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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뜨면 사건 뺏긴다 … ‘제살깎기’ 더 날 세운 檢

    ‘정운호 게이트’, ‘진경준 파문’ 등 최근 검찰이 여론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모두 검찰 내부를 향한 수사라는 공통점이 있어 특별검사법 통과 등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달 초 출범한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여서 특검법 통과 가능성은 직전 국회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한 수사는 전형적인 속도전 양상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 4월 정 대표와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수감 중) 변호사의 폭행 시비로 촉발된 이 사건은 고발장이 접수된 다음날(5월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네이처리퍼블릭과 최 변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일 정도로 신속하게 수사가 착수됐다. 이어 최 변호사 체포(5월 9일),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수감 중) 변호사 사무실·자택 압수수색(10일), 소환 조사(27일), 구속(6월 2일) 등으로 수사 속도를 높였다. 별다른 단서도 없이 검사장 출신 전관을 상대로 시작한 수사가 구속까지 불과 한 달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검찰의 칼끝은 내부로도 향했다. 홍 변호사가 맡은 검찰 사건 담당 검사들의 통신 내역·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아직 고위직 수사로 이어지고 있진 않지만 ‘제 살 깎기’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셈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사가 가장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자기 사건을 뺏기는 것이다. 특검을 염두에 둔 수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일부에서는 검찰 출신 전관이라 봐주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그건 검찰 생리를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현직 검사장인 진경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게임회사 ‘넥슨’의 비상장 주식 특혜 취득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지난 4월 13일 20대 총선을 전후로 양상이 바뀌었다. 4월 12일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사건의 공소시효 문제를 내세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던 검찰이었으나 최근 진 검사장의 주식 매입 자금이 넥슨으로부터 직접 건네진 사실이 확인된 시점 이후 속도와 강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공소시효 상관없이 의혹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서보학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검찰 개혁에 적극적이었던 야당이 다수를 차지했고, 검찰 내부 비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검찰이 이를 의식해 수사에 있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며 “향후 검찰의 기업 수사도 봐주기네 물타기네 하는 비난 역풍을 의식해 훨씬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사정 수사 강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현웅 법무장관 청문회 소신·역량 검증

    김현웅 법무장관 청문회 소신·역량 검증

    여야는 7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혹 제기보다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신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놓고는 초점을 달리하며 맞붙었다. 야당은 검찰의 ‘편파 수사’를 지적하며 김 후보자에게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를 ‘공소권(公訴權) 없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았다. ●野 “노건평씨 공소시효 남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의심은 가지만 처벌은 못한다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성 전 의원의 친필 메모, 음성녹음 파일만큼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별도의 ‘성완종 특검법’을 도입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국회에 공을 넘겼다. 반면 새누리당은 노건평씨를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김진태 의원은 “검찰이 노건평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야당으로부터 망신 주기 하냐는 얘기를 듣는다”며 “(경남기업 임원인 김모씨가) 처음 (돈을) 지급한 이후에도 잔금이 또 지급됐다.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노씨가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5억여원을 받은 혐의는 있지만 공소시효(7년)가 이미 지나버려 처벌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수사 결과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金 “국회법 개정안 위헌성은 있어”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재의결이 무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은 어느 정도 위헌성이 있다고 본다”며 “입법권은 입법부에, 행정입법은 행정부에, 행정입법에 대한 사법적 통제는 사법부에 둔다는 헌법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치권 현안에서 비켜난 다양한 이슈를 거론하기도 했다.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동성결혼을 반대하냐”고 김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고, “지금 법제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을 이끌어냈다. 같은 당 김재경 의원은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의 출입국 문제를 언급했다. 한편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종 고흥군수가 기소된 후 그와 술자리를 겸한 식사 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제보임을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수사결과 발표] 與 “핵심인물 없어 수사 한계” 野 “정치검찰 자백 사망선고”

