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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트럼프, 5번의 ‘악수 대결’…하얗게 변한 손, 얼마나 세게 잡았길래

    문재인-트럼프, 5번의 ‘악수 대결’…하얗게 변한 손, 얼마나 세게 잡았길래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미 동부 현지시각) 만나 총 5번의 악수를 나눴다.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마치 기 싸움을 하듯이 서로의 눈을 응시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 자리에 앉아 먼저 손을 뻗더니 자신의 손이 하얗게 되도록 문 대통령의 손을 꽉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다른 정상들을 만나 악수할 때 손을 꽉 잡거나 상대의 손을 끌어당기는 등 돌출행동을 보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가 주목받은 이유도 이와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악명’ 높은 ‘악수 정상외교’ 탓이다. 첫 악수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 백악관 현관 앞에서 차량에서 내릴 때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과 곧장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을 마주 잡는 동시에 먼저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가 내렸고, 이에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 부분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오른손 악수는 4초가량 이어졌다. 악수하는 동안 양 정상의 표정은 매우 밝았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도 가벼운 인사와 함께 악수를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했고,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도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는 포즈를 취하며 친근하게 예를 표했다. 두 정상과 영부인들은 현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뒤에 가벼운 인사말을 나누며 백악관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로 들어선 뒤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악수를 나눴다. 이때 기념촬영 중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잠시 다른 곳을 보는 등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다시 악수를 했다. 이때 양국 정상은 이전보다 손을 꽉 잡은 듯이 보였고,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마치 기 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악수는 만찬장에서 자리에 앉은 뒤에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에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환하게 웃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지그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악수를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손이 하얗게 변했다. 문 대통령의 손을 매우 강하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만찬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현관 앞에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배웅하면서 이날 마지막 악수를 나눴다. 이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가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명’ 높은 ‘악수 정상외교’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아베 총리의 손등을 쓰다듬거나 악수한 손에 힘을 주며 아베 총리를 끌어당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악수를 푼 뒤 아픔을 참으려 애쓰는 듯한 표정과 함께 당황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앞선 1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손을 꼭 잡으면서 역시 다른 한 손으로 손등을 토닥였다. 이를 두고 외신은 양국의 유대 관계 강화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엥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앞선 언론 공개 부분에서는 메르켈 총리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취재진의 악수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할까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내 외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백악관 현관에서 만나자마자 악수를 했고, 회담 직후 공동성명 발표장에서도 악수를 나눴다. 성명 발표 뒤에는 양 정상이 포옹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제스처라는 해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다가 다른 손으로 오른팔을 살짝 잡았으나, 튀리도 총리 역시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뚝을 꽉 잡았다. 대등한 인상을 줬다는 평이 많았다. 악명 높은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악수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당시 양 정상이 악수한 손을 강하게 아래위로 흔든 뒤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손을 다시 꽉 쥐어 트럼프 대통령이 당황해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앞둔 트럼프, 기이한 ‘악수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취임 첫 해외순방이자 정상외교인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인사법인 악수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는 까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돌발적인 악수 자세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트럼프와 가장 먼저 만났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초간 이어진 긴 악수에 “나를 봐 달라(Please, Look at me)”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인사라기보다 힘겨루기처럼 보였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아예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3월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사진 기자들의 악수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할까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는 못 들은척 악수를 하지 않고 얼굴을 찌푸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꼭 쥐고 토닥인 것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의 악수를 재치있게 상대했다. 트뤼도는 악수를 청하려는 트럼프의 어깨 부위를 왼팔로 잡은 뒤 악수를 시작했다. 왼팔을 트럼프의 어깨 올려 놓자 가벼운 포옹을 하려는 듯한 자세가 됐고 친밀함과 당당함이 묻어났다는 평을 얻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히려 트럼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를 만나 약 6초 동안 이를 악물고 경직된 얼굴로 서로 손을 강하게 잡았다. 트럼프가 처음으로 먼저 손을 놓으려 했지만 마크롱이 다시 한번 손을 움켜쥐고 흔들었다. 마크롱은 며칠 뒤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그 악수는 순수한 행동이 아니었다. 진실의 순간이었다. 비록 상징적인 것일지라도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전략이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가장 기이한 트럼프의 악수법은 닐 고서치를 대법관 후보로 발표했을 때였다. 공식석상에서 판사의 몸 전체를 자기 쪽으로 세 번씩 끌어당겼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의 보좌관이었던 샘 넌버그는 “대통령이 여러 세계 지도자들과의 만나는 장면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굉장히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권의 테마인 아메리카 퍼스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까지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와의 악수는 어떤 모습이 될까. 평소 상대방과 악수할 때 손을 잡고, 눈을 깊게 마주치며 미소를 짓는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하느냐는 것을 세계가, 또 우리 국민이 아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겠느냐. 아마도 두 정상 간에 아주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 장면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기이한 ‘악수’에 대해 “아베 총리처럼 19초를 하는 편이 메르켈 총리처럼 악수를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계 여성장관 전성시대… 옷차림보다 능력 좀 보시죠

