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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전초전’ 19대 국회 3일 개회

    ‘대선 전초전’ 19대 국회 3일 개회

    19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3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간 치열한 충돌과 정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여야 대선 후보 및 주자에 대한 전방위 검증 공세와 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법,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 등이 정기국회의 순항 여부를 가늠하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선후보 검증 공세 펼 듯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3명의 선출안을 처리한 뒤 추석 직후인 다음 달 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11월 27일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그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물론 정수장학회, 10월 유신 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검증에 나설 태세다. 새누리당도 이달 중순 확정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공세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원내 관계자들은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등이 그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 여야 간 대치의 첫 번째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이 특검 2명을 추천하도록 합의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등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지난달 말 특검법안을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는 3일 본회의에서 내곡동 특검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여야 합의로 법사위에 상정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도 ‘지뢰’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도 원만한 정기국회 운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양당 의원 15명씩 서명을 받아 심사안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지는 못했다. 새누리당은 심사안의 조기발의 및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통진당 내 결의 등이 없이는 심사안 발의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지난달 27일 국회에 접수된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3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4∼6일 중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지난 7월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정치인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던 여야 모두 역풍을 맞은 바 있어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고] 신중한 특검법 처리를 기대한다/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기고] 신중한 특검법 처리를 기대한다/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특별검사는 정치적 중립성이 특별히 요청되는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임명되는 독립적 지위의 검사이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및 옷로비 사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최근 ‘디도스 특검’까지 9차례 특검이 시행됐다. 그런데 최근 내곡동 특검법안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특별검사 추천권을 민주통합당에 주도록 함에 따라 위헌성 시비가 일고 있다.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범죄의 수사, 공소 제기 및 유지 등의 권한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녀야 한다. 검사를 소위 준사법기관이라 해 행정부에 속해 있음에도 법관에 버금가는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별검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의미에서 특별검사 추천권을 특정 정당에 부여하는 것은 중립성과 공정성이라는 특별검사제도의 핵심원리에 조화되지 않는다. 더욱이 지금 논의되고 있는 추천권은 복수의 추천자 중에 반드시 1명이 임명되도록 돼 있어 사실상 지명권을 주는 것이므로, 구체적인 인물이 누구인지를 떠나 필연적으로 공정성 시비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누적돼 특검이 도입되었는데, 특검이 그 추천과 임명에서부터 중립성·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특검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특검이 정쟁의 대상이 됨으로써 그나마 남아 있던 긍정적 취지마저 몰각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내곡동 사건과 같이 음습한 권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곳에 정의의 빛을 밝힐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그 빛이 정의의 빛인지에 대한 시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 특검이라 할지라도 국가소추주의 아래 형사소송법상의 검사의 지위에서 수사 및 공소 제기를 하는 것이고, 그에 걸맞은 공정성과 독립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피의자 또는 피고인이 적법·공정한 수사 및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될 수 있고, 그 누구도 수사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전과 같이 대한변협이나 대법원장 등에게 추천권을 부여하거나, 이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독립성 있는 기관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내곡동 사건과 같이 대통령 자신이 직접 관여돼 있는 경우라면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다는 일반원칙에 대한 예외를 찾아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의 현실에서 임명권자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9차례의 특검 결과는 실망스럽다. 사건의 실체를 별로 밝혀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사가 종료된 후 수사대상자로부터 특혜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는 지적마저 있다. 이번 특검에서 야당인 민주당에 추천권을 주는 방안이 제시된 것도 이러한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보아도 야당의 의사가 곧 국민의 의사라고 할 수는 없고, 야당의 이익이 곧 공공의 이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국민의 의사와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기관에 특검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이제 막 출범한 19대 국회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특검법안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함으로써 이후 법안 처리의 좋은 선례로 남기를 기대한다.
