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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박영수 특검 “이재용 헌법가치 훼손” 결심공판 논고문

    [전문] 박영수 특검 “이재용 헌법가치 훼손” 결심공판 논고문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에 연루된, 삼성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장충기 전 차장(사장)·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박 특검은 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량을 제시하기에 앞서 이들의 혐의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논고’를 했다. 아래는 특검팀의 논고 전문.   1. 들어가는 글 먼저, 약 5개월 동안 준비기일을 포함해 무려 55회나 기일을 진행해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검사로서는 수사를 개시한 이래,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에 따라, 사안을 확인하고 판단함에 있어서, 법률가로서 품격을 지키면서 편향된 가치와 시각을 갖지 않으려고 스스로 경계하면서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과정을 통해 나타난 피고인들의 태도를 볼 때,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1등 기업 삼성그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그룹 총수만을 위한 기업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2. 이 사건의 의미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59개의 계열사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대의 재벌기업입니다. 대통령은 대기업 규제 등 경제정책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있어 최고 결정권자입니다. 따라서 대통령과 삼성은 재벌 기업에 대한 규제와 지원을 두고 크고 작은 잠재적 현안으로 상호 긴장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사내 유보금 과세 추진의 후퇴’ 등이 그 한 예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거세진 ‘경제 민주화’ 바람은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 재벌 개혁을 요구하게 되었고, 더군다나 삼성으로서는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의 갑작스런 와병으로 인해 피고인 이재용의 경영권 승계와 삼성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의 안정적 확보는 시급한 지상과제가 되었습니다. 피고인 이재용의 이러한 현안해결의 시급성은,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최순실이 요청한 재단 설립이나 정유라의 승마 훈련, 영재센터 운영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자금 지원의 필요와 접합되어, 정경유착의 고리가 다른 재벌보다 앞서서, 강하게 형성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 아래 굴욕적으로 최순실의 딸에 대한 승마지원을 하게 되었고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기금 조성 및 영재센터 후원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사건의 실체인바, 전형적인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예라고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승계 작업이라는 것은 특검이 만든 가공의 틀’이라고 하거나, ‘피고인 이재용 관여 사실이 없다‘고 하는 등 사실과 증거에 관한 근거 없는 주장이나 변명으로 디테일(detail)의 늪에 빠지게 하여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실체진실을 왜곡 시키려고 하였습니다.   3. 피고인들에 대한 범죄 성립 여부 이 사건은 ‘대통령으로부터 정유라 승마 지원 등을 요구받은 피고인 이재용이 대통령의 직무상 도움에 대한 대가로 거액의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여 300억 원에 이르는 뇌물을 공여한 사건’입니다. 피고인들은 그와 같은 뇌물공여 과정에서 국내 재산을 해외로 불법 반출하였고,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하였으며, 피고인 이재용은 국회에서 위증까지 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그룹 차원의 뇌물 사건에서 가장 입증이 어려운 부분은 돈을 건네준 사실과 그룹 총수의 가담 사실인데, 이 사건의 경우 피고인들 스스로 약 300억원을 준 사실과 피고인 이재용이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 및 자금 지원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즉, 통상의 뇌물 사건에 있어서 입증이 가장 어려운 부분에 해당하는 두 가지 사실을 피고인들이 자인하고 있고, 그에 더하여 공판 과정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관련 증거들에 의해 독대에서 경영권 승계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뇌물공여 기간 중에 진행된 경영권 승계 현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신규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 엘리엇 대책 방안 마련 등과 관련하여 실제 도움을 준 사실까지도 입증되었습니다. 반면에, 피고인들이 대통령의 직무상 요구 이외에 개인적 친분 등 다른 사유로 이 사건 지원을 할 이유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위와 같은 사실들에 의하여 피고인들이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교부한 이 사건 각 금원들은 대통령의 직무상 도움에 대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교부된 뇌물임이 명백하게 입증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본건 관련 증거들의 증명력 및 사실관계를 판단함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최근의 기업 비리 사건들을 살펴보면 사후적으로 수사가 개시된 후에 증거인멸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범행 당시부터 사후에 문제가 될 것을 대비하여 허위 용역 계약 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범죄를 숨기기 위한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이 사건의 경우도 뇌물을 제공하면서 허위 용역계약 등을 통하여 뇌물 제공 사실을 은폐하는 장치를 마련해 두었는데, 피고인들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사실이 실체진실이 아닌 범행 은폐를 대비하여 사전에 허위로 만들어 둔 것은 아닌지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범행은 경제계의 최고권력자와 정계의 최고권력자가 독대자리에서 뇌물을 주고받기로 하는 큰 틀의 합의를 하고, 그 합의에 따라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들과 주요 정부부처 등이 동원되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들이 정해지면서 진행된 범행입니다. 