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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의 도발…워싱턴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머스크의 도발…워싱턴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스타링그 지원 번복에대만, 중국 특별행정구역 지정 제안중러 옹호 언급에 워싱턴 정가 불만머스크의 강력한 재력과 영향력에견제책 마땅치 않아 불안한 시선지구를 공전하는 3000개 이상 인공위성을 운영하는 스페이스X, 세계 4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를 손에 쥔 일론 머스크를 향한 워싱턴 정가의 불안한 시선이 커지고 있다. 전공인 테크와 경제를 넘어 국제 정치외교에 대한 무모한 해법을 던지고 있는 머스크를 견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040억 달러(약 293조 6000억원)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420억 달러)와 견줘도 독보적인 부자다. 머스크는 지난 20년간 미국의 우주탐사 도전과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세계 최고 천재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머스크의 오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의 많은 인사들이 머스크가 너무 강력하고 무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질 르포어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자신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존재로 여긴다”고 쓴소리를 냈고, 심지어 백악관 인사마저 “머스크는 어디에나 있다. 자신에게 가드레일(제약)이 필요없고, 자신을 인류의 선물로 믿는다”고 비판했다.워싱턴 정가는 특히 머스크가 러시아와 중국에 기울다 못해 옹호하는 발언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4일 그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더 이상 무료 지원할 수 없다고 미 정부에 통보했다. 화들짝 놀란 미 국방부와 유럽연합(EU)이 대금 대납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그 때서야 머스크는 무료 지원을 다시 약속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끊기면 더 이상 전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공식 편입하고, 우크라이나 중립화를 돌연 종전 해법으로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언급해 중국이 반색했다. 지난 5월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이 언젠가 미국 생산량을 우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머스크와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진영과의 갈등은 첨예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전기차 생산에 찬사를 보내자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인형(꼭두각시)”이라고 거친 비난으로 구설수를 자초했다.머스크는 2020년말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로 테슬라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지난해 12월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고, 지난 5월 트위터에 “민주당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 더는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썼다. 커지는 ‘머스크 주의보’에도 워싱턴 정계는 그의 힘이 필요하다. 리차드 하스 외교협회 회장은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머스크는 자신만의 채널을 구축할 기술과 미디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인수할 트위터의 팔로워는 현재 1억 975만명에 달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격적으로 그의 트위터 인수에 제동을 걸지도 이목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위터 인수금액 440억 달러(약 63조 2900억원) 가운데 사우디아리비아의 알와리드 빈 탈랄 왕자, 중국계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등이 포함돼 있다”며 “미 당국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짚었다.
  • [대만은 지금] 슈퍼주니어 대만 콘서트 3분만에 매진…대만 팬들 뿔난 이유

    [대만은 지금] 슈퍼주니어 대만 콘서트 3분만에 매진…대만 팬들 뿔난 이유

    대만에 한류를 일으킨 슈퍼주니어가 오는 11월 26일과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티켓 2만 장이 눈 깜짝할 사이에 매진됐다.  2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틀간 열리는 슈퍼주니어의 단독 콘서트 '슈퍼쇼 9 : 로드 인 타이베이'의 티켓 2만 장이 22일 오전 11시 28분 매표 시작 3분만에 만에 매진됐다.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슈퍼주니어 콘서트는 3년만에 열리는 공연으로 코로나 시대 이후 첫 대만 공연이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매표 시작 직후 바로 구매하려는데 매진됐다", "잠깐 한눈 판 사이 끝났다", "이게 무슨 일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쏟으며 주최 측에 공연을 늘려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하다 보니 표를 구매한 이들이 비싼 가격에 되파는 행위도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주최 측은 표를 되파는 암표 매매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퀴즈를 도입해 팬 인증을 했다. 팬이라면 어렵지 않은 질문이지만 예매 전 실시하는 퀴즈도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도 암표 행위를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들은 800대만달러(약 3만 5000원) 짜리 티켓이 8배 오른 최대 6400대만달러(약 28만 6000원)에, 가장 비싼 6200대만달러 티켓이 10만 대만달러(약 446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하면서 이로 하여금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화가 났다고 했다. 이번 콘서트 티켓 가격은 각각 6200, 5800, 5200, 3600, 2600, 800 대만달러로 책정됐다.  이러한 되팔기식 암표 판매가 인터넷에서 활개를 치자 팬들은 암표를 불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트위터에 올린 암표 구매 자제 요청 포스팅도 회자됐다. 그는 "암표 구매를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이런 식으로 우리를 보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 앞으로 콘서트가 많이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대만 팬들에게 당부했다.  슈퍼주니어 앨범들은 대만 대표 음악차트 KKBOX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2017년 11월부터 209주 동안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KKBOX 올해의 한국 10대 가수 부문에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 거세지는 환경운동…모네 작품에 으깬 감자 던지고 고흐 작품에 수프 뿌려

