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로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실효성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법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민선 9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비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63
  • [경제플러스] 모터쇼서 컨셉트카 HCD-9 공개

    현대자동차가 8일 ‘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HCD-9(타러스)’를 공개했다. 스포티 쿠페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특성이 결합된 4인승 복합 스포티 SUV로 4.6ℓ V8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 中·타이완 ‘판다 싸움’

    판다곰을 둘러싼 타이완 정부와 중국 당국의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국가임업국이 지난 6일 타이완에 선물할 판다곰 암·수 한 쌍을 확정하고 오는 6월 타이완에 보내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선물하기로 한 판다곰은 쓰촨(四川)성 워룽(臥龍)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보호중인 각각 1년 5개월과 1년 4개월된 암컷 황마오 야토우와 수컷 샤오과이과이.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민진당 정부는 “중국이 판다곰을 이용해 평화공세를 벌이며 타이완 국민들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타이완 정부와 사전 한마디 상의도 없이 판다곰 선물을 발표한 데다 야당인 국민당 당수의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롄잔(連戰) 당시 타이완 국민당 당수는 민진당 정부의 만류를 뿌리치고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회담하며 ‘국·공합작’을 모색, 민진당 정부의 신경을 긁어댔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타이완 정부의 대륙판공실의 조셉 우 실장(장관급)은 “무례한 행동”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진당 정부는 판다곰 선물을 중국정부의 ‘트로이의 목마’로 보고 있다. 판다곰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과의 관련성을 강조하고 타이완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흐려놓으려는 평화공세란 시각이다. 천 총통의 민진당은 그동안 ‘타이완과 중국은 별개’란 입장을 명기한 헌법 개정 등을 추진해 왔다. 반면 중국에서 건너와 장기집권을 유지하다 밀려난 국민당은 대륙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민진당의 헌법개정 저지에 노력하는 등 중국 공산당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판다곰을 둘러싼 신경전은 자칫 외교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민진당 정부가 판다곰이 타이완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측 반응과는 달리 어린이들과 일부 타이완인들은 판다곰의 입국을 환영하면서 입국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판다곰의 입국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양안관계의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오늘의 눈] 펜싱 남현희 선수 선처를/이종락 체육부 기자

    고대 그리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알려진 트로이전쟁은 미모를 자랑하는 ‘여심(女心)의 경쟁’으로 촉발됐다. 헤라와 아테나, 아프로디테 등 세 여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주어지는 황금사과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아프로디테는 심판을 본 목동 파리스에게 자신을 황금사과의 주인공으로 뽑아주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했고, 그녀는 스파르타의 임금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납치해 파리스와 맺어줬다. 이에 화가 난 메넬라오스가 몇몇 군주와 헬레나를 되찾기 위해 트로이를 침공했다. 이처럼 3000년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에 얽힌 여성들의 일화들은 많다. 어쩌면 여성들에게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는 시대나 공간을 넘어 상존하는 것 같다. 지난 6일 펜싱협회는 대표선수 훈련기간중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남현희(25·서울시청)에게 국내외 모든 대회 출전을 금지한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남 선수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은퇴를 종용하는 조치나 다름없다. 국가대표 선수가 규율을 어기고 성형수술을 해 훈련을 등한시한 것은 명백한 과오다. 하지만 훈련 소홀과 선수단 분위기를 해친 죄 치고는 협회의 징계가 너무 가혹하다는 게 중론이다. 자격정지 2년은 상습적 금지 약물 복용자에게 내려지는 징계 수위와 같기 때문이다. 그동안 핸드볼 양궁 수영 선수들이 대표팀 훈련에 불만을 품고 무단 이탈했지만 남 선수처럼 무거운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특히 남 선수는 155㎝의 단신으로 지난해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처럼 국위를 선양한 남 선수에게 한번의 실수로 혹독한 징계를 주는 것은 모처럼 불기 시작한 ‘펜싱 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굳이 아프로디테의 일화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신세대 여자 선수의 ‘철없는 실수’를 한번 더 포용할 수 있는 펜싱협회의 유연한 조치를 기대한다. 이종락 체육부 기자 jrlee@seoul.co.kr
  • IT거물들 방문 잇따라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김경두특파원|CES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 빌 게이츠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내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20여분간 전시된 제품을 둘러보고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사장과 환담을 나눴다. 최 사장은 “빌 게이츠가 82인치 LCD TV와 102인치 PDP TV 중 하나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최근 LCD 7-2라인의 양산 등 LCD 생산량 확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더라.”고 전했다. 국내 가전업계의 라이벌인 LG전자 김쌍수 부회장도 이날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 삼성전자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제품을 둘러봤다. 또 미국프로풋볼(NFL)의 유명 스타인 댄 마리노와 트로이 애이크맨, 스티브 영, 부머 어사이즌 등도 삼성전자의 부스에 출연해 기념촬영과 사인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저녁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이들 4명의 NFL 스타와 함께 250여명의 주요 바이어와 현지 언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인 ‘챔피언 디너’ 행사를 가졌다.golders@seoul.co.kr
  • [2006 스포츠 빅뱅](2)월드베이스볼클래식

    ■ 해외파 앞으로… 4강 간다 오는 3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거들이 ‘부’가 아닌 자국의 ‘명예’를 걸고 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종주국 미국은 우승 1순위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일본 등의 전력도 만만찮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한국도 ‘해외파’를 총동원,4강 진출을 다짐한다. ●4강 선봉은 메이저리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4강에 진입한다는 야심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한국 4강의 선봉은 메이저리거. 김인식 감독 등 한국의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의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구대성(메츠), 김병현·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봉중근(신시내티), 최희섭(다저스)과 일본프로야구의 이승엽(롯데 마린스) 등 해외파 9명을 포함한 1차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재응이 뒤늦게 참가 의사를 확정, 해외파 9명 모두 조국의 부름에 응했다. 한국이 기대를 거는 대목은 선발 마운드.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 김선우 등은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공이 손끝에 제대로 걸리는 날이면 양키스 등 막강 타선을 잠재우는 능력을 이미 과시, 희망을 부풀린다. 껄끄러운 예선 첫 상대인 타이완전 선발투수로는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이 나서 기선을 제압한다.‘좌완 듀오’ 구대성과 봉중근도 불펜에서 한몫할 태세다. 타선에서는 거포 최희섭과 이승엽이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한다. 최희섭은 3연타석 홈런과 4경기 연속 홈런 등 빅리그에서도 펀치력을 인정받았다. 이승엽도 부진을 씻고 올해 30홈런으로 부활했다. 일순간 역전을 일궈내거나 승부를 가르는 힘이 충분하다는 얘기. ●국내파도 주목하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손민한(롯데)과 최고 구위의 배영수(삼성)·박명환(두산), 특급 마무리 오승환(삼성) 등이 힘을 보탤 각오다. 해외파가 흔들리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끌 자신감에 차 있다. 방망이도 마찬가지. 심정수(삼성)의 불참이 아쉽지만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김동주(두산)가 건재하다. 또 이병규(LG) 장성호(기아) 김재현·이진영(이상 SK) 등이 폭죽 타선을 구축,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킬 위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어떻게 치러지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3월3일 아시아(A조)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된다.16개국이 4개(A∼D)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8개국이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일본 타이완 중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이 2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3일 타이완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한국에 5연패를 안긴 복병 타이완은 해외파 소집에 차질을 빚어 기대를 모은다. ‘원투펀치’ 왕젠밍(뉴욕 양키스)과 장즈자(세이부 라이언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 지난해 8승5패 방어율 4.02의 성적을 거둔 왕젠밍은 구단이 출전을 막고 있고, 최근 3년 동안 26승19패, 방어율 3.81을 기록한 장즈자도 수술이 잡혀 있어 합류가 미지수다. 타이완을 넘어 4일 중국을 요리하면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5일 일본과 맞붙는다. 2라운드는 3월12일부터 시작된다.A·B조 예선을 통과한 4개국은 1조에 편성돼 미국 애너하임에서,C·D조의 4개팀은 2조에 속해 푸에르토리코에서 풀리그로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이 2라운드에 올라갈 경우 A조의 일본,B조의 미국·캐나다(혹은 멕시코)와 겨룬다.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역부족인 게 사실. 한국이 ‘4강신화’를 이루기 위해선 일본과 캐나다(혹은 멕시코)를 눌러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각국전력 분석 WBC에 참가할 16개국의 전력 판세는.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메이저리거 70%를 보유한 미국이다. 투수에는 사이영상 7회 수상에 빛나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를 중심으로 22승 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빅유닛’ 랜디 존슨(양키스)과 마크 벌리(화이트삭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등이 축을 이루고 51세이브의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세인트루이스)이 뒷문을 걸어 잠근다. 타선도 쟁쟁하다.‘홈런머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를 축으로 마크 테셰이라(텍사스)와 랜스 버크만(휴스턴), 데릭 지터(양키스)와 버논 웰스(토론토) 등 중장거리포가 고루 포진, 두껍고도 짜임새있다. 미국을 위협할 대항마 1순위는 도미니카공화국.‘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인절스)와 292타점을 합작한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상 보스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미구엘 테하다(볼티모어) 등 현기증이 난다.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가 더그아웃을 지킬 정도. 단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메츠)와 바톨로 콜론(에인절스)이 버티는 마운드가 다소 엷다. 호안 산타나(미네소타)와 프레디 가르시아(화이트삭스), 카를로스 삼브라노(컵스)가 지키는 선발에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인절스)까지 철옹성 마운드를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도 다크호스. 보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와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 등이 포진한 타선도 숨돌릴 틈 없다. 또 메츠의 카를로스 델가도-벨트란 거포 콤비에 최고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하비에르 바스케스(애리조나) 등이 중심을 이루는 푸에르토리코도 명함을 내밀기에 부끄러움이 없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이구치 다다히토(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거 타선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와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 등 국내파 특급 선발진을 갖춘 일본도 충분한 우승 전력이다. 단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양키스)가 불참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게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시조 당선작] 아쿠아리우스/최호일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시조 당선작] 아쿠아리우스/최호일

