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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죽이고 영상 올린 20대 ‘봉사’한다고 감형

    길고양이 죽이고 영상 올린 20대 ‘봉사’한다고 감형

    길고양이 다리를 부러트리고 죽이는 등 학대한 사진과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린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17일 수원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차웅)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3~18일 경기 화성시 주거지 등에서 길고양이 다리를 부러트리는 등 4마리를 학대하고 1마리를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을 자랑이라도 하듯 사진과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행위로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1심에서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3개월 간 구금된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형이 무겁다고 판단하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또 피고인의 가족이 동물관련단체에 기부하거나 유기견 돌봄 봉사활동을 하는 등 피고인의 잘못을 함께 반성하면서 선도를 다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동물단체는 A씨가 죽인 길고양이가 최소 80마리 이상이라고 주장하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 알뜰폰 격전지 된 금융권…“돈장사 비판 피할 수 있길”

    알뜰폰 격전지 된 금융권…“돈장사 비판 피할 수 있길”

    주요 은행과 핀테크, 상호금융까지 알뜰폰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하면서 금융권이 알뜰폰 격전지가 됐다. 특히 은행은 알뜰폰 관련 서비스를 통한 수익 다변화와 중소 사업자들과의 상생으로 이자장사 비판에서도 자유로워지길 기대하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Liiv M)의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확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은행 KB스타클럽 등급에 따라 월 1회, 최대 연 6회까지 멤버십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 음악 스트리밍 관련 쿠폰 혜택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리브엠은 다음 달 16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국민은행은 정식 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알뜰폰 사업을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은행 부수업무에 알뜰폰 사업이 포함될 경우, 다른 은행들도 본격적인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민은행이 리브엠을 출시한 2019년까지만 해도 알뜰폰 사업 진출의 가장 큰 목적은 플랫폼 확장이었다. 시중은행과 핀테크가 금융권 파이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던 때다. 최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알뜰폰 시장 진출이 최근 불거진 금융권의 ‘돈장사’ 비판을 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사들은 이자이익 편중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다”며 “알뜰폰 관련 서비스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강화하고 기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를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알뜰폰 사업자가 되기 어려운 다른 시중은행들은 간접적인 알뜰폰 시장 진출을 택했다. 제휴를 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9일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 고고팩토리와 요금제를 출시했다. 신한은행 역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KT, KT알뜰폰사업자와 손잡고 지난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들 두 은행은 모두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 플랫폼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판매 채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호금융권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관측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한국케이블텔레콤과 제휴해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조합원들의 통신 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한편, 또 다른 금융계 알뜰폰 사업자인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 토스모바일은 올해 초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를 최대 1만원까지 포인트로 환급해주고, 토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을 10% 돌려주는 혜택 등을 내걸었다. 알뜰폰 시장에서의 수익과 간편결제 확대를 모두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 한소희 “송혜교, 이제는 내거야” 무슨 일

    한소희 “송혜교, 이제는 내거야” 무슨 일

    배우 송혜교와 한소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기작 ‘자백의 대가’ 만남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송혜교와 한소희는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만든 ‘자백의 대가’ 가상 포스터를 게재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하고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또 한소희가 송혜교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이제는 내 거야’ 등 댓글로 차기작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한소희가 주인공 출연이 유력하며,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17일 뉴스1에 “논의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10일 파트2까지 전편을 공개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 역할로 열연했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송혜교는 처음으로 장르물 소재에 도전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소희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뒤, 드라마 ‘알고있지만,’ ‘마이네임’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더 글로리’를 통해 ‘핫’한 관심을 받고 있는 송혜교와 대세 스타 한소희가 작품에서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포착] 한 방에 갱단원 100명 씩...지옥같은 엘살바도르 새 교도소

