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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공무원 만세”행자부, 여성주간 맞아

    ‘여성공무원들이여,기를 펴라!’ 행정자치부가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여성주간’을 앞두고 여성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자부는 우선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145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일산 법원공무원연수원에서 여성공무원 연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행자부·환경부·여성부 장관과 노동부 차관도 참석한다.‘여성의 능력발전과 사회 기여’ 등의 주제로 특강이 준비돼 있으며 선배 여성공무원들의 경험사례도 발표된다. 다음달 2∼4일에는 중앙청사·과천청사·대전청사에서 각각 여성공무원 워크숍이 열려 유공자 표창,기체조 수련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또 ‘영화 속의 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도 열린다. 1일에는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상징적 여성공무원과의 간담회가 열린다.최초의 여성 역장,여성 행정서기관,여성 소방경 등의 기록을 세운 공무원들을 초청해 경험사례를 듣는 자리다. 여성공무원 연찬회에 초청받은 보건복지부 주정미(朱珽美) 보육과장은 “여성공무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배 여성공무원들의 소중한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MTV 아침토크쇼 ‘임성훈‘ 공동MC 박정숙

    “세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보람을 느낍니다.인생의 새로운 기회란 배우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했던가요?” MBC 아침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에서 공동MC를 맡고 있는 박정숙(31)씨는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방송진행을 하면서 공부도 해야 하고 또 대학에서 강의도 해야 하고…. 박씨는 지난 3월부터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에서 일본문화를 전공하고 있으며 3년뒤 일본의 대학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또 매주 수요일 모교인 서울여대에서 객원교수 자격으로 ‘언론특강-인터뷰론’강의도 맡고있다.언론영상학과의 6시간짜리 수업이다.강의는 지난 99년 방송실기 수업을 시작으로 4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녀는 이렇게 바쁜 생활을 의식해서인지 자신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좋은 방송인이 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방송은 공중파를 타고 날아가버리는 특성이 있는 만큼 방송인에게는 새로운 영양분이 꾸준히 공급되어야 합니다.배우고 가르친다는 것은 어찌보면 자신을 충실히 할수 있는 훌륭한 길인 것 같아요.” 학위 논문 주제는 트렌디 드라마를 주요 테마로 한 ‘일본의 TV미디어 문화’.방송인답게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인다. “우리나라의 트렌디 드라마는 예쁘고 잘나가는 전문직종 사람들의 사랑과 갈등이 대종을 이룬다.”면서 “이런 드라마는 대리만족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는 오히려 소외감을 줄 뿐 감동과 교훈 측면에선 멀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대학 재학시절 영어와 일본어를 부지런히 익힌 덕분에 외국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전엑스포의 홍보사절로 선발됐다.물론 미모도 한 몫했고, 이후 SBS 아침 프로그램 ‘좋은 아침’의 MC로 전격 발탁돼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됐다는 설명이다.지난94년 방송을 함께 시작한 동료들중엔 황현정,백지연 등 아나운서들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박씨가 방송 초기에 비해 모습이 가장 변함없는 인물로 꼽힌다.한결같은 모습의 차분한 진행이 정평나 있다. 결혼계획을 묻는 말에는 “혼기는 찼는데 남자친구 하나 없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수줍게 웃는다. 주현진기자 jhj@
  • 삼성 ‘이공계大 살리기’ 나섰다

    삼성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기술경쟁 시대를 맞아 우수학생들의 대학 이공계 진학을 적극 독려하고 나선다. 삼성은 최근 열린 ‘인재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함에 따라 연말까지 전국의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비전 순회특강’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손욱(孫郁) 삼성종합기술원 원장과 연구개발분야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사로 나선다.‘미래의 등불,젊은 과학도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체험담과 외국사례를 소개하고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14일 경기과학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전북과학고,대전과학고,서울과학고에서 특강을 한 뒤 연말까지 나머지 과학고를 순회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기술경쟁 시대에 우수학생들이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고 이른바 ‘돈되는 학과’로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건승기자
