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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제ㆍ회복… 각 도시의 예술 키워드는?

    통제ㆍ회복… 각 도시의 예술 키워드는?

    아일랜드 첫 女국립미술관장 캠벨예술은 도시의 ‘역사적 산물’ 강조15개 도시의 특징을 한 단어로 설명북한, 조지 오웰 ‘1984’ 현실판 같아 기하학적 형태의 도로와 빌딩으로 가득한 계획도시에 가면 ‘새롭다’는 느낌은 들지만 인간미나 아름다움을 느끼기는 어렵다. 도시 특유의 감성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만날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자기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도시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예술이다. 이 책에서도 인간이 도시를 만들고 그 도시가 진화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로 예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역사적 기록이나 건축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기존 도시 관련 책들과 달리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를 읽는다는 콘셉트는 일단 시선을 끈다. 이런 독특한 관점을 펼치는 저자는 아일랜드 국립미술관이 생긴 이래 158년 만에 첫 여성 관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캐럴라인 캠벨이다. 예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예술가의 천부적 재능만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도시는 인간 문명의 집합체이고, 예술이란 그 안에서 탄생하고 발전한 역사적 산물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도심을 걸으며 만나는 건축물이나 조각은 물론 미술관에서 만나는 회화, 공예품 등 예술 작품들도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을 반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지적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다. 고대 바빌론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와 피렌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일본 교토, 중국 베이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 빈 등 15개 도시 안에서 피어난 예술의 흔적들을 찾는 과정은 마치 보물찾기와 같다. 각 도시에서 드러나는 특징을 하나의 단어로 설명한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라 하겠다. 바빌론은 회복탄력성, 로마는 자기 확신, 교토는 정체성, 베이징은 결단력, 피렌체는 경쟁, 암스테르담은 관용, 런던은 탐욕, 빈은 자유, 뉴욕은 반항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는 식이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상들에서 르네상스 시대 치열한 예술적 경쟁과 후원자들의 권력 다툼을 엿볼 수 있고, 암스테르담의 그림들에서 17세기 네덜란드의 관용 정신과 상업적 번영을 읽을 수 있다. 런던의 넬슨 기념탑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대영제국의 팽창과 탐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동시에 노예무역과 식민 지배의 어두운 역사까지 품고 있다. 저자의 손에 이끌려 예술 작품 속에 숨겨진 역사적 맥락과 도시의 관계를 읽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그 시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 책에서 한국 독자에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5개 도시 중 북한의 평양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은 고립된 국가의 수도로, 한 왕조가 새벽부터 밤까지 삶의 측면 대부분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평양의 거리는 깨끗하고 비어 있으며 세심하게 질서 정연하다”고 묘사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현실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통제 도시의 대표적 사례가 평양이라는 것이다. 미술사의 고전이라 불리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와 비슷한 두께이지만 훨씬 친절하다. 물론 벽돌 책이라 완독이 버거울 수 있겠지만 다 읽고 나면 미술뿐만 아니라 도시까지 읽어 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나치에서 탈출할 아이들 도와줄 분 찾습니다

