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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득점 ‘불방망이’… LG, 쓱 밀어내고 1위 탈환

    14득점 ‘불방망이’… LG, 쓱 밀어내고 1위 탈환

    ‘캡틴’ 오지환 3안타 4타점 수훈갑임찬규 6이닝 무실점… 시즌 6승째 LG 트윈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거포 군단’ SSG 랜더스를 꺾고 리그 선두로 나섰다. L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SSG를 14-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SG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캡틴’ 오지환이었다. 오지환은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성도 연타석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홈런 공장’ SSG를 틀어막았다. 이전 4경기 평균자책점 5.64의 부진을 만회, 30일 만에 시즌 6승을 거뒀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8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당했다. 8자책은 오원석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타선에선 타격 1위 길레르모 에레디아와 홈런 1위 최정이 각각 3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1회초부터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오스틴 딘이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받아쳐 출루한 홍창기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오지환이 풀카운트 끝에 2점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앞섰다. 3회에도 한 점을 더 보탠 LG는 5회 대거 4점을 뽑으며 8-0까지 달아났다. 김민성은 6회초 이날 1군 무대에 데뷔한 2003년생 이기순의 체인지업을 방망이에 정확히 맞혀 연타석 아치(시즌 4호)를 쏘아 올렸다. LG는 7회초 희생플라이로 1점, 8회초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으면서 1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4-1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고, 서울에선 두산 베어스가 3-2 승리로 NC 다이노스를 5연패에 빠뜨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8-1로,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3으로 제압했다.
  •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리그 최강 불펜’ SSG와 ‘마무리 뚫는 창’ LG의 격돌, 1위의 주인공은

    서진용·노경은을 필두로 한 ‘리그 최강 방패’ SSG 랜더스와 홍창기·문성주의 ‘마무리 투수를 뚫는 창’ LG 트윈스가 맞붙는다. SSG와 LG가 27일부터 3일간 SSG랜더스필드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리그 1위와 2위인 두 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고, 3위 NC 다이노스에는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할 수 있다. 양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7승 3패를 거뒀다. 이번 시즌 지난 6번의 맞대결에선 LG가 4승2패로 SSG에 상대 우위다. 각각 4월 25일,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된 3연전에서 LG가 2승 1패를 거뒀다. 두 시리즈 모두 승차가 없는 공동 1위에서 시작, LG가 한 경기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결과를 낳았다.이번 대결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방패와 창의 대결로 압축된다. SSG는 서진용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승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로, 2위 홍건희와 8개 차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노경은도 33경기 6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8,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주에도 3경기에 나란히 출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노경은은 2승 1홀드, 서진용은 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최고 출루율을 자랑하는 테이블 세터를 보유했다. ‘출루 머신’ 홍창기는 타율 0.317(전체 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출루율 3위(0.406)로 올 시즌 급성장한 문성주는 지난주 마무리 투수 NC 이용찬과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맞대결 결과도 팽팽하다. 홍창기는 서진용에 1타수 무안타, 노경은에 2타수 무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문성주는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노경은을 공략했다. 이에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SSG의 필승조와 LG의 테이블 세터 간 시리즈 승부로 1위 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LG 문성주의 불방망이, 엘롯라시코 ‘12경기 퐁당’ 징크스까지 깨트리다

    LG 문성주의 불방망이, 엘롯라시코 ‘12경기 퐁당’ 징크스까지 깨트리다

    문성주의 맹활약으로 LG 트윈스가 엘롯라시코 ‘퐁당퐁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4일부터 LG와 롯데가 12경기에서 번갈아 가며 승패를 주고받았던 기록이 깨졌다. LG는 9개월 만에 롯데전 연승을 거두며 선두 SSG 랜더스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의 해결사는 문성주였다. 1-3으로 뒤진 7회 말 김상수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선상에 떨어뜨렸다. 2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3루타였다. 이어 문성주는 후속 타자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역전도 문성주가 이끌었다. 롯데 키스톤 콤비 박승욱과 안치홍의 실책으로 4-3 역전한 8회 말. 문성주는 김원중의 직구를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고, 점수를 6-3으로 벌렸다. 마무리까지 올린 롯데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24일 경기에서도 문성주는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LG의 9-1 승리를 이끌었다.문성주는 홍창기와 함께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있다. 26일 기준 타율 0.315(10위), 출루율 0.406(3위), 안타 75개(10위) 득점 39개(9위), 도루 12개(5위), 볼넷 36개(7위) 등 출루 관련 전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번 타자 홍창기 역시 타율 0.317(9위), 출루율 0.444(1위), 안타 82개(5위) 득점 50개(3위), 볼넷 47개(1위)로 맹활약 중이다. LG의 공격 지표도 대부분 리그 최상위권이다. 팀 타율 0.282, 출루율 0.372, 290득점, 685안타, 355타점, 323볼넷 모두 전체 1위다. 시즌 초반 중심 타자 김현수가 부진하고 케이시 켈리, 고우석, 정우영 등 핵심 투수들도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성주와 홍창기의 활약이 LG의 선전을 이끌었다. 문성주는 25일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상대 투수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호준 타격 코치가 자신감을 심어줘서 점점 좋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득점권에서 많이 놓친 것이 사실이다. 4타점으로 기회에 약하다는 평가를 날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올스타전 역사에도 이름 남긴 이정후…팬·선수 모두 최다 득표

