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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의 ‘마법사’ 음바페, 유로에선 “매직 없어”

    월드컵의 ‘마법사’ 음바페, 유로에선 “매직 없어”

    축구 월드컵의 ‘마법사’ 킬리안 음바페(25)가 기대를 모았던 유로 2024에서는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음바페는 “내 야망은 유럽 챔피언이 되는 것이지만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가 주장을 맡은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에서 부러진 코뼈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착용했던 마스크도 벗고 출전했지만 도움 1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음바페가 지난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그의 계약금은 BBC에 따르면 시즌당 1500만 유로(225억원)에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2254억원)에 이른다. 몸값에 맞게 PSG에서 뛰던 7시즌 308경기에서 256골을 넣었다. 리그앙 올해의 선수로 내리 5번 선정된 그는 10대이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랑스가 준우승한 2022년 월드컵에서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8골을 기록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12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유독 유로 대회에서 수수께끼같이 마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20년과 2024 유로 대회에서 페널티킥 1골을 기록했을 뿐 필드골은 없다. 월드컵 14경기에서 90분당 1.11개의 골과 도움을 기록한 반면 유로 9경기에 0.32개에 머물고 있다고 BBC가 분석했다. 그가 유로 대회에 처음 등장한 2020년 스위스와 16강전에서 3-3으로 비긴 이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짐을 쌌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폴란드와 경기에서 음바페는 페널티킥으로 유로 대회 첫 골을 넣었을 뿐이다. 이번 6경기에서 유효슈팅을 9개 날렸지만 기회를 창출한 것은 3번뿐이었다. 그나마 이날 스페인과 4강전 전반 8분에서 무아니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도움이 최고의 플레이였다. 이와 관련, 프랑스 축구 전문가 쥘리앙 로랑은 “음바페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가장 중요한 시기 프랑스는 매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코뼈 부상 때문에 좌절했느냐’는 질문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라며 “나는 좋지 않았고, 우리는 좋지 않고 집에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좀 쉬는 것이 나에게 이로울 것 같다”라며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감독과 함께 매우 강해져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 ‘뉴진스맘’이 입은 ‘뉴진스 굿즈’, 리셀가 11만원

    ‘뉴진스맘’이 입은 ‘뉴진스 굿즈’, 리셀가 11만원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민 대표가 걸그룹 뉴진스의 굿즈로 출시된 티셔츠를 입고 경찰에 출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민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이브가 지난 4월 민 대표 등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인 뒤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이후 첫 경찰 출석이다. 당시 민 대표는 흰색 박스티에 트레이닝 팬츠, 파란색 나이키 모자를 착용하고 경찰서를 찾았다. 민 대표가 입은 흰색 티셔츠는 뉴진스의 일본 공식 데뷔와 맞물려 일본 스트리스 패션의 거장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후지와라 히로시와 협업해 지난 5월 출시한 티셔츠다. ‘뉴진스 x 히로시 후지와라 꼴레 티셔츠’의 네 번째 버전인 해당 티셔츠에는 뒷면에 뉴진스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해당 티셔츠를 포함해 뉴진스가 당시 출시한 굿즈들은 대부분 출시 직후 품절됐다. 해당 티셔츠의 정가는 5만 5000원이지만, 패션 제품의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서는 11만원에서 1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분쟁이 불거진 뒤 기자회견 등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패션으로도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는 LA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파란 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제품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품절 사태를 빚는가 하면, 이른바 ‘꼰대’를 향한 직장인의 저항을 상징하는 패션으로 회자됐다.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브랜드 ‘퍼버즈’의 노란색 카디건을 입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2년 전 55만원에 출시돼 품절된 해당 카디건은 기자회견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2배가 넘는 가격에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민 대표는 이날 경찰 조사 이후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조사하는 날이 아니었는데 내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으러 나왔다”면서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 바다 존재할 수 있는 ‘슈퍼지구’ 찾았다…“외계생명체 살 가능성 높아”[핵잼 사이언스]

    바다 존재할 수 있는 ‘슈퍼지구’ 찾았다…“외계생명체 살 가능성 높아”[핵잼 사이언스]