즉, 독대 자리는 큰 틀의 뇌물제공 의사 합치만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이후에 이루어진 개별적인 뇌물제공 과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루어지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 태도를 살펴보면, 범행 당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실을 잘 모르고 동원되었던 사람마저도 국정농단 사건에 관여된 사실 자체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염려 등으로 인하여 소극적인 진술 태도를 유지하거나 허위 진술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피고인 이재용의 지시에 따라 이 사건 범행에 가담한 삼성그룹 관련자들은 피고인 이재용의 범행 은폐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허위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증거는 객관적인 물증들이고, 관련자들의 진술 증거는 객관적인 물증에 의하여 뒷받침되는 등의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신빙성을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4. 피고인들 변명의 부당성 피고인들은 대통령에게 현안 해결을 위하여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면서 본건 혐의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들의 주장은 객관적인 증거들에 반한다는 점이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백히 확인되었습니다. 그에 더하여 본건 자금 지원 경위를 비롯하여 피고인들의 주장은 수사과정과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번복되었습니다. 실체 진실은 하나일 것인데, 자신들의 경험을 설명함에 있어 그 주장 내용이 수사와 재판의 진행 단계에 따라 변경된다는 것은, 피고인들이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임이 명백합니다. 또한, 피고인들은 본건 자금 지원에 대하여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교부한 것으로 직권남용의 피해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본건 수사와 재판을 통하여 확인된 바와 같이 피고인들의 본건 자금 지원은 2014년 9월 15일 최초 독대에서 형성된 상호 편의 제공의 합의에 따른 정경유착의 결과였습니다. 단순히 직무상 권한을 앞세운 대통령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의 요구를 받고 이재용 피고인의 편법적 경영권 승계 등 여러 가지 도움이나 혜택을 기대하면서 자발적으로 자금 지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재용 피고인은 실제로 합병을 포함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에 더하여, 피고인들은 피고인 이재용과 대통령의 독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고인 최지성의 책임 하에 자금 지원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피고인 이재용은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이재용이 직접 대통령으로부터 자금 지원 요구를 받은 사실이 인정되는 상황에서, 총수의 전위조직인 미래전략실 실장이 총수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자금지원을 했다는 것은 경험칙이나 상식에 반하는 궁색한 변명입니다. 과거 기업범죄에서 총수를 살리기 위하여 전문경영인이 허위자백을 한 경우와 같이, 피고인들의 주장 역시 피고인 이재용을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의 허위 주장에 불과합니다.   5.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 필요성 재판장님, 피고인들의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뼈아픈 상처이지만,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 빨리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재확립하여야 합니다.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대통령과의 독대라는 비밀의 커튼 뒤에서 이루어진 은폐된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국정원 주도 댓글 사건’의 구체적 자료가 공개되듯이 대통령 기록물이나 공무상비밀이라는 이유로 감추어진 사실도 머지않아 명확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허위 진술과 진술 번복을 통하여 수사기관과 법원을 기망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피고인 이재용은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국회 청문회 석상에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위증까지 하였습니다. 삼성그룹은 2008년경 있었던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국가기관에서 여러 차례 허위 진술을 한 점에 대해 매우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재판부와 국민 앞에 사과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은 이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피고인들은 권력과 유착되어 사익을 추구하는 그룹 총수와 그에 동조한 일부 최고경영진입니다. 이들은 본건 범행에 대하여 전혀 반성하지 않고,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마저 저버리고 있습니다.   6. 결어 이제 이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처벌만이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화합의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이 사건 법정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피고인들의 양형에 대한 최종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피고인들의 범행 중 재산국외도피죄의 법정형이 징역 10년 이상인 점,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며 그룹 총수인 이재용 피고인을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하며 대응하는 등 피고인들에게 법정형보다 낮은 구형을 할 사정을 찾기 어려운 점, 특히 이재용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직접적 귀속 주체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 임에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면서 다른 피고인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이 사건 뇌물공여에 사용한 자금은 개인의 자금이 아니라 계열사 법인들의 자금인 점 등 참작할 만한 정상이 전혀 없고, 최근 재벌 총수들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법원칙과 상식, 그리고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라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형하겠습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 4명의 선고기일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영수 특검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 구형

