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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가인과 함께 부르는 ‘관악화창’…다음달 19일

    송가인과 함께 부르는 ‘관악화창’…다음달 19일

    서울 관악구가 오는 19일 관악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 ‘관악화창(和唱)’을 개최하며 이른 봄맞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실력파 국악그룹 ‘우리소리바라지’가 함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16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2025년 구정 과제 중 하나로 ‘교육과 문화로 빛나는 도시 조성’을 발표했다. 이에 구는 ‘관악화창’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고품격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예술도시 관악을 향한 구정 비전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추첨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현장과 온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신청은 관악구민에 한해 가능하다. 현장 접수는 2월 4일부터 9일까지 구립도서관 8개소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접수는 2월 4일(화)부터 13일(목)까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fac.or.kr)에서 실시된다. 1인이 최대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관람을 신청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하고 결과는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공연 티켓 양도, 재판매, 대리 수령은 금지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새해를 맞이해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하며, 특히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경험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신년음악회 ‘관악화창’을 통해 지난 한해 힘든 시간을 보내온 구민분들이 큰 위로를 받고, 함께 희망찬 새해를 노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남경찰청·경남약사회 ‘마약범죄 근절’ 힘 모아

    경남경찰청·경남약사회 ‘마약범죄 근절’ 힘 모아

    경남경찰청은 마약류 범죄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경남도약사회와 함께 마약범죄 예방 뮤직비디오를 제작·홍보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남청 마약사범 검거 현황은 2022년 563명에서 2023년 829명, 2024년 722명으로 늘었다.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제작했다. 지난해 ‘마약 예방 캠페인 송(SONG)’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절대 안 돼’라는 트로트 곡에 마약 위험성을 알리는 영상을 덧붙여 예방·홍보 효과를 키웠다. ‘안 돼요 마약은 절대 안돼’라는 외침으로 시작한 뮤직비디오는 ‘마약에 대한 달콤한 유혹과 호기심, 타인에게 권유하는 행위는 자신과 타인을 아프게 한다’, ‘범죄가 없는 건강한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 등을 담고 있다. 경쾌한 리듬과 따라 하기 쉬운 안무, 반복적인 멜로디도 특징이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전국적으로 마약류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이제는 일상까지 침범해 피해를 주고 있다”며 “마약의 유혹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영상을 보고 과감히 그 유혹을 떨쳐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경남경찰청과 경상남도약사회의 내·외부 교육,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찰청 페이스북과 경남경찰청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 “그런 집 딸인 줄 한참 몰랐다” 한식연구가 심영순이 본 ‘요리 제자’ 이부진

    “그런 집 딸인 줄 한참 몰랐다” 한식연구가 심영순이 본 ‘요리 제자’ 이부진

    심영순(84) 한식 요리 연구가가 가수 심수봉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유명인이 자신의 ‘요리 제자’라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심영순이 한복 연구가 박술녀, 전 씨름 선수 이만기, 트로트 가수 박군에게 2년 전 이사 왔다는 용인 전원주택에서 신년 맞이 밥상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영순은 평범한 주부에서 한식 요리 연구가가 되기까지 50여년의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음식 솜씨가 좋은 어머니를 보고 자란 심영순은 아이들의 도시락을 싸주다 음식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요리 강습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그전에는 주부였다”며 “요리에 취미가 있으니까 요리 학원도 다니고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고 했다. 심영순은 현재도 주 1회 요리 수업을 하고 있다. 그는 “34년 된 제자들도 있다”고 말하며 오래된 제자 중 가수 심수봉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언급했다. 심영순은 “심수봉 선생님은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요리를 잘한다”며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공연에 나를 초대해서 노래 들으러 갔는데 무대에서 노래 한 소절 끝나고 ‘여기 심영순 선생님 오셨죠?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또 “이부진씨도 그렇게 사람이 좋을 수가 없다. 겸손하다. 나는 그런 집 딸인 줄도 몰랐다. 한참 동안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잡지를 보니까 그의 얼굴이 나오길래 ‘우리 제자 아닌가?’ 하고 (그제야) 알아봤다”며 “제자 중에 유명한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 춤추면서 “도련님, 찌찌 말아주세요”… 인기 얻더니 韓극우 놀이터 된 방글라 유튜브 채널