    올스타전 역사에도 이름 남긴 이정후…팬·선수 모두 최다 득표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팬과 동료 모두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한국프로야구(KBO) 올스타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정후는 26일 발표된 2023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총점 59.68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인 팀 동료 김혜성(48.63점)과 10점 이상 벌어지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355표 중 276표를 휩쓸며 7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고, 팬 투표에선 239만2236표 중 124만2579표를 받아 51.9%로 양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2018년 두산 베어스 양의지에 이어 팬과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에 오른 2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단 득표(276표)와 득표율(77.7%)도 역대 최다치와 최대치다. 이정후는 5시즌 연속, 통산 6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석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7년 이정후 이후 6년 만에 베스트12 고졸 신인 타자가 탄생한 것이다. 김민석을 포함해 박세웅(이하 롯데), 노진혁, 최지민(KIA), 김주원(NC), 김혜성 등은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12에 뽑혔다. 드림 올스타에선 롯데가 선발투수(박세웅), 중간 투수(구승민), 마무리투수(김원중), 2루수(안치홍), 유격수(노진혁), 외야수(김민석), 지명타자(전준우) 등 7개 부분을 석권했다. 그 외 포수에는 두산 양의지, 1루수 KT 박병호, 3루수 최정, 외야수 삼성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가 선정됐다. KIA는 선발투수(양현종), 중간투수(최지민), 외야수(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최형우) 등 나눔 올스타의 4개 포지션을 차지했다. 남은 8자리는 4개 구단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LG 트윈스에선 마무리투수(고우석)와 포수(박동원), 한화에선 1루수(채은성)와 3루수(노시환)가 나왔다. 키움은 외야수(이정후)와 2루수(김혜성), NC는 유격수(김주원)와 외야수(박건우)에 선정됐다. 새달 14일,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드림 올스타)과 홍원기 키움 감독(나눔 올스타)이 나선다. 두 감독은 각각 추천 선수를 13명씩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불방망이 휘두른 곰… 15점 차로 키움 대파

    두산 베이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양석환을 중심으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키움 히어로즈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17-2로 대파했다. 지난해 5월 2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395일 만에 20안타를 집중시키면서 이날 전까지 한 경기 평균 3.95득점에 불과했던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양석환이 5회와 6회 연타석 2점 홈런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라울 알칸타라는 6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4이닝 만에 물러났다. 5시즌 동안 활약한 에릭 요키시의 대체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 했다. 다만, 2회부턴 안정된 모습을 선보이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1회 초부터 2점을 뽑아내며 맥키니를 괴롭혔다.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 정수빈은 안타로 출루했고,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추가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5회 초 정수빈이 번트 안타로 바뀐 투수 이명종을 흔들었다. 이어 양석환이 이명종의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18경기 만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을 터트렸다. 양석환은 6회에도 양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10호)을 쏘아 올려 4타점째를 기록했다. 승부는 7회 초 갈렸다. 안타 두 개와 볼넷 한 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두산 김대한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이후 허경민, 정수빈, 양의지가 적시타를 쳤다. 타자 일순 5득점으로 점수가 11-0까지 벌어졌다. 키움도 홈런 두 방으로 반격했다. 7회 말 이형종이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 쳐 담장을 넘기면서 알칸타라의 무결점 투구에 흠집을 냈다. 송성문도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의 직구를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두산이 8회 초에 안타 3개와 볼넷 3개, 상대 실책을 엮어 5점, 9회 초 1점을 추가하며 15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광주, NC 다이노스와 한화의 창원전은 우천 취소됐다.
  • ‘기세’의 롯데 가고, ‘봄데‘ 왔나?

    ‘기세’의 롯데 가고, ‘봄데‘ 왔나?

