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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형 받은 트럼프 변호사

    3년형 받은 트럼프 변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52)이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 시절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과 의회 위증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연방지방법원 윌리엄 포울리 판사는 이날 코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2016년 당시 트럼프 대선후보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여성 2명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 선거자금법 위반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코언이 의회에서 트럼프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고 했던 계획과 관련해 위증한 혐의에 대해선 추가로 징역 2개월을 함께 선고했다. 징역 2개월은 3년 형기에 병과되면서 합산해 진행돼 실제 복역 기간은 총 3년이다. 코언은 선고 직전 “나의 유약함과 맹목적 충성이 내가 어둠의 길을 택하도록 이끌었다”며 “그(트럼프)의 더러운 행동을 덮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고 NYT 등은 전했다. 법원은 코언의 범행에 대해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해악”이라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수사 협조 등을 고려해 양형기준(징역 4∼5년)보다는 낮은 형이 나왔다. 앞서 코언은 연방검찰 및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9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공판에서 선거자금법 위반, 금융사기, 탈세 등 8개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 산정시 감형을 받는 플리바겐을 택했다. 검찰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 특검이 위증 혐의를 추가했다. 코언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지냈지만 특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등을 돌려 수사에 협조했다. 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몰수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 및 벌금 10만 달러(약 1억 1300만원), 배상금 140만 달러(약 15억 8000만원) 지불을 명령했다. 또 법원은 코언에게 내년 3월 6일 복역하도록 명령했다. 코언은 뮬러 특검 수사로 기소된 인물 가운데 징역형이 선고된 4번째 인물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서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풀로스와 네덜란드 출신 변호사인 알렉스 밴 더 주안, 캘리포니아 출신 세일즈맨 리처드 피네도가 거짓 진술 등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특검은 현재까지 개인 33명과 회사 법인 3개를 기소했으며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한 막바지 수사 중이다. 한편 뉴욕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 측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수사 협조를 받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언은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인잡지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각각 13만 달러, 15만 달러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 대니얼스에게는 코언이 직접 돈을 건넸고 맥두걸에게는 AMI가 지급했다.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이자 지지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트럼프 또 女 외모 비하…이번엔 성관계설 주장한 클리포드에 ‘말상’이라 불러

    트럼프 또 女 외모 비하…이번엔 성관계설 주장한 클리포드에 ‘말상’이라 불러

    “훌륭하다. 이제 나는 ‘말상’(얼굴이 긴 사람을 조롱하는 표현)과 그녀의 ‘3급 변호사’를 쫓을 수 있다. 그녀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전부 거짓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과 성관계를 주장하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가 전날 법원에서 기각 판결을 받은 전직 포르노 스타인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를 이름 대신 말상이라고 지칭하며 외모를 비하했다. 또 대니얼스의 변호인 마이클 아베나티에 대해서도 3급 변호사라며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는 5500만명 정도다. CNN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의 외모에 대해 망언을 시작한 역사는 오래됐다. 2015년 대선 출마 선언을 결심한 이후에도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그동안 각종 언론에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비하적 인식이 담긴 발언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91년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비판적 보도에 대해 “‘젊고 아름다운 엉덩이’를 가졌다면 언론에서 (나에 대해) 뭐라고 쓰든 신경 안쓰다”고 말했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폄하한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 또 2016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경선 도중 사퇴한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는 TV방송에서 “저 얼굴을 좀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나. 당신은 저 얼굴이 우리의 차기 대통령이 된다는 걸 상상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앞서 클리포드는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으며 2016년 대선이 임박해 이를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13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완전한 사기”라며 이를 부인하자, 클리포드는 이 트윗을 문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으로 클리포드가 조소와 위협에 노출됐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5일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대니얼스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대니얼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비용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소송의 발단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 공개담론과 관련된 일종의 과장된 수사로,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된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클리포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인신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자신의 ‘여성 혐오’와 ‘자기 통제력 부족’을 트위터에 드러냈다”며 맞받아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의 ‘그것’은…” 포르노 배우의 새 책에 미국사회 ‘발칵’