    세계 여성장관 전성시대… 옷차림보다 능력 좀 보시죠

    지난 1월 취임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월 한·일·중 순방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 이어 일본의 여성 2호 국방장관인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을 만난 이후 미측 수행단이 사석에서 한 얘기. “역시 한·미 간 장성 출신들끼리 말이 잘 통했다. 군 경험을 나눌 수 있으니 처음 만나도 친근했다. 그런데 군 경력이 없는 일본의 여성 장관과는 대화가 쉽지 않았다. 여성 국방장관들과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매들린 올브라이트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클린턴 등 세 명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한 미국 정부의 전직 관료의 전언. “여성 장관들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그들의 실력보다 옷차림에 더 쏠렸다. 일도 잘해야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했다.” 바야흐로 전 세계에 ‘여성 관료·정치인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성 장관·국회의원을 향한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서울신문은 23일 한국 최초 여성 외교장관인 강경화 장관 등의 탄생을 계기로 전 세계 정·관계 여성 리더들의 명암을 들여다봤다.●외교·국토부 등용… 文정부 ‘내각 여성 30%’ 눈앞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여성 30%’와 ‘임기 내 여성 50%’ 공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장관들의 발탁은 그동안 다수의 여성 장관을 배출한 여성부·환경부·문체부 등을 넘어 사상 첫 여성 외교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탄생시켰다. 현재 지명된 여성 장관 후보들이 모두 통과되고, 역시 여성 1호 국가보훈처장이 장관급으로 격상할 경우 30% 달성은 무난할 수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에서도 첫 내각에 여성 4명을 장관으로 등용했지만 그 뒤로 흐지부지돼 임기 5년간 여성 장관 5명 배출에 그쳤다. 정부 부처의 한 소식통은 “30%나 50%라는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목표 달성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보여 주기식으로 시작했다가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여성 장관·정치인 참여 수준은 지난 3월 유엔여성기구와 국제의원연맹(IPU)이 발표한 ‘정치에서의 여성: 2017’ 보고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 한국의 여성 장관 비율은 9.1%(22명 중 2명)로 186개국 중 142위를, 한국의 여성 의원 비율은 17%(300명 중 51명)로 193개국 중 116위에 그쳤다. 장관 비율 1~5위는 불가리아와 프랑스, 니카라과 등이 차지했고, 의원 비율 1~5위는 르완다와 볼리비아, 쿠바 등이 올랐다. 한국의 여성 장관·의원 규모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트뤼도·마크롱 내각 여성 과반 넘어 문재인 정부 첫 내각에서 30%를 달성할 경우 순위는 30~35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여성 참여율 약진은 더욱 눈에 띈다.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2015년 취임하면서 장관급 30명 중 15명을 여성에 할당해 ‘양성 평등’ 내각을 구성했다. 유엔여성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내각은 지난 1월 현재 전체 29명 중 여성이 15명(51.7%)으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은 “트뤼도 총리의 여성 50% 공약에 반신반의한 여론이 많았으나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결과 뛰어난 여성 인력이 많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45세 젊은 리더 트뤼도 총리에 이어 39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달 남녀 각각 11명씩 같은 수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전에도 내각 17명 중 9명(52.9%)이 여성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여성 장관 비중을 자랑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방장관인 실비에 굴라르 장관은 최근 스캔들에 휘말려 낙마했지만 후임에도 철도기업 여성 임원 출신 플로랑스 파를리가 발탁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최근 사퇴한 남성 법무장관 후임으로 헌법재판관 출신 여성 니콜 벨루베를 임명했다. 전체 내각 22명 중 여성이 12명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세계 최고 비율인 52.9%보다 높은 54.5%로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한·미·일 안보회의… 홍일점 日 방위상 주목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16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나다 일본 방위상은 홍일점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유럽을 필두로 여성 국방장관은 늘어나는 추세다.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알바니아, 보스니아, 슬로베니아를 비롯, 호주, 에콰도르,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케냐, 몬테네그로 등도 여성 국방장관을 두고 있다. 스페인 첫 여성 국방장관으로 만삭인 상태에서 파병군을 사열한 것으로 유명한 카르멘 차콘 장관은 지난 4월 심장질환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장악한 분야에서 여성의 입지 확대는 여성의 멀티 태스킹 능력과 빠른 판단력, 결단력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전쟁 양상이 사이버전 등 고기술화하면서 여성 장관의 직무 능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이 ‘유리 천장’을 깨고 국방장관 등 요직을 차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여성이 장관에 오르는 부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유엔여성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186개국 1237명의 여성 장관을 분석한 결과 환경 관련 부처 108명을 비롯, 각 50명이 넘는 부처는 사회복지·가족·여성·교육·문화·노동 등의 분야에 국한됐다. 특히 경제·금융·주택·교통 등 경제 관련 부처에 진출한 여성 장관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여성 장관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여전히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남성 위주로 운영돼 온 부처에 진출한 여성 장관에 대해서는 경험과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옷차림이나 제스처 등 신변잡기적 평가가 주를 이룰 때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 워싱턴에서 만난 국무부 전직 관리는 “3명의 여성 국무장관이 탄생했지만 그들의 능력과 리더십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될 때가 많았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셸 “오바마는 8년 같은 턱시도 입어도 모르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최근 한 강연에서 “남편은 8년 동안 같은 턱시도를 입고 같은 신발을 신어도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했지만 자신의 패션은 항상 과도한 주목을 받았다”며 “이것은 불공평하다”고 털어놨다. 