    지구에서 단 40광년 떨어진 우주에 있는 행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017년에 발견된 LHS 1140 b 행성은 고래자리에 있는 적색왜성 LHS 1140를 돌고 있는 암석의 행성이다. 질량은 지구의 약 6.5배, 반경은 1.73배 정도로 슈퍼지구 중 하나로 꼽힌다. 슈퍼지구는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져 있지만 질량은 지구의 2~10배에 이르는 천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력이 강해 대기가 안정적이고, 화산 폭발 등의 지각 운동이 활발해 생명체가 탄생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훗날 인류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으로 분류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진은 제임스웹 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슈퍼지구에 예상보다 더 많은 얼음이 있고 대기가 습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슈퍼지구에 흡수된 빛의 파장에서는 대기의 주요 성분인 질소의 흔적이 발견됐다. 또 행성이 암석으로 만들어질 만큼 밀도가 높지 않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했을 때, LHS 1140 b 행성이 얼음바다로 둘러싸여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행성의 일부 지역은 섭씨 20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해양 생물이 살 수 있을 정도의 따뜻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연구진은 “LHS 1140 b는 현재까지 알려진 온대(열대와 한 대 사이의 기후) 외계 행성 중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라면서 “외계 생명체가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생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의 물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행성은 지구와 마찬가지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 열을 훨씬 더 잘 유지할 수 있고, 안정적일 기후를 가질 가능성도 커진다”면서 “이번 발견은 잠재적으로 인류가 거주 가능한 외계 행성을 찾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미시간대학 천문학과 라이언 맥도날드 교수는 “암석이나 얼음이 풍부한 ‘거주 가능 외계 행성’에서 대기의 흔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HS 1140 b는 거주 가능 영역에 속하는 가장 작은 외계 행성 중 하나이며, 이 세계에서 공기의 증거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게재 승인을 받았으며, 출판 전 논문이 게재되는 아카이브(arXiv) 웹사이트에 실렸다.
  • [월드 핫피플] 이재용도 참석했던 자식 결혼식 134일간 여는 인도 재벌

    [월드 핫피플] 이재용도 참석했던 자식 결혼식 134일간 여는 인도 재벌

    인도 억만장자인 무케시 암바니(67)가 막내아들 아난트(29)를 결혼시키면서 무려 134일간 사전 축하 행사를 벌여서 화제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결혼식이 사전 축하 행사가 시작된 지 134일 만에 이번 주에 열린다고 전했다. 아난트는 12일 뭄바이에서 약혼녀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하며, 하객만 약 12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객 명단에는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즐비한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재벌인 인도 기업가 가우탐 아다니도 하객이다. 3월부터 시작된 암바니 가문 결혼 사전 행사에는 인기 팝스타 리아나가 출연해 가족의 개인 동물원에서 3일간 파티를 열었다. 3월 축하행사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등이 참석해 암바니 회장의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했다.5월에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포르토피노까지 가는 고급 크루즈선을 함께 타고 축하 행사를 벌였다. 크루즈선에서는 백스트리트 보이즈, 가수 케이티 페리,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노래했다. 크루즈선은 4일간 지중해 전역의 경치 좋은 곳에 정박하며 파티를 열어 현지 주민들의 분노를 낳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50쌍의 불우한 부부를 위한 집단 결혼식이 있었고, 이후 저스틴 비버가 참석하는 축하 공연이 벌어졌다. 이들 부부에게는 현금, 보석, 주방 필수품, 가전제품 등의 선물을 줬다. 비버는 한 시간 공연에 1000만 달러(약 138억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 초대받은 하객들은 힌두교 신들이 금으로 치장한 사원에서 수백 가지 요리를 대접받게 된다. 수많은 요리는 암바니의 아내 니타가 직접 엄선했으며, 바라나시의 셰프들이 만든 알루 티키, 토마토 차트, 팔락 차트, 차나 카초리, 쿨피와 같은 인도 길거리 음식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결혼식 행사 중 하나인 암바니가의 결혼식은 아시아 재벌들의 순자산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지금까지 치러진 암바니가의 결혼식 가운데 성대함으로는 막내 아들 아난트의 이번 예식이 기존의 장남과 딸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암바니 회장은 세 자녀를 두고 있는데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33)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다. 비욘세가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축하공연을 열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33)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하객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때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샤와 암바니는 이란성 쌍둥이로 이샤는 결혼 후 역시 쌍둥이를 낳았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11위의 부자다.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특히 호화롭게 여는 이유는 기업 분할 승계를 확실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석유 및 가스에서 통신,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다. 장남 아카시는 통신 사업부를 맡고, 딸인 이샤는 소매업을 총괄하며, 막내인 신랑 아난트는 신생 녹색 에너지 사업을 경영할 예정이다.
  • 41세 최형우,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41세 최형우,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한국프로야구 최다 타점에 빛나는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최고령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최형우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초 만루홈런을 쳤다.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면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고, KIA도 공동 2위 LG·두산 베어스와 4경기 반 차로 달아났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이대호(40세 2개월 30일·은퇴)를 넘어 가장 많은 나이(40세 6개월 23일)에 그랜드슬램을 날린 국내 선수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다만 외국인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41세 3개월 29일)가 1위다. 타점 1위(78개) 최형우는 고의 4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6회 말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1사 2, 3루가 됐는데 LG가 3번 타자 김도영에게 1루 베이스를 내준 것이다. 이후 염경엽 LG 감독은 최형우를 저격해 좌완 투수 이상영을 투입했다. 절치부심한 최형우는 이상영의 변화구에 연속 헛스윙한 뒤 시속 125㎞의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의 통산 9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올 시즌 전반기에서 타율 0.286, 73타점, 16홈런으로 맹활약한 최형우는 지난 6일 올스타전에선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나눔 팀의 4-2 승리에 앞장서며 MVP에 선정됐다.
  • 尹 경고에도…러 “북한은 가장 가까운 이웃중 하나, 전분야 관계 발전”