    거세지는 환경운동…모네 작품에 으깬 감자 던지고 고흐 작품에 수프 뿌려

    獨 바르베리니 박물관의 모네 명작英 내셔널갤러리 반 고희 명화에도“변화 위한 결과 실망…더 강력하게”화석연료 사용 축소 등을 주장하는 환경운동가들이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 음식물을 끼얹는 시위가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발생했다. 환경운동가들의 시위 방식이 과격해지고 있다. AP통신·블룸버그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의 바르베리니 박물관이 소장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년)의 작품 ‘건초더미’에 환경운동가들이 점액성 물질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황색 조끼를 입고 명화에 으깬 감자를 던진 운동가는 ‘마지막 세대’라는 이름의 환경단체 출신이다. 그들은 이후 그림 아래 앉아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접착제로 고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단체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시위를 화석연료 사용이 인류의 종말을 앞당기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불어넣기 위해 벌였다고 밝혔다. 바르베리니 박물관은 유리 액자 덕분에 그림이 훼손되진 않았고, 오는 26일부터 다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장은 성명에서 “기후 위기에 직면한 환경 운동가들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동원한 수단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모네의 건초더미는 독일의 억만장자인 하소 플래트너의 소장품 중 하나로 바르베리니 미술관에서 영구 대여 중이다. 이 그림은 지난 2019년 경매에서 당시 모네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이었던 1억 1100만 달러(약 1596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각국에서는 기후 활동가들이 “예술이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문제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외치며 세계적 명화에 음식물을 뿌리거나 접착제로 손을 붙이는 등 시위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앞서 16일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 2명은 지난 14일 오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도 수프를 끼얹은 뒤 접착제로 미술관 벽에 자신들의 손을 붙이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석연료 생산 중단을 주장하며 예술 작품을 겨냥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재물손괴와 불법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이 단체 활동가들은 지난 7월 영국 내셔널갤러리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복제본과 존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그림 테두리에 손바닥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과격한 시위를 이끄는 환경단체들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했으나 결과가 실망스러웠고, 이에 더 강한 방식을 시도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브리스톨 대학의 오스카 버그룬드 브리스톨 정치학자는 가디언에 “저스트 스톱 오일은 이전의 급진적인 환경 시위 단체보다 더 노골적이고 정치적”이라며 “기후변화가 단순히 우리에게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 기관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러 비판한 우크라 어린이, 강에 던졌어야”…막말한 러 방송인의 최후