  • [사설] 대통령 친인척 비리 근절할 틀 마련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가족과 측근들의 비리와 관련해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면서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아 구속된 데 이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던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까지 같은 혐의로 사법처리되면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임기 첫해인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문과 관련해 두 차례 사과했고 2009년과 지난해에는 세종시 이전 및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로 각각 사과했다. 또 지난 2월에도 측근 비리와 관련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 대통령이 사과를 했다고 해서 친·인척과 측근들의 비리가 묻히는 것은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어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의혹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이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비리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등을 줄줄이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 검찰이 수사를 마친 사안이지만 그 결과에 의문을 품고 있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야당 측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보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와 여당을 공격하는 정치 공세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문제의 본질만 흐릴 뿐이라고 본다. 이 대통령이 사과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얼마나 허탈했을 것인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임기 말이면 대통령이 주변의 비리 때문에 정치적 곤경에 빠지는 상황이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것은 권력 운용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권마다 반복되는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시스템을 만드는 데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권력자와 그 주변의 마음가짐이다.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에 나선 여야의 예비후보들과 그 친·인척 및 측근들은 이 대통령이 사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박지원 “이한구 쇼 중단 돌아오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빨리 국회로 돌아오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불’이 난 새누리당에 부채질을 해댔다. 체포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이 원내대표를 향해 복귀를 촉구하는 것으로 “쇼를 중단하라.”는 힐난성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을 속였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이 사퇴해서 국회가 마비되면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면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내곡동 사저 특검법,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 등 7월 국회에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국정조사위원도 임명하지 않고 미루더니 짜인 각본대로 때를 기다린 게 아닌가 의심된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즉각 복귀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전날 국회 본회의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자기 선거운동을 위해 국회의원 여러 명을 데리고 지방에 갔다. 본회의 참석은 국회의원의 원칙과 소신 아니냐. 자기 꿈이 이뤄지면 뭐 하나, 국민의 꿈이 이뤄져야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지원이 살려고 정두언을 구했다’는 새누리당의 해석에 대해 “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 전 위원장은) 칠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도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명백한 국민 기만 쇼임이 드러났는데도 적반하장 격으로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술수”라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디도스수사 결과] 與 “결과 수용…향후 상임위서 논의를” 野 “윗선 보호 면죄부 수사…국조해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새누리당은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민주통합당은 윗선이 없다는 검찰수사에 대한 면죄부일 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특검팀의 3개월에 걸친 수사결과를 수용한다. 특검법은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 근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정치공세는 자제하기 바란다. 이제는 정략적 접근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회 개원 후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한 셈이다. 민주당 4·11 부정선거 디도스사건 조사 소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통해 윗선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번 특검 결과가 꼬리 자르기식 수사의 연장선상일 뿐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 등은 사건의 실체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국기문란 사건의 주모자를 찾아내 엄벌하는 것이 국가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디도스 특검 결과를 보면 특검으로는 검찰 수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면서 “측근·권력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 한마디 평가도 없이 황급히 수용하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보기에도 민망하다.”면서 “특검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는 못하겠다고 버텨 이루어진 것이었다. 민주당이 합의한 것은 진상 파악을 위한 특검이지 부실수사 결과까지 합의해 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계열사 출신 수두룩… ‘방패막이’ 친정부인사 영입 0순위

