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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거의 반 세기 전인 1975년 8월 15일(현지시간) 아침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마플 타운십에 살던 여덟 살 소녀 그레첸 해링턴이 여름 성경캠프에 참여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그 아이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사였던 데이비드 잔스트라(83)가 장례식을 주재했는데 알고 보니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이었다.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연초에 익명을 요구한 여성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그의 마각이 드러났다. 그녀는 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잔스트라가 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 세기 가까이 범행을 숨기고 살아 온 그는 미성년자 납치 및 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의 잭 스톨스타이머는 전날 취재진에게 “그는 모든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었다”면서 “그는 자신을 잘 알고 믿었던 가여운 여덟 살 소녀를 살해했다. 그런 다음 장례 때는 물론 그 뒤로도, 오랜 세월 가족의 친구인 척 굴었다”고 말했다. 해링턴 사건은 지난해 이 소녀의 불운한 죽음을 다룬 책 ‘마플의 그레첸 해팅턴 비극’이 발간되면서 뒤늦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잔스트라는 트리니티 기독개혁교회의 목사였다. 매일 아침 그의 교구에서 성경캠프가 열렸는데 그는 해링턴을 다른 교회로 적을 옮겨주려 했는데 그날 아침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 해링턴의 주검은 거의 두 달 뒤 근처 숲속에서 발견됐다. 잔스트라는 수색 작업을 돕겠다며 나선 것은 물론, 장례식까지 주관했다. 검찰은 그가 해링턴을 자동차로 유인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해링턴의 아버지가 집을 떠난 딸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 목격자는 해링턴이 잔스트라 목사의 녹색 램블러 스테이션왜곤과 비슷하게 생긴 차량 운전자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그날 해링턴을 보지도 못했다고 딱 잡아 뗐고, 수사는 종결됐다. 지난 1월 잔스트라의 딸 친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열 살 때 그의 집에서 잔 일이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더란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 일기장에 적은 그날 일기를 보여줬는데 “나는 그가 그레첸을 납치한 그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미스터 Z다”라고 적혀 있었다. 잔스트라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겼는데 지난주 조지아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지금은 그곳 감옥에 구금돼 있는데 곧 펜실베이니아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의 책을 쓴 조아나 팰콘은 공동 저자인 마이크 매티스가 새로운 단서를 떠오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두 저자가 잔스트라를 인터뷰했는데 “그는 그날 아침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듯 얘기했다. 오히려 부인이 더 잘 기억하고 있더라”면서 “우리는 나이 탓으로만 여겼다. 그 스토리는 우리 동네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페이스북 이웃 그룹에 이 범죄는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잔스트라는 범행을 자백한 뒤 도리어 안도하는 것 같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유진 트레이 경관은 “그가 자신이 벌인 일을 유감스러워하는지 모르겠지만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정의에 한 걸음 다가갔다”면서 “여러분이 그레첸을 만나면 금세 친구가 될 것이다. 그애는 모두에게 친절했고 다정했으며 따스했다 .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애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애가 얼마나 대단했고, 지금도 대단한지 사람들은 얘기한다. 여덟 살인데도 그애는 주위 사람들에게 평생 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56조원대 알래스카 LNG 공동개발 美 구애에 韓·日 주저하는 이유

    56조원대 알래스카 LNG 공동개발 美 구애에 韓·日 주저하는 이유

    미국이 알래스카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과 일본이 함께 참여하길 원하고 있지만 반응이 시원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몇년 동안 민관이 함께 한국과 일본을 설득하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북쪽 뷰포트해에서 추진되는 44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의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가 답보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에서 가까운 뷰포트해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한 뒤 130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알래스카 남쪽의 액화시설로 옮기겠다는 내용이다. 액화시설에서 생산된 LNG는 선박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계획이다. LNG 운송선이 알래스카 남쪽에서 한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일, 일본은 7일에 불과하다. 현재 중동이나 미국 멕시코만에서 생산된 LNG가 한국이나 일본으로 운송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편리하다. 특히 미국은 알래스카 LNG 공동 개발이 전략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러시아산 석유와 LNG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알래스카산 LNG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일본은 LNG 수입량의 10%를 러시아 사할린 2 프로젝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극적으로 한국과 일본에 구애하고 있다.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설리번 의원은 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설리번 의원은 WSJ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러시아산 에너지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가장 분명한 선택은 미국 서부의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도 LNG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 관계자 등이 몇년 동안 한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 공동 개발이나 구매계약 문제를 협의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WSJ이 전했다. 일본은 알래스카 LNG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나 중동 국가들이 3~4년 안에 LNG를 공급할 수 있다고 약속하는 상황에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은 알래스카 LNG 계약을 서두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넷제로’ 목표에 합의한 것도 대형 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테라자와 타츠야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 소장은 “현재 LNG에 대한 수요가 막대하지만, 10~15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LNG의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는 2025년 1분기까지 한국과 일본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쓰론앤리버티·프로젝트G… 대형 신작 대기

