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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여자 멋진남자] 패션인들이 말하는 여행필수품

    [멋진여자 멋진남자] 패션인들이 말하는 여행필수품

    출발준비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된다.어디로 갈까,뭘 준비해야 할까.패션업계 사람들은 올 여름 여행가방에 무엇을 챙겨갈까.뭔가 남다를 것 같은 그들의 휴가와 여행가방을 살짝 들여다보자. ■ 한국의 정원 산책-휠라코리아 PR매니저 김세레나씨 올해는 창덕궁,담양 명옥현,안동 천광운영대,산청 덕천서원,도산서원 등 ‘선비가 거닐던 세계’로 여행을 떠나요.올 휴가의 영감을 준 책 ‘한국의 정원,선비가 거닐던 세계’와 함께 자연과 ‘호흡’하기로 했어요. 여행가방은 트렁크에 넣을 물건과 배낭에 담을 물건으로 분산해서 쌀 계획이에요.배낭에는 평소에 쓰는 물건을 담고,트렁크에는 부피가 큰 물건을 넣어야겠죠.머리 손질을 못할 것을 대비해 모자와 두건,화장을 못해도 패션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선글라스는 꼭 챙겨요.갈증을 해소시키면서 피부 진정 효과도 있는 녹차,우산보다 가볍고 추울때 겉옷으로도 좋은 비옷,기초화장품 대용으로 쓰는 비타민 크림도 물론.호텔 발코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와인을 마실때 입을 조금 야한 원피스.영화배우가 된 듯한 느낌이겠죠. 만약 다른 곳에 간다면 2년전 갔던 이집트.사막 한가운데 흐른 잉크빛 나일강,밤새 달린 버스에서 일어나 바라본 지평선 위에 찬란한 태양 등 다시 경험하고 싶어요.굶주린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 언젠가는 아프리카에 꼭 들를 거예요. ■ 가자 프랑스 니스로-금강제화 디자이너 김지연씨 올해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잠시 비췄던 그곳,프랑스 니스로 뜹니다.4년전 배낭여행때 짧게 다녀 온 아쉬움을 달래려고요.해변가나 호텔 수영장에서 예쁜 비키니를 입고,음악과 함께 태닝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거예요. 여행가방은 해변용 조리와 선글라스로 쿨한 스포티 룩을,디너용 원피스와 샌들로 럭셔리 룩을 다양하게 연출할 계획.일상에서 탈출하는 휴가인 만큼 섹시한 원피스와 짧은 반바지로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하려고요.선글라스는 필수.풍경을 담을 스케치도구도 꼭 가지고 가요.(무엇이든 그림으로 그려내는건 직업병인가.ㅜoㅜ) 여행가방에 넣으면 NG 작든,크든 헤어 드라이어.모자나 헤어 액세서리로 충분히 멋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간혹 드라이어가 없는 호텔에 묵는다며 갖고 갔는데 결국 한번도 못쓰더라고요. 만약 다른 곳에 간다면 대학 시절에 대한 그리움인지 몰라도,유럽 배낭여행을 해보고 싶어요.꼬질꼬질 힘든 일정이었지만 젊음을 만끽하는 데 최고.기회가 된다면 푸른 초원과 야생의 아프리카에도 도전을. ■ 일본 도깨비 여행-패션잡지 프리랜서 임유승씨 올해는 친구와 함께 일본 도깨비 여행(1박3일)을 계획했다.너무 바빠서 도저히 짬을 낼 수가 없다.그렇다고 휴가를 안가면 서운하지.신주쿠,하라주쿠,시부야 등 도쿄 젊은이들의 문화를 경험하며 알찬 이틀을! 여행가방은 짐은 최대한 간편하게.그래도 꼬질꼬질해질 수는 없으므로 기본적인 옷가지는 꼭 챙길 것.패션감각을 살리면서 태양을 피하는 마소재 니트와 마 바지는 필수다.많이 걸어다닐 것을 예상해서 발전용 데오드란트도 챙겨야지.컬러감이 좋은 모자는 심심한 패션에 활력소. 만약 다른 곳을 가게 된다면 대학 시절 한달짜리 배낭여행으로 잠시 들렀던 이탈리아.빡빡한 일정에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다시 가면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고 사랑을 이뤄야지.  아직 가보지 못했던 태국은 꼭 한번 경험하고 싶은 곳.곳곳에 볼것이 그리도 많다는데…. ■ 가족과 함께 계곡여행-메이블린MD 박형준씨 올해는 강원도 횡성 주천강변 자연휴양림에서 아내와 친구들과 여유를 만끽할 겁니다.북적이는 바닷가는 NO!텐트를 치고 바비큐 파티와 캠프파이어로 자연에 동화돼야지. 여행가방은 가볍고 작게.속옷과 양말,밝은 톤의 티셔츠와 편한 바지 2∼4개 정도 최소한의 옷만.얼굴 타는 것을 막아주면서 머리 다듬을 시간을 절약해 주는 모자,세계시계 알람 메모장 등 필요한 기능이 모두 다 있는 PDA,추억을 담을 디지털카메라는 필수. 여행가방에 넣으면 NG 휴가는 쉬러 가는 것이므로 보석,고가의 손목시계는 빼놓고 갈 것.잃어 버리면 안되는 결혼반지도.(다른 뜻은 절대 없다!) 만약 다른 곳을 가게 된다면 독일과 스위스를 한번 더.독일에서 스포츠카를 빌려 아우토반을 타고 ‘과속’을 저지르며 스위스로 넘어갔다.스위스 인터라켄의 호텔에서 ‘알프스 소녀’라며 좋아했던 아내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핀란드 얼음호텔 루미 린나에서 얼음으로 만든 방에서 하룻밤,얼음잔에 보드카 한잔을 꼭 해보고 싶다. 진행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멋진여자 멋진남자] 패션인들이 말하는 여행필수품

