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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우현 건교차관 “주택보급률 내년 100%”

    2002년에는 주택보급률이 100%에 이르게 된다.이를 위해정부는 내년에 55만가구의 주택을 신규로 건설하고 1,430만평의 택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조우현(曺宇鉉) 건설교통부차관은 12일 저녁 서울산업대주택대학원에서 열린 ‘주택시장동향 및 향후 정책방향’특강에서 “정부는 내년에 55만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주택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또 “내년에 공급되는 주택 가운데 30만 가구는 주택난이 심한 수도권에 집중 공급,만성적인 시장 불안을 잠재우겠다”고 말했다.부문별로는 공공부문 20만가구,민간부문 35만가구다. 건교부는 내년도 우리나라 가구수는 1,237만가구,주택수는 1,240만가구에 달해 주택보급률이 100.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건교부는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내년에 모두 1,430만평의 택지를 공급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1,100만평은 공공택지다.이중 600만평은 택지난이 심각한 수도권에 배정하기로 했다.2003년 이후 수도권에서 필요한 600만평의 택지는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11조2,000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한다.특히 국민임대주택 15만가구를 짓는데4조2,000억원이 지원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유신헌법 개정 초안 박전대통령이 구상””

    유신헌법 초안은 고(故)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구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동안 유신헌법 제정에 주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원로 헌법학자 한태연(84) 전 서울대 법대교수는 지난 8일 한국헌법학회(회장 安京煥 서울대교수) 주최로 서울대 근대법학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역사와 헌법'학술대회에서 유신헌법 제정 경위 등을 처음 공개했다. 한 전교수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가보니 박정희대통령이 '헌법 개정에 대한 구상'이란 쪽지를 내놓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개정작업을 위해 법무부에 가보니 당시 김기춘(현 한나라당 국회의원) 과장의 주도로 초안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조항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 같아 고치고 싶었지만 법무부가 '골격을 건드리지 마라'고 해 자구만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씨는 유신 헌법에 대해 “”70년대의 정치·경제 격동기를 헤쳐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옹호했다. 이날 한씨의 증언은 헌법학회가 '과거 청산'을 내걸고 유신헌법 제정 실상을 밝히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초청, 특강기회를 제의하자 한 전 교수가 허락함으로써 이뤄졌다. 이종수기자
  • 정몽준의원 서울대 특강 “아버지는 천부적 장사꾼“

    “장사꾼은 학교에서 가르쳐서 되는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소질이 있어야 합니다.” 정몽준(鄭夢準·50) 국회의원 겸 대한축구협회장이 4일서울대 경영대에서 ‘나의 아버지 아산 정주영’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그로서는 아버지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인생관과 사상에 대해 공식적으론처음으로 말하는 자리였다.이날 특강은 ‘경영자론,현대그룹과 정주영 회장’이란 수업의 특별강사로 학교측이 정의원을 초청,마련됐다. “아버지는 좋은 의미에서 개인주의가 강한,자유분방한성품이셨습니다.” 정의원은 ‘새봄을 기다리며’란 제목으로 고 정 명예회장이 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81년 2월25일자에 직접 쓴칼럼을 소개했다.‘남이 잘 때 깨고 남이 쉴 때 뛰어가지않으면 기업의 육성은 불가능하다.(중략)온화한 삶과 질풍처럼 달리는 삶이 있으나 그 궁극의 염원은 평화와 자족을 느끼는 마음이다.’그는 이 칼럼에 고 정명예회장의 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생전에 즐겨 불렀던 김성환의 노래 ‘인생’(조운파 작사),성가인 ‘내게 강같은 평화’의 등에도 고인의 인생 철학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정의원은 “내 나이가 오십인데 아버님은 같은 나이셨던65년에 건설회사,시멘트공장,자동차 사업 같은 큰 일을 하셨다”고 회고하면서 탐험심과 모험심이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의원은 “월드컵 주최국으로서 축제를 즐기는 것도 경기에서 이기는 것 못지 않다”고 덧붙이면서 강의를 마쳤다.이날 특강에는 서울대 학생과 교수 250여명이 참석했다. 윤창수기자 geo@
  • 與대선주자 “영호남 터닦자”

