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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디퀸 황유민·장타퀸 방신실, 공격 골프 맞짱 개봉 박두

    버디퀸 황유민·장타퀸 방신실, 공격 골프 맞짱 개봉 박두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화재·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버티퀸 루키와 장타퀸 루키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14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78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황유민(롯데)과 방신실(KB금융그룹)이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황유민은 이날 5점을 추가해 중간 합계 31점으로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방신실은 이날 15점이나 따내며 30점을 쌓아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 이소미(대방건설), 이소연(SK네트웍스)은 26점이기 때문에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은 황유민과 방신실의 자존심 대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는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타수 합계가 아니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하고 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황유민과 방신실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 김민별(하이트진로)에 이어 2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새내기다. 특히 둘은 장타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골프로 투어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방신실은 평균 264야드로 장타 1위, 황유민은 257야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버디에서는 황유민(3.68개)이 1위, 방신실(3.51개)이 2위다. 1라운드에서 9점, 2라운드에서 17점을 따내며 선두로 뛰쳐나간 황유민은 그러나 이날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버디 4개에 보기를 3개나 적어내며 주춤했고, 방신실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보태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순식간에 황유민을 1점 차로 추격했다. 특히 방신실은 이날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207야드 거리의 그린에 공을 올린 뒤 5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함께 국가대표를 지냈던 둘은 15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황유민은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첫 승 이후 석 달 만에, 방신실은 5월 E1 채리티오픈 첫 승 이후 다섯 달 만에 2승을 노린다. 황유민은 “딱히 잘 안됐던 플레이는 없었는데 어제 운을 다 썼는지 경기가 안 풀려 답답했다”면서 “불안했던 티샷은 오늘 좋아졌다. 다만 웨지샷을 조금 더 가다듬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자 방신실과 대결에 대해서는 “1, 2라운드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겠지만 내일은 최종 라운드라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신실은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서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또 17번 홀 이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면서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했던 언니라 편하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선수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치명적인 매력의 소녀?...‘롤리타 패션’ 베트남서 열풍 [여기는 베트남]

    치명적인 매력의 소녀?...‘롤리타 패션’ 베트남서 열풍 [여기는 베트남]

    머리에 달린 커다란 리본, 프릴 달린 풍성한 드레스, 호치민시의 대학 1년생인 히에우(19,여)씨의 등교 복장이다. 마치 동화 속 어린 공주님의 차림새로 눈길을 끈다. 그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일명 ‘롤리타 패션’의 옷차림을 좋아했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이런 옷차림을 하고 외출을 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롤리타 패션에는 여러 스타일이 있다"면서 “나는 주로 학교에 어울리는 ‘클래식 롤리타’를 입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쳐다봤는데, 지금은 반 친구들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히에우 씨는 현재 300개가량의 롤리타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롤리타 패션은 1980~90년대 일본에서 스트리트 스타일의 한 형태로 등장해 200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속 소녀 ‘롤리타’(1955)가 기원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풍기는 소녀의 이미지를 창출하려는 시도는 비슷해 보인다. 베트남에서 5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롤리타 스타일을 사랑하는 젊은이들’ 그룹의 관리자인 응웬 투이 짱(28,여)씨는 “약 10년 전 롤리타 패션이 베트남에 소개되었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14~27세의 젊은이들이 롤리타 드레스를 입고 자신을 표현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엣 웅(30,여) 씨는 지난 5년간 롤리타 상품을 판매해 왔다.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에 거주하는 14세~29세의 여성 100명가량이 매달 방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방문객 수는 지난해의 2배, 3년 전의 10배가량으로 급증했다. 웅 씨가 판매하는 아이템들은 주로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며 가격은 50만~400만동(약 2만7000원~22만원) 가량이며 일부 제품은 수천만 동에 이르기도 한다. 하노이에서 중고 롤리타 가게를 운영하는 키우 뉴(26) 씨는 9월에만 물건을 빌리거나 사 간 손님이 200명을 훌쩍 넘겼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는 "기존 고객 외에 최근에는 화려한 공주풍의 드레스를 원하거나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롤리타 드레스를 빌리거나 구매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롤리타 드레스는 주로 해외 주문이라 물건이 도착하기까지 한 달에서 최대 3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한 번 주문 시 3~4개의 드레스와 양말, 리본, 신발, 브로치 등의 액세서리도 세트로 주문한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롤리타 패션 관련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다. ‘롤리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상 축제의 조직위원장은 “호치민시 담센 문화공원에서 매년 1회 개최되는 행사에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행사가 시작된 2019년에는 2000명 이상이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약 1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 참가자 중 14~28세 청년층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심리학자 짠 흐엉 타오 씨는 “오늘날 젊은이들은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고,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롤리타 패션이 인기를 끄는 것”이라면서 “착용자가 행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지역 사회는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롤리타 복장이 지나치게 화려해 공공장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 강사인 루 후엔 짱 씨는 “롤리타 패션은 파티나 축제 등의 사적 공간에나 어울리는 복장이지, 일상생활에서는 실용성도 떨어지고 베트남 문화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 나치 ‘충복’→‘국민 영웅’→히틀러 청부로 청산가리 음독 [지구촌 소사]