    출발준비부터 이미 여행은 시작된다.어디로 갈까,뭘 준비해야 할까.패션업계 사람들은 올 여름 여행가방에 무엇을 챙겨갈까.뭔가 남다를 것 같은 그들의 휴가와 여행가방을 살짝 들여다보자. ■ 한국의 정원 산책-휠라코리아 PR매니저 김세레나씨 올해는 창덕궁,담양 명옥현,안동 천광운영대,산청 덕천서원,도산서원 등 ‘선비가 거닐던 세계’로 여행을 떠나요.올 휴가의 영감을 준 책 ‘한국의 정원,선비가 거닐던 세계’와 함께 자연과 ‘호흡’하기로 했어요. 여행가방은 트렁크에 넣을 물건과 배낭에 담을 물건으로 분산해서 쌀 계획이에요.배낭에는 평소에 쓰는 물건을 담고,트렁크에는 부피가 큰 물건을 넣어야겠죠.머리 손질을 못할 것을 대비해 모자와 두건,화장을 못해도 패션감각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선글라스는 꼭 챙겨요.갈증을 해소시키면서 피부 진정 효과도 있는 녹차,우산보다 가볍고 추울때 겉옷으로도 좋은 비옷,기초화장품 대용으로 쓰는 비타민 크림도 물론.호텔 발코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와인을 마실때 입을 조금 야한 원피스.영화배우가 된 듯한 느낌이겠죠. 만약 다른 곳에 간다면 2년전 갔던 이집트.사막 한가운데 흐른 잉크빛 나일강,밤새 달린 버스에서 일어나 바라본 지평선 위에 찬란한 태양 등 다시 경험하고 싶어요.굶주린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 언젠가는 아프리카에 꼭 들를 거예요. ■ 가자 프랑스 니스로-금강제화 디자이너 김지연씨 올해는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잠시 비췄던 그곳,프랑스 니스로 뜹니다.4년전 배낭여행때 짧게 다녀 온 아쉬움을 달래려고요.해변가나 호텔 수영장에서 예쁜 비키니를 입고,음악과 함께 태닝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거예요. 여행가방은 해변용 조리와 선글라스로 쿨한 스포티 룩을,디너용 원피스와 샌들로 럭셔리 룩을 다양하게 연출할 계획.일상에서 탈출하는 휴가인 만큼 섹시한 원피스와 짧은 반바지로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하려고요.선글라스는 필수.풍경을 담을 스케치도구도 꼭 가지고 가요.(무엇이든 그림으로 그려내는건 직업병인가.ㅜoㅜ) 여행가방에 넣으면 NG 작든,크든 헤어 드라이어.모자나 헤어 액세서리로 충분히 멋진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간혹 드라이어가 없는 호텔에 묵는다며 갖고 갔는데 결국 한번도 못쓰더라고요. 만약 다른 곳에 간다면 대학 시절에 대한 그리움인지 몰라도,유럽 배낭여행을 해보고 싶어요.꼬질꼬질 힘든 일정이었지만 젊음을 만끽하는 데 최고.기회가 된다면 푸른 초원과 야생의 아프리카에도 도전을. ■ 일본 도깨비 여행-패션잡지 프리랜서 임유승씨 올해는 친구와 함께 일본 도깨비 여행(1박3일)을 계획했다.너무 바빠서 도저히 짬을 낼 수가 없다.그렇다고 휴가를 안가면 서운하지.신주쿠,하라주쿠,시부야 등 도쿄 젊은이들의 문화를 경험하며 알찬 이틀을! 여행가방은 짐은 최대한 간편하게.그래도 꼬질꼬질해질 수는 없으므로 기본적인 옷가지는 꼭 챙길 것.패션감각을 살리면서 태양을 피하는 마소재 니트와 마 바지는 필수다.많이 걸어다닐 것을 예상해서 발전용 데오드란트도 챙겨야지.컬러감이 좋은 모자는 심심한 패션에 활력소. 만약 다른 곳을 가게 된다면 대학 시절 한달짜리 배낭여행으로 잠시 들렀던 이탈리아.빡빡한 일정에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다시 가면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지고 사랑을 이뤄야지.  아직 가보지 못했던 태국은 꼭 한번 경험하고 싶은 곳.곳곳에 볼것이 그리도 많다는데…. ■ 가족과 함께 계곡여행-메이블린MD 박형준씨 올해는 강원도 횡성 주천강변 자연휴양림에서 아내와 친구들과 여유를 만끽할 겁니다.북적이는 바닷가는 NO!텐트를 치고 바비큐 파티와 캠프파이어로 자연에 동화돼야지. 여행가방은 가볍고 작게.속옷과 양말,밝은 톤의 티셔츠와 편한 바지 2∼4개 정도 최소한의 옷만.얼굴 타는 것을 막아주면서 머리 다듬을 시간을 절약해 주는 모자,세계시계 알람 메모장 등 필요한 기능이 모두 다 있는 PDA,추억을 담을 디지털카메라는 필수. 여행가방에 넣으면 NG 휴가는 쉬러 가는 것이므로 보석,고가의 손목시계는 빼놓고 갈 것.잃어 버리면 안되는 결혼반지도.(다른 뜻은 절대 없다!) 만약 다른 곳을 가게 된다면 독일과 스위스를 한번 더.독일에서 스포츠카를 빌려 아우토반을 타고 ‘과속’을 저지르며 스위스로 넘어갔다.스위스 인터라켄의 호텔에서 ‘알프스 소녀’라며 좋아했던 아내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언젠가는 핀란드 얼음호텔 루미 린나에서 얼음으로 만든 방에서 하룻밤,얼음잔에 보드카 한잔을 꼭 해보고 싶다. 진행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 [패션+α]

    ●로레알 비오템은 스파클링 펄이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촉촉한 립글로스 ‘스플래시 립글로스’ 시리즈를 7월 출시한다.시리즈 중 비오템 모델 이효리의 이름을 딴 ‘효리핑크’는 강렬하고 관능적인 느낌의 핑크.깜찍한 핑크색 미니파우치와 함께 한정상품으로 내놓았다.효리핑크 출시 후 이효리는 중국,일본,홍콩,타이완 등 아시아 10개국 광고모델로 활동할 계획. ●더페이스샵은 배우 권상우와 1년 전속모델 계약을 했다.과일,곡물,한방 등 자연주의 컨셉트를 도입한 더페이스샵은 권상우를 모델로 내세워 여성팬을 공략할 예정. ●MTM과 엘레쎄는 2기 전속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15∼25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원서접수는 7월16일까지.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방문,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엘레쎄(ellesse.co.kr)와 MTM(mtm.co.kr)에서 확인. ●쌍방울 트라이는 급성장하는 청소년 체형에 맞춰 제품 사이즈를 구성한 ‘NBA 언더웨어’를 출시했다.삼각·트렁크·드로즈 팬티는 85∼95,상의는 85∼105로 사이즈 폭을 넓혔다.팬티 5500∼1만 1000원,러닝·티셔츠 8000∼1만 2000원.(02)3485-6131. ●태평양은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 출시를 기념해 7월18일까지 매주 금∼일 수도권 대형할인매장을 돌며 이벤트를 진행한다.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헤어 상품권,진주목걸이 등을 증정한다.샴푸 8900원,린스 7600원,트리트먼트 6000원. ●미샤는 1만원 이하의 한방화장품 미사(美思)를 선보였다.동의보감 옥용산 처방을 화장품에 적용한 라인으로 스킨 정안수 9500원,로션 정안유액 9500원,에센스 천기농축액 9800원,영양크림 조윤생크림 9500원 등으로 구성됐다.˝
  • 뭍으로 올라온 수영복

