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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의 3인/조시장에 부실방지 호소편지/「삼풍」입원한 생존자 주변

    ◎류야으뇌졸중 입원 부친과 첫통화/바른 회복세 박양 “3∼4년뒤 결혼”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박승현(19)양은 생환 3일째인 17일 아침 『구조 첫날밤에 비해 환청이나 악몽에 시달리지 않고 잘 잤다』며 전날보다 훨씬 여유있고 활기찬 모습. 박양은 점심식사를 한 뒤 취재진에게 『인터뷰중에 트림이 나오면 어쩌나』,『너무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크게 나와 싫다』는 등 농담을 하며 시종 웃음 띤 얼굴. 이날부터 미음대신 죽을 먹기 시작한 박양은 『배고푸지만 입맛이 없다』며 3분의1 그릇 가량만 비운 뒤 『피자가 먹고 싶다』고 말하기도. 또 『앞으로 대학에 진학,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싶다』며 『3∼4년쯤 지난 뒤 남자답고 이해심 많으며 능력있는 5살정도 연상의 회사원을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장래계획을 수줍게 털어놓기도. ○…강남성모병원측은 이날 박양의 건강상태에 대해 맥박이 1분당 1백6번,혈압은 1백10∼50으로 정상이며 신체기능도 「이틀가량 굶은 상태」로 나아지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 또 사고 당시 어깨밑에 5㎝ 깊이의 상처를 입었으나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른쪽 무릎의 통증도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는 것. ○…최명석군과 유지환·박승현양등 생존자 3명은 17일 부실공사방지와 실종자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의 공동 편지를 조순 서울시장에게 전달. 이들은 편지에서 『서울시가 부실공사를 근본적으로 막아 다시는 삼풍백화점 붕괴와 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 최군은 『시장에게 실종자의 마지막 한사람이라도 끝까지 구출해 달라고 했으며 앞으로는 실종자라는 말이 아예 없어지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 ○…하오 2시40분쯤 최군이 어머니 전인자(46)씨와 함께 박양을 찾아와 『얼굴을 보고 싶어왔다』면서 손을 잡고는 『우리가 손잡고 있는 것이 보도되면 남들이 오해하겠다』고 농담. 이어 최군은 『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면 좋겠다.퇴원후 자주 만나자』고 위로. 이어 최군이 『나는 목이 말라 녹물이라도 마셨는데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니 정말 대단하다.구조사실을 알고 너무 기뻤다』고 말하자 박양은 『평소에 오빠를 너무 괴롭혀 미안하다』며 얼굴을 붉히기도. ○…일반병실에 입원중인 유양은 16일 밤 대한병원에 뇌졸증으로 입원해 있는 아버지 유근창씨와 구조이후 첫통화. ○…지난 13일 실종자수를 하룻새에 2배로 늘려 발표해 물의를 빚었던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그동안 자체 조사·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실종자 관련 사항을 조목조목 공개. 대책본부는 실종자 관리대상 4백9명 가운데 사망으로 밝혀진 80명,생존자 73명(구조1명,귀가및 이중신고 72명),신규신고자 18명 등을 다시 정리한 결과 17일 상오 6시 현재 실종자수는 남자 66명,여자 2백8명 등 모두 2백74명이라고 공식 확인.
  • 십이지장궤양(최선록 건강칼럼:66)

    ◎과다 흡연·무리한 약물복용 조심/발병땐 「위산 억제제」꾸준히 투여 십이지장궤양은 거의(약70%)가 재발하기 때문에 증세가 약간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악화되는 과정이 되풀이 된다. 흔히 십이지장궤양은 위궤양과 함께 소화성궤양이라 부르는데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저항력 또는 방어력이 위액에서 분비되는 산이나 펩신의 소화작용을 이겨내지 못할 때 이 부위의 점막이 손상되고 파괴되어 궤양이 형성된다. 십이지장궤양은 가계의 유전적인 인자,정신적인 스트레스,과다한 흡연,계속적인 폭음,무절제한 생활,무리한 약물복용,위산의 과다분비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병한다. 임상적으로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의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 위산과다증이 가장 특징적 증상인 반면 후자는 오히려 위산분비가 정상이거나 또는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엄격하게 구별된다. 특히 이 궤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이나 수면부족이 심한 수험생,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그리고 하루 흡연량이 많은 애연가들에게 자주발생한다.또 연령별로는 20∼30세 사이의 젊은 남성에게 많으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에게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항상 속이 쓰리고 앞가슴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간 명치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매일 새벽 2∼3시쯤 위에 심한 아픔으로 자주 깨고 먹은 음식물이 장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므로 늘 소화가 제대로 안되며 트림을 자주할 뿐 아니라 신물을 자주 토하며 대변의 색깔이 검게 변한다. 가정에서 십이지장궤양의 자가진단은 위암이나 다른 위장병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무척 어렵다.다만 식전이나 식후에 관계없이 명치 주위가 자주 아프고 속이 쓰리며 소화불량 증세가 있는 동시에 새벽녘에 위통으로 자주깨면 일단 궤양을 의심,X선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치료는 안정요법,식이요법,약물요법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병용하는 것이 원칙이다.최근 개발된 위산분비 억제제를 약 3개월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80% 이상이 치료되지만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은 미음·죽·수프·우유 같은 유동식을 1일5∼6회 가량 조금씩 나누어 먹도록 한다.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살코기와 뼈 및 채소를 함께 끓인 고깃국물을 하루 5∼6회씩 마셔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십이지장 궤양치료에 적극 권장되는 식품은 찹쌀밥을 비롯,싱거운 미역국 된장국 야채국 시금치 오이 상추 등 야채샐러드,나물 감자 반숙계란 닭고기 소금과 양념을 적게 친 불고기,생선전 부침 심심한 생선구이,감 배 바나나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을 들 수 있다.
  • 이건희 회장 전세기 화제/중 방문때 이용… 「하늘의 캐딜락」

    ◎비용 5만불… 세계 부호 주로 타 이른바 「북경발언」으로 재계와 관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8일 하오 귀국하면서 「하늘의 캐딜락」으로 불리는,국내 한대뿐인 전세비행기를 타고 와 다시 한번 화제. 지난달 대한항공이 미국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사로부터 들여온 이 비행기의 정식이름은 「걸프스트림ⅣSP」(약칭 GⅣ).쌍발엔진 제트기로 이 회장이 북경왕복 첫 손님이다.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하늘의 캐딜락」이라는 애칭은 침대·냉장고·위성전화 등이 갖춰져 있는 데다 탑승감이 좋기때문에 붙여졌다. 주로 세계적 부호나 산유국 왕족들이 자가용 비행기로 애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출국 때도 이 비행기를 이용했으며 일행 10여명의 왕복항공료로는 5만달러(한화 3천9백여만원)에 이른다고. 한편 쌍용그룹의 김석원 회장은 동일 기종의 자가용비행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원자력연/“중요자료 유출흔적 없다”/영해커 침입/미지서 보도