    나치 ‘충복’→‘국민 영웅’→히틀러 청부로 청산가리 음독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❹/1944.10.14 자살한 나치 육군원수 롬멜“미친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있을 때, 기독교인의 본분은 그 버스에 치어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러 주고 기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운전기사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지속하며 기독교 신앙 회복을 위해 활동했던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주변에선 나치 정권으로부터 생명에 위협을 받던 그에게 망명을 권유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에서는 연구교수직을 제안했다. 학생을 가르치지 않아도 좋으니 연구에 전념하며 일단 독일을 탈출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동포들이 어둠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는 그들을 섬겨야 한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그리고 더욱 위험한 일에 가담하게 된다. ‘발키리 작전’으로도 불리는 1944년 7·20 음모다.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상영됐다. 아돌프 히틀러(1889~1945) 암살시도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패배에 이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나치 독일에겐 패색이 짙어질 무렵 국방군 내 비밀조직 ‘검은 오케스트라’ 주도였다. 낮 12시 30분쯤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시한폭탄을 사용했으나 히틀러는 생존했다. 그날 오후 4시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와 비밀회담에 빳빳이 고개를 들고 나타난 히틀러는 테러를 당한 회의장을 공개하며 “현재 전황이 이처럼 위험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살아남은 것처럼 끝내 우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중 통신선이 복구되었으며 사방에서 반란 소식이 보고됐다. 히틀러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조리 다 죽여버리겠다며 무시무시한 응징을 예고했다. 나치는 선전전을 위해 곧바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약 7000명이 체포됐으며, 5000명 정도가 사형을 선고받아 대부분 갈고리에 매달려 교수형을 당했다. 히틀러는 “푸줏간의 돼지와도 같다”고 묘사했다. 본회퍼 목사도 이듬해 4월 9일 새벽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된다. 암살시도 뒤 뜻밖에 무거운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 에르빈 롬멜(1891~1944)을 빼놓을 수 없다. 히틀러 암살기도 사건엔 무지막지한 나치 행태에 질린 현역 장교들도 참여했는데 당시 야전원수 계급이던 그가 이들과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진정한 군인이기를 자부했던 롬멜은 1그해 6월 펼쳐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을 계기로 히틀러에게 “이미 패전한 상황이어서 연합국들과 강화를 맺어야 한다”고 자꾸 건의해 최고위 세력의 눈밖에 난 처지였다. 10월 14일 오전 11시쯤 사복을 입은 12명의 게슈타포 요원과 빌헬름 부르크도르프, 미하엘 비트만 장군이 독일 울름에 위치한 롬멜의 집을 포위했다. 이어 ‘총통의 위임을 받아 암살기도에 공모한 죄’를 묻기 위해 자살을 권유했다. 조용히 죽는 대신,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장을 치러준다는 조건에서였다. 롬멜은 집에서 500m가량 떨어진 숲으로 들어가 청산가리 독배를 마셔 일생을 마쳤다. 히틀러는 ‘국민적 영웅’으로 존경받는 그가 암살미수 사건에 관련됐다는 게 알려져선 곤란하다고 판단해 자살을 권유했다고 한다. 1911년 사관학교를 나와 제1차 세계대전 후 사관학교 교직으로 지내던 롬멜은 나치당에 관심을 가지게 돼 가입하고, 히틀러의 경호대장으로 임명됐다. 기갑사단 지휘관으로 있던 1940년 프랑스 전선에서 전격전으로 아르덴 숲을 돌파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남겼다. 특히 1941년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독일 군단을 이끌어 능수능란하게 지휘해 적과 아군 모두로부터 ‘사막의 여우’란 별명을 얻었다.
  • 손흥민, ‘전설’ 시어러·앙리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통산 4번째 수상

