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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그곳에 가면] 미사리 ‘라이브카페촌’

    하루쯤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어디가 좋을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문화’와 ‘낭만’이 공존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으로 찾아가보면 어떨까. ■분위기 한강변인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맞은편도로변의 라이브 카페촌.이 일대 40여곳의 카페에서는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송창식과 심수봉,이광조 등 요즘 TV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왕년의 스타급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가 열린다.물론 낮시간대나 공연 중간중간엔 ‘무명’들의 자리도 마련된다.공연은 대부분 30분짜리로 이어진다.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건물 규모나 높이는 2층으로제한을 받지만 대부분 강변이어서 분위기가 시원하고 좋다. 건물 외장과 내부 역시 잔뜩 치장을 해 눈길을 끄는 곳이많다. 낮에는 주로 주부들이 자리를 많이 채우고 저녁엔 부부나친구모임 등이 많다.주말엔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편이다.나이로 보면 10대들의 대중문화에 싫증난 ‘중년’이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이곳이 전국 라이브 카페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멀리 지방에서까지 원정을 오는 맹렬파들도 생겨나고 있다.주당들을 위해 대부분의 업소에서 대리운전도 소개해 준다.비용은 서울 강남지역까지 3만∼4만원선. ■찾아가는 길 올림픽대로를 따라 천호대교를 지나 팔당대교 방면으로 가다가 서울을 벗어나 약 4㎞쯤 지나면 왼쪽에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나온다. 라이브 카페들은 주로 오른쪽길가 5∼6㎞에 걸쳐 있다. 일부는 도로 왼편인 조정경기장주변에도 있다.경기도쪽에서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가 있긴 하지만 간격이 뜸한데다 자칫늦게 돌아오다 낭패를 볼수 있는만큼 승용차가 훨씬 편하다.외길이어서 찾기는 쉬운 편이지만 과속은 금물.도로 곳곳에 무인 카메라가 도사리고 있다. ■가격 약간 비싼게 흠이다.커피 한잔에 6,000∼1만원선.김치볶음밥이나 오무라이스,볶음밤 등 식사는 1인분에 대개 1만5,000원선이다.카페마다 코스로 내놓는 정식은 2만5,000∼4만원으로 다양하다.음식값이 다소 비싼 것은 공연 관람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대신 업소들은 커피를 얼마든지 추가해 주며 공연을 오래 본다고 눈치주는 일도 없다. ■만날 수 있는 연예인 윤시내 조덕배 전인권 안상수(수와진) 이치현 조정현 이규석 장계현 민혜경 위일청 등 한때잘 나가던 가수중 요즘 방송에서 보기 힘든 이들은 거의 다여기서 만날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가수만도 200여명.라이브 카페촌이 가수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셈이다.유명가수는 대부분 한 업소만 출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일부 개그맨들도 활동하고 있다. ■기분좋게 공연을 즐기려면 사전에 전화로 공연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예약을 못했다면 입구에서누구 라이브가 몇시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유명가수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1주일에 한번 겨우 얼굴을 비치거나 수준이 떨어지는 무명들만 출연시키는 ‘무늬’만 라이브인 곳도 있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학래 라이브카페 연합회장. “미사리 카페촌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추억의 문화공간입니다”미사리 라이브카페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학래씨는 “이 일대 카페들은 문화적 컬러가 분명히 다른 독특한곳”이라고 말했다. 서울 천호동에서 불과 10여㎞밖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데다 카페 대부분이 환상적분위기의 강변을 끼고 있어 한번 이곳을 찾은 사람이면 대부분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지난날 좋아했던 가수들의공연을 보고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부부싸움 뒤 화해를 하는 30∼40대 부부들도 있다고 귀뜸한다. 게다가 요즘은 미사리 카페촌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번진카페촌 문화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충청도는 물론이고 경상도와 전라도에서까지 찾아오고 있다고했다. 김씨는 이 일대 업소들이 더욱 사랑받기 위해선 미국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처럼 업소마다 통기타나 트로트,재즈 등각종 장르별로 음악을 구분해 공연하는 특화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음식값이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유명 가수들의라이브 공연을 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씩 즐길 수 있는점을감안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김씨는 개그우먼 출신인 부인 임미숙씨와 98년부터 ‘루브르’라는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이두헌 ‘12년만에 가요계 컴백’