오바마 전 정부에서 참전용사 지원 및 어린이 급식 정책 등을 주도하며 여성 리더로서의 능력을 발휘한 미셸의 이 같은 발언은 전 세계 모든 여성 리더들에게 비슷하게 적용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유엔여성기구 관계자는 “일부 여성 관료와 정치인들은 남성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거나 물리적 폭력 위협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전 세계 여성의 정관계 진출 속도를 고려할 때 남녀가 동등한 규모가 되려면 50년은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7년 한국은 여성 첫 외교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보훈처장을 배출했다. 한 소식통은 “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며 “이들에 대한 편견 없는 평가가 여성 비율을 30%에서 50%로 올리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공격적 악수’로 이미지 실추 트럼프…‘양말 외교’로 존재감 높이는 트뤼도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공격적 악수’로 이미지 실추 트럼프…‘양말 외교’로 존재감 높이는 트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 스타일은 그를 상징하는 외교적 제스처 중 하나다. 그는 기업인 시절은 물론 정치권에 뛰어든 이후 현재까지 상대방의 손을 힘껏 쥐고 자신 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악수 스타일을 고수한다. 상대방을 당혹하게 하는 이런 악수법의 배경에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욕망이 담겨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의 악수법을 통해 우월함을 과시하고, 또 자신이 수컷들의 우두머리라는 점을 보여 주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힘 과시하려다 역공당해… 악수 본래 의미 퇴색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국제 외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법에 맞선 이들도 생겨났다. 악수 역공을 감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5일, 나토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공격적 악수를 시도했는데,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학습’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붙잡고 무려 6초간 놔주지 않는 ‘사이다 공략’을 선보였다. 정치인들에게 악수는 일종의 정치적 영역 표시 방법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 가벼운 인사의 표현일 수 있는 악수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불어넣는 이유다. 예컨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무시당한 ‘굴욕’의 배경에는 양국이 해결해야 할 무역과 환율·이민 등의 첨예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가 ‘망쳐 버린’ 것은 악수 한 번에도 긴장과 피로를 느껴야 하는 각국 정치가들의 심신만이 아니다. 악수 본연의 신성한 의미마저 퇴색하게 만들었다. 악수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4~16세기 전쟁이 수시로 발발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창이나 칼 등의 무기를 휴대해야 했다.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주머니나 손에 쥔 무기뿐이었다. 이때 불신과 의심이 짙어진 이들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악수였다. 대부분 칼집을 왼쪽에 찬 오른손잡이였고,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제스처로 서로의 오른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맞잡은 손을 흔드는 행동은 팔소매에 단도 같은 작은 무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의미였다. 물론 근현대를 지나오면서 악수는 상대방에게 존경과 예의를 표시하거나 반가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인사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본래의 의미는 이처럼 ‘신뢰’였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어 달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악수였던 것이다. 악수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활용한 정치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지만 신뢰를 무시한 악수법으로 이토록 비난받는 정치가로는 그가 유일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최근 마크롱과 함께 트럼프의 외교적 저격수로 거론되는 정치가가 있다. 바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다. 젊은 나이와 훈훈한 외모로 총리 당선 당시부터 꾸준히 눈길을 사로잡아 온 트뤼도 총리는 미·프 정상이 ‘악수 배틀’을 벌였던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깃발 모양이 새겨진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게다가 한쪽은 분홍색, 한쪽은 하늘색인 짝짝이 양말이었다. ‘패션 외교’로도 분석되는 트뤼도 총리의 양말 사랑 과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11월 총리 취임 당시 첫 장관회의에서는 검정색 정장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 무늬의 양말을 신었다. 스스로 영화 ‘스타워스’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혀온 그가 ‘세계 스타워스의 날’을 기념해 스타워스 캐릭터 양말을 신고 나온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여기에 보란 듯 각기 다른 색깔의 양말을 매칭하고 외교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은 유명 모델을 연상케 했다. ●나토·짝짝이 양말… 젊고 평화적 소통 방식 호평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는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보다 젊고 재미있으며 세계적 기류와도 같은 소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와 트럼프의 악수 외교는 외교 무대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지는 표현 방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단순히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국가적 호불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달 말 새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꼬이고 꼬인 외교적 수사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번 신뢰의 상징인 악수를 이용해 한 나라의 국격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정치적 이벤트를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uimin0217@seoul.co.kr
  • 퇴임 후에도 꽃피는 브로맨스…오바마·트뤼도의 저녁식사