    손흥민, ‘전설’ 시어러·앙리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통산 4번째 수상

    ‘캡틴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를 개인 통산 4번째 수상하며 EPL ‘전설’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면서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9월 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24시즌 초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은 이적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반자리를 대신한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9월 들어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승세를 탔다. 9월 2일 번리와의 EPL 4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같은 달 24일 아스널과의 6라운드에서는 멀티 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월 1일(현지시간으로 9월 30일) 리버풀과의 7라운드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9월 3승1무를 포함해 시즌 6승2무 무패 행진하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EPL에서 통산 4회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경우는 살라, 앙리,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 수상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케인이 갖고 있다. 5회 수상한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까지 6명만 손흥민보다 많이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 버디퀸 황유민, 공격적이면 유리한 변형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시즌 2승 청신호

    버디퀸 황유민, 공격적이면 유리한 변형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시즌 2승 청신호

    ‘버디 퀸’ 황유민(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시즌 멀티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황유민은 13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67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로써 전날 얻은 9점에 17점을 보탠 황유민은 중간 합계 26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른 동명이인 이지현 2명을 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타수의 합계가 아닌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한 방식의 대회에서 황유민은 물 만난 고기가 됐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드라이버샷 순위 3위에 오른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라운드당 버디 1위(3.68개)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황유민은 이날 공격 골프의 진수를 뽐냈다. 4번(파3), 5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황유민은 8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에서 퍼 올린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다. 10번 홀(파5)에서는 2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핀 한 뼘 거리에 붙여 2점을 보탰고, 11번 홀(파4)에서도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 2점을 추가했다. 12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며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로 꺼내는 데 만족했던 황유민은 세 번째 샷도 핀에서 9m 거리의 프린지에 올라갔다. 그런데 퍼터로 굴린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 파를 지켰다. 13번 홀(파3)에서는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기도 했다. 17번 홀(파5)에서는 그린을 노린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지만, 이글에 가까운 칩샷으로 버디를 보탰고 18번 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쳤으나 칩샷이 홀에 굴러떨어졌다. 황유민은 “내가 워낙 공격적이기도 하고 버디 욕심을 많이 내는 편이라 이 대회라고 다른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KLPGA 투어에서 버디 9개는 처음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쇼트게임을 잘하는 편이라 자부하는데 오늘은 운도 따랐다”면서 “퍼트 감각도 좋은데 티샷이 페어웨이에 들어가야 버디 기회가 오는 코스라 조금 불안한 드라이버 샷을 보완해 남은 이틀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어 7년 차인 등록명 이지현2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11점, 신인으로 등록명 이지현7(나이키)이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7점을 보태며 나란히 중간 합계 19점으로 공동 2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그룹)이 중간 합계 15점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첫날 선두였던 권서연(우리금융그룹)은 2점을 보내는 데 그쳐 공동 11위(14점)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올린 상금과 대상 1위 이예원(KB금융그룹)은 공동 49위(7점)로 간신히 컷 탈락을 피했다.
  • ‘우승 상금 3억원 또 보인다’ 임성재, 제네시스 이틀 연속 선두

