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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재회 “사방에 불신과 오해 있었지만 극복할 것”

    트럼프-김정은 재회 “사방에 불신과 오해 있었지만 극복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제2차 핵 담판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했던 두 정상이 얼굴을 다시 마주한 것은 8개월(260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이날 오후 6시 15분에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오후 6시 20분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두 정상은 나란히 회담장에 등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방에 그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었고, 그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고 해서 다시 마주 걸어서 261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어느때보다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다”며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가졌다”며 “위대한 지도자가 있는 북한은 굉장한 미래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한다. 이후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친교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한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배석자 공개…김영철·폼페이오 참석

    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배석자 공개…김영철·폼페이오 참석

    베트남 하노이에서 27일 열릴 예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만찬 자리에 배석하는 인사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백악관은 이날 “북미가 공동 주최하는 친교 만찬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 폴 하노이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면서 배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하기로 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만찬에 참석한다. 백악관은 전날 이번 만찬이 두 정상에 더해 양쪽에서 ‘2+2’로 배석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김 부위원장 명단만 발표하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겨뒀었다. 하지만 백악관의 이날 발표대로라면 이번 만찬은 북미 정상과 각각 2명씩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3+3’의 형식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백악관은 또 미국 측 통역자는 국무부 통역국장인 ‘Dr.이연향’, 북한 측 통역자는 ‘Ms.신혜영’이라고 발표하는 등 이례적으로 통역자 신원까지 공개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만찬을 가진 뒤 오는 28일 수차례의 공식 회담을 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미 정상 만찬배석 폼페이오·멀베이니·김영철·리용호

    북미 정상 만찬배석 폼페이오·멀베이니·김영철·리용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만찬 배석자가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으로 확정됐다. 백악관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미가 공동 주최하는 오늘 밤 친교 만찬이 메트로 폴 호텔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배석자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전날 이번 만찬이 북미 정상에 더해 양쪽에서 ‘2+2’로 배석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북한은 김 부위원장 명단만 발표하고 나머지 한명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겨둔 바 있다. 이날 만찬은 북미 정상과 각각 2명씩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3+3’의 형식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백악관은 미측 통역자로 국무부 통역국장인 ‘Dr. 이연향’, 북측 통역자로 ‘Ms. 신혜영’이라고 발표하는 등 이례적으로 통역자 신원까지 공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폼페이오·멀베이니 vs 김영철·리용호…북미정상 만찬 배석

    폼페이오·멀베이니 vs 김영철·리용호…북미정상 만찬 배석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27일 첫날 만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외에 양측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국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부터 협상을 끌어온 핵심 실무진이 첫 만찬에 총출동한 것이다. 형식은 친교 만찬이지만 사실상 확대회담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본격적인 회담을 앞둔 ‘워밍업’ 단계에서부터 ‘3+3 만찬’을 마련한 데에는 이번 회담을 압축적으로 진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첫날 만찬 분위기가 28일 본회담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부터 북미 협상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김 위원장과도 구면이다. 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노이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해 북측과 ‘하노이선언’ 문안을 조율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부터 협상 상황을 보고받았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북측 김영철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다. 그동안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북미 실무 협상을 이끌어 왔다. 이날 만찬 전후로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비공개로 접촉해 하노이선언의 최종 문안을 조정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리용호 외무상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하노이 정상회담에도 배석하는 북한 외교라인의 최고위급 인사다. 한국의 외교부 장관에 해당하며 대미 외교와 핵 협상 전문 외교 관료로 꼽힌다. 양측 핵심 실무진까지 한 테이블에 앉은 만큼 이번 회담에서 핵시설 신고·사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동결과 제재 해제 등 ‘빅딜’을 이룰지,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 ‘스몰딜’에 머물지 조기에 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선 대구조림…북미정상 하노이 만찬 메뉴는?