    “트럼프의 ‘그것’은…” 포르노 배우의 새 책에 미국사회 ‘발칵’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가진 성관계는 내가 맺은 관계 중 가장 덜 인상적이었다.” “2007년 어느날 트럼프와 호텔방에 있었는데,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와 경쟁하던 힐러리 클린턴이 그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해온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퍼드·39)가 쓴 책 ‘완전한 폭로’(Full Disclosure)의 일부 내용이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달 출간하는 대니얼스의 책에는 트럼프의 신체적 특징까지 자세히 묘사하는 수위 높은 19금 폭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이 입수한 ‘완전한 폭로’ 사본에 따르면 성인영화계 유명인사였던 대니얼스는 2006년 캘리포니아주 타호 호수 인근에서 열린 유명인사 골프 대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NBC방송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첫 만남에 대해 대니얼스는 “트럼프의 심벌인 빨간 캡 모자를 쓰고 있었다” 회고했다. 대니얼스는 이후 트럼프의 펜트하우스로 저녁 초대를 받았고, 이곳에서 트럼프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니얼스는 책에서 “트럼프의 음경은 평균보다 작은 수준이었지만 기형적으로 작진 않았다”며 신체적 특징까지 자세하게 설명한 뒤 “아마도 내가 가진 성관계 중 가장 덜 인상적인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트럼프는 명백하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니얼스는 또 2007년에도 트럼프와 호텔 방에 있었다고 책에 적었다. 당시 그는 트럼프와 한 호텔 방에 머물면서 케이블 방송에서 나오는 상어 프로그램을 시청 중이었는데, 트럼프가 당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민주당 대선후보를 놓고 경쟁하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대니얼스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당시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전화를 했다”면서 “트럼프는 ‘우리의 계획은’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통화 내내 대선후보 경선 얘기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과 통화를 하는 동안에도, 그의 관심은 TV 상어 프로그램으로 계속해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는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며 “나는 그런 일(대통령 당선)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해 왔다. 그는 심지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경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물리쳤고, 대니얼스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얼스는 “트럼프는 경선에서 이길수록 예민해졌으며, (당선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전했다. 대니얼스는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출연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를 많이 했는데,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무언가 약속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계속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어프렌티스는 10여 명의 참가자가 트럼프 회사 가운데 한 곳을 연봉 25만 달러를 받으며 1년간 운영하기 위해 경쟁하는 NBC방송의 프로그램이다. 회차마다 한 명을 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이번엔 ‘혼외자 스캔들’ 폭로 임박

    CNN “기밀유지 계약 끝나… 곧 입 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혼외자녀가 있다는 스캔들 폭로가 임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의 지시로 포르노 배우에게 성관계 입막음 돈을 줬다”고 법정 증언한 데 이어 혼외자 존재 의혹까지 터질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생아 존재 의혹의 결정적 열쇠를 지닌 인물로 알려진 디노 사주딘이 기밀유지 계약기간이 끝나 곧 입을 열 것이라고 CNN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주딘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트럼프월드타워의 도어맨(경비원)이었다. 뉴요커지는 앞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가정부와의 사이에 사생아를 두고 있으며 사주딘이 그에 관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3만 달러(약 3357만원)를 받고 서명한 계약서가 있다고 특종 보도했다. 사주딘과 ‘함구 계약’을 맺은 측은 주간 연예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인 데이비드 페커가 최고경영자(CEO)인 AMI는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2016년 트럼프와 혼외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플레이보이’의 모델 캐런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주고 기사독점권을 사들였으나 정작 기사는 쓰지 않았다. AMI는 사주딘과도 특종 계약을 맺었지만 보도하지 않았다. CNN은 사주딘이 AMI와 맺은 ‘함구 계약서’ 사본을 입수했다며 서명 날짜는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공화당 경선 후보로 유세를 벌이던 2015년 11월 15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계약서는 사주딘이 3만 달러를 받고 AMI에 트럼프의 혼외자식에 관한 기사독점권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길 때는 100만 달러를 배상한다는 조건도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사주딘은 지난 4월 뉴요커 특종보도가 나왔을 때 침묵했다. 그런데 이젠 사주딘이 자유로운 몸이 됐다. 사주딘 측 마크 헬드 변호사는 “계약이 종료된 정확한 시점은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끝났으므로 사주딘이 관련 내용을 털어놔도 위약금 지급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페커가 트럼프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매체를 이용해 이른바 ‘캐치 앤드 킬’을 한 것과 관련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해 처벌을 면했다고 전했다. ‘캐치 앤드 킬’은 특정 인물에게 대가를 받고 부정적인 보도를 막기 위해 그와 관련된 취재 내용을 사들인 뒤 묻어버리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대선을 앞두고 그의 뒤를 봐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언 “트럼프, 러 해킹 알고 있었다”…열리는 탄핵 게이트

