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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수사대상’ 공방…김기춘 이의신청 vs 특검 “수사대상 맞다”

    ‘블랙리스트 수사대상’ 공방…김기춘 이의신청 vs 특검 “수사대상 맞다”

    ‘법꾸라지’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게 적용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수사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서울고법에 이의신청했다.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한 혐의를 김 전 실장에게 적용해 지난달 21일 그를 구속했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연루된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이 현행법상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현행 ‘최순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특검법)에 따르면 특검 수사가 법이 정한 직무 범위를 이탈한 경우 수사 대상자 등은 서울고법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일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이 자신에 적용된 피의 사실이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날 이의신청을 했다”면서 “특검은 김 전 실장에 적용된 피의 사실이 특검법 제2조의 수사대상에 명백히 해당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이날 오전 서울고법에 송부했다”고 말했다. 특검법은 법에 명시된 전방위적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록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이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불법 인사조치’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관료 퇴진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관성이 드러났다. 이 특검보는 “김 전 실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번에 비슷한 취지로 다시 이의신청한 것”이라면서 “법원이 48시간 이내에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의견서를 붙여 법원에 보내면 서울고법은 접수 48시간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서울고법이 김 전 실장의 이의신청을 인용하면, 즉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수사가 특검의 직무 범위를 이탈했다고 판단하면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해선 안 된다. 서울고법은 애초 김 전 실장의 이의신청 건을 형사8부에 배당했으나, 김 전 실장 변호인 중 한 명이 재판관과 연고 관계가 있어 형사9부로 재배당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조만간 기소”

    특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조만간 기소”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관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만간 재판에 넘겨진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2015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등 주요 선거 때 야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블랙리스트를 만들 것을 지시하고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 역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명단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배제 작업을 김 전 실장이 지시하고, 조 전 장관이 지시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특검, 직권남용 혐의 적용”

    “우병우,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특검, 직권남용 혐의 적용”

    특검이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의 해체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는 과정에 법무부 검찰국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7월 말 우병우 전 수석 가족법인인 ‘정강’의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자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한달여 뒤인 8월19일 청와대는 이 전 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아 ‘특별감찰 내용 유출은 국기문란’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로 인해 검찰은 이 전 감찰관과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모두 수사하겠다며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검찰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자택 압수수색은 물론 휴대전화도 압수하지 않았다. 반면 이 전 감찰관의 특별감찰관 사무실은 압수수색하고 업무용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편파 수사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이 전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인사혁신처를 통해 백방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 등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6명에게 자동퇴직을 통보했다. 자동퇴직 통보 뒤에도 백 특별감찰관보 등이 출근을 계속하자 특별감찰관실에 대한 조직과 예산 권한까지 가진 법무부가 예산 집행을 크게 줄여 특별감찰관실의 감찰기능을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특별감찰관실은 건물 임대료, 관리비, 직원 월급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인터넷 연결도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감찰관법 시행령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은 임용 당시 특별감찰관의 임기만료와 함께 퇴직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인사혁신처는 이 전 감찰관의 사직을 ‘임기만료’로 해석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자신의 개인 비리 의혹과 미르재단 의혹을 감찰한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의 국정감사 증언을 막기 위해 인사혁신처와 법무부를 동원해 특별감찰관실의 기능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靑, 삼성·SK 등서 70억 걷어 보수단체 지원”

    지원받은 어버이연합 등 10여곳 세월호·교과서 등 친정부 집회 삼성 “전경련 요청으로 지원”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에서 돈을 걷은 뒤 보수단체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제 데모’ 지원에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검 활동 기간이 종료될 경우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관련 기록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31일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경련, 삼성 관계자들과 보수단체 10여곳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했다. 특검팀이 계좌 추적을 통해 파악한 실제 지원 규모만 70억여원에 이른다. 지원금을 받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거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친정부 집회를 주도했다. 특검팀은 최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조사하면서 청와대가 자금 지원을 직접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개입이 확인되면 특검팀은 이들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특검팀은 전경련에 돈을 낸 대기업들이 지원금의 사용처를 미리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삼성 측은 미래전략실 임원이 청와대의 관제 데모 지원 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것처럼 전경련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전경련이 2014∼2016년 보수단체에 지원한 금액은 71억원으로, 50억원은 기업들이 낸 기존 회비 중 사회공헌기금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이 사회공헌 명목으로 요청을 해 21억원 중 9억원만 특별회비 형식으로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靑, 압수수색 거부 총력… 특검측 “당사자 동의 필요없다”

