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트럼프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박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할아버지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08
  • 패스트푸드 즐기는데… ‘79세’ 트럼프의 시간은 왜 거꾸로 가나

    패스트푸드 즐기는데… ‘79세’ 트럼프의 시간은 왜 거꾸로 가나

    #더 건강해진 최고령 美대통령콜레스테롤·간 수치 등 모두 정상인지력 만점… 우울·불안도 없어체중은 집권 1기 때보다 9㎏ 감량#트럼프 건강 유지 비결은‘알코올중독’ 형 계기로 금주·금연 스스로 젊다는 인식에 노화 지연활발한 사회적 관계·골프 등 도움“SNS, 스트레스 해소 창구” 분석도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역대 최고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다.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보고서에 따르면 션 바벨라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excellent)”라고 밝혔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은 뛰어난 인지적·신체적 건강 상태에 있으며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91㎝, 체중은 101.6㎏이다. 혈압은 128/74㎜Hg로 정상 범위이며 콜레스테롤과 간 수치 등도 모두 정상이었다. 특히 2020년 2월 110.7㎏이었던 체중이 9㎏ 정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집권 1기 건강검진에서 받았던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도 이번에는 받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지능력 검사인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에서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 AP통신은 집권 1기 때와 동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울증이나 불안의 징후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현재 나이는 78세 10개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레스테롤 조절 약물과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 연고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는 양성 폴립과 게실증이 발견돼 3년 내 재검사를 권고받았다. 보고서에는 양쪽 눈의 백내장 수술과 11세 때 맹장 수술을 받은 이력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즐겨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햄버거와 치킨 등 “독극물과 다름없는 음식들”에만 의존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트럼프 대통령은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의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코올중독으로 43세에 사망한 것이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인터뷰에서 “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 한번 시작한 다음 멈추는 게 무척 어려운 문제”라며 “내게도 죽은 형처럼 술을 적당히 마시지 못하는 유전자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둘째, 자신을 젊다고 인식하는 사고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유세에서 “나는 너무 젊다. 나는 젊고 활기차다”고 말하며 젊음을 강조했다. 국제 학술지 ‘심리학과 노화’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을 젊다고 인식하고 젊게 살려고 노력하면 실제로 신체적 노화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활발한 사회적 관계와 신체 활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비롯한 야외 활동을 즐기고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한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하기 위해 탈모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등 외모 관리에도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소셜미디어(SNS) 애용이 그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됐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SNS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은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좋은 스트레스 해소 창구였을 거라는 분석이다. 2024년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는 ‘건강한 8가지 행동’을 실천하면 수명이 최대 24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끈끈한 사회적 관계 유지, 금연, 약물 남용 금지, 과도한 음주 금지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94세를 산 아버지와 88세를 산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점도 그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생이 71세에, 형이 알코올중독으로 43세에 사망한 것을 고려하면 유전적 요소만으로 그의 건강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식습관이 있지만 체중 감량과 금주·금연,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 습관 덕분에 건강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中, 희토류 수출 중단… 美 ‘급소’ 때렸다

    中, 희토류 수출 중단… 美 ‘급소’ 때렸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희토류 광물·자석에 대한 수출을 전면 중단하며 ‘84% 맞불 관세’에 이어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혈안인 미국을 겨냥한 조치로, 미 방위·정보기술(IT) 산업 부문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지난 4일부터 가돌리늄 등 중희토류 금속 6종,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중국에 고율 관세 포문을 연 데 대한 보복 조치 격이다. 중희토류 금속은 자동차, 드론, 로봇, 미사일의 핵심 부품인 전기모터, 인공지능(AI) 서버, 스마트폰 전원 공급장치 등의 핵심 재료다. 중국은 전 세계 중희토류 공급량의 99%를 생산하고 희토류 자석은 90%를 생산한다. 14일 동남아 3국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 매체 기고문에서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밝히는 등 아시아 반관세 전선을 키워 갈 태세다.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관세가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며 “다음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지난 금요일(11일)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라며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에서 제외한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조치가 ‘관세 정책 후퇴’가 아님을 강조했다.
  • [사설] 韓 대행 놓고 판 흔들리는 국민의힘 경선, 정상인가

