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론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LS네트웍스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경기회복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가재도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르헨티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5
  • 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국제해양법 위반“

    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국제해양법 위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계획 중인 일본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의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3일 발간한 ‘2020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위험을 축소하려고 삼중수소만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방사성 핵종의 위험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오는 27일 후쿠시마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30년간 137만t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그린피스는 “삼중수소 말고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며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체 세포조직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인접국의 동의를 얻지 않은 결정은 국제해양법 위반으로 한국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방류 결정 잠정조치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소-14는 생물에 쉽게 축적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5370년이나 되며 삼중수소와 함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도 정화가 불가능하다. 흡입 시 폐를 통해 체내 조직으로 유입되며 세포 조직과 반응해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스트론튬-90과 세슘은 오랜 기간 해저 토양물에 침전하면서 어류,해조류 등 해양 생태계를 방사능에 노출시킬 수 있다. 숀 버니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탄소-14가 오염수에 함유된 사실을 한국·중국 등 이웃 국가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이 핵종들이 바다에 방류되면 수중의 다른 방사성 핵종들과 함께 생물의 유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지난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태원의 10조원 통큰 베팅… 인텔 품고 단숨에 낸드 세계 2위로

    최태원의 10조원 통큰 베팅… 인텔 품고 단숨에 낸드 세계 2위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인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 인수로 또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10조 3104억원(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직전까지 국내 M&A 사상 최대 기록은 지난 2016년 이뤄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로 규모가 약 80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M&A로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세계 2위로 도약하며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뒤쫓는다. SK그룹의 반도체 사업은 최 회장의 공격적인 M&A로 시작해 성장해 왔다. SK그룹은 지난 2011년 3조 4267억원에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기업의 주요 사업으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반도체를 추가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그룹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으며 최 회장의 최대 경영성과로 꼽히고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도시바(현 키옥시아) 메모리 사업 부문을 인수할 때는 진두지휘하면서 낸드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2014년 미국 바이올린 메모리 PCIe 카드 사업부와 벨라루스의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낸드 부문 보강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4800억원에 사들이고 2017년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K실트론은 이후 미국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5400억원에 인수하며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 2018년에는 인텔 출신(2000~2010년)인 반도체 공정 전문가 이석희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면서 사업 강화 의지를 꾸준히 피력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D램에 이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낸드플래시까지 경쟁력을 강화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는 삼성에 이어 2위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4~5위권을 오갔으나 이번 인수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단숨에 20%대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특히 인텔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기업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는 1위로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매출 비중도 지난 2분기 기준 D램이 72.7%, 낸드플래시가 23.7%에서 낸드플래시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6대4 정도로 ‘D램 쏠림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그간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 의존도가 높아 D램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실적에 악재가 돼 왔으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SK하이닉스의 ‘통 큰 베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달리 수요자 중심으로 가격이 매겨져 왔는데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공급자 위치를 점유하게 되면서 향후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그동안 보유 현금을 크게 늘리는 등 코로나19로 최대한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 회장의 과감한 승부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이번 M&A로 다른 기업들과의 격차를 계속 벌여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어벤져스’에 출연한 한국 여배우 수현 딸 낳아

    ‘어벤져스’에 출연한 한국 여배우 수현 딸 낳아

    배우 수현(본명 김수현·35)이 엄마가 됐다. 최근 딸을 낳은 수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고 “She‘s perfect(그녀는 완벽해요)”라고 썼다. 수현은 지난해 12월 위워크 전 한국 대표 차민근(미국명 매슈 샴파인·38) 씨와 결혼했고, 올해 4월 임신 15주 차임을 알렸다. 모델 출신인 수현은 2006년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데뷔했으며 2015년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이외에도 영화 ‘다크타워’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tvN 다큐멘터리 ‘신비한 무술사전’에 출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보~ 우리도 전기차 살까?”

    “여보~ 우리도 전기차 살까?”