    나치에서 탈출할 아이들 도와줄 분 찾습니다

    1938년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병합하자 생존이 위태로워진 유대인 부모들은 영국 신문에 “자식을 교육해 줄 친절한 분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낯선 사람에게 보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필사적인 시도였다. 책은 저널리스트로서 분쟁 지역을 취재하고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에서 세계문제 편집자로 일하는 저자가 1938년 8월 3일 자 ‘맨체스터 가디언’(가디언의 전신)에서 “훌륭한 빈 가문 출신의 총명한 11세 남자아이”를 소개하는 광고를 발견한 것을 단서로 집필됐다. 광고에 실린 소년은 바로 저자의 부친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오십 중반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이에 관해 저자에게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저자는 아버지와 또래 아이 7명의 일대기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홀로코스트 역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당시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살던 유대인 부모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를 먼저 탈출시키고 본인들도 뒤를 따라 가족이 재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결국 영국 가정과 연결된 아이는 홀로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성장했다. 부모도 가까스로 탈출해 가족이 다시 만난 경우도 있었지만 애타게 기다리던 부모가 수용소로 끌려가 죽었다는 소식을 몇 년 후에야 듣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이메일과 통화, 자료 조사를 통해 아이들의 행적을 꼼꼼하게 추적한다. 14세 소년으로 광고됐던 조지 맨들러는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와중에 부모와 여동생을 빈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었다. 그는 회고록에 “나는 마치 성인의 삶을 기억하는 듯한데, 그건 아마도 내게 부과된 임무들이 성인의 것이었기 때문이리라”고 썼다. 이들은 복잡한 내면을 지닌 채 평생을 살았지만 모두 나치 치하 죽음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 준 낯선 이의 도움을 죽을 때까지 감사하게 생각했다. 저자는 “가족을 잃고 살아남은 상처받은 이들은 어떻게든 견디고 살아가지만 결국 후세대에 그 고통을 넘겨줄 뿐”이라고 말했다.
  •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40대 전직 군인 살해 계획 영상 게시라스베이거스선 테슬라 트럭 불타수사당국, 두 사건 연관 가능성 조사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게서 영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당국자들이 IS의 포섭 활동,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 위험을 경고해 왔던 점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용의자가 공격 직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살해 의지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날 뉴올리언스 중심가인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신년맞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42세의 미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이며 공격에 사용된 트럭에서 IS 깃발과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NN, AP 등은 남성 세 명과 여성 한 명이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함에 따라 IS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범행 전 올린 녹화 영상 중 하나에서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원래는 축하 행사차 가족을 초대해 죽일 계획이었으나 ‘IS에 합류하라’는 꿈을 여러 번 꾼 뒤 계획을 바꿔 IS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인들을 인용해 미군에 10년간 복무한 뒤 휴스턴에 살던 자바르가 정보기술(IT)을 공부하고 연봉 12만 달러(약 1억 7600만원)인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취업하는 등 ‘조용하고 똑똑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 것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재정적 어려움과 함께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과격하게 변했다는 가족들 증언이 나왔다. 한편 이날 사건 몇 시간 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호텔 앞에서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테러 연관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러 행위 같다”며 “사이버 트럭과 픽업트럭은 모두 (렌터카 업체) ‘투로’ 사이트를 통해 대여됐다. 두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외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 내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뉴스는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다가 자바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뒤 침묵을 지켰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가자지구, 레바논 등지에서 횡행하는 소규모 극단 세력 및 단독 테러리스트에 의한 범행이 미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NYT가 전했다. CNN은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지난해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테러 공격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던 사실을 소환했다.
  • “꿈에서 ‘테러범 되라는’ 말 들어”…범행 예고했던 美 ‘차량 돌진 사건’ 용의자[핫이슈]

    “꿈에서 ‘테러범 되라는’ 말 들어”…범행 예고했던 美 ‘차량 돌진 사건’ 용의자[핫이슈]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사상자 수십 명을 낸 남성이 SNS에 범행을 미리 예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린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하러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이자 전직 군인인 샴수드-딘 자바르(42)로, 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무기, 사제폭발물(IED)이 발견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범행하기 몇 시간 전 ISIS(미국이 IS를 지칭하는 명칭)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면서 “용의자는 이 영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살해하려는 의지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제로 용의자는 테러 범행 당일 아침 녹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여러 편을 SNS에 업로드 했는데, 이중 하나의 영상에서 ‘(누군가 그에게) IS에 합류하라고 이야기하는 꿈을 여러 번 꿨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원래는 가족들을 ‘축하 행사’를 핑계로 모이게 한 뒤 죽일 계획이었지만, IS에 합류하라는 꿈을 여러 번 꾸고 난 뒤에는 계획을 바꿔 IS에 합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녹화 당시 주변이 어두웠고, 녹화를 한 정확한 시간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살해 의지를 밝힌)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용의자가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로 이동하는 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용의자가 두 번의 결혼 실패 및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IS에 의해 영감을 받아 과격한 테러를 저질렀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실제로 그가 두 번째 이혼을 진행할 당시, 두 번째 아내의 변호사에게 보낸 서한 등에는 그의 회사가 2021년 2만 8000달러(한화 약 4100만원)의 손실을 냈으며, 신용카드 빚도 1만 6000달러(약 2400만원) 가량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 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다만 용의자의 범행 배후에 IS와 같은 테러단체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FBI의 앨리티어 던컨 요원은 “용의자와 테러 조직과의 잠재적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자바르의 단독범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의 몰도바, 나무 땔감 안내

