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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귀 물리쳐 준다잖아”…中 정부도 못 말리는 ‘폭죽놀이’, 피해 속출

    “악귀 물리쳐 준다잖아”…中 정부도 못 말리는 ‘폭죽놀이’, 피해 속출

    중국 당국이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연휴에 폭죽놀이를 허가한 뒤 중국 각 지역에서 무분별한 폭죽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속 신고되고 있다.  중국에서 폭죽놀이는 춘제 때 반드시 해야 하는 전통 놀이로 인식돼 왔으나, 그로 인한 환경오염과 재산상 피해 신고가 커 중국 당국은 수년 전부터 이를 단속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허난성 저우커우에서 폭죽놀이를 단속하던 경찰에 맞서 현지 주민들이 둔기로 경찰차를 내리치거나 여러 명이 경찰차를 흔들어 부수는 사태가 빚어진 뒤 당국이 슬그머니 폭죽을 허가했고, 이로 인해 각종 피해 사례가 연일 보고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최고 수억 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외제차 소유주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20대 남성이 이웃들이 피운 폭죽으로 인해 자신의 포르쉐 자동차 타이어가 모두 불에 탔다는 피해 사례를 공개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쑤성(省) 양저우에 사는 20대 자영업자 샤오러 군은 지난달 중순 고가의 포르쉐 차량 한 대를 구매한 뒤 줄곧 자신의 집 앞 도로 위에 주차해놓고 수시로 내다봤다.  그런데 최근 춘제 연휴를 기념해 마을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주택가 곳곳에서 폭죽놀이를 했고, 심지어 샤오러 군의 포르쉐가 주차돼 있는 좁은 도로에서도 폭죽을 피우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지난 21일 자정이 가까워지자 마을 주민들 다수가 거리로 나와 폭죽놀이를 시작했고, 이들 중 일부가 부주의하게 피운 폭죽에 불이 붙는 화재가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이 불길이 곧장 그 옆에 주차돼 있었던 샤오러 군의 외제차에 옮겨 붙었다는 점이다. 폭죽놀이에 참여했던 주민들 중 누구도 고의로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사건도 아니었던 셈이다.  샤오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한 전 재산을 들여 구입했다는 고가의 차량은 이 일로 바퀴가 전부 연소됐고, 차량 전면에도 불길이 옮겨 붙어 손상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당국이 직접 나서서 폭죽놀이를 금지했다면 이런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금지가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하지 폭죽놀이를 자제하도록 하는 권고 수준이었다는 것이 아쉽다. 중국인 다수는 아직까지 권고 수준으로는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했다.  샤오러 군의 고가 외제차는 폭죽놀이의 피해로 불이 탔지만, 그는 특정 주민을 지정해 재산상의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샤오러 군은 “수백만 위안의 고가 외제차가 불에 탄 사건의 가장 큰 가해자는 폭죽놀이를 하는 도로 위에 자동차를 주차한 내 잘못이라는 분위기가 마을에 만연하다”면서 “만약 이 분위기 속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호소하면 오히려 이 마을에서 쫓겨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춘제가 되면 요란한 폭발음과 불꽃이 악귀를 쫓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주로 석탄을 겨울철 난방 연료로 써온 중국에서 폭죽놀이로 발생하는 화약 연기가 스모그 현상을 가중하고 폭죽 쓰레기 역시 이 시기 거리에 방치돼 논란이 돼 왔다. 
  •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삼성전자도 받을 돈 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삼성전자도 받을 돈 있다

    파산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명단에 구글 등 세계적인 대기업뿐 아니라 한국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FTX의 변호인단이 전날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에 115쪽 분량의 채권자 명단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목록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의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가 채권자로 올랐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혁신 조직으로 출범한 삼성넥스트도 명단에 들어있다. 환경부의 채권자 명단 주소는 세종시의 정부청사 위치이며, 삼성넥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사무실 주소가 적혔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 및 삼일PwC 등도 FTX에 받을 돈이 있는 채권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 업체로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 업체인 디이그제큐티브센터, 밴타고 등이 있었다. 포브스는 이번 명단에서 구글, 메타, 트위터, 애플, 넷플릭스, 링크트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도 FTX 채권자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기소되기 전까지 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회사, 언론 매체들에 돈을 빚지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FTX가 한때 광고, 스폰서십, 유료 파트너십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과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우리가 FTX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왜 우리를 채권자로 등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FTX 파산을 신청한 뱅크먼-프리드를 바하마에서 붙잡아 미국으로 송환한 뒤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한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바하마로 도피했던 뱅크먼-프리드의 신속한 체포에는 그의 전 여자친구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은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이자 동업자로 FTX가 무너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 “아버지 쫌~” 호주오픈 10승 도전 조코비치, 지난해 백신 논란 이어 이번엔 “러시아 만세”로 곤욕