    코언 “트럼프, 러 해킹 알고 있었다”…열리는 탄핵 게이트

    “대선 당시 러와 내통 가능성 안다 말해”트럼프 “검찰과 거래 위해 코언이 거짓말 날 탄핵하면 시장 붕괴…모두 가난해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충복’이었던 코언의 이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 스캔들’이 탄핵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탄핵하면 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래니 데이비스 변호사는 22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내게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한 음모 가능성을 알고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캠프 참모들이 러시아와 내통한다는 걸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이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코언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코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가졌던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캐런 맥두걸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대선 당시 총 28만 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선거 캠프에서 제공받아 건넸다고 밝혔다. 또 코언은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재단’에서 25만 8000달러를 불법 유용한 혐의 수사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언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이 드러나면 뮬러 특검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의견을 낼 수 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미 법무부의 불문율에 따라 뮬러 특검팀이 기소 의견을 제시하면 의회가 탄핵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탄핵과 관련,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라면서 “나는 규제를 없앴다. 감세는 대단한 것이었다. 일을 잘해낸 누군가를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잘못한 유일한 것은 부정직한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선거에서 이긴 것”이라며 “코언이 (검찰과) 거래를 하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코언 “성관계 입막음, 지시받았다” 증언에 “나중에 알았다” 반박

    트럼프, 코언 “성관계 입막음, 지시받았다” 증언에 “나중에 알았다” 반박

    ‘성관계 폭로 입막음용’으로 돈이 건네진 사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중에 알았다”면서 “그 돈이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23일 방송 예정인 인터뷰의 짧은 예고편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이같은 발언이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포르노 여배우와 성인잡지 표지모델 출신의 두 여성에게 돈이 지급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later on) 알았다”고 답했다. 돈이 건네졌던 대선 당시에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것인데, 이는 그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전날 법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줬다”고 한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두 여성에게 지급된 돈은 모두 합쳐 28만 달러(약 3억 1000만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그것(합의금)에 대해 들었을 때 처음 든 의문은 ‘혹시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인가’였다”면서 “만약 그런 거라면 좀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건 캠프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것이 핵심이다. 그것은 나한테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여성에게 지급된 돈의 출처는 개인자금이며, 대선 자금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트위터에서도 “코언이 매달 (나에게서) 상담료를 받았다”면서 “이 돈(합의금)은 대선캠프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대선캠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스스로 결정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합의금이 지급된 사실은 물론 자금의 출처도 모른다”고 부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새로 영입한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코언이 자기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고, 대선이 끝나고 얼마 후 두 사람 사이에 변제가 이뤄졌다”고 폭탄 발언을 하는 바람에 진술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언에게 매달 돈을 준 것은 “착취자의 허위 고소”를 막기 위한 것이어싿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자신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를 보면 엄청난 선거법 위반을 했지만 다른 법무장관을 갖고 있었고, 그들(법무부)은 그것을 매우 다르게 봤다”고 주장했다. 이는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선거 캠프가 연방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37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당시 오바마 캠프는 대선 막판에 18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지만, 그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도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큰 선거자금법 위반이 있었지만, 그것은 쉽게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잘못도 한 게 없다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전혀 없다”고 말하며 ‘나중에 알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일 가능성에 대해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코언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협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폭스뉴스 성추문 영화화...여성앵커 칼슨역에 니콜키드먼 낙점

    미국 폭스뉴스 성추문 영화화...여성앵커 칼슨역에 니콜키드먼 낙점

    미국 폭스뉴스의 사내 성추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주인공에 배우 니콜 키드먼과 샬리즈 시어런이 낙점됐다고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폭스뉴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고 로저 에일스와 그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 앵커인 그레천 칼슨, 메긴 켈리 등 6명의 여직원을 다룬 영화다.이 성추문으로 미 보수 정치권의 ‘막후 실세’로도 유명했던 에일스는 2016년 7월 미 대선을 앞두고 CEO직을 불명예 퇴진했으며 지난해 5월 77세를 일기로 숨졌다. 1989년 미스아메리카 대회 우승자로 2005년 폭스뉴스에 합류한 칼슨은 에일스가 대화 도중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당시 소송을 제기했으며 2000만 달러(약 224억원)를 받고 합의했다. 켈리는 2015년 8월 공화당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대립각을 세워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앵커다. 그는 자서전에서 “에일스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승진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한편 이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잡고 여성의 투표권 쟁취 과정을 소재로 한 TV드라마 프로듀서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3월 출간된 일레인 바이스의 책 ‘더 우먼스 아워’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플레이보이 모델과 ‘성추문’ 녹음파일 등장

