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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차세대 기업인 25명 선정

    [홍콩 연합]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은 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7차 포천 글로벌 포럼을 맞아 중국 웹사이트 소후(Sohu) 창업자 찰스 장(38.張朝陽) 등 차세대 세계경제를 이끌 기업인 25명을 선정,발표했다.반면 ‘IT 강국’ 찬사를 들어온 한국의 기업가는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포천은 이날 공개한 뉴스레터에서 찰스 장 외에 미국-이탈리아 합작기업인 시스코사의 마이크 볼피(34)와 일본기업라쿠텐 이치바의 미키타니 히로시(36),중국 MTV 차이나의리이페이(37.李亦非) 사장,대만 기가 미디어(和信超媒體)의레이몬드 장(30.張瑞展) 등 25명을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인물로 소개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볼피 외에 멜로디 홉슨(32·아리엘 캐피털),마크 필드(40·마쓰다 자동차),마이클 클레인(37·시티그룹) 등 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중국은 찰스 장과 리이페이외에 상하이 뉴 마진 벤처캐피털(聯創風險資金)의 창립자 펑 타오(馮濤·33) 등 4명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미키타니외에 모넥,마쓰모토 오키(37) 등 3명을 보유한 일본이며 스위스와 독일이 각각 2명씩 선정됐다.이밖에 러시아트로이카 다이얼로그의 루벤 바르다니안(33)과 홍콩 아시아테크 벤처(啓峰資金管理公司) 창업자인 한손 체아(謝汎旻·36) 등도 차세대 세계 경제계를 대표하는 25인에 뽑혔다.
  • 심재학 짜릿한 끝내기打

    김원형(SK)이 시즌 첫 승을 2년 10개월여만에 선발승으로장식했고 심재학(두산)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원형은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8안타 1볼넷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김원형은 98년 5월25일 군산 현대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SK는 김원형의역투와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1-2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채종범은 5타수 4안타 2타점,브리또는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SK와 해태는 나란히 6승6패로공동 4위.두산은 잠실에서 심재학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5-4로 꺾고 2연승,삼성전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8승4패로 삼성·한화와 공동 선두.두산은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최훈재와 트로이 니일의 연속안타와김동주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재학이 천금의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한화는 수원에서 연장 11회 김수연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현대를 6-5로 따돌렸다.한화는 5-5로 맞선 연장 11회 1사에서 허준의 통렬한 3루타와 강인권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김수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뿜어 승부를 갈랐다.프로 6년차인 김수연은 6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렸고 9회 등판한 노장 김정수는 지난해 5월22일 인천 삼성전이후 첫승을 낚았다.한화 선발 송진우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10안타 4실점,현대 선발 김수경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으로 각각 버텼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현대는 3승9패로 7위. LG는 사직에서 홈런 3발 등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롯데를 12-8로 눌렀다.LG는 6연패 뒤 2연승으로 회복세로 돌아섰고 ‘임수혁 데이’를 선포한 롯데는 병상의 임수혁에게선사하려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롯데는 5승7패로 6위. 김민수기자 kimms@
  • 에미넴, 불법무기 소지죄 집유 2년에

    [마운트 클레먼스(미 미시간주) AP 연합]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랩앨범상을 비롯,3개 부문을 수상한 랩가수 에미넴이 10일 불법무기 소지죄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매콤카운티 순회법원의 안토니오 비비아노 판사는 에미넴에게 앞으로 무기류를 소지하지 말고 의사의 권유없이 과도한 음주를 하지 말 것과 정신상담을 받을 것을 함께 주문했다.또 2,500달러의 벌금과 5,000달러의 법정비용을 물게 했다. 에미넴은 지난해 6월 디트로이트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한 남자가 이혼한 전처에게 키스를 했다면서 이 남자를 저격했으며,이 과정에서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비아노 판사는 그가 전과기록이 없으며,비록 무기 은닉이 상대방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나 실탄이 장착되지 않아 인명에 특별한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공직인맥 열전](43)국방부·군①

