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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훈모 순천(갑) 예비후보 “방산기업 유치 준비되고 있다”···50만 자족도시 만들 터

    손훈모 순천(갑) 예비후보 “방산기업 유치 준비되고 있다”···50만 자족도시 만들 터

    4월 총선에서 순천광양구례곡성(갑)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예비후보의 ‘방산기업 유치로 50만 순천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만 이뤄지고 있는 순천에 ‘생산 기반시설’이 들어서야 고용창출과 도시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어 방산기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가 주목하는 방산기업은 순천시와도 연관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지난해 순천시 율촌 1산단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2025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기업이다. 손 예비후보는 “창원에 있는 한 방산기업체가 인력수급과 부지확장의 어려움으로 이전·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순천의 입지조건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당선되면 신속하게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방산기업 87개 중 26개 기업에 입지조건을 설명한 결과 14개소에서 ‘이전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손 예비후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K9 자주포를 주력 생산품으로 하는 한화디펜스 같은 기업을 유치하면 자주포 궤도를 만드는 LS엠트론이나 포탄을 만드는 풍산, 계측장비를 생산하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연관업체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며 연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손 예비후보가 염두하고 있는 한화의 주력 방산 계열사인 한화디펜스는 3공장 쳬제로 1만 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8만평 부지를 20만평으로 확장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예비후보는 “방산기업을 유치해 50%의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하고 부품·소재를 지역업체에서 일정부분 납품하게 협약하면 청년취업 및 고용창출과 지역 중소기업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상권 활성화는 물론 대형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만큼 전남동부권이 메가시티로 성장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 아우디, 전기 동력차로 ‘죽음의 랠리’ 다카르서 우승

    아우디, 전기 동력차로 ‘죽음의 랠리’ 다카르서 우승

    아우디가 사상 최초로 전기 구동장치를 갖춘 자동차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경주인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 아우디는 저공해 프로토타입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페인 출신의 선수 카를로스 사인츠, 루카스 크루스로 이뤄진 팀은 2위와 약 1시간 20분의 격차를 내며 완주했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 엔진이 들어가는 만큼 순수 전기차는 아니다. 다만 엔진은 구동에 관여하지 않고, 전기동력을 만들어내는 발전기 역할을 한다. 고전압 배터리와 잔여 연료 기반의 ‘리퓨얼’로 작동하는 컨버터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60%가량 적게 배출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코스가 7883㎞에 달하는 2024 다카르 랠리는 400㎞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중간 점검 없이 이어지는 두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 구간으로 구성됐다. 가파른 비탈길과 자갈길, ‘엠티 쿼터’라고 불리는 아라비아 지역의 높은 모래 언덕으로 이뤄진데다 경로 탐색이 어려워 가장 혹독한 랠리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61세의 노장으로, 레이스 경력만 약 40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그는 파트너 루카스 크루스와 8일 동안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아우디는 모터스포츠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를 우승한 것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며,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 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자사의 순수 전기 레이싱카 ‘아우디 e-트론 FE07’으로 2021년 포뮬러 E로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전기 구동장치로 다카르 랠리를 완주한 첫 번째 완성차 브랜드가 됐다.
  • 日 반도체가 이끄는 닛케이 불장…34년 만에 또 최고치

    日 반도체가 이끄는 닛케이 불장…34년 만에 또 최고치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2일 장 중 한때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이 닛케이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한 때 500 포인트 이상 올라 3만 6500대를 기록해 1990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닛케이지수 역대 최고치는 1989년 10월 3만 8915다. NHK는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하이테크 관련 주가가 크게 오른 흐름을 이어받아 장 초반부터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닛케이지수 상승세를 주도한 건 반도체 관련 종목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랙트론은 모두 신고가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의 오다카 다카히사 시니어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관련주 등에 폭넓은 매수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반도체제조장치협회는 지난 18일 일본산 반도체 장치 매출액이 올해 2년 만에 증가로 돌아서 전년 대비 27% 오른 4조 348억엔(39조 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장치 매출액이 4조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처음 나왔다. 다만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종목 투자 쏠림이 아닌 다양한 종목의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신문은 “현재 닛케이지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이끌고 있지만 반도체 이외의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가 향후 지수 상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금리 높을 땐 빚테크 먼저… 대출 갈아타면 한 해 수백만원 아껴요

