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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탄 바이든?’···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AI 패션쇼 보니

    ‘휠체어 탄 바이든?’···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AI 패션쇼 보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각국 지도자, 기업인 등 세계적인 인물들이 런웨이를 걷는 인공지능(AI)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딥페이크로 생성한 1분 23초짜리 패션쇼 영상을 게재하며 “AI 패션쇼를 선보일 최고의 시기”라고 썼다. 해당 영상은 1억4850만회가 넘는 조회수와 120만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영상에는 가장 먼저 흰색 롱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등장한다. 이어 무지개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차려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나온다. 일론 머스크 본인은 X가 새겨진 속옷 차림에서 이내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우주복을 입은 모습으로 변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렌지색 교도소 작업복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KIM’이 새겨진 후드 티셔츠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나타났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등장하는데, 이는 시 주석이 평소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곰돌이 푸’ 캐릭터를 연상하는 모습이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니폼 등 15가지의 복장을 소화했다.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설립한 빌 게이츠다. 그는 양손에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등장했다. 최근 MS발 IT 대란을 풍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총 20명의 저명인사가 등장한다.네티즌들은 “신선하고 재밌다”, “정치인들의 풍자적인 착장이 인상적이다” 등 해당 영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간단한 이미지와 텍스트 등으로 그럴듯한 음성이나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해 해당 경선에 불참할 것을 권하는 딥페이크 음성이 유포된 사건이 있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해당 음성을 제작한 정치 컨설턴트 스티브 크레이머에게 600만달러(약 8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적 허위 영상물’에 대한 시정요구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정치, 성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금목걸이에 후드티” 김정은, ‘루이뷔통’ 푸틴과 패션쇼…그런데(영상)

    “금목걸이에 후드티” 김정은, ‘루이뷔통’ 푸틴과 패션쇼…그런데(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패션쇼에 서는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 패션쇼는 아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가상의 영상이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엑스(X)에 1분 23초짜리 패션쇼 영상을 올렸다. 본인을 포함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김 위원장은 금목걸이에 후드티, 푸틴 대통령은 무지개 컬러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선수 등 10가지가 넘는 복장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다.마지막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빌 게이츠로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가짜임이 확연히 티가 남에도 1억 2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좋아요’ 역시 100만이 넘는다.인공지능(AI) 이미지를 사용하는 스튜디오인 카피 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악셀 발스트룀은 이 영상에 대해 “생성형 AI가 어떻게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라고 설명했다. 미국 린 대학교의 앤드루 번스틴 마케팅 부교수는 “정치, 기술, 유명인사 문화의 초현실적인 교차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 격랑에 빠진 美대선… 완성차 복잡한 셈법

    격랑에 빠진 美대선… 완성차 복잡한 셈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등 미국 대선 국면이 격랑에 빠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전기차 관련 정책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면 전동화 사업 계획도 변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었던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내연기관 픽업트럭 ‘슈퍼듀티’의 생산시설로 만들기로 했다. 당초 내년부터 이곳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전기 SUV 출시 시점을 미루면서 오크빌 공장의 전동화 전환도 연기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030년에 글로벌 20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해 이후에도 내연기관 탑재 모델을 판매할 여지를 남겼다. 현대자동차그룹도 4분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의 일부 라인에서 하이브리드차(HEV)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처럼 전동화 계획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은 캐즘(대중화 전 수요 둔화)에 빠진 전기차 시장 침체 분위기뿐 아니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바이든 정부의 전동화 전환 목표를 비판하며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하룻밤 새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이을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떠오르면서 그가 당선될 경우 정책 기조가 지금과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전기차 침체 분위기는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기차 판매는 이미 감소 추세에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이날 배포한 ‘2024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53만 6382대로 전년 동기(53만 7482대) 대비 0.2%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에서 6.9%로 0.1% 포인트 줄었다.
  • “귀찮은 할아버지” 17살 트럼프 손녀, 전대 뒤집더니…반응 터졌다

