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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음주운전교사 모두 무죄(종합2보)

    ‘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음주운전교사 모두 무죄(종합2보)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동승자에 대해 ‘윤창호법’은 적용하지 않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한속도 22㎞ 초과한 상태서 음주 역주행운전자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동승자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를 받았다. 김 판사는 운전자 A씨에 대해 “피고인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한속도를 시속 20㎞나 초과해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하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동승자에 적용된 윤창호법은 무죄 판단그러나 동승자 B씨에게 적용된 윤창호법에 대해선 “A씨가 자신의 결의와 의사로 음주운전을 했다”며 피해자 사망에 대한 B씨의 직접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A씨뿐만 아니라 B씨에게도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검찰이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동승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한 사례는 B씨가 처음이었다. “동승자와 운전자, 지도·감독 관계 아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에 적용된 윤창호법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운전 중 주의의무는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지휘·계약 관계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운전자에게만 부여된다 김 판사는 “B씨가 A씨의 운전 업무를 지도·감독하거나 특별한 관계에 의한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음주운전의 결과로 발생한 사망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날 B씨는 지인 남녀 2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지인 중 1명이 고등학교 동창인 A씨를 부르면서 만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를 함께한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술을 많이 마셔 운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후 9시쯤 합류한 A씨가 그나마 술을 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가 운전을 시켰다”는 A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중요한 부분에서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B씨의 음주운전 교사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김 판사는 “B씨가 자신의 차량을 A씨에게 제공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실은 자백했다”며 “(이 혐의는) B씨의 진술과 보강증거에 근거해 유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판사는 B씨의 양형 이유로 “피고인이 과거에 동종 범행으로 벌금형을 한 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했고, 피해 복구를 위해 보험회사들에 구상금으로 3억 6000만원을 지급했고 형사위로금을 유족에게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올해 2월 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B씨에게 징역 6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분석해 두 피고인의 1심 판결에 항소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순 지인 관계”…‘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 무죄 판단(종합)

    “단순 지인 관계”…‘을왕리 참변’ 동승자 ‘윤창호법’ 무죄 판단(종합)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동승자에 대해 ‘윤창호법’은 적용하지 않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한속도 22㎞ 초과한 상태서 음주 역주행운전자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동승자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를 받았다. 김 판사는 운전자 A씨에 대해 “피고인은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제한속도를 시속 20㎞나 초과해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냈다”면서 “피해자가 사망하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제한속도(시속 60㎞)를 22㎞ 초과한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했고,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넘었다. 동승자에 적용된 윤창호법은 무죄 판단그러나 동승자 B씨에게 적용된 윤창호법에 대해선 “A씨가 자신의 결의와 의사로 음주운전을 했다”며 피해자 사망에 대한 B씨의 직접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을 단순히 방조한 수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부추긴 것으로 판단하고 A씨뿐만 아니라 B씨에게도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검찰이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동승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한 사례는 B씨가 처음이었다. “동승자와 운전자, 지도·감독 관계 아니다” 김 판사는 “B씨가 A씨의 운전 업무를 지도·감독하거나 특별한 관계에 의한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음주운전의 결과로 발생한 사망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날 B씨는 지인 남녀 2명과 술자리를 가졌고, 지인 중 1명이 고등학교 동창인 A씨를 부르면서 만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를 함께한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술을 많이 마셔 운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후 9시쯤 합류한 A씨가 그나마 술을 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판사는 “B씨가 자신의 차량을 A씨에게 제공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실은 자백했다”며 “(이 혐의는) B씨의 진술과 보강증거에 근거해 유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징역 5년…동승자는 집행유예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징역 5년…동승자는 집행유예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운전자 A씨는 지난해 9월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400m가량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사망 당시 54세·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동승자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운전석에 탈 수 있게 리모트컨트롤러로 자신의 회사법인 소유인 벤츠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사실상 음주운전을 시킨 혐의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징역 5년…동승자 집행유예

