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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코로나19 상황 틈타 고액 일당 지급 미끼 보험사기 주의

    금감원, 코로나19 상황 틈타 고액 일당 지급 미끼 보험사기 주의

    금융감독원이 최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19일 발령했다.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일자리 급전 필요한 분’, ‘고액 일당 지급’ 등의 광고를 가장해 자동차 보험사기 공모자를 모집하는 사례가 늘면서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차원이다. 특히 보험금을 많이 받기 위한 ‘보험 꿀팁’이라고 현혹해 특정 치료 진단을 받도록 유도하거나 실손보험으로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등 보험사기를 조장하는 온라인 콘텐츠도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급전, 고액 일당 등을 미끼로 사회 경험, 범죄 인식이 낮은 청소년 및 사회 초년생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등이 자신이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보험사기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들도 다 하는데’라는 안일한 생각과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이 결합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쉽고 빠르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보험사기 사례로는 ‘급전 필요한 사람 연락주세요’, ‘하루 일당 25만원+’ 등의 광고 글을 통해 공모자를 모집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권유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경우도 있다. ‘ㄷㅋ(뒷쿵) 구합니다’ 등의 글을 보고 익명의 사람과 공모해 고의 접촉사고를 내고 사전 약정한 대금을 수취하거나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다. 특히 보험사기를 조장·유인하는 잘못된 정보를 실제 실행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OO 진단을 받으면 코 성형수술 가능’, ‘OOO 수술로 위장해 시력교정수술 가능’ 등의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사고·치료 내용을 왜곡·조작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다. ‘교통사고 합의금 많이 받는 법’ 등의 온라인 영상에서 알려준 대로 의사에게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 받아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보험회사에 사실과 다르게 사고 내용을 알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보험사기”라고 지적했다.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경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보험업·의료업·운수업·자동차정비업 등 전문자격 종사자의 경우 자격(등록)취소 등의 행정제재도 부과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조장·유인하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금전적 이익 제공을 받거나 보험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로 확인될 시 최고 10억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금감원 전화(1332→4번→4번), 보험사기방지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insucop.fss.or.kr) 또는 보험회사별 홈페이지 내 보험사기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액 일당을 보장하며 고의 사고 유발 등의 불법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경우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거절해야 한다”며 “‘인터넷에 검색되는 내용인데’, ‘남들도 다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ESPN “강백호, 자격만 있다면 올해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권 가능” 극찬

    ESPN “강백호, 자격만 있다면 올해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권 가능” 극찬

    KBO리그를 미국에 생중계하는 ESPN이 17일 강백호(20·kt 위즈)를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힐 수준의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이는 ESPN 내 MLB 드래프트 전문가인 카일리 맥다니엘이 지난 12일 트위터에 “그는 자격이 있다면 다음달에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갈 수 있고, 아마도 상위권에 지명될 수 있을듯”이라고 쓴 글을 인용한 것이다. ESPN은 “KBO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껍지 않을 뿐, 최정상급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그 평균 나이보다 10살이나 어린 강백호가 KBO리그 투수를 압도하는 힘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보다 어리다”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美, 中 내는 만큼만 WHO 지원” 트럼프 “여러 방안 중 하나”

    “美, 中 내는 만큼만 WHO 지원” 트럼프 “여러 방안 중 하나”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미국 정부가 중국이 내는 분담금 만큼만 부담하는 것으로 자금 지원을 다시 할 예정이라고 폭스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지원 규모의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검토 중인 여러 안 중의 하나일 뿐이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라고 언급,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두 나라가 극한 대결로 치닫는 와중에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폭스뉴스는 ‘터커 칼슨 투나잇’ 프로그램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5쪽짜리 서한 초안을 입수, 이같이 보도했다.행정부가 중국이 내는 분담금 수준까지 지불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내용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외교 참모’로 알려진 인물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서한 초안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WHO가 여전히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국제적 위기 기간 그런 잠재력에 부응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적었다. 폭스뉴스는 서한 속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한 초안은 또 “이것이 미국이 계속 WHO의 파트너가 돼 협력해 나가기로 내가 결정한 이유”라며 “중국은 전 세계에 엄청나게 큰 빚을 지고 있다. WHO에 대한 공평한 몫을 지불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며 중국에 추가 분담금 지급을 압박했다. 다만 “중국이 WHO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면 우리도 발맞추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한 초안은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공중보건 결정 및 WHO 회의 참석 문제와 관련,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며 바이러스의 기원과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완전하게 독립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고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 초안에 담긴 계획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훨씬 더 낮은 중국의 지불금에 맞춰 수년간 지불해온 액수의 10%를 내게 되리라는 것은 단지 검토되고 있는 많은 개념 가운데 하나”라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자금은 동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트윗은 해당 폭스뉴스 기사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참모들은 정확히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우리의 역사적 대통령이나 이 위대한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올린 자신의 친구이자 폭스 비즈니스 진행자 루 돕스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미국은 WHO에 지원하는 자금이 가장 많은 나라다. 미국이 중국과 같은 정도로 자금을 WHO에 지원할 경우 향후 자금 지원 수준은 과거 연간 4억 달러의 약 10%가량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국인 중국이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으며,이를 둘러싸고 WHO와 갈등을 빚다 지난달 14일 WHO의 중국 편향성과 부실 대응 과정을 조사하는 동안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금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미국은 매년 4억∼5억 달러의 자금을 WHO에 댔는데, 중국은 대략 4000만 달러를 기여한다”는 불만도 거듭 제기했다. WHO는 유감을 표했고, 상당수 국가도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쥐 먹는 中” 비난했던 브라이언 애덤스 결국 사과