    “귀찮은 할아버지” 17살 트럼프 손녀, 전대 뒤집더니…반응 터졌다

    “우리 할아버지는 부모님 몰래 탄산음료나 사탕을 주고,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항상 궁금해하세요.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랍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매디슨 트럼프(17)는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카이는 200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전처인 모델 출신 바네사 케이 트럼프(2018년 이혼) 사이에서 태어났다. 카이는 3분간 지지 연설을 하며 ‘할아버지 트럼프’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그의 연설 영상과 함께 애정 어린 눈빛으로 손녀를 바라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흰색 드레스를 입은 카이는 이날 부친 소개를 받으며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에게는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라며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들을 얘기하려 한다”라고 운을 뗐다.카이는 “(할아버지는) 부모님이 보지 않을 때 탄산음료나 사탕을 몰래 준다”며 “내가 학교에서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하고, 나의 우등생 명부를 인쇄해놓고 주변 사람들에 자랑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카이는 이어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상 전화를 걸어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며 “그럴 때마다 나는 ‘학교에 있으니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하기 바쁘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주말마다 함께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가 온갖 사건으로 재판받는 와중에도 내가 최대한 한계까지 나를 밀어붙여 가장 성공적인 사람이 되라고 늘 강조한다”며 “설정한 기준이 굉장히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나도 트럼프 가문의 일원으로 ‘트럼프 DNA’가 있으니 언젠가는 따라잡을 수 있지 않겠냐”라고 설명했다.이날 카이의 메시지가 단순히 유머에 그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토요일 총격 사건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었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지옥에 몰아넣지만 지금 저렇게 서 있다. 언론이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묘사하지만 나는 그가 나라를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싸울 것임을 안다”고 강조했다. 카이가 “엄청난 영감을 주는 할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자 당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흐뭇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언론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이가 연설을 마친 뒤 가족석으로 복귀하자 이마에 입을 맞추며 격려했다.카이의 연설 영상은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많게는 조회수 수백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부친인 트럼프 주니어도 엑스에 연설 영상을 올리며 “아버지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적었다. 카이는 연설 다음 날인 18일 폭스뉴스 출연해 “조금은 긴장했지만 할아버지가 나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서로의 진심이 통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 “한국도 한국 이익 우선인데, 왜 미국은 달라야?” 트럼프 측근의 반문

    “한국도 한국 이익 우선인데, 왜 미국은 달라야?” 트럼프 측근의 반문

    “한국은 한국의 이익을 우선하고 인도나 폴란드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다. (그런데) 왜 우리(미국)는 달라야 하느냐”“김정은의 북한, 어느 때보다 위험…중동·유럽의 전쟁도 확대될 수 있어”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개최한 정책 페스트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재집권시 차기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꼽히는 콜비 전 부차관보는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이같이 밝혔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한국의 이익을 우선하고 인도나 폴란드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다. (그런데) 왜 우리(미국)는 달라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미국이 불필요하게 비열하고 공격적으로 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실 정강·정책에서 강한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 밝힌 것처럼 미국에도 동맹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외교 정책이 종교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정부와의 협정이 신성하다는 아이디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협정은 상식적이야 하고 장기적으로 상호 호혜적인 것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는 미국 이익을 지키고 동맹국과 협력하고 싶지만 우리는 더 진지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인사도 ‘중국 전쟁 준비 중’ 분석” 대외 환경과 관련해선 중국을 가장 큰 대외적 도전 요소로 꼽았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일부 인사도 ‘중국이 전쟁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의 북한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중동·유럽의 전쟁도 확대될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말하는 것을 잘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가장 큰 대외적 도전이다. 러시아도 위협적이지만 중국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10배”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우선주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이 아시아를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국이 아시아를 지배하면 세계 경제 절반 이상을 지배한다”고 우려했다. 해외 미군 배치와 관련해선 “바이든 정부는 군을 결정적 포인트가 아닌 세계 전반에 넓게 배치하고 있다. 결정적인 상대인 중국과의 결정적 순간에 힘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 우리와 협력하고 있는 일본, 한국, 인도, 호주 등 다른 아시아 국가는 중국보다 약하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태 지역 동맹에 대한 방위 역량 평가를 묻는 말에 “한국과 인도가 모델”이라면서 “한국은 GDP의 2.7~2.8%를 국방비로 쓰고 있는데 이는 징병제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그들은 굉장한 방위 산업이 있고 국방에 매우 진지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에 대해서는 “국방비가 3% 이하인데 이것은 거의 조크(농담)”라면서 “이 나라는 매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 (한국에 대한) 북한도 위협이지만 (대만의 위협인) 중국은 (북한의) 1500배 이상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장녀 이방카 “2년 전 오늘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 지켰다”

