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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3대축 새해 조망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장기간 혼란으로 세계 최강국 정치 시스템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일부 국가들은 미국 대선을 조롱거리로 비하시켰고,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컸던 나라들은 ‘미국 지상주의’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적으도 미국 경제의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위기이후 지속됐던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확장 패턴이 다원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통해 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새로운 협력 관계를 정립,세계 정치·경제 속에서 독자적 역할 구축을 가속화하고있다. 유럽도 ‘하나의 유럽’을 표방하며 동구권을 유럽연합(EU)에 포함시켜 세계는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유럽,아시아의 3개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3대 축을 중심으로 펼쳐질 2001년 세계의 변화를살펴 본다. *미국. ‘미국도 별 수 없네’ 36일간 지루하게 계속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본 세계의 반응은‘어떻게 미국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는가’하는 것이었다.삼권분립,양당제도 등이 원칙적으로 지켜지는 가장 이상적인 민주주의 나라에서 수작업 검표,부정선거 논란,당리당략,법정공방 등 후진국에서나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민주화된 나라답게 미국은 ‘법’이라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가까스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세계인들은미국을 다시 보게 됐다.가장 강력하고 완벽하게 보였던 미국이란 국가도 내부 깊숙이 문제점들이 잠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외관상 미국은 인구 2억7,500여만명,면적 962㎢,140여만 병력과 최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수퍼 강국이다.백인,흑인,아시아인 등 이민에 의한 다인종 국가가 모인 ‘멜팅팟(melting pot)’으로 이러한다양성은 미국 발전의 원천이자 걸림돌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국민총생산(GNP)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경제 종주국으로 미국의 경제는 예외없이 세계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풍부한 천연자원과 다양한 인적자원은 미국 경제를더욱 팽창시켜 오는 2010년 미국이 세계 GNP의 약 30%를 차지하게 될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으로 미국은 합중국(The United States)이다.50개의 주와 특별구인 워싱턴 DC가 합쳐져 만들어진 나라다.연방정부는 주 단위에서다루기 힘든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고, 50개의 주에 최대한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다.어찌보면 각각 다른 법과 제도를 가진 ‘나라’들이 모인 미국은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경영돼 왔다.하지만 이번 대선 혼란은 ‘완벽한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의 정치학자들과 언론은 혼란의 원인으로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을 꼽고 있다.이번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2억6,000만명 중 1억명정도로 전체적으로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30대 이하의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더욱 낮아 3분의 1만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참여율이 낮은 까닭도 알고보면 미국의 양당 정치가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념이나 당 운용체제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당과 당의 대표자들 자체가 무당파적 성격을 띠게 됐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정당에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 역시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무당파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고민은 10년 간의 경제 호황 속에 나타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 90년 2만2,979달러에서 98년 3만1,492달러로크게 늘어났지만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은 것은 아니다. 미 여론조사국에 따르면 월소득 5만∼10만달러의 고학력자나 상류층의 소득증가율은 20%를 기록한 반면 1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 순 재산이 95년 4,800달러에서 98년 3,600달러로 떨어졌다. 단순한 흑백 갈등을 넘어 히스패닉,아시아인 등이 복잡하게 얽힌 인종문제도 미국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미국의 최대 주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7월 백인 대 유색인종 인구비율이 1년 안에 역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주민 3,400여만명 중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이 1,740만명으로 아직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내년 7월 이전에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인종집단 간의 조화와 국민적인 일체감 형성이시급함을 나타낸다.미국 역사상 주요 정치·사회적 갈등과 혼란에는항상 흑백의 인종문제가 개입됐으며,흑인들의 집단적인 분노 폭발 가능성과 소수 인종 우대정책에 대한 백인의 증오범죄(hate crime)도언제 불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경제·사회 제반에 걸친 문제에도 불구하고 21세기도미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폴 케네디 교수는 “앞으로 10년 후 핵전쟁이일어나거나 환경재앙이 없는 한 세계 최강국으로서 미국의 독자적인지위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예견한다. 그러나 정치 무관심과 민의수렴 실패,빈부 양극화, 인종간 갈등 등사회에 내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은 또 다시 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진아기자 jlee@. *유럽. ‘대서양에서 우랄까지’의 통합은 이제 꿈이아닌 현실이다.대륙의지정학적 지형이 본격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비롯, ‘거대한 단일공동체’를 향한 유럽연합의 힘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은 지난해 12월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정상회담에서 EU 확대 준비를 위한 주요 개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15개 회원국인 유럽연합은 중부 및 동유럽의 옛 공산주의 국가들의 가입으로 2005년까지 27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가입 후보국으로 남아있는 터키까지 합치면 유럽연합은 28개국이 된다. 여기에다 2002년 7월1일이면 유럽 각국의 화폐는 유로화로 통일된다.유럽연합의 본질적인 목적은 단일화폐를 토대로 경제통합을 이루는동시에 정치적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것. 99년 1월1일 출범한 유로화를 통해 유럽이 세계 최대의 단일 통화권이 되면 유럽의 국민총생산은 5%,1인당 실질 소득은 1,000달러 이상씩 늘 전망이다. 니스 정상회담에서는 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문제도 합의를이루었다.미국을 주축으로 한 입김을 덜 받는 자신들만의 안보 보호막을 만든 것이다. 향후 유럽합중국 헌법의 기초도 마련됐다.니스 정상회담에서 만들어진 ‘EU기본권현장’은 유럽연합 시민 3억7,500만명의 시민권과 정치권,경제권,사회권 등 기본권리를 규정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이처럼 ‘하나’되기를 추구하는 것은 유럽사가 세계사의 대명사였던 ‘영광의 시대’를 되찾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유럽은 피폐했고,세계사의 주도권을 잃게 됐다.이러한 진통 속에서 유럽은 통합의 역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유럽통합의 시발점은 프랑스 외무성이 1950년 발표한 슈망플랜.독일과 프랑스의 철광 생산을 관리하는 공동관리청을 두자는 것이었다.이후 유럽통합의 이상은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의 설립을 밑바탕으로 수많은 시련과 장애를 헤치며 현실화 과정을 밟아왔다. 오랫동안 유럽공동체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것이었다.공동시장의 창설,농업·운송·기술개발 영역에 대한 공동정책 등을 들 수있다. 92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체결된 조약은 기존의 공동체들을 하나의 유럽연합으로 묶었다.격변기인 89년에서 90년 사이에 일어난 동·서독 통일과 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유럽에는 새로운 상황이전개됐고 93년 11월에는 마침내 ‘EU’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의 폭락으로 ‘하나의 유럽’은 난관을 맞고 있다.단일통화가 탄생하면 정치적 통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폭락으로 정치적 단일체는 커녕 방대한 자유무역지대로 전락할위험에 봉착했다.유럽 전체의 번영과 안녕보다는 ‘개별국가 이기주의’의 표출도 걸림돌이다. 니스 회담에서는 회원국 확대와 관련,각국이 국익과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각료회의의 투표권을 재조정했다.강국인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는 소국들의 투표권이 늘어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어렵게 될 것을 원치 않았다.투표권이 적은 약소국들은 강국에 끌려다니게 될 것을 우려했다. 유럽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독일,프랑스,영국의 삼국지’도 한창이다.두 차례 세계대전의 장본인이자 동·서독 분단의 희생자로서 그동안 제 목소리를 변변히 내지 못했던 독일은 통일을 계기로 유럽연합의 정치적 통합을 주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반면 통합에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출해 온 영국은 통합의 시련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프랑스와 독일의 불화도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역내 빈부격차가 심해 유럽통합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통합의 추진이 21세기 세계 역사에 큰획을 긋는 전기를 이룰 것임엔 분명하다. 이동미기자 eyes@. *아시아. “신사(辛巳)년에는 태세신(太歲神)인 뱀이 동남방에 자리잡아 아시아는 평화와 상업의 기회가 많은 행운의 해가 될 것이다….” 대만의한 유명한 역술가는 지난 연말 아시아의 2001년 한 해 운세를 이렇게점쳤다. 역술가들이 해마다 음력설에 앞서 관례적으로 내놓은 점괘겠지만 실제로도 아시아지역은 올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많이 갖고 있고,그러한 움직임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미국 중심에서 탈피,유럽 각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21세기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중국·싱가포르·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미국,유럽 중심의 세계경제에 아시아를 명실상부한 또 다른 한 축으로 발돋움시킬전망이다. 아시아지역에는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개발 경쟁,필리핀·대만의 정치지도자 부패 및 스캔들,인도네시아·스리랑카의 민족·종교적 분쟁,북한·미얀마의 인권문제와기아 등 도처에 정치·사회적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세계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2001년의 아시아는 지역연합체의 역동적 기능을 바탕으로 그 잠재력을 다시 확인하고,세계의 중심으로 힘차게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데 크게 이의를 달지 않는다. ■미국·유럽과 대등관계 정립 아시아가 세계의 한 축으로의 위치를확인한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ASEM이다.이 회의에서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향후 ASEM의 기본헌장이 될‘아시아·유럽협력체제2000’을 채택, 양 대륙간 공동 번영을 위한중장기적 협력의 틀을 짰다.아시아 각국은 유럽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통해 미국 중심의 정치·경제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는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들을 잇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이어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유럽 두 지역과 수평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세계적으로 제3의 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해 ASEM에서는 세계적 관심사인 동티모르 문제와 코소보사태,중동분쟁이 중요 의제로 거론됐다.범세계적 차원의 군비통제와 군축,대량 파괴무기 비확산,국제마약거래,인종차별 등에 이르기까지 국경을초월한 광범위한 현안들도 논의됐다.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직·간접으로 얽힌 세계적 현안에 대해 미국·유럽 못지않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반증이다. ■세계에 희망심는 한반도 평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역사적 정상회담 성공과 이후의 남북 경협 및 교류확대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인류 평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과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성공에 이어 7월엔 아시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포럼(ARF)에 가입했다.또 적극적인 대(對) 미국 외교와 유럽 국가들과의 잇딴 수교 등 빠른 걸음으로 국제무대에 오르고 있다.평화와 경제협력을 전제로한 북한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국제무대 등장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포함,미국·유럽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에서 북한도 아시아의 일원,세계의일원으로써 당당하게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할 입장이 되어가고 있다. ■넘어야 할 경제위기 지난해 하반기 대만과 일본 정국의 불안,이어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등 일련의정치불안으로 불거진 제2의 아시아 금융위기설은 올해 내내 아시아각국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 경제의 우등생인 대만조차 위기설에 휩싸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있다.IMF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경제기구들은 아시아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낙관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에 관한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로서는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숙제로 남아있다. ■아시아 경제의 핵,중국 중국은 제2 금융위기설에서 한발짝 비켜 서있는 듯하다.중국의 새로운 용트림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놀라게할 것이 분명하다.인터넷 붐을 몰고온 정보통신 혁명에다 꿈에 부푼서부개발이 코앞에 닥쳐왔고,연간 8%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한 위안화(元)의 위력도 세계적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 역내 주변국들은 자국내의 경제 침체 탈피를 중국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역력하다.세계 각국도 WTO 가입 이후 개방이 가속화될 중국 시장에 대해전 산업분야에 걸쳐 제1의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국은 이제 아시아 경제의 꿈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새 도약의 조짐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중국의 통신정책을이끄는 신식(정보)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이동전화가입자가 8,500만명을 넘었다.올해 상반기에는 1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중국 통신단말기 시장을 에릭슨·노키아·지멘스 등 유럽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의선진 정보통신 국가들의 진출도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육철수기자 ycs@
  • 美FDA, ‘콘택-12시간’등 PPA함유 약품 판매금지 조치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6일 비처방 감기약과 다이어트약(식욕억제제)에 충혈해소제로 널리 쓰이는 페닐프로파놀라민(PPA)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 ‘콘택-12시간’,‘덱사트림’ 등 PPA가 들어있는 모든 감기약과 다이어트약의 판매를 즉각 중지하도록 제약회사들에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이번 조치는 PPA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취하려면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PPA함유 약품을생산·판매하는 제약회사들에 자진해서 판매를 즉각 중지하도록 서면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청도 7일 관련 자료를 입수하고 제조·유통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식약청 관계자는 “콘택600,화콜,하벤,지미코 등 감기약과 식욕억제제 등 230여개 약품에 PPA가 들어있는 것으로 일단 파악됐다”면서“부작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워싱턴 AP연합 youni@
  • 케이블 코미디TV‘퓨처라마’