    ‘우승 상금 3억원 또 보인다’ 임성재, 제네시스 이틀 연속 선두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고민을 털어낸 임성재(CJ)가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친 임성재는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을 떼어 내며 4년 만에 이 대회 왕좌에 복귀할 채비를 갖췄다. 임성재는 2018~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뒤 국내 대회는 이번이 3번째 출전이다.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또 챙겼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상금 3억원을 정조준했다. 이날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2위 배용준(CJ)과는 1타 차다. 지난해 7월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배용준은 1년 3개월 만에 2승을 노려보게 됐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5)에서 23야드짜리 칩샷이 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기는 했지만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해 선두를 지켜냈다. 임성재는 경기 뒤 “오전이라서 그런지 거리감이 좋지 않았다”면서 “생각보다 1클럽 이상 차이가 나서 버디를 많이 잡지 못했다”고 2라운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무빙 데이인 내일이 중요하다”며 “거리감만 돌아온다며 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60도 웨지로 클럽페이스를 많이 열고, 스핀을 많이 걸었는데 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배용준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컵을 돌아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에 2타 뒤진 3위 그룹에는 최진호(코웰), 허인회(금강주택), 박상현(동아제약), 김영수(동문건설), 박경남까지 5명이 포진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황중곤(우리금융그룹)은 18번 홀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로 향하는 등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함정우(하나금융그룹)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으나 전날 9오버파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93위로 시즌 첫 컷 탈락했다.
  • 스트림플레이션 시대, 구독료 할인 카드는?

    스트림플레이션 시대, 구독료 할인 카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가 잇달아 오르며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신조어로 ‘스트림플레이션’이 등장했다. 이렇듯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업체가 이용 금액을 늘리는 가운데 매월 구독료를 아낄 수 있는 카드가 눈길을 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기존 OTT 서비스를 할인받은 금액으로 누릴 수 있는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할인 카드 중 대표적인 카드는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다. 이 카드는 OTT뿐만 아니라 음원, 전자책, 세탁 등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도 1만 2000원~2만원 내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톡톡O 카드’도 구독료 10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라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왓챠,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OTT 업체의 영상을 1만원 한도로 할인받는다. ‘톡톡M 카드’는 ‘톡톡O 카드’와 달리 스포티비와 티빙 구독이 가능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쿠팡플레이 구독이 가능한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이 할인 대상이다. 월 한도는 1만원이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플레이’ 카드도 있다.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등의 구독료를 60%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12월까지 카드 발급 시 연회비를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NH농협카드 ‘올바른 플렉스 카드’는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를 정기 구독할 때 2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할리우드 작가·배우 파업이 끝나면 구독료 인상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기존 단일 요금제에서 4000원을 올린 월 1만 3900원 요금제를 추가한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선 최근 1년 사이 무광고 요금제의 최저가가 평균 25% 오르기도 했다.
  • 아이브 ‘나’를 이야기하는 첫 미니음반…3연속 밀리언셀러 도전

    아이브 ‘나’를 이야기하는 첫 미니음반…3연속 밀리언셀러 도전

    걸그룹 아이브가 13일 첫 미니음반 ‘아이브 마인’(I’VE MINE)을 발매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 마인’은 ‘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녹여낸 앨범으로 여섯 멤버는 전작에 이어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이브는 이번 음반을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나를 묘사한 ‘이더 웨이’(Either Way), 서로가 발견한 나를 그린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 내가 찾아낸 또 다른 나를 담아낸 ‘배디’(Baddie)가 타이틀곡이다. 선공개된 두 타이틀곡에 이어 이날 베일을 벗은 ‘배디’는 중독적인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에 강렬한 트랩 비트와 독특한 베이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자신감 넘치는 곡이다. 신보에는 아이브의 시작을 함께한 작사가 서지음(‘오프 더 레코드’)과 선우정아(‘이더 웨이’), 빅나티(‘배디’)가 힘을 실었고, 멤버 장원영이 작사에 참여했다.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 엠’ 등을 히트시키며 일약 4세대 걸그룹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고,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와 첫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아이브는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국내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한편, 아시아·북미·남미·유럽 등 총 19개국 27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도 이어간다.
  • 벤츠 고객 골프대회서 한국팀 첫 우승

    벤츠 고객 골프대회서 한국팀 첫 우승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개최하는 글로벌 아마추어 골프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3 월드 파이널’에서 한국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우승했다. 한국 대표 3명은 종합 우승과 함께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메르세데스 트로피 참가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3∼7일 독일 도나우에싱겐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한국팀이 오스트리아와 중국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인전에서도 한국 대표 3명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대표 3명은 지난 8월 열린 국내 결선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고객으로, 본선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골퍼 75명과 경기를 펼쳤다. 한편 올해로 32회를 맞은 메르세데스 트로피는 고객들을 위한 아마추어 골프대회다. 매년 60여개 국가에서 참여한다. 올해 국내 예선에는 약 1400명의 고객들이 참가했다. 올해 월드 파이널은 5성급 골프 리조트 ‘데어 외시베르그호프’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는 골프 라운딩 및 진델핑겐 공장 투어 등이 제공됐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한국 대표 고객들께 깊은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 경험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축구 골키퍼가 바라보는 세상은 다르다? [사이언스 브런치]