    군맥(軍脈)의 3대 요소로는 출신학연,지연과 함께 ‘근무연’이 꼽힌다.특히 육군의 경우 3개 군사령부,11개의 군단,49개의 전·후방 사단에 병과별로 배치되다보니 부대근무연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때문에 5공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근무를 함께한 1사단,1공수여단 인맥이 급부상했고 6공당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9사단,9공수여단 인맥이 보직의 노른자위를 휩쓰는 결과를 낳았다. 하나회 숙정과 함께 TK(대구·경북)군맥의 아성이 무너지면서 새롭게 구축된 ‘YS(김영삼 전 대통령)군맥’도 지연과 근무연을 중심으로 뭉쳤다.권영해 전 국방장관(육사15기)-김동진 전 국방장관(육사17기)-윤용남 전 합참의장(육사19기)-도일규 전 육군총장(육사20기)으로 이어지는 YS군맥‘빅4’는 △YS 대통령 취임이후 갑자기 요직에 발탁됐고△YS와의 지연 및 학연(부산·경남,경남고) △권영해 전 장관과의 근무인연(6사단,국방부) △김동진 전 장관과의 학연또는 근무연(경복고,1사단·5군단)이 맺어졌다는 특징을갖고 있다. 조성태 전 국방장관(육사20기)도 지난 78년육군안에 만들어졌던 ‘80위원회’라는 근무연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국정원장,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임동원 통일부장관(육사14기)이 당시 준장으로 간사장이었고 조 전장관이 실무 중령,박용옥 전 국방차관(육사21기)이 소령이었다.김희상 전 국방대 총장(육사24기)도 멤버였다. 군의 지역적 인맥을 따진다면 하나회의 TK(대구·경북)인맥-YS의 PK(부산·경남)군맥-DJ(김대중대통령)의 호남군맥으로 나눌 수 있다. ‘국민의 정부’ 들어 호남 군맥의 형성이 두드러졌다.과거 하나회처럼 군내에 파벌을 형성하거나 주요 보직을 싹쓸이하지는 않았지만 군권을 장악한 구도이다. 이같은 ‘약진’은 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이남신 당시 8군단장(육사23기·현 3군사령관)을 기무사령관으로 전격 임명하면서부터 태동이 예고됐다.이어 김동신(현 국방부장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호남출신 장성으로는 처음으로 육군참모총장에 기용됐다. 호남군맥은 이번 3·26개각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김 장관(육사21기·광주일고),조영길 합참의장(갑종172기·숭일고),이남신 3군사령관(육사23기·전주고)의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선영재 육군참모차장(육사25기·정광고),김희중항공작전사령관(육사25기·조대부고),김필수 기무사령관(육사26기·고창고),류해근 특전사령관(육사26기·전주고)이받치고 있다. 문일섭 전 국방차관(육사23기·광주고)의 경우 동향 장관이 부임하는 바람에 8개월만에 도중하차한 불운한 케이스. 이밖에 강준권 정훈공보관(간부후보212기·남성고),이원형획득정책관(육사26기·광주고) 등이 국방부의 주요 직책에포진중이다. 대장급 8명만 놓고 보면 현정부 출범 당시 ▲영남 4명 ▲호남 2명 ▲서울 1명 ▲이북 1명으로 특정지역에 다소 편중됐던 지역분포가 ▲호남 2명(조영길 합참의장,이남신 3군사령관) ▲이북 2명(길형보 육군총장,장정길 해군총장) ▲영남 1명(김판규 1군사령관) ▲충청 1명(이종옥 연합사 부사령관) ▲제주 1명(김인종 2군사령관) 등으로 균형을 회복한 양상이다. 그러나 군대는 ‘계급보다 보직’이다.보직이 군인의 생명인 진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일찍이 하나회는 ‘꽃보직 물려주기’를 통해 군을 주름잡았다.숫적으로 열세인 호남군맥이 ‘보직의 급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노모, 노히트 노런 개인통산 2번째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33)가 개인 통산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노모는 5일 볼티모어에서 벌어진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허용하며 무안타 무실점으로막아 3-0 승리를 이끌며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노모는 이날 탈삼진 11개를 뽑았으며 투구수는 110개를기록했다. 지난 96년 8월17일 LA 다저스시절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세운 노모는 이로써 사이 영과 짐 버닝,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4번째로 양 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세운 투수가 됐다.또 보스턴 팀 역사에서는 65년 데이브 모헤드이후 36년만에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95년 다저스에서 데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한 노모는 98년 이후 부진에 빠져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으로 옮겨다니는 수모를 겪었다.
  • 개막축포 내가 쏜다