    춤추면서 “도련님, 찌찌 말아주세요”… 인기 얻더니 韓극우 놀이터 된 방글라 유튜브 채널

    한국인 상대로 영업해 인기 얻은 ‘팀 아짐키야’최근 이재명 ‘형수 욕설’ 암시 조롱 영상 올려“의뢰받지 않았고 이름 사용 안 해” 해명 공지“대한민국 수호자네” 등 보수층 댓글에 ‘하트’‘제작 의뢰’ 홈페이지는 한국인 사업자가 운영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좀 안다 하는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방글라데시 유튜브 채널이 있다. 후원금 액수만큼의 한글 메시지를 어색한 한국어로 우스꽝스럽게 읽어주는 콘텐츠가 주력인 ‘팀 아짐키야’(구독자 24만명)다. 2020년 8월 첫 영상을 올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입소문을 탔고, 한국인들의 애국심과 ‘국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간간이 섞어주면서 화제성을 유지했다. 덕분에 지난 4년간 수차례 국내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기도 했다. 이런 ‘팀 아짐키야’가 최근 야권의 압도적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영상을 올렸다. 일부 한국인들로부터 그간 호감을 사온 이 방글라데시 채널이 출연자 전원이 현지인이라는 점을 방패 삼아 한국 정치인 조롱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는다. ‘팀 아짐키야’에는 지난 14일 ‘도련님 거기는 안되욧’이라는 1분 10초짜리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 등장한 방글라데시인들은 다른 영상들에서처럼 상의를 탈의한 채 숲속에서 한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신나게 춤을 췄다.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은 문구 속 조롱의 타깃이 된 대상이 한국 정치인인 이 대표라는 점이었다. 이들은 ‘도련님! 거기는 찌찌 말아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꽤나 정확한 발음으로 문구를 반복해 합창했다. 문구 중 ‘찌찌’는 ‘찢지’를 일부러 틀리게 적은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문장은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희화화한 조롱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내란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나를 경우 일반인도 고발할 수 있다고 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카카오톡 검열’이라며 여론전으로 맞선 상황에서 일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형수 욕설 논란’ 희화화를 응용한 ‘도련님! 카톡은 찢지 말아주세요’라는 이미지를 공유한 바 있다. ‘팀 아짐키야’의 이번 영상에서는 이 대표 겨냥 문구를 가사화한 트로트풍 노래가 흘러나오는가 하면 화면 한 구석에는 이 대표의 열성 지지자들이 이 대표를 ‘모에화’(특정 대상을 귀엽게 표현하는 것)하는 동물인 친칠라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팀 아짐키야’가 최근 한 달간 올린 영상 가운데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이 인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를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호야 땅콩 떼자’ 다음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업로드 사흘 만에 조회수 10만건을 넘어섰고, 2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다수는 이 대표에 비판적인 보수층 네티즌들이 단 것으로 추정된다. “이 형들이 한국 4050보다 더 깨어 있다”, “당신들은 아주 위험하다. 드럼통을 주의하시라”, “누가 후원해줬나. 추천 박고 간다” 등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팀 아짐키야’는 영상 아래 최상단에 고정 댓글로 “아무도 의뢰한 것이 아니다. 그냥 저희 틱톡 영상의 댓글을 가져와서 여기에 업로드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고 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라”고 적었다. 이어 “여기에서 아무도 이름을(누구의 이름도) 사용하지 않았고, 우리는 항상 재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아짐키야는 정치인이 아니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라고 덧붙였다. 팻말에 적히는 글자 수와 영상 길이만큼의 돈을 받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팀 아짐키야’는 다른 영상에는 이같은 댓글을 남기지 않아 왔다. 그러나 이번 영상 아래에도 바로 ‘10~13 글자 영상 70초 51만 8000원’ 등 광고를 띄워놓고 있어 ‘순수한 풍자’라는 이들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팀 아짐키야’는 여러 댓글에 ‘좋아요’의 의미인 ‘하트’를 남겼는데 방글라데시인인 출연자들이 직접 댓글을 선택했다고 보기에는 의아한 구석도 있다. 이들은 “이 사람들 애국보수였네”, “아짐키야도 우리랑 한 몸이다. 적극 지지하자”, “전생에 6·25 참전 용사들이었나. 대한민국 수호자네”, “어떻게 된 게 한국인들보다 외국인이 더 한국을 지켜주려고 하는 거지” 등 정치적으로 보수색을 띤 댓글들에 한국어의 뉘앙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하트’를 남겼다. 한 네티즌이 댓글로 “커미션 없이 직접 만든 거라는데 친칠라는 어떻게 알고 넣은 것이며 (한국어) AI 노래는 어떻게 넣었냐”고 묻자 ‘팀 아짐키야’는 “어떤 사람이 틱톡에 이 문구를 댓글로 달았고, 댓글에서 영상을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하는지 설명했다”고 답했다. ‘팀 아짐키야’는 이전에도 특정 유명인을 조롱·비판하는 영상을 여러 차례 제작해 올린 바 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에 도전해 축구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는 정몽규 회장, 혼외자 논란에 이어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정우성, 하이브의 증시 상장 당시 사모펀드(PEF)로부터 약 4000억원을 따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이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 희화화의 대상이 돼도 한국인 사이에서 이견이 크게 없을 인물이 아닌 정치 성향에 따라 지지 여부가 극명히 갈리는 국내 유력 정치인을 ‘팀 아짐키야’가 콘텐츠 소재로 삼으면서 이후 이같은 사례가 반복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유튜브 채널과 연결된 ‘팀 아짐키야’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화성동탄’이라고 표기된 국내 통신판매업 신고번호가 적혀 있다. 개인정보보보호책임자 이름은 김○○이며 대표전화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 무통장 계좌정보 역시 국내 K은행이다.
  • [씨줄날줄] 나훈아의 뒷모습