    “박쥐 먹는 中” 비난했던 브라이언 애덤스 결국 사과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록스타 브라이언 애덤스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했다가 사과했다고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덤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든 탐욕스러운 녀석들 덕분에 세계가 멈췄다”는 글을 올렸다. 당초 예정됐던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그는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희생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도 썼다. 하지만 그의 트윗이 퍼지며 곧바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매우 무책임하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중국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증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티모시 카우필드 캐나다 보건법정책연구회장도 “애덤스의 트윗은 낙인찍기이자 혐오 조장”이라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같은 유명인사의 공격적인 메시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덤스는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트윗을 삭제한 뒤 “엊그제 내 게시물에 불쾌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이튿날 다시 올렸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단지 재래시장에서의 끔찍한 동물 학대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점과 채식주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쥐 먹어서”... 중국 비난했다가 꼬리 내린 록스타

    “박쥐 먹어서”... 중국 비난했다가 꼬리 내린 록스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록스타 브라이언 애덤스(사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했다가 사과했다고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덤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쥐를 먹고 재래시장에서 동물을 팔고, 바이러스를 만든 탐욕스러운 녀석들 덕분에 세계가 멈췄다”는 글을 올렸다. 당초 예정됐던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의 콘서트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그는 “바이러스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거나 희생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도 썼다. 하지만 그의 트윗이 퍼지며 곧바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였다.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정의위원회’의 에이미 고 위원장은 방송에 출연해 “매우 무책임하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며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중국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증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티모시 카우필드 캐나다 보건법정책연구회장도 “애덤스의 트윗은 낙인찍기이자 혐오 조장”이라며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같은 유명인사의 공격적인 메시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애덤스는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의 트윗을 삭제한 뒤 “엊그제 내 게시물에 불쾌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이튿날 다시 올렸다.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단지 재래시장에서의 끔찍한 동물 학대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점과 채식주의를 강조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핵이빨 사건’ 두 남자, 쉰 넘어 리턴매치하나

    ‘핵이빨 사건’ 두 남자, 쉰 넘어 리턴매치하나

    54세 타이슨, 복싱 훈련 동영상 올려 “내가 돌아왔다”… 링 복귀 의사 밝혀나이 무색할 만큼 스피드·파워 과시 귀 물어뜯겼던 58세 홀리필드 큰소리 “내가 네 살 많지만 충분히 해 볼만해” 240억원 제시… ‘파이트머니’ 치솟아 두 사람 모두 파산상태… 거액 ‘군침’1996년 11월 첫 대결은 11라운드 TKO, 7개월 뒤인 1997년 6월 두 번째 대결에선 3라운드 실격 승부. 나이 50을 훌쩍 넘긴 두 ‘복싱 전설’의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한때 복싱계를 풍미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 ‘링 위의 신사’ 에반더 홀리필드(58)의 얘기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두 남자의 재대결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전 세계 복싱팬들이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타이슨이 인스타그램에 두 번째 복싱 훈련 동영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2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타이슨은 5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년의 스피드와 파워를 과시한 뒤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외쳤다. 타이슨이 지난 2일 첫 번째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선경기 ‘유나이트 포 아워 파이트’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설마’하던 복싱계는 그의 스피드를 목도하자 ‘장난이 아니다’는 기색이다. 홀리필드도 7일 트위터에 “준비됐나? 나는 링으로 돌아갈 것이다”는 글을 올렸고 10일엔 미국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타이슨보다) 내 나이가 4살 더 많긴 하지만 관리를 잘했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 남자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프로복싱 역대 최초, 최고의 빅매치다. 이미 은퇴해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전설적 복서들이 리턴매치를 펼치는 그림은 실현 불가능한 복싱팬들의 몽상으로 치부됐었기 때문이다. 꿈같은 ‘세기의 대결’ 가능성에 ‘파이트 머니’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8일 “미국 격투기 단체 ‘맨손격투 챔피언십(BKFC)’이 타이슨에게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대전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판’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홀리필드도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다.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은퇴 이후 비슷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현역 시절 미인대회 참가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3년을 감옥에서 보낸 타이슨은 2005년 11월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기권패를 당한 뒤 이듬해 은퇴했다. 하지만 앞서 아내를 폭행해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물어주는 등의 이유로 이미 파산을 선고받은 뒤였고, 이후에도 수 차례나 음주 운전과 마약 소지 혐의에 휘말렸다. 현재는 의료용 대마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년 간 프로복서 생활을 하면서 2억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진 홀리필드도 현재는 파산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CNBC쇼에 출연해 “방 두칸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3번의 이혼으로 11명의 자녀를 둔 홀리필드에게도 궁핍한 삶을 털기 위해선 ‘통 큰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지난 두 차례 경기는 ‘선과 악’의 대결로 팬들의 머리 속에 남아 있다. 특히 두 번째 대결이었던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 매치 3라운드에서 타이슨은 홀리필드의 귀를 두 차례나 물어뜯어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발단은 홀리필드의 지능적인 ‘헤드버팅(이마받기)’이었지만 타이슨은 이 경기에서 실격패 한 이후 ‘핵주먹’ 대신 ‘핵이빨’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으며 은퇴나 다름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둘은 12년이 흐른 2009년 미국 CBS의 ‘오프라 윈프리쇼’에 함께 출연해 묵은 악연을 풀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개 들어, 퍼거슨” 하빕, 안와골절 퍼거슨에 메시지