    아쿠아리우스/최호일 나는 물 한 그릇 속에서 태어났다 은하가 지나가는 길목에 정한수 떠있는 밤 물병자리의 가장 목마른 별 하나가 잠깐 망설이다 반짝 뛰어 들었다 물은 수시로 하늘과 내통한다는 사실을 편지를 쓸 줄 모르는 어머니는 알았던 것이다 달마다 피워 올리던 꽃을 앙 다물고 그이는 양수 속에서 나를 키웠다 그 기억 때문에 목마른 사랑이 자주 찾아 왔다 지금도 물 한 그릇을 보면 비우고 싶고 물병 같이 긴 목을 보면 매달리고 싶고 웅덩이가 있으면 달려가 고이고 싶다 어디 없을까 목마른 별 빛 물의 심장이 두근거리며 멎을 때까지 아주 물병이 되어 누군가를 적셔주고 싶다 아니,트로이의 미소년 가니메데에게 눈물 섞인 술 한잔 얻어 마시고 취한 만큼 내 안의 고요를 엎지르고 싶다 한밤중의 갈증에 외로움을 더듬거려 냉장고 문을 열면,그리웠다는 듯 반짝 켜지는 물병자리 별 하나 ※물병자리 별. 그리스 신화에는 제우스에게 납치 당해 신들에게 술을 따르는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의 이야기가 있다. ■ 당선 소감 “옆집 아줌마에게 말걸듯…그렇게 詩 써내려 갈 것” 십년 전쯤, 생업을 등지고 시에 빠져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무성 영화처럼 돌아간다. 세상은 온통 잿빛이었고 나는 살짝 맛이 가 있었다. 과도한 의욕이, 편견과 오만이, 그리고 화려한 궁핍이 내 유일한 의상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보이거나 천재였다. 나보다 주변 사람들이 먼저 지쳐있었다. 어림도 없을 줄 알았던 당선소식을 듣고는, 아이들은 상금의 용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아내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를 고민하다가 방에 가서 운다. 나는 실없는 장난 전화를 받은 것처럼 담담했다. 가소롭다. 나도, 아내도, 아이들도…. 누군가 말했다. 시인은 돈을 멀리해야 하고, 살이 쪄서도 안 되며, 오로지 고독과 이슬만 먹고 살아야 한다는 심한(?)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시인의 양식은 과연 고독과 이슬일까? 하지만 나는 어느덧 돈의 단맛을 아주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영악해져 있다. 그러나 등이 따뜻해져 갈수록 마음은 여전히 춥거나 허기를 느낀다. 그리하여 시여!시인이여!절벽까지 나를 안내해 다오. 출구가 도대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작심을 하고 쓴 시는 모조리 밀려나고, 옆집 아줌마에게 얘기하듯 쓴 시가 당선이 되어 적지 않게 놀랐다. 힘을 뺐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는 앞집 아줌마에게 얘기하듯 시를 써 봐야겠다. 아무튼, 내가 어쩌자고 이곳으로 다시 기어들어 왔는지 통 모르겠다. 아버지에게 약주나 한잔 부어 드리러 산에 가야겠다. 격려해 준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홍일표 시인, 날시 동인,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 지금은 눈에 덮여 있을 추동공원의 벤치에게 참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최호일 약력 ▲1958년 충남 한산 출생 ▲잡지 프리랜서 ▲날시 동인 ■ 심사평 “우물처럼 웅숭깊은 신화적 시선” 예심을 거쳐 온 적지 않은 작품들을 숙독하면서, 올해의 응모작들이 시적 다양성이나 인식의 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선자(選者)들은 안타까웠다. 말을 지나치게 낭비하고 있으면서도 사로잡힌 시가 안 보이니! 뿌리 없는 상상력과 모호한 주제들, 시답지 않은 시시덕거림의 중언부언들, 리듬을 사상(捨象)시킨 산문의 줄글체 등이 어지럽게 부조되어 왔다. 스스로 감동하지 못하는 시상(詩想)을 펼쳐 독자에게 다가선들 그 반응은 불문가지이리라. 마치 알맹이가 빠져나가버린 말의 빈 포대자루를 한참이나 들고 서있었다는 느낌이다. 그 와중에서도 임수련씨와 최호일씨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 할까. 임수련씨의 작품에서 오래 묵힌 신뢰 같은 것을 맛본다.‘악어왕국’에서 보여주듯이 진술과 묘사를 교직시키는 적확한 비유가 삶에 스며드는 풍자와 제대로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발상의 동력을 내쳐 지탱해내는 인내를 잃었을 때,‘달리는 자전거의 실루엣’처럼 처음의 긴장이 어느새 허물어져버리는 시편으로 나타난다. 최호일씨의 경우, 응모 작품 전체에서 균질감이 살펴진다. 그만큼 습작의 강도가 굳셌음을 읽어내게 한다. 상상에 젖어든 시어의 활달한 운용도 그의 시편들을 오롯이 한 편씩의 완결된 서정으로 구축하는데 일조했으리라. 그 중에서도 ‘아쿠아리우스’는 태생의 별자리를 짚어 삶의 근원적인 갈증을 풀어내는 신화적 시선이 우물처럼 웅숭깊게 다가온다. 이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힌 것은 직선도 곡선도 아닌 시의 얼개를 어느 정도 아우를 줄 아는 솜씨가 평가된 것이다. 당선을 축하하며, 더욱 정진하길 당부한다. 정현종 김명인
  • 신년 벽두 맞수 빅뱅

