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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까지 ‘백지수표’ 쥔 트럼프… “삼권분립 견제시스템도 먹통”[글로벌 인사이트]

    법원까지 ‘백지수표’ 쥔 트럼프… “삼권분립 견제시스템도 먹통”[글로벌 인사이트]

    상원도 하원도 모두 공화당 장악대규모 감세법안 일사천리 통과“공천 안 준다” 협박에 이탈 5표뿐보수 6·진보 3 구도의 연방대법원이민자 추방·외국인 배척 눈감아“입법·행정·사법 균형이 무너졌다” “헌법을 제정한 이들이 삼권분립 체제를 구축한 건 (입법·사법·행정) 세 권력 기관이 서로 부딪치며 균형을 유지하라는 의도였습니다. (지금처럼) 의회와 대법원이 대통령에게 ‘백지수표’를 주는 시스템을 원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에서 7차례 하원의원을 지내고 상원에서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크리스 밴 홀런(민주당·메릴랜드) 상원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삼권분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층 강해져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주를 입법부와 사법부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한 것이다. ●반대 59% 찬성 29% 여론조사 안 통해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가 어느덧 5개월째로 접어든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선 그를 거스를 수 있는 존재가 없다. 공화당이 지난해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의회를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그의 공화당 장악력도 1기 집권기 시절보다 훨씬 세졌다. 공화당의 대표적 ‘반(反)트럼프’ 인사였던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은 지난해 정계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을 완전히 장악했음이 확인된 건 지난 3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의회를 통과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핵심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이 법안은 대규모 감세로 미국 재정 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 4000억 달러(약 4600조원) 증가할 것이란 미 의회예산국(CBO)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찬성하지 않을 경우 다음 선거 공천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결국 공화당의 이탈표는 상원 3명, 하원 2명에 그쳐 법안이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선전했다. 하지만 미국 내 여론은 법안 통과 전부터 좋지 않았다. 폭스뉴스가 지난 1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반대(59%)가 찬성(2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에서도 반대(42%)가 찬성(23%)을 압도했다. 미국 연방대법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과 외국인을 배척하는 정책에 잇따라 손을 들어주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고문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입증할 기회를 주지 않고 제3국으로 미등록 이민자를 추방할 수 없도록 한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의 명령을 중단시켰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등록 이민자를 신속하게 추방하기 위해 이들의 출신국이 송환을 거부할 경우 제3국으로 보내는 정책을 도입했다. 지난 5월엔 베트남·파키스탄·멕시코 등 본국에서 수용하길 거부한 미등록 이민자 8명을 남수단으로 추방하려 했다. 남수단은 2013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수만명이 사망했고 지금도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나라다. 이에 매사추세츠주 연방법원은 이들이 고문받을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추방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들어 제동을 걸었는데,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결국 이들은 지난 5일 남수단으로 보내졌다. 이민자들을 대리하는 트리나 레알무토 변호사는 “대법원의 결정은 우리를 고문과 죽음으로부터 보호하던 중요한 법적 절차를 없앤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대법원 결정에 힘을 얻은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일 추방 대상 이민자들을 출신국이 아닌 무연고 국가로 즉각 쫓아낼 수 있으며 반드시 박해·고문 금지 등을 외교적으로 약속한 국가일 필요도 없다는 방침을 내부 공문으로 하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서아프리카 5개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미등록 이민자 수용을 압박하기도 했다. ●“美 민주주의 걱정에 밤잠 설쳐” 비판도 앞서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이 적법하지 않다며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하급심의 판단도 뒤집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 등 28개 주에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부모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미국 국적을 주는 출생 시민권 제도가 금지됐다. 대법원은 “하급심인 연방법원 판결이 미국 전체에 적용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지만, 출생 시민권은 미 수정헌법에 명시된 조항이라 논란이 일었다. 대법원 판결이 있었음에도 뉴햄프셔주 연방법원은 지난 10일 “태어날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출생 시민권 금지 조치에 다시 제동을 거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선 결정을 잇달아 내린 건 그의 1기 집권기를 거치면서 보수화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현재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6명·진보 3명’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기 시절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한 영향이 크다.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된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은 최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대법원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대법원의 결정에 잇따라 소수 의견(반대 의견)을 낸 잭슨 대법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WP는 “많은 전문가가 3개의 정부(입법·사법·행정)가 각자의 특권을 지키려 하면서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짚었다.
  • 경찰, ‘李 명예훼손 혐의’ 모스 탄 수사…논란 속 연설

