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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앞두고 북 핵·미사일시설 ‘조용’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앞두고 북 핵·미사일시설 ‘조용’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27일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서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은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조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담을 넘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위성사진 분석 결과, 2차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 북한의 주요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대부분은 일상적인 시설 유지 같은 경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핵화 협상의 핵심으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은 유지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만 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는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전문가는 “2월 중순 현재, 냉각수 수로가 부분적으로 얼어 있고 터빈 건물에서도 증기 방출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도 일부 미미한 활동이 있긴 하지만, 시설이 재가동되는 것으로 볼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이들은 “갱도 폭파 이후 수집된 위성사진은 갱도가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북쪽 지원단지에서는 의미 있는 활동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남쪽 지원시설과 지휘소에서는 경미한 활동이 관찰되지만, 이 활동 중 어느 것도 시설의 재가동을 시사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동해 위성발사장(무수단리), 신포 조선소 인근 미사일 시험대, 잠진리 수직 엔진 시험대, 이하리 미사일 시험대 등은 1년 이상 활동이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 첫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난다.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 순으로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 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 김 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뒤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친교 만찬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실무대표단 보고받아”…조선중앙통신, 이례적 신속 보도

    “김정은, 실무대표단 보고받아”…조선중앙통신, 이례적 신속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7일) 신속히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제2차 조미 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실무대표단의 사업 정형을 보고받으셨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고 영도자 동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조미(북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전 11시쯤(이하 현지시간)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실무대표단의 보고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호텔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측과 실무협상을 하지 않고, 중국 접경 량선성 동당역으로 김 위원장을 마중 나갔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김 위원장과 대면해 구체적 보고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을 진행하시게 되며 3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 방문하시게 된다”며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일정도 밝혔다. 또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성남 국제부 제1부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대사관 방문을 수행한 사실도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하노이행 소식을 평양 출발 다음 날 바로 보도한 데 이어 하노이 도착 후 상황과 실무협상단 보고, 대사관 방문 소식 등도 다음날 곧장 알렸다. 과거 최고 지도자의 외국 방문 소식은 도착 후 시차를 두고 짧게 보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공기 들고 환영한 하노이…北·베트남 ‘혈맹 복원’ 포석

    인공기 들고 환영한 하노이…北·베트남 ‘혈맹 복원’ 포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26일 인도를 가득 메운 하노이 시민이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金星紅旗)와 인공기를 들고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하노이 방문 후 55년 만에 이뤄진 북한 최고지도자 방문에 하노이 시민이 큰 환호를 보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도착한 동당역 주변에도 대대적인 환영 인파가 몰렸다. 금성홍기와 인공기, 색색의 꽃다발을 든 시민들은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리자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하노이로 이동하고자 전용차량에 탑승한 김 위원장이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하자 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노이 시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모터케이드 행렬이 지나는 길목마다 시민들이 늘어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김 위원장의 일행을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 식당과 상점도 금성홍기, 인공기, 미국 성조기를 나란히 내걸고 손님맞이에 나섰다.김 위원장 도착 전부터 멜리아 호텔 주변에는 김 위원장을 직접 보려는 하노이 시민들이 진을 쳤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도착 6시간 만인 오후 5시(현지시간)쯤 첫 일정으로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 방문을 위해 호텔을 나서자 기다리던 시민들이 손뼉을 치며 김 위원장을 환호했다. 멜리아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북한 대사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전용차에서 내리자 “김정은, 김정은”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의 우방국인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 시내 곳곳에 장갑차를 배치하고 최고 수준의 경호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시민이 인도에 나와 김 위원장을 환영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찾아볼 수 없던 광경이다. 이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하노이를 ‘평화의 도시’로 보이도록 만들고 북한과의 혈맹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하고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새로운 상생관계 수립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美프레스센터, 국제미디어센터로 변경… 김정은과 ‘동거’ 무산