    2006년 국내외 스포츠는 첫날부터 ‘빅뱅’이다. 잉글랜드에서는 박지성이 리그 첫 골을 다시 저울질하고, 겨울 코트도 저마다 새해 첫 승을 벼르는 열기로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박지성·나카타 한일 자존심 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프리미어리그 20차전 볼턴 원더러스와의 홈경기에 출전, 정규리그 첫 골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29일 벌어진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 실패한 아쉬움도 털 기회다. 박지성은 이날 양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다. 지난 26일부터 새해 3일까지 4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에서 박지성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는 퍼거슨 감독의 배려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볼턴전 활약에 대한 기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 더욱이 리그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12승5무2패(승점41)에 그친 맨체스터로서는 선두 첼시(17승1무1패·승점52) 추격의 가능성을 확인해 볼 경기다. 올해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어 8경기 만에 마수걸이골을 올린 일본의 천재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29)와 박지성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을 끈다. [KCC 프로농구] 모비스 조직력이냐 삼성 높이냐 국내 프로농구에선 끈끈한 조직력을 뽐내는 모비스와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삼성의 대결이 단연 눈길을 끈다. 올시즌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번째 대결을 갖는다. 서장훈(207㎝)과 구단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팀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에서도 최근 3승2패로 선방한 삼성은 지난달 20일 모비스에 57-87,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한 치욕을 씻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서장훈-네이트 존슨(196.2㎝)-올루미데 오예데지(201.4㎝) ‘트리플포스트’와 함께 모비스의 속도를 막기 위해 출전시간이 늘어날 장신 슈터 이규섭(198㎝)의 활약이 승리의 관건. 모비스도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뒤뚱거렸지만 곧장 3연승으로 만회, 삼성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언제나 믿음직한 양동근(181㎝)-크리스 윌리엄스(193㎝) ‘콤비’와 함께 지난 28일 LG전에서 데뷔 이후 최다득점을 올리며 한국농구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는 ‘아트덩커’ 김효범(195㎝)이 조커로 활약할 전망이다. [NBA] 동부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 맞장 올시즌 미프로농구(NBA) 개막과 함께 동부콘퍼런스의 맹주로 떠오른 팀은 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전에 진출했던 디트로이트 피스턴스(27일 현재 23승3패), 그 뒤를 ‘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래블랜드 캐벌리어스(17승10패)가 뒤쫓고 있다. 올시즌 한 차례도 맞붙지 않았던 두 팀이 ‘동부 최강’을 놓고 새해 첫날 건드아레나에서 충돌한다. 천시 빌럽스-리처드 해밀턴-테이션 프린스-라시드 월러스-벤 월러스로 짜여진 베스트5가 3시즌째 호흡을 맞추면서 한결 촘촘해진 디트로이트는 올시즌 평균실점이 91.1점(6위)에 그칠 만큼 ‘질식수비’를 자랑한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래리 휴즈-제임스-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를 앞세워 경기당 101.7득점(3위)의 폭발적인 득점을 올려 넣어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로 농구팬들의 심장을 두드릴 전망이다. [프로배구 V-리그] 현대 루니·LG 키드 용병 충돌 새해 첫날 남자 배구코트는 선두 현대캐피탈의 숀 루니와 3위 LG화재의 키드 등 두 용병이 뜨겁게 달군다. 시즌 상대 전적은 현대의 전승(2승).LG는 현대로부터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두 차례 모두 영패를 당했지만 이번만큼은 다를 전망. 현대의 연승 질주는 루니가 주도했다. 현재 공격 성공률 1위(55.88%), 서브 2위(세트당 0.50개), 득점 3위(143점). 지난 2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가장 많은 점수인 18점을 쓸어담아 3-1 승리에 앞장섰다. 나흘 전인 21일에는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8개)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제 모습을 찾은 ‘브라질 특급’ 키드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27일 삼성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무려 20득점의 원맨쇼를 펼치며 부진한 이경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꿨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탄력 있는 시간차 공격이 주무기. 한국 코트 적응을 완전히 끝낸 키드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승부는 예측불허다. 최병규 임일영기자 cbk91065@seoul.co.kr
  • 60년대 흑인민권운동 어머니