    경찰, ‘李 명예훼손 혐의’ 모스 탄 수사…논란 속 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탄 교수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앞서 자유대한호국단은 탄 교수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법원은 이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전날 입국한 탄 교수는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이 주최로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특강을 하려 했으나 학교 측으로부터 대관이 취소됐다. 단체 측은 장소를 옮겨 오후 7시쯤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탄 교수는 간담회 연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맞서 반대 집회도 열렸다. ‘모스 탄 방한 반대 대학생 긴급행동’은 간담회에 앞서 서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스 탄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허위 선동과 정치 개입을 일삼았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그는 6·3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렸고,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적 허위 주장을 유포했다”며 “이는 한국 사회의 민주 질서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한미동맹을 극우 정치에 악용하려는 공작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17기”에 독일 ‘화들짝’…실제 출처는 이스라엘? [핫이슈]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17기”에 독일 ‘화들짝’…실제 출처는 이스라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럽 몇몇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보내기로 했다”며 “이들 국가는 자신들의 재고를 내놓고 미국이 그만큼 새 시스템으로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국가의 경우 현재 패트리엇 포대 17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 보유 포대 고작 6기 “더는 줄 수 없다” 이 발언에 구체적인 국가명이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독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는 패트리엇 수량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독일은 패트리엇 포대 총 12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했고 2기는 폴란드에 임대 중이며 1기는 정비 및 훈련용으로 사용 중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남은 6기는 독일 본토 방공을 위한 최소한의 전력”이라며 “더는 지원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독일은 부족한 패트리엇을 미국에서 신규 구매해 우회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7기 수량, 독일 아닌 이스라엘 퇴역분일 가능성 커”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7기’가 독일이 아닌 이스라엘의 퇴역 패트리엇 포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구형 패트리엇(PAC-2)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퇴역시키고 있으며 최소 12기 이상의 퇴역 포대를 미국에 넘긴 전례가 있다. 미국은 이 퇴역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줄이는 우회 제공 방식을 취할 수 있다. 워존은 “현재 글로벌 수요가 높은 가운데 이스라엘 퇴역 장비의 재활용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장거리 무기 지원도 검토…“모스크바 사정권”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는 매우 정교하고 다양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무기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무기 제공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미국의 ‘AGM-158B 사거리 연장형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ER·재즘-ER)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약 930㎞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직접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국산 무기다. 재즘-ER은 위성항법체계(GPS)·관성항법체계(INS) 유도에 적외선 영상유도까지 결합해 정밀도가 높고 스텔스 설계로 러시아 방공망 회피도 가능하다. F-16과 F-15E 전투기, B-52 폭격기 등 다양한 군용기에서 운용되며, 러시아 전략 시설을 깊숙이 타격할 수 있어 잠재적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다만 이 미사일은 공중 발사가 필요한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전선에 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 방공망 재건 시동…나토-미국 다자 지원 모델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자회견에서 “유럽 각국이 무기 구매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일부는 자국 재고를 내놓으며 미국은 이를 신형 장비로 보충할 것”이라며 다자간 협력 구조를 재확인했다.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이번 지원은 첫 번째 물결일 뿐, 앞으로 더 많은 장비를 제공하겠다”며 지속적 공급을 약속했다. 나토 회원국 중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다. 미군 재고 긴장 속 대규모 생산 추진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번 지원 결정은 미군 자체의 패트리엇 시스템(PAC-3)의 요격 미사일 MSE 재고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육군은 최신 예산 문서를 통해 PAC-3 MSE의 확보 목표량을 3376기에서 1만3773기로 4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생산 기간이 길고 단가도 개당 약 400만 달러(약 55억원)에 달해 단기 내 수급은 어려운 실정이다. 50일 내 평화 협상 안 하면 러시아에 2차 관세? 아니 ‘2차 제재’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향후 50일 내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2차 ‘관세’(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를 이차 ‘제재’(sanctions)로 정정하며 “이는 러시아 또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제재”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와 병행한 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평화를 말하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17기”에 독일 ‘화들짝’…실제 출처는 이스라엘? [핫이슈]