    인어공주만 뭍으로 올라오길 바랐던 것은 아니었다.물 속에서만 활약하던 수영복도 그토록 간절하게 흙을 밟고 싶었나보다. 요즘 패션 트렌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스포티즘이 수영복에 다리를 달아주었다.스포티즘을 경쾌하게 해석한 탱크톱과 핫팬츠,미니스커트가 수영복과 만나면서 수영복은 이제 물 밖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일상복 스타일로 다양하게 변형됐다. ●‘수영복 = 물놀이 패션’ 편견을 버려~ 웰빙의 한 개념인 ‘건강한 몸매 가꾸기’도 수영복을 단순한 스포츠웨어가 아니라 ‘자신 있는 나’를 표현하는 여름 대표 패션으로 자리잡게 했다. 어깨,배꼽,허리,허벅지 등 몸의 한 부분을 드러내는 데 거부감이 없는 사람도 비키니나 삼각·트렁크 팬티 등 기본적인 수영복만으로는 물 밖에서 자유롭지 않다.여기에 홀터넥(목 뒤로 묶는) 톱,반바지,짧은 치마 등을 덧입는 스리(3)피스,포(4)피스 형태의 수영복이 나오면서 ‘수영복=물놀이 패션’이라는 틀을 깬 것이 이런 변화의 시초다. 최근에는 심한 노출을 가려주면서 착용감과 신축성을 더욱 높여 인라인 스케이트 웨어,테니스 웨어 등 다양한 스포츠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수영복을 입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CF나 외국드라마가 아닌,현실에서 볼 날도 머지 않았다. ●스타일따라 분위기도 다르게 스포티한 디자인에 큰 숫자나 로고,생동감 있는 스트라이프(줄무늬) 등으로 건강미를 강조하고 있다.노랑,빨강,파랑,초록 등 원색을 이용해 더욱 역동적이다.밝고 경쾌한 색상에 주름으로 장식한 홀터넥은 여성적인 이미지를 한껏 살려준다.꽃무늬 톱과 미니스커트,짧은 반바지를 덧입어 리조트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어두운 색상의 랩 스커트를 두르면 약간은 차분하면서 화사함을 잃지 않는 스타일을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삼각팬티는 좀 부담스럽다.그렇다고 가리기 위해 한물 간 원피스 수영복이나 펑퍼짐한 반바지를 입어 스타일을 구길 수는 없는 일.평상시에 입지 못했던 핫팬츠나 짧은 미니스커트를 꺼내 덧입어 스리피스,포피스 수영복을 연출할 수도 있다.새로 사야 유행을 따를 수 있는 게 아니다. ●큰 가슴은 홀터넥으로 커버를 수영복도 디자인과 스타일에 따라 ‘시각적 다이어트’가 충분하다.자기 몸에 꼭 맞도록 한 치수 작은 제품으로,몸매의 약점을 알고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고르는 것이 포인트. 가슴이 큰 경우는 3분의 2 정도의 컵으로 가슴을 올려주고,벌어진 가슴은 컵 양쪽에 와이어가 있는 홀터넥 스타일로 가슴을 모은다.가슴이 작다고 캡이 두꺼운 것을 고르면 작은 가슴을 더욱 강조하는 꼴.가슴 부분을 서로 다른 색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굴곡을 주는 디자인이나 주름 장식이 있는 것이 좋다. 배가 나온 사람은 원피스 스타일이 좋을까.절대로 원피스가 나온 배를 눌러주지는 않는다.오히려 배 부분에 그늘을 만들어 더욱 배가 나와 보일 수 있다.착시효과가 높은 그래픽 디자인에,허리선이 브이(V)자로 파인 팬티가 나온 배를 감출 수 있다.배가 나왔거나 허벅지가 굵으면 수영복에 핫팬츠나 스커트를 입어 가리는 것도 방법. 키로 인한 단점은 색상으로 보완한다.키가 크고 살이 쪘다면 진한 색으로,하체가 유난히 통통하면 상의를 화려하게 해 시선을 위로 모은다.키가 작고 통통한 경우는 귀여운 분위기로 몰고 가자. ■ 도움말 휠라코리아 김정아 디자인실장·마리끌레르 수영복 서광애 디자이너·에어워크 수영복 신민영 디자이너·파코라반 수영복 김수연 디자이너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클럽보다는 그립

    덥다.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6월 중순인데도 이처럼 더우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7·8월의 불볕 더위는 어떻게 견뎌야 할지 벌써부터 겁이 난다.이 무더위 속에서도 마니아들은 필드 나들이를 감행하고 있다.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대하면서. ‘멀리,똑바로’는 모든 골퍼의 소망.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가 가진 마력이기 때문에 가고 또 가도 가고 싶은 것이 필드 나들이요,자신보다 더 멀리,더 정확히 공을 보내는 사람의 스윙이 부럽고,사용하는 클럽을 탐내는 것이 골퍼다. 클럽을 수도 없이 바꾸는 사람이 적지 않다.잘 맞으면 열심히 연습한 덕이지만 안 되면 클럽을 탓한 결과다.클럽을 바꾸기 전에 그립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살펴보자.손에 익은 클럽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지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립이 손에 맞지 않으면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없다.먼저 사용하는 클럽의 그립을 살펴보자.그립이 굵으면 임팩트 직전에 손목을 릴리즈하기 어려워 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를 맞게 돼 슬라이스나 밀어 치기 쉽다.반대로 가늘면 손목이 쉽게 돌아간다.이 결과 페이스가 닫혀 공을 당겨 치게 된다.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왼손으로 그립을 잡았을 때 중지와 약지가 그립을 감싼 후 그 끝이 손바닥에 닿을 듯 말 듯한 정도가 좋다. 다음은 그립 관리.평소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제작 당시의 장점은 없어지고 단점만 남는다.특히 지난달처럼 비가 잦은 때 라운드를 마친 뒤 그립을 말리지 않고 방치하면 안 된다.무더위 속에서 라운드한 뒤도 마찬가지다.땀이 많이 나기 때문.당연히 그립에 소금기가 남게 된다.소금기가 그립에 베면 그립했을 때의 감각이 둔해지고 임팩트 때 탄력을 느끼지 못하는 한편 손바닥에 물집이 잡힌다. 차 트렁크에 골프백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트렁크 안의 고온으로 그립이 변형되고 딱딱해진다.이 경우 임팩트 감각이 나빠지고 스윙할 때 손목을 사용하게 만든다.또 그립의 표면이 닳으면 그립을 세게 쥐려고 손에 힘을 넣게 돼 미스 샷을 낳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라운드를 강행했을 때는 그립의 물기를 제거한 후 신문지로 말아 서늘한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그리고 무더위 속에서 라운드했을 때는 반드시 그립을 물로 닦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그립을 교체할 시기는 프로는 약 3∼6개월,아마추어는 1년 정도.교체할 때는 모든 클럽의 그립을 바꾸는 것이 좋다.그래야 모든 클럽의 스윙 감각이 일치된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열린세상] 리더(Reader)가 리더(Leader) 된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강의나 강연을 할 때 될 수 있으면 사례를 많이 드는 것이 좋다.청중의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그런데 요즘 책에서 읽은 예를 들면 듣는 이들이 못 알아들을 때가 많다.잃은 점수를 만회하려고 텔레비전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에서 따온 예를 들면 그때서야 ‘와르르’ 웃음이 쏟아지거나 고개를 끄덕끄덕 흔들어준다.그렇다.우리 사회에서 책은 이제 더 이상 지식을 공유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기제가 아니다.‘책 따위’ 읽지 않아도 사람들과의 소통에 아무런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한국 사회다.그러나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연예인의 신변잡기나,몇백만 명이 관람한 조직폭력배 영화의 유명한 대사를 따라 외우지 못한다면 그는 더 이상 한국 사람이 아니다.책에서 읽은 지식은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소통되지 않는다.관련통계를 보아도 우리 국민의 40% 이상이 일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고 한다. 사실,학생들이 책을 읽지 않으니 누가 읽겠는가? 요즘 학생들은 공부의 양이 엄청나다.어떤 어려운 과제를 숙제로 내주어도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척척 해낸다.그러나 그 많은 공부를 한 학생들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제 힘으로 스스로 대답하는 사람은 적다.책을 읽거나 사색하여 얻은 성찰적 지식이 아니라 인터넷이나 비디오에서 ‘빌려온’ 지식이기 때문이다.그들은 왜 읽지 않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가장 큰 이유는 책을 읽는 일과 성공하고 돈을 버는 일이 관계가 적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성찰되고 정제되고 검증받은 지식은 무시되고,설익은 사상,자극적인 발언,돌출적인 생각들이 주목받는다.그러나 나는 이런 현상이 사회변동기의 짧은 한 시기에 일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믿고 싶다. 그리하여 독서와 성공이 관계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의 생각이 큰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은 왜 책을 읽어야 할까? 미국의 어느 어린이 책읽기모임에서는 그 답을 이렇게 제시했다.“오늘의 리더(Reader)가 내일의 리더(Leader)가 된다.” 실제로 세계 최고 기업의 CEO,변화를 추구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읽고 또 읽는다.유럽의 많은 정치인들이 여름 바캉스를 다녀와서 책을 한 권씩 펴내는 것은 그들이 바캉스 떠날 때 자동차 트렁크에 책을 한 짐씩 싸 가지고 가기 때문이다.중국의 마오쩌둥,장쩌민 같은 정치지도자들은 공식석상에서 고전을 인용하거나 시를 읊는 것으로 유명했다.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부터 끔찍한 책벌레였다.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 가운데 하나인 빌 게이츠는 지금도 하루 한 시간,주말에는 적어도 서너 시간의 독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성공의 비결을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공립도서관”이었다는 말로 대신하기도 했다.휼렛 패커드사(HP)의 총수인 칼리 피오리나는 대학시절 고전을 간략하게 요약하는 독서 훈련을 쌓았고,그것이 지금의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하긴 책 읽는 지도자,기업인들이 외국인들뿐인 것은 아니다.삼성그룹의 고(故) 이병철 회장은 평소에도 늘 책을 가까이 했지만,연말마다 도쿄에 가서 책을 가득 사서 읽고 돌아왔다.그해의 사업방향을 이때 확실하게 세우고 돌아온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회장의 독서 행보를 ‘도쿄 구상’이라는 말로 표현했다.한진그룹 창시자인 고(故) 조중훈 회장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꼭 책을 읽고 나서야 하루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니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말 그대로 핑계일 뿐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간명하게 선택하여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피 말리는 시간의 연속을 보내야 하는 리더(Leader)는 먼저 리더(Reader)여야만 한다.자기계발을 향한 강한 의지,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열린 귀 또한 리더(Leader)의 조건이자 리더(Reader)의 속성이다.그러니 자신이 내일 지도자(Leader)가 될 것인가 아닌가는 오늘 내가 독자(Reader)인가 아닌가를 점검해보면 된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3) 움트는 맞춤형 치안