    ◎“영문 비슷한 「항공우주연」 가능성”/국가전산망 보안강화 시급 세계적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네트와 연결된 한국원자력연구소 전산망에 컴퓨터해커(무단침입자)가 침입,각종 자료를 미 공군 롬항공개발센터 전산망에 이동시켰다는 미 워싱턴타임스지의 3일자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데이터스트림」이라는 고유이름을 사용한 16세의 영국소년으로 밝혀졌으며 피해대상에는 한국 원자력연구소를 비롯,미국항공우주국(NASA),가더스 우주비행센터,캘리포니아 제트추진연구소 등 1백여곳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측은 4일 이와관련,연구소 컴퓨터가 인터네트와 연결돼 있으나 『원자로계통,핵연료설계등에 필요한 1천2백여개의 컴퓨터코드 원본은 별도로 보관하며 사용시만 복사하고 있어 이같은 중요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연구소측은 그러나 도서목록 등 각종 공개자료가 입력된 2종의 중앙컴퓨터시스템과 2백여개의 워크스테이션은 인터네트와 연결이 가능,해커의 침투가능성이 있을 것으로보고 연구소 컴퓨터코드의 복사·이전 여부를 현지에 확인중이라며 해커의 정체가 16세의 소년이고 피해기관이 모두 항공관계 기관인점 등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영문약자(KAERI)와 비슷한 한국항공우주연구소(KARI)의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항공우주연구소측 또한 4일 하오까지 해커가 침투한 증거를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늘날 컴퓨터가 세계를 지배하며 기승을 벌이는 것이 컴퓨터해커들의 범죄.국제적으로 보면 89년 5명의 서독청년이 미 육해군의 데이터베이스를 빼내 구소련의 KGB에 팔아넘긴 사건이 있다.카오스란 이름을 가진 이들은 미 항공우주국 전화회사 방위산업체 대학등 2백여곳을 넘나들며 자료를 훔쳐 내다 판것. 또 지난 2월에는 인터네트에 연결된미 국방부 컴퓨터에 해커가 침입,일부는 정보를 훔치고 지워버리거나 정지시키기도 한 일이 벌어졌다.이런일이 벌어지자 해커들이 수천개의 비밀번호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인터네트측은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세계의 가입자들에게 요청한 일도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청와대 ID를 사칭,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 금융전산망에 접근하려던 사건을 비롯,지난해4월과 올해 서울대 교육전산망에 해커가 침입,자료를 파괴한 일이 있었다. 해커가 타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은 주로 3가지.▲트로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 ▲컴퓨터 통신망 운영시스템의 약점 이용 ▲순차적인 사용자의 암호해독법등이다. 트로이프로그램은 게임프로그램으로 위장,다른 사용자가 사용명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해 알아내는 방법이다.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운영자의 눈에 띄지않게 숨어있다가 일정 시각이 되거나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건드리는 순간 컴퓨터 자료를 복사해 옮기거나 지워버린다.약점 이용법은 운영프로그램의 실수를 찾아내 사용자의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이고 순차적인 암호해독법은 비밀번호를 순차적으로 일일이 입력해보는 방법이다.한편 국내 전산관계자들은 이번과 같은 주요 국가연구기관에 외국의 해커가 쉽게 침입할 수 있었던 점을 중시,컴퓨터 정보의 보안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지적하고 있다.이철수 한국전산원장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화사회가 진전되면서 세계 모든 나라에서 컴퓨터해커와 바이러스로 골치를 앓고 있다』며 『우리도 초고속망 시대를 앞두고 정부와 공공기관·기업 등을 중심으로 여러겹의 암호이용등 국가차원에서 컴퓨터범죄에 대한 예방기술 개발과 제도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일,차기 군용기 2종 선정/수억$ 규모

    ◎미/걸프스트림Ⅳ/불/팔콩 900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차기 다목적 군용기로 미국제와 프랑스제 두 종류를 도입키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자체적으로 입수한 방위청의 군용기 선정 관련 비밀문서 사본을 인용,방위청이 공중사령부나 중요인사 수송을 위한 군용기로 미국의 「걸프스트림 Ⅳ」와 프랑스의 「팔콩 900」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캐나다와 함께 수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무기 수출건을 놓고 거센 로비를 벌여왔는데 일본이 두 기종을 동시에 선택한 것은 무기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교토통신은 기종선택에 관한 최종 보고서가 다음달초 방위청장관,관방상,외무상,대장상 등 각료 4명이 참가하는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일본이 두 나라로부터 각각 몇대의 비행기를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송편/지건길(굄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라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모든 것이 넉넉하고 푸짐한 때이다.더구나 입는 것,먹는 것 모두가 어렵기만 했던 어렸을 적의 추석은 우리 모두에게 연중 가장 기다려지는 명절이었다.모처럼 새옷과 새신발을 얻어 신을 수 있었고 햅쌀과 햇과일등 풍부한 먹거리로 여름내내 주린 배를 실컷 채울수 있었기 때문이다. 갖가지 음식 가운데에서도 한가위가 되면 누구에게나 맨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송편일 것이다.온 식구가 한자리에 둘러앉아 멥쌀반죽과 여러 종류의 소를 가운데 놓고 오손도손 서로의 솜씨를 자랑해 가며 빚은 송편은 이때만 먹을수 있었던 별식가운데 하나였다.시루 속에서 솔잎과 함께 뒤엉켜 익어 갈때의 그 아릿하고 상큼한 내음으로 그 한가위는 더욱 풍성해질수 있었던 것 같다.차례상에 오르기 전에는 안된다는 누이들의 말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피해 연방 부엌을 들락거리며 이것 저것 게걸대기 일쑤였고 갑작스런 포식에 신트림이 나올 지경까지 이르곤 했었다. 추석이 지나고 그때 만들어진 음식들이 거의 바닥이 난 뒤라도 약간 말라 터져 소가 드러난채 소쿠리 귀퉁이에 남아 있는 몇개 안되는 송편의 그 쫄깃한 맛은 한가위의 여운을 채워주기에 충분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생활이 훨씬 여유로워져 굳이 명절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입고 먹는 것에 별반 구애됨이 없어서인지 애들에게는 명절에 대한 별다른 기다림이나 감흥이 없는 것 같다.송편같은 추석음식도 지금은 가까운 아파트 상가에 가면 사시사철 아무 때나 기름 번지르르한 맛깔스러워 보이는 것들을 골라 사먹을 수가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 네 식구가 식탁에 둘러앉아 송편을 빚었었는데 녀석들이 커 가면서 아내 몫이 되더니만 언제부터인가는 아내도 더러 일거리를 핑계삼아 떡집에서 맞추어다 차례상에 올리는 모양이다.
  • 과식/과음/운전피로/“수지침으로 치료하세요”

