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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새달10일 개봉

    챔피언의 영광을 그린 권투영화도, 트레이너와 권투선수 사이의 우정을 그린 휴먼드라마도 아니다.‘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새달 10일 개봉)는 그 둘을 포함하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아왔던 전형적인 패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만만치 않은 세상의 거친 결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청회색 화면과 절제된 감정표현으로, 영화는 삶의 빛과 그늘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그리고 그 안에 가족보다 더 진실한 인간관계의 스토리를 한 올 한 올 새겨놓는다. 숨가쁘게 몰아치는 드라마는 없지만, 여운은 길다. 영화의 전반부는 다소 빠른 호흡으로 전개된다. 한때는 잘나가던 트레이너였지만 딸과 멀어진 뒤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프랭키. 은퇴복서인 친구 스크랩(모건 프리먼)과 허름한 체육관을 운영하며 근근이 살아가지만 여전히 실력만큼은 최고다. 어느날 여성 복서 지망생인 매기가 찾아오고, 프랭키는 여성은 키우지 않는다며 냉대한다. 그럼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육관에 나와 연습에 매진하는 매기를 보면서 프랭키는 마음을 돌린다. 권투영화와 차별점을 찍는 지점은 여기부터다.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권투장면엔 애시당초 관심이 없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내레이션이 흘러 관객들은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데다, 거의 대부분의 시합은 매기의 싱거운 승리로 끝을 맺는다. 승승장구하며 순식간에 정상까지 치닫는 모습 속에는, 승리의 희열보다는 삶의 정상을 동시에 일궈낸 두 사람의 깊은 교감이 뜨겁게 박동친다.“아무도 볼 수 없는 자신만의 꿈 때문에 어떤 고통이 와도 참고 견디는 복싱의 신비함”을 함께 느끼면서 가족보다 진한 인간관계로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거침없이 삶의 정점에 오른 순간, 이들은 믿기 힘든 수준으로 추락한다. 권투영화라면 마땅히 역경을 극복한 뒤의 승리로 매듭을 지어야 하겠지만, 영화의 후반부는 이미 꿈을 이룬 자의 추락을 긴 호흡으로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순식간에 신기루처럼 모든 꿈이 흩어져버린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연민이 아니다. 슬픔은 꿈을 일궈낸 자들의 환희를 뚫지 못한다. 끝까지 진실된 관계를 유지하며 삶의 존엄성을 유지하려는 이들의 선택 앞에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숭고한 깨달음이 저절로 가슴 속을 파고든다. 혈연적인 가족관계만을 부각시키는 휴먼드라마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인간과 삶에 관한 깊은 통찰력과 감동이 빛나는 영화. 올해로 일흔다섯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프랭키 역을 맡았다.‘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힐러리 스웽크는, 결코 굽히지 않는 의지를 지닌 여성 복서를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영화는 올해 전미 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고, 아카데미상에도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12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아하 그렇구나]상상밴드 vs 미스터 펑키

    지난해 가요계는 하루 평균 발매된 신보가 1장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불황에 시달렸다. 새해에도 별반 달라지는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 기성 가수들도 아우성을 치는 판에 신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는 사실은 불 보듯 뻔한 일. 이런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신생 밴드가 있다. 미스터펑키와 상상밴드.‘불황의 늪’을 뚫고 나왔다는 것 말고도 공통점은 또 있다. 음악적 이력과 나이를 볼 때 ‘신인’이란 꼬리표가 머쓱하다. 만만찮은 내공을 지닌 두 팀을 만났다. ■ 상상밴드 ‘상상 그 이상의 만남’. 여성보컬을 앞세운 다른 밴드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나이가 많은 것”이라는 ‘생뚱맞은’ 대답이 돌아온다. 물론 탄탄한 음악성은 기본으로 하고 말이다. ‘관록’을 자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멤버 평균 나이 31세. 리더이자 베이스를 담당하는 쇼기부터 보컬의 베니, 기타의 무크, 드럼의 정상은 모두 ‘통뼈’를 자랑하는 가요계 실력파들이다. 쇼기는 닥터코어 911과 넥스트에 몸담았고 무크와 정상은 박완규, 강현민, 자두, 싸이, 모던주스 등 여러 가수와 밴드의 세션으로 활동해왔다. 저 자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저렇게 시원한 소리가 나올까 싶은 베니는 ‘부업’으로 신인 가수들의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라이브 무대가 아니고 녹음실에서 제대로 된 연주를 하려면 26살 이상은 되야 한다.”는 게 정상의 생각이다. 상상밴드는 앨범 발매 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이벤트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왔다. 트럭을 타고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엽기 캐럴송’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기도 했다. 첫 앨범 ‘첫 번째 상상(First Imagination)’은 기대에 맞아떨어진다.‘톡’쏘는 맛이 강한 노래들은 탄산 음료처럼 중독성을 지녔다. 멜로디 못지않게 화끈한 가사도 매력 포인트. 여성적인 색깔이 짙은 가사는 거의 베니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실연 당한 여자의 절규를 담은 ‘버림’, 외모 컴플렉스를 귀엽게 노래한 ‘피너츠송’ 등은 독특한 노랫말로 귀를 잡아끈다. 백수의 하루를 경쾌한 사운드에 실은 타이틀곡 ‘훌라훌라’는 요즘 한창 뜨고 있다.“청양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기분을 ‘업’시킨대요. 우리 음악을 상상하면 즐거워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베니)” 먹을 만큼 먹어 서로 고집이 만만치 않을 텐데 한 식구로 묶인 이유가 뭘까.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욕심 하나로 “인간적으로 뭉쳤다.”는 이들은 “이제부터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직접 소비하고 싶다.(정상)”고 했다.“제가 밴드 멤버끼리 싸우고 깨지는 거 한 200번 봤거든요. 그게 다 ‘타산지석’이 된거죠.(무크)”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미스터 펑키 미스터펑키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떡볶이와 오뎅’이라는 노래는 한번 들어봤음 직하다. 일본어 ‘오뎅’이 문제가 돼 한 방송사 심의에 걸려 고초(?)를 겪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명 ‘떡볶이송’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떡볶이와 오뎅을 파는 아줌마/순대와 튀김은 팔지 않아요…사람들은 맛나는 떡볶이만 먹고/오뎅은 왜 그런지 팔리지 않아.”라는 코믹한 대사도 튀지만 그보다 더 재미났던 건 여성 보컬의 목소리였다. 그뿐인가 단골 떡볶이집 아줌마를 출연시킨 뮤직 비디오는 단연 압권이었다.99년 처음 결성된 미스터펑키는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명희, 다재다능한 리더 정환(기타·보컬), 뒤늦게 한 배에 올라탄 호야(드럼·퍼커션)로 이뤄져 있다.“재미있고 쉬운 음악을 하죠. 우리끼리 ‘퍼니 펑키’라고 이름 붙였어요.(정환)”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냈지만 언더 무대에서 400회 이상 라이브 공연을 펼쳐온 베테랑들. 또 국내보다 타이완에서 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2000년과 2004년 타이완에서 열린 록페스티벌에 참가했고 지난 3∼5일 타이완 가오슝시에서 열린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타이완 인기 여가수와 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제 내실을 기하는 게 이들의 목표.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동시에 자신들의 음악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다.“칭찬이든 욕이든 많이 들어야 업그레이드가 되겠죠.” 죽이 너무나 잘 맞는 이들이지만 한때 음악적 견해 차이로 서로 갈라서기도 했었다. 음악 생활을 접은 명희는 홍대 앞에서 1t 트럭을 개조해 ‘주스계의 샛별’이라는 간판을 달고 생과일 주스 장사를 하기도 했단다. 결과는?“쫄딱 망했죠. 뭐….”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는 것도 재미예요. 이제 때려치고 장사할게 이런 얘기 절대 안 하죠.(웃음)”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눈물의 앨범”이지만 1집에는 이들 말대로 희망, 긍정, 새 시작의 메시지가 가득하다.‘다 잘될 거야’라는 의미의 타이틀곡 ‘Everything’s Gonna Be Alright!’은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멤버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며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음악에 ‘뼈를 묻는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골리앗, 파이터 변신중