    “이거 칼이잖아.도주 못하게 따라붙어!차 세워!” 26일 오전 1시1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현북길.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최운성(39) 경장이 검문하던 흰색 BMW승용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찾아내자 운전자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강북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이 곳은 강남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범인이나 기소중지자 검거율이 높은 곳. 최 경장이 소리치자 함께 검문하던 경찰관 3명이 순식간에 승용차에 달려들어 운전자의 목덜미를 잡았다.승용차는 경찰을 창문에 매단 채 13m 남짓을 역주행하다 도주로를 차단한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운전자 이모(32·무직)씨는 폭력행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떨어져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면허도 없이 운전을 했다.경찰은 이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부대장 유환인(48) 경위는 “통계를 바탕으로 범죄 다발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면서 “이곳처럼 목을 찾아 수시로 장소를 바꾸어가며 검문검색한다.”고 설명했다. 범죄가 지능화·흉포화돼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질수록 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경찰은 과학적 통계를 활용,우범지역의 방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6일 자정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뒷길.순찰차로 유흥가 밀집지역을 돌아보던 강남서 역삼지구대 박재훈(51) 경사는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 뒤쪽으로 젊은 남자가 다가가는 모습을 발견하자 즉시 순찰차에서 내렸다.박 경사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일단 순찰차로 데려오고 남편에게 연락해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이 여성 근처를 서성이던 남자의 신원도 확인해 놓았다.박 경사는 “강남역 일대는 술집이 많아 술취한 여성은 성폭행이나 퍽치기 등 범행의 대상이 되곤 한다.”고 말했다. 주말인 지난 22일 밤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는 총 순찰인원 20명 가운데 2명을 주말 폭행사건이 잦은 명동치안센터에 지원파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오후 10시40분쯤 명동 의류상가에서 옷가게 주인이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주변에 있던 이명용(40) 경사가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10분 남짓 두 사람을 설득해 화해시켰다. 이 경사는 “이 일대에는 술에 취해 싸우다 감정다툼으로 번져 홧김에 신고하는 폭행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수사관리시스템(CIMS·심스)’으로 범죄동향을 분석하고 있다.올해 도입된 ‘심스’는 접수에서 송치까지 사건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대도시 92개 경찰서 관할의 범죄 발생지역만 지도로 표시하던 이전의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STAT·컴스탯)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전국의 최근 지리정보를 경찰청에서 재조합,전국의 233개 경찰서 상황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 다른 경찰서 관할의 지역별 범죄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수사기법과 범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방범인력 배치에도 ‘심스’를 활용한다.강남서 송갑수(40) 생활안전과장은 “매달 과학수사반이 지난해와 지난달의 범죄발생 현황을 종합·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우범지역과 특정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시간대를 선정,탄력적으로 경찰력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지역적 특성을 방범활동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강남지역 주민들은 범죄자들이 주요 표적으로 삼는 유흥가와 고급주택가 밀집 지역의 치안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박수진(29·여·유흥업)씨는 “예전에 납치사건도 많이 났고,밤에 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니 귀갓길이 겁난다.”면서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에도 순찰차가 좀더 자주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북 도심권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강력범죄 발생보다는 생계유지를 위한 상권 전체의 분위기 안정에 더 관심을 보였다.6년째 명동에서 민속주점을 운영하는 김정숙(57·여)씨는 “순찰하는 경찰이 제복을 입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오히려 손님들이 겁을 먹는다.”면서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도록 날치기·좀도둑 등을 중점 단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는 ‘한국의 범죄피해에 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2002년 한해 동안 범죄 피해율은 100명당 11명에 이른다.전국의 범죄 피해자 20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집 근처 거리를 밤중에 혼자 걸을 때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두렵다.’는 응답이 39.7%로 ‘두렵지 않다.’(34%)보다 많았다.지난 1998년 조사에서 ‘두렵다.’가 35.1%,‘두렵지 않다.’가 38.8%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조사를 담당한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범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署 방범전담순찰대 운영 성과 ‘치안수요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치안 1번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잇따른 납치·살인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뒤 방범을 전담하는 기동순찰대를 새로 만들고,범죄다발지역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치안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지난해 11월6일 창설한 기동순찰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방범전담 순찰대로,경찰관 51명과 의경 6명이 2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순찰차와 오토바이로 우범지역을 중점 순찰하고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26일 강남서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가동된 뒤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 동안 강도와 빈집털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와 13%가 줄었다.특히 오토바이 날치기는 1년 사이 44%나 감소하는 등 기동순찰대 운영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서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검거한 1641명의 형사범 가운데 기소중지자가 96%인 1590명을 차지,2차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기동성에 역점을 두고 차량과 오토바이를 집중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범죄다발 지역에 설치한 32대의 CCTV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해 12월20일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이 많이 사는 논현1동 주택가와 유흥가가 밀집한 역삼1동에 CCTV 27대를 설치한 뒤 지난 4월30일까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관내 5대범죄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줄었다.강·절도 발생률은 64%나 떨어졌다.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 속에서도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남서는 강남구청으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아 CCTV 23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다음달 안으로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 하반기에는 CCTV 100대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강남서 박기륜 서장은 “지난해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기동순찰대 창설,CCTV설치 등으로 이어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 서울경찰청 양우석 총경 “이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범활동이 필요한 맞춤치안 시대입니다.” 서울의 방범을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양우석 총경은 ‘맞춤치안’을 “관내 범죄유형과 치안수요를 분석해 시민들에게 치안서비스를 지역적·장소별·범죄별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양 총경은 지난 7일 서초경찰서가 서초동 법조타운을 털던 절도범을 붙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당시 서초경찰서장은 이례적으로 1800여개 변호사 사무실에 보안 강화를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는 것. 또 명동 등 의류상가가 밀집한 지역을 맡고 있는 중부경찰서는 시장 상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 양 총경은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 지역은 기존의 평면적 개념을 수직치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순찰차를 타고 그저 아파트 단지를 단순히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차에서 내려 관리사무소 직원,경비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취약 요소와 ‘가려운 곳’을 적극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는 “범죄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민과 경찰이 쌍방향으로 의견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총경은 맞춤치안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지적했다.한정된 경찰 인력을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인력을 무한대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최일선에서 방범치안을 책임지는 순찰지구대의 운영도 이같은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순찰지구대는 좁은 관할구역으로 나누었던 과거의 파출소로는 효율적인 방범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2∼3개 파출소를 묶어 통합된 인력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양 총경은 “경찰의 치안활동은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면서 “생활에 스며드는 활동으로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패션+α]