    [탄핵·특검 정국] 靑, 압수수색 거부 총력… 특검측 “당사자 동의 필요없다”

    “유재경 대사, 崔 추천 임명 인정” 최씨와 연관 부인하다 입장 바꿔 안종범 수첩 분석하다 단서 포착 김영재 부부, 安에 명품가방 건네청와대가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국민여론 등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것으로 판단되자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팀이 (경내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지만 들어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당사자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필요할 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도 “탄핵심판 등 박 대통령을 둘러싼 상황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자 남은 카드를 모두 꺼내며 저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다만 특검팀이 오는 8~10일로 예정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는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추천으로 대사직에 임명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유 대사가)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사 소환은 최씨가 유 대사를 임명한 뒤 미얀마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으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 정황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유 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누가 나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모른다”며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특검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 소환은 최근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단서가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설 연휴 전에 있었던 안 전 수석 자택 압수수색에서 김영재 원장 부부가 건넨 명품 가방이 여러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팀은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 중인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유 대사 추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으로 기소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과 최씨를 공범으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편향 인사’라는 이름이 붙은 데이터베이스가 2014년 5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도로 청와대에서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블랙리스트 못 봤다”던 조윤선, 실제로는 핵심 역할 수행

    “블랙리스트 못 봤다”던 조윤선, 실제로는 핵심 역할 수행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지원 배제 작업에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2014년 7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취임한 뒤 전임 박준우 수석에게서 좌파 성향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정책 기조를 전해 들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정관주(53) 당시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 등을 통해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계속 문체부로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정무수석실은 지원 가능한 인물과 배제 인물을 선별하는 역할을 했다.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 검색 등을 토대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전력이 있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자,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물 등을 선별해 리스트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를 묘사한 ‘다이빙벨’을 상영하기로 하자 이에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예술을 가장한 이념과 정치성향은 지양돼야 한다. 다이빙벨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이후의 일이다. 조 전 장관은 정부 지원금이 나가는 우수도서 선정 심사위원을 뽑을 때도 보수 성향 문인들과 협의하라고 하는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서 ‘좌파 배제’ 역할을 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현재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문체부 제1차관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송 차관은 기획조정실장이던 2014년 당시 김종덕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건전 문화예술 생태계 진흥 및 지원 방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 작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지시했다. 송 차관은 또 문화·예술계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김 전 장관이 구성한 ‘건전콘텐츠태스크포스(TF)’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 TF는 매주 리스트가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내용을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시에 반기를 들었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취재진에 “송수근 차관은 실질적으로는 관련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2015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재직 기간 중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등 주요 선거 때 야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이라고 판단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만든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 역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명단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는 자신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 정부의 대(對)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이제 유 대사가 임명되고, 최씨가 미얀마 ODA 사업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는 데 있어서 과연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미얀마 ODA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가 최씨의 측근까지 포함시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유 대사의 전임 주 미얀마 대사인 이백순(58) 전 대사가 미얀마 ODA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반대하다 인사 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외교 경험이 전무한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씨가 지난해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될 당시 외교부는 ‘신흥시장 개척’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 근무를 오래 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유 대사의 임명은 사실상 최씨의 이권 개입을 돕기 위한 인사였다는 것이 현재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 전 대사도 “당시 K타운 사업을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특검팀은 또 미얀마 ODA 사업 대행사로 선정된 대가로 최씨에게 지분을 넘긴 인모씨를 청와대가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인씨로부터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만기(58) 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미얀마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은 또 유 대사의 직전 직장인 삼성이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 등과 함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집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쫓아냈다는 ‘찍어내기’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31일 연합뉴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집행과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 3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전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국정 지표가 문화 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며 “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 마련에 나선 사실을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김 전 실장 주도로 2014년 5월까지 3000여개의 ‘문제 단체’와 8000여명의 ‘좌편향 인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청와대 주도로 우선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DB 구축을 마치고 나서 김 전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1급 공무원 ‘동반 퇴진’ 사건에서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2014년 7월 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면직되고 나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된 최규학 기조실장 등 3명의 1급 공무원들의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순실 측의 요구대로 ‘승마계 정돈’에 나서지 않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부당하게 경질되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집요하게 이들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로 2차 체포영장 발부…특검, 이르면 내일 집행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로 2차 체포영장 발부…특검, 이르면 내일 집행