    민주당이 ‘당 쇄신 발전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를 가동,내년 정치일정을 구체화하는 등 사실상 경선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이 지역순회에 나서며 지지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3개월 만에 재개한 지역순회 장소로 지지도가 제일 낮은 대구지역을 선택,3일부터 1박2일일정으로 세 확산에 나섰다.이 고문은 1개 사고지구당을 제외한 10개 지구당에 모두 들러 대의원들을 접촉하고 지역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TK’(대구·경북) 지역끌어안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 고문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워크숍을 통해 절대다수가 3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3월 전대’‘당권-대권 동시선출’을 역설했다.예비선거제 도입에대해서도 “대의원 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여유를보였다. 노무현(盧武鉉)상임고문은 4일 울산을 방문한 뒤 6일에는충북 청주에 들러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노 고문은 당내 쇄신모임에서주창하고 있는 원내총무가 사실상 당을 이끄는 ‘원내 정당화’와 관련,“지역주의가 더욱 굳어져 민주당은 완전히 호남당,한나라당은 영남당이 될 것”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광주 방문에 이어 4일부터 7일까지 전남 지역에 들러 ‘텃밭’ 다지기에 주력한다.한 고문은 호남지역에서 ‘DJ 계승론’을 역설하고 ‘호남 후보론’을 각인시키며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지구당위원장,지역 언론인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는 한편 4일에는 대구로 이동,지구당을 찾는 등 ‘영남지역 공들이기’에 나설예정이다. 김중권(金重權)상임고문도 오는 7일부터 이틀동안 전남·광주지역을 방문,‘영호남 화합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는 한편 10일에는 충북 청주를 찾아 분위기 역전을 꾀할 방침이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 與 대선주자 全大시기 ‘내홍’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이 대선주자간 내홍(內訌)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인제(李仁濟)고문및 당권파가 주장해온 ‘3월 전대론’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비쳐지자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고문을 비롯한쇄신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일부는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중립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고문은 워크숍 다음날인 29일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3월에 전대를 연다면 너무 오랜 기간 당에 구심점이 없는셈”이라며 “당헌·당규대로 내년 1월에 속히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면서 “더러는 특대위 논의내용을 사전에 알고 준비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고문도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없다”며 ‘3월 전대론’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내 쇄신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도 30일 모임을갖고 워크숍이 전당대회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예비경선제 도입 등 획기적인 쇄신책 논의는 매몰됐다고 비판했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워크숍이 뭔가 이상했다.일부 분임조는의견이 팽팽했는데 3월 전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식으로발표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대철(鄭大哲)고문과 이호웅(李浩雄)의원은 한광옥대표가 최근 ‘경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대표직은 강력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만큼 출마하려면 지금 대표직을 사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중립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공정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이인제고문측은 대세론을 펴며 확산을 차단했다. 워크숍을 주관했던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쇄신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의원들이 불공정성을 지적했다”며 “그런 현상 자체가 역으로 워크숍이 어느 한쪽에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일정·대선주자 행보/ 與 ‘美式경선제’ 해볼까

    민주당이 28일 핵심당원 워크숍서 전당대회 시기와 지도체제 정비 등에 대한 윤곽을 마련한 데 이어 30일 국민공청회를 갖기로 하는 등 정치일정최종확정을 위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이에 따라 대선예비주자들의 고지선점을 위한 각개약진도 가속도가 더해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 김민석(金民錫) 간사는 29일 특대위 회의 뒤 “12월 중순까지 (쇄신안과 정치일정 등을 최종) 결정하고 성안하는 작업을 위한 특대위내의 집중토론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대위는 12월1일부터 매일 ▲공천제도 개선 ▲지도체제▲대통령 후보 경선 방법 ▲전당대회 시기 등 사안별로 하나씩 집중토론을 해서 잠정안을 정하고,이것을 종합해 선거법 정당법 당헌·당규 등과 배치되는지 여부를 검토,단일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분야는 대선후보 선출방법으로,특대위 조세형(趙世衡)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밝혀 주목된다.현재 국민참여 방법으론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거나,비당원을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경선에 집중시키기 위한 미국형 예비경선제 도입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긴 하나,현실적인 방안으로 2만∼3만명 규모로 대의원을 늘린 뒤 영남 호남 수도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주자들이 유세,투표한뒤 순차적으로 개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개별 주자진영은 28일 워크숍결과에 대해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각개 약진을 가속화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며 앞으로 ‘이인제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캠프를 보강하면서 내주부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영남지역 공들이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워크숍 결과를 당내여론의 가늠자로 삼으면서 이날 남해·하동지구당을 시작으로 30일함안·의령,창녕,마산합포지구당을 찾는 등 당분간 경남·울산지역 지구당을 순회방문한다.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워크숍결과를 되새기면서 다음달 3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지역방문 활동을 재개한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지방원외지구당위원장 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 초청강연,언론인터뷰 등에 적극 응하기로했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이날 안동대에서 특강을한데 이어 내달 전남·광주지역,충북 청주 등 지역순방에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귀국한 이총재 “학부모 설득 나서라”