    쓰론앤리버티·프로젝트G… 대형 신작 대기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쓰론앤리버티’(TL) 테스트 버전을 지난 5월 공개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려는 의지를 널리 알렸다. TL을 비롯해 ‘프로젝트G’, ‘배틀 크러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역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어 NC의 하반기 라인업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C는 일주일간 진행한 베타테스트를 통해 TL의 실제 서비스에 준하는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공개했다. 몰입도 높은 그래픽과 연출로 플래그십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품격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TL 테스트는 PC로 진행됐지만 컨트롤러와 모바일 스트리밍 기능도 지원했다. 이용자는 설명창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최소화한 채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컨트롤러’, 조작 편의성 등 컨트롤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PC’, 외부 이동 시 끊김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등 세 가지 방향의 플레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것은 TL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즌 패스’ 중심의 상품 구성으로 이용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테스트 종료 후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개발자 메시지를 남기며 이용자와 소통했다. NC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MMORPG의 진수를 선보이고자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게이머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테스터도 모집하고 있다. TL과 함께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도 한창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공개된 ‘프로젝트G’는 N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시간전략게임(RTS)이다. 대규모 전쟁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의 영토 경쟁 속에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 공개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 크러쉬’도 NC로선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 배틀 크러쉬는 3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 정국 ‘빌보드 핫100’ 1위… BTS, 비틀스급 대기록

    정국 ‘빌보드 핫100’ 1위… BTS, 비틀스급 대기록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정국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도 1위로 진입해 K팝 솔로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 주요 차트를 동시 석권했다. 정국은 25일 새벽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더 위로 가자”는 소감을 남겨 전 세계 BTS 팬덤 ‘아미’를 열광시켰다. 소속사 빅히트뮤직도 BTS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매일 ‘세븐’을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모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올렸다. 앞서 미 빌보드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정국의 ‘세븐’이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과 모건 월렌의 히트곡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어로 부른 ‘세븐’은 차트에 진입하면서 바로 1위를 차지한 68번째 ‘핫샷’ 곡이다. K팝 솔로 가수로는 지난 4월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처음 ‘핫100’ 정상에 오른 같은 팀 지민에 이어 정국이 두 번째다. 지금까지 ‘핫100’ 1위를 달성한 K팝 가수는 BTS뿐이다. 그룹으로는 6곡, 솔로로는 지민과 정국이 기록을 갖고 있다. 이외 싸이가 2012년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정국의 ‘핫100’ 1위는 견고한 팬덤뿐 아니라 세계 팝 시장에서 음악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통한다. 이달 들어 빌보드가 ‘핫100’ 차트 집계 대상에서 현지 K팝 팬들이 이용해 온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점수를 제외하기로 한 불리한 조건에서 일궈낸 1위다. 정국의 ‘세븐’은 막판 음원 다운로드 부문에서 맹추격해 온 제이슨 알딘을 제치고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 3000을 기록했다. ‘세븐’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된 지 10여일이 지난 이날 새벽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BTS도 멤버 지민과 정국의 ‘핫100’ 1위 기록으로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더불어 역사상 한 그룹에서 복수의 멤버가 빌보드 정상에 오른 9개 그룹 중 하나가 됐다. ‘세븐’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 ‘UK 개러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장르의 리듬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정국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세련된 팝 감각과 조화된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냈다. ‘세븐’은 미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도 3위로 진입했다.
  • 국경·세대·성별 경계 허문 ‘K컬처’… 대한민국을 입고 먹고 즐기다