    ‘기세’는 가고 ‘봄데’(시즌 초반 성적이 좋다가 중반 이후 성적이 떨어지는 롯데 자이언츠를 이르는 말)가 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월 들어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4월 14승 8패를 거두며 단독 1위로 마쳤고, 5월도 13승 9패를 거두면서 승패마진을 +10까지 벌었다. SSG 랜더스, LG 트윈스와 3강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6월 들어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당하면서 그냥 올 시즌은 봄이 좀 길었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는 지난 22일 끝난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22일 기준 6월 성적이 5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마진은 +2(32승30패)에 불과하다. 5할 승률 수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투수진이다. 22일 기준 댄 스트레일리(3승 5패 평균자책점 4.36)와 찰리 반즈(4승 3패 평균자책점 3.95)까지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미덥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나균안이 지난 21일 KT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이탈했다. 나균안은 MRI 검진 결과 염증 소견으로 2~3일간 치료 후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1군에서 말소된 만큼 어느 정도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위기 탈출을 위해 롯데는 코치스태프 변화를 줬다. 6월 들어 10개 구단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고전 중인 롯데 자이어츠가 코치진 변화를 꾀했다. 롯데는 23일 김평호 1루 주루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나경민 코치를 1군에 올렸다. KT 위즈에 스윕패 당하며 3연패, 최근 10경기 2승8패의 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분위기 전환 차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코치진의 변화가 롯데의 반등을 이끌지 두고 볼 일이다.
  • 40승 선착한 SSG의 고민, 한달 만에 ‘승’ 거둔 국내 선발

    40승 선착한 SSG의 고민, 한달 만에 ‘승’ 거둔 국내 선발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오르며 1위를 내달린 SSG 랜더스에 ‘국내 선발 부진’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가장 먼저 리그 40승 고지에 올랐고, 2위 LG 트윈스와 반 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주인공은 선발 오원석이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1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겼지만,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에 2회부턴 직구 위주의 빠른 승부로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말 다시 한번 고비를 맞았다. 김재환 볼넷, 양의지 안타, 강승호 볼넷으로 2사 만루, 104개의 공을 던진 상황이었다. 오원석은 자신을 믿은 코칭 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고, 위기를 넘겨 시즌 5승째를 올렸다. SSG는 국내 선발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오원석의 승리는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김광현 이후 25경기 만에 국내 투수가 거둔 선발승이다. 김광현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음주 파문 이후 두 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만을 소화하며 7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6.20의 ‘잠수함’ 박종훈도 최근 4경기에서 볼넷을 22개나 허용했다. 결국 3이닝 볼넷 6개 8자책점으로 부진했던 14일 KT 위즈와의 경기가 끝나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이번 연승은 젊은 선발 투수들이 견인하고 있다. 2018년 한 차례 불펜 출전이 1군 기록의 전부인 24세 조성훈은 20일 두산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데뷔전을 빛냈다. 2001년생 오원석도 13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7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선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는 강력한 선발 카드가 중요하다. 명실상부 에이스 김광현은 평균자책점(2.13) 2위에 올랐던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윌머 폰트와 원투펀치로 팀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박종훈도 2021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전 4년간 47승을 거둔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SSG 랜더스 관계자는 “(박종훈 복귀 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몸 상태를 지켜보며 판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조성훈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이번 주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피스메이커’ LG 플럿코, KBO 역대 6번째 ‘10승 무패’ 눈 앞