    싱가포르땐 업무오찬, 하노이 담판은 친교만찬배석인원 절반 이상 줄어 하노이선 3 대 3 참석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단독회담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통해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1박 2일간 전세계의 시선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8개월 만에 재회하는 두 정상에 쏠릴 전망이다. 더불어 두 정상이 마주 앉은 저녁 식탁 위에 어떤 메뉴가 오를 지도 관심사다. 두 정상은 당일치기로 진행된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한식과 양식, 중식 요리가 적절히 어우러진 화합의 오찬이었다. 당시 백악관이 공개한 두 정상의 점심 메뉴는 전식, 본식, 후식의 3코스로 준비됐다. 먼저 전식으로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곁들인 새우칵테일 요리와 ▲꿀, 라임 드레싱을 뿌린 그린망고, ▲신선한 문어회가 제공됐다.특히 고기와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전통 한식요리인 ▲오이선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본식으로는 ▲감자와 삶은 브로콜리를 곁들인 소갈비에 레드와인(적포도주) 소스가 함께 나왔다. 본식에 곁들임 메뉴로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튀김(탕수육), ▲수제 XO칠리소스를 얹은 중국 양저우식 볶음밥, 한식인 ▲대구조림이 제공됐다.달걀과 해산물 등을 밥과 함께 달달 볶아낸 양저우 볶음밥은 중국의 ‘인민 볶음밥’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대구조림에 대해서는 생선 대구를 무와 아시아 채소와 함께 간장에 졸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후식은 ‘미국적인’ 재료로 준비됐다. ▲다크초콜릿 타르트 가나슈와 ▲체리를 올린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 ▲트로페즈 타르트가 식탁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식사에는 업무 오찬(working lunch)으로 소개됐다. 일 얘기를 하며 밥을 먹는 시간이란 뜻이다. 이번 하노이 만찬은 점심이 아닌 저녁에 진행된다. 또 ‘친교 만찬’이란 타이틀이 붙은 만큼, 두 정상이 업무 얘기는 내려놓고 상대적으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하며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자리에 참석하는 인물의 면면도 싱가포르 업무오찬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친교 만찬은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데 양 정상 외에 북미 양측에서 2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3+3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쪽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대행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참석이 유력하며 다른 참석 인사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비서실장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거론된다.싱가포르 업무 오찬 당시에는 참석 인원이 더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폼페이오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뉴 포팅거 아시아 담당 차관보 등 6명이 배석했다. 북한 쪽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한광상 당 중앙위원 등 7명이 배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에 꽃다발 안긴 흰색 아오자이 여성 “놀랍고 행복”

    김정은에 꽃다발 안긴 흰색 아오자이 여성 “놀랍고 행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했을 때 꽃다발을 안긴 흰색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의상) 여성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22분(현지시간)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베트남 정부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로 이동했다. 환영 인사에 포함된 여성은 랑선교육대(Lang Son Teacher Training College) 1학년에 재학 중인 뚜 우옌(19)으로 행사가 있기 하루 전날 화동으로 선발됐다. 우옌은 베트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선정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김 위원장에게 꽃을 전달할 때 매우 떨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김 위원장이 내 얼굴을 보고 미소 지은 그 순간 매우 놀랐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우옌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며, 노동조합 활동은 물론 반에서 반장 직책도 맡고 있다. 학교 내 소문난 ‘얼짱’으로 미인대회 등에 여러 차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랑선 지방 정부의 요청으로 학업 성적과 어학 능력 외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뚜 우옌을 선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나 단독 회담과 친교 만찬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 매체 “북미, 영변 핵시설 폐쇄와 대북제재 완화 잠정 합의”