    “아버지 쫌~” 호주오픈 10승 도전 조코비치, 지난해 백신 논란 이어 이번엔 “러시아 만세”로 곤욕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9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겐 호주오픈 이 자신의 ‘텃밭’임과 동시에 ‘구설수’의 장소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에 따른 추방에 이어 이번엔 아버지의 ‘친러시아 논란’에 휘말렸다.27일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친러시아 성향의 호주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조코비치의 아버지 스르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러시아 국기를 든 남성과 포즈를 취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노바크 조코비치의 아버지가 대담한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호주 신문 ‘멜버른 에이지’는 스르단이 세르비아어로 “러시아 만세”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테니스인들은 즉각 불쾌함을 드러냈다. 바실 미로스니첸코 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는 AFP를 통해 “호주오픈 주최 측은 스르단에 대한 대회 참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노바크 조코비치가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조코비치는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 호주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며 현지 법정 공방 끝에 추방되는 등 크게 논란을 일으켰다. 호주 정부의 방역 규정 완화 덕에 조코비치는 2년만에 호주오픈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아버지 때문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미로스니첸코 대사는 “지난해 대회가 조코비치의 백신 논란으로 가득 찬 것처럼, 이번 대회는 러시아 국기와 조코비치로 가득 찼다”면서 “노바크가 제대로 대처한다면, 이번 대회에도 드리워진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로스니첸코 대사는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와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국기가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해 이를 관철한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로, 지금은 군인이 돼 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는 트위터에 노바크와 스르단의 사진이 게시된 트윗을 리트윗하며 “이 사람은 평생 금지돼야 한다. 적어도 호주오픈에서는”이라고 적었다.이어 문제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러시아인들은) 스포츠는 정치와 별개라고 주장하지만, 대량 학살을 일삼는 정권을 지지하는 이들이야말로 테니스 대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트윗했다. 호주테니스협회(TA)는 스르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러시아·벨라루스 국기를 펼치지 못하도록 하는) 관중석 방침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주요 국제대회 출전에 제한을 받고 있다.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국제 대회에 나갈 수 있고, 국기나 국가 등의 사용이 금지된다. 올해 호주오픈도 마찬가지이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이름 옆에는 국적 표기가 빠져 있고 전광판 등에도 국기가 표출되지 않는다.
  • 미국, 우크라이나에 신형 전차 지원…트럼프 “미친 전쟁”

    미국, 우크라이나에 신형 전차 지원…트럼프 “미친 전쟁”

    미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럼스 주력전차를 지원키로 한 가운데 구형(M1A1)이 아닌 신형 모델(M1A2)을 지원한다고 미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M1A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현재 재고가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계획(USAI)에 따라 새 전차를 조달할 것”이라며 전차 공급에 수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M1A2는 M1A1과 비교해 광학 조준경이 개선됐으며 독립적인 열상 조준경도 갖추고 있다. 또 전차 통제 장치가 디지털화돼 있어 아군과 적군 차량의 위치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미국은 다만 미군이 사용하는 기밀 장갑 패키지가 장착된 에이브럼스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열화우라늄이 사용되는 전차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조하는 생산시설은 미국 정부가 소유한 ‘제너럴다이내믹’사의 오하이오 공장 한 곳이다. 매달 12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대만과 폴란드 주문도 밀려있는 상태다.폴란드는 2025년부터 250대의 M1A2 전차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는 것을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전차가 오고 나면 그 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전쟁을 지금 끝내자. 그렇게 하기엔 너무 쉽다”라고 썼다. 한편 서방의 주력 전차 약 100대를 확보하게 된 우크라이나가 다음 희망 사항으로 전투기 지원을 요구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전날 미국과 독일이 각각 M1 에이브럼스 및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을 결정하자 트위터에 “우리는 서구형 전투기라는 새로운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적었다.
  •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도 2년 만에 복구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도 2년 만에 복구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년 만에 복구되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장애물이 제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2년 만에 복구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치인이 말하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들을 수 있어야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두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사흘 뒤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공화당의 대표적인 극우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이 러닝메이트로 나서 부통령 자리를 노린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내부 분열상을 노출하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과거 두 차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등 돌린 사이가 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건 유출 파동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오르는 모양새다. 기밀문서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 [속보]尹대통령 ‘협박 트윗글’ 40대 검찰 송치