    트럼프 장녀 이방카 “2년 전 오늘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 지켰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버틀러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돌아가신 엄마가 아빠를 지켰다”고 밝혔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방카는 부친의 총격과 관련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2년 전 오늘(14일)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지난밤 엄마가 아빠를 지켜준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매일 엄마를 그리워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14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날이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다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2남 1녀를 낳았으며 1992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혼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이자 현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범인을 ‘괴물’이라고 규탄하는 성명을 내놨다. 멜라니아 여사는 “총알이 내 남편을 지나는 것을 보았을 때 내 삶과 아들 배런의 삶이 치명적 파손의 경계에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경호 당국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내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지한 괴물이 트럼프의 열정에 조종을 울리려 했다”며 “그의 인간적 부분들은 정치에 묻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견의 다름이나 정치 게임은 사랑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정치적 이념은 우리 인간과 비교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좌우를 떠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면서 “새벽이 밝았다. 우리는 다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부분 정치 일정에 불참하며 은둔해왔다. 그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 [글로벌 In&Out] 中 전기차 굴기가 두렵다

    [글로벌 In&Out] 中 전기차 굴기가 두렵다

    2020~2023년 중국 베이징 특파원 시절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을 자주 이용했다. 디디의 운전기사들은 자신의 승용차로 택시 영업을 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전기차를 선호했다. 전기차 충전비용이 내연기관차 기름값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 덕에 기자는 한국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중국산 전기차를 접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타 본 차량은 중국 1위 전기차 비야디(BYD)의 제품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리더 테슬라를 제쳐 화제가 됐다. BYD 승용차의 승차감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했다. 자율주행 모드는 없었지만 그것 말고는 딱히 흠잡을 것이 없었다. 일부 기능은 테슬라보다 나았다. 그럼에도 가격은 외산 브랜드 차량보다 30% 이상 저렴했다. 한국의 지인들과 연락할 때마다 “중국 전기차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10년쯤 뒤에는 한국 자동차를 위협할 수 있겠다”고 말하면 한결같은 반응이 나왔다. “선진국 운전자 중에 누가 중국차를 타겠냐”,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산 전기차가 중국에 들어가면 게임 끝난다” 등이었다. 정말로 답답했다. 한국 전기차와 가장 치열하게 싸울 중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생각보다 강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별 관심이 없었다. 중국에서 귀국한 지 1년이 돼 간다. 중국 전기차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EU는 기존 관세 10%에다 17~38%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올렸다. 이들이 중국산 자동차를 견제하려는 표면적 이유는 ‘불공정 경쟁’이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해 현지 업체들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실제 속내는 ‘시간 벌기’다. 중국 전기차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치고 올라오자 자국 기업들이 궤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중국은 10년 넘게 반도체ㆍ자동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들 산업이 지속적으로 외화를 벌어다 준 덕분으로 보고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특히 전기차는 중국 안보의 아킬레스건인 석유 수요를 줄일 수 있어 ‘1석2조’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중국은 서구 세계의 과잉생산 비판에도 ‘국가산업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긴 안목으로 투자해 왔고 이제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기후변화는 사기극”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을 등한시해 시간을 허비했다.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약진에는 전기차의 미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미국의 오판도 한몫했다. BYD 승용차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관세 때문에 초기 제품은 생각만큼 저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중국 전기차를 제대로 연구하지 않으면 미국·EU처럼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류지영 국제부 차장
  • [열린세상]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한국의 글로벌 책무

