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변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조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364
  •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가을철 빛나는 음악축제 활짝…M클래식, 서울국제음악제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클래식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클래식 음악 축제들이 잇달아 열린다. 박재홍, 백건우, 임지영 등 한국인 유명 음악가뿐 아니라 게리 호프만, 토마스 바우어 등 해외 출신들을 만날 기회라 더욱 솔깃하다.●3년만의 대면 행사로 열리는 ‘M클래식’…박재홍·백건우 등 피아노 향연부터 성악 무대 등 다양 우선 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7회 ‘M 클래식 축제’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오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22일 열리는 축제의 ‘메인 콘서트’에는 최연소 나이로 국공립 음악단체(원주시립교향악단) 수장을 역임한 김광현이 KBS교향악단을 지휘하며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한다. 글린카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로 이어지는 짙은 러시안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의 릴레이 리사이틀 ‘M 소나타 시리즈’도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10월 1일)를 필두로 지난해 부조니 콩쿠르 1,2위를 석권한 박재홍(9월 29일)과 김도현(10월 30일), 같은 대회에서 2015년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문지영(11월 24일)까지 차례로 축제를 채운다.또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함께 선보이는 피아노 트리오(10월 6일), 한국 최초로 2021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에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의 리사이틀(10월 25일)도 열린다. 성악 무대 ‘노래의 날개 위에’도 준비돼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연정’(戀情)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테너 정의근, 첼리스트 심준호가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시대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독일 궁정가수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어권 최고 성악가 반열에 오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2021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러시안 멜로디’(9월 30일), 한국 가곡 세기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6.아버지처럼’(10월 4일) 공연도 진행된다. M클래식 축제에선 처음으로 오전에 즐길 수 있는 ‘M 브런치 시리즈’도 열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칸초네, 오페라 아리아 명곡을 만나는 시간인 ‘로맨틱 칸초네’(9월 20일), 지휘자 서희태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서희태의 렉처 콘서트’(9월 27일)도 2회에 걸쳐 준비돼 있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슈만의 곡들로 꾸며지는 ‘슈만 스페셜’(9월 30일)에서는 피아니스트 안종도의 연주에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이 더해진다.●‘기도’ 주제로 한 ‘서울국제음악제’… 서예리, 바우어, 국윤종, 호프만 등 참여 이밖에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는 공연기획사 오푸스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음악제가 서울 예술의전당,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우리를 위한 기도’다. 코로나19로 잃어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향한 염원을 담았다.개막과 폐막 공연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인 SIMF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음악회는 홍석원 지휘로 모차르트 곡으로 채워진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서곡 ‘돈 조반니’가 서문을 열고, 베를린 필 호른 수석 출신의 라덱 바보락이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또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리톤 토머스 바우어,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와 테너 국윤종이 모차르트 미사 18번 협연자로 나선다.30일 폐막 음악회는 핀란드 1세대 지휘자 오코 카무가 지휘를 맡고 SIMF 오케스트라와 새롭게 출범하는 SIMF 합창단,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세계 초연으로 진행되는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 협주곡은 4개의 솔로 현악기가 함께 한다. 종교를 초월해 평화를 기원하는 펜데레츠키의 ‘기도’는 세계 2차대전의 암울한 현대사 위에 올려진 희망의 노래다. 소프라노 이보나 호싸가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이 밖에도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 리사이틀(10월 23일),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리사이틀(10월 26일) 등이 이어진다.
  • 180년 전통 빈필, 1년 만에 내한공연…벨저 뫼스트 지휘로 빛나는 11월

    180년 전통 빈필, 1년 만에 내한공연…벨저 뫼스트 지휘로 빛나는 11월

    1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이 오는 11월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빈 필하모닉은 11월 3일과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고 공연기획사 WCN코리아가 16일 밝혔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제자이자, 카라얀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빈 필하모닉은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지난해 11월 내한했다. 벨저 뫼스트는 상임 지휘를 맡은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가 빈 필하모닉과 내한 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11월 3일) 공연 1부에선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 전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2부에선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다음날에는 1부에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과 교향곡 3번, 2부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들려준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는 빈 필하모닉이 가장 잘 연주하는 레퍼토리로 정평이 나 있고,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은 1888년 12월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이 초연한 곡이다. 1842년 창설된 빈 필하모닉은 브람스, 리스트, 베르디, 바그너 등이 객원지휘자로 초청돼 지휘봉을 잡았고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펠릭스 바인가르트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등 거장들이 상임지휘자로 이끌었다. 1954년 이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고 시즌마다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끄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벨저 뫼스트도 빈 필하모닉과 인연이 깊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20세에 카라얀 문하로 들어가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 30세에 런던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로 발탁됐고, 2002년부터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10~2014년엔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이 기간에 빈 필하모닉과 자주 호흡을 맞췄다.
  • 정기석 “6개월 뒤 팬데믹 끝날 가능성, 출구전략 논의해야”