    [속보]尹대통령 ‘협박 트윗글’ 40대 검찰 송치

    서울 양천경찰서는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위협하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20∼23일 사이 트위터에 등의 협박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윤 대통령 내외와 주요 여권 인사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트위터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해왔다.
  • “윤석열·김건희 사망일”…SNS에 테러 예고한 40대 남성 檢 송치

    “윤석열·김건희 사망일”…SNS에 테러 예고한 40대 남성 檢 송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는 글을 잇따라 올린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2월 26일 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트위터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주요 여권 인사들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는 신고를 받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는 “무능한 윤석열, 김건희, 목을 베어 참수”, “2022년 8월 29일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권성동, 주호영, 주낙영 사망일”, “제2의 국정논란 윤석열은 하야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등의 위협적인 글이 게재됐다. 또한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차라리 자살하라”, “그러다 너도 박정희, 아베 신조처럼 총 맞는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렸다. A씨는 같은 달 질산칼륨과 황, 목탄 등 화학약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트위터의 서버가 미국에 있어 피의자 신원 특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트위터로부터 회신을 받아 피의자를 특정한 뒤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2024 대선 장애물 제거

    트럼프 페북 계정 복구, 2024 대선 장애물 제거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2년 만에 복구되면서 정치 활동 재개의 장애물이 제거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021년 워싱턴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2년 만에 복구한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담당 사장 닉 클레그는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에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국민들은 정치인이 말하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들을 수 있어야 투표함에서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모두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사건 사흘 뒤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을 계속 쓰고 있다.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고, 공화당의 대표적인 극우 의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이 러닝메이트로 나서 부통령 자리를 노린다고 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내부 분열상을 노출하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과거 두 차례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가 등 돌린 사이가 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문건유출 파동을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사이 회복 계기를 마련하고 지지율도 오르는 모양새다. 기밀문서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펜스 전 부통령 자택에서도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스는 죄가 없는 사람이다. 그는 일생 고의로 정직하지 않은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를 내버려 두어라”며 기밀문서 유출로 곤경에 처한 펜스 전 부통령을 응원했다.
  • “1월 주문량, 사상 최고”…바닥 찍은 테슬라, 반격의 서막?[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1월 주문량, 사상 최고”…바닥 찍은 테슬라, 반격의 서막?[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올 1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생산하는 속도보다 거의 두 배 빠릅니다.” 2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를 진행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 연말 파격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로 시장에서는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거론했지만, 테슬라의 실적은 예상보다 단단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1월 주문량도 최고” 이날 테슬라는 4분기 매출 243억 2000만 달러(약 30조 716억원)에 순이익 3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6%, 순이익은 59%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이었고,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이익은 1.19 달러였다. 머스크는 “공급망 문제 등 커다란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냈다”면서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테슬라 역사상 가장 많다”고 자축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 논란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을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면서 “신규 공장을 비롯해 생산 비용 관리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 어린 시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 본장에서 0.38%(0.54 달러) 상승한 144.43 달러에,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5.51%(7.96 달러) 오른 152.39 달러에 마감했다.올해 기대되는 모델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다. 이날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올해 생산을 시작해 내년쯤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트럭은 국내에서는 인기가 높지 않지만,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차급인 만큼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로 주목된다. 앞서 2021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나 미뤄진 바 있다.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으로 순항하고 있는 포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율주행 홍보영상 연출 논란 등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FSD) 베타 프로그램에 약 40만명이 참여 중이며, 이와 관련 지난해 3억 2400만 달러의 수익이 났다고 밝힌 머스크는 “테슬라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이며, 나아가 인공지능(AI) 회사”라면서 “현재 테슬라 수준의 AI를 가진 회사는 없으며, 이는 시가총액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오너리스크? “수요 창출 위한 수단”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정치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테슬라에 ‘오너리스크’를 유발하고 있다는 측면에 대해서도 세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시키는 등 현 정권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향과 반대되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관련 질문이 나오자 “트위터는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면서 “다른 기업들도 (트위터를) 활용해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홍보하길 추천한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오는 3월 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인베스터데이’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업계에서는 겹악재로 신음하던 테슬라를 둘러싼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비단 이날 실적뿐만 아니라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기가팩토리 인근에 36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트럭 ‘세미’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하는 등 좋은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원통형 ‘4680 배터리’를 연간 200만대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테슬라가 최근 가격을 낮추고 수요를 높인 것은 내부 문제가 있던 게 아니라 내년 신모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모델3’ 등 기존 차종을 ‘밀어내는’ 과정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글로벌 업체들은 올해는 가격 때문에, 내년에는 신모델 때문에 고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젤렌스키 생일에 러 군 드론 보내…우크라에 ‘공습경보’