    [포착] 한 방에 갱단원 100명 씩...지옥같은 엘살바도르 새 교도소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2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을 추가로 수감한 가운데 이들을 수용하는 교도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약 70여km 떨어진 테콜루카에 문을 연 이 교도소의 이름은 '테러범수용센터'(CECOT·이하 세코트).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의 거대한 세코트는 8개 건물에 총 4만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도소에는 총 32개 감방이 있는데 각 방에는 100명 씩 수용된다. 이렇게 한 방에 많은 수의 죄수들을 수감하기 위해 3층 이상의 금속 침상이 놓여있는데 매트리스도 없다. 특히 한 방에 불과 2개의 화장실과 2개의 개수대만 있어 100명의 죄수가 돌아가며 사용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또한 이들은 신변 노출을 막기위해 마스크를 쓴 중무장한 경비원들의 24시간 감시를 받아 사실상 탈옥은 엄두도 내기 힘들 실정이다. 이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 1월 현지의 갱단원 2000명이 처음으로 한꺼번에 이곳으로 이감됐으며 지난 15일에도 2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추가로 이곳에 수감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새 이송작전을 통해 2000명의 갱단 조직원 두번째 그룹을 교도소로 옮겼다"면서 "세계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이 교도소에는 이미 4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간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이 갱단에 선전포고를 한 이유는 바로 살인사건이었다. 하루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갱단을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이처럼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주효했다. 지난해 3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질서의 심각한 혼란’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엘살바도르에선 헌법상에 보장된 국민 권리가 제한되고 공권력이 강화돼 영장 없는 체포가 가능해졌다. 이렇게 무더기로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되자 교도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가 됐다. 6만 4000명이 넘는 갱단 조직원들과 기존 수감자 4만 여 명이 합쳐지면서 교도소 인구만 10만 명이 훌쩍 넘어선 것. 이에 지난 1월 세코트가 새롭게 문을 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다만 수감자들의 열악한 대우와 수용 환경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여기에 체포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침해, 고문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으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매우 호의적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엘살바도르 국회는 치안행정 강화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내달까지 30일 더 늘리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해 3월 27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요청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처음 선포된 이후 12번째로 승인된 것이다. 마우리시오 아리아사 경찰청장은 "우리는 범죄 집단과 계속 싸워야 한다"고 국회 결정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한 뒤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美 대통령 압박에 제약사 줄줄이 인슐린 가격 인하

    바이든 美 대통령 압박에 제약사 줄줄이 인슐린 가격 인하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도 미국 내 가격을 최대 78% 인하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인슐린 제품인 ‘란투스’ 가격을 78%, ‘아피드라’ 가격을 70%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당뇨병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 상한을 월 35달러(약 4만 5605원)로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노피와 함께 세계 3대 인슐린 공급업체인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도 미국 내 인슐린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4일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5팩짜리 인슐린 주사 제품인 ‘노보로그’의 가격을 75%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슐린 제품인 ‘노보린’과 ‘레베미어’ 가격도 65% 낮추고 브랜드명 없이 판매하는 인슐린의 가격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이달 초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인슐린 제품인 ‘휴마로그’와 ‘휴물린’ 가격을 오는 4분기부터 7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슐린 제품 구매에 들어가는 본인 부담금을 월 35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인슐린 밸류 프로그램’을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메디케어(65세 이상 고령층이 주 대상인 미국의 공공의료보험) 가입자들은 인슐린 구매에 월 35달러 이하만 내고 있다. 대형 제약사의 잇따른 가격 인하는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다. 노보노디스크와 릴리 등 주요 제약사들은 2010년대 들어 인슐린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건강보험이 없거나 본인 부담금 비율이 높은 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정치권이 인슐린 가격 인하를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메디케어 가입자뿐 아니라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또한 미국 일부 주는 인슐린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미국 내 당뇨병 환자는 37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 주가폭락 전 154억원어치 매도”