    “러 비판한 우크라 어린이, 강에 던졌어야”…막말한 러 방송인의 최후

    러시아 국영방송의 한 진행자가 방송 도중 1980년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자국을 비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아이들을 강물에 빠트려 죽였어야 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사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진행자와의) 계약 중단”을 알렸다. 문제의 진행자는 러시아 국영방송사인 RT 진행자 안톤 크라소프스키다. 그는 극우 성향으로 분류된 러시아 유명 언론인으로, 유럽연합(EU) 제재 명단에도 올라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라소프스키는 지난주 자신이 진행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공상과학(SF) 작가 세르게이 루키야넨코와 대화 도중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당시 루키야넨코는 “1980년대 우크라이나 서부를 방문했을 때 병원에서 만난 어린이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가 더 잘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크라소프스키는 “그 아이들은 티시나 강에 빠트려 죽였어야 했다”고 반인륜적인 발언을 했다. 또 “러시아를 비판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는 익사시키거나 오두막에 넣어 불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크라소프스키의 발언이 담긴 방송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아직도 RT를 금지하지 않은 나라는 이 방송을 봐야 한다. 당신의 나라에서 RT 방송을 허가한다는 것은 이 방송 내용을 지지한다는 뜻”이라면서 “공격적인 대량 학살을 선동하는 표현의 자유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RT는 크라소프스키와의 계약을 중단하고 그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마르가리타 시모냔 RT 보도국장은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크라소프스키의 발언은 거칠고 역겹다”면서 “나를 비롯한 RT 팀은 우리 중 누군가가 그런 터무니없는 말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 사고 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 사고 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승객들은 비상 착륙에 대비했고, 조종사는 가능한 최선을 다해 착륙을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 이탈(오버런·over-run)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외국인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승객은 “오후 11시10분에서 25분 사이 KE631기가 기상 악화와 항공기 오작동(조기 착륙 시도로 인한 것으로 추정)으로 인해 비상착륙 절차를 준비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이 비행기의 승객이었다”면서 “(비상 착륙을 한 뒤에) 비상구를 열었고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도록 비상 슬라이드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비상 착륙을 할 예정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흐느끼는 등 기내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한 뒤 5초 이상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 다음 비행기 전체가 정전되고 매캐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면서 “승무원들은 기내에 불이 붙은 곳이나 다친 사람이 있는지 살피며 공포에 빠진 승객들을 진정시킨 뒤 비상탈출구를 열어 미끄럼틀을 편 뒤 승객들을 차례로 탈출시켰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외신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여객기는 동중국해와 필리핀해를 지나 3시간 30분간 순항했으나 착륙 직전인 23일 일요일 밤 세부의 날씨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여객기는 15분 간격으로 2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안전하게 착륙하지 못했다. 40여분 후 3번째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 겨우 멈춰섰다.여객기가 멈춰서자 승객들은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고, 곧바로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앞부분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인근 클라크 공항으로 회항했고,세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제주항공 항공편 출발이 지연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빨치산’ 다룬 책 소개…“마음 무겁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빨치산’ 다룬 책 소개…“마음 무겁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열한 번째 책을 추천하며 “마음이 무겁다”고 표현했다. 책은 ‘빨치산’(partizan)을 다룬 소설로 최근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정지아 작가의 작품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받고 있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32년 전의 ‘빨치산의 딸’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썼다. 책은 김유정문학상·심훈문학대상·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가 3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사후 장례를 치르는 3일 동안의 시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로써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퇴임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도서까지 포함해 총 11권의 책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나는 독일인입니다’·‘짱깨주의의 탄생’·‘한 컷 한국사’·‘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지정학의 힘’·‘시민의 한국사’·‘하얼빈’·‘쇳밥일지’·‘지극히 사적인 네팔’·‘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이다. 이 도서들은 모두 문 전 대통령의 추천 이후 판매량이 크게 올랐다. 이를 가리켜 ‘문프셀러’(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좋은 책은 저자·출판사가 만든 노력의 산물이다”라며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남북이 극한의 이념 투쟁을 벌이던 현대사를 다룬 도서를 추천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이 분 참 재밌네” 진중권, 이재명 글 공유하며 작심비판

    “이 분 참 재밌네” 진중권, 이재명 글 공유하며 작심비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분도 참 재밌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과거 트위터 글을 공유하며 이 같이 지적했다. 진 교수가 공유한 이 대표의 글은 2017년 7월에 쓴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이라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고 썼다. 이는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전 정부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는 안 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올렸던 게시물이다. 진 교수는 최근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신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를 연일 언급하고 있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그 분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가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21일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며 대선자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한 특검을 추진하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에 대해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을까.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 이익을 공공개발한다고 4400억원이나 뺏고, 사업도중 1100억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라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같은 ○○, ○○○, 공산당 같은 ○○’라고 한 김씨의 육성이 담긴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대선자금 의혹을 거듭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 코로나 확진돼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미스터리

    코로나 확진돼 끌려 나갔나… ‘후진타오 퇴장’ 미스터리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장면을 놓고 서방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오른쪽 시진핑 국가주석, 왼쪽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이에 앉아 있던 후 전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돌연 퇴장했다.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한 후 그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이후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 리 위원장과 잠시 얘기하다가 시 주석 옆에 있던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넸다. 그가 퇴장하기 전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 시 주석이 리 총리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 전 주석이 주저하다 마지못해 수행원에게 이끌려 나가는 모습을 놓고 끌려 나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후 전 주석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거나 다른 건강 문제가 있었을 수 있으며, 그것도 아니면 국내외 매체의 카메라를 의식해 사전에 짜인 정치적 행위를 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BBC는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런 퇴장과 관련해 “후진타오 재임 시절은 집단지도체제를 중심으로 외부 세계에 대한 개방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관용성이 증대되던 시기였다”며 “시 주석 1인 체제가 강화되면서 변화에 불편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저녁 트위터 영문 계정에서 “후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데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으며 수행원이 행사 도중 그를 옆방으로 데리고 가 쉬도록 해 지금은 훨씬 괜찮아졌다”고 소개했다. 23일 오후부터는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검색되지 않았다.
  • [영상] 중국, 후진타오 퇴장 ‘싹둑’ 흔적 지우기…“시진핑 무자비함”