    러시아·핀란드 방문을 마치고 29일 귀국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교원정년 연장안 처리 문제의 해법 모색에 들어갔다.이 총재는 이날 여론의 역풍과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공개적인 언급은 삼갔다.시간을 갖고 여론을 경청하면서 ‘결단’의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이날 귀국 직후 당3역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이 총재는 “학부모와 당내 반대론자를 충분히 설득할 것”을 지시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정서적으로 학부모가 반대하는 이유도 알지만,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철학과 비전을 갖고 정책을 밀고 나가야 한다”며 논리적 타당성을 강조했다고 권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나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 총재로서는 정치적 부담을피할 수 없게 됐다.한국교총 등의 처지를 감안할 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쉽지 않고,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역시 여론의 비난이 너무 거센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당내 반발도 풀어야 할 과제다.비주류 중진인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날 원광대 특강에서 “교원정년을 현행 62세로 유지하되,3∼5년 동안 63세 정원을 적용하는 경과규정을 두자”며 당 지도부에 대립각을 세웠다.그는 ▲여야가 내년 2월까지 새로운 합의를 도출할 것과 ▲본회의 상정 강행시 크로스보팅을 보장할 것 등도 요구했다. 검찰총장 거취 문제를 둘러싼 이 총재의 생각은 강경한 편이다.다만 이번 사태가 야당과 검찰간의 대립 양상으로 지나치게 부각되는 모습을 피하기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부출연기관 여성 채용설명회

    과학기술부는 30일 대전 대덕 과학문화센터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여성인력 채용을 위한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여학생초청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정부와 11개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전국 이공계대학 여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002년부터 실시되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 목표제’와 연구기관의 채용 방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여성 과학자의사명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고 여성과학도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JP·虛舟 ‘反昌 연대’ 가시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민주국민당 김윤환(金潤煥) 대표가 모색중인 ‘비(非) 이회창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찬회동에 이어 24일에도 경기도의 한골프장에서 운동을 같이 하며 정계개편에 대한 논의를 한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두사람의 잇단 만남은 지난 23일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제기한 ‘3김 연대설’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큰 틀의 정계개편이 머지않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JP는 27일 대전시지부 후원회를 열어 ‘충청권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정계개편을 앞두고 지지기반다지기에 나선 것이다.한편 JP와 김 대표가 대선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이날 원광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 초청특강에서 “이제 이 나라를 위해 과거에 서로 달리 노력했던 사람들이 화해하고 힘을 합쳐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화합의 리더십’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실공사 주범 덤핑낙찰 방지 ‘저가 심사제’도입

    정부는 22일 부실공사와 건설업체의 부실화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최저가낙찰제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덤핑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저가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강구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최저가낙찰제 대상 정부 발주공사 입찰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따낸 경우 세부 공정별·원가항목별 입찰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사전심사,문제가있다면 낙찰 계약을 최소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며 사전심사 대상은 예정가의 60% 이하 낙찰업체가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공사금액 1,000억원 이상으로 입찰자격사전심사(PQ) 대상인 정부발주 공사에 최저가낙찰제를 적용하고있으나 지나친 저가입찰로 부실공사 및 불공정 하도급 등의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보완책을마련하기로 했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응찰한 업체가 공사를 수주하는 최저가낙찰제는 가격경쟁을 촉진,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킨다는 목적으로 올 3월부터 도입됐다.그러나 평택아산항 동부두 축조공사의 경우낙찰액이 예정가의 50.2%까지 떨어지는 등 오히려 덤핑입찰을 양산,일부에서 폐지론까지 대두됐었다. 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은 이와 관련,최근 서울대 경영대학원의 건설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을 통해 “최저가낙찰제는 시장경제원리에 부합하며 예산절감이 가능하고 행정비용이 적게 드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일부의 폐지 주장은적절치 않다”며 “최저가낙찰제를 계속 시행하되 보완장치로 저가심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가심사제를 도입하면 덤핑낙찰에 대해 재료비·노무비·경비 등 원가항목별로 입찰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최종낙찰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저가입찰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찰자는 최소한의 실질 공사비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혜리 김성곤기자 lotus@
  • 정계개편 시나리오 현실화되나