    金 숙소, 접근성 뛰어난 멜리아 호텔 낙점 주요 지점 차로 10분… 北대사관은 1.6㎞ 北인사 자주 이용… 안정성도 고려한 듯 27일 시작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기자단의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의 ‘적과의 동침’은 결국 무산됐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실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미디어센터를 멜리아 호텔에서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었지만, 백악관 출입기자단 프레스센터가 멜리아 호텔이 아닌 곳에 꾸려지면서 양측의 깜짝 만남 등 이벤트는 불가능해졌다. IMC는 이번 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의 취재를 지원하고자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과 국제전시센터(ICE)에 마련한 공간이다. 이번 결정이 정상회담 막바지에 갑자기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미리 결정하고 공지만 미룬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프레스센터 이전이 북한을 배려한 미국의 자발적 결정인지, 아니면 북측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호텔 측은 25일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에서 “우리 호텔에 머무를 국가 원수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최종 낙점한 멜리아 호텔은 북적이는 시내 중심부에 있다. 때문에 경호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이번 정상회담 주요 지점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상회담장 또는 만찬장 후보인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 베트남 영빈관(게스트하우스), 오페라하우스와 모두 2㎞ 이내 거리다. 차로 10분 안에 움직일 수 있다.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머무는 주석궁, 호찌민 묘소와도 차로 10분 안에 닿을 수 있다. 안정성 또한 김 위원장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비롯해 북측 고위 인사가 이 호텔을 자주 이용했다.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관이 1.6㎞로 가까운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멜리아 호텔은 하노이 구도심 쪽의 유서 깊은 5성급 호텔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이 호텔에 묵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일찌감치 결정된 JW메리어트 호텔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고지대에 자리해 경호에 유리하지만,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진다. 메트로폴 호텔, 영빈관, 오페라하우스까지 직선거리로 약 8㎞ 거리다. 차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신도심에 있는 최신식 5성급 호텔이다. 호텔의 규모, 시설 등만 놓고 보면 메리어트 호텔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본회담 전날 만찬 ‘파격’… 내일 2차례 회담 뒤 공동회견 가능성

    본회담 전날 만찬 ‘파격’… 내일 2차례 회담 뒤 공동회견 가능성

    공식회담 아닌 친교 만찬으로 일정 시작 폼페이오·김영철 등 각각 참모 2명 배석 애주가 金·금주 트럼프 분위기 연출 관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외교 관례상 본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만찬부터 갖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하노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김 위원장과 약식 단독 회동(brief one-on-one meeting)을 한 뒤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한다”고 했다. 현지 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회담 전에 만찬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만나는 것이고 그동안 소통도 지속했기에 친교 만찬부터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에서 김 위원장의 참모 2명이 동석하며 양측 통역이 1명씩 배석한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북측에서는 대미 관계를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동석할 가능성이 높다. 리수용 부위원장 겸 외교부장이 김 부위원장이나 김 부부장 대신 동석할 수도 있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하는 건 처음이어서 어떤 분위기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오찬만 했다. 오찬과 달리 만찬은 분위기가 좀더 풀어지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두 정상이 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술을 즐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만찬 장소로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은 지난 17일 오페라하우스에서 40분간 미국 회담 실무팀과 의전과 경호를 논의했다. 친교 만찬 이후 두 정상이 이곳에서 친선 행사를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회담이 열리는 28일 일정은 당일치기였던 1차 정상회담 때와 비슷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회담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여러분이 봤던 것과 비슷한 형식이 될 것이며 두 정상이 일대일로 회담하고, 식사도 함께하고, 양국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하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당일 단독 정상회담→확대 정상회담→업무 오찬→산책→공동선언 서명식의 순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다섯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에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는 이틀간 7차례가량 만날 것으로 보인다. 4시간 45분 만에 끝났던 1차 정상회담에 비해 하루가 늘어난 만큼 두 정상이 수차례 만나 북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등을 두고 폭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정상회담의 카펠라 호텔 산책과 같은 깜짝 친교 이벤트도 열릴지 주목된다. 회담 장소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레전트 호텔 내부에는 중앙 정원이 있어 두 정상이 공동선언 서명식 전에 이곳을 산책하며 환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차 정상회담 때는 공동선언 서명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만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판문점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생중계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삼성전자 공장 방문 관심”… 김일성처럼 할롱베이 갈 수도