  • 순천대서 특강 소설가 김승옥씨

    소설가 김승옥(金承鈺·61·세종대 교수)씨가 12일 전남 순천대에서 ‘나의 인생,나의 문학’을 주제로 오랜만에 나들이 특강을 했다.이번 강좌는 순천대가 마련중인 인터넷‘남도문학 사이트’에 그의 주옥같은 작품을 편집하게 되면서 마련됐다. 김씨는 자신의 젊은 시절 방황과 좌절을 단편소설에 녹여냈다고 작품 배경과 의도를 설명하고,학생들에게 삶의 목표(가치관)를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학졸업 이후 잠시 여수와 순천에 머물면서 그의 신춘문예 등단작품인 ‘생명연습(62년)’과 후속작으로 ‘무진기행(64년)’을 발표했다.글에서 우리사회의 잘못된 유형이 주류로 변질되는 과정을 통렬하게 꼬집었다.두 작품 모두 6·25를 겪고 난 뒤 사회가 방황과 혼란,무질서에 빠지고 유교적인 전통 가치관이 말살되면서 기회주의자가 살아가는 세태를 담아냈다. 또 65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단편소설 ‘서울,1964년 겨울’과 77년 이상 문학상을 받은 ‘서울의 달빛’을 소개하면서 사회의 모순된 가치관을 지적했다. 그는 81년 어느날 갑자기 영적 체험(하느님)을 한 뒤 영혼과 육체의 분리를 경험했고 이때 비로소 절대적 가치관을 찾았으며 이후 마음의 평온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젊은이들에게 방황하지 말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점을 향해 열심히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히딩크를 벤치마킹 하라

    기업들이 히딩크식 선진축구 조련기법을 앞다퉈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첫승을 이끈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과 용병술을 분석,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일부 기업은 히딩크의 리더십을 분석한 프로그램을 사내방송을 통해 소개하면서 활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기업체질을 강화하라= 히딩크는 지난해 1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유난히 선수들의 체력을 강조했다.경기 후반의 급격한 체력저하를 막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선수의 체력을 기업의 펀더멘털로 보고 이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미래에 대비한 사업구조로 재편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유가·환율·경기흐름에 관계없이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유업(遺業)이라도 불필요한 사업이면 과감히 정리,내실을 꾀하는 것도 체질강화의 한 측면이다. ●전사적으로 뛰어라= 히딩크는 대표팀에게 고정된 포지션을 주지 않았다.대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주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이 자신의 일에만 안주하면 기업 차원의 큰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인사·노무·재무능력을 모두 갖춰야 부서간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같은 멀티플레이어에게 그만한 보상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능력만이 살 길이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은 철저히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한다.학벌이나 출신을 배제하고 계량화된 잣대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물론이다.이른바 제로베이스 채용이다. 지난 3월 삼성에서 승진한 임원중 40.1%가 지방소재 대학 출신이었던 점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다. 히딩크식 축구는 ‘어떤 선수는 잘 하고 있다’와 ‘잘 할 것이다’ 등의 고정관념을 버린 상태에서 선수를 능력위주로 선발했다. ●기업문화를 바꿔라= 히딩크의 ‘창의적인 축구’가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점은 크다.대표팀의 팀워크는 자유로운 선후배간 관계에서 비롯됐다. 기업들은 최근 임직원들이 공사(公私)를 구분토록 하고 연공서열도 배제하고 있다.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일방적이면 생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히딩크 감독에게서 배우는 경영학 특강’이란 프로그램을 제작,최근 전계열사 직원들에게 방영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도 얼마전 ‘히딩크식 환경경영’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히딩크의 소신있는 리더십을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기대 권노갑 교수 위촉 BK사업 선정 로비 의혹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이 BK사업 대상 대학 선정을 앞둔 시점에 경기대학교의 ‘대우교수’로 임용돼 3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문제가 불거지자 돈을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기대와 노조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98년 9월 권씨를 대우교수로 위촉,2000년 2월 말까지 16개월간 월 200만원씩 모두 36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학교측은 99년 8월 권씨에게 경기대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한 데 이어 권씨를 대학원 대우교수로 임용,1주일에 2차례 강의계획을 세웠다.