    국경·세대·성별 경계 허문 ‘K컬처’… 대한민국을 입고 먹고 즐기다

    K팝 전도사 ‘BTS’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이 글로벌 최고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노래와 드라마를 넘어서 게임과 음식, 패션 등 ‘K컬처’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뿐 아니라 국내 게임과 식품, 제약기업도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K컬처’의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미국의 음악시장에서 K팝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한국어 노래가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나왔다. 미국의 산업 데이터 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K팝의 미국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2021년 0.5%에서 지난해 0.7%, 올해 상반기 0.9%로 늘었다. 음반(CD)의 경우 미국 내 판매량 상위 10개 중 9개가 K팝 음반이다. 올 상반기 BTS의 활동이 없었음에도 세븐틴과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르세라핌 등 여러 K팝 그룹이 미국에서 골고루 활약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K게임은 미국 등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8월 23~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넥슨 등 우리 게임업체 21곳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미국 E3와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행사다. 넥슨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작의 신규 영상과 이미지를 선보였다. 올해도 게임스컴 2023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서구권을 겨냥한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등 신작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북미·유럽 지역 배급을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때문에 TL도 같이 소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미 ‘치킨’과 ‘라면’, ‘김치’ 등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식품업계도 해외시장 확장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미국·캐나다뿐 아니라 호주·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 ‘만두’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만두를 잇는 ‘K스트리트푸드’ 제품 출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떡볶이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8월 중에는 핫도그, 김말이 등의 상품도 해외에 선보일 방침이다. 라면 업계도 해외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심의 지난 1분기 북미지역의 매출은 1억 2335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48만 달러로 무려 604.1%로 급증했다. 해당 분기 농심 영업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미국 법인 증가분이 차지할 정도다.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도 2020년 37%에서 지난해 44%로 7% 포인트 증가했다.농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1공장과 캘리포니아의 2공장에 이어 2025년 제3공장 착공 등으로 2030년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K팝과 드라마에 대한 글로벌 인기가 게임과 식품, 패션뿐 아니라 제약 등 다양한 국내 기업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명의 국군용사 유해, 70여년 만에 돌아온다

    7명의 국군용사 유해, 70여년 만에 돌아온다

    미국 하와이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5일 오전(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 뒤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은 2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봉환되는 유해 중 3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로 생각해 미국에 인계한 뒤 추가 확인을 거쳐 국군으로 밝혀졌다. 다른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던 유해다. 특히 유해 1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최임락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는 1950년 8월 포항·영덕 전투에서 전사했고 유해는 본가로 봉송했다”며 “유족과 협의해 형제의 희생을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6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매슈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보훈부는 대표단에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기념품 ‘아리랑 스카프’를 복원해 선물할 예정이다. 스카프에는 아리랑 악보와 한반도 지도, 참전국 국기, 부대 마크 등이 새겨져 있다. 26일 저녁에는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족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다. 또 참전용사 64명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함께 3D 스캔 방식으로 발 모양을 측정한 맞춤형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다.
  • 전남지역, 올해 산불로 ‘축구장 1331개’ 면적 산림 피해

    전남지역, 올해 산불로 ‘축구장 1331개’ 면적 산림 피해

    올해 빈번한 산불이 발생하면서 전남지역에서는 지난달까지 축구장 1331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의 산불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36건, 2021년 32건에 이어 2022년에는 5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산림피해 면적은 2021년 18㏊에서 지난해 63㏊로 늘었다. 지난달까지 발생한 산불로 951㏊, 축구장 1331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 김정희 (더불어민주당·순천3) 의원은 지난 제373회 임시회 기간에 열린 전남도 환경산림국 주요 업무 보고자리에서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아져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와 가뭄 영향으로 올해 6월까지 예년에 비해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크게 늘었다”며 “산불 예방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순천 월등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쓰레기를 태우다 불길이 논둑을 지나 산림까지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졌다”며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요즘 드론을 이용해 산불을 감시하는데 전문가들은 드론에 소화탄을 탑재해 산불 발생 지점에 터트리면 10분에서 15분가량 시간을 벌 수 있다고 한다”며 “산불감시용 드론에 소화탄을 장착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 진화헬기 추가 도입을 계획 중이고, 소화탄을 장착한 진화용 드론 운용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소화탄 장착 드론을 예로 들었다”며 “앞으로 이상기후로 산불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전남도가 산불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日 “중국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더 진해!” 주장…방류는 8월 말 유력?[여기는 일본]

    日 “중국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더 진해!” 주장…방류는 8월 말 유력?[여기는 일본]

    일본이 중국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의 농도가 더 짙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을 비난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일본에서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 지칭 표현)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일본 역시 중국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2일 “일본 정부 수뇌(정상)이 21일 중국 외교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중국 정부 측에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우려를 전달함과 동시에, 중국 세관에서 일본산 수산물 통관이 지연되는 실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국 세관에 검사 강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중국 세관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실무자 차원의 협의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중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 시기 언제?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워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ℓ당 1500베크렐㏃ 미만)까지 떨어뜨린 뒤, 해저터널을 이용해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 방류 시기가 8월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월에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9월 초)부터 UN 총회 참석(9월 말)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보도에서 "이러한 일정으로 봤을 때,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이 없는 8월 하순과 9월 중순이 오염수 방류 등과 같은 국내 주요 현안에 힘을 쏟을 시기"라면서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의 조정 시기 등으로 봤을 때 '처리수'는 8월 (해양) 방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정전70주년]하와이 국군 유해 7구 돌아온다