    ◎연휴 걸리기 쉬운 질병 응급처치 안내/귀성길 졸음운전·차멀미 예방 “효과”/급체로 전신경련때 사혈뒤 서암뜸/심한 코감기 코상응점에 T침 놓아 18일부터 황금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모처럼 가족이나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담을 나눌수 있는 절기이기도 하지만 과식·과음·장시간 운전등으로 자칫 건강을 해치기도 쉬운 때.더구나 병원들도 연휴로 쉬기 때문에 각별히 건강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이에따라 연휴동안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선별,민간치료수단의 하나로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고려수지요법을 통해 손쉽게 치료할수 있는 방법을 고려수지요법학회 유태우회장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운전중 졸음및 피로 예방◁ 장시간의 운전중에 가장 괴로운 것은 졸음과 피로이다.운전중에 잠이 오는 것은 첫째가 피로 때문이고 둘째는 시력을 지나치게 쓰기 때문이다.내경에서는 『간에 피가 많으면 잠이 안오고 눈에 피가 적으면 잠이 많이 온다』고 적고 있는데 피로를 줄이고 눈에 맑은 피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이 도움이 된다. 사람의 모든 힘은 항문에서 나오므로 가만히 있지 말고 항문을 자주 수축해야 한다.운전중에 자주 수축할수 었으면 대신 B1에 양쪽 모두 서암봉 6호를 붙이면 힘이 생기고 피로가 가신다.또 I38,H2,M1에 서암봉 1호를 붙이면 피로가 한결 덜 온다. 이밖에 간의 기능을 활성화 해주면 피로가 오지 않기 때문에 I14,I18에 서암봉 2호를 붙여주고 눈과 머리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E8,E2,A33에 서암봉을 붙여주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난다.장시간 운전을 하기전에 기본방에 서암뜸을 3∼5장 떠주면 더욱 좋다. ▷복통 및 급체◁ 날씨가 차가워지고 긴장이 될 때 상한 음식을 먹거나 과식,편식을 하면 곧 급체하게 된다.가슴이 꽉 막힌듯 답답하고 메슥거리며 어지럽고 얼굴색이 변하면서 복통과 경련을 일으킨다. 이 때 수지요법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특히 수지요법으로 치료하자 마자 잠을 자거나 트림을 하는 것은 대단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한 체증일 때는 E45,D1에서 주사바늘로 피를 빼고 A8,A12,A16에 6호 서암봉을 붙여준다.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서암뜸으로 양손에 3∼5장씩 떠주면 그대로 소화가 잘 된다.위장기능이 평소 허약한 사람은 A12에 6호 서암봉을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음식을 먹고 급체했을 때는 E45,D1,A33에 사혈을 하도록 한다.그리고 A8,A12,A16에 수지침을 여러개 놓거나 서암뜸을 뜬다. 전신경련을 일으킬 때는 열 손가락을 모두 찔러서 피를 뺀 다음 A8,A12,A16에 서암뜸이나 서암봉 6호를 붙인다.과음하거나 음식을 먹고 체해서 설사를 일으킬 경우 A6,A8을 강하게 자극하면 된다.또 서암뜸으로 A1,A4,A6,A8,A12,A16에 4∼5장씩 양손을 떠주면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인사불성 및 쇼크◁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것 중의 하나가 인사불성이다.인사불성이 되는 이유는 뇌에 산소가 부족하거나 뇌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주고 뇌압을 조절해줘야 한다.이 때 수지요법은 매우 좋은 효과를 갖는다. 어떠한 경우든 그 자리에서 안정을 취하고 공기소통을원활히 해주면서 속대를 느슨하게 풀어줘야 한다.그 다음 사람의 머리부위에 해당하는 중지의 끝을 충분히 비벼주고 손톱이나 뾰족한 기구를 이용해 중지 손톱 위아래 끝마디까지 충분히 비벼주도록 한다.이런 응급조치만 취해도 웬만한 졸도는 10∼20분 이내에 회복된다. 만약 상태가 심할 때는 주사바늘로 중지끝을 2㎜정도 찔러서 양손 모두 피를 빼준다.그리고 숨을 잘 쉬게 하는 처방에 따라서 서암봉을 붙여주면 심호흡을 하면서 곧 회복된다.그래도 회복되지 않으면 10초 가량 손톱 아래를 주사바늘로 살짝살짝 찔러서 피를 뺀다.피를 빼는 것은 뇌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그러므로 상태가 심하면 피를 조금 많이 빼고 상태가 가벼우면 약간씩 빼되 안정을 취하고 숨 잘 쉬는 처방에 맞춰 서암봉을 붙여준다.심한 인사불성의 경우 피가 나오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감기◁ 감기는 정상체온을 보충하지 못해 원기저항력이 허약해지거나 체온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생긴다. 미열이 나고 으스스하게 춥고 소름이 끼치며가슴이 답답하면 곧 서암봉을 가지고 I38,H2,M1에 붙여 주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만약 만족할 만한 효과가 안보이면 A1,A4,A6,A12,A16,A22,A28에 3∼5장씩 서암뜸을 떠준다.그러면 미한이 나오면서 감기증상이 사라진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B7,B14,B19,B24에 3∼5장씩 뜨겁지 않도록 뜸을 뜬다.이밖에 급성편도선염일 때는 D1,J1에 사혈을 하고 E8,A22에 서암봉을 떠주면 큰 도움이 된다. 코감기가 심할 때는 코 상응점에 T침을 붙여주면 좋다. ▷차멀미◁ 갑자기 장시간 차를 타거나 위장기능이 허약해지면 대부분 차멀미를 하게 된다.이러할 경우에는 모두가 머리의 혈액순환장애와 일종의 뇌빈혈,또는 뇌의 흔들림으로 인한 증상이다.이 때 차를 타기 전에 수지요법의 서암봉 2호나 6호로 A12에 붙이면 멀미 예방이 가능하다.심하게 멀미가 나오고 발작이 생기면 A16,A20,A33에 함께 붙여 주는 것이 좋다.이 경우에는 서암봉을 오래 붙여 둘수록 효과가 있다. ▷눈병및 눈의 피로◁ 요즘 눈병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대부분은 결막염으로 눈이 피로해지면서 충혈·눈물·부종·시력감퇴·이물감등이 나타난다. 눈에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이면 T침이나 2호 서암봉으로 E2에 붙여만 줘도 1∼2시간 가량 지나면 해소된다.만족스럽지 않으면 저녁에 붙이고 자도록 한다. 예방을 하지 못해 결막염에 걸렸을 경우 다음의 처방에 따라 수지침치료를 한다.될수록 오래 붙이고 있으면 좋고 저녁에는 서암봉이나 T침을 붙이고 자도록 한다. E2,A8,A12,A16,N5,N18,G11,C7에 붙여 주는 것이 좋다.아무리 심해도 2∼3일 치료하면 만족할 만한 효과가 나타나며 시력을 보호하려고 할 때는 계속 치료토록 한다.
  • 미제 차세대지원기/일,구매연기 하기로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12일 차세대 다용도지원기 도입문제와 관련,프랑스측의 항의가 제기된 가운데 당초 미국의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사 제작의 지원기 2대를 구매키로 했던 결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 관방장관은 『방위청에 차세대 지원기 도입문제를 좀더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요구했으며 따라서 최종결정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라시장관은 이어 『일본정부는 차세대 지원기 도입 문제와 관련,객관적이고도 합리적인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에게 차세대 지원기 구매계약에 관한 서한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 「사업계획서」 제출안해 “아리송”/「제철소」추진 현대의 속셈은

