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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폴리스 스토리’ 21일 개봉

    스턴트 없이 맨몸으로 부딪치는 액션을 ‘청룽표 액션’이라고 정의한다면 ‘뉴 폴리스 스토리’(New Police Story·21일 개봉)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영화다. 하지만 코믹함과 유쾌함까지 청룽표 액션의 속성으로 포함시킨다면 다소 의외의 영화이기도 하다. 시작부터 술잔을 기울이며 괴로워하는 진반장(청룽)의 모습은 낯설다.1년 전 진반장은 대원들을 은행털이범에게 모두 잃었다. 복면을 하고 마치 게임을 하듯 경찰들을 하나하나 죽이며 즐기는 범인들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진반장. 불꽃처럼 터지는 폭탄을 뒤로한 채 죽은 대원들을 싣고 달려나오는 진반장의 모습은 전형적인 홍콩 누아르의 폭력성과 비장함을 품고 있다. ‘누아르와 청룽’이라는,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에 갸우뚱할 즈음 진반장에게 신참 형사(사정봉)가 복수를 하자며 다가온다. 이제부터 좌충우돌 본격 청룽 액션이 펼쳐지는 것.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범인들을 쫓으며 줄 하나로 건물 벽을 내리달리고, 이층버스로 도심 추격전을 벌이는 등 컴퓨터 그래픽의 눈속임이 없는 ‘리얼 액션’의 성찬을 펼쳐 놓는다. 하지만 아무리 액션이 훌륭해도 영화의 질이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빛이 바랠 수밖에 없는 것. 누아르도 코믹액션도 아닌 어정쩡함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허술한 내러티브 전개가 종종 눈에 거슬린다. 치밀한 수사과정은 뒤로한 채 청룽의 액션만으로 밀어붙였다는 인상을 준다. 그래도 모처럼 홍콩 영화계로 돌아와 종횡무진하는 청룽을 보는 것만으로도 반가울 영화다.‘천장지구’의 진목승 감독 연출.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유전자 변형으로 에이즈 억제”

    유전자 변형으로 에이즈(AIDS)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붉은털 원숭이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영국 의학연구소는 10일 붉은털 원숭이가 HIV에 감염되지 않는 한 유전자의 구조를 확인했으며 이는 인간의 ‘트림 5 알파’라는 유전자 구조와 비교해 단지 아미노산 1개만 틀리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조너선 스토이 박사는 “원숭이의 이 유전자에는 HIV를 인식해 침입을 막는 결정적인 아미노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유전자에 이같은 아미노산이 처음부터 있었다면 결코 HIV가 인간의 세포에 침투하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에이즈도 발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HIV를 인지하는 원숭이의 아미노산과 같은 인간 유전자를 만들면 에이즈 발병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년간 이같은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론적으로 HIV에 감염된 사람의 깨끗한 세포에 변형된 유전자를 주입하면 면역력이 생겨 HIV의 확산과 에이즈 발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 HIV에 감염된 사람이 4000만명에 이른다. 에이즈 발병을 막으려면 HIV의 확산을 억제하는 비싼 치료제를 먹어야 한다. 그러나 유전자 치료법이 개발되면 HIV 치료약은 필요없게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반지의 제왕(KBS2 오후 10시25분) 피터 잭슨 감독의 2001년작. 일라이자 우드, 이안 매켈런, 비고 모텐슨, 숀 애스틴, 올랜도 블룸 출연.‘팬터지 장르 소설의 아버지’라는 JRR 톨킨의 동명원작을 영화화한 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다. 악의 군주 사우론은 모든 종족들을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절대반지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퇴당한다. 그 뒤, 긴 세월이 흐르고 절대반지는 우여곡절 끝에 호빗 종족의 빌보 손에 들어간다. 빌보는 절대반지를 마법반지로만 알지만 빌보의 친구이자 마법사인 간달프는 그것이 위험한 절대반지임을 알아차린다. 간달프는 반지를 파괴하기로 결정하지만 그를 위해서는 사우론의 땅 모르도르까지 잠입하는 원정대가 필요하다. 원정대에는 프로도, 샘, 메리, 피핀 등 호빗 종족 뿐 아니라, 인간 아라곤과 보로미르, 엘프 레골라스, 난쟁이 김리 등 종족을 초월한 대원들이 모이는데….172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익스트림 OPS(MBC 오후 1시10분) 크리스천 드과이 감독의 2002년작. 루퍼스 스웰, 데본 사와 출연. 세계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스포츠 전문가들이 실제 눈사태 현장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한 설산을 찾아간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산 정상의 리조트에 짐을 풀지만, 그 곳에는 죽었다고 알려진 테러리스트 파블로프가 은신해 있었다. 촬영팀을 CIA로 착각한 파블로프는 헬기와 기관총 등을 동원해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93분.
  • 명품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명품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의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여인은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시계줄을 사고, 남자는 아름다운 아내를 더욱 빛내줄 머리빗을 준비했다. 서로를 끔찍히 아끼는 부부의 사랑을 표현한 이야기지만 엇갈린 선물이 안타깝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다. 그 또는 그녀를 위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준비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꼭 필요한 것으로 선택해 보자. 서울 청담동의 명품 브랜드가 제안하는 아이템에서 약간의 힌트를 얻어…. ●펜디 귀여운 휴대전화 케이스, 보석 같은 핸드백 등 들뜰 대로 들뜬 파티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준비했다. 연말이면 더욱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여성의 나르시즘을 반달 모양 거울과 가죽 립스틱 케이스가 달려 있는 베니티 백으로 채워준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완벽한 럭셔리를 추구한다면 고급 실버장식이 특징인 귀여운 밍크 목도리와 은빛 팔찌(뱅글)도 펜디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3441-6403. ●에르메스 유럽 상류사회에서 선물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최고로 여겨진다는 에르메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준비한 것은 실용성이 가미된 아이템이다. 남성용 선물로 쉽게 떠올리는 타이는 핑크·옐로·오렌지·그린·스카이블루(하늘색) 등 색상은 경쾌하고 실크 소재로 고급스럽다. 트림 백은 스웨이드와 송아지가죽에 길게 늘어지는 술이 달려 파티룩에 매치해도 좋다. 염소 가죽으로 만든 노트 패드도 에르메스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퍼플, 블루 등 화려한 색상에 펜꽂이, 고정단추 등 세심한 디테일이 실용적이다.544-7722. ●크리스챤 디올 즐겁고 화려한 연말 파티에서 섹시함을 발휘하는 라스타 로고 컬렉션이 디올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베이지와 브라운에 라인석 자수와 꽃 박음질로 마무리 돼 낡은 듯하면서 현대적이다. 디올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컬렉션은 디올 갬블러 라인. 매 시즌마다 디올의 전통성과 새로움을 적절히 조화시킨 이 라인은 수석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야심작으로 소장가치까지 충분한 아이템이다.513-3232. ●프라다 프라다가 제안한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에는 내년도 프라다 디자인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눈에 띄는 제품은 도마뱀 가죽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한 로봇 모양의 열쇠고리. 휴대전화 장식이나 가방 장식으로 활용하거나 할 수 있는 열쇠고리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남성용으로는 도마뱀 소재에 크리스털 장식을 한 커프링크스도 좋다. 빗살무늬의 소가죽 소재 커버로 만든 노트는 소품 하나도 세련미를 추구하는 남녀 모두에게 좋은 제품. 매듭으로 묶는 스타일과 일반 노트 스타일 두 종류에 보라·핫핑크·진녹색 컬러가 들어가 있다.3218-5331. ●에트로 겨울 시즌의 꽃으로 불리는 모피 아이템 중 숄을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 매장에 출시했다. 토끼털의 일종인 라핀 소재로 에트로 고유의 컬러감을 보여주는 핑크, 블루, 그린, 라임레몬의 다양한 컬러로 구성됐다. 숄의 안쪽은 털을 짧게 깎아 한결 부드럽고, 가장자리에는 길이가 긴 털이 달려 있어 고급스러움과 풍성함이 돋보인다.40만원선.511-257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386에 치이고 ‘민청’ 세대에 눌리고 475의원은 ‘백수’

    386에 치이고 ‘민청’ 세대에 눌리고 475의원은 ‘백수’

    ‘우리만의 고민을 공유하자!’. 여야에 ‘동병상련’ 그룹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름과 사연은 다르지만 당내 ‘메인 스트림’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은 닮았다. 같은 학생운동권 출신이지만 ‘386’이라는 시대적 상징에 밀린 열린우리당의 ‘475’(40대·70년대 학번·50년대생의 학생운동권)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이슬’과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흐름 앞에 한 걸음 물러나 있는 한나라당 ‘3선 모임’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도 운동권 열린우리당의 ‘475세대’ 또는 ‘긴조세대(긴급조치 세대)’가 자신들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력화에 나섰다. 70년대 중후반에 대학교를 다니며, 국가보안법과 긴급조치 등으로 투옥 등 고통을 당한 이들은 당내 개혁·민주세력이 대표성이 ‘386세대 의원’들에게 쏠리는 것에 대해 그 나름대로 서운함을 가지고 있다.16대 총선 공천에서 ‘젊은 피’로 갑자기 부상한 ‘386세대’ 때문에 재야경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당내 정치적 입지를 넓혀야 할 필요성도 있다. 때문에 우원식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 긴조세대의 모임 ‘아침이슬’은 다음달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계·재계·학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하는 ‘미래사회를 위한 민주화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475세대 역할론’을 띄우기 위해서다. 현재 아침이슬에는 노영민 노웅래 선병렬 우윤근 유기홍 유승희 이상민 이영호 전병헌 한광원 민병두 의원 등 모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57년 닭띠,58년 개띠들이다. 이중 민병두 의원은 당기획위원장을, 전병헌·유기홍 의원은 각각 국회 정무위·교육위 간사를 맡고 있다. 유기홍·우원식 의원은 “민주화 세력 가운데 50대 민청학련 세대와 ‘386세대’ 사이에 끼어 제 목소리를 못내왔다.”면서 “이제는 40대가 ‘세대와 이념의 중재자’로서 완충 역할을 할 때가 왔다.”며 강조했다. ●사장되다시피한 ‘의정 노하우’ 최근 한나라당 내 ‘3선 모임’이 생겼다. 안상수 의원이 “자주 볼 기회도 없는데 가끔씩 모여서 밥도 먹자.”고 제의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당내 3선 의원은 안 의원을 비롯,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27명. 이중 박근혜 대표와 김영선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를 제외한 뒤 희망자 21명이 가입했다. 간사인 안 의원은 “모여서 얘기하다 보면 현안도 거론될 것이기에 당직자는 제외했다.”면서 “월 회비 10만원씩 거둬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라고 말한다. 회원 대부분이 초·재선 때 한가락씩 하던 의원들이고 8년 동안의 의정활동에서 ‘내공’을 다졌다. 그런데도 소속 의원들은 농담삼아 모임 이름을 ‘3백회’(3선으로 당직이 없는 백수)라 부르기도 한다.‘자조’ 분위기가 다분히 풍겨난다. 이들의 ‘자조’는 당내 입지가 애매하다는 데서 비롯한다. 보통 정조위원장 6명에 초선이 포진하고 3선급은 상임위원장이나 특위위원장, 시·도당위원장을 맡다보니 당직에선 ‘소외 그룹’이다. 더 큰 문제는 당론 결정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부족, 이들의 의정 경험이 사장(死藏)되다시피한다는 것이다. A의원의 말은 ‘3백회’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당의 주요한 결정을 신문을 보고서 아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이런 옆구리 터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당론이 동력을 얻지 못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vielee@seoul.co.kr
  • 싸게! 멋지게! 스키를 즐기자 [쿠폰]

    싸게! 멋지게! 스키를 즐기자 [쿠폰]