    [정전70주년]하와이 국군 유해 7구 돌아온다

    미국 하와이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7구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5일 오전(현지시간) 미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 뒤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은 2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봉환되는 유해 중 3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로 생각해 미국에 인계한 뒤 추가 확인을 거쳐 국군으로 밝혀졌다. 다른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던 유해다. 특히 유해 1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던 고(故) 최임락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고인의 형인 고 최상락 하사는 1950년 8월 포항·영덕 전투에서 전사했고 유해는 본가로 봉송했다”며 “유족과 협의해 형제의 희생을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6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보훈부는 대표단에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기념품 ‘아리랑 스카프’를 복원해 선물할 예정이다. 스카프에는 아리랑 악보와 한반도 지도, 참전국 국기, 부대 마크 등이 새겨져 있다. 26일 저녁에는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족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다. 또 참전용사 64명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함께 3D 스캔 방식으로 발 모양을 측정한 맞춤형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다.
  • 한국 외래진료 건수 OECD 1위지만…의사 수 꼴찌에서 두번째

    한국 외래진료 건수 OECD 1위지만…의사 수 꼴찌에서 두번째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료이용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지만, 이를 뒷받침할 보건의료 인력은 OECD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5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3’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회원국 평균(5.9회)의 2.6배였다. 병원 병상 수 또한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국가 1위였고 회원국 평균(4.3개)의 2.9배였다. 급성기 치료 병상은 인구 1000명당 7.3개로, OECD평균(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반면 의료인력 수는 OECD평균에 한참 못 미쳤다. 2021년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전체 회원국 중 멕시코(2.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평균은 3.7명이고,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순으로 의사가 많았다. 독일의 의대 정원은 2022년 기준 1만 1752명으로, 올해 5000명 이상을 더 증원할 계획이다. 의학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명 당 7.3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이스라엘(6.8명), 일본(7.2명)에 이어 세번째로 적었다. 평균은 14명이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합친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은 1000명 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1.0명 적었다. 하지만 전체 간호 인력 중 간호사는 4.6명으로 OECD평균(8.4명)을 한참 밑돌았다. 장기요양인력도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기대 수명은 OECD 국가 평균보다도 3.3년 긴 83.6년으로 최근 10년 사이 3년 늘었다. OECD국가 중 상위국에 속한다. 하지만 장기요양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4.8명으로 OECD평균(5.6명)에 못 미쳤다.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4.1명(2020년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2010년 35명에서 줄고는 있지만 OECD평균(11.0명)과 비교해 여전히 2배 이상 많다. 한편 한국의 자기공명영상(MRI)보유 대수는 인구 100만명 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인구 100만명 당 42.2대로,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많았다.
  • 김하성 빅리그 첫 멀티 홈런, 시즌 최다 기록도 +2

    김하성 빅리그 첫 멀티 홈런, 시즌 최다 기록도 +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2개를 터트리며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14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김하성의 개인 통산 3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김하성은 1회 말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 퀸 프리스터의 4구째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말 1-8로 뒤진 1사 2루 찬스에서 또 다시 프리스터의 135㎞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피츠버그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뛰어올라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공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7회 말에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하성은 그러나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사했다. 지난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시즌 12호 홈런을 치며 빅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김하성은 이날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까지 18개 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의 20홈런-20도루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한편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이날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선발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보냈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경기는 피츠버그가 8-4로 이겼다.
  • ‘지구→우주→지구’…우주 나갔다 돌아온 ‘부메랑 운석’ [핵잼 사이언스]

    ‘지구→우주→지구’…우주 나갔다 돌아온 ‘부메랑 운석’ [핵잼 사이언스]