    尹 경고에도…러 “북한은 가장 가까운 이웃중 하나, 전분야 관계 발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북한과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계속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일성군사종합대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 목적에 관한 질문에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답변을 거절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가지만 확인할 수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북한 방문 이후 도달한 합의의 연장선으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웃 중 하나인 북한과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상대방이 무력 침공당했을 때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약 체결 후 북한군 고위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의 면면이나 방문 목적, 장소, 기간 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전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어린이병원을 폭격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서는 “우리는 민간 표적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은 어떻게든 우크라이나 정권의 군사 역량과 관계있는 중요 시설 및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한다”며 어린이병원 피폭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로 인해 발생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을 재차 언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토는 러시아를 적으로 간주하고, 반복적으로 전장에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했으며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우크라이나 편으로 직접 개입해왔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尹 “러, 남북한 중 누가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 잘 판단해야”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로이터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참여한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크렘린궁은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남한 모두, 역내의 모든 국가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에 적대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나라들과는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갤럭시 ‘언팩’ 하루 앞둔 프랑스 파리…곳곳이 ‘삼성’

    갤럭시 ‘언팩’ 하루 앞둔 프랑스 파리…곳곳이 ‘삼성’

    삼성전자가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한다. 행사를 하루 앞둔 9일 파리 현지는 언팩 준비로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의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 신제품을 선보인다. 카루젤 뒤 루브르는 유서깊은 루브르 박물관의 지하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운영되는 곳이다. 루브르의 상징과 같은 유리 피라미드가 역방향(지상에서 지하로)으로 솟아져 있는 카루젤 뒤 루브르의 중앙 공간 주변에는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방문객들을 맞으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파리 시내 주요 곳곳에는 ‘삼성 갤럭시 언팩’과 ‘2024 파리 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다양한 옥외광고가 운영중이다.‘오페라 가르니에’, ‘라 데팡스’ 등 에는 개방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올림픽 메시지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가 소개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 AI(인공지능)가 탑재된 새로운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Z6 폴드’와 ‘갤럭시Z6 플립’을 비롯해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시리즈’ ▲반지형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시리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 폴더블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은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중인 새로운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신청 참여자가 10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날 밝혔다. 동일 기간 기준 국내 출시된 폴더블 사전 구매 알림신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시리즈가 전작 대비 30% 가량 판매량이 늘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한편 파리의 샹젤리제 125번가는 갤럭시 신제품과 새로운 갤럭시 AI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 준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오는 10일부터 약 1개월간 운영되는 체험 공간은 갤럭시 언팩 직후부터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신제품과 갤럭시 AI의 혁신 기술외에도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십 스토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 경과원-의정부교육지원청, 경기 북부 미래 SW인재육성 업무 협약

    경과원-의정부교육지원청, 경기 북부 미래 SW인재육성 업무 협약

    ‘SW미래채움 소속 강사 역량 강화’, ‘미래인재 양성 교육 추진’ 등 협력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의정부교육지원청은 경기 북부 지역사회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와 SW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주요 협력 사항은 ▲소프트웨어(SW)미래채움 소속 강사 역량 강화 ▲SW미래채움 의정부센터 거점 활용 ▲의정부 공유학교 교육 운영 지원 ▲소외지역 청소년 대상 SW 미래인재 양성 교육 등이다. 경과원은 경기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경기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을 지난 2020년도부터 수행하면서 도내 초·중·고 학생과 정보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SW미래채움센터(의정부 소재)에서는 경기 북부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록 코딩 엔트리’, ‘파이선 기초’, ‘3D모델링 틴커캐드’ 등 수준별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SW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정기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산업 현장 연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SW 교육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임문영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SW미래채움 사업의 교육역량이 강화되어, 경기 북부 지역의 SW미래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과원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청소년들이 SW분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의 선한 영향력 널리 전하고파” 3년 만에 전국 순회공연 여는 클라라 주미 강