    정기석 “6개월 뒤 팬데믹 끝날 가능성, 출구전략 논의해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일상적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다른 나라와 같이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5만 1874명, 주간(10~16일) 일평균 확진자는 5만 4354명이며, (누적)치명률은 0.11%다. 최근 치명률은 0.04% 수준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 상황도 안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11일 전 세계 코로나 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 935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 역시 전주보다 28% 감소한 313만 975건을 기록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말을 거론하며 “영국은 이미 1월에 실내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독일·프랑스·이스라엘·미국도 올해 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실내 마스크도 우리나라만큼 강하게 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호흡기학회 참석 차 유럽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하며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을 보는 각국의 의사들이 모인 자리인데도 실내에서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위험을 잘 아는 호흡기내과 의사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것은 객관적인 각국의 통계에 근거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질병관리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내려도 국민은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듯 앞으로 코로나19도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있고, 병상과 외래진료시스템을 잘 갖춰놔 21만~2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끌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에 한 번 더 유행이 오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 뒤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때가 온다고 보고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완화 전략의 시기와 속도, 정도 등을 논의하되 올겨울 7차 유행이 오더라도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역 기조를 흩트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당신들이 죄수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으면 대신 당신 자녀들이 나가게 될거야.” 2014년 크름(크림) 반도 합병 때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용병부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늘어놓은 대담한 위협이라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이 직접 러시아의 한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의 군 입대 자원을 설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프리고진은 동영상이 폭로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이 감옥에 있다면 “조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와그너 그룹과 함께 하는 “꿈을 꿀 것”이라고 했다. 용병이나 죄수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민간 용병회사와 죄수 아니면 당신 아이들 중 하나다. 당신들이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성명은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진위 여부를 논하지 않았다. 동영상을 맨먼저 폭로한 것은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로 전날 5분 32초 분량으로 공개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00일을 넘기면서 러시아 군의 병력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죄수들을 가두어 관리하는 국가권력이 어떻게 민간인이 교도소 안에 들어와 죄수들을 한 데 모아두고 일장연설을 하도록 허용했는지 의아하기 짝이 없었다.그런데 크렘린궁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 등을 운영하며 ‘푸틴의 셰프’로 불릴 정도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프리고진은 아무렇지 않게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자택일하란 식으로 큰소리를 친 것이다. BBC는 동영상이 촬영된 곳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교도소라고 전했다. 이어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은 이가 프리고진이 맞다고 확인했다. 별도로 복수의 소식통들로부터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프리고진은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6개월만 우리랑 함께 하면 자유”라고 유혹한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린다. 그는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또다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썼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의 첫 번째 죄수 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소유한 와그너 그룹이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와그너 그룹에 남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사하면 와그너 그룹의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한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렇게 관련 동영상, 그것도 와그너 그룹과 연관 없으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 기자는 “지난달 보도 때 와그너 그룹과의 연관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죄수 설득에는 와그너 그룹이 동원돼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수감자에 면회를 신청하거나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전사하면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제외하고 살인범과 마약사범 대부분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 사상자가 7만명에서 8만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과일과 인간의 끈끈한 관계, 아삭한 글로 풀어내다

    과일과 인간의 끈끈한 관계, 아삭한 글로 풀어내다

    과일은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달콤한 맛과 풍성한 영양성분은 물론이거니와 생김새며 색깔까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요소가 너무 많다. 아담과 이브 역시 과일을 먹은 죄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됐고, 세계 곳곳의 신화에도 과일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태초의 인간에게도 과일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 덩어리였음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태초에는 자연 그대로 있었겠지만 과일은 동물들이 끊임없이 퍼트리고 인간들이 끊임없이 길들이면서 폭넓게 확장됐다. 기후의 제약이 불가피한 과일을 어느 지역에서까지 재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알차게 재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간의 고민은 인간과 과일을 함께 진화시켰다. 독일의 논픽션 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베른트 브루너가 지은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과일처럼 아삭한 글과 잎사귀처럼 풍성한 자료로 전한 책이다. 저자는 과수원을 “과일나무와 나무들을 돌보는 사람 사이에서 펼쳐지는 매우 독특한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무대”라고 정의한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피땀 흘린 노력으로 자연과 협력해 만들어 낸 예술품이 바로 과일이라는 것이다. 이는 과일을 찾아 헤맸던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과일을 가까이에서 재배하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루이 14세 당시 베르사유궁전에 조성된 정원은 궁전에 과일을 공급하는 용도인 동시에 왕의 이미지를 위해 디자인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과일이 익는 데 필요한 열이 부족했던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과수원에 돌담이 둘러쳐진 이유는 차가운 북풍을 막고 태양열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버지니아의 한 농토에 과일 묘목 수천 그루를 심고 기록을 남기는 등 과일 재배는 인류의 역사 곳곳에 스며 있다. 과일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과수원에 대해 노래했고, 빈센트 반 고흐는 올리브를 재배하는 사람을 관찰해 그려 냈다. 저자는 문화사, 식물학, 인류학 등 다양한 접근 방식에 더해 풍성한 삽화와 예술 작품을 통해 과일과 인간의 끈끈한 관계를 탐험하며 독자들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과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 美철도 30년만에 파업 초읽기… 물류대란·인플레 공포 커진다