    [속보] ‘을왕리 참변’ 음주운전자 징역 5년…동승자 집행유예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는 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만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3억 상당’ 담배 밀수 일당 적발…검찰, 범죄집단 첫 적용

    ‘23억 상당’ 담배 밀수 일당 적발…검찰, 범죄집단 첫 적용

    부산본부세관과 부산지검 외사범죄형사부는 시가 23억원 상당의 담배를 밀수입한 총책 A(61)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해 7~9월 동안 중국에서 5차례에 걸쳐 담배 7만6천보루(시가 23억원 상당)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2억1천600만원에 대해서는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이들은 총책,운반책,판매알선책,대금회수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밀수 담배가 무적화물로 국내로 들어오면 보세창고에 적치되기 전에 국내 운반 총책이 미리 섭외한 창고 지게차 기사를 통해 반출했다. 검찰은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들어 이들에게 최초로 범죄단체 활동죄를 적용했다.범죄집단을 구성 한 사람은 특가법상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관세법상 밀수입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밀수입 범죄를 ‘범죄집단’으로 처벌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횡단보도서 차에 치여 넘어진 60대, 소방차에 깔려 숨져

    횡단보도서 차에 치여 넘어진 60대, 소방차에 깔려 숨져

    도주한 승합차 운전자 검거…음주는 아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이 차량에 치여 쓰러지면서 마주 오던 소방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석정동의 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50대 A씨가 몰던 카니발 승합차 사이드 미러에 60대 B씨가 어깨를 부딪쳤다. 1차 사고 충격으로 보행자 B씨가 넘어지면서 마주 오던 소방차 뒷바퀴에 깔리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10m 남짓 떨어진 도로에 수십초 동안 정차한 뒤 그대로 운전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6시간 만인 이날 0시 30분쯤 안성 시내 모처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직후 A씨를 상대로 진행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소방차 운전자를 각각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화 김승연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7년만의 경영복귀 ‘시동’

    한화 김승연 회장 미등기 임원으로 7년만의 경영복귀 ‘시동’

    취업 제한이 풀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회사이자 항공·방산 대표기업인 ㈜한화를 비롯한 3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음달 모기업인 ㈜한화와 화학·에너지 대표 기업인 한화솔루션, 건설·서비스 대표 기업인 한화건설 등 3개 기업의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면서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7년만의 복귀로, 핵심 계열사를 관장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는 첫 출발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의 미등기 임원으로 참여하는 배경에 대해 항공 우주·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미래 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 한화솔루션의 그린 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김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제계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취업제한 조치가 풀린 김 회장이 어떻게 경영에 복귀할 지가 큰 관심사였다. 일각에선 대표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김 회장은 등기임원은 맡지 않고 핵심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 자격으로 그룹 회장직을 겸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그룹 계열사들이 이미 오랫동안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김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으로서는 세 아들이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돼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장남 김동관 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차남인 김동원 전무는 한화생명에서, 삼남 김동선 상무보는 한화에너지에서 각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김 회장이 그간의 경영 공백을 메우는 한편으로 세 아들에 대한 승계 작업도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김동관 대표이사는 항공·방산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등기임원을 맡기로 하며 그룹 핵심 계열사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앞서 2012년 8월 특가법상 배임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았고, 2019년 2월 집행유예가 종료됐다. 배임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 형이 종료된 날로부터 2년간 해당 회사의 취업이 금지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을왕리 역주행‘ 음주 운전자에 징역 10년 구형

    ‘을왕리 역주행‘ 음주 운전자에 징역 10년 구형

    지난 해 9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여)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음주운전으로 소중한 한 가정의 가장을 사망하게 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징역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B씨는 사고 후 구호 조치보다 책임을 축소하려고 했고, 재판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해 죄질이 나쁘다”고 덧붙였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은 A씨는 검찰 구형 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보라”는 판사의 말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으며 어떤 말로도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면서도 “깊은 반성을 하고 있기에 고인과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울먹였다. B씨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B씨의 죄명 중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는 그대로 유지하고 음주운전 교사죄에 음주운전 방조죄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음주운전 교사죄가 무죄로 판단되면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해 달라는 취지다. 검찰이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동승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해 기소한 사례는 B씨가 처음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감히 나를 신고해?”…위장크림 바르고 전 여친 살해 시도

