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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민의힘 ‘계엄 특검법’ 당론 발의키로…의총서 결론

    [속보] 국민의힘 ‘계엄 특검법’ 당론 발의키로…의총서 결론

    국민의힘이 16일 자체 준비한 ‘계엄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특검법을 여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서명해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존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기대하지 못하거나 수사를 해태할 때만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한 뒤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쟁적으로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어 사실상 특검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이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최악의 (야당) 법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생각에서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검법 발의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아마 내일께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준비한 계엄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방부 장관 등 행정공무원, 군인이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권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 한 혐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 한 혐의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포함된 외환 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은 제외됐다. 특검 후보자 선정은 대법원장이 3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여당의 자체 특검법 발의를 두고 찬반 토론이 이어졌으나, 반대 의견을 낸 의원들도 최종적으로는 당론 발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與 특검법 발의 서두르고, 野 협상에 적극 임해야

    [사설] 與 특검법 발의 서두르고, 野 협상에 적극 임해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재발의한 ‘내란특별검사법안’을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그제 밝힌 대로 자체적인 특검법안을 제출하면 협의할 수 있지만, 오늘까지는 단독안이든 합의안이든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마련 중인 특검안은 민주당 안보다 수사 범위와 규모, 기간을 축소하고 내란선전·선동과 외환유치 혐의,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을 남기지 않도록 여야는 수사 목적에 충실한 특검안을 합의 처리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 안은 1차 내란특검법에 없던 북방한계선(NLL) 공격유도설, 북 오물풍선의 원점타격 검토설,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설,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전단 확대 살포, 해외분쟁지역(우크라이나) 파병 주장 등 6가지의 ‘외환유치’ 혐의를 수사 대상에 추가했다. 하지만 외환유치죄는 외국과의 군사적 내통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헌법과 대법원 판결이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계엄 명분을 만들려 했다는 ‘외환유치’는 법리상 성립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더욱이 대북 확성기나 전단살포 등 북 도발에 대한 정상적인 대응 작전까지 외환 혐의로 몰아 수사로 파헤친다면 안보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그제 국회 내란국정조사특위에서 무인기 평양 침투 의혹을 추궁하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 “김정은이 돈 들여 확인할 걸 왜 제가 해주나”라고 반문한 건 당연한 일이다. 김석우 법무부 차관도 어제 국조특위에서 “야당 특검법안이 수사 과정에서 남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사 과정에서 외환 혐의가 드러난다면 별도로 수사하면 된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과 대여 공세용으로 악용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조항들을 덜어내고, 국민의힘은 조속히 자체 안을 내서 합의안을 처리하기 바란다.
  • 尹 체포에 ‘특검법 딜레마’… 與 “자체안 재논의” 野 “오늘 예정대로 처리”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특검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이 출범한다 해도 윤 대통령 기소 후 본격 가동될 경우 수사 범위 등이 제약될 수 있어서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 기소 전에 특검이 출범 못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리 서둘러도 특검이 발족되고 임명되는 과정까지는 시간이 걸리다 보니 특검의 수사 범위라든지 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내란 종결을 위해 특검을 통해 형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피의자를 체포하면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이 발부되면 20일 내로 재판에 넘겨야 해 특검법 통과 전에 윤 대통령이 기소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특검의 역할은 기존 수사 재검토, 공소 유지 담당 등에 그치게 된다.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불법 계엄 핵심 피의자를 모두 구속 기소해 추가 수사 대상을 특정하기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민주당은 자체 계엄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여당과의 협상 여지는 남겨 두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하지만, 단독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킬 경우 여야 합의를 강조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차 재의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법 발의 관련 추가 논의를 이어 갈 전망이다. 이에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 오후 늦게라도 협의하고 합의하면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면서 “만약 내일 협의가 여의치 않으면 17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공지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 체포로 특검 역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 부분이 딜레마가 될 수 있는데 이미 (법안) 준비를 했으니 16일쯤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다른 관계자는 “야당의 특검을 막기 위한 여당의 자체 특검안인데 특검이 필요 없는 상황이 되면 우리는 오히려 좋다. 이미 온 사방에서 윤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로 여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격앙되며 당 안팎에선 “특검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 “尹,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 내란 우두머리 혐의 구체적 적시