    ●유니레버코리아 도브가 ‘도브 토탈 헤어케어’로 새롭게 태어났다.새로워진 4분의1 보습제가 보습은 물론 모발 표면을 코팅해준다.부드러운 중성세제 성분의 거품이 깨끗하게 씻어주어 산뜻한 머릿결을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중건성·손상·두피케어용 등 타입에 맞게 세분화됐으며,트리트먼트 마스크 에센스 등 스페셜 케어 제품도 강화했다.3700∼7000원. 080-041-7100. ●임부복 브랜드 에프이스토리는 5월말까지 전국 9개 매장을 방문하는 임산부에게 10∼30% 할인혜택을 준다.둘째자녀를 임신하면 10%,셋째자녀는 20%,네째 이상 임신한 고객에게는 30%까지 할인해준다.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함께 주민등록등본,건강보험증 등 증빙서류가 필요하다.iwww.festory.com ●1492마일즈는 싸이월드에 미니홈피(cyworld.nate.com/1492rain)를 개설하고,14,92,1492 등 지정 번호 당첨자에게 도토리를 주는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카운테스 마라는 드레스 셔츠에 수분·온도 조절 능력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 쿨맥스를 접목한 ‘쿨맥스 셔츠’를 출시했다.습기를 재빨리 방출해 건조하고 상쾌한 신체상태를 유지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 ●한국화장품 컨티뉴HM은 무거운 사용감과 끈적임을 줄인 ‘링클케어크림’과 약한 눈가에 필수인 보습과 릴랙싱 효과를 주는 아이리페어 크림과 세럼으로 구성된 ‘아이프로그램’을 선보였다.080-023-2221. ●K2코리아는 암릉(바위능선) 산행을 위한 접지력과 일반산행용 충격흡수 기능을 동시에 갖춘 ‘릿지화’를 출시했다.착용감,밑창의 마찰력과 경도,복원력,발 뒤틀림 방지,아킬레스건 보호 등 테스트를 거쳤다.8만 9000∼9만 9000원선. ●유아전문업체 뷰띠앙닷컴(www.beautien.com)은 신세대 아빠를 위한 유럽형 아기띠 ‘올리브슬링’을 내놓았다.사용방법이 단순해 쉽게 쓸 수 있고 이중안전고리로 안전하다는 설명. ●좋은사람들 Yes(예스)는 성년의 날(17일)을 맞이해 환한 파스텔 핑크·블루에 하트무늬 패턴이 들어간 커플제품을 선보였다.여성 팬티·브라 세트 3만원,남자 트렁크 및 삼각팬티는 각 1만원.˝
  • [깔깔깔] 아내의 건망증

    ●아내의 건망증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했다.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 남편은 귀찮고 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고 말했다. “여기 있다.전기 다리미!”
  • 불황 車업계 RV로 뚫는다

    극심한 내수불황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에 과연 숨통이 트일까. 자동차업계는 승용차 특별소비세가 연말까지 20% 인하되는 데다 레저용(RV) 신차도 잇따라 출시돼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5인승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공개하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싼타페’보다 차체가 작아 ‘베이비 싼타페’로 불려온 투싼의 소비자 가격은 1452만∼2035만원대다.싼타페(1842만∼2434만원)보다 300만∼400만원 가량 싸다. 투싼은 내수 판매용에 115마력의 2000㏄ 전자제어식 CRDi 디젤엔진이 장착된다.수출용으로는 2000㏄ 및 2700㏄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연비는 ℓ당 14.5㎞(2WD M/T 기준)다. GM대우도 24일 제주에서 라세티 해치백 신차발표회를 갖는다.현대적인 이탈리아 감각의 디자인과 폭넓은 기본 사양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라세티 해치백은 최대 출력 106∼181마력의 1500㏄급이다.연비는 ℓ당 15.8㎞로 최고속도 183㎞까지 낼 수 있다. 라세티 해치백은 뒷좌석 레그룸(발을 뻗을 수 있는 거리)이 932㎜로 동급 최고이다.트렁크 용량은 275㎜로 뒷좌석을 접으면 1045ℓ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도 르노-닛산의 공동지원을 통해 SUV 모델을 개발한다고 선언했다.SM5의 원형인 ‘세피로’(미국 수출명 맥시마) 후속으로 출시된 닛산의 티아나 3500㏄급(일본 현지가격 2만 9600달러)을 기반으로 대형차(프로젝트명 EX)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롬 스톨 사장은 22일 “르노그룹이 SUV가 없어 그룹 차원에서 유일한 SUV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회플러스] 해양부간부 교수에 뇌물 받아

    정부가 탄핵정국을 맞아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간부가 용역 발주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현직 대학교수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국무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에 적발됐다. 16일 합동점검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박모 과장(4급)은 지난 12일 서울 S대 모 교수로부터 ‘용역발주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것을 적발,마포경찰서에 신병을 인도했다.˝
  • “정치염증” 40·50대 가장들의 분노

    국회 앞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12일 새벽 국회 안으로 차량을 몰아 불을 붙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13일 0시5분쯤 정모(52)씨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정치인들이 이러면 안된다.”면서 승용차로 국회의사당 정문을 들이받았다.정치 현실에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국회로 차량을 돌진시킨 뒤 불을 붙인 사람은 건축자재를 파는 40대의 김남식(44·대전시 산성동)씨이고,전날 분신한 사람은 구둣방을 운영하는 백은종(50·의정부시 신곡동)씨였다. 둘다 중년의 평범한 시민이다.백씨는 노사모 회원이지만 김씨는 노사모와 무관하다고 스스로 밝혔다. ●“불안한 시대에 국민 고통”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대전 집을 나서,11일 서울 길동의 여관에서 밤을 보내고 12일 오전 6시37분쯤 무쏘 승용차 트렁크에 20ℓ 휘발유 2통과 경유 1통을 싣고 국회 안을 역주행,본관까지 돌진했다.고교도 채 마치지 못한 김씨는 20년 동안 건축일용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처음 자신의 가게를 차렸다.가족들은 김씨를 ‘책임감이 많고 근면성실하다.’고 평했다.월수입 200만원으로 중학교 2학년 아들(15)과 5·6·11살짜리 세 딸을 뒀고 홀어머니·장모까지 모시는 가장이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이 싫고 국민을 살려달라는 생각에서 행동한 것”이라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국회의원,초선의원들,가족 앞으로 A4용지 8장 분량의 글을 남겼다.국회의원들에게는 “국민을 다독이고 희망과 용기를 주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이 없다면 더 살기가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초선의원들에게는 “썩은 물에 새로운 물이 한 순간에 희석될 줄 몰랐다.”고 했고,가족들에게는 “누구도 미워한 적이 없지만 많은 국민이 불안한 시대에 고통받고 있다.”며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분신할 수밖에 없었다” 백씨는 대학생 아들과 재수생 딸을 두고 있다.정치에 관심이 많아 2002년 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노사모에 가입했다. 가족들은 “낙천적인 성격에다 정신질환이나 가정불화도 없었다.”고 전했다. 백씨는 지난 11일 저녁 국회 앞에서 노사모가 연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하면서 1.5ℓ 페트병 2개에 휘발유를 담아왔다.아들에게는 “엄마 모시고 잘 살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백씨는 분신 직후 병원에서 “노사모 회원이어서 선택한 길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탄핵을 막기 위해 분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담당의사는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면서 “2∼3일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whoami@˝
  • 외교부의전장 ‘뺑소니’ 논란