    미국 철도가 노사 협상 결렬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실제 파업 시 경제손실이 하루 20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달하고 극심한 공급망 혼란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한층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파업 예고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악의 국면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철도노조 기관차조합(BLET), 캘리포니아 소노마마린 철도노동자조합(SMART) 등 미 대형 철도노조 2곳은 근로환경 개선 등 3개 항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노사 양측이 1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992년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미국 철도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는 협상 기한인 16일까지 진전이 없을 경우 17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철도 노동자 12만 50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하고, 장기 노선 화물열차 하루 7000대가 멈춰 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미철도협회(AAR)는 농업·제조업·소매 부문 등에 여파가 미쳐 경제적 손실이 하루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는 2020년 기준 미국 내 화물 운송의 26.9%를 담당하고 있으며 트럭(45.4%)에 이은 제2의 화물 운송 수단이다. 철도 화물의 절반가량은 소비자들에게로 가는 최종재이고, 나머지 절반은 석탄, 자동차 부품, 농산물 등과 같은 원자재나 중량 화물이다. 화물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던 공급망 문제가 악화하며 대대적인 경제 혼란이 불가피하다. 벌써 미 경제 곳곳에선 차질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철도파업 가능성이 커지자 전미여객철도공사인 ‘암트랙’은 15일부터 대다수 장거리 노선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워싱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대도시를 오가는 노선이 운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암트랙은 “상당수 열차가 화물철도가 유지·관리하는 선로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을 치적으로 홍보하고 나선 바이든 대통령도 비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급망 차질 해소를 우선순위에 둬 온 대통령에게 (이번 파업은) 정치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노조와 철도회사에 전화를 걸어 협상타결을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WP)가 전했다.
  • 광주세관, ‘동남아 마약류’ 밀수 사범 잇따라 적발

    광주세관, ‘동남아 마약류’ 밀수 사범 잇따라 적발

    광주본부세관은 동남아에서 마약류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동남아인 P(25)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광주세관에 따르면P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자담배 내부에 액체상태로 주입된 합성대마 12.6㎏(5억1000만원 상당)을 과자류와 함께 택배상자에 포장, 식료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세관 김양관 조사과장은 “최근 광주와 전남·북에 합성대마 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는 동남아 노동자 유입이 증가한 데다 합성대마의 휴대나 흡입이 용이한 점을 꼽았다. 합성대마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와 구조가 유사하며 대마의 5배에 달하는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자담배 카트리지로 어디서든 자유롭게 흡입할 수 있어 광범위한 유통이 우려되고 있다. P씨 등이 밀수입한 합성 대마는 12.6kg, 시가로 5억1천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에 따라 광주세관은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소량 개인화물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수입 단속에 나서고 있다.
  •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수색견 아니었으면 목숨 잃을 뻔...산속 실종 90대노인 밤중에 수색견이 찾아

    아들과 함께 벌초를 갔던 90대 치매 노인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8시간여만에 수색견에게 발견됐다.경남 거제경찰서는 벌초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실종된 A(93)씨를 8시간만에 수색견이 찾아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 거제시 둔덕면 산방산(해발 507m) 4부 능선 지점에서 60대 아들과 함께 산소 한 곳 벌초를 한 뒤 다른 산소로 이동하던 중에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실종된 장소 주변 산속을 뒤졌으나 A씨를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 6시 47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증거체취견 2마리와 경찰 15명, 소방대원 20명 등을 동원해 실종 장소 인근 묘지와 등산로 주변, 계곡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지 5시간여 만인 15일 0시 20분쯤 증거체취견 ‘라비’가 실종 장소에서 300m 떨어진 계곡 인근 비탈길에서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탈진한 상태였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증거체취견은 범죄·실종 현장 등에서 후각으로 피의자나 증거물 등을 발견하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말한다. 한밤중에 산속에서 길을 잃어 위험한 상황이던 A씨를 발견한 ‘라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살된 수컷이다. 지난해 1월 체취견으로 활동을 시작해 담당 핸들러인 최진균 경위와 경남에서 활약하고 있다.
  • 한은 “올겨울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시 우리 산업도 타격”