    [씨줄날줄] 나훈아의 뒷모습

    ‘국민 가수’ 나훈아의 본명은 최홍기다. 1947년 부산 초량에서 태어났다. 초량초등학교와 대동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서라벌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대동중 시절에는 야구선수였다. 한화 이글스 감독을 지낸 동문 이희수는 그가 뛰어난 내야수였다고 회상한다. 당시 대동중은 전국을 제패한 강팀이었는데 나훈아는 강타자였다고 한다. 고교 1학년 때는 우이동 소풍길에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불러 여고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고교에 진학하면서 유명 가요 작곡가 사무실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첫 앨범은 1966년 나온 ‘내 사랑아’였는데 반응이 없자 음반사 옥상에서 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듬해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그의 노래는 애상(哀傷)이 가장 중요한 정서라는 연구도 있었다. 그리움, 외로움, 서러움의 정서를 혼합한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1960~1970년대는 라디오가 가장 중요한 문화 수단이었다. 이 시기 나훈아는 남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열풍을 일각에서는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당시 노동환경에서 기계와 다름없었던 남녀 노동자들을 각각 음주와 트로트 스타에 매달리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그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며 견뎌 낼 의지를 키웠던 것도 사실이다. 노동요로서의 기능이 그런 게 아니었나 싶다. 나훈아가 가수 인생 58년을 마무리하는 고별 콘서트를 그제 마무리했다. 공연 도중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모습도 펼쳐졌다. 개발시대와 다름없이 여전히 우리 사회가 무엇인가의 결핍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아직도 그의 영향력이 강력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는 “장날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는 일이 가장 하고 싶다”고 은퇴 이후의 희망을 피력했다. 그렇게 거리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나누는 친근한 이웃으로 우리에게 돌아오면 좋겠다.
  • “후회도 없다, 훈아답게 갈 거다”… ‘가황’도 울컥한 마지막 무대

    “후회도 없다, 훈아답게 갈 거다”… ‘가황’도 울컥한 마지막 무대

    58년 마무리 공연 첫 곡은 ‘고향역’ 카리스마·특유의 퍼포먼스 등 압권‘아름다운 이별’ 부르자 관객들 눈물무릎 꿇고 가슴 치며 관객에게 감사“구름 위서 내려와 이젠 땅에서 살 것”강추위에도 사흘간 7만여명 몰려 “저는 그동안 구름 위를 걷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니까 하늘의 별로 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땅에서 걸으면서 살려고 합니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가황’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트로트 황제’ 나훈아(78)가 58년 동안 잡고 있던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그는 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났다. 영하의 날씨에도 사흘간 7만여명의 팬이 몰렸고 공연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찼다. 이번 콘서트는 1967년부터 반세기 넘게 서민들의 애환과 고단한 일상을 노래로 위로했던 나훈아의 가수 인생을 총망라하는 자리였다. ‘고향역’의 기적 소리로 막이 오르자 관객들은 그의 노래와 함께 옛 추억에 빠져들었다.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오른 나훈아는 ‘고향으로 가는 배’, ‘체인지’, ‘남자의 인생’ 등을 연이어 부르면서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을 압도했다. ‘18세 순이’를 부를 때는 객석 아래로 내려와 공연장을 뛰어다니는가 하면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6곡을 내리 부른 뒤 나훈아는 “오늘 아침에 연습하는데 가슴이 좀 먹먹하더라”면서 “어렵게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본전 생각 나시지 않도록 곡마다 옷을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그가 2023년 발표한 앨범 ‘새벽’의 수록곡 ‘아름다운 이별’을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부르자 객석 곳곳에서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 나훈아는 “대한민국에서 뒤집고 꺾는 것은 내가 만든 것인데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범을 보였고, 기타 연주를 하면서 자신이 작사·작곡한 ‘무시로’를 부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데뷔 후 발표한 약 2600여곡의 노래 가운데 1200곡 이상이 자작곡이다. 팝송 ‘마이웨이’를 부를 때는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는 듯 그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 들었다. 특히 그의 노래 중에는 ‘살다 보면 알게 돼/버린다는 의미를’(‘공’),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테스형!’)처럼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철학적인 가사가 담긴 곡들이 적지 않다. 나훈아는 “여러분 귀가 까다로워서 웬만큼 만들면 듣지도 않아서 언제부터인가 책을 가까이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홍시’, ‘테스형!’ 같은 노래는 여러분이 만든 곡이고 팬들이 저에게는 스승”이라고 말했다. 공연 때마다 팬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밝혀 온 그는 과거 항간에 떠돌았던 ‘신체 절단설’을 언급하며 “지금은 웃지만 그때 제 속이 어땠겠냐”고 반문했고, 최근 정국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은퇴 발표 배경에 대해서도 “제 공연은 힘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다”면서 “5~6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고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마이크를 놓는다는 결심”이라고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놨다. 마지막 곡 ‘사내’의 가사를 “후회 역시도 없다/훈아답게 갈 거다”라고 개사해 부르던 그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였고 약 150분 동안 20여곡을 열창한 뒤 합창단의 ‘올드 랭 사인’이 흐르자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왼쪽 가슴을 치면서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나훈아는 드론에 마이크를 실어 보내고 거수경례를 하는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무대 뒤로 걸어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아쉬움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은 가황의 마지막 무대를 배웅했다. 이순이(72)씨는 “야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인데 너무 빨리 은퇴하는 것 같아 아쉽지만 박수 칠 때 떠나는 모습도 멋있다”고 전했다. 이소연(29)씨는 “가족들이 모두 팬인데 마지막 무대를 함께해 감격스럽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신 것 같다”고 말했다.
  •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건강 정보 프로그램 ‘장수가 8체질’ 방영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건강 정보 프로그램 ‘장수가 8체질’ 방영