    외교통상부 의전장(1급)이 탄 차량이 눈길에 중앙선을 침범,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바람에 고위공직자의 ‘뺑소니’ 논란이 벌어졌다.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남산 1호터널에서 한남대교 방면 1차로를 달리던 관용 그랜저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했다.SM5 승용차를 타고 마주 오던 최모(28·여)씨가 놀라서 급정거했고,이 바람에 최씨 뒤를 따르던 오토바이 운전자 신모(34)씨가 최씨 차의 범퍼에 부딪치며 골절상을 입었다.최씨는 “중앙선 침범으로 사고를 유발한 차량의 트렁크와 창문을 두드렸으나 그냥 가버렸다.”며 용산경찰서에 뺑소니 차량 신고를 했다.백영선 의전장은 7일 “운전기사가 눈길에서 앞차량과의 추돌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안다.”면서 “최씨가 트렁크를 두드렸을 땐 중앙선 침범에 항의하는 것인 줄 알고 빨리 원래 차선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측은 최씨를 찾아가 당시 정황 설명과 함께 사과한 뒤,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최씨 차량과 신씨 치료비를 지급키로 약속했다. 김수정기자˝
  • 이번엔 인터넷 여론조사…자동차번호판 또 바뀐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 전국번호판이 4월부터 새롭게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한양대 디자인기술공학연구소에 의뢰해 올해 도입된 전국번호판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검토한 결과,여백과 글자크기 등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2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교부는 번호판의 숫자 크기를 줄이고 한글 표시를 확대한 번호판 개선안 2개를 마련,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를 통해 21∼25일 인터넷 투표를 실시하고,교통학회 회원과 전문연구원 등 500여명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갤럽의 여론조사 등을 거쳐 3월 초 최종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개선된 전국번호판이 실제 배포되는 것은 금형 제작기간 등을 감안하면 빨라야 4월쯤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올해들어 전국번호판으로 교체한 차량은 약 30만대이며,본인이 원할 경우 4월 이후 새 디자인의 번호판으로 교체할 수 있다. 한편 건교부는 전국번호판 디자인 개선과는 별도로 6월 말까지 색상,크기 등을 포함한 번호판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7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번호판 개편안이 마련되더라도 제작사의 범퍼·트렁크 등에 대한 설계변경과 준비기간 등을 고려,1년∼1년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장애인 외출길’ 동행 르포] 1시간이면 갈 거리 3시간씩이나 걸려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외출을 하고 싶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외출하는 것은 장애인에게는 넘기 힘든 거대한 벽이다.장애인들은 ‘장애인이동권연대’를 중심으로 4년째 싸움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선천성 뇌질환을 앓고 있는 1급 장애인 이흥호(34·서울 도봉구 창동)씨와 지하철과 버스·택시를 이용한 외출에 나섰다. ●험하고 어려운 외출길 지난 15일 오전 11시50분쯤 이씨가 사는 창동 주공아파트 1709동을 출발했다.이씨는 1주일에 4차례씩 성동구 구의동에 있는 노들야학에 공부를 하러 간다.평소에는 그나마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하철만 이용하지만,이날은 지하철을 이용해 석계역까지 간 뒤 버스와 택시로 귀가했다.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 이씨는 아파트 15층 집 현관을 나선 뒤 하강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 것부터 힘들었다.이웃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이날은 5분 정도 기다렸지만 30분 이상 기다리는 날도 있다고 한다. 울퉁불퉁한 길을 힘겹게 지나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 도착,리프트를 타기 위해 직원 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고장이 났는지 신호가 가지 않았다.하는 수 없이 휴대전화로 역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역 직원은 계단 위에서 작동버튼만 눌러주고 되돌아갔다.이씨는 “원래 다 내려갈 때까지 직원이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지하철역 직원만 탓할 수도 없다.녹천역 정자영 팀장은 “매표소 2개에 3명의 직원이 일하다보니 바쁠 때는 장애인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지하철역 구내로 들어간 뒤 리프트를 타고 60계단을 올라갔다.이어 매표소를 들른 뒤 다시 리프트를 타고 플랫폼으로 내려갔다.여기까지 10분 이상 걸렸다.전동차를 타려고 하니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 한뼘 정도의 공간이 걸림돌이 됐다.전동휠체어의 앞바퀴가 걸려서 기우뚱거렸다.석계역에서 내릴 때는 공간이 더 넓어 기어이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공익근무요원이 일으켜 세워주지 않았다면 큰 위험에 빠질 뻔했다. 오후 1시10분쯤 석계역에 도착한 이씨는 버스정류장으로 갔다.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셔틀버스를 기다렸지만 30분이 넘게 오지 않았다.할 수 없이 일반 버스를 탔다.1m가 넘는 버스 출입구를 혼자 힘으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했다.운전사도 “배차시간에 쫓겨 시간도 없는데….”라며 고개를 돌렸다.보다 못한 시민 4명이 힘을 합쳐 뒷문을 열고 이씨를 가까스로 버스에 태웠다. 노원역 근처에 도착,버스정류장 앞에 서 있던 택시를 잡았다.운전사는 전동휠체어를 트렁크에 실으려고 했지만 트렁크가 너무 작아 들어가지 않았다.운전사는 “어쩔 수 없다.”며 그냥 떠나려고 했다.이씨가 애원을 해서 트렁크에 엉성하게 휠체어를 얹어놓은 채 느린 속도로 택시를 운행했다.집에 돌아온 시간은 오후 3시.비장애인에게는 1시간 거리의 외출이었지만,이씨에게는 3시간 이상 걸렸다.이씨는 “밖에 나가는 길이 늘 어렵고 험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멀기만 한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2001년 1월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리프트가 추락하면서 타고 있던 박모(71·여)씨가 숨지고 고모(71)씨가 중상을 입으면서부터다.장애인 관련 5개 단체가 ‘오이도역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다음달 6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철로를 점거,농성을 벌이던 장애인 32명이 연행됐다.같은 해 4월 장애인이동권연대가 출범한 이후 이동권 확보를 위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현재 2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도 버스를 탑시다.’라는 행사를 29차례나 개최,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특히 2002년 8월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발생한 장애인 리프트 추락 사건에 항의해 서울시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에서 39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다.2001년 6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시민 50만명의 서명도 받았다.이들의 가장 큰 바람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교통수단 이용 및 이동 보장에 관한 법률’을 제정,장애인 이동권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또 모든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이 대중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20초의 여유