    “김정은, 삼성전자 공장 방문 관심”… 김일성처럼 할롱베이 갈 수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곳은 27일 친선 만찬장이다. 오페라하우스와 영빈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27일에 만찬 전까지 10시간 이상의 일정이 빈다. 김 위원장은 이때 2차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하노이 선언 초안을 마지막까지 검토하며 하노이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시찰에 나서도 롯데센터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경제담당) 등 수행원 등은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를 깜작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숙소에서 하이퐁까지는 120㎞로 2시간 거리여서 당일 안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또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방문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곳도 북측 경제 관료들의 방문지 후보 중 하나다. 다만, 삼성전자 등 현지 한국 기업들은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수행원들은 더 나아가 1958년 김 위원장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 방문 시 들렀던 할롱베이를 다녀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북측이 집중하는 관광산업 개발과 관련해 시찰을 할 수 있다. 할롱베이는 1969개의 섬으로 이뤄진 베트남 북부의 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숙소에서 할롱베이 간 거리는 약 172㎞로 2시간 40분가량 걸린다. 하이퐁이 할롱베이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두 곳을 모두 들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28일까지 정상회담을 끝낸 뒤 3월 1일에는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주석궁에서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은 이날 오후 2~11시 멜리아 호텔부터 주석궁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양자 회담 전후에 김 위원장이 주석궁 인근의 호찌민 전 주석의 묘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1957년 호찌민 전 주석이 방북하고 이듬해 김 주석이 베트남을 찾으면서 둘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이날 같은 시간 오페라하우스 앞 부근 도로도 통제하는 것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공연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베트남 정부가 ‘봄 햇살’이라는 제목의 특별 문화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할 때 이용했던 국도1호선 동당역까지의 구간이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통제된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은 단출한 편이다. 26일 밤에 도착해 27일 오전 응우옌 주석을 만나고 저녁에 만찬 회동을 한다. 이튿날인 28일 공식 회담이 끝나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른다. 하노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 인근 지역, 하노이 시내 중심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대형 트럭과 승합차 등의 통행을 금지하고 소형차는 속도를 제한한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두번째 ‘핵담판’… 한반도 봄 연다

    김정은·트럼프 두번째 ‘핵담판’… 한반도 봄 연다

    모험가 金·승부사 트럼프 성과 절실 北 내부 동요·美 회의론 불식시켜야 오늘 단독회담 이어 첫 ‘친교 만찬’ 공식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로 확정 내일까지 최대 7번 만나… 빅딜 주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2번째 비핵화 담판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미소를 띠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입성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번에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을 안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회담에 대해 입국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특별 전용열차 등을 이용해 출발 66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쯤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용항공기 에어포스원를 타고 지구 반바퀴를 도는 20시간 41분(중간급유 시간 포함)의 비행 끝에 같은날 저녁 8시 57분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두 정상 모두 도착 시 의장대를 사열했고, 화동의 꽃다발과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실질적 종전이 이뤄지고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혔지만 2차 회담은 이후 8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그간 북미 모두 내부 반발과 우려가 컸다는 의미다. 이런 정치적인 부담감은 동시에 두 정상이 밀도 높은 회담에 나서는 동력도 된다. 김 위원장은 우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종료되는 내년에 주민에게 경제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4월 핵·경제 병진노선을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으로 바꾼 지 이미 10개월이 지났고 지난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했다. 올해 내에 미국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받아내고 남북 경협을 본격 시작해야 한다. 미국 내부도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회의론이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이번 회담에 실패하면 2020년 11월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 평화구축으로 노벨상까지 받으면 재선 가도에 크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적극 임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27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가진 뒤 28일 수차례의 공식 회담을 연다. 최대 7번을 만날 수도 있다. 실질적 성과를 내자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공식 회담 장소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하노이 선언문 작성이 대부분 끝났겠지만 이견이 있는 핵심 이슈는 양 정상이 만나 타결을 보자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차 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승부사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모험가로 평가되는 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외교소식통은 “하노이 선언에 영변 핵시설 폐쇄가 포함된다면 북미가 ‘빅딜’을 이룬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북미 간 종전이 포함된다면 평화협정으로 향하는 한반도의 항구적 프로세스가 본격 시작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선언에 북미 간 종전이 적시되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한국도 성과가 절실한 당사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 경제가 개방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하며 신한반도체제를 준비하겠다”며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지구 반바퀴 돌아 하노이 도착…‘핵담판’은 시작됐다