    마운틴TV서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개그맨 이광섭·가수 설하윤의 유쾌한 진행 마운틴TV는 신년을 맞아 새로운 건강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장수가 8체질’을 방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첫 방송된 전북 임실 진메마을 편에서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소개했다. 오는 11일 방영하는 2화에서는 순창 장군목마을을 찾아 큰 수술 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부부, 건강 악화로 불면을 겪는 주민, 음식물이 자주 역류하여 고통받는 주민 등을 위한 맞춤형 체질식을 추천한다. 또한, 시청자들을 위해 8체질 OX 퀴즈로 건강 상식을 높이고, 많은 이가 복용하고 있는 건강식품에 대한 내용도 다뤄질 예정이다. 개그맨 이광섭과 트로트 가수 설하윤의 유쾌한 설전도 관전 포인트다. 이들은 밤 수확 현장에서 일손 돕기 미션을 수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수가 8체질은 이달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마운틴TV에서 방송되며, 방송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는 본방송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준다. 마운틴TV는 전국에서 시청 가능하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데뷔 40주년ㆍ30주년ㆍ20주년… 을사년 가요계 특별한 ★

    데뷔 40주년ㆍ30주년ㆍ20주년… 을사년 가요계 특별한 ★

    2025년 을사년이 더 특별한 대중가요 현역 스타들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트로트 여왕’ 주현미 데뷔 40주년 ‘트로트 여왕’ 중 한 명인 주현미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공식 데뷔한 주현미는 독보적인 꺾기 창법을 앞세운 ‘눈물의 부르스’,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단독 콘서트를 열고, 구독자 25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을 꾸리는 등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주현미의 올해 활동도 기대된다. ●‘종횡무진’ 김종국도 30주년 맞아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은 데뷔 30주년이다. 1995년 남성 듀오 터보로 데뷔한 그는 특유의 미성을 뽐내며 ‘검은 고양이’, ‘트위스트 킹’, ‘어느 째즈바’, ‘회상’, ‘화이트 러브’ 등을 히트시켰고 2001년 솔로 전향 뒤에도 ‘한 남자’, ‘제자리걸음’, ‘사랑스러워’ 등으로 인기를 이어 왔다. 최근 들어서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가 30주년을 맞아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보여 줄지 관심이다. ●보아 25주년·슈주 20주년 활동 관심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보아와 슈퍼주니어가 각각 데뷔 25주년과 20주년을 맞았다. 2000년 ‘아이디; 피스비’로 데뷔한 보아는 이듬해 일본에 진출해 한국 가수 사상 처음으로 오리콘 주간 앨범·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K팝 선구자 역할을 했다. ‘아시아의 별’로 불린 보아의 뒤를 이어 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인기몰이를 했다. 최초 12명 구성으로 다인원 그룹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이들은 현재도 연기, 솔로 가수, 뮤지컬, 예능 등 각 분야에서 솔로 혹은 유닛(소그룹)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K팝 밴드 열풍의 주역 데이식스와 지난해 국내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그룹 세븐틴은 각각 데뷔 1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전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침묵 끝…“심려 끼쳐 죄송”

    “전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침묵 끝…“심려 끼쳐 죄송”

    이른바 ‘뭐요’ 논란과 관련해 침묵했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20일 만에 이를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더팩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따르면 임영웅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첫날 공연에서 ‘뭐요’ 논란과 관련된 언급으로 추정되는 말을 했다. 임영웅은 이날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린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네티즌 A씨가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임영웅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첫 표결이 진행된 날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린 날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물이 임영웅이 진짜 답한 것인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임영웅과 소속사는 관련 시비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켜왔다. 그럼에도 임영웅의 인기는 굳건했다. 이날부터 6차례 예정된 이번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취소표도 거의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28~29일, 내년 1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 “뉴진스냐, 임영웅이냐”…세대별 음악 취향 확 갈렸다