    축구 골키퍼가 바라보는 세상은 다르다? [사이언스 브런치]

    축구에서 골키퍼는 독특한 포지션이다. 최종 방어선이라고 할 수 있는 골키퍼는 발만 써야 하는 축구에서 유일하게 손을 쓸 수 있다. 또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른 판단을 내려 상대방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켜야 한다. 골키퍼의 사고 방식은 일반인은 물론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과 어떤 차이를 보일까. 아일랜드 더블린 시립대 심리학부,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신경과학 연구소, 영국 노팅엄대 심리학부 공동 연구팀은 축구 골키퍼는 외부 자극의 인식과 다(多)감각 정보 처리 반응이 일반인은 물론 다른 위치의 선수들과도 근본적 차이를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0월 10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로 참여한 더블린 시립대 마이클 퀸 연구원은 아일랜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덜랜드 AFC 구단주인 나이얼 퀸의 아들이다.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과 달리 제한적이거나 불완전한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때문에 골키퍼는 다양한 감각의 정보를 결합하는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이런 가정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프로축구 골키퍼, 프로야구 외야수,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인 등 60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감각에 주어지는 신호를 처리하는 반응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컴퓨터 화면에 하나 또는 두 개의 이미지를 경고음이라는 청각 자극과 함께 불규칙한 시간 간격으로 제시하면 그에 따라 버튼이나 키보드로 연구팀이 제시한 지시사항을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전·현직 골키퍼들은 외야수나 일반인에 비해 신호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더 빠르고 정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골키퍼는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간 상호작용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즉 감각 신호를 분리해 처리하는 경향이 커 불완전하거나 부분적인 감각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감각 정보를 분리하는 경향성은 골키퍼가 미세하게 다른 시간차를 보이며 들어오는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맥거번 아일랜드 더블린 시립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축구선수와 팬들이 골키퍼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과학적으로 처음 측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맥거번 교수는 “골키퍼에게서 관찰된 다중 정보 처리 방식이 타고난 자연스러운 능력인지 훈련을 통해 습득되는 것인지, 그리고 미식축구의 쿼터백이나 야구의 유격수처럼 각 종목에서 독특한 포지션의 선수들은 감각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무쓸모 세계 랭킹” 포인트 산입 거부된 LIV 골프 선수들 반발

    “무쓸모 세계 랭킹” 포인트 산입 거부된 LIV 골프 선수들 반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 대해 “사실상 쓸모가 없어졌다”며 맹비난했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최근 LIV 골프의 랭킹 포인트 부여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제 세계 랭킹은 쓸모없어졌다”며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순위가 100위, 200위 밖이라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를 받을 길이 없어 현재 순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인 스미스 역시 LIV 골프로 옮기기 전에는 세계 2위까지 찍었지만 현재 15위로 떨어졌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주요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세계 랭킹이 무척 신경 쓰이는 문제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이제 세계 랭킹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LIV 소속 48명을 제외한 순위가 기준이 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패트릭 리드(미국)도 “세계 랭킹이 전 세계 선수들의 정확한 순위를 반영하기 전에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LIV 소속 선수 가운데 세계 50위 이내는 스미스와 18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2명이 전부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현재까지는 LIV 골프 대회에 대한 포인트 부여를 거부하고 있으나 지난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 측이 1년간 이어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합병하기로 했기 때문에 LIV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를 받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 ‘슈퍼마켓트’가 품은 이야기… 골목의 어제와 오늘을 걷다

