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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트럼프 1기 쿼터제 수출 70만t 줄어車·가전 등까지 도미노 타격 우려美 직접 투자 통해 활로 개척 고심포스코·현대제철 등 선택지 논의“구체적 행정명령 따라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쿼터제 적용으로 한국의 대미 무관세 수출 수량을 제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관세가 붙을 수 있다는 위험이 커지면서다.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시달리는 철강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기업들은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관세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2018년 도입된 쿼터제로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받고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당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무관세 수출 물량을 263만t까지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자동차 부품 등으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은 트럼프 1기 시절 이미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쿼터제를 없애고 일괄적으로 관세를 25% 부과할 수도, 쿼터제를 유지하면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수도 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행정 재심을 매년 판정하는데 이때 관세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 행정명령이 나오는 대로 대응 시나리오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조치가 한국처럼 쿼터제를 체결한 국가에 적용되면 대미 철강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약 277만t으로, 쿼터제 적용 전 연간 340만t에 이르던 수출량에서 70만t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미국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또 이번 관세가 전 세계에 부과되는 것인 만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세로 자동차용 강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가전제품의 단가가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대부분 현대제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강판으로 미국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나 가전 등 수요 산업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귀띔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은 공장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저가 철강을 주변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이 국내에 쏟아지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기업들이 미국 내 직접 투자를 늘려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 지역의 주정부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도 미국 현지에 상공정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철강업계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2000원) 내린 23만 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03%(450원) 내린 2만 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부터 미국산 80개 품목에 대해 최대 15%의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 미중 간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 4일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8개 품목에 15%, 미국산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 등 72개 품목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텔루륨 수출 통제 등 추가 보복 조치도 마련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CCTV는 “에너지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LNG에 부과하는 15% 추가 관세는 중국의 대응책이 얼마나 정밀한지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원유, LNG 등은 트럼프의 재정 지원 후원자들과 관련이 깊어 트럼프 대통령의 ‘돈줄’을 표적으로 정밀 타격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추가적인 반격과 장기전을 고려해 관세 부과 품목은 전체 미국 수입품의 12% 규모로 제한했다. 또 트럼프 지지층에게 타격이 큰 미국산 농산물은 의도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양국이 최근 대화를 통해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일정 기간 뒤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피해를 보는 것은 양국 인민의 이익”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 존중의 대화·협상”이라고 강조했다.
  • 철강 다음은 자동차?… “투자 확대 지렛대 삼아 美 설득 나서야”

    철강 다음은 자동차?… “투자 확대 지렛대 삼아 美 설득 나서야”

    美, 추가 관세로 ‘투자 유도’ 전략철강, 대미 수출액 비중 높지 않아車 관세 부과 땐 전선 확대 가능성‘안보’ 품목엔 한미동맹 강조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을 대상으로 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한국도 관세 전쟁 복판으로 끌려 들어가게 됐다. 다만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이 대상이라지만, 미국과의 개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여지는 남아있다.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 등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으로 워싱턴을 설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언급은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면서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10일 “최근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제철소 투자 의향을 밝혔듯이 다수 국가와 기업들에 미국에 공장을 세우라는 압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국 투자에 대한 압박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업계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철강 산업은 수송 비용이 많이 들어 이윤이 크게 남는 업종이 아니다”라며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된다면 업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44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대미 수출액(1278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수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하지만 미측이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에 ‘수출 쿼터제’를 도입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은 산업을 우선 거론했다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며 “철강·알루미늄을 시작으로 대미 무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까지 관세를 건드리며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적극적인 대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25%의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량을 3년(2015~2017년)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절대 쿼터제’에 합의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장 원장은 “쿼터가 263만t으로 묶인 상태에서 25%의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한다면 많이 불리해진다”며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면 쿼터를 없애는 방식으로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안보 품목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세 면제를 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日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한국은 에너지·조선업 ‘패키지 딜’ 준비