    퇴임 후에도 꽃피는 브로맨스…오바마·트뤼도의 저녁식사

    퇴임한 지 벌써 5개월 가까이 흘렀지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6)에 대한 세계인의 향수는 여전한 것 같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북미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46)의 저녁식사를 주요뉴스로 전했다. 지난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긴 두 사람은 사진에도 드러나듯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사실 두 사람은 재임 당시 지도자 '브로맨스'(bromance·이성애자 남성간의 친밀한 관계)의 원조로 불릴 만큼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왔다. 꼭 10살 차이인 두 사람은 40대에 국가 지도가가 됐다는 점 외에도 진보적인 정책과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성향으로 닮은 꼴로 평가 받아왔다. 트뤼도 총리의 별명이 '캐나다의 오바마'로 불릴 정도. 저녁식사 후 트뤼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내 고향에 방문해준 오바마에게 감사드린다"고 글을 남겼으며 오바마 재단 측도 "차기 지도자 양성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며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오바마가 몬트리올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직후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오바마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결정한 미 행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같은 날 부인 미셸 오바마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참석해 "우리는 이민자의 힘을 믿고 지구온난화가 실제로 있다고 믿는 ‘문제 해결사’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양말‘과 ’악수‘로도 외교가 되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양말‘과 ’악수‘로도 외교가 되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 스타일은 그를 상징하는 외교적 제스처 중 하나다. 그는 취임 전 선거운동 때부터 현재까지 상대방의 손을 힘껏 쥐고 자신 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악수 스타일을 고수한다. 상대방을 당혹케 하는 이런 악수법의 배경에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욕망이 담겨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만의 악수법을 통해 우월함을 과시하고, 또 자신이 수컷들의 우두머리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국제 외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악수법에 맞선 이들도 생겨났다. 악수 역공을 감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달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공격적 악수를 시도했는데,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학습’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세게 붙잡고 무려 6초간 놔주지 않는 ‘사이다 공략’을 선보였다. 정치인들에게 있어 악수는 일종의 정치적 영역 표시 방법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저 가벼운 인사의 표현일 수 있는 악수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불어넣는 이유다. 예컨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무시당한 ‘굴욕’의 배경에는 양국이 해결해야 할 무역과 환율‧이민 등의 첨예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망쳐버린’ 것은 악수 한 번에도 긴장과 피로를 느껴야 하는 각국 정치가들의 심신만이 아니다. 악수 본연의 신성한 의미마저 퇴색하게 만들었다. 악수의 역사는 르네상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4~16세기, 전쟁이 수시로 발발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창이나 칼 등의 무기를 휴대해야 했다.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주머니나 손에 쥔 무기뿐이었다. 이때 불신과 의심이 짙어진 이들이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악수였다. 대부분 칼집을 왼쪽에 찬 오른손잡이였고,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스처로 서로의 오른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맞잡은 손을 흔드는 행동은 팔소매에 단도 같은 작은 무기를 숨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였다. 물론 근현대를 지나오면서 악수는 상대방에게 존경과 예의를 표시하거나 반가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인사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본래의 의미는 이처럼 ‘신뢰’였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먼저 손을 내미는 것,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악수였던 것이다. 악수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활용한 정치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지만 신뢰를 무시한 악수법으로 이토록 비난받는 정치가로는 그가 유일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최근 마크롱과 함께 트럼프의 외교적 저격수로 거론되는 정치가가 있다. 바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다. 젊은 나이와 훈훈한 외모로 총리 당선 당시부터 꾸준히 눈길을 사로잡아 온 트뤼도 총리는 미-프 정상이 ‘악수 배틀’을 벌였던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 깃발 모양이 새겨진 양말을 신고 등장했다. 게다가 한쪽은 분홍색, 한쪽은 하늘색인 짝짝이 양말이었다. ‘패션 외교’로도 분석되는 트뤼도 총리의 양말 사랑 과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11월 총리 취임 당시 첫 장관회의에서는 검정색 정장에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 무늬의 양말을 신었다. 스스로 영화 ‘스타워즈’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혀온 그가 ‘세계 스타워즈의 날’을 기념해 스타워즈 캐릭터 양말을 신고 나온 사례는 이미 유명하다. 여기에 보란 듯 각기 다른 색깔의 양말을 매칭하고 외교무대에 서는 그의 모습은 유명 모델을 연상케 했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는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보다 젊고, 재미있으며, 세계적 기류와도 같은 소통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쏟아진다. 트뤼도 총리의 양말 외교와 트럼프의 악수 외교는 외교 무대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서 보여지는 표현방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단순히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국가적 호불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달 말, 새 정부의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다. 꼬이고 꼬인 외교적 수사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번 신뢰의 상징인 악수를 이용해 한 나라의 국격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정치적 이벤트를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악수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악수의 정치학/최광숙 논설위원

    1979년 중국의 덩샤오핑 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첫 방미 길에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을 만났다. 닉슨이 단신인 덩샤오핑을 내려다보며 악수를 하는 데 반해 덩샤오핑은 닉슨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것은 ‘작은 거인’ 덩샤오핑의 자존심이었다.악수는 말 없는 비언어적 의사소통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몸짓으로 보내는 비언어적 행동들이 오히려 진실한 의중을 표현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제프리 베티 영국 맨체스터대학 심리과학 교수는 눈맞춤, 손을 쥐는 힘과 시간, 손 온도, 서 있는 위치와 자세 등 ‘악수의 다섯 가지 공식’이 적절해야 상대방에게 존경과 신뢰를 준다고 했다. 매우 강하고 긴 악수를 하는 ‘모르몬(교) 악수’처럼 문화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악수는 ‘정치의 영역’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특한 악수법이 대표적이다. 그는 상대방의 손을 세게 쥐고, 거칠게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거나 가끔 아래위나 앞뒤로 흔들 때도 있다. 거의 상대 팔을 뜯어 낼 심산이다. 먼저 손을 놓는 경우도 드물다. 그런 그가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당했다. 최근 두 나라 간 정상회담에서 마크롱이 트럼프의 손을 잡고 위아래로 크게 흔들었다. 트럼프가 손을 놓으려는데도 다시 한번 움켜쥐는 바람에 트럼프의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했다. 마크롱은 “순수한 악수가 아니었다.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한 것”이라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트럼프가 앞서 아베 일본 총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할 때 오랫동안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은 것을 본 마크롱이 역공한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에게 악수를 거절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지배력과 우월성을 입증하려면 어떻게 악수를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이 유행했다. 아마도 트럼프는 이런 유의 책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하지만 미국 최고의 비언어 행동 전문가인 조 나바로와 마빈 칼러스는 ‘행동의 심리학’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악수는 부정적인 느낌만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도 괴상망측한 트럼프의 악수를 “짐승이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하면서 상대를 그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골적인 권력 게임”, “미국 제일주의를 보여 주는 겁주는 전략”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한편으로 트럼프는 악수를 싫어하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세균 혐오자라는 루머도 나돈다.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의 악수에 세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 트럼프·메르켈 불화에 똘똘 뭉친 유럽