    한은 “올겨울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시 우리 산업도 타격”

    올겨울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하면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산 자본재와 중간재의 공급 부족이 우리 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15일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관련 EU 생산차질 및 국내산업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EU에서 광범위한 생산차질 발생하면 조선·반도체·자동차에서 EU발 핵심 자본재·중간재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화학·철강 등은 생산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올겨울 러시아의 유럽 가스공급 전면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분석에 따르면 가스공급이 중단되면 향후 1년간 EU의 경제 성장률은 0.4~2.6% 포인트 떨어지고, 산업 측면에서의 생산 차질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가스공급 부족으로 EU 경제의 생산 감소가 지속되면, 국내 산업도 에너지 시장 수급 불안, 주력 산업의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 등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현재 국내 액화천연가스(LNG)가 예년의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에서 각국의 LNG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 국내 에너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LNG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와 가스요금의 인상 압력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산업 중에서는 EU산 자본재·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조선·반도체·자동차는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 보고서는 “핵심 반도체제조용장비(EUV·극자외선 노광장비)는 세계 유일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에서 전량 수입한다”며 “조선업도 독일·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선박 엔진 부품, 자동위치유지장치(DPS) 등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도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 1~2위 기업인 독일의 인피니온, 네덜란드의 NXP가 생산 차질을 빚으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화학·철강 업종은 생산원가 부담이 커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김남주 한은 동향분석팀 차장은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하고, 경제 영향이 큰 수입 품목을 중심으로 선제적 재고 확보, 수입선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열아홉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

    열아홉번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3일 개막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3일부터 11월19일까지 총 5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지에서 펼쳐진다. ‘연대와 다양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이탈리아와 독일, 오스트리아와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준비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적인, 지역적인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함으로써 축제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홉 편의 메인오페라를 비롯한 콘서트?부대행사들로 가득 채워질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열어줄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투란도트(9.23-24)’다.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포디움에 서는 이번 작품에서는 지난해 개막작 ‘토스카’에 이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참여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 페라라극장과 합작한 오페라 ‘돈 조반니(10.7-8)’,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최신 프로덕션을 초청한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라인의 황금(10.16)>, <발퀴레(10.17)>, <지크프리트(10.19)>, <신들의 황혼(10.23)>,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베르디의 대표작 <라 트라비아타(10.28-29)>, 영남오페라단이 제작한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11.4-5)>가 공연될 예정이며,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11.18-19)> 등 총 메인오페라와 콘서트들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축제와 고품격 오페라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열망이 느껴진다”며, “쉽게 감상할 수 없는 작품과 대중적인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으니 현장에서 축제를 꼭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불쾌하다”…넷플릭스 도둑 시청한 중국 네티즌, ‘수리남’에 악평

    “불쾌하다”…넷플릭스 도둑 시청한 중국 네티즌, ‘수리남’에 악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이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없는 중국에서 리뷰 사이트가 개설됐다. 중국 최대 리뷰 전문 사이트 더우반에는 최근 ‘수리남’ 리뷰 페이지가 열렸다. 15일 오후 2시 기준, ‘수리남’에 별점을 남긴 네티즌은 약 2만 명에 달하며, 리뷰 댓글도 약 7800개가 등록돼 있다.중국 네티즌의 ‘수리남’ 평점은 10점 만점에 7.0점으로, 최근 공개된 한국 주요 작품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평점은 9.1점, 2022년 작품인 ‘소년 심판’은 8.7점 등을 기록했다. 중국 네티즌의 ‘수리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일부 네티즌은 “영화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특히 두 주인공(하정우, 황정민)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라인업이 판타지 수준”이라며 극찬했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체로 “한국 감독의 한계”, “지루한 외설과 감출 수 없는 낮은 자존감”,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 “불쾌하고 썩어빠진 영화” 등의 악평을 내놓았다.악평에는 드라마 스토리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수리남’에 등장하는 중국인 캐릭터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작품에는 마약 거래와 살인 등을 일삼는 차이나타운 수장인 중국인 ‘첸진’(장첸 분)이 등장하는데, ‘수리남’이 중국인 캐릭터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주인공이 중국 식당에 등장하는 장면을 캡쳐해 올린 뒤 “한국의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이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는 걸 반영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넷플릭스 볼 수 없는 중국서 한국 콘텐츠 불법 소비 여전해  국적을 떠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수리남’이 중국에서는 정식 시청할 수 없는 넷플릭스 콘텐츠라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현지에서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거나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수리남’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미국 ‘에미상’에서 6관왕을 달성한 ‘오징어게임’ 열풍 당시에도 볼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접근 불가능한 넷플릭스 콘텐츠임에도, ‘오징어 게임’은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더불어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본뜬 의상과 인형 등 다양한 소품까지 발 빠르게 제작해 판매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와 공장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이 시간에도 더우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지옥’, ‘D.P’, ‘소년심판’, ‘종이의집’ 등에 별점과 리뷰를 남길 수 있는 페이지가 버젓이 열려있다.중국에서 ‘수리남’ 등 한국 콘텐츠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은 당국의 규제와 콘텐츠 소비자의 취향 및 욕구가 불일치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은 2016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은 뒤 한국 콘텐츠의 유통을 규제하는 ‘한한령’ 조치를 취했고, 이 여파로 한국 예능과 드라마의 합법적인 스트리밍이나 저작권 매매가 금지해 왔다. 게다가 중국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유튜브 같은 콘텐츠 플랫폼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수리남’, ‘오징어 게임’을 통해 수많은 중국 네티즌이 불법적인 경로로 당국이 규제하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대만의 참전용사 요양원이 궁리해낸 추석 깜짝 이벤트