    “음악의 선한 영향력 널리 전하고파” 3년 만에 전국 순회공연 여는 클라라 주미 강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전곡과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2021년 전국 순회공연은 제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약으로 관객과 충분히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어요. 이번엔 제가 어릴 적부터 좋아한 곡들을 골라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 재독 교포 2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37)이 3년 만에 전국 순회 독주회를 연다. 오는 9월 1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대구 수성아트피아(5일), 함안문화예술회관(6일), 성남아트리움(7일), 통영국제음악당(8일)을 거쳐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클라라 주미 강은 9일 서울 강남 거암아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돕는 것이 음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 어디든 클래식 음악이 쉽게 닿지 않는 곳에 가서 음악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이번 공연에선 주세페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에르네스트 쇼송의 ‘시’,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4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이 보여줄 수 있는 기교의 정점과 서정적인 감수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악마의 트릴’은 4~5살 때 처음 연주했던 기억이 있다. 내 음악적 삶에 영향을 미친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프로코피예프가 2차 대전 시기에 작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1번’은 그가 여섯살 때 처음 접하고서 큰 충격을 받았던 곡이다. “전쟁에 대해 모르는 나이였는데도 음악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희망, 용기 등을 느꼈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곡가”라고 했다. 쇼송과 프랑크의 곡은 19세기 말 프랑스 음악으로 서정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이듬해 최연소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다섯 살에 함부르크 심포니와의 협연 무대로 데뷔했고, 일곱 살에 전액 장학생으로 줄리아드 음악원 입학 등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다.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연주자’로 꼽히는 그는 2009년 서울국제콩쿠르,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에 데뷔한 데 이어 다음 달 20일 같은 무대에서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 비욘세·리한나 보다 비싸네…138억짜리 축가 부른 이 가수

    비욘세·리한나 보다 비싸네…138억짜리 축가 부른 이 가수

    팝스타 저스틴 비버(33)가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피로연에 등장해 축가를 불렀다. 저스틴 비버는 이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5일(현지시각)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 식전 행사에서 무대에 올랐다. 암바니와 그의 약혼자, 가족 및 지인들을 위한 행사로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비버는 총 14곡을 불렀다. 히트곡인 ‘베이비’, ‘피치스’, ‘왓 두 유 민’ 등을 라이브로 소화했고,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춤을 추고 마이크를 넘기는 등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현장에서 공연을 찍은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되며 실시간으로 화제가 됐다.비버가 받은 출연료는 그간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한 팝스타들의 출연료 중 가장 높다. 2018년에는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 비욘세가 무대에 올랐다. 비욘세는 당시 600만 달러(약 83억 원)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리한나가 공연했고, 900만 달러(약 125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 아시아 1위의 부자다.
  • 탑승한 저격수가 하늘서 ‘탕탕’…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경비행기 [포착]

    탑승한 저격수가 하늘서 ‘탕탕’…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경비행기 [포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을 잡기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초경량비행기가 ‘킬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를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해 저격수가 탑승한 초경량비행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이 쉽게 파악된다. 먼저 드론을 공격하는 비행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에어로프락트 A-22로, 이 기종은 초경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조종이 쉬운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조종사 외에 조준경이 달린 소총을 가진 저격수가 동승해 공중에서 드론을 사격해 떨어뜨리는 것이 그 전략이다. 실제 공개된 훈련 영상을 보면 드론을 발견한 저격수가 총격을 가해 드론을 맞춰 떨어뜨리자 조종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디어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에서 나왔으며, 사용된 소총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류크 불펍소총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드론 격추를 위해 보병 휴대용 대전차미사일(MANPADS)을 사용하기에 보유대수가 너무 적고, 패트리엇 미사일은 너무 비싸고 반격 받을 위험이 있으며, 다른 지상 기반 방공시스템은 드론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한 대안으로 A-22와 같은 경비행기에서의 직접 요격은 ZALA와 오를란 드론같은 정찰 드론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비행기에서 사격을 통해 직접 드론을 요격하는 사례는 이번 전쟁에서 점점 늘고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프로펠러 비행기 Yak-52가 러시아의 정찰드론을 요격하는 영상이 몇달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심심치않게 올라온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이는 Yak-52와 러시아의 ZALA 드론의 모습이, 최근에도 러시아 정찰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Yak-52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나 볼법한 공중전이 연상된다. 프로펠러 비행기인 Yak-52가 드론에 접근해 격추하는 방식 때문인데, 조종석 뒷좌석에 앉아있는 조종사가 직접 산탄총 등 총기로 겨냥해 격추한다. Yak-52는 1970년대 부터 제작된 구소련의 훈련기로 최고속도는 시속 150㎞에 불과하다.
  • 제일 비싼데도…빵에 김치 넣자 美부자들 난리 났다