    메르켈 “유럽의 운명, 유럽인 손에” 伊총리·융커 反트럼프 노선 택해 틈새 노리는 中 리커창 총리 訪獨 ‘앙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일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서방 최대 동맹국 사이가 최악으로 틀어지고 있다. 트럼프와 메르켈의 불화를 틈타 중국은 리커창 총리를 독일에 보내 ‘찰떡 관계’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독일에 대해 엄청난 무역적자를 보고 있고, 게다가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국방비 측면에서 마땅히 내야 할 것보다 훨씬 적게 내고 있다”면서“이는 미국에 매우 나쁘고, 바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독일인들은 아주 못됐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 독일을 공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위터는 최근 메르켈 총리의 ‘반트럼프’ 노선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8일 뮌헨에서 열린 총선 유세에서 “유럽인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선언하면서 독자적인 국제질서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럽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하게 맞서는 메르켈 총리에게 힘을 실어 주며 단합하는 모양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 로마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 회담을 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의 말처럼) 우리는 유럽의 미래가 우리 자신의 손에 달렸다는 생각에 분명히 동의한다”며 메르켈 총리를 지원 사격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메르켈 총리가 옳다”고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날 선 대립을 이어 가는 가운데 리 총리는 31일 독일을 방문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개방경제를 강화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메르켈 총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반기를 든 셈이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2013년 3월 취임 이래 세 번째이며,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은 여덟 번째다. 메르켈 총리도 중국을 10여 차례 방문했다. 다음달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독일 방문이 예정돼 있는 것을 포함하면 한 달 사이 서열 1, 2위 지도자가 잇달아 독일을 찾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독일과 중국은 서로 최대의 무역파트너다. 중국 언론은 올해로 수교 45년을 맞이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하늘이 맺어준 배필’(天作之合)이라고 평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포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캐나다 총리 부부

    [포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캐나다 총리 부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가 29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께 있으니 더 심쿵’…캐나다-프랑스 ‘훈남 지도자들’

    ‘함께 있으니 더 심쿵’…캐나다-프랑스 ‘훈남 지도자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휴양지 타오르미나에서 26~27일 이틀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훈훈한 투샷’을 자랑하는 사진들이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저스틴 트뤼도(45)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이다. 두 사람은 정상회의 첫 날인 26일 시칠리아에서 처음 만난 뒤, 그림과 같은 자연을 배경으로 함께 산책을 하는 등 우의를 다졌다. 지중해를 배경으로 정원을 거닐거나 꽃밭을 함께 지나며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제가 된 것은 ‘훈훈한 투샷’ 뿐만이 아니었다. 트뤼도 총리는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과 함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처음 만나 일자리와 안보, 기후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 친구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마크롱 대통령은 마치 답시를 보내듯, 역시 두 사람이 함께 정원을 거니는 영상과 함께 “프랑스와 캐나다의 새로운 모습이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올렸다. 일각에서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사진이 신혼부부의 웨딩사진 같다는 농담섞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언론도 트뤼도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훈훈한 관계에 관심을 보였다. CNN 등 해외 언론은 두 사람이 외모가 준수한 젊은 지도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이번 정상회의가 이뤄진 이탈리아 곳곳에서 ‘브로맨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뤼도 총리는 훤칠한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국정 운영능력,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드는 ‘아들 바보’ 등의 면모로 대중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4살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39세의 젊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주는 신선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특히 여성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총리, 고교 졸업파티에 ‘불쑥~’ 사진 화제

    캐나다 총리, 고교 졸업파티에 ‘불쑥~’ 사진 화제

    꽃미남같은 외모와 근육질 몸매로 인기가 높은 저스틴 트뤼도(45) 캐나다 총리가 '포토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고등학교 졸업파티인 ‘프롬’(prom)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념사진을 남긴 트뤼도 총리의 사연을 전했다. 화제의 사진이 촬영된 것은 지난 19일 저녁. 이날 캐나다 벤쿠버의 스탠리 공원에는 정장과 드레스로 잘 차려입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이때 운동복을 입은 한 중년의 남자가 조깅을 하며 그 앞을 지나쳤고 이 장면은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돼 의도치 않은 포토밤이 됐다. 영미권에서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인 포토밤(photobomb)은 사진 촬영 중 의도치 않은 장면이 포착되거나 장난 칠 목적으로 사진 프레임 안에 쑥 끼어드는 행위를 말한다. 물론 고등학생들이 잘생긴 총리를 알아본 것은 한순간이었다. 곧바로 학생들이 몰려들었고 이어 총리와의 즉석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누군가 '트뤼도다'라고 외치는 순간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졸업파티 사진을 남기게 됐다"며 기뻐했다. 지난 2015년 치러진 캐나다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고 총리에 오른 트뤼도는 포용적 이민정책, 법인세 인상 등 진보적인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선명성 강한 정책도 그의 훈훈한 외모에 가려 본의 아니게 이미지 정치인이 될 정도. 이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지도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트뤼도 총리는 현지에서 캐나다 출신 가수인 저스틴 비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종석에 장미 선물 받은 추미애 “아우 ‘따 시킨’ 누나 됐는데…”

    임종석에 장미 선물 받은 추미애 “아우 ‘따 시킨’ 누나 됐는데…”