    ‘개막 축포 내가 쏜다’-.긴 겨울잠에 빠졌던 프로야구가 5일 잠실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려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올해로 출범 20돌을 맞은 프로야구는 2002월드컵축구의 ‘악재’속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풍성한 팬서비스 등으로 관중 300만 유치를 선언했다. 올 시즌 최대의 관심사는 개막 축포와 함께 시작될 홈런왕 경쟁.‘국민타자’ 이승엽(삼성),파워 용병 타이론 우즈(두산),지난해 홈런왕 박경완(현대) 등 기존 거포들이홈런레이스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올시즌에는댄 로마이어(LG),펠릭스 호세(롯데),호세 에레라(SK),루이스 산토스(해태),트로이 닐(두산) 등 중량감 넘치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가세해 예측불허의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2년만에 홈런왕 복귀를 노리는 이승엽은 여전히 홈런왕 0순위.지난 겨울 방망이의 정교함을 더하기 위해 오른 다리를 예전보다 조금만 드는 타격자세로 바꿨다.그러나 교정폼이 몸에 덜익은 탓에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뽑지 못했다. 이승엽은 “교정폼에 많이 익숙해졌다.올해도 홈런 30개는 치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내년 해외 진출을 모색중인 이승엽은 홈런왕에 반드시 등극,토종의 자존심을세우겠다는 다짐이다. 이승엽의 홈런 맞수인 98홈런왕 우즈는 “이제는 다시 홈런왕에 오를 때가 됐다”며 야심을 드러냈고 지난해 불멸의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40개)에 오른 박경완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선수중 최고 복병은 로마이어.한화 시절인 98년 이승엽의 그늘에 가렸지만 무려 4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로마이어는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홈런왕의 꿈을 부풀렸다. ‘돌아온 거포’ 호세도 무섭다.99년 36홈런,타율 .327,122타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롯데를 단숨에 한국시리즈로 견인한 주인공.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도 29타수 1홈런 7안타 5타점으로 타격감을 유지했다.여기에새얼굴 산토스와 에레라도 시범경기에서 각각 홈런 4개를빼내 주목받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GM, 대우자동차 인수 이르면 월말 공식표명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르면 이달 말 대우자동차 인수의사를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고위관계자는 4일 “최근 GM의 아태지역담당루디 슐레이스 사장이 태국언론과 인터뷰한 내용 등을 종합해 볼때 대우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GM이 정식절차를 밟아 인수의사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이 가장 우려한 것은 대우차 노사문제였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GM이 대우차에 대한 관심을 거뒀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GM이 인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며 공기업화나 위탁경영은 현 단계에서 대안이 되지 못한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은 오는 10일쯤 GM의 본사가있는 디트로이트에 대우자동차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결사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대우차 노조원 등 5∼6명을 파견,미국노동총연맹(AFL)및 GM 노조와 함께 GM 본사 앞에서 인수저지 집회등을 가질 계획이다.함혜리 송한수기자 lotus@
  • 찬호 ‘20승’고지 힘찬 첫발

    ‘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개막전 승리를 꿰차며 대망의 20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박찬호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1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짜릿한 1-0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출장의 행운을 잡은 박찬호는 이로써 일본인 노모 히데오(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동양인 2번째로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예를안았다.노모는 디트로이트 시절인 지난해 4월4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승리투수가 됐다.박찬호는 또지난해 9월20일 애리조나전부터 4연승과 함께 3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초강세를 지속했다.특히 박찬호는 최고 153㎞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으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고 가장 우려됐던 볼넷도 단2개만 허용,시즌 20승과 사이언상의 꿈을 부풀렸다.지난겨울 트레이드 요구로 물의를 빚었던 주포 게리 셰필드는이날 통렬한 결승 1점포로 팬들의 야유를 환호로 바꾸며‘박찬호 도우미’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상큼하게 출발한 박찬호는 2회 제로미버니츠와 제프리 해몬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호세 에르난데스와 헨리 블랑코를 각각 투수앞 땅볼과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1안타를 내주며 3회를넘긴 박찬호는 4회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블랑코를 내야 땅볼로 유도,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박찬호가 5회 1사뒤 휴스턴,젠킨,섹슨,버니츠를 4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자 셰필드는 6회말 호투하던 제이미 라이트로부터 중월 1점포를 쏘아올려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박찬호는 7회까지 쾌투한 뒤 7회말 공격에서 대타 히람 보카치카로 교체됐다.박찬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페터스(8회)-제프 쇼(9회)는 깔끔한 피칭으로 박찬호의 승리를 지켰다. 신임 짐 트레이시 감독에게 취임 첫 승리를 안긴 박찬호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번째 등판한다. 김민수기자 kimms@. *박찬호 투혼 축하 金대통령 축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선발투수로 출전해 승리를 거둔 박찬호 선수에게 축전을보냈다. 김 대통령은 “탁월한 기량과 끈질긴 투혼으로 개막전을승리로 장식함으로써 한국인의 기개와 명예를 드높인 데대해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하며 격려한다”며 “오늘의승리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국민들에게 기쁜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 올 프로야구 기상도 ‘3강 2중 3약’

