은 ‘경남경제 재도약을 위해 김경수 도지사의 석방을 촉구합니다’라는 탄원서를 통해 “경남경제 재도약 과정에서 김경수 지사의 부재가 큰 타격임을 헤아려주시길 사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윤상기 하동군수는 탄원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 지사 변호인측은 시장·군수들이 낸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부인 김정순씨를 통해 이날 경남도민에게 명절 인사와 함께 유죄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옥중서신을 전했다. 부인 김씨는 전날 김 지사 접견 때 김 지사가 도민들께 전해달라고 전한 편지를 이날 김 지사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음은 김경수 지사 서신 전문 경남도민 여러분, 경남도지사 김경수입니다. 곧 설 명절이 다가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 6개월간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갈 수 있겠다는 용기와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송구합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전에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저는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내다버려도 반드시 돌아옵니다.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도민 여러분, 저는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당분간 행정부지사께서 권한대행을 맡아 도정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부지사 두 분을 중심으로 도정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십시오. 항소심을 통해 1심 재판부가 외면한 진실을 반드시 다시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뵙겠습니다. 설 연휴,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고향 가는 길 안전하게 다녀오십시오. 고맙습니다. 2019. 2. 1. 경남도지사 김경수 올림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민주당, 불복 공세 접고 국정 운영 중심 잡아야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로 그제 1심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법 적폐 세력의 보복”이라고 판결 불복에 나서며 여론몰이에 나섰고, 자유한국당은 “대선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대선 불복 프레임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국민도 인터넷상에서 양쪽으로 갈려 서로 공격하는 등 사태가 심상치 않다. 자칫 이번 판결이 정쟁으로 비화돼 나라가 갈등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번 판결은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는 과정에 김경수 지사가 연루됐는지에 대한 첫 사법적 판단이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보았고, 이후 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행위가 김 지사에게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드루킹 일당의 주장에 더해 드루킹과 김 지사 사이에 오간 수많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증거로 제시됐다. 이런 법리적 측면을 무시한 채 민주당이 진영 논리나 정략적으로 접근해 판결을 폄훼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특히 민주당이 이번 판결을 내린 성창호 판사에 대해 양승태 비서실 근무 전력을 내세워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법원의 독립을 위협하는 행위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양승태 적폐 사단이 벌이는 재판농단”이라고 원색적인 비난까지 했다. 하지만 비서실 근무가 이번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도 없이 부서 근무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비약과 억지가 아닐 수 없다. 외려 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구속된 데 대해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순서다. 그리고 판결이 부당하다면 향후 2심과 3심을 통해 법리적으로 치열하게 다투면 될 일이다. 민주당은 더이상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적 공세를 접고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의 중심을 잡기 바란다. 한국당도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는 식으로 판을 키워선 안 된다. 이제 1심 판결이 나왔을 뿐이다. 지난 대선이 마치 엄청난 여론 조작 속에 치러졌고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과도한 공세를 퍼붓는 것은 책임 있는 제1야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섣부르게 문재인 대통령 특검 수사를 거론하고 김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도 볼썽사납다. 한국당은 설 연휴 기간에 대국민 홍보와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자신들이 여당일 때 국가정보원과 보안사령부를 동원해 2012년 대선에서 여론 조작했던 사실을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는 만큼 과잉 대응은 역효과를 낸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 법정구속 김경수, 성창호 재판부에 항소장 제출

    법정구속 김경수, 성창호 재판부에 항소장 제출

    선고 직후 “다시 진실 향한 긴 싸움 시작”댓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경수 지사는 법정구속 판결 다음날인 31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은 전날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순위 조작에 가담한 사실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그에게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선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그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김 지사의 변호인 오영중 변호사는 1심 선고 직후 김 지사가 친필로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쓴 입장문을 대독하며 항소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민주, 김경수 법정구속 ‘사법농단’ 프레임으로 대응하나