    16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만났다. 임 실장이 이 자리에서 장미꽃을 건네며 “사기는 제가 샀는데 마음은 대통령께서…”라고 하자 추 대표가 “대통령이 인색하시네요, 한 송이밖에 안 주셨네요” 라는 우스개로 화답했다.두 사람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화설을 의식한 듯한 회동에서 관계이상설을 적극 진화했다. 앞서 지난 11일 임 실장이 신임인사차 국회를 찾았을 당시 추 대표와의 만남이 불발, 갈등설이 고조된 바 있다. 추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대화를 시작하면서 “선거 때 미룬 병원 예약 때문에 앞서 임 비서실장과 만나지 못했다. 선거 때 미룬 치과 예약 때문에 3시간 동안 대공사를 했는데 비서실에서 일정 체크를 못하는 착오로 본의 아니게 아우를 ‘따시킨’ 누나로 속좁은 인간이 됐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미 한 송이도 주고 하니 우리 아우를 계속 사랑하겠다. 꽃을 들고 온 아름다운 남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이에 임 비서실장은 “이번 선거는 정말 모두의 마음이 혼연일체가 됐다”며 “선거뿐만 아니라 국정운영에서도 한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당의 목소리를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임 비서실장에게 전날 당직개편을 통해 임명된 뒤 이날 배석한 이춘석 사무총장, 문미옥 대표 비서실장, 백혜련 대변인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여성이 많아서 좋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여성이 50%까지 전진배치 된 것을 보고 기뻐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는 특히 여성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신다”면서 “과거에는 여성 인력 배치가 한쪽에 치우쳤지만, 이제는 인권, 법률 등 여러 분야로 골고루 배치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트뤼도 내각도 남녀가 5:5로 구성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은 “공사석을 불문하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문 대통령이) 이번 선거는 정말 모두의 마음이 합쳐진 혼연일체였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무엇보다도 당을 무겁게 생각하고 잘 모시는 게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전병헌 정무수석의 국회 예방과 관련, “그만큼 국회와 당을 무겁게 생각하고 소통하겠다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거다. 앞으로 당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국정이 됐건 뭐가 됐든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피 수혈’로 15, 16대 국회 때 연이어 정계에 진출한 추 대표와 임 실장은 서로에 대한 덕담도 이어갔다.추 대표는 “탁월한 정치경험을 갖고 있고, 우리 사회를 정의롭게 만드는데 청춘을 바친 열혈동지”라며 “국민과 가까우며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어 당의 목소리를 과감하게 진하게 울림있게 전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면서 가교역할을 해내리라 기대가 크다”고 추켜세웠다. 이에 임 실장도 “따뜻한 말씀 감사하다. 16대 때부터 추 대표와 같이 정치했다”며 ‘오랜 인연’을 강조하며 화답했다. 임 비서실장은 또한 추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10여분간 추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와는 이미 선거 전부터 두 번 정도 뵙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불화니 갈등이니 하는 건 없다. 비서실장이 당 대표와 당을 잘 모시는 게 기본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날 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우원식 의원에게는 “총리 인사청문위원회가 시작될 텐데 새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야당과 잘 협력하셔서 정부가 빨리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임 비서실장은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러니까 심쿵”…여심 흔드는 ‘훈남’ 캐나다 총리

    “이러니까 심쿵”…여심 흔드는 ‘훈남’ 캐나다 총리

    훤칠한 ‘훈남 정치인’으로 인기가 높은 쥐스탱 트뤼도(45) 캐나다 총리가 또 한 번 여심을 흔드는 사진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이번 사진은 ‘열일’하는 훈남 정치인이 아닌,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아들 바보’의 모습이다. 최근 트뤼도 총리는 막내 아들 아드리앙(3)과 함께 집무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드리앙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버지의 지위와 명예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집무실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장난을 치거나 트뤼도 총리와 숨바꼭질을 하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트뤼도 총리와 어린 아드리앙은 복도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했으며, 트뤼도 옆에서 십 여 명의 취재진의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 당당하게 선 모습도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트뤼도 총리의 집무실 의자에 올라서 정면을 향해 손을 내흔드는 아드리앙의 귀여운 포즈와 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트뤼도 총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머리 색깔은 다르지만 유독 트뤼도 총리를 많이 닮은 아드리앙은 지난해 3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미국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의 인기 역시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SNS에서는 영국 영화배우 엠마 왓슨과 미국 ‘퍼스트 도터’ 이방카 트럼프,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 등 각국 여성들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트뤼도 총리를 바라보는 사진들이 떠돌며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견제하고 푸틴 압박하고… 佛 마크롱 ‘팀 메르켈’ 합류했다