    ‘피스메이커’ LG 플럿코, KBO 역대 6번째 ‘10승 무패’ 눈 앞

    2023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이번주 선발 10승에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인 플럿코가 선발승을 거두면 KBO(한국프로야구)리그 통산 6번째 선발 10승 무패의 주인공이 된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인 플럿코는 올 시즌 한 번도 패전을 떠안지 않았다. 올해 5승 이상을 올린 KBO리그 13명의 투수 중 패전 기록이 없는 투수는 플럿코가 유일하다. 승률 100%의 플럿코가 시즌 첫 패배를 떠안기 전에 1승만 더하면 10승 무패를 기록하게 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10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채우면서 패전 기록이 없었던 투수는 현재까지 5명이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가 KBO리그 출범 21년 만에 처음으로 10승 무패를 달성했고, 2005년 두산 베어스 박명환, 2009년 SK 와이번스 송은범이 뒤를 이었다. 또 2017년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 2018년 두산 세스 후랭코프가 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일 현재 9승을 올리고 있는 플럿코가 승리한 모든 경기에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것은 아니다. 운도 따라줬다. 특히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플럿코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었다. 하지만 3-5로 끌려가던 LG 타선은 7회초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LG가 8-5로 승리하면서 플럿코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를 수확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4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이 경기에서만 4점 넘게 실점했다.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5시즌째 뛰고 있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4.69로 다소 부진한 가운데 LG가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건 플럿코가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플럿코는 지난 16일 두산과의 잠실 경기 7회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KBO리그 문화를 몰라 격분하며 더그아웃을 뛰쳐나갔던 팀 동료 오스틴 딘을 붙잡아 진정시키는 등 ‘피스 메이커’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당시 오스틴은 정색하며 그라운드로 뛰쳐 나왔지만, KBO리그 새내기의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의 이상징후를 감지한 플럿코가 재빨리 따라 나와 “돈트 두 댓”이라며 오스틴의 등 뒤에서 양팔을 붙잡고 더그아웃으로 끌고 들어왔다. 이후 오스틴은 “슬라이더 투수인 플럿코의 악력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 [마감 후] K벤치클리어링 활용법/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K벤치클리어링 활용법/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같은 연고지 팀 간의 맞대결인 ‘더비’는 항상 치열하다.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에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흥미진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더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맨체스터 시티)와 북런던 더비(토트넘 홋스퍼 대 아스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밀라노 더비(인테르밀란 대 AC밀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올드펌 더비(셀틱 대 레인저스), 아르헨티나 리가프로페시오날의 수페르 클라시코(보카 주니어스 대 리버 플레이트) 등 전 세계 각국 프로축구 무대에선 매 시즌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진다. 이 더비들 이상으로 뜨거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 대 레알 마드리드)도 있지만, 두 클럽은 연고지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는 더비가 아니라 라이벌전이다. 또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도 ‘엘 롯라시코’(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가 있긴 하지만, 이건 뭐…. 어쨌든 더비는 승패만이 아니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기 마련이다. 지난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LG의 맞대결 ‘잠실 더비’도 그랬다. 주말 3연전은 LG의 위닝시리즈(2승1패)로 끝났지만, 두산 입장에선 2차전 LG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잠실 3연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다.지난 18일 3차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난 뒤 포효했던 오스틴은 이미 이틀 전부터 주인공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16일 1차전 4-4로 맞선 7회 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 양석환이 LG 구원투수 유영찬의 2구 직구에 발목을 맞았다. 주저앉은 양석환은 유영찬을 바라봤고, 유영찬은 ‘고의가 아니었고 미안하다’는 뜻으로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양석환도 그렇게 넘어가고 1루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LG 포수 박동원이 양석환을 막아선 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를 오판한 양 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해에서 비롯된 ‘충돌 아닌 충돌’은 양 팀 선수 및 코치진들이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주변에서 서성이며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전형적 ‘K벤치클리어링’으로 마무리되고 있었다. 그런데 KBO리그 무대에서 첫 벤치클리어링을 마주한 오스틴만은 크게 화를 내며 당장이라도 핵 주먹을 날릴 기세로 뛰쳐나왔다. 이런 그를 리그 2년 차 팀 동료 아담 플럿코가 더그아웃으로 잡아끌고 들어갔다. 결국 오스틴은 18일 “리그 벤치클리어링 문화를 잘 몰라서 그랬다. 두산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웬만해선 주먹과 고성이 오가지 않는 K벤치클리어링을 두고 ‘짜고 친다’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건 우리 정치인들이 배워야 한다. 오스틴처럼 진심으로 화를 내야 할 때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국익을 위해 짜고 칠 수도 있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야당의 장외 집회를 당정이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반대 여론을 일본과의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15년 전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때 이명박 정부도 국내 반대 여론을 근거로 미국과 재협상했고, 수입 소고기를 30개월령 미만으로 제한했던 성과가 있지 않았나.
  • LG의 ‘아픈 손가락’ 정우영, 더 큰 위기는 AG·PO에서 찾아온다

    LG의 ‘아픈 손가락’ 정우영, 더 큰 위기는 AG·PO에서 찾아온다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이자 국가대표인 정우영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우승을 노리는 LG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단기전 승부에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9일 기준 34경기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97. 정우영의 올 시즌 기록이 낯설다. 지난 시즌 67경기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경기 연속 무자책으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다시 무너졌다. 16일 두산과의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이민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6회 출전한 정우영은 상대 중심 타자 양의지와 김재환, 양석환에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투구 수 9개에 불과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신인 박명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7-4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문제는 정우영의 부진이 불펜의 과부하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다음날(17일) 박명근은 다시 두산을 상대로 켈리, 함덕주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연투에 나선 박명근은 2루타 1개, 사사구 3개로 4실점을 내주며 4-7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정우영은 시리즈 마지막 날 13-1로 사실상 LG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도 1이닝 동안 5피안타, 2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이동현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우영의 투구 메커니즘을 보면 공을 던지는 팔꿈치 높이가 달라졌고, 커브 같은 구종을 추가하며 릴리스 포인트도 변했다”면서 “(2019년) 신인 때부터 올 시즌까지 100홀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1점, 2점 차 박빙 상황에 나와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다 보니 피로 누적이 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우영의 부진은 우승을 노리는 LG의 포스트시즌과 대표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단기전에선 정우영과 같이 승부처에서 강력한 구위로 위기를 막아내는 불펜 자원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정우영은 4경기에 모두 나온 LG의 유일한 투수였다. 지금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순간에 팀이 무너져 경기를 내주거나 불펜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위원은 “단기전에는 피로 누적의 영향이 더 크다. 아시안게임도 있어서 피로가 계속 쌓이면 성적도 안 나오고 선수 멘탈도 흔들릴 수 있다”면서 “LG에는 필승조 자원이 충분하니까 선수 스스로 열흘 정도 휴식을 요청하거나 코칭 스태프가 관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관계자는 “스프링 캠프 때부터 코치진이 정우영에게 새 구종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했고 아직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라며 “최근 들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8타자 연속타 ‘융단폭격’…잠실 휩쓴 LG 선두 탈환