    2일 발표된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예상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검찰이 추상같은 의지로 수사를 하더라도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며 “진실 규명의 핵심 인물이 사망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내포된 결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회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정치검찰을 자백하며 사망선고를 했다. 몸통은커녕 깃털조차 뽑지 못한 초유의 부실 수사”라고 성토했다. 여야 모두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 차이를 되풀이했다. 새누리당은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선호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특검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는 상설이 아닌 좀더 강력한 형태의 특검을 희망하고 있다. 이날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홍 지사는 발표문을 통해 “무고함을 밝혀 실추된 제 명예를 되찾겠다”면서 “성완종과 아무 관련이 없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저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옭아매 뒤집어씌운 이번 결정은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도 “분통하고 억울한 일이 벌어진 만큼 법정에서 결백을 입증하겠다”면서 “진정한 명예회복은 출마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찾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 한 네티즌은 “김기춘씨는 공소시효 지나 손 안 대고 노건평은 공소시효 지나도 소환하고 5억원 받은 정황을 슬쩍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꼼수정치는 결코 원칙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

    [김형준 정치비평] 꼼수정치는 결코 원칙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

    국회의 정부 시행령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행정입법에 수정·변경을 ‘요구한다’는 문구를 ‘요청한다’로 바꿔 개정안을 정부로 송부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국회가 개정안의 강제성과 위헌성을 해소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박 대통령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에 맞서면 곤란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반박의 대표 주자인 이재오 의원조차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당이 재의(再議)에 부치는 건 곤란하다”며 동조하고 있다. 13대 국회 이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모두 14번(노태우 대통령 7번, 노무현 대통령 6번, 이명박 대통령 1번) 있었다. 7번은 재의가 무산됐고, 7번은 재의돼 6번은 부결, 1번은 가결됐다. 집권당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2003년 11월에 처리된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사건 특검법안’만이 가결됐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당이 국회에서 재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폐기하는 게 옳은가. 이것은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다. 헌법 제53조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재의에 붙이고,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법률안은 법률로서 확정된다”고 규정돼 있다. 물론 언제까지 재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정상적인 국회라면 당당하게 재의에 부쳐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제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회법 재개정이 삼권분립을 훼손했기 때문에 모든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거부하려고 하는데 정작 집권당이 재의를 피한다면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집권당이 스스로 청와대의 여의도 파출소로 전락하는 것이다. 단언컨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의에 부치는 것은 결코 대통령과 여당이 맞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재의결 절차를 거쳐 책임을 질 사람은 책임을 지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다. 법적 조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있음에도 집권당이 대통령의 심기만을 살피면서 정치적인 목적과 당파적 이익만을 좇아 헌법을 무시하면 정도 정치가 아니다. 더 심하게 표현하면 정당 민주주의를 죽이는 것이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재의결이 통과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진짜 이유가 미래 권력인 김무성 대표를 길들이고 유승민 원내 대표를 찍어 내려는 것이라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아무리 정치적 해석과 판단에 대한 무한 자유가 있더라도 박 대통령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원칙주의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사학법 개정 투쟁에서 보듯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엄동설한에 장외 투쟁까지 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한 사람이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 고비마다 특유의 승부수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사적 이익과 감정보다는 원칙을 갖고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음모론적이고 공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 행정부와 입법부, 당·청 간의 불필요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을 수용한 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것이 최상이다.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면 실제 판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회법 재개정의 효력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만약 박 대통령이 끝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여당 지도부에 반드시 재의결에 부쳐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정 국회의장도 “과거에는 재의에 안 부치고 깔아뭉개고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 않은가. 대통령의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 거부권 시사한 朴·강제성 외치는 野… 딜레마 빠진 김무성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의 뜻을 표명함에 따라 공은 새누리당으로 넘어가게 됐다. 현실적으로 당·청 관계와 여야 관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는 개정안 처리를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와 개정안 시행에 반대하는 박 대통령 둘 중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김 대표의 선택에 따라 당·청 관계가 얼어붙을 수도, 반대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정국은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은 오는 5일쯤 정부로 이송된다. 박 대통령은 15일 이내인 오는 20일까지 개정안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현재로선 개정안 공포 가능성은 희박하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만큼 박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방미(14~18일) 전보다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거부권 행사 이후다.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여야 대치보다는 여당 내 계파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 법안 처리가 ‘기명투표’인 것과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무기명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표 단속’도 쉽지 않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대북 송금 특검법’(2003년 3월)과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2003년 11월)은 재표결 결과 각각 재의결과 폐기라는 정반대 결과로 이어졌다. 여야가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찬성)할 경우 박 대통령 또는 새누리당 지도부 둘 중 하나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자칫 여당 지도부가 ‘퇴진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여권 전체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악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통령과 우리 당의 뜻이 다를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국회법 개정안의 내용이 위헌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고 당내 갈등을 차단할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표결이 갖는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표결 자체를 늦추거나 아예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재상정하려면 ‘여야 합의’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3년 1월 거부권을 행사했던 ‘택시법’의 경우 비판 여론을 의식한 여야가 표결을 포기한 바 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청와대와의 갈등 봉합에 초점을 맞출 경우 반대급부로 여야 관계는 경색될 수밖에 없다. 이미 야당이 시행령 전반에 대한 수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연금법 통과 후폭풍] 靑 “정부 손발 묶는 것” 격앙… 헌재에 위헌 제소 카드 만지작