    “스트레스라니요? 처음이라 재미도 있고, 즐기면서 운동하고 있어요.” 모래판의 골리앗 최홍만(25)이 ‘파이터’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달 25일 도쿄 토털워크 체육관에 훈련캠프를 차린 지 일주일여. 처음 며칠은 제주도 부모님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 엄마가 해주는 국수 먹고 싶어.”라면서 에둘러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K-1 주관사인 일본 FEG가 제공한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에서 편히 지내지만 잠자리와 언어, 먹을거리까지 바뀌어 힘든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야식까지 먹어야 잠이 드는 체질 때문에 입맛에 맞는 한국식 야참(국수류)이 가장 그립단다. 물론 육체적 고통도 따랐다. 코 앞으로 다가온 데뷔전에 맞춰 난생 처음 겪는 강도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훈련이 끝나면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최홍만은 최근 메디컬테스트에서 유연성과 스피드는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훈련을 총괄하는 캐빈 야마자키(49)는 “K-1 파이터의 몸을 만들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냉정히 진단했다. 야마자키는 이종격투기는 물론 프로야구와 스모 스타들의 트레이너로도 유명한 일본 최고의 조련사.2002년 안정환의 체력훈련을 돕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첫 훈련에 돌입한 최홍만은 샌드백 치기부터 시작해 격투기 기본자세와 복근 및 하체를 다지는 데 주력했다. 땀의 대가로 체지방이 7%에도 못 미치는 근육질로 변했다.7일부터는 약식 스파링을 통해 본격 파이터 수련에 들어간다. 복싱과 킥복싱 전문가를 초빙해 스트레이트와 로킥, 커버링 위주로 실전 감각을 쌓는다. 첫 실전인 다음달 19일 ‘K-1 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 대회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역대회라서 ‘절대강자’는 출전하지 않지만, 갓 ‘걸음마’를 배운 최홍만에게 녹록한 상대는 없다는 것. 그나마 해볼 만한 선수는 아케보노(36·일본·203㎝ 220㎏)와 장친준(19·중국·185㎝ 103㎏) 정도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3라운드 내내 스텝을 밟으면서 커버링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나 보강이 급선무다. 차성주 KBS스카이 해설위원은 “안면 커버링이 내려가면 하이킥 한방에 KO패 당할 수도 있다.”면서 “쉴새 없이 로킥을 뻗어 견제를 하고, 틈이 보일 때 무릎공격을 노린다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하루 6시간씩 비지땀을 쏟고 있는 최홍만은 오는 21일부터 훈련 시간을 2시간 더 늘리고, 실전 스파링을 곁들이는 등 스퍼트를 올릴 생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네버랜드‘ 등 7개부문 후보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2연패 노크

    제77회 아카데미 영화상의 키워드는 ‘실존 인물’.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 맹인 가수 레이 찰스를 그린 전기영화들이 많은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11개 부문에 오른 ‘에비에이터’의 뒤를 이은 작품은 ‘피터 팬’의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의 삶을 담은 ‘네버랜드를 찾아서’. 작품상·남우주연상(조니 뎁)·편집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여성과 트레이너를 그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역시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힐러리 스웽크)·남우주연상(클린트 이스트우드)등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린 ‘레이’는 작품상·감독상(테일러 핵포드)·남우주연상(제이미 폭스)등 6개 부문에,‘사이드웨이’는 작품상·감독상(알렉산더 패인) 등 5개 부문에 올랐다. 한편 단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에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호주 교포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03년 ‘갱스 오브 뉴욕’으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도 단 하나의 상도 타지 못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번엔 ‘에비에이터’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시상식은 새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리스의 코닥극장에서 열리며, 국내에서는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화채널 OCN에서 생중계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웰빙이 폴~폴~폴~ 차를 마시자