    [열린세상]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한국의 글로벌 책무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지난 4~5일 개최됐다. 다음 회의 개최는 2026년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번 정상회의 종합평가와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2023년 G20 정상회의의 아프리카연합 영구 회원 편입 결정은 세계 경제가 아프리카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인정한 결과다.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 아프리카는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와 경제·외교 지평 확대에 중요한 파트너다.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합의가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이자 향후 한·아프리카 협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글로벌 기후 대응 및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경쟁이 치열한 국방, 우주 산업에도 필수다. 핵심광물은 지정학적·지경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작년에도 게르마늄, 흑연 등 핵심광물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된 몇 번의 사례가 있었다. 과도한 일부 특정국 의존도가 빌미가 됐다. 중국이 글로벌 핵심광물의 65%를 채굴하고 85%를 정·제련한다. 구리, 니켈, 리튬, 코발트의 프로세싱은 절대적이다. 러시아는 니켈, 구리, 아연의 주요 생산지다. 지금처럼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환경에서는 이런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핵심광물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핵심광물 기반 4차 산업혁명의 선두그룹에 있는 한국은 신기술, 대체기술,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와 국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도덕적, 현실적 책무를 지닌다.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구체적 이행계획에 관한 구상과 논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핵심광물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예측한다. 2050년 넷제로 달성에는 2040년까지 현재의 여섯 배 수준의 증산이 요구된다. 다만 기존의 탐사, 채굴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매핑 등 신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탐사, 채굴 기술 개발과 함께 상응하는 인적 자원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제안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 같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늘어야 한다. 핵심광물은 업스트림(탐사, 채굴)과 다운스트림(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파괴라는 심각한 부수적 문제를 동반한다.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느슨한 환경기준을 가진 중국이 압도적 위치를 점유한 중요한 이유다. 지속 가능한 모델은 물론 아니다. 전 세계가 핵심광물 관련 환경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에 협력해야 한다. 핵심광물 관련 국제사회가 제시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기준에 포함된 인권, 노동권, 거버넌스, 보건, 현지 지역 혜택, 공급망 추적 가능성, 금융 투명성, 환경 보호 등에 관한 교육·훈련도 중요한 과정으로 통합돼야 한다. 핵심광물 관련 기술 개발에는 많은 투자, 시간, 인재가 소요된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15개국 또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포럼’ 19개국이 의지만 있다면 집단 리더십, 투자와 협력을 동원할 수 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원국들이 참여할 수도 있다. IPEF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선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름은 사라졌지만 내용은 IPEF에 계승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블루닷네트워크(BDN)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갈등 최소화를 위해 사전에 참여국 간 지식재산권 및 자본과 현물 참여에 관한 꼼꼼한 협상과 합의가 필요하다. 투자와 운영에는 민관파트너십이 더 효율적이다. 위 내용은 ‘글로벌 핵심광물 R&D센터’를 한국 이니셔티브로 세계에 제안하고 유치하자는, 그간 필자가 주장해 온 바와 궤를 같이한다.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화려한 인플루언서” 인기 많던 DL그룹 4세…‘학생’으로 돌아간다

    “화려한 인플루언서” 인기 많던 DL그룹 4세…‘학생’으로 돌아간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DL그룹(옛 대림그룹) 오너가 4세 이주영(24)씨가 최근 미국 법학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조지타운로스쿨(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GULC)에 합격했다. 이씨는 지난 1년간 시험공부와 로스쿨 입시 준비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합격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한국에서 화려한 인플루언서 라이프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시간을 쪼개 새벽까지 시험공부와 로스쿨 입시 준비를 병행하며 바쁘게 살았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감사한 결과로 돌아와 조지타운로스쿨에서 합격소식과 함께 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3년이 학부보다 훨씬 치열하겠지만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흥미진진했던 한해를 떠올리며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여러 봉사 기관과 함께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인 이씨는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컴텍 대표의 장녀다. 그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플루언서 행보에 나섰다. 이씨는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했고 디올,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과 비건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이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씨가 입학하는 조지타운로스쿨은 1870년에 설립됐으며, 수많은 정·재계 인사를 배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차녀인 티파니 트럼프도 이곳을 졸업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이윤행 부사장, 제너시스BBQ 그룹이 최연소 상무로 영입한 김태희 미국 변호사도 조지타운로스쿨 출신이다.
  • “美, 오늘 투표하면 트럼프 승리 확률 58%”

    “美, 오늘 투표하면 트럼프 승리 확률 58%”

    미국 공화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에서 이기고 연방의회 상·하원의 다수당까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분석업체 ‘디시즌 데스크 HQ’는 29일(현지시간) 자체 예측 모델을 돌린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58%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제도는 각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네브래스카와 메인주 제외) 가져가는 구조라서 대선 승패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경합주에서 결정된다.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6개 경합주 중 미시간을 제외하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2명을, 바이든 대통령이 256명을 가져갈 것으로 더힐과 ‘디시즌 데스크 HQ’는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게서 가져올 확률은 79%로 평가됐다. 모델은 각 당의 등록 유권자 수, 인구통계, 과거 선거 결과, 선거자금, 여론조사 평균 등 200여개 데이터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특정 시점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예측이라 선거일까지 남은 약 5개월 동안 달라질 수 있다. 데이터 과학 담당인 스콧 트랜터는 “사람들은 오늘 투표하지 않으며, 누구도 대통령을 뽑거나 상원의원을 뽑지는 않는다. 만약 사람들이 오늘 투표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주요 유권자층인 젊은이들과 유색 인종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경제 상황과 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도 불만족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여론조사 결과를 걱정하기에는 아직 선거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보고 있으며, 다수 전문가가 공화당 압승을 전망했던 2022년 중간선거를 민주당이 이긴 사실에 주목한다.
  • [포토] 스타들의 칸 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스타들의 칸 영화제 레드카펫