    ‘새벽기차’의 기관사가 홀로 돌아왔다.앞으로 달려갈 행선지를 알리는 이정표격인 앨범 한장 달랑 들고. 9일 오후4시·7시 두차례 서울 메사팝콘 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여는 이두헌(37).‘새벽기차’‘수요일엔 빨간장미를’‘풍선’같은 히트곡을 남긴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였다.그룹 해체 뒤인 89년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으니 12년만의 컴백인 셈이다.12년만에 내놓은 앨범 타이틀은 ‘이매진’.첫 솔로 앨범이다.종전 분위기를 깔면서 조금씩 색깔이 변한 노래들이 담겼다.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환영무대 성격의 공연이 있었지만 9일 무대가컴백을 알리는 정통 콘서트다.콘서트 타이틀은 ‘턴 레프트’.변화에의 욕구가 강하게 드러난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변신을 꿈꾸지 않을까요.다섯손가락 시절 팝록이 주조였다면 새 앨범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새벽기차’같은 분위기에 다양한 리듬과 조금 더 강한 비트를 넣은 게 다른 점입니다.”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와 USC(남가주대)에서 7년간 연주를전공하면서 여러 음악 장르를 만났고 새 앨범으로 소화했다.그래서인지 새 노래들엔 펑크,라틴 모던록,재즈같은 리듬이 드문드문 묻어있다.초등학교시절 한대수의 ‘바람과 나’를 듣고 가수에의 꿈을 키운 인연을 살려 한대수의노래인생을 담은 블루스풍의 ‘한대수’도 들어있다. “요즘 흔한 386세대니 하는 말들이 왠지 족쇄를 채우는 것같아 싫어요.386세대는 그 세대에 맞는 노래만 해야 하나요. 우리 가요계는 나이에 맞는 장르를 당연시합니다.저만 해도이제 시작인데….”경직된 분위기와,주문에 따라야 하는 방송국 무대가 싫어 그룹 활동 17년간 방송 출연은 단 한차례 뿐이었다.그만큼 자유로운 라이브 무대를 고집했다.지난해 7년만의 귀국에서 받은 가요계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좋지않았다. “댄스 계열의 장르가 군림하고 있을 뿐 예나 지금이나 별차이가 없어요.예전엔 록이나 포크,트로트가 나름대로 비슷하게 성했는데 지금은 댄스 아니면 발라드로 양분되는 것 같아요.무엇보다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풍토가 다양성과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큰 걸림돌이라고 봅니다.”지난해 가을학기부터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출강하면서 재즈 뮤지션,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등 귀국 후 줄곧 바빴다.가끔씩 주변에서 다섯손가락 재결합 여부를 물어오지만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내년초쯤 두번째 솔로앨범을 낼 계획이다.거기엔 굵고 직선적인 록에 힙합도 담을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시도를 더 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세월이 흐른뒤 ‘이것이다’라는 방향이 잡힐 때 그때 가서 한쪽을 고수할 수도 있겠지요.”김성호기자 kimus@
  • 美 여소야대 개막… 정국‘빅뱅’예고

    미 정치의 여소야대 정국이 5일부터 시작된다.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50대 50이란 상원의 여야 의석수를 전제로 이뤄지던 살얼음판 여당우위가 깨져 5일부터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공식 선언돼 의회가재구성되는 것이다. 의회법에 따라 단 한석 이라도 많은 민주당이 상원의 17개상임위원회와 3개 특별위원회 등 모두 20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아 정국을 이끌어가게 된다. 취임 4개월여만에 든든한 배경으로 여기던 공화당 트렌트로트 원내총무가 민주당 톰 대슐 의원에게 다수당 총무 자리를 내주는 것을 보는 부시 대통령은 착찹하기만 하다.그를 믿고 출범후 민주당과의 색깔을 철저히 달리한 채 내놓았던 각종 굵직한 정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정점으로 한 미사일 방어(MD)체제에서부터 미군 전략개편,그리고 취임 100일에 ^^춰 내놓았던 개발 위주의 에너지 정책 등 일련의 공화당 핵심 정책들이 상정도 되기 이전에 보류될 위기를 만난 것이다.한마디로 워싱턴의 포토맥 강줄기가 바뀌듯 엄청난 정치기류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대슐 총무는 이미 “부시 행정부의 모든 정책들을 재고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특히 전통 우방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이른바 ‘신고립주의’ 외교자세는 철저히 재검토한다는 자세다. 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한 민주당의 자세는 “실현 가능성도없는 기술을 전제로 이뤄진 무모한 정책이며 세계 각국들로부터도 외면당할 MD는 재고돼야 한다”는 것으로 단호하다. 또 우주를 군사전략개념에 포함시킨 신우주방위구상을 포함한 미군 전략개편 작업은 군 수뇌부에서도 제기된 반대론을 확산시키면서 우주공간 무장화의 위험성을 부각시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MD나 군 전략개편 계획을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붓는 방위산업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여기고있기에 반대 자세가 확고하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미 “MD계획은 다중의 중지를 바탕으로 추진하되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한발 비켜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시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입을 타격은행정부 인사 지연에 따른행정부 구성의 차질. 전문가들은 정책결정권이 있는 고위관리직 492개 가운데 108개 밖에 채워지지 않은 행정부 구성상황이 현재 추세로라면 내년초까지도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결국 임기의 4분의 1을 정책추진은 커녕 일할 사람도 없이 허송세월하는 꼴이 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몰장병추모 휴회가 끝나는 5일부터 개원돠는 의회에서 공화당은 각 인사청문회에서 고위 관리들의 인준을받아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이미자씨 평양공연차 17일 방북

    가수 이미자(60)씨가 평양공연을 위해 오는 17일 방북길에 오른다. 이씨는 4박5일 동안 평양에 머물며 봉화예술극장에서 3차례 공연할예정이다.이씨의 이번 평양공연에는 가수 송대관,주현미,문희옥씨 등 트로트 가수와 국악인 김영임씨가 동행한다. 이 공연을 추진한 MBC측은 이씨 등의 평양공연 장면을 귀국 후 녹화방영키로 했다.