    8타자 연속타 ‘융단폭격’…잠실 휩쓴 LG 선두 탈환

    선발 애덤 플럿코의 호투 속에 타선이 폭발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LG는 SSG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반게임 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을 15-3으로 대파했다. LG는 2회까지 안타 10개를 몰아쳤고, 두산 야수들의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9점을 뽑아냈다. 특히 2회 LG 오스틴 딘은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형범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92번째. LG는 이날 올 시즌 팀의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또 8타자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8타자 연속 안타는 2017년 7월 5일 KIA 타이거즈가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달성한 11타자 연속 안타에 이은 KBO 리그 공동 2위 기록이다. LG 타선은 19안타 6볼넷으로 두산 5명의 투수를 흠씬 두들겼다. 두산 장원준은 이날 1과 3분의1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당했고, LG 플럿코는 7이닝 7피안타 1실점 호투로 9승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롯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호투 속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SSG를 7-2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4위 롯데는 5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선발 대결에서 반즈가 완승을 거뒀다. 반즈는 7회까지 4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회까지 7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수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를 7-5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 ‘봄’은 끝나고, 진짜 ‘기세’로 몰아쳐야 할 순간에 마주한 롯데

    ‘봄’은 끝나고, 진짜 ‘기세’로 몰아쳐야 할 순간에 마주한 롯데

    2023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봄’은 끝난 것일까. 롯데가 선발 및 불펜 투수진의 총체적 부진으로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봄에만 기세등등했다가 여름 이후 주저앉고 마는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7일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서 5-8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31승 28패의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30승 1무 29패)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선발 박세웅이 7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타선도 6회까지 5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내려간 8회 롯데는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까지 필승 계투조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무려 7실점하고 말았다. 시즌 초반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등 선발이 일찍 무너져도 김상수-김진욱-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개막 첫 달을 14승 8패 단독 1위로 마친 롯데는 5월에도 13승 9패로 SSG, LG 트윈스와 3강 구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달 성적이 엉망진창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kt wiz에 스윕(시리즈 전패)을 당한 뒤 하위권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에 각각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이어갔다. 6월만 보면 4승 11패의 롯데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여전히 부진한 스트레일리를 비롯한 투수진뿐만 아니라 타선의 침체도 아쉬운 대목이다. 각각 옆구리 부상과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노진혁과 안권수의 자리를 메워야 할 황성빈, 한동희 등 주력 선수들의 방망이도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4월에는 2위였다가 결국 최종 8위로 시즌을 마쳤던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장 선두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간절한 ‘가을 야구’를 위해선 저조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 15년 만에 9연승을 달릴 때도 롯데의 투타 균형이 좋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달리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던 팬들이 ‘기세 야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롯데가 진짜 ‘기세’로 몰아쳐야 할 순간에 맞닥뜨린 것이다.
  • 세계 50만 팬심 서울 집결…도심 하늘 물들인 보랏빛 [포착]

    세계 50만 팬심 서울 집결…도심 하늘 물들인 보랏빛 [포착]