    제일 비싼데도…빵에 김치 넣자 美부자들 난리 났다

    미국 뉴욕의 부유층이 가장 즐겨 찾는 휴가지인 뉴욕주 롱아일랜드 햄프턴에서 ‘김치 치즈 크루아상’이라는 이색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일 기준 가게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메뉴가 품절일 정도로 인기가 남다르다. WSJ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며 햄프턴의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이스트 햄프턴의 한 시장에서는 바닷가재 샐러드를 1파운드당 120달러에 팔아 논란이 됐다. 햄프턴 인근 식료품 시장인 라운드 스웸프 팜의 물가는 2020년보다 30~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엄청난 물가에도 햄프턴의 부자 피서객들은 줄을 서서 음식을 산다. 이런 가운데 8.5달러(약 1만 1700원)라는 가격에 김치 치즈 크루아상을 파는 가게도 화제라고 WSJ는 소개했다.김치 치즈 크루아상을 파는 카리사 베이커리는 핸드백을 연상시킬 정도로 화려한 포장에 담아서 판매한다. 뉴욕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한 고객은 이곳에서 크루아상 여섯 개와 사탕 두 봉지를 사기 위해 56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카리사 베이커리 홍보 담당자는 “김치 크루아상을 만들 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매장에서 가장 비싼 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 등 음식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만든다”면서 “이는 결코 일반적인 크루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반 크루아상은 루이 16세의 왕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 중의 하나로 꼽힌다.
  • “한국은 러시아 제재하잖아!”…러, 윤 대통령 ‘경고’에 보인 반응 [핫이슈]

    “한국은 러시아 제재하잖아!”…러, 윤 대통령 ‘경고’에 보인 반응 [핫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8일(이하 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북한, 한국과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이 러시아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한 중 더 중요한 국가를 선택해야 한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우리는 이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한국을 포함한 이 지역의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 (국가들과) 어떻게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사실상 우리는 현재 평양(북한)이라는 파트너를 두고 있고 서울(한국)은 러시아에 반대하는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8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의 미래는 전적으로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남북한 중에 어느 쪽이 자신에게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공식 입장에는 러시아가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비교적 원론적인 대응도 있지만, 한국이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현재 한국과 러시아의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난달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경색됐다. 한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한 대러 제재에 동참해 왔다.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방침도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북한을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며 군사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했고, 이에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우리는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한국의 성급한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8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8일 닷새 간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측면공격수로 맹활약하는 라민 야말은 2007년생이다. 이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의무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학교 숙제를 가져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힌 걸 보고 ‘이런 게 스페인 축구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운동선수에게 학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 한국도 다르지 않다. 2006년생으로 프로축구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아침에 학교로 등교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오후에 강원FC 클럽하우스로 가서 훈련에 참여한다. 몇몇 ‘엘리트’ 선수에게 자원을 집중시키고 학업을 작파시켜 오로지 금메달만 바라보게 하는 게 체육 정책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운동선수라고 하면 같은 반이라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쩌다 학교에 나타나면 수업 시간 내내 잠만 자다 사라지던 모습은 이제 20세기 유물이 돼 버린 듯하다. 적어도 국가정책의 총론에선 생활체육이라는 튼튼한 토대가 없으면 엘리트 체육도 없으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방향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정부 스스로 혼란스러워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체육계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가 5개밖에 안 된다며 걱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우리 스포츠 최전성기였다”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의 우리 선수단 규모는 22개 종목에 252명(임원 110명 포함)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규모”라고 아쉬워했다. ‘엘리트 체육 위기론’이라는 현실진단 뒤에는 ‘정부 지원’이라는 처방이 약방의 감초처럼 이어진다. 확실히 엘리트 스포츠 전반적으로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자주 들린다. 몇몇 종목에선 선수를 꿈꾸는 학생 자체가 줄어 “선수 출신 자녀들 없으면 선수가 없겠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체육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마음이 딱 맞은 대목이 있었다. “우리 아이가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엘리트 체육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성공 확률은 너무 낮고,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 뒤엔 정말이지 답이 없다. 이런 마당이니 학부모는 뒷바라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운동에 집중한다고 아예 자퇴까지 하는 사례를 여전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학원 보내는 게 돈이 덜 든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폭력과 학대 논란은 또 어떤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된 결말을 목격하고 있다. 오히려 생활체육에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서 아이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속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육성되도록 하는 게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생활체육만 강조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고 메달을 적게 따는 게 그렇게 대단히 슬퍼할 일일까? 올림픽 메달에 ‘국위선양’을 떠올리며 박수 칠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딴다고 중국이 더 매력적인 국가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오히려 올림픽에서 가장 큰 감동과 희열은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보여 주는 아름다운 도전 그 자체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클래식 드림팀’들이 펼치는 한여름 낭만 선율

