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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상황 다급해 보였다”…李대통령·트럼프 회담 불발 전후 사정은

    “미국 상황 다급해 보였다”…李대통령·트럼프 회담 불발 전후 사정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공들여 준비했던 한미 정상회담이 중동 정세로 사실상 불발되면서 정상외교의 정상화 전략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된 데다 유력 국가와의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가동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한미 정상회담 일정 취소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날 저녁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G7 초청국들을 중심으로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이 주최하는 만찬이 이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 악화로 급히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셉션과 만찬에 앞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도 관련 소식을 듣고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귀국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호주 간의 정상회담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의 결례는 아니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급한 사정이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했다”며 “미국 측 상황이 다급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결례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미국도 결정이 급박하게 그즈음에 연락이 와서 우리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 대통령은 ‘가장 근접한 차기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하겠다’는 관계자의 보고에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빠르게 재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이른 시기는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시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초청을 받았고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상황이 급박했다”며 “마침 여기 나와 있던 미국 측 고위 인사와 우리 측 고위 인사가 있고 서울 공관에서 외교채널로 (재추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되면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17일(현지시간) 첫 대면하게 됐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잘 관리하면서 협력을 증진하자는 내용으로 두 정상 간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와 대통령의 외교 관점은 탄탄한 한미동맹 관계와 발전하는 한일 협력 관계, 한미일 안보협력을 기본 축으로 해서 중국과 러시아를 관리하는 건데 그만큼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선순환 사이클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과거의 문제를 원만하게 타결하는 게 생산적이라는 것”이라며 “한일 현안 이견도 있지만 전체적 분위기를 건설적으로 끌고 감으로써 선순환 분위기와 이견을 더 쉽게 조정하는 여건을 만들자는 방향으로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 초청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대통령과 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여러 계기에 조우할 수는 있겠지만 따로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 네타냐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갈등 악화 아닌 종식”

    네타냐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갈등 악화 아닌 종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계획을 갈등 악화 우려로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하메네이를 암살하면)갈등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반세기 동안 중동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국영 석유회사) 유전을 폭격하고 테러와 체제 전복, 파괴공작을 벌여왔다”면서 “이란이 원하는 것은 ‘영원한 전쟁’이며 우리를 핵전쟁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이스라엘이 하는 일은 이를 막고 종식시키는 것으로 우리는 악의 세력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표적? 해야 할 일 하고 있을 뿐”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표적으로 삼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히틀러의 핵팀과 같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제거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는 “오늘은 텔아비브지만 내일은 뉴욕이다. 나는 ‘미국 우선주의’는 이해하나 ‘미국의 죽음’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을 외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선과 악의 싸움이다”면서 “미국은 선의 편에 서고 또 서야 하며 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그렇게 하고 있으며 그의 지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란, 거짓 협상 통해 질질 끌고 가려 해”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이란 측의 ‘핵 협상 재개 의사’에 대해서는 “놀랍지 않다. 그들은 거짓 협상을 통해 속이고 미국을 질질 끌고 가려 한다”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며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 가지 존재론적 위협을 지속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확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민간인과 과학자, 군 수뇌부가 사망했다”며 “이란은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으나 공격 수준에 비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 참여하는 데에는 “(중동)지역 국가들에 대한 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의 공격을 중단하는 데에만 달려 있다”고 못 박았다.
  • 네타냐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갈등 악화 아닌 종식”