    “美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 주가폭락 전 154억원어치 매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회장이 파산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데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도 주가 폭락 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최고경영진 6명은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6일까지 59일간 모두 9만 682주를 매도했다. 이 기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23∼145달러(16만∼19만원) 수준이었다. 경영진 팔아치운 금액은 1180만 달러(약 154억원)에 달한다. SVB 파산 이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급락해 이날 거래는 34.27달러(약 4만4700원)에 마감됐다. 경영진이 매도한 가격의 25% 수준이다. 이 은행을 설립한 짐 허버트 회장은 1, 2월에 가장 많은 450만 달러(약 58억7000만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허버트 회장 측은 “자선 활동과 부동산 계획에 따라 자금 마련을 위한 일상적인 거래의 일부”라며 “올해 매도한 주식은 그가 보유한 은행 전체 지분의 약 4%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책임자인 로버트 손턴과 최고신용책임자인 데이비드 릭트먼이 각각 350만 달러(약 45억 9000만원)와 250만 달러(약 32억 8000만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마이클 로플러 최고경영자(CEO)도 97만 9000달러(약 12억 8000만원)어치 매도했다. 그레그 베커 SVB 회장이 지난달 27일 모회사인 SVB파이낸셜의 주식 1만 2451주(약 360만 달러·47억6000만원)를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SVB 파산 발표 11일 전이었다. 미 규제당국은 SVB가 파산하기 전에 임원들이 내부자 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지옥에 내몰려 울고 토했다”…러 죄수 출신 와그너 용병의 폭로 [핫이슈]

    러시아의 용병단체인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선봉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병력인 죄수들에 대한 실상이 하나 둘 씩 폭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감옥에 수감 중 와그너 그룹 용병으로 채용된 5명의 인터뷰를 통해 그 내부 속사정을 보도했다. 잘 알려진대로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들이 내세운 대가는 월급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6개월간 복무하고 살아남으면 사면해주는 조건이었다.실제로 지난 1월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감옥에 복역하다 용병으로 투입된 후 살아남은 24명을 사면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당신들은 계약 기간 동안 품위있게 명예롭게 일했다”면서 “(밖에 나가서) 과음하지 말고, 마약하지 말고, 여성을 강간하지 말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5명 모두 과거 살인과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된 죄수 출신이다. 과거 납치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와그너 용병이 된 드미트리 에르마코프(38)는 "전선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리는 갈기갈기 찢긴 시신들의 환영을 받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최전방 참호에서 일부는 토하고 일부는 울고 또 일부는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부상을 입기 전 최전선에서의 마지막날은 '완전한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보도에 따르면 죄수 출신의 와그너 용병 중에는 25년 형을 받았던 죄수 출신도 있었으며 과거 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렇게 용병으로 채용된 죄수들은 잘해야 2~3주 정도 군사훈련을 받고 이른바 '총알받이'로 내몰린다. 실제로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 그룹의 사상자 수가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와그너 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측의 공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병력 고갈로 전력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프리고진은 "와그너 용병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방부가 죄수들을 신병으로 모집하는 것을 불허했다"며 “와그너의 경쟁력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MLB 복귀 김하성, 3타수 3안타 맹타

    MLB 복귀 김하성, 3타수 3안타 맹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18일 만에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3 MLB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7-1로 이겼다. 2회 초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시속 122㎞ 너클커브를 받아치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샌디에이고는 오스틴 놀라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이 1-1로 맞선 4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곰버의 2구째인 시속 127㎞ 체인지업을 노려쳐 2루타를 뿜어냈다. 놀라가 적시타를 때려 역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포로 3-1로 앞선 5회 초 1사 1, 3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코너 시볼드의 4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로 생산했다. 3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올렸다. 놀라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향한 김하성은 데이비드 달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6회 말 팀이 수비진에 큰 변화를 주면서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 출전해 11타수 6안타(타율 0.583), 3타점 4득점 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2개를 쳐 OPS(출루율+장타율)는 1.310이다.
  • 서울 마곡지구 도심실버타운 ‘VL 르웨스트’ 분양… ”시니어 맞춤형 생활환경 제공”

