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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골목상권 자생력 키워주는 ‘맞춤형 선생님’ 변신

    서울 중구가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중구는 18일부터 네 차례 지역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리더 교육’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은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인현시장 상인들은 18일 오후 2시 30분과 28일 오후 2시에 시장 내 청년 점포 ‘털보네’에서, 중앙시장과 황학주방가구거리, 백학시장, 약수시장 등 신당권역 상인들은 25일과 27일 오후 2시에 황학동주민센터에서 두 차례씩 교육이 이뤄진다.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회장이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상인들 멘토로 나선다. 이인선 호서대 교수와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대표도 강사로 나서 다른 시장의 성공 사례를 주제로 참가 상인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위기에 처한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을 계속해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석유화학 분야 인재 양성 힘 모으는 울산시

    울산시와 기업, 대학이 석유화학 분야의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17일 울산 라한호텔에서 지역 6개 공장장협의회, 울산과학대 등 8개 기관·단체와 ‘석유화학분야 산학 맞춤형 인재양성 및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6개 공장장협의회는 울산시·울산석유화학·온산공단·용연용잠공단·여천공단·외국인투자기업 공장장협의회다. 이번 협약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으로 석유·화학 설비운전이나 정비 분야에서 대규모 충원이 예상됨에 따라 화학공학·기계·전기전자 등 공학계열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통해 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협약 기관·단체는 앞으로 ▲석유·화학 분야 산학 맞춤형 인재양성 위한 공동노력 ▲취업준비생 대상 현장 실습과 특강 지원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은 울산과학대에서 담당하고, 취업준비생 현장 실습과 특강은 각 공장장협의회가 맡기로 했다. 울산시는 각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전반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는 협약 체결에 이어 일자리 창출 릴레이사업 내실화를 위해 제작한 ‘일자리 바통’을 6개 공장장협의회에 전달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생충’ 관람한 김병준 “모순에 기생하는 이념 장사꾼들”

    ‘기생충’ 관람한 김병준 “모순에 기생하는 이념 장사꾼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며 내년 총선에 대비한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한 뒤 인근 카페에서 토론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대학교수, 직장인, 대학생, 군인, 문화·예술 관계자 등 4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쉽게 봐서는 안 된다”며 “이를 몹시 단순화해 장사꾼의 심정으로 장사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진보 운동한다는 사람들의 결론이 너무 가볍다”며 “이념 장사꾼은 우리 사회에서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모순에 기생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원장 퇴임 후 두 달 정도 미국에 머물다 지난 4일 귀국한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영남대 특강과 대구상고 모임을 갖는 등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3일 대법원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잃은 한국당 이완영 전 의원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 내년 총선 때 김 전 위원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병준 “진보운동 결론 너무 가벼워…양극화로 장사해”

    김병준 “진보운동 결론 너무 가벼워…양극화로 장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진보 운동한다는 사람들의 결론이 너무 가볍다”면서 “이념 장사꾼은 우리 사회에서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모순에 기생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지지자들과 영화 ‘기생충’을 관람한 뒤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쉽게 봐서는 안 된다”면서 “이를 몹시 단순화해 장사꾼의 심정으로 장사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극화는 지금의 산업구조, 금융개혁, 노동개혁, 인력육성 체계 등 모든 것이 잘못돼 일어나는 문제”라면서 “오로지 부자들을 욕하고 처벌하면 사회통합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부만 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세금만 걷어서 나눠주면 끝나는 것처럼 하는데 이건 답이 아니다”라면서 “쉽게 답을 내고 그게 답인 양 떠드는 것이야말로 양극화 문제에 기생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1차 분배 개선 노력을 안 하면서 분배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돈을 더 걷어서 나눠주는 것은 분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정부·정치인들이 양극화 문제를 가지고 선동하며 상대를 찌르는 무기로 쓰는 차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진실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의 이날 행보를 두고 2개월간의 미국 생활을 마친 뒤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왕 정치 현실에 발을 디뎠는데 발을 빼기가 쉽겠는가”라고 말했으며, 그날 오후 모교인 영남대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청년층 지지자들과 전남 강진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企사장님 500명 삼성전자 제조혁신 배우다