    “尹,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 내란 우두머리 혐의 구체적 적시

    국회 봉쇄·불법 체포 지시 등 명시“폰 꺼져 소재 파악 못 해 수색 필요”논란 됐던 ‘형소법 예외’ 문구 빠져尹측 “기재 안 해도 관저 수색 무효”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체포·수색영장에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등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지난 7일 해당 영장을 발부하며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윤 대통령 측이 공개한 수색영장을 보면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범죄 혐의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 계엄포고령 포고 ▲경찰과 계엄 군인 등으로 불법적 국회 봉쇄 및 국회의원 출입 저지 ▲국회의 계엄령 해제를 위한 표결권 행사 방해 ▲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여야 대표 등의 불법 체포 지시 등을 기재했다. 공수처는 수색영장에서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의 국회가 정부 관료에 대한 탄핵소추, 정부 예산안 대폭 감액, 배우자(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관한 특검법을 계속 추진하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22대 총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하고 선관위 소속 공무원 등을 체포·구금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도 선포했다고 공수처는 판단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권을 남용해 경찰관과 계엄군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공수처는 수색영장에 수색을 필요로 하는 사유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피의자의 소재지를 파악해야 하나 대통령경호처나 대통령실을 통해 동선, 현재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비화폰은 실시간 발신기지국 위치를 제공받기 어렵고 개인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점도 제시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집행된 수색영장에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조·111조의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단서가 기재되지 않은 것을 두고 문제를 삼았다. 군사보호시설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가 적용되는 대통령 관저를 책임자의 승낙 없이 수색해 정당한 공무 집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발부된 1차 수색영장에는 ‘형사소송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기재돼 있어 ‘위법·무효 영장’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엔 기재가 안 돼 있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1차 영장의 ‘적용 예외’ 기재는 판사가 해서는 안 될 판단을 해서 기재한 것이니 무효”라며 “기재가 있으나 없으나 관저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우원식 “광복,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계엄서 나라지킨 주역도 시민”

    우원식 “광복,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계엄서 나라지킨 주역도 시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에서 나라를 지킨 주역은 평범한 시민”이라며 이제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가제) 제작발표회 참석차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한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의 일생과 무장 독립운동 역사를 조명하는 영화가 제작되는 게 참 반갑다”고 했다. 이어 “항일 무장 독립투쟁의 역사는 우리 대한민국 정체성의 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뤄낸 광복은 어느 걸출한 위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서 만들어낸 역사”라며 “최근 비상계엄 국면에서 나라를 지킨 주역들도 평범한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았던 우 의장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홍 장군의 옛 묘역에 참배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위치한 장군의 묘를 찾았다. 이번 발표회에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현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사업회 홍보대사인 배우 조진웅씨가 참석했다. 이에 앞서 우 의장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 낸 입장문에서 “혼란한 상황이 일단락된 만큼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에 역량을 모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우려하던 충돌 없이 법 집행이 돼 다행으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언행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또 “국회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의원외교와 민생 안정을 위한 국정협의회의 조속한 가동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 간에 논의 중인 특검법도 신속히 처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민주당 “내일 반드시 ‘내란특검법’ 처리”

    민주당 “내일 반드시 ‘내란특검법’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안인 내란특검법을 기존 방침대로 서둘러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이 오늘이라도 구체적인 내란특검법을 발의한다면 언제는 적극적 논의를 할 수 있다. 처리는 내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 집행되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이 어제(14일) 내란특검을 발의하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다”며 “진정성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체포영장과 내란특검은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 국민의힘이 혹시 이 두 가지를 연동하려고 한다면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내일 내란특검을 통과시킬 예정”이라며 “수정안이 되든, (국민의힘과) 논의가 마무리되든, 아니면 민주당의 단독안이 되든 우리 당은 16일 반드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과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우리 당은 벌써 몇 차례에 걸쳐 수정된 특검법을 발의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계속 특검법을 내겠다고 말은 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지 않았다.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핑계로 지연작전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반헌법적 내란외환특검법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적 비상계엄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 [황수정 칼럼] 국힘은 왜 ‘중도층 노다지’를 못 챙겨 먹을까