    [사설] 韓 대행 놓고 판 흔들리는 국민의힘 경선, 정상인가

    국민의힘이 어제 6·3 대선 후보등록을 시작했으나 절대 열세의 선거 지형을 뒤집을 인적 재료는 사실상 보이지 않는다. ‘중도 확장’이 화두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의 행태는 말과는 딴판이었다. 중도층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고 기울고 싶은 쪽으로만 기울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안정감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망론이 당내에서 분출하는 것은 어쩌면 이상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다. 대선을 50일 남겨둔 시점에 한 대행의 거취가 국민의힘 경선 판도를 통째로 흔들 지경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대통령 파면에 따른 초유의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한 대행의 책무는 첫째도 둘째도 과도정부의 안정적 국정 관리다. 한 대행 차출론에 중도 확장성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장 국민의힘 경선과 대선 전략에 이롭지 않다. 당내에선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며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의원 수십명이 한 대행의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려다 불발에 그치기도 했다.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설 한 대행이 최종 후보를 놓고 겨루는’ 시나리오까지 나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불가 관세 전쟁으로 경제 위기가 가중되는 위중한 현실이다. 한 대행마저 한쪽 눈은 대선판에 쏠려 있다면 가뜩이나 리더십 공백으로 치명상을 입은 국정에 또 깊은 상처가 나게 된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가 과연 바람직한지 백번을 더 따져 봐야 하는 까닭이다.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한 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대행보다 10배 정도 일이 많다”고 했다. 한 대행의 출마가 적절치 않다는 표현이겠으나 그만큼 위기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인식에는 공감이 되고도 남는다. 한 대행은 어제 “국무위원들과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분분한 대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애매모호한 태도로 해석된다. 혹여 한 대행이 출마 명분을 쌓으려고 시간을 벌자는 계산을 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도 ‘한덕수 카드’가 대선 경쟁력을 높이는 묘수인지 경선의 민주적 절차만 훼손하는 악수인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한 대행 거취 논란으로 국정이 잠식될 여유가 조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를 설득해 선택을 받아 볼 것인지, 끝까지 흔들림 없이 국정에 전념할 것인지 지금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
  • “트럼프 암살할 자금 마련해야”… 부모도 죽인 ‘新나치’ 美고교생

    “트럼프 암살할 자금 마련해야”… 부모도 죽인 ‘新나치’ 美고교생

    신(新)나치 사상에 심취한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려는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가 공개돼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틀 전 공개한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을 근거로 니키타 카삽(18)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에 따르면 카삽은 신나치 사상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한 뒤 미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드론과 화약 등 대량살상무기를 구입해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삽의 휴대전화에서는 신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인 ‘9각의 교단’과 관련된 자료가 발견됐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3페이지짜리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소셜미디어(SNS) 틱톡과 텔레그램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했다. 이후 그는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했다. FBI는 그가 테러 계획을 실행하기 전 금품을 얻고 간섭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 검찰은 카삽을 1급 살인과 시체 은닉, 절도 등 7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난 2월 11일 자신의 모친 타티아나 카삽과 계부 도널드 메이어를 총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집에 숨겼다가 숨진 계부 명의의 자동차에 가족이 키우던 개를 태우고 같은 달 23일 도주했다. 카삽은 현금 1만 4000달러(약 1984만원)를 성경 속에 숨기고 귀금속, 계부의 권총, 숨진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 등을 챙겨 달아났다. 카삽이 재학 중이던 고등학교는 그가 2주 넘게 등교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2월 28일 친척에게 그의 결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카삽의 집에 찾아간 경찰관이 심하게 부패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카삽은 신고 당일 밤 집에서 고속도로로 약 140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에서 검거됐다.
  •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에… 가전·반도체 업계, 혼란 속 동분서주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에… 가전·반도체 업계, 혼란 속 동분서주