    ‘슈퍼마켓트’가 품은 이야기… 골목의 어제와 오늘을 걷다

    요즘 한국인들에게 ‘집’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파트’를 떠올린다.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한국인에게 집은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을 의미했다. 1977년 한국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이 전국 융자주택 입주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6.3%가 “40~60평(대지) 규모에 방 4~5개, 입식 부엌, 수세식 변소를 갖춘 현대식 문화주택”에 살고 싶다고 답했다. 1990년대 들어 아파트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인에게 ‘집=아파트’가 됐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대형마트나 계열 소매점 자리에는 ‘슈퍼마켓’이 있었다. 많이 사라졌지만 ‘마켓트’나 ‘슈퍼마켙’처럼 오래된 표기법을 사용한 곳들도 간혹 보인다. 바로 구도심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표기법의 간판을 통해 구도심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 건축학자나 도시계획가들과 달리 이렇게 독특한 방식으로 도시를 읽어 주는 사람이 있다. 저자는 ‘도시문헌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고문헌 뭉치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찾아내는 문헌학자처럼 골목 곳곳을 걸으며 건축물과 각종 시설물에서 지나간 시대의 흔적과 자취를 추적하며 도시의 역사와 현재를 탐구하고 예측하는 사람이란 의미다. 흔히 ‘답사’를 전문 지식으로 무장하고 특정 지역을 샅샅이 살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런 것은 답사에 대한 편견이라고 강조한다. 1권과 2권을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1권은 간판, 아파트, 철도, 버스 정류장 등 12개 답사 포인트와 사례를 제시하면서 도시 발달과 숨겨진 현대 한국의 모습을 읽어 준다. 2권은 대전, 광주, 순천, 영월 광산촌같이 오늘날 한국의 모습을 낳은 장소를 찾아 과거를 소환한다. 1권이 ‘총론’ 개념이라면 2권은 ‘각론’에 해당한다. 책을 덮고 나면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 곳곳을 답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 박형준 시장 “부산엑스포 유치 가능성 5대5”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는 여러 기관 인사 중 가장 비관적이었던 분도 이제는 가능성을 5대5로 말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2일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182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공식 심포지엄에 참석해 여러 국가와 교섭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다. 이 심포지엄에는 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BIE 회원국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깊은 중동과 이슬람권을 제외하면 모두 해볼 만하다 하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불리하다고 봤던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도 긍정적으로 돌아섰고, 이슬람 국가가 많은 중앙아시아도 교섭 결과 승산이 있는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다음달 28일까지 남은 기간 우리나라는 2차 투표에서 지지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1차에서는 회원국 3분의2 이상 지지를 받은 도시가 개최지가 되고, 그렇지 않다면 최하위 도시를 제외하고 2차 투표를 한다. 탈락한 도시를 지지했던 표를 흡수해 2차에서 승리하는 전략인 셈이다. 박 시장은 “프랑스는 사우디를 지지한 상태지만, 2차 투표 지지국은 별도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1·2차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2차에서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는 엑스포 참가국의 국가관 건설 등에 5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우디의 3억 4300만 달러, 이탈리아의 2억 8500만 달러보다 훨씬 큰 지원 규모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게 엑스포의 취지이자 비전이므로,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9월 소비자물가 3.7%↑…8월 수준 유지

    美 9월 소비자물가 3.7%↑…8월 수준 유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지난달(0.6%) 대비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FS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레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이 인플레 싸움의 진전을 확실히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승리를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란과 협력했다”…하마스 내부서 ‘발언’ 나왔다