    1968년부터 50여년간 유럽에 공급돼 오던 러시아산 가스가 1월 1일 새해 첫날에 끊겼다. 자국을 지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계약을 우크라이나가 갱신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가스 중단 사태에 몰도바의 일부 분리주의 지역에서는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으로 유럽 체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몰도바 등이 영향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이 파이프라인으로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왔으나, 우크라이나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켜 주는 게임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매년 8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나 이를 포기한 것이다.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온 경로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야말-유럽’, 튀르키예를 거치는 ‘튀르크스트림’ 등 3개가 더 있었다. 노르트스트림의 해저 가스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022년 파괴됐는데, 지금까지 가스관 파괴 테러의 배후를 놓고 국제사회가 논쟁 중이다. 야말 라인을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에 끊겼다. 유일하게 튀르크스트림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와 비회원국인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에는 러시아 가스 공급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헝가리는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우크라이나에 ‘헝가리산 가스’라고 하자는 묘수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 주요 EU 회원국 대부분은 노르웨이와 러시아산보다 30~40% 비싼 미국으로 천연가스 수입선을 대폭 전환하고 다양화했지만, 아직 EU 회원국이 아닌 몰도바는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가 반(反)러시아 성향의 현 몰도바 중앙정부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군 1500명이 주둔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주민 45만명이 한겨울에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새벽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일반 가정의 난방·온수용 가스 공급을 끊고 병원 등 일부 필수 시설에만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옷을 입고 가족이 한방에서 지내며, 창문과 발코니 문에 담요나 두꺼운 커튼을 걸고 전열기를 쓰도록 권고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중심 도시인 티라스폴의 아파트에 사는 올가(42)는 로이터 통신에 “라디에이터에서 온기가 나오지 않고 있어 방 2개에 설치한 전열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몸을 데울 수 있는 ‘난방 지점’을 당국이 마련중이다. 나무 땔감을 어디 가면 구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안내전화도 개설됐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쿠치우르간에 있는 발전소는 러시아 가스가 끊겨 석탄 발전을 하고 있으나, 석탄 비축분은 겨우 50일분이라고 BBC는 전했다.
  • “여기가 겨울왕국”…막오른 강원 겨울축제

    “여기가 겨울왕국”…막오른 강원 겨울축제

    ‘겨울왕국’ 강원에서 겨울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화천 산천어축제, 철원 얼음트레킹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평창 송어축제는 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부면 오대천에서 펼쳐진다. 9만㎡ 규모의 축제장에는 5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얼음낚시터와 눈썰매장, 얼음카트장 등이 조성된다. 낚시전문가 이정구 프로를 초청해 송어 잘 잡는 법을 알려주는 송어낚시 교실도 열린다. 최기성 평창 송어축제위원장은 2일 “방문객들의 안전과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11일 막을 올린다.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대에서 다음 달 2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겨울축제 가운데 유일하게 산천어축제를 ‘글로벌축제’로 뽑았다. 11일에는 철원 한탄강에서 얼음트레킹축제도 개막한다. 꽁꽁 언 한탄강 물윗길을 걸으며 주상절리를 감상하는 트레킹과 눈썰매, 레프팅 보트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천읍 홍천강 둔치에서 열린다. 얼음, 부교, 루어낚시터가 운영되고, 맨손잡기도 진행된다. 축제장에 풀리는 송어는 6년근 인삼이 배합된 사료를 먹고 자라 영양이 뛰어나고 맛도 담백하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벌어진다. 축제의 백미인 눈썰매 외에도 빙판 딱지치기·팽이치기·제기차기, 컬링·크로스컨트리스키 등의 전통놀이와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겨울축제의 원조’인 인제 빙어축제는 축제장으로 쓰이는 빙어호의 본류 격인 소양강댐 수위가 높아 취소됐다. 빙어호 결빙을 위해선 소양강댐 수위가 183m 이하로 유지돼야 하는데 지난해 가을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현재 190m를 넘고 있다.
  • 정부, 美트럭 돌진 테러에 “충격과 분노…강력 규탄”

    정부, 美트럭 돌진 테러에 “충격과 분노…강력 규탄”

    정부는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는 2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폭력행위로 다수의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졌고 35명 이상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이 사건 당시 차량에서 ISIS(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고 이를 회수했다고 했다.
  • PGA 투어, 올해부터 스포티비서 생중계한다

    PGA 투어, 올해부터 스포티비서 생중계한다

    올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스포티비(SPO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의 모기업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2일 PGA와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다년간 PGA 투어를 국내에서 생중계한다. 이에 따라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부터 스포티비로 생중계된다.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더 센트리에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가 출전한다. 또 최경주, 양용은이 활약 중인 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도 스포티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는 남녀 유럽프로골프투어인 DP월드투어와 LET도 중계권을 갖고 있다.
  • 새해 첫날부터 테러 공격···미국 ‘차량 돌진’ 범인은