    국내 가전·반도체 업계가 수시로 바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마트폰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면서 관련 업계는 한숨 돌렸지만 이후 “관세를 완전히 면제한 것은 아니다”라며 품목(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품목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삼성전자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앞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지인 베트남에 적용된 미국의 상호관세율은 46%로 국내(25%)보다 21% 포인트 높았다. 다만 품목 관세율은 얼마나, 어떻게 적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매한 이야기를 반복하니까 삼성전자도 혼란스러운 상황일 것”이라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관세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고 봤다. 실제 미국 내에서도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는 앞으로 스마트폰은 최대 37%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반도체 업계도 품목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자 혼란 속에 미국의 의도를 읽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상호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됐던 SSD, 반도체 장비 등도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회원국 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는데, 실제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되면 최초의 사례가 된다. 가격 변동성에 민감한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반도체가 고율 관세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는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게 별로 없고 다른 국가에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빅테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버지니아주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적은 상황에서 빅테크들의 요구를 맞추려면 한국 기업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정부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문태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따라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니 민간 영역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통상 대응과 협상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반도체와 스마트폰 기업 주가도 온도 차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81% 오른 5만 6200원에 장을 마쳤지만 SK하이닉스는 0.33% 내린 18만 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덕산네오룩스(6.12%), 이녹스첨단소재(6.87%), 비에이치(4.45%) 등 애플 아이폰 부품업체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 반도체 고율 관세 빌미 될라… 지난달 ICT ‘대미 흑자’ 29% 급증

    반도체 고율 관세 빌미 될라… 지난달 ICT ‘대미 흑자’ 29% 급증

    지난달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대미 흑자 규모가 30%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율 산정 방식이 주먹구구식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에 반도체 관세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시점이어서 고율 관세 부과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205억 8000만 달러(약 29조 1803억원)로 1년 전 114억 3000만 달러보다 9.4%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130억 6000만 달러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13억 1000만 달러로 28.1%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16억 4000만 달러로 1.3% 상승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관세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미 ICT 수출액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대미 ICT 수출액은 27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4% 증가했다. 반도체가 3.5% 증가한 10억 8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는 94.5% 증가한 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의 예고대로 반도체에 높은 품목 관세가 부과되면 수출 타격은 불가피하다. 미국은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적자를 근거로 들었다. 지난달 대미 ICT 무역수지 흑자액은 20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억 5000만 달러(29%)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 1월 13억 1000만 달러, 2월 13억 40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가 증가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반도체는 미국 입장에서 만성적인 적자가 오래 누적됐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관세를 너무 높이면 자국 빅테크 기업의 피해도 크기 때문에 자동차와 철강에 적용된 25%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정부 “한국산 구리에 관세 부과하면 미국이 피해”

    정부 “한국산 구리에 관세 부과하면 미국이 피해”

    한국 정부가 미국이 한국산 구리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사의 비용 부담이 커져 미국 안보와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우호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미 상무부에 낸 ‘구리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관련 의견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이 구리 소비량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공급망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할 신뢰할 수 있는 해외 공급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전체 구리 수입 중 한국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3%에 불과하다”며 “한국산 구리 제품은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 경제와 공급망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산 구리 수출품의 주요 용처가 국방 분야와 직접적 연관성이 적고 구리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공급망 차질 등 미 안보·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산 ‘동박’ 제품은 미국에 약 465억 달러(약 66조원)를 투자해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등에 공급되고 있다”며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장기 투자의 실행 가능성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그러면서 “한국의 긍적적 기여를 고려해 합리적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상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월 구리 수입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뒤 이달 1일까지 의견서를 접수했다. 다음날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구리는 제외됐다. 이에 상무부 조사를 토대로 품목별 관세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 휴일 민간인 공격에 분노한 젤렌스키 “트럼프, 직접 와보길”

    휴일 민간인 공격에 분노한 젤렌스키 “트럼프, 직접 와보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와서 상항을 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한 달 동안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지난달 25일 체결된 ‘에너지 휴전’은 오는 16일 끝날 예정으로 서로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어 연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합의 발표 이후에도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히려 늘렸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14일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 연장에 대해 “그것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격 중단은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이 준수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지난 휴전 기간 30일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30일간의 에너지 휴전 준수 실태를 분석할 때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지만 최근 특사가 양국을 상호 방문하고 튀르키예에서 양국 외교 대표단이 대사관 운영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등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당신(트럼프)은 지금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좋다, 당신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종류의 결정이나 협상의 형식을 결정하기 전에, 제발 와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 전사들, 병원과 교회, 어린이 등 파괴되고 사망한 이들을 먼저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 “직접 와서 본 다음에 전쟁을 끝낼 계획을 논의하자”며 “그러면 당신이 누구와 거래했는지, 푸틴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34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 올들어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로 평가된다. 유럽연합(EU) 각국은 미국을 향해 대(對)러시아 압박을 공개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러시아 측은 수용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푸틴은 휴전을 향해 갈 의도가 없음이 명백해 강제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한 EU 차원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를 옥죄고 전쟁 노력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수미 공습에 대해 “끔찍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들(러시아)이 실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수미에 대한 러시아의 끔찍한 미사일 공격을 받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공격’으로 규정했다.
  • “방송 면허 박탈해야”…트럼프, 비판 프로그램 폐쇄 위협