    “이란과 협력했다”…하마스 내부서 ‘발언’ 나왔다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관여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하마스의 레바논 지역 대표 아메드 압둘하디는 “우리는 헤즈볼라, 이란, (저항의) 축과 이번 공격 이전부터 이후까지 최고위급 수준에서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협력은 정치와 군사, 그외까지 여러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동맹인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다. ‘저항의 축’은 헤즈볼라를 비롯한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성향 단체들의 동맹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서방 매체 역시 하마스 기습 직후부터 이란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는 데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11일에는 미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WSJ도 미국의 한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준비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 시점이나 규모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고 WSJ은 전했다.이란 최고지도자 “그들은 틀렸다” 이란은 자국이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과거 팔레스타인 전투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선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를 오랫동안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번 공격에 이란 정부가 명확하게 연관됐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미 매체 “젤렌스키, 이스라엘 방문 공식 요청…연대 표명”우크라전 지원 축소 관측 속 이스라엘 적극 지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총리실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조율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관리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방문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날짜 등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지지도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적극적으로 연대를 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장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지지를 표명한 정상 중 하나다.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테러 행위’로, 그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모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벨라루스의 ‘테러’ 공격을 시작으로 전면전이 시작됐다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 때문에 모든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젤렌스키, 개전 후 처음으로 브뤼셀 나토 본부 방문“이-팔 분쟁 중에도 러 테러 계속…반드시 기억해달라” 나토 각국 추가 지원안 발표…‘러 동결자산 활용’도 시동 다만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던 중에도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겨냥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 방공은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와 그리고 정당하게 끝날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서방의 이목이 쏠리면서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뒷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내포된 발언으로 해석된다.단일대오 균열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를 계기로 각국은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확약을 내놨다. 미국은 AIM-9M 미사일, 로켓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 총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덴마크는 내년 3∼4월쯤부터, 벨기에는 2025년부터 각각 보유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방공체계 및 지뢰제거 장비를,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할 방침이다.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본격 공론화됐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17억 유로(약 2조 4000억원)를 내년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도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식화한 건 벨기에가 처음으로, 향후 동참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팔 분쟁에 궁지 몰린 바이든…우크라 지원 축소 우려하마스의 ‘생일선물’ 받은 푸틴, 미 책임론에 무게 중심“우크라전에서 세계 시선 돌리려 이-팔 분쟁 이용 전망”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인 미국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에서 24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제외한 것은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예산에서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부 무기 지원국들은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갈등 향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반대로 러시아는 이참에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태세다. 10일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이-팔 전쟁이 일어났다”고 지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에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규탄 대신 미국 책임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팔 전쟁을 반기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올가 스카베예바는 “이스라엘의 무적 이미지가 무너졌다”면서 “다음은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차례인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10월 7일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이뤄진 점을 들며, 이번 갈등이 푸틴에겐 생일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W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군산 바다에 출항한 한국 농구의 미래…‘빅3’ 문정현·박무빈·유기상 출격

    군산 바다에 출항한 한국 농구의 미래…‘빅3’ 문정현·박무빈·유기상 출격

    한국 남자농구를 10년 이상 책임질 유망주들이 군산 앞바다에 본격 출항했다. 문정현(수원 KT)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농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소속팀 감독들은 입을 모아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KBL 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였던 ‘빅3’가 이번 KBL 컵대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문정현은 화려한 득점력을, 2순위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다재다능한 재능을 뽐냈고, 3순위 유기상(창원 LG)도 정확한 외곽 슛을 선보였다. 다만 수비, 리바운드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았다. 문정현은 12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A조 1위 결정전에서 1쿼터 중반 코트를 밟아 7득점을 기록했다. 항저우에서 일본을 상대로 20점을 폭격한 다음 치른 첫 공식 경기였다. 들어오자마자 상대 수비 2명 사이를 뚫어 첫 득점을 올렸고, 과감한 속공으로 상대 반칙을 이끌었다. 외곽에선 공격·수비 모두 아쉬웠다. 5개의 3점 슛을 던져 모두 놓쳤는데 2쿼터 후반 매치업 상대인 디드릭 로슨에겐 연속 외곽포를 맞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외곽 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지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공률만 높인다면 상대가 막기 힘든 선수”라며 “여러 포지션을 뛰게 할 계획이다.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11일 조별리그 D조 안양 정관장전에 출전한 포인트가드 박무빈은 8득점 4리바운드 5도움으로 활약했다. 1쿼터를 5분 남기고 투입돼 정면에서 달아나는 3점 슛을 꽂았다. 서명진, 김태완 등과 공을 운반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나눠 맞으면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에선 빈틈을 보였다. 2쿼터 후반 상대 가드 박지훈의 속임수 동작에 속아 돌파 실점을 허용한 뒤 3점 슛까지 내줬다. 이 장면 직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박무빈을 불러 수비법에 대해 조언했다. 첫 실전 경기를 치른 슈터 유기상도 같은 날 B조 예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6득점으로 장점을 보여줬다. 1쿼터 후반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출격하자마자 역전 외곽포를 터트렸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3쿼터 초반 3점 슛을 1개 더 넣었으나 무리한 공격으로 야투 성공률을 33.3%까지 떨어트리기도 했다. 20분 넘게 소화하며 리바운드를 1개도 잡지 못해 위치 선정 등에서도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유기상에 대해 “양홍석의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길었다. 수비에 대한 의지가 강해 연습 경기에서도 20분 넘게 꾸준히 뛰었다”며 “2년 안에 성장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르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선당후사 자세로 결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누가 되어 죄송하다”면서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인사청문 과정에서 ‘주식파킹’ 의혹 등이 제기됐고, 인사청문회 중 이탈한 행동 등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후보자의 사퇴 권고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당내에서 김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데에는 전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권고를 대통령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자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역시 입장문에서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위키트리)를 운영했다”면서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 37년 만에 20승·200K NC 페디, 32년 만에 ‘트리플크라운+1점대 ERA’ 달성 눈 앞