    ‘끌리면 오라.’ 설원(雪原)의 유혹이 시작됐다. 스키장들은 보다 넓어진 슬로프와 최첨단 장비, 시설을 갖추고 스키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용평스키장과 보광휘닉스파크가 문을 연 데 이어 나머지 스키장들은 이번주부터 12월 초까지 차례로 은빛 시즌을 시작한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운 스키어들의 사정을 고려해 스키장들이 각종 할인제도를 도입, 스키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알뜰하게 ‘은령의 질주’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함께 스키시즌을 열어보자. 한준규·조현석기자 hihi@seoul.co.kr ●스키장들의 치열한 설원 지존 경쟁 올해는 스키장들이 ‘누가 먼저 문을 여느냐’를 놓고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였다. 개장 초부터 스키장들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용평리조트는 휘닉스파크가 19일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18일로 개장일을 앞당겼다. 용평은 당초 지난 13일 개장을 하려 했으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개장을 한 주 늦췄으나 ‘전국 첫 개장’이라는 타이틀을 고수하기 위해 휘닉스파크보다 개장일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개장을 하루 빨리 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사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스키어들에게는 민감하게 비춰진다. 그만큼 문을 먼저 여는 스키장은 눈이 가장 먼저 많이 온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어 ▲26일 현대성우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 비발디파크 ▲27일 베어스타운 ▲11월말 알프스 리조트 ▲12월3일 LG 강촌리조트, 사조리조트 ▲12월4일 무주리조트를 끝으로 모두 문을 열게 된다. 개장일 경쟁만큼이나 올해는 슬로프와 설질, 교통편, 야간스키 시설 경쟁도 유달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 등 강원권 스키장들은 최상의 설질에 최대의 슬로프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인 지산과 양지, 베어스타운 등 수도권 스키장들은 전체 슬로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코스에서 스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무주리조트 등 수도권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 스키장은 얼음축제, 콘서트, 온천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 전국스키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꼭 챙기자! 알뜰 이용가이드 스키어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스키장별로 다양한 할인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스키장에 가기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인 신용카드 여부와 할인율, 할인 쿠폰 등을 꼼꼼하게 챙겨가야 한다. ●무주리조트 사이버 회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25% 할인 쿠폰을 다운받거나 우편으로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3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용평리조트 입구에서 내야 했던 입장료(1인당 3000원)가 폐지됐다. 개장 이후 1주일간 리프트와 렌털, 스키학교를 30% 할인한다. 또 개장 하루 전인 3일에는 리프트 무료, 렌털, 스키학교는 50% 파격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정기 여행사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일일스키 패키지 상품으로 정상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에 리프트와 렌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요일 저녁이나 주중 기간에는 무주리조트 객실요금을 최고 40%까지 할인해 준다. ●강촌리조트 주중 리프트와 렌털 패키지를 묶어 4만 9000원에 판매하고,10%를 할인하는 청소년 요금을 신설했다. 시즌권 구입시에는 자동 스키보험 가입도 해주고 스키보관, 스키수리도 무료다. 또 사우나와 식당이용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회원가입하면 시즌권을 25% 특별할인한다. ●휘닉스파크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바코드 형태의 모바일 회원권을 휴대전화에 다운로드 받으면 리프트, 렌털 및 초급 스키강습을 30∼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금액은 2000원, 한번만 다운 받으면 시즌 내내 무제한으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우리조트 스키장 방문 날짜와 생일이 같으면 리프트를 50% 할인해 주는 것을 비롯해 수험생(12월20∼31일)은 40%, 입학·졸업생(2005년 2월)은 40%를 해당 시기에 각각 할인해 준다. 오는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사이버회원으로 가입하면 시즌권을 3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리프트권 구입시 즉석복권을 제공해 3009명에게 골드카드와 백화점 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 경품도 제공한다. ●파인리조트 강남과 잠실, 목동뿐아니라 안산, 인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픈일에는 리프트가 무료. 시즌권을 구입하면 무료 혜택이 더욱 많다. 스키·보드 보관소, 주중 강습, 간단한 음료와 편의시설이 있는 전용라운지, 사우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산리조트 할인카드인 ‘해피카드’를 사면 시즌내내 리프트와 강습을 30%할인 받을 수 있다. 입회비 5만원을 내면 카드발급과 함께 1장의 무료리프트권을 준다.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6번째는 리프트를 50%할인, 11번째는 무료 리프트권을 준다. 단 한시즌에 15회씩만 사용할 수 있다. 오후나 야간마감 1시간30분전에는 리프트권을 1만 5000원에 파는 ‘해피아워’ 서비스를 운영한다. 군인, 경찰, 소방관, 장애인들에게는 리프트를 50%, 직계가족에게는 3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서울뿐 아니라 수원, 안산, 안양, 인천, 일산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알프스리조트 챔피언A 코스를 올 시즌부터 보더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지역주민에겐 무료 스키강습 실시 예정이다. ■눈길따라 눈길잡는 이색이벤트 스키장들은 연예인 초청 행사와 눈꽃 축제, 스키·스노보드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기간을 미리 챙겨 방문하면 은빛 질주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레드슬로프 아래에 10억원을 들여 야외무대를 제작, 각종 콘서트와 패션쇼 등의 행사를 주말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넥스트와 노을, 레이지본 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송년을 전후해 혼성그룹 거북이, 내년 1월에는 인기그룹 동방신기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비발디파크 시즌 내내 ‘세계빙등 축제’가 열린다. 중국 하얼빈의 얼음 조각가들이 직접 조각한 350여 개의 작품이 돔 형식의 전시장에 전시되며 이벤트 체험장에서는 겨울놀이 문화인 팽이치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대인 1만원, 소인 8000원. 슬로프 곳곳에 숨어있는 사진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주인공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진 콘테스트’, 각종 스키·보드대회와 콘서트, 연예인 팬사인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베어스타운 휴대전화문자메시지 전송(SMS) 서비스로 스키장 정보를 제공하고, 개장 20주년을 맞이 스키 리그전과 각종 보드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무주리조트 ‘무주 얼음조각 건축전’은 루브르 박물관, 아부심벨 대신전,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과 같은 세계 유명 건축물을 거대한 얼음 조각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전시. 스키를 탄 뒤 피로한 몸을 풀기에도 적당한 세솔동 사우나는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노천탕으로 연인과 가족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 스노모빌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파인리조트 록카페에 볼링장, 당구장, 실내 수영장까지 모든 레포츠와 작업(?)장으로 ‘물’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키를 즐기면서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 휴게소,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과 길이 500m에 달하는 눈썰매장, 실내수영장, 볼링장, 노래방, 록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젊은이뿐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 슬로프·리프트 업그레이드 스키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스키장 선택기준은 슬로프와 리프트다. 좁은 슬로프와 질척질척한 눈, 곳곳에 드러나는 아이스반은 스키어를 짜증나게 만든다. 또한 스키장에 리프트를 기다리는 지루함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각 스키장들은 스키어들의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슬로프와 리프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용평리조트는 200억원을 들여 슬로프와 리프트를 재정비했다. 용평은 그린과 뉴그린슬로프 중간에 있는 산비탈에 180m 폭의 메가그린슬로프를 만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메가그린슬로프는 축구장 2개가 들어갈 정도 크기로 스노보더 47명이 동시에 일렬로 내려올 수 있다. 지난해 확장했던 옐로코스도 더욱 넓혀 초보자 강습전용 슬로프로 재탄생시켰다. 또 초중급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골드계곡을 우회하는 슬로프를 신설했다. 골드와 뉴그린의 리프트를 완전자동식 고속 6인승으로 교체, 리프트를 보다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노보드 유명 브랜드인 버튼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초보자도 2시간만에 턴을 할 수 있는 LTR(스노보드 배우기)강습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울러 건제설기 12대를 추가 구입해 제설능력도 한층 높였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힙합(중상급)슬로프 상단에 있던 엑스 존을 익스트림 파크로 확장했다.FIS(국제스키연맹)가 공인한 경사 17도, 길이 160m, 폭16.5m, 높이5m의 국제 대회용 슈퍼 파이프를 포함하여 점프대 4개와 레일 4개(초급 3, 중급 1)를 갖추어 묘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보더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국제 스노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슬로프를 두개나 갖추었다. 올빼미족을 위한 밤샘스키(밤 10시부터 새벽 5시), 새벽스키(밤 12시부터 새벽 5시) 등 슬로프 운영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스키어들이 언제든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양지파인리조트는 보드 전용 슬로프인 스노파크장에 ‘에스박스레일’과 전 세계적으로 보더들에게 인기있는 ‘킨크박스레일’ 등을 설치해 장애물을 타고 넘는 재미까지 느끼게 했다. 또 일본 프로 라이더를 초청해 강습회 및 라이더쇼 특별 이벤트를 연다. 스노파크장에 휴식공간을 만든 것도 자랑이다. ●지산리조트는 하프파이프 슬로프 상단을 연장해 총길이 150m, 높이 5m, 경사도 15도로 조정해 보더들이 짜릿한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보더들이 국내 최초의 프로스노보더팀인 ‘Ch.5’에 직접 그라운드 트릭, 점프 등 고난이도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보광휘닉스파크는 제설시스템을 완전 교체해 개장 초기부터 3개 슬로프를 동시 오픈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전체 슬로프를 개방한다. 새로운 하프파이프 ‘메지션’은 스노보드 전문 라이더가 직접 하프파이브를 관리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미니 파이프는 별도로 설치해 수준에 맞게 파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 다양한 점프를 즐길 수 있는 램프와 레일, 쿼터파이프 등도 곳곳에 설치해 스노보드 트릭에 재미를 더했다. 최초의 테마형 슬로프인 조이슬로프는 기존의 웨이브 코스에 더해서 스노 모빌,4륜모터, 크로스 컨트리 등이 합쳐진 새로운 테마파크. 마니아를 위한 모글, 프리스타일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스키어나 보더 모두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성우리조트는 상급자용 찰리3 코스의 상단부와 중급자용 브라보2 코스의 중단부, 초보자용 알파4와 브라보1의 합류지점을 넓히는 등 상습정체를 빚어온 슬로프를 넓혔다. 대표적인 슬로프인 스타익스프레스(S1)코스에는 타워조명 10개와 가로등 15개를 설치해 야간에도 정상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이 코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델타2 코스에 스노보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길이 150m, 폭 16.5m, 높이 4.5m의 ‘하프파이프’를 새롭게 조성했다. ●무주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멀티 리프트를 설치하고 기존 80m였던 하프파이프를 국제 규격에 맞는 100m로 연장하였으며 경사도는 기존 12도에서 18도로 높였다. 또 레일과 램프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딩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설이 좋아졌다. 토요일 야간을 길게 즐길 수 있는 심야 스키와 주말, 공휴일 새벽의 상쾌한 바람과 함께 하는 새벽 스키를 운영한다. 새벽 스키는 6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심야 스키는 밤 12시까지다. ●강촌 리조트는 가족단위의 스키어들을 위해 퓨마 슬로프를 상급자에서 초·중급자수준으로 조절했고, 디어 슬로프 중단부 및 제브라 슬로프 하단부를 슬로프를 더욱 넓게 했다. ■ 스키타다 출출하면 맛보세요 스키장 주변의 음식점들은 은빛 활강의 즐거움만큼이나 맛있는 먹거리로 스키어를 유혹하고 있다. 구수한 된장찌개에서부터 푸짐한 고기와 해산물, 산채나물 등은 춥고 배고품을 달래 주고 스피드의 짜릿함을 배가시키는데 손색이 없다. ●용평리조트 납작식당(033-335-5477)은 횡계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오징어 불고기의 원조. 고추장 옷을 입힌 오징어를 불판에 구워먹는 오징어 불고기(6000원)와 오징어·삼겹살이 만난 오삼불고기(7000원)는 용평스키장의 또다른 즐길 거리. 횡계버스터미널을 지나 로터리에서 대관령쪽으로 50m쯤 가면 있다.항태덕장(335-5942)은 황태국(5000원)·황태구이(8000원)가 맛있다.먹쇠루(335-3792) 해물볶음 짜장(2인분 1만원)부산식육식당(335-5415) 된장국을 곁들인 등심(1인분 3만원), 삼겹살(7000원). ●비발디파크 스키장입구에 위치한 한솔가든(033-435-0175)은 대명 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주인이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이는 우렁된장(5000원)은 ‘예술’이다. 동치미와 세가지 이상의 김치가 항상 곁들여 나오는 것이 주인의 철칙, 버섯전골(8000원), 흑돼지삼겹살(8000원)도 맛있다.양지말화로구이(435-7533)의 화로구이(8000원), 메밀 막국수(5000원), 구름속의 산책(434-9944)의 와인을 곁들인 바비큐정식(2만 5000원)과 스페셜정식(2만원)도 겨울의 맛이다. ●성우리조트 자매식당(033-344-2317)은 동해에서 잡은 멸치를 우려낸 장칼국수(4000원)가 구수하다. 그날 담근 겉절이 김치도 입맛을 돋운다. 만두국(3500원)과 왕만두(3500원)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둔내막국수(342-1644)는 막국수(3000원) 전문점으로 강원도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파인리조트 옛날밥상(031-336-3439)은 이름 그대로 옛날 밥상에 오르던 음식들을 차려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란찜. 뚝배기 위로 푹 익은 노란계란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식사 후 보리밥 누룽지도 별미. 보리밥을 눌러 만든 누룽지에 국물이 듬뿍 담겨 있다. 뚝배기에 끓여낸 우거지와 솎은 배추, 묵은 김치볶음, 들깨 가루를 묻힌 토란줄기 등은 남도식 백반이 7000원.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직접 구워먹는 돼지연탄구이(1만 2000원)도 맛있다.신촌댁 설렁탕(321-1820)은 구수한 탕과 시큼한 깍두기가 함께 나오는 돌솥밥이 으뜸이다. ●지산리조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름진 이천쌀로 만든 밥을 짓는 제일가든(031-631-5999)은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집. 돌솥에 따끈따끈한 밥과 묵무침 버섯무침 청국장찌개 조기 등 20여가지의 반찬이 같이 나오는 ‘쌀밥’(8000원)이 인기. 밥을 떠내고 물을 부어 만들어 먹는 구수한 누룽밥은 배가 불러도 손이 갈 정도.지산가든(638-8626)은 흑돼지 소금구이(8000원)와 김치전골(6000원)이 맛있다.들밥(637-6040)의 백반(5000원)도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강촌리조트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는 집,툇마루(033-261-1589)가 가볼 만하다. 인테리어가 시골집처럼 소박하고 정갈하다. 상추 겨자잎 등 8가지 야채와 편육, 된장찌개가 곁들여지는 쌈정식(7000원)은 소주를 한 잔 해도 넉넉할 정도로 양이 많다. 두부, 장떡 등 11가지 반찬도 푸짐하다. 얼큰한 맛 두부전골(4000원), 닭도리탕(2만 5000원)도 강추.명물 닭갈비(262-1515)의 닭갈비와 쟁반막국수,발래꽃 식당(261-4865)의 매운탕도 유명하다. ●무주리조트 콩나물과 양념돼지고기의 조화가 일품인 덕유산 회관(063-322-3780)의 콩나물 돼지양념 불고기는 주인이 직접 재배한 태양초 고추장에 갖은 양념을 첨가한 돼지고기와 살짝 익힌 콩나물을 불판에 얹어 구워 먹는다.1인분에 7000원, 주인이 직접 만든 청국장도 인기 6000원.명가(322-0909)의 참나무흙돼지구이(8000원)과 돼지통뼈 김치찌개(7000원), 어죽(4000원)이 맛있는 금강식당(322-0979)도 추천한다. ●휘닉스파크 흔들바위(033-334-6788)는 신선한 강원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채정식(1만원), 더덕산채정식·황태산채정식(1만 5000원)이 일품.일송정(333-7043)에서는 한우생등심(1인분 2만 7000원), 송어회(1㎏ 2만 3000원)등이 먹을 만하다. ■ 홍계표 상무의 스키·보드 100배 즐기기 스키와 스노보드, 아는 만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키장 기본 에티켓을 숙지해 이를 지키며 안전하게 타는 것도 중요하다. 스키어들의 궁금증을 홍계표 스키지도자연맹 상무와 Q&A로 풀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중 어느 것이 더 빠른가. 단순 비교는 쉽지 않지만 종목별 일정 수준에 있는 선수를 선발해 측정한 결과 스키가 스노보드보다 두배가량 빠른 속도를 낸다. 알파인 스노보드의 경우 활강시 시속 70∼80㎞를 낸다. 반면 알파인 스키는 활강시 평균 시속 130㎞를 낸다. 스키부분 스피드 최고 기록은 공식 시합이 아닌 이벤트 경기에서 시속 238㎞를 낸 적이 있다. 요즘 진행되는 월드컵 경기에서는 남자선수가 시속 200㎞ 전후의 기록을 내고 있다. ●스키장 인공 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설로만 스키장 리조트를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대당 수천만원을 웃도는 제설기를 동원, 밤샘 작업을 통해 눈을 만들어 뿌린다. 원리는 충분히 춥고 습도가 많은 슬로프에 제설기로 물과 공기를 혼합해 고압으로 뿌려주는 것이다. 온도는 영상 3∼4도 이하가 되어야 하고 습도도 60∼70%를 유지한다. 비용은 하루 약 600만원으로 스키장마다 지난해 한시즌 5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였다.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스키를 타다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자의 스키를 벗긴 뒤 그대로 두고 안전요원(패트롤) 등에게 구조를 요청한다. 성급히 피해자를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된다. 스키 골절은 뼈가 S자형으로 뒤틀리는 골절이 많아 정강이뼈 혹은 무릎관절, 발관절, 인대손상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충돌 등으로 상해가 일어났을 때에는 신원을 상대방 혹은 패트롤에게 밝혀 사고후의 문제 발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카빙스키가 일반스키보다 타기 편한 이유는. 카빙 스키는 일반 스키보다 쉽고 빠르며, 재미있게 만들었다. 카빙스키는 일반 스키와 모양은 물론 스키 기술까지 변화시켜 줬다. 스키의 길이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중을 실어 스키에 힘을 전달했을 때 설면과의 접촉시점이 빨라져 턴이 쉽고, 설면과의 접촉면이 넓어 밀리지 않고 턴을 할 수 있다. 또 좌우 운동폭이 커졌기 때문에 무게 중심도 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스키장 매너와 주의 사항은. 리프트를 타고 내릴 때는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탑승시 리프트를 흔들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정상적인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리프트의 탑승을 기다릴 때는 질서를 지켜 줄을 서고 차례로 탑승해야 한다. 슬로프에서 다른 스키어들을 위협하는 동작을 해서는 안 되며, 다른 스키어의 좌우를 지나갈 때는 충분한 공간을 남겨두고 지나가야 한다. 스키타기전에는 장비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반드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스키지도자연맹 상무이사 ■ 스키용품 어떻게 고르나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는 실력과 경제적인 능력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한다. ●스키 플레이트는 길이가 길수록 스피드가 나지만 다루기가 쉽지 않다. 최근 보편화된 카빙 스키의 경우 초보자는 자신의 신장과 비슷하거나 10㎝정도 짧은 것이 좋다. 부츠는 스키를 컨트롤하는 중요한 장비로 발이 부츠안에서 움직여서는 안되며, 꼭 맞는 것이 좋다.바인딩은 넘어지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플레이트와 부츠를 분리시켜 골절을 막는 장비로 이탈강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폴은 스키를 착용한 상태로 섰을 때 팔꿈치가 직각이 될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스노보드 스노보드는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보드’와 회전과 대회전 등 레이스용으로 설계된 ‘알파인 보드’로 나뉘는데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구입해야 한다. 보드 테크의 길이는 자신의 목에서 코끝 정도가 적당하고 체중이 많을 수록 조금 길게 타야한다. 부츠는 편안함을 고려해야 하며, 사용할수록 늘어나는 만큼 약간 조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바인딩은 자주 신고 벗기 때문에 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기능을 봐야한다. 이 밖에 보드는 눈위에 자주 앉거나 넘어지는 만큼 엉덩이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 손목 보호대가 필수다. ■ 스키용품 알뜰 구매·렌털 주머니가 넉넉지 못한 사람들에게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를 마련하는 것은 큰 부담거리다. 한 시즌에 3∼4번 스키장을 가면서 장비를 굳이 사야 하느냐는 생각과 그래도 제대로 타려면 나만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엇갈린다. 고민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스키 장비 할인 판매와 중고스키 구매, 렌털 등에 대해 알아본다. ●할인 유통업체들이 풍성한 할인 행사를 마련해 스키어를 유혹하고 있다. 이월상품을 이용하면 최고 80%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9∼25일 수도권 전 점포에서 ‘스키·스노보드 대축제’를 진행한다. 이월상품은 50∼70%, 일부 신상품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스키세트(플레이트, 부츠, 바인딩, 폴 등)는 39만∼79만원, 스노보드 세트는 39만원에 내놨다. 삼성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스키·스노보드 용품 특별기획전’을 열어 용품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수도권 7개 점포에 스키시즌 매장을 열어, 스키세트는 40만∼50만원, 보드세트는 40만원선에서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초까지 이월 상품을 최고 75% 싸게 판다. 스키세트는 17만∼19만원, 보드세트는 25만∼42만원이다. 중고스키는 인터넷상의 중고장터나 스키숍 등을 이용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고제품 중고제품은 박순백박사 칼럼(spark.dreamwiz.com)의 알뜰장터나 스키114(www.ski114.com) 중고장터, 싼스키(www.ssanski.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렌털 스키장을 1∼2번 찾을 사람이라면 스키를 빌려 타는 것이 경제적이다. 스키장 렌털하우스를 이용하면 스키의 경우 당일은 3만원선이며, 보드는 5만원선이지만 스키장 주변에 즐비한 스키렌털숍을 이용하면 스키장보다 30~50%이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눈에 띄는 ‘눈길 패션’ 따라잡기 눈이 채 산을 덮기도 전에 마음이 설레는 것은 멋진 패션으로 눈을 가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어떤 이는 집에서도 보드복을 완벽하게 갖춰입고 시즌을 기다리기도 한다.)아직 스키·스노보드복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트렌드에 맞춰 시선을 끌어보자. 이미 샀다면 어쩌냐고? 액세서리로 멋내면 된다. ●고전 스키복 촌스럽다는 편견을 버려 지난 시즌만 해도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점퍼와 타이트한 나팔바지의 스키복은 촌스러웠다. 고전적인 스키복과 힙합스타일의 보드복의 중간 느낌이 나는 스타일이 인기였지만 이번 시즌엔 스키복도 복고풍이다. 허리부분에 고무밴드를 넣거나 벨트 장식을 달거나 모자에 모피를 달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다. 허벅지는 죄고 밑단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진다. 화려한 색상이 인기를 끌 전망. 화이트 블랙 등 무색에 레드 그린 퍼플 오렌지 등 튀는 색상이 포인트로 가미된 의상들이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다양한 지퍼와 아웃포켓 등을 세부 장식으로 처리해 기능성도 가미했다. ●엉거주춤 보드복은 역시 힙합풍 보드복은 역시 힙합 스타일이 최고다. 움직임이 많은 보더는 상의나 하의 모두 품이 넓은 게 좋다. 바지를 한껏 내려 다리가 짧아보이는 패션도 보더에게는 용서된다. 대신 보드복은 스타일보다는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통기·방수는 기본이고 나침반을 장착하거나 고글닦이, 탈부착 가능한 무릎·엉덩이 보호 패드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기능적 디테일이 강한 제품이 인기가 좋다. 때가 덜 타는 무채색이 주류인 가운데 골드펄, 실버펄, 카키, 네이비 등을 사용한 것도 많아 튀고 싶어하는 보더들에게 좋다. ●은나노 소재로 향균·악취제거도 슬로프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옷 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점퍼가 좋다.‘고어텍스’같은 기능성 소재는 방수·방풍·투습성이 우수해 겨울스포츠에 적합하다. ‘휠라’는 얇지만 추위와 습기, 바람으로부터 보호 기능을 강화한 스키·보드복을 선보였다. 재킷과 바지 모두 2만㎜ 이상의 방수기능으로 여러번 빨아도 좋은 방수성을 유지한다. 남성 세트 60만원선, 여성 58만원선. ‘EXR’는 은나노 소재를 사용해 항균·악취제거 기능을 높였다. 나침반, 고글닦이 등을 상의에 달아놓거나 무릎패드를 탈부착할 수 있다. 상의 30만∼40만원, 하의 20만∼30만원선.30일까지 스키·보드복 신상품을 사면 보호대를 준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1만㎜이상의 방수성과 높은 투습성으로 쾌적함을 유지한다. 벨크로(찍찍이)로 인해 탈부착 가능한 포켓이 달린 디테일이 인기. ‘나이키’는 작은 주머니, 겨드랑이 부분과 정면 부분에 통풍용 지퍼 등 세심한 디테일로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였다. 이너웨어와 아우터를 분리할 수도 있어 평상시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상의 25만∼38만원선, 하의 10만∼25만원선. ●액세서리로 멋내기 의류뿐만 아니라 고글, 장갑, 모자, 헬멧도 필수 아이템이다. 이런 기본 액세서리로 충분히 멋진 코디가 가능하다. 장갑은 가볍고 견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의류와 비슷한 계열로, 상·하의 색상이 다른 경우 바지와 같은 색상을 골라도 멋스럽다. 백팩이나 힙색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간단한 음식물, 짐을 넣는 백팩은 뒤로 넘어질 일이 많은 보더에게 좋은 쿠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색상의 상·하의라면 백팩·힙색을 조금은 튀게 코디하는 것도 좋다. 단 초보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매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모자와 스키 마스크, 귀마개는 얼굴을 추위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이다. 전체 분위기와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약간 밝게 선택하면 멋진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화려하게 촉촉하게 스키장에서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시도해도 좋다.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이 강한 만큼 피부 관리는 필수. 실제보다 한단계 낮은 톤으로 피부를 환하게 표현한다. 자외선을 이중삼중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차단크림은 물론 기능을 갖춘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화이트 펄 섀도로 은은하면서 빛에 반사됐을 때 더욱 화사해보이는 눈매를 표현한다. 전체 분위기에 따라 블루, 핑크 등 튀는 색상으로 쌍꺼풀 부위에 포인트를 준다. 아이라인은 깔끔하게, 입술은 립글로스로 사랑스럽게 연출한다. 고글, 선글라스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장비를 착용하거나 땀이 많이 나면 화장이 밀려 보기 흉하다. 따라서 메이크업 베이스는 꼼꼼하게 바르는 게 좋지만,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두껍게 표현하는 것은 금물. 사실 스키장 환경은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은 물론 라이딩을 할 때 맞닥뜨리는 차가운 바람은 피부를 망가뜨리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보습에센스와 크림으로 늘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고, 씻을 때 비누보다는 보습효과가 있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끈거리는 부위는 화장수를 듬뿍 적신 화장솜을 올려 진정시키고, 미백 전용 에센스로 거뭇해진 피부를 하얗게 유지시킨다. 서울신문은 스키어와 보더의 알뜰 스키를 돕기 위해 스키장 주변 식당과 렌털숍의 협찬을 받아 할인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렌털 쿠폰은 렌털숍 공지 가격의 할인율을 적용받는 것으로 쿠폰을 이용할 경우보다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 알뜰하게, 더 즐겁게 지내세요!
  • [새로 나왔어요]