    국제무대 데뷔를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는 ‘팀 메르켈’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의 합류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필두로 한 ‘팀 메르켈’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압박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를 필두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크롱 당선인 등 서구 자유주의 세계를 대표하는 리더들은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모인다. 마크롱이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을 관리하려는 리더모임에 함께하게 된 것이다. 마크롱의 합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편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전날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친유럽연합(EU) 중도 성향의 마크롱이 당선되자 메르켈 등 민주주의와 세계화, 자유무역 진영을 대표하는 서구 지도자가 일제히 환영 인사를 보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고 나토 무용론까지 제기하면서 미국의 전통적 동맹을 경악시켰다. 취임 이후 발언 수준을 조절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서방국 사이에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는 8일 “프랑스 대선이 트럼프 대통령에겐 기조를 같이하는 ‘주요 동맹국’을 만들 마지막 기회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하는 후보가 주요 국가에서 권력을 잡을 길은 더욱 좁아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크롱이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후보 마린 르펜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전후 자유주의 질서를 수호하려는 진영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의 당선으로 유럽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푸틴 대통령이 최대 패자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유럽 내 영향력 확대와 서방의 대러 제재 완화를 꾀해 온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당선 이후 감당해야 할 부담이 더욱 늘었다는 것이다. EU는 오는 7월과 9월 대러 제재 해제 또는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컨설팅업체 플린트 글로벌을 운영하는 사이먼 프레이저는 “세계는 이제 프랑스가 어디 서 있는지 안다”며 “(극우 마린) 르펜이 이겼다면 이들이 대변하는 국제 시스템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성으로 국제 문제에 대한 미국의 협력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고 러시아의 EU 분열 시도 역시 계속되고 있어 마크롱 당선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는 우려도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040 국가원수… ‘아랍의 봄’ 부르고 늙은 유럽은 젊은 피 수혈

    3040 국가원수… ‘아랍의 봄’ 부르고 늙은 유럽은 젊은 피 수혈

    佛, 나폴레옹 3세 최연소 기록 깨 헝가리 오르반 총리는 35세 당선 튀니지 샤히드, 민주혁명 일으켜 김정은·카다피는 20대 권좌 올라‘프랑스의 정치 비기너’ 에마뉘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세계 정계에 젊은 지도자 열풍이 불고 있다. 1977년 12월 21일생인 마크롱(39)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마크롱 이전에는 1848년 40세에 제2 공화정 대통령으로 선출된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3세)가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현재 프랑스 정치체제에서 최연소 대통령은 1974년 48세에 선출된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이었다. 세계 주요국 국가수반 중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가장 젊은 나이에 권력을 잡은 현직 국가지도자는 오르반 빅토르(54) 헝가리 총리이다. 1998년 35세에 총리가 된 그는 2002년 총선을 앞두고 오르반이 이끄는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 연합이 정치 및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는 바람에 그해 총선에서 패배해 총리직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샤를 미셸(42) 벨기에 총리는 2014년 마크롱보다 한 살 어린 38세에 총리직에 올랐다. 1840년 이후 벨기에 최연소 총리에 올랐다. 쥐스탱 트뤼도(46) 캐나다 총리는 2015년 43세 나이로 취임했다. 자유당 대표였던 그는 ‘젊은 피’를 내세웠고 이후에도 수려한 외모와 운동 실력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39) 총리와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39) 우크라이나 총리는 2016년 각각 38세 나이로 국가지도자에 취임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43) 그리스 총리는 2015년 40세에 총리직에 올라 그리스 역사상 150년 만의 최연소 총리로 기록됐다. ‘아랍의 봄’을 부른 튀니지의 지도자도 ‘젊은 피’다. 2016년 40세로 집권한 유세프 샤히드(42) 총리는 1956년 튀니지 독립 이후 최연소 지도자다. 안제이 두다(45) 폴란드 대통령은 2015년 43세에 대선에서 승리했다. 기오르기 마르그벨라슈빌리(48) 조지아 대통령은 2013년 44세에 국가지도자 취임 선서를 했다. 전직 지도자 중에서는 영국에서 1997년 토니 블레어(64)가 43세의 나이로 총리직을 수행했다. 데이비드 캐머런(51) 전 총리도 2010년 43세에 국가 수장에 올랐다. 캐머런 전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를 공약으로 걸어 당선된 뒤 EU와 협상을 진행해 잔류로 돌아섰지만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지난해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마테오 렌치(52) 전 이탈리아 총리는 34세에 피렌체 시장, 39세에 이탈리아 총리에 당선됐다. 렌치 전 총리는 1922년 39세로 총리직에 올랐던 베니토 무솔리니와 함께 나란히 ‘이탈리아 최연소 총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42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43세에 각각 국가지도자에 취임했다. 한편 1982년생으로 주장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말 20대에 권좌에 올랐다. 2013년 즉위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37세에 불과하다. 2011년 반군에 사살된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1969년 27세에 권력을 잡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철강 이어 알루미늄도… 트럼프 “신속 조사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방침을 밝히고 철강에 이어 알루미늄에 대해 ‘신속 조사’를 명령하는 등 ‘보호무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나프타에 상당히 큰 충격이 될 폐기 대신 재협상을 하기로 했다”며 “재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다. 사실상 오늘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그는 “만약 (재협상을 통해서도) 미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공정한 협정을 도출해 낼 수 없다면 나프타를 폐기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단) 우리는 재협상을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2∼3일 안에 나프타 폐기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재협상을 요청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 “멕시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한 결정을 하기보다는 포커(카드놀이) 판에서 블러핑을 하고 있으며 허풍쟁이에게는 항상 단호하면서 위엄 있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국산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의 안보를 해치는지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명령하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그는 알루미늄이 국가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미국은 이 같은 위험한 시기에 외국산 수입에 의존할 수 없다고 배경을 밝혔다. 미 공군 전투기로 쓰는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A18 슈퍼호넷에는 고순도 알루미늄이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공급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센추리 알루미늄 단 한 곳이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불공정 교역으로 수입된 알루미늄 탓에 미 알루미늄 시장 경쟁이 극도로 격화됐으며 최근 몇 년 새 미국 내 알루미늄 제련소가 생산을 중단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나프타 재협상’ 기선제압… “지금은 탈퇴 안 한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을 폐기하지 않고 회원국인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이를 신속하게 재협상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고 지금 시점에서 나프타를 폐기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면서 “3국 정상은 필요한 내부 절차에 따라 3국이 모두 혜택을 받도록 신속하게 나프타 재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1994년 체결된 나프타가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아 간 ‘재앙’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전면 재협상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주 AP통신 인터뷰에서도 “나는 나프타에 매우 화가 난다”며 나프타를 재협상하거나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를 탈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행정명령 초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몇 시간 만에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엄포용’으로 나프타 탈퇴 행정명령 카드를 언론에 의도적으로 흘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나프타 탈퇴 행정 명령이 조만간 내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급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혼선은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스러운 정책 결정 과정과 트럼프 경제팀 내 세력 다툼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낙농 관세 참지 않겠다”… 캐나다에 무역전쟁 선포