    청와대와 여야가 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충돌하는 양상이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 논란에 이은 ‘제2라운드’ 성격이다. 갈등이 노골화될 경우 6월 정국도 급속도로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위헌 소지’ 등을 주장하며 “정부의 손발을 묶는 것”, “국회법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당·청 갈등, 나아가 여권 내부 계파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잠정 보류된 것도 상호 관계에 일부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숨 고르기 차원”이라고 말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서 의결된 법안이 정부로 넘어오면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공포해야 하고, 만약 이의가 있으면 15일 이내에 국회로 돌려보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가 다시 재의결(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의 찬성)하면 법률로 최종 확정된다. 대통령 거부권은 지금까지 총 68차례 행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3월 ‘대북송금 특검법’과 같은 해 11월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을,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13년 1월 이른바 ‘택시법’을 대상으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가 없다. 문제는 거부권 행사에 대한 법률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부담이다. 당장 국회법 개정안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각종 민생·경제 법안 등과 ‘연계 처리’된 만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우려된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낮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거부권 카드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거부권 행사가 불러올 정치적 부담을 감안할 때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도 있다. 최근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의 직권상정 금지 조항 등이 위헌에 해당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권한쟁의심판은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의 눈] 그럼에도 검찰을 믿어 보자/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그럼에도 검찰을 믿어 보자/박성국 사회부 기자

    “출입처에 동화되지 말라.” 기자 생활을 하면서 귀에 딱지가 앉게 들은 말이다. 특히 검찰을 출입하게 되면서 이 당연한 잔소리의 빈도도 높아졌다. 검찰의 잘못된 행태와 문화를 지적하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고, 이 때문에 “왜 우리에게 불리한 기사를 쓰느냐”고 따지는 검찰 간부와 언쟁을 벌인 적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검찰을 믿어 보고 싶다. 세간의 이목이 쏠린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대한 이야기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을 앞두고 남긴 메모와 언론 인터뷰로 검찰 수사에 오른 정치권 인사 8명은 폭로 당시를 기준으로 현직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1명, 광역자치단체장 3명 그리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2명이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만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을 뿐 나머지 7명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또는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은 8명 모두 현 정부의 실세라는 점에서 사건을 ‘박근혜 게이트’로 규정하고 검찰이 아닌 특검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여당까지 특검 수사를 수용할 뜻을 보였다. 하지만 여야는 서로 다른 특검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야당은 특별법을 통한 특검 수사를, 여당은 상설특검을 활용한 수사를 원하는 것이다. 정치권의 특검 공방을 바라보는 검찰 분위기는 엇갈렸다. “제발 특검이 가져가 달라”, “가져가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전자는 정치권 수사는 어떤 결론을 내놓든지 ‘정치 검찰의 정치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경험칙에서 나온 반응이다. 반면 후자에선 ‘수사 전문가는 역시 검찰’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역대 특검은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무용론’(無用論)이 꼬리표처럼 따라붙곤 했다. 대부분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상설특검은 파견 검사 최대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로 제한된다. 이번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미 검사만 13명이 투입됐고, 수사관 20여명이 달라붙었다. 아무 때고 수사 인력의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수사 기간 제한도 없다. 전문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특검 수사에 견줄 바가 아니다. 특별법에 따른 특검 또한 장점보다는 한계가 크다는 게 과거 특검 수사에 참여했던 특검, 특검보 등의 중론이다. 특검에 참여한 적이 있는 한 변호사는 “현재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이 사안은 무조건 실패하게 돼 있다.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순수한 의도에서 본다면 그냥 검찰 조사를 지켜보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 8명 중 최초로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러 조사했다. 홍 지사는 권력형 비리 수사를 전담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013년 폐지된 뒤 검찰에 불려나온 첫 번째 정치 거물이다. 검찰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이 ‘정치’의 때를 벗고 얼마나 변모했는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검찰을 믿어 보고 싶은 것이다. psk@seoul.co.kr
  • 여야 경제활성화법·成 특검법 기싸움