    EBS에서 지금 방송중인 ‘심슨가족’이 맘에 든다면,볼만한 TV 프로그램이 하나 더 있다.지난 1일 개국한 코미디 전문 케이블방송인 코미디TV의 ‘퓨처라마’(목 밤11시30분)가 그것.‘심슨가족’을 만든맷 그로닝사 작품으로 현재도 미국 폭스TV에서 방송되고 있다. 게으른 피자배달원 프라이는 1999년의 마지막 날 냉동인간 연구소로 피자배달을 갔다가 사고로 냉동인간이 된다.천년 뒤에 깨어난 프라이는 새 인생을 살아가려는 희망에 부풀지만 외계인 릴라는 컴퓨터가 정한 적성대로 그를 배달원으로 만들려고 한다.배달원이 되고 싶지않은 프라이는 도망가고 이 와중에 지능형 로봇 벤더를 만나 친구가된다.어렸을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는 릴라는 프라이를 이해하고 결국 그와 같이 도망길에 오른다.세 명은 함께 달아나다 프라이의 먼 후손인 허버트 박사가 운영하는 우주 택배회사 플래닛 익스프레스에 취직한다.서기 3000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험과 일상생활이 유쾌하고 기막힌 유머와 버무려진다. ‘심슨가족’과 마찬가지로 주인공 프라이는그다지 똑똑하지 않은‘실수투성이’다.이 점이 맷 그로닝사 작품의 매력.그를 돕는 외계인 릴라는 지구 유일의 외눈박이 외계인이다.프라이의 친구 벤더는재활용 맥주 캔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다.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영양용 알콜음료를 마시고 불꽃 트림을 한다. ‘퓨처라마’의 배경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외계인과 로봇의공존,터널로 이동하는 사람들 등 현재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세계는 지금과 똑같다.외계인이나 로봇 등 다른종족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고 바보상자인 TV앞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낄낄댄다.관료들의 복지부동도 여전하다.‘퓨처라마’에서 미래세계는 하나의 소재일 뿐이고 실제 내용은 현재 인간사회에 대한 신랄한풍자다.등장인물들의 분위기가 ‘심슨가족’과 비슷한 게 흠이지만문제의식은 좀 더 진지해졌다. ‘오,예! 죽이는군’이란 로봇 벤더의 대사 뒤에 펼쳐진 포르노 잡지에 그려진 복잡한 회로도(로봇의 누드는 회로도다),로봇행성의 지배자들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인간들은 불을 뿜고로봇의 머리를 뽑는다’고 언론조작을 하는 장면 등은 현 세태의 통렬한 풍자라고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류최고의 賞 ‘노벨평화상’ 역사와 의미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노벨평화상은 그야말로 영예와 부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인류 최고의 상이다.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이자 기업가인 알프레드 노벨이 1896년 12월10일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언에따라 노벨재단이 설립돼 1901년부터 노벨상이 시상되고 있다.올해로100회째를 맞는다. ●선정절차 노벨상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평화상은 까다로운 선정절차로 유명하다. 선정은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한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10월 노벨상 발표를 전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1,000명에게 다음해 수상자 후보자를 선정해 달라는 서한을 보낸다. 서한을 받은 사람은 다음해 2월1일까지 추천이유서를 첨부해 추천한다. 후보자 명단은 극비로 분류돼 50년 뒤에나 공개된다.상금은 900만 스웨덴 크로네(한화 10억3,500만원)이며 공동 수상하면 분할한다. ●역대 수상자 및 뒷얘기 노벨상은 각 분야별로 3명에게 수상할 수있다.공동 수상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86명의 개인과 21개 단체에 영예가 돌아갔다. 노벨상은 반드시 생존해 있는 인물이거나 현존하는 단체에게 주어지지만 딱 한번 예외가 있었다.스웨덴 출신의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다그 함마슐드는 61년초 비행기 사고로 콩고에서 사망했지만 사자(死者)로서는 유일하게 그해 노벨상을 받았다. ●주요 수상자 제1회 평화상 수상자였던 적십자 창설자 앙리 뒤낭이나 52년 슈바이처 박사,64년 마틴 루터 킹,75년 사하로프 박사,79년테레사 수녀 등은 그야말로 평화상의 적임자였다.반면 마하트마 간디가 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베트남전 종전이나 중동평화협상,북아일랜드 분쟁 등 역사적인 사건의 주역들에게 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이들의 분쟁해결 노력에 힘을실어준 것은 평화상이 갖고 있는 또하나의 성과에 해당한다. 73년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과 레둑토 베트남 특별고문,93년의프레데릭 데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의장,94년에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98년 북아일랜드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 당수와 데이비드 트림블얼스터통일당 당수의 공동 수상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거론되는 후보 올해 평화상 후보는 115명의 개인과 35개 단체로 사상 최대다.AFP통신은 지난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냉전관계 개선의 공로로,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중동평화협상 중재 노력의 공로로 평화상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단체로는 구세군과 이탈리아의 가톨릭 구호단체인 ‘산테디조’ 등이있으며 알바니아 북쪽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 ‘쿠케스’도 오갈데 없는 코소보 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한 인도적 공로로 후보에 올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 7)북아일랜드 신·구교도 갈등