    대만의 참전용사 요양원이 궁리해낸 추석 깜짝 이벤트

    속된 표현으로 ‘웃픈’ 일인데 이를 옮길까 말까 적지 않게 고민해야 했다. 선정적인 기사로만 여기지 말고, 고령화 시대의 슬픈 민낯으로 이해하고, 늙고 병들고 지친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일들을 생산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 대만의 한 요양원에서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는 참전용사 어르신들에게 추석 선물로 뭘 준비할까 고민했던 모양이다. 타오위안 참전용사 양로원이란 곳인데 전액 국비로 운용되는 국립시설이다. 추석을 맞아 그 흔한 월병 상자만 선물하는 것보다 색다른 선물이 없을까 궁리했을지 모른다. 해서 요양원은 란제리 속옷만 걸친 스트리퍼를 초청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기로 했다. 한 참석자가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발칵 뒤집혔다. 아래 사진처럼 낯뜨겁고 민망한 장면도 있었다. 이 스트리퍼는 15분 정도만 흥을 돋우고 떠났다는데 어르신들은 치매나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이었다고 일간 말레이 메일이 전했다.비난이 빗발쳤고 결국 요양원은 사과해야 했다. 문제의 스트리퍼가 과도하게 흥이 나는 바람에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어르신들이 느끼게 하고 싶어 벌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책임을 스트리퍼에 돌리는 듯한 해명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향후 참전용사들을 위한 공연을 기획할 때 “더 신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양원은 스트리퍼 공연만 열린 것은 아니며 빙고와 가라오케 여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소셜미디어에는 요양원이 얼빠진 선택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일부는 옹호하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어르신들도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고,
  • 손, 털고 일어나요… 월드컵 코앞이잖아요

    손, 털고 일어나요… 월드컵 코앞이잖아요

    “지난 시즌의 손흥민이 아니다.”(에버턴 출신 레전드이자 축구 평론가인 레온 오스만) 2022~23시즌 개막 이후 8경기째 공식전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길어지는 골 침묵도 문제지만 최근에는 슈팅 기회까지 줄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스포르팅(포르투갈)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손흥민은 72분을 뛰었지만 골은커녕 슈팅도 못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후반 막바지에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5’를 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6경기, UCL에서는 2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공격 포인트는 EPL에서 거둔 도움 1개가 전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몇 차례 좋은 질주가 있었으나 궁극적으로 파이널 서드에선 많은 것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를 주면서 “손흥민에겐 또 한 번의 답답한 밤이었다. 경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가시 돋친 논평을 했다. 에버턴 출신 축구 평론가인 레온 오스만도 손흥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BBC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겐 아주 힘들었을 경기다. 지난 시즌의 손흥민이 아니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면 손흥민은 첫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 두고 케인,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활용할지도 모른다”며 “그 트리오가 제대로 가동되면 손흥민은 다시 선발로 돌아오기 위해 꽤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선발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얘기다.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되자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3일 열린 이달 벤투호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걱정 없다”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걱정도 되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내보였다.
  • 중재하던 러 흔들리자… ‘캅카스 화약고’ 아르메니아·아제르 무력충돌