    ■ 에미넴 4집 앨범 ‘앙코르’ “부시 욕하는 건 에미넴이 ‘짱’이지 않나?” 흑인 래퍼 제이더키스가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있었던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판한 노래를 불렀다는 기사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응이다. 올 한해도 부시 대통령은 질리도록 욕을 얻어먹었는데 백인 래퍼 에미넴의 신보가 그 대미를 장식하지 않을까 싶다. 컨트리 음악의 대부 윌리 넬슨을 필두로 컨트리 그룹 딕시 칙스, 레니 크래비츠, 랩 그룹 퍼블릭 에너미·비스티보이스, 헤비메탈 그룹 메가데스, 네오펑크 그룹 그린데이 등 웬만한 가수들은 새 앨범을 낼 때나 콘서트를 할 때마다 부시를 도마 위에 올렸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부시를 비난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실었다. 가장 큰 타격이 될 것처럼 보였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까지 나왔지만 부시는 재선에 성공,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때, 평소 부시와 동료 가수들 ‘씹는데’ 일가견이 있는 에미넴이 2년만에 4집 ‘앙코르(encore)’를 냈다. 일명 ‘부시송’으로 알려진 ‘모시(Mosh)’는 비장한 사운드에 “대통령이 죽었으면 좋겠다. 오일 전쟁을 멈춰라.”라는 공격적인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첫 싱글 ‘저스트 루즈 잇(Just Lose It)’은 마이클 잭슨을 조롱하는 곡. 잭슨의 아동 성추행과 성형수술 부작용을 비꼰 뮤직비디오 또한 파문을 낳고 있다.‘Puke’나 ‘My 1st Single’ 등에 삽입된 구토, 방귀, 트림 소리는 그의 분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역시 에미넴은 ‘독설의 제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즈 역사 만화로 즐기세요 지난해 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재즈 잇 업(Jazz it up)-만화로 보는 재즈 역사 100년(고려원북스 펴냄)’ 제2권이 나왔다. 뮤지션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던 1권과 달리 2권에서는 음악에 집중, 재즈 태동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재즈 스타일의 변천사와 그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삶, 음악관, 음악적 교류 등을 담고 있다. 재즈잡지 발행인이자 비평가로 활동하는 남무성 작가의 쉬운 설명은 재즈 알기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 전편에 넘치는 유머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도 이 책의 장점. 김대환, 이정식 등 한국의 대표적 재즈 뮤지션들도 소개하고 있으며 이들의 작품을 담은 CD도 담겨 있다. 60년 역사의 일본 재즈 전문잡지 ‘스윙저널’에서 내년 1월부터 이 책을 연재하기로 확정할 만큼 만만찮은 내공을 갖추고 있다.1만5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빅4’ 혼저 옵서