    미 매체 “북미, 영변 핵시설 폐쇄와 대북제재 완화 잠정 합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와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및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잠정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두 정상이 합의할 ‘하노이 공동선언’에 영변 핵시설 폐쇄 등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북미 협상 진행 상황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미국은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복스는 영변 핵시설 핵물질 생산 중단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쇄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 협상에서 구체적인 이행 조치를 정한다고 전했다. 복스는 또 북미가 한국전쟁 종료를 상징적으로 알리는 종전선언을 하고,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잠정 합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유해를 추가로 돌려보내는 데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복스는 “(이렇게 되면) 김 위원장에게는 대단한 승리이고 미국에는 꼭 그렇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얻는 것보다 내주는 것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미가 현재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상태라고 해도 두 정상 간 회담이 ‘하노이 공동선언문’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만찬을 가진 뒤 오는 28일 수차례의 공식 회담을 연다. 청와대는 이번 ‘하노이 공동선언’에서 북미 간 종전선언이 포함된다면 북한의 비핵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와 중국, 미국과 중국은 이미 수교를 했고, 우리와 북한은 두 번의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를 통해 종전선언과 불가침선언을 했다. 남은 건 북미”라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비핵화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의미, 역할로서의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형태도 우리 정부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앞두고 북 핵·미사일시설 ‘조용’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앞두고 북 핵·미사일시설 ‘조용’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27일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서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은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조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담을 넘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위성사진 분석 결과, 2차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 북한의 주요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대부분은 일상적인 시설 유지 같은 경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핵화 협상의 핵심으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은 유지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만 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는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전문가는 “2월 중순 현재, 냉각수 수로가 부분적으로 얼어 있고 터빈 건물에서도 증기 방출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도 일부 미미한 활동이 있긴 하지만, 시설이 재가동되는 것으로 볼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이들은 “갱도 폭파 이후 수집된 위성사진은 갱도가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북쪽 지원단지에서는 의미 있는 활동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남쪽 지원시설과 지휘소에서는 경미한 활동이 관찰되지만, 이 활동 중 어느 것도 시설의 재가동을 시사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동해 위성발사장(무수단리), 신포 조선소 인근 미사일 시험대, 잠진리 수직 엔진 시험대, 이하리 미사일 시험대 등은 1년 이상 활동이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 첫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난다.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 순으로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 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 김 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뒤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친교 만찬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항구적 평화 토대 될 ‘하노이선언’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8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두 정상은 오늘 저녁 하노이 시내에서 만찬을 하는 데 이어 내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거쳐 ‘하노이선언’을 발표한다. ‘하노이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갈 토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미가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상대방에게 요구한 조건들의 상당수가 선언에 포함돼야 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국교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체, 비핵화라는 목표에 합의했다. ‘싱가포르선언’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비판도 있으나 70년간의 적대 관계를 하루아침에 청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양국이 얼마나 통 큰 결단으로 요구 사항을 주고받으며 선언에 구체화하는가다. 최소한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사찰·검증을, 미국에서는 종전선언과 초기적 제재 완화가 나와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 국무부도 밝힌 대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요구를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핵화의 상징으로 대륙간탄도탄(ICBM)의 일부 해체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기술이 포함된 ICBM의 해체를 지금 단계에서 북한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의 핵’을 폐기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북미의 신뢰가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도 제재 완화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제재를 일부 풀어 주되 만일 북한이 비핵화에 역행하면 다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을 활용하면 된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콕 집어 언급한 개성공단 조업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제재 면제 조치를 해주면 그만이다. 미국에서 흘러나오는 인도적 지원 일부 허용이나 미국인의 북한 관광 재개도 적지 않은 조치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북한 주민 상당수를 설득할 수 있는 대가를 미국이 제공하면서 비핵화를 유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영변 핵시설의 폐기에는 사찰과 검증이 동반된다.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평양에 설치되는 것도 순리일 것이다. 미국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북 협상이 미국의 안보 위협만을 제거하는 게 아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드는 책무를 지닌다는 점이다. 그를 위해 북미가 혼선을 빚었던 비핵화 개념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국제사회가 납득할 로드맵도 ‘하노이선언’에 담아야 한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 할 수 있는 군사분야 합의서를 도출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비핵화와 북미 국교 수립에 의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불가역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기까지 남한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취소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11월 뉴욕 방문 취소 등으로 북미가 난관에 빠졌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 비핵화에 도달할 때까지 예상되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슬기롭게 풀기 위한 남북미 2인3각의 자세가 필요하다.
  • 美프레스센터, 국제미디어센터로 변경… 김정은과 ‘동거’ 무산