    [30대 대기업 사외이사 ‘2012년의 초상’ (하)] 계열사 출신 수두룩… ‘방패막이’ 친정부인사 영입 0순위

    사외이사 제도는 기업 경영을 직접 담당하는 사내이사 외에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이사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98년 도입됐다. 국내 대기업의 불투명한 기업 운영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누적되었고, 그 결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외이사에는 여전히 ‘거수기’나 ‘방패용’이라는 부정적인 꼬리말이 따라붙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30대 기업의 사외이사 운영 실태를 전년도 현황과 비교, 분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주주의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를 앉힌 대기업들이 여전히 많았다. 롯데와 한화가 대표적인 곳들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원희 전 호남석유화학 이사와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추가 영입했다. 김원희 사외이사가 몸담았던 호남석화는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한지붕’ 출신의 인사가 해당 기업에 쓴소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관련 회사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박경범 사외이사는 롯데쇼핑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김태현 사외이사가 재직하고 있는 율촌은 지난해 롯데그룹이 발행한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 법률을 자문했다. GS백화점과 GS마트의 인수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롯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호남석화 역시 김경하 전 롯데쇼핑 상품총괄부문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한화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재선임된 오재덕 사외이사는 ㈜한화 대표이사 부회장, 빙그레 대표이사 등을 지낸 ‘뼛속까지 한화 맨’이다. 그는 한화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친목단체인 ‘한화회’ 회장이기도 하다. 김수기 사외이사 역시 전 한화국토개발 상무이사를 지냈다. (주)효성이 재선임한 배기은 사외이사는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LG화학의 신규 사외이사인 김진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1991년부터 3년간 LG화학의 전신인 럭키화학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삼성중공업의 신규 사외이사인 송인만 성균관대 부총장은 2003년 삼성에버랜드가 금융지주사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던 기업회계기준서의 지분법을 제정한 회계기준위원으로 활동했다.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도 사외이사 영입의 ‘0순위’로 떠올랐다. 대기업 사정 분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은 훌륭한 ‘방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선임된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신규 사외이사로 임명한 신재현 에너지자원 협력대사도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서 민정특보를 지냈다. 기아자동차 사외이사인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소망교회 인맥’으로 꼽힌다. 그는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후보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도 맡고 있어 사외이사로서만 지난해 1억 1590만원을 벌어들였다. 올해 LG전자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규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2008년 총선에서 인천 서구 강화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신한은행 사외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의 사외이사 수입은 대기업 임원급 연봉인 1억 4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KT 사외이사인 이춘호 EBS 이사장은 현 정부 출범 직후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가 부동산투기 의혹에 휘말려 사퇴했다.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인 이훈규 CHA의과학대학교 총장은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 아산에 출마했다. LG전자 사외이사인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은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송 때 소송대리인을 맡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선거법·증권거래세법·북한인권법… 18대 폐기 법안 6300건

    공직선거법·증권거래세법·북한인권법… 18대 폐기 법안 6300건

    18대 국회가 2일 본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법안 폐기율이 51.9%에 이르면서 사장된 민생법안들도 만만치 않다. 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18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 1만 3912건 중 미처리(계류) 법안은 6300건(45.3%)에 이른다. 이미 폐기된 법안 919건까지 합치면 18대 국회 법안 폐기율은 51.9%로 5대 국회(1960~1961년) 폐기율(7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7대 국회 법안폐기율은 47.7%, 16대는 35.1%였다. 높은 폐기율은 여야 간 합의 실패에도 원인이 있지만, 의원들의 무분별한 법안 발의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회의장의 본회의 직권상정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비롯해 97건으로 헌정 사상 최고라는 오명을 남겼다. 의장 직권상정은 17대 국회에선 29건, 16대 국회에선 5건에 불과했다. ●법안 폐기율 51.9%… 5대 이후 최고 ‘노무현·김대중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민주통합당의 반대로 지난달 법안 발의만 해놓은 상태에서 사라지게 됐다. 선거 때마다 지역구 조정을 의원들 마음대로 하는 게리맨더링 관행 때문에 제출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역시 휴지조각이 됐다. 지난 4·11 총선 때도 경남 남해·하동 지역구는 불과 한 달여 전에 사천과 합구가 결정되는 등 막판까지 혼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개정안은 국회에 임시기구로 두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를 중앙선관위 산하에 상시 설치하고 선거구획정안은 국회 본회의에 그대로 부의, 처리하되 수정의결을 할 수 없도록 했지만 무용지물이 됐다.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3월 여야 합의로 법사위를 통과해 놓고서도 본회의 문턱에서 좌절됐다. 이번 총선에선 여야 모두 조세정의를 내세우며 파생상품 거래세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부산 지역 의원들의 반대가 거세 막판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거래세 여야합의하고도 좌절 친족관계의 성폭력을 가중처벌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된 이후 법사위에서 잠자다 결국 폐기처분됐다. 북한인권자문위원회와 북한인권재단 설치가 목적인 북한인권법은 2005년 발의된 이후 8년째 입법화가 좌절됐다. 이 밖에 지방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활성화법’, 도심에 있는 군공항 이전을 위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사학비리 근절에 초점을 맞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도 폐기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MB정부와 ‘분명한 선긋기’

