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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조국 부인 증거인멸 시도…당장 구속수사해야”

    나경원 “조국 부인 증거인멸 시도…당장 구속수사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진술을 압박한 사실마저 드러났다”며 “정 교수를 당장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문 저자 관련 의혹도 모자라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 등 상상할 수 없는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피의자 전환과 직접 수사를 미루면 ‘눈치 검찰’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훗날 특검의 수사 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당 의원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한다. 우리 당은 즉각 해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기자들에게 ‘기레기’라고 하는 여당 대변인,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그 어리석음에 조급증을 읽는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그간 청문회와 성격이 다르다. 도덕성·위법성·전문성 등 자질 검증은 이미 끝났다”며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위선·위험을 총정리해서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을 훈계하면서 뒤로는 얼마나 추악하고 부도덕한 짓을 해 왔는지 청문회를 통해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할 수 있는 못된 행동들은 골라서 한 그의 ‘새치기 삶’을 드러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조 후보자에게 3가지 경고를 한다”며 “몰랐다고 하지 말고 답을 들고 와야 한다. 치졸한 가족 핑계를 대지 말라. 어설픈 감성팔이를 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 그대가 이 나라 역사에 가장 추한 이름을 남기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하루가 될 것”이라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위선의 탈을 쓰고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 정권의 몸통이 누구인가. 국민이 선거로 뽑은 문재인 대통령인가, 대통령도 어찌하지 못하는 조 후보자인가”라며 “조국 정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몰매 맞은 나경원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몰매 맞은 나경원

    홍준표 “당 더 망치지 말고 내려와라” 한 중진 “수십번도 더 물러났을 상황”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리더십 또 상처 羅 “원내 지도부 역량” 사퇴론 일축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 몰매 맞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조국 의혹, 검찰 임무 막중해졌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힘겨루기를 벌이다 그제와 어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국회 청문회는 무산된 채 여야가 전례 없는 기자간담회를 각각 열어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따로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2000년 대통령의 임명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수단으로 도입됐다. 그해 총리를 시작으로 2003년 국정원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으로 확대했고, 2006년부터는 국무위원 등 장관급까지 확대해 자질과 업무능력, 도덕성을 국회가 검증하도록 했다. 문제는 총리와 달리 국무위원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의 맹점을 활용해 일부 정부에서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을 강행했고, 이번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도 기자간담회로 청문회를 대체한 뒤 임명 강행의 수순을 밟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제 조 후보자가 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에서 해명했지만, 사모펀드 투자와 딸 입시부정 의혹, 장학금 수혜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관련 증언들이 엇갈리고 있고 사모펀드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일관했기 때문이다. 위증 처벌에 대한 선서가 주는 압박감도 없이, 증인도 없이, 후보자 측에 요청해 받은 자료 없이 진행하는 기자들의 질문은 조 후보자의 해명만 듣는 한계가 뚜렷했다. 청문회가 무산된 만큼 검찰이 각종 의혹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검찰은 어제 조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와 관련해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소환했고, 조 후보의 부인이 소속한 대학의 사무실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대 의대 등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조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이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 없이 국무위원에 임명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야당들이 해임건의안을 내고,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여야 격돌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9월 정기국회 역시 여야 격돌장으로 전락할 것이다.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가 아닌 국회청문회에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유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제도 무력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사설] 조국 의혹, 검찰 임무 막중해졌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힘겨루기를 벌이다 그제와 어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국회 청문회는 무산된 채 여야가 전례없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따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조 후보자는 국회에서 그제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16분까지 총 8시간 26분(휴식시간 제외)간 간담회를 강행했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같은 장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맞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2000년 대통령의 임명권을 국회가 견제하는 수단으로 도입됐다. 그해 총리를 시작으로 해 2003년 국정원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으로 확대했고, 2006년부터는 국무위원 등 장관급까지 확대해 자질과 업무능력, 도덕성을 국회가 검증하도록 했다. 문제는 총리와 달리 국무위원은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의 맹점을 활용해 일부 정부에서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을 강행했고, 이번 당청도 기자간담회로 청문회를 대체한 뒤 임명 강행을 밟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제 조 후보자가 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에서 해명했지만, 사모펀드 투자와 딸 입시부정 의혹, 장학금 수혜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 관련 증언들이 엇갈리고 있고 사모펀드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일관했기 때문이다. 위증 처벌에 대한 선서가 주는 압박감도 없이, 증인도 없이, 후보자 측에 요청해 받은 자료 없이 진행하는 기자들의 질문은 조 후보자의 해명만 듣는 한계가 뚜렷했다. 청문회가 무산된 만큼 검찰이 각종 의혹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은 7일부터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수 있게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조 후보자가 청문회 없이 국무위원이 임명되는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야당들은 해임건의안을 내고,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격돌이 더 치열해질 것이고 정기국회 역시 여야 격돌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된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아니라 국회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조금씩 양보해 늦어도 국회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이유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제도 무력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청와대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가시화하면서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 자유한국당의 ‘5일 후 청문회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마찰음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그토록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핵심 쟁점인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등으로 상당 부분 해명됐다고 판단해 조 후보자가 장관직에 적격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이 이날 개최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어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정치는 회복할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종말과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한국당 역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당이 그토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려면)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청와대는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밖에 없다. 추후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때 한국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또 한 차례 ‘중대 결심’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과 관련해 “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미 한국당은 오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외에도 한국당이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부적격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추천해서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 놓고는 어떻게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 보면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가 맞다”면서도 “후보자나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속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차선”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曺 “사법개혁” 의지… 가족 檢수사 대상 올라 동력 의문