    [영상] 중국, 후진타오 퇴장 ‘싹둑’ 흔적 지우기…“시진핑 무자비함”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의 이름이 포함된 게시물이나 댓글이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당국 검열로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 공식 계정 외에 다른 게시물은 찾아보기 어렵다던 전날 미국의소리(VoA)의 보도와도 일치한다. 실제로 웨이보에서 후 전 주석을 검색해보니 당대회 퇴장 관련 소식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로이터 통신은 웨이보 사용자들이 검열을 피하려 후 전 주석 관련 과거 게시물에서 댓글로 관련 사안을 논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막혔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당대회 폐회식을 다룬 영상물에서 후 전 수석이 퇴장하는 모습은 아예 다루지 않았다. 중국중앙TV(CCTV)는 후 전 주석이 퇴장하기 전 당 대회에 참가한 모습만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밤 트위터 영문 계정을 통해 “후 전 주석이 폐막식 도중 몸 상태가 나빠져 수행원이 그의 건강을 위해 행사장 옆 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 쉬도록 했다”고 전하긴 했지만,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근이 금지돼 있어 일반 독자는 이런 소식을 접할 수 없었다.후 전 주석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열린 제20차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 도중 수행원과 함께 갑자기 퇴장했다. 당시 카메라에는 후 전 주석이 주저하다가 마지못해 이끌려 나가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이후 중국 안팎에서는 후 전 주석이 강제로 퇴장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런 의혹에 중국은 검열을 통한 ‘흔적 지우기’로 응수했다. 스스로 해당 사안을 민감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방증한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서방 언론은 후 전 주석의 퇴장이 이번 당대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건(후 전 주석의 돌발적 퇴장)은 상징으로 가득 찬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헨리 가오 싱가포르 경영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NYT에 “중국에서 이 같은 회의가 얼마나 철저한 예행 연습을 거쳐 준비되는지를 고려할 때 당국이 모두 보는 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뒀다는 점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YT는 “건강 공포증이든, 노골적인 정치적 제스처든 어색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사전에 짜인 정치적 행위로 의심한다고 설명했다.영국 텔레그래프도 “절대권력을 추구하는 시진핑의 완전 무자비함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있다면 바로 전임자 후진타오의 퇴장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직 국가주석이 당대회 진행과정에서 모욕적으로 제거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강압적으로 자리를 떠나게 된 방식을 보면 권력을 한곳에 틀어쥐려는 시진핑의 노력이 부분부분 다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후 전 주석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중국 개방 시대의 대표적 인물이다. NYT는 후 전 주석이 “대화에 더 열려 있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재임기에 온라인상 토론 등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이뤄졌고 당내 균형도 잘 맞춰졌다고 평가했다.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 후 전 주석의 핵심 세력은 이번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 인선에서 모조리 탈락한 바 있다.
  • 서방이 집중한 단 ‘한 장면’…후진타오 퇴장 해석 분분

    서방이 집중한 단 ‘한 장면’…후진타오 퇴장 해석 분분

    후진타오(79) 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갑작스레 퇴장한 장면에 서방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개혁세력으로 분류되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인 리커창, 왕양, 후춘화 등 후 전 주석과 밀접한 이들이 205명의 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른쪽 시진핑 국가주석, 왼쪽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사이에 앉아 있던 후 전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인민대회당 만인대례당에서 돌연 퇴장했다. 수행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과 대화한 후 그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이후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 리 위원장과 잠시 얘기하다, 시 주석 옆에 있던 리 총리의 어깨를 토닥이며 짧게 말을 건넸다. 그는 퇴장하기 전 시 주석에게 다시 무언가를 말하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시 주석이 옆자리에 있던 리 총리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잡혔다. BBC는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런 퇴장과 관련해 “후진타오 재임 시절은 집단지도체제를 중심으로 외부 세계에 대한 개방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관용성이 증대되던 시기였다”며 “시 주석 1인 체제가 강화되면서 이러한 변화에 불편함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AP통신은 “시장 중심의 개혁지지자로 공산당 서열 2위였던 리커창의 제거는 세계 2위 경제에 대한 시 주석의 장악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은 공청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리커창·왕양·후춘화 모두 그의 핵심 세력이다. 그들의 빈자리는 모두 시 주석의 측근이 차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저녁 트위터 영문계정에서 “후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데 폐막식 참석을 고집했으며 수행원이 행사 도중 그를 옆방으로 데리고 가 쉬도록 해 지금은 훨씬 괜찮아졌다”고 소개했다. 후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퇴장이 주목을 받자 관영 매체가 나서 영어로 해명한 것이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다.
  • ‘계엄령’ 러군, 대형 댐 터뜨리고 후퇴? “수십만 홍수 피해 우려”  