    웰빙이 폴~폴~폴~ 차를 마시자

    이제 웰빙은 ‘쉼’이다. 지난해 웰빙 라이프는 맛과 멋이 흐름을 주도했다.‘잘 먹고 잘 살자.’는 기조 아래 유기농 재료를 좇고 자유로운 삶을 동경했던 것은 어제의 웰빙이다. 이제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휴(休) 트렌드’가 2005년 웰빙의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 불황과 경쟁 속에서 지칠 대로 지친 현대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휴식이다. 그렇다고 삶의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찾자는 구호는 ‘다운시프트(down shift)’는 망설여진다. 자칫 경쟁에서 도태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럴 땐 차 한잔의 여유와 안식, 아로마 향의 활력과 생기에 눈을 돌려보자. 지친 일상에서 약간의 짬으로도 충분히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 ● 근심을 털고 다함께 茶茶茶 요가를 가르치는 유리나(27)씨는 새벽에 수강생들과 보이차로 몸을 따뜻하게 데운 뒤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에는 스트레이너(휴대용 차 거름망)에 보이소타차를 우려내 친구들과 함께 나눠마신다. 유씨는 “보이차를 마시면 먼지 낀 것처럼 정신없던 머리가 맑아지고 눈앞도 환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차는 일상 속의 휴식이다. 차가 우러나는 것을 기다리며, 그에 따라 퍼지는 향을 음미하며, 온몸에 퍼지는 뜨거운 차를 느끼며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중국 보이차나 아르헨티나 마테차의 뛰어난 이뇨작용은 명성이 자자하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이 벌어지고 꽃이 피어나는 중국 수예차는 연인들에게 인기다. 아름다운 외양과 향기를 자랑하는 장미차와 국화차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한다. 차의 효능뿐 아니라 향기와 아름다움까지 즐기는 것이다 이화여대 앞의 차 전문점 ‘티앙팡(363-2426,tianhua.ce.ro)’은 2001년 문을 열고 450종류의 차를 소개했다. 꾸준히 찾는 사람이 늘어 지난해 여름 바로 앞에 2호점 ‘오후의 홍차’를 냈다. 일본과 타이완에서 공부한 티 매니저 임현정씨는 손님들의 날씨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차를 권한다. 눈이 내릴 때는 밀크티, 추울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나몬티를 추천한다. 티앙팡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수예차는 이제 소문을 들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와 함께 와서 꽃선물 대신 차를 마신다. 천일홍이 세송이 피어나는 ‘금지옥엽’, 국화꽃이 세송이 피는 ‘금상첨화’, 국화와 무지개 모양의 매화가 피는 ‘해토패주’ 등이 대표적인 수예차. 해토패주는 조개 모양의 찻잎이 열리며 진주를 토해낸다는 뜻.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이 화라락 벌어지며 꽃이 피어오르는 수예차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해 붙인 이름이다. 수예차의 값은 1만 5000원이며 연인이 함께 마시기에 양은 넘친다. 임씨는 “수예차는 맛보다는 보는 기쁨을 위한 차”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 만드는 곳은 없으며 티앙팡은 중국 직영다원에서 수입한다. 영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을 통해 국내 차문화도 점점 세계화되고 있다.2001년 압구정동에 처음 문을 연 ‘티뮤지엄(515-2350,www.teamuseum.co.kr)’은 차 인구가 늘면서 재작년부터 삼성플라자 분당점, 롯데백화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영국 유학을 계기로 매장을 연 최금옥(51) 사장은 전직 언론사 특파원 남편과 함께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차와 각종 차도구, 기타 소품, 그림 등을 수집하고 있다. 티 뮤지엄에는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 이집트, 베트남, 파키스탄 등 12개국 이상에서 수입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요즘 티뮤지엄에서 인기있는 제품은 어혈을 풀어준다는 장미차(10g 1만원). 이란에서 수입한 장미차는 작은 봉오리 모양 그대로라 보기에도 예뻐 남성들이 꽃대신 여성에게 선물한다. 차를 우려낸 장미꽃잎은 얼굴에 붙이면 아기피부 같은 탱탱함을 준다. 장미차는 신맛이 있어 식사하기 전에 먹으면 좋다. 국화차는 부분 비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최 사장이 추천하는 차는 루이보스차(50g 1만 6000원). 루이보스는 아프리카 현지어로 ‘빨간 덤불’이란 뜻으로 원주민들이많이 마신다고 한다. “루이보스는 미네랄이 풍부해서 알레르기 체질에 좋아요.”장미와 바닐라를 첨가한 루이보스 서머 플라워는 50g에 2만 1000원. 향이 좋다. 황산화물질이 많고 카페인이 없어 아침 공복, 나른한 점심이나 잠들기 직전에도 마시기에 좋다. 또 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 루이보스차를 넣고, 밥지을 때 물 대신 넣으면 루이보스차 밥이 된다. ■ 다모가 추천하는 茶 사르륵 손이 닿으면 미끄러질 듯한 실크 소매의 자락을 잡고 김이 나는 뜨거운 물을 주먹만한 흙주전자에 붓는다. 실자락처럼 가늘게 찻물을 떨어뜨려 잔을 채우고 봉황삼점두 수법(봉황이 세번 절하는 모습)으로 손님에게 찻잔을 올리는 우아한 손놀림은 가히 예술의 경지다. 롯데호텔 중식당 도림의 티 소믈리에 성은영(23)씨는 3년동안 중국차에 대한 지식과 다도를 익혔다. 커피에는 바리스타, 와인엔 소믈리에가 있는 것처럼 차에는 티 소믈리에가 있다. 중국에선 다례사(茶禮師)라고도 부른다. 그가 겨울에 특히 추천하는 차는 보이차. 보이차는 녹차에 적당하게 물을 뿌리고 눌러 쌓아 발효시킨 것으로,100℃의 높은 온도에서 우려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가격이 높아져 100g에 1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시간이 가면서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는 보이차는 숙취를 제거하고, 소화를 도우며, 가래를 녹인다.‘본초강목십유’에는 보이차의 효능으로 몸에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며, 장을 씻어준다고 기록했다. 프라임티(www.primetea.com)에서는 중국 최대 차 수출공장인 윈난성 하관차창의 저렴하면서도 효능 좋은 보이차를 맛볼 수 있다. 운남하관보이차(5000원)는 3년 숙성한 보이차를 간편한 티백으로 즐길 수 있다. 보이소타차(100g 2만원)는 보이차를 한번에 먹기 편하게 골무 크기인 3g의 덩어리로 작게 빚어 보기에도 앙증맞다. 63빌딩 중식당인 백리향의 티 소믈리에 조숙진(35)씨는 녹차 중에서 철관음과 용정차를 추천했다.“좋은 용정차는 물을 부으면 찻잎이 바짝 서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특히 좋고, 맛도 고소하다.”고 설명했다. 남미의 녹차로 알려진 마테차는 녹차보다 떫은 맛이 덜하다. 