    미국 ‘흑인 민권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가 10월24일 92세를 일기로 숨졌다.1955년 12월1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재봉사로 일하던 42세의 파크스는 퇴근길에 버스를 탔다. 당시 버스 좌석의 앞자리는 백인용, 뒷자리는 흑인용으로 분리됐다. 파크스는 백인용 좌석 바로 뒤 흑인용 좌석에 앉았지만 백인 승객이 많이 타자 백인 운전사는 파크스 등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요구했다. 파크스가 끝까지 거부해 운전사는 경찰을 불렀다. 그녀는 흑백분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14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흑인 민권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분노한 흑인들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주도로 381일 동안 버스승차거부운동을 펼쳤고 결국 1964년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에 따른 차별을 철폐하는 내용의 민권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후 파크스는 디트로이트로 이사해 1965∼1988년 민주당 하원의원 존 코니어스의 보좌관으로 일했다.1996년에는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1999년에는 의회가 수여하는 금메달을 각각 받았다. 미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를 빛낸 100대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의회 의사당에 파크스의 동상을 설립하는 것을 허가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KB시니어웰빙통장’ ‘KB시니어웰빙통장´은 50세 이상의 시니어세대(중장년층)를 타깃으로 한 상품으로 일반적인 정기예금과 적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자산의 일부를 매월 연금식으로 수령하고자 하는 고객은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으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20세 이상의 자녀가 수혜자를 부모로 지정해 대신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개인으로 최저 가입금액은 정기예금식 500만원 이상, 정기적금식 월 20만원 이상이다. 가입자에겐 전국 200여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를 통해 본인 또는 부모에게 24시간 1대1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건강 정보제공, 병원 및 제휴검진센터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서비스도 한다. 대신증권 ‘U사이보스’ ‘U사이보스´는 객장의 시스템을 일반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증권거래 프로그램이다. 사이버거래가 시작된 이후 12월 현재 이용자 70만명과 누적거래액 2700조원을 돌파했다. 7만여건의 고객 의견을 매일같이 수렴해 개발되기 때문에 경쟁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사용자 눈높이에 맞는 화면구성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첨단 기술적 분석도구와 빠르고 정확한 투자정보로 특정종목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고유화면을 만들 수 있도록 컴포넌트 기반의 방식으로 개발됐다. HTS상에서 시스템트레이딩용 시뮬레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차트´ 기능과 과학적으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생명 ‘삼성변액연금보험’ ‘삼성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의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 실적에 따라 노후연금과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투자형 연금상품이다.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 적립금이 펀드에 투자되고 이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기업어음·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혼합형 ▲주식·채권, 상장지수상품에 투자하는 인덱스혼합형 등이 있으며 연 12회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 가입 1개월 후부터 연금지급 개시 전까지 해약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연 12회까지 적립금의 일부를 찾을 수 있고 주계약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더라도 이미 납입한 보험료는 전액 보장된다. 농협 ‘프리미엄모기지론’ ‘프리미엄모기지론´은 할부상환과 만기일시상환이 동시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할부 및 일시상환 비율은 7대3과 8대2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대출받는 경우 7000만원은 매월 원금균등 할부로 상환하고 나머지 3000만원은 만기에 일시적으로 상환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아파트담보의 경우 담보물과 대출기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를 도입했다. 고객이 원하면 3·6·9개월 등 초단기로 대출을 운용할 수 있다. 리버스모기지론 상환방식을 도입, 대출금을 10년 이내에서 매월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판매한 지 8개월 동안 1조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카드 ‘현대카드M’ 이용금액의 최고 3%가 M포인트로 적립되며 오일뱅크와 GS정유를 이용할 경우 1리터당 40원이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로 현대·기아자동차 구매시 최고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항공 마일리지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M포인트는 항공권 구입, 온라인 쇼핑, 기프트카드 구매, 자동차 부품 구입, 차량 정밀성능검사, 엔진오일 교환(연 2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M 회원은 현대·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및 공임에 대해 5%의 할인을 받는다. 자동차용품도 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오일뱅크에서 월요일에 3만원 이상 주유하면 무료로 세차할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M포인트를 외식, 영화예매, 여행상품 구매, 펜션 예약, 휴대전화 로밍, 사진 인화, 자동차 방문정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네이트’ 소비자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네이트에 접속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개인정보 및 각종 인터넷상의 콘텐츠)는 네이트(NATE)라는 하나의 멀티포털로 관리된다. 올해 SK텔레콤은 ‘특번´이라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집중 어필하고 있다. 컬러링, 컬러문자 등의 5자리 지정번호와 ‘NATE´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정보로 직접 연결되는 것. 애니메이션 형식의 TV광고를 통해서 이를 홍보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드웨어의 장벽을 제거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통해 콘텐츠 발굴 및 육성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M커머스 콘텐츠와 같이 금융, 복권, 증권, 쇼핑, 예매 등 실생활 속에 스며드는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F ‘도시락’ ‘도시락´(www.dosirak.com)은 국내외 음악 감상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벨소리, 통화 연결음 등의 음악꾸미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음악포털서비스다. 5개 MP3플레이어 사업자와 제휴해 KTF 표준 디지털저작권관리(DRM)를 적용한 MP3플레이어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웹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다른 PC에서 자신의 PC와 동일한 이용자 환경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요금제는 ▲정액 요금제 ▲건당 요금제 ▲쿠폰 요금제 ▲주중할인 30일 요금제 등이 있다. 마이뮤직, 클러빙(Clubbing), DJ 박스 등을 통해 사용자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현재 90만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와 50만곡의 음원 이용권을 확보했으며 약 90%의 국내 음원 권리자와 계약을 맺었다. KT ‘Ann’ KT(대표 남중수·www.kt.co.kr)의 ‘Ann(안)´은 SM송수신 등 휴대전화의 기능이 있는 유선전화서비스다. 일반 ‘코드리스 폰´보다 가격이 싼 전용 전화기를 설치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 이용가격이 휴대전화보다 저렴해 집안에서 습관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했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발신자 번호표시(CID), 전화번호 300개 저장, 64화음 벨소리, 착신전환, TV리모콘 등의 기능이 있다. 이밖에 ▲뉴스, 지역정보, 엔터테인먼트 등을 음성으로 듣는 보이스포털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푸시형´으로 제공받는 생활단문서비스 ▲전화로 녹음한 음성을 상대방에게 즉시 전달하는 음성메시지서비스 등의 부가기능이 있다. 지난달말까지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포커스투어 ‘터키일주+안탈리아 9일’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터키를 일주하는 상품으로 신비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인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유람선을 타며 ▲성소피아 성당을 볼 수 있는 이스탄불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인 가파도키아의 기암 괴석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고대유적지 ▲로마 문화와 신약성서의 한축을 장식한 에페소 등을 관광한다. 지중해 휴양 도시인 안탈리아를 거쳐 석회온천으로 유명한 파묵칼레에서 노천온천을 즐긴다. 문화유적지 에페소, 터키의 수도 앙카라도 둘러본다. 터키의 특별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 밸리댄스와 기구여행(선택) 등도 할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터키항공의 직항운항과 대한항공의 직항 취항으로 일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포스’ ‘하나포스´는 4년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3년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를 차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최근 고객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하위 10%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등 CS(고객만족)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하나포스´ 고객은 ‘24가지 특별한 혜택´을 통해 영화, 음악, 교육용 콘텐츠, 할인이벤트, 대용량 서비스 등을 무료 또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하나로데이´로 지정된 매월 특정일엔 테마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상품과 전화, 방송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할인가에 제공하는 번들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애경 ‘아이린’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아이린´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 등 피부에 좋은 스킨케어 성분과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보호해준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KOTRIC)에서 피부 자극성, 음이온 계면활성제(세제찌꺼기) 잔존성, 중금속 함량도, 유연성, 흡수성 등의 테스트를 거쳤다. 향과 기능별로 세가지 제품이 있다. 피부 보호 성분을 강화한 분홍색의 로즈향은 스위스 허브 에센스와 100% 식물성 계열의 유연성분을 사용해 피부에 순하다. 데오드란트 기능을 높인 푸른색의 뮤게향(은방울꽃)은 땀, 담배, 음식물 등의 나쁜 냄새를 막아준다. 노란색의 아이리스향은 은나노 성분이 들어있어 항균기능이 향상됐다.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민감한 피부를 보호해줘 아기옷, 속옷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양유통 ‘롱스마일’ 효도신발로 알려진 ‘롱스마일´의 특징은 파동에너지를 발산시켜 신는 순간부터 다리에 힘이 생기고 발바닥의 용천혈을 자극해 몸의 균형과 허리를 반듯하게 한다는 것.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다이아몬드형 조각의 고무창을 붙였고 음이온과 원적외선 발산장치를 부착해 관절염, 고혈압, 당뇨 환자들이 장시간 걸어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가볍고 편안해 신발기능의 결정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회사 대표는 각급 노인회에 이 신발을 무료로 증정하고 한국노인부업센터를 설치하는 등 노인복지사업에 전력을 쏟아 지난해 12월 부산노인복지진흥회와 자매결연협약식을 맺고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롱스마일Ⅰ 12만 5000원, 롱스마일Ⅱ 18만원, 뉴롱스마일 19만 5000원. 080-001-0022. 피죤 ‘액츠’ 피죤은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액체 세제에 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츠´를 개발했다. ‘액츠´는 액상형 세탁세제로 찬물에 빠르게 풀리며 세제 찌꺼기와 가루날림이 없다. 고농축이므로 적은 양으로도 많은 빨래가 가능해 경제적이다. 천연 오렌지 오일과 알로에 성분이 들어있어 세척력이 좋고 피부보호효과가 뛰어나다. 국가공인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피부 비자극´ 마크와 품질보증 ‘Q´ 마크를 받았다. 재오염 방지 기능을 강화해 색깔 옷에서 생길 수 있는 탈색된 색소가 다른 의류에 물드는 것을 방지한다. 네오팜 ‘아토팜’ ‘아토팜´은 라멜라 구조(피부 지질구조)를 재현한 MLE제형으로 이뤄져 피부의 라멜라 구조를 회복시키며 장벽기능을 강화·유지해준다. 스테로이드계 성분이 없고 피부구조와 유사해 자극이 적고 피부친화적이다. 무색소, 무알코올, 무향료가 특징. 연세대 의대와 충남대 의대 피부과학교실 임상테스트를 통해 피부개선 효과가 검증됐고 미국 FDA 공인기관인 RCH의 안전성테스트도 완료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토팜´의 기술은 미국특허(US6221371)와 국내특허(0472125호)를 획득했고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타이완과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구성은 보디워시, MLE로션, MLE크림, 페이셜폼워시, 페이스크림, 선블록 등으로 돼 있다.
  • 성탄주말 국내외 빅매치 “코트의 산타는 나”