    젤렌스키 생일에 러 군 드론 보내…우크라에 ‘공습경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5세 생일을 맞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 러시아군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 CNN,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공습 사이렌을 무시하지 마라. 적은 현재 우리 방공 체계에 과부하를 주려 하고 있으나, 공중 표적은 이미 여러 지역에서 격추되고 있다”고 밝혔다.중부 드니프로 지역 주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도 “미사일 공격 위협이 있다”며 러시아군 공습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보가 끝날 때까지 안전한 곳에 대기하라.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올레 시니에후보우 주지사도 주민들에게 대피소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에선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으로 보이는 드론 3개 편대가 발견됐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하찮은 사기꾼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생일에 이보다 좋은 건 생각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리아우 시장도 “러시아의 Tu-22M3 폭격기 3대도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이 기종은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같은 남부 지역인 자포리자주의 한 도시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에 주택 한 채가 파괴됐고, 잔해에 깔린 여성 1명이 끝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린이 이날 트위터에 긴급 속보로 전했다. 이 숨진 여성은 나중에 아나톨리 쿠르테우 자포리자 시장 대행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 퍼스트 자포리자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매체 TCH도 현재 중부 드니프로 지역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는 주민들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공식 정보가 나오지 않아 러시아군 공습 때문인지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작동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급도 가능해져야 한다. 포병 전력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공기 지원도 확보해야 한다”며 “이건 꿈이고, 임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문제와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 中네티즌 “중국 설” 생떼…중국 외교부는 ‘음력 설’ 표기

    中네티즌 “중국 설” 생떼…중국 외교부는 ‘음력 설’ 표기

    중국 네티즌들이 ‘음력 설’ 표기를 한 한국 연예인들과 해외 기업 등에 대해 무차별적인 댓글 테러를 벌였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와 국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의 영어 표현을 ‘Chinese New Year’(중국 설)가 아닌 ‘Lunar New Year’(음력 설)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교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 연휴 기간 내내 ‘음력 설’(Lunar New Year) 영문 표기가 국내외로 큰 이슈가 됐다”면서 “중국 내 한인분들이 몇몇 제보를 해 주셨는데, 중국 외교부와 국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에서도 ‘Lunar New Year’의 표기를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지난해 왕이 외교부장의 ‘신년 인사’ 제목에 영문으로 ‘Lunar New Year’ 표기가 사용됐다. 최근 신화통신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에서도 ‘Lunar New Year’ 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에서도 ‘음력 설’ 표기를 영문으로 ‘Lunar New Year’를 사용하고 있는데, 몰지각한 중국 네티즌들의 비이성적인 행위로 인해 중국의 이미지만 더 추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中악플에 영국박물관 후퇴…월트 디즈니 ‘굳건’ 영국 대영박물관은 설을 앞둔 지난 20일 ‘Celebrating Seollal’(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하면서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 테러를 감행하자 대영박물관 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고, 지난 22일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며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월트 디즈니 측이 지난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트위터 계정에 “디즈니만의 특색을 가미한 독특한 요리로 디즈니랜드에서 ‘음력 설’(Lunar New Year)을 맞을 준비를 하세요”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중국 네티즌들은 “음력 설이 아닌 중국 설”이라고 주장하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월트 디즈니 측은 연휴 시작 첫날인 지난 21일까지 “드디어 음력 설이 왔다”며 동일한 표현을 고수했다. ● ‘음력 설’ 표기 늘어나는 추세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 표기에 대해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면서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들은) 어떠한 논리와 근거도 없이 감정적인 댓글 테러를 자행하면 뭐든지 바꿀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 ‘음력 설’ 표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미국 디즈니랜드 공식 SNS,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NTU) 등 전 세계 곳곳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 테러에도 불구하고 ‘음력 설’ 표기를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 네티즌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인 설을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면서 “내년 설 연휴에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 중인 ‘중국 설’을 ‘음력 설’로 바꾸는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스키 여제 83승 역사 썼다