그러나 권씨는 99년 가을과 2000년 봄 두 차례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정치특강을 했을 뿐 예정된 강의를 하지 않았다. 권씨는 노조측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2000년 2월14일 학교측에 자신이 받은 급여보다 650만원 많은 425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한 뒤 보름 후 퇴직했다. 권씨 외에 교육부 고등교육지원국장을 지낸 김모씨와 아태재단 미주 후원회장인 배모씨도 이 대학 교수로 비공개채용됐으나 해외 장기체류 등으로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학교측 관계자는 “권씨를 대우교수로 임용,급여를 지급한 것이 BK21사업 대상 선정에서 특혜를 받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 지적은 사실무근”이라며 “경기대가 지원받은 돈은 전체 BK21 예산 2000억원 중 3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이수만씨 서울대특강 논란

    “‘립싱크의 황제’인 이수만으로부터 무슨 리더십을 보고 배우란 말입니까.”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1일 종합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대표 이수만(50)씨를 일일강사로 초청, 리더십 관련 특강을 실시키로 하자 교내 문화 관련 동아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붕가붕가 중창단’,‘이반’등 교내 록그룹 회원들은 이씨의 강연 시간에 맞춰 강연 장소인 인문대 4동 강의실 앞에서 반대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노래패 등 전통적인 문화관련동아리들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들은 “상업적인 댄스가수를 양산하는 SM이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이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립싱크에 지나치게의존함으로써 가요계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면서 “이씨가 대학 선배이긴 하지만 리더십을 강연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학생활문화원은 “사회에 진출해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될 서울대생들에게 HOT,SES,보아 등을 기획해 중국,일본등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이씨는 현대적 의미에서 리더의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학생활문화원은 이번 학기부터 ‘내판은 내가 짠다.’라는 주제로 리더십 특강을 새로 마련했으며,이씨를 첫 강사로 선정했다. 윤창수기자 geo@
  • 관가 인사이드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 문태곤 1과장 등 직원들이 3년 동안 월드컵 감사 과정에서 알게 된 월드컵 관련 축구 상식을 묶은 '재미있는 축구 이야기'(가제)를 발간할 예정이다. 내용은 '월드컵 역사'를 비롯, '경기 규칙과 선수 이야기' '월드컵과 관련 돈 이야기'등 60여개 항목이 담긴다. 전광판 가격이 얼마인지, 호각은 왜 반입 금지됐는지, 시간당 200만원을 버는 선수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명칭 사용제한으로 철도청이 홍보에 곤혼스러운 표정. 철도청은 월드컵 기간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외국인 전용칸을 설치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었으나, 월드컵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마땅한 홍보문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3월 특허청직장협의회와 농협이 공동으로 설치한 이후 공무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부대전청사내 유일한 구두닦는 기계가 계속 가동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대전청사에는 구두닦는 곳이 없었으나 특허청직장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농협이 이용객 편의제공이란 취지에서 지하 1층에 기계를 설치, 무료로 운영하며 공무원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했다. 그러나 최근 기계 제작업체가 부도나면서 소모품 공급 등이 차질을 빚어 작동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농협측은 “”업체가 부도처리됐지만 전직 직원을 통해 어렵게 구두약 등 용품을 조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부는 지난달부터 한달에 한번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 교육을 실시하는데 이어 장관을 포함, 모든 직원들이 매달 한번씩 토요산행을 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지난달 김광웅 중앙인사위원장의 '여성을 위한 인사정책방향' 강연이 처음 있었고, 17일엔 유지나 동국대 교수가 '영화에서의 젠더(gender) 표현'을 주제로 특강한다. 여성부는 신설조직이라 서로 알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오는 18일 오후 1시 청계산을 등산할 계획이다. 토요일 오후인 만큼 '자발적인 참석자'에 한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였다. 부처연합