    화해와 용서, 사랑과 축복이 온누리를 밝히는 크리스마스에도 승부의 세계에 쉼표는 없다. 특히 이번 성탄 주말 국내·외 프로배구·프로농구 코트에는 혹한의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라이벌 빅매치들이 잇따른다. ■ NBA…샤킬-코비 리턴매치 미국프로농구(NBA)에선 동료에서 원수로 변한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크리스마스(한국시간 26일 새벽 5시) 혈투를 벌인다. 지난해 성탄 첫 대결은 98년 이후 NBA 최고 시청률(8.0%)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브라이언트가 42점을 쏟아부으며 맹활약했지만,24점 11리바운드로 튼실하게 백보드를 장악한 오닐의 마이애미가 104-102로 승리. 이들은 8시즌 동안 레이커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3차례의 우승을 일궜지만, 내내 불협화음을 빚은 끝에 오닐이 지난 시즌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기면서 불편한 동거를 마감했다. 이후 성폭행 혐의로 법정을 들락거리던 브라이언트가 “오닐도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며 입방정을 떤 탓에 둘은 돌아설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명승부를 펼쳤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또한번 자웅을 겨룬다. ■ 프로배구 V-리그…삼성-현대 10년앙숙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25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무려 8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한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용병 숀 루니(현대)와 부상을 털고 일어난 공격성공률 선두 이형두(삼성)의 ‘레프트 대결’이 관건. 지난 11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현대는 이번 홈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정상 정복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1차전에선 높이로 네트를 장악하는 이선규와 신경수가 빠져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베스트멤버를 총동원, 승리를 낚는다는 계산이다. 용병 농사에 실패했지만 삼성의 저력은 여전하다. 최태웅의 정교한 토스워크가 믿음직하고 끈질긴 수비도 지난해 못지않다. 네트 좌우의 이형두와 장병철의 부담을 덜어줄 신진식, 김세진의 투입 시기가 변수다. ■ 여자프로농구…전주원-정선민 지존경쟁25일 열리는 안산에서 열리는 ‘천재가드’ 전주원(신한은행)과 ‘연봉퀸’ 정선민(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시즌 첫 대결도 흥미롭다. 대표팀 주전 포인트가드와 센터로 10년 가까이 한국 여자농구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이들은 지난 여름리그 때는 2승2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플레이오프에선 2승1패로 전주원이 웃었다. 남자 프로농구의 성탄 선물은 단독선두 동부가 준비했다. 우선 0.5게임차의 살얼음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2위 모비스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4승2패로 앞섰지만 올들어 2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긴 동부는 “시즌 첫 승”, 모비스는 “3연승”을 외친다. 25일 원주 동부-KCC전도 농구팬의 정신을 쏙 빼놓을 만한 ‘빅카드’.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한 차례 씩 우승을 나눠 가진 숙적이다. 최병규 임일영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시각] 학교폭력 예방 ‘멘토링’ 활용했으면/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학교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수위도 성인 조직폭력과 다를 바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학교폭력의 피해학생들이 직접 경찰서를 찾는 일까지 있었다. 수사 결과 가해학생들은 교내 폭력조직이었다. 이들이 정기적으로 어울리며 벌인 갖가지 일탈행위는 낱낱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들이 폭력으로 신고식을 치르는 장면은 방송매체에서 여과없이 방영돼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다. 때를 같이하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어린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 이제 우리 사회의 학원폭력은 초등학교에서 대학가까지 광범위하게 전염된 상황이 돼버렸다. 청소년기는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소영웅주의에 빠지기도 쉽다고 한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피해자의 상처가 너무 크고, 우리 모두가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도 너무 많다. 물론 관련 전문가와 사회단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에도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상담기능 강화를 위해 상담인력을 증원하거나, 학교안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 학교경찰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는 모양이다. 이런 아이디어들이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교사나 전문가들의 노력을 학생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쉽게 얘기해서 영(令)이 서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성세대를 무조건 거부하려는 청소년기의 속성이나 이유없는 반감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폭력 문제는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세대간극과 불신은 의사소통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따라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구하는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적극 활용해보자는 것이다. 멘토링은 그리스의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간 동안 허약한 아들 텔레마쿠스를 훌륭한 왕의 재목으로 키워낸 스승의 이름 멘토르(Mentor)에서 유래되었다. 멘토링은 나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멘토르’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멘티(Mentee)’로 하여금 성공에 이르게 하는 능력과 잠재력을 찾아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선배 멘토르가 1대1로 후배 멘티를 지도하는 일종의 대면(對面)교육이다. 따라서 후배를 지도할 수 있는 열정과 역량을 지닌 동문 선배를 중심으로 멘토르 풀(Pool)을 구성하여 후배들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갖게 하자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초임 사무관과 전입 공무원 등 17명에게 이 제도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자율적인 만남을 통해 직장생활의 고충을 비롯해 진로, 경력개발, 학습동아리 공동참여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선후배 의식이 강한 우리사회의 특성상 청소년들에게 이 제도를 활용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연말을 맞아 동창회나 동문회 등이 줄을 잇고 있다. 대개 모임은 모교 발전기금이나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하는 데서 시작해 한데 어울려 술 마시고, 가물가물한 교가를 목청껏 부르곤 헤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멘토링 제도를 통해 후배들과 상시 유대관계를 갖도록 한다면 어떨까. 선배들이 나서 후배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나아가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보다 멋진 동문모임이 되지 않을까. 날로 심해지는 청소년들의 폭력이 더 이상 사회문제가 되지 않도록 작은데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길 기대한다.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jsr@seoul.co.kr
  • [이슈로 본 2005 문화계] (5) 영화계 ‘벼랑끝 기사회생’

    [이슈로 본 2005 문화계] (5) 영화계 ‘벼랑끝 기사회생’

    2005년 영화계는 ‘벼랑끝 기사회생의 해’로 기억될 만하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가 일궈낸 르네상스 분위기를 잇지 못해 위기론이 심각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는 잇따른 흥행작들로 위기탈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지난 7월 개봉한 박찬욱·이영애 커플의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가 가뭄의 단비가 되어 숨통을 텄다. 이어 일주일차로 개봉한 ‘웰컴 투 동막골’이 전국관객 800만명을 넘기는 ‘초대박’ 홈런을 쳤다. ●흥행의 힘? 배급의 힘? 두 작품으로 탄력을 받은 한국영화는 가히 신들린 흥행행진에 들어갔다.‘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6주 동안이나 한국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관객 100만∼200만명 동원 기록쯤은 번번이 ‘장난처럼’ 세웠을 정도.‘동막골’ 개봉 일주일만에 잇따라 개봉한 ‘박수칠 때 떠나라’가 전국 247만 5000명을 넘었고,‘가문의 위기’가 560만명을 넘어 국산 코미디의 최고흥행 기록을 세웠다.‘너는 내 운명’(307만 9000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56만 5000명) ‘광식이 동생 광태’(211만 8000명) 등 흥행작들이 줄을 이었다. 상반기 흥행작 ‘말아톤’ ‘마파도’ 등을 포함, 올 한해 흥행 상위 20권 안에 국산영화가 무려 14편. 전국 관객 200만명을 넘긴 영화만 11편이나 된다(CJ CGV 집계·1월1일∼12월11일). 그러나 국산영화의 ‘줄흥행’에는 짚어볼 대목이 있다.200만∼3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빈발했던 주요배경이 멀티플렉스를 동원한 배급의 힘에 있었다는 점이다.“작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300만명을 넘기려면 배급파워가 절대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해설에 토를 달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 멀티플렉스들이 투자지분을 가진 영화에 200∼300개 스크린을 확보해 무차별 관객몰이에 들어가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보유한 메이저 배급사들의 ‘스크린 융단폭격’은 올해 더욱 뜨겁게 불꽃을 튀겼다. 무려 전국 46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동막골’의 경우 배급사 쇼박스는 개봉 전 ‘전국 10만명 유료시사’라는 특별이벤트까지 벌여 멀티플렉스(메가박스)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배급의 위력은 이 12월에 이르러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해 흥행몰이 중인 블록버스터 ‘태풍’은 애초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막강파워를 등에 업고 출발한 작품. 역대 최대수준인 540개 스크린을 확보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만 전국 28만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첫주 150만명 관객확보는 땅짚고 헤엄치기일 것”이라던 업계의 관측이 그대로 들어맞는 셈이다. ●주연배우 판갈이-신인감독 대거 진출 한국영화의 평균 관객동원력이 급강해진 한편으로 주연급 배우들의 판갈이도 2005년의 영화계 이슈였다. 한석규-송강호-최민식으로 대변되던 트로이카 주연 구도가 의미를 잃은 한해였다. 몇몇 남녀 톱스타의 티켓파워가 흥행의 관건이라는 논리가 무색해진 것.‘말아톤’의 조승우,‘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동막골’‘나의 결혼원정기’의 정재영,‘동막골’의 강혜정 등 조연급 배우들의 재발견이 내내 화두로 떠들썩했다. 신인감독들이 일궈낸 성과도 올해 유난히 빛났다.‘마파도’의 추창민,‘말아톤’의 정윤철,‘동막골’의 박광현 등 최고의 흥행작들이 데뷔감독들에게서 나왔다. ●이통사들의 영화시장 진입 막강 돈줄을 쥔 이동통신사들이 한국영화 제작현장으로 들어왔다. 올초 SKT가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HQ의 지분을 인수하며 총 700억원대의 영화펀드를 조성했다. 이어 KTF도 국내 최대 제작사인 싸이더스FNH를 인수하는 등 외부자본이 대거 유입됐다. 한 제작 관계자는 “이통사의 영화시장 진출, 메이저 제작사들끼리의 합병이 이어진 올해에 이어 새해엔 그들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내년엔 영화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 해외로 뛰는 CEO들