    금리 높을 땐 빚테크 먼저… 대출 갈아타면 한 해 수백만원 아껴요

    국민, 첫 달 이자 50만원까지 지원신한 20만원·하나 7만 5000원 줘3년 이내면 중도상환수수료 점검카카오·케이뱅크, 3%대 주담대카카오뱅크, 중도상환수수료 ‘0’ 올 상반기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아직 재테크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은행 예금 금리는 4% 아래로 떨어져 매력이 감소했는데 증시가 살아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언제까지 고금리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선 우선 빚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빚테크’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때마침 지난 9일부터 온라인으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가 가능해지면서 은행들은 대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대환대출로 얼마나 상환액을 줄일 수 있는지 살펴보자. 지난해 4월 아파트를 사면서 시중은행에서 4.2%(혼합형 5년) 금리로 40년 만기 5억원을 빌린 A씨는 매달 원리금 상환액으로 215만원을 갚아 왔다. 그러다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3.6%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월 19만원, 연간 228만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갈아탈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중도상환수수료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3년 이내 상환하면 상환액의 1.2~1.4%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신규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안 됐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서라도 이자를 줄이는 쪽이 더 유리한지 따져 봐야 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어느 은행으로 갈아타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비교해 보려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뱅크샐러드·핀크·에이피더핀 등 7개 핀테크 플랫폼과 금융사 자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을 옮기고 싶은 금융사 앱에서 대출 조건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3~7일가량 심사 후 문자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이동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21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주담대 갈아타기를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첫 달 대출이자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갈아타기 대출 조회만 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까지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한다.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아파트론 갈아타기’ 고객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대출 인지세 하나머지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대 7만 5000원의 하나머지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저렴한 금리를 내세워 주담대에 최저 연 3%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적군 실시간 분석해 ‘표적 선별’… AI, 미래전 판도를 뒤집는다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적군 실시간 분석해 ‘표적 선별’… AI, 미래전 판도를 뒤집는다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는 인공지능(AI) 자비스에 바탕을 둔 ‘비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강력한 힘을 가진 이 새로운 존재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더 나아가 통제가 가능할지 등을 놓고 고민한다. 다행히 영화 속 비전은 아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많은 이가 전장의 AI로 비전보다는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류를 말살하려는 ‘스카이넷’을 떠올린다. #AI 활용 ‘군사 경쟁’ 가속표적 찾아 자폭·적 얼굴 인식딥페이크로 가짜 뉴스 제작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존재로 여겨졌던 AI는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기로 전쟁 양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존재로 다가왔다. 표적을 찾아 자폭하는 드론뿐 아니라 적군 병사를 인식하는 안면인식 기술부터 머신러닝을 활용한 군수 지원까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각종 AI 기술이 현실화하고 있다. 무기 체계에만 AI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전쟁 초기 소셜미디어(SNS)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항복 성명을 발표하는 ‘딥페이크’(AI 기반 이미지 합성기술) 영상이 유포된 적이 있다. 같은 시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선언하는 영상도 퍼져 나갔다.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역시 AI가 전장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스라엘군은 드론 영상, 감청 자료, 감시 데이터, 움직임·행동 양상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표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선별하는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AI 기술이 지휘통제, 기동, 화력, 정보, 방호, 군수 등 전투 수행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AI를 둘러싼 각국의 군사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美 ‘CDAO’ 미래전 대비지휘통제에 AI 활용 계획로봇 전투차량·참모 개발 예컨대 미국 국방부는 2018년 합동인공지능센터(JAIC)를 창설했으며, 2022년 국방부 전체의 AI와 데이터 분석 등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인공지능국(CDAO)을 신설해 JAIC를 산하 조직으로 통합했다. 2022년 AI가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계획을 발표하고 기능별 하부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미 해군은 무인 자율주행 전함, 드론과 무인 수상함, 무인 잠수정이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를 만들고 있고, 미 육군은 전투에 가장 적합한 경로를 직접 선택해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 무인 전투차량뿐 아니라 소부대용 AI 전투참모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도 국방혁신4.0 잰걸음지뢰탐지시스템 개발 완료연내 국방AI센터 창설 예고 우리 정부 역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방부는 2021년 인공지능추진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발표한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을 통해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등을 확보하고 올해 국방AI센터를 창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육군 관계자는 “최근 AI 융합 지뢰탐지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부터 민간에서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을 미래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AI 기반 초연결 전투체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연구교수는 “군사 행동에서의 핵심은 감시, 결심, 대응이다. AI 기술이 이 세 가지를 하나로 결합하고 시간도 단축하고 있다”면서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타격할 수 있다. 최종 선택을 할 시간을 단축해 준다”고 설명했다. 정홍용 예비역 육군 중장은 “AI를 적용하려면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방 분야 데이터는 대부분 보안으로 묶여 있어 데이터 확보 자체가 어렵다”면서 “공개 자료에 기반한 텍스트, 동영상 등의 군사 자료에 대해 가공 과정을 거쳐 가상 데이터를 만든 뒤 민간 개발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AI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판단 오류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최첨단 AI 기술로 적군과 민간인을 구별할 수 있다고 했으나 가자지구 민간인 사상자는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AI가 전쟁에 개입하면서 책임 소재 논란이 불거지는 만큼 교전 윤리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 핵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AI를 감시하고 규제할 유엔 산하 기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신당 ‘새로운 미래’ 띄운 이낙연, 이준석과 ‘세대 통합’ 모델 성공할까 [주간 여의도 Who?]