    네타냐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갈등 악화 아닌 종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할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계획을 갈등 악화 우려로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하메네이를 암살하면)갈등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반세기 동안 중동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국영 석유회사) 유전을 폭격하고 테러와 체제 전복, 파괴공작을 벌여왔다”면서 “이란이 원하는 것은 ‘영원한 전쟁’이며 우리를 핵전쟁 직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이스라엘이 하는 일은 이를 막고 종식시키는 것으로 우리는 악의 세력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표적? 해야 할 일 하고 있을 뿐”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표적으로 삼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히틀러의 핵팀과 같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 제거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는 “오늘은 텔아비브지만 내일은 뉴욕이다. 나는 ‘미국 우선주의’는 이해하나 ‘미국의 죽음’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을 외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선과 악의 싸움이다”면서 “미국은 선의 편에 서고 또 서야 하며 또 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그렇게 하고 있으며 그의 지지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란, 거짓 협상 통해 질질 끌고 가려 해”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이란 측의 ‘핵 협상 재개 의사’에 대해서는 “놀랍지 않다. 그들은 거짓 협상을 통해 속이고 미국을 질질 끌고 가려 한다”며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며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 가지 존재론적 위협을 지속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확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민간인과 과학자, 군 수뇌부가 사망했다”며 “이란은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으나 공격 수준에 비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 참여하는 데에는 “(중동)지역 국가들에 대한 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의 공격을 중단하는 데에만 달려 있다”고 못 박았다.
  • 이스라엘 드론에 박살난 ‘톰 크루즈 전투기’…“전 세계에 몇 대 안 남았다”(영상)

    이스라엘 드론에 박살난 ‘톰 크루즈 전투기’…“전 세계에 몇 대 안 남았다”(영상)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란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란군이 가진 F-14 톰캣 전투기 두 대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엑스에 “이란의 F-14 전투기는 이스라엘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군의 드론이 이란 F-14 톰캣 전투기 위로 떨어진 뒤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어 전투기가 서 있던 장소가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항공 전문 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공개된 영상으로 보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이란 F-14 톰캣 2대 중 한 대는 완전히 작전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14 톰캣은 미국 해군이 운용했던 초음속 쌍발엔진 전투기다. 1960년대 말, 미국 해군은 소련의 장거리 폭격기와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레이더와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함재 전투기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F-14가 개발됐다. 이란은 1970년대 초 미국으로부터 F-14 톰캣을 정식 수입했고 이란 공군은 1976년부터 총 80대의 F-14 톰캣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예비 부품과 기술 지원이 끊겼지만, 이란은 자체적으로 정비와 부품 생산 능력을 개발해 최근까지도 운용해왔다. 이번에 이란에서 파괴된 전투기들은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F-14 톰캣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이 전투기를 운용하는 국가는 이란뿐이다. 참고로 F-14 톰캣은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Top Gun)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매버릭 역)가 조종하는 전투기로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F-14 톰캣을 파괴하는 모습과 더불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군을 공습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또 다른 영상은 이스라엘군이 드론을 보관 중인 컨테이너를 정밀 타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 영상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모사드)와 이스라엘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의 도달 범위 및 효율성을 입증하는 캠페인의 하나로 공개됐다”면서 “이 작전은 이스라엘 공군이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밀한 심층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즉시 테헤란을 떠나야 한다”면서 소개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에 (거래에 대한) 서명하라고 말했다”며 “간단히 말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언급된 ‘서명’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난 15일 취소한 6차 핵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NS 소개령’과 관련한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다소 배치된다는 점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그는 주요 7개국(G7) 참석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말해왔듯 합의(미-이란 핵 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의 경우 24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 측의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서 225명이 숨지고 1천4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 ‘탑건’ 속 그 전투기의 ‘마지막 불꽃’…이스라엘 드론에 박살난 F-14 톰캣 [포착]