    영화배우, 모델 등 스타들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 ‘어프렌티스’와 ‘더 슈라우즈’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인 ‘어프렌티스’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 트럼프 해결사서 저격수 된 코언 “성추문 입막음 지시에 돈 건넸다”

    트럼프 해결사서 저격수 된 코언 “성추문 입막음 지시에 돈 건넸다”

    “(성추문에도) 트럼프는 부인 멜라니아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온통 대선 생각뿐이었다.” “그는 이 문제(성추문)가 알려지면 ‘여성들이 나를 싫어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어 나가지 않게 하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로 불렸던 마이클 코언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에 출석해 ‘트럼프의 지시로 돈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그가 몰래 녹음했던 트럼프 음성 파일도 공개되며 무죄 입증을 해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점점 궁지로 몰리는 형국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재판정에 출석한 코언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트럼프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13만 달러(약 1억 7800만원)를 주게 된 과정,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캐런 맥두걸과 트럼프의 관계 폭로를 막기 위한 작업 등을 낱낱이 진술했다.미국 언론을 종합하면 코언은 당시 대니얼스 주장을 보고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냥 처리하라(Do it)”면서 입막음 돈 지급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또 이 사실이 드러나면 여성 표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판단에 “선거운동에 재앙”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만 넘길 수 있게 밀어붙였으면 좋겠다. 내가 이기면 상관없다”고도 했다. 코언은 또 “돈을 지급할 계좌 개설을 위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가기 직전에도 트럼프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며 “모든 것은 트럼프의 승인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서 공개된 녹음은 2016년 9월 트럼프와 코언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이다. 당시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주고 독점 보도 권리를 산 뒤 보도하지 않는 ‘캐치 앤드 킬’ 수법을 썼다. 트럼프 측은 이 과정에서 내셔널인콰이어러에 “그래서 얼마를 지급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 녹음이 흘러나온 3분간 배심원 12명은 일제히 귀를 기울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웃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코언은 트럼프를 ‘보스’라고 부르곤 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났다고 주장했다. 또 “내 머릿속에 있었던 단 한 가지는 임무를 완수해 트럼프를 기쁘게 하는 일이었다”며 “나는 그가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고 주장했다. 코언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혐의를 입증할 핵심 진술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는 없었으나 헛소문에서 가정을 지키고자 돈을 줬다고 주장해 왔다. 코언은 주택담보대출로 대니얼스에게 줄 돈을 마련했고, 트럼프 당선 뒤 그에게 변제받았다. 그러나 이 일로 트럼프 재임 시 선거자금법 위반, 탈세 등이 불거져 수감됐고 트럼프와 갈라섰다. 향후 트럼프 변호인단은 배심원들에게 ‘코언의 증언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 트럼프 ‘절친’에서 배신자로? 불리한 기사 매수 인정한 타블로이드지 前 발행인