  • 이미자씨 새달 평양공연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리는 대중가수 이미자씨(60)의 평양 공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MBC 통일방송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26일 “오는 12월11일 무렵 이씨의 평양 공연을 북측과 협의중”이라면서 “최종 합의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연내 개최가 낙관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MBC 관계자들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측과 공연개최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지난 8월12일 방북한 남측 언론사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이씨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올해) 크리스마스 때 꼭 데려와 공연하게 해달라”고 말해 공연 성사와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 등이 주목된다. 지난 59년 ‘열아홉 순정’으로 가수로 데뷔한 이씨는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 곡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석우기자 swlee@
  • ‘미디어 아트’ 전용공간 국내 첫선

    60년대 후반 전위예술가들에 의해 처음 시도된 미디어 아트는 이제새로운 예술의 영역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됐다.그것은 더이상 ‘비주류 예술’이 아니다.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특히 지난 10년간 미디어 아트에 유례없는 호황을 안겨줬다.세계 주요 미술관들은 앞다퉈미디어 작가들의 전시회를 연다.국제 비엔날레에서 이들이 갖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미국의 실리콘 밸리나 보스톤 근처에 있는 미술학교가 새로운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현대미술에서 미디어아트의 영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시사한다. 미디어 아트가 요즘 우리에게도 단연 화제다.그 기폭제가 된 것은국제 미디어 종합축제인 ‘미디어시티 서울 2000’의 개최다.서울 종로구 신문로 경희궁 근린공원내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600년 기념관,그리고 시내 지하철역과 전광판 등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축제는광주비엔날레에 버금가는 대형 국제미술행사다.당초 31일까지 예정된전시기간을 11월 15일까지 연장키로 검토할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하루 평균 관람객은5,000명 안팎.지난 9월 2일 개막한 이래 지금까지 11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이와 관련,박규형전시팀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디어 아트에 대해 처음엔 사람들이 막연히 부담을 느꼈지만 흥미로운 상상력의 현장이라는 입소문이퍼지면서 뒤늦게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시립박물관에 마련된 본전시 ‘미디어 아트 2000’이다.백남준,빌 비올라,매튜 바니,게리 힐,댄 그레이엄,브루스 나우만,비토 아콘치,로리 앤더슨,스티브 매퀸,토니 오슬러,로즈마리 트로켈,김영진,이불 등 45명의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백남준의 신작 ‘시장’과 마주친다.재래시장 싸구려 좌판의 모습을 콜라주로 표현한 비디오 설치작품으로 트로트 메들리가 흥겨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인형,팬티 등이 오브제로 사용됐다.역동적인 시장 이미지들을 통해 서울의 활력과 속도감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 있는 반면 ‘심오한 키치’라는 말도 듣는다.센터피스로 내세우기엔 좀 소박한 느낌이 들지만 이른바 ‘2류문화’만이줄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 반갑다. 빌 비올라는 철학적이고 시적인 작업으로 각광받는 미국작가다.출품작 ‘인사’는 세 여인이 인사를 나누는 45초동안의 장면을 10분에걸쳐 느린 속도로 보여준다.16세기 초에 그려진 야코포 카루치 다 폰토르모의 매너리즘 회화 ‘성모 마리아의 방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만남과 인사,대화의 연속동작이 아주 미세하게 표현돼 있다. 미디어 아트 제2세대에 속하는 미국작가 댄 그레이엄과 브루스 나우만의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댄 그레이엄은 동양의 음양세계를 상징하는 태극무늬 형태의 환경구조물을,브루스 나우만은 그의 초기 작업에흔히 나오는 폐쇄공포증의 체험을 관객에게 강요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지난해 미디어 작가로는 더글러스 고든에 이어 두번째로 터너상을 받은 영국작가 스티브 맥퀸의 작품 ‘캐치(catch)’에도 눈길이 쏠린다.역사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시간개념과 설화적 분위기의 시적 영상이 돋보이는 영국의 여성작가 타치타 딘의 16㎜ 흑백필름작업‘사운드 미러’ 역시 놓칠 수 없는작품.소리를 비춰주는 거울이란뜻의 사운드 미러는 20세기 초 레이다가 발명되기전 영국에서 쓰였던 소리탐지기구다. ‘미디어 아트 2000’은 첨단 미디어 보다는 ‘고전적인’ 비디오설치를 중심으로 꾸며졌다.최신 경향의 웹아트나 디지털 사진 등을찾아볼 수 없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미디어시티 서울 2000’ 축제는 여느 비엔날레와는 달리 여러 대상과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일종의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인 ‘디지털 앨리스’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가 그것이다.그러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첨단미디어 원리를 체험하는 학습장이라기 보다는 미디어 여흥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고급 전자오락실 같은 느낌이 강하다. 아날로그적 감수성으로 ‘디지털 유토피아’의 세계를 이해하기란쉬운 일이 아니다.이번의 ‘미디어시티 서울 2000’행사는 무엇보다낮설게 다가오는 미디어 아트의 개념을 일반에 소개한다는 데 의의가있다. 또한 우리 미디어 아트의 현주소를 되돌아 보고 미래를 전망해볼 수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02)398-0202,www.mediaseoul.org김종면기자 jmkim@