    (영상) ‘탑건’ 속 그 전투기의 ‘마지막 불꽃’…이스라엘 드론에 박살난 F-14 톰캣 [포착]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이란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이란군이 가진 F-14 톰캣 전투기 두 대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엑스에 “이란의 F-14 전투기는 이스라엘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군의 드론이 이란 F-14 톰캣 전투기 위로 떨어진 뒤 대규모 폭발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어 전투기가 서 있던 장소가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다. 이탈리아 항공 전문 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공개된 영상으로 보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이란 F-14 톰캣 2대 중 한 대는 완전히 작전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F-14 톰캣은 미국 해군이 운용했던 초음속 쌍발엔진 전투기다. 1960년대 말, 미국 해군은 소련의 장거리 폭격기와 대함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레이더와 장거리 미사일을 탑재한 함재 전투기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F-14가 개발됐다. 이란은 1970년대 초 미국으로부터 F-14 톰캣을 정식 수입했고 이란 공군은 1976년부터 총 80대의 F-14 톰캣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예비 부품과 기술 지원이 끊겼지만, 이란은 자체적으로 정비와 부품 생산 능력을 개발해 최근까지도 운용해왔다. 이번에 이란에서 파괴된 전투기들은 전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F-14 톰캣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이 전투기를 운용하는 국가는 이란뿐이다. 참고로 F-14 톰캣은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Top Gun)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매버릭 역)가 조종하는 전투기로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F-14 톰캣을 파괴하는 모습과 더불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군을 공습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또 다른 영상은 이스라엘군이 드론을 보관 중인 컨테이너를 정밀 타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 영상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모사드)와 이스라엘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의 도달 범위 및 효율성을 입증하는 캠페인의 하나로 공개됐다”면서 “이 작전은 이스라엘 공군이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밀한 심층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즉시 테헤란을 떠나야 한다”면서 소개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에 (거래에 대한) 서명하라고 말했다”며 “간단히 말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언급된 ‘서명’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난 15일 취소한 6차 핵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NS 소개령’과 관련한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다소 배치된다는 점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그는 주요 7개국(G7) 참석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말해왔듯 합의(미-이란 핵 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의 경우 24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 측의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서 225명이 숨지고 1천4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 G7 회의서 한미정상회담 결국 불발…李대통령·日이시바 회담 확정

    G7 회의서 한미정상회담 결국 불발…李대통령·日이시바 회담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밤 중동 정세를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귀국하게 되어서 내일(현지시간 17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발표했다. 위 실장은 “원래 다자회의 계기에 이런 게 있긴 한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가 관련 있어 보인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이런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뒤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 만찬 후 떠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5~17일 사흘 일정으로 G7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일정을 하루 단축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됐다. 위 실장은 “일본하고의 정상회담은 내일(현지시간 17일) 오후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번에 불발된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가장 빠른 계기를 찾아 다시 주선하려고 한다”며 “(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가게 되면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그렇게 될 공산이 있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G7 “이스라엘 자위권 지지…이란, 핵무기 보유 불가” 공동성명

    G7 “이스라엘 자위권 지지…이란, 핵무기 보유 불가” 공동성명

    미국을 비롯한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이란에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을 “지역 불안정과 테러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G7 정상들은 “이스라엘에게는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음을 확인한다”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음을 일관되게,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 위기의 해결이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비롯한 중동에서의 적대감을 완화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G7 공동성명문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날 중동 상황을 이유로 조기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문에 서명했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내일 오후 개최”

    대통령실 “한일 정상회담, 내일 오후 개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만나는 한일 정상회담이 17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내일 오후에 진행하기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이시바 총리와 25분간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당시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고, 이 대통령도 고마움을 표했다.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당초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 격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히 귀국하게 되면서 무산됐다. 위 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하게 되면서 내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에서는 이런 변수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상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 안보실장은 또 “미국 측에서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조기 귀국…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예정됐는데, 확인 중”

    트럼프 조기 귀국…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예정됐는데, 확인 중”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를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현지시간 17일) 예정돼 있었고 사실상 시간까지 확정 상태였다”며 “(한미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 그 부분은 조금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힌 뒤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 만찬 후 떠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5~17일 사흘 일정으로 G7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일정을 하루 단축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꽤 구체적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트럼프 “테헤란서 모두 떠나라”…이란 국영방송국 공습당해 [핫이슈]

    트럼프 “테헤란서 모두 떠나라”…이란 국영방송국 공습당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사람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한 ‘합의’(deal)에 서명했어야 했다. 정말 안타깝고 인간 생명의 낭비”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간단히 말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반복해서 말했다”면서 “모드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피 촉구 메시지의 수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국인들에게 사실상의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하는 동시에 현지의 이란 국민에게도 생명 보전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페르시아어로 “이스라엘군은 최근 테헤란 전역에 걸쳐 그랬듯 앞으로 몇시간 내로 테헤란 3구 지역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치겠다”며 현지 주민 등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그에 이어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이란 국영 방송사 본사가 두차례 공습당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은 G7에서 멋진 하루를 보냈으며 심지어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주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많은 것이 이뤄졌지만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국가 원수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떠난다”고 썼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검토되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 서명은 이뤄진다고 본다면서 “이란이 서명하지 않는다면 멍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격한 뒤 협상은 취소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이후 누차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트럼프 “테헤란서 모두 떠나라”…이란 국영방송국 공습당해 [핫이슈]