    “감히 나를 신고해?”…위장크림 바르고 전 여친 살해 시도

    헤어진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감히 나를 신고 했느냐’면서 폭행하고 행패를 부린 얼마 뒤 또 찾아가 살해하려 했다. 특히 살해를 시도할 당시 피해자와 주변인들이 알아보지 못하도록 얼굴에 검은색 위장크림을 칠하고 가발·모자·마스크를 쓴 변장한 모습으로 접근해 범행했다. 8일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다주)는 살인미수, 상해, 특가법상 보복폭행 등,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씨(60대)에 대해 징역 10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명령청구는 기각했다. 이씨와 피해자 A씨(49)는 2018년 3월부터 교제했지만 이씨의 무리한 성관계 요구 때문에 A씨는 고통스러워했다. A씨가 성관계를 거부하면 이씨는 폭행하거나, 경찰에 ‘A씨가 자신의 업소에서 성매매한다’고 신고하는 등 괴롭혔다. A씨는 지난해 7월13일 이씨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고, 다음날 이씨는 A씨가 운영하는 연천군의 업소에 찾아가 현관문을 둔기로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날 이씨는 A씨가 자신을 ‘성폭행’으로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고 또 다른 범행을 계획했다. 20일 뒤인 이씨는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준비한 뒤 얼굴에 검은색 위장크림을 바르고 가발과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변장하고서 A씨를 찾아갔다. 이씨는 전기충격기로 A씨를 제압하려고 안면에 댔지만 작동하지 않자, 준비한 흉기로 A씨를 흉기로 찔렀다. 저항하던 A씨의 팔꿈치에 흉기의 끝부분이 부러지자 A씨는 그 틈을 타 달아났다. 법정에서 이씨는 “흉기로 찌른 행위는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 피해자의 어깨에 손만 얹었을 뿐 목을 조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는 목적이나 계획적 살해의 의도가 있어야만 인정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행위로 인해 타인에게 사망의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과 위험을 인식·예견했다면 고의가 인정된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성폭행 등으로 고소했다는 이유로 고소취하를 요구하면서 협박하는 SNS를 보냈고 폭행하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하려다 실패하자 즉시 소매에서 흉기를 꺼내 찔렀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의 당시 심리상태에 비춰 흉기가 부러지고 피해자가 도망가지 않았다면 계속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반복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7억 횡령·뇌물수수’ 홍문종 1심 4년형

    ‘57억 횡령·뇌물수수’ 홍문종 1심 4년형

    홍문종(66) 친박신당 대표가 50억원대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1일 홍 대표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징역 3년을, 뇌물수수 혐의에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주할 우려가 없어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홍 대표가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2013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IT업체 관계자로부터 고급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뇌물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경우라 보고 특가법상 뇌물수수 대신 형법상 뇌물수수죄만 인정했다. 2012년 사학재단인 경민학원 이사장·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화 매매대금 명목으로 교비 24억원을 지출한 뒤 돌려받은 혐의, 2010년 의정부 소재 건물을 경민대 교비로 사들이면서도 기부받는 것으로 처리해 경민대 재산을 경민학원으로 전출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IT 관계자로부터 공진단과 현금 등 3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다른 횡령·배임 혐의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검찰은 홍 대표에게 총 75억원대 횡령·배임과 8200여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고, 재판부는 57억원의 횡령과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수수를 유죄로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해야 할 학원과 학교 재산을 개인 재산처럼 전횡해 등록금을 낸 학생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황운하 “이용구 법무실장이 뭐 대수롭다고 덮었겠나” 경찰 옹호