    ■한나라 비주류 움직임. 한나라당 내 비주류 중진들이 활로 모색을 위한 틈새 공략에 부심하고 있다.김덕룡(金德龍) 의원과 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당내에서 막강한 입지를 선점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 독자 행보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축적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 대선 이전 정계개편 시나리오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또 당내 지분과 영향력을 확대,내년 대선 이후 한나라당의 ‘실세(實勢) 주주’가 되겠다는계산도 깔려 있다. 김 의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통령은 즉각 민주당 당적을 이탈하고,야당은 대권만을 의식한 기싸움 차원의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향후 100일 동안 대권경쟁과정쟁을 중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이회창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등의 정치일정을 조정할 것도 제안했다. 이 부총재도 지난 9일 미 하버드대 초청 특강 등에서 “부패와 지역갈등을 벗어난 새로운세력이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박 부총재는 정당의 1인 지배구조 타파를 강조하며,정치구도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이들과 함께 ‘비주류 4인방’으로불리는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권력다툼보다 경제가 중요하다”며 정치 발언을 자제한 채 경제강연에 전념하는등 ‘때’를 기다리고 있다. 박찬구기자. ■민주 당권-쇄신파 갈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당권파와 쇄신파간의 갈등이 점차 증폭되면서 이들의행보 또한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당내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기존의 모임인 ‘개혁연대’에 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박상규(朴尙奎) 전 사무총장 등 중진급 의원들까지 가세하는 ‘제2창당 개혁과 발전을 위한 모임(가칭)’을 21일 발족시킨다. 모임을 주도 중인 정대철 고문은 “이번 모임의 목표는 ▲정당의 민주화 ▲국민·전국정당화 ▲개방적 정당구조가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논의가 당 특별대책위원회에서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권파는 이에 대해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이끄는 ‘중도개혁포럼’은 지난 19일 긴급 회의를 가진 데 이어 내주 중 ‘정치발전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이 모임 소속인 동시에 당쇄신특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정치일정과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집단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측이 끝까지 제 목소리를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당초 설립 때부터 무색무취한 의원들 위주로 구성된 중도개혁포럼은 구심점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에서,쇄신연대는 소속의원들이 ‘몸을 사리는’등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면접사이트/ 사례·대학별 정보 소개

    인터넷을 활용하면 다양한 면접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구술특강(www.goosul.com) 풍부한 자료와 동영상 강의를제공한다.수험생 맞춤 서비스가 강점이다. ■씨사이트(www.sisite.co.kr) 자기소개서와 수학계획서,추천서,구술면접,논술 등에 대한 정보와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스카이21(www.sky-21.com) 다양한 시사자료와 심층 면접자료를 얻을 수 있다. ■크레지오에듀(www.crezioedu.com) 시사·심층 자료가 분야별로 잘 정리돼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정보사이트(univ.kcue.or.kr) 면접에 대한 기초와 영역별 사례,대학별 정보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 논술…수능 잃은것 되찾을 기회