    테슬라 ‘모델 3’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현대차 내년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 5’ 출시기아차 CV 출시… 전기차 회사로 체질 개선수입차 브랜드도 신형 전기차 앞다퉈 출시 전기차(E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일제히 전기차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새로운 전기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머지않아 전기차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조짐이다. 연중 자동차 구매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기점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상승할지 주목된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1위 모델은 테슬라 ‘모델 3’다. 올해 8월까지 총 8136대가 팔렸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6008대와 기아차 니로 EV 2376대를 더한 판매량과 맞먹는다.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3년 안에 반값 배터리를 개발하고 전기차 가격도 2만 5000달러(3000만원)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모델 3는 보급형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모델 3의 출시가는 5369만~7369만원,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 Y의 가격은 3만 9000~6만 1000달러(4500만~7100만원)다. 고급형인 모델 S는 출시가가 1억 799만~1억 3299만원, 모델 X는 1억 1599만~1억 3599만원이다. 모델 3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최저 352㎞에서 최대 446㎞까지다.국산 순수 전기차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쏘울 EV가 판매 중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판매 6위, 니로 EV는 14위를 달리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의 출시가는 4690만~4890만원, 니로 EV 출시가는 4780민~4980만원이다. 코나 일렉트릭의 최대 주행거리는 406㎞, 니로 EV의 최대 주행거리는 385㎞다. 이들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차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45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22년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와 2024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내년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한다. 특히 기아차는 앞으로 전기차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29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의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로 대전환한다. 2030년까지 전국에 전기차 충전기 1500기 이상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르노삼성차는 전기차 세계 판매 2위 모델인 ‘르노 조에’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수입차인 셈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로 출시가는 3995만~4395만원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는 309㎞이지만 회생 제동으로 전력을 충전하며 달리면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길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 전기차 ‘e-모션’을 출시한다. e-모션은 일찌감치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이미 충족한 친환경 차량으로 등록됐다. 주행거리는 4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는 4000만원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수입차 브랜드도 최근 앞다퉈 전기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민차 푸조는 최근 ‘뉴 e-208’을 국내에 출시했다. 푸조가 국내에 100%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 건 처음이다. 뉴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 최대 주행거리 244㎞(유럽 WLTP 기준 340㎞)로 도심용 전기차로 제격이다. 출시가는 알뤼르 4100만원, GT 라인 4590만원이고,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푸조는 SUV 전기차 ‘뉴 e-2008’도 출시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e-208과 같고, 최대 주행거리는 237㎞이다. 출시가는 알뤼르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도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벤츠 EQC는 SUV 형태의 전기차로 가격은 9550만~1억 140만원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309㎞다. 아우디 e-트론도 SUV 형태로, 가격은 1억 1492만원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307㎞로 EQC와 거의 비슷하다.포르쉐 첫 전기차 타이칸은 스포츠 세단 형태의 전기차다. 다음달 공식 출시에 앞서 개최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에서 실물과 함께 성능이 공개됐다. 터보 S 모델의 최고출력은 761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은 고작 2.8초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의 최대 주행거리는 407㎞, 가격은 1억 4560만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타이칸 터보의 최대 주행거리는 450㎞에 달한다. 가격은 1억 955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타이칸 터보 S의 최대 주행거리는 412㎞, 가격은 2억 336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민주씨의 대기업 취업 스토리

    민주씨의 대기업 취업 스토리

    “후배 여러분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올해 2월 SK그룹계열사인 SK인포섹(주)에서 입사한 곽민주 씨(24·여)가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과 취업 준비를 하는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곽 씨의 대기업 도전은 구미 특성화고를 2015년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후 ‘좀 더 전문성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됐다.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던 저는 입사 후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전문성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가졌던 컴퓨터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그는 컴퓨터 전공을 중심으로 여러 대학교를 조사하던 중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곽 씨는 “사회생활을 경험한 만큼 대학 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욕심쟁이’였다”고 회상했다. “잠을 줄여가며 공부했다. 학점, 자격증, 아르바이트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었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는 반 부대표로 참여했다. 또 시험 기간에는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그렇다고 공부에만 매달리진 않았다. 가끔은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기도 하며 대학 생활을 즐겼다. 그는 “여러 일이 겹칠 땐 저만의 우선 순서와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컴퓨터정보계열 졸업을 앞두고 솔직히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한번은 도전해보고 깔끔하게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첫 직장으로 프라임엔시스템이라는 SK실트론 협력사에 입사해 보안 운영 업무를 맡았다. 그러던 중 SK인포섹에서 보안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업무 협업을 통해 인연이 된 PM(프로젝트 매니저)수석으로부터 “SK인포섹에 입사해 함께 일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받았다. “아마도 저의 적극적인 업무 태도와 배우려는 자세를 좋게 본 것 같다” 제안을 받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지만, 다신 없을 기회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한 결과 올해 2월 SK계열사인 SK인포섹(주)에 입사했다. “전문대는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빠르게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특성상 짧은 기간 내 4년제 학위를 가진 사람보다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학교생활이었다”고 곽 씨는 밝혔다 . 그는 영진전문대 재학 중 많은 과제와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한때는 휴학을 진지하게 고민하였으나, 의지가 되어준 친구들과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하고 취업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학교를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지도 교수님께 특별히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니콜라 사기’ 보고서 파문 일파만파