    ◎7조원 재원조달도 미지수/제철보단 반대급부 노린듯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났다.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정명예회장의 평생 숙원사업은 제철업이었다.지난 80년 초 광양제철소를 다 잡았다가 놓친 뒤 줄곧 제철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간 「얼굴없는 목소리」만 계속됐던 현대그룹의 제철업 진출문제는 20일 철강공업발전 민간협의회 세미나에서 공식화 됐다.7조7천억원을 투자,9백3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당당하게 밝혔다. 현대는 철강의 장기 수급전망과 경쟁논리를 바탕으로,민간 제철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하시라도 철강사업에 뛰어들겠다는 태도이다.과연 진실일까.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업의 세계적인 추세는 통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또 특정 품목의 공급부족은 기존 설비의 증설을 통해 충당한다.이같은 흐름을 잘 아는 현대가 느닷없이 제2제철소를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정명예회장의 염원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특히 냉연강판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급과잉인 상태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다. 더욱이 오는 98년까지 5조5천억원을 반도체 부문에 집중 투자하면서 또다시 7조7천억원을 제철소 건립에 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현대는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한,전남 율촌공단 부지도 돈이 없어 계약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아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아리송하다.사업계획서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방법 등을 명시,주거래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따라서 계획서 없이 말로만 하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 제철소의 입지가 부산 가덕도란 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현대강관의 정몽구 회장은 최근 청와대 관계자에게 『삼성이 부산에 승용차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이 무산돼 부산의 정서가 좋지 않다.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현대는 부산의 정서를 활용,자신들이 다시 경제활동의 용트림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정명예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만큼 거침없이 움직이겠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여력이 없기 때문에 안 될 줄 뻔히 아는 계획을 발표하고 타의에 의해 안 되길 기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제철소 건립이 좌절되도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인 셈이다.그러나 이를 빌미로 반대 급부를 얻을 수는 있다.산업은행의 설비자금과 정부와의 완전 관계개선 등을 따낼 수 있는 것이다.상공부로선 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현대의 제철소 건립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이번 제철소 파문을 현대 내부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추진의 주체가 그룹이 아닌 현대강관이란 점에서 그렇다.그룹측은 여전히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그같은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협조를 요청하면 검토할 수 있다』는 냉담한 자세이다. 다시 말해 정몽구회장이 추진하는 사업일 뿐,정세영 그룹 회장이 하는 일은 아니라는 얘기이다.이 역시 그간 현대 내부의 알력설과 관련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 단거리 항공노선 본격개발/서울항공 내년부터 운항 추진

    ◎춘천·청주 등 중소도시 14곳 1차대상/30인승 규모… 활주로 짧아도 착륙가능 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중소도시간 단거리 비행노선의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단거리 항로란 30인승 정도의 작은 제트 비행기로 대형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못하는 대도시와 소도시 사이,또는 소도시와 소도시 사이를 운항하는 것을 말한다. 운임은 기차나 자동차보다 약간 비싸지만 교통 체증이 심한 현실에서 급한 용무가 있는 승객은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거리 비행노선의 개발에 처음 착수한 항공업체는 헬기 운송 사업체인 서울항공.이밖에 S·H사등 다른 중소 항공업체들도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서울항공은 「제트 스트림 41」로 불리는 29인승 소형 항공기를 이용,서울에서 전국 중소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망을 개발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 3월 서울 김포 공항에서 제주까지 항공기의 시범 운항을 마쳤다. 단거리 항공운항 사업의 가장 큰 과제는 비행장 확보 문제.그러나 제트 스트림의 이·착륙 활주로 길이는 1천2백m 밖에 안돼 전국의 소형민·군용비행장 80개소 가운데 14곳 정도는 당장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항공측이 사용 가능한 곳으로 꼽고 있는 14개 비행장 가운데 김해·수영비행장을 제외한 성남·전주·진해·제천·울진·원주·춘천·동해·남원·백령도·대전·청주 비행장은 군용이기 때문에 국방부와의 사용 협의 문제가 타결돼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서울항공은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면 제트 스트림 2대를 도입,내년 상반기에 첫 운항을 계획하고있다. 운임은 서울에서 대전이나 청주까지는 2만원선,부산이나 제주까지의 운임도 현재 항공요금보다 20% 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비행기 가격이 싼데다 기름이 적게 드는등 유지비가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대전 엑스포 기간동안 헬기를 이용한 김포∼잠실∼대전을 잇는 항공노선이 개발됐으나 잇따른 헬기 사고와 비싼 운임(7만 7천원)때문에 호응을 얻지 못했고 포항과 울릉도 사이의 우주항공의 헬기 운항도 운항 첫날의 추락 사고로 무산됐었다. 현재 삼성항공이서울 잠실에서 용인 자연농원까지 요금 2만7천원에 헬기로 승객들을 나르고 있다.
  • 위궤양/식사후 쓰리거나 시큼한 트림하면 의심(최선록건강칼럼:18)

    ◎제산제 복용·식사량 줄이고 자주먹도록 우리나라에는 위궤량으로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날로 발전하고 있는 고도산업사회에서 육체적인 운동부족과 정신적인 과로 및 스트레스는 각종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위궤양은 어느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40∼5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은 환자의 분포를 보이며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들어 이 병은 대학입학시험 공부를 하고있는 고3생과 재수생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다.또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보다 도시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10∼15% 정도는 일생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앓은 경험이 있다.결국 10명의 사람 가운데 1∼2명은 이 병을 앓은 셈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위궤양의 중요한 원인은 음식물의 과식과 폭음,지나친 긴장이나 정신적 불안 등을 들 수 있다.또 기호품으로는 담배를 자주 피우거나 커피·코코아·홍차 등을 과다하게 마실때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이밖에 고추·후추·마늘·생강등 향신료도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호주의 의학자 배리 마셜박사는 최근 위장속에 번식하는 H필로리라는 박테리아 균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발표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세는 심한 통증이다.이 통증은 배위쪽 중앙이나 왼쪽 갈비뼈 밑으로 제한돼 있으나 환자에 따라 등뼈의 양쪽이 아플 뿐만아니라 명치 근처의 안쪽으로부터 가슴이나 등쪽으로 방사되어 나갈때도 있다. 특히 식사후 1∼2시간 지나 시큼한 트림이 나고 위가 몹시 쓰리거나 아프며 새벽 1∼2시쯤 위통증으로 매일밤 잠이 깨면 일단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자가진단 내릴 수 있다. 이 병 치료에는 약물요법과 정신요법 및 식이요법이 병행돼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약물요법은 위산분비의 억제와 위점막 보호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의사의 지시에 따라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위산을제거시키는 최선의 치료방법이 된다. 정신요법으로는 육체적 안정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긴장을 푸는 것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이때 충분한 수면이 뒤따라야 한다. 위궤양 치료에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음식은 위에 부드러운 미음·수프·죽같은 유동식이 좋으며 너무 뜨겁거나 찬 것을 피하되 1회 식사량을 적게하고 식사횟수를 5∼6회 늘려 위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은 밥·국수·감자·두부·우유·계란·생선·콩·살코기,기름을 제거한 고깃국물 등을 들 수 있다.
  • 가짜 막걸리 조심합시다/국세청,포천서 2곳 적발