    ‘클래식 드림팀’들이 펼치는 한여름 낭만 선율

    음악계 드림팀이 선사하는 한여름 클래식 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온다. 국내외 클래식 스타들이 결성한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와 세계 최정상급 앙상블인 ‘세종솔로이스츠’가 그 주인공이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해외 음악가들이 모인 고잉홈프로젝트는 오는 12, 14일, 8월 13, 16일 나흘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전곡 시리즈를 선보인다. 손열음(피아노), 김두민(첼로), 김홍박(호른), 스베틀린 루세브(바이올린), 홍웨이 황(비올라) 등이 주축이 돼 2021년 12월 결성된 고잉홈프로젝트는 2022년 창단 연주회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 없이 연주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음악감독,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고 특정 기관이나 조직의 지원도 받지 않는 등 철저하게 연주가 위주의 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의 교향곡 5개와 협주곡 1개, 서곡 9개를 들려준다. 베토벤 전곡 시리즈 중 유일하게 협연자가 출연하는 삼중 협주곡 연주를 위해 손열음, 스베틀린 루세브, 김두민 세 명의 솔리스트가 한 무대에 선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수석 단원인 오보이스트 파비엔 투앙을 비롯해 이규진(팀파니), 이현준(트럼펫)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제7회 힉 엣 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종로 JCC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힉 엣 눙크’는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현대음악을 아우르고, 문학과 미술 같은 타 장르까지 품는 등 정형화되지 않은 클래식 축제를 지향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청해 창설한 현악 오케스트라다. 올해 창설 30주년을 맞아 세종솔로이스츠 출신 연주자들에 보다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챈, 뉴욕 필하모닉 악장 프랭크 황, 캐나다 몬트리올 심포니 악장 앤드루 완,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악장 다니엘 조가 협연자로 활약하는 무대가 대표적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이자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작곡한 신작 ‘플로우 심포니’가 세계 초연되고 샌디에이고 주립대 교수인 작곡가 김택수가 세종솔로이스츠의 창단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신곡도 선보인다.
  • 팝업 성지 롯데몰 하노이, 1년도 안 돼 매출 2000억

    팝업 성지 롯데몰 하노이, 1년도 안 돼 매출 2000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치켜세운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9개월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전면 개장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인 롯데몰 하노이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기준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누적 방문객 수는 800만명을 넘었다. 롯데쇼핑 측은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인기 브랜드를 대거 모아 놓은 상품 기획과 한국식 팝업스토어 개최를 꼽았다. 베트남은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이 많은데 이들이 선호하는 자라, 유니클로,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등 인기 패션 브랜드를 유치했다. 이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점포는 베트남에서도 롯데몰 하노이가 유일하다. 롯데쇼핑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인기가 확인된 팝업스토어 운영 방식을 롯데몰 하노이에서도 그대로 선보였다. 250평 규모의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500평대 야외 분수 광장에서 베트남 현지에선 처음 시도되는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였다. 현재까지 디올 뷰티, 레고와 코치 등 약 30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단순히 신상품의 판매와 출시뿐 아니라 메이크업쇼, 포토존, 기프트 증정 등 체험 콘텐츠도 접목했다. 팝업스토어에만 지금껏 100만명이 찾았다. 오는 하반기(7~12월)엔 삼성스토어와 BMW, 스와로브스키 등이 팝업을 열 예정이다. 개점 후 첫 여름을 맞게 된 롯데몰 하노이는 ‘몰캉스’(몰+바캉스)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여름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데 쇼핑몰 실내는 최적 온도인 24도를 상시 유지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방문객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하노이는 신 회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핵심 점포다. 약 5년에 걸쳐 유통을 비롯해 건설, 호텔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됐다. 지난 1월 신 회장은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달라”며 타 계열사가 본받아야 할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지난 5월엔 롯데그룹 내 자체 시상식인 ‘2024 롯데어워즈’에서 롯데몰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며 롯데백화점에 대상을 수여했을 정도다. 지난해 신 회장은 롯데몰 하노이의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내년 매출이 2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목표 달성 시) 베트남에서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1~6월)에만 매출이 1000억원 이상을 넘긴 만큼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서 롯데몰 하노이 외에도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호찌민 ‘다이아몬드 플라자’ 등 두 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 수출 반등 온기에도… 냉랭한 내수·투자에 더딘 경기 회복