    서울 마곡지구 도심실버타운 ‘VL 르웨스트’ 분양… ”시니어 맞춤형 생활환경 제공”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의 4개동, 총 810가구로 조성되며 시니어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시니어 맞춤 특화 설계… 호텔 서비스 제공 롯데건설은 은퇴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입주민들은 불필요한 동선과 이동 없이 편안하고 효율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다. 또한 IOT 시스템을 통해 세대 내에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호텔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한 ‘하우스키핑 서비스’(주 2회)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차별화 의료 서비스 제공… 신속·체계적 건강관리 의료 서비스도 차별화했다. 먼저 지난해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으로 VL르웨스트와 인접한 상급종합병원인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해당 병원 이용 시 전용 창구를 통해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을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하게 할 수 있으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의료재단의 보바스기념병원이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단지는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에 해당해 고품격 의료 인프라도 함께 누린다. 이 특구에는 서울 시내 2위에 달하는 병원급 이상 전문 의료 시설이 집적됐다. 현재 마곡지구 내에는 1014병상 규모의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했으며, 이외에도 미즈메디병원, 웰튼병원, 서울스타병원 등이 조성 중이다. 아울러 중증 질환 환자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의료 관광 기반 마련, 의료 관광 활성화 사업, 의료 관광 도시 구현 사업 등으로 세분화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 보행통로와 지하철역 연결… 문화·쇼핑·생활 인프라 갖춰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등이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췄다. 특히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와 지하철역이 직통으로 연결돼 있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가깝다. 도보권 내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 공원’도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와 연결돼 있다. 특히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 919-8번지에 있다.
  • 변화한 주식 시장…30대 수원男 제친 40대 용인女

    변화한 주식 시장…30대 수원男 제친 40대 용인女

    지난해 고금리 기조에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부분의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떨어지는 주가에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장이 좋질 않으니 신규로 유입되는 투자자수가 많을리 없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2509개사) 종목을 소유한(중복 소유 제외) 개인투자자는 1441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단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기간 증시가 때아닌 호황기를 맞으면서 2018년 561만명이었던 개인 투자자 수가 불과 3년 만에 1384만명(2021년)으로 147%나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주식 보유자수 4위 대한항공→네이버 부동의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보유한 동학 개미는 561만명에서 638만명으로 14%나 늘었다. 2021년 초 8만 8000원대까지 갔던 삼성전자는 이후 하향세를 보이다 그해 말 8만원 선을 돌파하며 반등하나 싶었지만 현재는 5만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2021년 소유자수 4위 자리를 지켰던 대한항공(88만명) 자리에 네이버가 들어가있다는 점이다. 1위 삼성전자, 2위 카카오, 3위 현대자동차, 5위 SK하이닉스는 변화가 없었전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에 거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가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두 회사의 주가 모두 지난해 다른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하향세를 보였지만 낙폭이 다르다. 대한항공 주가가 2만 9500원에서 2만 2950원으로 22% 떨어지는 동안 네이버는 37만 6000원에서 17만 75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소유자수가 전년도 26만명에서 지난해 29만명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위로 물러났는데 3위 자리에 오른 건 올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이다. 코스닥 대장주로 자기매김한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들어 9만 32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131%나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20조를 돌파했다.2030 투자자 줄고 여성 투자자 수는 늘고 주식 투자자의 지형에도 변화가 있었다. 개인 소유자 수에서 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 50대가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은 2021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전체 주식보유자 수가 늘었음에도 2030세대의 경우 투자자 수가 1년 새 오히려 줄었다. 20대와 30대는 지난해 전년도 대비 주식보유자 수가 각각 12%, 1%씩 감소했는데, 40대 이상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4%까지 증가했다. 주식 활황기 때 주식 부자를 꿈꾸며 증시에 진입했던 대표적인 세대가 2030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수 청년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40대의 경우 주식보유자 수는 늘어난 반면 보유 주식수는 오히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주식보유자 수와 보유 주식 수가 각각 14%, 13%씩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 중 여성의 수는 2021년 646만명에서 지난해 680만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0%에서 47.8%로 0.8% 포인트 늘었는데, 보유 주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9%로 변함이 없었다. 거주지와 성별, 연령대를 종합해 개인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시군구에서도 순위 변동이 컸다. 1위 자리엔 경기 수원이 거주지인 40대 남성(2021년 4만 4707명→2022년 4만 5432명)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2위 자리는 경기 수원 거주 30대 남성(4만 3695명→4만 3026명)에서 경기 용인 거주 40대 여성(4만 2341명→4만 3842명)으로 바뀌었다. 3위도 경기 용인 거주 40대 남성에서 경기 수원 거주 40대 여성으로 바뀌었다. 다만 소유 주식수로 하면 2년 연속 서울 강남 거주 50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가진 주식 수는 지난해 기준 11억 8095만주로 2위인 강남 거주 60대 남성(9억 3337만주)보다 27%나 많았다.
  • 미러, 서로 ‘무인기 잔해 회수’ 군사작전… 긴장 여전