    4월 임시국회 만료를 사흘 앞둔 3일 여야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합의의 여세를 몰아 남은 쟁점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핵심 법안들은 여전히 여야 간 이견으로 발목이 잡혀 있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될지 미지수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성완종 특검법’을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기싸움’이 팽팽하다. 새누리당이 4월 국회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9개 경제활성화법안은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크라우드펀딩법’) 등이다. 연말정산 소득세법과 지방채 발행을 위한 지방재정법 등도 중점추진 법안이다. 하지만 3일 현재 크라우드펀딩법, 하도급거래공정화법, 산업재해보상법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까지 올라왔을 뿐 나머지 법안들은 소관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야당이 반대하는 관광진흥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각각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위,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 묶여 있다. 이에 여당도 야당이 주장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생활임금법)과 고용보험법 등의 처리를 보류한다는 전략이다. 연말정산 보완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도 기재위 조세법안심사소위에서 묶여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총급여 5500만~7000만원 구간의 세부담 완화 방법을 놓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다. 4월 국회 내 처리가 무산되면 5월 연말정산 재정산 환급도 불가능하게 된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논란은 국회 안정행정위원회가 지방교육청이 1조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을 통과시켜 일단락됐다. 하지만 야당이 지방의회에 정책자문인력을 1명씩 둬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연계 처리를 주장해 논란의 불씨가 여전하다. 새누리당은 인력 배치에 예산 부담이 상당하고 지방의회의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비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76일째 대법관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역시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6일 본회의에서 정 의장이 직권상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제활성화법안 등 여당의 중점처리 법안을 성완종 특검법과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야당이 주장하는 별도특검제에 대해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잠시 중단됐던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하고 대책 위원들이 리스트 8인방을 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보선 野 참패] 與 “더 밀어붙여” 野 “더 밀리면 끝”…현안 줄줄이 ‘맞짱 정국’

    4·29 재·보궐 선거는 여야의 승부를 결정짓는 ‘버저비터’라기보다는 새로운 정쟁을 증폭시킬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은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거머쥔 정국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고, 야당은 패배에 따른 새로운 정국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야 간 대치 전선이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켜켜이 쌓아둔 정치 현안만 놓고 보더라도 지뢰밭인 형국이다. 우선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 처리 현안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 3년차 운영 동력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밀릴 수 없다’는 대명제 속에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여야의 극명한 시각차도 극한 대치를 불러올 수 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해법으로 여당은 ‘상설특검법’을, 야당은 ‘성완종특검법’을 내세우고 있다. 진실 규명이라는 본질보다는 여야가 ‘룰싸움’에 함몰될 우려가 크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의 특별사면을 놓고 여당은 ‘노무현 정부 책임론’을, 야당은 ‘이명박 정부 요청론’을 각각 주장하고 있어 책임 공방으로 비화될 여지도 다분하다.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 진행 상황과 맞물려 여야는 ‘정치인 소환 정국’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를 매개로 한 여야의 정국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문을 디딤돌 삼아 여당은 정치 개혁을, 야당은 개헌을 각각 상대 진영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으로 흐르든 정치 지형 자체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경우 여야는 다시 ‘인사청문회 정국’으로 급속히 빨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국정 운영은 물론 민심의 향배, 당·청 및 대야 관계를 풀어갈 묘수가 될 수도, 반대로 악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과거 정부에서 ‘여당의 무덤’이었던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들어 ‘야당의 무덤’으로 바뀌었다. 여당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 4·27 재·보선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진 2013년 4·24 재·보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30 재·보선, 지난해 7·30 재·보선, 이번 재·보선까지 모두 승리했다. 다음 선거는 내년 4월 20대 총선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운영위 1일 개최 이병기 출석할 듯