  • 국무위원들 1일교사 체험

    스승의 날(15일)을 앞두고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잇따라 ‘1일교사’로 강단에 서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스승의날에 가능하면 모교를 찾아 스승을 존경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이 총리는 13일 오전 모교인 서울 청운동 경복고를 방문해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여 동안 특강했다.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3년동안 점심 도시락 없이 (학교를)다녔지만 쓰러질 수 없어 공부를 계속했고 꿈·희망을 잃지 않았다.”며 6·25직후 어려웠던 고교시절을 회상했다.대학 중퇴생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을 예로들며 “최선을 다하는 자만이 자기의 참된 운명과의 만남이 가능하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교수출신인 이상주(李相周) 교육부총리는 지난 2일 경기조리과학고·경기과학고,6일 법무부 소년원학교,8일 서대전고에서 이미 강의실력을 뽐낸데 이어 14일에는 서울예술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경기고,채영복(蔡永福)과기부장관은 경동고,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경남 고성중,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충북 진천 광혜원고에서15일 각각 특강할 예정이다.모두 모교를 다시 찾는 일정을 잡았다.송정호(宋正鎬)법무부장관은 모교는 아니지만 15일 반포중에서 일일교사를 맡는다. 앞서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장관이 광명여고에서,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목명초교에서 지난 10일 각각 특강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6월25일 사시 2차 ‘올가이드’/ “”이론보다 판례중심 공부를””

    지난 1일 제44회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자 발표 후 합격과불합격의 희비가 엇갈려 어수선하던 고시촌이 점차 안정을찾으면서 본격적인 2차시험 최종 마무리에 돌입했다. 당초 법무부는 예정(5월15일)보다 보름 정도 이르게 합격자를 발표해 수험생들의 2차 준비기간은 예년보다 길어졌다.그러나 6·13 지방선거,월드컵 등이 2차시험(6월25∼28일) 이전에 포진해 있어 자칫 수험생들의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수험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차 준비는 어떻게=수험전문가들은 올해 2차시험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고,출제 유형이 이론 중심에서 판례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특히 10점 내외의 근거제시형 문제가 처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더욱 정확하게 판례들을 이해하고,중요한 판례는 반드시암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시험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는 무조건 시험 적응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태학관법정연구회김영섭 기획부장은 “조기 합격한 수험생들의 시험준비 과정을 보면 모의고사를 통해 손으로 직접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모의고사를 보며시험 적응훈련을 하고,시험 날짜가 임박해서는 중요하다고생각되는 부분을 정확히 암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림법학원 조대일 기획조정실장은 “새로운 교재로 공부하기보다는 기존 교재를 활용하고,논술단문은 주요 케이스 문제를 위주로 정리해놓아야 한다.”면서 “4일간 시험을 보기 때문에 체력관리도 중요한 변수가 되므로 시험일정에 맞춰공부를 해나가면서 생활리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원가 동향=대부분의 학원에서 200여명의 수강생을 중심으로 오전 모의고사,오후 특강·자체 학습 방식으로 2차에대비하고 있다.한국법학원(www.lawschool.co.kr)은 6월13일까지 2002년 최신문제와 2001년 문제,합격생 선정문제 등에서 엄선한 문제들로 전 과목 실전모의고사를 실시한다.또 새로운 문제유형에 대비해 헌·민·형 단문·근거제시 최종정리반을 운영해 2차 주요과목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춘추관(www.gositown.net)은 12일부터 2차 준비를 위한 모의고사·논점강의 특강,사례·논점 최종정리 특강을 시작했다.오는 16일에는 동차 합격 기본·집중정리 특강과 실전종합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다. 또 한림법학원(www.hanlimgosi.co.kr)은 전 과목 최종 모의고사와 후4법(형사소송·민사소송·행정·상법) 기본강의를,태학관(www.taehakkwan.com)은 파이널석세스 강좌와 모의고사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2차 전문학원 베리타스(www.veritaslaw.com)는 11일부터 ‘사시2차 쟁점특강’을 운영,과목별 특수자료를 제공하고 단문·근거제시형 문제에 대비해 출제가 유력한 논점을 선정해 집중강의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시1차 합격자수 첫 추월, 고대 법대가 서울법대 눌렀다?