    [황수정 칼럼] 국힘은 왜 ‘중도층 노다지’를 못 챙겨 먹을까

    고별 무대에서 가수 나훈아가 정치권에 쓴소리를 날렸다.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 치고 있다. 왼쪽 니는 잘했나?” 마지막 공연장은 광주도 대구도 아닌 서울. 좌도 우도 아닌 공간에서 좌우를 싸잡아 마이크를 잡고 꾸짖을 수 있는 사람. 이런 배짱을 지닌 사람이 현실 정치권에 있을까. 있다면 당장 가서 “어른”이라 불러 줄 것이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을 잘 몰랐다. 울산 남구갑의 초선의원.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소신 투표를 해서 알게 됐다.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의 국회 표결에서 그는 찬성표를 던졌다.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당을 강요받고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다. 덕분에 되레 유명세를 탄다. 계엄 사태에 사람들은 아직도 혼돈을 헤맨다. 여론조사 결과가 잘 말해 준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은 70%에 육박한다. 그런데 여야의 지지율은 다시 팽팽해졌다. 여러 설명이 필요 없다. ‘대통령 윤석열’은 용납 불가. ‘대통령 이재명’도 용납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중도층은 마음 붙일 데가 없다. 세계의 정치학자들은 틀림없이 우리를 실험무대로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제3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계엄을 선포한 ‘잠재적 독재자’. 그런 장본인을 공개 두둔하는 여당. 민주적 절차 무시로 정당주의를 무력화하는 거대 야당. 여야 모두 극단주의 세력과의 동맹. 민주주의 멸절의 희귀 연구 소재가 다양하게 분화 중이다.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들이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 최신 사례로 들어가야 한다. 그 틈새로 활개치는 반지성주의.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하필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그래 놓고 스스로 최악의 반지성 대통령이 됐다. 이 아이러니도 세계 정치사에 기록될 만하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를 쓴 리처드 호프스태터가 살아 돌아온다면 당장 할 일. 세계 10위 경제강국이 어쩌다 극단적 반지성을 지도자로 선택했을까. 총, 도끼를 계엄에 동원한 한국의 반지성 대통령을 개정판에 추가할 것이다. 자칭 ‘중도’들은 기성 정치판을 지금 환멸한다. 그러면서도 미련을 못 버린다. 어느 쪽이든 살짝 건드려만 줘도 넘어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천우신조 꽃놀이패를 쥐고도 자기한계에 갇혔다. 수권정당, 지도자의 면모를 보였다면 관망하던 중도층이 큰 신뢰를 보냈을 것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자는 투표를 하고 나오면서 이 대표는 묘하게 웃었다. 거친 대통령에 질겁했지만 사람들은 얕은 대통령 후보도 겁난다. 이재명의 가장 약한 고리는 결여된 휴머니티. 치명적 약점들을 이 마당에도 재확인시키고 있다. 숨죽였던 찐윤, 친윤, 멀윤들이 그래서 기사회생 중이다. 윤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인간방패를 하러 가자고 찐윤 의원이 큰소리로 불러모았다. 손익계산이 흐려진 이들의 손에 국민의힘이 맡겨져 있다. 이것이 여당의 비극. 상식 있는 중도의 눈에는 결론이 보인다. 여당은 윤 대통령과 끝까지 생사를 같이할 수 없다. 어느 시점에서의 손절은 불가피하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판결보다 빠를까 그것이 관건일 뿐이다. 총선 패배 때나 지금이나 국민의힘의 대응은 달라진 게 없다. 위기의식도 없고 리더십도 없고 절박함도 없다. 당권 근처의 몇몇 사람들만 개인적 정치이력 관리용으로 집권당을 유용한다. 냉정한 눈으로 따지자면 지금 국민의힘은 패를 흔들어 새판을 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출구 없던 의대 증원 문제, 김건희 리스크, 정신없이 터지기 시작했던 명태균 의혹. 속수무책이던 악재들이 윤 대통령과의 선긋기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을 기회의 시간 아닌가. 다 죽은 보수 정치를 되살릴 수도 있는 모멘텀이다. 중도층 노다지를 못 잡는 것은 차려진 밥상도 못 챙겨 먹는 꼴이다. 지금 노다지를 잡는 법은 매우 쉽다. 백골단을 국회에 불러들이는 식의 비상식 의원들을 맨 뒷줄로 빼면 된다. 상식을 복원할 얼굴들을 맨 앞줄에 세우면 된다. 여럿도 필요 없다. 김상욱 같은 ‘상식인’ 네댓이면 충분하다. 황수정 논설실장
  • 崔대행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