    曺 “사법개혁” 의지… 가족 檢수사 대상 올라 동력 의문

    “檢 수사·기소권 너무 큰 권한 갖고 있다 수사권 조정·공수처 설치 지금이 기회”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며 사법개혁 의지를 재차 다졌다. 다만 조 후보자 일가족이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검찰개혁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우리 검찰은 너무 큰 권한을 갖고 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수사권 조정을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이룰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관으로 임명되면 검찰개혁은커녕 당장 진행 중인 검찰 수사부터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검찰청법과 검찰보고사무규칙 등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할 수 있으며, 각급 검찰청의 수장은 상급검찰청의 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를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일체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할 것을 지시하겠다”며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사 공정성을 위해 특검을 발동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법무부에서도 특검을 발동할 수 있다”면서도 “가족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제가 특검을 발동하면 엄청난 오해가 있을 것 같다. 윤 총장께서 지휘하고 있는 수사를 중단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검찰 수사 관련 질의는 신중한 태도로 대답했다. 조 후보자는 “제 입으로 ‘처남이 피해자다’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게 된다”며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 피해자라고 말하는 순간 윤 총장에게 방침을 줬다고 보도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아가 조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의 오촌 조카 조모씨의 해외 출국을 놓고 “보도를 보고 (해외 출국 사실을) 알았다”면서 “공개된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 오촌 조카가 하루빨리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하길 강력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28일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를 압수수색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할 것”…공정성 논란 불식