    日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한국은 에너지·조선업 ‘패키지 딜’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 일본 입장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향후 한국의 대미외교 전략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언론을 비롯해 한국 외교가에서도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드’에 맞춰 줄 것은 확실히 내주며 우호적인 분위기로 회담을 이끌었다는 호평이 나왔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면에서 일본이 선방했다”고 총평했다. 그간 일본 내에서는 외교 경험이 많지 않고 사교적이지 않은 이시바 총리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벤치마킹해 ‘아부의 기술’을 선보였고 1조 달러(약 145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등 ‘선물 보따리’를 확 풀었다. 그 대가로 미국의 일본에 대한 확고한 방위 공약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동성명에 담는 등 미일 동맹에 대한 지지를 받아 냈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일본의 뿌리 깊은 대미 공공외교로 미국 정가에서 일본에 우호적인 인식이 매우 두텁다”는 전제를 우선 붙였다. 다만 “회담 결과가 좋았다고 반드시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특혜로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우리 역시 대미 투자 규모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양자 관계를 철저히 거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조선업에서 대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측에 한국 입장을 전달할 인맥도 최대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 등의 조언을 듣는 등 인맥을 활용했고, 아베 전 총리 회담 때 동석한 통역사도 이번에 재기용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식화한 것은 안도할 수 있지만 김정은과의 대화라는 도전요인이 여전히 있다”며 “알렉스 웡 국가안보부보좌관, 리처드 그리넬 특별임무대사 등 실무 담당자들과 활발히 접촉해 대북 문제 등 정책 검토 과정에 한국 입장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갖는다.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한다.
  • 트럼프, 美 대통령 첫 슈퍼볼 직관

    트럼프, 美 대통령 첫 슈퍼볼 직관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돔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던 중 국가가 연주되자 거수경례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을 관람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의 영혼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연합뉴스
  • 이번엔 철강 25%… 눈뜨면 美 관세폭탄

    이번엔 철강 25%… 눈뜨면 美 관세폭탄

    알루미늄 제품 포함 추가관세 부과쿼터제로 버틴 한국도 직격탄 우려상호관세는 11~12일쯤 발표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또 상호 관세는 11~12일쯤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을 ‘보편 관세’로 압박한 데 이어 품목 관세, 상호 관세 카드까지 꺼내 들자 전 세계 시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 확전 우려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철강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이 약 13%인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 프로풋볼 결승전(NFL) 관전을 위한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문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 알루미늄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르면 11일이나 1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효력 시점도 “거의 즉시”라고 밝혔다. 대상 국가·품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외국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협상을 거쳐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 수준인 263만t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아 지금까지 유지됐다.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행정명령 서명 당시 “반도체·의약품과 함께 수개월 내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시점이 당겨진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을 석유·가스 관세 부과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만큼 보편관세로 확장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 ‘발등의 불’ 정부,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회의

    ‘발등의 불’ 정부,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9일 언급하자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측이 관세 부과 시기와 국가별 쿼터제 유지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부로선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차관보는 “정부는 주미 공관을 비롯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구체적인 관세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와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8년 트럼프 1기 때도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한국은 연평균 수출량의 70%까지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적용받았다. 이번에도 쿼터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일괄 25% 관세를 부과할지가 관건”이라며 “구체적인 부과 방안이 나온 뒤 양국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떤 법적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가자지구 재건 위해 중동 국가에 일부 넘길 수도”