    ‘니콜라 사기’ 보고서 파문 일파만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미국 전기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니콜라 측은 “공매도 세력의 주가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지만 이를 잠재우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니콜라를 뒤흔든 것은 미국의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니콜라는 완전한 기능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며 “기술역량, 파트너십, 제품 등과 관련해 ‘수많은 거짓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니콜라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지난 10년간 거짓말을 해왔으며, 니콜라가 만들었다고 한 트럭 샘플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니콜라가 과거 공개했던 세미 트럭 고속도로 주행 영상은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특히 앞서 8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며 제휴하기로 한 가운데 나와 파문이 커졌다. 힌덴버그는 “밀턴은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월가에서 공매도 전문분석기관인 시트론 리서치가 힌덴버그의 손을 들어줬다. 시트론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가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와 관련한 모든 사기를 드러냈다”고 썼다. 심지어 시트론은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경우 힌덴버그에게 관련 비용의 절반을 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니콜라는 즉각 반발했다. 니콜라 측은 이날 “우리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부터 수익을 내려고 주가를 조종하는 행동주의 공매도 세력이 ‘보고서’라는 걸 냈다”며 “이건 정확하지 않고 보고서라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되산 후 갚으면서 차익을 올릴 수 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를 공매도 세력으로 치부한 것이다. 니콜라 측은 이어 “그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보다 더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주장을 모두 반박할 것”이라고 했다. 밀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의 주장은) 일방적인 거짓”이라는 글을 직접 올렸다. 니콜라는 동시에 힌덴버그를 상대로 한 소송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미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니콜라 주가는 전날보다 14.48% 폭락한 주당 3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1.33% 폭락한 뒤 또 큰 폭 내린 것이다. 지난 사흘 동안 낙폭이 무려 35.80%에 이른다. 6월 9일 79.73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무려 59.70% 급락한 것이다. 니콜라 충격파에 파트너십을 선언한 GM마저 타격을 받고 있다. GM 주가는 “니콜라 사기” 소식이 전해진 10일 5.57% 곤두박질쳤다. GM 측은 “니콜라와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재용 ‘5G 세일즈’ 통했다… 美최대 통신사서 8조원 수주 잭팟

    이재용 ‘5G 세일즈’ 통했다… 美최대 통신사서 8조원 수주 잭팟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으로부터 8조원 규모의 5세대(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우리나라 통신장비산업 역사상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통신의 본고장´이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5G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유럽 등 다른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종속회사인 미국 법인이 버라이즌과 66억 4000만 달러(약 7조 8982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의 3.43%에 이르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말까지로, 삼성은 앞으로 5년간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설치·보수해 준다. 그간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강자들에게 뒤처졌던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점유율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3.2%로 1위 업체 화웨이(35.7%)와의 격차가 큰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정부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에 ‘반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지난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 지난 6월 캐나다 텔러스 등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잇따라 신규 통신장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미국 통신사들도 4분기부터 대규모 5G 투자에 나설 예정인 데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이 자국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최근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한 캐나다 텔러스도 그간 화웨이의 4G 통신장비를 100% 써오다 방향을 튼 사례다. 이번 수주로 그동안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공을 들여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3G 시절이던 2011년 5G 기술 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연구 조직 신설을 지시하고 무선통신 분야 전문가인 전경훈(당시 포항공대 교수)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을 영입했다. 이후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통신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해 5G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사업팀’으로 조직을 키우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 확대를 지원하는 등 5G 통신기술 연구개발에 힘을 보탰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5G를 신성장사업으로 직접 챙기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과의 네트워킹에 오랜 기간 공들였다고 강조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5G를 인공지능(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더불어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꼽고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는 직접 만나 5G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올해도 이번 계약을 앞두고 수차례 베스트베리 CEO와 화상 통화를 하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이병철 선대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이 주도한 반도체 사업의 초격차 전략이 현재 삼성을 일궜다면 5G에 이어 6G까지 바라보는 첨단 통신장비산업이 이 부회장의 첫 번째 주력 사업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 통신장비 제품에 부품을 조달하는 86개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과 고용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 수준으로 국산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면 중소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용 ‘5G 세일즈’ 통했다...미 최대 통신사 8조 수주

    이재용 ‘5G 세일즈’ 통했다...미 최대 통신사 8조 수주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으로부터 8조원 규모의 5세대(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우리나라 통신장비산업 역사상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통신의 본고장‘이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5G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유럽 등 다른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는 종속회사인 미국 법인이 버라이즌과 66억 4000만 달러(약 7조 8982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의 3.43%에 이르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말까지로, 삼성은 앞으로 5년간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설� ㅊ맑置� 준다. 그간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강자들에게 뒤처졌던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점유율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3.2%로 1위 업체 화웨이(35.7%)와의 격차가 큰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정부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에 ‘반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비디오트론, 지난 2월 미국 US셀룰러, 3월 뉴질랜드 스파크, 지난 6월 캐나다 텔러스 등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잇따라 신규 통신장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다른 미국 통신사들도 4분기부터 대규모 5G 투자에 나설 예정인 데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이 자국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한 캐나다 텔러스도 그간 화웨이의 4G 통신장비를 100% 써오다 방향을 튼 사례다. 이번 수주로 그동안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공을 들여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5G를 신성장사업으로 직접 챙기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과의 네트워킹에 오랜 기간 공들인 결과라고 강조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5G를 인공지능(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더불어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꼽고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는 직접 만나 5G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도 이번 계약을 앞두고 수차례 베스트베리 CEO와 화상 통화를 하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이병철 선대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이 주도한 반도체 사업의 초격차 전략이 현재 삼성을 일궜다면 5G에 이어 6G까지 바라보는 첨단 통신장비산업이 이 부회장의 첫 번째 주력 사업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전자 통신장비 제품에 부품을 조달하는 86개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과 고용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 수준으로 국산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면 중소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술과 보안 등 여러 측면에서 신뢰를 인정받으며 미국 진출 20여년 만에 핵심 통신장비 공급자로 올라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언택트 시대를 맞아 국내외에서 네트워크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공백을 메우고 내수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제 아이폰은 멕시코서 만든다” 애플, 차이나 리스크에 공급망 새판