    환상의 ‘골프 잔치’가 시작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유럽골프의 ‘자존심’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골프여왕’ 박세리(CJ)가 벌일 MBC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총상금 2억원)을 앞두고 제주는 벌써 골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0일 일찌감치 대회장인 라온CC(파72·6957야드)에 도착한 박세리는 11일 코스 적응 훈련을 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길이가 긴 파5홀에서 승부를 걸 계획인 박세리는 “남자 선수들은 파5홀에서 두번째 샷을 바로 그린에 올리려고 하겠지만, 오히려 3차례 끊어 치는 내가 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4개의 파5홀과 쇼트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비교적 짧은 3개의 파4홀에서 3∼4개의 스킨만 따낸다면 박세리로서는 대성공이다. 라온CC의 설계자이기도 한 몽고메리는 11일 오후 5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최경주, 박세리, 우즈보다는 국내 골프팬들게 덜 알려졌지만 몽고메리는 4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유럽투어를 호령하는 정력적인 골퍼.1989년 포르투갈오픈을 시작으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통산 35승을 기록 중이며,93년부터 99년까지 7년간 EPGA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데다 여전히 통산 상금랭킹 1위(1701만유로)를 고수하고 있다. 몽고메리는 특히 유럽과 미국의 골프 대결인 라이더컵에 7차례나 출전, 싱글매치플레이에서는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19승이나 올렸다. 올해 라이더컵에서는 우즈를 꺾어 이번 대회에서도 큰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 전남 완도의 고향집에서 오랜만에 부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진 최경주는 12일 낮 제주도에 입성한다. 최경주는 “올해 고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내 실력이 우즈와 별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 “우즈가 미국에서 ‘제주도에 가면 잘 부탁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12일 오후 우즈가 초호화 자가용 비행기인 ‘걸프스트림Ⅳ’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면 ‘빅4’의 공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르게 된다. 한편 14일 제주에는 흐리고 비가 올 가능성이 크며, 초속 8∼10m의 강풍이 불어 날씨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길섶에서] 전어구이/심재억 문화부 차장

    아무래도 전어는 구이가 제격이 아닐까 싶다. 노릇노릇 구운 전어는 맛도 일품이지만 잘고 억센 가시가 누그러져 뜨신 밥 위에 한 마리 얹어 놓으면 밥자리가 이내 조용해지곤 했다. 그렇다고 요새처럼 편한 가스불, 프라이팬으로야 예전의 그 맛을 낼까. 거무튀튀한 곱삶이 보리밥을 뜸들인 뒤 아궁이 벌건 불잉걸에 턱턱 소금을 쳐댄 전어 석쇠를 올려놓으면 동네가 온통 전어 굽는 냄새에 휩싸이곤 했다. 그 냄새가 어찌나 고소했던지 대문간에서 노닥거리던 견공(犬公)이 아예 정주간 앞에 버티고 앉아 연방 코를 벌름거렸다. 오죽했으면 집나간 며느리가 발길을 돌린다는 허풍까지 보태졌을까. 잘 구운 전어가 도리상 가운데 놓이면 빈궁한 살림일망정 훈기가 돌았다. 커봐야 예닐곱 치를 넘지 않아 손으로 들고 해치우기에도 그만인 그 밥상에 곰삭은 전어밤젓이라도 놓이면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설핏 입에 느껴지는 밤젓의 싸륵한 뻘맛이라니. 게눈 감추듯 보리밥 한 그릇에 전어 두어 마리를 꽁지까지 거덜내고 일어서려는데 아버지가 불러 세웠다.“이눔아, 전어는 대가리가 반이라는데 그걸 놔두고 어딜가?” 먹거리를 두고는 트림도 돌아서서 했던 그 시절.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새피’ 수혈 한나라 상임위 쓴소리 회의

    대여(對與) 공세의 방향키를 쥐고,당론의 흐름을 잡아나가는 한나라당 상임운영위 회의에 새 얼굴이 대거 포진됐다.30일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최근 선출된 중앙위의장을 비롯한 여성·청년·네티즌 대표들. ‘폭로전문가’,‘DJ저격수’로 유명한 정형근 의원은 중앙위의장의 자격으로 2년 만에 당 전면에 복귀했다. 국방전문가인 송영선 의원과 ‘원조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씨는 여성 대표의 몫으로 합석했다.‘젊은이의 힘’을 내세운 이성권·김희정 의원은 각각 청년과 네티즌 대표로 참석했다. 외견상으로는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이한구 정책위의장 등 기존 구성원의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이번에 수혈된 ‘새피’의 화려한 면면이 의견수렴 과정에 대폭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반면 다양한 ‘출신 성분’으로 분란이 거세질 것 같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당장 이날만 해도 정 의장은 회의 서두에선 “열심히 하겠다.”고 짧막한 소감만 밝혔지만,비공개 회의에서는 “앞으로 당3역은 발언을 자제하고,청년·여성·네티즌 대표들에게 발언권을 많이 줘 당의 활로를 높이자.”,“당의 언로(言路)를 터주자.”는 취지로 쓴소리를 던졌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회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서두 발언도 간략하게 하자.”고 제안한 김형오 사무총장이 머쓱해졌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여기에 덧붙여 누군가 “총장은 앞으로 당무 보고만 하시라.”고 질책 섞인 조언을 던지는 바람에 회의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희룡 최고위원과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소장파 리더는 지난 4·15총선에서 ‘정형근 공천 불가론’을 폈던 전력이 있어 이들의 관계 회복 여부도 앞으로 회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김희정 의원은 “사이버나 네티즌의 의견이 곁다리가 아닌,‘메인스트림’이 됐다는 것을 인식해달라.”고 강조,앞으로 젊은 목소리가 수용되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5대째 막걸리 제조 박관원 배다리 박물관장