    새해 첫날부터 테러 공격···미국 ‘차량 돌진’ 범인은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경 뉴올린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하러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은 흰색 포드 전기트럭이 거리의 보행자들을 들이받기 전 경찰차를 피하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범인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차로 치려 했다”면서 “이는 매우 고의적이며, 범인은 대학살을 일으키는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사건 목격자인 휘트 데이비스는 BBC에 “거리 곳곳에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새해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 관광지에서 벌어진데다, 인근 슈퍼돔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미리 경기장 주변을 찾은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피해자 규모가 커졌다.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다. 이슬람국가(ISIS) 깃발 흔들며 테러 저지른 범인, 신원 공개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은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이자 전직 군인인 샴수드-딘 자바르(42)로, 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무기, 사제폭발물(IED)이 발견됐다. 범인인 자바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지주립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제대하기 전까지 미국 육군의 인사부와 IT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그에게는 두 번의 결혼에서 얻은 두 딸이 있으며, 한 명은 10대, 또 다른 한 명은 성인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자바르의 두 번째 아내로부터 “그가 지난해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종교에) 완전히 미쳤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이를 보도했다. 이 밖에도 2002년 절도 혐의 및 2005년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되는 등 몇몇의 전과가 확인됐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바르 외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고, 우리 국가 공동체에 대한 모든 공격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 범죄율이 누구도 본 적 없던 수준”이라고 했다.
  • 15명 숨지게 한 차량돌진 테러범…트럼프 예상과 달랐던 ‘충격 정체’

    15명 숨지게 한 차량돌진 테러범…트럼프 예상과 달랐던 ‘충격 정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의 범죄’라고 주장했으나, 용의자는 퇴역한 육군 출신의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해 15명이 숨졌으며 용의자도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건 용의자 신원이 발표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에 있는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들은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42·사망)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출생 시부터 미국 국적자인 자바르는 약 10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를 마친 뒤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다만 자바르가 이슬람국가(IS) 추종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사용한 차량에서는 IS 깃발이 발견됐고, 차량 돌진 사건을 일으키기 전 만든 몇 개의 녹화물에는 자신의 왜 IS에 가입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이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처럼 용의자가 IS와 연결되는 실마리가 발견된 이상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강경한 이민정책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일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의 미국 이민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는 대선 기간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과 남부 국경 봉쇄 등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트럼프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이민 관련 강경 기조를 더욱 강하게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 ‘차량 돌진’ 최소 15명 사망, 범인 신원 공개…美, 새해 첫날 테러로 쑥대밭[포착]

    ‘차량 돌진’ 최소 15명 사망, 범인 신원 공개…美, 새해 첫날 테러로 쑥대밭[포착]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경 뉴올린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하러 모인 인파 속으로 픽업트럭 한 대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은 흰색 포드 전기트럭이 거리의 보행자들을 들이받기 전 경찰차를 피하기 위해 질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범인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차로 치려 했다”면서 “이는 매우 고의적이며, 범인은 대학살을 일으키는데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사건 목격자인 휘트 데이비스는 BBC에 “거리 곳곳에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새해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 관광지에서 벌어진데다, 인근 슈퍼돔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미리 경기장 주변을 찾은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피해자 규모가 커졌다.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다. 이슬람국가(ISIS) 깃발 흔들며 테러 저지른 범인, 신원 공개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은 텍사스 출신의 미국 시민이자 전직 군인인 샴수드-딘 자바르(42)로, 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무기, 사제폭발물(IED)이 발견됐다. 범인인 자바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주지주립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제대하기 전까지 미국 육군의 인사부와 IT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그에게는 두 번의 결혼에서 얻은 두 딸이 있으며, 한 명은 10대, 또 다른 한 명은 성인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자바르의 두 번째 아내로부터 “그가 지난해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종교에) 완전히 미쳤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이를 보도했다. 이 밖에도 2002년 절도 혐의 및 2005년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되는 등 몇몇의 전과가 확인됐으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바르 외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어떤 형태의 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고, 우리 국가 공동체에 대한 모든 공격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국가 범죄율이 누구도 본 적 없던 수준”이라고 했다.
  • 새해 첫날 美서 트럭 돌진 후 총격… 최소 10명 사망