    崔대행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

    최상목 “국회서 대안 논의해 달라국민 부담 가중… 사회적 공감 중요”교육부 “지방교육재정으로 가능”서울 등 일부 교육청들 “책임 회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고교 무상교육 국비 지원 기간을 3년 연장하도록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무상교육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 달라는 취지에서 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분담하는 한시 규정의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소관 부처인 교육부와 국민의힘은 정부에 재의요구를 건의했다. 최 대행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사유에 대해 우선 “입법 과정에서 더 충분한 협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 비용 분담 3년 연장 및 분담 비율을 순차적으로 감축하는 대안이 제시됐음에도 충분한 논의 없이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지적했다. 또 “한정된 재원 여건하에서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자체 교육·학예 사무는 지방교육재정으로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가 과도하게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효율적 재정운용을 어렵게 해 궁극적으로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국가의 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다. 국민의 혈세를 아껴 가며 민생경제 회복에 재정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국회·정부 국정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거부권 행사에 대해 “고교 운영은 지방교육재정 내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시도교육청은 “정부의 책임 회피”라며 반발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교육환경개선 시설비, 학생안전예산 감축으로 이어져 교육 여건이 악화할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에 이어 세 번째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오는 25일까지 재의요구 시한을 앞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 與, 외환죄 뺀 ‘계엄특검법’ 발의… 野도 거부 않고 “일단 논의”

    與, 외환죄 뺀 ‘계엄특검법’ 발의… 野도 거부 않고 “일단 논의”

    국민의힘이 14일 외환 혐의와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자체 ‘계엄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제안을 곧장 일축하는 대신 법안이 실제 발의되면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일단 협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적인 비상계엄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위헌적 내란특검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놀아나는 꼴이 된다”며 “또 찬성 이탈표가 2표만 더 나오면 민주당 특검법이 통과되는 현실적 문제가 있어 자체안을 발의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계엄특검법은 외환 혐의뿐 아니라 관련 고소·고발 사건 등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사 대상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행정공무원 등으로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군이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권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 한 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능을 실질적으로 마비시키려고 한 혐의 등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정치인·공무원 등을 체포·구금하려고 한 의혹, 이 과정에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한 혐의, 계엄 해제까지의 내란 참여·지휘·종사·폭동 관여·사전 모의 혐의 등도 포함한다.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은 큰 틀에서 ‘제3자 추천’을 하되 야당의 대법원장 추천안, 여기에 법원행정처장과 한국법학교수회장·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으로 추천권을 확대하는 안을 복수로 검토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 60일 수사, 30일 연장으로 최장 110일이며 수사 인원은 68명이다. 야당안(150일·155명)보다 대폭 축소됐다. 야당의 특검법에는 없는 ‘직무 범위를 이탈한 특검의 공소 제기는 효력이 없다’는 규정도 추가하기로 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특검이 과잉 수사, 또 그것을 통해서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자체안에 대한 평가를 곧바로 내놓지 않고 실제 발의되는 법안을 본 뒤 판단하겠다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은 제대로 된 (국민의힘) 발의안이 없다”며 “일종의 제안 정도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법안 발의 이후에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늦어도 내일(15일)은 발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16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상설특검 수준의 특검안을 제시한 국민의힘 지도부에 지연 전략이 아닌 진정한 협상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상설특검 수준의 특검안을 낼 거면 이미 처리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에 따른 특검 후보 추천 의뢰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하라고 요청하면 된다”고 했다.
  • [사설] 무력 충돌 끝까지 막고, 尹 출석할 모든 방안 강구해야

