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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봉근 “박근혜·이재용, 1차 독대 무렵 청와대 안가에서도 만났다”

    안봉근 “박근혜·이재용, 1차 독대 무렵 청와대 안가에서도 만났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이 법정에서 “2014년 하반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로 안내했고, 이 부회장에게서 명함을 받았다”고 증언했다.안 전 비서관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앞선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안 전 비서관은 특검팀이 “2014년 하반기 대통령이 이재용과 안가에서 면담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느냐”고 묻자 “한 번 (이 부회장을) 안내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말 소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보도됐는데 그보다는 앞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느냐”는 특검팀의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승마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한 ‘1차 독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2014년 9월 15일보다 사흘 앞선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두 사람이 독대하고 뇌물 사안을 논의했다는 특검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증언인 셈이다. 특검팀은 “증인 휴대전화에 ‘3 이재용’이라고 저장된 번호가 있는데, 이재용 번호로 저장해 둔 것이냐”고 물었고, 안 전 비서관은 “그렇다”고 말했다. 안 전 비서관은 이 부회장의 전화번호를 저장한 경위에 대해 “단독 면담 때 이 부회장이 안가로 들어와서 서로 인사했는데, 이 부회장이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줬다.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아서 휴대전화에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 부회장을 청와대 안가로 안내한 경위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혼자 들어오자 직접 안내했다. 이후 안가 현관 밖에 나와서 대통령이 오길 기다렸고, 대통령이 안가에 도착하자 안내한 다음 문을 닫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안가에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도 있었고,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면담하는 사이 안 전 수석이 중간에 배석했다고 증언했다. 면담이 끝난 뒤엔 안가 밖 정원에서 대기하다 이 부회장을 그가 타고 온 승용차로 안내했으며, 박 전 대통령은 손님이 갈 때까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안 전 비서관은 또 그해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통령이 ‘행사가 끝나면 이 부회장을 잠시 만날 테니 자리를 마련하라’고 해서 이 부회장에게 가서 ‘뵙자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 부회장을 약 5분간 만나 ‘승마 유망주 지원’을 부탁한 데에는 이미 그 전에 안가 독대에서 관련 대화가 오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1차 독대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져 면담 시간이 5분에 지나지 않는데, 뇌물수수 합의가 이뤄질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9월 15일 대구창조경제센터 개소식에서 이 부회장과 면담을 하려면 할 수 있기 때문에 센터 추진 계획이 잘 진행되는지를 묻기 위해 별도의 안가 면담이 필요 없는 것 아니냐”면서 9월 12일에는 면담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안 전 비서관에게 “12일은 금요일, 15일은 월요일이다. 업무일 기준으로 하면 바로 다음 날인데 이렇게 연달아 이 부회장을 만난 기억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질문에 안 전 비서관은 “시기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가 저장돼 있다’는 사실과 ‘이 부회장에게 명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갖고 안 전 비서관이 ‘안가에서 명함을 받아 저장한 것’이라는 결론을 추측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해마다 약 10억원씩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뮬러 특검, 드디어 트럼프 꼬리 잡았나...인수위 이메일 다량 확보

    뮬러 특검, 드디어 트럼프 꼬리 잡았나...인수위 이메일 다량 확보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정권 인수위의 이메일을 다량으로 확보했다.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당시 인수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뮬러 특검이 인수위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수만 통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의 이메일도 포함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인수위측은 ‘불법적 취득’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서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내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타격이 가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검팀이 확보한 이메일은 이메일 시스템을 관리하는 연방정부 조달청(GSA) 직원이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계정 주소의 뒷부분이 ‘ptt.gov’로 끝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검사들이 증인 조사과정에서 이메일을 근거자료로 활용하면서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확보된 이메일은 총 12개 계정으로 그 중 한 계정에만 7000개의 이메일이 들어있다”며 “정치팀과 외교정책팀의 이메일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에 확보된 이메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선 구상이나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신상, 전쟁에서 세제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책구상까지 총망라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위 변호인 코리 랭호퍼는 전날 상하원에 제출한 서한에서 “조달청에 일하는 직원이 해당 이메일들을 특검팀에 건넨 것은 불법적 행동”이라며 “수정헌법 4조 위반 소지가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수정헌법 4조는 정부에 의한 부당한 수색과 체포, 압수에 대해 신체, 가택, 서류 등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뮬러 특검팀 측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확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재키 스피어(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로 지역구에 내려가 있는 기간인 오는 22일 연설을 통해 뮬러 특검 해임을 기습적으로 발표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정농단 수사 탄력…조윤선·최경환 구속될까