    4·11 총선 이후 ‘우클릭’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던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 확실한 ‘선긋기’에 나섰다. 총선 승리 후 ‘도로 한나라당’이 되고 있다는 안팎의 비난에 직면하자, 당 차원에서 KTX 민영화 반대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현 정권과의 정책적 ‘차별화’를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특검 법안과 불법사찰방지법도 차질없이 추진해 현 정권의 각종 비리와 ‘거리두기’를 시도하겠다는 심산이다.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KTX 민영화 강행과 관련, “정부의 추진방식이 국민들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한 만큼, 먼저 국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정부 측에 이 사안에 대한 논의를 국회에 맡겨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국토해양부는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수서발 KTX 운송사업 제안 요청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KTX 민영화를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정책위의장은 “이러한 추진방식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방향을 미리 정해 놓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는 국민적인 비판과 오해의 시각이 있는 만큼, 사업추진방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전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생탐방차 강원을 방문했을 때 KTX 민영화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한다. 박 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과 같은 KTX 민영화는 반대한다.”면서 “정부가 철도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장기 비전을 마련하고, 마련된 장기비전에 따라 어떻게 민영화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런 박 위원장의 발언을 당 정책위 차원에서 당론으로 재확인한 것은 최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청와대로 불똥이 튀면서 보다 적극적인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또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민간인 사찰’ 관련 특검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물론 불법사찰방지법안 제정 논의도 가속화하고 있다. 불법사찰방지법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정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노무현 및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 사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면서 “5월에 임시국회를 열어 발의가 되면 좋겠지만, 안 될 경우 19대 국회가 열리면 다시 발의해서라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여야 “국회선진화법 임기내 처리”

    [4·11 총선 이후] 여야 “국회선진화법 임기내 처리”

    여야가 18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에 임시국회를 열 계획이라고 15일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5일쯤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국회선진화법 등을 처리하도록 야당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선진화법은 ‘몸싸움’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최소화하고, 시간 무제한 토론제도를 도입해 소수당이 충분히 주장을 펼 수 있도록 해 여야의 충돌사태를 방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이날 임시국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19대로 넘어가면 또 이해관계를 따지게 되기 때문에 직권상정을 원천 배제하고 소수 정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이번에 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국회선진화법 통과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18대 국회에 계류된 법률안은 6450건으로, 오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폐기된다. 황 원내대표도 “본회의가 열리면 살릴 수 있는 법안은 살리겠지만 대부분 없어질 것”이라면서 ”부동산활성화법 등 일부라도 민생법안은 좀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북 결의안, 북한 인권법안, (민간인 불법사찰) 특검법 등을 처리할 계획이어서 민주당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한편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편의점 등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은 여야의 의지 부족으로 처리되지 못할 전망이다. 각군 참모총장에게 지휘권을 부여, 신속 대응이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국방개혁안도 자동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디도스 특검, 경찰청 압수수색 ‘헛발질’