    “고개 들어, 퍼거슨” 하빕, 안와골절 퍼거슨에 메시지

    자신의 트위터에 퍼거슨 향해 글 남겨“무슨 일이 생겼든 과거는 지나간 일”“훗날 당신 아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퍼거슨, 얼굴 난타 당해 눈 주위 골절하빕 vs 퍼거슨 대결 또 기약 없어져종합격투기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가 저스틴 게이치(32·미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 번도 겨뤄보지 못한 맞수’ 토니 퍼거슨(36·미국)에 “고개를 숙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러시아에 발이 묶인 하빕이 맞대결이 예정된 UFC249 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퍼거슨은 “나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에 숨었다”고 하빕을 맹비난 했다. 하지만 퍼거슨은 하빕 대신 출전한 게이치에 무릎을 꿇었다. 하빕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무슨 일이 있었든 과거는 지나간 일”이라며 “고개 들어, 토니.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 당신 아들이 자랐을 때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썼다. UFC 249대회는 코로나19로 한 달가량 지연된 끝에 장소를 바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렸다. 라이트급 1위 퍼거슨은 같은 체급 4위 게이치를 맞아 잠정 타이틀 매치를 벌였으나 5회 TKO로 패했다. 퍼거슨은 게이치의 묵직한 펀치에도 물러서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가다가 3회부터 얼굴에 피가 베어나오기 시작했다. 5회 들어서도 자주 안면에 펀치를 허용했고, 3분 39초 쯤 거푸 얼굴을 맞고 비틀거리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퍼거슨은 계속 싸울 수 있다며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뜻밖의 완패는 퍼거슨이 대회가 연기되며 최근 짧은 기간 사이 두 차례나 감량을 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탓으로 보인다.퍼거슨은 경기 뒤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1일 전했다. 퍼거슨이 챔피언 하빕과의 대결 기회를 게이치에게 넘겨줬고, 또 얼굴 부상까지 당함에 따라 하빕과 퍼거슨의 매치업은 가까운 시일 내에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빕과 퍼거슨은 2015년부터 맞대결이 추진됐으나 각자의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5차례나 무산됐다. 격투기 팬 사이에서 이들의 맞대결은 ‘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대결’로 치부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떼 버젓이 활보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떼 버젓이 활보

    코로나19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뒤 야외 활동 자제 권고가 한창인 일본에서 인적이 뜸해진 주택가에 쥐들이 활보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eth13balse’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를 달아 올린 영상을 보면 야간에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낮 도쿄 주택가 도로에 쥐가 나와 있는 것도 목격됐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 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영상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HK는 전했다.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달 1일 쥐 구제 협의회와 쥐의 행동을 연구해 온 기요카와 야스시 도쿄대 준교수(통합동물과학)가 도쿄의 번화가에서 쥐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런 징후가 포착됐다. 야행성인 쥐는 보통 날이 어두워진 뒤에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동안에 도로에 나오거나 쓰레기를 뒤지는 쥐가 적어도 5마리 확인됐다고 기요카와 준교수는 설명했다. 기요카와 준교수는 “통상 쥐가 목격되지 않는 시간에 움직이고 있으므로 배가 고파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쥐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지, 혹은 굶어 죽고 있는지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하단에 있습니다. 일본 수도권에서 쥐 제거 전문업체가 휴업에 들어간 한 대형 상업시설의 42개 점포에 포획 장치를 8일간 설치한 결과 61마리의 곰쥐가 잡혔다. 이 업체는 임시 휴업을 시작하기 전인 3월에는 야간에 6시간 정도의 구제 작업으로 쥐 6마리를 포획했다고 전했다. 휴업으로 거리에 인적이 줄어들자 쥐들이 경계심을 낮추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이 업체는 분석했다. 해당 업체 기술본부장은 “쥐들이 먹이를 찾아 온갖 장소를 배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 가정에 파고들지 않도록 지금 가능한 한 많이 포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로커 액슬 로즈 VS 므누신 美 재무 트위터에서 옥신각신

    로커 액슬 로즈 VS 므누신 美 재무 트위터에서 옥신각신

    아무리 트위터라 해도 이 공방은 어딘가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미국 록그룹 건즈 앤 로지스의 리더 액슬 로즈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살을 먼저 날린 쪽은 로즈였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피셜이다! 이전에 스티브 므누신을 어떻게 알았던간에 그는 공식적으로 개XX”이라고 공격했다. 로즈가 글을 올릴 즈음, 므누신 장관이 폭스 뉴스에 출연했다는 점만 알렸는데 그가 왜 육두문자까지 동원해 공격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로커의 애국심을 문제 삼았다. 그는 글을 올려 “근래에 당신은 이 나라를 위해 뭘 했는데?”라고 물었다. 예서 끝나지 않았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므누신 장관의 댓글에 들어간 이모티콘이 성조기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라이베리아 국기라고 일러줬다. 곧바로 삭제되고 지금은 제대로 성조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미 그 전에 손 빠른 누리꾼들은 사진을 따와 여기저기 퍼나른 뒤였다. 신이 난 로즈는 므누신을 조롱하며 “이 정부와 다르게 난 7만명 이상의 죽음에 책임이 없어서 우리가 라이베리아의 경제 모델을 닮길 희망하게 될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쏘아붙였다. 이런 논쟁에 앞서 로즈의 밴드 건즈 앤 로지스를 지독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백악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하니웰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명 고글만 쓴 채 제조 공정을 돌아볼 때 공장 안 스피커를 통해 이들의 최대 히트곡 ‘리브 앤 렛 다이’가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빠던’ 나왔다, 삼진 콜 잔디 깎기하는 것 같아… 미국팬들 “♥ K베이스볼”