    지난 1일 발표된 제44회 사법시험1차 합격자에서 고려대법대 출신이 서울대 법대보다 더 많았다. 고려대 등 각 대학에 따르면 사시 1차 합격자 2640명 가운데 고려대 법대 출신이 379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365명보다 14명 많았다.1차이긴 하지만 고려대 법대가 서울대 법대보다 많이 합격한 것은 처음이다. 고려대 법대의 사법시험반을 지도하고 있는 명순구(明淳龜)교수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가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반면 서울대 법대생 사이에는 고시반이나 특강 운영,장학금 지급 등 학교측의 지원이나 혜택이 없는 여건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법연수원의 허근영(許根寧) 부장판사는 “고려대 법대의 정원이 서울대 법대보다 80명쯤 많은데다 사시 정원이1000명으로 불어난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非)법대생을 포함한 전체 합격자 수는 여전히서울대가 고려대보다 많았다.대한매일이 각 대학에 확인한 결과 서울대 749명,고려대 445명,연세대 292명,한양대 157명,성균관대 122명,경북대 97명,부산대 86명,이화여대 72명,한국외국어대 59명,전남대 55명,전북대 28명 등이었다. 사시 합격자 경쟁은 근시안적인 대학 서열화와 학벌사회를 조장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서울대 법대 학생회는 “대학이 고시 학원도 아닌데 사시 합격자 숫자에 연연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창수기자 geo@
  • 고교생·교사에 무료 금연 침술 사업 벌인다

    대구시 교육청이 고교생과 교사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지역 한의사회와 공동으로 무료 금연 침 시술 사업을 벌인다. 시 교육청은 각 구청별로 한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담배끊기를 희망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이달부터 연말까지 금연 침을 놓아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차로 이달 한 달 동안 달서구 한의사회 소속한의사들을 해당 학교로 초청,달서구 지역 7개 고교의 학생 350명과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특강과 함께 금연 침을시술한다. 금연 때까지 개인별로 모두 7∼8차례 시술하며,두 번째부터는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달서구 한의사회 소속 한의원을 방문해 침을 맞으면 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한동 총리 “국제 새마을운동 추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3일 “정보지식 기반시대에맞게 새마을운동 추진방법도 개선돼야 하고 세계화시대에걸맞게 ‘국제 새마을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21세기형 제2새마을운동’ 추진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제창한지 30주년을 맞아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최한 연찬회에 참석,‘국가발전과 새마을 운동’을 주제로 특강하며 이같이 말하고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월드컵 붐 조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동명정보대 언론연구소 개소

    부산의 동명정보대(총장 정순영)가 3일 이 대학 본관에서 언론정보연구소 문을 연다. 이 연구소는 언론 현상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역 언론 발전에 도움을 주게 된다.연구소 고문으로김상훈 부산일보사 사장,이종덕 국제신문사 사장,김영 부산문화방송 사장이 위촉됐다. 이날 개설 기념으로 미디어놀 최상현 대표이사가 ‘언론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라는 주제로 특강도 한다.(051)610-8063.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정부기록 보존은 ‘역사보존’