    ◎알코올도수 미달… 두통 등 유발 「달짝지근한 막걸리를 조심합시다」 최근 공급구역을 어기고 전국에서 팔리는 경기도 포천군의 일동막걸리와 이동막걸리의 일부는 「진짜」가 아니다.막걸리의 기준알코올도수(쌀막걸리 8도,소맥분막걸리 6도)에 미달되기 때문이다. 15일 국세청과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군의 일동막걸리와 이동막걸리의 양조장은 알코올도수를 기준보다 일부러 낮게 만들어 판매했다.한 곳의 쌀막걸리도수는 6.6도,소맥분막걸리는 3·2도였다.다른 곳의 알코올도수는 각각 5.8도와 4.5도였다. 막걸리를 만들려면 당화작용과 발효과정에 44시간이 걸리지만 기준도수보다 낮게 만들면 절반밖에 안걸린다.정상제조시간보다 빨리 만들기 때문에 발효가 덜돼 당분이 남게 되므로 정상제품보다 달다. 업자들은 더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이런 막걸리를 만든다.도수가 규정보다도 낮으니 같은 원료로 보다 많은 양의 「묽은」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데다 유통도중 숙성되므로 정상적인 막걸리보다 유통기간이 길어진다. 제대로숙성되지 않은 술을 마시면 뱃속에서 부글부글 끊게 되고 트림이 자주 나온다.마신뒤 술기운과 냄새가 오래 가고 머리도 아프다. 국세청의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들의 막걸리가 모두 기준도수에 미달한 것은 아니다』며 『이런 막걸리를 마셔도 이물질이 없다면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기준도수에 미달하는 막걸리를 만든 2곳에 각각 1개월의 제조정지처분을 내렸다.국세청은 또 지난달 16일부터 밀조주 등 부정주류를 단속해 공급구역을 어긴 업자를 비롯,모두 9백36명으로부터 28만3천ℓ의 부정주류를 적발했다.
  • 컴퓨터의 모든것 “총집합”

    ◎82년 설립 「미 보스턴 박물관」 지상안내/7개 전시관에 단말기 35개 설치… 연 13만명 관람객 몰려/원시적 계산기부터 가상현실 게임기까지/다양한 프로그램 직접 조작… 친근감 길러 원시적인 계산기로부터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상현실 게임기까지 컴퓨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컴퓨터 박물관」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자리잡은 컴퓨터박물관은 모니터,본체,자판등을 일반 퍼스널 컴퓨터 크기의 50배 정도로 확대시켜 실제 컴퓨터와 꼭같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공룡 컴퓨터」를 비롯해 가상현실세계에 실제로 걸어 들어가 자신이 광고의 모델이 돼보기도 하고 기념품도 즉석에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툴스 앤드 토이스」등 컴퓨터에 손방인 사람들도 쉽게 친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컴퓨터박물관의 부관장 알리버 스트림펄씨는 『컴퓨터를 다뤄본 경험이 있든 없든 컴퓨터는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박물관의 목표』라고 말한다. 실제로 컴퓨터박물관의 구석구석은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장치들로 가득 차 있다.그러나 박물관이 이들만을 겨냥해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전시책임자 데이빗 그레실러씨는 『이곳에 전시된 값비싼 장치들은 또한 컴퓨터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최종적인 소비자를 끌어 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2천5백 평방피트규모의 전시공간에 7개의 전시관,35개의 단말기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의 특징은 단순한 보여주기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직접 컴퓨터를 조작해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박물관은 또 설치된 컴퓨터 외에도 박물관전체의 인테리어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부드러운 곡선형으로 설계된 벽면,유리로 만든 벽돌등 밝게 장식된 주위환경은 이곳을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 놀이터」로 만들어 놓고 있다. 설립 당시 MS­DOS의 창시자 빌게이츠를 비롯,스티브 워즈니액,미치 케이퍼등 컴퓨터 업계의 대부들과 애플컴퓨터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 컴퓨터박물관은 해마다 13만명의 관람객들이 각지에서 몰려 들어 82년 건립후 최대의 관람인원을 자랑하고 있다.
  • “잠깬 사자” 중국/경제 연13% 고도성장(현장 세계경제)