    트럼프, 지구 반바퀴 돌아 하노이 도착…‘핵담판’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 5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57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틀날인 27일부터 1박 2일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핵담판 일정에 돌입한다.두 정상의 만남은 역사상 첫 북미 정상의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과거 미국과의 적대국에서 동반자 관계로 탈바꿈해 개혁·개방 정책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룬 베트남을 무대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실행 로드맵을 담을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담판에 나서는 것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를 출발, 지구 반바퀴를 도는 20시간 41분(중간급유 시간 포함)의 비행 끝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경로를 택했으며, 중간 급유를 위해 영국 런던 북동쪽 밀든 홀 공군기지와 카타르 도하를 각각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별도로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김 위원장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 것으로 핵 담판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28일에는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한 뒤 오찬과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이 성사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어서 ‘하노이 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김 위원장과의 회동 전에는 오전 11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양자 회담,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의 확대 회담 및 무역 관련 서명,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만찬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노이 도착한 김정은 북 대사관 50분 방문 후 숙소 복귀

    하노이 도착한 김정은 북 대사관 50분 방문 후 숙소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입성 첫날인 26일 오후 5시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서 현지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를 출발한 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북한대사관에 도착해 50여분 간 머문 뒤 5시 59분쯤 대사관을 나섰다. 이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뒤 첫 번째 외부일정이다. 숙소에 들어온지 6시간만에 첫 대외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미국과의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하노이에서 미국과 의전 관련 협상을 진행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또 김평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김명길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은 뒤 대사관 직원 및 수행원들과 저녁을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쯤 평양역을 출발, 중국 대륙을 종단하며 65시간여동안 3800㎞를 달려 이날 오전 8시10분쯤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로 바꿔 타고 하노이로 이동, 오전 11시께 멜리아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는 이날 밤에 도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美언론·김정은 멜리아 호텔 ‘동거’ 무산

    [북미 정상회담] 美언론·김정은 멜리아 호텔 ‘동거’ 무산

    북미 정상회담 D-1, 멜리아 호텔 이색 동거 무산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 기자단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거’가 무산됐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실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미디어 센터가 멜리아 호텔에서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옮길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미디어 본부가 김 위원장이 머물 수 있는 멜리아 호텔에서 갑자기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곳은 당초 백악관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 장소로 알려져 김 위원장과 미국 기자들이 ‘한 지붕’에서 동거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결국 미측이 백악관 프레스센터를 베트남 당국이 마련한 IMC로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미 기자들과 김 위원장이 한 건물에 자리함으로써 빚어질 수 있는 민감한 상황을 피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IMC는 베트남 정부가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지원을 위해 베트남-(옛)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우호문화궁전)에 마련한 공간이다. 다만 백악관이 정상회담 하루 전에 장소 변경을 한 것을 두고 막바지에 갑자기 이뤄진 결정인지 아니면 미리 결정해놓고 외부 공지만 미룬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레스센터 이전이 미국 측의 자발적 결정인지 아니면 북측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호텔 측은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전날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에서 “우리 호텔에 머무는 국가 정상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임을 알린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멜리아 호텔 앞 도로는 진입로 기준으로 50~100m 밖까지 도로와 인도가 전면 통제돼 있으며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장갑차가 등장하는 등 삼엄한 경계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멜리아호텔이 백악관 기자들의 상주 프레스센터 장소로 결정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자 언론을 중심으로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백악관에서 회담 이틀 전인 25일밤까지도 아무런 추가 공지를 하지 않아 이색 동거는 거의 현실화될 듯한 분위기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멜리아 호텔 도착…27일 트럼프와 만찬