    [사설] 무력 충돌 끝까지 막고, 尹 출석할 모든 방안 강구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갈등을 빚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대통령경호처가 어제 3자 회동을 가졌다.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국가기관 간 무력 충돌 속에 끌려 나오는 일만은 막자는 데 머리를 맞댔다. 공수처·경찰의 고강도 영장 집행이 오늘로 예정돼 있다. 경호처의 저지로 무력 충돌이 빚어진다면 국격 추락과 국가적 혼돈을 피할 수 없어진다. 대통령실은 어제 제3의 장소 또는 방문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을 남미의 마약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 자기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수처 3차례, 검찰 2차례 등 5차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체포영장이 발부되고도 집행에 불응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다. 수사에 앞서 탄핵심판부터 받겠다더니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기일에는 출석도 하지 않았다. 정 실장의 호소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윤 대통령이 현 상황을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구체적 출석 의지와 일정을 밝혀야 한다. 공수처·경찰은 정당한 영장집행을 주장하고 경호처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국가기관 간 유혈사태는 막아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제 “무력 충돌은 절대 안 된다”는 지시를 경찰청과 경호처에 내려보낸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여야는 충돌의 불씨가 된 내란죄 수사권과 영장집행 절차의 적법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내란특검법 합의를 서둘러야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최 대행의 요청에 따라 야당과 특검법 협의에 임하겠다”면서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적인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서 외환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고소·고발사건 등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여당안을 논의 대상에 넣어 여야가 유연하고 신속하게 협상해 윤 대통령 수사를 둘러싼 갈등과 혼선을 정리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특검법이 관저 앞 유혈충돌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출구다. 민주당은 대북 확성기, 해외파병 등 6가지 의혹을 외환유치죄 수사 대상으로 추가한 특검법을 고집할 일이 아니다. 계엄 의혹을 규명하면서 대북정책과 국가안보 기밀까지 포함시키는 패착은 결국 누구한테 득이 되겠는가. 이념 갈등을 키우고 정쟁을 확산시킨다면 웃을 사람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밖에 없을 것이다.
  • 합참의장 “외환 언급은 軍 무시…계엄 전 北 도발 없었다”

    합참의장 “외환 언급은 軍 무시…계엄 전 北 도발 없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평양 무인기 침투’, ‘오물풍선’ 등 군이 북한을 자극해 외환을 유치하는 데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환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발한 김 의장은 무인기와 관련해 “핵심은 비밀 유지”라며 수사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기관보고에서 북한이 평양 상공에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건 우리 비밀을 유지한 상태에서 상대방의 심리적 압박을 줘서 선택을 제한하게 하고 혼란을 주고 우리가 이익을 얻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풍이라든가 외환 유치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준비하거나 계획하거나 그런 정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야당이 내란특검 수사 대상에 외환 혐의를 포함한 데 대해 “군사작전은 절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자기 부대 사람들에게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지역에 북한의 직간접적인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도발 위험이 있었나”라고 질의하자 김 의장은 “직접적으로 도발이 있다고 평가한 건 없다”고 답변했다. 여당 의원들도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 포함된 외환 혐의를 문제 삼았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실행하면 외환유도죄에 해당한다고 했는데, 북한의 공격 억지를 기본으로 하는 군은 유사시 원점 타격 준비를 하지 않나”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12·3 비상계엄 당시 무장 병력이 투입된 배경과 사전 모의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비상계엄 당시 출동한 군이 18만 발 이상의 탄약을 갖고 출동 대기를 했다”며 “이는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정확한 발수는 기억하지 못하겠다”면서 “절대 개인에게 실탄 주지 말라는 작전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느냐’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10월 1일부터 얘기를 들었다”면서 “10월 1일 모임과 11월 점심, 그 이후 전화통화 이렇게 이어진다”고 답했다. 10월 모임은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과 식사한 것을 말한다. 그는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 “계엄이 될 상황도 아니고 될 수도 없다. 특전사 대원들이 안 따른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이후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한 일은 해외순방, 골프장 계엄 모의, 관저 만찬 계엄 모의으로 점철돼 있다”며 “2023년 12월 김 의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비상대권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위는 윤 대통령 등 76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전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여당의 반대 속에 재석 18명 중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가결됐다.
  • 민주 “與 자체특검법, 발의하면 모레 본회의 통과도 가능”