    ‘연말연시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보내야 할 연말연시를 해외 현장에서 일로 지새는 CEO들이 적지 않다. 연말 해외 현장 점검을 통해 내년 경영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13일부터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뉴욕,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지역본부와 지점 방문 길에 오른다. 올들어 12번째 해외출장이다. 박 사장은 방미 기간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WSC(세계선사협의회) 이사회에 참석, 머스크 시랜드, 하팍로이드 등 전세계 9개 주요 해운사 사장단들과 미국의 해운관련 입법 현황, 각종 해상보안규정, 환경 문제 등 해운관련 주요 현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지 주재원들을 격려하고 미주 지역의 올해 사업 성과를 재검토하는 한편 내년 사업 방향도 점검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요즘 국내외 경제 상황이 연말연시에도 느긋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면서 “연말에 주요 해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더욱 독려해 발 빠르게 내년을 준비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문화 LG전자 사장은 오는 19∼20일 중국을 방문,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둘러보며 현지 딜러를 만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논의한다. 박 사장은 지난 2일 일본 출장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말레이시아·필리핀 순방에 동행, 동남아시아 휴대전화 시장 개척을 진두지휘하는 등 12월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다.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은 15∼16일 필리핀 세부에서 대우건설이 공사에 참여한 화력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 현지 관계자들과 우호를 다진다. 1년의 3분의1을 해외에서 보내는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조선업계 CEO들은 연말 수주 계약을 앞둔 물량이 남아 있어 언제든지 해외출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해양원유설비 계약이 마무리단계여서 조만간 김 사장이 출장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해외출장은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등 전자업계 CEO들의 몫이다. 김 부회장과 최 사장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6’에 참석, 전 세계 전자업계 CEO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 세계 150개국에 100만대가 넘는 차를 수출하는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은 이달 초 유럽출장을 끝으로 120일이 넘는 올해 해외출장을 마무리했다. 라일리 사장은 내년 1월 초 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숨가쁜 해외경영을 다시 시작한다. 주현진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 호텔 ●밀레니엄 힐튼, 윈터패키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하는 5종류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 17만 9000원, 프리미어 스위트 29만 9000원, 비스타 스위트 49만 9000원 등. 비발디파크 부대시설 할인권 세트, 아레노·팜코트 음료 쿠폰, 수영장·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등을 함께 제공한다.(02)317-3000. ●하얏트 인천, 크리스마스 뷔페 하얏트리젠시 인천의 레스토랑 ‘8(eight)’은 24일과 25일 특선 뷔페를 준비한다.24일에는 쿠치나, 그릴, 스시, 야키토리, 누들스, 디저트 등 6곳의 오픈키친에서 신선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즐길 수 있다.5만 8000원.25일엔 구운 칠면조,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등을 점심·저녁 뷔페에서 즐길 수 있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5만원. 모두 세금 별도 (032)745-1234. ●워커힐, 인터넷면세점 오픈 워커힐 호텔은 12일 인터넷 면세점 ‘SK듀티프리닷컴(skdutyfree.com)’을 오픈한다.140여개 브랜드의 시즌별 신상품을 비롯해 허니문·골프·남성 고객을 위한 테마별 추천 상품 등 원하는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16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W서울 워커힐 호텔 숙박권,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레스토랑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줄 계획. (02)450-6350. ●메이필드, 크리스마스 파티 메이필드호텔은 24일 오후 6시,25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퍼니 파티’를 연다. 퍼니밴드 콘서트와 난타 퍼포먼스, 스마일 쿠키, 과자로 만든 탈, 칠면조 요리 뷔페 등으로 구성했다. 어른 7만원, 어린이 5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6090-5500. ●요트에서 사랑고백을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푸른 바다 위에서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이벤트,‘프러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준비한 와인과 카나페를 즐기며, 낚시는 물론 시간대에 따라 일출과 일몰까지 즐길 수 있다. 멋진 요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와인과 카나페가 포함되어 2인 기준 15만원.(064)733-1234. ●정성모 매직 디너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4일 6시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정성모 매직 디너쇼’를 펼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중부양 마술, 관객 토크 마술 등 흥미진진한 공연과 훈제연어, 등심 스테이크 등 5가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어른 12만원, 초등학생 이하 8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3440-8100∼3. □ 국내여행 ●서울 한옥마을 나들이 답사전문 여행사인 ‘구름에 달가듯이’는 600년 서울의 역사와 삶이 새겨져 있는 서울 한옥마을과 북촌을 돌아보는 상품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10일·17일·24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지하철 3호선 2번출구 앞에서 출발한다. 회비는 1만원.(02)763-0440. ●무료 사진촬영 여행 여행사진 전문 ‘투어앨범’(touralbum.com)은 오픈 기념으로 2005년의 낙조 촬영 여행을 무료로 진행한다. 강화도 낙조마을과 풍물시장, 용두돈대 등을 돌아보는 당일 일정.2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신촌 강화직행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선착순 30명 무표, 동반자(1명)의 회비는 1만원이다.(050)2172-8282. ●한화 휘닉스파크 회원모집 최근 완공된 ‘한화 휘닉스파크’(clubphoenixpark.co.kr)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 단지내에 건설된 지상 20층 규모의 핑크와 지상 14층 규모의 레드 등 2개동을 인수,440실 객실에 대한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38평형 317실,48평형 23실,54평형 62실,59평형 38실 등 대평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형 및 계좌수에 따라 3200만∼9800만원이다. 회원은 휘닉스파크 스키장 리프트와 보광 퍼블릭 CC를 3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02)729-5300. □ 관광청소식 ●방콕 재즈 패스티벌 2005 태국관광청(tatsel.or.kr)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방콕에서 ‘2005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2003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3회를 맞는 페스티벌에는 재즈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 흥겨운 재즈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마 5세 기념비 맞은편에 있는 ‘싸남 쓰아빠’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쇼가 계속된다.1일권은 900바트,,3일권은 3000바트에 판매하고 있다. ●모차르트 탄생, 생일파티 오스트리아관광청(austria-tourism.co.kr)은 세계적인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50년을 주년 맞아 그의 탄생일인 2006년 1월27일부터 사망일인 12월5일까지 일년 동안 ‘모차르트 2006년 행사’를 개최한다.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와 왕성한 연주활동을 한 비엔나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찾는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이어진다. 문의 mozart2006.net ●터키가 몰려온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터키가 내년부터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터키 공화국 문화관광부 일한 오우즈 동아시아지역 국장은 지난 6일 한국-터키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한국어 관광지 홍보 DVD타이틀 및 17종의 관광브로셔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로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산, 신화의 무대인 트로이 등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5만 6000명에서 올해 10월말까지 8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문의 나스커뮤니케이션 (02)776-2062. □ 해외여행 ●유레일 패스 겨울 이벤트 세계적인 유럽 철도상품 공급회사인 레일유럽은 한국총판인 서울항공(seoultravel.co.kr), 리얼타임 트래블 솔루션(rts.co.kr)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유럽 철도 패스 구입 고객 대상 빅 이벤트 ‘유럽 철도 패스 2005, 겨울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모방법은 이벤트 참여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연결된 ‘유럽 철도 패스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유럽 철도 패스 구입시 함께 받은 이벤트 응모권의 행운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는 파리 바토파리지앵 센강 유람선 승선권(50명), 파리 비지트 패스 1∼3 지역 2일 교통권(20명), 여행용 응급가방(300명), 독일산 고급 5단 우산(300명), 여행용 타월(1000명) 등 다양한 경품들이 제공된다. ●치산 인 에카사호텔 새단장 일본 내 39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레 호텔 & 리조트(solarehotels.co.kr)의 일본 오사카 ‘치산 인 에사카’가 최근 객실 보수작업을 완료했다.‘치산 인 에사카’는 오사카의 주요 터미널을 경유하는 에사카 역에서 도보로 7분,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오사카 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오사카 시내는 물론 교토나 고베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행으로 피곤한 투숙객들을 위해 사우나와 안마시설을 갖춘 전망 대욕탕을 준비해 놓았다. 객실 내부에 상하 전동식 베드를 설치해 최소의 공간에서 최대의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02)777-8178. □ 패션 ●e아이닥 스키 고글용 안경테 e아이닥은 스키·보드 고글용 안경테 ‘스통’을 출시했다. 안경 양 끝에 달린 흡착판을 고글 렌즈 안쪽에 붙여 안경을 쓴 상태에서 고글을 착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폴리폴렉스 재질의 프레임으로 부드럽고 충격에 강하다.2만원.(02)754-0110. ●르 플뤼, 스타우리노 선보여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타우리노 프라텔리’가 국내에 소개된다.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전 세계 주얼리 마니아를 매료시킨 브랜드로 모나코 왕국의 공식 보석 부티크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부드러운 느낌의 ‘네이쳐 컬렉션’과 화려하면서 관능적인 ‘르네상스 컬렉션’은 주얼리 편집매장 ‘르 플뤼’(Le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 요만큼땅 182만원