    애플의 아이폰 생산기지가 중국을 빠져나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책임론 등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자 애플이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멕시코에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은 올해 안에 신공장 건립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익명의 소식통은 주요 외신에 “신규 공장을 통해 아이폰을 만들 것”이라고 확인했다. 페가트론도 반도체와 기타 전자부품 조립 등을 위한 추가 공장시설을 확보하고자 자금조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아이폰 생산 일부를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하려고 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악화된 미중 관계 속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계속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은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폭스콘은 멕시코에서도 5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어 관세 혜택이 있다. 지리적으로도 미국과 가깝다. 애플 협력사인 중국 리쉰정밀(럭스셰어)도 올해 멕시코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이기동(연세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서병옥씨 남편상 이승호(플로트론 팀장)씨 부친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69 ●김세훈씨 별세 김성일(사업)·상협(사업)·상민(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 부장)씨 부친상 정우진·황미경·노설화씨 시부상 17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19일 (031)560-2430 ●김종대씨 별세 이상윤(SPOTV 농구 해설위원)씨 장인상 1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31)787-1500
  • DGB대구은행, 호치민지점 개점

    DGB대구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이 18일 영업을 시작했다. 2012년 상해지점에 이은 두번째 국외 점포로, 코로나 여파로 별도 개점식 없이 영업에 들어갔다. 호치민 1군 mplaza 11층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호치민 지점은 지점장 및 2명의 국내 직원과 11명의 베트남 현지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업여신, 외환, 신디케이트론 등의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014년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소, 2016년 지점 설립 허가 신청 이후 6월 본인가 승인을 거쳐 이번에 지점을 개점하게 되었다. DGB대구은행은 이번 개점을 계기로 한국-베트남 양국 경제 협력 및 상호 신뢰 확인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최재호 초대 DGB 호치민지점장은 “기업여신을 중신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향후 베트남 현지 기업 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해 조속한 시간에 현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오 은행장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우는 베트남에서 호치민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에 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의 맹주인 베트남 진출이 DGB금융그룹의 해외진출 확대에 소중한 자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에 대한 조속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시스코스메틱, 화장품 생산 운용 돕는 ‘스마트 컴프레셔’ 도입

    이시스코스메틱, 화장품 생산 운용 돕는 ‘스마트 컴프레셔’ 도입

    화장품 OEM· ODM 제조업체 이시스코스메틱(대표 하태석)은 ‘메타트론 그랜드뷰(Metatron Grandvie w)’ 기반의 ‘스마트 컴프레셔(Smart Compressor)’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메타트론 그랜드뷰는 공장 내 스마트 컴프레셔에 부착된 IoT 단말을 통해 공기압력, 오일압력, 온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설비의 현 상태와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효율적 설비 운용을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시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컴프레셔 도입으로 인공지능 기반 ‘예지보전(이상 상태를 미리 예지해 유지·보수)’ 기능을 통해 주요 설비 및 부품 수명을 20% 이상 연장하고, 제조 생산성의 향상과 평균 15% 비용 절감 효과 등 고효율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면서 “특히 기존 설비 관리의 한계를 보완한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을 갖춰 설비 고장을 예측 점검해 더욱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화장품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라이드온] 사라진 사이드미러, 더 빨라진 충전… 테슬라 추월하나