    ‘3강 2중 3약’-.많은 전문가들이 점치는 올 프로야구의판도다. 3강으로 지목된 삼성 LG 현대는 호화멤버를 앞세워 우승을다툴 전망이고 방망이의 두산과 마운드의 롯데는 투타의 불균형으로 2중으로 꼽혔다. 지난해 바닥권인 한화와 SK 해태는 올해도 4강 진입에 사력을 다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 성적표는 해마다 빗나가기 일쑤다.더구나 올해는 걸출한 새내기와 용병들이 대거 수혈된데다 주포와 사령탑의 교체 등 변수가 많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은 맹장 김응용감독을 구심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응어리진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우선 마해영이 가세한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됐고 1번타자에 루키 박한이가 고정돼톱타자 고민이 완전 해결했다.마운드에서는 신인 최대어 이정호와 벤 리베라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데다 이강철의 부활로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 LG는 검증된 오른손 거포 댄 로마이어와 홍현우의 가세로‘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그동안 왼손타자 일변도로 포진,상대 왼손투수에게 농락당한 LG는 이병규를 도화선으로 유지현-양준혁-로마이어-홍현우-김재현 등 왼손·오른손 타자가 지그재그로 연쇄반응을 일으켜 대량 득점이 가능해 졌다.또 마무리의 중책을 맡은 루키 이동현도 보탬이 될전망이다. 현대는 지난해 홈런·타점·타격왕에 오른 박경완 박재홍박종호가 버티고 있고 다승 공동1위 임선동 김수경,마무리위재영이 건재해 우승후보다.그러나 에이스 정민태와 셋업맨 조웅천의 공백,모기업의 경영난 등이 2연패의 걸림돌이되고 있다. 두산과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속에 용병의 활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특히 두산은 트로이 닐이 맹타(시범경기 타격 1위)로 심정수의 몫 이상을 해내고 롯데는 99한국시리즈진출의 주역 펠릭스 호세의 전격 복귀로 중위권 탈출을 기대한다.SK는 에르난데스 정대현 김희걸 조웅천 조규제 등한층 두터워진 마운드로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한화는 구대성과 댄 로마이어의 빈자리가 워낙 커 보이고 해태는 구단의 공개매각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발목을 잡을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PCS비리 커넥션’ 재수사

    문민정부 당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컬어지며 숱한 의혹을 낳았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에 체류 중이던 이석채(李錫采·55)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전격 귀국함에 따라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이날 새벽 수사관 4명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급파,오전 11시30분 일본 나고야발 일본항공(JAL) 983편으로 귀국한 이 전장관을 연행해밤샘 조사를 벌였다. 이 전장관은 오후 1시30분쯤 대검에 도착,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각종 의혹의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모든것은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동안 수차례 검찰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전해진 이 전장관은 최근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이 전장관이 27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비행기에 탑승,하와이와 일본 나고야에서 각각 하룻밤을 지낸 뒤 30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장관을 상대로 ▲PCS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 배점방식 변경 이유 ▲LG텔레콤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여부와 경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와 김기섭(金己燮) 전 안전기획부 차장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대가성이나 윗선 개입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이날 정장호(鄭壯皓) LG텔레콤 전 부회장 등 LG관계자 3명과 정홍식(鄭弘植) 전 정보통신부 차관도 불러 조사했으나대가성 등 관련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주말까지 이 전장관의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조사를 마치고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김대통령 GM회장 면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미국 방문기간중 10일(한국시간)시카고에서 제너럴 모터스(GM)의 잭스미스 회장을 20여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배석했다. 청와대측은 “미국 기업의 투자 유치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을 것”이라면서도 면담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차 문제를 무조건 질질 끌 수는 없는 것아니냐”면서 “4월까지 GM이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력갱생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GM은 지난 5∼6일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어 대우차 인수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GM은 다음달 초 대우차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GM, 대우차 인수 결론 유보

    대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본격적인 매각 및인수 협상이 빨라야 다음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GM은 5∼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월례 이사회를 열기 전 잭 스미스 회장과 릭 왜고너 최고경영책임자(CEO)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열어 대우차 인수문제를 논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대우차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 사장단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대우차 실사결과에 대한 경과보고만 받은 뒤 대우차 해외 판매법인에대한 실사를 더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GM은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리는 정례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 뒤 우리측에 대우차 인수 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방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잭 스미스 GM회장을 만날 가능성이 많아 대우차 매각 문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풍납토성서 캐낸 고대사의 진실