    황운하 “이용구 법무실장이 뭐 대수롭다고 덮었겠나” 경찰 옹호

    경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사건을 종결한 경찰을 옹호하고 나섰다. 황운하 의원은 26일 MBC라디오에서 “주행모드가 ‘D’로 있었다는 것과 ‘운행 중’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파편적인 팩트를 가지고 주행 중이었다고 판단하는 건 아직 섣부르다”고 말했다. 이용구 차관은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내며 차관에 임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6일 밤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탔다가 택시기사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는 A씨가 운전 중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보고 단순폭행 사건으로 판단했으며, 피해자가 이용구 차관과 합의해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며 사건을 입건하지 않고 그대로 종결했다. 그러나 주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을 적용해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입건 수사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경찰이 당시 택시가 운행 중인 상태가 아니었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사건 당시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됐다. 특히 담당수사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차가 멈춰 있네요. 영상 못 본 걸로 할게요”라며 사건을 내사 종결한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은 “국민께 상당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 택시기사가 폭행 당시 차가 정차 중이었지만 주행모드가 ‘D’ 상태로 놓여 있었다고 진술하면서 이용구 차관에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적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황운하 의원은 당시 경찰관이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덮은 것에 대해 “그까짓 법무실장을 역임했다는 것이 담당 수사관에게 뭐 대수롭냐”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굳이 동영상을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검찰과 보수언론에 의해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공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건 틀림없지 않나”라며 “그런 문제로 논의가 비약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호영 “고시생 폭행에 공천헌금 묵인…박범계·이용구, 법무부 아닌 범죄부”(종합)

    주호영 “고시생 폭행에 공천헌금 묵인…박범계·이용구, 법무부 아닌 범죄부”(종합)

    “추미애 나가면 제대로 된 법무장관 오나 했더니 이리 피하니 범 만난 격”민주, 폭행고시생모임 대표 등 증인채택 거부“이런데도 ‘문재인 보유국’ 칭찬? 통탄”“文, 朴내정 취소·이용구 경질 후 수사해야”시민단체, 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 고발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 모두 폭행사건 등에 연루됐다며 “가장 엄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법무부가 범죄부 또는 피고인부로 전락할 상황”이라고 “이런 청문회를 해야 한다니 자괴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는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칭찬하는 분들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는지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페이스북에 언급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 의혹 피해자 증인채택 모두 거부”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고시생 폭행 의혹’,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런 분은 인사청문회할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한 까닭에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어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이 전날 국민검증청문회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과 대전지역 공천헌금 파동 방조 의혹 관련 핵심 당사자인 사시존치 모임대표 이종배씨와 김소연 전 민주당 대전시의원의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숱한 의혹 중 두 분이 나와서 사실 관계에 관해 얘기했는데 이런 분은 청문회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학생들의 모임이 읍소하러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데 멱살을 잡히는 등 이런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도 (박 후보자는) 오히려 이를 부정하면서 본인이 폭행당할 뻔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소연 변호사의 증언에 의하면 2018년 4월 11일 공천을 주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박 후보자의 최측근이 찾아와서 1억원의 공천 헌금을 내놓으라고 해서 박 후보자에게 즉시 항의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후 2주 동안 계속해서 1억원을 달라는 독촉과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과연 이 일에 박 후보자가 모를 수 있고, 관여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출석 한번 하지 않고 무혐의 처리가 됐다고 한다”면서 “이런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이들 사건은 더이상 수사하고 조사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나가고 나면 제대로 된 법무부 장관이 오려나 했는데, 이리를 피하니 범을 만난 격”이라고 말했다.“이용구, 폭행 범죄에도 차관증거 인멸에 피해자 매수” 주 원내대표는 “이 차관도 특가법상 폭행에 해당될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덮인 채 차관이 됐고, 증거를 인멸하고 피해자를 매수하려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박 후보자 내정을 즉시 취소하고, 이 차관을 즉시 경질해 두 사람 모두 제대로 된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구, 폭행 당한 택시기사에합의금 줬냐 묻자 “사적인 일” 이용구 차관은 이날 출근길에 경찰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택시 운행 중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날 입장문에서 영상이 제출돼 다행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객관적인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 차관은 폭행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지금 사건이 진행되고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고, 사건 당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택에서 택시를 탄 것이 맞는지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운전기사에게 합의금으로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일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통보 여부에는 “아직”이라고 밝혔다.시민단체 “증거인멸교사 이용구 고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이날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차관이 택시 기사에게 폭행 장면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지우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말한 것은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당시 경찰은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범행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도 없다는 등의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당시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했고 합의 과정에서 이 차관이 영상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못 본 걸로 할게요”…이용구 “경찰 고위층과 연락 안했다”(종합)