  • 한국화가 오명희 개인전 24일부터

    한국화가 오명희(44·수원대 미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는 바람속의스카프를 화폭에 담아 주목받는 작가다.그는 무성한 갈대숲이나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언덕,야생화가 만발한 들판 등을 배경으로 스카프를 끌어들인다.극채색을 이용해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지만 그의 그림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의 가공이 필요한 픽션이다.그 허구의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스카프다.배경을 무시하거나 지워버리는 사진 기법인 아웃 포커스를 활용하는 것도 스카프를 도드라지게하기 위한 방편이다.‘자연과 스카프의 예기치 않은 만남’, 그 가장된 우연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겨냥하고 있는 것일까. 98,99년 일본 도쿄 아카네 화랑과 삿포로 사이토 화랑에서 잇따라전시를 하며 스카프 그림을 알린 그가 3년만에 국내전을 갖는다.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02-544-8481)에서 열리는그의 개인전에는 ‘봄날은 간다’‘노스탤지어’‘가을숲에 부는 바람’ 등 전형적인 오명희류 그림들이 내걸린다. 오명희의 그림 한 구석에선 늘 관능의 연기가 피어오른다.신작 ‘봄날은 간다’를 보면 지천으로 핀 진달래 위로 스카프가 한 장 너울거린다.그 스카프에는 혜원의 풍속화속 여인을 빼닮은 여자가 그네를타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그것은 말을 하는 꽃,즉 기생이다.트로트곡 ‘봄날은 간다’의 가사를 읊조리며 그렸다는 이 그림에는 봄날 물오른 여인의 감성이 잘 녹아 있다.‘노스탤지어’나 ‘가을 숲에 부는 바람’ 같은 작품도 감각적인 정조는 마찬가지다.나부끼는스카프에는 샤갈의 유화 ‘에펠탑 앞의 신랑과 신부’를 연상케 하는한 쌍의 남녀가 입을 맞춘 채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오명희의 그림에서 하늘을 나는 연인이란 주제를 즐겨 다뤘던 샤갈의 슬라브적 환상의 세계를 읽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김종면기자]
  • [굄돌] 서태지 팬과 이박사 팬

    4년 7개월의 고독한 외출을 마감하고 서태지가 마침내 ‘컴백 홈’했다.90년대 세대문화를 주도했던 문화전사의 재림이 그토록 간절했을까,수천명의 팬들은 김포공항을 신성한 성육신의 제단으로 만들고말았다.오빠와 같이 이 땅을 밟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아이들.왜그토록 팬들은 거룩한 신앙심으로 서태지를 연호하는 것일까? 서태지의 팬들이 김포공항을 점령한 사이,어느 지하 클럽에는 테크노 트로트의 전사 이박사의 신나는 뽕짝 메들리에 열광하는 젊은 팬들이 있었다.이박사의 뽕짝 비트에 맞춰 깃발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그 특유의 뽕짝 추임새를 겯들이는 그들에게 이박사는 그야말로 “환상 속의 그대”이다. 왜 아이들은 사십이 훌쩍 넘은 이 말라깽이 뽕짝 가수 이박사를 좋아하는 것일까? 오랜 공백의 녹을 더 깊은 사랑으로 숙성시킨 서태지팬들과,촌스러운 뽕짝을 이 시대 최고의 테크노 스타일로 믿는 이박사 팬들은 아마도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나에게 서태지는 전부입니다” “박사님 노래,신나고 색다르잖아요” 겉으로 보기에달라 보이는 두 이유는 사실은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서태지에대한 절대적인 동일시 욕망이나,이박사에 대한 색다른 체험 욕구나모두 하나의 신화이며 허구효과이다.스타는 ‘언제나 이미’ 팬들에게 상징적인 존재로 다가온다.서태지나 이박사나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모두 ‘동급최강’이다.차이가 있다면,신화가 만든 파급력일 뿐이다.서태지 팬들이 이박사 팬들에 비해 좀더 비장해 보이는 것은 그의 음악적 실험성과 사회성이 그들 세대에게 큰 파급효과를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 시대는 아주 다양한 스타들이 존재하며 팬들은 그들을 자기 방식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스타들간의 상대적인 위계질서는 있을 지언정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위계질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서태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팬들은 ‘H·O·T’를 결코 사랑할 수 없다던 어느 열성팬이 알아야 할것이 있다.그것은 이박사를 진정 사랑하는 팬들 역시 설운도를 결코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동연 ‘문화과학’ 편집위원
  • 하춘화씨, 동국대서 석사학위

    가수 하춘화(河春花)가 오는 25일 동국대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학위논문은 신민요와 트로트 가요를 비교분석한 ‘한국 가요의 원류와변천에 관한 연구’. 하씨는 98년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최근 일부 대학으로부터 출강요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사과정 입학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50돌에 되돌아 본 6.25](5.끝)큰변화 겪은 대중가요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저 하늘 저산 아래 아득한 천리…생시에 가지못할 한많은 운명이라면/꿈에라도 보내다오’(꿈에 본 내고향)‘목을 놓아 불러봤다/찾어를 봤다/금순아 어데로 가고/길을 잃고 헤매었드냐’(굳세어라 금순아) 전쟁으로 인해 우리 대중가요는 정서적 자양분이 풍족해지는 역설을 경험했다.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리길’(가거라 삼팔선)이라고 분단현실을 ‘저주’하고 ‘철사줄로 두손 꽁꽁 묶인 채로/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단장의 미아리고개) ‘님’을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두고온 산천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이 풀어헤친 ‘꿈에 본 대동강’‘한많은대동강’ 등이 많은 실향민의 가슴을 적셨고 전란을 피해 궁핍한 삶을 연명하던 피난지 부산과 기차를 통해 민족의 삶을 연결하던 대전을 주제로 한 노래들도 많이 불려졌다.