    트럼프 “가자지구 재건 위해 중동 국가에 일부 넘길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재건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가자 공간 일부를 주변 중동 국가에도 나눠 준 뒤 재건을 맡길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어포스원) 내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가자지구를 매입해 (미국이) 소유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의 구역들을 다른 중동 국가들이 나눠서 맡아 재건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국가)들이 우리의 후원하에 재건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가자를 가져와 소유하고 하마스가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의 다른 매우 부유한 국가들이 돈을 대기를 바란다면서 이집트와 요르단의 협력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보고 그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개별적인 사례 검토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중동 국가들이 자신과 대화한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11일 백악관에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팔레스타인 주민이 재정착할 공간을 부유한 중동 국가들이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이집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휴양지 개발 구상과 주민 이주 방안에 강하게 반발했다.
  •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트럼프 “다음 구조조정 표적은 교육부·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기관 대수술을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하면서 “국제개발처(USAID), 교육부에 이어 군대에도 칼날을 들이밀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직전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곧, 아마도 24시간 내에 일론 (머스크)에게 교육부를 점검해 보라고 하겠다. 그리고 나서는 군으로 갈 거다, 군을 점검해 보자”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군을 관할하는 국방부 예산에 대해 그는 “수십억 달러의 사기와 남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러라고 나를 선출해 줬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뉴욕 남부연방법원이 전날 DOGE와 그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무부 결제·데이터 시스템 접근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 “100% 비동의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머스크에 대해서도 “그는 얻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이 일에 너무 몰두하고 있다”며 두둔했다. 그러나 정부와 계약을 맺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그 자회사 ‘스타링크’의 대주주인 머스크가 국방부 예산 삭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이해 충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적절한 모든 방화벽이 설치될 것”이라며 “펜타곤(국방부)의 조달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급진적인 정부 구조조정이 ‘입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야당인 민주당에선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한국계 첫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은 이날 NBC 인터뷰에서 “USAID와 교육부,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체 움직임은 명백히 불법적인 조치”라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맞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음달 14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셧다운을 피하려면 여전히 민주당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CBS·유거브가 지난 5~7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1기 초반(2017년 1월 44%) 때보다는 높지만 다른 전임 대통령들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물가·관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 백악관 “이번주 우크라 종전 논의… 비용 회수해야”

    백악관 “이번주 우크라 종전 논의… 비용 회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또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자원을 통해 지금까지 제공했던 전쟁 비용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는 14일에는 J D 밴스 부통령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종전 방안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이번 주에 국제개발처(USAID)부터 우크라이나까지 모든 이슈를 논의 테이블 위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그 비용(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파트너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를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자원을 (우크라이나가)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려 한다”며 “기본 원칙은 유럽이 이 갈등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주에 국무장관, 국방장관, 부통령, 유럽 특사와 함께 이 전쟁을 끝내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양측을 논의 테이블에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우리를 버리지 않고 지원하며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 어떤 형식의 회담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미국 행정부가 업무를 전개하면서 많은 의사소통이 생겨나고 있다”며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 남편은 32살 더 많은 억만장자 [월드핫피플]

    백악관 최연소 대변인 남편은 32살 더 많은 억만장자 [월드핫피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하는 캐롤라인 레빗(27) 백악관 대변인은 임명 당시 나이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로 백악관 대변인을 맡은 레빗은 억만장자 남편과의 나이 차이 때문에 한번 더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 2023년 레빗은 자신보다 32살이나 많은 부동산 사업가 니콜라스 리치오(59)와 결혼했다. 부부는 지난해 7월 아들을 봤다. 트럼프 대통령도 셋째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24살 차이가 나는데 레빗 부부의 나이 차는 무려 32살이나 된다. 미국에서도 파격적으로 젊은 나이 때문에 ‘젠지 세대 정치인’으로 불리는 레빗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브리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6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적대적인 기자들을 포함한 언론의 질문을 성공적으로 소화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마스터클래스’(거장의 전문 과정)란 칭찬을 들었다. 역대 대변인들이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서류철을 들고 기자 브리핑에 임했던 것과 달리 종이 몇 장만 들고 나타난 레빗은 첫 질문을 받는 권한도 파격적으로 행사했다. 전 언론사에 기사를 서비스하는 AP통신 출입 기자가 아니라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 기자의 질문을 가장 먼저 받은 것이다. 레빗은 또 기성 언론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가 기록적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조사결과를 근거로 백악관 출입 기자의 관행도 무너뜨렸다. 언론 담당 비서진이 앉았던 브리핑룸 제1열을 ‘뉴 미디어 좌석’으로 부르겠다고 한 뒤 백악관 기자실을 독립 언론, 팟캐스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에게도 개방하겠다고 선언했다. 레빗은 이미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백악관 언론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가 2019년 세인트 안셀름 대학을 졸업하고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보도 담당 보조원으로 일한 레빗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효과적인 전달자임이 입증되었다”라고 말했다. 레빗과 남편 리치오의 나이 차이가 주목받게 된 것은 팟캐스트 진행자 라이언 쉬드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녀의 사생활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쉬드는 레빗 부부의 사진과 함께 “레빗이 태어났을 때 리치오는 32살이었다”며 “두 사람의 결혼에 그의 돈은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썼다. 뉴햄프셔주 플리머스 주립대학을 졸업한 리치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동산 사업을 시작했는데 주로 뉴욕에서 가까운 바닷가인 햄튼 지역에 집을 지었다. 대학 학비를 스스로 충당한 자수성가형 사업가인 리치오는 정치 행사에서 레빗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도, 미국 관세 대비 비상체제 가동