    ◇대학별 출제유형. 어렵게 출제된 수능시험 때문에 수험생들이 몹시 낙담하고있다.그러나 마냥 실망만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수능은 누구에게나 어려웠으므로 빨리 논술과 면접시험에 대비해야한다.대학별 논술 출제의 특징과 준비 요령을 소개한다. 수능 점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80점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논술시험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는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해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역으로 논술 시험을 수능 시험에서 잃은 부분을 되찾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때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서울대가 논술을 보지 않지만 서울대 지원자들도 논술을 보는 고려대와 연세대등에 복수 지원을 해야한다면 논술을 간과할 수 없다. 올해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21개.총점에 반영하는 비율은 연세대 4.12%,고려대 10%,이화여대 3%,서강대10% 등이다.대부분의 대학이 총점의 3∼10%를 논술 성적으로 반영한다. 올해 논술고사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계열별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문항만 내며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제시문을 발췌하는 자료 제시형이 일반적이다.한양대와 한국외국어대 등 일부 대학은 처음으로 국영문 혼합 제시문을 출제한다. 연세대와 고려대,서강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1,000자 안에 담아낼 것을 요구한다. 상투적인 표현이나 상식을 뛰어넘는 ‘튀는’ 답안은 좋은점수를 받기 어렵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일반서술형 문제를 출제한다.자신만의생각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드러냈는지가 핵심이다.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2개 이상의 지문을 제시하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답안의 분량보다는 글의 구조적인 완성도가 중요하다.고려대는 서울 캠퍼스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논술 비중이 100점(10%)으로 높은 편이다. 서울 캠퍼스 인문계열만 실시하는 한양대는 국문 및 영문제시문을 2개 이상 제시한 뒤 서로 논리적으로 연관시키는문제를 출제한다.최소 답안 분량인 1,200자를 채우지 못하면 점수의 70%를 감점하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화여대는 정시 모집 인원의 50%만 실시한다.인문·자연계 구분없이 동서고금의 근·현대 명작에서 같은 문제를 출제한다.정해진 답안 분량과 문법에 맞춰 쓰는 것을 중요시한다. 서강대는 인문계와 사회계열 수험생에 대해서만 통합교과형으로 실시한다.한국외국어대는 영어 제시문을 충분히 이해한 뒤 이를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인문계만 통합교과형으로 실시한다.답안 분량은 1,500자로 지난해보다 300자 늘었고 시험 시간도 150분으로 늘었다.30점 만점으로 논리력,표현력,이해력에 각 10점씩 배당된다. 건국대는 고전에서 주로 출제하며 시사적인 지문이 나올가능성은 적다.최소 답안 분량인 1,100자를 채우지 못하면감점이 큰 것이 특징이다. 동국대는 제시문의 소재를 가리지 않고 출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쓰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사고력과 논리성이 평가 포인트이기 때문에 문법이나 원고지 쓰는법이 틀려도 큰 감점은 없다.규정 자수보다 ±100자 이상되면 부정으로 간주,탈락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희대는 논술이 300점으로 비중이 매우 높다.인문·자연계 교차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자연계열,의학,약학 제외)인문·자연계 영역을 통합한 지문이 나온다. 영어 제시문이출제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교대는 고전을 제시하고 한국 교육과 연관시킨 문제가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교육 현안과 관련,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논술사이트- 동영상 강의… 모의고사도. ‘논술 준비는 간편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는 유용한 논술 관련 유·무료 사이트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경상북도 교육청 논술교실(user.chollian.net/∼kbenonsul) 경북 지역 교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맞춤법,띄어쓰기등이 잘 정리돼 있다. ■논술넷(www.nonsool.net) 단계별로 동영상 강의를 들을수 있으며 첨삭 지도도 해준다. ■국어공부 길잡이(javanet.webpd.co.kr) 풍부한 읽기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강호영의 논술교실(mydreamwiz.com/ghdud99) 풍부한 읽기자료를 갖추고 논술의 기초와 절차,실제 등을 쉽게 알려준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논술의 기초부터 배경 지식,실제 작성 등을 특강한다.온라인 첨삭 지도를 해주며 모의 논술고사도 13회 실시한다. ■크레지오에듀(www.crezioedu.com) 논술 동영상 강의와 첨삭 지도 등을 받을 수 있다.자료도 풍부하다.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9일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한 데 대해 나 자신부터 반성한다”면서 “평생을 모셔온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억누르기 어렵다”고말했다. 권 고문은 이날 오전 동부이촌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힌 채 일본방문에 대해서는“13일 출국해 17,18일께 돌아올 것”이라며 ‘장기외유설’을 일단 부인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9일 “부패와 지역갈등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정치세력이 남북관계를 주도하는것이 장기적으로 한미 양국에 공동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총재는 이날 미국 하버드대 부설 옌칭연구소 초청 특강에서 “지역주의에 기반한 낡은 정치,정당을개인의 사유물로 전락시킨 정치지도자들의 분열과 갈등을극복하고 화해와 협력,완충을 통한 국민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오늘 청와대회동 黨政쇄신 결판날까