커피의 부작용인 초조함과 중독성 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커피와 차 전문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에서는 벌집에서 나온 프로폴리스 성분이 담긴 엠엔프로 마테차(30g 1만 500원)를 판매한다. 차를 마시기 위한 용기도 다양하다. 티백처럼 사용하는 인퓨저는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작은 예술작품같다. 스트레이너(일제 금도금 2만 2000원)는 휴대하면서 찻잎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타이머(독일제 3만 8000원)는 원하는 찻물 농도를 맞추는 데 좋다. 오래도록 차의 따뜻함을 유지하려면 양초를 사용해 차주전자를 데우는 워머(2만원대)를 쓰면 된다. 워머에 향기나는 초를 피우면 유리에 양초의 빛이 굴절되고 향도 느낄 수 있어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간편하게 차를 즐기려면 개완(1만 5000∼5만 5000원)과 차포트를 갖추면 좋다. 개완은 찻잔의 뚜껑이 똑바로 꽉 닫히지 않는데 중국 사람들은 개완을 들고다니며 뚜껑으로 찻잎을 걸러 후후 불어가며 언제 어디서나 차를 즐긴다고 한다. ■ 도움말 티 소믈리에 성은영 ■ 호르몬 쑥쑥 감기 살피고 스트레스 훌훌 행복 훨훨 벌써 1월이 다 갔다.2005년의 첫 해를 보며 희망의 하루하루를 계획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코앞이다.1월이 가면서 혹 작심삼일의 덫에 걸려들지는 않았는지…. 새해 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벌써 한해를 반이나 보낸 듯 나른해져 있거나,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와 화를 풀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길 원한다면 ‘향(香)’의 에너지를 빌려 보자. ‘생각보다 쉬운 아로마DIY’를 펴낸 아로마친구들의 김미영 아로마 코디네이터는 “아로마 향은 단순히 맡아서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치유하는 요법”이라며 “피부, 호흡기를 통해 장기, 호르몬 등에 작용해 몸과 마음의 기운을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매력적인 아로마 오일 한 방울로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내게 맞는 활용법을 찾아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쉽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목욕법과 램프확산법이다. 우유, 식물기름, 꿀 한 숟가락 등 오일을 희석시킬 수 있는 유화제와 오일을 섞어 물에 넣고 10∼20분 정도 몸을 담그면 아로마 오일은 피부로 흡수되고, 향은 마음을 안정시킨다. 물의 온도를 35∼38℃로 맞추고, 전신욕을 할 때는 오일을 3∼5방울, 반신욕이라면 2∼4방울을 사용한다. 처음 아로마를 사용한다면 달콤하면서 맑은 라벤더가 좋다. 스트레스, 불안감을 완화시킨다. 이국적인 자스민 향은 낙천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게 한다. 램프를 이용하는 것도 아로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촛불의 빛과 아로마 향이 은은하게 번져 차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램프 접시에 맑은 물을 3분의2 정도 넣고 오일을 1∼3방울 떨어뜨려 초를 켜놓으면 1∼2시간 향이 퍼진다. 오일을 그대로 사용하면 불이 붙거나 강한 향으로 일시적인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과 함께 사용한다. 사랑을 부르는 향으로 유명한 일랑일랑 몇방울을 떨어뜨리거나 여성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클라리세이지가 좋다. ●내게 맞는 공간에 놓고 입사귀 하나 꽂아 창가에 놓는 것처럼 소박하면서 깔끔하고 싱그러운 것도 없다. 싱싱한 허브를 화병에 꽂고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향을 즐길 수 있다. 거실에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레몬그라스나 파인 오일이, 주방 창가에는 식욕을 돋우는 그레이프프룻 오일이 좋다. ■ 이럴 땐 이런香 어때요 아무리 평이 좋은 아로마 에센셜 오일이라도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은 소용없다. 내게 맞는 향을 찾아 더 즐거운 나날을 계획하자. ●지친 심신을 달래려면 마음의 안정과 숙면을 도와주는 라벤더, 몸과 마음의 조화를 찾고 이완기능이 있는 일랑일랑, 생각을 원활하게 하고 지친 심신에 자극제 역할을 하는 페퍼민트를 욕조에 넣어 몸을 담그면지친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평온하고 차분해지려면 정신의 정화와 평온의 마음을 갖게 하는 프랑킨센스, 마음의 안정과 자유를 찾는 샌달우드, 부드럽고 편안한 생각을 갖게 하는 오렌지를 램프에 떨어 뜨려 방안 가득 향기를 느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외롭고 고독함을 달래려면 정신강화와 행복감 느끼게 해주는 로즈,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클라리세이지, 기분을 새롭게 하고 긍정적 생각을 갖게 하는 버거못을 식물성 오일에 섞어 귀밑·목덜미·손목 등에 바른다. 은은한 향은 고독마저 잊게한다. ●화, 분노를 잊으려면 불안정한 마음을 온화하게 하는 네롤리, 분노를 완화하고 편안함 가져다 주는 캐모마일, 활력이 넘치는 만다린을 베개나 티슈에 1∼2방울 떨어뜨려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해 보자. 분노나 고민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뻐근한 몸을 풀어주려면 마사지를 하지 않아도 릴렉스 효과를 볼 수 있는 로즈마리나 톡 쏘는 향의 유칼립투스 2방울을 페퍼민트 1방울과 섞어 목욕물에 넣고 몸을 담그면 근육이 이완된다. ■ 향기가 여기 多있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은 효과가 강력한 만큼 사용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일에 좋지 않은 성분이 침투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일단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순도 높고 질 좋은 오일을 선택하고, 진품을 구별하는 안목을 스스로 갖는 게 좋다. 100% 허브 추출물인 오일의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턱없이 싼 것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은 10㎖에 평균 3만∼4만원, 최고 7만∼8만원까지 나간다. 일반 오일은 같은 용량에 2만원선이다. 유럽에서 수입한 것은 유럽인증마크가 있다. 아로마테라피스트 최영미씨가 운영하는 힐링아로마센터(031-984-5120,www.healingaroma.co.kr)는 상담과 구매 모두 가능하다. 아로마 창업을 돕는 도금숙씨의 쇼핑몰 허브잎닷컴(042-562-4012,www.herbip.com)은 아로마 제품 만들기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정보가 있는 e아로마라이프(02-374-6251,www.earomalife.com)도 한번 가볼 만하다.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안애순무용단 신작 ‘JUST’