    트럼프 “테헤란서 모두 떠나라”…이란 국영방송국 공습당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사람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한 ‘합의’(deal)에 서명했어야 했다. 정말 안타깝고 인간 생명의 낭비”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간단히 말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반복해서 말했다”면서 “모드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피 촉구 메시지의 수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국인들에게 사실상의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하는 동시에 현지의 이란 국민에게도 생명 보전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페르시아어로 “이스라엘군은 최근 테헤란 전역에 걸쳐 그랬듯 앞으로 몇시간 내로 테헤란 3구 지역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치겠다”며 현지 주민 등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그에 이어 테헤란 북부인 3구에 있는 이란 국영 방송사 본사가 두차례 공습당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은 G7에서 멋진 하루를 보냈으며 심지어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와 주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많은 것이 이뤄졌지만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국가 원수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떠난다”고 썼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검토되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 서명은 이뤄진다고 본다면서 “이란이 서명하지 않는다면 멍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격한 뒤 협상은 취소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이후 누차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인근 지역 폭격…생방 중 아수라장 된 방송국 (영상)

    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인근 지역 폭격…생방 중 아수라장 된 방송국 (영상)

    이란 국영방송인 IRIB가 생방송 중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방송을 중단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이란 테헤란에 있는 IRIB 방송국 본사가 두 차례 공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공습 당시 IRIB 스튜디오에서는 여성 앵커가 생방송으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과 후속 공격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스튜디오에 짙은 연기가 차올랐고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잔해가 쏟아졌다. 놀란 앵커는 현장에서 곧장 대피했는데, 이때 카메라 밖에서는 방송국 직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IRIB는 예비 스튜디오를 이용해 방송을 재개했으나 본사 건물 곳곳이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공습 약 1시간 전 IRIB 방송국이 있는 테헤란 3구 지역을 공격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이스라엘군인 엑스를 통해 페르시아어로 “앞으로 몇 시간 내에 테헤란 3구 지역에 있는 이란의 군사시설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의 선전·선동 확성기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츠 국방장관이 언급한 ‘선전·선동 확성기’가 현지 공영방송을 의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헤란 북쪽 3구에서 인접한 2구에는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있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이란 정세와 상황을 고려해 추후 별도 공지 시까지 영사민원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란 공습과 관련해 한국대사관 측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즉시 테헤란을 떠나야 한다”면서 소개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에 (거래에 대한) 서명하라고 말했다”며 “간단히 말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언급된 ‘서명’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난 15일 취소한 6차 핵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NS 소개령’과 관련한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다소 배치된다는 점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그는 주요 7개국(G7) 참석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말해왔듯 합의(미-이란 핵 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었다.
  • (영상) 생방송 중 ‘쾅’, 女앵커 결국…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인근 지역 폭격 [포착]

    (영상) 생방송 중 ‘쾅’, 女앵커 결국…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인근 지역 폭격 [포착]

    이란 국영방송인 IRIB가 생방송 중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방송을 중단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이란 테헤란에 있는 IRIB 방송국 본사가 두 차례 공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공습 당시 IRIB 스튜디오에서는 여성 앵커가 생방송으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과 후속 공격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스튜디오에 짙은 연기가 차올랐고 천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잔해가 쏟아졌다. 놀란 앵커는 현장에서 곧장 대피했는데, 이때 카메라 밖에서는 방송국 직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IRIB는 예비 스튜디오를 이용해 방송을 재개했으나 본사 건물 곳곳이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공습 약 1시간 전 IRIB 방송국이 있는 테헤란 3구 지역을 공격하겠다며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이스라엘군인 엑스를 통해 페르시아어로 “앞으로 몇 시간 내에 테헤란 3구 지역에 있는 이란의 군사시설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의 선전·선동 확성기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츠 국방장관이 언급한 ‘선전·선동 확성기’가 현지 공영방송을 의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헤란 북쪽 3구에서 인접한 2구에는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있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이란 정세와 상황을 고려해 추후 별도 공지 시까지 영사민원실 운영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란 공습과 관련해 한국대사관 측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즉시 테헤란을 떠나야 한다”면서 소개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에 (거래에 대한) 서명하라고 말했다”며 “간단히 말해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언급된 ‘서명’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지난 15일 취소한 6차 핵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NS 소개령’과 관련한 이번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다소 배치된다는 점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그는 주요 7개국(G7) 참석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말해왔듯 합의(미-이란 핵 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었다.
  • “트럼프, G7 일정 접고 오늘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될 듯