    디도스 특검, 경찰청 압수수색 ‘헛발질’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4일 축소·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 경찰청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하면서도 정작 수사를 맡았던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손도 못 대는 수모를 당했다. 압수수색 영장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박태석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검사 2명을 비롯한 수사팀 8명을 투입해 ‘경찰청 전산센터’에 해당하는 경찰청 12층 정보통신관리관실과 킥스(KICS·형사사법포털) 운영체제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이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의 대상이 ‘경찰청 전산센터’로 적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산센터의 범죄인 경력 조회 내역 등 전산기록과 직원 간 메신저 내역, 전자메일 내역 등을 증거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핵심 수색 장소인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압수 대상에 명시되지 않은 데다 전산센터가 아닌 탓에 접근조차 못했다. 경찰청 측은 “특검팀이 압수 대상을 잘못 기재한 사실을 인정, 압수수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경찰 조직에 대한 사전 조사도 없이 포괄적 의미로 ‘전산센터’로 적은 잘못을 지적한 것이다. 특검팀은 결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압수수색을 생략한 채 오후 1시쯤 영장집행을 마쳤다. 특검팀은 일단 압수물을 분석한 뒤 필요하면 자료 요청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경찰청 압수수색과 관련, 수사기관의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내용도 수사하도록 한 특검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일 디도스 공격 혐의로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구속기소)씨 등을 체포해 같은 달 9일 공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1·구속기소)씨 등 공범이 추가로 확인됐고, 이들 간의 금전거래도 드러남에 따라 경찰 수사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안석·백민경기자 ccto@seoul.co.kr
  • [“사찰표심 잡아라” 여야 연일 공세] “이명박근혜 총선뒤 청문회” 민주 “與 조기진화 의도”

    [“사찰표심 잡아라” 여야 연일 공세] “이명박근혜 총선뒤 청문회” 민주 “與 조기진화 의도”

    민주통합당이 3일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과 관련, ‘이명박 청문회’ 카드를 뽑아들었다. 4·11 총선 직후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모든 의문에 낱낱이 답변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청문회가 개최되면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필요한 모든 사람이 출석할 것이란 점을 내세우며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책임질 게 있다면 우리도 책임지겠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민주당의 제안은 민간인 불법 사찰 특검 도입과 권재진 법무장관 사퇴 요구로 불법 사찰 정국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새누리당의 시도를 무력화하고 야당에 유리한 선거구도를 이어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총장은 “박 위원장 스스로 불법 사찰의 피해자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직적 은폐 행위의 방조자이자 사실상 공모자가 된 것에 대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제안한 특검은 청문회 이후 논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특검법 제정과 처리, 특별검사 임명 및 수사 준비에 두 달 이상 걸리는 만큼 당장 할 수 있는 청문회부터 열자는 것이다. 박 총장은 “선거와 무관하게 이 사건의 진상, 범죄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1992년 대선 당시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경찰 고위 간부 등이 모여 야당 후보를 도청한 ‘초원복집’ 사건은 오히려 여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불러왔고, ‘이 정도까지 왔는데 선거는 이기는 게 당연하다’고 느낀 야당 지지자들의 표심은 이완됐다.”고 역풍을 경계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불법사찰 피해 당사자 거론 새누리 3인방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당사자로 거론됐던 새누리당 의원들도 다시 입을 열었다. 남경필 의원은 1일 “전·현 정부 모두 불법 사찰의 진상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고문의 해명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오후 임해규·구상찬 등 쇄신파 의원들과 함께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사찰은 헌법가치인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이자 인권유린”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불법사찰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국민께 밝혀야 하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직접 사과하고 축소·은폐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노무현 정부 인사들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정부의 실세 총리였던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고문은 민간 사찰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쇄신파 의원들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특검법 도입을 촉구했다. 또 다른 당사자였던 정두언·정태근 의원은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사찰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던 과거와는 달리 막아내지 못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두언 의원은 “이 정부 출범에 참여한 내가 불법사찰 같은 시대착오적인 일을 끝내 막지 못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 2010년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민간인 사찰 논란을 언급하며 “그때 ‘내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아느냐’고 통곡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죄송하다. 할 말 없다.”고 말했다. 정태근 의원도 “‘권력의 사유화’부터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 권력사유화를 방치한 주체는 이 대통령”이라면서 “특정 집단의 권력 사유화를 막아내지 못한 대가로 불법사찰을 받았다는 억울함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시 이른바 ‘영포라인’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정부 안의 비선조직이 주요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디도스 특검 수사착수… 윗선 규명 관건