    ‘백제는 한강 유역에 위치한 마한의 한 소국으로 출발했다. 고구려 주몽의 아들 온조가 남하하여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정하고 백제를 세웠다(B.C. 18).…3세기 중엽 고이왕 때에이르러,백제는 확대된 영토와 통치 조직을 갖춤으로써 중앙집권 국가로서의 기틀을 잡아갔다.’이는 교육부가 발행한 고교 국사 교과서 상권 45∼46쪽에 실린 초기 백제에 관한 설명이다.이 서술은 그러나 근본적인모순을 안고 있다.한국 고대사를 해석하는 상반된 두 흐름가운데 하나를 택하지 않고 양쪽을 뒤섞었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는 ‘삼국사기’초기 기록을 인정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그 체계가 전혀 달라진다.삼국사기는 백제 건국 시기를 서기전 18년으로 못박고,시조인 온조 당대에 한반도 중부를 장악한 강력한 국가를 건설했다고 기록했다.반면 사학자·고고학자들의 대부분은 이 기록을 부정하고 일제이래 일본 황국사가들이 만든 틀,곧 백제·신라는 서기 3∼4세기 가서야 비로소 국가다운 국가로 성립된다는 학설에 묶여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풍납토성이 그 실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이 토성은 성벽만해도 폭 40m,높이 최대 15m,둘레 3.5㎞나 되는 아시아 최대규모임이 밝혀졌다.게다가 탄소연대측정 결과 성은 빠르면기원 전후,늦어도 서기 200년쯤 축조가 끝났음이 확인됐다. 삼국사기가 기록한 시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국가가 존재했음을 풍납토성은 웅변한 것이다. ‘풍납토성,500년 백제를 깨우다’(김영사 펴냄)는 이처럼중요한 의미를 지닌 풍납토성에 관한 나무랄 데 없는 ‘보고서’다.저자는 연합뉴스의 문화재·학술 담당기자인 김태식씨.그는 발굴현장을 발로 뛰고 관련문헌을 샅샅이 뒤져 논문처럼 정교하고 소설처럼 재미있는 책을 엮어냈다.이 책을 읽고 나면 풍납토성이 왜 ‘한국의 트로이’고 꼭 보존해야 할유산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용원기자 ywyi@
  • [공직인맥 열전](22)노동부.하

    노동부는 2실 4국 2심의관 31과로 구성됐다.81년 부 승격이후 복지사회 진전과 함께 위상과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노동부의 핵심 업무는 고용·실업과 근로여건,노사관계 등3대 분야다.전통적으로 노정과와 근로기준과가,IMF 이후 고용정책과가 핵심 부서로 떠올랐다.이외에 고용보험 제도과장과 훈련정책과장,산업안전 정책과장 등도 승진 필수코스로꼽힌다. 본부 과장급은 부이사관 8명과 23명의 서기관으로 혼재됐다.부이사관은 행시 24회가 주축을 이뤘고 서기관은 행시 33회가 막내 기수다.이 스펙트럼 사이에 공채와 육사·기술고시출신들이 메우는 형국이다. 행시 24회는 엄현택(嚴賢澤)국제협력담당관-김헌수(金憲洙)기획예산담당관-이우룡(李愚龍)보험제도과장이 트로이카를형성 중이다.엄담당관은 빠른 판단력과 원만한 처신이 돋보이고 김담당관은 깔끔한 일처리가 강점이다.‘조조’가 별명인 조정호(趙廷鎬)법무담당관은 참모로서 후한 점수를 받고있지만 리더십에선 평이 엇갈린다. 하지만 행시 25회가 차세대 주자로 부내‘기수파괴’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두주자는 장의성(張義成)노동경제담당관과 이기권(李基權)노정과장이다.장 담당관은 선이 굵고 정연한 이론이 무기지만 자기 고집도 있다.이 과장은 현장감각과 종합적 판단력에 점수를 땄지만 ‘색깔’을 드러낸다는 평. 이 뒤를 이채필(李埰弼)행정관리담당관과 김윤배(金允培)노사협의과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이담당관은 분석력을 갖춘참모형으로 소신파로 분류되고 김과장은 몸을 사리지 않고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다.정철균(鄭哲均·42)훈련정책과장은 차분한 성격에 합리적으로 일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나 ‘무색무취형’에 가깝다. 26회 선두주자는 이재갑(李載甲)고용정책과장이란 평가가많다. 미 노무관 시절 논리적인 설득력과 이론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최준섭(崔俊燮·47·행시 26회)산업안전과장은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지만 폭넓은 시야와 리더십에서아직 미지수.이완영(李完永·44·행시 26회)산재보험과장은친화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했다는평. 임서정(任書正·36·행시 32회)임금정책과장과 박종길(朴鍾吉·36·행시 30회)근로복지과장 등은 아직 검증이 끝나지않은 차세대 ‘신예’로 꼽힌다. 공채 출신으로는 박완수(朴完洙)감사담당관과 이충복(李忠馥)노사조정담당관이 선두다.박담당관은 ‘실전형’으로 상황판단이 빠르고 이담당관은 ‘마당발’로 보스기질을 갖췄지만 자기 색깔이 뚜렷해 호·불호가 엇갈린다. 육사출신들도 나름대로 맥을 잇고 있다.김맹룡(金孟龍·48·육사 31기)안전정책과장은 밤낮없이 일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나 부하 직원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얻지 못하는 타입이다.박효욱(朴孝煜)총무과장은 옆을 보지 않고 맡은 일을 추진하는 ‘돌진형’으로 전형적인 무골풍.윗사람이 좋아한다. 김동섭(金東燮·49·육사 32기)고용정책과장과 박승태(朴昇泰·49·육사 31기)인적자원개발과장,김석철(金錫哲·48·육사 32기)실업급여과장은 차분한 일처리로 오히려 문인형에가깝다는 평.이신재(李信載·47·기술고시 13회)산업보건환경과장은 기술고시 출신의 맥을 잇고 있다.본부 과장급 홍일점인 정현옥(鄭賢玉)근로기준과장은 초년 시절부터 여성 관련 업무를 마다하고 정책부서에서 캐리어를 쌓은 ‘적극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숫자로만 된 비밀번호 주의!