    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할 것”…공정성 논란 불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을 것이고,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제 가족이 수사받는다고 해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핵심이 검찰은 검찰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놓고 “수사 대상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수사 대상자인 법무부 장관’ 또는 ‘피의자 신분 법무부 장관’이 나올 수 있다며 수사 공정성 논란을 이유로 특검 도입론까지 거론된 상태다. 이처럼 조 후보자가 ‘수사 관련 보고 금지’를 공언한 것은 법무부의 수장으로서 자격 논란을 최소화하고, 수사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차단해 보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수사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구체적 답변을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조 후보자는 “제 입으로 ‘처남이 피해자다’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게 된다.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피해자라고 말하는 순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방침을 줬다고 (보도가) 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관으로 임명돼도 이 문제에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수사에 직·간접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임명을 보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與, 핵심 증인 채택 수용해야…가짜청문회 말고 진짜청문회 열어야”“조국, 장관 되면 당연히 수사 방해…미리 특검법안 준비해 놓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 “외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즉각 외압을 중단해야 한다. 범죄 혐의자 수사는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검찰의 칼을 정치 보복을 위해 휘둘러온 여당은 그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곧바로 정치 탄압에 나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곡학아세하는 좌파 지식인들은 오로지 권력에 아첨하고 정권의 타락을 감싸고 있다. 검찰을 악당에 비유하고 가족 인질극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인질극’은 정녕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떳떳하다면 핵심 증인 채택을 즉각 수용하고 진짜 청문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여당은 증인 채택 안건마저 안건조정위원회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맹탕 청문회를 하거나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명 강행 후의 시나리오는 불 보듯 뻔하다. 당연히 수사를 방해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미리 조국 게이트 특검법안을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사실상 피의자고, 핵심 증인들은 줄줄이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를 당했다”면서 “핵심 증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에게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선 “조 후보자의 위선은 덮이지 않는다”며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열흘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셈법이라면 12일까지 얼마든지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오늘이라도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일정은 증인출석 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면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부족한 저 격려 위해 꽃 보내주신 시민께 감사”

    조국 “부족한 저 격려 위해 꽃 보내주신 시민께 감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매일 매일 국민들의 꾸지람을 들으면서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국회 청문회가 곧 열리면 제기되고 있는 의혹 모두에 대해 소상히 규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일정은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되자 조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과거 조윤선 장관 때 장관직 내려놓지 않고 수사받는 것에 대해 질타한 것이 본인에게는 적용 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조 후보자는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조 후보자는 2017년 1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대체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딸의 입시 의혹을 규명하라는 학생들의 집회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비판적 여론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이나 저에 대한 여러가지 비난과 질책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처제가 웅동학원 행정실장일 때 동생이 제기한 ‘셀프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안이다. 일단 처제는 행정실장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 “정치검찰의 기득권 지키기”… 한국 “봐주기 수사 땐 특검 불가피”

    유시민 “檢,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 심상정 “명백한 정치 행위… 책임져야” 박지원 “이해찬 대표 판단 늘 정확” 옹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날 이해찬 대표가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를 공개 비판했음에도 검찰이 보란듯 보폭을 넓혀 가자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정치적 의도가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만약 과거 검찰, 특히 정치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런 잘못된 행태에서 못 벗어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후보자 사퇴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암시를 줘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검찰 비판에 대해 “그분의 판단은 늘 정확했다”고 옹호했다.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앞둔 압수수색은 검찰 논리로만 한정될 수 없는 명백한 정치행위”라며 “모든 정치행위에는 결과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밖에 없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여권이) 그동안 정의의 검찰이라고 치켜세웠던 검찰을 반발하는 기득권이라며 몰아붙이고 있다”며 “비리의 몸통은 조 후보자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가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농단 수사 윤석열 “핵심사안 불법 확인 큰 의미”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결과에 대해 검찰과 특검은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정농단의 핵심 사안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 있었던 사실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앞으로 파기환송심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자들이 최종적으로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당시 수사팀장으로 파견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수사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보임돼 공소유지를 지휘했다. 국정농단 특별검사로서 공소유지를 이끌어 온 박영수 특검도 입장문을 통해 “대법원에서 이재용 피고인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고, 마필 자체를 뇌물로 명확히 인정해 바로잡아 준 것은 다행”이라며 “특검의 상고에 대해 일부 기각된 부분은 아쉬운 점이지만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주권자인 국민들의 집합적인 요구에 따라 국가권력을 대상으로 수사하게 된 초유의 일”이라며 “특검은 향후 파기환송심 재판의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검 상고 중 일부 기각된 부분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출연금 관련 뇌물 공여와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해당 혐의들은 원래 기각돼 온 부수적인 부분”이라며 “완전한 강요가 아닌 뇌물이었다는 점, 상속을 위한 승계작업이었다는 점, 부정청탁이 있었다는 점 등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핵심 혐의는 모두 인정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바 분식회계 의혹 수사 다시 탄력