    디도스 특검 수사착수… 윗선 규명 관건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 특별검사팀이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박태석(55·사법연수원 13회) 특검을 비롯해 특검보로 임명된 이용복(51·연수원 18회) 변호사, 이균부(48·연수원 19회) 변호사, 김형찬(53·연수원 21회) 변호사와 파견검사 등 100여명으로 짜여졌다. 경찰, 검찰에 이은 ‘3라운드’ 수사이지만 검경 수사를 뛰어넘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의욕은 넘친다. 박 특검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물음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검법상 수사대상은 ▲제3자 개입 의혹 ▲자금 출처 ▲검경 수사 과정에서의 은폐 여부 등이다. 특히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배후나 윗선의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수행비서 출신 김모(31·구속기소)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구속기소)씨 등이 사전 모의를 통해 ‘사이버 테러’를 벌인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관련자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배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런 수사 결과는 ‘김씨와 공씨 등이 왜 자신들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나경원 후보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느냐.’ 하는 의혹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지 못했다. 따라서 특검팀은 이들 사이에 드러난 수상한 돈거래 이유를 집중 추궁하면서 윗선의 존재 여부를 밝혀 줄 새로운 증거 수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검토를 시작으로 60일간의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필요하면 한 차례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어 결과는 6월 말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디도스 테러 강씨, 與에 온라인 카지노 양성화 로비 벌였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때 이뤄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이버테러와 ‘온라인 카지노 양성화’ 사이에 정치적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 홈페이지를 디도스로 공격해 구속된 IT업자 강모씨가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비서 공모씨를 통해 여당 정치인들에게 온라인 카지노 양성화 법안 통과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안과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연루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대형 선거들을 앞두고 사행성 불법 도박을 합법화해 주는 대가로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하려 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날 법사위에 상정된 사행성 온라인 도박사업 허가 내용이 담긴 개정안과 함께 디도스특검법 상정을 보류시켰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정밀 조사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의원 이름 띄우기 ‘꼼수입법’ 판친다

    의원 이름 띄우기 ‘꼼수입법’ 판친다

    ‘통과되면 실적, 안 돼도 본전.’ 18대 국회 마지막 회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국회의원들의 이름 띄우기용 ‘꼼수 입법’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 통과 여부와는 상관없이 총선을 앞두고 선거 홍보나 공천용 법안, 다른 의원 법안을 베낀 흔적이 역력한 ‘지르고 보자’ 식 법안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18대 회기 종료를 3일 앞둔 2월 13일 현재 제출된 법안은 총 1만 4846건. 이 가운데 올 들어 새로 제출된 법안만 총 176건이다. 이 중 정부 제출 법안은 단 10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166건은 모두 의원 입법안이다. 166건 중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디도스 특검법, 미디어렙법 등 단 5건뿐이다. 나머지 의원제출 법안을 포함해 6859건의 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실정이다. 이 법안의 대부분은 사실상 회기 내 처리가 불가능하다. 18대 회기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13일만 해도 조용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로 개회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새누리당 심재철·김정훈 의원 등 21명이 이날 발의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의원 수당의 10%를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당장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18대 국회 초반에 이미 심 의원의 유사한 법안이 성과 없이 유야무야된 전례가 있다. 당시 동일한 법안 개정안은 의원들이 개원을 의도적으로 거부할 경우 자동적으로 세비가 삭감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지난 7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이 대표발의했지만 때를 놓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올해 5월 29일까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신속한 보상과 관련법 심사·의결을 돕도록 했지만 회기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힘없는 특위가 제 역할을 얼마나 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총선을 끼고 있어 특위에 대한 관심은 가려질 수밖에 없다. 같은 당 내에서 한 사안을 놓고 법안이 쏟아지기도 한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지난 3일 각기 제출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서로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무더기 입법 발의도 심심치 않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9일 하루에만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대표법안 발의를 4건이나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회 말기로 갈수록 총선 공천을 앞두고 명분 쌓기용 법안을 내거나 다른 의원이 냈던 법안을 재탕, 삼탕 식으로 우려먹는 경우가 늘어난다.”면서 “군인 월급 올려주기처럼 파격적인 법안들은 포퓰리즘 소지가 크다. 유권자와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디도스 특검법 본회의 통과 배후·고의적 은폐 밝혀질까