    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체포영장을 31일 오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집행 시기는 추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추진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달 22일에도 최씨가 6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달 1일 영장을 집행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증거인멸하면 드러나…압수수색서 충분히 조사”

    특검 “청와대, 증거인멸하면 드러나…압수수색서 충분히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앞두고 일각에서 청와대의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증거인멸이 있어도 드러나기 때문에 충분히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브리핑을 통해 “시작부터 압수수색 여부가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무슨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증거인멸도 그런 측면의 하나인 것으로 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해 왔다. 두 가지 모두 수사에서 꼭 필요한 절차라는 입장도 공공연히 표명해 왔다. 수사 초기부터 특검 측의 관련 언급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청와대에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는 그 자체가 대통령의 기록물이 보존된 지역이고, 여러 서류는 보존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증거를 없애려고 해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할 경우 그런 부분이 다 드러날 수 있다”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충분히 조사할 수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라도 압수수색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특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특검보는 “압수수색의 방법이나 절차 법리에 대해선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 측과 사전 조율 중인 것은 맞지만, 장소나 방법 등에 대해선 확정된 사실이 없다”면서 “저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결론이 나서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사안이 있으면 그때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주미얀마 대사 됐다고 인정”

    특검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주미얀마 대사 됐다고 인정”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귀국한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근혜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새로 포착해 유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유 대사가 최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취재진에게는 “누가 주미얀마 대사로 날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저의를 갖고 날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는 말로 최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팀 조사에서는 최씨의 추천을 받았다는 점과 더불어 최씨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 대사는 ‘최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또 최씨와 아는 사이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해 5월 주미얀마 대사 교체에 최씨가 관여한 단서를 잡고 유 대사를 이날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정통 외교부 관료 출신인 이백순(58) 대사가 물러나고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가 임명돼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정부의 미안먀 ODA 사업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삼성 송금준비 정황 포착”

    특검 “최순실 자택 압수수색 당시, 삼성 송금준비 정황 포착”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국정 농단 의혹 수사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삼성그룹이 최씨 측과 자금 지원 논의를 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해 10월 26일 최씨 측에 대한 지원과 관련 “금일중 내부 결제 후 내일 송금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승마협회 회장을 겸임하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보낸 사실을 파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삼성과 최씨 측에서 ‘함부르크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우회 지원 합의가 이뤄진 뒤다. 양측은 지난해 9월 국내 언론에 삼성이 정씨의 독일 승마 연수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최씨가 설립한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 후신)와 거액의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이른바 ‘플랜B’를 논의했다. 황 전무의 문자메시지는 이러한 우회 지원의 실행 방안으로 보인다. 최씨를 직접 만나 함부르크 프로젝트에 합의한 인물이 박 사장이다. 메시지 내용만 보면 지원 실행을 위한 모든 제반 준비가 완료돼 송금만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되는 점은 당시 국내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당일은 서울중앙지검이 최씨의 자택, 그의 개인회사인 더블루K, 미르·K스포츠재단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본격화한 날이다. JTBC가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기밀문서가 대량으로 저장됐다고 보도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하루 뒤다. 다만, 삼성은 최씨 측에 송금을 하지 않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태블릿PC 보도 이후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심상치 않게 돌아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이러한 정황 등을 토대로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는 ‘강요·공갈 피해자’라는 프레임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삼성 측은 “지난해 7월 비덱에 마지막 용역비용(35억원)을 송금한 뒤 어떠한 형태로도 정유라씨를 지원한 바 없다. 지난해 9월쯤 최순실씨가 삼성 측에 정씨 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특검 사무실로

    [서울포토]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특검 사무실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특검팀은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사적 이익 취득 혐의와 관련해 이날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환했다.. 2017.1.31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유재경 ‘최순실 추천’ 의혹 부인…“저의 갖고 추천했다면 사람 잘못 봤다”

    유재경 ‘최순실 추천’ 의혹 부인…“저의 갖고 추천했다면 사람 잘못 봤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새로 확인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전 귀국한 유 대사는 “누가 주미얀마 대사로 날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저의를 갖고 날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는 말로 최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직 대사의 특검팀 소환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유 대사는 취재진에게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최씨가 저를 면접해 대사로 추천했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을 때부터 최씨를 알았느냐고 묻자 “제가 돌아온 게 2009년 초다. 최씨가 회사를 차린 건 2013~2014년쯤이라고 들었다. 그럼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야 하는 거냐”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5월 주미얀마 대사 교체에 최씨가 관여한 단서를 잡고 유 대사를 이날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정통 외교부 관료 출신인 이백순(58) 대사가 물러나고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가 임명돼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정부의 미안먀 ODA 사업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미얀마 K타운 이권 개입… 대사 임명도 관여”