    중재하던 러 흔들리자… ‘캅카스 화약고’ 아르메니아·아제르 무력충돌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코카서스) 지역의 앙숙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평화협정 2년 만에 무력 충돌을 벌였다. 1세기 넘게 전쟁과 집단학살의 참극을 겪었던 양국의 휴전을 중재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이어 옛 소련권에서 제2의 전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대에서 양국군 간 교전으로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밤새 이어진 교전에서 자국군 49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아제르바이잔 국방부도 자국군 50명이 숨졌다고 맞받아쳤다. 구소련 구성원인 양국은 ‘캅카스의 화약고’로 불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오랜 분쟁을 벌여 왔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약 6600명의 희생자를 낸 6주간의 전쟁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대부분 지역 내 아르메니아 세력을 몰아내고 해당 지역을 장악했다. 당시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협정이 체결됐고 러시아는 양측의 충돌 방지를 위해 5년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2000명 규모의 평화 유지군을 배치했다. 다만 지역 주민 대부분이 아르메니아계로 땅을 되찾자고 나서면서 이후로도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다가 이번에 또다시 대규모 희생자를 낳은 무력 충돌이 빚어진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비효과’로 작용해 양국 간 충돌의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력을 쏟아부어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 아제르바이잔에 기회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충돌 이후 각자 외교전을 펼치며 지원군 확보에 나섰다. 아르메니아 총리실은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개입을 요청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또 다른 지역 강자이자 전통 우방국인 튀르키예(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도움을 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일단 양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를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할 뿐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진 못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지역연구센터 소장 리차드 기라고시얀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유약함이 드러난 것이 이번 사태의 동인이다. 아제르바이잔이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억지 부리는 러 “우크라 안전보장안은 우리 위협, 전쟁 정당”

    [속보]억지 부리는 러 “우크라 안전보장안은 우리 위협, 전쟁 정당”

    “특별군사작전의 시급·절박성 다시 확인”우크라이나를 200일이 넘게 침공 중인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전후 군사적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안전보장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이를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안이 유럽 경제의 노예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도 내놨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라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대한 주요 위협은 그대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익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의 시급성과 절박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안전보장안은 유럽연합(EU) 국가의 손을 매듭으로 묶어 과거의 영광은 물론 현재의 경제 발전과 성장도 회복하지 못하게 하는 등 고통스러운 노예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현재도 협정에 규정된 것보다 훨씬 많은 무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재정 원조 또한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과 함께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서방으로부터 장기간 군사적 지원을 보증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안전보장계획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우크라이나가 향후 주권 수호를 확신할 수 있으려면 서방 동맹국들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을 비롯한 지원을 받아야만 한다”며 수십 년에 걸친 대량의 무기공급 및 방위분야 투자 내용을 담은 ‘키이우 안보 조약’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또 “안전보장 합의는 나토 가입이 이뤄질 때까지 안보를 보장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러, 우크라 침공에 민간인 사상자 1만 4000명 넘어… 5567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00일을 넘어선 가운데 양국의 교전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1만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2월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공식 확인된 민간인 사상자 수가 1만 4059명에 이른다. 5567명이 사망했고, 829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OHCHR은 이 수치는 공식 확인된 사례를 집계한 것이며 실제 민간인 사상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러 에너지 기업인 또 의문의 실종死…올해만 9번째 죽음