    “방송 면허 박탈해야”…트럼프, 비판 프로그램 폐쇄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그린란드 관련 내용을 방송한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을 맹렬히 비난하며 이 방송국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거의 매주 ‘60분’은 ‘트럼프’라는 이름을 경멸적이고 불명예스럽게 언급해왔지만, 이번 주말의 방송은 그 중 최악”이라고 비난하며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같은 날 ‘60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터뷰와 트럼프 대통령이 병합하려는 그린란드 관련 등 두 가지 내용을 방송했다. 이 방송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우크라이나에 와서 상황을 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하며 “그러면 당신이 누구와 거래했는지, 푸틴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린란드 관련 부분에서는 특파원이 이 섬을 병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린란드 주민과 인터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송에 대해 “‘뉴스 쇼’가 아니라 ‘뉴스’로 위장한 부정직한 정치 공작원일 뿐”이라며 “그들은 그들이 한 일, 하는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면허를 박탈당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들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최대한의 벌금과 처벌을 부과하기를 바란다”라며 “CBS는 전에 본 적 없는 정도로 통제 불능 상태이며 이에 대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BS의 ‘60분’ 프로그램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0분’이 대선 기간 자신의 경쟁자였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인터뷰를 방송하자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중을 속였다”고 했다. 당시 “해리스의 끔찍한 선거 관련 답변을 완전히 삭제하고, 인터뷰의 다른 부분에서 가져온 완전히 다른 훨씬 나은 답변으로 대체했다”면서 “CBS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하고, ‘60분’ 사기꾼들은 모두 쫓겨나야 하며, 이 불명예스러운 ‘뉴스’ 쇼는 즉시 폐지돼야 한다”고 했다. 당시 방송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CBS에 200억 달러(약 28조원) 가액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CBS 방송은 해당 방송이 조작되거나 기만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 살 난 아들 엑스와 찍은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원본 사진은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행사에서 찍힌 것이다. 이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다른 장관들과 함께 격투기를 관람했다. 특히 머스크는 아들 엑스를 목말에 태우고 경기를 즐겼으며,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올린 사진을 공유하며 좋아했다. 백악관은 아버지 머스크의 무릎 위에 앉아 UFC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찬 엑스의 사진에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란 설명을 붙였다. 지브리 풍 사진에 대해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그록’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로 변환한 것인지에 대해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화 분위기로 인물 사진을 변환하는 것이 챗GPT를 시작으로 유행하면서, AI 사용의 대중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UFC 관람은 지난해 11월 재선 성공 이후 두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처음 참석한 것이다. 그가 UFC 팬이란 사실은 유명한데, 첫번째 대통령 임기 중인 2019년에도 경기를 관람했으며, 2024년 대선 승리 연설에서 UFC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를 무대에 초대하기도 했다. 키드 록의 노래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옆에 앉아 격투기 경기를 즐겼다. 캐시 파텔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도 함께했다. 2016년 첫 공화당 대선 캠페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UFC 경기장의 화려한 분위기를 선거 유세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십 년간 카지노를 소유하며 UFC 행사를 주최한 경험을 살려 선거 유세도 흥겨운 분위기 속에 신나는 노래와 사람들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연설로 유권자의 마음을 산다는 분석이다. 한편 머스크는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13일 저녁 백악관에 도착했다. 머스크가 아들 엑스와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주말 플로리다 일정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은 10번째로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그리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천연덕스럽게 코를 후비는 머스크의 아들 엑스를 ‘파워 트리오’라고 부른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내기 위해 마린원을 머스크 부자와 함께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손에 장난감을 든 엑스는 즐거워서 폴짝폴짝 뛰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엑스를 헬기에 올려 태워줘 ‘대통령 내니(유모)’란 별칭까지 얻었다.
  • 美 “中 145% 관세” vs 中 “희토류 수출 통제”