    알선수재 혐의로 다시 체포영장… 오늘 주미얀마 대사 소환 조사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연장 정부가 미얀마에서 추진했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개입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 특검팀은 삼성그룹 등을 통한 뇌물죄 외에 별도로 이번 사건을 수사해 전방위로 최씨를 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특검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국내 송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얀마 ODA 사업과 관련해 최씨가 개인적 이익을 취하려 한 혐의가 있어 31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사는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해 5월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미얀마 대사에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특검팀은 유 대사를 통해 미얀마에서 K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과정에서 최씨가 이권에 개입했거나 개입하려던 정황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K타운 프로젝트는 미얀마 내에 한국 제품을 전시하고 한국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컨벤션타운을 조성해 수출 활로를 개척한다는 목표 아래 박근혜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시기에 맞춰 추진됐다. 특검은 최씨가 미얀마 원조 사업을 추진하게 될 한국 업체 지분 20%를 취득한 사실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설 연휴 기간 해당 업체의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또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도 최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앞서 소환 조사한 관련 인사들을 통해 미얀마 K타운 사업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서 K프로젝트 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맞춰 추진된 ‘K타워 프로젝트’ 역시 미르재단이 해당 사업을 맡기로 해 논란이 됐었다. 특검팀은 미얀마 사업 이권 개입 관련 혐의를 가지고 ‘버티기’로 특검 수사에 맞서고 있는 최씨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최씨는 이날 특검에서 요구한 소환 조사에 “특검의 강압 수사에 대한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씨는 앞서 진행된 소환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앞세워 수사에 전면 불응했다. 이에 대해 이 특검보는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예정”이라며 “최씨가 (모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이날(현지시간) 현재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씨의 딸 정씨의 구금기간을 내달 22일까지 연장했다. 특검은 정씨를 조속히 송환하기 위해 덴마크 법원이 요청한 자료를 서둘러 보낼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체부 좌천성 인사 3~4명 조사… 타깃은 우병우

    특검 “禹 소환… 시기는 미정” 정식 수사 기간 종료를 한 달여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 착체했다. 그동안 각종 의혹에 대한 정보 수집에 주력했던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상태다. 실제 특검팀은 30일 좌천성 인사 조처의 피해자인 문체부 관계자 3~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우 전 수석의 부당 인사 개입 의혹은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014년 문체부 1급 공무원 3명에 대한 ‘찍어내기’와는 다른 사안이다.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가 이뤄졌고,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차관도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문체부 인사 개입이 통상 민정수석의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 행위에 해당할 경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등 민간인의 국정 농단 행위를 감찰·예방하지 못한 직무 유기 또는 방조 의혹으로 특검법상 정식 수사 대상으로도 올라 있는 상태다. 장모인 김장자(77) 삼남개발 대표가 최씨와 자주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데다, 지난해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 정보를 최씨 측에 흘려 K스포츠재단이 받은 70억원을 돌려주도록 한 장본인으로도 지목됐다. 우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내사를 벌인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을 해임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수사 대상 중 하나다. 더불어 민정비서관 시절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지점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서버 압수수색을 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 2014년 12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유출 경위에 주력하도록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의혹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회유를 시도한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를 지난달 27일 만나 정윤회 문건 사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은 세웠으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민 관심’ 업은 특검… 최소한만, 그러나 공개적으로 靑 압박