    [라이드온] 사라진 사이드미러, 더 빨라진 충전… 테슬라 추월하나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이언맨이 탑승고속 주행시 소음·급커브길 쏠림 적어자기부상차 탄 듯 안정적인 주행 가능사이드미러 대신 후방용 카메라 장착OLED화면, 비와도 선명한 시야 확보급속충전 속도 가장 빨라 30분 내 80%한 번 충전으로 서울서 부산까지 ‘OK’ 독일의 자동차 명가 아우디의 첫 전기차 ‘e-트론’이 국내에 상륙했다. 미국 마블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탔던 전기 세단 ‘e-트론 GT’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버전 격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로 전환되는 가운데 e-트론이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모델 X’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아우디는 지난달 14일 강원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e-트론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시승 모델은 ‘e-트론 55 콰트로’, 시승 코스는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인제 내린천휴게소를 왕복하는 92㎞ 구간이었다. 순수 전기차인 까닭에 시동이 걸려 있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했다. 고속으로 달려도 전기모터의 소음은 실내로 유입되지 않았고, 노면 소음 차단도 확실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변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체감 가속력은 상당했다. 자기부상차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묵직한 배터리를 바닥에 깔아 무게 중심을 낮춰서인지 급커브길에서도 쏠림이 덜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e-트론의 제원상 성능은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7.2㎏·m다. 부스트모드로 달리면 순간적으로 최대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7㎏·m로 힘이 상승한다. 부스트모드는 연속해서 8초간 쓸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부스트모드로 달리면 8초 안에 속력은 시속 140㎞를 훌쩍 넘어가 버린다. e-트론은 준대형 SUV로 분류된다. 제네시스 GV80,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와 동급이란 얘기다. 하지만 차체 높이가 일반 SUV보다 낮은 편이어서 실제로 보면 국산 중형 SUV 크기 정도로 느껴진다. 전장 4900㎜, 전폭 1935㎜, 전고 1685㎜로 국산차 중에선 기아차 중형 SUV 쏘렌토와 크기가 비슷하다. 쏘렌토와 비교해 전장은 90㎜, 전폭은 35㎜ 더 길고 전고는 15㎜ 낮다. 공차중량은 배터리 무게 탓에 2615㎏에 달한다. GV80이 2025~2135㎏, 팰리세이드가 1880~2030㎏, 쏘렌토와 싼타페가 1755~1850㎏임을 고려하면 e-트론이 상대적으로 훨씬 무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e-트론의 백미는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가상 사이드미러’였다. 양쪽 사이드미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엔 후방을 찍는 카메라가 장착됐다. 후방 영상은 대시보드와 앞좌석 양쪽 문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나타났다. 기존 외부 사이드미러를 보는 습관 때문에 실내 화면으로 좌우 후방을 보는 것이 처음엔 어색했으나 곧 적응이 됐다. 특히 비가 와도 후방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회생 제동 기능도 뛰어난 편이었다. 회생 제동이란 제동 장치를 밟았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것을 뜻한다. e-트론 시승에서 남은 주행거리가 230㎞일 때 10㎞를 더 주행했는데도 계기판에는 230㎞가 그대로 찍혀 있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e-트론의 제원상 최대 주행거리는 307㎞이지만, 실제로는 도로 사정에 따라 400㎞ 넘게 달릴 수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국내와는 달리 400㎞ 이상 항속할 수 있는 것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e-트론의 급속 충전 속도는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중에선 가장 빠른 편이다. e-트론의 최대 급속 충전 용량은 150㎾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EQC’는 110㎾, 재규어 I-페이스는 100㎾에 불과해 e-트론보다 충전하는 데 10분 이상 더 걸린다. 아우디는 전국 41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고, 올해 말까지 총 35대의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가정용 충전기 설치도 무료로 지원한다. e-트론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 또는 16만㎞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율 3.5% 기준 1억 1492만원이다. 아직 환경부가 지정하는 전기차 보조금 대상은 아니지만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오는 성능 시험 결과에서 혜택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게 되면 가격은 1억원대 초반으로 낮아지게 된다. e-트론은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지난해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에는 1년 4개월 늦게 들어온 셈이다. ‘아이언맨의 차’ e-트론 GT의 상용 모델은 올해 11월쯤 공개되고 이르면 내년쯤 출시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회장님, 과감한 자사주 베팅… 지분율·평가차익 두 토끼 잡았다

    회장님, 과감한 자사주 베팅… 지분율·평가차익 두 토끼 잡았다

    정의선, 현대차 지분율 1.81→2.02%로모비스 주식 포함하면 500억 평가차익구동휘, LS 자사주 매입으로 20억 차익신동빈, 롯데지주 지분 11.67%로 올라동국제강 장세주·선익 父子 14억 벌어허태수, GS 주가 떨어져 3억 평가손실책임감은 공포를 이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자사주에 과감하게 ‘베팅한’ 재벌 총수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책임경영’을 위한 주가 방어라는 대의명분 아래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 강화와 평가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7일 서울신문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이 두드러졌던 재계 주요 오너 일가의 지분 변동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LS·롯데·동국제강 등 4곳이 평가차익을 크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사들인 자사주가 4개월이 지난 현재 500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23~27일 코로나 충격으로 12만~13만원을 오가던 현대차 주가가 6만~8만원대로 반 토막이 나자 총 다섯 차례에 걸쳐 58만 1333주(405억 7301만원)를 매입했다. 당시 6만 9793만원인 주가는 지난 24일 12만 2500원까지 올랐다. 지분율은 1.81%에서 2.02%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모비스 주식도 30만 3759주를 사면서 0.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모비스 주식은 매입가(13만 5294원) 대비 50% 오른 20만 3500원으로 뛰었다. 정 부회장이 사들인 주식 가치가 유지되거나 더 오르면 추후 지배구조 개편 시 주식 거래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은 대주주인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들이고, 나머지 계열사에 흩어진 주식을 정리해 현대모비스가 정점에서 계열사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구동휘 LS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차차기’ 그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구 전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84억 6097만원을 들여 24만 7701주를 사들였다. 올해 초 4만원대 후반이었던 LS 주식이 2만~3만원대로 떨어진 뒤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LS 주가가 4만원대 초반까지 회복된 지난 24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구 전무는 약 2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냈다. LS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98%)도 확보했다. 구 회장의 사촌 동생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지분을 매입해 약 8억여원의 차익을 냈지만, 지난 5월 두 자녀에게 20만주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은 종전보다 떨어졌다. ‘형제의 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코로나 사태에서 ‘통 큰’ 자사주 매입으로 이득을 봤다. 지난 3월 롯데지주 주식 4만 7400주(9억 9786만원)를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 10.47%에서 11.67%로 올렸다. 주가가 2만원대에서 3만 1750원으로 올라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봤다. 롯데지주 주가가 올해 초 3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됐던 것에 비하면 갈 길은 멀다. 국내 3위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과 그의 아들 장선익 이사도 나란히 자사주를 샀다. 지난 4~6월 코로나 여파에서 철강업계의 주가도 휘청이던 때로 당시 회사의 주가가 3000~4000원 정도에 형성되던 시기였다. 장 회장은 40만주를, 장 이사는 31만 1163주를 사들였다. 지난 24일 주가가 5990원까지 오르면서 장 부자는 나란히 8억, 6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냈다. 모든 총수가 재미를 본 것은 아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에 이어 GS그룹을 이끄는 허태수 회장은 지난 3~6월 GS 주식 13만 1632주(49억 8151만원)를 샀으나 유독 GS 주가는 빠지면서 약 3억원대의 평가 손해를 봤다. 연초 5만원이던 주가는 코로나 이후 급락한 뒤 3만 5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회장님만 믿고 가자”… 주식시장 ‘공포’ 이긴 오너의 ‘책임감’