    애초 지구의 암석이 우주로 튕겨져 나간 후 다시 지구로 돌아온 이른바 '부메랑 운석'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약 1만 년 전 지구를 떠난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가능성이 있는 운석을 소개했다. 약 646g의 이 운석은 지난 2018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은퇴 교수인 알버트 잠봉이 처음 모로코의 상인으로부터 구매한 것이다. 지역 유목민이 사하라 사막에서 주운 것을 상인의 손을 거쳐 연구 목적으로 사들인 것. 이후 2년 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지질학자 제롬 가타체카 박사 연구팀이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했고 공식적으로 이 운석은 'NWA 13188'라는 이름을 얻게됐다. 그리고 연구팀은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지리화학 컨퍼런스에서 최초의 부메랑 운석이라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그러나 NWA 13188은 지구에 있다가 우주로 나간 후 다시 돌아왔다는 것인데 물론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오랜 전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그 충돌 여파로 지구의 암석 일부가 우주로 튕겨나간 후 다시 지구 중력에 이끌려 돌아왔다는 것. 이에대한 근거로 연구팀은 크게 2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먼저 연구팀이 NWA 13188을 분석한 결과 성분이 놀랍게도 지구 고유의 화산암과 동일한 화학 성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만약 이 운석이 지구 대기를 뚫고 우주로 날아갔다면 고에너지 입자로 이루어진 은하우주선(galactic cosmic rays)에 노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베릴륨-3, 헬륨-10, 네온-21과 같은 동위원소의 흔적을 남기게 된다. 연구팀은 NWA 13188에 이같은 원소가 확인됐는데, 지구상의 어떤 암석보다도 높지만 일반적인 운석보다는 낮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NWA 13188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 지구 궤도에서 최소 2000년 이상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증거는 NWA 13188이 운석의 겉표면에서 관찰되는 검붉은색의 얇은 껍질인 용융각(Fusion Crust)이 확인되는데 이는 지구 대기를 통과할 때 생긴다.  다만 이같은 연구팀의 가설에도 검증하기 힘든 여러 문제가 있다. 먼저 이 운석을 우주로 날려보낼 정도면 화산폭발보다는 소행성 충돌이 유력한 데 그에 걸맞는 충돌 크레이터가 없다. 최소 1만 년 전에 1㎞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다면 지구에는 약 20㎞ 크레이터에 생성되는데 지구상에는 이같은 젊은 크레이터가 없다는 것.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에는 아직 검증이 필요한 수십 개의 크레이터가 있어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대해 오스트리아 비엔나 자연사박물관 루도비크 페리에르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흥미로운 암석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소행성이 충돌하면 지구 암석이 녹을 정도로 국지적인 압력과 온도를 극한으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젊은 분화구라면 그 내부가 여전히 뜨거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 ‘사드도 못 막는’ 극초음속 미사일 속속 배치…타깃 지역 어디?

    중국, ‘사드도 못 막는’ 극초음속 미사일 속속 배치…타깃 지역 어디?

    중국이 남동부 지역에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東風·DF)-17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MIIS) 데커 에벨레스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로켓군(PLARF) 전투명령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 로켓부대는 대만과 마주보는 남동부 지방의 단거리 미사일을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로 교체하고 있다.  둥펑-17은 2019년 10월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극초음속 미사일로, 당시 환구시보 등 현지 관영언론은 “둥펑-17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막을 수 없다”면서 “주일미군, 주한미군, 괌 기지 등이 둥펑-17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벨레스 연구원은 중국의 둥펑-17 남동부 지역 배치가 최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중국이 대만과 마주보는 동남부 지역의 로켓 여단에 사거리 1000㎞ 미만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대신 더 멀리 날아가는 미사일로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군사정보 전문업체인 ‘제인스’의 카필 카잘 역시 “중국군이 대만 인근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둥펑-17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둥펑-17과 결합한 극초음속 활공체는 마하 5~10의 속도로 비행하며, 미국의 대공시스템인 사드, 패트리엇 등을 피할 수 있다”면서 “이들 미사일은 6∼8분 안에 대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주장과는 달리, 둥펑-17이 미국 괌 기지나 다른 핵심 미국 해군 병력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안후이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총 7개 지역의 로켓군 여단에 둥펑-26을 배치했다. 둥펑-26은 사거리가 약 3500㎞인 중거리 미사일로, 괌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괌 킬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벌리스 연구원도 둥펑-26을 언급하며 “둥펑-26은 중국 무기고에서 가장 중요한 미사일이라고 봐야한다”면서 “중국군이 충격적일 정도로 많은 수의 둥펑-26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0년 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시 대만과 동맹국들을 타깃으로 첨단 미사일을 배치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은 이에 항의해 닷새간 실탄 사격 훈련을 펼쳤는데 당시에도 첨단 미사일을 담당하는 로켓부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 정국 ‘세븐’ 미국 빌보드 ‘핫100’ 1위…BTS도 새 기록 썼다

    정국 ‘세븐’ 미국 빌보드 ‘핫100’ 1위…BTS도 새 기록 썼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곡으로는 ‘세븐’이 빌보드 사상 68번째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미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정국의 ‘세븐’이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과 모건 월렌의 히트곡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븐’은 앞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3위로 진입했다. 정국은 K팝 솔로 가수로는 같은 BTS 멤버인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 이어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두 번째가 됐다. 빌보드의 다양한 차트 가운데 메인 기록으로 꼽히는 ‘핫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 집계해 순위가 산출된다. ‘세븐’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 스트리밍 219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 3000으로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K팝 가수가 ‘핫 100’ 1위를 한 기록은 모두 BTS에서 나왔다. 정국과 지민 이전에는 2021년 BTS의 ‘마이 유니버스’(콜드플레이와 컬래버), ‘버터’, ‘퍼미션 투 댄스’가, 2020년에는 ‘라이프 고스 온’, ‘세비지 러브’ 리믹스, ‘다이너마이트’까지 총 6곡이 정상에 오른바 있다. 솔로 가수로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었다. BTS도 대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멤버 지민과 정국이 연속해 ‘핫100’ 1위를 차지함으로써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더불어 복수의 멤버가 솔로로 정상에 오른 역사상 단 아홉 그룹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 러시아, 세계 문화 유산 성당 공습…우크라, 러 국방부 인근 드론 공격