    토요일인 17일 30도를 넘는 한낮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인파가 집결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여의도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행사엔 40만명이 몰렸다. 이중 외국인만 12만명으로 집계돼 BTS의 세계적 인기를 재차 실감케 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이날 ‘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오후 9시까지 한강공원 35만명, 주변 지역 5만명 등 총 40만명이 몰려들었다. 주최측 및 경찰·소방당국 등의 집계로, 이 중 외국인은 12만명이었다.오후 들어 뙤약볕이 강해지면서 BTS 행사에서는 천막이 설치된 의료센터로 피신하는 팬과 스태프가 줄을 이었다. 한 10대 여성 팬은 아침 일찍부터 BTS 행사를 기다리다 탈진해 보호자와 함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일본에서 온 40대 여성 팬도 뙤약볕에 지쳐 쓰러져 한동안 구급차 안에서 안정을 취하다 돌아갔다. 오후 8시 30분까지 팬과 스태프 등 140여명이 찰과상이나 두통 등을 호소하며 의료센터를 찾았다. 대부분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가 이뤄져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없었다. 팬들은 챙겨온 우산을 꺼내 강한 햇볕을 막고 얼려온 물병을 얼굴에 가져다 대며 더위를 피했다. 휴대용 소형 선풍기를 챙겨온 이들도 있었다. BTS 리더 RM이 직접 등장해 진행한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로 행사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오후 6시 40분쯤 RM이 탄 차가 원효대교를 건너자 이를 찍으려는 팬 200여명이 보행자 통로에 모여들어 혼잡을 빚기도 했다. 늦은 오후부터는 기온이 내려가 더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상당 부분 줄었다.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이날 저녁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가 열렸다. 9년 만의 한국 방문 공연인데 내한 공연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일요일인 18일 공연까지 11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 일대에서는 걸그룹 ‘(여자)아이들’과 ‘마마무’ 콘서트도 열렸다. 이날 잠실 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까지 열렸다. BTS 행사와 브루노 마스 콘서트 등을 합쳐 줄잡아 50만명의 팬이 토요일을 맞아 좋아하는 문화·스포츠 행사를 즐긴 셈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행사가 열리면서 서울시는 인파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울시는 행사 주최 측과 함께 현장에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도 현장에 주최 측 인원 포함 2천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구름 같이 몰린 인파로 행사장 인근 도로 곳곳에는 정체가 빚어졌다. BTS 행사 하이라이트인 오후 8시 30분 불꽃놀이를 앞두고 오후 7시 30분 인근 올림픽대로에서는 차들이 시속 19㎞로 서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교통을 통제했다. 교통 통제는 인파 해산 상황을 검토해 탄력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브루노 마스 콘서트가 열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인근에서도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서 주변 올림픽로와 송파대로 등 주변 도로에서 차량이 시속 12∼14㎞/h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경찰은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에는 교통순찰대 오토바이가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했다.
  •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회춘’ 임창민 2연속 터프세이브, 키움 중위권 목전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수호신 임창민(38)이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전성기 모습을 완벽히 되찾았다. 2경기 연속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지켜내면서 팀 4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창민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9회 등판해 2-1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올리며 지난달 21일 KIA전부터 이어진 9경기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임창민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9회 초 선두타자 이창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우성은 안타를 쳐냈다.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박찬호는 무사 1, 2루를 1사 2, 3루 기회로 바꿔냈다. 통산 13타수 5안타 타율 0.385로 자신에게 강했던 김선빈이 대타로 나오자 임창민은 타자 무릎높이의 낮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었다. 김규성은 보더 라인에 걸치는 예리한 직구로 범타 처리했다.85년생 투수의 완벽한 회춘 모드다.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1승 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선 KBO리그 역대 20호이자, 최고령(37세 9개월 10일) 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3년간 NC 다이노스에서 86세이브를 만들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과거의 영광을 10년 만에 돌아온 고향팀에서 재현하고 있다. 시즌 초부터 임창민이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웅이 12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4.22로 흔들리자 지난달 12일 NC전에서 처음으로 9회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접전을 승리로 이끄는 불펜의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1점 차 팽팽한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키움은 4연승을 내달리며 LG 트윈스에게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 중인 6위 KA와 1경기 차다. 키움이 ‘팀 내 최고령’ 임창민을 정점으로 한 불펜의 안정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 극강의 NC 마운드, ‘SSG·LG 양강 체제’ 위협하는 태풍으로

    극강의 NC 마운드, ‘SSG·LG 양강 체제’ 위협하는 태풍으로

    NC 다이노스가 강력한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두 SSG 랜더스마저 집어삼켰다. 구창모, 권희동 등 핵심 선수들이 복귀하면 NC 돌풍은 태풍으로 진화해 SSG와 LG 트윈스의 양강 체제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현재 NC는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1위 SSG를 상대로 홈에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3위까지 올랐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6패 1무로 주춤한 LG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NC의 기세가 위력적인 이유는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3.19)에 빛나는 투수진에 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다승(10승)과 평균자책점(1.74)에서 전체 1위, 탈삼진(89개) 2위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이재학(평균자책점 0.72)은 최근 두경기에서 LG와 SSG를 상대로 13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전성기 모습을 재현했다. 여기에 ‘신인상 강력 후보’ 이용준이 3승 2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대체 선발’ 최성영은 4승 무패 1.66으로 선발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불펜에선 류진욱, 임정호 김영규, 하준영 등이 돌아가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용찬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으로 마무리 자리를 비우자 김시훈이 혜성같이 나타나 6월 4경기 1승 2세이브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보다 강한 잇몸을 보여줬다. 타선의 집중력도 인상적이다. 타율 2위(0.320) 손아섭을 필두로 서호철, 박건우 등이 팀 타율(0.267) 2위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진했던 제이슨 마틴도 6월 9경기에서 타율 0.361의 맹타를 휘둘렀다.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스프링캠프부터 불펜에 강력한 구위를 가진 투수들을 배치한 게 좋은 성적을 내는 요인”이라며 “선발, 구원 모두 안정된 상황에서 이용찬까지 돌아오면 팀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핵심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면 NC의 상승세는 날개를 달 수 있다. 오른쪽 어깨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민우는 11일 팀에 합류했고, 이용찬도 오늘(13일)부터 1군 명단에 등록될 예정이다. 여기에 구창모, 권희동까지 복귀하면 NC는 완성체가 된다. 장 위원은 “NC가 SSG, LG의 양강 체제를 깨트릴 수 있다. 구창모는 몸만 건강하면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라 복귀 후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것”이라면서 “이재학, 이용준처럼 예상 못 했던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선발 투수가 지치면 휴식을 주는 선순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피 철철 흘리는데 ‘20분 방치’…‘임수혁 사고’ 잊었나