    안애순무용단 신작 ‘JUST’

    국내외를 오가며 맹렬히 활동 중인 안애순 무용단이 26·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JUST’를 선보인다. 안애순은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들을 시도해온 중견 안무가. 이번 작품에서는 집단 내에서 정체성의 혼란과 분열 증상을 보이는 현대인들의 심리적 병리 현상에 초점을 맞춘다. 개개인이 자아인식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열된 사고와 현상의 편린들을 다양한 춤사위로 보여줄 예정. 무용단의 트레이너이며, 안무가인 김성한이 ‘Story about enemy’라는 소제목으로 안무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을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적이라는 이름의 자아로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또다른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2만∼5만원.(02)3141-177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최홍만 3월19일 K-1데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이 3월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2005 서울’ 대회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K-1을 주관하는 일본 FEG의 서울사무국인 ENT글로벌 관계자는 “2005시즌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으로 전세계 격투기팬의 관심이 집중될 서울대회에 최홍만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최홍만과 붙을 경우 ‘최고 흥행카드’ 로 거론되는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인 아케보노도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서울대회 때 1라운드에서 중국의 장친준에게 힘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무너진 아케보노는 서울에서 당했던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계 미국인으로 지난 2003년 12월 K-1에 데뷔한 아케보노는 203㎝,220㎏의 거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6전 전패를 기록중이다. ENT글로벌 측은 “아케보노가 1라운드에서 최홍만과 맞붙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FEG측에서도 최홍만의 대전 상대를 어느 정도 수준의 선수로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FEG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의 출전을 공식발표하고 K-1 서울 대회의 세부사항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 연말부터 부산에서 복근과 하체 강화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일본으로 건너가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본격적인 종합격투기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창작무대로 한국발레 알릴 것” 박인자 국립발레단 신임단장

    “창작무대로 한국발레 알릴 것” 박인자 국립발레단 신임단장

    “국립발레단이 한국 대표 발레단으로 거듭나도록 내실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일 국립발레단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박인자(51) 예술감독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5년간 발레단 운영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밖에서 조언만 하다가 막상 안에 들어와 조직을 이끄는 위치가 되니 책임감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국립발레단은 최근 몇년간 앞으로 나가기보다는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다할 창작 레퍼토리 하나 내놓지 못했고, 해외로 빠져 나간 스타 무용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만한 인재 양성에도 소홀했다. 단원들의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는 일도 시급하다. 그는 먼저 단원들의 질적 수준 향상과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유능한 트레이너를 적극 영입할 계획.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을 위해 국제 교류도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고전발레와 함께 한국적 소재의 창작발레, 소품 위주의 현대발레를 고루 레퍼토리로 확보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재 준비중인 창작발레 ‘춘향’도 시간에 쫓겨 서둘러 내놓기보다는 철저한 제작과정을 거쳐 내년이나 후년쯤 완성도높은 무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무용계에서 보기 드물게 예술적 안목과 행정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꼽힌다. 그런 만큼 향후 발레단 운영에 있어서도 예술감독으로서의 역할 못지않게 행정가로서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재단법인 체제로 운영되는 국립발레단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회원제 운영을 통한 고정관객 확보와 그동안 미약했던 후원회를 강화하는 등 폭넓은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해 발레 공연 감상의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등 국민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발레단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스포츠스타 日 격투기 진출 봇물