    러시아, 세계 문화 유산 성당 공습…우크라, 러 국방부 인근 드론 공격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건물들이 24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통해 3개월 안에 전세를 바꿀 가능성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오전 4시쯤 모스크바의 비거주용 건물 2채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심각한 피해나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국방부 건물 인근 소몰스카야 프로스펙트 17구역에서 드론이 두 차례 폭발하며 파편이 흩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에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 드론 2대가 격추됐다”며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이대로 전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가) 초기에 점령한 영토의 약 50%를 되찾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아직 상대적으로 초반이고 어려워 앞으로 1~2주 내로 결정되지는 않고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군이 3개월 안에 반격을 끝내고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미국이 ‘게임 체인저’라며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집속탄’을 제공하는 등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가 바그너 용병 그룹 반란, 보급품 부족 등 사기 저하 속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선 도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대규모 군사 지원에는 신중한 모습이고 유럽의 지원도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군사 지원을 기다리는 사이 러시아는 지뢰밭과 참호, 공군력을 앞세워 30㎞에 이르는 방어선을 구축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술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사분석가인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WSJ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를 뚫으려면 군사작전을 확장하고 동시에 (군사작전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더글러스 배리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비 공군력이 우월하진 않지만 항공 자산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 방어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공습으로 유네스코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정교회 성당이 파괴되며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 ‘170㎝ 거인’ 신들린 왼손, 메이저와 첫 악수

    ‘170㎝ 거인’ 신들린 왼손, 메이저와 첫 악수

    3m 미만 퍼트 59번 중 58번 성공“英 팬들 야유 괜찮아”… 관용 보여김주형, 한국인 최초 준우승 영예“발목 통증, 아드레날린 나와 잊어”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이자 첫 메이저 우승이다. 이번 대회 시작 전 그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2개월 동안 우승컵을 들지 못한 그는 이미 한물간 선수로 불렸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도 없다. 세계랭킹 26위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US오픈 준우승이다. 관심 대신 다른 골프 선수들의 팬에게 야유를 받은, 이 작은 왼손잡이 골퍼는 거칠고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디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하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하먼은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디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8억원)다. 이 대회에서 왼손잡이 골퍼가 우승한 것은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하먼이 세 번째다. 전체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도 다섯 번째다. 키 170㎝로 체구가 작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83야드, 156명 중 126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에겐 신들린 퍼트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하먼은 3m 미만 퍼트를 59번 시도해 58번 성공할 정도로 완벽한 퍼트를 구사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하먼은 “몇 년 전에 처음 시도했던 거울을 보며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을 올해 다시 시작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하먼의 뒤를 바짝 쫓던 토미 플리트우드(공동 10위·잉글랜드)나 2014년 디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공동 6위·북아일랜드)의 우승을 바라는 현지 팬들의 야유에 대해선 “누구나 응원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라 괜찮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김주형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한국 선수 최초로 디오픈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남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9년 PGA 챔피언십 양용은(우승), 2020년 마스터스 임성재(공동 2위)에 이어 김주형이 세 번째다. 김주형의 준우승은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에 멍이 드는 부상을 이기고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 김주형은 인터뷰에서 발목에 대해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사실 2, 3라운드에 (발목 통증 때문에) 기권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평소 꿈꾸던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외에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욘 람(스페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란히 공동 2위가 됐다.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 284타를 기록해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 ‘거북이 행정’… 인천~강화 도로확장 2년 더 걸린다