    트럼프 “우크라에 패트리엇 17기”에 독일 ‘화들짝’…실제 출처는 이스라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럽 몇몇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보내기로 했다”며 “이들 국가는 자신들의 재고를 내놓고 미국이 그만큼 새 시스템으로 보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국가의 경우 현재 패트리엇 포대 17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 보유 포대 고작 6기 “더는 줄 수 없다” 이 발언에 구체적인 국가명이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독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나는 패트리엇 수량을 비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독일은 패트리엇 포대 총 12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했고 2기는 폴란드에 임대 중이며 1기는 정비 및 훈련용으로 사용 중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남은 6기는 독일 본토 방공을 위한 최소한의 전력”이라며 “더는 지원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독일은 부족한 패트리엇을 미국에서 신규 구매해 우회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7기 수량, 독일 아닌 이스라엘 퇴역분일 가능성 커”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7기’가 독일이 아닌 이스라엘의 퇴역 패트리엇 포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구형 패트리엇(PAC-2)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퇴역시키고 있으며 최소 12기 이상의 퇴역 포대를 미국에 넘긴 전례가 있다. 미국은 이 퇴역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서 정치적 부담을 줄이는 우회 제공 방식을 취할 수 있다. 워존은 “현재 글로벌 수요가 높은 가운데 이스라엘 퇴역 장비의 재활용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장거리 무기 지원도 검토…“모스크바 사정권”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발표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는 매우 정교하고 다양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무기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무기 제공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미국의 ‘AGM-158B 사거리 연장형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JASSM-ER·재즘-ER)이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약 930㎞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 모스크바까지 직접 도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국산 무기다. 재즘-ER은 위성항법체계(GPS)·관성항법체계(INS) 유도에 적외선 영상유도까지 결합해 정밀도가 높고 스텔스 설계로 러시아 방공망 회피도 가능하다. F-16과 F-15E 전투기, B-52 폭격기 등 다양한 군용기에서 운용되며, 러시아 전략 시설을 깊숙이 타격할 수 있어 잠재적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다만 이 미사일은 공중 발사가 필요한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전선에 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 방공망 재건 시동…나토-미국 다자 지원 모델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기자회견에서 “유럽 각국이 무기 구매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일부는 자국 재고를 내놓으며 미국은 이를 신형 장비로 보충할 것”이라며 다자간 협력 구조를 재확인했다.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이번 지원은 첫 번째 물결일 뿐, 앞으로 더 많은 장비를 제공하겠다”며 지속적 공급을 약속했다. 나토 회원국 중 독일과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다. 미군 재고 긴장 속 대규모 생산 추진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번 지원 결정은 미군 자체의 패트리엇 시스템(PAC-3)의 요격 미사일 MSE 재고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육군은 최신 예산 문서를 통해 PAC-3 MSE의 확보 목표량을 3376기에서 1만3773기로 4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생산 기간이 길고 단가도 개당 약 400만 달러(약 55억원)에 달해 단기 내 수급은 어려운 실정이다. 50일 내 평화 협상 안 하면 러시아에 2차 관세? 아니 ‘2차 제재’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향후 50일 내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2차 ‘관세’(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를 이차 ‘제재’(sanctions)로 정정하며 “이는 러시아 또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제3국에 대한 제재”라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와 병행한 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평화를 말하면서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 [재테크+] “기관들이 쓸어 담는다” 12만 달러 비트코인… 다음 목표는 ‘이 가격’?

    [재테크+] “기관들이 쓸어 담는다” 12만 달러 비트코인… 다음 목표는 ‘이 가격’?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2만 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미국 의회의 ‘가상화폐 주간’ 법안 심의와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번 급등을 이끈 주요 동력으로 분석되며, 업계에서는 향후 1년 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 최고가인 12만 3091.61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11만 9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일 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이번 상승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0일 비트코인 ETF에는 올해 최대 규모인 11억 8000만 달러가 하루 만에 유입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BTSE의 제프 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급등은 장기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멕시코 등과의 무역 갈등이 단기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세를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가상화폐 관련 법안 통과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은 ‘가상화폐 주간’으로 지정된 14일부터 18일까지 가상화폐 관련 주요 법안들을 집중 심의합니다. 이들 법안은 가상자산 업계에 보다 명확한 규제 체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것으로, 스스로를 ‘가상화폐 친화적 대통령’으로 자처하며 다양한 가상화폐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심의 중인 법안 중 ‘지니어스 법안’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이 마련되고, 민간 기업들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확립됩니다. 자산관리회사 해시키 캐피털의 쉬한 리퀴드펀드 이사는 “장기 보유자들의 공급 물량 보유와 함께,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가상화폐 법안을 중심으로 한 정책의 명확성이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고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로 인해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내 새로운 최고가를 연달아 갱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비트코인이 연내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보다 1.7배가량 가격이 뛸 거라고 내다본 것입니다.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16만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주요 리스크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정책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를 시장의 예상보다 늦추는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고금리 환경은 시중 유동성을 제약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가상화폐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 서울시·서울대 모두 “불허”…행사 줄줄이 취소된 미국인, 누구길래