    21세기를 불과 20일 앞둔 지난해 12월12일 세계는 북아일랜드를 주목했다. 북아일랜드에 신·구교도를 망라하는 자치정부가 들어선 이날 400여년간 지속됐던 신·구교간 갈등이 끝날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새천년의 희망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2월 구교도계 아일랜드공화군(IRA)의 폭탄테러와 최근 신교도의 전통적 행사인 ‘드럼크리 행진’으로 신·구교가 충돌,북아일랜드 평화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분쟁 배경 16세기 영국의 헨리 8세가 구교를 믿는 아일랜드를 침략,아일랜드인의 토지를 몰수하고 신교로의 개종을 강요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구교도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영국은 17세기 초 북아일랜드에 신교도를 대거 이주시켜 신교도를 믿는 영국인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게다가 영국은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차별화 정책을 펴 대부분의 구교도들은 소작농으로전락하고 참정권까지 빼앗기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1801년 영국은 아일랜드를 합병했다. 1905년 구교도를 대변하는 신페인당이 탄생하고 1919년 IRA가 창설되면서구교도들은테러를 동반한 독립운동을 조직화했다. ◆북아일랜드 분리독립 운동 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남부 아일랜드는 더블린에서 발생한 무장봉기를 비롯,저항을 계속한 끝에 1922년 영국으로부터독립하게 된다.그러나 얼스터지방 등 북아일랜드 6개주는 여전히 영국의 지배 아래 남아 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즉 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구교도는 북아일랜드가 독립국인 아일랜드에 편입되기를 원했고,신교도는 영국의지배하에 계속 놓이거나 영국으로 합병되기를 원했던 것.이때부터 신·구교간은 북아일랜드 지위를 놓고 끊임없는 대립을 하게 된다. 69년에 발생한 폭동 등 영국을 상대로 한 구교도의 테러가 계속되자 영국은72년 북아일랜드를 직접통치로 강화했다.그후에도 구교도는 영국과 영국을지지하는 신교도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근까지 3,200여명이 사망했다. ◆일시적 평화 97년 7월20일 IRA는 휴전을 선언,북아일랜드에 서광이 비치기시작했다. 그해 10월13일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가 만나 평화정착의 발판을 마련했다. 98년 4월 신·구교도는 극적으로 ‘굿 프라이데이’ 평화협정을 체결했고협상의 주역이었던 북아일랜드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SDLP) 당수와 데이비드트림블 얼스터 통일당(UUP) 당수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리고 지난해 12월12일에 드디어 초당적인 북아일랜드 자치정부가 구성됐다. 그러나 두달도 채 안된 지난 2월6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교외의 한 호텔에서 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또 발생했고 영국은 이를 이유로 북아일랜드의 자치권을 박탈했다. ◆향후 전망 북아일랜드 신·구교도는 물론 영국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피의 역사를 종식시키려는 의지가 어느때보다 높다.영국이 지난 2월 북아일랜드 자치권을 박탈했다가 3개월여만인 5월30일 자치권을 이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5일 드럼크리 행진에서의 충돌로 영국 보안군이 2년만에 다시배치되기도 했지만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신교파의 대표적인 테러리스트 마이클 스톤을 석방하는 등 평화정착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북아일랜드 분쟁일지. ◆1600∼1700년 신교도 북아일랜드에 이주◆1801년 아일랜드,영국의 속국으로 전락◆1905년 신페인당 결성◆1919년 아일랜드공화군(IRA) 창설◆1922년 아일랜드 영국으로부터 독립◆1997년 7월20일 IRA 휴전 선언◆1997년 12월13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 회동◆1998년 4월 ‘굿 프라이데이’ 평화협정 체결◆1999년 12월12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립◆2000년 2월6일 벨파스트에서 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 발생◆〃 5월30일 영국,북아일랜드에 자치권 이양◆〃 7월5일 신교도의 전통행사인 드럼크리 행진으로 신·구교도 충돌 *신페인당 당수 게리 애덤스. 게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52)는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전사로 혁명적 노선을 걷던 인물.69년 불법 무장투쟁단체인 IRA에 투신,강경파로 알려진 IRA벨파스트연대의 핵심인물로 활동하면서 투옥과 암살 위협에 굴하지 않고 무력투쟁을 벌여 ‘1급 위험인물’로 지목되면서 수차례 투옥되기도 했다.그가합법적 정치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화파’로 변모한 것은 83년 신 페인당의 당수로 취임하면서부터.평화 이외는 대안이 없다는 그의 주장이 북아일랜드 신·구교도에 받아들여지면서 97년 총선에서 신페인당을 북아일랜드 3위 정당으로 끌어올리며 3선 의원이 됐다. 94년 앨버트 레이놀즈 아일랜드 총리,97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북아일랜드 분쟁을 테러에서 대화로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평화를 위해 IRA의 무장해제도 가능하다는 입장 때문에 구교도 강경파로부터 심한 반발을 샀다.최근 IRA 무기의 사용권을 외부에 둔다는 절충안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북아일랜드의 평화정착에는 필수적 인물로 꼽힌다. [강충식기자] *아일랜드 공화국(IRA). 영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탄테러로 악명이 높은 구교도계 아일랜드공화군(IRA)은 아일랜드의 완전한 독립을 목적으로 1919년에 탄생했다.‘우리 스스로’란 뜻으로 1905년 조직된 신페인당이 IRA의 정치적 대변자 역할을 맡고있다.1940년대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구교도에 대한 유화정책으로 세력이 크게 위축됐던IRA는 1960년대 말 구교도들의 공민권 운동을 계기로 신·구교도간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다시 세력을 확장했다.게다가 1970년 영국군이 구교도들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북아일랜드에 진주하자,IRA는 무장 투쟁을본격화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IRA는 리비아로부터 밀수한 수십t의 플라스틱 폭탄을 앞세워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있다.테러는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최선의 수단으로,무장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무기 구매는 해외거주 아일랜드 출신 주요 인사와 자체 모금을 통해 이뤄진다. 다시 말해 무기는 아일랜드 동포들의 피와 땀인 셈이다.때문에 무기는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신성한 재산으로 여겨지고 있다.IRA가 여러차례 무장해제하고 무기사찰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이행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방학-여름철 해외나들이길 ‘건강지키기’