    中企사장님 500명 삼성전자 제조혁신 배우다

    1년 새 매출 22억 늘린 中企도 소개받아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2019년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대표 등 500명을 초청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그린시티’에서 제조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교육을 실시했다. 1989년 설립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000여명이 근무하며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취향에 따라 2만 2000개 조합이 가능한 형태로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이 공장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의 첫 외부 대규모 공장 공개 현장을 찾은 중소기업 대표들은 특히 삼성전자의 모듈생산방식(MPS) 공정에 관심을 보였다. MPS는 컨베이어벨트를 중심으로 가로·세로 2m의 독립된 작업공간에서 이뤄지는 생산공정을 직원 한 명이 모두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문제가 발생한 MPS를 제외하고 컨베이어벨트가 정상적으로 돌아가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한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두 차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작업환경 개선, 제조장비 자동화를 이룬 전북 익산 소재 트랙터용 운전석 제조사 동성사의 매출이 1년 만에 22억원 증가해 지난해 103억원에 이르고 31명의 신규인력 고용 성과를 창출했다는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전남 여수의 두부과자 생산회사인 쿠키아는 삼성전자 지도로 온도 자동 조절 및 정량 투입 시스템을 구축, 2년 만에 하루 생산량을 85% 향상시키고 재료비는 15% 줄였다.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가 공동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삼성전자와 정부가 5년 동안 매년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100억원을 들여 사업 참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업체의 86%가 만족을 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뇌도 근육이다! 서울시민 치매예방을 위한 근거기반 예방운동 프로그램

    뇌도 근육이다! 서울시민 치매예방을 위한 근거기반 예방운동 프로그램

    서울시의회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오는 15일 서울시청 신관 다목적홀(8층)에서 ‘치매예방운동, 이제는 우리 생활속으로’ 라는 주제로 ‘제5회 +9.5치매예방운동포럼’을 개최한다.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적절한 치매예방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치매를 예방하거나 약 9.5년 늦출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치매예방운동 확산 및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의회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갖고 제10대 서울시의회 개회와 함께 시작되었다. 포럼은 이시형 박사의 오프닝 특강을 시작으로, 국가 차원 사회적 안전망 마련을 위한 +9.5의 미래 비전인 ▲실현 가능한 치매예방 ▲ACTING AGING ▲청년 고용 불안 해소 ▲치매노인부양 가족 부담감소 등에 대해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홍정기 교수, 손성준 교수 등의 연구 결과 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 의원은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정기적인 치매예방운동포럼을 통해 치매예방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차의과학대학교 연구진(홍정기 교수)과 함께 노인복지관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병 환자 관리하겠다는 국토부…한동네 닮은꼴 복지만 4개