    미국 인디애나주의 우표 크기의 땅이 인터넷 경매인 이베이를 통해 판매됐다.27일 현지 언론들은 이베이에 오른 인디애나주 오웬 카운티의 1평방인치의 땅이 1752달러 60센트(약 182만원)를 제시한 미시간주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우표크기의 이 토지에 대한 9건의 입찰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땅주인이 된 주인공은 디트로이트시 인근의 부동산 개발회사 중역인 앤디 것맨이라는 남성으로 알려졌다.0.0000000159에이커(약 0.000019평)인 이 토지의 최저 입찰가는 1224달러로 시작됐으며 경매는 추수감사절인 지난 24일 밤에 마감됐다. 한 입찰자는 “작은 땅의 가격으로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지만 재미있다고 생각해 사고 싶었다.”며 “토지를 낙찰 받으면 주머니에 넣고 다닐 계획이었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오웬 카운티의 리처드 로렌즈 변호사는 28일 토지 소유권 이전에 관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카고 연합뉴스
  • 쩡칭훙 가세… 中지도부 ‘3톱’ 체제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4세대 지도부가 ‘후진타오·원자바오·쩡칭훙’의 트로이카 체제로 급속히 전환되는 분위기다. ‘후진타오(胡錦濤)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투톱 시스템으로 짜여진 중국의 권력구도에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가세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당초 중국 4세대 지도부는 새롭게 떠오르는 후진타오 주석과 기득권을 쥔 장쩌민(江澤民) 전주석·상하이방(上海幇)) 사이에 치열한 권력투쟁이 예상됐으나 출범후 지난 3년여동안 안정과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소식통들은 4세대 지도부의 권력 연착륙은 장 전주석의 심복이었던 쩡 부주석(권력 서열 5위)이 ‘변신’, 후 주석-원 총리 사이에서 3각 구도가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타이완 탐캉(淡江)대학 린중빈(林中斌)교수는 “쩡칭훙이 장쩌민의 권력 약화와 후진타오 부상 판세를 읽고 후 주석과 제휴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는 쩡 부주석이 후 주석과 공모해 장쩌민을 권좌에서 내몰았다는 ‘음모론’을 보도하기도 했다. 쩡 부주석은 후 주석과 타이완 국민당과의 제3차 국공합작 등 대외·정치 전략을 함께 짜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후 주석의 ‘정치적 스승’인 후야오방(胡耀邦) 전 당총서기 복권에 대해 황쥐(黃菊) 부총리 등 상하이방들의 반대에도 불구, 쩡 부주석은 후 주석을 지지했다. 후 주석은 시진핑(習近平) 저장성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 등 쩡 부총리와 같은 계열인 태자당들을 중용하는 것으로 보답하고 있다. 혁명 1세대 원로인 전 내정부장 쩡산(曾山)의 아들인 쩡 부주석은 태자당(太子黨)의 리더로 통한다. 현재 중국의 권력판도는 후 주석이 당·정·군을 총괄하고 원 총리가 국무원과 경제를 이끌며 쩡 부총리가 당과 조직을 맡는 ‘3각 분담’의 묵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홍콩언론들의 분석이다.oilman@seoul.co.kr
  • 발레의 나라 벨로루시를 가다