    박영수 특검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징역 12년’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연루된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각 피고인들의 구형량을 제시했다.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연루된 이 사건을 가리켜 “전형적인 정경유착에 따른 부패범죄로 국민 주권의 원칙과 경제 민주화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허위 진술과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처벌해야만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 화합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도움을 받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약 43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213억원을 들여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실제 77억 9000여만원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출연한 것이 뇌물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미래전략실 주도로 삼성이 정유라의 승마 및 미르·K스포츠재단을 지원한 것이 이 사건의 실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에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지원한 사실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정씨의 승마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 공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도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뇌물공여 사실을 부인한 혐의(위증)를 받는가 하면, 정씨 승마 지원비를 독일에 송금할 때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재산국외도피)도 받고 있다. 또 정씨가 탄 말 소유권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이른바 ‘말 세탁’을 한 혐의(범죄수익은닉)도 받고 있다. 그동안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또 삼성이 승마 유망주들을 지원하려 했을 뿐 정씨에게 특혜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으며, 재단이나 영재센터에 낸 출연금도 공익 목적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독일 송금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법령을 어긴 사실이 없다는 것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오늘 세기의 재판…특검 구형에 쏠린 눈

    이재용 오늘 세기의 재판…특검 구형에 쏠린 눈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이 열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433억 원대 뇌물을 주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지 160일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오후 2시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용 부회장 및 함께 불구속 기소된 삼성그룹 전직 임원 4명의 결심 공판을 연다. 재판에서는 특검팀이 의견을 밝히는 논고와 재판부에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 변호인단의 최종변론,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이 이어진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등이 혐의를 부인하는 점, 이 사건이 국정농단 사태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점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변호인단은 특검이 무리한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고,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며, 혐의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논리를 내세워 무죄 선고를 호소할 전망이다. 결심 공판은 1시간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각각 30분에 걸쳐 의견을 밝히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측 피고인 5명이 마지막 입장을 밝힐 시간까지 고려한 결과다. 선고는 일반적으로 결심 공판 2∼3주 뒤에 이뤄진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가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그 직전에 선고 기일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이 부회장 재판은 지난 3월 3차례의 공판준비 절차에 이어 4월 7일 정식 공판이 시작됐다. 결심 공판까지 총 53차례 재판이 열렸고, 59명의 증인이 출석했다. 마지막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끝내 소환에 불응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그룹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내는 등 총 433억 2800만 원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여러 관계자의 증언과 간접·정황 증거만으로도 뇌물 혐의가 충분히 뒷받침된다고 주장했고,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볼 만한 증거나 진술이 없어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재판부가 판결 선고를 생중계하기로 할지도 주목된다. 대법원은 1·2심 주요 재판의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생중계가 결정되면 사법 사상 첫 사례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대표와 주중 만남 “피할 이유 없다”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대표와 주중 만남 “피할 이유 없다”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2년 전 자신이 재판에 넘긴 홍준표(63)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중 국회에서 ‘어색한 재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임 후 각 정당을 찾고 있는 문 총장은 지난주 휴가로 자리를 비웠던 홍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 총장이 국회 행보를 조속히 마무리 지으려 하는 만큼 만남은 주중 성사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총장은 홍 대표 예방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이시기도 한데, 시기를 잘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도 “만남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대면은 2015년 문 총장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 대표를 공개 소환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소환 당일인 5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검 12층 수사팀 사무실에 도착한 홍 대표는 정식 조사를 받기 전에 문 총장과 약 10분간 면담했다. 수사팀이 홍 대표에게 커피를 대접했지만, 그는 “물이면 된다”면서 물만 한 잔 들이켰다고 한다. 조사가 끝난 뒤 수사팀은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정반대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사건은 대법원에 올라와 넉 달째 심리 중이다. 문 총장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홍 대표의 공소 유지를 위해 “당시 특별수사팀의 구성원 중 부장급 구성원들이 상고이유서와 각종 의견서,법리검토서까지 써내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4년 전인 2003년에도 수사 검사와 제보자 관계로 조사실에서 만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던 문 총장에게 재선 의원이던 홍 대표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연관된 수상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보하겠다고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CD는 위조된 것이었고 특검팀은 “이런 제보는 필요 없다”며 홍 대표를 돌려보냈다.홍 대표는 이후 취재진을 만나 “후배 검사에게 훈계까지 들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 출신인 홍 대표는 법학과를 나온 문 총장의 대학 선배이자 검찰 선배(연수원 14기)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정조준한 특검… 장남에 첫 소환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칼끝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향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에 따르면 뮬러 특검의 워싱턴DC 대배심이 몇 주 전부터 활동에 들어갔고 관련 수사는 앞으로 몇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대배심은 러시아 스캔들의 새로운 ‘몸통’으로 떠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미 뮬러 특검은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의 연관성을 밝힐 상당히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또 지난 6월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간 뮬러 특검팀이 수사의 속도를 붙이기 위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워싱턴에 새로운 대배심을 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WSJ는 법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의 대배심원단 구성은 트럼프 대통령 측을 정조준한 것”이라면서 “뮬러 특검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에 대한 소환장 발부, 증인 출석 등 광범위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근혜 “어이가 없다…내가 어떻게 이재용 질책하나”