    ◎「규모」 세계3위… 한해 8단계 뛰어/외국인 투자 급증… 연 5백81억불 올해 세계경제는 가까스로 저성장의 터널을 벗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중국등 아시아 일부국가와 멕시코등 개도국들은 가장 역동적인 경제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국가들은 새롭게 세계경제의 태양으로 떠오르기 위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뛰고 달리고 솟구치는 이들 국가의 경제야말로 세계경제에 신풍을 일으킴으로써 어느때보다도 화려한 각광을 받을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들 국가의 역동성의 근원은 무엇인가.성장의 속도는 어느정도인가 점검해본다. 중국은 제5의 물결인가.21세기 거대한 공룡의 용트림으로 세계경제를 휘저을 중국을 보는 세계의 시선은 경이로움에 앞서 두려움으로 가득차있다. 12억의 소비시장,광대한 국토와 자원,다양하면서도 무진장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금세기말 가장 활기찬 경제성장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21세기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다. ○“21세기 최대경제국” 오늘날 중국의 경제규모와 그 변화 추이를 일목요연한 수치로 나타내 보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정치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의 단일지도체제라는 1개국가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3개시 22개성 5개자치구등 적어도 30개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호성은 사실상 중국을 오랫동안 1인당 국민소득 3백달러의 빈곤국으로만 취급 해 오는 세계적인 몰이해를 초래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국제경제기구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됐다.국제통화기금(IMF)이 구매력을 기준으로 새롭게 산출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천3백달러.전체 경제규모도 미국·일본에 이은 세계3위로 92년 세계11위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세계은행등에서 파악한 수치는 중국이 일본마저 앞서 세계2위로 나타났다. 중국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한 예로 건설시장의 경우 금세기 말까지 공항 40개,지하철14개노선,항만·발전소·고속도로·교량건설 각각 수십건씩이 예정돼 있다.○12억 잠재력 경이적 1978년 광동성과 복건성등 동남부 해안의 2개성을 대외무역 자유지대로 설정하면서 시작한 중국의 15년경제개혁 마지막 해인 지난해 중국경제는 시작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6배의 성장을 이룩했다.더욱이 그 성장에의 가속도는 놀라운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중국은 연13%의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해 왔다.그가운데 특히 공업생산량은 연23%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무역수지도 연평균 수출16.7%,수입15.4%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들은 추정치일뿐 정확한 내용은 되지 못한다.중국정부는 인구통계는 물론 국가총생산등 일체의 공식적인 국가생산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통계도 그렇고 중국경제의 상당부분이 성단위로 이뤄지고 있다.외국기업의 투자도 성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재의 진출도 그렇다.전국을 상대로 하는 판매조직이나 유통구조는 없다. 그러므로 각 성단위의 경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93년 중국의 성가운데 전년대비 가장 활기찬 생산증가를 보인 곳은 강소성(43%포인트).다음은 산동성(34〃) 광동성(33〃)절강성(25〃) 사천성(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증가는 길림성(36%포인트)을 비롯,강소성(35〃) 절강성(33〃) 광동성(32〃) 산서성(30〃) 순으로 기록됐다. ○15년새 6배나 성장 특히 해외투자도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이고 있다.지난 83년 6백38건 19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92년에는 4만8천7백64건 5백81억달러로 증가했다.건수에서는 76배,액수에서는 30배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였다.이같은 증가는 특히 90년대 들어서 급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93년에는 상반기 6개월동안의 수치가 이미 92년 전체의 수치를 압지를 정도로 높은 증가를 나타냈다. 강소성의 경우 전년대비 6배의 증가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상해시(4.5배) 하북성(3.9배) 천진시(3.8배) 사천성(3.6배)순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특히 일찍이 개방정책을 편 해안지방보다 최근 사천성·산서성·운남성등 내륙지방의 성장속도가 훨씬 빠른것으로 나타나 중국성장의 축이 점차 동부해안지방에서 내륙으로까지 확산 돼 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제 중국에의 관심을 전방위로펼쳐야 할때이다.
  • 이 추어탕 먹는 계절에(박갑천칼럼)

    요맘때 고향엘 가면 읍내 사는 아우가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산다.추어탕집에 들어서면 농촌 아낙네들이 미꾸라지가 든 바구니를 들고와 저울에 무게를 단다음 돈받는 것을 볼수 있다.추어탕집에서는 「야생」미꾸라지 거둬들여 좋고 잡아온 이들은 곧바로 「현금」이 되어서 좋은 거래이다.통속의 미꾸라지를 들여다보느라면 배때기가 누렇게 기름진 품이 어린날 둠벙을 푼다음 진흙더미 들쑤셔서 잡아냈던 미꾸라지와 다를 것이 없다.그러니 서울서 먹은 양식미꾸라지 추어탕맛과 같을 수 있다 하겠는가. 생무지들은 한마디로 미꾸라지라 해버리지만 물고기박사 최기철교수에 의하면 미꾸라지 아닌 미꾸리도 있다는 것이다(「민물고기를 찾아서」).그것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인데 싸잡아서 미꾸라지라 함은 잘못이라는게 최박사 말이다.국어사전을 뒤적여봐도「미꾸리」는 「미꾸라지」의 준말로만 나와있다.하지만 추어탕감을 파는 사람들은 몸통이 원통형인 동글이(미꾸리)와 납작한 납작이(미꾸라지)를 구별하여 동글이쪽을 납작이보다 비싸게 판다는 것이다.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다같은 기름종개과에 속한다.겉모습부터 둥글고 납작한 차이를 보인 외에도 미꾸리는 입수염 5쌍중 가장 긴 것이 눈의 지름의 2·5배를 못넘는데 비해 미꾸라지의 경우는 가장긴 입수염이 눈의 지름의 4배나 된다.분류학상으로는 분명히 별종이라는 것이다.일반적으로 미꾸리가 미꾸라지보다 많고 맛도 좋다는 것이고 보면 이름도 미꾸라지보다는 미꾸리라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다.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믿구리츄추」,허준의 「동의보감」에 「추어=□꾸리」,서유구의 「난호어목지」에 「밋구리=이추」로 나와있기도 하다. 추어탕도 푹 고아 살만을 발가내어 다시 끓여먹는 방법과 몸통을 그대로 두고 끓여먹는 방법으로 크게 나누인다.그밖에 추두부탕등의 요리법도 있다.미꾸라지에는 특히 비타민A가 많으며 칼슘의 공급원이 되어주기도 한다.강장식품으로 알려져 남성의 발기불능에 끓여먹기도 했다.그런데 북한의 월간지「천리마」 최근호에 미꾸라지가 「만병통치약」같이 소개되었다고 한다(내외통신).폐결핵·급성간염·간경변·당뇨병…등의 치료와 예방에는 이러저렇게 활용하라는 내용인데 예컨대 당뇨에는 미꾸라지를 말린뒤 태워서 가루를 만들어 복용한다는 따위이다. 추어탕 먹는 계절이다.매사에 잘도 빠져나가는 미꾸라지 생리의 사람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군상을 잠시 떠올려보게도 한다.
  • 극초음속 초대형 항공기(미리 가보는 21세기:9)

    ◎서울∼LA 2시간 거리로 좁힌다/시속 2,400㎞… 최고 8백여명 탑승/미­러 합작항공사 97년 시험비행 21세기가 되면 극초음속 초대형기가 등장,서울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2시간, 뉴욕까지는 3시간이면 비행할 수 있게된다. 세계를 1일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환상의 비행기는 속도가 음속보다 2배 빠른 마하2로 시간당 2천4백㎞를 날며 승객은 현재 운항중인 보잉747점보여객기 보다 2배가 많은 8백여명을 태울 수 있다.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등은 항공기제작 첨단 기술을 동원,초대형 항공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현재 운항중인 상업용 비행기중 가장 빠른 기종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콩코드기로 마하1.5∼2의 속도로 날수 있으나 사장확보에 실패한 것은 연료가 많이들어 경제성이 낮은데다 소음문제를 해결하지못해 미국·소련·일본등이 착륙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일본·프랑스·독일·러시아등 선진국은 벌써부터 초대형 항공기 시대에 대비,공항의 규모를 대규모로 확장하거나 대형신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영종도 신국제공항도 21세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초대형 항공기의 개발에는 몇가지 장애요인이 있다. 첫째 신형기의 출현으로 내구연한이 다 되지않은 수천여대의 기존여객기처리 문제와 대형 신형기가 기착하지 않을 수 많은 국제공항의 정리 문제이다. 현재 1천여대가 취항하고있는 점보기는 더 이상 생산을 할 필요가 없게되며 대형기가 착륙 할 수 없는 대도시 도심지공항은 새로운 초대형 공항에 밀려 중소 공항으로 전락하게 된다. 미국 최대의 항공기제작회사인 걸프스트림사는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회사인 수호이사와 함께 마하2로 날수 있는 소형기개발에 성공하고 97년에 시험비행할 예정이다. 미국의 보잉사와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 스페이스,프랑스의 에어 버스등도 차세대 슈퍼항공기를 금세기 말까지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항공공학자들은 초대형 고속여객기의 엔진은 제트추진이 아닌 고체와 액화 수소를 이용한 로켓추진으로 할것을 구상하고 현재의 점보기를 2층으로 확대,좌석을 넓히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초고속항공기의 개발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므로 전투기와 미사일·핵무기운반체를 만드는 군비경쟁이 사라지면 의외로 빠른 시간안에 개발될 전망이다.
  • 기암절벽·투명한 계곡 절경/경북 청송 주왕산