    트럼프, 플레이보이 모델과 ‘성추문’ 녹음파일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대한 결정적 단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성인잡지 모델과의 성추문을 막고자 변호사와 상의하는 대화가 녹음된 파일이 등장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9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전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측은 변호사가 단독으로 한 일이라며 선을 그어왔다. 녹음 파일은 코언 변호사가 대화 당시 몰래 녹음한 것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이 압수수색을 해 해당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델 맥두걸도 2006년부터 10개월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는 등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2016년 8월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에 15만 달러를 받고 이 이야기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넘겼다. 그러나 이 매체는 이 이야기의 독점권을 사들이고서도 실제 보도하지는 않았다. 사실상 AMI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막으려고 입막음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AMI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구 사이이다. 맥두걸은 지난 3월 “AMI과의 비밀유지 합의는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해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는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연결될 수 있다. AMI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15만 달러를 주고 독점 보도권을 사들인 것은 일종의 ‘현물 기부’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와 성관계 주장한 포르노배우 SNL 출연 “사임 원해”

    트럼프와 성관계 주장한 포르노배우 SNL 출연 “사임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5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정치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원한다고 말했다.이날 프로그램에서는 클리포드가 트럼프 대통령 역을 맡아 패러디 연기를 한 할리우드 노장 배우 알렉 볼드윈과 통화하는 장면이 설정됐다. 볼드윈은 트럼프 대통령을 흉내 낸 연기로 지난해 에미상까지 받은 인물이다. 클리포드는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원하느냐”는 볼드원의 질문에 “(대통령직) 사임”이라고 밝혔다. 볼드윈이 “나는 남북문제를 해결했다. 내가 왜 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느냐”고 묻자 클리포드는 “너무 늦었다. 나는 당신이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 것을 알지만,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클리포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장에서 트럼프를 만나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2016년 대선일이 임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지급했다. 클리포드는 이 같은 ‘입막음’ 합의에 대해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특파원 생생 리포트] 트럼프의 ‘캐치 앤드 킬’… 성추문에도 지지도 42% 최고

    트펌프와 친한 언론사, 맥도걸에 15만 달러 줘 타 매체 성관계 미공개 조건… 트펌프는 무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 스캔들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에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러시아 스캔들과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 전쟁 등 각종 국내외 현안에 2900여건의 폭풍 트윗으로 자신의 의견을 알렸지만, 유독 성추문 스캔들에 ‘침묵’하고 있다.13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거센 성추문 파고에도 지난 3월 CNN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2%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월 취임 초 이후 최고치인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대응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전부터 ‘맨해튼의 백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잇단 성추문 폭로가 그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몇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성추문 의혹’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성추문 의혹이 가라앉을 것이고, 복잡한 사생활에 상관없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던 ‘콘크리트 지지층’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지인은 WP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각종 논란이 언론에 도배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보도도 자신의 홍보라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에서 흥미로운 점은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전략이다. 미국의 유명 스타와 정치인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사생활 폭로를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재갈을 물리는 방법으로, 친한 언론사가 ‘해결사’로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캐런 맥도걸은 지난 대선 기간 미디어 그룹 아메리칸미디어(AMI)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다른 매체 등에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친구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회장을 내세운 캐치 앤드 킬 전략이다. AMI는 이전에도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과 관련된 추문 보도의 ‘독점권’을 계약하는 캐치 앤드 킬 방식으로 사건 자체를 묻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무마하는 캐치 앤드 킬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맥도걸 등의 소송 결과에 따라 묻혔던 미국 상위 0.1%의 사생활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번엔 트럼프 혼외자설… 트럼프타워 전 직원에게 ‘입막음’용 자금 전달 의혹