    신당 ‘새로운 미래’ 띄운 이낙연, 이준석과 ‘세대 통합’ 모델 성공할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72) 전 국무총리가 12일 신당의 명칭을 ‘새로운미래’(가칭)로 명명하며 본격적으로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이재명 체제 민주당’에 대한 앙금을 표출하며 ‘제3지대 빅텐트론’을 띄우는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39)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에게 ‘세대 통합’ 모델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은 각자의 정체성과 개성이 통합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 ‘꽃길’만 걷다 탈당해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히 제기된다. 이낙연 “청년 충고 받아들일 것”신당 운영은 집단지도체제 유력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2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신당의 당명으로 ‘새로운 미래’(가칭)를 발표했다”라며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늘부터 국민 당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서 “이준석 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전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라며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전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게 하는 편인데 이 위원장은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 위원장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좋은 충고로 젊은 분들의 그런 충고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 창당을 함께 추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신당의 운영 방향에 대해 “권위주의를 탈피해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이낙연 민주당에서 홀대했다는 느낌” 이준석 위원장도 이날 다른 방송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에서 보낸 세월이 길고 큰 역할도 많이 하셨는데 민주당 내에서 홀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견이 다수 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연대하자는 이야기는 저희 당내 구성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기에 최대의 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각자 진보·보수 지지층 바라볼 수밖에 없어 지난 10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5%와 24%로 나타났고, ‘이준석 신당’은 11%, ‘이낙연 신당’은 7%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두 신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다고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나온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정체성의 차이다. 두 사람은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인물들로 이념과 가치관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총리로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부담일 수밖에 없고, 이 위원장은 이를 끊임없이 거론하며 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를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문 대통령 본인도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다”과 화답했지만, 단순 미봉책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은 이 전 대표가 참고 있지만, 각자의 지지층을 바라볼 수밖에 없고 이 위원장도 보수 지지층만을 의식한 발언을 계속한다면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극명한 입장이 갈리는 대북 문제에서도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도 관건이다.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어” 비판에 대해“현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 비율 10대 0” 이 전 총리의 정치 경력도 민심을 설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는 극단으로 치닫는 거대 양당 정치 해결과 이재명 대표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된 현실을 민주당 탈당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등 지난 24년간 민주당을 기반으로 ‘꽃길’을 걸어왔던 그가 뒤늦게 당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명분이 없다는 안팎의 질타는 피하기 어렵다. 이 전 총리는 이에 대해 방송에서 “민주당은 항상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 대 4의 전통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10 대 0”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총재 시절 땐 (지지자들이) 그렇게까지 폭력적이거나 아주 저주에 가득 찬 정도는 아니었다”며 “제가 미국 유학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갑자기 저를 제명하라는 청원에 7만명이 동참한 일이 있었다. 아무도 제명 청원을 말리지도 않았는데, 그분들이 갑자기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이 결국 차기 대선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이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엔 “국가가 하루하루가 급한데 3년 뒤에 있을 대선은 지금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즉답을 미뤘다. 체급 차이 엄연히 존재…공천 지분 싸움 가능성도 설령 두 사람이 ‘낙준연대’에 성공한다 해도 앞길이 쉽지는 않다. 이 전 총리는 대통령 빼고는 전부 다 해본 정치인인 반면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0선’의 전직 당 대표로 체급 차이가 있다. 평소 이 위원장은 본인이 직접 뭔가 주도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은 스타일로 통했다. 당원 모집 나흘 만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4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한 ‘이준석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신당을 함께하더라도 공천에 대한 지분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소부장기업에 83% 분양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소부장기업에 83% 분양