    휴장을 마친 골프장이 문을 열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트렁크나 골방에 뒀던 골프백을 챙겨 봄나들이를 준비할 때다. 골프는 기본 타수에 접근해가는 운동이다.스코어는 자신의 기량에 의해 결정되지만 실수가 변수로 작용한다.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줄여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아마추어들은 좋은 스코어를 내다가도 결정적인 홀에서 망가지기 일쑤다.티잉 그라운드에서 OB를 내면 동반자들이 모두 샷할 때까지 기다리는 약간의 시간이 있다. 그러나 페어웨이에서 실수하면 당황스럽고 화가 나지만 어쨌든 곧바로 ‘다시 한 번’을 시도해야 한다.이때 서두르지 말자.보기로 막을 수 있는 실수가 더블 보기까지 이어진다. 이유는 몸의 근육이 잘못된 동작을 기억하기 때문이다.몸의 근육이 이전 동작을 기억하는 시간은 20초 안팎.이 짧은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허둥대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뿐이다.실수를 만회하겠다고 곧바로 공에 다가서면 참담한 결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잠시 기다리거나 클럽을 바꿔 잡는 여유가 필요하다.물론 실수한 사람에겐 20여 초가 길게 느껴질 것이다.실수가 거듭되면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겠지만 여유를 찾지 못한 사람은 실수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느긋함은 평소의 습관에서 비롯된다.골프장에 나갈 때는 3-6-3으로 이어지는 습관을 갖자.아이들 놀이인 ‘3-6-9’가 아니라 ‘3-6-3’이다. 라운드를 시작하는 처음 3개의 홀은 가볍게 몸을 풀자.첫 홀에서 드라이버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줄 생각으로 공을 페어웨이로 보내면 그만이다.‘첫 홀 올 보기’의 미덕(?)도 있지 않은가? 어느 정도 몸이 풀리면 중간의 12개 홀에서 반 정도인 6홀에 집중한다.라운드 도중 공략이 어려운 홀이 있는 반면 쉬운 홀도 있다.확률은 50%.여기서 기회가 오면 파를 노린다.행여 버디라도 잡으면 기분 좋은 일. 그리고 라운드를 마치는 3개의 홀은 편하게 즐긴다.때론 ‘따따 따따따’를 부르는 흥분과 막판 뒤집기의 욕심이 치솟기도 하고,9홀 추가 플레이에 대한 미련이 생기는 곳이다.이런 곳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스코어 관리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다.느긋함. 필드 나들이를 나서려는 골퍼들에게 20초의 여유를 권한다.단,지연 플레이와 혼동하지 말기를….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지금 제주는 유채꽃 세상

    이맘때 제주는 계절이 둘이다.한라산 산록엔 은백색 겨울이 한창이지만,성산의 해안엔 노란빛 봄이 고운 때깔을 뽐낸다.남쪽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한결 부드러워져서인가.서귀포 앞바다의 산홋빛 물색이 한결 짙어졌다.매섭게 몰아치는 늦추위에 육지는 여전히 동토의 나라지만,제주는 이렇게 계절의 색깔이 다르다.겨울에서 봄으로,봄에서 겨울로.계절을 넘나드는 제주 나들이에 나서 보자. “윗세오름의 구상나무 군락지에 가보세요.눈꽃이 장난이 아닙니다.” 대장정투어 대표 김병욱씨의 말에 지체없이 한라산으로 향했다.계획된 코스는 한라산 남서쪽의 영실∼윗세오름 구간.전날 밤 내린 눈으로 영실까지 가는 99번 도로(1100도로)는 아예 눈밭이다.1100고지 지점 가까이 이르자,스노체인을 장착한 차량만 통과시킨다.렌터카 트렁크를 여니 다행히 체인이 있다. 영실휴게소 앞에 차를 세우고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했다.휴게소부터 30분 정도 노송림 및 키 큰 활엽수지대가 이어진다.적설량이 엄청나다.몇 차례 내린 눈이 겹겹이 쌓여서 등산로엔 제법 단단하게 길이 났다.그러나 조금만 벗어나면 허벅지까지 쑥 빠지는 통에 깜짝 놀라기 일쑤다. 활엽수림을 벗어나자 오른쪽으로 절벽 위에 바위들이 뾰쪽뾰족 솟은 영실기암이 자태를 드러낸다.일명 ‘오백나한’ 바위다.산자락엔 어른 키에도 못 미치는 관목들이 솜이불을 덮어쓴 양 하얗게 펼쳐져 있다. 구상나무 군락은 윗세오름 못 미쳐 해발 1600m 지대에 20분 정도 이어진다.이곳 구상나무들은 키가 원래 3∼4m 정도에 이르지만,엄청난 적설량 때문에 반쯤 잠긴 상태.깊은 눈더미 틈으로 간간이 비치는 파란 이파리들이,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 같다. 구상나무숲을 지나자 거센 바람에 눈가루가 사막의 모래처럼 날린다.10m 앞도 제대로 안보 일 정도.지난 여름엔 구상나무 군락지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15분밖에 안 걸렸는데,이날은 30분이 더 걸렸다.윗세오름 대피소도 눈에 반쯤 잠겼고,인기척도 없다.기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웬만하면 구상나무 군락지에서 발길을 돌리는 것이 현명할 듯하다. 영실∼윗세오름 코스는 평상시 왕복 4시간쯤 걸리지만 겨울엔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백록담 주변은 지금 휴식년제가 시행되고 있어 윗세오름∼백록담 구간은 출입할 수 없다. 봄을 찾아나섰다.뭐니뭐니 해도 제주의 봄은 성산일출봉 남쪽의 유채밭에서 가장 완연하다.유채는 키가 7할 정도 자란 듯한데,꽃망울은 절반 이상 터졌다.이곳은 샛노란 유채 물결 너머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야외 스튜디오.그래서 신혼부부들이나 연인들은 기꺼이 ‘스튜디오 사용료’를 1000원씩 내고 포즈를 취한다.하지만 날이 제법 춥고,꽃도 만개하지 않아서인가,이날은 돈을 받는 스튜디오 사장(밭주인)들이 한 사람도 눈에 띄지 않는다. 성산에서 남쪽 신산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로 차를 몰았다.차창을 여니 바다 내음 가득한 해풍이 얼굴을 때린다.뺨이 얼얼하면서도 그다지 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분명,어제 윗세오름에서 맞던 칼바람이 아니다. 바다도 봄을 타고 있다.제주 바다의 트레이드 마크인 산홋빛 물색이 한결 짙어졌다.시간만 허락된다면 비양도 앞바다와 우도 산호세해수욕장으로 달리고 싶다.연둣빛 물감을 탄 듯한 그곳의 물색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해안도로변엔 벌써 들풀이 파릇파릇 돋아나고,길 너머 밭엔 채소가 파랗게 자란다.성급한 놈은 노랗게 꽃을 피웠다.멀리서 보면 초원으로 착각하기 쉬운 마늘밭도 이맘때의 볼거리.제주 어디를 가나 들판에 마늘밭이 지천이다. 제주의 도로변은 동백 천지다.특히 서귀포시,남원읍 이면도로변에 많고,대부분의 가정집 안마당에도 서너 그루쯤은 자란다.11월부터 피기 시작한 제주의 동백은 사실 겨울꽃이나 다름없지만,그래도 육지에서 건너간 이방인에겐 소담스럽게 핀 진홍색꽃이 봄의 이미지로 다가온다.돌담 너머 발그스름한 얼굴을 내민 동백은 제주의 또 다른 봄풍경이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면 돼요 ●교통 한라산 영실코스는 제주공항 99번도로(1100도로)를 타야 한다.공항에서 영실휴게소까지 30분 정도 소요.한겨울엔 1100고지 주변과 영실휴게소 입구로 이어지는 길이 폭설로 자주 통제되기 때문에 꼭 체인을 준비해야 한다.성산 일출봉 주변 유채밭은 공항에서 순환로인 12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40분 정도 가야 한다.버스를 이용하려면 제주종합터미널(064-756-0389)에서 성산행,또는 영실행 버스를 타면 된다.문의 제주도관광협회(064-742-8661). ●숙박 및 렌터카 2월은 비수기여서 비교적 저렴하게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항공편이나 숙박,렌터카 등을 묶어서 판매하는 패키지를 이용하면 비행기 요금으로 숙박 및 렌터카 비용까지 해결할 수 있다.제주 전문 여행사인 대장정투어(1577-4241)의 경우 서울~제주 왕복 항공편과 펜션 2박,차량 렌트(매그너스 LPG·54시간)를 묶어 4인 가족 기준 1인 16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2월 말까지.출발일은 매주 화·수·목요일.항공편을 따로 마련했다면 숙박,렌터카는 미리 예약하자.숙박(1박)+렌터카(24시간)를 묶어 10만원 이하에 이용할 수 있다. ■ 나물부침개 녹차수제비 봄맛 제주에 사는 한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한라산 북쪽 관음사 입구의 ‘산소리’란 전통다원을 찾았다. 차와 몇 가지 안되는 음식 맛이 너무 독특하다는 게 그의 추천 이유. 사찰에서 내는 전통차야 어느 곳이나 정갈하고 향도 좋지만,음식은 도대체 무엇이 독특하다는 걸까.더구나 음식은 차 손님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낸다고 했다. 순우리밀차수제비,녹차야채부침개,흑임자죽,들깨죽,산소리한과.음식 메뉴가 단출하다.부침개를 맛보며 허기를 달래고 나서 수제비를 드시라고 다원장 정두련씨가 권한다.잠시 후 나온 부침개는 꼭 풀밭을 옮긴 듯하다.우리 밀을 빻은 밀가루에 녹차가루를 섞은 반죽을 철판에 깔고 그 위에 녹찻잎,느타리,표고,당귀,신선초,샐러리 등을 얹어 지져냈다고.파란 빛깔만큼이나 풋풋한 향이 입안 가득 맴돌면서 입맛을 돋군다.부침개를 먼저 먹으라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수제비 반죽의 성분도 부침개와 같다.다만 국물을 만드는 게 정씨의 노하우다.무와 다시마,버섯을 비롯한 몇 가지의 재료를 넣어 우려낸다고 할 뿐 더 이상의 방법에 대해선 입을 다문다. 사찰 직영이지만,운영자로서 그만의 노하우를 모두 밝힐 수는 없단다. 다만 마늘,파,부추,달래 등 사찰에서 금하는 오신채(五辛菜)는 넣지 않고 들깨가루를 듬뿍 뿌린다고 한다.맛이 참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하지만 자극성 강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은 입맛에 맞지 않을 듯싶다.검은 깨를 갈아 멥쌀과 찹쌀을 섞어 쑨 흑임자죽은 검지만 고운 빛깔과 함께 맛이 참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수제비 5000원,흑임자죽 5000원,부침개 4000원.몇 가지 다과와 함께 나오는 작설차는 4000원.(064)724-2285. 성산일출봉 입구의 등경돌식당은 해물전골과 뚝배기에 해물을 푸짐하게 넣어 주기로 유명한 곳.해물전골을 시켰다.오분재기,가리비,딱새우,조개,성게,꽃게,깐새우,바지락 등 10여가지의 해물에 쑥갓 등 야채를 넣어 한 냄비 끓인 게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제주에선 뚝배기에 끓인 해물뚝배기가 더 유명하지만 해물이 푸짐하기로는 해물전골이 더 낫다.해물전골은 냄비별로 둘이 먹을 만한 2만원짜리와 3∼4명이 먹기 적당한 3만원짜리 두 가지.해물 뚝배기는 8000원.(064)782-3991. ■해수사우나 ‘풍덩’ 여행피로 ‘싹’ 제주의 청정 바닷물과 녹차를 이용한 해수사우나도 이용할만 하다.해수사우나는 제주 전역에 5군데 정도 있는데,그중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시 외도2동 해변에 위치한 ‘해미안’이 유명하다.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이호해수욕장을 지나 왼쪽에 나온다.시원스럽게 출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해수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특히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제주 특유의 거센 해풍을 맞으며 즐기는 맛이 그만이다.건물 위층에 있는 콘도형 민박도 이용할 수 있다.(064)713-2001. ■제주 봄여행에 면세쇼핑까지 유~후~ 제주공항 면세점은 국내 여행객이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곳.그래서 제주에선 사실상 가장 인기 있는 쇼핑명소로 꼽히는데,비수기인 2월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화장품 코너에선 불가리 향수를 1개 이상 구입하면 남성샤워젤과 로션,향수 세트 또는 여성샤워젤과 바디로션세트를 덤으로 준다.부르주아 휴대용 파우더(6g)를 사면 리필제품(5g)을 두개 증정하며,랑콤 향수 시향 이벤트도 연다. 양주코너에선 구입 제품에 따라 골프 가디건,골프화,여행용 백,손목시계를 끼워주며,시음행사도 한다.또 밸런타인데이(14일)를 맞아 초콜릿 구입액에 따라 초콜릿 등 다양한 선물도 준다.(02)212-4584. ˝
  • [독자의 소리] 길거리 떠도는 애완동물 보호 필요