    ‘최홍만 효과’인가. 일본 격투기 무대의 전방위 공세에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흔들리고 있다. 한국씨름의 간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이 K-1의 유혹에 넘어가 일본 진출을 결정하자마자 그동안 사태를 주시하던 일부 선수들이 봇물 터진 듯 일본행을 타진하고 있다. 유도 간판 윤동식(32)이 프라이드FC행을 결정했고, 뒤 이어 96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29·KRA트레이너)도 K-1 진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민수는 20일 “지난 6월 K-1 주관업체인 FEG의 다나카와 사다하루 대표로부터 출전 제의와 함께 정식 계약서까지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윤동식과 김민수는 최홍만과 거의 같은 시기에 일본측의 제의를 받고도 거절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일본행 재고에는 최홍만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K-1과 프라이드FC 등이 한국 스타들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일본 격투기의 세계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메이드인 재팬’인 격투기가 유럽과 미주대륙에서까지 인기를 끄는 이유는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을 2연패한 레미 본야스키와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이상 네덜란드),‘크로캅’ 미르코 필리포비치(크로아티아),‘프라이드 헤비급챔피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밥 샙(미국)등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는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점과 최근 일본 내 ‘한류열풍’에 편승하려는 속셈도 깔려 있다. 한국 선수들의 진출은 흥행의 상승효과를 불러올 확실한 카드인 셈이다. 일본측은 씨름의 황대웅, 태권도의 문대성과 김제경, 유도의 전기영 등에게도 손길을 뻗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 등의 진출로 그동안 머뭇거리던 스타들이 마음을 바꿀지,‘최홍만 효과’의 끝은 어디인지 주목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복서 김주희, 美셰이퍼에 판정승… 최연소 타이틀

    “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침대 옆의 챔피언 벨트를 확인해야 실감날 것 같아요.” ‘얼짱 소녀 복서’ 김주희(18·거인체육관)가 여자프로복싱 최연소 세계챔프에 등극했다. 김주희는 19일 성남 신구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멜리사 셰이퍼(26)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100-90 99-91 100-89)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주희는 불과 18세의 나이로 왕좌에 올랐으며, 통산 9전7승(2KO)1무1패를 기록했다. 1패는 고교 2학년인 2002년 11월 이인영(33)과의 플라이급 한국챔피언 결정전에서 당한 것. 한국인으로는 전 IFBA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이인영(33)에 이어 두번째 ‘세계챔프’. 전승가도를 달렸던 셰이퍼는 8승(5무)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6개월 동안 300회 이상의 스파링과 1000㎞ 이상의 러닝으로 몸을 강철같이 단련한 김주희의 스피드와 파워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김주희는 1라운드부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안면에 약점이 있는 셰이퍼를 집중 공략했고, 셰이퍼는 3회부터 코피를 흘리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수세에 몰린 셰이퍼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한 방’을 노리고 들어오다 되레 어퍼컷을 허용하며 여러 차례 다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셰이퍼의 트레이너로 온 입양아 출신 킴 메서는 “김주희 정도의 스피드와 파워라면 세계챔피언으로 손색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복싱에 입문한 지 3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선 김주희는 올해 영등포여고를 졸업했지만 챔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을 1년 늦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홍만, K-1 진출… “다신 모래판 안설것”

    “다시 돌아오더라도 모래판에는 서지 않겠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이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1 주관사인 FEG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종합격투기 K-1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킥복싱 등 세계 격투기 강자들과 겨루는 등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홍만과의 일문일답. K-1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돈인가 명예인가. -주변에서도 그런 말이 많았지만 귀에 와닿지 않았다. 내 자신의 결정대로 앞으로 나가겠다. CF와 방송출연 등 스타 마케팅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하던데. -그런 쪽에도 관심이 많다. 이런 기회가 온 것을 감사하게 느낀다.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100%는 아니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후배와 감독 코치, 팬들에게 죄송스럽지만 나의 미래가 중요하다. 열심히 하겠으니 응원해 달라. 씨름은 K-1하고 전혀 다르다.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일단 내년 초부터 손, 발이 크다는 장점을 살려 일본에서 제공하는 트레이너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겠다. LG의 제3자 인수 얘기가 나오는 등 시기상으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씨름판이 어려워 농성도 하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무도 관심도 가져주지 않고 씨름 선수들만 비참하게 만들었다. 민속씨름에서 은퇴한다고 했는데.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는다. 돌아오더라도 다시는 씨름을 안할 것이다.
  • [하프타임] 여복서 킴 메서 4년만에 모국 방문

    입양아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 여자복서 킴 메서(38·한국명 백기순)가 14일 제자 멜리사 셰이퍼(26)의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세계타이틀매치를 위해 4년여 만에 모국을 방문했다.5살 때 미국에 입양돼 1994년 세계킥복싱협회(WKA) 세계챔피언에 올랐던 메서는 1995년 6월 프로복서로 전향,2000년 8월 서울에서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뒤 2002년 링을 떠났지만 3개월전 트레이너로 변신해 오는 19일 셰이퍼와 김주희(19)의 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타이틀전을 통해 다시 링 주위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 美스포츠계 ‘약물 스캔들’ 일파만파

    미국 스포츠계에 금지약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발코) 약물 스캔들’로 불리는 미국 스포츠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최근 언론에 잇따라 폭로되면서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 지난 4일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 등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슬러거인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 연방대배심에서 금지약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계 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본즈는 지난해 자신의 트레이너인 그렉 앤더슨으로부터 합성스테로이드(THG)계의 ‘클리어’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연고 형태의 ‘크림’을 제공받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34)도 같은 사실을 지난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했다고 전했었다. 게다가 이번 스캔들의 장본인인 BALCO의 빅터 콩트 사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팀 몽고메리(29)가 2002년 그랑프리육상대회에서 세운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도 약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언, 충격을 더했다. 모리스 그린(미국)의 종전기록을 100분의1초 단축한 몽고메리는 약물 파문에 휩쓸리며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결백을 주장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지도자 변신 고민하는 ‘셔틀 퀸’ 나경민