    ‘디도스 특검법’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일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정치권 실세가 개입했는지, 수사 과정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는지 등 실체적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대행한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특검법안은 재석 201명 중 찬성 183명, 반대 9명, 기권 9명으로 통과됐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름을 넣느냐의 문제로 논란을 벌여온 여야는 ‘10·26 재보선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최종 정리했다. 수사 대상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등 제3자 개입 의혹 ▲자금 출처 및 사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의 청와대 관련자나 관련 기관의 의도적 은폐·조작·개입 의혹 등으로 했다. 특검법안은 대통령이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대법원장이 특별검사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서면 추천하게 되며 대통령은 대법원장의 추천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3명을 임명해야 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후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쳐 6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직무 수행을 위해 특별검사는 10명 이내의 파견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기한 내 수사를 완료하지 못했거나 공소 여부 판단이 어려운 경우 1회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특검법의 정부 이송과 대통령 공포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이달 하순쯤 특별검사가 임명돼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결국엔 결렬

    ‘선거구 획정안’ 결국엔 결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디도스 특검법안과 미디어렙 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여야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이름을 넣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됐던 디도스특검법의 명칭을 ‘10·26 재보선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하기로 했다. 수사 대상은 이 사건과 관련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등 제3자 개입 의혹 ▲자금출처 및 사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관련자나 관련 기관의 의도적 은폐·조작·개입 의혹 등으로 했다. 특검은 민주통합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 ●디도스 특검·미디어렙법안 통과 미디어렙 법안은 당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가 통과시킨 원안대로 처리됐다. 전재희 문방위원장이 미디어렙에 대한 종합편성 채널의 소유지분 한도와 관련해 법사위에 제출했던 법안 문구 수정 의견은 여야의 이견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의견이 담긴 수정안을 두 법안이 상정되는 9일 본회의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심사소위와 전체회의 역시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야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소위에 앞서 간사 협의를 했지만 관련 논의를 9일 오전으로 미뤘다. 선거구 획정뿐 아니라 석패율제와 국민경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당일 선거운동, 모바일 투표 도입 논의도 여야 간 입장 차로 중단된 상태다. ●석패율·모바일 투표 논의 중단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선거구 획정안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지역구로 신설하되 비례대표를 3석 줄이자는 안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세종시 신설뿐 아니라 경기 용인 기흥에도 지역구를 신설하고 영남 3곳, 호남 1곳의 지역구를 줄이자는 ‘4+4안’을 제시하고 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박기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총선 전망이 밝지 않으니 선거구 획정 지연을 빌미로 선거일 연기를 꿈꾸는 것 같다”고 비난했고, 박영선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정개특위 속기록을 비공개로 하라고 했다는데 무엇이 두려워 비공개로 하나.”라고 가세했다. 그러자 주승용 의원은 “민주당에 시민단체나 노동계에서 활동한 분들이 많아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반격에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시한이 촉박하다는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9~10일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 작업이 차질을 빚게 된다. 다음 본회의는 16일로 예정돼 있지만, 선관위는 늦어도 9일까지는 의결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안 공포까지 최소 10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 “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재연·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네 탓” 공방만 하다… 디도스 특검법 결국 무산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특검법’ 처리가 무산됐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이 4·11 총선에 어떤 식으로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여야의 정략적인 판단 결과다. ●윗선 못 밝히면 여론 더 악화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준비기간 20일을 거쳐 60일 이내의 기간동안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총선과 시기가 맞닿는다. 한나라당 출신 의원의 비서와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만큼 디도스 공격 사건이 언급될수록 한나라당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는 호재다. 수사 결과가 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검사의 임명부터 수사 대상까지 건건이 논란이 될 수 있다. 경찰과 검찰이 이 사건을 일부 비서진들의 단독범행이라며 ‘윗선’이 없다고 결론지었지만 특검에서도 똑같은 결론을 내놓으면 여론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디도스 공격 사건의 영향력을 반영하듯 이날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대한 여야의 행보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지난 9일 발의한 특검법을 일부 문구를 수정해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며 서둘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설 전에 해결해서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데 있어서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과 갈등을 빚은 일부 법안 문구에 대해서도 “한 자도 안 고치고 야당안대로 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수사 대상을 축소하려고 한다며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디어렙 법안 처리도 못해 오후 가까스로 본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법안 처리 대신 여야 의원 18명이 서로 번갈아가며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상대 당을 비난하며 공방만 이어갔다. 지난 13일 민주당 단독으로 열렸던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했던 것과 같은 모양새를 보였다. 디도스 공격 사건에 비서가 연루됐던 무소속 최구식 의원의 신상발언을 비롯해 미디어렙법, 론스타 의혹, SNS 선거운동 상시 허용 결정 등 온갖 현안에 대한 비판이 의원들의 입을 통해 오르내렸다. 개회 때에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본회의는 이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공방을 주고받던 의원들마저 발언 후 곧바로 퇴장하는 바람에 결국 맥없이 산회하고 말았다. 미디어렙법 처리 또한 다음 본회의로 미뤄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디도스 특검법 처리 신경전