    “원익IPS, 솔브레인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용인에 입주할 것입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0일 기흥구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연말까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분양 대상 37개 필지의 83.8%인 31개 필지에 29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히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단지는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부지 인근 55개 필지 45만1000㎡에 조성된다. 이 중 37개 필지(31만6000㎡)는 분양 대상, 18개 필지(13만5000㎡)는 임대 대상이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원익IPS와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엘케이엔지니어링, 큐알티, 보부하이테크, 넥스틴, 램테크놀러지, 에이치제이피엔에이, 피티씨, 파크시스템스, 세아그린텍, 에이피티씨, 와이씨켐, 펨트론, 세오 등 소부장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특히 29개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은 울산, 충남, 충북 등 비수도권에 있는 공장 외에 용인 협력화단지에 공장을 추가 설립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건의를 통해 비수도권에 있는 소부장 기업도 기존 공장을 이전·축소하지 않고 증설할 경우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협력화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시는 향후 비수도권에 있는 더 많은 기업이 용인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 시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팹(Fab) 건설이 시작되면 국내외 소부장 기업의 용인 입주 러시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 이동·남사 710만㎡에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150여개 반도체 소부장과 설계기업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50여개 소부장 기업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며, 이들 산단 인근지역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L자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대해 “세계적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들이 용인으로 몰리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목표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작년 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도 17호선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보개원삼로 4차로 확장공사가 지난 연말 착공돼 내년까지 진행된다”며 가시화하는 산단 관련 도로개설 계획들도 소개했다. 용인 중심부와 국가산단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국도45호선 확장과 국지도 82호선 확장 및 국지도82호선 대체도로(남사읍 북리~원삼면 학일리간 15㎞) 신설, 지방도 321호선 확장 등의 사업을 국가산단 계획 승인 때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밖에 이 시장은 올해 ▲경강선 연장 사업,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 ▲지역 균형 발전 및 생활문화 공간 확충 ▲저출산 고령화 대응 ▲청년층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우리 물 끌어다 주겠다는 일본, ‘물값’ 내고 쓰라는 한국/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우리 물 끌어다 주겠다는 일본, ‘물값’ 내고 쓰라는 한국/박성국 산업부 차장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대한민국이 보이지 않는다. 유난히 깊었던 불황의 골을 간신히 빠져나오고 있는 메모리 업황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이 중국 견제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 강국’임을 자부하는 한국의 존재감은 전쟁의 동맹국이자 산업의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미국이 주도하는 ‘칩4 동맹’ 국가 중 반도체 ‘제조 블랙홀’로 거듭나고 있는 미국 다음으로 실익을 거두고 있는 곳은 일본이다. 우리 정부는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방문을 계기로 “한미 기술동맹이 격상됐다”고 자평했지만, 그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칩4 국가 간 교류와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미국과 대만 모두 한국보다는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5월 일본 문부과학성과 반도체와 양자 기술 인재 공동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미국 IBM과 구글이 향후 10년간 일본 도쿄대학에 1억 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해 양자 기술 및 컴퓨터를 개발하고, 메모리반도체 3위 기업 미국 마이크론은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5년간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양국 대학의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당시 “일본, 나아가 세계에 유익한 일이 될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미일 양국이 첨단 반도체 개발의 핵심인 인재 양성에 손을 잡은 사이 대만은 일본을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2위 삼성전자(12.4%)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여 나가고 있는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대만 TSMC(57.9%)는 지난해 말 구마모토현에 1조 200억엔(약 11조 5600억원)을 들여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2공장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1공장 건설에는 전체 비용의 46%에 달하는 4760억엔을 일본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TSMC는 오사카 지역에 첨단 3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반도체 기업 임원은 산업 육성을 위한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금전 지원’과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 지원 시스템을 일본 반도체 전략의 강점으로 꼽았다. 일본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1980년대 영광 재현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이 똘똘 뭉쳐 기업을 돕는 반면 우리는 삼성과 SK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수백조원을 쏟아붓더라도 공업용수 확보부터 산재한 인허가 해결까지 기업이 스스로 풀어야 하는 ‘족쇄’가 너무 많다는 푸념이다. 실제 일본 훗카이도청은 지역에 생산시설을 짓는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의 용수 확보를 위해 수자원이 풍부한 도마코마이시의 용수를 끌어오기로 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남한강 취수원이 있는 여주시가 지역 민원 해결을 용수 공급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제동을 걸었다가 이충우 시장이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엄중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대로 가다간 10년 내에 일본에 잡힐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그저 정부의 지원을 바라는 ‘엄살’만은 아닌 듯싶다.
  • ‘생태계 보물창고’ 갈라파고스 섬에서 웬 불꽃놀이?

    ‘생태계 보물창고’ 갈라파고스 섬에서 웬 불꽃놀이?

    진화론의 발상지로 알려진 지역이자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꼽히는 동태평양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주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라레푸블리카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의 푸에르토아요라에서 하늘에 폭죽을 터뜨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불꽃놀이는 매우 짧은 시간에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2019년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불꽃이 터지면서 만들어지는 알록달록한 색상은 모두 다른 화합물을 통해 만들어진다. 예컨대 리튬염은 분홍색, 나트륨염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 구리 및 바륨염은 녹색 또는 파란색, 칼슘 또는 스트론튬은 빨간색을 나타낸다. 공중에서 폭죽이 폭발하는 동안 이러한 금속염은 타거나 없어지지 않고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및 질소가 포함하는 에어로졸이 되는데 이를 직접 흡입하거나 섭취하면 심장 질환 및 다양한 암에 이르기까지 장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폭죽의 파편이 땅에 떨어지면서 주변 호수나 강을 오염하기도 한다. 화학 물질이 떨어져 물을 오염시켜 수중 생물과 지역 식수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과거 미국 화학회지에 발표된 오클라호마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 쇼 옆에 위치한 도시 호수의 지표수에서 과염소산염 농도가 불꽃놀이 14시간 후 급증해 평균 기준치의 24~1028배 수준에 도달해 20~80일간 지속됐다. 탄소 배출량도 심각하다. 매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주간 행사에 빠지지 않는 불꽃놀이에선 자동차 1만 2000대가 연간 내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호주 커틴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는 야생동물의 서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축제들로 인해 집참새의 번식 성공률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불꽃놀이로 인해 브랜트의 가마우지 군락이 감소했다. 아울러 칠레의 새해 불꽃놀이로 인해 남미 바다사자 번식기가 아예 바뀌어 버린 것을 확인했다. 빌 베이트먼 교수는 “빛의 교란을 일으키는 불꽃놀이는 인간과 친숙한 가축에는 단기적인 고통을 주지만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의 번식을 위한 이동 등에 영향을 줘 장기적으로 개체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불꽃놀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국 콜로라도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서부 지역의 일부 도시들은 독립기념일에 환경 문제와 소음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드론 라이트 쇼로 불꽃놀이를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 불꽃놀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는 소음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담은 영상이 여럿 게시됐다. 현지에서는 그러나 이에 대한 불법 논란이 일었다. 이곳에서는 각종 희귀 동·식물 보호를 위해 불꽃놀이가 엄격히 규제돼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손질된 2018년 규정에 따르면 소음을 내는 폭죽은 아예 금지돼 있다. 다만, 무음으로 불빛만 내는 경우는 일부 허용된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한 SNS 게시물에 최근 폐사한 바다 생물 사진까지 함께 공유되면서, 비판 여론은 더 증폭했다. 폭죽과 폐사 원인 간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다. 파니 우리베 산타크루즈 시장은 이에 대해 “소음을 발생시키는 불꽃은 아니라는 담당자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리 책임자인 후안 차베스도 “불꽃놀이 후 쓰레기와 잔여물 등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했지만 오염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식물군 또는 동물군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또 폐사한 바다 생물의 경우 자연사로 추정된다는 견해도 전했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그러나 이번 논란을 심각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 공원 관리 책임을 진 차베스는 지난 6일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환경부는 “규정 위반 여부 등 이번 일과 관련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살피고 있다”며 “갈라파고스 지역 섬과 부근 해상에서의 모든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1835년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리학자인 찰스 다윈(1809~1882)이 탐험한 이후 유명해졌다. 다윈에게서 따 붙인 ‘다윈 섬’도 있다. 다윈은 갈라파고스의 희귀 동식물을 연구한 뒤 진화론의 실마리를 발견해 이론을 엮은 1859년 ‘종의 기원’이라는 저술을 내놓았다. 진화론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폴란드)의 지동설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는 신의 뜻에 의해 창조되고 지배된다는 학설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 이낙연 이번 주 내 탈당 시사… 내일 양·금·석과 회동 주목