    檢, 국정농단 수사 탄력…조윤선·최경환 구속될까

    최 의원 피의자 심문 예정… 구속 위기 국정농단 혐의 중엔 ‘직권남용’ 최다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 중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되면서 국정 농단 수사가 활기를 되찾았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고위급 인사가 20여명에 달하지만 수사가 탄력을 받은 만큼 최종 결과 발표 시점에는 구속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석방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지난 10일 재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검찰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윗선 수사를 예고한 만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 밖에 조 전 수석의 후임인 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에 연루된 상태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도 구속 위기에 처한 것은 마찬가지다. 23일 마무리되는 임시국회 이후에는 1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국정 농단’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가장 많이 등장한 혐의 중 하나가 ‘직권남용’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기업 사이 매개 역할을 한 안종범 전 정책조정 수석도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돼 14일 1심에서 징역 6년이 구형된 상태다. 또한 ‘삼성 뇌물죄’의 근거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검팀이 수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김 전 비서실장, 조 전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로 정리된다. 이들은 정부 비판적인 예술계, 학계 인사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명단을 작성, 실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김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유죄, 조 전 장관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특검은 세 사람에 대해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박근혜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뇌물이라는 부패 범죄에 연루되면서 도덕성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최순실씨 측 지원을 두고 제3자 뇌물 혐의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는 뇌물수수, 공여자를 무더기로 양산했다.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각각 6억원, 8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박 전 대통령,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뇌물수수자로 분류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유한국당 “최순실 25년 구형, 그리 크지 않아…단죄해야”

    자유한국당 “최순실 25년 구형, 그리 크지 않아…단죄해야”

    검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함께 14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에게 징역 25년 등을 구형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25년의 구형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논평을 내놨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구형 때 최순실이 질렀다는 괴성은 우리 국민이 국정농단을 한 최순실을 알았을 때 지르고 싶었던 소리”라면서 “이 사건에 대한 엄한 단죄로, 다시는 이 땅에 권력이 사유화되고 국민이 위임한 엄중한 권력이 남용되지 않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 등의 결심공판에서 검찰과 특검팀은 최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했다. 동시에 최씨의 범죄 수익 77억 9735만원을 추징해줄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는 검찰과 특검팀의 구형 의견에 “아아아악!” 하면서 비명을 지르며 흥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재판 특검 논고 전문] “최순실 단죄가 헌법가치 재확립 계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씨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 대해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000여만원을 구형했다. 특검은 “최씨의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 및 이에 편승한 부패범죄”라면서 “최씨에 대한 엄중한 단죄만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박영수 특검팀이 최씨에게 구형 전 읽은 논고 전문이다. 1. 들어가는 글 먼저, 2017. 3. 13. 제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약 9개월 동안 무려 90여 회의 기일을 진행해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고인 최서원과 안종범의 경우는 특검과 검찰이 별도로 기소하여 병합된 관계로, 먼저 특검에서 피고인 최서원과 안종범에 대한 의견을 진술하고, 그 다음으로 검찰에서 피고인 최서원, 안종범, 신동빈에 대한 의견을 진술한 후, 검찰에서 특검의 의견까지 종합하여 최종 구형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2. 이 사건의 의미 피고인 최서원은 오랜 기간 동안 대통령의 공적 업무와 사적 영역에 깊이 관여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대통령은 2012년 대선 과정에서도 피고인 최서원의 큰 도움을 받았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청와대 관저에서 피고인 최서원과 사적 만남을 꾸준히 지속하였으며, 피고인 최서원은 대통령의 일정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의상 등을 준비하기도 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피고인 최서원은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국정 운영에 관한 각종 문건을 받아 검토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여하거나 고위 공직자의 인선이나 임면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피고인 최서원은 대통령과의 오랜 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여 