    ‘숫자로만 된 비밀번호는 피하세요’ 인터넷사이트에서 다른 사람의 회원ID를 입력할 경우 자동으로 해당비밀번호를 찾아내는 악성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발견됐다.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회원ID를 입력하면 비밀번호를 탐색해 내는프로그램 ‘메테오르’(Meteor)가 최근 2건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메테오르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특정서비스의 인터넷 ID를 입력하면프로그램 내부에서 숫자들을 마구잡이로 짜맞춰보는 방식으로 해당인터넷 서버로부터 비밀번호를 알아낸다.아직 넓게 확산되지는 않았으나 주로 국내 포털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주의가 요망된다.비밀번호에 영문 등이 포함돼 있으면 상관없다. 안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통신망을 통해 컴퓨터에 침입,상대방 정보를 훔쳐내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로 규정하고,자사 백신 V3에 이프로그램을 찾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안연구소 관계자는“비밀번호는 숫자와 특수문자를 섞어 복잡하게 만드는 게 좋다”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공직인맥 열전](17)보건복지부.상

    보건복지부는 정부수립 후 사회부와 보건부로 출발,55년 두 부처가합쳐져 보건사회부가 됐다.다시 ‘보사부’는 노동부(81년)와 환경부(94년)가 차례로 독립하면서 보건·복지분야만 남게 돼 94년 보건복지부로 이름이 바뀌었다.98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98년)이 독립 청으로 승격,그야말로 보건·(사회)복지업무만 남게 됐다. ‘복지사회’를 열어갈 주역들인 실·국장과 과장들은 대부분 보건복지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복지부맨’들이다.때문에 조직의 인화가강하다. 그러나 연공서열식 인사에 익숙한 관계로 인사적체가 심하다.구성원간 우열의 차이도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또 다른 부처에 비해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역대 장관 가운데 정치인 출신들이 많고,복지부에서 잔뼈가 굵고,차관과 장관을 거친 사람은 최선정(崔善政)장관이 유일한 데서도 알 수있다. 장석준(張錫準)차관도 기획예산처 출신이다. 보건업무가 지금처럼 각광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직원들도보건정책,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 등 보건관련부서를 선호하는 경향을보인다. 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이 보건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이다.이실장은 서울대에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직원들 사이에 차관승진 ‘0순위’로 꼽힌다.기획력이 좋고,정확한 판단력이강점이다.기획예산 담당관 시절에는 장관으로부터 ‘보고서는 이과장을 거쳐서 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처리가 깔끔하다. ‘모범공무원의 전형’이지만 동시에 모범공무원이 갖는 단점도 지녔다.국장들의 캐릭터가 강한 탓도 있지만 ‘업무추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송재성(宋在聖)연금보험국장은 보건복지부를 이끌 차세대 주자다.아이디어가 많고,추진력도 있다.일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최장관이인사과장 시절 철도청에 있던 그를 스카우트했다.최장관은 이를 두고“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었다”고 만족해 한다는 후문이다.행시 16회로 10년째 주요 국장을 맡고 있는 고참 국장이다.멀리는 한약분쟁,가까이는 의약분업·의보통합·국민연금 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직원들은 이런 그를 ‘해결사’ ‘독일 병정’으로 부른다. 