‘경상도 아가씨’‘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물론 이 와중에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아내의 노래)이고 ‘장부의 꿈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전우야 잘 있거라)라고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눌 것을 강요하기도 했지만 70년대 냉전체제가 와해되자 잊혀졌다. 이 시기에 형식미를 굳힌 트로트가 50년이 지난 지금 테크노와 힙합·댄스가 범람하는 가운데도 ‘끄떡’없이 불려지고 있는 점은 그만큼 분단의 상처가 깊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외세를 불러들인 전쟁은 트로트 일색의 우리 가요에 팝송과 재즈·솔·로큰롤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했다. 껌과 초콜릿·코카콜라로 상징되는 기지촌 문화는 당시 보급되기 시작한 라디오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우리 사회에 다층적인 영향을 끼쳤다.흰저고리에 검정고무신이 미니 스커트와 원피스로 바뀌었고 ‘살롱’에서 로큰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을 대단한 문화적 소양으로 취급하던 때이기도 했다. 핍진한 현실을 벗어나려는 갈망을 담은 ‘아리조나 카우보이’가 유행하고‘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차차차)라고 부추기던 시절도 있었다. 양쪽 모두 전쟁세대가 인구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80년대 전쟁은이제분단의 극복이란 과제로 심화됐다.‘서울에서 평양까지’가 대학가를중심으로 불려지고 실향민 2세의 통일에 대한 정서적 감응을 담은 강산에의‘라구요’가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진전이라 할 만하다.‘주먹밥’ 등 전쟁때의 궁핍한 생활단면이 ‘이벤트’로,‘상품’으로 팔리기도 한다. 영화도 ‘돌아오지 않는 해병’류의 반공선전에서 탈피,분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남부군’류를 거쳐 구체적으로 남과 북이 만나는 상황을 상정하는 ‘쉬리’‘공동경비구역’으로 발전해 왔다. 전쟁은 분명 화약냄새에 대한 ‘경계의식’으로 존재하지만 이제 훈풍은 불고 있다.북한에서 유행하는 ‘휘파람’‘반갑습니다’를 국내 가수들이 취입하기도 한다.통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화두가 되는 시대를 우리는맞고 있는 셈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12년만에 ‘다리’ 완성 ‘시인과 촌장’ 하덕규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라고 노래한 듀오 ‘시인과촌장’의 하덕규에게 “고통은 어디서 오느냐”고 묻는다면 “우리 안의 인간다움에서”라고 답할 것이다. 지난 86년 등장,동요적 멜로디에 내면의 아픔을 통찰력있게 응시하는 시적가사로 마니아들의 가슴을 후벼판 시인과 촌장이 12년만에 돌아와 다음달 ‘다리’라는 제목의 앨범을 낸다.3월 6·7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도 한다.(02)3676-3005. 시인과 촌장은,이제는 종교음악인(?)으로 자리매김된 하덕규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기타세션의 1인자 소리를 듣는 함춘호가 연주하는 슬라이드 기타음과 하덕규의 여린 듯한 목소리에 감추어진,2집 ‘푸른 돛’의 날카로운 감성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고통스런 내면의 기억들을 고양이 진달래 비둘기 등 자연과 동물에 이입하는 기법의 독특함은 분명 그 시절 풍미한포크적 감성을 앞지른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린 것은 ‘가시나무’가 들어 있는 3집 ‘숲’.종교에 귀의한 하덕규의 기독교적낙관론이 짙게 배인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이 앨범은 100만장이상 팔렸다.마치 누군가 조작이라도 한듯 그들의 활동재개에 때맞춰 조성모 등이 ‘가시나무’를 리메이크한 데 대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럼 이번 앨범은 어떤 성격일까.하덕규는 “본질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내안에 고인 많은 생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일뿐”이라고 답한다. ‘푸른 돛’에서의 날카로운 현실인식을 기대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부담스러워 했다.무가치한 존재로 전락한 인간과 그들이 모여 이룬 사회,그리고 자연을 다시 생각하고 “깨어진 관계들에 사랑과 신뢰라는 이름의 다리를 놓았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고통이 어디에서 오느냐고/우리안에 인간다움/인간다움 인간다움/내안의고통에게 물었지’(가시나무 2)상채기를 드러내는 듯한 멜로디는 ‘가시나무’에 닿아 있고 거기에 적절한여백의 미가 묻어난다.뭔가 여유를 찾은 듯이. 무엇이 그를 그토록 고통의 그늘 속에 가두는 걸까.본질적인 존재에 대한 물음이라고 했다.지금은 그 답을 찾았고.그것이 신이든 음악이든 미술이든,그것은 그의 내면에서 통일돼 있었다. 한때 그림을 그리고 싶어 돈버는 방편으로 음악을 택한 하덕규.앨범마다 직접 그린 커버디자인이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이번 앨범의 ‘다리’는 형상화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이번 앨범에 이어 석달뒤쯤 어쿠스틱한 소품을 위주로 후속 앨범도 만들 계획이다. “50이 넘어서까지 얘기가 고이면 풀어내자고 춘호랑 얘기했죠.”둘의 만남이 행복한 기억이었듯이 그들과 팬들의 만남도 행복할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함춘호 악보만 있으면 어떤장르도 OK. 함춘호 하면 고개부터 갸웃하겠지만 집에 있는 레코드나 CD를 몇장 들추다보면 곧 그 이름 석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좋은 미소가 넉넉하기 그지없는 함춘호는 한달에 40명이 넘는 가수들의앨범에서 연주한다.악보만 있으면 어떤 장르든 OK.그의 말대로 “아침엔 트로트,점심에 로큰롤,오후에 발라드,한밤중에 댄스음악”을 하는 일도 잦다. 헷갈리지 않느냐고 하자 그는 별 걱정 다한다는 듯 “세션맨의운명”이라고대꾸한다. 세션맨의 작품은 곧 상품이 되기 때문에 곡은 열심히 쓰지만,컨셉트 앨범의 성격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이번 앨범에 넣지는 않았다. 함춘호는 80년대 ‘들국화’의 전인권과 듀오를 하다가 무교동의 통기타 클럽에서 하덕규를 만났다. 술·담배를 전혀 안하는 하덕규와 만나면 답답하지 않느냐고 떠보자 “그런건 문제가 안되고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여서 만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흘린 그의 미소는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다.