왔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과 공모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정유라의 승마 지원,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지급, 미르 및 케이스포츠 재단 출연금 지급 명목으로 300억 원에 이르는 뇌물을 수수하였던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최고 정치권력자인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최고 경제권력자인 삼성그룹의 사실상 총수가 ‘독대’라는 매우 은밀한 자리에서 상호의 요구를 들어주었던 ‘정경유착(政經癒着)’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이 사건 수사 및 재판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유산으로만 알고 있었던 ‘정경유착’의 병폐가 과거사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큰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한 대통령 직무의 공공성과 청렴성에 대한 신뢰감 상실은 형언하기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 결국,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癒着)과 이를 십분활용한 대통령 비선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라고 하겠습니다. 3.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범죄 성립 여부 먼저, 대통령과 공모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300억 원에 이르는 뇌물을 수수한 범행과 관련하여, 우선 이재용, 최지성, 장충기, 박상진 등 삼성그룹 핵심 관련자들로부터 피고인 최서원 등에게 300억 원 상당이 전달된 사실, 총 3차례에 걸쳐 청와대 안가에서 은밀하게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한 사실, 그 독대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유라 승마지원 등 각종 자금 지원을 요청한 사실 등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에 덧붙여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현안 해결 과정에 대한 관련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증언 및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그대로 받아 적은 안종범 수석의 업무수첩을 통해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의 독대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피고인 최서원이 뇌물수수 기간 중 진행된 경영권 승계 현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및 이에 따른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 엘리엇 대책 방안 마련 등과 관련하여 실제 삼성 측에 상당한 도움을 준 사실까지도 입증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관계는 비단 관련자들의 진술뿐만 아니라 안종범 수석의 수첩에 고스란히 기재되어 있고,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및 각종 보고서 등 객관적인 물증도 이에 부합하여 피고인 최서원이 대통령과 공모해서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충분히 인정됩니다. 다음으로, 피고인 최서원이 대통령과 공모하여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서 이모씨를 하나은행 본부장으로 임명하도록 강요한 범행과 ‘미얀마 K-Town 프로젝트’와 관련된 피고인 최서원의 알선수재 범행과 관련하여, 이씨 등 관련자들의 일관된 진술, 안종범 수석의 수첩 및 이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에 의해 충분히 입증됩니다. 4.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 본 특별검사보는 재판기간 내내 피고인 최서원이 본건 범행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면서, 더 나아가 별다른 근거 없이 검찰 및 특검을 비난하는 법정 태도를 보며 참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태도는 마지막 순간까지라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양심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국민의 가슴에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피고인 최서원의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 및 이에 편승한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법치주의의 원칙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이처럼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뼈아픈 상처이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권력을 악용하여 법 위에서 국정을 농단하였던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엄중한 단죄만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재판부께서는 후대의 대통령들이 헌법과 법률에서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무를 다함에 있어서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 준엄한 교훈이 될 수 있도록 피고인 최서원의 이 사건 범행에 대하여 공정한 평가와 함께 엄한 처벌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 피고인 안종범에 대하여 다음으로 피고인 안종범의 뇌물수수 범행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록 피고인 안종범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통화녹음파일, 사진 및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인 증거와 진술증거에 의하면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이 됩니다.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 신분이었던 피고인 안종범이 장기간에 걸쳐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사안으로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다만, 피고인 안종범의 특혜성 지원활동에 대통령의 관여가 있었다고 판단되는 점은 피고인 안종범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삼아 구형에 반영하였습니다. 끝으로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에서 이 사건 판단을 하심에 있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특검의 의견진술을 마치겠습니다.
  • [전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안종범 결심공판 논고