    러 에너지 기업인 또 의문의 실종死…올해만 9번째 죽음

    이틀 전 보트 타다 실종…직전 푸틴 행사 참석‘갑작스러운 죽음’ 러 재계 인사 9명으로사망자 6명, 러 대형 에너지 기업 관련자2명은 우크라 희생 애도한 루크오일 출신전쟁 반대 성명 낸 기업인들 죄다 의문사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 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는 가운데 러시아 에너지 업계의 30대 기업인이 바다에 빠져 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들어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에 대한 의문의 사고나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라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번이 벌써 9번째 사망자라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공사(KRDV)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반 페초린(39) 상무이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그의 시신이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베레고보예 마을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페초린은 이틀 전인 10일 블라디보스토크 남부의 루스키섬 근처 해역에서 보트를 타다가 바닷물에 빠져 실종됐다. 페초린의 물에 빠진 이유와 자살·타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숨진 러시아 재계 인사는 페초린까지 포함해 총 9명에 달한다. 사망자 중 6명은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2곳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이들 6명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과 그 자회사, 나머지 2명은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가스 기업 루크오일 출신이다. 루크오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초 이례적으로 전쟁 반대 성명을 통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촉구하며 휴전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당국의 견제를 받았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로 세계 원유시장의 2% 이상을 생산하는 거대기업이다. 페초린이 몸담았던 KRDV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광산 자원과 고에너지 연료 등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페초린은 앞서 5∼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극동 개발 문제를 논했으며, 이 자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있었다고 미국 경제지 포천은 전했다.‘전쟁 반대 성명’ 루크오일 회장 추락사루크오일 CEO 수보틴 두꺼비 독 사망가즈프롬 전 부사장 일가족도 의문사 앞서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67) 회장은 이달 초 모스크바의 한 병원 6층 창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루크오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몇 안 되는 기업이었기에 마가노프 회장이 누군가에게 떠밀려 숨졌을 타살 의혹이 제기됐었다. 마가노프 회장은 1993년부터 루크오일에서 일하다가, 2년 전인 2020년 회장이 됐다. 2019년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마가노프 회장과 같은 루크오일의 최고경영자 알렉산더 수보틴도 지난 5월 두꺼비 독을 섭취했다가 돌연 사망해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밖에 가스프롬의 금융부문 계열사인 가스프로방크의 전 부사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도 4월 모스크바의 아파트에서 부인,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에너지기업들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마찰을 빚어왔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경제 제재로 재산상 큰 손실을 입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전쟁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푸틴 사이코패스” 비판 러 모델실종 1년 만인 3월 숨진 채 발견 앞서 푸틴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며 비난했던 러시아의 모델도 실종 1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디펜던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러시아 출신 모델 그레타 베들러(23)는 자동차 속 캐리어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베들러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며 푸틴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월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면서 “그가 러시아를 위해 한다는 일은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들러는 “푸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굴욕을 겪었다.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면서 “조심성, 자제력, 의사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 내 생각엔 그(푸틴)에게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베들러는 이런 비판 글을 올린 뒤 곧바로 실종됐다. 이에 팬들은 러시아 당국이 그의 실종에 관여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놨다. 이후 범인으로 지목된 그의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23)은 푸틴과 상관 없이 돈 문제 때문에 베들러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 “지난 시즌 손흥민이 아니다”… 슈팅 0개 손흥민 입지 흔들리나

    “지난 시즌 손흥민이 아니다”… 슈팅 0개 손흥민 입지 흔들리나

    “지난 시즌의 손흥민이 아니다.”(에버턴 출신 레전드이자 축구 평론가 레온 오스만) 2022-2023시즌 개막 이후 8경기째 공식전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에게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길어지는 골 침묵도 문제지만 최근에는 슈팅 기회까지 줄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스포르팅(포르투갈)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손흥민은 72분을 뛰었지만 골은커녕 슈팅도 못 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0-2로 완패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팀에서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줬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개막 후 6경기, UCL에서는 2경기째 골 맛을 보지 못 하고 있다. 유일한 공격 포인트는 리그에서 거둔 도움 1개가 전부다. 풋볼런던은 이날 손흥민에 대해 “몇 차례 좋은 질주가 있었으나 궁극적으로 파이널 서드에선 많은 것을 만들어내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5점을 주면서 “손흥민에게 또 한 번의 답답한 밤이었다. 경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고,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가시돋힌 논평을 했다. 에버턴 출신 축구 평론가인 오스만도 손흥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BBC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에겐 아주 힘들었을 경기였다. 지난 시즌의 손흥민이 아니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면 손흥민은 첫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두고 케인,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를 활용할지도 모른다”면서 “그 트리오가 제대로 가동되면, 손흥민은 다시 선발로 돌아오기 위해 꽤 많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선발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되자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9월 벤투호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걱정 없다”면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걱정도 되지 않는다”고 강한 믿음을 내보였다.
  • “국가 안보 해칠 우려” 美 해군, UFO 추가 영상 공개 않기로