    美 “中 145% 관세” vs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덩샤오핑 중국 최고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전략 물자’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았다. 희토류의 대미 공급망을 끊어 미국 첨단 산업에 타격을 주겠단 의도다. 희토류는 반도체·전기차·스마트폰·로봇·드론·의료기기·디스플레이·미사일·우주선 등의 필수 소재로 전 세계 채굴량의 70%, 정제·가공품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전선이 달러 패권에 이어 전략 자원 공급망으로 넓어지면서 미국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타격 사정권에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99%가 정제되는 중희토류 6종(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전기차·드론·로봇·미사일 등에 쓰이는 전기 모터를 구성하는 요소다. 제트 엔진·레이저 장비·인공지능(AI) 서버·스마트폰 전원 공급장치의 핵심 재료이기도 하다. 미국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미국 군수·반도체·로봇·드론 기업 등에 중희토류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여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미국 기업 대부분 원자재 비축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재고를 전혀 비축하지 않거나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의 ‘주요 광물 자문위원회’ 대니얼 피커드 위원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를 무기화한 중국에 맞서 태평양 심해 광물 채굴을 추진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만큼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고 비축량이 고갈되면 국내 전기차·반도체·방위산업 등 핵심 수출 산업이 생산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러면 수출이 급감하고 제품 원가가 뛰어 물가가 오르게 된다. 해외 수주 경쟁력도 잃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 결과 공공 비축량과 민간 재고 등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공공 비축량은 6개월분 수준이다. 전기차·배터리 기업은 자체적으로 3~6개월분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공공 비축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희토류 대체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호주·베트남 등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미국 측에 어떻게 협상을 진행할지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필요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고 해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미 화상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둘러싼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측과 관세 조정 협상에 나선다.
  • 홍준표, 대선 출마…“이재명 대통령 되면 히틀러의 나라”

    홍준표, 대선 출마…“이재명 대통령 되면 히틀러의 나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국회에 이어 대통령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에) 내준다면 이 나라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및 개소식을 열고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 싸움의 맨 앞에 저 홍준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으로 나라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다.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 될 것”이라며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와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선진대국’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 구성 ▲상·하원 양원제 도입 ▲중선거구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홍 전 시장은 또 ▲대한민국 미래 100년 설계 ‘미래전략원’ 구성 ▲민관 협력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 추진 ▲네거티브 방식 규제 전환 ▲규제 없는 ‘한국판 두바이 특구’ 구상 ▲신산업 게이트프리(Gate Free) 도입 ▲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추진 등을 밝혔다. 한미동맹과 대북정책에 대해 “저는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핵 균형론자”라며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 그 어느 때보다 ‘스트롱맨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트럼프와 당당히 맞설 후보는 저 홍준표 뿐”이라고 자신했다. 복지 정책을 두고는 “앞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은 노조도 없는 비정규직과 저소득층 노동자들”이라며 “선진대국은 강성 귀족노조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보편·선택적 복지를 나누기보다 보편·서민복지로 나눠서 보는 게 옳다. 연금개혁의 방향도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회정의를 세우기 위해 흉악범 사형을 집행하고 권력형 비리, 조직범죄, 마약 등 중대 범죄를 엄단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편법과 ‘음서’를 막기 위해 선발 절차를 공정하게 하겠다. 대학 입시 제도는 단순화해서 수능을 2번 보고 잘 본 점수로 대학에 가는 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저는 이번 계엄을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며 “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찬탄·반탄(탄핵 찬성·반대)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계엄 사태가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게실증 있지만…건강검진 주치의 “직무 수행 적합”