    金 숙소, 접근성 뛰어난 멜리아 호텔 낙점 주요 지점 차로 10분… 北대사관은 1.6㎞ 北인사 자주 이용… 안정성도 고려한 듯 27일 시작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기자단의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의 ‘적과의 동침’은 결국 무산됐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실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미디어센터를 멜리아 호텔에서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었지만, 백악관 출입기자단 프레스센터가 멜리아 호텔이 아닌 곳에 꾸려지면서 양측의 깜짝 만남 등 이벤트는 불가능해졌다. IMC는 이번 회담을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의 취재를 지원하고자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과 국제전시센터(ICE)에 마련한 공간이다. 이번 결정이 정상회담 막바지에 갑자기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미리 결정하고 공지만 미룬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프레스센터 이전이 북한을 배려한 미국의 자발적 결정인지, 아니면 북측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호텔 측은 25일 전 객실에 비치한 안내문에서 “우리 호텔에 머무를 국가 원수의 방문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외교 의전에 따라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최종 낙점한 멜리아 호텔은 북적이는 시내 중심부에 있다. 때문에 경호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이번 정상회담 주요 지점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상회담장 또는 만찬장 후보인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 베트남 영빈관(게스트하우스), 오페라하우스와 모두 2㎞ 이내 거리다. 차로 10분 안에 움직일 수 있다.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머무는 주석궁, 호찌민 묘소와도 차로 10분 안에 닿을 수 있다. 안정성 또한 김 위원장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비롯해 북측 고위 인사가 이 호텔을 자주 이용했다.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관이 1.6㎞로 가까운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멜리아 호텔은 하노이 구도심 쪽의 유서 깊은 5성급 호텔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이 호텔에 묵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일찌감치 결정된 JW메리어트 호텔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데다 고지대에 자리해 경호에 유리하지만,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진다. 메트로폴 호텔, 영빈관, 오페라하우스까지 직선거리로 약 8㎞ 거리다. 차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신도심에 있는 최신식 5성급 호텔이다. 호텔의 규모, 시설 등만 놓고 보면 메리어트 호텔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노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본회담 전날 만찬 ‘파격’… 내일 2차례 회담 뒤 공동회견 가능성

    본회담 전날 만찬 ‘파격’… 내일 2차례 회담 뒤 공동회견 가능성

    공식회담 아닌 친교 만찬으로 일정 시작 폼페이오·김영철 등 각각 참모 2명 배석 애주가 金·금주 트럼프 분위기 연출 관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외교 관례상 본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만찬부터 갖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하노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김 위원장과 약식 단독 회동(brief one-on-one meeting)을 한 뒤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한다”고 했다. 현지 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회담 전에 만찬을 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만나는 것이고 그동안 소통도 지속했기에 친교 만찬부터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지는 않아 보인다”고 했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에서 김 위원장의 참모 2명이 동석하며 양측 통역이 1명씩 배석한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북측에서는 대미 관계를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동석할 가능성이 높다. 리수용 부위원장 겸 외교부장이 김 부위원장이나 김 부부장 대신 동석할 수도 있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하는 건 처음이어서 어떤 분위기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오찬만 했다. 오찬과 달리 만찬은 분위기가 좀더 풀어지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두 정상이 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술을 즐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만찬 장소로는 하노이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은 지난 17일 오페라하우스에서 40분간 미국 회담 실무팀과 의전과 경호를 논의했다. 친교 만찬 이후 두 정상이 이곳에서 친선 행사를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회담이 열리는 28일 일정은 당일치기였던 1차 정상회담 때와 비슷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회담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여러분이 봤던 것과 비슷한 형식이 될 것이며 두 정상이 일대일로 회담하고, 식사도 함께하고, 양국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하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6월 12일 당일 단독 정상회담→확대 정상회담→업무 오찬→산책→공동선언 서명식의 순으로 일정을 소화하며 다섯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에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는 이틀간 7차례가량 만날 것으로 보인다. 4시간 45분 만에 끝났던 1차 정상회담에 비해 하루가 늘어난 만큼 두 정상이 수차례 만나 북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등을 두고 폭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정상회담의 카펠라 호텔 산책과 같은 깜짝 친교 이벤트도 열릴지 주목된다. 회담 장소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레전트 호텔 내부에는 중앙 정원이 있어 두 정상이 공동선언 서명식 전에 이곳을 산책하며 환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차 정상회담 때는 공동선언 서명식 이후 트럼프 대통령만 단독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판문점회담과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생중계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삼성전자 공장 방문 관심”… 김일성처럼 할롱베이 갈 수도