    ■트러디 피터슨-전 美 국립기록관리청장 대리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이재충) 초청으로 방한한 트러디 허스캠프 피터슨 박사가 1일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관리자과정에서 ‘정부가 기록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특강했다.다음은 특강요지. 동티모르 대통령 선거를 주관한 한 UN의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록이 하나도 없어 신정부를 수립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군대가 동티모르의 역사를 말살하기 위해 기록을 다 파기했던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정부가 기록보존소를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이유를 말해준다. 첫째,법령에 의해 업무를 수행하면 기록이 생산된다.민주정부에서 공무원은 수행하는 업무를 기록으로 증거할 책임이있다.고위층이 될수록 책임은 더 커진다.고위층이 참가하는회의의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으면 부실한 역사가 서술될 수밖에 없다. 둘째,존재하고 있는 기록과 정부의 효율적인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기록은 고유의 행정사무 수행,재정의 집행과회계 감사,법률적 근거나 증거의 목적으로 사용된다.이 목적을 위해 기록은 보존되고,알아볼 수 있어야 하며,기록의 관리 소재가 증명돼야 한다. 한국 정부의 공공기록 가운데 80%가 전자기록으로 생산된다는데,이 기록들도 관리돼야 한다.선택의 문제가 아니다.한예로 전자우편도 이를 통해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것은 기록일 수밖에 없으며 관리돼야 한다. 특히 전자기록은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축적하기만 하면 용량만 확대돼 필요한 문건의 검색이 어려워진다.전자기록은 실수로 혹은 무단으로 삭제될 수 있다.개개인이 임의로 저장 혹은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훈련의문제가 대두된다.무엇보다도 정부의 전자거래에 대한 책임성과 신뢰성이 상실된다.정부 업무의 증거가 사라질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셋째,기록은 정부와 국민의 관계 및 증가하는 책임행정과투명행정에 대한 요구와 관련이 있다.책임소재의 규명 및 정부업무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록이 보존돼야 하고접근,이용이 쉬워야 한다.모든 기록을 전부 보존하라는 의미가 아니다.아키비스트의 현명한선별이 중요하다. 정부의 책임 증명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입법·사법·행정부 기록의 수평적 연결은 물론 정부 각 계층에서 생산되는 기록이 보존 이용돼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적인 정부는정보자유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했다.정부의 국익을위한 공개제한이나 개인 정보의 보호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정부기록은 국민과도 관련이 있다.국민의 신분,재산권,사회보장,연금,군복무나 공무원 경력을 증명하고 그에 따른 혜택을 국민에게 부여한다.때로는 정부의 기록을 통해 피해를 본 국민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이 제공된다. 다섯째,정부의 역사를 이해해야만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기록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이루게 됐는지 이해하게 해준다.기록 없이는 서로 상관없다는 의식이 지배하게 된다.서로 연결된 세계에서 한 나라의 기록은 다른 나라의 활동에 빛을 비추어 준다.어느 기록도 고립돼 있는 섬이 아닌 것이다. 정리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경련, 이공계인력 양성 나선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 이·공계전문인력 육성에 직접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산업기술재단과 공동으로 기업의 전·현직 CEO와 CTO(기술담당 최고경영자) 등 100명으로구성된 ‘CEO 공학교육지원단’을 조직,이들이 대학 강단에서 직접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경련은 지원단에 참여하는 경영인들의 특성을 살린 교과과정을 마련,전국 4년제 대학의 공과대학을 대상으로 가을학기부터 정규과목을 개설·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6월까지 신기술 현황과 전문기술 특강,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학교별·주제별 강의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현재 서울대 공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시범교육의 결과를 분석,조직운영 및 교과과정의 개선방안을찾아 반영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대학측과 협의해 지원단에 참여하는 CEO 강의진을 정식 겸임교수로 위촉하고,앞으로 산·학 공동의 체계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 주일의 TV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19일까지 오후7시) 두 딸을 둔 정찬선·정애현 부부는 시각장애인이다.하지만 이들의 교육관은 비장애인보다 훨씬 전문가적이다.두 딸의 손을 잡고 연극을 보고 뮤지컬을 보고 그림 전시를 감상한다.