    37년 만에 20승·200K NC 페디, 32년 만에 ‘트리플크라운+1점대 ERA’ 달성 눈 앞

    1986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37년 만에 KBO(한국프로야구)리그 20승·20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9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KBO는 12일 “페디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5표(48.4%), 팬 투표 40만9495표 중 16만6054표(40.6%)를 받아 총점 44.47점으로 개인 첫 번째 월간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페디는 9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6을 올렸다. 2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40개를 잡는 놀라운 탈삼진 능력도 과시했다. 9월 호투를 바탕으로 페디는 KBO리그 역대 5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20승·200탈삼진의 위업을 이뤘다. 20승·200탈삼진은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탈삼진 220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고(故) 최동원(27승·탈삼진 223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탈삼진 201개),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등 전설적 투수들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 탈삼진 204개로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 등 단 3명만 이룬 ‘투수 트리플크라운’도 사실 상 확정했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 1위는 확정됐고, 평균자책점에서도 사실상 1위다. 평균자책점 2위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2.39), 3위는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2.51)으로 역전하기 어럽다. 이제 페디에게 남은 것은 1991년 선동열 이후 32년 만에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이다. 선동열은 1991년 19승, 210탈삼진, 평균자책점 1.55로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역대 트리플크라운 달성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건 선동열이 유일하다. 선동열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1989년(1.17), 1990년(1.13), 1991년엔 1점대 평균자책점을, 처음 왕좌에 올랐던 1986년에는 0.99로 0점대를 기록했다. 페디가 NC의 정규리그 남은 5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평균자책점은 1.99로 내려간다. NC는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3일 창원 LG 트윈스전, 15일 창원 삼성전, 16~1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일정상으로는 페디가 한 차례 더 등판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다툼이 한창인 NC의 정규시즌 순위 확정 여부에 따라 추가 등판이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기록을 향한 도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엄마 시신 밑에서 죽은 척…” 하마스 총탄에 살아남은 소년

    “엄마 시신 밑에서 죽은 척…” 하마스 총탄에 살아남은 소년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과정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이스라엘계 미국인 소년이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하마스에 의해 숨진 어머니의 시신 아래에서 30분 동안 죽은 척해 살아남은 로템 마티아스(16)의 사연을 보도했다. 로템은 지난 7일 가자지구 국경 인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공동농장)의 자택에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순식간에 부모를 잃었다. 당시 하마스의 공격을 인지한 로템의 부모가 매트리스와 가구를 이용해 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버텼지만 중화기로 무장한 이들의 침입을 막을 수 없었던 것. 이에대해 로템은 "테러리스트들이 총격을 가해 문을 열었다"면서 "아빠가 '팔을 잃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으며 곧이어 엄마가 내 위에 쓰러져 숨을 거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후 로템은 이미 시신이 된 엄마 밑에서 30분 간이나 죽은 척했으며 다시 기어나와 피묻은 담요 아래에서 몇시간이나 숨어있었다. 로템은 "당시 숨을 최대한 멈췄다. 겁이 나서 움직이지도 못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신에게 기도하는 것으로 어느 신에게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하마스 대원들은 집에 불을 지르고 사라졌으며 다행히 로템은 도망쳐나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보도에 따르면 마티아스 부부의 다른 두 딸인 쉬르(21)와 샤키드(19)는 자택과 불과 몇 분 거리의 키부츠 벙커로 몸을 피해 무사했다. 쉬르는 "엄마로부터 '하마스가 키부츠에 있으니 문을 열어서는 안된다'는 문자를 받았다"면서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총소리와 사람들의 비명, 폭탄이 터지는 소리뿐이였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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