    檢 “삼성 주장 배치되는 자료 상당 확보” 29일 대법원이 삼성에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현안이 존재했다는 것을 인정함에 따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도 힘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이복현)는 증거인멸 등으로 임직원 8명을 구속 기소했지만, 본류인 분식회계로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검찰 수사 대상은 삼성바이오가 기업가치를 부풀려 분식회계를 저지른 부분이지만, 사실상 초점은 경영권 승계에 맞춰져 있다. 검찰은 삼성 측이 2015년 말 삼성바이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의 회계 처리 기준을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부당하게 변경하면서 장부상 회사 가치를 4조 5000억원가량 늘렸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약 46%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도 커졌다. 이 과정을 통해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획득하게 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결국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는지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적도 있다. 특검은 “제일모직 바이오사업부의 경우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영업가치가 3조원으로 돼 있었는데, 삼성물산은 이를 실사를 통해 검증도 하지 않고 (합병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의견서에 적었다. 앞서 검찰은 수사의 본류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의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의 주장과 배치되는 객관적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하는 등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석열 “국정농단 중대한 불법 확인 의미”

    윤석열 “국정농단 중대한 불법 확인 의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박영수 특별검사가 29일 대법원의 상고심과 관련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총장은 이날 판결 선고 직후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국정농단의 핵심 사안에 대해 중대한 불법이 있었던 사실이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앞으로 진행될 파기환송심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자들이 최종적으로 죄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2016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팀장으로 파견돼 두 피고인의 뇌물 혐의 등을 수사했고, 이듬해부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공소유지를 지휘했다.박영수 특검도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에서 이재용 피고인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인정하고 마필 자체를 뇌물로 명확히 인정해 바로잡아준 점은 다행한 일”이라고 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냄에 따라 두 사람 모두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전 대통령 사건은 1·2심 재판부가 다른 범죄 혐의와 구별해 선고해야 하는 뇌물 혐의를 분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기환송됐다. 뇌물과 직권남용·강요 등 다른 혐의를 분리해 선고할 경우 형량이 높아질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정유라 말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 등 총 50억원이 추가로 뇌물로 인정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인영 “조국 가족 증인 채택 ‘패륜적 행위’…수용 불가”

    이인영 “조국 가족 증인 채택 ‘패륜적 행위’…수용 불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부인 등 가족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개혁하고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 범위로 돌려놓는데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서적 괴리감, 박탈감, 상실감이 확산된 것도 사실로 청문회 과정에서 가짜뉴스나 의혹 부풀리기로 이뤄진 부분은 후보 스스로가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가 반복되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며 “특히 압수수색 하루 만에 압수 정보가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청문회 보이콧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21번째 보이콧 시도가 될까 걱정이다. 역대급 수치”라며 “자신들이 고발해놓고 그 수사를 핑계로 청문회를 보이콧한다니 어처구니 없다. 모순이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떤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한국당이 특검을 운운하는 것은 청문회를 깨겠다는 의도”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만병통치약처럼 꺼내는 한국당의 악습을 끝내야 한다. 조속히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한국당의 청문회 증인 채택 추진에 “패륜적 행위”, “반인륜적 행위”라고 강력 비판하고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檢 정치개입 구태”… 한국당은 ‘느긋’

    민주 “檢 정치개입 구태”… 한국당은 ‘느긋’