    ◎신선대 등 전설 깃든 명승 곳곳에/위장병에 좋은 달기약수도 유명/주산지 왕버들도 볼만… 가족 피서지로 적격 산세가 아름답고 기암괴석이 많아 여러가지 전설과 함께 예부터 명산으로 손꼽혀온 경북 청송의 주왕산이 요즘 그 소재지의 이름만큼이나 푸른 아름다움속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 태백산맥의 지맥으로 북에는 설악산과 오대산,동쪽에는 경주,서쪽으로는 속리산과 덕유산등의 유명 국립공원들을 두고 있지만 교통의 불편함때문인지 주왕산은 그동안 찾는이들이 많지않아 자연의 마지막 보고처럼 청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1∼2년사이에 괴산·연풍·문경·안동·진보·경주·포항등 인근의 길들이 새로 뚫리고 비포장 이었던 산길들이 포장도로로 바뀌면서 서울에서도 증평∼괴산∼연풍∼문경∼예천∼풍산∼안동∼진보를 거쳐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새롭게 단장,이를 아는 도시인들이 주말이면 심심찮게 찾아들고 있다. 일 때문에 몇해전부터 이곳에 내려와 산다는 심재정씨(주왕산 관광호텔 대표)는 『주왕산이 다른 국립공원의 유명한 산처럼 웅장한 맛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봉우리들과 바닥이 비칠만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들이 오히려 고향처럼 편안하게 느껴져 도시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며칠 쉬기엔 너무 좋은곳』이라고 들려준다. 특히 원형 그대로 보존된 안동의 민속촌 하회마을이 가깝고 영덕 해수욕장이 40분 거리에 인접,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면서 교육적인 관광까지 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권할만 하다고 말한다. 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졌다해서 석병산이라 불려진것을 비롯,대둔산과 주방산이란 이름을 거쳐 지금의 주왕산이 되기까지 그때마다 얽힌 재미나는 전설이 너무 많다. 주왕산은 해발 7백20m로 산길을따라 깊숙이,높게 들어 갈수록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이때문에 주왕산을 찾았던 사람들은 하산후 『겉으로만 봐선 잘 모르는 속깊은 남자같은 산』이란 소리를 곧잘 한다.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오른쪽으로 672년(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대전사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드러난다.이곳을 지나 산새 소리와 계곡을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잘 닦아진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신비한 자태의 신선대와 학소대·선녀탕·기암·백련암·향로봉·주왕굴·자하성·아들바위·연화굴·주왕암·3개의폭포·무장굴·망월대등 옛 고승과 문사들의 전설이 깃든 암봉·사찰·동굴·폭포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펼쳐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밖에도 청송의 주왕산을 찾는 사람들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달기 약수터.물이 솟아오르는 소리가 마치 닭울음소리 같다하여 달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약수터는 그 맛이 설탕을 제거한 사이다 맛 같다. 그래서 물을 마시면 트림이 나고 뱃속이 편안해지는 것이 위장병에 좋다하여 지금까지는 외지에서 청송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면 대개는 이 약수때문 이었다고 한다.달기약수는 하탕·중탕·상탕·천탕등 10여개가 있는데 닭에 찹쌀과 마늘 인삼을 넣고 이 약수를 부어 닭백숙을 만들면 고기가 유난히 연하고 맛있어 어느샌가 전국의 유명 별미중의 하나가 됐다. 또 주왕산 주변에는 물속에서 3백년 가깝게 됐다는 왕버들과 능수버들이 30여그루 이상 자라고 있는 주산지를 비롯,경주 최부자와 함께 한때 우리나라 부자의 쌍벽을 이뤘다는 청송 심부잣집의 99칸짜리 고택등 전통 문화재와 사찰등이 곳곳에 산재,자녀들을 데리고 한번 가볼만 하다. 숙박시설은 관광호텔과 여관들이 있고 민박이 가능해 어려움이 없으며 교통편은 서울·대구·부산부터 청송을 연결하는 직행버스나 안동까지 중앙선 열차를 이용했다 버스로 갈아 탈 수도 있다.
  • 직장은 가치추구의 장/문도선 포항제철 선재부(일터에서)

    『신바람 나는 직장 좋아하네.쥐꼬리 만한 월급에다 윗사람한테 시달리고 회사일로 스트레스만 쌓여가는데 신바람 날 것이 무엇이 있노』 누군가가 쉽게 내뱉어 버린 이 한마디가 귓가에 맴돈다. 자기자신은 물론 직원들의 근로의욕을 사라지게 하고 조직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이다.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우리는 직장을 보람의 일터로 생각해야 한다.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보람 또한 찾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신명은 남다른 데가 있었다.꽹과리와 장구·북·징이 어울어져 펼쳐내는 사물놀이 장단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고 춤판이 벌어지면 자연스레 어허얼쑤 어울리곤 했다.이런 신바람은 그동안 우리의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민족의 발전을 이룩하는 저력으로 연면이 내려져 왔다. 비록 시대가 바뀜에 따라 개방의 폭풍속에 조금씩 변색이 되긴 했지만 그 기질은 여전히 우리들의 가슴속에 용트림하고 있다.우리에게 잠재된 신바람의 기질을 승화시켜 우리사회의 기업문화로 계승해 나가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세계는 조류의 물결처럼 빠른 속도로 변해 간다.결코 순탄하지 않은 주변 환경이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있다.이런 때 일수록 우리는 다시 한번 신바람을 일으켜 우리의 힘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직장을 단지 생계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먹고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한마리의 새앙쥐와 무엇이 다를까.이제는 무슨 일을 하든 먹고 살 수는 있다.그러나 오직 한번 뿐인 자기 인생은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직장은 가치 추구의 장이다.활짝 펼쳐진 무대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자기자신의 의지와 신념에 달려 있다. 긍정적인 사고로 신명나는 직장생활을 하자.21세기의 창조적 일꾼이 되기 위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어허얼쑤 신명나게 일하자.
  • 국내 다국적제약사 폭리/약값 타국보다 4배까지 높게 책정