    조현병 환자 관리하겠다는 국토부…한동네 닮은꼴 복지만 4개

    올해 2월 28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전국 영구임대주택단지 중 15곳을 골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거복지사를 1명씩 배치하는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 국토부는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관, 보건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특히 국토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들의 발굴, 관리를 통한 안전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지자체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복지서비스 전달 체계가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가 또 다른 복지 전달체계를 만드는 것이 서비스 이용자인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15개 단지에 주거복지사 1명씩 배치 여러 수식어가 붙었지만 ‘찾아가는 마이홈센터’의 핵심은 주거복지사의 임대아파트 배치를 통해 입주자들의 복지 관련 업무를 국토부가 직접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15개 단지의 관리사무소에 배치된 주거복지사들은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심층상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복지관, 보건소, 관리사무소 등과 연계해 제공한다. 한마디로 공공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복지 전달체계가 생겨나는 것이다. 국토부는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복지 수요가 많기 때문에 별도 전달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의 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984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가구가 833가구로 84.7%에 이른다. 이어 북한이탈주민이 46가구(4.7%), 장애인이 40가구(4.1%), 한부모 가정이 18가구(1.8%)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현재 관리사무소는 시설물 보수와 입주자 관리 등 아파트 관리업무만을 수행하고 있다. ●주거복지 부문에서 남다른 효과 주거복지사가 실제 배치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단지별 지원 프로그램은 마련되지 않았고, 단지별로 시행하면 좋을 사업을 찾고 있다. 현장에 배치된 주거복지사들이 고군분투하면서 성과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제시된 프로그램은 ▲공동빨래방 ▲저장강박증(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물건을 쌓아두는 증상) 가정 청소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발굴 및 치료 연계 ▲노인편의시설 설치 ▲입주민 대상 특강 등 다양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작 단계지만 주거복지사들이 작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분야 중 주거복지사 서비스가 가장 큰 효과를 보이고 있는 곳은 역시 주거복지 부문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 12월 ‘마이홈센터’를 열고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은 물론, 주거급여, 주택금융, 공공분양주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직접 센터를 찾거나 인터넷에 접속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 노원구 중계3단지(영구임대)에 배치된 서영진 주거복지사는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 중 적지 않은 분들이 글을 잘 못 읽기 때문에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대로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4월까지 경기 화성의 국민임대주택(전용면적 36㎡)에 살던 B씨(77)는 주거복지사와 상담을 통해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월세 11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사회복지사와 비슷한 주거복지사 역할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먼저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전달 방식이 너무 다양해지면 오히려 혼란스럽고 불편할 수 있다. 현재 지자체들은 기존의 동주민센터를 행정복지센터로 바꿔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보건소 등 지역의 다른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또 복지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읍면동 보건복지서비스’도 2022년까지 전국 3509개 읍면동을 복지 허브화하는 방식으로 복지대상자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여가부도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취약가정과 위기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렇게 비슷한 복지 전달체계가 많다 보니 현장에선 업무 중복이 새로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관을 통해 수급자 신청을 수차례 넣었다가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을 들은 사람이 다시 주거복지사에게 와서 수급자가 될 수 있는지 상담을 받고, 신청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부와 여가부 등에서 비슷한 성격의 지원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 입장에선 자신들만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의미 있고, 또 성과 평가에도 유리할지 모르지만 서비스를 받는 사람 입장에선 일 처리 창구는 단일화되고, 접근성은 확대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서비스 특화 부분도 문제다. 주거복지사의 경우 주거 관련 안내에 대해선 경쟁력이 있지만, 다른 업무에선 기존 사회복지사보다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렵다. 역할도 복지관, 보건소, 관리사무소 등 지역의 유관 기관들과 연계해 건강과 고용, 교육, 신용 등 입주민이 겪는 통합적 주거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 코디네이터’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마저 주거복지사와 사회복지사가 하는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또 다른 문제는 국토부가 당초 밝힌 임대주택의 안전 문제 해결이다. 지난 4월 경남 진주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조현병 환자 안모(42)씨가 주민들을 칼로 찌르고 불을 질러, 5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공공임대주택의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당시 국토부는 조현병이나 알코올 중독 증상이 있다고 이들을 강제퇴거시키거나 강제로 치료받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국토부는 이번에 ‘찾아가는 마이홈센터’를 추진하면서 조현병 환자 발굴·치료연계, 저장강박세대 환경 개선, 임대료 장기연체 관리 등 기존 사회복지관, 관리사무소와는 차별화된 ‘주거’ 분야 과제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해결 방법으로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된 주거복지사들이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을 진행하는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토부가 조현병 환자 상담에 대한 기본 개념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주거복지사들에게 위험 업무를 맡겼다고 지적한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때때로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 등이 조현병 환자를 상담을 할 경우 2인 1조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사업에선 주거복지사 1명이 영구임대단지에 배치될 뿐이다. 한 사회복지사는 “조현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저장강박증이 있는 이들은 몇 개월에 걸쳐 신뢰 관계를 만들어야 겨우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마저도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이들을 상담하는 사회복지사들도 2인 1조로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현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저장강박증세를 보이는 이들에 대한 발굴·관리를 하겠다고 큰소리를 친 것이다.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공간도 문제다. 현재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구임대단지 15곳의 총 가구수는 2만 785곳인데, 산술적으로 주거복지사 1명이 1386가구를 맡는다는 뜻이다.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영구임대아파트인 대전 판암4단지는 2415가구를 주거복지사 1명이 맡고 있다. 입주자 1명을 상담하는데 평균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리고, 이들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정리해 관련 기관에 전달하는 시간을 합치면 한나절이 걸린다. 현장에서는 아무리 시범사업이지만 단지별로 최소 3명은 배치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제대로 된 상담을 위해선 상담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분리된 공간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앙정부 ‘지원’ 지방정부 ‘실행’ 단순화 전문가들은 각 부처가 각기 다른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지원은 중앙정부로 실행은 지방정부로 복지체계를 단순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박정원 안동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처별로 성과를 내기 위해 비슷한 내용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비용을 증가시켜 정작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못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부처별 서비스 전달 체계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교수도 “예전에 복지부가 사회복지사 배치를 찔끔찔끔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현장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의 업무가 너무 많아져 문제가 생겼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복지시스템을 통합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인력을 좀 더 과감하게 배치해 현장에서 주거복지사 배치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실패도 자산… 대구, 오늘부터 동성로서 ‘실패박람회’

    실패도 자산… 대구, 오늘부터 동성로서 ‘실패박람회’