    “뉴진스냐, 임영웅이냐”…세대별 음악 취향 확 갈렸다

    세대별로 확연히 다른 음악 취향과 소비 패턴을 여실히 보여준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중음악이 세대 간 문화 단절을 보여주는 새로운 지표로 떠오른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2024년 올해를 빛낸 가수’ 조사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뉴진스가 25.5%, 40대 이상에서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33.9%의 지지율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극명한 차이는 단순한 음악 취향을 넘어 세대 간 문화적 단절 현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9~10월,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52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올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3명까지 선택했다. 2022년 7월 데뷔한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데뷔 첫해 5위에서 올해 1위로 급상승했다. 소속사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갤럽은 “방탄소년단(BTS)의 공백 속에서도 아이유, 블랙핑크를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30대 이하 2위는 아이유(20.6%)가 차지했다. 올해 12개국 31회 공연으로 50만 관객을 동원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2011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3위는 ‘슈퍼노바’로 대성공을 거둔 에스파(13.3%)였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미스터트롯’ 우승 이후 방송과 광고계를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임영웅은 올해 신곡 ‘온기’ 발표와 공연 실황 영화 개봉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40대 이상 2위는 이찬원(12.2%), 3위는 장윤정(11.8%)이 차지했다. 가장 좋아하는 곡 조사에서는 30대 이하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9.8%), 40대 이상은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5.9%)를 1위로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대별 선호하는 곡의 성격이다. 30대 이하가 꼽은 인기곡 상위 10곡 중 8곡이 올해 발표된 신곡인 반면, 40대 이상은 10곡 중 단 2곡만이 신곡이었다. 이는 젊은 세대의 빠른 트렌드 수용과 중장년층의 정서적 안정감 추구라는 특성을 반영한다. 장르별로도 뚜렷한 세대 차이를 보인다. 30대 이하는 K팝을 선호하고, 50대 이상은 트로트를 주로 듣는다. 40대는 두 장르가 혼재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이들이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2025~26년 ‘충남 방문의 해’… 5000만 관광객 부른다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가 본격 닻을 올렸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충남 방문의 해 범도민 다짐대회 및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서 출향인, 대학생, 외국인 등 민간 서포터즈 1066명을 위촉했다. 트로트 가수인 홍보대사 박민수의 축하 공연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 각계의 성공기원 영상이 상영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은 백제 역사, 기호 유학, 한국 천주교 등 문화의 힘이 강하고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이 있는데도 체계적 관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충남관광의 체질을 확 바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투어 열차를 운행하고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관광객 유치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충남 방문 관광박람회를 열고, 크루즈를 입항시켜 일본 관광객 등을 유치한다. 관광객 유치 목표는 내년 4500만명, 2026년 5000만명이다. 허창덕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민간 홍보대사들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맛집과 숙박업소 중심으로 친절 등을 교육해 방문객이 실망하지 않게 온힘을 쏟겠다”고 했다.
  • 용산구, 19일 ‘크리스마스 LOVE 콘서트’ 개최

    용산구, 19일 ‘크리스마스 LOVE 콘서트’ 개최

    서울 용산구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송년 기획공연으로 히든싱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LOVE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전했다. 구는 구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누구에게나 전 좌석 선착순 무료로 콘서트를 진행한다. 용산아트홀은 2010년 개관 이후 매년 기획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번 송년 기획공연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든싱어’는 유명 가수와 그 가수를 모창하는 참가자들 중 목소리만으로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인기 TV 프로그램으로, 시즌7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 용산아트홀에서 ‘히든싱어 LIVE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큰 호응에 힘입어 기획된 이번 공연은 2024년 피날레 공연으로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진한 감동과 따뜻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고, ‘히든싱어’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5명의 실력자가 함께한다. 최승렬(김광석 편), 최유미(엄정화 편), 김현우(비 편), 오예중(장윤정 편), 오혜빈(영탁 편)이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명곡들을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목소리로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트로트, 발라드, 포크,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첫 무대는 최승렬(김광석 편)이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 ‘혼자 남은 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감성을 자극하는 포크 발라드로 막을 연다. 이어 최유미(엄정화 편)가 ‘배반의 장미’, ‘초대’, ‘포이즌’ 등 신나는 댄스곡을 선보인다. 김현우(비 편)는 ‘LOVE STORY’, ‘I DO’, ‘널 붙잡을 노래’ 등 멋진 춤과 함께 공연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오예중(장윤정 편)은 ‘사랑아’, ‘초혼’, ‘메들리’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오혜빈(영탁 편)이 ‘막걸리 한잔’, ‘누나가 딱이야’, ‘찐이야’ 등 흥겨운 트로트를 부르며 120여 분간의 공연이 마무리된다. 공연 관람 후에는 ‘어떤 가수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지’에 대한 설문조사가 있으며, 관객이 직접 QR코드로 참여할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겨울 추위가 매서워졌지만, 이번 공연이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크리스마스와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K밴드 매력은 생동감…무대에서 그 힘 느껴요”

    “K밴드 매력은 생동감…무대에서 그 힘 느껴요”