    5대째 막걸리 제조 박관원 배다리 박물관장

    ‘막걸리 막걸리/우리나라 술/삼천리 강산에/우리나라 술∼’ ‘간다간다/나는 간다/막걸리 두잔에/나는 간다/칠월 홍사리에/횡재를 하고∼’ 1980년대 대학가 주변에서 많이 들어봤음직한 노랫말이다.전자는 ‘무궁화꽃’이라는 전래동요이고 후자는 각설이타령 등 전래민요의 후렴구에 자주 등장한다.풍성한 수확철을 맞아 하루 농사일을 끝내고 막걸리 한 사발을 벌컥 들이켠 다음 ‘크’하는 통렬한 트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막걸리는 이처럼 토속적인 냄새로 향수에 젖게 한다. 한평생 ‘막걸리와의 춤을’ 추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특히 그가 빚어낸 막걸리는 청와대에 14년 동안 배달됐다.또 북한의 주석궁에 3차례에 걸쳐 들어가 까다로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맛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10·26사건 당일 2차로 막걸리 주문 #상황1.박정희 전 대통령은 살아 생전에 막걸리를 무척 즐겼다.1979년 10·26사건 당일에도 양주 시바스리갈 파티가 끝나면 2차로 막걸리를 마시게 돼 있었다.그날도 외부로부터 막걸리를 주문했던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만약 1차부터 막걸리를 마셨다면 상황은 어땠을까.쓴 양주와 새콤달콤한 막걸리는 술자리의 분위기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2.2000년 6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방북한 정몽헌 현대아산회장에게 “막걸리 약속 어케 된 기야요.”하면서 다음 번 방북 때에는 박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막걸리를 꼭 갖다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얼마 뒤 김 위원장은 주석궁에 도착한 남한의 막걸리를 마셨다.그는 “과연 소문대로구먼.”하며 크게 웃었다. 역사의 현장을 오고간 막걸리는 어디에서 빚어질까.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원당 전철역 6번 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5분쯤 걸어가면 길가 오른쪽에 ‘배다리박물관’이 나온다. ‘배다리’는 ‘주교(舟橋)’의 토속어.이 박물관은 ‘배다리 술도가’(능곡양조장)의 4대째 가업을 잇는 박관원(72) 사장이 지난 7월 자신의 사재를 털어 만들었다.건축가로 활동 중인 아들 상빈씨가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이후 박 사장은 박물관 관장으로,아들 상빈씨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5대째 대물림이 된 셈이다.국내에서는 유일한 ‘막걸리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애주가들의 관심이 높다. 3공화국 시절 10년 동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씨 회고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박 대통령이 특별보좌관과 청와대 식당에서 회식을 할 때 술은 주로 경기도 원당에서 가져온 막걸리를 마셨다.박 대통령에게 막걸리는 술 이상의 의미가 있다.농촌에서 자란 박 대통령은 막걸리가 단순한 술이 아니라 허기를 달래주는 음식이라는 것을 잘 알았다.박 대통령이 시해 당한 궁정동 만찬장에는 시바스리갈이 있었지만 그렇게 양주를 마시는 술자리는 청와대내에 별로 없었다.’ ‘원당에서 가져온 막걸리’가 바로 배다리의 막걸리다.자세한 사연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6년 초여름의 어느날.능곡양조장에 낯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사장 좀 바꾸시오.” “예,제가 사장입니다.” “여기 청와대요. 곧 갈테니 좀 기다리쇼.” 이때 박관원 관장이 능곡양조장 사장이었다.청와대에서 갑자기 왜 온다는 것일까.그의 궁금증은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본 뒤에야 풀렸다. 그해 봄날이었다.박정희 대통령은 김현옥 서울시장 등 일행과 함께 원당의 한양컨트리클럽에서 골프라운딩을 했다.청와대로 돌아가는 길에 박 대통령 일행은 삼송리 ‘실비옥’ 앞에서 갑자기 멈춰섰다.목이 컬컬해 막걸리 한사발을 마실 생각이었다.‘실비옥’은 주변 20호 가운데 납작한 양철지붕으로 된 허름한 실비식당으로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김 서울시장이 앞서 들어서면서 주인을 불렀다. “오늘은 안 합니다.할망구가 일요일이라 예배당에 갔어요.” 칠순이 다 된 할아버지가 귀찮은 듯 대답했다.그러자 김 시장은 낮은 목소리로 “주인 어른,밖에 대통령 각하께서 와 계시오.”라고 말했다. “우리 집에 대통령이 오긴 왜 와.일 없어요.” 때마침 교회 갔던 할머니가 막 들어왔다.그제서야 할어버지가 밖으로 나와 대통령 행차를 확인했다.박 대통령은 갈색 작업복 차림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노부부는 부랴부랴 대통령 일행을 안으로 들게 했다.이어 박 대통령의 주문대로 막걸리 한 주전자와 북어 두 마리,고추와 된장이 놓여진 주안상이 급히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막걸리 한사발을 쭉 들이켜더니 “막걸리 맛이 참 좋습니다.어디 양조장에서 가져오나요.”하고 물었다.할머니는 손가락을 가리키며 “저쪽,원당양조장.”이라고 대답했다.원당양조장은 능곡양조장을 말한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실비옥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빚 20만원 때문에 문닫을 위기에 놓여 있던 ‘실비옥’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또 능곡양조장의 박 사장은 한달여 후에 청와대 관계자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14년동안 거래가 이루어지게 됐다. ●김정일위원장 “과연 소문대로구먼” “대통령이 마시는 술은 별도의 사양실에서 빚어졌습니다.일반 상품과 섞어 만드는 것이 송구스러웠지요.청와대에도 그렇게 알렸더니 허락을 하더군요.막걸리는 일주일에 한두 말씩 정보과 형사를 통해 청와대에 꼬박꼬박 배달됐습니다.” 박 관장은 대통령 술 전용 사양실을 아담하게 조성했다.그런 다음 잠금장치를 하고 술을 빚어 넣은 뒤에 숙성될 때까지 기다렸다.열쇠는 자신이 관리했다.이쯤 되자 박 관장은 ‘현대판 양온서(釀署,궁중에서 술을 빚던 관청)’를 떠올리며 혼자서 웃는 일이 많아졌다.이 사실을 함부로 외부에 알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1974년 능곡양조장이 고양탁주합동제조장으로 편입됐지만 대통령 막걸리의 제조·관리는 박 관장이 계속해서 맡았다.10·26사건이 있던 날 오후까지 그가 빚은 막걸리는 계속 청와대로 배달됐다. “무슨 특혜나 이권은 전혀 없었습니다.그저 대통령이 좋아하는 술을 만든다는 보람이었죠.나중에 입소문이 나자 인근 군부대에서 장병들 회식때 자주 이용했다는 것뿐입니다.” 박 관장은 시달림도 많았다고 한다.기관의 정보 담당자들이 수시로 들러 정보수집을 해갔으며 나중에는 관할 경찰서 정보과장이 열쇠관리를 해 사양실 문을 마음대로 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박 관장은 당시를 회고하면서 능곡양조장 김진석 공장장의 각별한 정성이 있었기에 14년 동안 일관된 술맛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공장장은 10·26때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는 사양실 촛불을 켜놓고 두문불출 혼자 앉아 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1999년 겨울이었지요.정주영 현대회장이 방북했을 때 김 위원장이 대화도중 ‘박 전 대통령이 마셨던 막걸리를 맛보고 싶다.’고 요청했답니다.그후 정몽헌 회장 방북때 다시 거론됐지요.그래서 2000년 6월부터 8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60말 분량의 막걸리가 현대측에 의해 주석궁으로 배달됐습니다.” 북으로 가던 날 박 관장은 ‘통일막걸리’로 상표를 붙여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이때서야 ‘고양막걸리’가 14년 동안 청와대에 납품됐던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청와대 납품됐던 술 한 주전자 1500원 박 관장은 1915년 배다리 지역에서 술도가인 ‘인근상회’를 창업했던 박승언 사장의 4대손.그는 자신의 막걸리에 대해 “다른 막걸리처럼 살균주가 아닌 보존기간이 5일 정도의 생주로 쓴맛·단맛·신맛과 시원한 맛 등 7가지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고 자랑했다. 박물관 야외공간에는 ‘막걸리 카페’가 있으며 청와대에 납품됐던 막걸리를 한 주전자에 1500원이면 마실 수 있다.주말에는 300여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으며 박물관 입구에 있는 100년 된 대형 술통이 눈길을 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초록빛 스키장을 즐겨라