    “김정은, 삼성전자 공장 방문 관심”… 김일성처럼 할롱베이 갈 수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현지에 도착한 가운데 두 정상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곳은 27일 친선 만찬장이다. 오페라하우스와 영빈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따라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27일에 만찬 전까지 10시간 이상의 일정이 빈다. 김 위원장은 이때 2차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하노이 선언 초안을 마지막까지 검토하며 하노이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시찰에 나서도 롯데센터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경제담당) 등 수행원 등은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를 깜작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숙소에서 하이퐁까지는 120㎞로 2시간 거리여서 당일 안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또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방문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곳도 북측 경제 관료들의 방문지 후보 중 하나다. 다만, 삼성전자 등 현지 한국 기업들은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수행원들은 더 나아가 1958년 김 위원장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 방문 시 들렀던 할롱베이를 다녀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북측이 집중하는 관광산업 개발과 관련해 시찰을 할 수 있다. 할롱베이는 1969개의 섬으로 이뤄진 베트남 북부의 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숙소에서 할롱베이 간 거리는 약 172㎞로 2시간 40분가량 걸린다. 하이퐁이 할롱베이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두 곳을 모두 들를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28일까지 정상회담을 끝낸 뒤 3월 1일에는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주석궁에서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은 이날 오후 2~11시 멜리아 호텔부터 주석궁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양자 회담 전후에 김 위원장이 주석궁 인근의 호찌민 전 주석의 묘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1957년 호찌민 전 주석이 방북하고 이듬해 김 주석이 베트남을 찾으면서 둘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이날 같은 시간 오페라하우스 앞 부근 도로도 통제하는 것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공연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베트남 정부가 ‘봄 햇살’이라는 제목의 특별 문화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튿날인 2일에는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할 때 이용했던 국도1호선 동당역까지의 구간이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통제된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은 단출한 편이다. 26일 밤에 도착해 27일 오전 응우옌 주석을 만나고 저녁에 만찬 회동을 한다. 이튿날인 28일 공식 회담이 끝나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른다. 하노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메리어트 인근 지역, 하노이 시내 중심가,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대형 트럭과 승합차 등의 통행을 금지하고 소형차는 속도를 제한한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두번째 ‘핵담판’… 한반도 봄 연다