    미러, 서로 ‘무인기 잔해 회수’ 군사작전… 긴장 여전

    러시아 전투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국 공군 무인기 MQ9 리퍼를 추락시킨 이튿날 미러 양국이 리퍼 잔해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에 나서는 등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러시아는) 실수하지 마라.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비행하고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로시야24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우리가 흑해 연안에 비행 제한 구역을 설정한 사실을 미국이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결적 접근을 고조하기 위해 일종의 도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반격했다. 전날 미 국무부에 초치됐던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대사도 자국 언론에 “누구도 러시아 해역을 침범하는 것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고 말했다. CNN은 미러 양국이 MQ9의 잔해 회수를 위해 동시에 군사 작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MQ9은 최대 시속 482㎞로, 소음이 거의 없이 비행하며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드론은) 흑해의 아주 깊은 물속으로 떨어졌다”며 잔해 회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또 미 당국은 러시아가 MQ9을 회수해 기밀 정보와 첨단기술을 수집할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충돌 후 원격으로 민감한 소프트웨어들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날 핫라인을 가동해 우발적 충돌 방지에 나섰다. 오스틴 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공개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러시아는 건설적 대화를 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언 레서 독일마셜펀드(GMF) 부회장은 “흑해 상황은 항상 복잡했고 여전히 그렇지만 현재 위험이 훨씬 커졌다. 갈등이 오래 지속될수록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與 “공동번영 새 시대 열었다”… 野 “굴종 외교의 정점”

    與 “공동번영 새 시대 열었다”… 野 “굴종 외교의 정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굴종 외교의 정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보·경제 위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며,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났지만 끝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없었다”며 “굴종 외교로 점철된 회담은 국민께 수치심만 안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역보복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도, 화이트리스트(수출 관리 우대국) 복원에 대한 명확한 확답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효력 중단 결정을 정상화한 것에 대해서도 “이 정도면 선물을 넘어 조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배출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는데, 우리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성과를 얻어 오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3자 변제’ 방식의 정부 해법을 두고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12년 전 합의안에 스스로 담았던 ‘진심 어린 사죄 표명’과 ‘동원의 강제성 인정’조차 모두 내팽개친 굴욕 해법”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도 “대통령이 삼권분립까지 위반하며 일본에 납작 엎드린 것”이라며 “일본 앞에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강조해 온 법치주의마저 능멸했다. 이는 탄핵 사유”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의원 10여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시위에 나섰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안보, 경제 위기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며 나아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죽창가만 불러 대며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책임한 반일 선동에 현혹될 국민은 없다는 것을 분명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오늘 회담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국제 정세를 돌파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 “수출규제 해제, 한일 신뢰 구축 첫발”… 화이트리스트 복원 논의

    “수출규제 해제, 한일 신뢰 구축 첫발”… 화이트리스트 복원 논의

    한일 정상회담에 발맞춰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 역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수출규제 문제와 맞물려 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에서도 해법을 찾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16일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규제를 해제하며, 한국 정부는 이에 맞춰 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은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중요한 소재로, 2019년 기준으로 일본은 세계 시장에서 불화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를 약 90%, 불화수소를 약 70% 생산하고 있었다. 일본이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반발해 2019년 7월 수출규제 조치를 하자 당시 격렬한 일본 제품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는 등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일본은 같은 해 8월에는 화이트리스트에서도 한국을 배제했고, 이에 맞서 한국은 그해 9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WTO에 제소했다. 상호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부여하는 ‘백색국가 리스트’(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조속한 원상회복이 되도록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일본은 우리나라 대통령령에 해당하는 정령을 각의에서 의결해야 하고, 우리는 산업부 고시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이 오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를 풀지 못한 것은 한일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촉박해 사전에 국장급 회의를 하지 못해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일 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6일 한일 수출규제 현안 원상회복을 위한 양자 협의 방침 발표 이후 14~16일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과 제9차 한일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 대화를 개최해 합의를 이뤄 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정책 대화에서 양국 수출관리 당국의 체제, 제도 운용, 사후관리 등을 포함해 수출관리의 실효성에 대해 긴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로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요한 이슈인 반도체 산업에서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제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3개 품목을 수출할 경우 구비 서류 등이 간소화되고 허가 기간이 단축되는 등 절차적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며 “또한 이번 합의는 단순히 수출규제 조치 해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뢰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한일 간 경제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조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양국의 교역이 경제 규모에 걸맞게 회복되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의 투자와 기술 협력이 확대되면서 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 선언… ‘경제안보대화’ 창설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 선언… ‘경제안보대화’ 창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12년 만에 정상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새롭게 출범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는 등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현안들이 전격적으로 해소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제안보와 첨단 과학뿐만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외교·경제당국 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양국의 공동 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해 다양한 협의체와 소통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재차 강조했다. 두 정상은 회담 개최 당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에 맞선 안보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랜 기간 중단된 한일 안보대화,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조기에 재개하는 것과 고위급 한중일 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기동하는 중요성에 대해 (윤 대통령과 생각이) 일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조금 전 정상회담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맞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의 수출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한국도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는 조속히 원상회복하도록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거론됐던 20억원의 ‘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은 지난해 다자외교를 계기로 열린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 SVB 파산 충격, 스위스 덮쳤다