    [전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안종범 결심공판 논고

    검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에게 14일 징역 25년 등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는 징역 6년 등을 구형했다. 아래는 특검팀이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구형을 제시하기 전 ‘의견 진술’(논고)을 통해 밝힌 내용의 전문이다.피고인 최서원, 안종범에 대한 특검 논고문 1. 들어가는 글 먼저, 2017. 3. 13. 제1회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약 9개월 동안 무려 90여회의 기일을 진행해주신 재판부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이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피고인 최서원과 안종범의 경우는 특검과 검찰이 별도로 기소하여 병합된 관계로, 먼저 특검에서 피고인 최서원과 안종범에 대한 의견을 진술하고, 그 다음으로 검찰에서 피고인 최서원, 안종범, 신동빈에 대한 의견을 진술한 후, 검찰에서 특검의 의견까지 종합하여 최종 구형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2. 이 사건의 의미 피고인 최서원은 오랜 기간 동안 대통령의 공적 업무와 사적 영역에 깊이 관여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대통령은 2012년 대선 과정에서도 피고인 최서원의 큰 도움을 받았고, 대통령 취임 후에도 청와대 관저에서 피고인 최서원과 사적 만남을 꾸준히 지속하였으며, 피고인 최서원은 대통령의 일정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의상 등을 준비하기도 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피고인 최서원은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국정 운영에 관한 각종 문건을 받아 검토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여하거나 고위 공직자의 인선이나 임면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피고인 최서원은 대통령과의 오랜 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여 왔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과 공모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정유라의 승마 지원,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 지급, 미르 및 케이스포츠 재단 출연금 지급 명목으로 300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수수하였던 것입니다. 즉,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최고 정치권력자인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최고 경제권력자인 삼성그룹의 사실상 총수가 ‘독대’라는 매우 은밀한 자리에서 상호의 요구를 들어주었던 ‘정경유착’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이 사건 수사 및 재판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의 유산으로만 알고 있었던 ‘정경유착’의 병폐가 과거사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큰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한 대통령 직무의 공공성과 청렴성에 대한 신뢰감 상실은 형언하기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 결국,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십분활용한 대통령 비선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라고 하겠습니다.  3.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범죄 성립 여부 먼저, 대통령과 공모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300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수수한 범행과 관련하여, 우선 이재용, 최지성, 장충기, 박상진 등 삼성그룹 핵심 관련자들로부터 피고인 최서원 등에게 300억원 상당이 전달된 사실, 총 3차례에 걸쳐 청와대 안가에서 은밀하게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한 사실, 그 독대 자리에서 대통령이 직접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유라 승마지원 등 각종 자금 지원을 요청한 사실 등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이에 덧붙여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현안 해결 과정에 대한 관련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증언 및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그대로 받아 적은 안종범 수석의 업무수첩을 통해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의 독대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충분히 확인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피고인 최서원이 뇌물수수 기간 중 진행된 경영권 승계 현안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및 이에 따른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 문제, 엘리엇 대책 방안 마련 등과 관련하여 실제 삼성 측에 상당한 도움을 준 사실까지도 입증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관계는 비단 관련자들의 진술뿐만 아니라 안종범 수석의 수첩에 고스란히 기재되어 있고,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및 각종 보고서 등 객관적인 물증도 이에 부합하여 피고인 최서원이 대통령과 공모해서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충분히 인정됩니다. 다음으로, 피고인 최서원이 대통령과 공모하여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서 이상화를 하나은행 본부장으로 임명하도록 강요한 범행과 ‘미얀마 K-Town 프로젝트’와 관련된 피고인 최서원의 알선수재 범행과 관련하여, 이상화, 유재경, 인호섭 등 관련자들의 일관된 진술, 안종범 수석의 수첩 및 이에 부합하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에 의해 충분히 입증됩니다. 4.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 본 특별검사보는 재판기간 내내 피고인 최서원이 본건 범행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면서, 더 나아가 별다른 근거 없이 검찰 및 특검을 비난하는 법정 태도를 보며 참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태도는 마지막 순간까지라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양심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국민의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피고인 최서원의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 및 이에 편승한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법치주의의 원칙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하였습니다. 이처럼 이 사건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뼈아픈 상처이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권력을 악용하여 법 위에서 국정을 농단하였던 피고인 최서원에 대한 엄중한 단죄만이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재판부께서는 후대의 대통령들이 헌법과 법률에서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고 책무를 다함에 있어서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 준엄한 교훈이 될 수 있도록 피고인 최서원의 이 사건 범행에 대하여 공정한 평가와 함께 엄한 처벌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 피고인 안종범에 대하여 다음으로 피고인 안종범의 뇌물수수 범행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록 피고인 안종범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통화녹음파일, 사진 및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인 증거와 진술증거에 의하면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이 됩니다. 이 사건은 고위 공직자 신분이었던 피고인 안종범이 장기간에 걸쳐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사안으로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다만, 피고인 안종범의 특혜성 지원활동에 대통령의 관여가 있었다고 판단되는 점은 피고인 안종범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삼아 구형에 반영하였습니다. 끝으로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에서 이 사건 판단을 하심에 있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특검의 의견진술을 마치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나이 ‘61’ 징역 25년 구형 “아까운 세금, 재산 몰수해야”

    최순실 나이 ‘61’ 징역 25년 구형 “아까운 세금, 재산 몰수해야”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61)씨에게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벌금 1185억원과 추징금 77억여원을 요구했다.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총 13가지 공소사실에서 공범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씨는 자신의 사익 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국정을 농단해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국가 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질타했다. 특검은 ”최씨는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며 근거 없이 검찰과 특검을 비난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25년 동안 세금으로 최순실 먹여주고 재워줄 생각하니 짜증난다. 최순실 재산 몰수해서 그 돈으로 살게 하자”, “rpfp**** 한 나라의 모든 질서와 체계를 무시하고 나라를 망친여자다 25년도 약하다”, “최순실 나이가 60대인데 25년이면 80세 할머니 돼서 나오겠네”(juni****), “가석방없이 25년이면 매우 통쾌”(odk9****)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팀 결심공판 논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정경유착을 활용한 악행”