    얼마전 시내를 운전하던 중 차도 한가운데에 강아지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차에 치인 것 같았다.겉으로 보기엔 아주 귀여운 강아지였다.많은 차량이 강아지를 피해 급히 차로를 바꾸느라 자칫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았다.마침 트렁크에 쌀을 담았던 포대가 있어 그 강아지를 급히 수습하여 인도에 갔다 놓고 그 자리를 떠났다. 하루 내내 마음이 어찌나 안되었던지….운전을 하다 보면 시내뿐만이 아니라 시 외곽도로에서도 동물이 차에 치여 있는 끔찍한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다.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데,병들거나 늙은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진 것 같다.혼자 생존할 수 있는 야생동물과는 달리 사람이 주는 음식에 의존하는 애완동물을 버리는 주인은 키울 자격조차 없는 사람들이다.버려지는 애완동물은 대부분 자구력이 부족해서 병들어 죽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다가 사정상 더 기를 수 없게 되었다면 동물보호소나 관련단체에 맡겨,또 다른 주인을 만나게 해주는 게 사랑하던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양식이라고 생각한다. 박명식(수필가·서울 구로구 오류1동)˝
  • 박재욱의원에 공천금 5억씩 전달 경산시장·청도군수 영장

    대구지검은 18일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박재욱(65·경산·청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5억원씩을 건네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윤영조(61) 경북 경산시장과 김상순(65) 청도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시장은 2002년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부탁하는 대가로 박의원 측근의 차명계좌를 통해 4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박 의원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네 준 혐의다.김 군수도 이 무렵 자신의 집에 찾아온 박 의원의 승용차 트렁크에 현금 1억원씩이 든 사과박스 5상자를 실어주는 수법으로 현금 5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1년 가까이 학교공금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 의원의 예금계좌 추적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지난 16일 오후 이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조사를 벌여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트렁크서 1600만원… 사무실서 상품권 100만원…공직자 ‘설 떡값’ 잇따라 적발

    설 연휴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민간업자 등으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은 16일 경북 경산시청에서 불과 3시간 동안 하위직 공무원들의 금품수수를 3건이나 적발했으며,대전에서는 한국전력 직원의 승용차 뒤트렁크에서 1600만원을 발견,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경산시청에서 오전 10시50분쯤 7급 직원 김모씨가 사무실에서 D업체 김모 이사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는 현장을 적발한데 이어 40여분 뒤에는 7급 직원 장모씨가 구내식당에서 S자동차 모 부장으로부터 상품권 100만원을 받는 현장을 적발했다. 6급 직원 박씨도 사무실에서 마사토 채취업자 이모씨로부터 90만원대의 상품권을 받다가 붙잡혔다. 합동점검반은 또 정오쯤에는 한국전력 충남지사 김모 과장의 승용차 뒤트렁크 시트 아래에서 수표·현금 1600만원과 함께 금품 전달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빈 봉투들을 찾아냈다.김 과장은 이와 별도로 지난 13일 전기건설업체 S사 관계자로부터받은 200만원도 옷주머니에 소지하고 있었다. 강원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산하 정선 국토유지사무소 간부인 최모(5급)씨도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터널공사를 수주받은 D건설 간부로부터 공사 편의제공 대가로 200만원을 받는 현장이 적발됐다.점검반은 최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또다른 310만원도 외부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선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부패방지위원회도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현금 50만원과 6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화성시 공무원 김모(42·6급)씨와 용인시 공무원 서모(32·7급)씨를 적발,소속 지자체에 징계를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광숙 조현석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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