    새해 첫날 美서 트럭 돌진 후 총격… 최소 10명 사망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새해 첫날인 1일 새벽(현지시간) 차량이 군중으로 돌진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뉴올리언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고속으로 돌진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1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35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사망했다. 커크패트릭 서장은 “매우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범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며 “음주운전은 아니며,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더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범인은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다”며 “그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급조된 폭발물도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폭발할 수 있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버번 스트리트는 새해 전야 파티의 세계적 명소 중 하나다. 새해를 맞이하려 모인 사람들에 더해 이날 인근 슈퍼돔에서 열리는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미리 경기장 주변을 찾은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사건 당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다만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할 수 있을지를 두고는 견해가 엇갈렸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시 시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FBI는 “테러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독단 못 막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하거나 권한 축소 장치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독단 못 막는 ‘제왕적 대통령제’… “개헌하거나 권한 축소 장치를”[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장기 집권 제한하는 5년 단임제대통령 권한에 비해 견제는 약해국회·지자체 4년 주기와도 안 맞아“임기 중반만 지나도 레임덕 생겨”개헌론, 정권 바뀔 때마다 공회전#4년 연임·중임제-이원정부-내각제‘중간 평가’ 성격의 선거 통해 견제“8년짜리 제왕을 뽑는 것” 한계도“이원정부제, 좌우 동거 갈등 심각”“내각제, 한국서 야합의 수단 인식”#대통령제 보완 장치미국처럼 ‘부통령제 도입’ 의견도국가 운영 혼란 적고 권력 정당성‘법률 개정 통해 제도 개선’ 주장“개헌 안 해도 책임 총리제 가능”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년 단임제로 대표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국무회의를 비롯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있었지만 대통령의 독단을 막을 순 없었던 것. 결국 대통령 한 명에게 막강한 권한을 몰아준 87년 정치체제를 바꿔야 이 같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전문가들은 10차 개헌을 통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 혹은 연임제로 바꾸거나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987년 6월 항쟁이 요구한 핵심은 직접 민주주의였다. 평화적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결국 5년 단임제로 귀결됐다. 87년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제한하는 데 몰두하느라 대통령의 권한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이 담긴 관련 규정은 존치됐다. 총 130조로 구성된 87년 헌법은 ‘4장 정부’ 부분에서 대통령과 행정부를 별도로 구분했다. 대통령에 대한 규정은 66조에서 85조까지 스무 개에 달한다. 여기에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뿐만 아니라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한이 총망라돼 있다.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등 주요 헌법기관의 구성권, 국무위원 등 각종 임명권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이 수반인 정부에는 법률안 제출권을 부여했고 정부는 예산편성권을 독점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에서 나아가 초헌법적 존재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됐다.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헌법 4장 제목은 정부가 아닌 ‘행정부’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아닌 ‘윤석열 행정부’”라며 “대통령제가 아니라 대통령중심제라는 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제한하기 위해 5년 단임제를 못박았다.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군부 독재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5년 단임제는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단임제는 선거 과정 중 인물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장기적 정책 추진이 어렵다는 점이 계속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대통령제 국가의 상당수가 4년 연임·중임제를 채택하고 있고, 5년 단임제는 한국을 제외하면 필리핀·멕시코 정도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5년 단임제는 세계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도”라며 “5년이라는 임기도 국회의원, 지방정부가 4년 주기라는 점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인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5년 단임제는 역사적인 수명을 다하지 않았나”라며 “임기 중반만 넘어가도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이 생기고, 부동산·교육 등 주요 정책이 5년마다 바뀐다”고 짚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이 모든 걸 다 가져가는 승자 독식의 성격이 있다”며 “대통령이 가질 수 있는 정치·경제·사법적 권한이 너무 큰데 견제는 약하다. 그렇다 보니 사활을 걸고 싸운다”고 지적했다. 5년 단임제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개헌론은 사안의 폭발력과 민감성을 이유로 매번 정쟁의 대상이 됐고 여야는 정국에 따른 유불리를 따졌다. 개헌론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회가 개원할 때마다 공회전했다. 87년 체제 후 첫 대통령인 노태우 정부 시절 처음으로 5년 단임제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임기 말 권위 약화와 권력 누수 등 결함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권에서 개헌 문제가 공론화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년 연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전격 제안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초부터 개헌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통령제 관련 개헌안은 4년 연임·중임제다. 