    초록빛 스키장을 즐겨라

    스키장은 겨울에만 간다? 이것도 편견이다.앞선 의식의 소유자라면,스키장은 가을부터 쭈∼욱 즐겨야 한다.하얀 눈이 아니라도 좋다.파란 잔디,나무와 꽃들 속에서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며 땀을 흠뻑 흘려보는 것 또한 가을 스키장의 색다른 추억거리다.가을 스키장의 맛을 느껴 보자.곤돌라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가 가슴을 확 트이게하고,서늘한 바람과 파란 잉크가 묻어 나올듯한 가을하늘로 손을 뻗어보고 싶다. 사계절 휴양지가 된 스키장에선 갖가지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잔디가 깔린 슬로프에서 즐기는 마운틴 보드,슬로프 정상에서 타고 내려오는 알파인 슬라이더,아이들과 함께 타는 물보라 썰매,온 가족이 함께 스키장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MTB,누구나 쉽게 즐기는 파크골프,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악버기카 등등. 스키시즌과 달리 지금은 저렴한 콘도패키지 및 레포츠 할인 상품이 많아 하루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가을스키장의 미덕.자,이번 주말은 스키장에서 가을추억을 한 편 만들어볼까. ●푸른 잔디밭을 날아라-지산스키장 지산스키장은 주말마다 마운틴보드 강습회와 보더들을 위해 리프트를 운행하고 있다.나이,성별에 관계없이 쉽게 배울 수 있는 마운틴보드가 3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날아다니는 기분은 아무도 몰라요.”라고 김현진(25·레포츠 강사)씨는 마운틴보드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스노보드가 눈 위를 달린다면 마운틴보드는 바퀴가 달려 언덕을 질주해 내려오는 엑스게임의 일종이다.엑스게임이란 다소 위험하지만 스릴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레포츠를 말한다. 마운틴보드는 겨울에만 타는 스노보더들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익스트림 레포츠다.크고 튼튼한 4개의 바퀴가 달려 있고 방향전환을 가능케 하는 조향장치가 달려 있다.아직까지 국내에선 초보단계이지만 차츰 확산되고 있는 추세. 50만원이 넘는 보드가격과 탈 수 있는 곳이 아직 많지 않다는 단점이 대중화의 걸림돌이지만 일단 한번 타본 사람은 마운틴보드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특히 초보자에게는 동호회에서 장비를 빌려주고,가르쳐 주기 때문에 도전하기만 한다면 쉽게 배울 수도 있다. 파란 하늘이 가득한 지난 11일 토요일에 경기도 용인 지산리조트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청년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줌마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바로 인터넷 다음의 ‘마운틴보드 동호회’ 회원들이다.적막하던 스키장이 갑자기 활기에 넘쳤다.리프트를 타고 벌써 미끄러져 내려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자세를 배우는 초보자들도 눈에 띄었다. 김미정(37·철도청 근무)씨는 “파랗게 펼쳐진 슬로프를 내려오는 매력을 어떻게 말로 표현합니까.”라며 기자에게도 보드를 권했다. 마운틴보더들은 대부분 스노보드 마니아들이다.기본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다.하지만 스노보드를 탈 줄 안다고 마운틴보드를 얕보았다간 큰코다친다.다소 무거운 데다 바퀴가 달려 있어 스노보드만큼 바닥에 밀착된 안정감과 부드러운 미끄러짐이 없고 바퀴가 구르면서 흔들려 중심을 잃어 쓰러지기 쉽기 때문이다.하지만 익숙해지면 자갈밭과 노면의 울퉁불퉁함이 발바닥과 무릎까지 그대로 느껴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직할강과 비슷하게 거의 앉은 자세로 파워 슬라이딩을 하며 느끼는 속도감은 스노보드보다 훨씬 빠르다. 마운틴보드 2년차인 심봉용(32·자동차정비)씨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레포츠”라며 “보통 스노보드를 타보지 않은 초보자들도 3∼4시간만 배우면 멋진 모습으로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올 수 있다.”고 했다.유양욱(덕수초 3년)군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알게 돼 아빠랑 왔어요.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서는 중심잡기도 힘들고 배운 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요.”라고 불평하더니 금세 타는 법을 배웠단다. 멋진 모습으로 라이딩을 하던 여자 보더가 넘어지며 몇 바퀴를 구른다.‘툭툭 털고 일어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라이딩을 하며 내려온다. 넘어졌던 김동희(27·교사)씨는 “넘어지고 깨지고 까지고 하는 상처를 두려워하면 틴보(마운틴보드 약어) 못해요.우리는 틴보를 타다가 난 상처를 ‘영광의 상처’라고 해요.”라고 말하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스노보드를 탈 때보다 훨씬 스릴 넘쳐요.울퉁불퉁 튀어 오르는 보드 위에서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죠.” 슬로프 구석에는 점프대를 만들어 놓았다.하늘을 나는 고수들의 멋진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된다.또한 곳곳에 벙커와 모글을 만들어 라이딩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보드마니아 조강호(37) 실장은 “마운틴보드는 사계절 연령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생각보다 안정되고 스릴 넘치는 레포츠”라며 “누구나 동호회 모임에만 나오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여기도 가보세요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리자-양지 파인리조트 파인리조트는 알파인 슬라이더,산악버기카,파크골프 등 가족끼리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시설들이 많다.수도권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고 호텔형 콘도미니엄과 파인빌라 등과 볼링장 실내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알파인 슬라이더는 ‘숲 속의 봅슬레이’라고 불리며 스키장 슬로프를 따라 바뀌 달린 1인용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레포츠다.최고 시속 30㎞의 속도를 내는데,체감속도가 굉장히 빠르다.특히 커브구간에선 스릴만점이다. 썰매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출발점인 슬로프 ‘블루’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다.길이는 800m로 국내최장.초등학생부터 혼자 탈 수 있으며 어린아이 경우는 어른의 무릎에 앉혀 같이 탈 수도 있다. 가격은 1회에 어른 5500원,아이 4000원.3회권은 어른 1만 3500원,아이 1만 1000원이다.콘도회원은 50%,스키회원은 30% 할인해 준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골프게임이다.복장이나 신발 장갑 등 다른 준비가 필요없다.치는 방법이나 룰이 간단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리조트를 둘러싼 독조산의 맑은 공기를 느끼며 산책을 겸해 게임을 즐기면 좋다.9홀에 대인 8000원,소인 6000원.파크골프채는 무료로 빌려준다. 렌털 하우스 벽면에 설치된 인공암벽은 최상의 담력 테스트 코스.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 서너 가닥의 줄에 매달려 점프의 아찔함과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유로번지는 초등학생부터 이용 가능하다.어른 5000원,어린이 4000원.이밖에 산악자전거와 서바이벌 코스가 있으며 특히 코믹스볼링장은 특수조명과 야광 처리된 볼링공 핀 등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Big4레포츠 이용권은 파크골프,알파인 슬라이더나 수영장(택1),유로번지나 볼링장(택1),당구장이나 인공암벽(택1)을 포함해 1만 3000원.Big6는 파크골프,알파인 슬라이더,수영장이나 사우나(택1),볼링장이나 유로번지(택1),당구장이나 인공암벽(택1)과 식사 포함 2만원이다. 콘도이용 요금은 평일 8만원,주말 10만원 선이다.레포츠 시설은 주말에만 운영한다.www.pineresort.com,(02)540-6800. ●멋진 단풍에 취해 보자-무주리조트 무주리조트는 덕유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산악형 리조트로 주변에 구천동계곡,설천 호수 등 아름다운 풍경에 둘러 싸여있다.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인기가 있다. 곤돌라 산행은 곤돌라나 리프트를 타고 덕유산의 설천봉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고 등산로를 따라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는 코스.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걸어서 20분쯤 걸린다.10월 이후엔 단풍이 좋다.곤돌라 왕복 이용료는 어른 1만원,어린이 7000원. 1만 7000여 평의 설천호수 주변을 돌아보는 삼림욕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강력 추천.즐비한 나무들 사이로 걸으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맑은 산소를 한껏 마시면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산책코스이다. 산책로의 나무다리를 건너 왼편으로 난 숲 속 길에 들어서면 소나무,잣나무,산죽나무 등의 원시림에서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산 속 길이 비교적 평탄해 온 가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약 2㎞. 래프팅은 금강상류에서 이루어진다.급류가 심한 코스가 없어 초보자나 가족들에게 인기.하굴암에서 용포리까지 5㎞코스다.스키장에서 매일 셔틀버스가 다닌다.금강물이 따뜻해 오는 10월15일까지 즐길 수 있다.1인당 2만 8000원. 물보라 썰매는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120m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썰매로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다.뿌연 물안개를 일으키는 물줄기가 40군데서 뿜어져 나온다.계절과 기후에 따라 물줄기의 강약을 조절해 쌀쌀할 때는 옷이 젖지 않게 배려한다. 이밖에 무주리조트에는 바이킹,후름나이드,회전목마,미니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조그마한 놀이동산이 있다.곤돌라와 놀이시설 2개를 이용하는 곤돌라 Big3는 어른 1만 4000원,어린이 1만원.물썰매와 놀이시설 2개를 이용하는 물썰매 Big3는 어른 1만 2000원,어린이 7000원이다.또 수영,노천온천,사우나와 슬로프에서 이색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세솔동 수영장은 어른 1만 3000원,어린이 9000원.www.mujuresort.com,(063)322-9000. ●파란 하늘에 뛰어 올라보자-성우리조트 현대 성우리조트는 해발 896m의 술이봉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꽃과 짜릿한 레포츠가 가득하다.특히 유스호스텔 앞 모닝글로리 호수에서 스릴과 모험 만점인 플라잉 폭스가 제일이다.친구와 연인끼리 하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플라잉 폭스는 지상 12m 높이의 건물에서 와이어와 도르래를 이용해 공중을 나는 레포츠다.거리는 140m,속도는 최고 60㎞이며 체감속도는 훨씬 빠르다.호수에 설치된 분수 사이로 지나면서 시원한 물보라도 맞는다.마치 슈퍼맨이 되어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남자들은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할때 타 보았던 막타오와 비슷하다.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탈 수 있다.어른 1만 5000원,어린이 1만원. 인라인스케이트 파크는 500여평의 대형버스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대형 하프파이프를 설치해 인라인 타는 재미를 더한다.또한 슬로프와 리조트 전체를 인라인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해 친구들과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스케이트와 헬멧,팔·다리보호대 등을 포함해 2시간 기준에 어른 7000원,어린이 5000원이다. 전망 곤돌라는 해발 896m의 술이봉 정상휴게소에 허브,야생화 공원이 아름답다.400평 규모로 허브와 야생화 33종 8300개가 조성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의 즐거움을 제공한다.얼래지,애기붓꽃,하늘매발톱 등의 야생화와 애플민트,페퍼민트,스피아민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란 하늘,겹겹이 펼쳐져 있는 멋진 산들, 거기에 아름다운 꽃까지…,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곤돌라 대인 6000원,소인 4000원.또한 오프로드 버기카트와 4WD 오토바이(ATV)도 재미있고 연인끼리 호숫가에서 오리보트를 타며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www.hdsungwooresort.co.kr,(02)523-7111. ●울퉁불퉁 산길을 달려보자-비발디파크 홍천 비발디파크는 오프로드 장애물 체험장 및 유로번지,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다.또 콘도 지하에 간단한 놀이시설과 수영장 등이 있어 친구나 가족끼리 찾으면 더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오프로드 장애물 체험장은 트랙 길이만 800m로 한 번 타는 데 7∼8분 정도가 소요된다.모래언덕,통나무 등 15개의 장애물을 만들어 놓아 버기카와 ATV를 타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맛이 최고다.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이미 특허를 받았다. 장애물은 1단에서 4단까지 다양한 높이의 언덕이 10여개 있고,이외 자갈밭 코스,통나무 넘기,V자형 계곡 넘기 등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특히 통나무를 깐 레일 위를 달릴 때는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버기카의 경우 연인끼리 탈 수 있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조작법이 간단해 12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탈 수 있다.대인 6000원,소인 5000원이다. 유로번지는 번지점프와 트램폴린(그물 위에서 통통 튀는 놀이기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이다.허리에 안전벨트를 하면 운영요원이 리모컨을 사용해 모터의 로프줄을 감았다 풀었다를 반복하거나 회전시킨다.운동과 함께 스피드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종 운동 기구다.최고 10m 이상 점프도 가능하다. 세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친구끼리 함께 하면 재미있다.와이어가 균형을 잡아주므로 어린이도 안전하게 즐긴다.대인 6000원,소인 5000원. 이밖에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대여해 탈 수 있다.70여대의 자전거와 50여 대의 인라인스케이트가 준비돼 있으며 보호장구까지 함께 빌려준다.자전거는 성인용,어린이용,커플용,유아용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푸른 하늘과 초록의 슬로프를 배경으로 친구끼리, 연인끼리 자전거나 킥보드,인라인스케이트를 탄다면 아름다운 가을이 될 것이다.www.daemyungcondo.com,(02)2222-7000. ■ 꼭 챙기세요 마운틴보드는 보호장비착용이 중요하다.무릎 팔꿈치 보호대와 장갑,헬멧은 필수.또한 엉덩이보호대나 가슴,어깨보호대를 착용하기도 한다. 마운틴보드 코리아에는 지산리조트에서 강습과 렌털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있다. 보드 렌털,강습,리프트권과 왕복 교통,점심식사,당일레저보험을 포함해 3만 9000원,교통편과 식사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2만 9000원.오후이용권은 1만 9000원.www.kmbs.co.kr,(02)3218-7925. 현재는 마운틴 보드를 탈 장소가 지산리조트와 태릉 정도밖에 없다.내년에는 경기도 안성지역에 마운틴보드 전용 슬로프가 만들어지면 보급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한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본프레레에게 시간을 주자/오병남 체육부장

    대한축구협회의 홈페이지 게시판이 뜨겁다.지난달 18일 네덜란드 출신의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독일월드컵이 끝나는 2006년 7월20일까지 25개월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후끈 달아오른 뒤 좀체 식을 줄을 모른다. 격론의 메인 스트림은 본프레레에게 아직은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그를 향해 거침없이 쏟아진 불만과 비판의 핵심은 그가 ‘트러블 메이커’일 뿐이며 최근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고,축구협회가 시간에 쫓겨 ‘내정가’에 맞는 감독을 졸속 영입했다는 것.“본프레레의 이력은 파면의 연속이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것이 유일한 업적이지만 그것도 사실은 전임 감독의 성과라는 지적이 있다.” “같은 네덜란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스 히딩크 감독과 동격으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 이제 막 돛을 올린 ‘본프레레호’가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위’다.본프레레 감독은 과연 이 파고를 헤치고 한국축구를 수렁에서 건져올릴 수 있을 것인가. 희망의 싹이 보이기는 한다.그가 한국땅을 밟자마자 “자신감이 없었다면 올 생각도 하지 않았다.내 스타일은 선수와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3류 논쟁’을 일소에 부친 데 이어 지난달 29일 첫 훈련때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선수들을 강도높게 담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모처럼만에 대표팀에 긴장감이 돈다.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는 팬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냥 미덥지만은 않아 중견 축구인들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 보았다. “본프레레 감독에게 기대를 해도 좋은 것입니까.”망설임 끝에 내놓은 답변은 “일단 능력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 많은 팬들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대회를 본프레레 감독의 역량을 가늠해 보는 기회로 삼을 태세지만 너무 성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선임된 지 불과 한달만에 치르는 공식대회를 놓고,더구나 아테네올림픽대표팀에 상당수의 ‘젊은 피’가 차출된 상황에서 공과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최소한 그가 자기가 원하는 선수들을 뽑아,협회의 충분한 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조련해 경기를 치른 뒤 평가를 내려야 하며 그때까지는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본프레레 감독도 움베르투 코엘류 전임 감독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주문한다.늦어도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2002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들을 대거 물갈이해 대표팀을 다이내믹하게 리모델링하고,이후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2002월드컵 이후 실종된 선수들의 승부근성을 되찾아 주는 것도 절실하다.본프레레 감독이 위험스러울 정도로 주관이 뚜렷하고,“우리는 동네축구팀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이다.이기려는 정신자세가 없는 선수는 질책 받아야 한다.”고 되풀이 강조한 대목은 그래서 더욱 기대를 걸게 한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고,구슬을 꿰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본프레레에게 시간을 주자.그만의 축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하고 싶은 말일랑 좀 접어두고 지켜 보자. 한국축구는 이미 본프레레에게 ‘올인’한 셈이기 때문이다.본프레레 감독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오병남 체육부장 obnbkt@seoul.co.kr˝
  • 수출 항로 제3세계로 돌린다