    박근혜 “어이가 없다…내가 어떻게 이재용 질책하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삼성의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는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부회장의 이 주장에 박 전 대통령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심리로 열린 52회 공판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의 피의자 신문조서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이 공개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이 부회장은 2차 독대 자리에서 대통령이 ‘삼성의 승마 지원이 한화보다 못하다’고 질책했다고 한다”고 묻자 “어이가 없다. 어떻게 내가 그런 말을 하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가 어떻게 이 부회장을 질책하나. 제가 제의해서 승마협회를 맡았는데, 제가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해선 “아주 어릴 때 보고 잊고 지냈지만 승마선수인 것 정도는 알았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문제를 포함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현안을 정부가 도와주는 대가로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이 부회장에게 요구했고,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역시 “내가 먼저 ‘이런 현안이 있다면서요’라고 말할 필요도 없었고, 그분들도 먼저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현안 얘기를 안 했다는 건 아니고 내가 기억에 남을 만큼 현안에 대해 대화한 게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2015년 7월 7대 그룹 대표들과의 면담 당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요구했는지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경제가 어려우니 투자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문화나 체육 인재 양성, 문화·체육 분야의 지원도 많이 관심 가져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재단을 지원해달라는 말은 안 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공소장 일부 변경…朴 독대 시기 ‘오전’ 정정

    특검, 이재용 공소장 일부 변경…朴 독대 시기 ‘오전’ 정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건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공소장을 일부 변경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특검팀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52회 공판 기일에서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특검팀이 변경을 요청한 공소사실은 지난해 2월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3차 독대 당시, 두 사람의 면담이 언제 이뤄졌는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 부회장의 공소장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3차 독대 면담을 한 시기가 ‘오후’로 특정돼 있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면담 일정 자료와 이 부회장의 차량 출입 기록에 따르면 이날 면담이 오전 10시 30분에 이뤄졌다며 오류를 지적했다. 이 부회장 측은 이 같은 면담 시간 오류를 들어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최씨가 설립했다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업 계획안을 직접 전달했다는 특검 측 주장을 반박해왔다. 최씨가 조카 장시호씨에게 계획안을 준비시켜 청와대에 전달한 시간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이 대통령에게서 직접 이 계획안 봉투를 받는다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삼성 측은 영재센터 2차 후원으로 연결된 사업 계획안 봉투를 이 부회장이 아닌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이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에게서 전달받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변호인 측의 지적을 고려해 공소사실 중 ‘박 전 대통령이 영재센터 사업 계획안을 직접 (이재용에게) 전달했다’는 대목에서 ‘직접’이란 문구를 제외했다. 아울러 삼성 측이 코레스포츠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도 애초 공소장에 적은 ‘213억원’에서 실제 지급된 돈(77억 9735만원)을 제외한 ‘135억 265만원’으로 수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이재용 재판 오늘 막판 공방…오는 7일 결심 공판

    삼성 이재용 재판 오늘 막판 공방…오는 7일 결심 공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 규모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4일 사실상 마무리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게 ‘구형’하는 결심 공판은 오는 7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52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이 부회장이 기소된 사건의 핵심 쟁점을 놓고 특검팀과 변호인단의 의견 진술을 듣고 있다. 오는 7일 결심 공판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심리 기일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정유라씨의 승마를 지원하라는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당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에게 지시해 실제로 삼성이 정씨의 승마를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씨를 도우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최 전 실장이나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으로부터 정씨에 대한 지원 현황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또 삼성그룹이 정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과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 등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혐의에 대한 특검팀과 변호인단 양측의 공방이 벌어진다. 특히 이번 사건 이후 해체된 미래전략실이 범행 과정 전반에 걸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부회장의 영향력은 어떠했는지도 따질 전망이다. 최 전 실장 등은 삼성의 정씨 승마 지원 등이 미래전략실 주도로 이뤄진 일이라며 이 부회장의 개입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날 공방 기일까지 마무리되면 이 부회장 사건의 심리는 사실상 끝이 난다. 재판부는 오는 7일 특검팀과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과 이 부회장 등 당사자들의 최후 진술을 듣는 결심 절차를 진행한다. 결심 공판에서는 특검팀이 이 부회장 등의 형량에 관한 의견도 밝히는 ‘구형’이 이뤄진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가 이달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그 직전에 선고 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몸통’ 트럼프 장남 소환장 발부