    특검팀 결심공판 논고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정경유착을 활용한 악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최순실씨 등의 결심공판에서 나라를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정치권력과 자본 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십분 활용한 비선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입니다.” 특검팀은 검찰과 함께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심공판에서 각 피고인에 대한 구형을 제시하기 전 ‘의견 진술’(논고)을 통해 최씨에게 중형인 징역 25년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랜 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돕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최고 정치권력자인 대통령과 최고 경제권력자인 삼성그룹의 사실상 총수가 독대라는 매우 은밀한 자리에서 상호 요구를 들어준 정경유착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또 “국민들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 유산으로만 알고 있었던 정경유착의 병폐가 과거사에 그치지 않고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대통령 직무에 대한 공공성과 청렴성에 대한 신뢰감 상실은 형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범행을 ‘정경유착을 활용한 악행’이라고 규정한 특검팀은 최씨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전형적인 정경유착 및 이에 편승한 부패범죄로 국민주권의 원칙과 법치주의의 원칙이란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뼈아픈 상처지만 한편으로는 국민의 힘으로 법치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을 악용해 법 위에서 국정을 농단했던 최씨에 대한 엄중한 단죄만이 역사에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엄한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에서 이 사건 판단을 함에 있어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특검팀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에 징역 25년 구형…벌금 등 1262억

    검찰, 최순실에 징역 25년 구형…벌금 등 1262억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벌금 1185억원과 추징금 77억여원을 요구했다.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겐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자신의 사익 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국정을 농단해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국가 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질타했다. 특검은 ”최씨는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며 근거 없이 검찰과 특검을 비난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50여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 등도 받는다. 안 전 수석에게는 ‘의료농단’ 의혹으로 기소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 측에서 무료 미용시술 등 뇌물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신 회장은 애초 재단 출연 강요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받았지만,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지원한 70억원을 검찰이 뇌물로 판단하면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선고기일은 통상 결심 공판 2∼3주 이후로 지정된다. 늦어도 1월 중순에는 1심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은 총 13가지 공소사실에서 공범으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진우 “최순실 30년 구형이 맞지만, 20~25년이 법 철학에 부합”

    주진우 “최순실 30년 구형이 맞지만, 20~25년이 법 철학에 부합”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14일 오후 최순실씨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최씨의 형량을 예견했다.주 기자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재판이 종착역에 다다랐다. 범죄 사실만 보면 30년 구형이 맞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하지만 민주주의에 공헌한 점, 박정희 신화를 깬 점을 평가해 검찰이 20~25년 구형하면 법 철학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의 재판을 열어 변론 종결을 위한 결심(結審) 공판을 진행했다. 하지만 검찰과 변호인 측이 제출한 증거들의 채택 여부를 결정짓고, 박영수 특검팀이 추가로 낸 증거들을 조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오전 11시 30분쯤 오전 재판을 마무리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재판이 길어지자 변호인에게 휴식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은 이날 오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농단’ 최순실 재판 휴정…오후에 구형

    ‘국정농단’ 최순실 재판 휴정…오후에 구형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1심 마무리 절차가 14일 오후 재판으로 미뤄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의 재판을 열어 변론 종결을 위한 결심(結審) 공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간 검찰과 변호인 측이 제출한 증거들의 채택 여부를 결정짓고, 박영수 특검팀이 추가로 낸 증거들을 조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오전 11시 30분쯤 오전 재판을 마무리했다. 재판장은 “정리를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고, 휴식을 원하는 소송 관계인이 있어 아예 오전 재판을 마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오후 2시 10분에 개정해서 최후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재판이 길어지자 변호인에게 휴식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판은 이날 오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박근혜 대구 영진전문대 방문 최순실과 연관성 주장

    특검, 박근혜 대구 영진전문대 방문 최순실과 연관성 주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9월 대구를 찾았을 때 영진전문대를 방문한 것이 최순실씨와의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13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이 방문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를 추단할 수 있는 정황 증거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본인의 뇌물 혐의와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날 지역에 있는 영진전문대를 방문했다.이때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5분 단독 면담을 하며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에 합의했다고 특검이 주장한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이 방문한 영진전문대는 그해 대학 설립자의 교비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방문 시기엔 이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던 때다. 이에 따라 당시 언론에서는 수사 중인 사학을 박 전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비판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영진전문대가 대구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면 잘 알지 못하고 인지도가 높지 않은 대학”이라고 주장하며 “영진전문대에서도 청와대에 대통령 방문을 요청한 적이 없고 청와대에서 연락이 와서 준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영진전문대는 최씨가 1988년∼1993년 부설 유치원 부원장을 지냈던 곳이며,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시간강사로 임용됐던 곳”이라며 “이 때문에 대통령의 방문 배후에도 최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이 2014년 9월 15일 대구에서 어디를 방문하고 누구를 만나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사전에 최씨와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를 추단할 수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즉 박 전 대통령이 특정 전문대를 방문한 배경에 최씨와의 교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난 배경에도 최씨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특검 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 측은 본인 재판의 뇌물 혐의와 이 부분이 법리적 연관성이 없고 증거도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 측은 “사실 여부를 차치하고 대통령의 대학 방문이 이 사건에서 뇌물수수를 공모했다는 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 측은 “오히려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부분에 대해 입증 증거가 빈곤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증인으로 소환된 고영태씨는 신변 위협 등을 이유로 또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고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엔 최씨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연합뉴스
  • 최순실 “박근혜와 상하관계, 뇌물공범 아냐”…朴변호인 방청