    ‘계엄령’ 러군, 대형 댐 터뜨리고 후퇴? “수십만 홍수 피해 우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고전 중인 상황을 인정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중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형 바지선 교량을 완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에 관해 올린 ‘정보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러시아군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는 도강 지점들을 보강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손상된 헤르손의 안토니우스키 대교 옆에 바지선 교량을 완공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우스키 대교는 헤르손 지역을 동에서 서로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의 남안과 북안을 잇는 1366m 길이의 다리다. 이 다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헤르손을 점령한 2월부터 수송과 보급 등의 전략적 핵심 인프라로 꼽혀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7월 로켓 공격으로 이 다리를 크게 손상시켰으며 그 후 러시아군의 복구작업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상적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소련 시절 작전계획에는 중량급 바지선 대교를 사용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러시아군이 이런 방식의 다리를 활용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간 바지선을 이용하는 것이 자재와 운송 면에서 러시아에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침공에서 교량설치를 위한 군사장비와 공병인력의 상당량을 잃은 상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만약 바지선 교량이 손상된다면 러시아는 망가진 부분을 빨리 수리하거나 교체하려고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는 이들(러시아군) 병력과 드니프로강을 건너는 도강 지점들이 헤르손에서 받는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리면서 헤르손 점령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남동쪽으로 대규모 후퇴를 계획 중이라는 관측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분석을 내놓았다.러 사령관 “예비군 총동원” 후퇴 가능성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러시아 뉴스채널 ‘로시야 24’ 인터뷰에서 헤르손 점령지 상황에 대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적이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러시아군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주민들에게 크림반도를 비롯한 러시아 영토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으며, 러시아도 피란민에게 주택을 비롯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로비킨 사령관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패잔병을 추격하는 민족주의자 부대를 운용하는 것을 비롯해 예비군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앞으로도 적시에 신중하게 행동하되,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르손에서 추가 계획은 앞으로 군사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라며 헤르손에서 전면 대피령 또는 최악의 경우 전략적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대형 댐 터지면…“역사적 재앙 될 것” 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니프로 강 하류에 위치한 카호우카 다목적 댐은 러시아가 침공 한 달만에 점령,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과 발전 시설에 폭탄을 매설했다고 말했다. 헤르손 퇴각이 임박한 러시아군이 철수 직전에 댐을 폭파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과 수력 발전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라며 댐이 파괴될 경우 하류의 약 80개 지역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위쪽의 자포리자 원전이 심각한 냉각수 부족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는 러시아의 테러 공격은 역사적 재앙이 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댐을 폭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댐에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며 오히려 반대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 “핼러윈에 이런 의상 입고 놀이공원 가면 퇴장 당합니다”

    “핼러윈에 이런 의상 입고 놀이공원 가면 퇴장 당합니다”