    발레의 나라 벨로루시를 가다

    벨로루시는 구 소련 국가들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 지정학적인 위치로 숱하게 외침에 시달렸건만 대자연의 축복을 받은 이 땅의 사람들은 여전히 온화하고 순박하다. 벨로루시는 ‘벨 러시아(Bell Russia)’, 즉 ‘하얀 러시아’라고 해서 예전에 ‘백러시아’로 불리기도 했다. 국명에서 드러나듯이 국민들은 흰 색을 좋아해 흰 옷을 즐겨 입고 가옥의 벽도 희게 칠했다.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1∼1944년 수도 민스크를 점령했던 독일군은 이 도시를 돌멩이만 나뒹구는 폐허로 만들었다. 수도 이전을 고려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지만 이후 민스크는 구 소련 시절 가장 성공적인 계획 도시로 태어났다. 글 사진 민스크(벨로루시)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감옥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제정 러시아 때 지어진 이 건물은 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용도변경’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의 화를 피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1945년 이후 지어졌다. 과거의 향수는 찾을 수 없지만 잘 정비된 도로망과 건물로 거리 풍경은 깔끔하고 정갈하다. 도심 한복판을 굽이쳐 흐르는 스비슬라치강과 강을 따라 형성된 숲이 우거진 공원과 산책로는 가장 큰 매력. 국토 면적이 남북한을 다 합친 것보다 조금 크고 전체 인구는 1000만명으로 서울과 같으니 ‘땅에서 나오는 여유와 힘’이 부러울 정도다. 옛 민스크를 보고 싶다면 스비슬라치강 동쪽 지구인 ‘트로이츠코예’를 돌아보면 된다.17∼18세기풍으로 재건축된 이 지역에는 아기자기한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하다. 내처 우리나라의 민속촌에 해당하는 ‘두두트키’로 방향을 잡았다. 민스크에서 40㎞ 떨어진 이 곳은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작은 벽돌집이 줄지어 있어 시골농장 같은 분위기다. 도공, 대장장이, 목수 등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전통 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벨로루시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4곳이나 있다. 이중 민스크에서 약 100㎞ 떨어져 있는 ‘미르성’은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다. 14∼16세기에 걸쳐 지어진 이 성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지만 황토색이 푸근한 인상을 준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어서 성내 곳곳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쉬웠다. 민스크에 머무르는 또 다른 기쁨은 양질의 공연을 싼 값에 접할 수 있다는 것. 모든 공연표는 시내 곳곳에 있는 티켓 박스에서 구한다. 꽤 큰 규모의 전용 극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서커스는 일찌감치 표가 동나 있었다. 대신 오페라와 무용이 결합된 오페레타 ‘바야데라’와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창작품인 ‘천지창조’로 아쉬움을 달랬다. 로열석이 우리나라 돈으로 1만 2000원 정도. 민스크 북쪽에 위치한 비텝스키는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유명 화가 마르크 샤갈의 고향이다. 여기에는 샤갈의 갤러리가 두 곳이 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가 볼 수 없었다. 아쉬움에 민스크 시내에 있는 국립미술박물관에 들렀는데 마침 샤갈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샤갈의 습작인 듯 스케치가 대부분이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산보’나 ‘탄생’과 같은 구도의 그림을 발견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민스크를 관광하려면 이방인으로서 약간의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2∼3배 정도 높은 입장료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벨로루시 민스크까지의 항공료는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하여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면 110만원이고, 러시아 항공을 타고 모스크바를 거치면 95만원이다.(세금 및 유류 할증료 별도) 러시아를 처음 가보는 사람이라면 프랑크푸르트로 방향을 잡는 편이 낫겠다. 러시아로 갈 경우 벨로루시 비자 외에 러시아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또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아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다소 번거롭다. 대한항공(모스크바까지 항공료 31세 미만 75만원, 기타 성인은 120만원)을 이용한다면 민스크행 비행기와 연계되지 않으므로 모스크바에서 대륙횡단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기차역은 모스크바 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여기서 민스크까지 700㎞ 정도인데 꼬박 10시간이 걸린다.8인 1실,4인 1실,2인 1실의 침대칸이 있으며, 4인 1실 기준 편도 50달러다. 현지 통화는 BR, 즉 벨로루시 루블을 사용하는데 1000BR가 약 2달러 정도다. 최고급 호텔은 ‘민스크 호텔’로 4성급이다.1박에 보통 150달러다.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라비따’나 ‘벨로루시’‘유빌레니’ 등은 3성급으로 60∼100달러 정도다. 호텔 체크인 때 반드시 비자를 함께 제출해 경찰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불심검문 때 등록증이 없으면 최악의 경우 추방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 세일여행사(02)724-0664. ■ 벨로루시 국립발레대학의 작은 거인들 아름답지만 인적이 드문 고성, 대지, 숲만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색다른 목적지를 찾고 있던 중에 ‘벨로루시 국립발레대학(Belarusian State Ballet College)’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벨로루시 국립발레대학은 1945년 설립됐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온 나라가 경황이 없던 당시에 발레대학 설립의 첫 삽을 떴다는 사실은 이 나라가 발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민스크 중심에 위치한 발레대학은 두 개의 큰 건물로 이뤄져 있다. 전액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정원은 280명이다. 매년 6월 입학 오디션이 열리는데 9∼10살부터 응시할 수 있다. 일반 정규교육과 더불어 국가공훈예술가로 지정된 발레 교사들의 수준 높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때문에 입학은 ‘바늘구멍’이다. 올해 3000명이 지원해 34명만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80명 정도를 수용하는 기숙사, 발레박물관,300석 규모의 극장, 식당, 도서관, 기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7명의 의사가 학생들을 돌본다),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10개의 발레연습실과 피아노 교습실 등을 갖추고 있어 시설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조리아 두시엔카 교장은 “이런 발레학교가 있다는 자체가 자랑”이라는 짧은 말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학교에 도착한 시각은 정규 수업이 끝난 오후 2시쯤. 피아노 교습실마다 학생과 선생의 일대일 레슨이 한창이다. 발레연습실에서는 그룹 또는 개인교습이 이뤄지고 있었다. 교사들은 거의 모두 이 학교 출신들로 한때 프로 무대를 주름잡았던 베테랑들이다. 풍부한 현장경험에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이해심까지 갖췄으니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 나 다름없다. 극장 안에서는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의상까지 제대로 갖춰 입은 학생들이 맹연습 중이다. 작품은 곧 무대에 올릴 ‘돈키호테’. 학생들은 학교 자체 공연 외에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정기 공연에도 참여한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성장하니 그 실력은 어딜가나 국제 공인이다. 현재 이 학교를 가장 빛내고 있는 인물은 이반 바실리예프라는 남학생. 두시엔카 교장의 책상 한 쪽을 그의 사진이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의 존재감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이른바 세계 3대 발레콩쿠르로 알려져 있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불가리아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심사위원들은 저마다 “3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무용수”라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한다. 명성이 자자한 덕에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지사. 주로 유럽, 구소련 연방 국가의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수년 전부터는 일본에서도 매년 20∼30명 규모의 연수단이 학교를 찾는다. 학생뿐만 아니라 발레교사를 위한 연수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수준 편차가 큰 외국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맞춤식 교육’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 [NBA] 레이커스 잭슨감독, 명장대결서 웃었다

    필 잭슨(사진 왼쪽·60·LA 레이커스)과 래리 브라운(오른쪽·65·뉴욕 닉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명감독이다. 잭슨 감독은 마이클 조던-스코티 피펜-론 하퍼(토니 쿠코치)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앞세워 시카고 불스에서 6차례 우승을 일궜고, 레이커스로 옮겨서도 3차례 챔피언 반지를 낀 ‘우승청부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질려 팀을 떠났지만 1년여 만에 팀에 복귀했다. 정규리그 통산 832승 316패(승률 .725).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놀랍다.175승 69패로 역대 다승 1위다. 브라운 감독도 만만치 않다. 상대적으로 약팀을 맡은 탓에 우승 복이 따르지 않았지만,NBA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다. 정규리그 통산 987승 741패를 거둬 역대 다승감독 4위. 앨런 아이버슨의 ‘악동’ 이미지가 강하던 00∼01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옮긴 03∼04시즌 ‘질식 수비’를 앞세워 꿈에도 그리던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시즌 ‘몰락한 명가’ 뉴욕 닉스를 살릴 구세주로 꼽히며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최고의 ‘명장’들이지만 두 감독은 올시즌 나란히 어려움을 겪었다. 잭슨 감독은 최근 3연패 등 3승4패에 그치며 서부콘퍼런스 하위권으로 처져 가슴앓이를 했다. 브라운 감독 역시 개막 5연패의 수모를 겪은 뒤 2연승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여전히 동부콘퍼런스 바닥에서 헤매 명성에 먹칠을 했다. 두 ‘명장’은 17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03∼04시즌 결승전(레이커스-디트로이트) 이후 첫 맞대결을 벌였다.결국 웃은 쪽은 잭슨. 레이커스는 무려 42점을 쓸어담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닉스에 97-92로 승리,3연패를 마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쉬어가기˙˙˙] 상대팀 모독 새크라멘토 3만달러 벌금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상대팀 연고도시를 모독한 대가로 벌금을 물게 됐다고.NBA 사무국은 새크라멘토가 지난 9일 아코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소개하면서 전광판을 통해 폐허가 된 건물, 불에 탄 자동차, 쓰레기 더미 등 추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보낸 책임을 물어 15일 3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 식도락 여행/한스 페터 폰 페슈케·베르너 펠트만 지음

    기원전 44년 쇠락하고 있던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로마군대의 카이사르 장군을 몰래 초청해 향연을 베푼다. 이때 카이사르는 여러 음식중 속을 넣은 구운 꿩고기 요리를 먹으며 “달콤한 속이 전혀 다른 맛을 내는 군요.”라고 찬사를 보낸다. 이때 클레오파트라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카이사르에게 도움을 청한다.“기막힌 배합(꿩고기와 속) 아닙니까?서양의 힘이 동방의 정교함과 조화되어 있지요. 로마군대와 이집트의 부가 힘을 모은다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세운 제국보다 더 큰, 헤라클레스의 기둥에서 인도까지 이르는 제국을 세울 수 있습니다.” 요리도 이처럼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담은 게 적지 않다.‘식도락 여행’(한스 페터 폰 페슈케·베르너 펠트만 지음, 이기숙 옮김, 이마고 펴냄)은 역사속 인물들의 요리를 통해 읽는 식탁 위의 서양문화사다. 트로이영웅들의 야전 만찬,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을 위한 간편식, 메디치가의 결혼 피로연 등 세계사의 주요 장면과 인물들을 엄선하여 실제 그 당시 먹었던 150가지 요리들을 현대적 방법으로 되살려 냈다. 각 요리법 앞에 당대의 정신과 사회, 문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이야기로 꾸며놓아 시대에 따른 음식의 변천과 인간 미각의 변화 과정도 한 눈에 볼 수 있다.1만 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