    강화군민들의 숙원사업인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대곶면 약암리(강화 초지대교 앞) 구간 도로 확장공사가 ‘느긋한 행정’ 때문에 당초 일정보다 2년 이상 늦게 끝날 전망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12월 인천 서구 거첨도에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까지 해변도로 6.47㎞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거첨도~약암2교차로 4.7㎞ 구간은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고, 나머지 1.77㎞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2021년 12월 방아도소초 삼거리부터 인천 서구 검단동까지 인천시 관할 2.42㎞ 구간을 우선 착공,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나머지 김포시 구간은 아직 보상절차에 들어가지도 못해 2024년 9월 개통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 도로는 인천~강화 간 교통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도로 폭이 좁고 곡선길이 많아 휴일 및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체증으로 악명이 높은 구간이다. 이 때문에 2017년 1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도로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인천시와 김포시는 사업비 분담 협약까지 체결하며 개통을 서두르기로 했다. 총사업비 466억원 중 중앙정부에서 200억원을 부담하고, 인천시가 166억원을, 김포시가 100억원을 보태 2024년 9월 완공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에 소극적이던 김포시는 최근에야 도로 편입구역에 대한 분할을 마무리했다.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보상절차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 김포시 측은 “앞으로 1년은 더 있어야 보상을 완료할 수 있고, 공사는 인천시가 맡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김포시에서 편입토지에 분할조서를 보내와야 사업변경 고시를 할 수 있고, 이후 김포시가 보상공고·감정평가·보상협의 등의 절차까지 끝내줘야 착공할 수 있어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시 구간은 공사 마무리 단계지만, 김포시와 개통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2026년 말은 돼야 준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준공 및 개통일정이 당초보다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강화군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강화 길상면 한 대형음식점 관계자는 “인천에서 강화로 놀러온 인천시민들이 귀갓길 차량정체를 우려해 오후 2시만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면서 “공사 지연 배경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해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러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착공한 2.42㎞ 구간은 지적상 행정구역이 정해지지 않은 공유수면(수도권매립지 4공구)으로 인천시의 관할구간이 아니며, 도로유지 관리 등의 도로관리청 업무를 김포시에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7년 10월 인천시와의 협약에 따라, 올해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김포시 부담 사업비 100억원 전액을 인천시에 성실히 납부 완료하고 행정절차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5월 말 해당 도로구역에 대해 지적(분할) 측량 결과에 따른 지적공부 정리를 완료하여 그 결과를 인천시에 제공하고 후속 절차인 보상추진을 위해 6월 초 지적공부 정리결과를 반영한 김포시 구간 도로구역결정(변경) 서류 제출을 인천시에 요청했으나, 인천시가 회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 [단독] “나의 존엄한 죽음을 허하라” 조력사망 헌법소원 나선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⑤]

    [단독] “나의 존엄한 죽음을 허하라” 조력사망 헌법소원 나선다[금기된 죽음, 안락사⑤]

    <5> 가족 그리고 죽음을 돕는 사람들 조력사망을 원하는 시민과 변호사 단체 등이 모여 조력사망 합법화를 위한 소송에 나선다. 조력사망 당사자를 필두로 단체 소송이 진행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24일 한국존엄사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조력사망 제도화를 위해 헌법소원 청구인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조력사망 도입을 주장하는 변호사 단체 ‘착한법 만드는 사람들’의 상임대표 김현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맡는다. 방식은 크게 헌법소원과 위헌법률 심판 두 가지가 논의된다. 헌법소원은 조력사망 외에는 고통을 해소할 대안이 없는 난치성 환자가 국내에서는 조력사망이 허용되지 않아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받았다는 논리다. 위헌법률 심판은 가족의 조력사망에 동행했을 때 적용될 수 있는 형법상 자살방조죄 조항이 헌법에 위배하는지 여부를 가려 보자는 취지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조력사망을 원하는 당사자들이 헌법소원을 청구하거나 헌법재판소가 자살방조죄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화된 경우가 많다. 지난해 1월 조력사망을 입법화한 오스트리아는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던 환자와 췌장암으로 고통받던 아내의 자살을 도운 죄로 형을 선고받은 남성 등이 나서 촉탁살인죄와 자살방조죄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헌재가 자살방조죄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조력사망이 가능해졌다. 독일의 경우 조력사망을 원하는 환자들과 존엄사 단체, 일부 의사와 변호사들이 존엄사 단체에 적용한 ‘업무상 자살방조’ 처벌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연방헌법재판소는 2020년 2월 해당 조항이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위헌 결정을 내렸다.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의 물꼬를 틔운 2008년 ‘김 할머니’ 사례처럼 병원 측에 무의미한 연명의료 중단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과 헌법소원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이번 소송에는 난치성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달고 사는 이명식(62)씨 등이 조력사망을 희망하는 당사자로 직접 참여한다. 김 변호사는 “의사 직군에서도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찾고 있다”며 “존엄사로서 조력사망을 바라보는 헌재의 분위기가 과거와 달라졌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北, 월북 병사 송환에 ‘대가’ 요구할 것”…과거 ‘웜비어 사건’ 몸값은?