    전남도, 미국 관세 대비 비상체제 가동

    전라남도는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세정책 대응 TF를 운영해 분야별 중·단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2기 주요 관세정책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수입품에 10~20%를 관세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보편관세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교역 상대국에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적용을 주요 골자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 보편관세 부과 시 국내 수출 감소액은 연간 약 2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10일(한국시간) 발표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와 11일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 부과는 지역 산업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남도는 주요 실국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별 대응팀을 구성하고, 전남연구원과 KOTRA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경제 관련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TF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관세 및 수출입 동향을 수시로 파악, 전남지역 수출과 주력산업, 농수산식품, 중소기업 등 분야별로 단기·중장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는 국내 산업은 물론 지역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산업 위기를 최소화하도록 TF를 중심으로 수출구조 다변화와 수출경쟁력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러·북한군 수백 명 사상”…우크라軍, 불리한 전황 속 ‘협상 카드’ 지킬까 [핫이슈]

    “러·북한군 수백 명 사상”…우크라軍, 불리한 전황 속 ‘협상 카드’ 지킬까 [핫이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북한군 최소 1개 중대 병력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날 연설을 인용해 “쿠르스크 작전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군이 다시 한 번 북한군을 전선에 배치했다”면서 “적군 상당수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47독립기계화여단도 같은 날 “러시아와 북한 군대가 쿠르스크주에서 또 다른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47기계화여단 ‘마구라’와 그 동맹군이 러시아의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적군(러시아군)의 전술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주로 차량을 이용해 공격했으나, 현재는 보병을 보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을 지키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최소 1개 중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AP통신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튿날인 8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불리한 전황 속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러시아가 공세를 이어가는 만큼, 현재 전황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아래 평화 협상이 시작된다면, 러시아의 요구 상당수가 관철될 가능성이 커진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점령과 방어에 힘써왔다. 우크라이나가 빼앗은 러시아 영토가 많을수록 평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르스크주 전황은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해 점령한 영토의 40% 이상을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상실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주둔하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점령지를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사이, 러시아군은 인해전술을 앞세워 약해진 동부 전선을 공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7일 동부 최전방 전선에 있는 토레츠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토레츠크는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병참로를 차단시킬 수 있는 요충지다. 토레츠크를 점령했다는 러시아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가 병력과 병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AP통신은 8일 “현재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이 삐걱거리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지난해 동부 아브디브카와 부흘레다르를 점령했고, 지난달에는 역시 동부전선의 밸리카 노보실카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 도시들은 우크라이나 동쪽 방어선의 일부이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라고 진단했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와 동부 전선에서 모두 손실을 보게 됐으며, 평화 협정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현재의 전황을 바꿀만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푸틴과 전화 통화, 종전 논의”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으나, 현재는 이 시간을 ‘취임 후 6개월 내’로 수정한 상태다. 전 세계의 관심이 트럼프의 행보에 쏠려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뉴욕포스트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종전 구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 전쟁 종식에 관해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 김동연 “트럼프 2.0 대응, 문재인 노하우·공적 자산 활용해야”

    김동연 “트럼프 2.0 대응, 문재인 노하우·공적 자산 활용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2.0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노하우와 공적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일간 신문의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발(發)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국가별 상호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라며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반면, 전화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개탄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G20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마주하며, 그의 실리 추구 스타일을 경험한 바 있다. 앞으로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트럼프 2.0 대비에 여·야, 보수·진보가 어디 있겠느냐”며 “트럼프 1기 대응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소중한 공적 자산을 활용하자”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제가 이미 제안한 ‘수출 방파제 구축’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 “대통령 왜 이러나” 긴 머리 변신에 디제잉까지 ‘깜짝’…난리 났다는데