    트럼프, 게실증 있지만…건강검진 주치의 “직무 수행 적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문제없다는 건강 검진 결과를 받았다. 현재 나이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미국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주치의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뛰어난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아주 적합하다”라고 밝혔다. 주치의는 또 “심장과 폐, 신경, 전반적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며 “건강에 활동적인 생활방식이 계속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전 11시쯤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로 이동해 오후에 연례 건강검진을 받고 주말을 맞아 마라라고 사저로 곧바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 직후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꼈다”며 “나는 인지능력 검사도 받았으며, 모든 답을 맞혔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이 검사는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로, 주치의는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집권 1기 당시 받은 결과와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받았던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도 이번엔 받지 않았다. 오히려 4년 전 110.7㎏였던 체중이 이번에는 101.6㎏으로 9㎏ 정도 줄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의 도움으로 개선되고 있다. AP 통신은 “2018년 1월 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는 233이었고 2019년 초에는 196이었고 2020년에는 167이었다”며 “현재는 140이다. 이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2회로 나타났다. AP에 따르면 성인의 정상적인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이며, 일반적으로 심박수가 낮을수록 심혈관계 건강이 좋다고 한다. 다만, 혈압은 128/74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간주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AP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라는 두 가지 약물과 심장 건강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며 피부 질환이 생기면 모메타손 크림도 사용한다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받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폴립과 게실증이 발견됐으며, 3년 내 재검을 권고받았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건강검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는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 총격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 생긴 흉터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살 때 맹장 수술을 받았다고 수술 이력을 전했다. 양쪽 눈 백내장 수술도 수술 이력에 함께 적혔으나 수술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 푸틴, 떨고 있니?…독일 “타우러스 미사일, 우크라에 지원할 수도” [핫이슈]

    푸틴, 떨고 있니?…독일 “타우러스 미사일, 우크라에 지원할 수도” [핫이슈]

    독일 차기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AFP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독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메르츠 대표는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에 “우리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파트너와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공동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독일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500㎞ 이상이다. 또 교량이나 벙커와 같은 구조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지능형 탄두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도 50m 저공비행으로 방공망을 피하며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의 에이태큼스(약 300㎞),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약 250㎞)보다 작전 반경이 길어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지원을 바라왔던 무기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듬해인 2023년 5월 ‘대반격’을 준비하며 독일에 타우러스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며 타우러스 지원을 거듭 반대했다. 독일 야권 등이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고려해 타우러스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내놨음에도, 숄츠 총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당시 숄츠 총리에게 타우러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야권 인사 중 한 명이 바로 차기 총리인 메르츠 대표다. 메르츠 대표는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민간 인프라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24시간 이내에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주장했다가 총선 역풍을 우려해 철회했었다. 메르츠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를 공습하는 데 타우러스 미사일 사용을 허가할 뜻을 내비쳤고, 일각에서는 타우러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하고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과 남다른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될지도 모르는 타우러스가 우크라이나 품에 안기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메르츠 대표가 ‘좌우 대연정’을 통해 총리직에 오르는 만큼 정치적 기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실제 타우러스를 러시아 본토에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메르츠 대표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이 타우러스 제공을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 젤렌스키의 초대 “트럼프, 우크라이나 방문해 푸틴이 한 짓 직접 봐라” [핫이슈]

    젤렌스키의 초대 “트럼프, 우크라이나 방문해 푸틴이 한 짓 직접 봐라”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참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달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미국이 잘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에서 그는 “어떤 결정이나 협상을 하기 전 민간인, 군인, 병원, 교회, 어린이들이 죽거나 파괴된 것을 직접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촉구했다. 이어 “이를 통해 푸틴이 한 일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누구와 거래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과 아이들을 살해한 사람을 어떻게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다만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CBS는 이번 인터뷰가 지난 2월 28일 백악관에서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파행으로 끝난 워싱턴 정상회담에 따른 것이라 전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거친 설전과 고성이 난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배제한 채 협상 중인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거칠게 면박했으며, 여기에 JD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2대 1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밴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지를 얻기 위해 외국 지도자들을 ‘선전 투어’에 초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더라도 우리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받은 어느 도시든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는 지난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에 이루어졌으며 특히 이곳에서 지난 4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9명의 어린이를 포함 총 18명이 숨졌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농어업 분야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무역질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농어업 분야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무역질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고 있는 국제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농수산물 수출장려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였으며, 이 조례안이 지난 14일(월) 경기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농정해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농수산물수출지원계획을 매년 수립하여 시행하도록 규정하였고, 매년 12월 5일을 ‘경기도 농수산물 수출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식과 부수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수출증대에 기여도가 높은 시·군, 생산자단체, 수출업체, 농어업인, 그 밖의 유공자 등에게 표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경기도에서는 농수산물수출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고, 수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격년으로 실시하는 등 농수산물 수출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종영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무역질서의 변화는 우리나라 농어업에도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농수산물 수출 지원 계획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수립·시행되고, 수출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암살하려고” 부모 살해한 ‘신나치’ 고교생…미국 발칵