    피 철철 흘리는데 ‘20분 방치’…‘임수혁 사고’ 잊었나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고교 야구선수가 의료진이 없어 20분 동안 경기장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앞으로 선수 활동이 불분명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그라운드에 의료진이 없어 적절한 응급조치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성남시 탄천 야구장에서 진영고와 부천고의 주말리그 경기가 열렸다. 6회말 진영고 수비 도중 뜬공을 잡으려던 진영고 좌익수와 유격수가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인 진영고 A군은 안구 골과 턱 등 얼굴 부위 일곱 부위가 골절됐고, 치아 5개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왔지만 당시 현장에는 구급차 운전기사밖에 없어 제대로 된 응급조치는 물론 병원 이송도 지연됐다. 결국 의료진 없이 구급차 운전기사가 A군의 얼굴의 피를 닦는 등 초동 조치만 취했고, 진영고 체육 교사인 야구부장 B씨가 그의 머리를 드는 등 옆에서 도왔다. B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다친 학생이 그라운드에 누운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며 “놀라서 달려가 보니 약간의 경련을 하고 있었다. 의식이 없지는 않았지만, 입안에 피가 나고 있어 호흡하는데 힘들어했고, 부러진 치아가 입안에 남아 있어 절대 삼키지 말라고 주의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러진 치아마저도 부상을 당한 선수의 부친이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며 찾아야 했고, 치아 3개는 결국 찾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한 스포츠행사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장에는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 1명이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주말리그 운영을 위해 구급차와 간호사 비용으로 하루 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학생 선수들의 진학과 프로 진출 등이 달려 있는 중요한 대회였다.‘식물인간’ 임수혁 사망 그 후 경기 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뒤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 임수혁은 병원 이송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루에 주자로 나가 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임수혁이 쓰러졌을 당시 이 상황을 인지하거나 대처할 인력이 없어 임수혁은 수십분 동안 그라운드에 방치됐다. 이어 덕아웃에 옮겨졌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못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져 맥박과 호흡은 살려냈으나 뇌에 산소 공급이 끊긴 시간이 길어 결국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 가까이 투병해 온 임수혁은 2010년 4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임수혁 사건 이후 프로야구를 비롯해 각 프로 스포츠 구단들은 자체적으로 응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의사가 경기장에 상주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응급 처치 실태도 크게 나아지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임수혁의 부친 임윤빈씨는 과거 “제2, 제3의 수혁이가 나오지 않도록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지만 국내 그라운드의 현실은 여전히 완벽한 응급구호 체계와는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 땜빵에서 승리요정으로… 한화 ‘산체스 대박’

    땜빵에서 승리요정으로… 한화 ‘산체스 대박’

    ‘땜빵’으로 데려왔는데 ‘대박’이 터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 이야기다. 한화는 지난겨울 1선발 자원으로 영입했던 버치 스미스가 부상 및 부진으로 방출되면서 급하게 수소문해 산체스를 데려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기록이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의 3경기(5와 3분의1이닝)가 전부일 정도다. 한화는 산체스의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 구속과 제구력, 젊은 나이 등 순수하게 가능성만을 보고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처음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17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 23일 KIA 타이거즈전(5이닝 무실점), 30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1실점)까지 호투를 이어 가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무대에 쾌속 적응했다. 비록 지난 4일 삼성전에서 4와 3분의1이닝 동안 5실점하며 고전했지만 10일 LG 트윈스전에서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리고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 6경기 모두 한화가 승리했다. 2023시즌 평균자책점은 1.39. 부상 없이 선발로 ‘이닝 이터’ 역할만 해 줘도 고마울 연봉 40만 달러(약 5억 1000만원)의 대체 선수가 ‘승리 요정’으로 날아올라 ‘에이스’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LG전에선 8이닝 동안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했다. 한화 소속 외국인 투수가 8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2020년 5월 5일 워윅 서폴드의 완봉승 이후 3년 만이다. 산체스는 “8이닝 무실점도, 100구 이상 던진 것도 처음이다. KBO 리그가 나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것 같다”면서 “이제 적응을 마친 것 같다. 내가 공을 던질 때 팀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산체스라는 보석을 찾아낸 한화는 우완 펠릭스 페냐의 구위도 좋아지는 가운데 이제 방출된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만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전력의 퍼즐을 완성하게 된다.
  • ‘땜빵’으로 데려온 산체스, 이글스의 ‘승리요정’으로 날아 오르다