    민주 강경대응 전환… 일각 “曺, 적극 해명을” 한국, 국조·특검 등 법률적 투쟁 방식 언급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지난 27일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공격에 이어 검찰 변수까지 떠안은 형세를 보였고, 한국당은 겉으로는 ‘성역 없는 수사’를 외쳤지만 검찰 수사가 조 후보자에 대한 면죄부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를 내비쳤다. 28일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고 전방위적으로 대응 방침을 세웠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구태 악습, 불법적 행태가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한국당에 가족 증인 신청을 거부하는 정도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검찰의 ‘깜짝 등장’으로 한국당에서 전선이 크게 확대되는 형세가 됐다. 민주당이 이날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도 검찰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해 더이상의 전선 확대는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간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전략을 견지했지만, 이제는 토크쇼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혹을 적극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한국당은 검찰의 개입으로 다소 여유로워진 표정이다.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속내가 엿보인다. 황교안 당 대표 등이 특검이나 국정조사와 같은 법률적인 투쟁 방식을 언급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내부적으로 장외 투쟁의 동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청문회 보이콧’은 무산됐지만, 만일 조 후보자가 검찰 수사상 피의자가 된다면 언제든지 급부상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의 압수수색이 ‘봐주기 수사’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당 원내대표가 검찰의 전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 후보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 “檢 거대한 작전”… 조국 수사 정면 비판

    이해찬 “檢 거대한 작전”… 조국 수사 정면 비판

    靑 “검찰 개혁”… 조국 사수 기조 재확인 한국당 논란 끝에 “청문회 일정대로 진행”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조국 청문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7일 검찰 압수수색에 이은 강제수사 착수로 상황이 급반전한 가운데 여권은 검찰을 정면 비판하면서 조 후보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8일 경기 김포에서 열린 원외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에서 “(검찰 압수수색은)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법무부나 청와대도 전혀 모르게 언론만 알게 하고선 31군데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거대한 작전을 진행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때는 있지도 않은 논두렁 시계를 가지고 얼마나 모욕을 주고 결국 서거하게 만들지 않았나. 피의 사실을 유포하는 자는 반드시 색출하고 그 기관의 책임자까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 수뇌부를 압박했다. 여당 대표가 검찰을 공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적절한 압력이란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고도 이런 언급을 한 것은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검찰의 집단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시에 다음달 2~3일 청문회까지 검찰의 추가 행동을 제어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조 후보자의 사퇴나 지명 철회는 여권의 선택지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개혁을 완수할 당사자는 조 후보자밖에 없다”며 ‘정면 돌파’ 기조를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은 한때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반드시 물러날 수 있도록 하는 투쟁 수단이 많이 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언급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당 때마침 연찬회… “조국 낙마 결의”

    한국당 때마침 연찬회… “조국 낙마 결의”

    자유한국당은 27일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연찬회는 명목상 ‘경제 퍼스트, 민생 퍼스트’를 타이틀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조 후보자의 낙마를 결의하는 자리였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실패한 정권”이라며 “국정 실패만으로도 심판받아야 할 정권인데 탐욕과 부도덕, 위선과 거짓말과 기만으로 나라를 망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최악의 정권”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후보자 임명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막아 내야 한다”며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의 모든 적폐를 다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와 공정의 화신이라던 조국의 위선을 잘 보셨을 것”이라며 “조 후보자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청와대와 여당의 모습을 보면서 가련하고 애처롭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권력 실세인 조 후보자의 사학 투기, 조국 펀드, 반칙 인생 이 세 가지 게이트에 대해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강에 나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노골적으로 “조국이 쓰나미가 될 수 있다. 숱한 호재를 활용 못 한 한국당의 마지막 찬스”라며 “의원직을 걸고 막아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해 “구호만 진보를 외치면서 현실의 이중적 삶, 기득권적인 행태”라고 평가하고 “국민에게 진보의 민낯을 보여 주는 데 역설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또 “조국 사태를 계기로 진보 정권이 무능한 정도가 아니라 악한 정부, 나쁜 정부구나 국민들이 깨닫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세력의 통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이 중심이 돼 반드시 우파 대통합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고, 나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 전략은 통합과 하나 되는 연대”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정상 청문회 될지 걱정”

    민주 “정상 청문회 될지 걱정”