    김정은·트럼프 두번째 ‘핵담판’… 한반도 봄 연다

    모험가 金·승부사 트럼프 성과 절실 北 내부 동요·美 회의론 불식시켜야 오늘 단독회담 이어 첫 ‘친교 만찬’ 공식 회담장 메트로폴 호텔로 확정 내일까지 최대 7번 만나… 빅딜 주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2번째 비핵화 담판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미소를 띠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입성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이번에는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을 안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회담에 대해 입국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특별 전용열차 등을 이용해 출발 66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쯤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용항공기 에어포스원를 타고 지구 반바퀴를 도는 20시간 41분(중간급유 시간 포함)의 비행 끝에 같은날 저녁 8시 57분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두 정상 모두 도착 시 의장대를 사열했고, 화동의 꽃다발과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실질적 종전이 이뤄지고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밝혔지만 2차 회담은 이후 8개월 만에 열리게 됐다. 그간 북미 모두 내부 반발과 우려가 컸다는 의미다. 이런 정치적인 부담감은 동시에 두 정상이 밀도 높은 회담에 나서는 동력도 된다. 김 위원장은 우선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종료되는 내년에 주민에게 경제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4월 핵·경제 병진노선을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으로 바꾼 지 이미 10개월이 지났고 지난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했다. 올해 내에 미국에서 대북제재 완화를 받아내고 남북 경협을 본격 시작해야 한다. 미국 내부도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회의론이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이번 회담에 실패하면 2020년 11월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반도 평화구축으로 노벨상까지 받으면 재선 가도에 크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적극 임할 전망이다. 두 정상은 27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에 이어 ‘친교 만찬’을 가진 뒤 28일 수차례의 공식 회담을 연다. 최대 7번을 만날 수도 있다. 실질적 성과를 내자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공식 회담 장소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하노이 선언문 작성이 대부분 끝났겠지만 이견이 있는 핵심 이슈는 양 정상이 만나 타결을 보자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차 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만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승부사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모험가로 평가되는 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외교소식통은 “하노이 선언에 영변 핵시설 폐쇄가 포함된다면 북미가 ‘빅딜’을 이룬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북미 간 종전이 포함된다면 평화협정으로 향하는 한반도의 항구적 프로세스가 본격 시작된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선언에 북미 간 종전이 적시되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한국도 성과가 절실한 당사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 경제가 개방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하며 신한반도체제를 준비하겠다”며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지구 반바퀴 돌아 하노이 도착…‘핵담판’은 시작됐다

    트럼프, 지구 반바퀴 돌아 하노이 도착…‘핵담판’은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 5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57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틀날인 27일부터 1박 2일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핵담판 일정에 돌입한다.두 정상의 만남은 역사상 첫 북미 정상의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과거 미국과의 적대국에서 동반자 관계로 탈바꿈해 개혁·개방 정책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룬 베트남을 무대로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실행 로드맵을 담을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담판에 나서는 것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를 출발, 지구 반바퀴를 도는 20시간 41분(중간급유 시간 포함)의 비행 끝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경로를 택했으며, 중간 급유를 위해 영국 런던 북동쪽 밀든 홀 공군기지와 카타르 도하를 각각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별도로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후 김 위원장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 것으로 핵 담판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28일에는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사항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한 뒤 오찬과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이 성사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이어서 ‘하노이 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김 위원장과의 회동 전에는 오전 11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양자 회담,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의 확대 회담 및 무역 관련 서명,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만찬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노이 도착한 김정은 북 대사관 50분 방문 후 숙소 복귀

    하노이 도착한 김정은 북 대사관 50분 방문 후 숙소 복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입성 첫날인 26일 오후 5시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서 현지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숙소를 출발한 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북한대사관에 도착해 50여분 간 머문 뒤 5시 59분쯤 대사관을 나섰다. 이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뒤 첫 번째 외부일정이다. 숙소에 들어온지 6시간만에 첫 대외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미국과의 핵 협상을 이끌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하노이에서 미국과 의전 관련 협상을 진행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또 김평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김명길 대사를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은 뒤 대사관 직원 및 수행원들과 저녁을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4시30분쯤 평양역을 출발, 중국 대륙을 종단하며 65시간여동안 3800㎞를 달려 이날 오전 8시10분쯤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인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전용차로 바꿔 타고 하노이로 이동, 오전 11시께 멜리아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는 이날 밤에 도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7일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담배 물자 김여정 재떨이 가져와…‘밀착 의전’ 눈길

    김정은 담배 물자 김여정 재떨이 가져와…‘밀착 의전’ 눈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도중 역에 잠시 내려 흡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동에만 66여시간이 걸린 만큼 중간중간 내려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담배를 피우고 참모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가져다주는 장면도 담겼다. 리용호 외무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모습도 보인다. 김 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김 부부장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함께 ‘투톱’으로 의전을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리기에 앞서, 먼저 레드카펫과 주변 상황을 살펴본 뒤 다시 열차에 올랐다. 김 부부장은 힐을 신고 김 위원장의 뒤를 따르다가 김 위원장의 전용 리무진이 통과할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리기를 했고 동행 간부들이 그 뒤를 따랐다. 김 부부장은 첫 북미정상회담 때도 회담 대표단원으로 참가해 오찬자리에 함께했고,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북미공동선언에 서명할 때 곁에서 사용할 필기도구를 직접 챙기는 등 모든 외교행보에 함께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김 위원장의 이날 오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의 묘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멜리아 호텔 도착…27일 트럼프와 만찬