    해외여행을 떠나 뜻하지 않은 병에 걸려 고생하고 생명까지 위협받는다면큰 낭패일 것이다.특히 풍토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자는 해당지역 풍토병에 대한 사전 예방 대책없이 떠나기 일쑤다. 해외여행에 앞서 풍토병 등 주의해야할 여름질병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풍토병의 증상과 예방 치료. [황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전신 감염증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두통,근육통이 나타난다.구토와 함께 황달이 생기고 출혈,신부전증 등으로 사망할수도 있다.아프리카 서부와 남미 일부에서 유행하며 치사율이 60%를 넘는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100% 예방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뎅기열(Dengue fever)]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 중남미 여행자가 조심해야 할열병. 예방주사와 치료제가 아직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게 유일한 예방책이다.갑자기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근육통과 관절통,피부발진 등이 생긴다. 대개 저절로 낫지만 뎅기출혈열은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수면병] 아프리카 지역의 벌레 체체파리가 전파시킨다.고열이 나고 두통,근육통,관절통,임파선 비대가 생긴다.신경계에 침범되면 뇌염증상이 나타나 계속 잠을 자든지 의식이 흐려진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특히 동물을 접촉할대 주의한다.가급적 어두운 색깔에 손목,발목을 덮을 수 있는 옷이 좋으며 곤충기피제를 충분히 뿌려둔다. [샤가스병] 남미 열대지역 시골이나 정글에서 벌레에 얼굴을 물려 전파된다. 물린 자리가 붓고 아프다가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는다.물린지 2주후에 피부발진,임파선,비장이 붓는데 심장 근육에 심한 염증이 생겨 숨이 차고 전신이붓는 심부전증이 생긴다.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리슈마니아증] 서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티오피아,케냐 등지에서 모래 파리가 물어 전파한다.가장 위험한 내장 리슈마니아증은 고열과 함께 간이나비장이 붓고 임파선도 커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스티보글루코네이트라는 약제로 치료하나 구하기가 어려워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주혈흡충증] 아프리카 대부분,중·남미 일부,중동,중국,필리핀,동남아 일부지역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실때 감염된다. 급성은 고열,오한,피로감,기침,설사가 나며 만성은 간경화,혈뇨가 생긴다.‘프라지콴텔’이라는 구충제로 치료한다.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피하고 물에 접촉한뒤 즉시 물을 닦아낸다. ■환자나 임산부·유아의 해외여행. 비행기 여행시 산소압력이 15∼18%정도 감소하므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해 호흡곤란을 느끼는 환자는 여행전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포함한 진찰을 받아야한다. 평소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폐고혈압·부정맥·협심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평소 복용하던 약의 조절과 기내 산소흡입의 필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6주내에 심근경색증을 앓은 환자,불안정성 협심증 환자,조절이 안 되는 심부전 환자는 최근 심전도,치료기록,진단서,복용약을 휴대한다. 당뇨병 환자는 환경변화에 따라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편안한 신발은 필수.환자임을 알리는 표식,간식,자가혈당 측정기,진찰기록 및 진단서를 지참한다.평소 인슐린 주사를맞는 환자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과 알콜 솜을 준비한다. 임산부는 예방접종이 어렵고 일반인보다 훨씬 위험해 가급적 열대 풍토병 지역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다.임신중금지된 예방접종이 많으므로 예방접종 안전도를 고려해야 한다.설사 예방을 위한 항균제도 위험하므로 음식과 물을특별히 주의한다.소아의 경우 필요한 예방접종,말라리아의 예방,여행자 설사의 치료에서 성인들과 차이가 있다. 기초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여행중 설사에 걸리게 되면 쉽게 탈수가 되므로 위험하다.항균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박트림을 조금만 사용한다. ■전문가 조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위생상 문제가 있는 풍토병 지역을방문하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 여행전 상담과 건강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그는 “특히 열대지역의 경우 출발 1∼2주전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예방 접종 혹은 예방약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전 준비나 현지에서의 주의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에도 철저할 것을 조언한다.그는 “여행중 걸린 병의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귀국후 한달 이내에 발열, 설사, 황달,피부발진,림프선 종창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 어느지역을 다녀왔는지 설명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출범

    [벨파스트 AFP AP 연합] 지난 74년 이후 25년간 영국의 직할 통치를 받아온북아일랜드가 2일부터 자치 체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북아일랜드는 지난 수십년동안 지속된 신교·구교의 종파간 대결의 역사를 접고 새로운 정치적 협력의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영국은 1일 자정을 기해 신교와 구교등 각종 정파를 대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자치 정부에 모든 권한을 공식 이양한다. 모두 10개 부서로 구성된 북아일랜드 초대 자치정부는 2일 오후 역사적인첫 회의를 갖고 향후 북아일랜드의 통치 방향과 종파별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초대 정부 수반을 맡게 될 데이비드 트림블 얼스터연합당(UUP) 당수는 “우리는 북아일랜드의 분위기를 쇄신할 제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도 협상 대표를 선정해 IRA 무장해제 문제를 놓고 국제무장해제위원회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일 오후 하원에서 통과된 통치권북아일랜드 이양법안을 공식 재가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의회 연설을 통해 “북아일랜드의 항구적 평화를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 北아일랜드 평화 정착 ‘급물살’