    최순실 “박근혜와 상하관계, 뇌물공범 아냐”…朴변호인 방청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 전 대통령과는 상하관계”라며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고 7일 주장했다.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7일 열린 자신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단독면담 대화 내용도 알지 못하므로 공범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뇌물 청탁이 오갔다는 독대 내용을 모르는 만큼 뇌물수수를 공모해 실행에 옮겼다는 특검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공판은 삼성 뇌물 부분에 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이 프레젠테이션(PT) 공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씨는 “승마지원 대가를 요구한 적도 없고, 맹세코 삼성 뇌물과 청탁에 대한 독대가 이뤄졌는지 관여한 바가 없다. 대통령과 나는 상하관계에 있다.그런 것을 청탁할 만큼의 사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내가) ‘경제 공동체’라고 하려고 40년 사이란 것을 끌고 가는 것 아니냐”며 “내가 공범으로 돼 있다는 부분을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최씨는 세 차례의 독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경영권 승계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고 거들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주장은 지나친 상상·추리·독단이자 탄핵을 성사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의 선언이었다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대통령이 최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으려 독일에 현지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했다는 가정은 하급 코미디 단막극 대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공적·사적 영역을 넘나드는 특수한 관계에 있었다”며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수첩 기재 내용 등 간접증거와 정황을 통해 공모관계는 충분히 입증된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2016년 2월 15일 단독면담 때 박 전 대통령은 최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 추가 지원을 삼성 측에 지시했고, 그 대화 내용이 안 전 수석의 수첩에 기재됐다”면서 “그 전후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전화한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둘이) 협의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씨는 공모에 그친 것이 아니고 승마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과 직접 면담하는 등 뇌물수수를 직접 실행한 것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특검은 또 “최씨가 기업 현안도 인식하고 있었고, 면담은 단지 최씨가 대통령의 영향력을 이용해 기업들에 뭔가를 요구하는 창구일 뿐 아니라 면담이란 수단을 통해 대통령이 현안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기업에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창구란 점도 이해하고 있었다”며 “최씨의 부정 청탁의 고의 부분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재판에서 경제 공동체란 말을 해본 적이 없는데 자꾸 하지도 않은 주장을 했다고 하는 것은 법정 모독”이라며 “경제 공동체여야 공동정범(2명 이상이 공동으로 죄를 범한 경우)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정범의 기본적 이론에 따라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 강철구(47·사법연수원 37기) 국선변호사는 이날 방청석에 앉아 종이에 메모해가며 최씨의 재판을 지켜봤다. 삼성 측 관계자들도 방청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8일 재판에서는 SK·롯데 뇌물 혐의에 대한 양측 공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후원 강요’ 장시호, 구형보다 높은 징역 2년 6개월 선고(종합)

    ‘삼성 후원 강요’ 장시호, 구형보다 높은 징역 2년 6개월 선고(종합)