    SVB 파산 충격, 스위스 덮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로 전이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재현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중소은행인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의 CS 위기설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재무 건전성 문제가 불거진 CS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3.94%가 급락했다. 167년 역사의 CS는 자산 규모가 약 5000억 달러(약 656조원)에 이르는 이른바 ‘세계 9대 IB’ 중 하나다. CS가 무너질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CS 주가는 스위스 증시에서도 이날 24.24%나 폭락했지만, 16일 장 시작과 함께 주가가 40%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CS는 2021년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캐피털의 파산으로 막대한 투자 손실이 이어졌고, 지난해 4분기에는 1000억 달러(131조 2000억원) 넘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CS는 지난 14일 발표한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서 “재무회계 부분에 대한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며 불안감을 더했다. 여기에 전날 최대 주주인 아마르 알 쿠다이리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 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향후 추가 금융 지원은 없다’는 공언으로 도미노 붕괴 우려도 극에 달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스위스 중앙은행인 국립은행(SNB)이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70조 3000억원)의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CS도 이날 별도로 최대 30억 스위스프랑(4조 2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채무증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에 따라 중앙은행이 은행 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한 것을 제외하면 CS는 2008년 이후 글로벌 IB 중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쇼크’는 심상치 않다. 미국 중소은행 중 위험군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이날 주가는 21.37% 급락했고 안전자산인 금(4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1%(20.4달러) 오른 1931.30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일 이후 6주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전날 밤 다른 중앙은행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하는 30곳의 ‘글로벌 시스템에 중요한 은행’(G-SIB) 중 하나인 CS 사태에 대해 각종 시나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저금리로 풀린 쉬운 돈(easy money)과 당국의 규제 변화가 더 많은 은행 자산 압류와 폐쇄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은행의 위기’가 이제 시작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경기침체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2000년 닷컴버블의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 세계 9대 IB 크레디트스위스도 ‘흔들’…스위스 당국, 유동성 긴급지원