    스키 여제 83승 역사 썼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은 월드컵 여자 역대 최다 신기록인 83승을 거두며 새 역사를 쓴 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아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몇 시간이 흐른 뒤 시프린은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자신은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라는 명문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버지를 여의었던) 2020년 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미래에 놀라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내 인생 최고의 시간들이 앞으로도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오늘은 정말 선물이었다”고 썼다. 시프린은 지난 24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0초61로 우승, 시즌 9승을 올리며 린지 본(39·미국)의 82승을 뛰어넘었다. 지난 8일 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시프린은 이후 네 차례 기록 경신에 나섰으나 승수를 보태지 못하다가 4전5기 끝에 ‘린지 본의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떼어 내고 진정한 ‘스키 여제’가 됐다. 본은 곧바로 “미케일라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고, 그것은 발전한다는 신호”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시프린의 첫 번째 기록 경신 도전을 가로막았던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는 “함께 스키를 탄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그녀는 역사를 만들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블로바의 말처럼 시프린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84승을 거둔 시프린은 남녀 통틀어 최다 기록 작성을 노린다. 남자 최다승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67·스웨덴)의 86승. 조금 멀게는 전무후무한 20대 100승 달성이 있다. 본은 34세였던 2018년 82승째를, 스텐마르크는 33세였던 1989년 86승째를 거뒀다. 아직 20대인 시프린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8~19시즌 17승. 이를 포함해 10승 이상 거둔 시즌이 세 번이나 된다.
  • 보라스 손잡은 이정후… ‘잭팟 꿈’ 한발 더

    보라스 손잡은 이정후… ‘잭팟 꿈’ 한발 더

    ‘선수의 천사, 구단의 악마’ 불려올 시즌 뒤 30개 팀과 협상 가능계약 최고액은 류현진 3600만弗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KBO)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잡았다. KBO 리그 출신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뛰어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계약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MLB에 정통한 미국 뉴욕포스트의 야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트위터에 “KBO 리그 MVP이자 내년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KBO 리그 타격 5관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 중이다. 2023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이정후는 이미 MLB 도전을 선언했고, 구단 승낙도 받았다. 이정후는 국내 에이전시와 MLB 진출 과정을 함께할 현지 에이전시를 찾는 과정에서 미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에이전트 보라스를 낙점한 것이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이날 보라스와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 어머니 정연희씨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리며 새 식구를 환영했다. ‘선수에게는 천사, 구단에는 악마’로 불리는 보라스가 1년 뒤 어떤 계약을 이끌어 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과거 박찬호(50)와 류현진도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대박을 터뜨렸다. 또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1)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짜리 계약을 성사시켰고, 빅리그 도전을 선택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19·덕수고)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을 이끌었다. MLB 사무국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MLB 진출을 원하는 한국, 일본 선수들을 위해 1998년 포스팅시스템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이적료)을 제시한 구단에 독점 협상권이 주어졌지만 2018년부터 30개 전 구단이 협상에 나서고 계약 규모에 따라 최대 20%의 이적료가 별도 산정되도록 했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에 직행한 KBO 리그 출신은 2013년 류현진, 2015년 강정호(36), 2016년 박병호(37), 2020년 김광현(35), 2021년 김하성(28)까지 5명이다. 보라스와 손잡았던 류현진이 2013년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44억원·현재 환율 기준)에 계약했는데, 이 금액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계약 최고액이다.
  •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전직 자위대 여성 대원이 부대 내에서 당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공개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랜 기간 남성 부대원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여성 대원 고노이 리나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를 요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가 후쿠시마현 소재의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부대에 소속돼 있었던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소속 부대 남성 대원들로부터 신체접촉을 동원한 성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으며, 당시 고노이의 나이는 20세에 불과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성폭력 피해가 최초 발생했을 당시 피해자는 소속 육상자위대를 통해 성폭력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가해자들로부터 격리를 요청했으나, 내부 분위기는 오히려 ‘쉬쉬’하는 등 한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해는 2020년 가을부터 1년 가까이 계속됐지만 당초 육상 자위대원들은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자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지난해 6월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걸고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이후에야 공식 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고노이는 이 일을 이유로 소속됐던 부대에서 나와야 했고,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개인 채널을 통해 간신히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 자위대원을 꿈꿔 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정식 자위대원이 됐다. 그가 있었던 부대 자위대원은 총 58명이었는데 이 중 여성 대원은 단 5명에 불과했다. 부대에 배치된 첫날 부대원들로부터 고노이가 들어야 했던 말은 “성희롱 쯤은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이후 고노이에게는 악몽같은 부대 생활이 이어졌다. 남성 자위대원들은 고노이를 강제로 껴안는 등 수시로 성추행을 일삼았고, 외부 훈련 중에는 남성 자위대원 5~6명이 자고 있는 고노이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 대원들은 오히려 웃고 즐길 뿐 누구도 말리려 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는 주장해왔다. 이후 피해자는 2021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수차례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상관들은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도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가해자들은 끝내 범행을 인정했으나, 방위성은 피해자의 폭로가 있은 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에서야 뒤늦게 사죄했다.당시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은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고통을 겪었던 것에 대해 자위대를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대원 5명을 해임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의 고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최근 고노이가 가해자 측과의 합의 교섭 과정 중 자신을 향해 가해지는 경시와 폭언 등으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적인 폭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피해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피해자 고노이 리나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보상은 커녕 오히려 조사 과정 중에 있던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모멸감을 주는 등의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이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일본의 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장에 돌연 모습을 드러낸 뒤, 가해자들에 의한 2차 피해 양상을 공개하고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 소송 제기 등 배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보라스와 손잡은 이정후, 류현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보라스와 손잡은 이정후, 류현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예비 메이저리거 이정후(25·키움)가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1)와 손잡았다. 류현진(36·토론토)을 뛰어넘는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그(MLB) 직행 최대 계약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MLB에 정통한 미국 뉴욕포스트의 야구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KBO리그 MVP이자 내년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KBO리그 타격 5관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이달 초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 중이다. 올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이정후는 이미 MLB 도전을 선언했고, 구단 승낙도 받았다. 이정후는 국내 에이전시와 함께 MLB 진출 과정을 함께할 현지 에이전시를 찾는 과정에서 미국 스포츠의 대표적인 에이전트 보라스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새달 1일 애리조나로 이동해 키움의 스프링캠프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고 같은 달 15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의 스프링캠프에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현지 스카우트들이 줄이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라스의 세일즈도 이때부터 서서히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에게는 천사, 구단에게는 악마’로 불리는 보라스가 1년 뒤 어떤 계약을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과거 박찬호(50)와 류현진도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대뱍을 터뜨렸다. MLB 사무국은 FA가 되기 전 MLB 진출을 원하는 한국, 일본 선수들과 계약하기 위해 1998년 포스팅시스템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이적료)을 제시한 구단에게 독점 협상권이 주어졌지만 2018년부터 30개 전 구단이 협상에 나서고 계약 규모에 따라 최대 20%의 이적료가 별도 산정되도록 했다.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에 직행한 KBO리그 출신으로는 2013년 류현진을 시작으로 2015년 강정호(37), 2016년 박병호(37), 2020년 김광현(35), 김하성(28)까지 5명이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이적료 2573만 7737달러(약 318억원·이하 현재 환율 기준) 및 6년 3600만 달러(444억원)에 계약했다. 개정 시스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345억원)에 보장 계약한 김하성은 키움에 이적료 552만 5000달러(68억원)를 남겼다. 이정후가 1억 달러(1234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으면 이적료로 1687만 5000달러(208억원) 발생한다. 최근 뉴욕 메츠와 8년 1억 6200만 달러(1999억원)에 재계약한 브랜든 니모 급 계약을 맺으면 류현진이 남긴 이적료 규모도 뛰어넘을 수 있다.
  • ‘스키 여제’ 시프린, 새 역사 쓰고 쿵푸 팬더 인용…“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선물”