    수출 반등 온기에도… 냉랭한 내수·투자에 더딘 경기 회복

    반도체 나 홀로 호황에 효과 미미고금리 장기화로 내수 부진 심화양극화에 근로자 실질 소득 줄어소매판매·시설투자 감소 이어져 지난 6월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실소득이 줄어든 국민은 지갑을 닫았고 대출 이자 부담에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국책연구원인 KDI의 진단은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대 초중반에 안착하고 기준금리가 내리면 내수 개선과 함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정부의 낙관적 전망과 결이 달라 더 눈길을 끈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가 가시화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5월 경제동향에서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이라고 했고, 6월에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전 산업 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0.7%,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2%, 시설투자는 -4.1%, 건설투자는 -4.6%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호황이다. 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57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주력인 반도체 수출액은 50.9% 증가한 134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수출 호황 속에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건 ‘내수 부진’이고, 소비·투자 심리를 꺾어버린 주범은 ‘고금리’라는 게 KDI의 상황 인식이다. KDI는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도 “현재 고금리 상황에선 내수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지표가 나빠졌다는 분석도 있다.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지표는 단기 통상 전월·전분기와 비교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나 홀로 수출 호황’만으론 경기 지표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수출이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연관 기업의 생산·매출·고용이 늘어나 내수 회복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반도체는 경기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낮다. 김준형 KDI 경제전망실 부연구위원은 “자동차 산업과 달리 반도체는 중간재를 다루는 국내 기업 비중이 낮아 수출이 늘어도 경기 개선 효과가 작다”고 말했다. 실제 KDI의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산업에서 평균 10억원을 투자했을 때 늘어나는 취업자 수는 10.1명인 데 반해 반도체는 2.1명에 불과했다. 소득 양극화가 내수 부진의 원인이란 진단도 제기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돈을 벌면 가계 소득도 올라야 하지만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중산층과 서민 등 근로자 가구에서 실질소득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공정위, 구글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제재 절차 착수

    공정위, 구글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제재 절차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구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1년여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조사 결과와 함께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구글에 보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 공소장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면서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부당하게 행사했다고 봤다. 소비자들이 유튜브 뮤직 구매를 강제당하는 등 선택권을 제한받고, 다른 사업자들의 활동도 부당하게 방해받았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이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과 함께 음원 앱도 유튜브 뮤직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에선 부당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유튜브 뮤직을 빼고 ‘광고 제거’와 같은 기본 기능으로만 구성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나 학생에게 할인해 주는 ‘학생요금제’ 등을 내놓은 것과 비교돼 역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 행위와 관련해 7월에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2월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1년 넘게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왔다.
  • “아직 죽지 않았다… 자식보다 재밌게”…美 55세이상, 전체 가구 자산의 70%

    “아직 죽지 않았다… 자식보다 재밌게”…美 55세이상, 전체 가구 자산의 70%

    퇴직연금·부동산 등 개인자산 축적양육비 대신 다양한 취미활동에 써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들이 쓰는 돈이 미국 경제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55세 이상의 미국인이 전체 가구 자산의 70%에 이르는 114조 달러(약 15경원)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4년 전 84조 달러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55세 이상의 자산 비율은 30년 전에는 51%에 불과했다. 장노년층은 전체 40조 달러의 주식시장에서 31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돈이 전체 개인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년 전 29%에서 45%로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주식, 퇴직연금, 대출 상환이 끝난 부동산 등의 자산을 축적했고, 세대 간 자산 격차도 늘어났다.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61%가 자가를 보유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그들 나이였던 40대 때 66%가 집을 소유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양육비로 쓰던 돈을 골프, 콘서트, 클래식 자동차, 브런치, 스카이다이빙 등에 쓰면서 미 경제를 움직이는 사례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분석했다. 3년째 인구 성장률이 11~14%인 텍사스주 조지타운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도시다. 몰려드는 인구의 대부분은 베이비붐 세대로, 이들에게 텍사스주는 ‘세금 천국’이다. 주세(州稅)가 없는 데다 65세 이상에게는 재산세 상한선이 있어 절세 효과가 크다. 특히 가족 가운데 55세 이상이 있어야만 입주할 수 있는 선시티에만 조지타운의 인구(9만 6000명)의 17%가 살고 있다. 선시티는 계단이 없는 입구, 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식당·술집·교회 등의 지역 시설,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가전제품 등 노령층에게 편리한 환경을 갖춘 실버타운이다. 조시 슈뢰더(47) 조지타운 시장은 WSJ에 “시민들은 평균 300만 달러(41억원)의 저축이 있으며, 대학생 같지만 수업은 안 듣는다”며 도시 전체를 ‘육지의 크루즈선’에 비유했다. 선시티에서는 고령층을 위한 파티, 축제, 행사 등이 자주 열려 늙어도 시간을 축내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다. 뉴욕에서 살던 오타비오 아레나(72) 부부는 지난해 선시티로 이주해 이곳에서 열리는 연례 콘서트에서 49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들은 비치보이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고 딸보다 재미있게 산다”고 입을 모았다.
  • ‘1%의 왕좌’ 잡아라… 폴더블폰 최적화 AI 활짝 편다