    ■김대통령 '고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박3일간의 브루나이 방문을 마치고 6일 밤 귀국함에 따라 인적 쇄신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분(內紛) 사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되고있다. 우선 7일 오후 열리는 민주당 중진회의에서 최고위원 등의 얘기를 들어본 뒤 수습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 나름대로의 복안은 있지만 당장 극약 처방을 내놓는 대신 순차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계산이다. 김 대통령은 오후 3시로 예정된 간담회 이후 일정을모두 비워놓았다.이번 사태가 당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대하나,그렇다고 섣불리 결심해서도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김 대통령은 중진회의에서 먼저 당의 단합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대선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집권당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면 국민들 보기에도 볼썽사납고,야당과의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점을 집중 설득할 것 같다. 그럼에도 최고위원들이 사퇴의사를 번복하지 않고 인적쇄신 등을 거듭 요구할 경우 김 대통령으로서도 마지막 카드를 빼들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이는 사퇴를 받아들여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회의의 기능이 이미 상실됐다고 보고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거체제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과도지도체제를 구성할 공산이 크다. 김 대통령이 가장 크게 고심하고 있는 대목은 인적 쇄신요구에 대한 대응방식이다.쇄신여론을 잘 알고 있지만 그반대 이유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뚜렷한 비리나 잘못이 없는데도 여론에 떼밀려 인사조치를 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당사자들이 어떤 결심을 할지가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동교동계 '주춤'. 민주당내 동교동계,정확하게는 동교동 구파가 당내 내분의 확대를 막기 위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쇄신파에 대한 대대적 반격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던 입장에서 후퇴,일단 당 수습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내부에서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장기외유까지 검토된것으로 알려졌으나,최종 정리는 안된 상황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 시점에 표출된 동교동계의 태도변화가청와대와의 조율을 통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교동계는 6일 낮까지만 해도 권 전위원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정계 은퇴’ 요구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민주당내 동교동 성향 비상임 부위원장 130여명은 이날중앙당사에서 대책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권 전위원 퇴진 요구는 부당하다며 “갑자기 때를 잘 만나 무임승차하다시피 국회의원이 된 개혁파”라고 쇄신파들을 비방하면서 “당의 기강을 무시하고 분열을 책동하는 자는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등 추가 집단행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들은 또 성명서와 결의문을 통해 당내 분란의 요인으로지목되고 있는 과열 대권경쟁과 관련, 예비주자들의 계보사무실 해체와 외부 초청 강연 행사 등 당외 행사 출연의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동교동계 의원들도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김옥두(金玉斗)의원은 “권노갑·박지원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잘하고 있는데,이를 시샘해 죽이려고 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소장파들이 저런 식으로 나오면 큰 반발을 부를 테고,결국 당이 큰 분란이 난다”고 우려했다. 권 전위원이 당초 예정대로 8일 기자회견을 할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소장 쇄신파 '주시'. 청와대 ‘지도부 간담회’를 하루 앞둔 6일 민주당 개혁·소장파 의원들은 청와대 간담회에서 ‘상당한 조치’가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표면적으로는 은인자중(隱忍自重)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쇄신파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히움직였다.쇄신파는 이와함께 청와대에서 미흡한 결과가 나올 경우 ▲연대모임 확대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정치연구회’ 소속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원래폭풍 전야는 조용한 것 아니냐”면서 “오늘은 일단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내외 상황에 대한 여론을 세심하게청취했을 것인 만큼 진일보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개혁연대 모임을 확대하고 그간 유보해 뒀던 서명운동에즉각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치모임’의 신기남(辛基南)의원도 “쇄신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쇄신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탈당,의원직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도 있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한편 ‘새벽 21’의 김성호(金成鎬)의원은 “김 대통령이 회의 형식을 바꾼 것은 뭔가 결단을 내리기 위한 수순을밟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반면 ‘열린정치포럼’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은 “수습을 위한 고육책”이라며청와대 회의 자체에 크게 기대하지 않아 기대치의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상기자 wshong@. ■대선 주자들 '결의'. 민주당 내분사태 이후 백가쟁명(百家爭鳴)식 행보를 보여온 각 대선주자들은 6일 청와대 지도부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앞에서 발언할 내용을 정리하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최고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발언의 톤을 낮추는 한편, 후보옹립 전당대회 시기와 특정인사 퇴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실명을 거론하거나직설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언 내용에 있어서는 대선주자별로 이해관계와소신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은 기존 주장대로 여권 핵심부에 대한 쇄신을 강하게 촉구할 방침인 반면, 경선에서 김 대통령과 동교동계 구파의 도움을기대하고 있는 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은 가급적 침묵을 지킨다는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갑 위원은 “5일 부산 강연회에서 수천명 앞에서 쇄신을 주장했는데 대통령 앞이라고 말하는 게 어렵겠느냐”고 강조했다. 김근태 위원은 “실명을 거론하진 않겠지만인적쇄신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정동영 위원도 “국정쇄신이 미봉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인제 위원은 이날 오전 특강차 고려대를 방문한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대답을 않는 등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었다.이 위원의 측근은 “(7일 청와대에서) 별달리 할 얘기가 있겠느냐”고 말해 강경한 발언은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이 최고위원회의 불참 선언으로 이미 정치적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했거나, 자신의 주장이 이미 김 대통령에게 간접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노무현 위원측 관계자도 이날 “(노 위원이) 청와대에서할 말이 없다고 하던데…”라고 말끝을 흐렸다.대선후보선출 시기 등 정치적 사안의 경우에 있어서는 한화갑·김근태·정동영 위원도 언급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위원은 “전대 시기 등은 당이 수습된 이후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김 위원은 “과도체제 구성 등의 문제는 대통령이 의견을 구하지 않는 한 먼저 얘기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정 위원도 “전대 시기 등이 핵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청와대 간담회 성사 '고육책'. 청와대가 7일 열려던 최고위원 간담회를 ‘당 수습을 위한 지도부 간담회’로 바꾼 것은 당내 갈등이 통제 불능상태로 치달을 것을 우려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일부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면서 간담회불참 의사를 고집,회의강행시 ‘반쪽 회의’가 우려됐기 때문이다.아울러 반쪽회의 때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도력에도 적지 않은상처를 입게 되는 점도 고려한 것 같다. 7일 지도부 간담회의는 최고위원들이 김 대통령의 사퇴반려를 수용하면 최고위원회의로 즉시 전환되지만 끝내 사표가 수리되면 일회성 회의체로 소멸될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부산·울산 복지업무 한때 마비