    일본의 대형 놀이공원에서 일부 손님들이 핼러윈 분위기에 편승해 과도한 노출 복장으로 논란을 일으키자 놀이공원 측이 ‘과도한 노출을 하면 퇴장’이라고 경고했다. 21일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인플루언서들은 핼러윈 분장으로 속옷에 가까운 의상을 입고 오사카의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들은 민소매 상의와 망사스타킹 등의 의상을 입고 놀이공원 곳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사진이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놀이공원에서 입기에 부적절한 의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이 많은 놀이공원에서 노출이 과도한 선정적인 의상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해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과도한 노출과 문신,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특수 분장 등 일부 분장이 금지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에 인플루언서 측은 사진을 찍는 순간 외에는 겉옷을 입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퇴장될 것을 알고 속옷 차림을 숨긴 것 아니냐”며 논란은 더 거세졌다. 계속되는 논란에 유니버셜스튜디오 측은 1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과도한 노출 의상의 경우 퇴장될 수 있다”고 재차 공지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다양한 분장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놀이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노출 의상은 퇴장 조치 될 수 있다. 다른 손님들의 안심과 안전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결국 19일 트위터를 통해 “놀이공원 내에서의 과도한 노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핼러윈데이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10월 31일 밤 마녀·해적 등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초콜릿과 사탕을 얻어가는 축제를 의미한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전체 직원 중 75%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트위터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지만, 당장 운영상 문제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인수 후 경영 계획을 담은 문서에서 현재 7500명인 전체 트위터 직원 가운데 75% 가량을 구조조정해 2000명 남짓한 규모로 축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정리해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성과자를 계속 고용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트위터가 직면한 경영난 문제와 직결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는 광고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11억7666만 달러(약 1조 6950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계획 전에도 이미 내년 연말까지 인건비를 8억 달러(약 1조 1520억원) 가량 삭감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감축 인력에는 사이트 접속을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 직원들도 포함됐다. WP는 트위터 경영진들이 이러한 상황 탓에 머스크의 적대적인 인수합병 계획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어차피 경영 위기를 타개하려면 대량 해고가 불가피한데 이런 ‘고통스러운 결정‘을 머스크에게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3년 안에 수익을 2배로 늘리고 같은 기간 광고를 볼 수 있는 일일 사용자 수를 세 배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감원 계획이 트위터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이용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트위터 스팸계정 관리를 담당했던 전직 직원 에드윈 첸은 “정리해고의 영향은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즉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해킹의 위험과 아동 포르노와 같은 악성 콘텐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쉬운 부분”이라며 “반면 조직 개편은 어려운 지점이다. 상황을 뒤집는 건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와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석 달 뒤 돌연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일 머스크가 다시 계약 진행 의사를 밝히면서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평화의 나무여!… 문 前대통령 사저에 제주산 팽나무를 심었다

    평화의 나무여!… 문 前대통령 사저에 제주산 팽나무를 심었다

    제주산 팽나무 ‘평화의 나무’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심어졌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19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고 제주산 팽나무 10년생 1그루를 기념식수했다고 21일 밝혔다. 4·3유족회 오임종 회장 등 유족 40여명은 이날 오전 전남 광양시에서 거행된 여순사건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뒤 4·3특별법 전면 개정에 적극 지지를 보냈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오 회장은 “문 전 대통령이 4·3에 봄이 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한 13만 유족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저에 팽나무를 심게 됐다”며 “이 나무를 ‘평화의 나무’로 명명하고 이 나무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는 거목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4·3유족들의 방문이 반갑고 고맙다”면서 “특별법이 개정돼 국가보상과 수형인들에 대한 무죄판결 소식을 들으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팽나무를 볼 때마다 4·3유족과 제주도민들을 생각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기원하겠다”면서 “팽나무가 잘 자라서 4·3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이 팽나무처럼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곳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방문해준 것은 처음”이라며 사저 경내와 텃밭을 안내하면서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사저 방문에는 후유장애희생자로 처음 보상을 받게 되는 강순덕(83)씨와 법 개정 이후 최초로 직권재심 무죄판결을 받은 유족 양성실(72)씨도 참석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먼걸음을 해준 4·3유족회가 뜻깊은 선물까지 해줘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기념식수하는 사진들을 남겼다.
  •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셀프 절약 과시하는 2030…골프보다 테니스가 좋아!