    “회장님만 믿고 가자”… 주식시장 ‘공포’ 이긴 오너의 ‘책임감’

    주가 폭락 위기, 총수들 자사주에 베팅반등 땐 지분율 강화·차익 두토끼 잡아현대차·LS·롯데·동국제강 ‘옳은 예’ 주목책임감은 공포를 이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자사주에 과감하게 ‘베팅한’ 재벌 총수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책임경영’을 위한 주가 방어라는 대의명분 아래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 강화와 평가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7일 서울신문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이 두드러졌던 재계 주요 오너 일가의 지분 변동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LS·롯데·동국제강 등 4곳이 평가차익을 크게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주식이 폭락했을 때 사들인 자사주가 4개월이 지난 현재 500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23~27일 코로나 충격으로 12만~13만원을 오가던 현대차 주가가 6만~8만원대로 반 토막이 나자 총 다섯 차례에 걸쳐 58만 1333주(405억 7301만원)를 매입했다. 당시 6만 9793만원인 주가는 지난 24일 12만 2500원까지 올랐다. 지분율은 1.81%에서 2.02%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모비스 주식도 30만 3759주를 사면서 0.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모비스 주식은 매입가(13만 5294원) 대비 50% 오른 20만 3500원으로 뛰었다. 정 부회장이 사들인 주식 가치가 유지되거나 더 오르면 추후 지배구조 개편 시 주식 거래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했던 지배구조 개편안은 대주주인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들이고, 나머지 계열사에 흩어진 주식을 정리해 현대모비스가 정점에서 계열사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구동휘 LS 전무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차차기’ 그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구 전무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84억 6097만원을 들여 24만 7701주를 사들였다. 올해 초 4만원대 후반이었던 LS 주식이 2만~3만원대로 떨어진 뒤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LS 주가가 4만원대 초반까지 회복된 지난 24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구 전무는 약 2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냈다. LS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2.98%)도 확보했다. 구 회장의 사촌 동생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지분을 매입해 약 8억여원의 차익을 냈지만, 지난 5월 두 자녀에게 20만주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은 종전보다 떨어졌다. ‘형제의 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코로나 사태에서 ‘통 큰’ 자사주 매입으로 이득을 봤다. 지난 3월 롯데지주 주식 4만 7400주(9억 9786만원)를 매입해 지분율을 종전 10.47%에서 11.67%로 올렸다. 주가가 2만원대에서 3만 1750원으로 올라 5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봤다. 롯데지주 주가가 올해 초 3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됐던 것에 비하면 갈 길은 멀다. 국내 3위 철강기업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과 그의 아들 장선익 이사도 나란히 자사주를 샀다. 지난 4~6월 코로나 여파에서 철강업계의 주가도 휘청이던 때로 당시 회사의 주가가 3000~4000원 정도에 형성되던 시기였다. 장 회장은 40만주를, 장 이사는 31만 1163주를 사들였다. 지난 24일 주가가 5990원까지 오르면서 장 부자는 나란히 8억, 6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을 냈다. 모든 총수가 재미를 본 것은 아니다. 허창수 명예회장에 이어 GS그룹을 이끄는 허태수 회장은 지난 3~6월 GS 주식 13만 1632주(49억 8151만원)를 샀으나 유독 GS 주가는 빠지면서 약 3억원대의 평가 손해를 봤다. 연초 5만원이던 주가는 코로나 이후 급락한 뒤 3만 5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뢰받는 SK만의 성장 스토리… ‘토털밸류’ 올인