    [스포츠 라운지] 지도자 변신 고민하는 ‘셔틀 퀸’ 나경민

    최근 한국체대 배드민턴체육관에서 ‘셔틀 퀸’ 나경민(28·대교눈높이)을 만났다. 모처럼 환히 웃는 모습이 낯설기조차 했다.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 혼합복식 8강 탈락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아 아직도 풀죽어 지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올림픽을 마치고 2주간 휴식을 가졌습니다.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맛보는 꿀맛 같은 휴식이었습니다.” 나경민은 오랜만에 여행 등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전국체전 등 부담없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며 그동안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을 추슬렀다고 말한다. 요즘 눈높이슈퍼시리즈대회를 앞두고 어린 후배들과 운동에만 열중하고 있다. 잠시 라켓을 내려놓은 그는 아테네올림픽이 생애 가장 아픈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많은 올림픽의 악연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고1때 최연소 태극마크 초등학교 4학년때 라켓을 처음 쥔 나경민은 일찌감치 천재성을 드러내며 ‘제2의 방수현’으로 부상했다. 고교 1학년때 최연소로 태극마크도 달았다.1996년 한체대 2학년의 어린 나이에 당시 교수였던 ‘셔틀콕 황제’ 박주봉(현 일본대표팀 감독)과 애틀랜타올림픽 혼복에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고, 무난한 우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결승에서 ‘태극 형제’인 김동문-길영아조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올림픽과의 그의 악연이 여기서 시작되는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후 나경민은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쓰라린 아픔을 줬던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김동문과 짝을 이뤄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른바 ‘적과의 동침’이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던 중국의 장준-가오링조에 어이없이 무너져 또한번 충격에 빠진다. ●올림픽 3회 출전 ‘노 골드’ 악연 그리고 다시 4년 뒤 아테네. 나경민은 ‘올림픽 금’ 한풀이의 마지막이자 최상의 기회를 맞았다. 김동문과 8년째 호흡을 맞춘 데다 2003년부터 아테네대회 전까지 무려 14개 대회 연속 우승과 국제대회 70연승의 신화를 일궈내 김-나조의 금은 ‘기정사실화’됐었다. 나경민은 시드니에서 ‘확실한 금’이라고 부추기는 언론과 주위의 중압감에 온몸이 돌덩이처럼 굳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오로지 운동에만 몰입했다. 물론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넘쳤다. 하지만 8강에서 그동안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덴마크조에 져 통한의 눈물을 쏟았다. 올림픽 3차례에 출전해 항상 강력한 금 후보였지만 ‘노 골드’로 올림픽을 마감한 것. 그리고 3개월후 나경민은 또다른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지도자로 변신할 것인지의 중대 갈림길에 섰다. 우선 소속팀인 대교눈높이는 내년부터 ‘큰 언니’인 나경민을 선수 겸 트레이너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게다가 대표팀에서는 선수든, 코치든 무엇을 선택하든지 내년 대표팀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나경민은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 하지만 막상 다시 시작하려니 혹독한 훈련과 주위의 기대가 겁이 난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도 “여전히 세계 최강인 나경민을 대표선수로 기용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선뜻 그에게 선수 복귀를 종용하지 못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나경민은 “이제는 운동을 즐기고 싶다.”면서 “그러나 일단 선수로 대표팀에 들어가면 목표 의식을 가지고 매진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연말까지 후회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자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내 없나요” 나경민의 또다른 고민은 결혼.20년가까이 선수 생활만 해오다 보니 결혼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한숨 돌리면서 내년에 30살 노처녀가 된다는 사실에 자신도 움찔했단다.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옆에서 더 몸달아하시는 게 안타깝단다. 평생 치마 한번 입어보지 못했다는 수줍음 많은 나경민이 뜻밖에 신랑감 자격을 공개했다.“자상하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사내, 어디 없나요.” 글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빌딜 X파일] 은행회관

    [빌딜 X파일] 은행회관

    하루평균 30만명이 명동거리를 드나들지만 ‘은행회관’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명동성당 근처 YMCA 맞은 편에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 그러나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은행회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은행회관에는 건물 주인인 전국은행연합회(9∼15층)뿐 아니라 국제금융센터(3층),㈜서울외국환중개(4∼5층), 한국금융연구원(5∼8층)도 입주해 있어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37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통계가 발표되는 곳도 바로 이 곳에 위치한 은행연합회다. 은행회관에서는 이헌재 경제부총리 등 거물급 경제인사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경제장관 간담회 등 장·차관이 주재하는 굵직한 회의가 이곳에서 자주 열리기 때문이다. 경기도 과천에서 집무하는 경제부총리를 위한 개인사무실이 은행회관 건물에 따로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렇다고 고위 관계자들만 은행회관을 드나드는 것은 아니다. 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은 물론 명동에 놀러나온 다양한 사람들로 붐빈다. 바로 15층에 있는 구내식당을 이용하기 위한 것. 급식업체인 LG아워홈이 저렴한 가격(3500원)에 점심식사를 팔고 있다. 현대 계동사옥, 종로거리, 충무로 등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은 덤이다. 바로 위 16층에는 웨스틴 조선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뱅커스 클럽’이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지만 주로 시중은행 임원이나 실무진들이 오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은행원들의 사교장소라고 보면 된다. 점심시간이면 건물 앞에 검은색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는 이유다. 또 뱅커스 클럽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면 구내식당을 레스토랑으로 꾸며 돌잔치, 백일잔치, 동창회 등 모임 장소으로 빌려준다. 음식은 호텔에서 제공되지만 비용은 호텔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지하 1층에 있는 660평 규모의 헬스클럽도 수준급이다. 충격을 흡수하는 재질로 만들어진 80m길이의 조깅트랙 등의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전문 트레이너가 운동을 지도해준다. 한방사우나, 원적외선사우나도 있다. 이용가격은 12만원(은행직원은 10만원)으로 동네 헬스장보다 비싸지만 호텔보다는 저렴하다. 단 주차료(30분당 3000원)가 비교적 비싼게 흠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하프타임] “본즈 약물복용” 수사기록 공개파문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수사 기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국세청 요원 제프 노비츠키는 지난 30일 지방법원에 유명 운동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발코연구소’에 대한 국세청 수사기록을 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발코 부사장 제임스 발란테는 수사 과정에서 “본즈도 ‘클리어’를 복용했다.”면서 “이후 피 검사도 받았으나 혈액 샘플에 자신의 트레이너인 그렉 앤더슨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코는 게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이상 뉴욕 양키스) 등에게도 금지 약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결혼이야기]박창덕(30·외국계 보험회사 직원)·황수정(27·베니건스 헤드트레이너)