    ‘빠던’ 나왔다, 삼진 콜 잔디 깎기하는 것 같아… 미국팬들 “♥ K베이스볼”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볼 수 없는 생경한 장면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미국에 방송된 건 NC와 삼성의 경기였는데, 특히 한국 야구 특유의 ‘빠던’(배트플립)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던은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허공으로 던지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미국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간주돼 벤치 클리어링(양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만큼 금기시된다. 6회초 NC 박석민이 홈런을 쳤을 때 ESPN 해설위원인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칼 래비치 캐스터는 거의 동시에 “빠던이 나왔나요?”라고 외치며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봤지만, 빠던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둘 다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뒤 호쾌하게 방망이를 던지며 빠던을 하자 페레스는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고 외치며 흥분했다. 래비치 역시 “오늘 경기의 첫 번째 빠던이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을 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심판보다 크고 화려한 한국 심판의 제스처도 화제가 됐다. LG와 두산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의 삼진 아웃 콜 동작을 보고 잔디 깎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실었다. 미국 팬들 사이에서 “NC 다이노스가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들린다. 나도 팬 하겠다”는 트윗도 잇따랐다. 미국에서는 NC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로 통하는 점을 빗댄 것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어 그 지역 출신이 반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패배에 대해 한 미국 야구팬은 “내가 이러려고 삼성 휴대폰에 20달러씩을 내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감정이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미국 사회가 고통받는 지금 야구가 다시 한번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 프로야구를 언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모창민 빠던’에 열광하는 미국 시청자들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모창민 빠던’에 열광하는 미국 시청자들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볼 수 없는 생경한 장면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미국에 방송된 건 NC와 삼성의 경기였는데, 특히 한국 야구 특유의 ‘빠던’(배트플립)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던은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허공으로 던지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되지만 미국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간주돼 벤치 클리어링(양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만큼 금기시 되고 있다. 6회초 NC 박석민이 홈런을 쳤을 때 ESPN 해설위원인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칼 래비치 캐스터는 거의 동시에 “빠던이 나왔나요?”라고 외치며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봤지만, 빠던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둘다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뒤 호쾌하게 방망이를 던지며 빠던을 하자 페레스는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고 외치며 흥분했다. 래비치 역시 “오늘 경기의 첫 번째 빠던이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을 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심판보다 크고 화려한 한국 심판의 제스처도 화제가 됐다. LG와 두산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의 삼진 아웃 콜 동작을 보고 잔디 깎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실었다. 미국 팬들 사이에서 “NC 다이노스가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들린다. 나도 팬 하겠다”는 트윗도 잇따랐다. 미국에서는 NC가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약자로 통하는 점을 빗댄 것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어 그 지역 출신이 반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패배에 대해 한 미국 야구팬은 “내가 이러려고 삼성 휴대폰에 20달러씩을 내고 있는 게 아니다”며 감정이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미국 사회가 고통받는 지금 야구가 다시 한 번 역할을 해야한다”며 한국 프로야구를 언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방망이 던지기 돌아왔다” 美 CBS, KBO 하이라이트 소개

    “방망이 던지기 돌아왔다” 美 CBS, KBO 하이라이트 소개

    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CBS 스포츠가 ‘KBO 하이라이트’를 소개했다. 6일 CBS 스포츠는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의 여러 장면을 묶은 하이라이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미국 야구팬들이 KBO리그와 거의 동반어로 인식하는 ‘방망이 던지기’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 특별한 시구가 CBS 스포츠의 시선을 잡았다. CBS 스포츠는 ‘야구가 돌아왔다. 방망이 던지기도 돌아왔다’는 미국 ESPN 스포츠센터의 트위터 글과 함께 NC 다이노스 모창민의 홈런 장면을 전했다. 모창민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칠 때 스윙을 끝낸 뒤 시원하게 방망이를 내던졌다. CBS 스포츠는 “KBO리그 타자들은 방망이를 가볍게 던지거나, 아예 내동댕이치거나 빙글빙글 돌리기도 한다”며 방망이 던지기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고 소개하고 “많은 타자가 방망이로 공을 치자마자 즉각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투명한 워킹볼 안에 들어간 어린이가 볼을 직접 굴려 홈플레이트까지 간 시구는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시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와 LG트윈스의 잠실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위원 특유의 삼진 아웃 콜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소개했다. CBS 스포츠를 비롯 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 각 팀은 관중 없이 5개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 개막 소식과 함께 눈여겨볼 만한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KBO 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미국 전역에 새벽 시간에 생중계됐음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前도쿄도지사 “전국 비명… 이대로 가면 폭동”

    前도쿄도지사 “전국 비명… 이대로 가면 폭동”