송국장은 청와대에 파견나간 신언항(申彦恒)보건복지비서관,일단 사표를 내고 정당에 몸을 담은 강윤구(姜允求) 민주당 정책연구실장과동기로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관리관 승진에는 송국장이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강해 결과는 예측불허다. 보건업무의 한 축은 변철식(邊哲植) 보건정책국장이 맡고 있다.‘의약분업 사령탑’으로 인간미와 친화력이 넘치고,머리회전이 빠르다는평을 받는다. 약무정책과장, 식품의약청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쳐 관련 업무에 밝다. 오대규(吳大奎)보건증진국장은 소록도 병원장을 지낸,마음이 따뜻한의사출신이다. 4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와 줄곧 보건업무에만 종사,관련업무에도 밝은 편이다. 박헌열(朴憲烈·24회) 기획예산 담당관,박용주(朴容周·24회) 보건산업 정책과장,이상용(李相龍·22회)건강증진과장,박하정(朴夏政·23회)보험정책과장이 보건파트의 주무과장들이다.의약분업을 매듭지은뒤 식약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효환(安孝煥·23회) 전 약무식품안전과장 등과함께 복지부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의사출신이며,‘복지부 오락부장’인 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도 업무처리가깔끔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북한, 개혁개방 큰길로

    지난 15일부터 은밀히 진행됐던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중국 방문이 5박6일 일정으로 끝났다.김 위원장이 중국식 경제 개방의 성공 사례인 상하이의 각종 첨단 경제시설과 그 운용 방식을 눈으로 살펴보고 평양으로 돌아간 것이다.그의 방중 행적으로 미뤄볼 때북한이 앞으로 중국식 개방모델을 원용하는 본격적 대외 개방노선을택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김 위원장은 상하이를 둘러본 뒤 “천지개벽”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경제개방 이후 중국의 발전상을 격찬하고,그 노선이 옳았음을 인정했다고 한다. 북한이 그 동안의 제한적 개방노선에서 좀더 과감한 개방으로 전환한다면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이를 통해 북한 주민의 생활이 개선되고,궁극적으로 남북간 협력과 평화도 심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2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북한에 상당한수준의 개혁·개방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큰 만큼 치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러한 현실 인식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다만 우리는 북한이 이왕 개방노선을선택한다면 차제에 용기있게체제 개혁을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과거 옛 소련이 대내적 개혁(페레스트로이카) 없는 개방(글라스노스트)을 지향했으나 곧 한계에 부딪힌 전례를 감안해야 한다는 뜻이다.중국의 개방 성공도 기실은 이윤동기와 경제운용의 투명성에 입각한 시장경제제도를 적극 도입한 데힘입었다.중국 지도부는 낡은 이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해외자본을유치하기 위해 경제제도를 대폭 개혁했던 것이다.북한도 ‘우리식사회주의’라는 공허한 구호에서 벗어나 체제의 본질적 변화를 추구하기 바란다. 특히 북측은 개방 실험이 남북 협력에 그 성패가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북한은 13억 인구의 내수시장과 엄청난 화교자본을갖고 있는 중국과는 경제 개방 여건이 전혀 다르다.남쪽과 손잡고 남북간 공존공영을 도모한다는 것이 김 위원장식 신사고의 핵심 키워드가 되기를 기대한다.
  • [데스크시각] 햄버거 경제학과 북미관계