    트럼프 ‘절친’에서 배신자로? 불리한 기사 매수 인정한 타블로이드지 前 발행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한 기사를 돈을 지불하고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타블로이드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모기업인 AMI의 데이비드 페커 전 회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다. 그는 트럼프와 오랜 친구 관계다. 내셔널인콰이어러 전 발행인이었던 페커는 “2016년 선거를 도와 달라는 트럼프의 제안을 받고 그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했다”면서 “당시 후보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막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트럼프 측이 선거에 불리한 정보를 사들인 뒤 대중에 알려지지 않도록 묻어버리는 ‘캐치 앤드 킬’(catch and kill) 수법을 활용했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검찰이 세운 첫 번째 증인이다. 검찰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캐런 맥두걸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한때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내셔널인콰이어러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급하고 독점 보도 권리를 사들인 뒤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페커는 “매우, 매우 기밀”이라며 사실을 인정한 뒤 “트럼프가 트럼프 타워 직원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얻기 위해 해당 건물 문지기에게 3만 달러를 지급한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페커는 캐치 앤드 킬 전략 사용에 대해 “상호 이익이라고 생각했다”며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되고 내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전하자,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보스가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보스에 대해서는 “트럼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추문 스캔들을 덮기 위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 7888만원)를 건네고 회사 장부에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트럼프가 사업체를 통해 코언 변호사가 대니얼스에게 지불한 입막음 비용을 보존해줬다고 보는 반면, 트럼프 측은 비용 지불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언 변호사에게 지불된 돈은 입막음 관련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증인신문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건 관계자들을 향해 공개적인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는 법원 명령(개그 오더)을 어겼는지에 대한 심리도 이뤄졌다. 검찰은 트럼프가 SNS에서 코언 변호사를 공격하는 등 명령을 어겼다며 1000달러씩 총 1만 달러 벌금형, 게시글 삭제 등을 청구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공격에 대응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심리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은 명령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았지만 트럼프 변호인에게 “재판부 신뢰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본격 재판… 바이든에 밀린 지지율 영향 줄까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본격 재판… 바이든에 밀린 지지율 영향 줄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의 심리가 22일(현지시간) 본격 시작됐다. 1주일에 네 번 치러지는 재판이 유세 활동에 지장을 주는 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상황에서 약 6주가량 치러지는 재판에 따라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건이다.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는 지난주에 선정한 12명의 배심원단이 모두 참석했고 후안 머천 판사는 검찰 측과 변호인 측 진술을 들었다. 검찰 측은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범죄계획을 조율했고 회사 서류를 조작해 음모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드 블랜치 변호사는 “그는 위조 혐의를 받는 어떤 회사 서류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에서 선거에서 이기려는 시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억지로 범죄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모회사 AMI CEO인 데이비드 페커가 출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그는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배우 캐런 맥두걸이 2016년 대선에 앞서 트럼프와의 불륜을 폭로하려 하자, 15만 달러(약 2억원)를 주고 독점 보도권을 사들인 뒤 보도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런 ‘캐치 앤드 킬’ 수법이 입막음 의혹의 핵심이라고 부각하며 페커를 “트럼프 공모자”라고 몰아붙였다. 트럼프는 법정에 입장하기 전 기자들에게 “미국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이번 재판이 “마녀 사냥”이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PBS 여론조사(지난 16~18일, 등록 유권자 1047명)에 따르면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48%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4% 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달 초 같은 조사보다 격차가 좀더 벌어진 것으로, 적극 투표층에서는 지지율이 각각 53%, 47%로 간격이 더 벌어졌다.
  • “사악한 억만장자” 트럼프 재판정 앞에서 분신한 30대 남성 사망

    “사악한 억만장자” 트럼프 재판정 앞에서 분신한 30대 남성 사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진행되던 뉴욕 법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미국 뉴욕시 경찰은 20일(현지시간) 30대 후반의 맥스 아자렐로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플로리다 주 세인트 어거스틴 출신의 이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재판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자렐로는 19일 배낭에서 팸플릿을 꺼내 공중에 던진 뒤 자신에게 액체를 쏟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 팸플릿 중 하나에는 “사악한 억만장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는 “트럼프와 바이든은 파시스트로 우리를 공격하려 한다”는 게시물을 분신 전에 들고 시위를 벌였다. 뉴욕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는 그를 일종의 음모론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거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받는 맨해튼 시내 법원에는 재판 첫날인 지난 15일 수많은 시위대와 구경꾼들이 모여들었지만 이후 군중은 줄어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물에 드나드는 골목은 출입금지 지역이지만,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해당 지역의 보안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일어난 법원 주변 지역을 아예 폐쇄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그가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그리고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불륜 의혹이 2016년 대통령 선거 전에 빛을 보지 못하도록 돈을 주고 입막음한 사건에 대한 것이다. 재판에 출석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다. 이런 일은 이전에 일어난 적이 없었다”며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 벌써 피어오르는 ‘트럼프 사면론’…모델이 한국?

    벌써 피어오르는 ‘트럼프 사면론’…모델이 한국?

    4건의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형 선고를 받고 낙선하는 경우 사면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반면교사 삼을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언급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네이선 박 연구원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이 직전 대통령 4명 중 3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중 2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점을 들어 박 연구원에게 시사하는 점을 물었다. 미국에서 최초로 형사 피고인이 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인터뷰를 하며 나온 질문이다. 우선 박 연구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및 사법 처리 이후 모든 정치가 사법의 영역에 들어왔다”며 “무엇보다 한국 공무원들이 매뉴얼 이외 일들을 하는 데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경험이 미국에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여러 전직 대통령이 기소됐지만 그만큼 빠르게 사면받았다”며 “이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법의 의례적 기능을 이유로 들었는데 “지도자를 처벌할 경우 대중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자기들처럼 그 역시 법 위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대통령이 감옥 안에서 숨지게 놔두지 않아야 그의 지지자들이 영원히 소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면이 일종의 사회통합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두 달 뒤 78세가 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죄가 확정된다면 최소 20년 이상 실형을 살아야 하고, 이는 그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3~4년가량 형을 살고 그의 건강이 악화되면 사면 이후 여생을 마무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옥사하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 “(사면으로) 적어도 그의 마지막 날이 품위 있게 보이도록 해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그는 한국의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도 자신에게 같은 일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한 나머지 결코 어떤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 행정부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아무도 사과하지 않고 사임하지 않는 정부’가 됐다며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잠재적 책임을 져야 하는 소송적 사고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운동화가 4000만원, 진주 장식 때문인가…판매 장소는? [스니커 톡]