    오기 명예교수 “총리 회견 실망 또 실망” 저명인사들 ‘아베 코로나 대응’ 맹비난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위기 대응 과정에서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 사회에 일정 수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전에 없는 강도의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과 없이 쏟아내고 있다.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지사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아베 총리의 ‘긴급사태’ 연장 선언과 관련, “전국에서 비명이 들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민중봉기나 폭동이 일어날 것 같다”고 적었다. ‘전 국민 10만엔(약 114만원) 지급’ 등 정부 대응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현실을 꼬집으며 한 말이다. 그는 아베 총리 1차 집권기인 2007년 방역정책 주무부처 수장인 후생노동상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아베 정권은 2012년 12월부터 7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은 도탄에 빠져 있다. 이 나라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방송인·교육평론가로 유명한 오기 나오키(73) 호세이대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연장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의 알맹이 없음을 비판했다. 그는 ‘총리 회견에 실망 또 실망’이라는 블로그 글에서 “이렇게 새로운 것도 설득력도 없는 기자회견을 하다니 아베 총리가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아베 총리에게 불편한 말은 해주지 않고 있어서 그가 바깥세계를 못 보게 된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히라노 게이치로는 아베 정권이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긴급사태’ 관련 조항을 삽입하는 방향의 개헌 논의를 들고 나온 데 대해 지난 3일 트위터에서 “지금의 정부가 독재적 권력을 가졌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됐을 것인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바꿔야 할 것은 헌법이 아니라 아베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우익논객인 구라야마 미쓰루 같은 사람도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자민당과 관료들이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아베 총리와 자민당이 국민에게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자신들의 무능력과 무기력을 사과한 적이 있는가”라며 상황 종료 후 아베 내각의 퇴진을 약속하지 않으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0년 의리?…트럼프, 핵주먹 타이슨 복귀 응원하는 이유

    30년 의리?…트럼프, 핵주먹 타이슨 복귀 응원하는 이유

    무려 15년 만에 링 복귀를 선언한 마이크 타이슨(53)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펀치를 날려라. 마이크'(Keep punching Mike!)라는 글과 함께 타이슨이 훈련 중인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것은 타이슨이 링 복귀를 위해 훈련 중인 영상으로, 놀랍게도 그는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빠른 몸동작과 핵주먹을 과시한다. 앞서 타이슨은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자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링 복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설적인 복서인 조지 포먼은 "타이슨은 복싱계에서 이미 충분한 업적을 이뤘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당에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로복싱이 종합격투기 UFC 등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 최고의 흥행카드였던 타이슨의 복귀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왜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슨의 복귀를 환영했을까? 두 사람은 교집합이 없어보이지만 사실 인연은 오래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개인적, 사업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1988년 21살의 젊은 타이슨은 당시 무패의 철권을 자랑하던 마이클 스핑크스를 단 1라운드 1분 31초 만에 KO시켰다. 지금도 회자되는 세기적인 이 경기를 기획한 것이 트럼프로, 당시 그는 둘 간의 대결을 위해 1100만 달러를 써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트럼프는 타이슨의 재정관리자로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타이슨이 성폭행으로 법적, 사회적으로 추락할 때에도 트럼프는 그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았다. 반대로 2016년 타이슨은 당시 대통령에 출마한 트럼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로 표 확보에 도움을 주기도했다. 이 때문에 재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가 다시 타이슨 덕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타이슨은 약관의 나이에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무시무시한 핵주먹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그러나 1997년 WBA 헤비급 타이틀전 도중 상대인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어 ‘핵주먹'에서 '핵이빨'이 됐다. 통산 전적은 58전 50승 2무 6패이며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패한 뒤 더 이상 링에 오르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베르베르와 카바일 세상에 알린 이디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베르베르와 카바일 세상에 알린 이디르