    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몸통’ 트럼프 장남 소환장 발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러시아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워싱턴DC에 대배심을 구성했다. 배심원 제도를 두고 있는 미국은 대배심으로 하여금 기소 여부 판단과 함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사 업무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법원에서 평결을 내리는 것은 소배심이다.특히 특검이 구성한 대배심은 이 사건의 ‘몸통’으로 떠오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4일 현지 미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대배심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에 관여했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스캔들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 특검팀은 최근 워싱턴에 새로운 대배심을 구성했다고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WSJ은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소환장 발부, 증인 출석까지 광범위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이라면서 “장기간의 수사 및 대규모 기소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대배심은 소환장 발부, 증인 출석 및 자료 제출 요구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대배심으로부터 소환장을 송달받은 사람이 정당한 이유 없이 소환을 거부할 경우 검사는 법원에 이행 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 6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약점’을 받기 위해 러시아 측과 연계된 러시아 여성 변호사와 면담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당시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특히 그가 러시아 인사로부터 받은 이메일은 “클린턴 후보의 약점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한 부분”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러시아 스캔들을 규명할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 변호사와의 회동에서 “러시아 아동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해명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불러준 내용을 받아 적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SJ은 뮬러 특검의 워싱턴 대배심 구성이 ‘플린 수사’를 뛰어넘어 트럼프 대통령 측을 정조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 간 회동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쿠슈너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박근혜 만나 “여자에게 싫은 소리 들은 것 처음”

    이재용, 박근혜 만나 “여자에게 싫은 소리 들은 것 처음”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7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는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뒤 삼성 임원들에게 “신문에서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빔 같을 때가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회장은 실제 이런 발언을 삼성 임원들에게 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3일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레이저’ 표현까지 써가며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말한 건 실제 상황보다 확대해서 자신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아 당황했던 이유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아버님께 야단을 맞은 것 빼고는 야단맞은 기억이 없는데, 일단 대통령 단독 면담이었고 실제로 여자분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것도 처음이어서 제가 당황했던 것 같다. 다른 분들에게 한 번 거르고 (독대 당시 느꼈던 심정을) 전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된다.” 이 부회장은 이어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질책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라는 뜻의 말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2015년 7월 25일 면담 과정에서 승계작업을 언급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는 변호인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변호인이 “특검팀은 대통령이 합병 성사를 도와준 것을 포함해 승계작업 현안을 정부가 도와주는 대가로 정유라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이런 요구를 했느냐”고 묻자 역시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당시 면담 자리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또 “승마 지원을 제대로 하라는 질책을 받고 정유라 지원이라는 의미로 생각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 못 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이 부회장이 기업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박 전 대통령에게 하지 않았고, 그 대가로 정유라를 지원했다는 특검팀의 뇌물 공여 논리를 부인하는 입장과 맥이 닿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처음 입 연 이재용 “뇌물 아니다, 정유라 몰랐다, 청탁 없었다”

    처음 입 연 이재용 “뇌물 아니다, 정유라 몰랐다, 청탁 없었다”