    마지막 날엔 시민 80명 모여 숙의 토론 생산적 공유로 재도약 발판 기회 마련시민의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2019 실패박람회가 12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강원, 대전, 전주에 이어 네 번째라고 11일 밝혔다. ‘가치 있는 실패, 같이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실패자산콘퍼런스, 실패 공감 콘서트, 이불킥 공모전, 실패 토크 버스킹, 국민 숙의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12일 오후 3시 실패자산콘퍼런스에서는 저명인사의 특강이 펼쳐진다. 성신제 지지스코리아 대표의 ‘실패에서 배우는 인생’, 이동형 전 싸이월드 대표의 ‘다섯 번의 실패, 한 번의 성공’, 신상진 팝업레스토랑 대표의 ‘팝업레스토랑 사례발표’ 등이 이어진다. 이불킥 공모전은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이불 속에서 이불을 걷어찬 경험에서 착안한 가장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대회다. 13일 펼쳐지는 ‘실패토크 버스킹’에서는 대구 출신 연극배우 이재선씨가 ‘나는 오늘도 실패한다’는 강연을 한다. 이어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가 걷지 못하게 된 레슬러가 다시 링 위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미스터 엑스의 비밀’, 개그맨 이봉원씨의 7전 8기 도전 얘기 ‘숨 쉬는 힘이 있으면 도전하라’ 등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 시민 80명이 대구백화점 앞에 모여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민 숙의 토론을 연다. 대구백화점에서 구 중앙파출소로 이어지는 길에는 재도전 정책마당 거리와 대구·경북 상생 혁신 스토어가 꾸며진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은 재기 및 재도전 관련 서비스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실패 경험의 생산적 공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강동 “대학 입시는 빈부격차 없어야”…19일 ‘원스톱 진로진학박람회’ 개최

    서울 강동구가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교육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구는 오는 19일 오후 2~6시 강동아트센터에서 ‘2020학년도 원스톱 진로진학 박람회’를 열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내년도 대입 전략 특강부터 1대1 맞춤형 진학·전공 상담까지 진로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박람회가 6월 모의고사 직후에 열리는 만큼 학생들의 진학 전략에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박 먹고 대학 간다’ 저자이자 공교육 입시 전문가인 박권우씨가 구체적인 대입 전략을 강의한다. 주요 16개 대학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1대1 대학 상담, 20여명의 서울시진학협의회 진학 교사가 참여하는 1대1 진학 상담도 이뤄진다. 중학교 3학년생들은 동북고, 한영외고, 배재고, 서울컨벤션고 등 지역 고등학교 진학교사들에게 고교 유형별 맞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층 로비에서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직접 멘토로 나서 대학생(26개 전공자)들과 함께 전공 상담을 진행한다. 이 구청장은 “입시에는 빈부격차가 없어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들이 공교육 안에서 성공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게 하고 주민 간 교육정보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확장…반수전용관 신축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확장…반수전용관 신축

    메가스터디교육㈜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이 반수전용반을 신축하고 2020학년도 반수시작반을 개강한다고 밝혔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반수시작반 학생들의 반수성공을 위해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다양한 학습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선 반수생을 위해 모든 수업이 새롭게 시작된다. 수능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모든 과목의 수업이 처음부터 시작된다. 수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규수업 외에 EBS 무료특강,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무료특강뿐 아니라 개인별 취약과목을 보완하는 클리닉 수업과 단원별 킬러 문항 분석을 통한 레벨업 수업 등을 제공해 학생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BS 변형문제를 풀어보고 피드백 받는 ‘LTE 모의고사’를 활용한 실전감각을 배양하고 최신경향 문제를 통해 대응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 꼭 맞는 논술 첨삭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 논술 모의고사’, 국어 고난도 지문 내용의 관계성 파악을 위한 ‘메가스터디 솟대 국어 모의고사’, 과학탐구 문제풀이를 통해 지속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메가스터디 뉴턴 모의고사’ 등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실전 모의고사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반수생은 1학기를 먼저 시작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기에 수업, 교실, 숙소, 분위기 등 적응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이러한 고민 해결책으로 반수생들을 위한 반수전용관을 새롭게 신축했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입을 꿈꾸는 학생 누구든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반수전용관에서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 세심한 학생관리 시스템과 전략적 진학지도를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반수시작반은 6월 22일에 개강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혹은 학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가랜드, ‘부동산 좀 아는 형님들의 돈 벌어주는 특급 강의’ 진행