    베르베르족 가운데 알제리 북부와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서부에 사는 이들을 카바일족이라고 한다. 이들의 음악과 문화를 세계에 줄기차게 소개했던 하미드 체리엣, 일명 이디르가 71세를 일기로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와 AFP·AP 통신에 따르면 고인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글이 올라와 “우리 아버지 이디르가 5월 2일 밤 9시 30분에 타계했음을 알려드리게 돼 안타깝다. 아버지 안식에 드소서”라고 했다. 전날 입원했는데 하루 만에 세상을 떴으며 사인은 폐병으로 알려졌지만 유족들은 AFP 통신의 추가 설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압델마지드 테보우네 알제리 대통령이 고인을 알제리 예술의 아이콘이었다며 “알제리는 기념비 중 하나를 잃었다”고 애석해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도 “감미롭고 풍요로우며 마음을 움직이는 리듬으로 모든 세대를 매혹시킨” 그의 떠남을 아쉬워했다. 유네스코 역시 “카바일과 베르베르 문화의 뛰어난 친선대사”였다고 추모했다. 1949년 10월 25일 고인은 알제리 북부의 카바일족의 수도 티지 오우조우 근처 아이트 라세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카바일 족의 노래들과 리듬들을 배우며 자랐지만 대학에서 지리학을 공부하다 1973년 ‘카바일 디바’로 통하던 노우아라의 깜짝 대타로 라디오 알제리에 출연, 자장가 ‘바바 이노우바(Vava Inouva)’를 멋지게 불러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알제리뿐만 아니라 근처 나라들에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었지만 이디르는 곧바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음반 데뷔를 미뤄야 했다. 1975년 파리로 건너가 앞의 노래와 같은 제목의 앨범을 녹음했다. 그는 2013년 AFP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부터 들어온 리듬을 일상생활에 버무려 “올바른 때 올바른 노래를 부른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 뒤 공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음반도 몇 장 내고 갑자기 음악계를 떠났다가 1991년 컴필레이션 음반을 내놓으며 복귀했다. 프랑스에 정착한 뒤에도 그는 순수 카바일족을 옹호하는 운동에 앞장섰고 2007년 이민 문제가 대통령 선거 쟁점으로 부각됐을 때도 앞장서 다문화나 이민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카바일족은 특히 알제리 독립전쟁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정착했는데 프랑스 프로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의 가문도 카바일족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많이 들었다. 난 결코 우리의 만남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알제리 작가 카멜 다우드는 트위터에 “그는 우리의 뿌리를 그렇게나 아름다운 추수, 위안, 관대함으로 이끌지를 알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38년 동안 프랑스 등에서 살다가 지난 2018년 1월 알제리로 돌아와 수도에서 베르베르 문화를 자랑하는 새해 공연을 열었고 이듬해 악명 높은 장기 독재자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의 사임으로 연결된 민중봉기를 지지했다. 고인은 지난해 4월 “난 모든 이런 시위들에 대한 것들을 사랑한다. 젊은이들의 똑똑함과 유머, 결단력이 평화롭게 남아야 한다. 이런 순간들은 신선한 공기 한모금을 마시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난 폐병이 있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바를 정확히 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발리우드의 영원한 청춘 스타 리시 카푸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발리우드의 영원한 청춘 스타 리시 카푸르

    공교롭게도 발리우드와 할리우드를 오간 배우 이르판 칸이 세상을 떠난 다음날,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던 발리우드 배우 리시 카푸르가 세상을 등졌다. 4대에 걸쳐 배우가 나온 집안 출신인 고인이 암으로 67세 일기를 접었다고 영국 BBC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발리우드의 가장 이름난 로맨스 영웅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예전에 파키스탄 땅이었다가 1947년 인도에 합병된 페샤와르에서 추앙 받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가족의 전기작가에 따르면 “연기하기 위해 태어난 집안”이었다. 할아버지는 유명한 극장 회사를 운영했고 아버지 라지 카푸르는 발리우드 역대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으로 이름을 떨쳐 한때 “인도 영화계의 간판 스타”란 얘기를 들을 정도였다. ‘친투(달콤한 것)’라고 가족들이 부를 정도로 “영원한 젊음”을 누릴 것 같은 용모를 타고났다. 할아버지가 연기할 때 요람에서 잠든 역할을 했고, 네 살 때 아버지가 영화 ‘Shree 420’에 출연해 바바리 코트를 입고 낭만적인 노래를 부를 때 잠깐 등장하기도 했다. 진짜 아역 배우로 데뷔한 것은 1970년 광대와 그의 연애를 다룬 ‘Mera Naam Joker’였다.아버지가 메가폰을 잡고 가족이 운영하던 봄베이(지금의 뭄바이)의 스튜디오가 제작해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작품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그 영화에 캐스팅됐을 때 난 학교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연기를 해도 좋겠냐고 물었다. 그 얘기를 듣고 전율이 돋아 내 방으로 달려가 거울을 보고 연기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스무 살이던 3년 뒤 아버지가 만든 ‘Bobby’ 주연을 맡았다. 두 도시가 10대들을 키운다는 뮤지컬 러브스토리는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영화는 속된 말로 ‘대박’이 났고, 인도의 영웅들은 화가 잔뜩 나 있거나 비극적인 영웅들로 묘사되던 때 그의 젊고 활달함은 데뷔작이었던 여주인공 딤플 카파디아와 호흡이 척척 맞아 관객들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영화는 1970년대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화 가운데 하나였으며 옛소련에까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어 그에게 혈서를 보내는 소녀 팬들까지 있을 정도였다.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새로운 두 스타, 뮤지컬 노래들, 사회주의의 감각,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한 점, 약간 선정적인 장면들, 폭력과 3시간에 걸친 호사스런 일탈”이라고 영화의 성공 요인을 꼽았다. 이어 평론가는 “젊음이란 액센트는 인도 영화에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이었으며 연기자들은 자신이 그려낸 캐릭터보다 때로는 더 나이 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리우드의 슈퍼스타 샤 루크 칸은 “‘Bobby’ 이전에 인도 영화가 남녀를 그렸다면 이 영화 이후에 소년과 소녀를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100편이 넘는 영화, 197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그는 로맨스 영웅의 역할을 계속했다.영화 전문기자 디네시 라헤자는 그를 “70년대란 패션판 위에 새겨진 남성 키치(kitsch)”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서전에 “1970년대나 80년대 내겐 티셔츠만 입어도 멋진, 속닥이는 말투로 여색을 밝히는 카사노바, 한 손에 기타와 다른 손에 소녀를 낀 청춘 스타 이미지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발리우드의 기념비적인 작품들, Kabhi Kabhi, Amar, Akbar, Antony, Naseeb, Coolie, Ajooba 등에 출연했다. 청춘물에 함께 나온 니투 싱과 결혼해 아들 란비르 역시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 길렀다. 중년이 된 뒤 이미지를 바꿔 영민한 가부장, 갱단원, 슬랩스틱 코미디물에 카메오 등으로 출연했다. 카푸르는 2012년 인터뷰를 통해 “내 연기 경력의 초반 25년보다 지금이 더 재미있다. 난 늘 노래를 불러 여인들을 꾀고 춤추며 나무 주위를 돌았는데 지금은 스스로 즐기고 있다. 이런저런 역할들을 실험해보고 내 안의 배우들을 탐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먼을 흠모해 그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샤일록 베니스의 상인’ 연극에 출연했을 때 롤스로이스를 빌려 타고 가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 호프먼을 잠깐 만났는데 자신이 타고 온 롤스로이스보다 한참 아래인 포드 에스코트를 타는 것을 보고 당황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가문은 좋은 위스키와 음식에 약한 이미지로 타블로이드와 소셜미디어에 곧잘 등장했다. 트위터 팔로어만 350만명인 그는 가끔 논쟁적인 글을 올리고 댓글들과 다투곤 했다. 유명 정치가 가문인 간디 가를 신랄하게 비판해 반대 시위꾼들이 집에 몰려오기도 했다. 고인은 솔직한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 “난 여전히 영화계 학생이다. 어떤 자격시험을 통과하지도 않았으며 잘 교육받지도 않았다. 거의 학교를 제대로 다녀본 적이 없었다. 해서 난 지독히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왔을 뿐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일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편 씻지도 않는다” 코로나 이혼 고려 중인 일본 여성들