    “국가 안보 해칠 우려” 美 해군, UFO 추가 영상 공개 않기로

    미국 해군이 자국 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추가 영상 공개를 거부했다.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미 해군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UFO 전문 웹사이트 ‘블랙볼트’(Black Vault)의 정보 공개 요청을 거부한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앞서 블랙볼트는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미국중앙정보국(CIA) 등 정부기관에 UFO 정보 공개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CIA는 UFO와 관련해 70년간 축적해온 다량의 문건들의 비밀을 해제했다. 미국의 UFO 전문 웹사이트 블랙볼트가 공개한 2700쪽에 달하는 자료에는 의문의 폭발사고와 괴비행물체를 직접 목격했다는 증언 등이 담겼다. 하지만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물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정보자유법은 행정부가 소유한 정보에 대해 국민들이 공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명시된 예외사항 9개에 해당하지 않으면 정부기관은 반드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미 해군은 예외사항 중 한 가지인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UFO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이번 요청은 2020년 4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 해군 조종사들이 현존하는 어떤 항공기로도 불가능한 기동능력을 보인 UFO들을 촬영한 영상 3편에 대해 미 해군이 기밀을 해제한지 하루 만이었다. 당시 블랙볼트는 미 해군이 공식적으로 미확인비행현상(UAP)이라고 부르는 UFO와 관련한 다른 모든 영상도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담당자인 그레고리 케이슨 미 해군 FOIA 사무소 부국장은 이번 답변서에서 “정보를 공개하면 국방부·해군의 작전, 취약점·능력에 관한 중대 정보를 적에게 제공해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칠 것이다. 영상의 어떤 부분도 공개를 위해 분류할 수 없다”고 밝혔다.케이슨 부국장은 당시 UFO 영상 3편만이 기밀 해제돼 공개된 이유에 대해서도 “이미 언론에 유출돼 공개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국가 안보에 대한 추가 피해가 없어 영상을 공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미 해군은 이번 답변으로 UFO 영상이 추가로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미 해군 기록 보관소에는 지금도 설명할 수 없는 UFO 목격에 대한 영상이 더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미 해군의 UFO 영상 공개 여부에 상관없이 UFO의 잠재적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5월 미 국방부는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UFO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UFO 목격 보고는 처음 보고된 144건에서 257건이 추가돼 400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중 11건은 군용기가 UFO와 충돌할 뻔한 사례였다. 이에 대해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정보 담당 차관은 미 정부는 해당 사건이 외계생명체와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최근 UFO 조사 기관인 ‘AARO’(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정보·보안 담당 차관 산하에 설치된 AARO는 UFO를 조사하고 추적하는 전담기구다. AARO의 업무는 국방부는 물론 연방정부와 협력해 우주와 공중, 수중 등을 이동하는 UFO를 추적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시 이를 완화하는 것이다. 캐슬린 힉스 국방부 차관은 “AARO는 모든 UFO 및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국방부의 중심이며 그 과정에서 국방부를 대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임산부 모유서 자외선 필터 검출…돌연변이 유발 독성”

    “임산부 모유서 자외선 필터 검출…돌연변이 유발 독성”

    중국 남부 광저우 지역 임산부들의 모유에서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다양하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저우 지난(曁南)대학 연구팀은 13일 ‘환경 과학 기술 회보(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광저우 지역 수유 여성으로부터 얻은 65개의 모유 시료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자외선 필터(UV-filter)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자외선 필터는 유기화합물질의 일종으로, 화장품·크림·로션 등에 사용되는 자외선 차단제나 플라스틱 등 다양한 산업제품의 광분해와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외선 안정제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외선 필터는 페놀성 벤조트리아졸(BTR)과 벤조페논(BP), 트리아진(TA) 등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뉘고, 전 세계에서 연간 1만 톤 이상 생산되고 있다. 이들 물질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인체에서 다양한 독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일부 성분은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유전독성과 세포독성, 신경독성, 생식·발달 독성, 돌연변이 유발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대학 연구팀은 모유 시료에서 TA 그룹 17종과, BTR 그룹 9종, BP 그룹 6종 등 모두 32종의 자외선 필터 성분을 분석했다. TA 그룹에서는 17종 가운데 11종이 검출돼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11가지 TA 물질의 총 농도는 모유 1mL당 570~1만4000 pg(피코그램, 1pg=1조분의 1g)의 범위였고, 중앙값은 1350pg/mL이었다. BTR 그룹은 9개 물질 중 7개가 검출됐고, 7개 물질을 합친 총 농도는 423~9220 ng/mL, 중앙값은 3080 ng/mL이었다. 지난 2011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BTR 그룹에 속하는 일부 물질은 한국의 모유에서도 검출됐는데, UV-328이란 물질은 지방 1g당 최대 334 ng(나노그램, 1ng=10억분의 1g)의 농도를 보였다. BP 그룹은 분석한 6종 모두 검출됐는데, 총 농도는 1480~8400pg/mL, 중앙값은 3220pg/mL이었다. 연구팀은 세 가지 그룹 전체의 더한 것의 중앙값이 8080pg/mL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그룹 농도 사이에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개인 관리 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수유 여성의 경우 더 많은 자외선 필터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지금까지 TA 그룹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는데, TA 그룹에 대한 노출을 포함한다면 전체 자외선 필터에 대한 노출이 28% 증가할 수 있다”며 “새로운 오염 물질에 대한 산모와 유아의 노출을 줄이기 위한 추가 모니터링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자외선 필터 성분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화학물질의 등록·평가·승인(REACH) 규정’에서는 BTR과 BP 그룹의 물질 일부를 ‘매우 우려되는 물질’ 등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고시)에서 트로메트리졸 등 30종의 자외선 차단 물질을 ‘사용 제한 물질’로 지정하고 제품에서 일정 비율 이상을 첨가를 금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