    북아일랜드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해 4월 성(聖)금요일 평화협정 이후 신페인당 산하 준군사조직인 IRA(아일랜드공화군)의 무장해제라는 걸림돌에 걸려 18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은 27일 신교계가 그간의 입장에서 후퇴,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북아일랜드 신교정당인 얼스터 연합당(UUP)은 이날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가 내놓은 평화협정 이행합의안을 찬반표결에 붙여 480,반대 349로 통과시켰다.UUP는 그동안 조건으로 내걸었던 내년 2월까지 IRA무장해제와 관계없이 평화안을 이행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림블 당수는 29일 UUP와 신페인당 및 사회민주당(SDLP) 등이참여하는 12명의 자치내각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피터 맨덜슨 영국 북아일랜드 장관은 최근 UUP가 평화협정 이행안을 추인할 경우 다음달 2일 새 북아일랜드 정부에 실질적인 권력을 이양할 계획이라고 밝혀 북아일랜드는 빠르면 다음 달 자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레어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UUP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북아일랜드 영구평화를 향한 역사적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UUP는 그간 신페인당의 군사조직인 IRA가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 신페인당을 내각에 참여시킬 수 없다며 평화협정 이행안에 반대해왔다. UUP와 신페인당 등 북아일랜드 신·구교계 정당들은 지난 해 4월10일 ▲북아일랜드 자치내각구성▲의회선거▲준군사조직의 무장해제등 이른 바 성금요일 평화협정안에 서명,30여년간의 신구교 유혈분쟁 종식에 합의했다. 신구교측은 이후 지난 해 9월 UUP가 최대의석을 차지하는 의회를 구성한 뒤 지난 3월말까지 자치내각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UUP측이 IRA의 무장해제를 신페인의 내각참여 전제조건으로 내걸었고 신페인측은 IRA의 무장해제가 평화협정의 핵심이 아니며 2명의 각료를 보장받지 않을 경우 무장해제를 할 수 없다고 버텨 그간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번 UUP의 조치에 따라 이제 공은 IRA쪽으로 넘어갔다고 할수있다.IRA가약속대로 내년 2월까지 무장해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평화 분위기는금방반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희준기자 pnb@
  • 신라 향가 춤으로 읽는다

    기록에 남은 가장 오래된 정형시가(詩歌),신라의 향가가 춤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가무악‘향가-사랑의 노래’를 공연한다.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서동요’‘헌화가’‘찬기파랑가’등 3편이다. ‘서동요’는 백제의 가난한 청년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에게 반해 노래를 지어 퍼트림으로써 사랑을 이룬다는 러브스토리.이번 무대에서는 전통 춤사위에 현대무용의 테크닉을 접합한 ‘한국적인 현대무용’으로 표현된다.유학파인 30대의 손인영 서울예술단 무용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헌화가’는 부임하는 강릉태수의 부인에게 길가는 노인이 꽃을 꺾어바치며 불렀다는 노래.7순의 원로 무용가 최현이 안무와 함께 직접 출연해 이 노래를 최고의 미를 추구해 목숨까지 불태우는 ‘예술가의 사랑’으로 승화한다. 승려 충담이 화랑 기파랑에게 보낸 찬가 ‘찬기파랑가’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형이상학적인 사랑으로 재해석된다.강은교시인 작사에 이상규 작곡의노래를 소리꾼 박윤초가 들려준다.안무는현대무용가 안애순. 이밖에 영국 파이든사가 최근 발간한 ‘20세기 패션인들’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진태옥이 무대의상을 담당했다. 공연일정은 서울에서 30일 오후7시30분,10월 1∼3일 오후 4시·7시30분.(02)523-0984∼7. 경남 통영 문화예술회관에서는 12일,전북 군산 시민문화회관에서는 14일 각각 오후7시30분에 공연한다. 이용원기자 ywyi@
  • 성대 잃어버린 사람 식도발성법 익히면 대화가능

    후두암 수술로 성대를 잃은 사람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꾸준히 발성훈련만 하면 이들도 정상인 만큼은 어렵지만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 현재 이들에게 발성훈련을 가르치는 곳은 성대를 잃은 사람들의 모임인 후적자(喉摘者)협회와 서울중앙병원 음성재활교실 등이 있다. 후적자협회 서울·경기지회장인 박승씨는 “성대 대신 식도를 이용한 발성법을 4개월 정도 배우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도 14년전 후두암 수술로 성대를 잃었는데 식도발성법으로 말을 되찾았다. 지난 10여년간 대한적십자사 식도발성교실,서울중앙병원 음성재활교실(02-2224-3710)등에서 주임강사로 일하면서 400여명에게 말을 되찾아줬다. 식도발성법은 입안의 공기를 식도에 주입시킨 다음 식도를 진동시켜 소리를내는 방법.트림의 원리와 비슷하다.‘아’‘어’수준의 발성훈련을 일주일정도 한 뒤 일주일에 세번쯤 대화훈련을 받는다.박씨는 “아직도 성대를 잃고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다”면서 “하루빨리 재활훈련을 받고 말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 北아일랜드 평화협상 난항

    벨파스트 AFP AP 연합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정파가 구교 측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수일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 시한인 30일 자정(한국시간 1일 오전 8시)을 넘겼다. 지난해 타결된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의 근간인 신·구교 자치내각 구성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주초 버티 어헌 아일랜드총리와 함께 협상을 출범시키면서 이 협상시한을 제시했다. 양측은 마감시한을 넘겼지만 협상을 중단하지는 않고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구교측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와 신교계 최대조직 얼스터 통일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는 시한을넘긴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애덤스 신페인당수는 12인으로 구성되는 자치내각의 2개 자리를 신페인당이 확보하기 전까지는 IRA의 탄알 1발도 내놓을 수 없다고 주장하자,UUP측은 IRA가 빠른 시일 내에는 아니더라도 적어도자치내각 구성과 동시에 무장해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팽팽히 맞섰다.
  • 새음반

    ■데프 레퍼드 ‘유포리아’ 70년대말 브리티시 헤비메탈의 새 흐름을 주도한 전설적 그룹 데프 레퍼드가 결성 22주년을 맞아 3년만에 발표한 신보.발매 첫주에 빌보드 메인스트림록 차트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전작 ‘슬랭’에서 테크노와 펑크 사운드를 도입해 변신을 꾀했던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10년전‘히스테리아’때의 사운드로 회귀했다.첫 싱글 ‘프로미시지’를 비롯해 ‘페이퍼 선’등 13곡 수록.유니버설. ■히사이시 조 ‘아이 앰’ ‘모노노케 히메’‘천공의 성 라퓨타’‘하나비’등 일본 영화·애니메이션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한국 데뷔 연주 음반.일본 최고의 영화음악가이자 프로듀서로,또 피아니스트로 25년간 갈고 닦은 실력이 오롯이 담겨있다.히사이시 조는 84년 애니메이션의 명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난 뒤 주옥같은 영화음악들을 만들었다.생기발랄하고 섬세하면서도 기교에 치우치지 않는 독창적인 연주가 인상적이다.제이브엔터테인먼트.
  • 국제/대한매일 선정 1998년 10大 뉴스