    “트럼프, G7 일정 접고 오늘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를 이유로 16일(현지시간) 저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접고 캐나다에서 하루 만에 귀국하기로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에서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G7 일정을 단축해 오늘 밤 만찬 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16,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 열리는 G7 정상회의 모든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발표 1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 전역에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는 “이란은 내가 제안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인명 낭비와 수치스러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며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야 한다”고 했다.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인 로렌스 존스는 이날 백악관의 조기 복귀 발표 14분 뒤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준비시키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속보] 트럼프 “모두 즉시 테헤란 떠나야” SNS에 소개령

    [속보] 트럼프 “모두 즉시 테헤란 떠나야” SNS에 소개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두 즉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제안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인명 낭비와 수치스러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내가 말해왔듯, 합의(미국과 이란 간 합의)에 서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서명하지 않는다면 멍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전날 테헤란에 거주하는 약 30만명에게 대피를 권고한 뒤 국영 방송국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새벽 무렵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내에서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격한 뒤 협상은 취소됐다.
  • 美·英 무역협정 서명…영국산車 연간 10만대 관세 10%로

    美·英 무역협정 서명…영국산車 연간 10만대 관세 10%로

    미국이 16일(현지시간) 영국과의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무역 상대국과 체결한 첫 협정이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캔내내스키스에서 개막한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만나 지난달 공개된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로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무역 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0%로 유지한다.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연간 10만대에 한해 관세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외국산 차에 적용하는 25%에서 10%로 낮춘다. 영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할당량을 정하기로 했다. 영국이 공급망 보안과 생산시설 소유권에 대한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조건이 달렸다. 이에 부응해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 에탄올, 공산품에 대한 시장 접근을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에 대해 “공정한 거래였고, 많은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타머 총리는 “양국 모두에게 아주 좋은 날이며 진정한 강력한 동맹의 신호”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전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이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고 각국과 협상에 나섰다.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합의에 도달했다.
  • 트럼프 “G8에서 러시아 쫓아낸 건 실수”…G7 첫날부터 파열음

    트럼프 “G8에서 러시아 쫓아낸 건 실수”…G7 첫날부터 파열음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첫날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G7에서 러시아가 축출된 것을 비판하는 등 다른 국가들과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탓이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고 있는 G7 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가 회의에 포함됐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와 트뤼도(전 캐나다 총리)는 러시아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테이블에 앉히지 않으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고 주장했다. G7은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기였던 1997년부터 러시아를 포함해 G8으로 운영됐지만,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자 G7은 러시아를 축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 G7이 러시아를 축출할 당시 캐나다 총리는 스티브 하퍼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를 G7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은 물이 댐을 넘었다”면서 “지금 당장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왜 G7에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라며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이 중국의 G7 정식 가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인지, G7 회의에 중국을 옵서버로 초청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서는 이란을 향해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양국의 분쟁에 개입할지, 미국이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할지 등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 관세 협상 앞둔 李대통령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

    관세 협상 앞둔 李대통령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협상을 할 때 꼭 관철하고 싶은 기조가 있느냐’는 질문에 “워낙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딱 정하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똑같은 경쟁인데 해볼 만하지 않으냐’라는 말을 하더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이어 “외교라는 것이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협상이라는 것이 변수가 워낙 많아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조건이 겹쳐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G7 정상회의를 참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도 “앞으로는 우리가 국제 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일찍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G7 플러스는 가능한 기회가 된다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6개월 만의 정상외교 재가동에 대해 “당연히 정상외교도 지금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며 “국가안보실장에게도 정상외교를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으로서는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기업의 해외 진출도 더 원활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문화산업이나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캐나다 캘거리 공항에 도착해 취임 후 첫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초청국과의 양자 회담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할지 주목된다.
  •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공습…생방송 중 “쾅” 앵커 탈출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공습…생방송 중 “쾅” 앵커 탈출