    “대통령 왜 이러나” 긴 머리 변신에 디제잉까지 ‘깜짝’…난리 났다는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리는 제3차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AI 패러디 영상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약 1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들 영상 끝에 등장한 ‘진짜’ 마크롱 대통령은 “꽤 잘 만들었다. 정말 웃겼다”고 반응했다. 해당 영상은 그동안 네티즌들이 AI를 이용해 만든 가짜 동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마크롱 대통령이 과거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이나 맥가이버, 디제이, 가수, 헤어 인플루언서 등으로 변신한 모습이 담겨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지만 더 진지하게, 우리는 AI를 통해 의료, 에너지, 사회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며 “따라서 프랑스와 유럽은 이 혁명의 중심에 서서 모든 기회를 포착하고 우리가 믿는 원칙을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AI 정상회의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는 8만 5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번 회의엔 각국 정상과 AI 관련 업계 관계자들, 학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1000명이 모여 AI의 기술 발전 현황과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중이 주도하는 AI 패권 경쟁에서 유럽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프랑스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스타트업들은 불충분한 자금과 AI 연산 처리능력에 대한 접근성 부족, 규제 적용 방법에 대한 불명확성 등으로 인해 힘든 싸움에 직면하면서 미·중 스타트업에 오랫동안 뒤처져 왔다”고 짚었다. 유럽에선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유일하게 독자적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유럽판 ‘오픈AI’로 불리는 실정이다. 이번 AI 정상회의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공동 주최국 정상으로 참여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도 참석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최근 전 세계를 뒤흔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인 량원펑도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 ‘트러스트 인 코리아’ 김동연, “안개 걷히면 한국 잠재력과 회복탄력성 발휘할 것”

    ‘트러스트 인 코리아’ 김동연, “안개 걷히면 한국 잠재력과 회복탄력성 발휘할 것”

    김 지사, 외국 투자기업 9개 사와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외국 투자 기업인들을 만나 “대한민국 경제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히면 경제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이 제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경기도청에서 열린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에는 신세계사이먼, 신세계프라퍼티, ESR켄달스퀘어, 스카이윅스 솔루션즈, ㈜아크레텍코리아, ㈜엠티어, 인터코스코리아, 한국로드,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 등 외국인 투자기업 9개 사가 참석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경기도에 총 2,462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6개 사와 투자 이행 중인 3개 사가 김동연 지사와 차질 없는 투자계획 이행과 적극적인 지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준 본인의 명함을 언급하며 “명함에 영어로 ‘트러스트 인 코리아’라고 쓰여 있다. 제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가서 세계 정치·경제지도자들을 만날 때 손으로 썼던 것을 인쇄한 것”이라며 “다보스에 가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확신, 우리 경제에 대한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을 세계지도자들에게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한민국 비상 경영체제 이야기했고 민생 돌보기, 또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위한 정부의 추가 경정예산 안 편성이나 트럼프 2기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안전판을 만드는 것이라든지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제안한 바 있다”며 “계속해서 중앙정부에 그와 같은 것들을 촉구할 예정이고 그런 과정에서도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또 기업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들은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제는 정부와 공공부문과 기업이 다 함께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투자하시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는 길, 또 저희가 할 일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안개가 많이 끼어 있다. 현직 대통령에 의한 계엄과 내란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안개가 자욱이 끼어 있지만 이 안개가 걷히면 대한민국 경제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이 제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이자 중심축인 경기도에서 취임 이래로 돈 버는 도지사, 경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민선 8기 73조 3,61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해 지역경제 발전과 첨단산업 성장에 기여했으며, 기업인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해 왔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주가 4000% 폭등해 ‘대박’ 났다는 회사, 이유 보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주가 4000% 폭등해 ‘대박’ 났다는 회사, 이유 보니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하며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1억 4700만원대로 떨어진 가운데, 일본의 한 호텔 개발업체가 비트코인 투자로 주가가 4000% 폭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호텔 개발업체로,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은 최근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을 매집해 왔다. 이 덕분에 이 회사의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지난 1년간 4000% 폭등했다. 이는 일본 주식 중 최고의 상승 폭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스태래티지도 지난 1년간 54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회사는 본래 지난 1999년 설립된 CD, 레코드 기획, 제작 등을 하는 ‘다이키 사운드 주식회사’가 모체다. 이후 숙박업, 음식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가 철수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이에 호텔 한 곳을 제외하고 다이키 사운드를 포함해 모든 사업을 매각하고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유일하게 운영하는 도쿄에 있는 호텔도 올해 3분기 ‘더 비트코인 호텔’로 재단장해 오픈할 예정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을 들은 이후 이를 그대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호텔 개발업체로 메타플래닛을 운영해 왔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회사의 영업이 크게 위축된 이후 2024년 초부터 비트코인 우선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 기대감이 일본에서 비트코인 수요를 급증시켰고, 회사는 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8일 기준 1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가로 약 1억 1710만 달러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2026년까지는 2만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은 주가측면에선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비트코인 매입 계획 발표 직전 주당 300엔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5380엔으로 1693.33% 올랐다. 다만 해당 전략이 항상 성공적인 건 아니다. 비트코인 매입 전략의 원조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하락 국면에선 주가의 급락을 겪은 바 있다. 또한 회사채를 통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특성상 과대한 낙폭은 회사의 존립 위기를 부를 가능성도 있다. 한편 10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22% 오른 1억 474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84% 하락한 1억 475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4% 떨어진 9만 6494달러를 나타냈다.
  • ‘10대 강제 성관계’ 전직 대통령에…“현상금 14억” 내건 美갑부 정체