    이낙연 이번 주 내 탈당 시사… 내일 양·금·석과 회동 주목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로 탈당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신당’의 보폭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탈당 계획을 묻자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당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의 합당 계획에 대해서는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낙석(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조어에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런 (연대)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참배 중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으며 무명 열사와 민주화운동가 나병식 열사의 묘역 등을 참배했다.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이낙연 전 대표는 모든 일정을 중단했고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금 공동대표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흘 만에 4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한 ‘개혁신당’(가칭)을 이끄는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유튜브에서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모두가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 그걸 실현해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고 합종연횡하는 모습은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낙연 이번 주 탈당 선언 예고…9일 이준석·금태섭·양향자와 한자리

    이낙연 이번 주 탈당 선언 예고…9일 이준석·금태섭·양향자와 한자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내로 탈당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신당’의 보폭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탈당 계획을 묻자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당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나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합당 계획에 대해서는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낙석(이낙연·이준석)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조어에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런 (연대)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참배 중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으며 무명 열사와 민주화 운동가 나병식 열사의 묘역 등을 참배했다.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이낙연 전 대표는 모든 일정을 중단했고, 지난 6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금태섭 공동대표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난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나흘 만에 4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한 ‘개혁신당’(가칭)을 이끄는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5일 CBS 유튜브에서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며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 밝혔다. 양 대표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모두가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 그걸 실현해 나갈지가 중요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하고 합종연횡하는 모습은 경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서 ASF 첫 확인 남부 확산 ‘비상’…인위적 전파 가능성

    부산서 ASF 첫 확인 남부 확산 ‘비상’…인위적 전파 가능성

    최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돼 겨울철 야생동물 매개 질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산 금정에서 엽사가 포획한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으로 확인돼 역학조사 및 긴급 방역에 나섰다. 부산 금정구는 국내 발생지로는 최남단이자, 40번째 발생 지방자치단체다. 지난 9월 경북 청송에 이어 10월 포항에서 ASF가 발견되자 남부지역으로 확산 우려가 고조됐다. 환경부는 부산의 양성 개체는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파보다 차량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금정과 최인접 발생지인 경북 청송·포항이 100㎞ 이상 떨어져 있고, 최근 영천·경주·울산·양산·창원 등 전파 가능 경로에서 포획·폐사된 야생멧돼지에 대한 검사에서 ASF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엽견·차량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지점 반경 10㎞ 내 폐사체 수색과 포획·방역 등을 강화하고 있다. 엽사·엽견에 대한 철저한 방역 등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첫 발생한 후 10월 야생멧돼지 감염이 최초 보고됐다. 현재까지 ASF 양성이 확인된 야생멧돼지는 경기·강원·충북·경북·부산에서 총 3440여마리로 집계됐다. ASF는 겨울철에 62.5%가 발생해 확산 우려가 높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번식기 및 먹이 부족 등으로 야생멧돼지 활동 반경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서식밀도 저감 및 오염원인 폐사체의 신속한 발견 및 처리를 위해 지자체에 열화상트론팀과 포획트랩 등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ASF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함께 국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겨울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총 24건으로 늘었다.
  • 독일 육군 타이거 공격헬기 대체할 에어버스 헬리콥터 H145M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육군 타이거 공격헬기 대체할 에어버스 헬리콥터 H145M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현지 시각 12월 14일, 독일 국방부와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H145M 유틸리티 헬기 최대 82대를 도입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확정 물량은 62대이며, 20대는 추가 옵션 물량이다. 62대의 H145M 가운데 57대는 독일 육군이, 5대는 독일 공군 특수부대가 도입하게 된다. 첫 헬리콥터는 2024년에 납품될 예정이다. 계약에는 헬리콥터와 헬리콥터에 무장을 장착하는 데 사용될 HForce 무기 관리 시스템도 포함되었다. 이번 계약은 H145M은 2023년 5월 발표된 운용 중인 타이거 공격헬기를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이 역할을 점진적으로 H145M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독일은 2022년 초, 프랑스와 스페인이 참가하는 타이거 공격헬기 Mk 3 개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독일은 타이거 공격헬기의 낮은 운용 태세를 우려하면서 개량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H145M 헬리콥터는 민수용 H145의 군용 모델로 다양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르게 재구성이 가능하다. H145는 2002년 처음 도입되었고, 도입될 당시에는 EC145라는 형식명으로 불렸다. 2015년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헬리콥터 형식명 변경에 의해 현재의 H145로 변경되었다. H145의 군용 모델은 H145M 외에도 미 육군의 UH-72A 라코타(Lakota)도 있다. H145M은 FADEC이 달린 740마력의 터보메카 아리엘 2E 엔진 2개를 장착했고, 4축 오토파일럿을 포함하는 헬리오닉스 디지털 항공전자 제품군을 적용했다. 순항속도 241㎞/h, 항속거리는 내부 연료만으로 637㎞, 추가 연료탱크 사용 시 799㎞다. 조종사 1~2명이 조종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3,800㎏이며, 외부 슬링은 1,600㎏까지 가능하다. 무장정찰(Armed Scout), 공격, 유틸리티, 특수전, 지휘통제 및 통신(C3), 해상보안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견고한 기체 설계를 자랑하며, 미익은 구조물 안에 위치하는 페네스트론(Fenestron)으로 되어 있어 소음이 상대적으로 낮다. HForce는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자사의 유틸리티 헬기를 무장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공통 무장 관리 프로그램이다. 장착과 탈착이 자유로우며, 필요에 따라, 기관총, 기관포, 로켓탄, 공대지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레이저 유도 로켓 등을 장착할 수 있다. H145M은 독일 외에도 벨기에,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 국가 외에도 미국, 볼리비아,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태국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입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남이 하지 않는 일, 못 하는 일에 집중하라”