    메가랜드, ‘부동산 좀 아는 형님들의 돈 벌어주는 특급 강의’ 진행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부동산 실전교육 전문 ‘메가랜드’에서 시청자와 소통을 위해 오는 11일 오후 3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가랜드는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부동산실무 교육 전문 기관으로 유익한 교육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발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아프리카TV와 진행하는 특강은 ‘부동산 좀 아는 형님들의 돈 벌어주는 특급 강의’로 부동산 3기신도시와 소액 경매 투자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아프리카TV 유명BJ 한나와 까루가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최근 뜨거운 부동산 이슈를 다룬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1부에서는 부동산 교육 전문가 고상철 교수와 함께 최근 가장 큰 이슈인 3기신도시를 통해 관련 지역의 호재와 악재를 알아보고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2부에서는 경매 전문가 황종화 교수와 함께 경매시장에서 소액 경매 투자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토크쇼를 진행한다. 토지 경매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팁과 낙찰 이후 필요한 팁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메가랜드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교육 외에도 부동산 실전 교육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며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앞으로 부동산전망과 재테크 비법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메가랜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메가랜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아프리카TV 이벤트 페이지에 아이디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휴직 불이익 신고하세요”... 서울시 ‘직장맘 권리구조대’가 뜬다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직장인의 권리 구제를 위해 서울시가 소매를 걷어붙인다.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이 같은 역할을 전담하는 ‘직장맘 권리구조대’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직장맘 권리구조대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와 함께 모성보호 위반 사업장을 신고하고 근로자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조직이다.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김문정 센터장을 포함해 상근 공인노무사 4명과 서남권경력단절예방지원단 소속 공인노무사 11명, 변호사 2명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운영되는 권리구조대는 출산휴가·육아휴직 미부여와 그에 따른 불이익 등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 정책 위반 사항에 대해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특별근로감독 요청 등 피해 근로자가 취해야할 적절한 조치를 대리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불이익을 당한 근로자가 권리구조대에 신고를 하면 초기 상담을 거친 뒤 담당노무사가 배정돼 사안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된다. 이밖에도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는 ‘사업주 및 인사담당자를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규정 및 매뉴얼’을 통해 관련 제도의 정착을 돕는 동시에 위반 사례에 개입해 지속적으로 직장문화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안내서 발간, 핸드북 제작, 노동법 교육, 직장맘 무비데이, 기획 특강 등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제43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상담, ‘직장맘&대디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2016년 서남권센터를 개소한 뒤 약 3년 동안 1만 1000여건에 달하는 상담을 진행하며 직장 내에서 겪는 다양한 부당 사례를 접해왔다”면서 “이번 직장맘 권리구조대 운영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들의 권리를 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장수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에모리대 종신교수 됐다

    ‘최장수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에모리대 종신교수 됐다

    생존한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94세 나이에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명문 사립대학인 에모리대 종신교수로 임용됐다고 3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에모리대 이사회는 지난 37년간 이 대학에서 석좌교수를 지낸 카터 전 대통령을 종신교수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모리대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그는 전직 미 대통령과 노벨상 수상자로는 처음 이 대학의 종신교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56세이던 1981년 재선에 실패한 뒤 이듬해부터 고향인 조지아에 머물며 에모리대에서 강의해온 카터 전 대통령은 민간외교와 사회운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인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학교 측과 손잡고 애틀랜타에 세계 평화, 보건, 인권 문제 등을 연구하는 ‘카터 센터’를 설립하고 중요한 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대학 측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강단에 오르게 된다. 수업하는 과목은 종교학부터 공중보건학, 정치학과 역사학까지 다양하다. 요청이 있을 경우 다른 교수의 수업에 들어가서 특강을 할 수도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현재 신입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있다. 클레어 스터크 에모리대 총장은 이날 웹사이트 영상에서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거의 40년에 걸쳐 교수이자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참여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에모리대에 부족함 없이 보여 준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미 역사상 최장수 전직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카터 전 대통령보다 4개월 정도 먼저 태어난 41대 미 대통령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에는 낙상으로 엉덩이뼈 골절 수술을 받고 입원했으나 사흘 만에 퇴원하며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용기 발언’ 파문 진화 나선 황교안 “부적절하고 과했다”

    ‘정용기 발언’ 파문 진화 나선 황교안 “부적절하고 과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낫다’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부적절하고 과한 부분이 있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4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중 취재진을 만나 “정 정책위의장의 발언 취지는 이 정부가 책임감 있게 행정을 해야 하고, 잘못한 부분은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에게서 야만성, 불법성, 비인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북한 핵·미사일 문제, (우리나라의) 대일·대미관계가 엉망진창이 됐는데도 책임져야 할 사람에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면서 “문정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북한처럼 처형이 아니라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죽하면 제가 김정은이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는 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낫다고 말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비록 참석자들 사이에서 ‘옳소’라는 말과 함께 박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큰일 날 발언”이라는 말이 나오는 등 장내는 술렁였다. 이날 연석회의 중 비공개로 진행된 당 대표 특강에서도 황 대표는 “꼭 당부를 드렸으면 하는 것이 언행에 관한 얘기”라면서 “지금 지지율 변곡점에 서 있기 때문에 치고 올라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니 실수하지 않도록 언행에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보다 3%p 오른 약 39%로 집계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p 내린 약 22%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 대표는 “우리 중에 한 사람이 사소한 잘못 하나만 저질러도 당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잘못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연석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외교 실패, 외교 참사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김정은과 다르니까 책임을 물어달라, 대통령 잘해달라 이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진짜로 문 대통령이 김정은보다 못한 분이다, 이렇게 얘기한 게 아니다. 대통령이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얘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을지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연캠페인