    ‘10대 강제 성관계’ 전직 대통령에…“현상금 14억” 내건 美갑부 정체

    성관계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 대해 볼리비아계 미국인 갑부가 검거 포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4억 5500만원)를 낼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볼리비아 태생 미국인이자 옛 통신회사 스프린트를 운영했던 마르셀로 클라우레 ‘클라우레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수배 전단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이 게시물에 “제가 100만 달러의 보상을 제안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이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클라우레가 올린 글에 대해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정신이 나갔거나 멍청한 언급”이라고 반발했다고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는 전했다. 부호로 알려진 클라우레는 올해 8월 진행될 예정인 볼리비아 대선을 앞두고 전국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좌파 집권당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클라우레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보수파의 지지를 받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2006~2019년) 15세였던 여성의 뜻과는 관계없이 그와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현지 법원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지만, 모랄레스는 원주민 지지층의 도움으로 은신 중이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전통 식물인 코카 농부이자 원주민(아이마라) 출신이다.
  • 타이거 우즈 부자,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PGA 투어, LIV골프 통합에 영향줄까

    타이거 우즈 부자,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드…PGA 투어, LIV골프 통합에 영향줄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들 찰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가졌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백악관 풀 기자단을 인용해 우즈 부자가 9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셜 미디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가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골프 클럽을 들고 대화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가 클럽을 만지면서 대화를 주고받고 있고 옆에서 찰리가 스윙을 점검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즈는 이후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다음 주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샌디에이고로 이동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골프 간의 합병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 8일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우즈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합병 논의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당시 PGA 투어는 우즈의 이름이 포함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PGA 투어와 LIV골프가 더욱 긴밀한 관계로 만들어 통합에 이르는 최종 협상 단계에 가깝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우즈의 X계정을 추적해 우즈의 전용기가 지난 3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착륙한 뒤 화요일 이륙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PGA 투어 최고의사결정기구 정책 이사를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하는 등 그를 각별하게 챙겼다. 우즈는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16년 12월 처음 골프를 쳤고 이후에도 몇차례 골프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프로풋볼 슈퍼볼에서 지난해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꺾고 또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대통령은 슈퍼볼이 열리는 날 오전에 슈퍼볼 우승팀을 예상하는 질문을 받고 답하는 게 관례다. 치프스의 쿼터백인 패트릭 머홈스의 아내 브리트니는 열렬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홈스는 위대한 쿼터백이고 멋진 아내를 뒀다. 그녀는 내 팬이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 문신 조폭들 단체로 ‘토끼뜀’, 식사는 콩·쌀뿐… 엘살바도르 교도소 직접 가본 유튜버