    신뢰받는 SK만의 성장 스토리… ‘토털밸류’ 올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SK는 재무 성과 중심의 성장을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와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우리의 기업가치는 단순한 재무 성과, 배당정책 등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 등 유·무형 자산을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라며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런 기업가치 구성 요소들을 활용해 시장과 투자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우선 반도체·소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설비 투자를 이어 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 업체인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바 있는 SK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낸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인 ‘솔리암페톨’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SK㈜는 최근 항체 발굴 관련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허밍버드 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하는 등 항체 신약 개발 분야 플랫폼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등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관련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와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미국 조지아에 현재 건설 중인 1공장을 포함해 2공장 건설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트럼프만 피했다…빌게이츠·오바마 유명인 트위터 해킹 사건(종합)

    트럼프만 피했다…빌게이츠·오바마 유명인 트위터 해킹 사건(종합)

    트위터, 보안 사고 인정…해킹 배후 조사 비트코인 사기단에 의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해당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에는 특정 암호화폐 계좌로 비트코인을 보낼 경우 보낸 금액의 2배를 되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애플과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리플 등 기업의 계정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킹됐다. 사기 행각에 이용된 블록체인 주소로는 약 1억3000만원이 넘는 비트코인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사기단이 피해자들의 계정을 완전히 장악해 계정에 연계된 이메일 주소까지 변경했고, 실제 사용자들의 접속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측은 해당 트윗을 신속히 삭제하고, 해킹 피해를 입은 모든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이후 성명을 통해 “보안 사고가 있었다”라고 인정하고,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트위터는 해킹의 배후 등을 조사한 뒤 추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문가도 당했다…현상금 걸어 암호화폐 트론을 운영하는 트론재단의 저스틴 선 창립자는 이날 트위터 해킹 사태가 일어난 후 “해커들을 추적하거나 관련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들에게 1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선 창립자는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트위터) 계정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트위터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계정을 취급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제미니 암호화폐 거래소 공동창업자 캐머런 윙클보스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것은 사기다. 돈을 보내지 마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사기단 위장? 정치적 의도 의심정보기술(IT) 전문잡지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이번 해킹이 비트코인 사기극을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민주당에 타격을 주는 것이 의도였을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해킹피해 목록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가수 카니예 웨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포함됐다. 공통점은 민주당 성향의 인사라는 점이다. 트위터를 매우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트럼프가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유명 인사들의 계정이 한꺼번에 해킹된 사건과 관련 오닐 기자는 “이번 사건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선거 진영,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이 러시아 정부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킹의 목표가 대선을 앞둔 민주당 인사들의 교란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계 ‘EV 리그’ 시작됐다… 테슬라 ‘독주’ 누가 잡을까

    세계 ‘EV 리그’ 시작됐다… 테슬라 ‘독주’ 누가 잡을까

    테슬라, 점유율 17.8% 압도적 1위현대·기아차, 10위권 진입하며 선전BMW·폭스바겐 등 테슬라 추격전 청와대는 지난 14일 전기차(EV)를 ‘그린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세계 ‘전기차 리그’는 몇 해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독주하는 데 비하면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높지 않다. 정부의 ‘전기차’ 드라이브가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테슬라의 독무대다. 올해 1~5월 12만 7804대를 팔아 판매 점유율은 17.8%에 달했다. 그 뒤를 BMW, 폭스바겐, BYD, 상하이자동차, 아우디, 르노 등이 쫓고 있지만 점유율 포인트 격차는 3~4배로 크다. 현대차는 점유율이 3.7%로 8위, 기아차는 3.2%로 10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별로 수치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별 순위에선 7~8위 안팎, 자동차그룹 합산 성적에선 4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의 독주에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테슬라 타도’를 외치며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e트론’과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테슬라 ‘모델 X’를 겨냥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는 보급형 ‘모델 3’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피지기’ 차원에서 ‘모델 3’를 시승하며 테슬라의 기술력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전기차 국내 리그도 총성이 울린 상태다. ‘억’ 소리 나는 1부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X’(1억 4160만원), 재규어 ‘I페이스’(1억 2650만원), 아우디 ‘e트론’(1억 1700만원), 벤츠 ‘EQC’(1억 140만원)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르셰는 11월쯤 전기차 ‘타이칸 4S’(1억 4560만원)를 국내에 출시한다. 2부 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3’,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세계 판매 2위 전기차인 르노 ‘조에’를 9월쯤 들여온다. 전기차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수입차 관계자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에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이유는 충전 인프라가 잘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에서도 빠른 충전과 장거리 이동이 보장돼야 전기차 보급에 속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테슬라 잡아라… 불꽃 튀는 전기차 시장