    한국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의 신장세를 이어가려는 기업들의 새로운 개척지 확보노력이 치열하다. 내수 침체의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 하반기에 수출마저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급부상한 곳으로는 러시아와 아프리카가 꼽힌다. ●자동차 러시아·동구권 ‘질주’ 대기업들은 고유가 덕택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러시아를 주목하고 있다.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원유매장량 8위의 자원대국이다. 현대차는 이달 초 폴란드에 있던 동유럽 지역본부를 모스크바로 이전,신(新)동구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현재 신동구 지역에서 4만대 수준인 판매량을 2010년 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로 옮긴 동유럽 지역본부는 발틱 3개국을 제외한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 12개국과 루마니아,불가리아를 비롯한 동유럽권 7개국 등 EU 미가입 19개국의 판매·사후보상서비스를 관할한다.러시아에서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보다 140% 늘어난 3만 5000대를 팔 계획이다. IT(정보기술) 분야의 러시아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지난 98년 러시아 GSM(유럽형 이동전화) 사업자인 NTC를 인수한 KT는 극동 러시아지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NTC는 현재 80만명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체 가입자의 41%를 확보,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올 1·4분기 휴대전화 500만여대(점유율 22.5%)를 팔아 노키아·모토로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LG전자는 에어컨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지난 3월에는 러시아 언론으로부터 에어컨,진공청소기,오디오부문의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됐다. 건설업계도 러시아를 제 2의 중동으로 인식,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LG건설은 올해 초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에서 3500만달러어치의 석유화학공장 건설공사를 따낸데 이어 26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플랜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사할린 남쪽 코르사코프 항구 인근에 건설되는 7750만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가전업계 아프리카 쟁탈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아프리카 가전시장을 잡기 위해 뛰고 있다.삼성 윤종용 부회장과 LG 김쌍수 부회장이 최근 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나이지리아에 에어컨 조립공장을 가동,연 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마케팅 활동과 ‘삼성’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최근 모로코 최대 관광도시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여자 마라톤 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케냐·탄자니아·우간다 등 중앙아프리카에서도 지난해 대비 25% 이상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익스트림 스포츠’ 후원을 알리는 발표회를 가졌다.LG전자는 지난 4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FIFA(국제축구연맹)이 공인하는 A매치 대회인 ‘2004LG컵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했다.인기스포츠 후원을 통해 LG브랜드를 알리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남아공·모로코·나이지리아·이집트를 거점으로 1개의 생산법인(이집트)과 3개의 판매법인(남아공·모로코·나이지리아)을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5억달러였던 아프리카 매출을 올해 7억 5000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수출시장 다변화는 지속적인 수출신장세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러시아나 아프리카의 경우 아직 국제적인 상관행이 엄격히 정착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선임연구원은 “러시아는 현재 동구권보다 외국인 투자관련 법규가 더 불투명하다.”면서 “특히 건설업 등은 자금 회수가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류길상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효섭 엄마의 孟母리포트] 美명문대 5곳서 합격통지 받은 이효섭군

    ‘초등 홈스쿨링→중학교 입학→민족사관고 입학→중퇴→미 명문대 5곳 합격’ 이효섭(18)군의 우여곡절 학창시절이다.보통 학생들처럼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다.값비싼 유치원에 다니지 않았고,초등학교 과정은 집에서 엄마에게 배웠다.중학교는 ‘물’ 좋다는 강남 지역도 아니었다.남들이 보내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민족사관고는 1년만에 자퇴했다.하지만 학교를 그만둔 지 1년.효섭이는 미 명문대 5곳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효섭이가 합격 통지서를 받은 대학은 워싱턴 세인트루이스(Washington University in Saintlouis)와 노스웨스턴(Northwestern),터프츠(Tufts),칼튼(Carleton),스워스모어(Swarthmore) 등 모두 5곳.국내에서는 하버드나 옥스퍼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만 알려졌지만 미국 내에서는 아이비리그 못지않게 명성이 있는 명문대들이다.효섭이는 현재 워싱턴 세인트루이스대 생의학·화학 복수전공과정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몸과 마음을 다 치료하는 의료선교사가 되고 싶어서다. 원하는 대학에 쉽게 합격했지만 효섭이는 너도나도 앞다퉈 시키는 학원이나 고액과외 등 사교육의 ‘축복’은 받지 않았다.‘무너져가는’ 공교육의 혜택을 받은 것은 중학교 3년이 전부였다.남들이 부러워하는 외국 대학에 진학하게 된 데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아들의 특성을 이해해 재능을 맘껏 펼치게 조용히 뒷바라지한 어머니 윤영(46)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의 재능은 만들어진다 어떻게 공부를 시켰을까? 윤씨는 “어려서부터 아이의 특성과 재능을 파악하고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만 만들어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네살 때였다.테이프가 딸린 동화책을 앉은 자리에서 혼자 10차례나 되풀이해 듣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효섭이가 가장 좋아한 것은 책이다.“서점에 갈 때마다 효섭이는 5만∼6만원어치씩 책을 사달라고 졸랐어요.당시 29만원에 불과한 남편 월급으로는 큰 부담이었지요.” 이후 윤씨는 책을 사는 대신 교회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활용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이문열의 ‘삼국지’는 효섭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되풀이해서 읽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이처럼 효섭이가 ‘책벌레’가 된 데는 윤씨의 결심이 결정적이었다. 텔레비전을 치워버린 것.윤씨는 결혼 1년 뒤 효섭이를 가진 뒤부터 혼수로 장만해온 텔레비전을 시부모께 드렸다.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였다.윤씨는 대신 매일 육아일기를 쓰고 책을 읽었다. 효섭이는 이같은 윤씨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윤씨는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대신 하루종일 효섭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배운 효섭이의 호기심은 날로 늘었다.외출이라도 하는 날이면 윤씨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효섭이의 물음에 일일이 답해주느라 목이 하얗게 쉬었다.대답할 때는 어른을 대하듯 정성을 다했다.“오죽했으면 친정 어머니가 ‘쓸데없는 애들 질문에 일일이 대답한다.’며 절 구박했겠습니까.하지만 전 효섭이를 하나의 어른,인격체로 대하고 싶었습니다.” 이같은 교육의 영향인지 효섭이는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부모와 ‘말이 통하는’ 신세대다.윤씨는 효섭이가 가끔 마음을 상하게 할 때도 있지만 용서를 구하며 보내온 앙증맞은 e메일 한 통에 서운함은 눈녹듯이 사라진다고 했다.“여느 수험생 엄마들처럼 저는 맘 고생 한 번 없었습니다.어려서부터 공부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집안 청소와 설거지에 효섭이가 빠질 리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 말.효섭이네 생활에 크게 변화가 생겼다.효섭이의 아버지 이희명(46)씨가 베트남 합자회사인 ‘비나파이프’의 포스코 대표로 파견됐다.주변에서는 모두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라.’며 남편을 따라가는 것을 적극 말렸다.그러나 윤씨는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홈스쿨링(Home-Schooling)을 결심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홈스쿨링 발령지인 항구공업도시 하이퐁은 교육시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외국인학교는 아예 없었다.윤씨는 미리 초등학교 2∼6학년 교과서와 참고서,명화와 디즈니시리즈 비디오테이프 100여개를 한꺼번에 구입해 들어갔다.베트남에서의 홈스쿨링이 시작된 것이다.그는 한국 초등학교처럼 일주일의 공부 시간표를 만들어 효섭이를 가르쳤다.국·영·수는 물론 사회,과학,미술,음악에 도덕까지….교과서를 가르친 뒤 문제집을 풀게 하는 방식이었다.학교처럼 매일 숙제도 냈다.생물학을 전공하고 사범대 교직과정을 이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음악은 윤씨가 20여년간 교회 오르간 반주를 해온 경험이 있어 직접 가르쳤다.체육은 한 달에 5만원을 들여 태권도와 배드민턴을 가르쳤다. 문제는 영어였다.나중에 국제학교라도 보내려면 영어를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마침 적당한 과외교사가 나타났다.남편 회사에 통역사로 지원했던 베트남 하이퐁 해양대 교수였다.윤씨는 알파벳도 모르는 효섭이에게 대학생들이 회화교재로 쓰는 ‘스트림라인’으로 가르치게 했다.문법은 필요할 때마다 윤씨가 통역을 해서 가르쳤다.매일 2시간씩 매주 4차례 강의에 한 달 강의료는 300달러가 채 들지 않았다.베트남의 싼 물가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발음이 문제였다.발음 교정을 위해 마침 하이퐁 해양대 교수로 와 있던 87세의 미국인 노 교수를 매주 한 차례 집으로 모셔 한 시간씩 발음을 가르쳤다.어린이 영어성경을 읽어주면서 교리 공부까지 하는 방식이었다.윤씨는 “뭐든 말하기를 좋아하는 효섭이가 말도 안 되는 영어로 얘기하는 것을 참을성 있게 들어준 그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영어를 강요하기보다 흥미를 느끼도록 돕기만 했다.”고 했다. 홈스쿨링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았다.사교성이 떨어질까 걱정이었다.그는 남편과 잠시 헤어져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로 나가 유엔에서 운영하는 국제학교인 ‘유니스’에 효섭이를 편입시켰다.이번엔 집이 말썽이었다.시청 임대아파트가 너무 낡아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났다.그는 효섭이를 호치민에 있는 호주계 국제학교인 IGS로 전학시켰고,남편 회사의 도움으로 가족이 합칠 수 있었다.효섭이는 6학년때 학년 대표로 선출될 정도로 적응을 잘 해 나갔다. 윤씨의 노력과 효섭이의 탁월한 언어적 재능,그리고 뭐든 영어로 떠들기 좋아하는 성격 덕분에 효섭이의 영어실력은 갈수록 향상됐다.하노이 ‘유니스’에 편입하기 전 영어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 치른 영어어학원(ESL) 테스트에서는 ‘ESL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4학년때였다. 효섭이의 언어적 재능을 알아차린 윤씨는 프랑스어도 가르치기로 했다.호치민에서 만나 사귄 이웃집 스위스계 여성을 선생님으로 모셨다.타고난 언어능력 덕분인지 효섭이는 불과 여섯달 만에 웬만한 회화가 가능할 수준에 올랐다.윤씨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5학년때 잠시 귀국,친정이 있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청강생 자격으로 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전교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윤씨는 “친정 부모님께 잠시 아이를 맡기려고 했지만 학교측에서 ‘이렇게 뛰어난 아이를 우리 학교에서는 맡을 자신이 없다.엄마가 계속 가르치는 게 낫겠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외국대학에 미련 없다 6학년 2학기.효섭이는 5년여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서울 광진구 광장중에 입학한 효섭이는 윤씨의 철저한 홈스쿨링 덕에 학업 공백 없이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했다.성적도 최상위권이었다.한국에서 과외는 받지 않았다.지난해 미 SAT시험을 치르기 위해 화학 개인과외를 1주일 정도 받은 것이 전부였다. 중3때인 어느 날,남편이 원서 한 장을 들고 퇴근했다.민족사관고를 보내자는 것이었다.효섭이는 인문계 특차에 응시했고,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이후 국제계열로 과를 바꿨지만 학교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결국 효섭이는 1년만인 지난해 2월 자퇴를 결심했다.윤씨는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효섭이와 학생들의 모든 생활을 규제하는 학교 분위기와 맞지 않았고,1년에 최소 1500만원 이상 드는 학비가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효섭이는 이후 혼자 공부했고,미국 검정고시인 GED에 응시해 합격했다.미 수능시험에서는 SATⅠ 만점,SATⅡ 물리·화학·수학Ⅱ·작문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효섭이와 윤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시작하는 워싱턴대 생의학 계열 여름캠프에 참가해야 하지만 아직 진학을 최종 결정하지 못한 탓이다.1년에 4만3000달러에 이르는 학비도 큰 부담이다.장학생으로 뽑혔지만 통지를 늦게 받아 장학금을 신청하지 못했다. “외국 대학에 보내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효섭이가 어떤 대학을 가서 어떤 일을 하든 제 스스로 잘 해낼 자신이 있으니까요.” 윤씨는 끝까지 효섭이를 믿고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설특집 We/비디오와 뒹굴뒹굴