    민주 “與 자체특검법, 발의하면 모레 본회의 통과도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자체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발의하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논의가 된다면 목요일(16일) 본회의 통과까지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의 특검법안은 아직 아이디어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주진우 의원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만큼, 구체화된 안을 발의한다면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위헌적 내란·외환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 계획과 위법적 대통령 체포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 당과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자체 내란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이 마련한 특검법 초안을 공유하고 자체 특검법 발의를 논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만일 우리 당과 협상을 거부하고 특검을 강행 처리한다면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자체 ‘비상계엄특검법’ 발의한다

    국민의힘, 자체 ‘비상계엄특검법’ 발의한다

    국민의힘이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위헌적 내란·외환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 계획과 위법적 대통령 체포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우리 당과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지도부는 어제 의원총회에 이어 개별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수렴했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민주당의 반헌법적 내란·외환 특검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야당과의 특검법 협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의 특검법은) 민주당이 고소·고발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부분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 우리 당과 협상을 거부하고 특검을 강행 처리한다면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 권영세 “尹 불구속 수사가 옳아…체포영장 집행돼도 유혈사태 절대 없어야”

    권영세 “尹 불구속 수사가 옳아…체포영장 집행돼도 유혈사태 절대 없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하기 위한 3자 회동에 나선 것을 두고 “내일 체포영장 집행이 예정됐다고 하는데 불구속으로 임의 수사를 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생각해 주장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만에 하나 영장이 집행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유혈 사태는 절대로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수처나 경찰이나 경호처 다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오늘 세 기관이 만난 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1차 (3자 회동에선) 특별한 결과가 나온 것 같지 않은데 다시 한번 만나서라도 유혈 사태를 피하고 충돌이 없는 조사 방식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내란 특검법) 등에 대해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온 김상욱 의원을 향해 ‘우리가 히틀러냐. 정치를 잘못 배웠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식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 조경태 “내란 특검법 반대하다 ‘대통령 순장조’ 될라”

    조경태 “내란 특검법 반대하다 ‘대통령 순장조’ 될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에 연이어 찬성표를 던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특검법’에 반대하며 계엄을 옹호하다간 ‘대통령 순장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내란 특검법을 발의하자는 논의에 대해 “나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법안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독자적인 안을 만들거나 민주당과 합의해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부정한 계엄을 한 대통령의 ‘순장조’가 되지 않으려면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자체적으로 ‘계엄 특검법’(가칭)을 발의하자는 논의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총에서 국민의힘은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이 마련한 특검법 초안을 공유했지만, “계엄이 잘못된 것”이라는 전제 자체를 놓고 의원들의 입장이 양분돼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만든 수정안을 찬성하지 않겠다는 건 계엄을 옹호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특검법이 보수 궤멸이라고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는데, 그게 보수 궤멸이라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비상계엄 자체를 옹호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지방의회 활동을 금한다’고 돼 있는데, 비상계엄이 정당하다는 의원들은 지금부터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면서 “국회를 해산하겠다고 한 대통령을 옹호하는 건 본인 스스로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계엄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의힘을 떠나 ‘계엄당’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을 쓸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낸 김상욱 의원을 향해 거센 비난이 쏟아진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열린 의총에서 김 의원이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철규 의원은 “다른 의원들을 계엄 찬성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원은 “우리가 전두환 추종 세력인가, 우리가 히틀러, 김상욱은 유대인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듣고 기도 안 찬다고 생각해 자리를 떠났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소란을 피운 것은 요즘 유치원생들도 그렇게 수준 낮게 안 한다”고 비판했다.
  • 與 김대식 “우리가 히틀러, 김상욱은 유대인이냐”