    ‘1%의 왕좌’ 잡아라… 폴더블폰 최적화 AI 활짝 편다

    큰 화면 활용할 영상 AI 탑재 기대카메라·무게·배터리 개선에 관심中화웨이 등 저가 공세·애국 소비 모토로라도 ‘모토 레이저 50’ 공개 삼성, 1분기 처음으로 1위 빼앗겨애플도 내년 폴더블 내놓을 수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에서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Z6 시리즈를 공개한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국 제조사들 역시 이번 언팩에 맞춰 신제품 공세에 나선 상황이라 올 하반기 폴더블폰 시장 내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할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에는 올 초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됐던 인공지능(AI)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One UI(삼성전자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Z4나 Z5 시리즈 등 기존 폴더블폰에서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언팩에선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일 거란 기대가 높다. 갤럭시Z6 폴드는 책처럼 펼칠 수 있는 형태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화면이 크기 때문에 이미지나 영상 관련 AI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존 폴더블폰의 과제로 꼽혔던 카메라나 무게, 배터리 용량 등이 얼마나 개선될지도 관심사다.이번 신제품엔 사실상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계 최초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2019년 내놓은 이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던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중국 화웨이에 처음으로 왕좌를 빼앗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공백기였던 올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35%의 출하량 점유율을 확보하며 삼성전자(23%)를 앞질렀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가 앞다퉈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시장 점유율 전망치 역시 하락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80%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6.4%를 기록하며 7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월만 해도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60.4%로 전망했던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초 이를 50.4%로 10% 포인트 낮춰 잡았다.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라이벌인 화웨이는 폴더블폰을 LTE에서 5G로 전환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화웨이의 첫 5G 지원 폴더블폰인 ‘메이트X5’는 3분기 연속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으며 지난 3월에는 최초의 5G 클램셸형 모델 ‘포켓2’를 출시하며 1분기 출하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클램셸형이란 액정 화면을 위아래로 접는 형태로 삼성전자의 플립이 여기에 해당한다. 화웨이는 올 3분기 ‘Z’ 모양으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른 중국업체들 역시 신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 화웨이로부터 분사해 중국 스마트폰 1위 타이틀을 지닌 아너는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첫 클램셸형 폴더블폰 ‘아너 매직 V 플립’을 출시했다. 폰을 접었을 때 보이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화면으로 꽉 채우면서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으며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보인다. 중국 레노버 자회사인 모토로라도 신제품 ‘모토 레이저 50’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여기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적용돼 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엔 없는 중국업체의 경쟁력은 ‘가성비’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599달러(약 83만원)의 중저가 폴더블폰인 ‘레이저 2023’을 출시했다. 또 다른 중국업체인 누비아는 지난 4월 50만원대 폴더블폰인 ‘누비아 플립 5G’를 내놓기도 했는데, 삼성전자 제품에 비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거기다 중국 내 애국소비 열풍이 불면서 올 1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5.9%로 직전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급형 폴드 모델을 내놓을 거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 중국 경쟁사 대비 차별점 부재와 시장 불확실성 등을 우려해 출시를 전면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글로벌 출하량이 늘고 있긴 하지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는 점도 과제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590만대로 전년도 대비 25% 증가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정도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78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전체 시장에서의 비중은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2028년 전망치는 4.8%다.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치다 보니 일반 바 형태의 스마트폰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유인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하반기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출시를 앞둔 애플 역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관련 특허를 신청하기도 한 터라 업계 안팎에선 애플이 내년 중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폴더블폰이 접히는 부분에 생기는 주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출시 시기가 더 늦어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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