연임은 연속해서 같은 직을 다시 수행한다는 의미다. 중임은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자리를 다시 맡는 것을 뜻한다. 미국은 중임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대통령은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와 도널드 트럼프(45·47대)뿐이다. 연임제나 중임제를 하면 ‘중간 평가’ 성격을 갖는 선거를 치르게 돼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다. 박원호 교수는 “연임제나 중임제를 도입하게 되면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 같은 말은 나올 수가 없다”며 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제는 필연적으로 제왕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4년 중임제는 8년짜리 제왕을 뽑는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했다. 또 다른 대안은 이원정부제다.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말로도 불린다. 외치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의회에서 선출된 총리와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권력 남용의 우려가 적고 행정부의 책임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원정부제의 대표 격인 프랑스에서는 좌파 대통령과 우파 총리 등 좌우 동거 정부의 심각한 갈등이 고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조기 총선에서 압승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갈등이 대표적이다. 이재묵 교수는 “프랑스식 이원정부제는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당에서 나오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고 다른 당이 되면 심각하게 갈등하는 문제가 있다”며 “오스트리아식으로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 상징적인 역할만 하는 방식의 이원정부제가 맞다”고 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국무총리인 시대는 상상만 해도 어렵지 않나”라며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내각제도 거론된다. 영국, 일본처럼 의회가 행정부 구성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지는 제도다. 정치권에서는 한국의 정서와 내각제는 맞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그러나 내각제는 책임 정부로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상당수 국가 사례에서 연립정부가 구성된다는 점에서 협치가 필수적이다. 이재묵 교수는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오래된 국가는 다 내각제인데, 한국에서는 야합의 수단으로 인식돼 있다”며 “정당과 국회가 중심이 돼야 궁극적인 삼권 분립이 실현된다”고 했다. 신 교수도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견제하려면 내각제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권력을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분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제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로 미국처럼 부통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도 초대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 등 정·부통령제였지만, 이후 국무총리제로 변경됐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무총리는 사실상 대통령에 종속돼 보좌하는 역할로 제한된다. 그러나 부통령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국가 운영에 대한 혼란이 적고 국민이 투표를 통해 선택한 권력이라는 정당성이 있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은 “힘없는 총리제보다는 부통령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줄곧 주장했다.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해 의회 제도를 바꾸는 방안도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양원제를 도입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양원제 체제에서는 정부와 의회가 대립할 때 상원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세계 국가의 3분의1,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3분의2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제2공화국에서 양원제를 도입했지만 운영 기간이 10개월에 불과했다. 이재묵 교수는 “지역 갈등이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는 있다”고 했다. 독일의 경우 상원이 16개 주정부의 수반과 각료로 구성돼 지방분권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준한 교수는 “양원제를 하는 국가는 대부분 연방제를 하는 국가”라며 “갈등과 비용 문제만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개헌 시도가 매번 무산됐다는 점에서 개헌이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정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박원호 교수는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책임 총리제 등은 구현할 수 있다”며 “국회 다수당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대통령이 총리로 받아 준다면 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재묵 교수도 “정치개혁이 중요하지만 선거제 개혁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 우크라 경유 러 가스관 막혀… 유럽 가스값 1년 만에 최고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1년여 만에 유럽 가스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년간 이어진 가스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 2월물 선물 가격은 한때 메가와트시(㎿h)당 50유로를 찍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는 비용이 1억 7700만 유로(약 271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조치를 비난했다. 친러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우크라이나로 전기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매년 8억 달러(1조 1770억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손실을 볼 전망이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다.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헝가리산’으로 표기하자는 묘안을 내놓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다. 이번 사태로 미국산 천연가스 시장점유율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산 가스는 러시아산보다 30~40% 더 비싸다. 다만 유럽 각국이 미리 가스 비축량을 늘린 상태여서 여파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해피뉴이어’ 외치자마자”…美 군중 속 차량 돌진 10명 사망·35명 부상