    세계 9대 IB 크레디트스위스도 ‘흔들’…스위스 당국, 유동성 긴급지원

    단기적 파산 가능성 낮지만 개선도 어려울 것 전망 자산만 656조원, 미국 중소은행 파산과 급이 달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충격이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위기로 전이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재연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중소은행인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은 규모의 CS 위기설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재무 건전성 문제가 불거진 CS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3.94%가 급락했다. 167년 역사의 CS는 자산 규모가 약 5000억 달러(약 656조원)이르는 이른바 ‘세계 9대 IB’ 중 하나다. CS가 무너질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CS 주가, 24% 내렸다 이튿날 40%까지 급등키도 CS 주가는 스위스 증시에서도 이날 24.24%나 폭락했지만, 16일 장 시작과 함께 주가가 40%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CS는 2021년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캐피털의 파산으로 막대한 투자 손실이 이어졌고, 지난해 4분기에는 1000억 달러(약 131조 2000억원) 넘는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CS는 지난 14일 발표한 지난해 연례 보고서에서 “재무회계 부문에 대한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며 불안감을 더했다. ●미국 SVB 파산 후 불안한 시장에 CS 위기 겹쳐 여기에 전날 최대 주주인 아마르 알 쿠다이리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 회장이 언론인터뷰에서 ‘향후 추가 금융지원은 없다’는 공언으로 도미노 붕괴 우려도 극도에 달했다.사태가 심상치 않자 스위스 중앙은행인 국립은행(SNB)이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 3000억원)의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CS도 이날 별도로 최대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 2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채무증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안전자산’ 금 가격 6주만에 최고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에 따라 중앙은행이 은행 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한 것을 제외하면 CS는 2008년 이후 글로벌IB 중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쇼크’는 심상치 않다. 미국 중소은행 중 위험군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이날 주가는 21.37% 급락했고, 안전자산인 금(4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1%(20.4달러) 오른 1931.30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일 이후 6주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영국 중앙은행, 다른 국가 중앙은행과 긴급회의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은 전날 밤 다른 중앙은행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선정하는 ‘글로벌 시스템에 중요한 은행’(G-SIB) 30곳 중 하나인 CS 사태에 각종 시나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저금리로 풀린 쉬운 돈(easy money)과 당국의 규제 변화가 더 많은 은행 자산 압류와 폐쇄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은행의 위기’가 이제 시작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경기침체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2000년 닷컴버블의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 “美, 틱톡에 中 창업자 지분 매각 요구…안 팔면 사용금지”

    “美, 틱톡에 中 창업자 지분 매각 요구…안 팔면 사용금지”

    미국 정부가 틱톡의 중국 창업자 보유 지분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압박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최근 틱톡 측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야당인 공화당에서 “틱톡 관련 안보 위협에 강하게 대응하지 않는다”고 비난 받아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조치로 주요 정책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도 틱톡 지분 매각을 요구하면서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전임자와 똑같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기술 서비스를 악용해 미국인의 민감한 데이터와 국가 안보에 위험을 가하는 것을 막을 권한을 미국 정부에 부여할 것”이라고 미 의회의 틱톡 제재 법안 발의 움직임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를 석권한 틱톡의 핵심 지분을 사실상 미국에 넘기라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주요 소셜미디어(SNS)가 자국용과 해외용으로 분리해 서비스한다. 중국 당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은 해외용 서비스로 ‘위챗’(Wechat)을, 동영상 공유 서비스 더우인(抖音)은 ‘틱톡’(TikTok)을 운영한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자본이 지분의 60%를 갖고 있고 창업자들이 20%, 직원들이 20%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사는 베이징에 있다. 앞서 틱톡은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칸막이를 치고 미 기업 오라클에 데이터 접근권을 부여해 워싱턴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안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 내 대중 매파들은 “중국 공산당이 요구하면 바이트댄스는 어쩔 수 없이 틱톡의 고객 데이터를 넘기게 돼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두고 틱톡과 2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틱톡은 미국 정부의 통보에 대해 “국가 안보가 목적이라면 지분 매각은 해결책이 못 된다. 창업자 지분 소유권이 바뀐다고 해서 데이터 흐름이나 접근권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중국의 플랫폼 서비스가 미국 시장을 장악하자 ‘국가 안보’라는 미명 하에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 [포착] 지옥에 온 걸 환영해…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 2000명 추가 수감