    민주, 김경수 법정구속 ‘사법농단’ 프레임으로 대응하나

    여당이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에 대해 ‘사법농단’ 프레임으로 정면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법농단 세력에 대한 보복성 판결’이라는 이미지로 정치적 출구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0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으로 결론 내린 1심 재판에 대해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곧바로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현재 사법부 구성으로는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인적 청산을 포함한 강도높은 사법개혁을 예고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사법농단 세력의 사실상 보복성 재판에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주민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중심으로 대책위가 꾸려진다. 민주당은 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책위 활동을 통해 판결의 부당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박 최고위원은 “법원이 왜곡되고 오염된 증거에 기반을 둔 특검 주장을 거의 사실상 100% 가깝게 인정했다”며 “재판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합리적으로 내려진 것이냐에 의구심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부장판사가 사법농단 혐의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민주당은 ‘보복성 재판’을 했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박 최고위원은 “성창호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측근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소장에도 (성 부장의) 사법농단 관여 사실이 적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있었던 지난 23일 김 지사에 대한 선고기일이 이례적으로 연기된 점, 양형기준과 괴리된 선고(징역 2년) 등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사법부 내에 사법농단과 연관된 판사들의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법개혁은 어렵다”며 “인적 청산과 잘못된 사법거래 관행, 사법부의 범죄에 가까운 행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인적 청산과 관련 “사법농단에 관련됐지만 징계나 처벌을 전혀 받지 않은 판사에 대해 탄핵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김경수 댓글 조작 공모’ 인정한 1심 유죄판결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어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례적으로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여론 조작을 벌이고, 지방선거까지 댓글 작업을 통한 선거운동을 하는 보답으로 센다이 총영사 인사 추천을 제안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등이 지난해 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1년 만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에 나온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 재판부는 공모 관계 성립 여부에 대해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킹크랩 개발 및 운영뿐 아니라 킹크랩을 통한 댓글 조작을 지속적으로 승인·동의했다고 판시했다. 김 지사는 재판 직후 “재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재판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지만, 항소심에서 공모 관계 여부를 치열하게 다퉈야 한다. 이번 판결이 2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게 된다. 정치권 공방은 거세다. 야당은 “질 나쁜 선거범죄에 대한 당연한 판결”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개입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특검의 짜맞추기 기소에 이은 법원의 짜맞추기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성완종 사건’ 때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현직 지사 신분임을 고려해 불구속 재판을 받았다는 전례를 들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현직 지사를 법정 구속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검 단계에서부터 김 지사와 드루킹 간의 공모 여부가 논란을 빚은 데다 김 지사 측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김 지사의 유죄 확정 여부는 최종심까지 재판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의 주장대로 공모 관계가 없었더라도 프로그램을 활용한 조직적인 여론 조작이라는 반민주적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 자체를 여권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 조직이 움직였더라도 민주주의의 근본인 공론장과 선거제도를 교란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 김 지사의 법정 구속으로 경남도정에 일정 정도의 차질도 불가피하다. 사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남은 2심과 3심 재판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 정치권도 당리당략에만 빠져 여론 대립을 부추기거나 사법부에 압박을 주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 [김경수 법정구속] 朴정부 국정원 댓글 조작…유죄 인정, BBK·다스 의혹 MB는 1심서 15년형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30일 ‘드루킹’ 일당과 대선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과거 대선 관련 의혹과 사법처리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盧캠프 안희정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구속 우선 2012년 대선 직전 원세훈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 댓글과 트윗 게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있다. 댓글 공작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과도 맞닿아 있어 야당의 집요한 공격을 받았다. 1심은 원 전 원장에게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원 전 원장에게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은 2015년 7월 증거능력에 대한 사실관계 추가 확정이 필요하다며 유무죄 판단은 하지 않은 채 2심을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서울고법은 2017년 8월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으며 대법원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온 뒤인 2018년 4월 이를 확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 두 달 전인 2007년 10월 BBK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검조사까지 받았다. 당시 특검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며 기소했고 1심 재판부도 이를 인정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997년 DJ 비자금 의혹은 수사 유보 노무현 대선후보 캠프에서 정무팀장을 맡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002년 대선 직후 기업으로부터 65억여원의 대선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노무현 정부 출범 5개월 만인 2003년 7월 구속됐고, 실형이 선고돼 1년간 복역 후 출소했다. 선거법 위반이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이라 당선 무효 문제는 불거지지 않았다. 제15대 대선 직전인 1997년 10월 신한국당이 제기한 당시 김대중(DJ) 새정치국민회의 대선후보의 비자금 의혹도 있다. 하지만 검찰은 ‘비자금 수사 유보’ 방침을 발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경수 법정구속] 金 옭아맨 결정타는 ‘텔레그램’… 재판부 “킹크랩 시연받고 승인”