    ‘땜빵’으로 데려온 산체스, 이글스의 ‘승리요정’으로 날아 오르다

    ‘땜빵’으로 데려왔는데 ‘대박’이 터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 이야기다. 한화는 지난겨울 1선발 자원으로 영입했던 버치 스미스의 부상 및 부진이 길어져 방출되면서 급하게 수소문해 산체스를 데려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기록이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경기(5와 3분의 1이닝)가 전부일 정도다. 한화는 산체스의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 구속과 제구력, 젊은 나이 등 순수하게 가능성만을 보고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처음 등판해서 4이닝 무실점, 17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1실점), 23일 KIA 타이거즈전(5이닝 무실점), 30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1실점)까지 호투를 이어가며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무대에 쾌속 적응했다. 비록 지난 4일 삼성전에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 하며 고전했지만, 10일 LG 트윈스전에선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그리고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 6경기 모두 한화가 승리했다. 2023시즌 평균자책점은 1.39. 부상 없이 선발로 ‘이닝 이터’ 역할만 해 줘도 고마울 연봉 40만 달러(약 5억 1000만원)의 대체 선수가 ‘승리 요정’으로 날아 올라 ‘에이스’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LG전에선 8이닝 동안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 투’를 했다. 한화 소속 외국인 투수가 8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2020년 5월 5일 워윅 서폴드의 완봉승 이후 3년 만이다. 산체스는 “8이닝 무실점도 100구 이상 던진 것도 처음이다. KBO리그가 나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것 같다”며 “이제 적응을 마친 것 같다. 내가 공을 던질 때 팀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산체스라는 보석을 찾아낸 한화는 우완 펠릭스 페냐의 구위도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방출된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만 영입하면 외국인 선수 전력의 퍼즐을 완성하게 된다.
  •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23.21세’ 젊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재활’ 구창모 와일드카드, 장현석 고교생 첫 발탁

    재활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최원준(상무)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오른손 투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고등학생 선수로는 처음 발탁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과 와일드카드 3명이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와 성적’을 두루 고민한 결과 상대적으로 젊은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를 선발했다. 이번 대표팀 평균 나이는 23.21세로 1998년 방콕 대회(22.33세)에 이어 역대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 두 번째로 젊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이룰 기회다.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위대한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현재 재활 중인 구창모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점이 눈에 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개의 공을 던진 뒤 자진 강판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약 3주간 재활 훈련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구창모의 회복을 기대하며 뽑았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의 현 상태와 치료 과정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의 깜짝 발탁에 대해 조 위원장은 “KBSA에서 추천한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구위, 구속, 경기 운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에서 고교생 발탁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선발과 긴 이닝을 던지는 두 번째 투수로 활용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용 방법을 정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9월 중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중국 항저우로 출국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이 기간 KBO리그는 중단하지 않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KBO는 프로팀에서는 팀당 최대 3명만 뽑았다. 키움 히어로즈(이정후, 김혜성, 김동헌)와 LG 트윈스(문보경, 고우석, 정우영), NC(구창모, 김형준, 김주원)에서 각 3명이 뽑혔다. SSG 랜더스(박성한, 최지훈), 롯데(박세웅, 나균안), kt 위즈(강백호, 박영현), 삼성 라이온즈(원태인, 김지찬), KIA 타이거즈(이의리, 최지민), 한화 이글스(노시환, 문동주)에서는 각 2명이 선발됐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곽빈 한 명만 뽑혔다. 이밖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이 뽑혔다. 마산용마고 3학년 장현석은 역대 한국 고교 야구 선수 중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고졸 신인 포수 김동헌은 2002년 김진우(당시 KIA 타이거즈·은퇴),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24명 중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는 19명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KBO와 KBSA는 이날 류중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치진으로 최일언(투수), 김동수(배터리), 장종훈(타격), 류지현(작전), 이종열(수비), 김현욱(불펜·컨디셔닝)이 나선다고 전했다.
  • ‘이정후 걱정’…역시 쓸데없는 짓

    ‘이정후 걱정’…역시 쓸데없는 짓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걱정은 역시 세상 쓸데없는 짓이었다. 2022시즌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타격 5관왕에 빛나는 MVP(최우수선수) 이정후가 돌아왔다. 지난 4월과 5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를 걱정하는 것은 세상 살면서 정말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재벌 걱정’과 같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가만히 놔두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란 믿음이 바탕에 있었다. 그리고 홍 감독의 말대로 이정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정후로 돌아왔다.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정후는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0.342. 이정후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정후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한 달 성적은 타율 0.218에 그쳤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응해 타격폼을 바꿨는데,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응원하는 팀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야구팬이 이정후를 걱정했다. 하지만 키움 홍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타고난 야구 지능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정후가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원래의 자기 모습을 찾을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 홍 감독의 생각대로 이정후의 방망이는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5월 한달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오며 지난달 0.305, 3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드디어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7일까지 6경기에 나와 22타수 11안타, 타율은 무려 0.500. 시즌 타율도 0.290으로 곧 3할대 진입 예정이다. 이달 들어 한 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선구안과 컨택트가 확실히 좋아진 것이다. 특히 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이정후는 새로운 기록까지 썼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에 3볼넷 3득점했다. 3루타를 치지 못해 아쉽게 히트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무려 6출루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5출루 기록은 모두 14경기였다. 결과적으론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은 이정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무수한 고민과 노력으로 야구팬들의 걱정을 쓸데없는 것으로 만든 것으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정후의 2023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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