보고 난 후엔 반드시 토론을 하고,두 딸을 위해 컴퓨터 게임을 직접 설치해 주기도 한다.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이상의 사랑을나누며 동화같은 삶을 그려나가는 시각장애인 부부의 유쾌한 교육일기를 함께한다. ●21세기 여성특강-박혜란의 일상의 페미니즘(EBS 16일 오전10시) 과거 스스로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던 전업주부들이 이제는 당당히 ‘내 직업은 가정주부’라고 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평가해보고사회참여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이 사회가 내어주는 몫을점검한다.주부의 재취업문제와 시간제 근무자에 대한 부당한 처후 등 개선되어야할 문제들을 짚어보고 자원봉사 차원의 사회진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와!e멋진 세상(MBC 17일 오후7시20분) 주당들을 성불의길로 인도하기 위해 술집 경영에 뛰어든 별난 스님의 사연을 ‘신 비법을 찾아라!’에서 만난다.뒤이어 탤런트 이잎새가 ‘신체험 멋진도전!’을 통해 벨기에서 펼쳐지는 계란축제에 참가하고 ‘신 인류를 찾아라’에서는 영국의 한 신부가 하나님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광대모습을 한 현장을 공개한다. ●베스트극장-4월 이야기(MBC 19일 오후9시55분) 단짝인 윤경의 오빠와 결혼한 춘녀는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과부가 된다.대학생인 춘녀는 그후에도 시어머니인 황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윤경과 자매처럼 살아간다.어느 날 숨겨둔애인이 있는 윤경은 어머니가 맞선자리를 주선하자 춘녀를 대신 내보낸다.캐주얼 복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진우는 당찬 춘녀의 모습에 반하게 되는데…. ●아스테릭스(KBS1 명화극장 21일 오후 11시20분) 1959년처음 발표돼 꾸준히 프랑스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동명의인기 만화 시리즈가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졌다.때는 기원전 50년.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정복군을 앞세워 끝까지 저항하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삼키려고 갖은 책략을 꾀한다.그러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라는 두 영웅의 지략에 번번이 실패한다는 줄거리.제라르 드 파르디유가힘센 뚱보 오벨릭스,파르디유의 단골 파트너이자 인기 코미디언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가 작고 영리한 아스테릭스를 맡았다.‘이탈리아의 채플린’이라 불리는 로베르토 베니니는 로마 정복군 대장 역.코믹 만화를 원작으로 과장된 상상력이 넘실대지만 ‘유럽 간판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준다. ●랜덤 하트(MBC 주말의 명화 20일 오후 11시10분) 시드니 폴락 감독이 15년 동안이나 ‘눈독’들이다 만들었을 만큼 애착이 유별났던 작품.집착력 강하고 거친 성격의 수사관 더치(해리슨 포드)와 하원의원인 케이(크리스틴 스콧토마스)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감당하기 힘든 시련에 부딪힌다.사고 수습과정에서 더치의 부인과 케이의 남편이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상이한 성장환경과 성격의 더치와 케이는 배신의 상처를 함께 달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하지만 둘 사이엔 갈등이 있다.더이상의 진실에 대해알고 싶지 않은 케이와는 달리 더치는 경찰의 도박 매수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 내부비리와 아내의 불륜을 점점 깊이 조사하려 든다.연출에 제작까지 겸한 폴락 감독은 중년 남녀의 사랑만들기를 주제로 액션과 로맨스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다.하지만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기엔 해리슨 포드가 너무 늙어버린 느낌이다. ●이유없는 반항(EBS 일요시네마 21일 오후 2시) 니콜라스 레이 감독이 1955년 제임스 딘과 나탈리 우드를 내세워만든,구구한 설명이 필요없을 할리우드 화제작.사회와 부모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로,단 세편의 작품을 찍고 요절한 제임스 딘의 두번째 작품이다.이사온 첫 날부터 술을 마시다 경찰서에 잡혀간 짐(제임스 딘)은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주디(나탈리 우드)와 플라토(살 미네오)를 만난다.주디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낀 짐은 주디의 남자친구 버디와 자동차 경주게임을 벌이다 버디의 죽음을 목격하고 죄책감으로 방황한다.