    서울시·서울대 모두 “불허”…행사 줄줄이 취소된 미국인, 누구길래

    서울대가 부정선거론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교내 특강을 불허했다. 15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인 트루스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열려 했으나 학교 측이 지난 12일 대관 취소를 통보하면서 강연 진행이 어렵게 됐다. 박근혜 정부 당시 KBS 이사장을 지낸 이인호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역사 포럼 행사’라며 대관을 신청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외부 단체의 행사가 교육 및 연구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해 호암교수회관 대관 취소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최근 ‘한국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있었고, 중국이 이에 개입했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왔다. 지난달 26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민간단체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가짜뉴스도 퍼뜨렸다. 법원은 이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트루스포럼 측은 행사를 학교 밖에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루스포럼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 측의 방해와 호암교수회관의 일방적 대관 취소”라고 반발하며 이날 오후 서울대 정문 앞에서 탄 교수의 간담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대는 정문 앞 간담회 이후 예상되는 학내 행진 등에 대해서도 불허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도 서울대 강연과 같은 날 북한인권 서울포럼 행사에 탄 교수를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가 철회했다. 전날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는 서울시의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려 했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압박에도 中 수출 ‘훈풍’…주요 도시서 스테이블코인 사기 빈발

    트럼프 압박에도 中 수출 ‘훈풍’…주요 도시서 스테이블코인 사기 빈발

    ●트럼프 압박에도 中 수출 증가세 가속도 [대만 연합보] 중국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최신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미화 기준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전월 대비 성장률이 1% 포인트 늘었습니다. 수입도 5월 3.4% 감소 뒤 6월에 1.1% 증가하는 등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토 수출업체들이 미중 관세 휴전을 활용해 선적을 최대한 가속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앞으로도 관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향후 몇 분기 동안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는 경제 성장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中, 상반기 수출입 무역 파트너 증가 [홍콩 명보] 왕링쥔 해관총서 부서장은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대부분 국가와 지역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이 증가했으며, 중국은 외부 환경의 급변으로 인한 위험과 도전에 대처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워싱턴의 관세 남용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현재 런던 프레임 워크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190여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수출입이 증가했으며, 무역 규모가 500억 위안 이상인 무역 상대국 수는 6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개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높았다며 아프리카 수출입이 14.4% 증가한 1조 1880억 위안, 중앙아시아 수출입이 13.8% 증가한 3572억 위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영향력 두고 경쟁하는 美中 [미국 NYT]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미국에 유리한 관세 조건에 합의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고위 외교관들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자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각국 정부에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고 중국을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묻는 질문에 루비오 의원은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러시아에 100 % 관세 부과 위협 [중국 CCT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할 정도로 화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의가 50일 이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러시아에 “매우 가혹한,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발표할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트럼프 대통령은 키이우에 대한 새로운 무기 공급과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러시아와의 대화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안보문제연구센터 연구원 콘스탄틴 블로킨이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미국 군수품 창고에서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 규모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자 대통령 고유 권한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NBC 뉴스에서 “러시아에 대한 중요한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게는 좋은 소식은 (무기) 공급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지만, 나쁜 소식은 그 규모가 이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며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러시아와 관련해서 제재가 발표될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푸틴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모스크바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日, 필리핀에 호위함 6척 수출 계획…中, 반발 [중국 환구망] 14일 중국 국방부 장빈 대변인이 최근 군사 관련 이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이 필리핀에 ‘아부쿠마급’ 호위함 6척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해양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일본 측은 평화헌법 원칙을 깨고 지속적으로 무기와 장비를 외국에 수출하고 ‘작은 원’을 그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 저항 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로, 일본 측이 깊이 반성하고 역사의 교훈을 배워 군사 안보 분야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최근 중국 미디어에서 대만 독립, 일본 군사 행동, 한국 정치에 대한 기사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느끼는 지정학적 긴장이 상당히 커졌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中, 상하이협력기구(SCO) 역할 격상 용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우리는 러시아 및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톈진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계획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축하고 SCO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대두되자 이를 논의하고자 1996년 설립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등이 가입해 있고 최근 반서구 동맹 성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中 곳곳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기 빈발…규제당국 