    ◎시민의 모임 조사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의약품시장 잠식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판매가격 또한 해외 다른 국가들보다 최고 4배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모임(회장 김순)은 1일 다국적 기업인 그락소의 소화제 「잔탁」1백50㎎ 1백정 가격이 9만원으로 호주보다 2.2배,파키스탄보다는 3배가량 높고 일본에 비해서도 2만5천원정도 더 비싸다고 밝혔다.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한국 로슈 역시 수입완제품인 화학요법제 「박트림」의 판매가격을 말레이시아등 동남아국가에 비해 2∼3배,호주보다는 무려 4·2배나 더 올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그락소에서 수입원료로 생산,판매하는 잔탁의 경우 외국유명상표의 높은 지명도 탓에 1백50㎎ 60정 한 상자에 5만5천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91년 한햇동안 1백20억2천만원상당의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국내의약품시장은 지난 90년이후 매년 30%씩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현재 국내 시장의 20%이상을 점유한 다국적 기업관련 제약회사들은 최근들어 국내 합작사 생산대신 완제품수입을 늘리고 있어 무역수지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 금광개발 다시 활기/대봉광산 재가동 계기로 본 금광산업 실태

    ◎정밀탐사서 고품위ㆍ경제성 판명/작년 천3백㎏ 생산에 소비는 1만6천㎏/산업용 금 수요 늘고 값도 오름세 한때 국내 최대 금광이었다가 폐광됐던 구봉광산이 다시 문을 여는 등 국내 금광개발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현재 국제금값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결혼시즌 등 금 수요에 대비,상승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금거래도 다양화돼 선경그룹이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금지금수입판매시장에 뛰어들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금화수입업자들도 국제금시세의 내림세로 다소 위축된 상태이긴하나 수요증가와 저변확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러나 88년 수입자유화 조치이후 침제의 늪에서 허위적대던 금시장이 일시에 되살아나고 금 광산이 단숨에 부산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광의 경우 대부분 노후해 광맥의 품위가 낮고 심도 또한 깊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금값도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처럼 재산증식의 안정된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힘들다. 이런가운데 국내 최대 금광이었던 충남 청양의 대봉광산(구 구봉광산)이 폐광된지 18년만에 ㈜영풍광업에 의해 4월부터 대대적인 채광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심지어 동자부나 광산관계자들은 대봉광산의 재개발을 놓고 바닥권의 금광산업이 용트림을 할 「길조」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금맥을 찾기 위한 굴진탐광과 시추탐광 결과 「평균품위 t당 8∼10g,최고품위 t당1백g」으로 나타나서가 아니다. 「일제시대부터 연간 생산량이 1t이 넘었다」는 역사성이나 「틀림없는 노다지」라는 기대감 때문만도 아니며 단지 이 광산에 얽힌 재미나는 일화에서 연유된다. 일반에 「구봉광산」으로 더 알려진 이 광산은 30대 초반이상이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양창선씨 매몰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곳이다. 당시 36세였던 양씨는 광맥의 심도가 1천8백50m나 돼 광석운반이 어렵자 수직운반갱도 공사를 하다 갱이 무너지는 바람에 땅속 1백25m 지점에 갇혀 버렸다. 이때가 67년8월22일 하오 3시30분. 칠흑같은 갱속에서 옷에 밴 물을 짜서 마시며 죽음의공포와 싸우던 양씨는 16일만인 9월6일 하오 7시15분 기적적으로 구출됐었다. 지금도 갱속에서 「여보 내가 먼저 가오」라는 양씨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흘러 나올것 처럼 기억이 새로운 곳이다. 그러나 양씨의 인간승리와 달리 이광산은 양씨를 구조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써버려 72년 문을 닫아야 했다. 새로 개발에 나선 영풍관계자들도 『심부화현상이 경영악화의 주원인이긴 했지만 엄청난 양씨의 구조비가 폐광의 도화선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두얼굴을 가진 광산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재개발되자 관계자들은 제각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며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금광수는 재개발에 나선 대봉광산을 비롯,모두 60여개소. 대부분 소량의 금을 캐는 영세금광이나 무극ㆍ삼광ㆍ통영ㆍ금왕등은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다. 이 가운데 최대 금광은 무극으로 지난해 생산량은 8백31㎏,이었으며 삼광 2백25㎏,통영 59㎏,금왕 55ㆍ3㎏,옥계 50㎏순이었다. 나머지 금광은 대개 연간 20㎏미만으로 보잘것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비의 현대화등으로 80년대들어 금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금값에따라 양이나 순위가 크게 달라진다』고 동자부관계자들은 얘기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 총 생산량은 88년 1천2백94㎏보다 37㎏이나 증가한 1천3백31㎏. 해방이후 최대의 생산량이었으나 증가폭은 87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금값이 1온스당 2백24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던 87년에는 금생산량이 1천72㎏으로 86년 4백55㎏보다 무려 6백17㎏이나 늘었다. 이같이 금값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는 우리나라 금생산량은 85년 3백72㎏,86년 4백55㎏,87년 1백72㎏,88년 1천2백94㎏,89년1천3백31㎏이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지난해 국내 총소비량 1만6천6백33㎏의 0ㆍ08%에 불과해 혼수용품이나 치아사용량에도 크게 못미친다는 동자부관계자들의 얘기다. 때문에 컴퓨터ㆍTV등 내수의 대부분을 금지금수입이나 수입광제련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국내기업의 컴퓨터ㆍTV생산의 증가로 지난해 금지금수입은 88년보다 6천5백30㎏이 는 1만3천9백27㎏이었다. 수입광제련도 마찬가지로 88년 9천8백27㎏보다 3천1백12㎏이 증가한 1만2천9백39㎏이었으며 금지금이나 수입광제련은 85년부터 해마다 2천㎏씩 늘고있다. 특히 이같은 금수입량은 첨단산업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맺고있어 제품의 생산량과 정비례하고 있는 것이다. 금값은 생산량뿐 아니라 밀수와도 연관이 깊다. 세관직원들은 『금값이 오르면 밀수량도 덩달아 늘고 떨어지면 밀수량도 따라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근 김포세관에서 김경자씨(38)등 3명이 금괴 74g짜리 4개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것으로 금값이 다소 상승하자 지난해부터 금밀수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이 최고치를 보였던 87년 적발된 밀수량은 7백9㎏이었다가 88년들어 하락세를 보이자 2백35㎏만이 적발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천2백85㎏이 적발돼 88년의 2백35㎏보다 무려 5.5배나 증가했다. 『최근 4개월간의 금시세추이와 환율상승등을 고려할 때 금밀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김포세관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동자부는 선경의 금지금수입판매사업 참여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이 확산돼 금의 암거래 및 밀수방지를 기대하고 있다.〈양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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