    운동화가 4000만원, 진주 장식 때문인가…판매 장소는? [스니커 톡]

    일본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 아식스와 협업으로 GT-2160 운동화를 화려하게 재해석했습니다. 이 운동화는 아식스의 인기 모델로 이전에도 다른 몇몇 브랜드와 협업해 인기를 끌었습니다.글로벌 패션 매거진 스니커 덩크 등에 따르면 타사키는 자사 브랜드의 베스트 셀러 아이콘인 데인저, 밸런스 시리즈에서 착안해 다양한 스타일의 아코야 진주로 장식한 흰색과 크림색 컬러웨이의 운동화들을 공개했습니다. 이 운동화는 타사키의 장인 정신과 아식스의 운동화 철학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어퍼(갑피)나 아웃솔(겉창)이 부분적으로 무지개색 광택이 도는 것도 진주로 유명한 타사키다움이 잘 표현돼 있습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총 5종의 모델이 탄생했으며, 각각의 모델은 디테일 면에서도 고유한 특징을 갖습니다. 이 중 1000개가 넘는 진주로 장식된 ‘펄 시퀀스’라는 최상위 모델은 이 브랜드의 마스터피스, 즉 예술 작품으로 꼽힙니다. 뜨개질 한 것 같은 그물 형태의 진주들이 신발 갑피 위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뒤를 잇는 상위 모델들은 진주 장식이 슈레이스 위를 덮거나 신발 측면에 목걸이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보급형 모델의 경우 진주 장식이 듀브레(슈레이스 가운데 끼우는 금속 장식)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이번 제품들의 가격은 장식에 따라 140만원대부터 39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제품들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도쿄 오모테산도 바츠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타사키 ‘플로팅 쉘’ 전시회에서만 판매되며, 전시회는 예약 필요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습니다.▲펄 시퀀스 스니커즈: 441만 1000엔(약 3920만원)▲밸런스 프린지 스니커즈: 265만 1000엔(약 2360만원)▲데인저 스니커즈: 254만 1000엔(약 2260만원)▲밸런스 시그니처 스니커즈: 17만 6000엔(약 157만원)▲데인저 팡 스니커즈: 16만 5000엔(약 147만원)※스니커 톡 연재 기사 리스트 바이든 대통령이 수트에 ‘이 운동화’ 신는 이유 ‘불량’ 조던 운동화 반품 대신 되팔아 ‘80배 이득’ 본 사연 트럼프 ‘한정판 운동화’ 리셀 기승…정가 18배 거래까지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제니가 신던 운동화, ‘축구의 신’ 메시 이름 걸고 나온다 ‘짝퉁’ 에어 디올 판 리셀러, 미성년자라 환불 책임 없다?
  • 트럼프 ‘한정판 운동화’ 리셀 기승…정가 18배 거래까지 [스니커 톡]