    보건복지부가 부산·울산지역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을대상으로 3일동안 합숙 직무교육을 실시해 이 지역 동사무소의 영세민 복지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부산지역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39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울산시 울주군 배내골 울산상공회의소 연수원에서 합숙직무교육을 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일선 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요청에 따라 복지부가 저소득계층 복지서비스 업무개선 등을 위해 전국을8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달 25일부터 순회 실시하는 것으로 첫째날인 1일 오후에는 이태복(李泰馥)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이,2일에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이 특강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동사무소의 경우 민원부서에 업무 대행자를 배치하지 않아 기초생보자 의료보험 혜택이나장애인 할인카드 발급 등 서민 복지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해운대구 반송2동사무소의 경우 복지 전담 공무원 6명 모두가 교육에 참가하는 바람에 공익요원 등이 대신 자리를지켰으나 전문지식이 없어 업무를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수십명의 민원인들은 동사무소가 비치한 임시방명록에 거주지와 성명만 기록해 둔채 귀가해야 했다. 해운대구 좌동사무소 역시 복지담당공무원 2명이 자리를비운 대신 공공근로자인 복지도우미 한 사람이 업무를 대행했다. 부산지역 구청 및 동사무소 관계자들은 “부산시와 보건복지부에 수차례에 걸쳐 조별교육 등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직무교육은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요청에 따라 실시된 것”이라며 “교육을실시하기 전에 관련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사전에 지휘 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업무 대행자를 지정해 민원인 피해가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무원 Life & Culture] 최흥옥 건교부 사고조사과장

    ‘부르릉∼’ 스타트 모터를 돌려 시동을 걸자 초경량 비행기가 경쾌한엔진 소리로 답한다.스로틀 레버를 밀자 비행기가 앞으로 나간다.활주로 끝까지 간 뒤 활주로와 비행기의 축을 곧 바로맞춘다.이륙 준비 완료. 엔진 출력을 최대로 올리자 비행기가 대지를 박차고 앞으로 내달린다.마치 몸이 뒤로 쏠리는 느낌이다. 경기 안산시 초지동 비행장을 이륙한 초경량 비행기는 곧바로 고도를 잡고 시화호로 나간다.온몸으로 느끼는 바람이 상쾌하다.시화호 상공에서 자유비행을 즐기면 한마리 새가 된느낌이다. 초경량 항공기를 즐기는 최흥옥(崔興鈺·51) 건설교통부 항공국 사고조사과장.그는 좀 특이한 공무원으로 꼽힌다.조종,기술,관제,정비,사고조사 등 항공에 관한 한 거의 모든 분야의 자격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자가용 비행기,헬리콥터,수상비행기 등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발급한 조종분야 자격증만도 3개나 된다.기술분야에서도 항공정비사,항공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뿐만 아니다.항공특수무선통신,항공안전,사고조사,블랙박스해독,사고결과검증등에 대한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 그가 항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충남 아산 영인중학 시절.인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들이 학교 운동장을 찾아 무선조종(RC) 비행기를 즐기는 것을 보고 비행의 매력에 푹 빠졌다.찢어지게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그는 서울에 올라와 공장 직공생활을 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지요.그렇지만 공장생활을 하면서도 하늘을 나는 꿈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잡념에 빠져 고참들에게 많이도 얻어 맞았다는 최 과장은결국 공장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을 찾아 시골 우체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그러던 중 공군기술고등학교의 학생모집 공고를 봤다. 대전에 있는 공군기술고 항공기술과에서 3년간 기술을 배운 뒤 72년 졸업하자마자 공군에 배치돼 7년간 하사관 계급장을 달고 팬텀(F4) 전문수리요원으로 복무했다.당시 미군은월남전에서 대공포탄에 맞거나 파손된 팬텀기를 한국공군에넘겼고 한국공군은 그것을 수리,일선에 배치했다.공군복무중 항공기사 자격을 딴 최 과장은 제대와 동시에 당시 교통부 7급 공무원이 됐다.서울지방항공청 항공기검사관,항공사고조사관 등을 거쳐 현재는 건교부 사고조사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교를 진학하지 못했던 설움을 딛고 박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행정학 전공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충북경제포럼에서 도시분과 연구위원까지 맡고 있다. 어렸을 때 가정형편 때문에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삼켰던 최 과장은 수년전부터 천안소년원을 찾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노력하면 이뤄지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비행의 꿈도 마찬가지지요.” 최 과장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카루스의 꿈을 좇아오늘도 하늘로 날아 오른다. 김용수기자 dragon@.
  • “儒學의 정신·가치 인류문제에 해답 줄것”