    이번엔 트럼프 혼외자설… 트럼프타워 전 직원에게 ‘입막음’용 자금 전달 의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미국의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혼외자녀가 있다”고 주장한 남성에게 3만 달러(3211만 원)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독점보도권을 확보하려는 취지였지만, 이 주장은 보도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입막음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미 시사주간지 ‘뉴요커’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의 전직 경비원인 디노 사주딘이라는 남성과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의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5개월 후인 2015년 말,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맥도날드 식당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주딘은 자신이 들은 얘기를 이 잡지에 독점 제공하고 그 대가로 3만 달러를 받기로 이미 몇 주 전 동의한 상태였다. 사주딘이 트럼프그룹 고위 관계자들에게서 들었다고 말한 이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는 요지다. 사실이라면 이 딸은 올해 29세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주딘이 두 사람의 실명까지 내놓자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집중 취재에 들어갔고, 동시에 독점보도권 확보에 나섰다. ‘맥도날드 접촉’은 이 계약을 확정 짓는 자리였다. 이 이야기를 제삼자에게 발설하면 100만 달러(10억7000만 원)의 위약금을 문다는 조항도 계약서에 들어갔다. 그러나 뉴요커에 따르면 사주딘에게 3만 달러가 건네진 직후 ‘아메리칸 미디어’의 데이비드 페커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기자들에게 취재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페커 CEO는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칸 미디어’의 한 직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해주려고 한 일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뉴요커’는 사주딘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취재에 매달렸던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일부 기자는 이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트럼프그룹도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관계 의혹을 부인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아메리칸 미디어’는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사주딘의 주장을 믿을 수 없어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혼외자녀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 측이 대선 국면에서 성 추문의 입막음을 위해 움직였다는 주장은 앞서도 2차례 나왔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전 모델인 캐런 맥두걸(47)은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10개월여간 불륜관계를 유지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16년 이런 사실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아메리칸 미디어’로부터 15만달러(1억6000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전직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도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했고, 역시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이를 말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13만 달러(1억4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미 연방수사국과 연방 검찰은 최근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BI ‘트럼프 성추문’ 의혹 수사…코언 변호사 자택 등 압수수색

    미 연방수사국(FBI)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성추문 의혹 수사에 나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자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FBI와 연방검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FBI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의 대화 내용과 성 추문 관련 자료, 은행계좌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에 대해 FBI의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언 변호사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한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침묵의 대가’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건넨 인물이다. 코언은 돈을 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돈이 오간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코언은 좋은 사람”이라면서 “모욕적인 상황이다. 나는 이런 마녀사냥이 계속되도록 두고 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 나라를 공격하는 행위이자 우리가 지지하는 것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성관계 합의금 질문에 “몰랐다” 첫 언급

    트럼프, 성관계 합의금 질문에 “몰랐다” 첫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의혹과 관련, 자신의 개인 변호사가 클리포드에 ‘입막음용 합의금’을 준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토론회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던 전용기 안에서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합의금)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준 것을 알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그 돈을 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마이클은 내 변호사다. 여러분들은 마이클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합의금의 출처를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 모른다”고 답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이 클리포드와의 성 추문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 변호사가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자금을 조성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예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코언 변호사는 2016년 대선일이 임박해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시인한 바 있다. 코언은 당시 합의금의 출처는 자신의 개인 돈으로 대선 자금과 무관하며 정치자금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리포드는 지난달 6일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기에 무효”라며 법원에 ‘입막음 합의’ 무효 소송을 냈고, 그로부터 20일이 지나 CBS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2006년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을 처음 육성으로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법원에 포르노 배우와 ‘조용한 해결’ 요청

    트럼프 대통령, 법원에 포르노 배우와 ‘조용한 해결’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성관계 여부를 둘러싼 소송을 법원 공판이 아닌 ‘사적 중재’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언론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전날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 이런 내용의 요청서를 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 클리포드의 법적 다툼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조용히 마무리되도록 하려는 의도다. 사적 중재란 법적 송사 당사자들의 합의로 지명한 제3의 공정한 인물이 다툼을 중재하는 방식으로, 양측 간 오간 주장은 물론 합의 내용까지도 비밀에 부치려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는 사적 중재 요청서에서 클리포드가 지난달 6일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무효’라는 내용의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내기 이전에 이와 관련한 어떤 문제도 제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클리포드 측은 이 같은 요청을 즉각 거부해 사적 중재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클리포드의 변호사인 마이클 아베나티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 소송을 미국 대중으로부터 숨긴 채 개인 회의실에서 사적 중재로 해결하려고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클 코언이 제출한 요청을 격렬히 거부한다”면서 “이것이 민주주의이며, 이 문제는 개방된 국민의 법정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월 코언 변호사는 2016년 대선일이 임박해 클리포드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시인한 바 있다. 클리포드는 그로부터 약 3주가 지난 지난달 6일 “성관계 비공개 합의는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효하지 않다”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입막음 합의’ 무효 소송을 냈다. 클리포드는 또 지난달 26일 CBS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2006년 성관계를 했고 이후 관련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까지 받았다는 주장을 처음 육성으로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멜라니아 ‘포르노배우 파문’ 이후 첫 공식석상…트럼프 손잡고 등장