    與 김대식 “우리가 히틀러, 김상욱은 유대인이냐”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온 김상욱 의원을 겨냥한 거센 비난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야당의 ‘내란 특검법’ 재추진에 맞서 자체 특검법안 발의를 논의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소집됐다. 이날 김상욱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상욱 의원의 발언에 이철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의원들을 계엄 찬성으로 몰고 가지 말라”며 “여기 계엄에 찬성한 사람들 없다”고 말했다. 이에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원은 연단에 나와 “우리가 전두환 추종 세력인가. 우리가 히틀러, 김상욱은 유대인인가”라며 “당이 정한 당론을 따르는 게 당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 등이 “인신 모독” 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김상욱 의원은 의총 도중 회의장을 떠났고 정 의원과 고동진·한지아 의원 등이 줄줄이 항의 차원에서 함께 의총장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 의원은 “형으로서 충고한 것”이라며 “의원이 얼마든지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는데 ‘전두환 추종세력’ 같은 소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인터뷰에서 나오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런 내부 충돌 상황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의원총회에서 특정 의원에 대해 공개적인 신상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 崔대행 “尹영장 집행 시 불상사 발생 안 돼” 이재명 “범인 저항할까 봐 잡지 말란 거냐”

    崔대행 “尹영장 집행 시 불상사 발생 안 돼” 이재명 “범인 저항할까 봐 잡지 말란 거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 대행의 내란특검법 여야 합의 요청에 대해 ‘월권적 요청’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를 찾은 최 대행을 접견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것에 무력으로 저항하는 사태를 막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최 대행의 발언에도 “범인을 잡는데 저항을 할까 봐 잡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비슷한데 그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비공개회의에선 내란특검법 처리를 두고 신경전이 오갔다. 앞서 최 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는 (최 대행의 발언이) 월권적 요청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엇박자를 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저희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재정의 조기 집행만으로는 상황 해결을 할 수 없고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에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특검법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과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정부가 분담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여당은 또 14일 민주당이 운영하는 온라인 허위 정보 신고 홈페이지 ‘민주파출소’와 관련, 이 대표의 공무원자격 사칭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대행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찰에 전화해 “경찰이 경호처가 관저에 못 들어가게 막고 있느냐”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한병도 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지난 3일 오전 11시 48분 최 대행이 이호영 경찰청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법사위 문턱 넘은 두 번째 내란특검법… ‘외환죄’ 포함 놓고 충돌