    한나라당이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디도스 특검법은 빨리 처리해야 한다. 야당을 최대한 설득해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영철 대변인도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하겠지만 민주통합당이 본회의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은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법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대해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를 추진하는 법안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 이름이 ‘한나라당 관련자들의 선관위와 박원순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으로 돼 있는 데다 수사 대상에 ‘청와대’가 명시된 것을 삭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당에도 이 문구를 빼자고 요구했지만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수사 대상을 축소하려고 한다.”면서 맞서고 있다. 이처럼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진 데에는 디도스 논란을 최대한 4월 총선까지 연결하려는 민주당과 반대로 이를 빨리 끝내려는 한나라당의 정략도 뒤엉켜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홀로’… 본회의 또 파행

    민주 ‘홀로’… 본회의 또 파행

    사실상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3일 국회 본회의가 한나라당의 전원 불참으로 파행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테러 특검법과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법 처리를 위해 단독으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끝내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6개월간 끌어온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 선출안 처리 등도 모두 연기됐다. 민주통합당은 오후 본회의를 열기 앞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에 본회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0일 여야가 중앙선관위 디도스 사건 특검 도입과 미디어렙법 처리에 합의해 놓고도 한나라당이 말도 안 되는 꼼수성 핑계를 대며 본회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특검법 수용을 여러 차례 공언한 만큼 쇄신 의지가 있으면 본회의에 조건 없이 참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5일 한나라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디어렙법을 강행처리한 데 이어 KBS수신료 인상안과 같이 처리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이후인 19일 처리를 강조하며 불참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여러 사정상 19일 정도가 적합하지 않은가 제안했다.”면서 “오늘에서야 법사위가 미디어렙법과 디도스 특검법을 논의하기 시작한 마당에 본회의에서 즉각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국회법상 본회의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개의를 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외국에 나가기 전 홍재형(민주통합당) 부의장에게 직무대리 사회권을 지정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소속 의원 전원(89명) 명의로 본회의를 열었지만 한나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은 단독으로 진행된 본회의에서 “민생 외면, 직무유기, 무책임의 극치”라며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문방위 민주통합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헌재의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대행 독점에 대한 위헌결정 이후 3년 동안 입법 공백으로 방송의 공공성과 다양성이 무너질 지경인데 집권여당이 책임감을 내팽개쳤다.”며 미디어렙법 처리 불발에 대해 한나라당을 성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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