시험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코인 관련 금융 사기가 중국 지방 당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열풍이 혼란의 온상이 되었으며, 이미 수백만 명을 속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주간 중국의 여러 지방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불법 자금 모금과 사기에 대한 긴급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과 선전, 쑤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는 “고수익과 보장된 이자 지급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 활동이 공공 금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경고는 ‘USDT’(테더로도 알려진 주요 스테이블코인)와 같은 유행어와 용어를 사용해 고수익을 홍보하는 대규모 투자 사기 사건이 본토 전역에서 널리 보도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 트럼프 압박에도 中 수출 ‘훈풍’…주요 도시서 스테이블코인 사기 빈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압박에도 中 수출 ‘훈풍’…주요 도시서 스테이블코인 사기 빈발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 압박에도 中 수출 증가세 가속도 [대만 연합보] 중국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최신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미화 기준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전월 대비 성장률이 1% 포인트 늘었습니다. 수입도 5월 3.4% 감소 뒤 6월에 1.1% 증가하는 등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토 수출업체들이 미중 관세 휴전을 활용해 선적을 최대한 가속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앞으로도 관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향후 몇 분기 동안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는 경제 성장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中, 상반기 수출입 무역 파트너 증가 [홍콩 명보] 왕링쥔 해관총서 부서장은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대부분 국가와 지역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이 증가했으며, 중국은 외부 환경의 급변으로 인한 위험과 도전에 대처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워싱턴의 관세 남용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현재 런던 프레임 워크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도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190여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수출입이 증가했으며, 무역 규모가 500억 위안 이상인 무역 상대국 수는 6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개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높았다며 아프리카 수출입이 14.4% 증가한 1조 1880억 위안, 중앙아시아 수출입이 13.8% 증가한 3572억 위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영향력 두고 경쟁하는 美中 [미국 NYT]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서 중국과의 무역을 제한하고 미국에 유리한 관세 조건에 합의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고위 외교관들에 압박을 가했습니다. 반면 같은 자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각국 정부에 미국의 압력에 저항하고 중국을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묻는 질문에 루비오 의원은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러시아에 100 % 관세 부과 위협 [중국 CCT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할 정도로 화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의가 50일 이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러시아에 “매우 가혹한,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발표할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트럼프 대통령은 키이우에 대한 새로운 무기 공급과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러시아와의 대화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RAS) 안보문제연구센터 연구원 콘스탄틴 블로킨이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미국 군수품 창고에서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 규모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자 대통령 고유 권한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NBC 뉴스에서 “러시아에 대한 중요한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게는 좋은 소식은 (무기) 공급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지만, 나쁜 소식은 그 규모가 이전처럼 크지 않을 것이며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러시아와 관련해서 제재가 발표될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푸틴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모스크바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日, 필리핀에 호위함 6척 수출 계획…中, 반발 [중국 환구망] 14일 중국 국방부 장빈 대변인이 최근 군사 관련 이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이 필리핀에 ‘아부쿠마급’ 호위함 6척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해양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일본 측은 평화헌법 원칙을 깨고 지속적으로 무기와 장비를 외국에 수출하고 ‘작은 원’을 그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 침략에 맞선 중국 인민 저항 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로, 일본 측이 깊이 반성하고 역사의 교훈을 배워 군사 안보 분야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최근 중국 미디어에서 대만 독립, 일본 군사 행동, 한국 정치에 대한 기사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느끼는 지정학적 긴장이 상당히 커졌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中, 상하이협력기구(SCO) 역할 격상 용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우리는 러시아 및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하여 톈진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계획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구축하고 SCO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SCO는 1990년대 구소련 붕괴로 국경선 문제가 대두되자 이를 논의하고자 1996년 설립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등이 가입해 있고 최근 반서구 동맹 성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中 곳곳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기 빈발…규제당국 시험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코인 관련 금융 사기가 중국 지방 당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열풍이 혼란의 온상이 되었으며, 이미 수백만 명을 속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주간 중국의 여러 지방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불법 자금 모금과 사기에 대한 긴급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베이징과 선전, 쑤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는 “고수익과 보장된 이자 지급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 활동이 공공 금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경고는 ‘USDT’(테더로도 알려진 주요 스테이블코인)와 같은 유행어와 용어를 사용해 고수익을 홍보하는 대규모 투자 사기 사건이 본토 전역에서 널리 보도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 “6세 미만 니코틴 중독 급증”…美 유행하는 ‘이것’ 때문이었다