    외식 대신 도시락과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대중교통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무지출 기간과 가계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일은 필수다. 경기 침체,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도 궁해지면서 2030세대의 소비 경향도 달라졌다. 이런 소비 주체와 방식의 변화를 진단하는 책이 잇따라 출간된다. 남과 다른 MZ세대 이야기도,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LO) 이야기도 아닌 달라진 세대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만하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생활변화관측소가 낸 ‘2023 트렌드 노트’는 ‘새로운 소비 주체의 등장’을 부제로 달았다. 책은 MZ세대, 흔히 ‘청년’이라 부르는 이들을 바라보는 단순한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MZ세대는 마케팅의 대상, 청년은 정치의 대상이라고 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이를 대체하는 젊은 세대에 대해 ‘독립된 1인‘이라는 개념을 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1인으로서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사람”으로 설명한다. 이들의 소비 경향을 파악하려면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나를 둘러싼 현실 관계를 어떻게 정의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돈을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이다. 그래야 호텔 애플망고빙수 한 그릇에 8만원 넘는 돈을 쓰면서도 통신비를 아끼려고 7개월마다 휴대전화를 갈아타는 이유라든가, 아파트 관리비 5000원 할인보다 네이버페이 4000포인트를 더 ‘돈 버는 기분’으로 느끼는 심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프 트렌드 2023’은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과시적 소비’를 향했던 소비 경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등이 이런 사례인데, 이를 가리켜 ‘과시적 비소비’로 정의한다. 소비를 줄이면서 이를 자랑하는 게 유행이라는 뜻인데, 젊은층에 골프 대신 테니스가 유행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BC카드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보니 올해 골프가 57% 증가한 사이 테니스는 무려 440% 급증했다. 저자는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충분히 남에게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런 소비 경향과 맞닿는 단어가 ‘셀프’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의 언급량 추이를 분석해 보니 2019년 3만 6500여건에서 2021년 5만 3900여건으로 증가했다. 이노션인사이트그룹이 펴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이를 가리켜 “기술이 발전한 데다가 개인의 취향도 개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셀프사회’를 열쇠 말로 내세웠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소비자 대다수가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책은 소위 ‘작은 사치’를 위한 상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상품,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은 불황기에도 살아남을 것이라며, 불경기라도 소비 시장을 획일적인 시각 대신 잘게 쪼개서 접근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10년물 美국채금리 15년 만에 최고… 베이조스 “위기 대비”

    10년물 美국채금리 15년 만에 최고… 베이조스 “위기 대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도 20년 만에 연 7%를 육박했다. 이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위기에 대비할 때”라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연 4.154%까지 치솟았다. 마켓인사이더는 2007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 블룸버그에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4.5~4.75%에 근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00∼3.25%이니 1.5% 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이어 11월은 물론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본다. 통화긴축은 미국 주택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평균 모기지 대출 금리는 6.94%로 2002년 이후 최고치였던 반면 모기지 수요는 1995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연준은 19일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 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는 13차례 언급돼 지난달의 10차례에 비해 늘어 심각성을 방증했다. 베이조스 의장도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에 동의하며 19일 트위터에 “이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썼다.
  • 탈레반 인사 초청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어이없는 해명 “초청명단 갱신 안돼”

    탈레반 인사 초청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어이없는 해명 “초청명단 갱신 안돼”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의 카타르 주재 인사가 지난 18일 현지 한국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사관 측의 단순 실수로, 우리 정부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한 바 없다고 20일 해명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오해를 살 만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국영 바크타르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모하마드 나임 주카타르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이 사용하는 아프간 국호) 대사 대리가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식 초청을 받아 18일 한국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영 TV RTA도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실었다. 아프간 매체들이 언급한 모하마드 나임 대사대리는 카타르 주재 탈레반 정치사무소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의 외면을 받는 탈레반 정권이 한국 대사관 행사에는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소셜 미디어에 홍보한 것이다.외교부는 “탈레반 인사가 우리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확인했지만, ‘단순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국경일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초청명단을 기준으로 카타르 주재 다른 나라 대사관들에 일괄로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여기에 주카타르 아프간 대사관도 포함돼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초청할 의도는 없었지만 행정 착오로 초청됐다는 의미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카타르 탈레반 정치사무소는 올해 5∼6월쯤부터 카타르 정부의 묵인 아래 기존 주카타르 아프간 대사관의 건물과 차량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실수였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탈레반 측에 잘못된 외교적 메시지를 준 셈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외교부는 탈레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한 바 없다”며 “우리 정부는 아프간 신정부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며 테러리즘의 피난처를 불허하는 한 함께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과 수교한 상태지만 지난해 탈레반 재집권 이후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카타르 임시사무소로 이전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아프간 철수 이후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테러 지원, 여성 인권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국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위기의 트러스’ 英내무장관 사의…내각 ‘엑소더스’ 신호탄되나