    “밴드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생동감이죠. 공연장에서 목에 핏대를 세워 가면서 노래할 때 살아 있는 음악의 힘을 느껴요.” 올해 가요계의 가장 큰 특징은 밴드 음악의 약진이다. 아이돌 그룹부터 솔로 가수까지 밴드 음악을 들고 나오면서 ‘K밴드’ 열풍이 불었고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서 국내 밴드들이 맹활약했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밴드계 맏형’ 데이브레이크는 누구보다 이 같은 열풍을 반겼다. “라이브가 생명인 밴드 음악은 같은 노래라도 무대마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생동감이 매력적입니다. 앞으로 밴드 음악 열풍이 계속 활활 타오르고 더 많은 팀이 연대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했으면 좋겠어요.”(정유종) 올해 데뷔 17주년을 맞은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10일 발표한 새 앨범 ‘세미콜론’에서 음악적 변화를 꾀했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들었다 놨다’, ‘좋다’ 등 기존 히트곡에서 선보였던 밝고 경쾌한 음악과 달리 단조로 구성된 팝 록 장르의 이별 노래를 타이틀 곡으로 내세웠다. “팬들은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데이브레이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 보고 싶었어요. 외부 프로듀서와 협업한 덕분에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헤비메탈, 펑크, 트로트 등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많아요.”(이원석) 이번 앨범에는 데이브레이크 17년의 마침표와 쉼표가 담겨 있다. 이원석(보컬), 김선일(베이스), 김장원(키보드), 정유종(기타) 등 2007년부터 함께해 온 멤버들은 공연장에서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이원석이 가사를 쓴 ‘올드 앤 와이즈’에는 데이브레이크의 가치를 지키면서 오래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누구나 살다 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를 살짝 빗겨 났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주변에서 많은 소리를 듣게 되잖아요. 저희 팀도 마찬가지고요. 일종의 성장통 같은 것인데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면서 현명하게 살아가자는 위로를 담았지요.”(이원석) 타이틀 곡 ‘세미콜론’은 마침표와 쉼표를 관계에 비유해 이별 상황에서 어떤 부호도 선택하지 못한 혼란한 화자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보여 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밴드 사운드와 대조되는 담담하면서도 절제된 보컬이 돋보인다. 국내 대형 페스티벌 섭외 1순위로 꼽히며 ‘페스티벌의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은 데이브레이크의 진가는 공연장에서 드러난다. 완성도 높은 음악성은 물론 객석을 장악하는 무대 매너도 탁월하다. 김선일과 김장원은 “무대에서 어느 선을 넘어가면 과하고 그 선에 못 미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매번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 “현장의 온도를 많이 느끼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과 29일 연말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데이브레이크는 “1년에 한 번은 자신에게 주는 선물처럼 많은 분이 저희 공연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같은 밴드로 남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 “히어로가 선물한 따뜻한 연말”…임영웅, 사랑의 열매에 3억원 기부

    “히어로가 선물한 따뜻한 연말”…임영웅, 사랑의 열매에 3억원 기부

    가수 임영웅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3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또 한 번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3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임영웅이 ‘영웅시대’ 이름으로 성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이 개인적으로 2억원,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1억원을 더해 이루어졌으며, 성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10월 12일, ‘하나은행 자선 축구대회(Hana Bank Charity Match)’에도 참여하며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모인 티켓 판매 수익금 12억원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임영웅은 축구대회에서도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팬클럽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꾸준히 사랑의열매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임영웅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기부한 성금과 소속사가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누적 성금은 총 17억원에 달한다. 팬들 역시 임영웅의 뜻에 동참해 산불 피해, 집중호우 피해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나눔리더스클럽 가입과 지역별 봉사활동 등을 통해 스타와 함께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12월 27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RE:CITAL]’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이 전 국민적 인기를 얻게 된 원인을 분석한 학계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김희선(동명)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두 교수는 임영웅이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구분되는 특유의 절제하는 창법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는 “팬들은 트로트 본연의 창법을 벗어나는 절제된 창법, 편안한 음색, 진정성 있는 목소리, 가사 전달력, 청중에 대한 위로 등이 임영웅의 본질이며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영웅은 트로트를 넘어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추며 국민가수로서의 명성을 얻고, 임영웅이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 장애인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 참여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구 장애인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 참여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달 30일 강남구 일원파크돔에서 개최된 ‘2024년 강남구 장애인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에 참석, 김장나눔 자원봉사를 함께했다. 한국기능장애인협회 강남구지회(지회장 홍귀표)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겨울철을 앞두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관내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서명옥 국회의원(국민의힘·강남구갑), 김형재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강남구의회 이호귀 의장, 트로트 가수 박지현 팬카페 회원 200여명, 봉은사 차문화연구소 임원진, 한국기능장애인협회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다 같이 김장 김치 1200포기를 정성껏 담아 포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한국기능장애인협회 강남구지회로부터 그동안 김장나눔 자원봉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사랑과 배려의 가치를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동 행사에 참석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애써온 바 있다. 김 의원은 “오늘 박지현 가수 팬카폐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배추와 양념을 후원해 주시고, 봉은사 차문화연구소에서는 따뜻한 전통차를 제공해 주셔서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나눔행사가 진행된 것 같아 기쁘다”며 “부디 오늘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분들 모두 맛있게 드시고 연말연시 기간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행사 참석 소감을 밝혔다.
  • 백지영 “삶의 굴곡 응원해 준 팬 덕에 버텼어요”