    ‘스키 여제’ 시프린, 새 역사 쓰고 쿵푸 팬더 인용…“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선물”

    “내일이 기다려진다.”‘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은 월드컵 여자부 최다인 83승을 거두며 새 역사를 쓴 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아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몇시간이 흐른 뒤 시프린은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누가 먼저 말했는지 모르지만 자신은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를 통해 알게 됐다며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이라는 명문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나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버지를 여의었던) 2020년 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미래에 놀라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내 인생 최고의 시간들이 앞으로도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생겼다. 오늘은 정말 선물이었다”고 썼다.시프린은 24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0초61로 우승, 시즌 9승을 올리며 린지 본(39·미국)의 82승을 뛰어넘었다. 지난 8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시프린은 이후 네 차례 기록 경신에 나섰으나 승수를 보태지 못하다가 4전5기 끝에 ‘린지 본의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진정한 ‘스키 여제’가 됐다.본은 곧바로 “미케일라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고, 그것은 발전한다는 신호”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시프린의 첫 번째 기록 경신 도전을 가로막았던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는 “함께 스키를 탄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그녀는 역사를 만들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블로바의 말처럼 시프린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가깝게는 남녀를 통틀어 최다 기록을 쓰는 것이다. 남자 최다승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63·스웨덴)의 86승. 올시즌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경기가 7차례 남아 있어 현재 분위기라면 시즌 내 타이 내지 경신도 가능하다.조금 멀게는 전무후무한 20대 월드컵 100승 달성이 있다. 본은 34세였던 2018년에 82승째를, 스텐마르크는 33세였던 1989년에 86승째를 거뒀다. 그런데 시프린은 아직 20대다. 2013년 12월 월드컵 첫 승을 따내고 자신의 11번째 시즌에서 83승을 달성했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18~19시즌 17승. 이를 포함 10승 이상 거둔 시즌이 세 번이나 된다.
  • 영국박물관 꺾은 중국 누리꾼들 디즈니에 “‘음력 설’ 쓰면 中 어린이에 상처”