    여야는 29일 주례회동을 열고 다음달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조해진·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운영위를 개최하고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운영위 전체회의에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석도 요청했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직은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청와대 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직 비서실장이 출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도 과거에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관례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수석부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긴급 현안이 있을 때 전해철 당시 민정수석 등이 출석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이 출석하면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 메모에는 이 실장의 이름만 적혀 있었다. 여야는 또 ‘성완종 리스트’ 관련 특검 도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법은 여야 합의로 기존 개별 특검법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도로 만들어졌다”면서 “(별도 특검법은) 대통령의 행정권과 인사권을 원천적으로 부인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수석부대표는 “상설특검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원내 지도부 ‘4+4 회동’을 갖고 공적연금 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이번 임시국회 중에 특위 의결까지 처리하고 이후에 공적연금 강화 방안 논의와 연동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야는 그외 쟁점에 대해서는 사실상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져 30일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회의와 특위 소위, 5월 1일 특위 전체회의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극적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4+4회동에서)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지만 내부적으로 의견 접근이 다 된 상태 같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정치개혁 의지 확고” vs “신병풍… 대독사과”

    여야는 28일 ‘성완종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박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와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사건의 본질을 가리는 ‘진정성 없는 대독 사과’라며 반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몸이 불편하신데도 국민여론을 즉각 수용하신 것은 잘된 일”이라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는 것과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을 통한 새로운 정치개혁을 말씀하신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사면 발언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공정하고 엄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부패정치를 뿌리 뽑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박 대통령의 의지 표명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성남 중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며 정쟁을 하는 여당의 편을 들어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고 수혜자인 최고 측근실세들의 불법 정치·경선·대선자금 수수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새정치연합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신병풍(新病風)’이냐”면서 “그냥 누워 계시면 동정 여론이 생길 텐데 (성 전 회장의 불법 정치 자금) 수혜자가 칼을 마구 휘두른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사인력을 포함하는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해 대통령과 여당에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법안에 따르면 파견 검사의 수가 5명인 상설특검법과 달리 검사의 수를 15명으로 늘렸다. 수사기간은 최대 150일로 설정해 상설특검의 최대 90일보다 확대키로 했다. 이에 대해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상설 특검, 파견 검사 5명內·수사 30일 연장 가능… 별도 특검, 사안마다 수사 기간·인원·대상 정해

    새누리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의혹해소를 위해 주장하는 상설특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2월 통과된 제도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지만, 실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는 야당의 역할이 컸다. 박 의원은 2013년 예산 처리 정국에서 상설특검제 도입을 여당에 구두로 약속받고 예산관련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설특검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하도록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상설특검을 규정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여야 각 2명,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된 특별검사추천위가 2명의 후보자를 서면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추천일 사흘 내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파견검사의 수는 5명 이내, 파견검사를 제외한 파견공무원의 수는 30명 이내로 하고 수사는 60일에서 30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여야 협의에 의해 타협안으로 야당이 여당의 요구를 상당히 양보했던 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특별법에 의한 특검은 법으로 수사 기간과 인원, 수사대상 등을 명시하고 사안마다 특검팀을 구성한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와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특검 때의 수사 기간이 각 105일이었던 것처럼 수사의 중요도에 따라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야당이 ‘게이트급’ 사건을 맡기에는 현행 상설특검법이 아닌 별도 법에 의한 특검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與 “투트랙 특검은 자가당착”… 野 “대통령 귀국 뒤 확답해야”

    여야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특별검사 도입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특검의 방식을 놓고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행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별도의 여야 합의에 따른 특검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정치적 셈법이 다른 터라 진상 규명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여야가 합의한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자는 것이고, 야당이 이를 원하면 오늘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전날 회견에서 밝힌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각각 별도 특검과 상설특검으로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자가당착이자 자기모순”이라면서 “야당이 다른 소리를 하는 것으로 봐서 특검 합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은 권력의 불법 정치자금, 대선자금과 직접 관련된 사건이자 대통령이 수사받아야 할 피의자들의 뒤에 서 있는 사건”이라면서 현재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과 동시에 별도 특검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상설특검)이 아니면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사정대상 1호가 사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특검 도입 문제가 여야 간 정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아 4월 임시국회 운영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파문과 연루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이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완화될지 주목된다. 유 원내대표는 “대통령 순방이 끝나고 4·29 재·보궐 선거 이후에 언제든 운영위를 열 준비를 했다. 청와대에도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의 출석에 대해서는 “재보선이 끝나면 (운영위에) 나오실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공개했다. 야당의 출석 요구를 ‘재보선 이후’를 전제로 수용하겠다는 의미다. 이 실장이 국회에 출석할 경우 취임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출석에 대해서는 “여야 간 합의가 돼야 한다”고, 허태열·김기춘 두 전직 비서실장의 출석에 대해서도 “(이제 공무원이 아닌) 그 사람들은 증인에 대한 합의가 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 “朴대통령, 귀국하면 특검 수용 확답해야”