    김정은 위원장 멜리아 호텔 도착…27일 트럼프와 만찬

    트럼프 김정은 ‘하노이 선언’ 발표할 듯북미 정상회담 구체적 성과에 관심 집중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날 오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의 묘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후 늦게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날 수도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쫑 주석은 이날 오후 4시쯤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베트남 방문기간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와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 등도 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회담 이튿날인 28일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등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본격적인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를 담은 ‘하노이 선언’(가칭)을 발표할 전망이다. 미 정부 당국자가 지난 22일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두 정상은 회담 결과물인 ‘하노이 선언’에 대한 서명 이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여 동안 산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회담 전후로 ‘친교 이벤트’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북미회담이 끝난 뒤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 “생산적인 북미정상회담 고대”…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 “생산적인 북미정상회담 고대”…김정은 숙소 멜리아 호텔 확정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매우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트윗을 올렸다. 이날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로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국했다. 하노이에는 26일 오후 늦게 도착할 에정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27~28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빠르게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wise)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최단 노선으로 중국 내륙을 종단해 베트남과 접한 국경 지역인 핑샹에 도달했다. 이로써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베트남으로 향하는 여정 중 최단 노선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는 26일 자정쯤(현지시간) 류저우에 이어 오전 3시쯤 난닝을 거친 뒤 핑샹에 오전 7시 15분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둥, 선양, 톈진, 스자좡, 우한, 창사, 헝양, 구이린, 류저우, 난닝을 거쳐 중국 내륙을 종단했다.이 노선은 광둥성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과 베트남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다. 이는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지나는 데만 58시간이 걸린 전용 열차는 핑샹에서 그대로 국경을 통과해 베트남 동당역에 오전에 도착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승용차로 하노이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시내의 멜리아 호텔에 머물 것으로 확인됐다. 멜리아 호텔 주변 최대 100m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전날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자유롭게 오가던 호텔 앞 도로는 텅 비워진 채 장갑차까지 등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軍사열 등 ‘도착 리허설’… 김정은 대역, 역 앞 특산물 코너 이동

    軍사열 등 ‘도착 리허설’… 김정은 대역, 역 앞 특산물 코너 이동

    金동선 고려 역 주변 급히 횡단보도 그려 “김정은·트럼프, 쌀국수 먹으면 좋을 것 국가 브랜드 국제사회 각인도 큰 기대” 회담장 유력 호텔 주변 군인 삼엄 경계 북한 대사관 정문·모든 창문 굳게 닫혀 공안들이 순찰하며 취재진 활동 제한“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검문이 심해진 것은 맞아요. 그래도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다니, 대단한 일 아닌가요? 여기서 회담한다고 발표했을 때 저도, 제 친구들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하노이 시민 A씨)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당국의 각종 검문, 통제가 심해지고 있다. 25일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만난 하노이 시민들은 그러나 양 정상의 만남과 평화 분위기 조성, 베트남의 국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직장인 비엔(26)씨는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미국과 사이 좋은 베트남이야말로 북미 간 중재자로 적격”이라면서 “베트남이 귀빈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환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면 좋은 분위기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베트남 국가 브랜드가 국제사회에 각인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은 “평화를 위한 회담이 열리는 것이 뜻깊다”면서 “무엇보다 하노이가 국제적 도시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과거 각국 정상 방문 때보다 통제 수위가 낮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 한인 교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에는 3개월간 도로를 통제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27일과 28일에만 통제해 한결 낫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과 메트로폴호텔에 인접한 베트남 영빈관(게스트하우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소총과 망원경을 든 베트남 군인들은 영빈관 건너편의 베트남 중앙은행 옥상에서 사방을 살폈다. 공안 20여명이 흰색 곤봉을 들고 주변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김 위원장이 참배할 것으로 알려진 호찌민 묘소 역시 막판 준비로 분주했다. 베트남 군인들은 금속탐지기를 들고 묘소 주변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했고, 공안 20여명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관광객 가운데 수상한 인물이 없는지 살폈다.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은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정문의 철문은 물론 모든 창문은 굳게 닫혔다. 베트남 공안 4명이 정문을 지켰고 2명은 순찰했다. 순찰조의 한 공안은 주변 취재진에게 저리 가라는 듯 손을 저으면서 베트남어로 소리쳤다. 김 위원장이 26일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랑선성 동당역에서도 바쁜 움직임이 감지됐다. 신원 미상의 남성 6~7명은 김 위원장 도착 리허설을 했다. 김 위원장 대역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단상에서 내려오면서 주변 남성과 악수를 나눴고, 동당역 앞에 마련한 특산물 코너로 이동했다. 베트남 당국은 역사에서부터 특산물 코너까지 김 위원장의 동선을 감안해 이날 오후 9시쯤 아스팔트 위에 급히 횡단보도를 그렸다. 이와 관련해 특산물 코너의 한 남성에게 김 위원장이 내일 동당역에 오는지 묻자 그는 “나는 그냥 여기를 둘러보러 온 것일 뿐”이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정은·美기자들 ‘한지붕’… 회담장 입구는 비스트 드나들게 넓혀