    뇌물 관계 ‘연결 고리’ 모르쇠 일관 “난 전자 소속… 미전실 소속 아냐 정유라, 작년 8월 언론으로 알아 朴과 독대서 삼성 현안 요청 안 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처음으로 직접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재판은 지난 4월 7일 정식재판이 시작된 뒤 50번째 열린 공판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심리로 사흘째 열린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부터 증언대에 섰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삼성그룹의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했고, 그 대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 승마 훈련을 비롯해 청와대와 최씨 관련 지원을 했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이 부회장은 “저는 삼성전자 소속이고 미래전략실에 한 번도 소속되지 않았다”며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반면 이 부회장에 앞서 신문이 이뤄진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이후 그룹 내 주요 의사결정을 자신이 주도했다며 이 부회장은 알지도 못했다고 엄호했다.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뇌물 관계에 ‘연결고리’가 될 만한 모든 현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2014년 9월 15일 박 전 대통령과의 첫 단독 면담에서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삼성이 맡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회사에 다 넘기고 알아서 잘 처리하리라 믿었다”며 협회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즈음 정씨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을 두고 ‘공주 승마’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 부회장은 “승마 관련 기사를 20년 이상 안 봤다”며 정씨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 하반기에는 이 회장의 와병과 회사 업무 때문에 경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정씨를 지원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쯤 언론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며 대략적인 보고를 들어서였고, 구체적인 내용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에야 파악했다는 게 이 부회장의 주장이다. 삼성 임원들이 2015년 8월 3일 정씨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때부터 모든 과정을 이 부회장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삼성이 정씨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기 직전인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의 2차 독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승마선수 지원이 미흡하다고 질책했지만 정씨를 지원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이 부회장은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서도 “양 사 합병은 사장들하고 미전실에서 알아서 다 한 일”이라면서 “회사에서 그렇게 판단하면 추진해 보라고 했다”며 합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장치로 박 전 대통령에게 이를 도와 달라고 청탁했을 것이라는 특검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삼성의 현안에 대한 요청을 한 일이 없고, 박 전 대통령 역시 대가성 지원을 요구한 일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특히 독대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적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내용 일부에 대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면담 장소엔 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안종범 수첩에는 ‘임기 내 경영권 승계’, ‘삼성-엘리엇 대책 강구’, ‘금융지주사 전환-은산분리’ 등이 기재됐고,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그대로 받아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실장도 이 부회장의 이 같은 증언을 뒷받침했다. 최 전 실장은 자신이 그룹 내 주요 의사결정 책임자였고 이 부회장에겐 정보를 공유하는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최 전 실장은 “이 부회장에게 6명의 선수에 대한 승마 지원 개요는 나중에 얘기했지만 정유라에 관한 얘기는 끝내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를 꼭 끼워 달라는 최씨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었고, 나중에 내가 모든 책임을 질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 생각해 보니 차라리 이 부회장에게 보고를 해서 부회장이 ‘스톱’을 시켜 줬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철저히 가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검보까지 나섰지만… 박 前대통령 또 강제구인 거부

    특검보까지 나섰지만… 박 前대통령 또 강제구인 거부

    법 위반이지만 제재 규정 없어… 본인재판 영향차단 전략 분석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박 전 대통령은 끝내 출석을 거부했다. 각각 뇌물 수수, 공여자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법정 대면이 무산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진동)는 박 전 대통령의 증인 불출석이 예상되자 이날 오전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특검은 이례적으로 양재식(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가 직접 구인장을 들고 서울구치소를 찾으면서 압박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며 거부했다. 특검팀은 물리력 행사 등 ‘강제집행’까지는 시도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이영선 전 행정관의 ‘비선 진료’ 관련 재판과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도 출석을 회피했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구인장 자체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집행하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거부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은 법적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다만 특검팀도 강제구인을 했을 때 불필요하게 박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형사소송법에는 증인이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강제구인을 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구인장 집행을 거부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과태료 처분을 받고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7일 이내로 감치할 수 있다는 규정도 구속된 박 전 대통령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의 출석 거부가 재판 전략 중 일부라는 분석도 있다. 증인으로 나서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지만, 아예 증언을 거부해 본인 재판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재판을 마친 뒤 서울성모병원에서 발가락 진료를 받았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종덕 등 4명 ‘블랙리스트’ 판결 항소…‘집행유예’ 조윤선은?

    김종덕 등 4명 ‘블랙리스트’ 판결 항소…‘집행유예’ 조윤선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박근혜 정부 관계자 4명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블랙리스트 재판에 관련된 7명의 피고인 중 4명이 항소한 셈이다. 항소한 사람은 실형을 선고받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차관과 집행유예가 선고된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1심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에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장은 판결을 선고한 법원에 제출하며 항소이유서는 소송 기록이 넘어간 2심 법원에 낸다. 김 전 수석과 김 전 장관은 1심의 사실 판단과 법리 해석에 잘못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관리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현 2차관)에 대한 사직 강요 혐의가 인정돼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정 전 차관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김 전 비서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7명의 피고인 중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이어 네 명이 항소한 셈이 됐다. 조윤선 전 장관과 신동철 전 정무 비서관만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항소 여부는 변호인단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 기한은 3일 자정까지다.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받은 김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박영수 특검팀은 이달 1일 각각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내 일의 95% 삼성전자 업무···그룹 일 관여한 바 없다”