    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 “朴대통령, 귀국하면 특검 수용 확답해야”

    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 “朴대통령, 귀국하면 특검 수용 확답해야” 문재인 성완종 입장표명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4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 도입을 제안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귀국과 함께 약속한 특검 수용에 대해 확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4·29 재보선이 열리는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은 권력의 불법정치자금, 대선자금과 직접 관련된 사건이자 대통령이 수사받아야 할 피의자들의 뒤에 서 있는 사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특검 수용을 거부한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로, 반성과 성찰은 고사하고 진상규명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의혹 해소를 위해 어떤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며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고, 새누리당 지도부도 마찬가지 취지로 말해왔는데 이제와 딴소리를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이 아니면 받을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사정대상 1호가 사정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선 공정성이 담보된 제대로 된 특검을 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보장되는 특검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특히 “사건 당사자인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와 함께 법무장관, 민정수석이 수사에 관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새누리당이 거부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수사에 개입하고 사건과 무관한 야당을 끌어들여 물타기하겠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야당 인사를 끌어들여 선거에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도 있다”며 “정권의 불법정치자금 사건이라는 본질을 왜곡하고 야당 죽이기로 나선다면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울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자원외교 수사 ‘상설특검 1호’ 되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시사한 특별검사제 도입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해외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해 “이 사안은 상설특검제도 좋다”고 밝힌 문 대표의 발언대로라면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설특검법의 첫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당초 야당은 상설특검이 정부·여당의 뜻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점에서 반대 입장이었다. 여야 각 2명,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가 특별검사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검찰 개혁을 위해 공들여 도입한 특별검사제가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문 대표가 특검 도입을 시사한 진정성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사실상 종료되는 등 특위 활동이 흐지부지된 상황에서 ‘불씨’를 다시 살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는 자원외교 비리와 달리 별도의 특별법에 의한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상설특검의 수사기간이 최대 90일(60일에서 30일 연장 가능)이고 수사팀 규모도 검사 5명인 것과 달리 특별법에 따른 특검은 수사기간과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당에서 상설특검을 ‘미니 특검’, 별도 법에 따른 특검을 ‘슈퍼 특검’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검 도입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여야는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가 끝나고 특검을 도입할지, 수사 주체를 중간에 특검으로 바꿀지 등을 놓고 여야는 시작부터 대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역대 11번의 특검에서 수사 도중에 특검법이 제정된 경우는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과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등 2차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여야, 특검 포화 속으로… ‘成리스트 의혹’ 초점 흐리기?

    [성완종 리스트 파문] 여야, 특검 포화 속으로… ‘成리스트 의혹’ 초점 흐리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특검 도입을 요구했지만 여야 간 ‘동상이몽’으로 인해 지루한 공방만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특검을 둘러싼 대립으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제기한 의혹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혹 당사자들을 자진 사퇴시킬 것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특검 도입을 통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자는 것이다. 이는 사면 특혜 의혹으로 번지는 국면을 차단하는 동시에 사건의 본질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의 금품 수수 의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특검 제안이 ‘수싸움’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 여권에 비리 사건이 터지면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게 정상인데,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오히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조속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의 제안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여권이 주장한 특검의 대상도 정치권 전반을 겨냥해 야당과는 결이 다르다. 검찰 수사가 야권으로 확대되는 것보다는 특검으로 바로 가는 게 낫다는 계산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견에서 문 대표는 성완종 파문에는 상설특검법이 아닌 별도 특검을, 해외자원개발 비리사건에는 상설특검법을 적용하는 ‘투트랙’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무원칙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크다. 검찰 수사를 조기에 특검으로 전환하자는 것도 검찰 수사를 건너뛰고 특검으로 직행하면 그만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특검 공방을 통해 사안의 주도권을 쥐고 여권에 대한 부패 이미지가 각인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여야 양 진영에서 특검 방식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런 구도와 셈법 속에서 문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여권의 ‘물타기’ 공세가 극에 달했다는 판단도 기자회견을 통한 정면 돌파를 고려하게 된 이유로 보인다. 문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작심한 듯 “사면을 두고 정쟁을 유발하지 말라”는 물타기 비판과 함께 ‘부메랑 경고’를 내놓았다. 문 대표 입장에서는 여권이 자신에 대한 사면 책임론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국면 반전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문 대표가 오전에 열린 친박게이트대책위원회에서 입장을 밝히려다가 기자회견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경고를 일제히 깎아내렸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계속 의혹을 낳으니 방어적 차원에서 회견을 한 것 이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김무성 “앞뒤가 안 맞잖아”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김무성 “앞뒤가 안 맞잖아”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김무성 “앞뒤가 안 맞잖아”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에 대해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적 없다”고 한 것고 관련 “떳떳하면 그것에 대해 조사를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 지원유세를 떠나기 전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특사’를 “후임자(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정치적으로 고려한 사면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분명히 그 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성완종 사면에 대한 서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 대표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황교안 법무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관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고, 황 장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요구한 것을 두고 “불과 얼마 전 야당이 선도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던 상설특검법을 마다하고 새로운 다른 특검법을 만들어 특검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자원 비리는 상설 특검법에 의하고, 성완종 사건은 다른 특검법을 만들어서 하자는 것은 특검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 당사자들은 현직에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 수사 결과 무죄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그렇게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붙이는 건 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 한창인데… 여야 ‘특검 공방’