    김정은·美기자들 ‘한지붕’… 회담장 입구는 비스트 드나들게 넓혀

    金위원장·美기자단 ‘기묘한 동거’ 현실로 회담장 유력 메트로폴호텔, 北 선호해 와 호텔 후문 연석 1m 깎아 출구 확장 공사 유사시 비상 통로·비스트 대기 장소 활용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오는 28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하노이 시내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의 차량 출입구 확장 공사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대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원’이 드나들 수 있게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 원은 육중한 차체, 압도적인 방탄 성능, 최첨단 장비 등을 갖춰 정식 명칭 대신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미측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출입구 확장을 요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5일 호텔 신관 ‘오페라 윙’의 차량 출구, 입구의 조경용 잔디와 연석이 각각 가로 60㎝, 세로 1m가량 깎여 나간 사실이 확인됐다. 새로 깐 도로 위에는 ‘보수작업 중’이라는 팻말이 서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당국의 지시로 어제 공사했다”면서 “공사 이유는 모른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은 “전날 검은 양복을 입은 백인 남성이 잔디 위에 서서 베트남 남성에게 공사 위치를 설명하는 광경을 봤다”면서 “오늘 아침에 보니 정확히 그 지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오페라 윙 출입구는 호텔의 후문 격에 해당한다. 앞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 차량은 정문 격인 구관 ‘히스토리컬 윙’ 출입구를 이용했다. 이쪽이 출입구가 더 여유롭고 연결된 도로 폭도 넓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회담 당일 히스토리컬 윙 출입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유사시 비상 통로 확보 또는 비스트 대기 등의 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로써 북측은 회담 개최지부터 회담장까지 자국의 의견을 관철한 셈이 됐다. 앞서 미국은 다낭을, 북한은 하노이를 개최지로 원했다. 회담장 역시 미국은 국립컨벤션센터(NCC)를 선호했지만, 북측이 경호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여 왔다. 회담장이 메트로폴로 기울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김 위원장 숙소로는 멜리아호텔이 최종 확정됐다. 회담 기간 중 이 호텔 7층에는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호텔 21~22층에 투숙할 것으로 알려져 ‘적과의 동침’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호텔 측은 투숙객들에게 다음달 3일까지 20층 라운지도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멜리아호텔은 메트로폴까지 차로 10분 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메트로폴까지는 약 30분이 걸린다. 양 정상이 차를 타고 시간을 맞춰 호텔 입구에 동시에 들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반면 김 위원장이 숙소로 베트남 영빈관(게스트하우스)을 최종 낙점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영빈관은 메트로폴과 불과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도보로 1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 김 위원장이 영빈관에서 걸어서 메트로폴에 가서 비스트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으면 마치 북측이 이번 회담을 주도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싱가포르땐 6200억원… 하노이 경제효과는

    삼성·LG 공장 방문땐 韓기업도 반사이익 교민들 “박항서 매직 더해 베트남 붐 기대” 베트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이미지 개선 등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 상당수는 적자인 반면 정상회담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는 짧은 기간과 적은 비용에 비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들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부터 하노이와 인근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박닌성)나 LG디스플레이(하이퐁)의 현지 공장을 찾을지에 대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하노이 도심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이 될 수도 있다.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두 건물은 경남건설의 ‘랜드마크72’와 롯데건설의 ‘롯데센터 하노이’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상당수도 입점해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쌍용건설이 지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망대를 올랐듯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글로벌 미디어 정보분석업체인 멜트워터는 싱가포르가 160억원을 들였지만 정상회담으로 누린 홍보 효과는 비용의 40배에 육박하는 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25일 “북미 정상이 현지 공장이나 매장, 광고판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고마운 일”이라면서 “제조업 기업은 주로 수출을 많이 하지만 베트남 내수를 겨냥한 유통업계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노이 현지 교민들도 회담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노이한인회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등과 함께 27~28일 회담장 인근에서 기념 모자와 한반도기를 나눠 주고 거리 응원을 할 계획이다. 교민 곽동훈씨는 “한류 열풍과 박항서 감독의 선전으로 베트남에서 호감을 쌓았던 한국이 이번 회담으로 이미지를 더욱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역효과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 등 외국 기업이 인도 등지로 빠져나가는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제사회에 경제적 성과를 보여 주는 컨벤션 효과를 노릴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뺏길 수 있는 한국 기업 공장보다는 베트남 기업 공장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내일 만찬 가능성… 옌퐁·하이퐁공단 시찰할 듯