    “남이 하지 않는 일, 못 하는 일에 집중하라”

    지난해 92세의 일기로 별세한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회고록이 발간됐다. 아워홈은 구 전 명예회장의 회고록 ‘최초는 두렵지 않다’를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저자는 구 전 명예회장의 딸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다. 구 부회장은 서문에서 “아버지의 기록을 찾고 정리하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이제야 비로소 아버지의 길을 따라 걷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회고록을 발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책은 국내 산업화 1세대인 구 전 명예회장이 삼성과 LG에서 30년간 최고경영자(CEO)로서 기업을 이끈 뒤 70세에 아워홈을 설립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주요 업적 및 경영 노하우를 기록했다. 구 전 명예회장은 평소 “남이 하지 않는 것, 못 하는 것에 집중하는 일이 남을 앞서는 지름길”이라는 주문을 되뇌었다. ‘창의’와 ‘모험’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럭키(현 LG화학) 사장으로 있으면서 1981년 잇몸질환 예방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고 198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현 LG반도체)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 구 전 명예회장이 2000년 창립한 아워홈은 업계 최초로 ‘센트럴키친’을 설립해 한식 양념 산업을 개척했다. 2010년 중국에서 단체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먹거리 사업을 하면서 그는 ‘사람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틈만 나면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맛을 평가했다는 이야기는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구 전 명예회장의 경영철학 밑바탕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잘살았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잘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아워홈은 설명했다.
  • SK, 50대 사장단 전진 배치… ‘생존 플랜’ 속도 낸다