  • 신중현,30년만의 단독무대 ‘너희가 록을 아느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록클럽 우드스탁.이 작업실에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씨(61)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오는 29일 오후 3시와 8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자신의 30년만의 무대,‘너희가 록을 아느냐’를 준비하고 있다.편곡을 새롭게 하고 한동안 노래를 쉬었던 만큼목소리를 가다듬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 62년 한국 최초의 록그룹 ‘애드포’(Add4)를 시작으로 ‘더 맨’(71)‘엽전들’(74)‘뮤직파워’(80·84)‘세 나그네’(83) 등의 그룹을 결성해‘봄비’‘님은 먼곳에’‘미인’‘아름다운 강산’ 등을 발표해 우리 록역사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콘서트는 30년만의 단독 공연인데다 20세기를 보내는 마지막 무대가 되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3시간이 넘는 공연에 체력이 달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힘으로 하는 젊은이들에 비해 나는 자연의 힘을 빌려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씨는 이번 무대에서 알려진 히트곡 외에 5년 걸려 작곡했다는,연주시간만15분이 걸리는 ‘너와 나의 노래’를 처음으로 발표한다.록과 국악,재즈,랩등 모든 장르가 뒤섞인 곡으로 아들 대철·윤철 형제는 물론,시나위 윤도현밴드 이은미 이승환 봄여름가을겨울 박기영 등 후배들과 대규모 오케스트라,합창단 등 100여명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그는 지금의 음악무대에 대해 “80년대 댄스뮤직의 도래 이후 확고한 정체성 없이 이것저것 건드려보는 과도기”라고 정리하고 “후배들에게 뮤지션으로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 의무라고 느껴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고덧붙였다. 38년 서울 신당동에서 태어난 그는 15살때 독학으로 기타를 깨우쳤으며 음악학원 강사로 일하다 우연히 미8군 무대에 들어간 이후 트로트 일색이던 당시 가요계를 재편,록의 토양을 개척한 인물.이화여대 이교숙 교수로부터 음악이론을 사사받은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75년 대마초로 인해 활동규제를 당하고 ‘미인’ 등이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다.80년 규제가 풀린 뒤에도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에 가려져 그의 존재는 미미하기만 했다.따라서 이번 공연으로 2000년대에 그가 대중음악계에발언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02)585-2396∼8. 이에앞서 조용필은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밀레니엄 콘서트’(02-580-1300)를 갖고 통기타 문화를 주도했던 양희은이 7일∼29일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듀엣 ‘해바라기’출신의 유익종은 6∼12일 중구 제일화재세실극장에서 콘서트를 갖는 등 노장들의 금세기 마지막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02)3272-6747. 임병선기자 bsnim@
  • 백범 김구 ‘못다한 사랑’ 가수 김원중이 부른다

    지난 11일 서울 은평천사원의 강당.백범 김구 서거 50주년을 맞아 12월 4∼6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창작뮤지컬 ‘못다한 사랑’(작시 고은,연출 박인배)의 연습이 한창이었다.3·1만세운동후 상해로 건너와 임시정부 주석으로 독립투쟁을 계속하던 중 아내의 부음을 접한 백범.쫓기는 몸이라 병원에도 가보지 못하는 애절한 심정을 절절한 노래에 담아 부르는 극중의 백범은 뜻밖에도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이었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을 무대에서 형상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더욱이연기경험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부담이 훨씬 크지요.”난생 처음 서보는 뮤지컬 무대에,그것도 김구라는 큰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엄두가 나지 않아 처음엔 여러차례 사양했다.그러나 “연습하면 충분히 할수 있다”는 연출자의 집요한 설득에 못이겨 결국 ‘엄청난 배역’을 떠맡게됐다. “연습에 들어가기 전 ‘백범일지’를 읽고 그동안 그분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제가 그분의 정치적인 신념과 인품을 제대로표현할 수 있을지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걸음떼기도 어려웠던 초기에 비해서 연기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이때문에 배역 부담은 갈수록 커진다는 설명이다. 남북평화협상을 위해 홀홀단신 38선을 넘는 김구를 현재화함으로써 ‘통일운동의 선구자’로서의 의미를 재조명하게 될 ‘못다한 사랑’은 여러면에서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시도를 했다.민요 대중가요 독립군가 가곡 트로트 등한국 대중음악사의 모든 장르를 일관된 테마 아래 다양하게 변주해 ‘대중적이면서도 아카데믹한 음악’을 지향하는 한편,각설이의 등장과 빠른 장면전환 등 마당극을 활용한 연출기법으로 새로운 ‘한국형 뮤지컬’을 지향한다. 80년대 ‘바위섬’‘직녀에게’를 히트시킨 김원중은 한동안 고향인 광주에서만 활동하다 최근 새앨범을 낸 뒤 라이브무대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느라 예정된 일본 7도시 순회 콘서트를 포기하고 하루 12시간씩 연습에 땀흘리는 그는 “과장되지 않은 내면 연기로 백범의 모습을 충실히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못다한 사랑’은 12월 서울 초연이후 전주·광주 등 전국 5도시를 순회하고,일본공연도 초청받았다.(02)720-9272. 이순녀기자 co
  • 日 가요 국내 첫 공식 공연