    이스라엘군(IDF)이 1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국영방송 IRIB 본사 건물을 공습해 생방송이 중단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습 당시를 담은 영상에는 갑작스러운 폭발로 스튜디오 화면이 꺼지고, 앵커가 먼지와 파편이 흩날리는 가운데 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생방송은 곧바로 중단됐으며 화면은 사전 녹화된 프로그램으로 전환됐다. 앞서 IDF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IRIB 본사가 위치한 테헤란 3구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스라엘군은 페르시아어로 “이스라엘군은 최근 테헤란 전역에 걸쳐 그랬듯 앞으로 몇시간 내로 테헤란 3구 지역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의 주민과 근로자는 안전을 위해 지도에 표시된 3구 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긴급히 경고한다”며 “이곳에 머무르는 것은 여러분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국영방송과 라디오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즉각적인 휴전을 위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걸프 지역 3개국에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란 소식통 2명과 중동 지역 외교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테헤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휴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걸프 국가들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그 대가로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유연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국익 우선 실용주의 외교의 길

    [열린세상] 국익 우선 실용주의 외교의 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부터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교 행보를 본격화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라는 점에서 물리적인 준비시간 부족과 다자외교 무대인 G7 정상회의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지적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일 밤 촉발된 비상계엄 사태와 조기 대선 국면 동안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4~25일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기류가 읽히는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지난 12일 이 대통령을 향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 민주주의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참석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두고 여권 내 기류가 갈리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외교·안보 기조의 설정에 있어 남북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자주파’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맹파’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는 얘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사태는 확산 일로에 있으며 무력 충돌을 벌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각종 매체는 시도 때도 없이 중국의 대만 침공설을 실어 나르고 있다. 글로벌 안보의 위기다. 미국발 관세전쟁은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피아를 구별하지 않고 자국의 경제적 이해관계 관철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위기다. 안보와 경제 위기의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는 글로벌 불확실성의 시대다. 러우 전쟁에 인민군을 파병한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받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파키스탄은 북한 핵 개발을 도운 주역이고, 인도는 한국제 K9 자주포를 사용하고 있다. 중동 사태로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이 위험해지는 상황은 우리의 에너지 수입과 교역에 치명타로 작용하게 된다. 미중 경제 전쟁은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경제와 안보의 초연결 시대다. 대서양을 공간으로 하는 나토의 중심국인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나토 역시 인도·태평양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처음 구상한 것은 일본 아베 정권이었다. 중국은 글로벌 공간을 대상으로 일대일로 정책을 야심 차게 추진 중이다. 태평양, 인도양 그리고 대서양이 외교안보의 끈으로 연결돼 있다. 한반도와 글로벌 공간이 별개가 아닌 시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으며 교황 레오 14세가 정치적 민족주의를 우려할 정도로 유럽의 우경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념에 기반을 둔 강력한 진영은 냉전의 추억일 뿐이며 이제 느슨한 진영논리 속 각자도생의 시대다. 세계 10위권 경제력, 5위권 국방력 그리고 세계를 선도하는 한류로 대한민국은 이미 글로벌 공간의 주요 행위자로 위상을 정립했다. 한반도와 동북아 공간을 넘어 외교·안보의 시야를 글로벌 공간으로 넓히는 한국형 세계전략이 모색돼야 할 시점에 우리는 아직 ‘진영’, ‘동맹’, ‘자주’라는 외교·안보의 도돌이표 프레임 속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할 일이다. 당면한 글로벌 안보와 경제의 불확실성 시대, 초연결 시대에 이재명 정부는 국익 우선 실용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당면 현안에 대한 미시적 시각을 넘어 국익 우선 실용외교의 좌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좌표가 불확실한 실용주의는 외교·안보 공간 속의 표류와 신뢰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용주의 정책에 대한 평가 기준은 결국 성과의 도출이라는 점도 명심할 일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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