    “못 본 걸로 할게요”…이용구 “경찰 고위층과 연락 안했다”(종합)

    이용구의 폭행 덮은 경찰이용구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시민단체, 검찰에 이용구 수사의뢰·고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경찰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고 25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택시 운행 중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전날 입장문에서 영상이 제출돼 다행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객관적인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폭행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지금 사건이 진행되고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고, 사건 당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택에서 택시를 탄 것이 맞는지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운전 기사에게 합의금으로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일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통보 여부에는 “아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았다. 당시 택시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 차관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최근 택시 운전기사로부터 담당 경찰관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지만, 경찰이 이를 덮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랙박스 영상 삭제 요청은 증거인멸교사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날 이 차관에 대해서 증거인멸교사죄 성립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수사의뢰서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차관은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사건의 중요 물적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을 피해자에게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택시기사가 비록 이 차관이 요청할 당시 곧바로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지는 않았으나 택시기사는 핸드폰에 저장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했고 이를 검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사준모는 “자기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으나, 자기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타인을 교사하였을 경우에는 교사범의 성립을 인정하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라며 “이 차관의 교사행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 택시기사가 영상을 삭제했다면 이 차관에게 증거인멸교사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사준모는 또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수사관에 대해서도 허위공문서작성죄 및 동행사죄의 성립여부를 검토해달라며 대검에 수사의뢰서를 냈다. 사준모는 “담당 수사관이 이 사건과 관련해 작성하는 피해자 진술조서, 피의자 진술조서, 내사종결보고서는 공문서에 해당한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고 기재한 점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사건임에도 단순폭행 사건으로 공문서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담당 수사관은 이렇게 작성한 허위공문서를 상사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행사한 사실도 인정되며 고의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이날 이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특가법상 폭행죄 적용에 있어 핵심 증거이므로, 이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영상을 지우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 것은 명백히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라며 “영상이 삭제되면 수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부탁한 것은 자신의 형사사건과 관련한 방어권 행사의 일환으로 용인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서원 태블릿이 쏜 대통령 파면… 朴, 사면 없으면 87세 때 출소

    최서원 태블릿이 쏜 대통령 파면… 朴, 사면 없으면 87세 때 출소

    14일 재상고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이 최종 확정되면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기나긴 법정 다툼이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2017년 4월 구속 기소된 지 3년 9개월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검찰이 다시 판단해달라고 재상고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무죄로 본 원심을 유지했다. 이로써 항소심(징역 30년)보다 형량이 10년 줄어든 파기환송심 판결대로 국정농단 사건의 사법적 심판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을 불러온 국정농단 사건은 2016년 7월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K스포츠·미르재산 모금에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서 시작됐다. 이후 10월 최씨의 태블릿PC가 공개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 유출 의혹이 짙어졌고, 이는 곧 국정농단으로 확장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착수로 의혹의 실체가 차츰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좌천된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현 검찰총장)가 수사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결국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를 제외한 혐의로는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방패도 사라졌다. 이에 특검팀은 그해 4월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며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이 시작된 지 1년 만인 이듬해 4월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 측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비를 받은 혐의(뇌물)와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강요) 등을 인정해 징역 24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으로 형량을 높였다. 이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심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분리 선고 원칙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선법은 대통령, 국회의원 등 공직자에게 적용된 특가법상 뇌물혐의는 다른 혐의와 분리해 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특검은 재임 기간인 2013~2016년 남재준·이병호·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총 35억원의 현금을 받아 쓴 혐의(특가법상 뇌물 및 국고 등 손실)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이른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이다. 1심은 국고 등 손실을 인정해 징역 6년에 33억원 추징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일부 액수를 횡령으로 봐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으로 형량이 달라졌다.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35억원 중 33억원을 국고 손실죄로 인정하고 2억원은 뇌물로 보라는 취지로 원심을 깨고 돌려보냈다.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은 2019년 대법원에서 각각 파기된 뒤 파기환송심에서 병합됐다. 지난해 7월 서울고법 형사6부는 박 전 대통령 재직 중 뇌물 관련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그 외 국고 등 손실 혐의 등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35억원도 함께 부과했다. 재상고심은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합쳐 모두 22년의 형기를 마쳐야 한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대법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을 확정하자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뇌물 공여자에 대한 파기환송심도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 취지와 법원조직법상 양형 기준에 따라 합당한 판결이 선고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검과 검찰에서 수사와 공판 실무를 총괄해온 한동훈 검사장도 “수사팀은 특검에 이어 검찰 수사부터 오늘 최종 사법판단이 있기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낮술 운전자에 숨진 6세 아이 부모 오열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낮술 운전자에 숨진 6세 아이 부모 오열