    “남편 씻지도 않는다” 코로나 이혼 고려 중인 일본 여성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그 갈등 또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트위터를 비롯한 일본 내 소셜미디어에서는 최근 ‘코로나 이혼’에 관한 글이 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 남편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쏟아내는 아내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여성은 트위터에 “남편은 술을 마시고 집안을 돌아다니지만, 손을 씻지도 않고 부엌일을 할 줄도 모른다. 이번에 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여성은 “이혼을 하는 것이 더 나을까. 그것이 나의 삶을 더 활기차게 만들까. 나는 나의 모든 걱정을 떨쳐내고 싶다”고 적으며 ‘남편 데스노트(death not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로 부부 관계가 악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유독 일본에서 ‘코로나 이혼’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전체 결혼의 35%가 이혼한다. 이는 미국(45%)이나 영국(41%)보다 낮지만, 중국(30%)보다 높은 수치이다.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여행 중에 사이가 나빠져 나리타 공항에서 갈라서는 일이 잦아지자 ‘나리타 이혼’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재택근무로 집안이 곧 직장이 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부부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집안일을 같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단히 화가 난 트럼프 폭풍 트윗, 그런데 실수 투성이

    단단히 화가 난 트럼프 폭풍 트윗, 그런데 실수 투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가 단단히 났다. 얼마나 흥분했으면 트위터 글에다 퓰리처상을 노벨상으로 잘못 적었고, 햄버거와 노벨 철자마저 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26일(이하 현지시간)에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23일 살균제 주입 발언 등 온갖 말실수를 자초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져서다. 그는 25일 브리핑을 불참한다며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트윗 글을 날렸다. 이날은 “나를 알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안다”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며, 아마도 첫번째 임기의 3년 반 동안 역사상 그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들은 이를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한다”며 지난달 28일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 출항식 참석을 거론, “몇 개월 동안(컴포트호 출항식을 제외하고는) 무역 합의와 군 재건 등을 챙기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폭풍처럼 이어진다. “나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나의 업무 일정 및 식습관에 쓴 허위 기사를 읽는다.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삼류 기자에 의해 쓰인 것이다. 나는 종종 집무실에 밤까지 머물며 ‘내가 화가 나서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침실에서 먹는다’는 기사를 읽는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항상 망연자실해 한다.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에 관한 기사로 고귀한 상들(Noble Prizes)을 받은 모든 기자는 언제나 돼야 그들의 고귀한 상을 진실한 기자들과 언론인들에게 돌려줄 것인가. 나는 매우 종합적인 명단을 위원회에 줄 수 있다. 위원회는 언제 그 상의 반환을 요구할 것인가. 빠를수록 좋다. 이 끔찍한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가짜 뉴스 기관을 포함한 관련된 모든 이들에 대한 소송이 이뤄져야 한다.” 뉴욕 타임스 기사는 ‘백악관 나홀로: 심통 난 대통령, TV를 변함없는 벗 삼아’란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인 요즘 오전 5시면 일어나 관저 침실에서 폭스뉴스, CNN, MSNBC 등을 몇 시간이나 시청한 뒤 낮에야 집무실에 도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가 또 일주일 내내 진행되는 코로나19 브리핑이 끝나면 집무실 밖 사적인 식사 공간에서 또다시 TV를 시청하며, 이때 여러 참모가 합류해 하루를 정리하고 브리핑 결과에 대해 평가하곤 한다는 것이다. 감자튀김과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위안이 되는 음식’은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이 기사는 소개했다. 기사에는 햄버거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퓰리처상과 노벨상을 혼동한 것 같다면서 그나마 퓰리처상도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로 2개의 언론 기관이 수상했지만 어떤 기사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글에서 ‘햄버거’ 철자를 잘못 적었다가 곧바로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누가 고귀한 상이 기자와 언론인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뜻을 곡해하나”라고 되묻고 사전의 ‘noble’ 뜻을 옮겨 적은 뒤 “풍자가 먹히기는 하는 걸까”라고 되물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50세 생일인 이날 “멜라니아,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생일을 축하한다”는 축하 트윗도 올렸다. 트위터에 온갖 패러디가 난무함은 물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소득 보장”… 日 코로나 실직자 유혹하는 범죄 집단