    “트럼프 암살하려고” 부모 살해한 ‘신나치’ 고교생…미국 발칵

    부모를 살해한 후 차를 몰고 도주하다가 붙잡힌 미국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학생은 ‘신나치주의’ 추종자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NBC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위스콘신주 고교생 니키타 카삽(17)이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카삽은 지난 2월 28일 위스콘신주 자택과 128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 지역에서 타인의 차를 몰다 신호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단순 차량 절도 사건으로 끝나는가 했던 사건은 그러나 한 통의 신고 전화로 그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같은 날, 카삽이 다니던 고등학교는 학생이 2주 넘게 등교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는데 자택을 방문한 경찰관은 학생의 집에서 심하게 부패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친의 시신은 담요와 수건으로, 계부의 시신은 옷더미로 덮인 상태였다. 마침 그날 위스콘신주에서 체포된 아들 카삽은 계부의 자동차를 몰고 있었고, 차에서는 귀금속과 계부의 권총,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가 나왔다. 수사 결과 카삽은 2월 11일쯤 모친인 타티아나 카삽(35)과 계부인 도널드 메이어(51)를 총기로 살해한 후 이들의 시신을 집에 숨겨놓고 있다가, 계부의 차에 가족이 키우던 개를 태우고 2월 23일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살해 동기였다. FBI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에 따르면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는 신나치 사이비종교에 빠진 카삽은 대통령 암살 및 정부 전복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 카삽이 심취한 종교는 폭력과 테러를 통해 정부를 전복하고 현대 문명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히고,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카삽은 폭발물과 화염병, 독극물을 목표물에 투하하기 위해 실제 드론까지 구입했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금전적 수단과 자율성을 확보하려면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카삽은 부모 살해 후 현금 1만 4000달러(약 2000만원)를 성경 속에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 “美손님은 돈 더 내라, 질문은 대사관에”…‘반미 안내문’ 내건 中

    “美손님은 돈 더 내라, 질문은 대사관에”…‘반미 안내문’ 내건 中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반미 감정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미국인 손님에 대한 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한의 한 고깃집에서 내건 “오늘부터 우리 매장은 미국 손님에게 추가 서비스 비용으로 104%를 부과한다. 문의 사항이 있으면 미국대사관에 문의하라”라고 적힌 안내문이 소셜미디어(SNS) 통해 퍼졌다. 104%라는 수치는 식당의 안내문 사진이 찍혔을 당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겠다고 한 관세율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145% 재산정했고,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SCMP에 따르면 미국인 손님을 배척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건 식당, 술집, 당구장, 보석점 등의 다양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한 신발 제조업자는 SNS에서 앞으로 미국 사업 파트너들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나는 물건을 (미국에)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사업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애국심”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판매업자들이 매장 진열대에서 애플의 아이폰을 치우는 모습의 영상도 포착됐다. 한 스마트폰 판매업자는 “매일 같이 관세를 올려대니 미국산 휴대전화는 팔지 않겠다”고 했다.
  •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아이폰 관세도”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아이폰 관세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에 대해 다음 주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동안(over the next week)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에 대해 “멀지 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세율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또 반도체 관세에 대해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겠지만 확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대한 관세도 곧 발표할 것이라면서 “일부 유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밤 예고된 발표는 한국 시간으로 이번주 중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가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항목으로 반도체 등 전자제품을 명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그간의 강경 기조에서 물러나 전자제품을 관세에서 면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주한미군해군사령관 HJ중공업 방문해 MRO 협력 논의

    주한미군해군사령관 HJ중공업 방문해 MRO 협력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업체의 유지·보수·정비(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참여가 기대되는 가운데,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군해군사령관(준장)이 HJ중공업을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J중공업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군해군사령관이 지난 10일 참모진과 함께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중인 해군 함정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건조 시설과 고속상륙정(LSF) 등 최신예 경비함 등을 살펴본 뒤 “도심에 있는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면서 “작전 지역 내 정비는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MRO와 관련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했던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풀도 확충했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로서 지난 50여년간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직접 탑승한 고속상륙정에 직접 탑승했다. 고속상륙정은 공기를 부력으로 이용하는 항공기 기술을 응용한 함정으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HJ중공업은 국내 유일 고속상륙정 건조사로, 우리나라 해군이 발주한 8척 전량을 건조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