    “6세 미만 니코틴 중독 급증”…美 유행하는 ‘이것’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니코틴 파우치’(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워 니코틴을 체내로 흡수시키는 제품)가 유행하면서 이를 입에 넣은 영유아들의 니코틴 중독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 NBC에 따르면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지 ‘소아과학’에 201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전역 중독관리센터들이 보고한 6세 미만 영유아의 니코틴 중독 사례 13만 4663건을 분석한 논문이 게재됐다. 이 중 76%는 2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발생했다. 거의 모든 사례는 가정 내에서 일어났다. 보고된 사례에는 영유아가 니코틴 파우치, 씹는담배, 일반 담배, 액상 전자담배, 니코틴 함유 껌이나 사탕 등에 노출된 경우가 포함됐다. 논문에 따르면 6세 미만 영유아의 니코틴 중독 사례는 2020년에 10만명당 0.48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0만명당 4.14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영유아 니코틴 중독 사례가 급증한 건 니코틴 파우치 판매량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었다. 니코틴 파우치에는 니코틴이 최대 6㎎ 포함돼 있다. 니코틴 파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금연보조제로 승인받지는 않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흡연건강국(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으로 현재는 폐지)이 2021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니코틴 파우치 판매액은 2016년 70만 9000달러(9억 80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2억 1600만 달러(2988억원)에 이르렀다. 니코틴에 노출된 영유아들은 대부분 의학적 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39명은 호흡 곤란과 발작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는 각각 1세, 1세 반 안팎인 소년 2명이었다. 이들은 액상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니코틴 함유 액상을 섭취한 후 숨졌다. AAP 대변인 몰리 오셰이 박사는 니코틴 제품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지갑이나 뒷주머니, 조리대 위가 아니라 자물쇠를 채워서 보이지 않는 곳에 두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밈코어 PUMP 소닉SVM 하락률 상위 종목 분석

    [서울데이터랩]밈코어 PUMP 소닉SVM 하락률 상위 종목 분석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상자산 중 밈코어(M)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밈코어는 29.3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현재 6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9592억 원으로, 거래량은 3187억 원에 달했다. 밈코어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유머나 밈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코인으로, 최근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PUMP는 25.06%의 하락을 기록했다. PUMP의 현재 가격은 7.6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2조 6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조 1830억 원에 이르며, 이 프로젝트는 주로 디파이(DeFi)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닉SVM(S)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3.37% 하락했다. 소닉SVM의 가격은 479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3822억 원이다. 거래량은 2165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소닉SVM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 XDC 네트워크는 3.34% 하락해 현재 107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7484억 원이다. 거래량은 1008억 원으로, XDC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반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업 간의 비즈니스 거래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펏지 펭귄(PENGU)은 2.66% 하락을 기록했다. 현재 40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2조 5368억 원이다. 거래량은 1조 9049억 원에 달하며, 펏지 펭귄은 주로 NFT 및 디지털 수집품 분야에서 활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모스(ATOM)는 2.37% 하락하며 629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2.01% 하락하여 6만 5718원에 거래 중이다. 스텔라루멘(XLM)은 1.83% 하락하며 62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트럼프코인(TRUMP)은 1.72% 하락하여 1만 2991원에 거래되고 있다. 퀀트(QNT)는 1.71% 하락하여 15만 4948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첼시, PSG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 1800억원 ‘잭팟’

    첼시, PSG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 1800억원 ‘잭팟’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2025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3-0으로 꺾은 뒤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첼시는 우승 상금 4000만 달러(551억원)를 포함해 각 토너먼트 단계별 승리 수당, 출전 수당까지 1억 2950만 달러(1786억원)를 챙기게 됐다. PSG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고, 시상식에선 시상자로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준 뒤 시상대까지 함께 올라가 눈길을 끌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AFP 연합뉴스
  • 美 관세 불확실성에도… 상반기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의 힘이 컸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1151억 6000만 달러(약 158조 72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가 큰 역할을 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733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1.4%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DDR5·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반도체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휴대전화도 삼성전자 신제품의 판매 실적으로 9.1% 올랐다. 컴퓨터·주변기기도 10.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419억 8000만 달러로 11.5% 감소했다. 반도체 자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 수출이 15.6% 하락했다. 대신 대만(89.6%), 베트남(10.0%), 인도(9.3%) 등 대체 시장의 수출 실적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흐름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25% 품목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하반기 반도체 수출을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723억 달러로 전망했다. 무협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범용 메모리 수요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며 “관세 조치로 반도체 재고 확보가 상반기에 선행돼 하반기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 멀리서도 고글 끼고 게임하듯 공격… “드론이 전쟁 양상 바꿨다”