    ◎아시아 경제의 몰락 아시아 각국이 금융경제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6월 엔화가 폭락하고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가중되며 각국이 기업 도산과 실업자 양산의 악순환을 겪었다. 중국과 타이완(臺灣)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국들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다. 그나마 한국과 태국이 내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나와 위안을 주고있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테러로 얼룩진 98년에 한가닥 빛과 같은 사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며 30여년간 지속된 북아일랜드 피의 역사를 마감시키는 낭보였다. 4월 협정체결에 이어 6월 협정에 따른 연합의회가 탄생됐고 세계는 평화협상의 주역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SDLP)당수와 데이비드 트림블 얼스터 통일당(UUP)당수에게 98노벨평화상을 수여,평화를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탰다. ◎러 모라토리엄 선언 8월17일 러시아는 400억달러가 넘는 단기국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루블화 평가절하를 단행,사실상 국가부도를 냈다. 아시아를 도화선으로 타들어오던 금융위기가 러시아에서도 터진 것이다. 국내적으로 환율 폭등,살인적 인플레등에 건강악재까지 겹친 보리스 옐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빠졌고 돈을 물린 국제사회도 곤욕을 치렀다. 특히 루블 환투기를 일삼아온 서방 헤지펀드들이 비틀거리면서 여파가 국제시장으로 확산됐다. ◎피노체트 영국서 체포 런던 병원에서 치료받던 칠레 전 독재자 피노체트(82)가 스페인 사법부의 자국민 살해·고문 혐의 기소에 따라 영국 경찰에 체포된 것이 지난 10월17일. 이때만 해도 피노체트가 스페인행 판결에 처하리라고 내다본 관측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영국은 면책특권 불인정,스페인 송환 절차 개시등 잇따른 ‘법대로’ 판결로 전세계 인권기구의 갈채를 한몸에 받으며 ‘반인권 독재자에 공소시효 없다’는 새로운 판례를 창출했다. ◎美 이라크 군사공격 미국과 영국이 합동으로 16∼19일 나흘간 4차례에 걸쳐 이라크 군사거점에 미사일 400여발을 퍼부었다. 작전명 ‘사막의 여우’. 이번 군사공격에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을 훼방한 이라크 응징이란 명분을 붙였으나 러·중 및 아랍권의 강한 반발과 탄핵 모면용이라는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대차대조표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내입지를 더 굳힌 반면 클린턴은 하원서 탄핵돼 클린턴 적자로 나타났다. ◎인도 파키스탄 핵실험 인도가 5월 11일,13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50년 앙숙지간인 파키스탄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같은 달 28일 보복 핵실험을 강행했다. 국제사회는 핵실험 도미노 불안에 휩싸였고 미 시카고대 핵과학회는 지구종말의 시계를 자정 14분전에서 9분전으로 앞당겼다. 양국은 더이상 핵실험을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서남아 지역은 세계의 핵화약고로 떠올랐다. ◎성추문 클린턴 탄핵 1월 불거진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 이 사건으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은 미역사상 연방대배심에 선 최초의 대통령,하원에서 탄핵받은 두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담은 ‘스타보고서’(9월)가 공개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이제 세계의 이목은 새해초 열리는상원의 판결결과에 쏠려있다. ◎지구촌 기상이변 지난해까지 극심한 가뭄을 유발했던 엘니뇨가 올해는 라니냐와 바통터치하면서 전 지구촌을 또한번 기상재앙속으로 몰고 갔다. 중국의 양쯔강은 폭우로 올여름 내내 범람하며 최악의 ‘홍수사태’를 만들어냈고 대형 허리케인 ‘미치’가 휩쓸고간 중남미 각국은 수천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각 지역이 초토화됐다. 유럽에선 이상한파로 수백명의 노숙자가 얼어죽었고 동남아에선 극심한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비아그라 열풍 지구촌 뭇 ‘고개숙인 남성’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 최대 히트의약품으로 등극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전세계로 전파되며 부작용으로 수십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세계 각국이 비아그라 밀수로 몸살을 앓을 만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제조사인 화이저사의 주식폭등으로 대주주인 영국 성공회가 뜻밖의 ‘비아그라 횡재’를 얻는 등 화제도 많이 낳았다. ◎印尼 수하르토 하야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대통령이 5월시민시위에 굴복해 물러났다. 경제난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지만 수하르토 일족의 부패한 족벌정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도 안와르부총리가 민주개혁을 요구하자 마하티르총리가 동성애 혐의등 20여개의 죄목을 씌워 그를 구금해 버렸다. 이후 그의 석방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저질프로그램 실상:下(방송 이대로는 안된다:4)