    ‘국민 관심’ 업은 특검… 최소한만, 그러나 공개적으로 靑 압박

    의무실·경호실 등 장소 한정… 檢 실패 딛고 경내 진입할지 주목 靑 거부 땐 강제 수색은 어려워… 이재용 영장 재청구 여부 고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달 28일 1차 수사종료를 앞두고 속도전에 돌입했다. 다음주로 마지노선을 설정하고 국정농단 파문 관련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를 예고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30일을 더 벌 수 있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배수진을 치며 연일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본격 수사 이후 40일 남짓 기간 동안 특검팀은 ▲기업 뇌물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의혹 ▲이화여대 입시·학사 농단 ▲청와대 비선 진료 등 박 대통령을 향해 네 갈래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수사의 ‘본체’와도 같은 기업 뇌물죄 부분에서 특검팀은 기각되긴 했지만 지난 18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왔다. 이병철·이건희·이재용 등 재계 1위 삼성그룹 총수 중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반정부 성향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밝혀낸 것은 특검팀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애초 특검법 14개 수사대상에도 없던 것을 인지해 이번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사안으로 부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현 정부 최대 권력으로 꼽히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구속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 수사 시작 때 가장 어려운 수사 과제가 김 전 실장 관련이라고 생각했는데 특검의 수사 의지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현직 장관인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체부 장차관들을 줄줄이 구속했다.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선 지난 18일 ‘몸통’으로 꼽힌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총 5명의 관계자를 구속하고 이 중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29일 기소했다. 하지만 특검이 향후 넘어야 할 고비도 만만치 않다. 당장 청와대 압수수색 성사 여부가 관건이다. 특검은 다음달 2~3일쯤 청와대 경내 사무실에 수사인력을 투입해 관련 증거자료를 압수한다는 방침 아래 다각도의 법리 검토를 이어 가고 있다. 청와대 측이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와 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 조항)를 근거로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으로 보여 특검의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압수수색 대상을 의무실·경호실 등으로 최소화하면서 공개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적 관심을 등에 업고 최대한 협조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특검은 2월 초 박 대통령 직접 조사 목표를 세워 두고 있으나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다. 박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일정 등을 내세워 난색을 보일 경우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도 후반기 특검 수사의 핵심 포인트다. 특검은 영장 기각 이후에도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 등을 다시 소환하는 등 보완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 수사와 관련해) 완벽을 기해 확실히 준비한 이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또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 전직 청와대·문체부 핵심 인사 3명을 일괄 기소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검, 이르면 2일 靑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수순에 착수한다. 다음달 28일 수사기한이 종료되는 특검 일정을 감안할 때 다음주로 예상되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탄핵 정국의 최대 정점이 될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30일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 “압수수색 방법이나 대상에 대해 현재로서는 말할 것이 없으나 일반적인 압수수색 방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가 말한 일반적 압수수색 방법은 수사 관계자들이 장소·신체 등을 뒤지면서 필요한 자료를 강제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특검의 뜻대로 실현된다면 청와대를 상대로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자료 요청 뒤 제출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검은 이르면 다음달 2일 또는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박 대통령의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일명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 비선 진료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핵심 물증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검팀은 의혹의 중심부인 경호실, 의무실 등 꼭 필요한 장소만 추려서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청와대가 군사기밀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늦어도 다음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박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 시기와 장소 등을 조율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 기간 연장 등 수사 일정을 고려하면 2월 초에는 대통령 대면조사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를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또 소환에 불응하는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아이로 송환 압박’ 주장에 “사실무근”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아이로 송환 압박’ 주장에 “사실무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씨가 특검을 통해 전 남편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해 송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아이를 누가 키우는지는 두 사람 사이의 문제로, 특검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정씨의 전 남편 신모씨가 우리와 대화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날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재연장 심문 도중 “(덴마크 주재 한국) 대사가 얼마 전에 (구치소로) 저를 찾아왔을 때 특검을 통해서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현지 변호인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검팀은 정씨가 아이 문제로 자신이 압박받고 있다는 상황을 부각해 구금 재연장이나 국내 송환을 피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주덴마크 한국 대사관 측도 정씨의 주장에 “최재철 대사가 정 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우병우 비위 포착…“문체부 인사개입 의혹 인지수사”

    특검, 우병우 비위 포착…“문체부 인사개입 의혹 인지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포착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실세 중 한 명이자 각종 의혹의 배후로 거론돼온 우 전 수석의 혐의가 특검 수사 중반부에 조금씩 베일을 벗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30일 지난해 산하기관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4∼5명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우 전 수석의 부당 인사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검 출범 이래 우 전 수석이 직접적인 수사 대상으로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분은 수사과정에서 인지(認知)된 사건”이라고 사안의 성격을 밝혔다. 특검법상 정해진 대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위 첩보·수사 정보 등을 토대로 직접 범죄 단서를 잡아 수사에 착수했다는 얘기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에 이어 조만간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자를 불러 인사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의 인사개입 의혹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사실로 확인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그를 소환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우 전 수석의 소환 시기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특검팀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그동안 의혹으로만 남아있던 국정농단 실체의 한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을 방조·묵인해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미르·K스포츠재단 내사를 방해하고 그를 해임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특검보는 “앞으로의 수사 계획이나 방향은 말할 수 없다. 다른 부분으로의 수사 확대는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며 일단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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