    삼성그룹으로 하여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수십억원을 후원하도록 압박·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장시호씨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장씨는 이날 선고 결과로 법정 구속됐다.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경우 삼성그룹에 후원금을 압박·강요한 혐의는 무죄 판단을 받았지만,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2억원을 내게 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6일 선고공판을 열고 장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김 전 차관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앞서 구속기간 만료로 지난 6월 8일 구치소에서 석방돼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지만, 이날 선고 결과에 따라 다시 구속 수감됐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강요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장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2억 4000만원을 가로채고(보조금관리법 위반·사기), 영재센터 자금 3억여원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도 바았다. 김 전 차관은 K스포츠재단과 최씨가 설립한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K가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하는 이익을 취하도록 문체부의 비공개 문건 2개를 최씨에게 전달(공무상 비밀 누설)한 혐의 등도 받았다. 지난해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8일 결심공판에서 장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김 전 차관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결국 장씨에게는 구형량보다 높은 형량을, 김 전 차관에게는 그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비록 장씨가 특검팀의 수사와 재판에 협조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사건으로 실질적으로 가장 크게 이익을 본 사람은 장씨라는 점 등이 판결 과정에서 고려됐다. 재판부는 장씨에 대해 “최서원(최순실)의 조카로서 최씨의 영향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이런 점을 이용해 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후원금을 받았고, 그 중 3억원을 횡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스스로도 인정하듯 영재센터에서 최씨에게 돈이 나간 건 없다”면서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영재센터가 최씨의 사익 추구를 위해 설립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범행 즈음에서는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이 피고인”이라고 밝혔다.또 “여기에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20억원이 넘는 거액인 점을 보면, 피고인이 국정농단 수사나 재판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도 죄책이 중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비록 삼성그룹이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는 과정에 김 전 차관이 공모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2억원을 내게 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 대해 “피고인은 고위 공직자의 신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씨를 통해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 했다”면서 “이를 위해 차관의 지위와 권한을 위법·부당하게 사용해 최씨의 사익 추구에 협력했다”고 질타했다. 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허위로 진술해 최씨와의 관계를 은폐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범행을 보면 역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김 전 차관)이 자신의 행위로 피해를 본 담당 공무원들에게 법정에서 용서를 구했고, 검찰과 특검 수사, 재판에 성실히 임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한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팀 “삼성, 스마트폰 ‘의료기기 대상에서 빼 달라’며 청와대에 청탁”

    특검팀 “삼성, 스마트폰 ‘의료기기 대상에서 빼 달라’며 청와대에 청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2014~2015년 출시한 갤럭시S5·노트4를 의료기기 허가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삼성이 청와대에 청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공식적인 제도 건의였다”면서 특검팀의 주장을 반박했다.특검팀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4일 열린 이 부회장의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삼성이 청와대에 청탁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가 개정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의료기기 제외 문제는 1심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사안이다. 삼성은 2014년 갤럭시 S5를 출시하면서 휴대전화에 심장박동 센서 기능을 달았다. 당시 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심장박동 센서가 장착된 기기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야 했다. 갤럭시 S5도 당초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S5 출시 초기에 심장박동 센서 기능을 비활성화한 채로 판매했다. 이후 식약처는 운동·레저용 심장박동 센서를 장착한 기기는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특검팀은 당시 식약처의 고시 개정에 특혜성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기사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특검팀은 그해(2014년) 9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했으며, 그 다음 날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S5의 의료기기 제외 문제를 다룬 기사를 출력해 파일로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4년 9월 출시된 갤럭시 노트4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식약처의 고시가 개정됐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런 사실에 비춰보면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갤럭시 S5 사안이 포함됐고, 이것이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종범 수석의 수첩에도 2014년 9월 독대 이전에 ‘총수 면담 어젠다, 중앙정부-지방정부 풀 수 있는 리스트’ 등이 기재돼 있고, 2015년 7월 독대 이전 수첩엔 ‘갤럭시 노트4 산소포화도 출시’ 기재가 있다”면서 “경영권 승계와 무관해 보이지 않고 청탁 대상 현안이 될 수 있는 만큼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식약처가 고시를 개정한 건 삼성의 청탁에 따른 게 아니라 뒤처진 제도를 기술 발전에 따라 개선한 것”이라면서 “삼성이 공식적으로 제도 건의를 했고 식약처가 정책적 판단을 내려 개정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괴한 침입’ 이후 장시호·고영태 “신변 위협느껴…재판 못 나간다”

    ‘정유라 괴한 침입’ 이후 장시호·고영태 “신변 위협느껴…재판 못 나간다”