    을지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연캠페인

    을지대학교는 30일 성남캠퍼스 뉴밀레니엄센터 대강당에서 ‘제 6회 금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31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을지대학교가 담배 연기 없는 지역사회 구현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에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시상하고, 금연에 성공한 학생들에게 금연장학금 50만원과 금연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시상식 이후에는 외부 강사의 금연 특강, 을지대학교 금연홍보대사와 댄스동아리(DNG), 건강증진동아리(팀EU)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홍성희 총장 “이번 행사가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에 금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금연의 생활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을지대학교는 지난 25일부터 남한산성입구와 캠퍼스 내에 부스를 마련해 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금연서약서 작성 ▲금연클리닉 상담 ▲CO측정 ▲혈압측정 ▲니코틴 및 신진대사 분석 등 금연캠페인을 벌여왔다. 보건복지부와 성남시 3개 보건소(수정, 중원, 분당)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행사는 31일 분당 야탑광장에서 금연 퍼포먼스를 끝으로 종료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개최

    참가자가 직접 만들고 배우고 공유하는 체험형 메이커 축제인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가 6월 1일부터 2일까지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메이커 체험과 전시 부스, 플리마켓, 공모전 전시, 저명인사 특강 등 메이커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일원을 창작·제작 체험 및 전시 공간으로 꾸며서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메이커들의 한마당 축제의 장이 펼쳐지게 된다. 또 행사기간 중 상시 운영되는 메이커 체험·전시부스에서는 11개의 지역 메이커스페이스 운영기관 및 기업에서 3차원프린터, 레이저커터, 주얼리, 웹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쿨존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메이커 활동이 소개된다.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가상현실(VR)로 만나는 전시체험과 빵 도마 만들기, 무드 등 만들기 등 다양한 메이커스페이스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는 메이커 관련 기관 및 학교와 공방이 참여하는 대구 최초의 시민 참여형 메이커 축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창작과 체험, 공유에 대한 재미를 느끼시길 바라며, 앞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메이커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확장…‘반수전용관’ 신축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확장…‘반수전용관’ 신축

    2020 대입 수능시험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치른 수능 시험에 큰 좌절을 맛보고 일찌감치 재수를 시작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뒤늦게 자신의 꿈에 다시 한 번 도전을 위해 반수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6개월 앞두고 다시 공부에 도전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이 시기의 반수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은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기 십상이다. 재수/반수 학원을 다니며 밤낮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있는가 하면, 최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혼자 독학으로 반수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은 이 기간 동안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최상위권 수험생이라 할지라도 반수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대입을 위해 도전하는 반수생들을 위한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다양한 학습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수능까지 남은 6개월여 동안 변화된 수능에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특화된 수업이 진행된다. 수능 실전 감각을 빠르게 되찾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모든 과목의 수업이 처음부터 시작된다. 수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정규수업 외에 EBS 무료특강,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무료특강뿐 아니라 개인별 취약과목을 보완하는 클리닉 수업과 단원별 킬러 문항 분석을 통한 레벨업 수업 등을 제공해 학생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관계자는 “반수 시작반은 대입 준비 전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단기간 수능 대비 학습을 할 수 있다”며 “학습 방해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학원의 입지가 학습 의지를 고취하고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반수생을 위한 ‘반수전용관’을 신축해 그 곳에서 모든 수업과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학원 관계자는 “반수생들은 올해 초부터 재수를 시작한 수험생들보다 시작이 늦어 불안해하거나 학원생활과 관련하여 수업, 교실, 숙소, 분위기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반수생 전용교실에서 반수생으로만 반편성을 하여 수업할 수 있도록 반수전용관을 신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입시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체계적인 관리하에 오직 수능만을 위해 안정된 학습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오는 6월 22일 반수시작반을 개강하며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또는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와 산학연계를 통해 인공지능과 미래형수송시스템 발전방안을 도모한다