    “2차대전 후 미국은 타민족의 문명에 대해 패권주의,일방주의로 일관해 문명충돌을 야기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이제미국은 가르치는 문명에서 배우는 문명으로 자세를 전환해야 할 때입니다.” 하버드대 부설 옌칭연구소장이자 세계적 철학자인 뚜 웨이밍(杜維明·60)교수는 “유학(儒學)의 정신·가치가 인류가 당면한 제반 사회문제에 대해 해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철학회 주관 제5회 ‘다산기념 철학강좌’초청, ‘문명간의 대화’ 강연차 내한한 그는 2일 한국언론재단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최근들어 한국행 발걸음이 잦은데 다른 나라에서도 더러강연요청을 받고 있나] 한국 강연에 이어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유교와 미래사회 공헌’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밖에 일본,미국 등에서도 유학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UN 역시마찬가지다. [권위주의적인 유교가 문명간 대화의 대안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문명충돌론’을 주장한 새뮤얼 헌팅턴 교수가 ‘유교는 부드러운 권위주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유교의 상호성(恕),휴머니티(仁)정신은 문명간 대화의 원리와도 통하는 만큼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의 국가적 성장과정에서 유교는 어떤 기능을 했다고평가하는가?] 49년 공산정권 수립후 30년간은 철저한 서구지향적이었으나 개혁·개방을 표방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현재 중국은 유학,사회주의,자유주의가 공존하고 있는데 비교적 긍정적인 진행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권위주의적인 유교와 페미니즘과의 접점은 무엇인가]페미니즘의 본질은 휴머니즘과 평등이라고 본다.유교의 정신 가운데 가부장적인 태도는 비판받고 있지만 정의와 자유,계몽주의적 비판 정신,자유보다는 책임성을 강조하는 태도 등은페미니즘과 공통주제라고 본다.2일 오후 3시 서울대 박물관에서 ‘유학의 생태주의적 전환’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에걸쳐 특강을 하는 뚜 교수는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교수의스승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나라 개혁인사들 뭉치나

    한나라당내 개혁인사의 행보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여권의 내홍사태 이후 정치권내 개혁세력간 연대론이 주요화두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이들 세력의 연대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범정치권의 역할론과 맞물려있다. 그동안 주요 현안을 놓고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부총재는 1일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도적 입장에서 타협하고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제 조건이 성숙해졌다”고 말해 개혁신당 창당 논의에불을 지폈다. 이 부총재는 ‘여건 성숙’의 근거로 “내년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지역주의 정치의 보스들이 물러나고,이념공세와 색깔론이 힘을 발휘하는 추세가 완화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었다.그러나 그는 개혁신당 출현의 시기에 대해서는 “미묘한 얘기”라며 언급을 피했지만 “대선 때부터라면 더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해 여운을남겼다.최근 각종 강연 활동으로 독자행보를 보이고 있는손학규(孫鶴圭) 의원도 이날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 특강을 통해 집권당 내분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며,민심이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손 의원은“권력투쟁과 정권쟁취에 몰두하고 있는 정치 리더십의 와해 현상은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당파와 정권을 초월한 ‘국가발전전략위’구성을 제안했다. 소장파 개혁인사인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이날 이원범(李元範) 전 의원의 입당 문제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김용환(金龍煥) 의원이 벌인 ‘옥석구분론’에 뛰어들어 김용환 의원의 보수적 행태를 문제삼았다.그는 김용환 의원이“옥석을 가려받겠다”는 당 방침을 비판하며 이 전 의원의 입당을 지지한 것과 관련,“지역주의에 편승해온 사람들이 지역주의 종식을 외치며 우리 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자민련 꿀단지에 바닥이 드러나자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꼬집는 등 개혁성을 과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박상천 “당권 공유”

    민주당이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31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는 새 카드를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순천대 명예정치학 박사학위 수여식 특강에서단일지도체제와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절충한 ‘제3의 길’을 제시했다.즉 “‘당권의 사유화’현상을 방지하고,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총재가 인사,정책,공직후보자 추천등 주요 당무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행하는 ‘단일성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박 위원은“이를 통해 대선후보나 총재 경선에서 패배한 측의 이탈을막아 단합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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