    “檢 개혁 발표하자 압수수색” 불만 표출 정의당 “이례적 상황… 정치개입 안 돼”더불어민주당은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막판 진통 끝에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 합의안대로 다음달 2~3일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전날 법사위 간사 간 합의 이후 민주당은 이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합의문을 뒤집을 수도 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 법사위 합의안은 사실상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고스란히 받아 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민주당이 합의문 수용을 발표하기까지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날 오전 민주당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법정 시한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거셌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와 원내지도부,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오후 회의에서 법사위 간사가 합의한 일정을 받기로 결론을 내렸다. 비록 법적 근거가 없는 합의이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합의를 번복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정상적으로 인사청문회가 될지 걱정된다”며 “(조 후보자의) 검찰 개혁(안)이 발표된 뒤 압수수색이 진행됐기 때문에 (검찰이 검찰 개혁에 반발해) 집단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칼날을 드러낸 게 아닌가 싶다”고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지만 핵심이 빠진 것 같다.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다”며 “특검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면죄부용이거나 여론 무마용 꼼수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청문회를 앞두고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압수수색에 어떤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모펀드 겨누는 윤석열…재배당·압수수색 1주일 전부터 준비

    사모펀드 겨누는 윤석열…재배당·압수수색 1주일 전부터 준비

    “신속 규명”… ‘특수통’ 尹총장 의중 반영 법조계 “특수부서 이미 내사 진행” 관측 박근혜 ‘사법 농단’ 사건 수사 때와 유사 曺 장관 취임 땐 수사 어려워 ‘속전속결’ 증거인멸 막고 ‘늑장 수사’ 비판 피하기 가족 연관 사모펀드로 수사 확대 가능성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7일 “이렇게 된 이상 제대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며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검찰이 들여다보는 의혹은 사모펀드, 딸 입시문제, 웅동학원, 부동산 실명법 위반 등이다. 국민의 공분을 사는 것은 딸 입시 의혹이지만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수사의 핵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발인 조사 전 압수수색…“성동격서 전략” 검찰은 당초 조 후보자와 가족 등을 고발한 사건 10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로 몰았다가 특수2부(부장 고형곤)로 재배당했다. 실제 재배당과 압수수색 영장 청구·발부는 전날 이뤄졌겠지만 준비는 적어도 1주일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성동격서 전략”이라면서 “특수부에서 이미 내사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본래 인지 수사를 맡지만 고소·고발 건 중 중요 사건을 담당하기도 한다. 사법농단 사건도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됐다가 특수1부로 재배당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도 형사8부에서 특별수사본부를 거쳐 특검으로 넘어갔다. 사건이 특수부로 간 것은 ‘특수통’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중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재배당 배경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상 규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형사부에서 수년째 묵히고 있는 고소·고발 사건이 많은데 조 후보자 사건도 그렇게 둘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첫 고발 8일 만에 고발인 조사도 하지 않고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청와대와 법무부도 압수수색을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에 돌입한 가장 큰 이유는 증거인멸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사모펀드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자신이 운영하던 투자 관련 인터넷 카페를 폐쇄했고, 조 후보자의 딸도 과거에 올렸던 인터넷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다. 5촌 조카와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등은 최근 해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어느 쪽으로 가든 객관적 사실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는 확보해야 ‘늑장 수사´ 비판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의 인선 과정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수사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장관으로 취임하면 수사가 더 어려워진다.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할 권한을 갖고 있다. ●대기업 전문 윤석열 사단…“사모펀드가 관건” 공교롭게도 조 후보자 관련 수사는 윤 총장 취임 이후 첫 중요 수사가 됐다. 수사 초점은 사모펀드에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사무실과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가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한 것은 조 후보자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 검찰은 또 펀드 운용사 대표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등에게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주변 인물들을 통해 전달하는 한편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관심이 큰 입시 비리 의혹은 규명되더라도 최순실 사태 당시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 비리 의혹처럼 업무방해에 머물러 특수부 사건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족 펀드’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는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수사를 맡은 고형곤 특수2부장은 서울중앙·서울북부·창원지검에서 특수부를 거친 ‘특수통´으로 특수본에서 정유라 입시 부정 사건을 수사한 데 이어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도 파견된 경험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석열 사단의 특기가 대기업 수사인데, 사모펀드를 들여다보는 것도 대기업 장부 들여다보는 것과 차이가 없다”며 “성패는 사모펀드에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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