    서울시의회와 산학연계를 통해 인공지능과 미래형수송시스템 발전방안을 도모한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마포1)는 상반기 세미나 기간 중 지난 23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인공지능과 미래형수송시스템 현황과 전망’ 특강을 참관하고 인공지능자율시스템 센터를 방문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군산대학교 이덕진 교수의 ‘인공지능과 미래형수송시스템 현황전망’, 자동차융합기술원 노윤식 본부장의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산업생태계 구축’, 스프링클라우드 정애수 매니저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주제로 한 특강을 군산대학교 대학원생 20여 명과 함께 청강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자동차를 비롯하여 선박, 드론 등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강 후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인공지능자율시스템 센터를 방문하여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충전 방식으로 운행이 가능한 전기보트와 전기셔틀버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와 업계의 산학연계는 물론 지방 정부와 지방 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함께했다. 김상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이번 특강과 센터 방문을 통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시스템 연구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교통 분야의 기술발전과 다양한 정책 마련을 위해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과 최신 정보와 기술발전에 대해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특목고 준비는 6세부터?”…선행학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우리둘은1학년]“특목고 준비는 6세부터?”…선행학습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의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딸만큼이나 서툰 것투성이인 엄마도 ‘학부모 1학년’입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지난 금요일, 아이들을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보내고 나서 시내에 나갔다.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한산했다. 문제집을 파는 코너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40대로 보이는 여성 예닐곱이 진지한 표정으로 국어독해, 수학 문제집을 고르고 있었다. 한쪽엔 초등학교 교과서도 팔았다. 한 권에 5000원 정도였다. 지난 3월 학부모 총회 때 딸의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3월 말부터 교과서 수업에 들어갑니다. 교과서는 집에 보내지 않고, 숙제도 없습니다. 수학익힘책도 학교에서 저와 같이 풉니다. 아무 신경 쓰지 마세요. 대신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수학익힘책을 집에 보내드릴 테니 우리 아이들 많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부모가 자녀에게 교과서를 미리 공부시키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 같았다. 그런데 서점에서 이렇게 쉽게 교과서를 구할 수 있다니…. 부지런하고 꼼꼼한 엄마들은 이미 교과서를 사서 봤을 것이다. 난 한참 멀었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다행스럽게도 별 탈 없이 학교에 적응했다. 혼자 학교에 가고, 끝나면 집에 오고, 친구들과도 잘 논다.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처음에는 아주 기본적인 화장실 스스로 가기, 실내화 갈아신기 같은 것만 잘해도 감지덕지했는데, 이제 딸의 공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선행학습.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내 일이 돼버렸다. 처음엔 ‘초등학교 1학년이 배울 게 뭐가 있다고, 열심히 뛰놀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충분하다고 믿었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 보통은 공부도 어릴 때 해야 효과가 있다는 말로 받아들인다. 반대의 뜻도 통한다. 어린 나이에 배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공부도 머리가 굵어지면 쉽게 이해한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초록색 성문기초영문법을 보기 시작했다. 당최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다. 학원 선생님은 네댓 번 보면 괜찮을 거라고 했다. 이해되지 않는 외국말을 달달 외우라는 소리가 싫어서 결국 학원을 관뒀다.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그 책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슥슥 잘 읽혔다. 이렇게 쉬운 걸 왜 4년 전에 억지로 배우려 했을까. 선행학습에 대한 불신이 큰 나지만 자식 키우는 처지가 되자 마음이 심하게 흔들린다.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적어도 한글은 깨우치고 학교에 가야지. 초등학교 1~2학년이면 영어 알파벳이랑 음가(파닉스)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3학년 되면 학교에서 생존수영을 배운다는데, 그전에 수영을 배워놓으면 더 좋겠지. 요샌 줄넘기도 필수라는데 동네 문화센터 줄넘기 강좌라도 듣게 해야 할까. 선행학습이란 무엇인가. 교육당국은 학생 스스로 또는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학교 수업 진도보다 최소 1개월 이상 미리 공부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학교 수업 준비를 위해 1~2주 먼저 공부하는 ‘예습’과는 다르다.교육과정평가원이 2013년 발간한 ‘학교교육 내 선행학습 유발 요인 분석 및 해소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중 86.2%가 영어 또는 수학 선행학습을 경험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학부모) 9720명을 조사한 결과다. 학교급으로 보면 초등학생의 84.1%, 중학생의 87%, 고등학생의 89.5%가 선행학습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설문을 분석해보니 ▲학급 내 성적이 높을수록 ▲진학 희망 고등학교가 특목고 또는 자사고일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어머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선행학습 시간이 길었다. 3월 초에 만난 대학선배 언니 A가 해준 기막힌 이야기가 떠올랐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A는 둘째를 올해 초등학교에 보냈다. A는 어렵사리 유명한 수학학원 강사 전화번호를 구했다. (유능한 사교육 강사 연락처를 확보하는 게 학부모의 정보력이라고 한다.) A는 강사에게 둘째 교육을 의뢰했다가 면박을 당했다. 