    법사위 문턱 넘은 두 번째 내란특검법… ‘외환죄’ 포함 놓고 충돌

    수사 범위에 대북전단·파병 등 추가野 “북풍 유도·계엄 연관 조사해야”與 “김정은 두 국가론 동조하는 격”계엄특검법 결론 못 내고 오늘 결정 야6당이 발의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안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며 늦어도 1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혐의가 추가되며 여당에선 ‘수용 불가’ 기류가 한층 강해졌다. 자체 안을 마련해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특검 불가론’에 묻히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로 법안을 처리했다.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명명된 이번 법안은 특검 후보자 2인 추천을 대법원장이 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야당의 후보 ‘비토권’도 담기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확성기 가동과 대북 전단 살포, 해외 분쟁지역 파병 등이 특검법에 포함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각각 “국군의 정상적인 활동까지 외환죄로 규정한 것”, “북한과의 관계를 외환죄로 수사한다는 것은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들도 규탄 기자회견에서 “수사 대상에 내란 행위를 선전·선동한 혐의를 포함한 것은 ‘아직도 내란 진행 중’이라는 민주당 입장에 토를 달면 모두 고발하겠다는 대국민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체 ‘계엄특검법’(가칭) 발의를 두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14일 지도부가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북한을 자극해 신총풍 사건, 북풍 사건을 유도한 의혹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었을 때 비상계엄의 연관성을 많은 분이 의심한다고 하면 한 번쯤 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법사위에서 특검법에 외환 혐의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계엄 선포 요건을 의도적으로 만들기 위해 한 것과 일반적인 대북 정책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 범위 내로 제한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의원총회 후 “국민의힘에서 결정된 집약된 안을 내주면 좋겠다. 기다려 보겠다”면서도 “그러나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빠른 시일 내 특검법에 단일한 입장을 정리한 안을 내서 협상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제삼자 추천’ 내란 특검법 법사위 통과…이르면 16일 본회의 처리

    ‘제삼자 추천’ 내란 특검법 법사위 통과…이르면 16일 본회의 처리

    제삼자가 특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내란 특검법’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법안에 항의하며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표결로 처리했다.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특검 후보 추천권을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에게 맡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검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 인력은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했고,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도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군사 비밀이나 공무상 비밀 등의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허용하는 대신 그 내용을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에는 윤 대통령이 대북 확성기 가동 등을 통해 무력 충돌을 일으키려 했다는 ‘외환 혐의’가 추가됐다. 이는 법안 원안에는 없었으나 지난 10일 소위원회 의결 당시 야당의 주도로 포함됐다. 여당은 특검의 수사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이미 공수처 등의 수사가 상당 부분 진전된 상황에서 특검까지 실시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반발했다. 특검법은 늦어도 16일 본회의에 회부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 또 민주당 때린 오세훈 “카톡 검열, 이재명 조급증·오만함 때문”

    또 민주당 때린 오세훈 “카톡 검열, 이재명 조급증·오만함 때문”

    민주당을 연일 공격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카카오톡 검열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조급증과 오만함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3일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에서 퍼 나르는 것조차 내란 선전죄로 고발하고 처벌하겠다 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 대표의 조급증 그리고 오만함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이미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고 체포 영장이 발부돼서 그 집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 시각과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콘텐츠를 퍼 나르는 것을 내란, 선동이라면서 처벌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 대표) 항소심 재판이 내려지기 전에 탄핵을 완결해서 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싶다는 조급증 그리고 3분의 2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못할 게 없다는 오만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하면서 그 안에다가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 전단 살포 이런 외환 혐의까지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외환죄를 특검법에 넣는 것을 ‘찬성한다’ 또는 ‘반대한다’하는 논의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또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당명에서 민주주의를 뜻하는 민주를 빼야 한다.또는 이렇게 공안 정국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이니 차라리 민주공안당이라고 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이 이미 도피했다는 얘기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나와서 말했다. 사실관계와 다른 가짜 뉴스다. 본인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면서 본인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짜 뉴스로 처벌한다는 게 난센스다. 국민 여러분도 다 익히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반성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본인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분석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분석해 겸손한 마음으로 본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느껴야 한다. 탄핵 남발을 한 것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계엄을 생각하게 했다면, 계엄 정국이 조금 정리된 다음에는 민주당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은 (윤 대통령이) 사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되느냐보다 (이번 국면이) 민생에 미치는 악영향, 국제적 신인도 하락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처리해야지 마치 승부하듯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정국을 끌고 갈 수 없다면 모든 것을 통제하겠다, 법을 만들어서 처벌하겠다고 하면 국민은 ‘민주당은 집권할 자격이 없구나’, ‘준비가 안 된 정당이구나’라고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인정 못 하고 마치 가짜 뉴스 때문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민의 힘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분석하기 때문에 잘못 대처하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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