    ◎포맷 베끼기·언어폭력 고질병/인기 끈 프로 무분별 모방/참신­독창적 아이템 낮잠/비속어·욕설 등 ‘통제불능’ 봄·가을 개편때마다 방송사별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같은 시간대에 편성하거나,잘나가는 경쟁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은근슬쩍 모방해 맞대응함으로써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우리나라 방송사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또 선정성·폭력성 못지않게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방송의 문제점 중 하나로 오염된 언어를 남발하는데 따른 언어폭력이 꼽히고 있다. 올바른 언어습관을 유도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잘못된 언어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사성·중복성◁ 실패의 위험을 안고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남이해서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을 따라하는데 익숙해 있다. 안정적인 시청률 때문이다. 아침시간대에는 하나같이 주부대상 프로그램,심야에는 연예인이 진행하는 토크쇼,토요일 저녁시간에는 버라이어티쇼가 고정돼 있다. 자연히 진행자나 연예인의 중복출연도 잦다. 시청자들은 포맷도,출연자도‘그 밥에 그 나물’인 방송을 울며겨자 먹기로 봐야 한다. 방송사의 한 PD는 “개편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시청률이 높은 타방송사나 일본 프로그램을 베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힘들게 아이디어가 채택돼 프로그램을 만들었더라도 시청률이 낮으면 가차없이 중도하차해야 한다. 촉박한 제작시간과 시청률 강박관념 등 열악한 제작환경은 일선 PD들에게 남의 프로그램을 베끼는데 익숙하도록 유도한다. 방송개발원이 지난 가을 개편 이후 방송3사의 프로그램 유사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형식과 내용의 프로그램 편성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어티나 심야 토크쇼의 경우 3명이상의 MC가 집단으로 진행하는 방식은 이미 공식처럼 돼버렸다. 코너도 비슷한 예가 많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스쿨 버라이어티 쇼’형식이나 시청자 참여코너의 방법으로 전화를 이용해 대답을 유도하거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실,스튜디오나 야외 등 즉석무대에서 일반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웅변하듯이 하는 발언대 등은 요즘 오락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들. 한 프로그램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자마자 곧이어 다른 방송사에서 그대로 차용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당장 시청률을 올리기 쉽다고해서 무분별하게 모방을 일삼다보면 창의성의 상실로 결국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다”며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참신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밀어주는 제작풍토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언어폭력◁ 대다수 국민들은 TV를 통해 알게 모르게 자신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진행자는 재미있다는 이유로,또는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유도한다는 명분으로 시중에 나도는 유행어와 비속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다. 인기탤런트가 진행하는 모방송국 토크쇼의 경우 유치한 대화가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더 메치유쌍’‘기분승강기’‘뻥까시네’‘알랑방구 유치뽕’ 등 은어를 사용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한 주부시청자는 “아이들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유행어,은어를 방송 진행자와 출연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더욱이 오락프로그램에서 자막사용이 흔해지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속어,비표준어,틀린 문장 등이 여과없이 자막처리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심지어 ‘오 마이 갓’‘아듀’‘터프 가이’ 등 외국어도 자막처리된다. 이주행 중앙대 교수는 ‘방송과 시청자’10월호에 기고한 ‘방송과 언어’라는 글에서 “방송출연자가 사용한 속어와 약어,비표준어,외국어등을 그대로 표기해 방영하거나 문장부호를 잘못 사용한 예가 많다”며 “방송인들은 책임감을 갖고 방송언어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것 베끼나/‘日 TV프로 복사판’ 넘쳐난다/일부코너·제작기법 도용/같은 내용물로 착각할 판 우리나라 방송이 일본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 베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전후해 각 분야별로 손익계산을 해본 결과 방송을 가장 늦게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도 이런 일상화된 표절과 무관치 않다. 한국방송개발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4개가 일본 프로그램과 아주 흡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SBS의 ‘특명! 아빠의 도전’은 TBS의 ‘행복 가족계획’을,‘감동,아이 러브 아이’는 니혼TV의 ‘감동의 베이베린픽’과 거의 유사하다. 또 KBS­2TV의 ‘TV는 사랑을 싣고’는 후지TV의 ‘화요 와이드 스페셜’,KBS­2TV의 ‘빅쇼’는 NHK의 ‘2인 빅쇼’와 전반적인 분위기와 포맷이 비슷해 마치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진행방식이나 코너,제작기법 등 부분적으로 베꼈다는 혐의를 받는 프로그램은 이보다 훨씬 많다.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만들기’는 진행방식과 장수퀴즈,영상 편지 등 몇몇 코너가 TBS의 ‘삼마의 슈퍼트릭 TV’와 유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삼마의…’는 ‘좋은 세상만들기’외에도 ‘비디오챔피언’‘Go,우리들의 천국’과도 일부 코너가 유사했다. 이밖에 ‘황수관의 호기심천국’‘전국노래자랑’‘KBS일요스페셜’‘휴먼TV’ ‘앗 나의 실수’‘기인열전’‘이야기속으로’ 등도 일본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쇼에서 즐겨 사용하는 여러 기법들,즉 스타의 속마음을 말풍선 표시로 나타내거나 고무망치 같은 효과음 처리,진행자의 대사나 반응들을 자막처리하는 기법들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애용돼온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나 학계로부터 계속 지적을 받는 일본방송 베끼기 관행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이유는 뭘까.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제작진의 창의력,윤리의식 등의 부족과 함께 열악한 제작환경과 시청률 등 외부환경을 꼽는다. 개편전 한달도 안되는 시간을 주고,경쟁 방송사보다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만들라면 방송사 간부나 일선 PD나 어쩔수 없이 일본 프로그램의 비디오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방송개발원 朴雄振 연구원은 “일본 방송이 개방될 경우 모방에 의한 은밀한 일본문화에 익숙해온 시청자들이 이를 선호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개방후에도 떳떳하게 일본 프로그램과 경쟁할 수있는 프로그램의 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라디오도 똑같아/국적불명 용어 주고받고 성관련 농담 위험수위/저질문화 확대 재생산 영상매체인 TV의 그늘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라디오 프로그램의 저질성도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취율을 올리려고 인기연예인을 진행자로 대거 기용한 탓에 국적불명의 어휘가 남발하고 불분명한 발음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등 청소년문화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청소년대상 모프로그램의 한토막. ‘음,기분이 지금 울트라,나이스,캡숑,익스트림,엑셀런트,그레이트,짱이겠죠. 바로 지금 (대입)시험을 마치신 분들…’제대로 된 영어도 아니고,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을 진행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았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인기 여자탤런트. 이어 고정 출연자인 가수에게는 ‘한 연기 한다면서요’,전화로 연결된 청취자에게는 ‘왕청취자예요?’라는 등 유행어,비속어를 남발했다. 지난달 4일 방송된 또다른 프로그램의 예. 진행자인 여자 패션모델은 초대남자가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웃기는 남자들이야’‘어머,재수없어’‘뜨악,이럴수가’‘분위기 짱이에요’등 은어와 속어를 거리낌없이 사용했다. 선정성도 심각하다. 모방송국 아침프로그램에서는 영화배우를 초대해 출연작을 소개하면서 키스의 종류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베드신이나 처녀들의 성관계와 관련된 영화내용을 그대로 방송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또 애인 집에 놀러 가서 자다가 애인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할 뻔했던 얘기,여자의 가슴 크기를 놓고 농담을 주고 받거나 수학여행에서 술에 취해 옷을 벗은 여고생 얘기 등을 방송한 프로그램도 징계를 받았다. 방송모니터 관계자는 “청소년 또래집단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바로잡고 올바른 가치관을 유도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이들의 유행어를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제작자와 진행자는 어휘와 소재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노벨평화상 흄­트림블/북아일랜드 분쟁 해결 주도

    【오슬로 외신 종합】 북아일랜드 유혈분쟁을 해결한 두 주역이 올해의 노벨평화상을 함께 받게 됐다.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는 16일 북아일랜드 사회민주노동당(SLDP) 당수인 존 흄(61)과 얼스터통일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54)를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3,500명의 희생자를 낸 북아일랜드 유혈분쟁을 종식시키는 협상을 주도하며 4월10일에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도록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됐다고 노벨상 위원회는 밝혔다. 특히 흄을 “북아일랜드 정치인들 중 가장 통찰력 있고 일관성 있는 인물”로,트림블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옹호한 정치인”으로 각각 평가했다.
  • 노벨평화상 흄­트림블 업적/신­구교 평화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테러 얼룩진 유혈분쟁 종식에 공헌 【벨파스트·런던 외신 종합】 존 흄 북아일랜드사회민주노동당(SDLP) 당수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타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 북아일랜드 최대 구교도 정파를 이끌면서 북아일랜드공화군(IRA)이 테러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IRA 정치조직 신페인을 평화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다.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출생,교사 생활을 거쳐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 재직한 학자풍 인물. 70년 중산층을 겨냥한 민족주의 정당 SDLP를 창당했다. 평화협정 체결 후 SDLP에 할당된 북아일랜드 제1차관 자리를 부당수에게 넘길 정도로 양보의 미덕을 아는 정치인이라는 평. 지난 95년 ‘올해의 유럽인’으로 선정되는 등 신·구교 갈등 중재로 이미 많은 상을 받았다. 북아일랜드 신교 최대정파인 얼스터통일당(UUP) 당수 데이비드 트림블은 신교의 평화협정 수용을 설득한 실용주의자. 신교도 분리주의를 주장하는 남성단체 ‘오렌지단(Orange Order)’ 지도급 인사로 활동하며 지난 95년 구교 거주지에서 오렌지단 시위를 주도하는 등 강경파였다가 당수로 선출된 뒤 실용주의로 돌변,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교도를 설득하는 데 강경노선을 통해 얻은 신임이 바탕이 됐다. 젊을 때는 훨씬 더 보수적인 단체의 운동원으로 활약하다가 90년대 얼스터 통일당 당원이 됐으며 짐 몰리노 전 당수가 메이어 전 영국총리와 너무 가깝다는 비판으로 물러난 자리를 이어받았다. 벨파스트 퀸스대 법대 교수단 대표이기도 하다.
  • 피로감·중압감·무더위/수험생 3중고 섭생으로 푼다