    [결혼이야기]박창덕(30·외국계 보험회사 직원)·황수정(27·베니건스 헤드트레이너)

    유난히도 많은 눈이 내렸던 2001년 겨울에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다른 전공으로 대학원 동기가 된 우리 두 사람. 처음 본 그녀에 대한 기억은 유난히 피부가 하얗다라는 것과 나와는 달리 미소와 웃음에 인색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죠. 솔직히 처음부터 특별한 관심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엔 졸업을 하고 직장을 구한 것이 아니라 또다른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접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과 아직 길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그렇게 우왕좌왕 불안하기만 한 대학원에서의 2년 동안을 한결같이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그녀에게 참 모질게도 상처를 주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도 힘들고 지쳐 ‘포기’라는 결론을 내릴때 쯤, 잠시 떨어져 있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고향이라 추석연휴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시간이 그녀에 대한 제 생각과 잘못을 후회하고 다시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여자인 그녀를 제가 참 바보스럽게도 알아보질 못하고 세월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자마자 서울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고, 제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너의 소중함을 몰라서 힘들게 했던 거 너무 미안하고 용서하고 날 받아달라고 그렇게 조심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들의 사랑이 조금씩 성숙해지고 2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늦게 나의 바보스러움을 깨달았다면 아마 지금쯤 서로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겠지요. 많이 부족하지만 그녀에게만은 늘 최고의 남자가 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렵니다. 나 때문에 힘들고 아파했던 지난 시간을 몇배의 기쁨과 행복의 시간으로 채워주겠습니다. 수정아!늘 고맙고 미안하고…너무나도 많이 오빠가 사랑하고 있다는 거 잊지마.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화이팅! 그리고 여러분. 우리 결혼해요.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 [하프타임] “본즈 테스트에 안걸리는 약물 복용”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7일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이 본즈에게 금지 약물을 공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발언이 들어있는 전화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 이 테이프는 본즈의 금지 약물 복용사실은 물론, 테스트 시기를 사전에 통보 받을 것이라는 사실도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다.
  • TG삼보 필리핀팀에 폭행당해

    브루나이 술탄컵 국제농구대회에 참가중인 TG삼보가 경기장 폭력사태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3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9시(현지시간) 열린 TG-필리핀 레드불의 준결승전에서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TG의 외국인선수 처드니 그레이(187㎝)와 장신센터 김주성(205㎝)이 상대팀 선수로부터 고의적인 폭행을 당했다.그레이는 앞니가 부러졌고,김주성은 얼굴에 부상을 당했다.이어 두팀의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이 과정에서 이정래 트레이너와 신기성 신종석 등이 다쳤다.그레이와 김주성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당일 모두 퇴원했으며,나머지 3명의 부상은 경미했다. 이와 관련해 브루나이 주재 한국대사와 영사가 대회조직위에 강력히 항의했으며,조직위는 사과와 함께 필리핀팀의 자격을 박탈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TG는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10월1일 열리는 결승전에 출전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부고]

    ●원불교 권동화 종사 원불교 권동화(법호 동타원·본명 차임) 종사가 25일 오전 4시4분 원불교 원호스피스의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세수 103세,법랍 80세. 전북 장수 태생인 고인은 1923년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한 뒤 발심,학교에서 수학하지 않고 스스로 문리를 터득했다.익산총부가 건설된 1924년 익산으로 이사해 초기교단의 공동체 생활에 합류해 낮에는 모내기,과수원 경작 등에 힘쓰고 밤에는 교리를 배우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했다. 노년에는 전국 교당을 돌며 대종사의 추모담을 전했고,평생을 교무 출신의 권장부로 교단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종단 최고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종사 법훈을 서훈받았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익산 원불교 총부 반백년기념관.(063)850-3344. ●李相夏(서울신문 남양주지국장)씨 별세 25일 오후 2시30분 경기 구리시 인창동 녹색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31)552-2753 ●河榮國(전 우미물산 사장)榮得(계명대 교수)榮晳(경농 부회장)榮卓(에어플러스 사장)榮奐(오영통상 대표)씨 모친상 安承喆(재능대학 학장)씨 빙모상 24일 오후 3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4 ●申東柱(세계일보 국제부기자)東植(성남시설관리공단)씨 부친상 25일 오전 3시40분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10-3326-9408 ●陳春章(전 두산베어스 트레이너)씨 빙모상 25일 오전 3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9시 (031)217-2594 ●鄭根昊(리더무역·라이프어패럴 회장)씨 모친상 25일 오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68 ●趙興基(전 원천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鋌益(한양농장 대표)鍾均(축산업)鍾鎭(운수업)씨 부친상 24일 오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4 ●申星喆(강동고 교사)蓮澈(파주시청 산업입지담당)씨 모친상 文斗煥(앰코테크놀로지 차장)盧完東(문산우체국 직원)씨 빙모상 25일 오전 6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61 ●孫末鐵(삼선개발 회장)씨 별세 日善(〃 사장)善淑(〃 감사)文善(판타지움 대표)씨 부친상 趙眞生(대전을지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씨 빙부상 25일 오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70 ●崔基翰(전 코리아헤럴드 일어강사)씨 별세 羲郁(국방부 군비검증단 중령)承華(안양 비산초등학교 교사)羲元(전국재해구호협회 홍보팀장)씨 부친상 金明煥(서울지하철공사)씨 빙부상 25일 오전 11시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392-2299 ●朴相德(전 연합뉴스관리국 부국장)씨 별세 大熙(코오롱중앙기술원 연구원)씨 부친상 宣相勳(유토시스템즈 이사)씨 빙부상 25일 오전 8시30분 분당 서울대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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