    멀리서도 고글 끼고 게임하듯 공격… “드론이 전쟁 양상 바꿨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포함된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드론’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만성적 탄환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보다 수백 배 많은 드론을 사용하면서 최근 전선에서는 참호전 대신 드론 전투만 이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한 명이라도 도보로 이동하면 드론이 공격하는 바람에 참호에서 병사를 교체하는 것도 위험해지면서 전선이 정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전차 부대로 공격해 오자 결혼식 전경을 촬영하던 2000달러(약 276만원)짜리 ‘웨딩 드론’을 이용해 적군의 동태를 파악했다. 드론은 화력으로나 수적으로 열세였던 우크라이나가 효율적인 전력 배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웨딩 드론은 곧 감시 드론이 됐고, 전쟁이 1년여 지나면서 우크라이나는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값싼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불리는 FPV 드론은 2023년 20만대에서 올해는 최소 450만대 이상으로 생산량이 급증했다. 전선에서 수㎞ 떨어진 벙커에서 FPV 드론을 작동하는 병사는 고글을 착용하고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적을 공격한다. 대당 약 300~500달러(41만~69만원)인 FPV 드론은 단 한 명의 보병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데도 비용 부담이 적다. 수류탄을 단 작고 빠른 FPV 드론이 약 19㎞ 내의 모든 표적을 공격하자 ‘광섬유 드론’이 나왔다. 조종사와 드론을 10~20㎞ 길이의 낚싯줄 같은 광섬유로 연결한 드론은 전파 방해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 FPV 드론이 전파 방해에 의해 무력화되는 데 비해 광섬유 드론은 어부들이 기증한 폐그물을 터널처럼 세워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우크라이나는 야간 투시 카메라를 장착해 야간 전투가 가능한 ‘뱀파이어 드론’도 개발했다. ‘다빈치 울프’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제1돌격연대는 지상 드론을 이용해 최전선에서 전사한 장병을 후송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는 하룻밤 500~700대의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하는 ‘드론 인해전술’을 펼치고 있다. 대량으로 드론을 날려 보낸 뒤 미사일로 후속 공격을 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고갈시키는 전략이다. 모탄에서 알을 까듯 수십 수백개의 자탄을 쏟아내는 집속탄을 장착한 러시아 드론은 탄도미사일에 맞먹는 위력을 발휘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평화협정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어용 무기는 물론 러시아 내륙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액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미 상원에는 러시아산 원유, 우라늄을 수입하는 국가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대러시아 제재안이 상정돼 있다.
  • 트럼프 “한국 협상 타결 원해”… 여한구 “농산물, 전략적 판단 필요”

    트럼프 “한국 협상 타결 원해”… 여한구 “농산물, 전략적 판단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저마다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며 “알다시피 한국은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미 통상 협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 2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은 우리에게 선택과 결정의 시간”이라며 “농산물 부문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EU 및 일본과의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하겠다”며 “알다시피 일본은 미국에서 우리에게 자동차 수백만대를 팔지만, 우리 자동차를 받지 않아 우리는 일본에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 모두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 협상 상대국들을 공개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초조하게 만들려는 동시에 본인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로 예정돼 있던 25% 상호관세 부과를 다음달 1일까지 유예했다. 미국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 미국산 쌀 구입 할당 확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글이 요청한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도 압박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랜딩존(착륙 지점)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국민 정서상 민감한 농산물 분야 추가 개방에 대한 전향적 검토도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어느 나라와 협상하든 농산물 (개방)이 고통스럽지 않았던 적은 없었지만 그러면서 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며 “분명 지켜야 할 부분이지만 우리의 제도 개선이나 경쟁력 강화,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도 유연하게 볼 부분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협상 속도를 높이되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 시한(8월 1일)에 쫓겨 과도하게 국익을 훼손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시간 때문에 실리를 희생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여러 원인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한까지 합의가 불발되면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채 협상을 이어 갈 가능성도 시사한 것이다.
  • 美상원 주한미군 감축·전작권 전환 제한, 트럼프 1기보다 후퇴… 정부 촉각