    [포착] 지옥에 온 걸 환영해…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 2000명 추가 수감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번에도 2000명에 달하는 갱단 조직원들을 새 교도소에 무더기로 수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테콜루카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교도소에 2000명의 수감자들을 무사히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갱단 조직원 2000명은 헬리콥터까지 뜬 삼엄한 경계 속에 손과 발에 족쇄가 채워진 채 버스에 실려 새 교도소로 이송됐다. 특히 이들은 모두 반바지만 입고 맨발인 상태였으며 모두 매트리스는 없는 금속 침상만 가득찬 방으로 나뉘어 수감됐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새 이송작전을 통해 2000명의 갱단 조직원 두번째 그룹을 교도소로 옮겼다"면서 "세계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이 교도소에는 이미 4000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이 언급한 교도소는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에앞서 지난 1월에도 갱단원 2000명이 한꺼번에 이곳으로 이감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간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해왔다. 부켈레 대통령이 갱단에 선전포고를 한 이유는 바로 살인사건이었다. 하루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갱단을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렇게 갱단 조직원들을 체포하자 지난 2018년 10만 명 당 50건 이상이었던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준 7.8건으로 뚝 떨어졌다.이처럼 범죄 조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가 주효했다. 지난해 3월 엘살바도르 정부는 ‘공공질서의 심각한 혼란’을 이유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 비상사태 기간 동안 엘살바도르에선 헌법상에 보장된 국민 권리가 제한되고 공권력이 강화돼 영장 없는 체포가 가능해졌다. 이렇게 무더기로 갱단 조직원들이 수감되자 교도소도 세계 최고 수준의 포화상태가 됐다. 6만 4000명이 넘는 갱단 조직원들과 기존 수감자 4만 여 명이 합쳐지면서 교도소 인구만 10만 명이 훌쩍 넘어선 것. 이에 지난 1월 새롭게 문을 연 최대 규모의 교도소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수감자들이 열악한 대우와 환경에 놓이자 일부 인권단체들은 체포의 절차적 정당성과 인권 침해, 고문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린 수많은 수감자들이 흰 속옷만 입고 모두 빽빽이 붙어 앉아있다. 또한 많은 수감자들이 경찰에 거칠게 끌려다니거나 진압봉으로 두들겨 맞기도 해 사실상 이들의 인권은 먼나라 이야기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호의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 결과 국민 88%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네 메리노 엘살바도르 국방장관은 ”아직도 3만 명의 갱단 조직원을 조사 중에 있다“면서 ”비상사태는 갱단과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밝혔다. 
  • 美 무인기 ‘리퍼’ 추락에 미러 소통…흑해선 ‘잔해 확보’ 군사작전

    美 무인기 ‘리퍼’ 추락에 미러 소통…흑해선 ‘잔해 확보’ 군사작전

    미국 “국제법 허용하는 곳 어디나 비행할 것” 러시아 “해역 침범, 누구도 허용하지 않을 것”러시아 전투기가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 공군 무인기 MQ9 ‘리퍼’를 추락시킨 이튿날 미러 양국이 리퍼 잔해 회수를 위한 군사작전에 나서는 등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러시아는) 실수하지 말라.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비행하고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로시야24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우리가 흑해 연안에 비행 제한 구역을 설정한 사실을 미국이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미국이 대결적 접근을 고조하기 위해 일종의 도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반격했다. 전날 미 국무부에 초치됐던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러시아대사도 자국 언론에 “누구도 러시아 해역을 침범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고 말했다. CNN은 미러 양국이 MQ9의 잔해 회수를 위해 동시에 군사 작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MQ9는 최대 시속 482km로, 소음이 거의 없이 비행하며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드론은) 흑해의 아주 아주 깊은 물 속으로 떨어졌다”며 잔해 회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또 미 당국은 러시아가 MQ9를 회수해 기밀 정보와 첨단기술을 수집할 가능성을 차단하려 충돌 후 원격으로 민감한 소프트웨어들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날 핫라인을 가동해 우발적 충돌 방지에 나섰다. 오스틴 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고 공개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러시아는 건설적 대화를 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언 레서 독일마셜펀드(GMF) 부회장은 “흑해 상황은 항상 복잡했고 여전히 그렇지만 현재 위험이 훨씬 커졌다. 갈등이 오래 지속될수록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국내 주식 누가 가장 많이 가졌나? ‘강남사는 50대 남성’

    국내 주식 누가 가장 많이 가졌나? ‘강남사는 50대 남성’

    강남에 사는 50대 남성이 국내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022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509개사를 대상으로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 소유주식수 상위 10개 시·군·구’를 살펴본 결과 소유주식 수가 가장 많은 거주지·성별·연령대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11억8000만주)였다. 이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남자가 9억4000만주, 경기 성남시 거주 50대 남자가 7억7000만주를 소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소유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소유자 수가 638만75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카카오(206만6529명)와 현대자동차(120만9827명)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만3904명)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27만7691명)와 에코프로비엠(22만5308명)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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