    지난 25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한 뒤 국정농단의 핵심 증인들이 잇달아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며 법정에 나오길 꺼리고 있다. 지난 27일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이어 29일 고영태씨까지 증인출석을 피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은 연달아 파행됐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고씨를 증인으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의 운영 상황 전반을 비롯해 삼성이 두 재단에 출연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씨는 오후 2시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양재식 특검보는 “고씨가 오전에 갑자기 연락와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와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전날까지만 해도 나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지만, 최근에 발생한 정씨의 강도 피습사건을 보고 연로한 노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강력하게 만류해 도저히 못 나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 특검보는 이어 “장씨에 이어서 증인들이 불출석해서 원만한 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세관장 인사청탁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달 27일 보석됐다. 불구속 상태로 증인석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특검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실체를 잘 아는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그 다음이 고씨”라며 고씨의 증언에 많은 무게를 실었지만 고씨는 법정에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장씨도 지난 27일 이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초등학생인 아들과 단 둘이 주거지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신변의 위협 등으로 여러가지 부담돼 출석이 어렵다”는 취지를 재판부에 전달했다. 두 사람이 불출석하면서 이날과 27일 재판 모두 20분도 안 돼 끝났다. 재판부는 다음달 11일과 13일 각각 장씨와 고씨를 다시 한 번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하고, 만약 다음달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증인신청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피고인신문과 최후변론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에는 재판을 끝내는 것으로 목표로 하겠다”며 특검과 변호인 측에 심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피고인신문에 앞서 재판부는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마지막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다. 다음달 말 변론이 종결되면 이르면 1월 중순쯤 이 부회장과 삼성 측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29일 검찰 출석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29일 검찰 출석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새로 받게 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은 새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통틀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네 번째로 서게 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최근 새로 포착했다. 최근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날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인 최윤수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 전 국장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보고받고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검찰은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 담당 부서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이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한 것은 정상적인 공직 기강 점검 차원이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불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진행됐던 특검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국정원의 개입 의혹이 다뤄지지 않았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 윤현민 앞 꺾인 고개 포착 ‘눈물 글썽’

    ‘마녀의 법정’ 정려원, 윤현민 앞 꺾인 고개 포착 ‘눈물 글썽’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윤현민 앞에 고개를 떨궜다. 정려원-윤현민이 전광렬 특검팀에 합류해 함께 수사를 펼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정려원이 윤현민 앞에서 푹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윤현민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가 하면, 자신을 찾아온 엄마 전미선과 이야기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공개돼 세 사람 사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27일 마이듬(정려원 분)이 여진욱(윤현민 분)에게 고개를 떨군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출신의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공개된 사진 속 이듬은 민지숙 부장(김여진 분, 이하 민부장)의 사무실 앞에서 진욱을 기다린 듯 그 앞을 막아 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무거운 표정으로 이듬을 바라보고 있는 진욱의 표정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듬이 진욱을 향해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진욱 앞에선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그녀가 왜 그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 의아함을 더하는 가운데, 진욱 또한 꼿꼿이 서서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이듬을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서는 진욱이 엄마 고재숙(전미선 분)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슬픔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든다. 앞서 진욱은 이듬의 엄마 곽영실(이일화 분)의 실종 사건에 재숙이 가담한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고, 이들 모자관계는 멀어졌었다. 지난 25일 공개된 15회 예고편에서 재숙이 부진도에서 도망치는 영실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된 상황에서 진욱-이듬의 예상치 못한 모습과 진욱-재숙의 만남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오늘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녀의 법정’ 측은 “조갑수 특검이 시작되면서 이듬-진욱-재숙의 악연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게 된다”며 ”영실의 사건을 둘러싸고 세 사람이 각각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오늘 방송을 통해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녀의 법정’은 오늘(27일) 월요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시호, 이재용 재판 증언 거부 이유···“정유라처럼 될라”

    장시호, 이재용 재판 증언 거부 이유···“정유라처럼 될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27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왔던 장씨는 이날 이 부회장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장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장씨가 다음 달 6일 본인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증인으로 나오면 언론에서 부정적인 보도가 있을 수 있어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며 “선고 이후에 반드시 나오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장씨는 삼성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다음 달 6일 1심 선고를 받는다. 특검팀은 또 “지난 주말 (최씨 딸) 정유라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장시호 증인의 경우 초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거주하고 있어 신변 위협 등 부담이 돼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은 “본인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크게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오늘 출석하지 않았으니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며 기일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장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11일 오후 다시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장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특급 도우미’ ‘복덩이’라 불릴 정도로 적극 협조로 화제가 됐다. 그는 특검 수사관들이나 교도관들에게 ‘오빠‘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검은 장시호에게 아이스크림까지 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수 특검팀, 문형표·홍완선 2심 불복…대법원에 상고 제기

    박영수 특검팀, 문형표·홍완선 2심 불복…대법원에 상고 제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2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특검팀은 이날 “문형표 피고인의 경우 일부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무죄 부분, 홍완선 피고인의 경우 배임 손해액과 이득액과 관련해 무죄가 난 부분에 대해 각각 법리오해를 이유로 상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내에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삼성합병에 반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안건을 다루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홍 전 본부장은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두 사람의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문 전 장관의 경우 일부 공단 직원들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홍 전 본부장에 대해선 손해액을 특정할 수 없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 특검팀에 앞서 문 전 장관은 16일, 홍 전 본부장은 17일 각각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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