    金, 광저우 경유 않는 최단 코스 中종단 동당역서 방탄차 갈아 타고 하노이행 새달 2일 열차 귀국 땐 평양 열흘 비워 비건·김혁철 5일째 선언문 정리 등 ‘밀당’ 폼페이오·김영철, 오늘 최종 조율 전망 정동영 “金, 文에 베트남 길 갈 것”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이하 현지시간)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가운데, 양 정상이 27일에 만찬 회동을 하고 28일 회담을 하는 ‘1박 2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1차 회담보다 밀도 높은 대화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산업 시찰 후 다음달 2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하노이 현지 소식통은 25일 “두 정상이 27일 저녁 만찬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1박 2일 회담을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최근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정상회담이) 하루일 수도, 이틀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국빈급으로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 후 다음달 2일에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국길도 열차를 이용한다면 평양을 열흘간 비우게 된다. 경제시찰 방문지로는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있는 하이퐁, 삼성전자 공장이 소재한 옌퐁공단 등이 거론된다. 이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다고 말했다. 북측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북은 아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열차로 중국을 종단하는 김 위원장은 광저우를 지나지 않는 최단 코스를 택했다. 26일 오전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방탄차로 갈아타고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저녁 8시 30분 하노이에 도착해 27일 오전 11시부터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갖는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는 28일 당일 베트남을 떠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24일 하노이로 출발했다. 정상회담 직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최종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5일째 북미 실무협상이 이어졌다.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저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을 찾았다. 의제 조율 및 하노이 선언문 정리를 위해 공방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후 2시부터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도 같은 곳에서 2시간 이상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실질적 협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실무협상을 거듭하며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원 부인 피격지역서 美상원 도전장…‘총기규제 요구 활동가’ 외침 통할까

    미국 하원의원이었던 부인이 8년 전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를 다친 지역구에서 남편이 상원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져 주목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크 켈리는 23일(현지시간) 부인 가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지역구였던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내년 상원의원 선거 유세 활동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아내가 피격당한 곳에서 14㎞쯤 떨어진 시내 한 호텔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출마 선언 이후 24시간 동안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를 모금했다. 켈리는 걸프전 당시 전투 임무를 수행했고 해군 시험비행 조종사로 활동한 뒤 쌍둥이 동생 스콧과 함께 우주비행사가 됐다. 10년간 4번의 우주 임무를 맡았고 2011년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지휘했다. 부인 기퍼즈가 2011년 1월 투산에서 열린 유권자 행사 중 괴한의 총에 맞아 머리를 다치자 켈리는 이듬해 NASA를 떠나 투산으로 이주했다. 연방판사 등 6명이 숨지고 기퍼즈 등 13명이 중상을 입은 당시 사건으로 켈리는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활동가로 변신했다. 기퍼즈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총기규제 강화 조치를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최근 주 의회를 상대로 신원조회 및 가정폭력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켈리가 출마를 선언한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지난해 8월 뇌종양으로 숨진 보수 진영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 전 의원이 오랜 기간 맡았던 자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정은 경호원 100여명 멜리아 호텔 ‘접수’

    김정은 경호원 100여명 멜리아 호텔 ‘접수’