강사가 그러더란다. “어머니, 너무 늦으셨네요. 특목고 가려면 6살 때부터 준비해야 해요.” 선행학습은 사교육을 받는 주요 목적 중 하나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등학생 가운데 39.7%가 선행학습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학교수업 보충이 86.2%로 가장 많았고 보육(17.6%), 진학준비(15.9%) 등의 순이었다.다만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조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는데 그해에는 초등학생의 65.6%가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았다. 반면 학교수업을 보충할 목적으로 사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은 2007년 49.6%에서 1.7배 이상 늘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선행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졌기 때문은 아닐까. 사교육에서 성행한 선행학습은 공교육을 무력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됐다. 사교육을 통해 미리 교과 내용을 학습한 학생에게 학교 수업이 재미있을 리 없다. 그런 학생이 많으면 교사들도 기본 개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결과적으로 선행학습을 받지 않은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당하게 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주입식 선행학습에 익숙해진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선행학습이 대학입시를 위한 속도 경쟁을 부추겨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끊임없이 나왔다. 오죽하면 법으로 선행학습을 금지했을까. 지난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학교 수업 ▲교육과정을 벗어난 범위와 수준의 시험 출제 ▲대입전형 논술 시험 등에서 고교 교육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등을 금지했다.법 시행 이후 학교에서는 선행학습을 유발을 할 수 없게 됐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침 저녁 보충수업과 방학 특강을 통해 교과과정을 미리 배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방과후 학교에서도 선행학습은 원칙적으로 금지다. 다만, 지난 3월 국회에서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된 덕에 초등학교 1·2학년도 방과후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됐다.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교과에 포함되기에 초 1·2 대상 영어 수업은 선행학습에 해당된다. 하지만 국회는 교육현장과 학부모 요구를 받아들여 예외적으로 이를 허용했다. 공교육정상화법에 대한 학부모 반응은 둘로 갈린다. 선행학습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반기는 쪽도 있지만, 학교에서 공부를 더 안 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부모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어느 쪽이든 공교육법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걸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딸은 수학 시간이 제일 싫다고 한다. 지난주에 들고 온 수학익힘책을 보니 한자리수 덧셈과 뺄셈을 배우고 있다. 예컨대 ‘5와 3의 합은 8입니다. 5와 3의 차는 2입니다’ 이런 걸 배우는 모양이다. 손가락 10개로 더하고 빼기를 해결하는 딸에게 딱 맞는 수준이다.딸은 선행학습은커녕 ‘후행학습’마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딸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 가끔 10이 넘어가는 두자릿수 덧셈을 시켜볼 때가 있다. 그러면 딸은 빽 소리를 지른다.(손가락 10개로 셈을 할 수 없어서다. 잘 구부러지지 않는 발가락을 동원하다가 성질을 낸다.) 돈을 셀 때 1000원을 1만원이라고 하고, 100원을 10원이라고 하기에 세자릿수 읽기를 가르쳐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 딸은 어김없이 화를 낸다. “엄마, 학교에서 배울 거잖아. 왜 엄마가 가르치려고 해?” 그럼 학교에서 배운 덧셈과 뺄셈을 복습해보자고 붙잡아 앉히면 또 저항한다. “아니, 학교에서 배운 건데 왜 엄마랑 또 해? 싫어!” 속에서 천불이 난다. 공부하지 않겠다는 고집만큼은 아주 자기주도적이다. ‘됐다, 됐어. 네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속으로 뇌까려봤자 아쉬운 쪽은 나다. 어느새 서점에서 사온 덧셈 연산 책을 펴놓고 어르고 달래며 3장만 풀어보자고 애원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다음주 주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복직’ 입니다.
  •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 들여다본다…여주박물관, ‘겸재 정선, 여주나들이 展’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 들여다본다…여주박물관, ‘겸재 정선, 여주나들이 展’

    경기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6월 30일까지 전시하는 ‘겸재 정선, 여주나들이’와 연계한 주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6월 8일과 22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수묵화 놀이 교실’을 진행한다. 박물관 큐레이터의 전시해설을 듣고 대나무펜과 빨대, 면봉 등 붓이 아닌 재료를 이용하여 나무와 숲, 강을 수묵으로 표현해본다. 또 6월 2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김용권 겸재정선미술관장을 초청해 진경산수화의 개척자이자 완성자로 ‘화성’ 이란 칭호를 받고 있는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을 살펴보는 역사문화 특강도 열린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체험과 강연은 겸재 정선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수묵산수화와 옛 그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여주박물관 홈페이지(www.yeoju.go.kr/museum)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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