    이재용 “내 일의 95% 삼성전자 업무···그룹 일 관여한 바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열린 공판에서 “제 소속은 처음부터 삼성전자였고 미래전략실은 한 번도 소속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의 공개 증언은 지난 2월 말 그가 구속기소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이 부회장의 위 발언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주도한 정유라씨 승마 지원에 대해 아는 내용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피고인 신문 절차에서 “내 소속은 처음부터 삼성전자였고 미래전략실은 한 번도 소속된 적 없다”면서 “(내 일의) 95%는 삼성전자·계열사 업무였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이 박근혜(구속기소)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경영권 승계 등 삼성그룹의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및 미르·K스포츠재단에의 출연금 납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등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고,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정씨의 승마 훈련이나 최씨와 관계된 사업·재단을 지원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증언을 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침묵 깨고 오늘 ‘박근혜 독대·정유라 지원’ 직접 진술

    이재용 침묵 깨고 오늘 ‘박근혜 독대·정유라 지원’ 직접 진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수백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이 적용한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지난 2월 말 재판에 넘겨진 이래 이 부회장이 혐의와 관련해 공개 법정에서 언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과정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독대 자리에 있던 두 사람 중 한 명의 입이 드디어 열리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 거부권을 행사해 실질적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독대 자리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등 삼성그룹의 현안을 해결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및 미르·K스포츠재단에의 출연금 납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등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고,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정씨의 승마 훈련이나 최씨와 관계된 사업·재단을 지원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고인 신문을 마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나 황성수 전 전무 등은 ‘올림픽을 대비해 지원해 달라’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공익적’ 목적으로 승마 지원을 계획했지만, 최씨의 변덕과 방해로 정씨만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주장을 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애초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신문 일정을 잡아놓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법정 대면은 사실상 무산됐다. 재판부는 오는 3일과 4일에는 특검과 변호인단에 핵심 쟁점들에 대한 ‘끝장 공방’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절차까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이 부회장 사건의 심리는 오는 7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팀 ‘조윤선 집행유예’ 항소 방침…‘블랙리스트’ 공방 2라운드 예고

    특검팀 ‘조윤선 집행유예’ 항소 방침…‘블랙리스트’ 공방 2라운드 예고

    박근혜 정부 집권기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작성·관리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오는 31일 항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주말 중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해 이르면 31일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앞서 특검팀은 조 전 장관에게 결심공판 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조 전 장관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국회에서의 위증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가 1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결나자 당혹스러워 하면서 일찌감치 항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형(징역 7년 구형)에 비해 형량이 크게 낮아진(징역 3년 선고)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다른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1심 법원의 판결문 분석을 마친 뒤 항소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한편 징역 3년이 선고된 김 전 실장 측은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한 법원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지난 28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 전 장관도 위증죄가 유죄로 결정 난 것과 관련해 항소할 방침이어서 블랙리스트 사건 공방은 2심에서 다시 이어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사 ‘신상털기’로 번진 블랙리스트 판결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1심 선고 이튿날인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판결문 분석과 함께 항소심 준비에 착수했다. 그러나 특검팀 외곽에는 판결 여진이 남아 있다. ‘반헌법적 행위’란 재판부 판단에 비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징역 3년은 너무 약한 처벌이란 의견부터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선고로는 중형이라는 의견까지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온라인에선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 황병헌 재판장의 과거 판결을 찾는 등 ‘판사 신상털기’가 이뤄져 우려를 샀다. 선고가 적정했는지를 놓고 법조계와 대중 여론의 온도 차가 보인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고위 공무원의 경우 직권의 범위가 넓고 남용에 대한 입증이 어려운 탓에 ‘직권남용’은 무죄가 나오기 쉽다”면서 이번 실형을 두고 “결코 가벼운 처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권남용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5년으로 정해져 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진 국정농단이란 대형 사건을 짧은 수사 기간에 처리하느라 특검이 혐의를 최대한 망라해 기소하다 보니 중형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예컨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혐의에 대해 특검은 직권남용죄와 강요죄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이 중 강요죄를 무죄로 봤다. 이런 경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 등 다른 국정농단 재판에서도 발견된다. 이는 각각의 재판 초반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블랙리스트 사건 1심 재판부가 강요죄를 무죄로 본 것을 두고 특검 관계자는 “조직체계상 공무원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인사를 당하는 사례가 있어 (지시) 행위 자체가 당사자에게 협박이 된다는 판례가 있다”며 항소심에서 더 다툴 뜻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비난이 집중된 것처럼 황 부장판사에 대한 ‘신상털기’ 기류도 감지됐다. 인터넷에선 황 부장판사가 ‘분식집 절도범에게 중형을 선고했고, 최순실 사태에 분노해 검찰청사에 포클레인을 몰고 돌진한 혐의로 재판받은 40대 남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분식집 절도범에게 중형을 선고하는 판결을 한 적이 없고, 포클레인 기사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돼 배심원단 다수가 2년 이상 징역형 권고 의견을 내는 과정을 거쳐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 관련 피고인 6명이 실형을 선고받은 반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만 무죄 판단을 받은 배경을 놓고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와 황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 동기란 루머도 퍼졌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용 변호인단 “文-기업인 간담회도 부정 청탁” 발언 사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변호인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가지고 특검에 반박하다 사과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검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수첩 사본을 증거로 “박 전 대통령이 독대 당시에 롯데를 포함한 독대 기업들의 주요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는 게 확인되는 문서”라며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기업 현안을 얘기하며 민원 해결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특검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논리가 타당한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어제, 오늘 있는 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CEO의 간담회와 본 건 독대를 동일시하는 취지의 주장은 부당하다”면서 “그런데 본 건의 독대는 대통령이 비밀을 지키라고 특별히 지시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서 각 총수를 부르고 현황이나 애로 사항을 준비해 오라고 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관련된 보도가 나오자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은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이 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면서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이었다”며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용 변호인단 “‘文-기업인 만남도 청탁 위함인가’ 발언은 실언”