    국내의 정식무대에서 일본 대중가요가 처음으로 공연됐다.지난달 문화관광부가 2차로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일본에서 엔카가수로 활동중인 가수 김연자(金蓮子)씨는 26일 오후 7시30분 광주 북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한·일 문화교류의 밤-김연자 빅 콘서트’를 가졌다.18명의 일본인 악사로 구성된 밴드의 반주에 맞춰 진행된이날 공연에는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나카네 주한 일본공사가 자리를같이했다. 광주 출신이기도 한 김씨의 이번 공연은 27일부터 광주에서 시작되는 김치축제에 일본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씨는 콘서트에서 ‘목포의 눈물’ 등 한국가요 이외에도 엔카가수이자 재일교포 2세 미소라 히바리의 ‘강이 흐르는 것처럼’과 자신의 엔카 대표곡‘인생해협’ 등 4∼5곡을 불렀다. 주최측은 공연에 앞서 김씨가 한국인이지만 일본인 밴드가 참여하는 가운데 일본 가요를 일본어로 노래하는 점을 감안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사전에 허가받는 절차를 밟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트로트가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씨는 80년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가 ‘암야항로’ 등 많은 히트곡으로 엔카가수로 변신했고 95년에는 ‘눈물의 사슬’로 엔카부문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연자씨의 공연은 광주의김치축제를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추진할 일본과의 경제·문화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휴대폰 연령·기능별 특화전략 가속

    ‘크기·디자인·기능을 모두 잡아라.’ 올 하반기에도 휴대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휴대폰 3사의 전략형 모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무게와 크기,디자인 등 ‘고전적인’ 부문의 경쟁이 여전하고무엇보다도 인터넷 접속,대용량 전자수첩,긴 배터리 수명을 중심으로 한 사용연령·사용패턴별 특화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휴대폰시장의 맹주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주력모델은 SCH-A100 셀룰러폰과 SPH-8500 PCS폰.SCH-A100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폴더형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기존 폴더형보다 부피는 26% 적고 무게는 89g에 불과하지만 통화대기시간은 무려 일주일.와이드 그래픽 액정화면을 장착,모든 기능을 그래픽으로 처리할 수 있고 메모리도 커서 최대 200명의 전화번호를 입력·저장할 수있다. SPH-8500은 신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편리한 스피커폰 기능을 채택,휴대폰을 귀에 갖다대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으며 신세대의 특성을 감안해 액정화면의 색상을 자유로이 바꿀 수 있게 했다.최대 9분의 통화내용 녹음기능도갖췄다. LG정보통신은 011이동통신 전용인 미셀(MISELL)과 017 ‘파워-L300’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무게 82g,두께 19㎜의 초경량이지만 최장 420분 연속통화 및 250시간 통화대기를 할 수 있다.특히 전자수첩에 맞먹는 800개 이상의 전화번호 관리 기능과 일정 등을 메모해서 정리할 수 있는 다이어리 기능도 갖고 있다.특히 유선모뎀보다도 빠른 64Kbps급 데이터통신을 할수 있다.트로트부터 최신 댄스뮤직까지 마음에 드는 곡을 선택해 사용할 수있는 멜로디 다운로드 기능에다 운전시 원터치 수신은 물론,FM라디오 수신까지 할 수 있다.PCS폰에서는 비슷한 기능의 LGP-6500F가 있다. 현대전자는 이달초 19.15㎜로 국내에서 가장 얇고 가장 가벼운(76g) 휴대폰 ‘걸리버 메이트’(HGP-9800)를 내놓는다.인터넷과 전자우편을 쓸 수 있는자체 웹 브라우저 기능이 특징이다.사용자 메뉴선택 기능을 그래픽으로 처리,액정화면에서 각종 아이콘과 그래픽을 통해 메뉴를 고를 수 있다.양력·음력 전환,바이오리듬 체크도특징.표준배터리로 132분간 연속통화,160시간 통화대기가 가능하다.신세기통신이 오는 7일 일본 산요의 SMP-A017S 모델을 시판하는 등 일본제품의 국내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 국내 제조업체의 품질경쟁이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 한영애 5집…포크와 테크노의 만남

    국내 가요계에서 한영애만큼 개성이 강한 가수도 드물다.3∼4년 터울로 한장씩 내는 음반은 그를 아끼는 팬들에겐 기다림의 고통을 안겨주지만 적어도 그들의 인내를 헛되게 하지 않는 마력(魔力)이 있다. 95년 ‘불어오라 바람아’이후 4년만에 발표한 5집 음반 ‘난다 난다 난·다’역시 그렇다.그룹 ‘해바라기’ 때부터 따지자면 가수경력 20년을 훌쩍넘기고도,여전히 독특하고 매혹적인 목소리로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탐하는 걸 보면 새삼 놀랍기까지 하다.이번 새 음반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녀의음악 욕심이 음반 전체에 가득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장르의 다양함.포크송이 풍미하던 시대를 지나블루스와 록에 이르기까지 늘 변화를 추구해온 그녀지만 이번엔 트로트,발라드,트립합은 물론 세기말의 음악이라는 테크노 음악까지 변신의 폭을 넓혔다.그렇다고 해서 한영애 고유의 ‘노래 맛’이 빛을 바랜 건 아니다.오히려온갖 전자악기들이 내는 기계음에 끌려가지 않고 각 소리들을 리드하며 조화로운 선율을 엮어내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노라면원숙미와 함께 카리스마마저 느껴진다. 머릿곡 ‘난·다’는 트립합 형식의 테크노 음악으로,잘게 쪼개져 반복되는 리듬이 비상(飛上)을 노래하는 가사와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전달한다.‘문’‘감사의 마음’도 한영애의 목소리와 트립합,테크노 리듬이 적절히 어우러진 노래들.타이틀곡 ‘따라가면 좋겠네’는 경쾌한 레게풍 리듬으로 펑크와 테크노 창법,독특한 애드립 등이 귀에 쏙 들어와 금방 흥얼거리게 만든다.반면 ‘섬아이’‘꽃신속의 바다’‘무엇을 하나’등은 70년대풍 포크 색깔이 그대로 드러난다.이번 음반의 보석중 하나는 트로트곡인 ‘봄날은 간다’.탱고의 이미지를 빌리고,기계음을 덧입혀 ‘한영애식’으로 재해석한 이노래는 지난해 연말 라이브 무대에서 불렀다가 발을 구르며 환호하는 관객들의 호응에 그녀 스스로도 깜짝 놀랐던 곡이다. 한영애는 “기존의 내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나,나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는 이들 모두가 섭섭하지 않도록 고전적인 스타일의 포크와 첨단 장르인 테크노의 중간쯤에서 타협을 봤다”고 말했다.좀 거창하게 말하면 새 세기를 앞두고 이제껏 걸어온 음악인생을 정리하고,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음반인 셈이다.정원영·한상원 밴드의 건반주자 강호정과 그녀가 공동으로 프로듀싱했다. 음반 제목인 ‘난·다’는 비상을 의미하는 동시에 ‘난(나는)…을 하고 있다’는 현재진행형의 줄임말이기도 하다.