    멜라니아 ‘포르노배우 파문’ 이후 첫 공식석상…트럼프 손잡고 등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베데스다 바이더씨’ 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예배에 참석했다. 이 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지난 2005년 결혼식을 치른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지난해 취임 후 첫 부활절 때에도 이 곳 예배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교회 앞에서 차에서 내린 뒤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걸어 들어갔다.차녀 티파니 트럼프도 함께 부활절예배에 참석했다고 지역 언론 팜비치 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 인터뷰 이후 두문불출하던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카메라를 보고 웃는 표정을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지난 주말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냈지만, 클리포드 인터뷰가 방영된 당일 트럼프 대통령만 워싱턴DC로 돌아오고 멜라니아 여사는 마라라고에 남았다. 이를 두고 미언론들은 “스토미 대니얼스가 60분 프로그램에 나올 때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는 1000 마일을 떨어져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성관계’ 포르노배우 TV인터뷰 시청률 ‘대박’

    ‘트럼프 성관계’ 포르노배우 TV인터뷰 시청률 ‘대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TV 인터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25일 저녁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 전모를 털어놨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총 2210만 가구가 이번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16.3%를 기록한 것으로, 평균 시청률의 갑절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에 대한 취임 이후 첫 TV인터뷰 이후로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인터뷰는 17.4%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CNN방송은 “10년 만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포드의 2006년 성관계 의혹이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앞서 클리포드는 인터뷰에서 2006년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 당시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 출연을 약속했으며, 출연을 미끼로 다시 만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는 딱 한 번뿐이었으며,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이후 2011년에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버려”라고 협박당했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트럼프 변호사가 13만달러 건네 CBS “불법 선거자금 볼 수 있어” 2011년엔 딸과 주차장서 협박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25일(현지시간) 방영된 TV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에 대해 함구하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인 잡지 표지 모델 출신에 이어 포르노 배우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자 부인 멜라니아와의 불화에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지고 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날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증언했다. 클리포드는 “2011년 한 연예 주간지에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를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한 직후 협박을 당했다”면서 “내 딸과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머물렀을 당시 정체불명의 남성이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 버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딸을 향해선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참으로 애석하겠구나”라고 겁을 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클리포드는 2016년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연락해 온 당시 트럼프 후보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받고, 관련 사안에 침묵키로 한 것도 신변 위협과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헨은 13만 달러가 개인자금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CBS는 이를 트럼프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일회성이었다고 떠올렸다. 2006년 당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유명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초대를 받아 저녁 식사를 한 뒤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는 내 딸(이방카)을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치켜세웠다고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0세였고, 클리포드는 이방카보다 2살 연상으로 27세였다. 이 시기는 결혼 2년차에 접어든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멜라니아와) 방도 따로 쓰고, 물건도 각자 따로 쓴다”는 말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방송이 나갈 즈음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가 1000마일(약 1609㎞) 떨어진 곳에 따로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봄방학을 맞은 아들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아 주말을 보냈으나, 방송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온 반면 멜라니아는 현지에 남아 불화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25일(현지시간) 공중파 TV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에 대해 함구하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인 잡지 표지 모델 출신에 이어 포르노 배우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자 부인 멜라니아와의 불화에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지고 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날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증언했다. 클리포드는 “2011년 한 연예 주간지에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를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한 직후 협박을 당했다”면서 “내 딸과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머물렀을 당시 정체불명의 남성이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 버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딸을 향해선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참으로 애석하겠구나”라고 겁을 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클리포드는 2016년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연락해 온 당시 트럼프 후보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받고, 관련 사안에 침묵키로 한 것도 신변 위협과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헨은 13만 달러가 개인자금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CBS는 이를 트럼프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일회성이었다고 떠올렸다. 2006년 당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유명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초대를 받아 저녁 식사를 한 뒤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는 내 딸(이방카)을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치켜세웠다고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0세였고, 클리포드는 이방카보다 2살 연상으로 27세였다. 이 시기는 결혼 2년차에 접어든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멜라니아와) 방도 따로 쓰고, 물건도 각자 따로 쓴다”는 말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방송이 나갈 즈음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가 1000마일(약 1609㎞) 떨어진 곳에 따로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봄방학을 맞은 아들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아 주말을 보냈으나, 방송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온 반면 멜라니아는 현지에 남아 불화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관계 폭로 포르노 여배우 “트럼프, 내가 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해”