    김정은 위원장 멜리아 호텔 도착…27일 트럼프와 만찬

    트럼프 김정은 ‘하노이 선언’ 발표할 듯북미 정상회담 구체적 성과에 관심 집중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저녁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날 오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의 묘 등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후 늦게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날 수도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쫑 주석은 이날 오후 4시쯤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베트남 방문기간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가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와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 등도 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회담 이튿날인 28일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조치와 연락사무소 개설, 종전선언(평화선언) 등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본격적인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차 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 조치를 담은 ‘하노이 선언’(가칭)을 발표할 전망이다. 미 정부 당국자가 지난 22일 언론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정상회담과 식사, 양쪽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이 차례로 마무리되면 두 정상은 회담 결과물인 ‘하노이 선언’에 대한 서명 이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여 동안 산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회담 전후로 ‘친교 이벤트’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북미회담이 끝난 뒤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과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단독회담 후 함께 저녁 식사

    김정은과 트럼프 오늘 하노이 입성…단독회담 후 함께 저녁 식사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26일 백악관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저녁 단독회담 및 만찬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일정을 시작하고 오는 28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인용해 두 정상이 27일 저녁에 단독회담을 하고 이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정상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식사를 함께 하지 않고 회담만 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 열차를 타고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내륙을 지나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북미정상회담 일정 전에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차례로 각각 회담을 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내일 만찬 가능성… 옌퐁·하이퐁공단 시찰할 듯

    金, 광저우 경유 않는 최단 코스 中종단 동당역서 방탄차 갈아 타고 하노이행 새달 2일 열차 귀국 땐 평양 열흘 비워 비건·김혁철 5일째 선언문 정리 등 ‘밀당’ 폼페이오·김영철, 오늘 최종 조율 전망 정동영 “金, 文에 베트남 길 갈 것” 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이하 현지시간) 2차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는 가운데, 양 정상이 27일에 만찬 회동을 하고 28일 회담을 하는 ‘1박 2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1차 회담보다 밀도 높은 대화가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산업 시찰 후 다음달 2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하노이 현지 소식통은 25일 “두 정상이 27일 저녁 만찬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1박 2일 회담을 시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최근 ‘폭스뉴스 선데이’에서 “(정상회담이) 하루일 수도, 이틀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소식통은 국빈급으로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경제시찰 후 다음달 2일에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국길도 열차를 이용한다면 평양을 열흘간 비우게 된다. 경제시찰 방문지로는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있는 하이퐁, 삼성전자 공장이 소재한 옌퐁공단 등이 거론된다. 이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의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다고 말했다. 북측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북은 아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열차로 중국을 종단하는 김 위원장은 광저우를 지나지 않는 최단 코스를 택했다. 26일 오전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방탄차로 갈아타고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저녁 8시 30분 하노이에 도착해 27일 오전 11시부터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갖는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는 28일 당일 베트남을 떠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24일 하노이로 출발했다. 정상회담 직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최종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5일째 북미 실무협상이 이어졌다.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저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숙소인 ‘파르크 호텔’을 찾았다. 의제 조율 및 하노이 선언문 정리를 위해 공방을 벌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후 2시부터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도 같은 곳에서 2시간 이상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실질적 협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실무협상을 거듭하며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 하노이 출발 당일 트윗 “김정은 현명한 선택할 것”

    트럼프, 하노이 출발 당일 트윗 “김정은 현명한 선택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25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주지사들과 조찬을 하고 김정은과의 아주 중요한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강국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변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은 핵이 없다면 북한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북한의) 위치와 국민들 그리고 김 위원장 때문에, 북한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전국 주지사들과 가진 만찬 석상에서 “김 위원장과 아주, 아주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믿는다”며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30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하노이로 떠나 현지시간으로 26일 늦은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수행원이 전용기에 동승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밤 먼저 하노이로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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