    테슬라 잡아라… 불꽃 튀는 전기차 시장

    테슬라, 점유율 17.8% 압도적 1위현대·기아차, 10위권 진입하며 선전BMW·폭스바겐 등 테슬라 추격전 청와대는 지난 14일 전기차(EV)를 ‘그린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관심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세계 ‘전기차 리그’는 몇 해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독주하는 데 비하면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높지 않다. 정부의 ‘전기차’ 드라이브가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테슬라의 독무대다. 올해 1~5월 12만 7804대를 팔아 판매 점유율은 17.8%에 달했다. 그 뒤를 BMW, 폭스바겐, BYD, 상하이자동차, 아우디, 르노 등이 쫓고 있지만 점유율 포인트 격차는 3~4배로 크다. 현대차는 점유율이 3.7%로 8위, 기아차는 3.2%로 10위에 올랐다. 조사 기관별로 수치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개별 순위에선 7~8위 안팎, 자동차그룹 합산 성적에선 4위를 달리고 있다. 테슬라의 독주에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테슬라 타도’를 외치며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e트론’과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테슬라 ‘모델 X’를 겨냥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는 보급형 ‘모델 3’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피지기’ 차원에서 ‘모델 3’를 시승하며 테슬라의 기술력 체험에 나서기도 했다.국내 리그도 총성이 울린 상태다. ‘억’ 소리 나는 1부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X’(1억 4160만원), 재규어 ‘I페이스’(1억 2650만원), 아우디 ‘e트론’(1억 1700만원), 벤츠 ‘EQC’(1억 140만원)가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르셰는 11월쯤 전기차 ‘타이칸 4S’(1억 4560만원)를 국내에 출시한다. 2부 리그에서는 테슬라 ‘모델 3’,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세계 판매 2위 전기차인 르노 ‘조에’를 9월쯤 들여온다. 전기차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전 인프라’ 구축과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 필수다. 수입차 관계자는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에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이유는 충전 인프라가 잘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에서도 빠른 충전과 장거리 이동이 보장돼야 전기차 보급에 속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00배 초거성 쌍성계…옹골자리 에타별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00배 초거성 쌍성계…옹골자리 에타별의 비밀

    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진 별인 용골자리 에타별(Eta Carinae)은 태양 질량의 100배와 30배에 달하는 두 개의 초거성이 5.5년 주기로 서로의 주변을 공전하는 초거성 쌍성계다. 밝기는 더 엄청나서 태양 밝기의 500만 배와 100만 배에 달한다. 이렇게 큰 별 두 개가 태양-해왕성 거리에서 태양-화성 거리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막대한 에너지와 가스를 내뿜고 있는데, 5000년 동안 이 가스를 모으면 태양 하나의 질량이 나올 정도다. 5000년은 인간에게는 길지만, 천문학적으로는 눈 깜짝할 사이라는 표현도 모자랄 정도로 짧은 시간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렇게 극단적인 물질과 에너지가 방출되는 용골자리 에타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용골자리 에타별 쌍성계에서 나온 가스가 주변에 눈사람 모양으로 모인 호문클루스 성운 때문에 관측이 쉽진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최첨단 관측 기기를 이용해 이 독특한 초거성 쌍성계가 어떻게 항성풍과 에너지를 방출하는지 알아냈다. 여기서 밝혀진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가까운 두 개의 초거성에서 나온 고에너지 입자가 서로 충돌해 거대한 충격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이 충격파에서는 극도로 강력한 항성풍 두 개가 서로 충돌하면서 섭씨 5000만 도의 고에너지 입자가 생성된다. 독일 전자 싱크로트론 연구소(Deutsches Elektronen-Synchrotron, 약자 DESY)의 과학자들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설치한 특수 망원경인 고에너지 스테레오스코픽 시스템 (High Energy Stereoscopic System, H.E.S.S.)를 이용해 용골자리 에타별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엄청난 충격파로 뜨거워진 고에너지 입자가 X선 영역은 물론 감마선 영역에서도 에너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관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연구팀이 확인한 에너지는 400GeV(기가 전자볼트(eV))인데, 이는 가시광 영역의 1000억 배에 달한다. 그런데 아무리 두 초거성의 충격파가 크더라도 이렇게 높은 에너지가 나오기는 어렵다. 입자 가속기처럼 입자의 에너지를 더 높이는 경우만이 이런 관측 결과를 설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용골자리 에타별에서 입자 가속기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참고로 입자 가속기는 강력한 자기장으로 입자를 가속하는 장치로 입자를 고속으로 충돌시켜 여러 가지 물리 현상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장치다. 연구팀은 용골자리 에타별 주변의 초고온 환경과 강력한 자기장에서 두 가지 형태의 입자 가속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세웠다. 전자를 가속하는 형태와 원자핵을 가속하는 형태가 그것이다. 두 가지 가능성 가운데 100GeV 이상의 높은 에너지를 설명할 수 있는 형태는 원자핵을 가속하는 경우로 좁혀진다. 저 멀리 우주에 원자핵을 가속하는 천연의 우주 입자 가속기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우주에는 태양 질량의 수백억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나 1초에 수백 번 자전하는 중성자별인 밀리세컨드 펄서처럼 좀처럼 생각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천체가 존재한다. 용골자리 에타별은 여기에 더해 천연 입자 가속기처럼 더 생각하기 힘든 기상천외한 자연 현상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간이 무엇을 상상하든 자연은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