    법원, 음주운전 가해자에 징역 6년 선고음주운전 벌금 전력·반성문 제출 등 참작유족 “검찰 구형량 징역 10년보다 낮아” 낮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가로등을 받아 6세 아이를 숨지게 한 50대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9)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9월 6일 조기축구 모임에서 술을 마신 김씨는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승용차를 몰다 인도의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김씨가 들이받은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이모(6)을 덮쳤고, 가로등에 머리를 맞은 이군은 결국 사망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행인도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권 판사는 “피고인의 음주운전으로 만 6세에 불과한 이군이 넘어지는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혀 결국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적용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죄목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법을 위해 시행된 것이라며 일반 교통사고와 달리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유족들이 용서할 뜻이 없고 피고인과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아 전해지지는 못했으나 사고 직후 구속된 피고인이 반성문 형태로 거듭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자신에 대해 후회하는 내용을 적어낸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첫 재판 때부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거의 매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이군의 유족은 오열하며 “판사님, 너무하십니다. 이건 가해자를 위한 법입니다”라고 항의했다. 유족 측은 선고 뒤 법원 앞에서 취재진에 “재판부가 검찰 구형보다 2년 낮게 선고했다”며 “우리나라 사법부와 재판부가 원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반성문을 쓰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됐다고 형량을 낮춰주는 것이 말이 되는 판결인가”라며 “가해자는 항소해 형량을 더 낮출 테지만 유족은 앞으로 평생 무기징역을 받고 사형을 받은 심정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울먹였다. 유족 측은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재판부와 사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해자 위한 법입니까”…대낮 6세 숨지게한 음주운전자 징역 8년

    “가해자 위한 법입니까”…대낮 6세 숨지게한 음주운전자 징역 8년

    유족 측 “구형보다 2년 낮아…원망스럽다” 오열대낮 음주운전으로 6세 아동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권경선 판사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사·치상) 위반 등에 관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59)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 인도의 가로등과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주변에 있던 이모(6)군을 덮쳤고 이군은 머리를 맞아 숨졌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도 오토바이에 다쳤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4%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9월 구속됐다. 지난달 17일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운전으로 만 6세에 불과한 이군이 넘어지는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혀 결국 사망하고 70대 피해자도 부상을 당하는 중대한 결과를 얻었다”며 “9세였던 형과 어머니는 가까운 거리에서 사고를 목격해 피해자와 가족들이 앞으로도 겪게 될 충격과 고통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에게 적용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죄목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법을 위해 시행된 것이라며 일반 교통사고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판부는 “유족들이 용서할 뜻이 없고 피고인과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아 전해지지는 못했으나 사고 직후 구속된 피고인이 반성문 형태로 거듭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자신에 대해 후회하는 내용을 적어낸 점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이군의 유족은 “판사님 너무 하십니다. 이건 가해자를 위한 법입니다”라며 오열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선고 뒤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재판부가 검찰 구형보다 2년 낮게 선고했다”며 “우리나라 사법부와 재판부가 원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 측은 “처벌이 약하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재판부와 사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차량 블랙박스 SD카드 확보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차량 블랙박스 SD카드 확보