    “‘해피뉴이어’ 외치자마자”…美 군중 속 차량 돌진 10명 사망·35명 부상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새해가 밝자마자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10명이 사망하고 최소 35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각) 뉴올리언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버번 스트리트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고속으로 돌진했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1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35명이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그가 “아직 이송되지 않은 부상자가 있는 것 같다”고 밝힘에 따라 부상자 수는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으며, 현재 수사 당국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수색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매우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범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고 밝혔다. 또 “범인이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해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다. 그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급조된 폭발물도 현장에서 발견됐으며, 폭발할 수 있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연방수사국(FBI) 관계자가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버번 스트리트는 새해 전야 파티의 세계적 명소 중 하나다. 사건 당시 버번 스트리트에는 수천명의 군중이 몰려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새해 인파 몰린 美 뉴올리언스 중심가에 차량돌진·총기난사…10명 사망·30명 부상

    새해 인파 몰린 美 뉴올리언스 중심가에 차량돌진·총기난사…10명 사망·30명 부상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트럭이 군중 속으로 돌진한 뒤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뉴올리언스 시 당국이 밝혔다. 이 곳은 새해 첫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더 이상의 정보는 즉시 제공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CBS 뉴스는 목격자를 인용해 “트럭 한 대가 군중을 향해 고속으로 충돌한 후 운전자가 내려 무기를 발사하기 시작했고 경찰이 대응 사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뉴올리언스 경찰청 대변인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자동차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상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CBS 뉴스에 말했다. CBS 기자는 “버번 스트리트와 캐널 스트리트의 교차로 근처에서 여러 사람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아이오와에서 뉴올리언스를 방문 중이던 짐과 니콜 모러는 이 사건을 목격했다. 니콜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의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프렌치 쿼터에서 새해 첫날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을 때 길 아래에서 굉음이 들렸다”면서 “그 후 흰색 트럭 한 대가 바리케이드를 빠른 속도로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 확 바뀐 시진핑 신년사…왜 가족사진 치우고 만리장성 앞에 앉았나

    확 바뀐 시진핑 신년사…왜 가족사진 치우고 만리장성 앞에 앉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신년사를 확 바꿨다. 그동안 시 주석은 베이징 중난하이 집무실의 서재를 배경으로 여러 사진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2025년 신년사는 만리장성 그림과 오성홍기만을 두고 이뤄지면서 훨씬 강력한 내용을 전달한다는 평가다. 특히 시 주석은 신년사를 발표할 때마다 서가에 배치한 15장 내외의 사진을 통해 ‘사진 정치’를 펼쳤다. 서가에 배치됐던 사진은 시 주석의 어릴 때 모습이나 가족사진, 지방 출장을 갔을 때의 모습이 많았다. 외동딸 시밍저의 어릴 때 모습이나 배우자 펑리위안이 젊을 때 함께 찍은 시 주석의 가족사진을 통해 가정을 중시하는 온화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2025년 신년사에서 시 주석은 전년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5% 상승이란 경제 성장을 자신하면서도 “현재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도전과 신구(新舊) 동력 전환 압박 등 몇 가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이들은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비바람 속에 성장했고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졌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의 신년사 배경이 바뀐 것을 두고 “지난 몇 년간 언론의 관심은 시 주석 뒤의 책과 사진, 전화기 등 책상 위의 물건에 집중됐지만, 올해 연설에서는 목적의 심각성을 보여주려는 듯 만리장성 그림과 중국 국기 외에 개인 물품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몇주 전에 중국이 경제적 전환을 이루고 외압에 저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해석했다. 또 “시 주석이 신년사에서 중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으며 도전과제를 상쇄하고자 정부가 광범위한 국제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의 회의론과는 대조적인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언론은 만리장성 배경을 두고 2024년이 만리장성 수리 기금 모금 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란 점을 들어 애국심과 민족정신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올해 신년사 배경의 만리장성 그림이 인민대회당 접대청(리셉션홀)에 걸린 것과 같다면서 “만리장성은 중화민족과 중화문명의 상징”이란 시 주석의 관련 발언을 소개했다.
  • 마레이·타마요 빠진 LG 9연승 불발…1위 SK, ‘괴력’ 워니 30점·김선형 승부처 지배