그녀는 “나는 언제나 노래할 준비가 돼있고,노래로 누군가와 대화할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각료에세이] 열린 마음으로-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세발(細足)낙지’를 ‘세발(三足)낙지’로 오해하는 도회지 사람들이 더러 있다.그런가 하면 포장마차에서 안주를 주문하면서 ‘산(生)낙지’를 ‘산(山)낙지’로 발음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둘 다 바다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코미디다. 내 고향 목포에서는 숟가락을 쥘 나이만 되면 꿈틀거리는 세발낙지의 머리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다리(세 개가 아니라 여덟 개다)를 ‘전체적으로’ 쭉 훑어 순간적으로 정렬시킨 뒤 통째로 단숨에 삼키는 아이들이 많다.목포는 천상 항구다. 조선왕조 500년 통치이념은 유학이었다.유학 숭상에는 이 고장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아예 산에다 ‘유달(儒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유달산 정기 속에 중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진학해 공부와 공직수행으로 보낸 나날이수십 년에 이르렀다.크게 보면 목포도 한국이므로 국가에 바친 내 나름의 작은 봉사도 고향에 대한 헌신이 되리라 견강부회해 보지만,아무래도 애향(愛鄕)의 관심과 열정이 미흡했다는 반성이 든다.가끔씩 밤차를 타고 내려가 어쭙잖게 경제강의를 하고 서둘러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 고작이다. 문일석의 시에 손목인이 곡을 붙이고 이난영이 불러 크게 히트한 노래 ‘목포의 눈물’은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로 시작한다.이 노래가 나온 1930년대 목포 앞바다에는 동력선이 거의 없었다.그 뒤로도 한참 동안 사정은마찬가지였다.‘동양의 나폴리’에 어울리지 않게 목포항은 오랫동안 상대적인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근년 들어 서해안 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오늘날에는 다소 발전하고 있지만 1번 국도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남서해안의 거점도시로서 기능을 갖추자면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문향(文鄕)이자 예향(藝鄕) 아닌 고향이 어디 있으랴만 필자의 고향에는 박화성문학기념관,남농기념관,해양유물전시관,향토문화관,농업박물관 등이 빼곡이 들어서서 자존심을 뽐낸다.건립을 추진중인 난영기념관까지 완공되면‘트로트 메카’의 위용도 한결 빛날 것이다.그뿐인가.시민 성금으로 90년대 초 새단장한 유달공원에는 한국 최초의 조각공원을 비롯해 달성공원,체육공원이나란히 조성되어 시민들의 높은 문화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오랜만에 유달산에 오르며 ‘유달산공원조성기념비’에 새겨진 권일송 님의 시를 읽어본다.“굽이치는 다도해를 발 아래 거느리고 영겁
  • 승려가수가 트로트 앨범 냈다

    지난 1월 타계한 ‘목포의 눈물’작곡자 손목인씨의 유작을 건네받아 화제가 되었던 승려 트로트가수 대주스님이 드디어 데뷔앨범을 냈다. 서울 청량리의 백선사(伯禪寺) 주지인 대주스님은 최근 ‘뭐가 그리 잘났는가’를 타이틀곡으로 한 트로트 음반을 내놓은데 이어 오는 7월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 5가 연강홀에서 신곡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 담긴 노래는 4곡.노랫말은 모두 손수 썼으며 타이틀곡은 작곡까지 했다.‘염불하는 노승’등 2곡은 손목인씨로부터 받았다.타이틀곡 ‘뭐가 그리 잘 났는가’는 생사를 초탈한 경지를 노래하며 허세와 교만을 꼬집는 풍자곡.‘염불하는 노승’은 산사에서 산새소리,바람소리를 벗삼아 염불하는 노승의 모습을 담았다. 손목인씨 유작과 신곡 발표무대로 꾸며질 이번 콘서트에서 스님은 김동건씨의 사회와 강승용 악단의 반주로 앨범수록곡과‘눈물젖은 두만강’등을 들려주며 설운도·주현미 등 인기 트로트가수들도 우정출연한다. “어차피 노래도 수행의 연장이고 음반이나 콘서트도 포교의 한방편”이라고 말하는 대주스님은“음반판매 수익금도 불교계의 재산인 만큼 원로스님복지사업 등 불사(佛事)에 쓰겠다”고 밝혔다.3세때 공주 마곡사로 출가한대주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나와 의정부교도소 등에서 교화활동을 펼쳤다.에세이집 ‘개짖는 소리’(96년)와 시집‘해탈로 가는 길(97년)’을 펴내기도 했다. 박찬기자
  • 송대관-태진아-하춘화등 어버이날 다양한 디너쇼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트로트 스타들이 다양한 디너쇼를 갖는다.트로트계의라이벌 송대관과 태진아는 7·8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무의탁 노인돕기 빅2디너쇼’를 열어 공연 수익금 전액을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하춘화는 3년만에 내놓은 150번째 음반 ‘인생’발표기념 콘서트를 겸해 공연을 펼친다.1,500여차례 공연을 열어 한국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그녀는자신의 히트곡 외에도 한오백년,번지없는 주막 등 주옥같은 가요 20여곡을들려줄 계획.MC 김병찬씨가 진행한다.
  • 유열 이야기가 있는 재즈콘서트 23일부터

    올해로 데뷔 12년을 맞는 유열이 처음으로 재즈 보컬에 도전한다.오는 23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중구 세실극장에서 열리는 ‘유열 with Jazz Quintet’.세실극장의 개관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그랜드 피아노,콘트라베이스,색소폰,어쿠스틱 기타,드럼 등의 세션구성으로 뮤지컬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무대가 될 전망.무대배경을 예쁜 재즈클럽처럼 꾸며,노래와 얘기가 어우러지는 토크쇼의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7집앨범에 수록된 신곡 ‘겨울채비’‘지금의 내 생각처럼’ 등과 히트곡 ‘이별이래’‘단 한번만이라도’‘하늘을 닮은 그대에게’ 등을부른다.이어 애창 재즈넘버와 트로트를 재즈로 편곡한 곡을 들려준다.2부에서는 관객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김건모 김종서 김장훈 최수종 김민종 등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동료가수 탤런트들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한다.(02)707-1133李順女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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