    [김경수 법정구속] 金 옭아맨 결정타는 ‘텔레그램’… 재판부 “킹크랩 시연받고 승인”

    법원 “1년 6개월 간 매일 수백건 전송 댓글 작업 상황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6·13 댓글’ 총영사직 제안 혐의도 인정 드루킹 일당 진술 신빙성 의심 정황 인정하면서도 각종 물증으로 유죄 판단지난해 10월 29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9차례 재판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30일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 지사가 단순히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실을 인지한 것을 넘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신의 선거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할 목적으로 댓글 조작을 공모하고 실행했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본 뒤부터 킹크랩 개발 및 댓글 조작 작업이 이뤄졌다며 드루킹 일당의 여론 조작 목적과 출발이 모두 김 지사에게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킹크랩 시연을 김 지사가 봤다고 인정하면서 나머지 드루킹 일당의 활동들도 모두 사실이었다고 인정된 것이다. 재판 과정에서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 일당이 주축인 경제적공진화모임의 사무실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일명 ‘산채’)를 직접 방문해 킹크랩 초기 버전의 시연을 보고 프로그램 개발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지사는 “방문했지만 킹크랩은 본 적도 없고 자발적인 ‘선플 운동’으로 일일이 손으로 댓글을 다는 줄 알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킹크랩을 시연한 후 개발 승인 내지는 동의를 받고 착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킹크랩 개발과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드루킹 일당이 뚜렷한 목적 없이, 자발적으로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 조작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댓글 조작으로) 직접 이익을 얻게 되는 측은 피고인을 포함해 민주당과 소속 정치인”이라고 지목했다.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의 주장이 수시로 바뀌고 서로 말을 맞춘 정황이 있다며 “거짓 증언”이라고 강조했지만 재판부는 “일부 허위의 가능성이 있지만, 객관적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진술들마저 배척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결정적인 물증으로 삼은 것은 텔레그램·시그널 대화 내용과 전산 로그기록 등이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김 지사의 산채 방문 이후부터 텔레그램 ‘온라인 정보보고’를 통해 댓글 작업 기사와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 목록 등을 보낸 점, 김 지사가 ‘고맙습니다’ 등으로 답한 점, 김 지사 측 한모 보좌관이 드루킹에게 특정 기사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점 등에 주목했다. 김 지사가 직접 관여하며 대응방안까지 제시한 것이란 취지에서다. 재판부는 “드루킹이 피고인에게 2016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년 6개월간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전송한 댓글작업 기사수는 8만건”이라면서 “피고인이 매일 확인했거나 적어도 하루에 어느 정도 댓글 작업이 이뤄지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과정에서 특검은 김 지사를 통해 드루킹 측 댓글 조작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에 대한 판단은 내놓지 않았다. 재판부는 드루킹과 김 지사가 서로의 이해를 충족시킨 ‘정치적 공생관계’라는 취지로 정의했다. 드루킹은 자신이 추구하는 재벌 해체 등의 경제민주화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이 선거에서 이기도록 댓글 조작을 했고, 김 지사로선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피고인은 사후에 조작이 불가능한 객관적 물증과 관련자 진술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드루킹은 단순 지지세력에 불과하다고 일관했다”며 증거인멸의 염려로 실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예상 못한 실형선고에 얼굴 굳어진 김경수 “물증없는 거짓 자백… 유죄 판결 납득 못해”