    김창선, 美 통역관 이연향 접촉 눈길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베일에 가려졌던 양국 정상 숙소의 윤곽이 드러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 유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W메리어트 호텔에 머물 것이 확실시된다.김 위원장의 경호요원 100여명과 경호 차량 등이 24일 오전 9시 20분쯤 고려항공 특별기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11시쯤 멜리아 호텔로 이동해 이 호텔이 김 위원장의 숙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경호원들은 도착 후 멜리아 호텔 1층에 자리한 식당에서 무리지어 식사했다. 이들은 스위트룸이 자리한 호텔 21층에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경호원들은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로비에서 ‘그랜드볼룸’이 있는 1층으로 올라가며 내부를 점검했다. 김 위원장이 이 숙소에 묵을 것에 대비해 동선을 미리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된 JW메리어트 호텔은 지난 23일 미 대통령 전용차량 ‘캐딜락 원’이 이 호텔에 등장하면서 숙소로 공식 낙점된 분위기다. 정상회담장과 관련해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했다. 오전에는 호텔에 2시간여 머물며 김 위원장의 동선 및 의전을 최종 점검했고 오후에는 미국 측 정상 통역관인 이연향씨를 만나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메트로폴 호텔은 ‘ㅁ’자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소규모 야외 수영장과 정원이 있다. 이날 호텔 직원 10여명이 정원 주변 벽면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보수 작업에 한창이었다. 이 호텔에서 큰 행사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텔 관계자는 “모른다”며 자리를 피했다. 변수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이다. 이날 오전까지 인부 10여명이 건물 외벽을 칠하고 주변 나뭇가지를 다듬으며 입구에 레드카펫을 까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 JW메리어트 호텔에 등장

    트럼프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 JW메리어트 호텔에 등장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23일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포착됐다. JW메리어트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일찌감치 거론됐던 만큼, 대통령 전용 차량의 도착은 이 호텔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확정됐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육중한 외관 덕에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 ‘캐딜락 원’ 두 대는 이날 오전 JW메리어트 호텔에 도착했다.미국 측 관계자들은 이후 ‘캐딜락 원’ 앞을 검은색 밴 차량으로 막아 취재진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호텔 바깥 도로 쪽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했다. 특히 호텔 내 베트남 측 경호 관계자들은 ‘캐딜락 원’을 찍은 일부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확인한 뒤 사진을 지울 것을 요구하는 등 경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건물 밖 정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산책하던 중 김 위원장에게 ‘캐딜락 원’ 내부를 살짝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미국 측은 지난 20일 대형 C-17 수송기 편으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공수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美실무협상‘ 사흘새 4번, 김혁철·비건, 영빈관·대사관 ’셔틀 협상‘

    北美실무협상‘ 사흘새 4번, 김혁철·비건, 영빈관·대사관 ’셔틀 협상‘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흘째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측이 20일 오후 현지에 도착해 21일 처음 회동한 것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쉼없이 사흘 연속 마주한 것이다. 김혁철 대표는 이날 오전 8시50분(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출발,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한 시간 가량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측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평화선언, 연락사무소 개설 등 비핵화 조치 및 상응조치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떻게 담을지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도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이 동행했다. 한번 앉으면 4∼5시간 가량 회동했던 앞선 협상과는 달리 이날 오전 협상은 일단 한 시간 만에 첫 접촉이 마무리됐다. 일부 의제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협상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며 차량에 탑승할 때 취재진에 엄지를 치켜드는 여유도 보였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오전 협상을 마친 뒤 미측 대표가 언론을 향해 이례적으로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양측은 21일 오후, 22일 낮과 저녁에도 비건 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에서 만나 총 12시간 가량에 걸친 ‘마라톤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사흘 연속해 북한 측이 미국 측 숙소를 찾아간 것으로, 시설 보안, 편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이 임박한 만큼 양측이 실무협상 장소에 대한 신경전은 불필요하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 모두 빈번히 본국과 소통하며 협상 전략을 실시간 조율했다. 진척 상황을 워싱턴, 평양에 그때 그때 보고하며 새로운 지침을 받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22일 협상 후 주베트남미국대사관을 들른 데 이어 북한 측과의 저녁 회동 후에도 다시 대사관을 찾았다. 23일 오전 회동에 앞서 새벽에도 대사관을 방문했다. 김혁철 대표와 함께 실무협상장에 동행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역시 22일 협상 중간 여러 차례 홀로 숙소로 돌아왔다가 복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일정 개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가기 위해 전용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을 통제하는 동향도 포착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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