    SK, 50대 사장단 전진 배치… ‘생존 플랜’ 속도 낸다

    최근 그룹 경영진에 기업의 ‘돌연사’(서든데스) 위기를 경고한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이 사촌 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60대 부회장 4인방을 7년 만에 2선으로 물리고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SK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최창원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인사 내용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34) SK바이오팜 팀장은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은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종건 그룹 창업주의 3남인 최 부회장은 진중하면서도 업무에 깊이 파고드는 ‘워커홀릭’으로 평소 최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 왔다. SK㈜ 사장에는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이,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실트론 사장에는 이용욱(56) SK㈜ 머티리얼즈 사장이, SK에너지 사장에는 오종훈(55)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SK온 사장에는 이석희(58)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48)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53)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63)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모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조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돕는다. 장 부회장은 SK㈜ 대표이사에서는 내려오지만 부회장직을 유지하는 한편 박경일(54)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대표를 맡아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 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박 부회장의 퇴진으로 곽노정(58)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SK텔레콤 유영상(53) 대표는 유임됐다. 인공지능(AI) 전략 고도화를 위해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AI테크사업부 △T-B커스터머사업부 △T-B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재계 관계자는 “60대 부회장단의 퇴진은 이들이 중용된 2016년 말 인사 이후 7년 만으로, 그룹 경영을 둘러싼 글로벌 경영 환경이 위중하다는 최 회장의 위기 의식이 반영된 인사”라면서 “앞으로 최태원·최창원 투톱 체제로 중복투자 통합과 조직 슬림화 등 SK의 혁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회경 ◇신문국 △종합편집부장 김소연△편집1부장 박선영△편집2부장 성시영△신문에디터 겸 스포츠선임기자 성환희 ◇뉴스룸국 △디지털이노베이션부문장 김주성△지역사회부장 이왕구△국제부장 정상원△ 문화부장 최문선△스포츠부장 김기중△콘텐츠운영부장 정은선 ◇혁신총괄 △미디어전략부문장 김민성△플랫폼개발부문장 이탁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승진△서은규 차국철 ■SK이노베이션 ◇승진△Green전환기술센터장 박성범△성과관리담당 임종섭△재무3담당 배기락 ■SK에너지 ◇승진△기계·장치·검사실장 김선일 ■SK온 ◇승진△조립기술담당 손정삼△A Project담당 최상규△사업개발1담당 이경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승진△품질경영실장 이상준 ■SK어스온 ◇승진△기획·사업지원실장 지용민 ■SK텔레콤 ◇승진△AI Communication 담당 겸 서비스개발 담당 조현덕△Global AI사업개발 담당 이재신△Smart Device CT 담당 유철준△대구 담당 채영훈△B SME 담당 송정범△T-B Enterprise Sales CP 담당 김구영△B DC기술 담당 김재석△Cloud CO 담당 김명국△수도권Infra 담당 홍선기△GS AIDC추진 담당 이현우△Digital Comm 담당 박규현△HR 담당 황재만△변화추진 담당 이혜연△B CR 담당 김성진△법무 담당 김호근△SKTA 대표 이재준 ■SKE&S ◇승진△Risk Mgmt. 본부장 박성준△전력사업개발본부장 김대진△재무2본부장 임소옥△LNG Americas, Inc. 법인장 전종영△수소Global본부장 김민호△Compliance본부장 나경원 ◇보임△파주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윤정원△부산정관에너지 대표이사 박재덕△전남도시가스 대표이사 구자성△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박병혁 ■SK하이닉스 ◇승진△강지호 권언오 김기태 손호영 이동훈 이일훈 이재연 이주영 이현철 조성봉 최재건 황중일 ◇연구위원 선임△김수길 김승범 김태균 김희상 오해순 임기빈 ■SKC ◇승진△SK넥실리스 대표 류광민△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최두환△사업개발실장 이현아△SK넥실리스 기업문화실장 정혜연△SK넥실리스 소재개발센터장 겸 생산기술센터장 전검배△에코밴스 마케팅실장 겸 SK티비엠지오스톤 마케팅실장 최달병 ◇영입△경영지원부문장(CFO) 유지한 ■SK네트웍스 ◇승진△기획재무실장 황용민△엔코아 대표 명재호 ■SK머티리얼즈 ◇승진△한만재 양승원 ■SK실트론 ◇승진△수율개선담당 김자영△Wafering기술담당 이치복 ■SK가스 ◇승진△이학철 김준형 △SK어드밴스드 대표 김철진 ■SKC&C ◇승진△전략사업개발1그룹장 황민정△제조사업개발그룹장 이진우△에너지사업그룹장 김효욱△ICT Biz.사업그룹장 안성진△금융/전략서비스2그룹장 백석흠△Hybrid Cloud1그룹장 김용신△DX Tech.그룹장 손영윤△Digital ESG그룹장 방수인△품질혁신담당 한세현△PMO담당 오재원△리더십/Culture담당 박종오 ■SK스퀘어 ◇승진△투자지원센터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 구자성△CIO 트랜스포메이션 매니징디렉터(MD) 박태영△SK C&C 탤런트 매니지먼트 담당 이지은△티맵모빌리티 데이터&테크 담당 박서하△SK플래닛 최고사업책임자(CBO) 김교수△인크로스 대표 손윤정 ■SK바이오사이언스 ◇영입△QE실장 부사장 김준모 ■광동제약 ◇승진△대표이사 회장 최성원△부사장(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 구영태△전무이사(약국사업본부장) 이재육 ■대신증권 ◇부사장 승진△리스크관리부문장 길기모◇전무 승진△프라이빗부문장 이순남△재경2WM부문장 임민수△경영지원부문장 김수창△IT부문장 홍종국△준법지원부문장 최근영△IPO담당 나유석△WM추진부문장 강준규△전략지원부문장 강윤기◇상무 승진△감사부문장 이성영△서부WM부문장 김영천△기업금융2담당 김명국△리서치센터장 김영일△전략지원실장 김현복△정책지원실장 정민욱◇전무 전보△PF1부문장 권택현△Wholesale부문장 정연우◇상무 전보△디지털부문장 최광철△기업금융1담당 박석원△PF2부문장 김상혁 ■대신자산운용 ◇이사대우그룹장 승진△채권운용그룹장 임동영◇전무 전보△마케팅&지원그룹장 이재우 ■대신저축은행 ◇이사대우본부장 승진△영업2본부장 이재민△준법감시인 이남성◇전무 승진△영업1본부장 이영석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상무 승진△투자그룹장 백병훈 ■대신경제연구소 ◇전무 승진△상무 장지남
  • 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체계 강화…지자체 최다 21대 장비 운용