    “고소득 보장”… 日 코로나 실직자 유혹하는 범죄 집단

    보이스피싱 가담자·성매매 여성 모집 인터넷 부업 미끼로 고가 상품 판매도 전문가 “범죄 집단의 그물망 유의해야”일본 도쿄에 사는 남성 A(42)씨는 민박집 청소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민박집에 더이상 손님이 들지 않게 되면서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20만엔(약 230만원) 정도의 월수입이 통째로 날아간 그는 이달 초 트위터에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곧바로 낯선 사람으로부터 “일을 찾고 계신가요?”라는 답신이 왔다. A씨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트위터에 게시한 다른 글들을 찾아봤다. 그러자 “전화업무 경험자 찾습니다”, “은밀한 아르바이트 제공” 같은 글들이 주르륵 떴다. 금융기관이나 검찰·경찰 등을 사칭해 사기전화를 걸어 줄 사람을 찾고 있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집단이었다. A씨는 “그쪽과 연락을 끊고 난 후에도 다른 곳에서 ‘불로소득 보장’ 같은 의심스러운 메시지들이 수십통 들어왔다”며 “지금 트위터 등 SNS에는 수상한 유혹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노린 범죄 유혹이나 악덕 상술 등 어둠의 손길이 일본 인터넷상에서 전방위로 뻗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휴교 조치가 이어지면서 어린 학생들이 범죄에 휘말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쿄에 사는 남자 고교생(16)은 “이달 중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불과 10분 만에 ‘하루 10만엔 소득 가능’, ‘고객의 집에 가서 돈을 받아 오는 일’ 등 보이스피싱 집단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들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주간지 슈칸분은 ‘코로나19로 돈을 못 벌게 됐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분들은 연락 주세요’라는 식의 성매매 여성 모집 문구들이 최근 트위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선업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식으로 유혹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집에서 쉽게 돈벌기’ 등 인터넷 부업 안내를 미끼로 비싼 값에 상품을 팔아 폭리를 취하는 악덕 상술도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줄어 부업을 찾던 도카이 지방의 30대 여성은 ‘상품을 사서 인터넷 중고시장에 내다 파는 것만으로도 월 10만~20만엔 소득 보장’이라는 광고에 혹해 중고시장 재판매의 노하우와 비법이 들어 있다는 동영상 등 정보 패키지 상품을 한 업체로부터 24만엔에 구입했다. 그러나 막상 받고 보니 해당 자료들은 모두 상식적인 내용으로,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범죄 유혹이나 악덕 상혼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을 중심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학생단체인 ‘고등교육 무상화 프로젝트 FREE’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르바이트 수입이 줄거나 없어졌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시에 사는 3학년 여대생(20)은 연간 54만엔의 학비와 4만엔의 월세 및 생활비 등 모든 비용을 그동안 제힘으로 조달해 왔지만, 이달 중순 아르바이트를 하던 술집이 문을 닫으면서 수입이 완전 제로(0)가 돼 앞날이 막막한 상태다. 니시다 기미아키 릿쇼대 교수(사회심리학)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안한 심리 상태를 노린 범죄와 악질 상술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범죄집단이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을 겨냥해 그물망을 치고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무식하면 용감했다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외선을 쬐라거나 소독제를 인체에 주사하는 실험을 해보라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해 의료진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햇빛을 쬐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는 정부 연구 결과 발표를 듣고 나서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 안 된 것 같은데 한번 실험해보라”고 주문했다. 국토안보부의 윌리엄 브라이언 과학기술국장이 실내 온도를 섭씨 21.1∼23.8도로, 습도를 80%로 맞추면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2분밖에 버티지 못했다며 “바이러스가 습기와 더위에 노출됐을 때 빠르게 죽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귀가 솔깃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 있으면 될 것을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이며 더 실험을 해보라고 권했다. 이어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나가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국장이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연구실에서 그런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재 기자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너도 가짜뉴스를 양산하는데” 어쩌구 하면서 질문을 잘라버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캡슐 세제를 입안에 집어넣는 사진 등을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빈 굽타 박사는 NBC 뉴스에 “인체에 어떤 유형의 소독제든 주사하거나 주입한다는 언급은 무책임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카시프 마흐무드 의사는 트위터에 “외과의로서 두 가지 방법 모두 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학적 조언을 들으려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의 존 밤스는 소독제 냄새만 맡아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뉴스 인터뷰를 통해 “클로린 세정제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폐에 최악이 될 것이다. 기도와 폐는 소독제를 에어졸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주 소량의 세정 성분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이건 완전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브리핑에 나서 떠드는 말을 신뢰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달 16∼20일 성인 1057명을 조사한 결과 23%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하는 정보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4.0포인트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7%, 무당파라고 밝힌 응답자는 12%,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7%가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찬성(공화당 지지자 78%, 무당파 32%, 민주당 지지자 11%)했고,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민주당 지지자 91%, 무당파 58%, 공화당 지지자 28%)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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