    백지영 “삶의 굴곡 응원해 준 팬 덕에 버텼어요”

    “25년의 가수 생활이 평탄하지만은 않았지만 팬들 덕에 버틸 수 있었어요.”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48)은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많은 분이 제 인생이 녹아 있는 노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가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일 새 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를 발매한 그는 5개의 수록곡을 모두 발라드로 채웠고 타이틀곡 ‘그래 맞아’는 1990년대에 함께 활동한 H.O.T.의 강타가 작곡에 참여했다. “작곡가 캠프를 통해 곡을 모았는데 알고 보니 친한 동료인 강타의 곡이어서 놀랐어요. 이번에는 처절한 이별의 아픔보다는 이별 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여자의 이야기예요. 이번 앨범이 단 한 분에게라도 응원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1999년 데뷔한 백지영은 ‘선택’, ‘대시’ 등의 댄스곡이 먼저 사랑을 받았지만 한동안 부침을 겪은 뒤 2006년 발라드 ‘사랑 안 해’로 복귀에 성공하며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총 맞은 것처럼’은 당시 여성 발라드 가수들이 부르지 않았던 형태의 곡이라 큰 주목을 받았죠. 저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해 준 ‘잊지 말아요’나 ‘그 여자’ 같은 곡을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께 부를 땐 참 행복해요. 댄스곡 ‘내 귀에 캔디’는 부를 때마다 20대로 돌아간 것 같죠. 모두 제겐 재산 같은 노래들이에요.”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백지영의 목소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색으로 자주 꼽힌다. 2018년 방북예술단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의 공연장에는 모녀 관객은 물론 3대가 함께 찾기도 한다. 백지영은 “언젠가 제가 표현할 수 있을 때가 온다면 정통 트로트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곱 살 난 딸 하임이 대를 이어 가수를 한다면 어떨까. 오디션 심사위원을 자주 맡았던 엄마의 신념은 확고했다. “가수로서 누구나 인정하는 재능이 있다면 물심양면 지원할 거예요. 어지간해서는 제 눈에 들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요(웃음).”
  • 박서진, 군 면제 사실 인정…“정신질환 알리기 무서웠다”

    박서진, 군 면제 사실 인정…“정신질환 알리기 무서웠다”

    최근 병역 면제 논란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박서진은 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보도된 소식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린다”며 ‘군 면제 거짓말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박서진이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20대 초반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과거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연이어 세상을 떠난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박서진은 오랜 기간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병무청 신체검사를 통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건 지난해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당시 박서진은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하는 등 마치 군대에 가는 것처럼 답했다. 하지만 입대 시점이 되어 면제라는 사실을 알리자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정지해 달라는 민원까지 올라왔다. 이에 박서진은 “저는 2014년 11월 스무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약 1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면제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며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비틀기·꺾기’ 트로트 창법 벗어난 임영웅… “과한 감정 표출 억제하고 레퍼토리 넓혀”

    ‘비틀기·꺾기’ 트로트 창법 벗어난 임영웅… “과한 감정 표출 억제하고 레퍼토리 넓혀”

    감정 절제하는 음악적 표현 강점록·댄스 등 자기 스타일로 만들어팬들과 ‘공감의 장’ 긍정적 이미지 가수 임영웅(33)이 국민적 인기를 얻은 데는 다른 가수들과 구분되는 특유의 창법과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음악 실력을 떠나 따뜻함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방식이 힘을 더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동명이인인 김희선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의 창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교수는 우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을 구사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고, 대표적인 사례로 오디션 ‘미스터트롯’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 무대를 들었다. 두 교수는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데 임영웅은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 처리를 보여 줌으로써 다른 해석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임영웅이 트로트에서 벗어나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 장르를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추게 된 점에도 주목했다. 임영웅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이후 발라드와 댄스, 록 장르 등에도 도전하고 있다. 학술대회를 함께한 박애경 연세대 교수는 이와 관련 “‘트로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임영웅을 봐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1930년대 유행가로 시작한 트로트는 현재 음악적 특징이 약화하고 범주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존재한다”면서 “임영웅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트로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효과를 만들어 내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비틀기’와 ‘꺾기’로 대표되는 트로트 창법에서 벗어나 과한 감정 표출을 자제하는 점,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두 오어 다이’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고 모던 록 분위기를 빌린 ‘런던보이’를 내놓은 점을 사례로 언급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임영웅이 트로트의 전통 혹은 미덕을 지키면서 동시에 팬들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내는 미담과 사회적 효과, ‘공감의 장’을 통해 재사유하게 만드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언론 기사를 분석해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임영웅 관련 기사 2만 1602건을 찾은 결과 연관어로 ‘팬들’, ‘인스타그램’, ‘유튜브’, ‘히어로’, ‘SNS’, ‘미스터트롯’, ‘영웅시대’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과 임영웅을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팬들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이러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확산해 긍정적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성서 평론가는 학계의 이런 분석들과 관련해 “임영웅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임영웅화(化)’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외적인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임영웅의 팬들이 여기에 동화해 동참하도록 하는 ‘시너지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 임영웅 인기비결은…실력+이미지+팬덤의 ‘선순환’