    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감시체계 강화…지자체 최다 21대 장비 운용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부산시가 수산물과 해수의 오염 여부를 감시, 분석하기 위한 장비를 확충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21대를 가동한다. 시는 방사능 분석·감시 장비 7대를 확충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8월 오염수 방류 시작 이전인 6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확충한 장비는 해수 방사능 분석 강화를 위한 고정형·선박탑재형 무인 감시망 각 1대, 일본 활어차에 있는 바닷물의 방사능 검사를 위한 이동형 방사능 신속 분석 장비 2대, 알파·베타·감마 핵종 분석기 각 1대다. 고정형 방사능 무인 감시망은 지난 10월 가덕도 천성항 방파제에 추가 설치했고 문중 방파제,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 등 모두 7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선박탑재형 방사능 무인 감시망은 이달부터 시 어업지도선에 1대를 장착해 운용 중이다. 일본 활어차에 실린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 장비는 부산국제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와 남항관리사업소에서 운용하고 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알파·베타·감마 핵종 분석기를 1대씩 도입했다. 내년에는 플루토늄·스트론튬 검사도 할 수 있도록 방사능 감시·분석 장비를 추가로 구축해 바닷물과 수산물의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해수 방사능 조기경보체계와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를 강화했으며, 현재까지 검사 결과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8강 진출 실패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 8강 진출 실패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7일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8일째 결선리그 2조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7-31로 졌다. 조별리그 전적 2패를 안고 결선리그에 올라온 우리나라는 3패를 기록, 2조 6개 나라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결선리그 각 조 상위 2개국이 진출하는 8강행 가능성도 사라졌다. 결선리그 2조는 우리나라와 함께 슬로베니아, 프랑스,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앙골라로 짜여 있다. 프랑스와 노르웨이가 각각 3승으로 앞서 있는데, 한국이 남은 프랑스와 앙골라를 모두 이겨도 2위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대표팀은 전반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연속 득점으로 슬로베니아를 2골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결국 전반을 14-19로 뒤진 가운데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한때 10골까지 간격이 벌어졌고,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4골까지 좁히고 경기를 마쳤다. 류은희가 혼자 12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으며 우빛나(서울시청)와 신은주(인천시청)는 5골씩 터뜨렸다. 한국은 9일 프랑스와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 SK ‘인사 태풍’… 60대 부회장단 물러나고 2인자에 최창원 등판

    SK ‘인사 태풍’… 60대 부회장단 물러나고 2인자에 최창원 등판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이 오는 7일 임원 인사에서 사촌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 오너가 구성원인 최 부회장과의 투톱 체제로 그룹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60대 부회장단을 대거 교체해 그룹 경영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게 최 회장의 복안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유임한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주요 부회장단을 명예직인 고문 자리로 옮기면서 조 의장의 후임에 최 부회장을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는 막판까지 많은 변수가 작용하지만 큰 틀에서 핵심 부회장단 교체와 최 부회장 중용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 의장은 최 회장의 결단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일부 부회장에게 동반 퇴진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SK그룹 경영권은 최 창업주 사망 이후 동생 최종현 회장이 이어받았다가 그의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전해졌다.최 창업주의 자녀 중에서는 최신원(70) 전 회장이 SK네트웍스를, 최 부회장이 SK디스커버리를 각각 경영해 왔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혈족인 최 부회장을 그룹 총괄 협의체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한 만큼 SK그룹의 ‘사촌 경영’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부회장은 평소 진중하고도 꼼꼼한 성격으로 최 회장이 매우 신뢰하는 인물로 꼽힌다”면서 “최 부회장이 수펙스 의장에 오르면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60) 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오너 책임 경영이 더욱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을 비롯한 기존 부회장단이 물러나는 자리는 장용호(59) SK실트론 사장, 박상규(59) SK엔무브 사장 등이 채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든데스’(돌연사) 위험을 재차 언급했다. 최 회장이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7년 만에 다시 ‘서든데스’를 화두로 꺼내면서 그룹 경영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 ‘애착 한국기업’ CS윈드 가는 바이든, IRA 홍보하고 지지율 만회

    ‘애착 한국기업’ CS윈드 가는 바이든, IRA 홍보하고 지지율 만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한국 기업 공장을 방문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바이드노믹스’ 홍보에 나선다. 방문 기업은 글로벌 풍력 타워 세계 점유율 1위인 CS윈드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월 연설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본인의 경제성과 본보기로 이 곳을 거론한 바 있다. 커린 잔 피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내일 세계 최대의 풍력 타워 제조업체인 CS윈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드노믹스에 따른 청정 에너지 제조업에 대한 투자 촉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상황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그가 취임 후 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 공장을 찾는 것은 지난해 SK 실트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방문지인 CS윈드 푸에블로 공장은 공화당 극우 강경파인 로벤 보버트 하원의원 지역구에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바이드노믹스’가 자신을 비판하는 공화당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지지율에서 앞서나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며 IRA 폐지를 사실상 공약한 상태다. 잔 피어 대변인은 “외부 단체들은 IRA가 지난 1년간 콜로라도주의 청정 에너지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3500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CS윈드는 미국 콜로라도에 300㎡ 규모 세계 최대 풍력 타워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풍력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고려해 현지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IRA는 청정에너지 생산·투자에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어 CS윈드 역시 미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도 초청받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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