    영국박물관 꺾은 중국 누리꾼들 디즈니에 “‘음력 설’ 쓰면 中 어린이에 상처”

    영국박물관을 무릎 꿇린 중국 누리꾼들이 자신감을 얻은 듯 이번에는 월트디즈니를 상대로 “음력 설이 아니라 중국 설”이라고 주장하며 악성 댓글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월트니즈니가 미국에서 직접 운영하는 테마마크 ‘디즈니랜드’는 공식 트위터 계정(@Disneyland)에 지난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게시물을 올렸다. “디즈니만의 특색을 가미한 독특한 요리로 디즈니랜드에서 ‘음력 설’(Lunar New Year) 맞을 준비를 하세요”라며 고객을 초대하는 내용이었다. 이 트윗에 중국계로 추정되는 누리꾼 다수가 몰려와 ‘중국 설’이 아니라 ‘음력 설’ 표현을 쓴 것에 항의하는 댓글 300여개를 달았다. 한 누리꾼은 중국어 간체자로 “춘절은 중국의 전통문화로, 이 영향을 받은 한국과 베트남이 주인 행세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다른 이용자도 “‘중국 설’(Chinese New Year)은 전 세계적인 기념일이고, 그 기원을 가릴 수는 없는 법”이라고 거들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어릴 때부터 디즈니를 보고 자랐다”면서 음력 설 표기가 “중국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유럽계로 보이는 누리꾼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중국 설’ 표현을 원한다는 것은 민족주의적 거짓말”이라며 “같은 날을 베트남에서는 ‘텟’이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이런 반발과 소동에도 디즈니랜드는 연휴 시작 첫날인 지난 21일까지 “드디어 음력 설이 왔다”며 같은 표현을 고수했다. 디즈니 측은 최근 한국 설과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최근 방영한 ‘미키마우스 펀하우스’ 시즌 2의 ‘구피는 그걸 싫어해’ 에피소드에서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 등 캐릭터들은 음력설을 맞아 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한복을 입은 소녀 ‘예은’이 한옥 기와집 부엌에서 맷돌로 쌀을 갈아 떡을 만들고는 아궁이에서 ‘떡국’(Tteokguk)을 요리하고, 이 과정에 미키와 친구들이 함께 명절 분위기를 만끽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정부 기관들도 음력 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중앙정보국(CIA)은 지난달 21일 세계 각국의 기념일을 소개하는 글의 마지막 항목에 “설날(Sul Naal), 한국의 새해 명절”이라는 제목으로 2023년 설날이 1월 22일이며, 연장자에게 세배하는 풍습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박물관은 설을 앞둔 지난 20일 저녁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하면서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좌표를 찍힌 듯한 댓글 공격을 받았다. 이에 영국박물관은 관련 트윗 글을 삭제하고 이틀 뒤인 22일 여러 SNS에 토끼를 들고 있는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면서 해시태그에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라고 적어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낳았다.
  •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한 결심은 범죄” “아카데미의 억지”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한 결심은 범죄” “아카데미의 억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다.”(AP 통신) “적어도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후보로 확실해 보였고 박 감독도 감독상 깜짝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박 감독을 무시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때늦은 오스카의 순간을 줘야 할 기회마저 놓쳤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사뮈엘 골드윈 극장에서 배우 겸 작가 리즈 아메드와 영화 ‘메간’의 주인공 앨리슨 윌리엄스의 사회로 제95회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발표에서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 다섯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날 발표회는 이례적으로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해 현장 진행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에 전해졌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지난달 공개된 국제영화 예비후보 15편에 들었으나 최종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 등 다섯 편이 3월 12일 시상식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오스카 문을 두드리는 한국영화의 도전도 무산됐다. ‘기생충’은 2020년 92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여섯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 4관왕을 달성했다. 영국 아카데미(BAFTA)가 지난 19일 ‘헤어질 결심’을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오스카는 다른 판단을 했다. 앞서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와 미국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영화상인 크리틱스초이스에서 각각 비영어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또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세련된 연출력으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AP와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작품의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 탈락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며 의문을 제기했다. IT·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매셔블은 “칸영화제 선두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절대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인사이더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탈락은 올해 가장 큰 퇴짜 중 하나다. 일부 사람은 ‘아카데미의 억지’라고 했다”며 영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 선정 기준을 문제 삼았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카데미 규정이 바보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 영화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불발에 대해 “정말로 좌절감을 일으킨다”며 “이 영화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멀티버스 세계관을 다룬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후보에 올랐고,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각각 아홉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 美 아시아계 밀집지 덮친 ‘음력설’ 비극… 총기 난사로 18명 희생