    검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을 녹화했던 택시 차량의 블랙박스 SD카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 차관이 탑승했던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SD카드를 최근 입수해 사건 당일 영상 복구를 시도 중이다. 검찰은 해당 SD카드가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핵심 증거로 보고 있다. 다만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상황이라 실제로 유의미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택시는 교통사고나 승객과의 시비 등에 대비해 통상 블랙박스를 상시 녹화 모드로 설정해둔다. 이 때문에 주기적으로 영상이 삭제됐다가 새로운 영상이 덧씌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폭행은 차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택시 기사가 운전석에 앉은 채 몸을 뒤로 돌려 이 차관을 깨우려 하자 이 차관이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택시 기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인근 파출소로 이동해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녹화 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택시 기사는 사흘 뒤인 11월 9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다시 블랙박스와 SD카드를 제출했지만 이때도 영상을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택시 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법,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상납’ 재상고심 14일 선고

    대법,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상납’ 재상고심 14일 선고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두 번째 판단이 오는 14일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는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의 사건에 관한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고, 2심은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로 인정해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으로 형을 가중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는 분리 선고돼야 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총 36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1심은 국고손실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지만, 뇌물 혐의는 무죄로 봐 징역 6년에 추징금 33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국정원장은 회계관리직원이 아니라고 판단해 일부 국고손실 혐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인정해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대법원은 ‘국정원장은 회계관리직원에 해당한다’며 원심에서 무죄로 본 국고손실 혐의를 다시 심리하라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파기환송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받았다. 이는 항소심의 징역 30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27억원보다 크게 감경된 것이다. 재상고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박 전 대통령은 약 3년 9개월 동안 이어진 법정 다툼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사건’ 고발인 조사…“특가법 적용했어야”

    檢,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사건’ 고발인 조사…“특가법 적용했어야”

    검찰이 30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단체는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이 이 차관을 내사 종결하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담당 수사팀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수사팀에 대한 수사의뢰 사건은 아직 담당 부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 대표는 “이 차관의 폭행은 아파트 단지가 아닌 일반도로에서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발생했다”며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가 있더라도 경찰은 당연히 특가법을 적용해 입건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윗선에서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모종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 차관도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세련과 같은 날 이 차관을 특가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권민식 대표도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피해자인 택시 기사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30분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해당 기사는 자신의 목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출동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9일 ‘목적지 도착 후 승객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으나,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담당 형사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뒤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관련 판례 등을 토대로 특가법 대신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특가법과 달리 폭행죄는 반의사 불벌죄다. 그러나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상 이 차관도 처벌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개정 특가법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멱살잡이’ 고발사건 직접 수사

    검찰, 이용구 ‘택시기사 멱살잡이’ 고발사건 직접 수사

    검찰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멱살잡이’ 고발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이 이 차관에 대해 일반 폭행죄를 적용, 내사 종결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서자 직접 의혹을 풀기로 한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30일 이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 두 단체 대표를 각각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로 한 것은 경찰에서 당초 사건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다 고발 대상이 고위공직자인 차관이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차관을 고발한 단체들은 경찰에서 이 차관에 대한 내사 종결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법세련은 담당 수사팀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에 수사의뢰했고, 사준모도 해당 사건을 감사해 달라며 경찰청 청문감사실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그밖의 수사의뢰 등 사건은 아직 배당 부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택시 기사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30분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해당 기사는 자신의 목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출동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기사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9일 ‘목적지 도착 후 승객을 깨우다 멱살을 잡혔으나,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담당 형사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뒤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관련 판례 등을 토대로 특가법 대신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특가법과 달리 폭행죄는 반의사 불벌죄다. 그러나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상 이 차관도 처벌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개정 특가법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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