    임영웅 인기비결은…실력+이미지+팬덤의 ‘선순환’

    가수 임영웅(33)이 국민적 인기를 얻은 데에는 다른 가수들과 구분되는 특유의 창법과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음악 실력을 떠나 따뜻함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방식이 힘을 더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동명이인인 김희선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의 창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교수는 우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을 구사하는 특징을 꼽고, 대표적인 사례로 오디션 ‘미스터 트롯’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인 노사연의 ‘바램’ 무대를 들었다. 두 교수는 “‘바램’과 같은 곡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데, 임영웅은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 처리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해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두 교수는 특히 임영웅이 트로트에서 벗어나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 장르를 확장하면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갖추게 된 점에도 주목했다. 임영웅은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2020년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한 이후 발라드와 댄스, 록 장르 곡 등에도 도전하고 있다. 학술대회를 함께한 박애경 연세대 교수는 이와 관련 “‘트로트’에 대한 해석을 달리해 임영웅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930년대 유행가로 시작한 트로트는 현재 음악적 특징이 약화하고 범주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존재한다”면서 “임영웅의 노래가 음악적으로 트로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효과를 만들어내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비틀기’와 ‘꺾기’로 대표되는 트로트 창법에서 벗어나고 과한 감정 표출을 자제하는 점, 그리고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두 오어 다이’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고, 모던록 분위기를 빌린 ‘런던보이’를 내놓은 점을 사례로 언급됐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 “임영웅이 트로트의 전통 혹은 미덕을 지키면서 동시에 팬들과 관계를 통해 드러내는 미담과 사회적 효과, ‘공감의 장’을 통한 재사유를 하게 만드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언론 기사를 분석해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임영웅 관련 기사 2만 1602건을 찾아보니, 연관어로 ‘팬들’, ‘인스타그램’, ‘유튜브’, ‘히어로’, ‘SNS’, ‘미스터트롯’, ‘영웅시대’가 많이 나왔다. 장 교수는 “충성도 높은 팬덤과 임영웅을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팬들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이러한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에게 확산하고 긍정적 서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성서 평론가는 학계의 이런 분석들과 관련해 “임영웅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임영웅화(化)’에 성공했다”면서 “여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외적인 활동 등을 꾸준히 하고, 임영웅의 팬들이 여기에 동화해 동참하도록 하는 ‘시너지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 “임영웅이라는 장르 구축” 학계가 분석한 인기 비결

    “임영웅이라는 장르 구축” 학계가 분석한 인기 비결

    가수 임영웅이 전 국민적 인기를 얻게 된 원인을 분석한 학계 발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김희선(동명) 경기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의 인기 비결을 분석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두 교수는 임영웅이 다른 트로트 가수들과 구분되는 특유의 절제하는 창법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영웅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방식의 창법을 구사한다. 임영웅의 특유한 창법은 오디션 ‘미스터 트롯’에서 경연곡으로 선보였던 노사연의 ‘바램’ 무대에서 돋보였다고 연구는 주장했다. 두 교수는 “‘바램’과 같은 곳은 음역의 폭이 좁고 대체로 낮아 자칫 내지르기 쉬운 노래”라면서 “그런데 임영웅은 후렴 중 크고 힘차게 부르다가도, 절제하며 삼키는 듯한 감정처리를 보여줘 다른 해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읊조리는 듯 가사를 소화하면서도 발음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 역시 특징으로 꼽혔다. 일례로 ‘ㅅ’, ‘ㅆ’ 등의 자음이 만들어내는 치찰음은 대중가요 보컬에서 거슬리는 소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임영웅은 이러한 치찰음을 자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임영웅의 또 다른 인기 비결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도 꼽혔다. 두 교수는 임영웅이 201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뒤 2020년 ‘미스터 트롯’에서 우승한 직후에는 트로트 위주의 곡으로 활동했으나, 점차 록·댄스·힙합·포크·재즈 등 장르를 다양하게 확장하면서 다양하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임영웅이 댄스와 록 장르 곡에서는 트렌디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발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짚었다. 임영웅이 스타디움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큰 팬덤을 보유한 배경 역시 이러한 장점에서 비롯된다고 두 교수는 분석했다. 두 교수는 “팬들은 트로트 본연의 창법을 벗어나는 절제된 창법, 편안한 음색, 진정성 있는 목소리, 가사 전달력, 청중에 대한 위로 등이 임영웅의 본질이며 임영웅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트로트를 넘어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추며 국민가수로서의 명성을 얻고, 임영웅이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대중음악학회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그를 둘러싼 담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언론 기사를 바탕으로 임영웅과 관련한 키워드를 분류했고, 권정구 충북대 교수는 임영웅 노래의 저작권 현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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