    ‘햄버거 경제학’이란 말이 있다.몇년전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맥도널드 햄버거 체인점이 있는 나라들의 경제,외교적 행동 양태를 소재로 칼럼을 쓰면서 이 용어를 등장시켰다. 결론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맥도널드 햄버거 분점이 있는 나라들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햄버거는 여러 재료와 공정을합쳐서 만드는 종합식품이다. 맥도널드는 외국에 분점을 내면 철저히현지 원료로 햄버거를 만든다는 원칙을 지킨다. 그럴려면 지속적으로공급 가능한 일정수준의 육우산업이 유지되는 나라라야 한다. 감자,양파,토마토,밀 등의 재료를 원활히 공급할 유통구조도 갖추어야 한다.여기다 외국자본을 받아들일 만큼 건강한 자본시장과 글로벌 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햄버거를 사먹을 정도의 소비력을 가진 두터운 중류층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런 나라들이라면 그동안 쌓아온 경제적 성과들을 한꺼번에 날려버릴지도 모를 위험한 전쟁놀이는 하지 않는다는 게 바로 햄버거 경제학의 논지다.실례도 있다.중동국가중 이스라엘,사우디 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에는 맥드널드가 진출해 있다.중동에 아무리 긴장이 감돌아도 이 나라들끼리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은 없다고 한다.인도에도쇠고기를 쓰지 않는 채소 맥도널드 햄버거점이 성업중이다.반면 파키스탄에는 아직 맥도널드가 없다.두 나라는 지금도 툭하면 전쟁을 한다고 난리다. 50,60년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유엔 가입을 국가의 최우선 목표로삼았던 때가 있다.우리도 그랬다.맥도널드 분점이 당시 유엔 가입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면 과장일까. 햄버거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 평양사람들을 상상해 본다.물론 유통구조,글로벌 의식,자본시장,구매력등 모든 기준에서 지금의 북한은‘햄버거 국가’기준에 턱없이 미달된다.그러나 햄버거가 가져다주는정치적 효과를 감안해 북·미교류의 최우선 순위를 맥도널드 진출에두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1990년초 모스크바에 맥도널드 분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햄버거를 사먹기 위해 수백미터씩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던 모스크바 시민들이 생각난다.모스크비치들은 햄버거를 먹으면서 ‘페레스트로이카(개혁),글라스노스트(개방)의 맛이 바로 이거야’하며 속으로 탄성을 질렀을 것이다. 맥도널드는 체제가 주인인 세상에서만 살아온 그들에게개인이, 그리고 소비자가 주인인 세상의 모습을 전해준 복음이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점원들이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자기들을 맞아주는 그 우쭐함을 햄버거와 함께 즐기며 모스크비치들은 행복해 했다. 반드시 맥도널드가 아니라도 좋다.인센티브제 도입이나 인터넷 개방도 좋고 CNN방송 평양지국 허가도 좋다.극비방문이 아니라 ‘김정일위원장이 모월 모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것도 좋다.멋진 패션의 퍼스트 레이디가 동행한다면 더욱 좋다.라이사여사의 패션이 ‘악의 제국’소련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얼마나 큰기여를 했던가.미국도 한국도 그리고 북한도 미사일 협상이나 북한핵동결같은 어렵고 딱딱한 일들에만 너무 매달리는 것은 아닌가. 곧 부시 새 행정부가 출범한다.새 행정부의 북한정책이 클린턴 때와는 달라질 것이란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딕 체니 부통령,콜린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등은 소련과 동구의 몰락을 목도하고 이를 후원한 주인공들이다.하나같이 ‘사회주의는 미래가 없다’고 믿어온 사람들이다.그러나 사회주의 발전에 대한 북한정권의 의지는 조금도 누그러질 기미가 없다.양자 사이에 낀 샌드위치가 바로 한국이다.양측을 거중조정하는 일은 우리가 예상해온 것보다더 힘들 것같다. 김정일 위원장이 베이징에 진출한 맥도널드점들을 보고 ‘햄버거 효과’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맥도널드가 들어서도 하루아침에 사회주의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중국이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지금 필요한 것은 아주 작은 변화의 상징이다.그게 한편으로는 미국보수주의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촉매제가 되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북한당국으로 하여금 변화를 겁내지 않게 만드는 묘약이 될 수 있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새끼 치는 컴퓨터바이러스

    PC와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바이러스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4일 안철수연구소와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국내에서 새로 발견된 컴퓨터바이러스는 572개로 99년 379개보다 151%나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프로그램 파일에 감염되는 매크로바이러스가 372개(65%)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등 통신망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트로이목마는 108개(18.9%)였다.컴퓨터 실행파일 등에 감염돼 데이터나 하드웨어를 망가뜨리는파일바이러스와 스크립트바이러스는 각각 37개와 27개였다. 러브레터·나비다드·하이브리스 등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웜(Worm)도 28개로 급증했다.특히 외국산 바이러스가 크게 늘어 국산의 4배인 457개에 달했다. 신종 바이러스는 정보화가 본격화한 95년 128개에서 96년 226개,97년 256개,98년 276개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오다 99년 초고속인터넷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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