    트럼프 ‘한정판 운동화’ 리셀 기승…정가 18배 거래까지 [스니커 톡]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한정판 운동화가 우리 돈으로 최대 1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되팔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황금색 운동화가 수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황금 운동화, 이베이 거래서 1000만원 최고가 실제 거래 성사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최고가는 7500달러(약 1000만원)입니다. 45만 달러(약 5억9800만원)짜리 매물이 한때 등장했지만, 보도가 잇따르자 사라졌습니다.이 운동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스니커 콘’ 운동화 박람회에서 직접 소개한 모델입니다. 전체적으로 금색으로 돼 있는 데다가 옆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T’, 발목에는 성조기가 그려진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날 ‘겟 트럼프 스니커즈 닷컴’ 웹사이트에서 ‘네버 서렌더(Never surrender·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하이탑’이라는 이름으로 1000켤레만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 개인당 3켤레까지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399달러(약 53만원)라는 다소 비싼 소매가에, 오는 7~8월 배송 받는 프리오더(선주문) 방식에도 이 운동화는 두 시간 만에 완판 됐습니다. 이 중 최소 10켤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필 서명이 무작위로 들어가는 데 이 사인 제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정판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리셀러들이 혹 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사인한 운동화, 1200만원에 팔리기도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촉을 벌였던 행사장에서는 그의 사인이 들어간 이 운동화 한 켤레가 이미 경매에 나와 무려 9000달러(약 1200만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낙찰자는 ‘럭셔리 바자르’라는 유명 온라인 시계 판매업체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만 샤프입니다. 샤프 CEO는 처음에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로 알려지면서 그가 운영하는 업체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위협까지 받았습니다.그러나 그는 그후 저명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13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우크라이나인으로 퇴역 군인이자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스니커즈 마니아라고 소개하면서도 낙찰받은 운동화를 2만 달러(약 2600만원)에 되팔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고이 간직했다가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후 그는 아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식사 초대를 받고 별장에서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운동화 판촉 하루 전 4700억원 벌금 부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사기대출 의혹 재판 선고 공판에서 3억 5500만 달러(약 4700억 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가 운동화 판촉에 나서기 불과 하루 전이었습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돈을 갚으려면 무려 88만 9725켤레의 황금 운동화를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운동화는 한정판 제품이라서 이런 계산이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화 판매 사이트에서는 다른 운동화 2종도 개수 제한 없이 팔리고 있습니다. 붉은색에 ‘T’가 새겨진 ‘T-레드 웨이브’(트럼프-공화당 물결)와 흰색에 ‘45’가 적힌 ‘POTUS 45’(45대 미국 대통령)라는 이름의 제품들인데, 정가는 각각 199달러(약 26만원)입니다. 이 밖에도 ‘승리47(Victory 47)’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향수는 99달러(약 13만 원)에 올라와 팔리고 있습니다. ‘47’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제47대 미국 대선을 뜻합니다. 다만 이들 제품은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트럼프’라는 이름과 이미지를 쓰는 것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3년 재무 정보 공개에 따르면 해당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는 그가 소유한 CIC 벤처 LLC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올해도 러·우크라 지리한 공방 ‘무게’…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안보 큰 파장

    올해도 러·우크라 지리한 공방 ‘무게’…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안보 큰 파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년째로 접어든 2024년에도 양측 간 물고 물리는 지리한 공방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쪽 모두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 지역을 포기할 의사가 없어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현 상태 그대로의 휴전과 영토 분할 협의를 통한 휴전, 한국전쟁 정전협정 모델 등 다양한 종전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올해 안에 종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뺏긴 크림반도뿐 아니라 2년 전 추가로 잃어버린 돈바스·도네츠크 등 영토를 모두 돌려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현상 유지를 전제로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친러 정권으로 교체’ 등의 목표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옛 땅’으로 여긴다. 양국 간 정전 협정의 전제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국가 인정’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대반격에서 영토 회복 목표 달성에 실패한 뒤로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의 이목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쏠리자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막대한 양의 무기 손실과 인명 피해를 감수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무너지면 자신들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최근 EU가 540억 달러(약 72조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하며 우크라이나 돕기에 앞장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무기 추가 공급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무기 지원 없이는 전황을 뒤집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미 의회의 600억 달러 규모 지원안이 승인되길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도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상대에 비해 곱절의 무기와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참호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그러나 러시아도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예비군 병력을 추가로 동원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극우 성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고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길 바란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더이상 주권 국가로 존립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유럽 안보에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 美재계 “韓 플랫폼법 우려…경쟁 짓밟고 무역합의 위반”

    美재계 “韓 플랫폼법 우려…경쟁 짓밟고 무역합의 위반”

    공룡 플랫폼 기업의 부당한 시장 지배를 막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 정부안이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국상공회의소가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내놨다. 미 상의는 미 최대 경제단체로 정부 정책과 의회 입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상공회의소(미 상의)는 29일(현지시간)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 성명에서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우려한다”고 밝혔다. 미 상의가 지목한 규제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법안’으로 이 법에는 시장을 좌우하는 소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해 자사 우대와 경쟁 플랫폼 이용 제한 등 부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다음달 중 플랫폼법 정부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미국의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와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등이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미 상의는 한국 정부가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 재계와 미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진행된 유사 규제 논의를 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이들 플랫폼 규제안에는 큰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가 소비자에게 분명 도움이 되는 경쟁을 짓밟고 건전한 규제 모델의 기본이 되는 좋은 규제 관행을 무시하며, 외국 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정부가 무역 합의를 위반하게 만든다”고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에 필요한 유형의 투명성을 보여주고 열린 대화를 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 주요 기업들이 플랫폼법 규제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 최근 워싱턴 조야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윌리엄 라인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은 지난 11일 기고글에서 플랫폼 규제가 미 기업들을 불공정하게 겨냥해 중국 기업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력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정치매체 더힐 기고에서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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