    金친필 입장문 읽는 변호인단도 당혹 지지자들 “양승태 대법원이 문제” 항의 일부 보수단체 회원 “꼴좋다” 비아냥 30일 법정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1심 결과가 나오자 김경수 경남지사와 법정을 가득 메운 김 지사의 지지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만약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현직 도지사인 점과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선고 뒤 친필로 쓴 입장문을 통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면서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입장문은 김 지사 측 오영중 변호사가 대신 읽었다. 변호인들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변호인은 “저희는 지금도 김 지사가 무죄라고 생각하지만 저희의 판단이 충분히 재판부에 전달되지 못했나 하는 생각으로 괴로운 심정”이라고 했다. 공판 시작 전까지만 해도 김 지사는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선고 20분 전쯤 법원에 도착한 김 지사는 취재진에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특검 수사부터 재판 과정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협조했고 최선을 다해 임했다.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드루킹 김동원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제 재판과는 다른 재판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선고가 이어지는 70분간 김 지사의 얼굴은 빠르게 굳어졌다. 특히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자 김 지사는 어쩔 줄 몰라하며 피고인석에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얼굴은 물론 귀까지 시뻘게졌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김 지사는 간신히 몸을 움직여 지지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목소리엔 울먹임이 묻어났다. 김 지사의 지지자 30여명이 방청석 앞쪽으로 몰려나와 “우리 지사님 어떡하느냐”, “양승태 대법원이 문제”라고 소리치며 특검과 재판부에 항의하고 오열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꼴좋다”고 비아냥대며 법정을 떠났다. 김 지사의 부인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대선 여론조작” 文복심 김경수 법정구속

    “대선 여론조작” 文복심 김경수 법정구속

    1심 “드루킹과 공모, 댓글 순위 바꿔치기” 金 2년 실형…드루킹엔 3년 6개월 선고 대선 공정성 문제제기 불가피…정국 격랑 울먹인 金 “끝까지 싸우겠다” 즉각 항소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의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드루킹 일당에 공직을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지사가 대선 당시의 댓글 조작 행위로 구속되면서 정치권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장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성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한 경남도의 행정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30일 김 지사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댓글 조작 사건에 공모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징역 2년의 실형을, 6·13 지방선거에 앞서 댓글 작업을 계속하는 대가로 일본 오사카·센다이 총영사직을 제공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고인은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하게 표출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혹여나 조작하려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배격해야 할 위치에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과 공모해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 조작 행위를 승인·가담함으로써 드루킹 일당이 여론 조작을 하게 하고 이를 통해 2017년 대선에서 피고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주도하는 데 도움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의 범행은 포털사이트 회사들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온라인 공간의 투명하고 자유로운 여론 형성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한 심각한 범죄”라며 “거래 대상이 돼선 안 되는 공직을 제안하기까지에 이르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판결을 듣고 얼굴이 새빨개진 김 지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끝까지 싸울 겁니다”라며 울먹였다. 김 지사는 구속 직후 변호인을 통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인 재판부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재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라는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가 재판 결과를 통해 현실로 드러났다”며 양 전 대법원장 비서실 출신인 성창호 부장판사를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양 전 대법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앞서 재판부는 댓글 순위를 조작하고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 드루킹 김씨에게도 징역형을 선고했다. 댓글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선 징역 3년 6개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김경수 1심 실형…허익범 특검 “남은 절차에 최선 다하겠다”

    김경수 1심 실형…허익범 특검 “남은 절차에 최선 다하겠다”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는 “국민이 부여한 진상규명이라는 업무를 공적으로 인정받은 것이 큰 의미”라면서 “앞으로 남은 절차에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지난해 2월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2017년 6월 ‘드루킹’ 김동원씨와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날 실형 선고로 김 지사는 법정구속됐다. 허 특검이 지난해 8월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가 함께 제19대 대선 등을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5개월 만이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검사인 허 특검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해 김 지사와 김씨 등 피의자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당초 특검 수사 대상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이첩하기도 했다. 그런데 수사 초기 드루킹 일당에 대한 계좌추적 도중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2016년 총선 전 수천만원이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망을 좁혀가다가 노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빚어졌다. 노 의원의 사망은 특검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자극했다. 허 특검팀은 역대 12번의 특검 중 처음으로 스스로 수사 기간을 더 연장하지 않고 수사를 종료했다. 허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 전날인 지난해 8월 26일 노 의원의 묘소를 찾아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