    이재용 변호인단 “‘文-기업인 만남도 청탁 위함인가’ 발언은 실언”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부정 청탁을 위한 자리냐고 물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28일 “실언이었다”고 사과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은 “특검팀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한 게 모두 ‘청탁’이라는 전제하에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특검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기업 총수들이 면담에서 기업 현안을 이야기한 것을 근거로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자, 두 사람의 면담은 부정청탁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간접적으로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해당 발언이 실언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변호인단의 송우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이 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면서 “변호인이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이었다. 책임변호사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주장을 정면으로 재반박했다. 특검팀은 “어제 오늘 있는 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CEO의 간담회와 본 건 독대를 동일시하는 취지의 주장은 부당하다”며 “당연히 대통령이 그룹 총수들에게서 경제 현안을 들어야 하고 들을 필요가 있다. 다만 정책적으로, 국가를 위한다면 현 대통령이 하듯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그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런데 본 건의 독대는 대통령이 비밀을 지키라고 특별히 지시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서 각 총수를 부르고 현황이나 애로 사항을 준비해 오라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승마지원이나 재단 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오히려 공개적인 방법으로도 대기업의 현안을 듣는 게 충분하다는 게 드러났다. 독대가 정책이나 국가경제를 위한 목적보다는 사적인 목적이 가미돼 있었음을 강력하게 반증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文대통령·기업인 간담회…이재용 측 “문 대통령도 청탁받는 건가”

    文대통령·기업인 간담회…이재용 측 “문 대통령도 청탁받는 건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거론됐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기업 총수들이 면담에서 기업 현안을 이야기한 것을 근거로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하자 이 부회장 측이 반박하면서다.특검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를 공개하며 “박 전 대통령이 독대 당시에 롯데를 포함한 독대 기업들의 주요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는 게 확인되는 문서”라고 주장했다.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수첩 사본을 토대로도 같은 주장을 폈다. 김 전 의장 수첩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과정에서 언급된 기업 현안들이 적혀 있다. 특검팀이 롯데나 SK 관련 내용들을 재판에서 언급한 건 이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기업 현안을 얘기하며 민원 해결을 청탁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특검팀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한 게 모두 ‘청탁’이라는 전제 하에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특검 논리대로라면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논리가 타당한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이에 “어제오늘 있는 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CEO의 간담회와 본 건 독대를 동일시하는 취지의 주장은 부당하다”고 맞받아쳤다. 특검팀은 “당연히 대통령이 그룹 총수들에게서 경제 현안을 들어야 하고 들을 필요가 있다. 다만 정책적으로, 국가를 위한다면 현 대통령이 하듯 공개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그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 본 건의 독대는 대통령이 비밀을 지키라고 특별히 지시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서 각 총수를 부르고 현황이나 애로 사항을 준비해 오라고 했다”며 “그 과정에서 승마지원이나 재단 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공개적인 방법으로도 대기업의 현안을 듣는 게 충분하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본 건 독대가 정책이나 국가경제를 위한 목적보다는 사적인 목적이 가미돼 있었음을 강력하게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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