    캐나다도 WTO제소 등 총력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낙농업에 대한 캐나다의 대미 관세 부과를 비난하며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캐나다도 국제기구 제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캐나다가 위스콘신주, 그리고 양국 국경 지대의 다른 주에 있는 우리 낙농업자의 사업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두고 봐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캐나다가 최근 미국산 치즈 원료용 우유에 관세를 부과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미 농업을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가 미국에 매우 거칠었음을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며 캐나다의 대미 무역 행태를 거듭 지적했다. 그는 “모든 이가 캐나다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여러 해에 걸쳐 우리를 속였다”며 “정부는 그것을 참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 우리가 매우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캐나다는 미국에 엄청난 흑자를 내고 있고 우리는 거대한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일 때 두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에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국은 또 나프타 재협상과는 별개로 캐나다 목재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방침을 확정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캐나다 소프트우드 목재 수출에 정부 보조금이 부당하게 제공되고 있다며 2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전쟁 선언에 캐나다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짐 카 캐나다 자원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캐나다 목재 산업의 이익을 지키고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카 장관이 연방·주 정부 태스크포스(TF)를 소집해 목재 산업 수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 중국과 멕시코를 주로 거론하던 대외 무역 공세 대상을 캐나다로 전환, 집중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프타 조약상 제소나 미 국제무역법정에서 통상법 위반을 따지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확전을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격 전화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매우 우호적 전화통화였다”고 밝혀 향후 확전 가능성을 차단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한자리에 모인 영국 왕가… 佛 비미 전승기념식 참석

    [포토] 한자리에 모인 영국 왕가… 佛 비미 전승기념식 참석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 해리 왕자(왼쪽부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비미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전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캐나다 시민 2만여명도 참석해 1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군이 독일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전투를 축하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의 트뤼도’, 극우 포퓰리즘 꺾었다

    ‘네덜란드의 트뤼도’, 극우 포퓰리즘 꺾었다

    과격한 공약 심판… 대연정 과제 확산조짐 보이던 유럽 극우 타격 佛대선·獨총선 전 유럽민심 가늠극우정당인 자유당(PVV)의 선전 여부로 관심을 끌며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 자유민주당(VVD)이 제1당을 유지할 것이 유력하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PVV는 VVD에 이어 제2당에 올랐다. 오는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과 9월 독일 총선에서도 ‘극우 포퓰리즘’ 세력이 큰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5.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집권당인 VVD가 전체 150석 중 33석을 차지, 상당한 격차로 제1당 유지가 확실시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PVV도 20석을 얻어 제2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기독민주당(CDA)과 민주66당(D66)은 각각 19석씩을, 녹색좌파당(GL)과 사회당(SP)이 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反)유럽연합(EU), 반이슬람, 반난민’을 외쳤던 PVV는 VVD와 제1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선거에 비해 5석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극우 포퓰리즘 광풍을 막는 ‘방풍막’이 되겠다고 주장해 온 예시 클라버 대표의 GL은 지난 선거보다 무려 10석이나 더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0세로 GL을 이끌며 유럽 진보 진영의 주목을 받아 온 클라버 대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연상시키는 수려한 용모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언변으로 ‘네덜란드의 트뤼도’, ‘네덜란드의 오바마’ 등으로 불린다. 벌써부터 ‘네덜란드의 트뤼도’가 ‘네덜란드의 트럼프’를 꺾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총선은 극우 포퓰리즘에 대한 유럽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면서 프랑스 ‘국민전선’(FN)과 독일 ‘독일을 위한 대안’(AfD) 등 극우정당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 결과는 유권자가 대거 투표에 참여해 극우 정치인의 과격한 공약을 심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투표율은 2012년 74%보다 7% 포인트 이상 높은 82%에 육박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선거 막판에 불거진 터키와의 외교적 갈등에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했던 빌더르스의 PVV에 비해 뤼터 총리가 이끄는 VVD의 차분하고도 외교적인 대응이 네덜란드 국민의 마음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과반 정당이 나오지 않고 정당별 의석 차도 크지 않아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8개 정당이 경합을 벌인 이번 총선에서 10석 이상 얻은 정당은 6개에 달한다. 지난 총선 때는 2개 정당이 손을 잡아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그렇지만 이번엔 4~5개 정당이 연대해야 집권이 가능하다. VVD를 비롯한 대부분 주요 정당은 이미 극우정당인 PVV와는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한 만큼 연정 구성 방안에서 PVV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네덜란드 총선은 150개 의석을 놓고 28개 정당이 경합을 벌이는 구조라 극우 포퓰리즘의 리트머스지로 보기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이야말로 일대일 승부로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여서 진정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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