    마레이·타마요 빠진 LG 9연승 불발…1위 SK, ‘괴력’ 워니 30점·김선형 승부처 지배

    프로농구 창원 LG의 8연승을 끊어낸 팀은 서울 SK였다. SK는 30점 12리바운드를 올린 간판 센터 자밀 워니, 승부처에 집중력을 발휘한 김선형의 활약으로 LG의 상승세를 꺾었다.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17승(6패)째를 거둔 SK는 단독 선두를 지켰고 연승이 중단된 LG(13승11패)는 공동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속도를 살린 SK는 장기인 속공 대결에서 13-0으로 앞섰다. 워니를 중심으로 안영준이 18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까지 침묵한 김선형은 결정적인 순간 6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상대 기세가 강해 끝까지 긴장했다. 전반에 슛을 계속 맞아 힘들었지만 수비부터 집중해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며 “체력을 조절하고 4쿼터에 힘을 쓰려고 했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쿼터(필리핀) 장신 포워드 칼 타마요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LG는 핵심 빅맨 아셈 마레이까지 경기 시작 1분 만에 오른 종아리를 다쳤다. 대릴 먼로가 2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양준석이 공격을 지휘하며 17점 9도움, 유기상과 허일영이 각각 11점을 기록했지만 마레이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11월 마레이가 부상 이탈하면서 8연패 수렁에 빠졌던 LG는 새해 첫날부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초반 LG는 양준석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앞서갔다. 교체 투입된 SK는 워니와 아이제아 힉스가 마레이 없는 골밑을 공략했다. 그러나 전성현이 외곽 공격의 해결사로 나섰고 허일영도 힉스의 실책을 틈타 3점을 꽂으면서 LG가 1쿼터를 22-15로 앞섰다. 2쿼터엔 안영준이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다. 허일영, 양준석이 SK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올리자 워니가 3점 라인 밖으로 나와 패스를 뿌렸고 오세근이 미들슛으로 화답했다. 이에 먼로도 워니를 앞에 두고 득점했다. 유기상도 박정현의 스크린을 받아 첫 3점을 넣었다. 계속 밀리던 SK는 워니가 공격 시간에 쫓기며 던진 슛이 림을 가르면서 7점 차이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LG가 빠르게 공을 돌렸고 유기상이 코너에서 3점슛에 성공했다. 장기인 속공으로 반격한 SK는 워니, 안영준이 골대 가까이 다가가 점수를 올렸다. 이어 최원혁이 상대 공을 가로챘고 안영준이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양 팀 가드의 대결도 불꽃이 튀었다. 김선형은 드리블에 이은 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준석은 먼로와 호흡을 맞췄다. 3쿼터 막판 SK는 워니의 정면 슈팅으로 2점 우위를 점했다. 4쿼터, 공을 가로챈 허일영이 힉스의 비신사적인 반칙을 끌어냈다. 이어 먼로가 침착하게 연속 득점했고 유기상도 외곽포를 터트렸다. 역전당한 SK의 전희철 감독은 작전 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미스매치에서 반칙하지 않은 부분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후 김선형과 안영준이 빠른 공격, 양준석은 드리블로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1점 뒤진 경기 종료 16초 전, 수비에 성공하며 역전 기회를 잡은 LG는 정인덕(2점)의 뼈아픈 실책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수원 kt는 홈에서 한 달 반 만에 복귀한 허훈이 11점 7도움을 올리면서 부산 KCC를 86-68로 제압했다. kt는 단독 3위(14승10패)가 됐고, KCC는 7위(10승14패)에 머물렀다.
  • 우크라 “러시아산 가스 통과 금지”…유럽 부글, 미국만 승자

    우크라 “러시아산 가스 통과 금지”…유럽 부글, 미국만 승자

    1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1년여 만에 유럽 가스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관 사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통한 러시아 가스 운송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는 비용이 1억 7700만 유로(약 2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일방적 조치를 비난했다. 친러 성향의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3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피초 총리는 가스 공급 중단에 우크라이나로 전기 수출을 하지 않겠다며 맞섰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매년 8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통과 수수료 손실을 볼 전망이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통과시켜 주는 게임으로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추가 이익을 보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산 가스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에 도달한 뒤 체코와 오스트리아로 갈라져 전송된다.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는 친러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러시아산 가스를 ‘헝가리산’으로 표기하자는 묘안을 내놓았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했다. 이번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 중단으로 미국 천연가스의 시장점유율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산 가스는 러시아산보다 30~40% 더 비싼데 2022년 러시아산 가스의 해저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이 파괴되면서 미국은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이 됐다.
  • “기내서 연기 뿜어져나와”…스위스 여객기 비상착륙, 승무원 1명 사망

    “기내서 연기 뿜어져나와”…스위스 여객기 비상착륙, 승무원 1명 사망

    스위스항공 여객기에서 운항 중 연기가 발생해 비상 착륙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주 검찰청은 31일(현지시각) 승무원 1명이 사망한 스위스국제항공(SWISS) LX1885 비상착륙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비행기는 승객 74명을 태우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던 지난 2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는 운항 중 갑자기 많은 연기를 뿜어져 나오고 조종실과 객실 내부로 연기가 유입하자 그라츠 공항에 긴급히 내렸다.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행기에서 탈출했고, 연기를 마신 승무원과 승객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남성 승무원 1명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전날 끝내 사망했다. 이 비행기는 에어버스 A220 기종으로, 엔진 결함 사례가 종종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버 부호퍼 스위스항공 최고경영자(COO)는 “스위스항공의 동료를 잃어 혼란스럽고 절망스럽다”면서 “관계 당국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엔진 문제 등 사건의 원인이 될 만한 사항들을 우선 확인하고 항공사·비행기 제조사 측의 과실이나 관리의무 위반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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