    ●위대한 유산(로맨틱 코미디) (감독/배우)오상훈/임창정·김선아·공형진 오상훈 감독의 데뷔작.명문대학 심리학과를 나오고도 취직을 못해 빈둥거리는 남자와,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무료하게 비디오가게만 지켜야 하는 여자의 티격태격 ‘사랑만들기’. 임창정과 김선아 콤비의 여유넘치는 코믹연기에 배꼽을 잡을 만하다. 취업대란시대에 한줄기 코끝 찡한 메시지를 던져주기도. ●야마카시(액션) (감독/배우) 아리엘 제이통/쇼 벨 딘·윌리엄스 벨 ‘야마카시’란 맨손으로 도심 빌딩을 오르내리거나 낙하하는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파리 뒷골목을 전전하는 7명의 20대 야마카시 동호회원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우상이다.이들을 흉내내다 어린 아이가 다치자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회원들은 ‘있는 집’만 골라 터는 ‘현대판 로빈후드’가 된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멜로사극) (감독/배우) 이재용/이미숙·전도연·배용준 지난 10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흥행작.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과거에 급제하고도 풍류에 빠져사는 선비 조원과,내연의 관계이자 명문가 정실부인 조씨가 은밀한 사랑게임을 벌인다.조원이 정절녀 숙부인을 유혹해내는지의 여부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는 갈수록 진정한 사랑에 눈떠가는 조원과 숙부인의 관계에 주목한다. ●시카고(뮤지컬 드라마) (감독/배우) 롭 마셜/캐서린 제타 존스·르네 젤위거·리처드 기어 지난해 아카데미영화제 6개 부문 수상작.스타를 꿈꾸는 여자와 그 욕망을 비열하게 이용하려는 변호사가 주인공인 인기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임신 중에도 쇼걸처럼 화려한 무대를 꾸민 캐서린 제타 존스,르네 젤위거의 춤솜씨가 놀랍다. 리처드 기어의 탭댄스도 볼만하다. ●신밧드-7대양의 전설(애니메이션) (감독/배우) 팀 존슨/- 혈기와 모험심으로 충만한 바다의 도적 신밧드는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평화의 책’이 사라지자 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쓴다.친구 프로테우스가 대신 감옥에 갇히자 신밧드는 ‘평화의 책’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길에 나선다.브래드 피트,캐서린 제타 존스,미셸 파이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를했다. ●젠틀맨 리그(SF·액션) (감독/배우) 스티븐 노링턴/숀 코너리·스튜어트 타운젠드·페타 윌슨 1억 1000만 달러를 들인 블록버스터.원작만화에 나오는 ‘솔로몬 왕의 보물’‘드라큘라’ 등 유명 SF·팬터지소설의 주인공 7명이 세계를 제패하려는 ‘팬텀’의 음모에 맞선다는 내용.지킬박사가 야수로 변하는 모습 등 다양한 컴퓨터그래픽(CG)기법과 첨단 기술이 화면을 압도. ●굿바이 레닌(드라마) (감독/배우) 볼프강 베커/다니엘 브르헬·카트린 사스 2002년 유럽영화제 6개부문을 수상한 유쾌한 독일 코미디.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어머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동독의 몰락을 보고 받을 충격을 우려,자식들이 집안과 주위 환경을 이전처럼 꾸민 이후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코믹하고 따스하게 그렸다. ●여섯개의 시선(옴니버스·단편) (감독/배우) 박광수 등/변정수 등 여섯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주제로 인권 사각지대를 비춘 옴니버스식 단편 영화.성희롱에 가까운 여상 3학년생들의 취업준비,원어민에 가까운 영어발음을 위한 혀 절개수술,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편견,장애인의 취업난과 이동권 문제 등 ‘불평등 한국’의 단면을 요모조모 조명.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각 편의 작품성도 높다.
  • 패션+@

    ●익스트림스포츠 전문 브랜드 엑시어는 신개념 보드가방 ‘B-GEAR(B-기어)’를 선보였다.가방에서 보드와 장비를 빼면 일반 배낭(백팩)처럼 변형,메고 탈 수 있어 보더들에게 자유로움과 활동성을 주었다. 배낭 전면에 있는 3개의 수납공간,야간 보딩시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반사 유니트,주머니 속 물건이 젖지 않도록 한 방수 처리 지퍼 등이 장점.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3 하반기 벤처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블랙·그레이·블루 3종,9만 8000원.(02)514 9764. ●출산용품·유아복 전문업체 모아베이비는 놀이방과 침대 기능을 합친 ‘다용도 슬림기구’를 출시했다.침구안에 짱구베개,딸랑이,캐릭터 인형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제품을 반으로 접으면 가방형으로 어깨에 맬 수 있도록 돼 있다.6만 5000원,(02)538-7711. ●구두 브랜드 탠디는 자사 홈페이지(www.tandycollection.co.kr)를 개편,탠디·탠디 옴므·미셸(아웃렛 쇼핑몰 브랜드)의 신상품과 전국 매장 정보,온라인 고객상담실 정보를 강화했다. ●닉스인터내셔날은 MBC 드라마 ‘다모’로 인기를 모은 김민준을 콕스(C.O.A.X)의 새로운 얼굴로 선정했다.김민준은 콕스의 각종 광고 매체를 통해 2004년 이미지 모델로 활동할 예정.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헤어크리닉 시스템’에서 여대생을 대상으로 ‘케라시스 마케팅 공모전’을 개최한다.공모전 과제는 4P 전략,CRM 전략,체험마케팅 등 케라시스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것으로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개별 또는 그룹으로 응모가 가능하며 남학생의 경우 그룹의 멤버로만 참가할 수 있다.과제물 접수는 오는 2월9일까지.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ekyung.co.kr)나 다음카페(cafe.daum.net/kerasys)를 참조하면 된다.(02)818-1790. ●플래닝코리아는 산악인 허영호씨의 이미지를 활용한 아웃도어 브랜드 ‘Ensheo*7(엔써)’을 출시한다.
  • 설원 가르는 속도감 짜릿/24일개봉 佛영화 ‘스노우 보더’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재로 끌어들인 영화들이 최근 부쩍 많아졌다.지난해 빈 디젤 주연의 액션 ‘트리플X’가 재미를 보더니 ‘스틸’‘익스트림 ops’‘야마카시’등 인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영화들이 줄을 잇는다. 속도감 넘치는 짜릿한 전율을 즐기기엔 24일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스노우보더’(Snowboarder)가 제격이다.산더미같은 눈사태를 뒤로 한채 깎아지른 설원을 바람처럼 가르며 내려오는 장면들은 ‘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그대로다. 왕년의 스타 스노보더 비숍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 가스파(니콜라스 뒤보셀)에게는 큰 꿈이 있다.언젠가는 세계인의 갈채를 받는 프로 스노보더로 성공하는 것이다.스노보드 챔피언 조쉬(그레고리 콜린)는 그의 우상.자신의 팀에 합류해도 좋다는 조쉬의 갑작스런 제안을 가스파는 선뜻 받아들인다. 영화는 조쉬가 쳐놓은 음모의 덫에 빠져 가스파가 갈등하고 분노하는 과정을 속도감있게 풀어낸다.선수로서의 생명력이 다한 조쉬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할 야욕으로 결승에 가스파를 대신 내보낼음모를 꾸미고,이를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 에텔(줄리엣 고도)까지 가스파를 유혹하도록 조종한다.스위스 험산을 무대로 가스파가 고공 점프묘기를 구사하는 장면들은 손에 땀이 날 만큼 아찔하고 극적이다.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한 젊은이의 집념과 좌절,사랑 등을 묘사한 영화에는 대사가 많지 않다.구구한 설명보다는 순간순간 화려한 감상을 즐기려는 젊은 관객들에겐 오히려 장점일 듯싶다. 뮤직비디오처럼 빠르게 흐르는 화면,스노보더의 움직임에 맞춰 시시각각 각도를 바꾸는 카메라의 동선,스크린 밖으로 뿜어나오는 대자연의 기운이 스포츠액션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황수정기자
  • 오늘 개봉 ‘야마카시’/ X게임 도전하는 7명의 젊은이

    ‘야마카시’란 9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돼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종 익스트림 스포츠.고공 낙하,빌딩 등벽,로프타기 등 도심건물을 무대로 ‘맨손’ 스턴트 기술을 구사하는,아찔하기 짝이 없는 게임이다. 프랑스 액션영화를 대변하는 뤼크 베송 감독이 이 짭짤한 소재를 그냥 놓쳤을 리 없다.5일 개봉하는 ‘야마카시’(Yamakasi)는 극한의 스포츠 게임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내세워 그가 직접 제작하고 각본까지 쓴 액션물이다. 스무살을 갓 넘긴 7명의 청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기성사회의 질서를 삐딱하게 보고 파리의 뒷골목을 전전하며 그렇고 그런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하지만 그들이 만든 스포츠 서클 ‘야마카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다.도시질서를 혼란시킨다는 이유로 경찰의 추적을 받지만,번번이 경찰을 조롱하며 신출귀몰하는 그들의 존재는 우상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하다.신나는 펑크리듬에 맞춰 빌딩숲을 훨훨 날아다니는 젊은이들을 부각시킨 영화는 한눈에도 ‘뤼크 베송 표’다.그가 최근 제작해온 ‘택시’시리즈와 여러모로 닮은꼴의 분위기다. 우리에겐 좀 낯선 익스트림 스포츠의 현장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화면 자체만으로도 서커스를 보는 듯 흥미롭다.드라마 소재까지 관객들의 동조를 이끌어내기에 딱 좋은 것으로 선택했다.야마카시를 흉내내다 크게 다친 어린이가 병원비를 구하지 못해 사경을 헤매면서 영화는 ‘현대판 로빈 후드’으로 모양새를 갖춰나간다.아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야마카시팀은 ‘있는 집’만 골라 고가품들을 훔친다. 순찰중인 경찰들이 코앞에서 이들을 놓치고,돈에 눈먼 의사와 장관을 마구 조롱하는 대목에서 관객들이 짜릿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도록 장치했다.동양계,흑인 등 무명의 주인공들은 실제 야마카시 전문가.맨손으로 24층 빌딩을 오르내리고 고층건물 사이를 휙휙 뛰어다니는 장면들을 대역없이 직접 소화했다. 황수정기자
  • 추수감사절 맞아 이라크 극비방문/부시 ‘바그다드 깜짝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7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라크 전선 방문이라는 ‘깜짝쇼’를 연출했다.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행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장에서 장병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군통수권자의 이미지를 미국민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미 대통령이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온가족들이 TV 앞에 모이는 추수감사절을 택해 이라크 전후처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함과 동시에 국내적으로 이라크 문제에 대한 비판을 무마시키려는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007 작전 능가하는 극비방문 부시 대통령은 26일 오후 6시30분쯤(현지시간) 경호행렬 없이 일반 차량에 탑승,크로퍼드 목장을 빠져나가 비행기가 대기중인 텍사스 주립기술대로 향했다.목장에서 진을 치던 상당수의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대통령이 만찬을 주최하는 것으로 알았다.백악관 공보팀은 메뉴까지 알려주며 부시 대통령이 목장에서 미군 병사들과 통화를 했다는 ‘연막전술’까지 쳤다. 그러는 사이 대통령은 오후 7시25분 텍사스를 출발,워싱턴 인근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갈아타고 27일 오후 5시30분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했다.백악관 공보팀은 동행취재하는 일부 기자들에게 “계획이 유출되면 바그다드로 가는 도중에 회항할 것”이라고 기밀유지를 당부했다. 보잉 747을 개조한 에어포스 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기내의 모든 불을 끄고 창문도 가린 채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후미진 곳에 착륙했다.지난 22일 DHL 민항기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비상착륙한 곳이다. 앞서 걸프지역 상공에서 영국항공 조종사가 “미 공군 1호기가 아니냐.”고 무선교신을 보냈으나 수석기장은 훨씬 작은 기종인 ‘걸프스트림 5호기’라고 거짓 응답했다. 추수감사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목장에 온 부시 전 대통령 내외도 아들이 이라크로 떠난 사실을 안 것은 출발하기 불과 수시간 전으로 전해졌다.경호원들조차 일부는 대통령이 목장을 떠난 것을 몰랐다.부시 대통령은 6주 전부터 극비 방문을 구상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정도만 사전에 알았다. ●부시, 2시간32분간 체류 바그다드 공항 격납고에 모인 미 1기갑사단과 제82공수부대 장병 600여명은 폴 브리머 최고행정관과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 사령관이 만찬을 주최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그러나 브리머 행정관은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소개한 뒤 단상 뒤를 향해 “나보다 더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1기갑사단의 휘장이 그려진 훈련복 재킷 차림의 부시 대통령이 등장했다. 장병들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떨구었다.부시 대통령은 “따뜻한 음식을 먹을 장소를 찾고 있었다.추수감사절 만찬을 하기에 당신들보다 더 좋은 상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감내하기 힘든 희생을 치르면서 후세인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2500만명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켰다.”며 “미군은 결코 이라크에서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뒤 부시 대통령은 직접 식기를 들고 장병들과 줄을 서 추수감사절 음식을 타고 장병들에게 칠면조 요리를 직접 서빙했다.2시간32분 동안의 이라크 방문 사실이 알려진 것은 에어포스 원이 바그다드 공항을 이륙한 직후이며 부시 대통령은 28일 새벽 텍사스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번 깜짝 방문이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진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미국민들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5월1일 이라크전 종전 선언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USA투데이 조사에서 종전 선언 전인 4월23일의 80%에서 이달 19일 42%로 추락한 상태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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