  • [씨줄날줄] 인권 감수성

    김대중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시각에 따라 편차가 크겠으나 누구라도 부인하기 힘든 공헌이 몇 가지는 있다.그가운데 하나가 인권 신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를 실현하는 기구의 설립이라고 본다.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11월25일 관련법 발효로 문을 연 국가인권위원회다.기존의 국가체제로는 인권의 보장·향상이 본질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없다는 전제에서 국제사회는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그 결과 1992년 유엔총회에서 ‘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국가인권기구의 지위와 기능에 관한 원칙’을 채택했고 우리나라도 국가인권기구를 설치한다는 원칙을 정한 바 있다. 그러나 기구 설치가 구체화한 것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해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이를 제시하면서부터인데,그러고도3년 동안 기구의 성격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이다가 지난해 말에야 독립된 국가기구로 탄생한 것이다.인권위에 앞서 출범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 공권력에의해 희생된 것으로 여겨지는 의문사의 진상을 밝히는 데 기본 목적이 있지만,이 또한 죽은 이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의 권리를 되찾아준다는 점에서 ‘인권 보호 및 확장’이라는 범주 안에 넣을 수 있다. 그렇다고 김대중 정부 하에서 모든 인권문제가 해결점을 찾았다고 강변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장애인들은 이동권(移動權)을 주장하며 버스 안에서 농성하다 경찰에 의해 해산당하고,외국인 노동자들은 피부색과 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온갖 불이익을 당하는 등 인권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검사 전문연수과정을 밟는 예비검사 120여명에게 인권 특강을 하면서 ‘인권 감수성’을 가진 검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인권 감수성이란 타인을 배려하고 타인의 처지를 이해함으로써,인간에 대한 외경심을 높이는 감성”이라고 풀이했다.‘인권 감수성’이라니,이 얼마나 신선하고 멋진 발상인가.꽃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그 아름다움을 흠뻑 빨아들이듯,다른 사람 특히 사회적 약자를 인간답게 대접하는 마음을 개개인이 갖게 된다면,우리는 진정한 인권사회를 이루게 될 것이다.김 위원장 지적처럼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훈련을 틈틈이 하는 일은 사회구성원 각자가 해야 할 몫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인권 감수성 지닌 검찰 되길”

    국가인권위 김창국(金昌國) 위원장이 8일 경기도 용인시법무연수원에서 검사전문연수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검사 120여명을 상대로 ‘인권 특강’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인권검찰의 새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주제로 “검사를 검사답게 하는 힘은 권력과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명예와 사명감,정의감에서 나온다.”고강조했다. 특히 “‘정치검찰’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되려면 검사 개개인이피의자와 피해자의 처지를 배려하고 인간에 대한 외경심을 가져야 한다.”며 ‘인권 감수성’을 지닌 검찰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인권위 출범 이후 접수된 진정사건 1413건 가운데 검찰과 관련된 것이 158건에 이른다.”면서 “대부분이 검찰이 인권 문제에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해결될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공창제 홍보 비디오’ 김강자총경 제작 물의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강자(金康子) 총경이 외부 단체의지원을 받아 현행법상 불법인 공창제 홍보 비디오를 제작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총경은 한 청소년단체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아 비디오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총경은 최근 모 여성지3월호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공창제 도입을 적극찬성하는 한 단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김 총경은“청소년 매매춘을 뿌리뽑기 위해 도움을 받아 순수한 의미에서 제작한 것일 뿐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김 총경은 지난해 연세대 특강과 자신이 쓴 ‘나는 대한민국 경찰이다’라는 책을 통해 ‘공창제는 필요악’이라는 주장을 펼쳐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반발을 샀었다. 조현석 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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