    수사 한창인데… 여야 ‘특검 공방’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특검 정국’으로 선회하면서 특검 방식과 시기를 놓고 여야 간 ‘룰 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특검 공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라면서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든 박근혜 대선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든 누가 돈을 받았고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라면서 “검은돈의 입구와 출구, 돈의 용처를 반드시 밝혀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해외자원개발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상설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특검 도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번 파문이 ‘특검 정국’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상설특검 또는 특검이라는 방식은 물론 특검의 대상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김 대표는 “특검은 환영”이라면서도 “최근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켰던 상설특검법을 마다하고 새로운 특검법을 만들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사실상 반대했다. 문 대표는 또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의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의혹 당사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어선 진실을 밝힐 수 없으며, 법무부 장관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수사에 관여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만약 검찰 수사 결과 무죄일 경우 어떻게 하겠나. 정치적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문 대표는 아울러 박 대통령에게 부패 청산과 정치 개혁을 위한 법적 장치 제시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실현 가능한 방법을 제시한다면 야당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출국 전에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강조했다”면서 “야당 대표가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면 수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김무성 “文, 떳떳하면 조사 해 봐라”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김무성 “文, 떳떳하면 조사 해 봐라”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김무성 “文, 떳떳하면 조사 해 봐라” 문재인 특검으로 진실 규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에 대해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적 없다”고 한 것고 관련 “떳떳하면 그것에 대해 조사를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 지원유세를 떠나기 전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특사’를 “후임자(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정치적으로 고려한 사면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분명히 그 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성완종 사면에 대한 서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 대표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황교안 법무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관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고, 황 장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요구한 것을 두고 “불과 얼마 전 야당이 선도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던 상설특검법을 마다하고 새로운 다른 특검법을 만들어 특검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자원 비리는 상설 특검법에 의하고, 성완종 사건은 다른 특검법을 만들어서 하자는 것은 특검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 당사자들은 현직에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 수사 결과 무죄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그렇게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붙이는 건 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2시 긴급회견…김무성 “文, 떳떳하면 조사 해 봐라”

    문재인 2시 긴급회견…김무성 “文, 떳떳하면 조사 해 봐라”

    문재인 2시 긴급회견…김무성 “文, 떳떳하면 조사 해 봐라” 문재인 2시 긴급회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특혜 의혹에 대해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적 없다”고 한 것고 관련 “떳떳하면 그것에 대해 조사를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선 지원유세를 떠나기 전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특사’를 “후임자(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정치적으로 고려한 사면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분명히 그 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 성완종 사면에 대한 서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 대표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황교안 법무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관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고, 황 장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옳지 못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요구한 것을 두고 “불과 얼마 전 야당이 선도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던 상설특검법을 마다하고 새로운 다른 특검법을 만들어 특검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가) 자원 비리는 상설 특검법에 의하고, 성완종 사건은 다른 특검법을 만들어서 하자는 것은 특검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성완종 리스트 관련 의혹 당사자들은 현직에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만약 수사 결과 무죄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그렇게 너무 정치적으로 몰아붙이는 건 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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