    美 아시아계 밀집지 덮친 ‘음력설’ 비극… 총기 난사로 18명 희생

    설 연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연이어 희생됐다. 올 들어 미 전역에서 지난해보다 총기 난사 희생자가 2배로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터레이파크의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로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LA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범인인 아시아계 휴 캔 트랜(72)은 밤 10시쯤 교습소에 들어가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고, 남성 5명과 여성 5명 등 10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날 한 명이 더 세상을 떠났고, 이 밖에 3명이 중태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 국민이 최소 1명 포함됐다. 몬터레이파크 인구 6만 1000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65%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사당국이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트랜이 특정 피해자를 겨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인인 애덤 후드는 로이터 통신에 “그는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며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교습소 사람들에게 화가 나 있었고, 그들을 불신했다”고 말했다.또 트랜은 해당 교습소의 단골이었고, 전 아내도 이곳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2005년 이혼 후 혼자 지냈다고 한다. 전 아내는 CNN에 “트랜이 폭력적이지는 않았지만 춤을 추다 한 발짝이라도 헛디디면 금방 화를 냈다”고 말했다. 트랜은 이날 총기 난사 20분 후 인근 앨햄브라의 ‘라이라이 볼룸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NYT는 전했다. 트랜은 이곳에 들어서서 창업자의 손자인 브랜던 차이(26)와 마주쳤다. 차이는 본능적으로 트랜이 들고 있던 반자동 권총을 움켜잡고 1분 30초쯤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총기를 빼앗은 뒤 “여기서 꺼져”라고 소리쳤다. 이후 트랜은 흰색 밴을 몰고 달아난 뒤 약 35㎞ 떨어진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 외곽의 농장 지역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인 자오춘리(67)는 범행 2시간 뒤 해당 지역 경찰 지구대로 차량을 몰고 가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로 전해졌고, 수사당국은 모종의 불만을 이유로 한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티나 코퍼스 보안관은 “아이들도 (총기 난사를) 목격해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총기 난사 희생자들과 병원에서 만나던 중 옆으로 불려 나와 또 다른 총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비극 위의 또 다른 비극”이라고 썼다.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23일(현지시간)까지 38건의 총기 난사(사상자 4명 이상) 사건이 벌어져 69명이 희생되고 160명이 다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27건 발생, 35명 사망, 90명 부상)과 비교해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었다. CNN은 “미국의 총기 문화는 세계적으로 특이하다”며 “현재로서는 치명적인 폭력의 악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한국 음력설’ 썼다가 뭇매 맞은 대영박물관

    ‘한국 음력설’ 썼다가 뭇매 맞은 대영박물관

    세계 최초의 국립 공공 박물관인 영국 대영박물관이 ‘한국 음력설’이란 표현을 썼다가 뭇매를 맞았다. 대영박물관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 12일 박물관에서 여는 설날 관련 행사를 소개하면서 ‘한국 음력설’(Korean Lunar New Year)이라고 표기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은 음력설은 원래 중국 문화인데 어떻게 한국 설로 바꿀 수 있느냐며 박물관이 도둑질을 했다고 비꼬았다. 네티즌들의 공격에 대영박물관은 한국 오방색에 영감을 얻은 ‘설맞이’ 공연에 대한 소개 글을 삭제하고 대신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청나라 시대의 초상화를 올렸다. 중국 미인이 토끼를 안고 있는 그림에 대해 박물관 측은 “2023년은 토끼의 해다. 토끼해에 태어난 사람은 온화하고 겸손하며 친절하다”란 설명을 붙였다. 중국인들을 달래는 댓글도 있었는데, 요즘은 중국 음력설이라고 하기보다는 ‘토끼해’나 ‘음력설’이라고만 쓰는 추세라면서 지나친 민족주의를 경계했다. BBC 중국어판은 대영박물관의 설날 표기 문제를 보도하면서 설날의 영문 표기를 둘러싼 논란도 전했다. 이달 초 미국 디즈니 리조트도 음력설을 맞이하는 행사를 소개하면서 트위터에 ‘중국 음력설’이 아니라 ‘음력설’이라고만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판 메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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