    “北, 월북 병사 송환에 ‘대가’ 요구할 것”…과거 ‘웜비어 사건’ 몸값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23)과 관련해 북한이 그를 이용해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그곳(북한)은 가지 말아야 할 곳이다. 그들은 미국인 특히 군인을 포로로 잡을 때 이에 대한 대가(price)를 요구한다”면서 “이러한 사례는 러시아와 중국 이란에서도 볼 수 있다. 이것이 내가 걱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킹은 (북한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그것(월북)은 심각한 실수였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7년 대학생 신분으로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오토 웜비어의 경우, 북한이 그를 석방하는 대가로 미국 정부에 2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3억 원)를 요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은 웜비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미 당국자가 돈을 지불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200만 달러의 청구서’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웜비어를 위해 북한에 어떠한 돈도 지불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당시 백악관 역시 “우리는 인질 협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웜비어의 ‘몸값’ 지불에 동의는 했지만, 실제로 돈은 건네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는 북한에 불법 억류된 자국민 관련 비용을 미 정부가 지불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2020 회계연도 국무부 지출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하원 세출위는 지출예산 최종안에 첨부한 보고서에서 “대북 지원예산 지출 금지 조항은 북한에 불법 억류된 미국인과 관련된 비용을 북한 정부에 지불하거나 상환하는 데도 적용된다”고 명시했다.  폴리티코는 “킹의 도피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에 정박한 미국 핵잠수함에 대한 북한의 불만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유엔군사령부 “북한과 대화 시작” 앞서 킹은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 간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미국행 비행기에 타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왔고, 이후 판문점 견학에 합류했다가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군의 관리소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은 킹이 무단월북을 한 지 약 일주일 동안 미국의 접촉 시도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다가, 24일에서야 유엔군사령부(UNC)와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UNC부사령관은 이날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외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휴전 협정 하에 수립된 장치를 통해 북한군과 대화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말했지만, 킹의 안전과 사안의 민감성 등을 우려해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 양평고속도 與 ‘의혹 해소’ 판단, 재추진 채비…野는 국정조사 카드

    양평고속도 與 ‘의혹 해소’ 판단, 재추진 채비…野는 국정조사 카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으로 ‘사업 중단’ 논란에 휩싸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오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를 기점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이미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며 오는 24일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했고, 민주당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해명이 거짓이고 ‘백지화’ 선언은 불법이라며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지난 6월부터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더니, 결국 사업을 하려야 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몰아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온갖 근거 없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설명에도 귀를 닫고, 그저 선동만 몰두하며 구태의연한 정치로 국민께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가 오죽 답답했으면, 전례 없이 고속도로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단계에서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했겠느냐”고 강조했다. 전날 국토부는 홈페이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를 개설해 사업 관련 자료 55건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문가들이 최적대안을 제시한 경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검토 절차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교통·도로 전문가들의 대안노선 평가 자료 등이 모두 공개됐으므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전날 국토부가 “하루속히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도 사업 재추진 채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번 국토위 현안질의에 주목해 달라”며 “멈춰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가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거짓과 선동의 구시대적 정쟁을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여권이 제시한 사업 재개 요건인 ‘민주당의 사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사과는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겠느냐”며 사업 재개에 방점을 찍었다. 김 의원은 “모든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고 결과적으로 이 사업의 투명성을 민주당이 인정하면 그 자체가 사과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국토부의 해명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장관의 지난 6일 전격적인 백지화 선언이 국가재정법 등 5가지 법률을 위반했고, 국토부가 거짓 해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원 장관의 ‘법률 위반’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것은 추후 탄핵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원 장관이 ‘2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규모 사업을 변경할 때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국가재정법을 위반했고, 고속도로 건설계획 변경 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도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특혜 의혹이 없었다’는 원 장관의 해명도 거짓이라고도 반박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용역사가 양평군이 2022년 7월 제안한 3가지 노선에 대해 ‘취사 선택적’으로 분석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용역사는 양평군이 제안한 3가지 노선 중에 사실상 강상면 종점 노선만 선택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은 이미 대통령 처가 땅 인근 종점으로의 변경 결론을 만들어 놓고, 이후 과정은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대해서도 “국회의 자료 요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던 자료들이 하루아침에 생겨났다”며 “그동안 국토부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회의 핵심자료 요청에 다수의 자료가 없다거나 작성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평군과 하남시 등 관계기관의 요청사항에 대한 용역사의 조치 결과를 담은 ‘조치계획서’에 대해선 “존재하지 않는다더니 어제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버젓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더 이상 숨겼다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우린 다 공개했다’는 여론전이라도 하기 위해 부랴부랴 공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은 또 “장관과 국토부의 이런 행태는 국정조사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런 행태가 지속될 경우, 국정조사를 넘어 더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는 물론 특별검사(특검) 추진도 검토 중이다. 오는 26일 국토위는 원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을 불러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애초 지난 17일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수해로 한 차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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