    ‘위기의 트러스’ 英내무장관 사의…내각 ‘엑소더스’ 신호탄되나

    브레이버먼 “실수에 책임 져야”내각 6주만에 최측근 2명 사퇴재무장관이 교체된 지 닷새 만에 내무장관까지 자진 사퇴하면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내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내무장관 사의를 시작으로 내각 각료들의 ‘엑소더스’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이 취임 43일 만에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은 1834년 한 달짜리 내무장관이었던 웰링턴 공작 이후 역사상 최단 기간 활동한 내무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감세안 후폭풍에 따른 쿼지 콰텡 전 재무장관의 경질로 지난 14일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이 임명된 지 닷새만에 나온 사퇴다. 지난달 6일 트러스 내각이 들어선 지 6주만에 2명의 장관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총리에게 보낸 사직서’에 “실수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적었다. 그는 개인 휴대전화로 기밀문서를 공유해 보안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를 두고 내각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자리에서 물러나기 위한 형식적인 구실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 총리는 브레이버먼의 사의 표명 1시간 만에 “당신이 결정을 존중하고 사임을 받아들인다”며 수리했다. 후임으로는 그랜트 섑스 전 교통장관을 지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러스 총리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 온 섑스 전 교통장관을 후임으로 내세운 건 “총리직 유지에 집착하는 트러스의 극단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러스 총리는 내무장관을 교체하며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섰지만, 내각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웬디 모튼 당 참모장과 크레이그 휘터커 부참모장도 공동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리실은 몇 시간 뒤 ‘두 사람의 직위를 유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디언은 트러스 총리가 ‘친정’인 보수당의 거센 압박에도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지만 각료들의 엑소더스가 본격화할 경우 결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각종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존슨 전 총리도 결국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포함해 각료 50명 이상이 ‘줄사퇴’를 하면서 지난달 중도하차 했다. 찰스 워커 보수당 평의원은 BBC에 “조만간 총리가 사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도 총리 자리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는 트러스 총리가 발언할 때 의석에서 야유가 쏟아졌지만, 트러스는 “나는 ‘싸우는 사람’(fighter)이지 ‘그만두는 사람’(quitter)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美 주택대출 이자율 7%… 베이조스 “위기에 대비해야”

    美 주택대출 이자율 7%… 베이조스 “위기에 대비해야”

    연준 긴축에 美 10년물 국채 15년만에 최고모기지이자율 6.94%, 20년만에 가장 높아연준 베이지북 “경제전망 비관적으로 바뀌어”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도 20년만에 연 7%를 육박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회장은 “위기에 대비할 때”라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연 4.154%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라고 마켓인사이더가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에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4.5~4.75%에 근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00∼3.25%이니 1.5% 포인트의 추가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이어 11월은 물론 12월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화긴축은 미국 주택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평균 모기지 대출 금리는 6.94%로 2002년 이후 최고치였고, 모기지 수요는 1995년 이후 27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졌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수 지역에서 노동 수요가 냉각됐다고 전했고,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불경기 우려 속에 신규 채용을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라는 단어는 13차례 언급돼 지난달의 10차례에 비해 횟수가 늘었다.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도 미국의 경제침체 가능성에 동의하며 이날 트위터에 “이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썼다. 최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향후 6~9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포착] 제자리서 뱅뱅…우크라군에 파괴된 러 ‘유령 탱크’의 굴욕

    [포착] 제자리서 뱅뱅…우크라군에 파괴된 러 ‘유령 탱크’의 굴욕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화기의 상징인 탱크와 연관된 '굴욕' 영상이 연이어 공개됐다. 최근 동유럽 매체 비셰그라드24(Visegrad 24)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러시아 탱크가 일명 '고스트 탱크'(ghost tank)가 된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정확한 장소와 시점이 공개되지 않은 해당 영상을 보면 한 대의 러시아 탱크가 계속 원을 그리고 회전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바닥에 그려진 많은 원을 보면 오랜시간 동안 탱크가 제자리를 돌고있는 이상한 모습인 것. 이에대해 비셰그라드24는 "해당 탱크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탑승 승무원이 죽었거나 심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엔진은 계속 가동 중이기 때문에 연료가 떨어질 때 까지 계속 원을 그리며 돌고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측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흥미로운 탱크 영상을 공개했다. 탱크 앞부분에 ‘Z’ 표시가 선명하게 보이는 이 러시아 탱크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으며 결국 승무원은 안에서 빠져나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도망친다. 이에앞서 지난 9월에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탱크를 버리고 도망치는 러시아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군의 무력함을 조롱했다. 우크라이나 육군 총참모부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20일 기준으로 탱크만 총 2554대를 잃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T-72와 T-80 그리고 T-90 계열의 다양한 전차들을 전장에 투입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의 대전차 무기에 무참히 파괴되는 수모를 겪었다.이에 뒤늦게 투입한 것이 불과 2년 전에 실전 배치된 최신 모델인 T-90M이지만 이 탱크 역시 서방이 제공한 재블린 등 첨단 무기에 파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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