    성관계 폭로 포르노 여배우 “트럼프, 내가 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25일(현지시간) 공중파 TV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와 협박을 당한 일을 자세히 폭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날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협박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클리포드는 “아기였던 딸과 함께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있었다”면서 “한 남성이 내게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버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그는 몸을 숙이고 딸을 쳐다보더니 ‘예쁜 여자 아이로구나.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애석한 일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클리포드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은 그가 1만 5000 달러(약 1600만 원)를 받는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야기를 한 잡지에 팔기로 한 무렵이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미 대선 캠페인이 끝나갈 무렵 1만 3000 달러(약 1400만 원)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침묵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한 클리포드는 ‘주차장 협박’ 사건을 떠올리며 “나의 가족과 그들의 안전을 걱정했기 때문에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비밀 유지 합의에 따른 법적 논란에도 이날 인터뷰를 한 이유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을 때 난 완벽하게 괜찮았다. 하지만 거짓말쟁이로 여겨지는 것은 괜찮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는 딱 한 번뿐이었으며,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그는 폭로했다. 2006년 유명인사 골프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는 클리포드는 그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며 자신을 네바다 주 레이크 타호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초대했다고 전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는 자신의 사진이 실린 잡지 표지를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면서 “그가 몸을 돌리더니 바지를 조금 내렸다. 나는 그를 몇 차례 찰싹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히 매료되지 않았다면서 “그는 ‘아주 훌륭했다. 훌륭한 저녁이었고,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며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클리포드는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2년도 안 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내에 관해 묻자 ‘거기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각방을 쓰고 물건도 따로 쓴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클리포드에게 ‘와우, 당신은 특별하다. 당신은 내 딸을 떠올리게 한다’며 자신을 딸과 비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 당시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 출연을 약속했으며, 출연을 미끼로 다시 만나려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2007년 7월 방송 출연 문제를 상의하자며 베벌리힐스 호텔로 불러내 자신의 다리를 만지면서 “지난번 만남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 자리에서 클리포드는 출연 문제가 얼마나 진전됐는지를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이에 클리포드는 지갑을 챙겨 호텔을 박차고 떠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이날 인터뷰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창립자인 크리스토프 루디가 CBS 방송 직전에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포드의 이야기를 ‘정치적 거짓말’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왔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1000마일 떨어진 마라라고에 그대로 남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성관계’ 포르노배우 측, ‘증거’라며 CD사진 올려

    ‘트럼프 성관계’ 포르노배우 측, ‘증거’라며 CD사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온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 측이 트위터를 통해 관련 증거 영상을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클리포드의 변호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CD(또는 DVD) 사진을 공개하며 “만약 한 장의 그림이 수천의 단어만큼 가치가 있다면, 이것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많은 단어에 해당할까”라고 적었다. 애버나티는 이와 함께 ‘#60분 #제발 부정하지 마라 #이제 충분하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애버나티는 아울러 CNN과 인터뷰에서 “그 디스크에는 클리포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BS 인기 시사프로그램 ‘60분’은 최근 클리포드와 녹화를 마쳤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 전모를 방송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이 담긴 ‘60분’은 25일 저녁 방송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2016년 대선 한 달 전 클리포드에게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지급한 사실을 시인했다. 미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돈이 전달된 것이지만 코헨은 자기 돈으로 지불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애버나티는 CNN에 “이것(트윗 이미지)은 경고사격”이라며 “코헨 등은 25일 방송 이후에는 클리포드에 대해 말하거나 미국인 앞에서 거짓말을 하려면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포드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엄밀하게 따지면 나는 1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잔 것은 아니다”라며 “잠은 자지 않았고 트럼프는 그냥 얼빠진 리얼리티쇼 스타였다”라고 말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NBC방송의 유명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던 2006년 7월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처음 만났으며, 며칠 뒤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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