    문신 조폭들 단체로 ‘토끼뜀’, 식사는 콩·쌀뿐… 엘살바도르 교도소 직접 가본 유튜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미국에 수감돼 있는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포함해 불법 체류자 등 어떤 국적의 추방자들도 자국 감옥에 수용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제안한 가운데 유명 유튜버가 재소자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엘살바도르의 교도소 ‘세코트’(CECOT)를 직접 방문한 영상이 화제다. 구독자 1530만명을 보유한 아랍권 인기 여행 유튜버 조 하탑(34)이 지난 3일 자신의 채널(Joe HaTTab)에 올린 세코트 교도소 탐방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수 2000만건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 하탑은 영상에서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량으로 1시간을 달려 세코트에 도착했다. 이 교도소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022년 3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갱단원들을 대거 잡아들이면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새로 건설, 갱단원 전용 교도소로 이듬해 문을 열었다. 조 하탑은 두 차례의 엄격한 검색·검문을 거친 후 교도소 내부로 들어갔다. 세코트는 중남미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8개의 거대한 감옥이 줄지어 세워져 있고, 최대 4만명의 재소자들을 수용할 수 있다. 현재 세코트엔 엘살바도르의 양대 갱단인 배리어18과 MS13 소속원들이 수감돼 있다고 조 하탑은 설명했다. 세코트 안내원은 수감자가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15m의 거대한 콘트리트벽에 교도소를 에워싸고 있으며 19개의 감시탑에 무장 경비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곳의 경비를 위해 군인 600명과 경찰 250명이 투입돼 있다. 수감자들은 감방 밖에서 이동할 때는 두 손과 두 발을 한 번에 묶는 수갑을 착용하기도 한다. 이 수갑을 찬 상태에선 엉거주춤한 자세로 뛰면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재소자들이 갇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간 조 하탑은 감방마다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갱단원들을 마주했다. 갱단원임을 뜻하는 문신을 온몸에 한 이들은 티셔츠와 반바지, 슬리퍼가 온통 흰색인 수감복을 입은 채 낯선 방문객을 응시했다. 감방당 정원은 100명이지만, 침대는 80개에 불과하다. 매트리스와 이불은 없으며 재소자들은 딱딱한 철제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한다. 감방에는 24시간 밝은 조명에 켜져 있어 수감자들은 시간을 가늠할 수 없고, 교도관들의 감시는 한층 수월하다. 교도관들이 하루에 30분씩 허용된 운동 시간을 위해 죄수들을 빼내는 장면도 전해졌다. 자유로운 운동이 아니라 무장 교도관들의 감시 아래 이뤄지는 최소한의 신체활동이다. 영상에서 운동을 위해 감방 밖 공간으로 나온 30여명의 재소자들은 교도관의 구령에 맞춰 ‘토끼뜀’과 스트레칭 등을 했다. 24시간 불 켜진 감방보다 훨씬 열악한 독방도 소개됐다. 문제를 일으킨 재소자를 15일간 가두는 독방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고, 철제 침대조차 없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자야 한다. 끼니때 감방 안으로 배달되는 식사는 콩과 쌀, 전병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조 하탑은 “닭고기나 육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 초청으로 세코트를 둘러본 조 하탑은 “부켈레 대통령이 한 일은 대담하고 훌륭했다”며 “2019년 당선 당시 약 50%였던 지지율은 5년 후 85%로 올라 압도적인 (재선)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이 “처음으로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하탑은 “부켈레 대통령은 수십년간 세계 범죄의 중심이었던 나라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로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부켈레 대통령의 2022년 3월 비상사태 선포 이후 수감된 8만명 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무죄라고 보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19세기 초 팔레스타인에서 엘살바도르로 이주한 집안의 후손이다. 2019년 37세로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됐고,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고 재선에 성공, 7년째 엘살바도르를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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