    ◎한의사들이 권하는 간단한 방법/까치콩가루 소화돕고 머리 맑게/정서불안일땐 양파 날것으로 섭취/맥문동·인삼·오미자 달인 생맥산 집중력 향상 대입 수능시험(11월18일)이 얼마남지 않았다.늘 책상에 앉아 있어야하는 수험생들에게 막바지 더위가 한창인 이맘때는 특히 견디기 힘든 시기.계속된 더위로 몸이 처져 집중력이 떨어지는데다 코앞에 닥친 수능에 대한 중압감으로 몸과 마음이 더없이 무겁다.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어수선하고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체력을 도와 더위를 이겨내는 데 여러가지 처방을 제시해왔다.대표적인 것이 생맥산 독서환 청서익기탕 청뇌탕 총명탕 이진탕 귀비탕 등으로,기억력 감퇴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길러주는 처방들이라 수험생에게 좋다. 특히 올해는 IMF영향으로 예년같으면 몸에 좋다는 보약을 달여주었을 부모들의 배려도 덜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한의사들은 굳이 비싼 보약을 먹이지 않더라도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수험생 자녀의 건강을 도울 수 있는 섭생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수험생에게 가장 권할만한 식품은 까치콩(백편두).‘동의보감’에선 까치콩이 소화기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더위를 견디게 할뿐아니라 혈액의 산성화에 따른 독소를 배출하는 효과까지 있어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했다.까치콩을 볶아 가루를 내 꿀로 반죽해두고 공복에 1큰술씩 냉수에 타서 먹으면 좋다.석가모니도 깨달음을 얻고 처음으로 까치콩을 벌꿀에 개서 먹었다고 한다.까치콩,인삼,오미자 각 4g과 맥문동 8g을 함께 끓여마셔도 좋다.더위에 지쳐 떨어진 기력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마음이 불안하고 심장이 자꾸 뛰는 등 정서불안일 때는 양파가 효과적이다.양파의 매운 성분인 유화아릴이 심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비타민 B1이 체내에서 충분히 흡수되게끔 작용한다.비타민 B1이 부족하면 불안 초조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항상 피곤하다.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이 이같은 작용을 하므로 볶거나 끓이지 말고 날것으로 먹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날것으로 먹기 어려울 때는 사과의 생즙을 내 식초를 조금 떨어뜨리면 먹기가 한결 수월해진다.유자도 비타민C가 풍부해 수험생 피로회복에 좋으며 항스트레스작용을 하는 샐러리도 입시생에게 적당하다. 수험생들에게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항상 미열이 나고 입이 마르는 증세가 따른다.한방에서 말하는 간기울결이라는 증상으로 배에 가스가 차고 트림과 헛구역 속쓰림 등이 생긴다.이때는 계속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검은콩을 씻지말고 볶아 껍질을 벗기고 가루를 내 1회 4g씩 2∼3회 공복에 우유에 타마시도 이같은 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한의원에서 주로 처방하는 생맥산이나 독서환 귀비탕 등도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집에서 만들 수 있다.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대 1대 1의 비율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기운이 없고 입안이 마르며,가슴이 답답하고 아플때 효과가 있다.집중력도 향상시켜준다. 독서환은 백복신 원지 각 40g에 인삼 귤껍질 각 30g,석창포 당귀 각 20g, 감초 10g을 가루로 내 밀풀로 뭉친 알약.잠자기 전 10g씩 장복하면 기혈을 보해 체력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건망증에도 탁월하다.귀비탕은 당귀 용안육 창출 황기 백복신 암 산조인 원지 각 4g에,목향 2g,감초 1.2g을 생강 대추와 함께 달인 것으로 기혈을 보하고 소화기능을 개선해 학습능률을 올려준다. (도움말=백록당한의원 김영권 원장,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김덕곤 교수,해성한의원 신재용 원장)
  • 북아일랜드 舊敎 어린이 3명 사망/신교도 소이탄 공격

    ◎유혈충돌 위험 고조 【벨파스트 AP AFP 연합】 북아일랜드에서 12일 신교도들의 소이탄 공격으로 구교도 어린이 3명이 사망,신·구교도간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당국은 신교도들이 이날 새벽 4시30분쯤(현지시간) 앤트림군(郡)커내니에 있는 한 집에 소이탄 공격을 해 7∼10살 사이 어린이 3명이 숨지고 성인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벨파스트 북부에서도 이종파간 다툼끝에 한 남자가 구타당해 사망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신교도들이 당국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행진행사인 ‘드럼크리’행진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 램버트 댄스 컴퍼니 수석 무용수 브레트

    ◎“고전­현대 어우러진 영국 춤 선사”/단원들의 다양한 문화배경이 창조성 뿌리 “우리는 칠순 먹은 영국단체지만 정신만은 역동적이고 늘 열려 있습니다.댄서들마다 경험 다양하고 문화배경도 다 다른데 이게 오히려 창조성의 싹이지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램버트 댄스 컴퍼니(이하 램버트)의 리허설 디렉터(조감독격) 겸 수석 무용수 스티븐 브레트(33).그는 바쁘게 순회공연 다니며 늘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게 램버트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램버트는 로열 발레단과 함께 영국 양대 무용단으로 꼽히는 곳.로열 발레단이 정통·고전 적자라면 ‘발레 클럽’에서 개칭한 램버트는 60년대 이후 형식과 춤의 파격을 포섭하며 영국 현대무용 기수가 됐다. “준비해온 춤은 ‘에어즈’‘스트림’‘루스터’ 세가지지요.안무가도 달라요.고전과 현대가 융합하는 영국춤의 다양한 양상을 보시게 될겁니다” ‘에어즈’는 헨델 음악에 밀고 당기는 몸짓들을 얹어 신선한 공기 흐름을 표현한 것.‘스트림’은 안무에 맞게 대중음악가가 곡을 새로 붙여줬고 ‘루스터’는 롤링스톤즈 록큰롤에다 털갈이하는 ‘수탉’처럼 어색한 10대 남성들의 모습을 안무한 재미 있는 작품.“앞으로 한국과도 더 많은 문화적 접촉의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문의 580­1234.
  • 英 램버트댄스컴퍼니 첫 내한

    고전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로얄발레단과 함께 현대무용의 자유로움을 선보여 영국을 대표하는 양대무용단중의 하나로 꼽히는 램버트댄스컴퍼니. 19∼22일 하오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유럽 정상의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제1차세계대전중인 1926년 마리 램버트가 설립한 70년 전통의 이 무용단은 60년대부터는 고전발레의 토대위에 현대무용의 과감한 테크닉을 가미,춤의 대중화를 주도해왔다. 현재 정예무용수 20명으로 구성돼 있는 램버트댄스컴퍼니는 어떤 테크닉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뛰어난 기량으로 유명하다.호흡에너지의 중력사용에 따른 낙하,바닥동작의 활용과 역동적인 구조에 따르는 리듬과 템포의 변화,유연한 동작의 흐름 등 이 무용단이 시도한 새로운 기법은 영국은 물론이고 세계 무용사에서 혁신을 일궈낸 요인들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의 램버트가 있게 한 또다른 요인은 젊은 안무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를 창조해내는데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이다.안토니 튜더,프레드릭 애쉬튼,리처드앨스튼,애쉴리 페이지,그리고 현재의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브루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당대에서 한가닥 했던 유명안무가들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다양한 팀 컬러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레퍼토리는 헨델음악에 맞춘 ‘에어스’부터 롤링 스톤스의 음악을 안무한 ‘루스터’까지 3가지. ‘에어스’는 현대무용에선 고전에 속하는 레퍼토리로 미국 출신의 천재안무가 폴 테일러가 헨델음악 10곡에 맞춘 것이며 대중음악가 필립 챔본의 곡에 브루스가 안무한 ‘스트림’은 치밀하게 계산된 추상적 동작으로 구성된 작품.‘루스터’는 록큰롤의 선두주자 롤링 스톤스의 강렬한 록큰롤음악과 브루스의 절제된 안무가 조화를 이루는 수작.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에 관한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놀라움과 새로움, 부드러움과 관능미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580­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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