    美상원 주한미군 감축·전작권 전환 제한, 트럼프 1기보다 후퇴… 정부 촉각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서 주한미군 감축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건부로 주한미군 감축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제한하는 국방수권법안(NDAA)이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하며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과거보다 문구가 후퇴한 데다, 의회가 트럼프식 협상을 원천 봉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흘 전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2026회계연도 NDAA는 ‘한반도에서의 미국 군사 태세 축소나 연합사령부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국방부 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그런 조치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NDAA는 국방부의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연례 법안이다. 트럼프 1기 때인 2019회계연도 NDAA에도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국방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바이든 정부에서는 빠졌다가 트럼프 정부가 다시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를 검토하는 기류를 드러내자 제한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기 때는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이번에 그 내용은 빠졌다. 또 ‘국방부 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금지한다’는 조항을 달아 국방부 장관이 의회를 설득하면 주한미군 감축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요약본에 주한미군의 구체적인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평균’ 2만 8500명을 유지하도록 해도 감축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결정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의회를 적극 설득할 것이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한 상황에서 의회가 막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 분담을 늘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 표시를 하는 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NDAA에는 전작권 전환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을 공약하면서 외교가에서는 관세와 관련한 경제·안보 패키지 협상에 이 문제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전작권 전환에 대해 “협의가 개시된 것도 없고 협상 카드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NDAA에 대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근간으로 지난 70여년간 북한의 위협과 전쟁을 억제하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으며, 이러한 주한미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 의회에서도 폭넓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미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中전승절에 트럼프 간다면 우리도 갈 수 있다고 말해”

    “李대통령, 中전승절에 트럼프 간다면 우리도 갈 수 있다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면 본인도 참석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14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통령과의 지난 11일 오찬 회동을 언급하며 “제가 받은 느낌은 이 대통령이 거기(전승절 행사에) 꼭 가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예를 들어 트럼프(대통령)가 거기 간다면 우리도 갈 수 있지 않으냐 그런 비슷한 요지의 분위기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 전 주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도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굳이 거기까지 간 데 대해 약간 ‘오버한 것 같다’ 이런 느낌으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방중을 결정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이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한중이 소통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특사 외교’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특사 파견 일정이 나오지 않으면서 ‘특사단 제외설’이 불거졌다. 미국 특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사단을 하라고 해서 간다고 그랬는데 그다음에 당에서 이렇고 저렇고 말이 많다고 한다”며 “지금 미국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제외설에 대해) 모른다”며 “나는 그 (반대하는) 사람들하고 얘기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대통령실에서) 가라고 하면 가는 것이고,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 전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김우영 의원을 대미 특사단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 위원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 일각에서 적절성 시비가 일었다.
  • 코스피 3200선 뚫었다… EU·멕시코 美관세 충격에도 선방

    코스피 3200선 뚫었다… EU·멕시코 美관세 충격에도 선방

    다시 불어닥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외풍에도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인 3200선마저 돌파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 크게 휘청였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3% 오른 3202.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또 한 번 연고점을 높였다. 코스피가 32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2021년 7월 6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 3305.21까지는 3.22%(103.18포인트)만 남았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30만원대에서 거래를 마치며(종가 30만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발 상호관세 우려 속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35%)와 멕시코(30%), 유럽연합(EU·35%) 등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하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했던 당시 코스피가 크게 흔들렸던 것과 대조된다.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가 발표된 4월 2일 이후 같은 달 9일까지 5거래일 동안 무려 8.47% 하락하며 2200대까지 추락했다. 반면 이번에는 지난 7일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발송한 이후 5거래일 동안 4.66%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정반대다. 4월 2일 첫 상호관세율 발표 이후 5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6조 917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7일부터 이날까진 오히려 978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로 매긴 20~30% 내외의 상호관세율을 이미 지난 4월부터 시장이 반영해 왔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매겨진 이번 상호관세율 충격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율을 낮추거나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예상도 지수를 견인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연내 10%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며 “현 수준의 관세를 강행할 경우 미국도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고 중국과의 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악화시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美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비트코인 사상 첫 12만 달러 돌파

    美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비트코인 사상 첫 12만 달러 돌파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2만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 38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2만 321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 13일 오후 8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3.55% 오른 12만 239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9일 11만 2000달러 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한 뒤 지난 11일 11만 8800달러, 13일엔 11만 9000달러 선을 넘는 등 연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써 왔다.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미국 하원은 이번 주(14~18일)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집중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공화당 주도로 스테이블코인과 주로 관련이 있는 ‘가상자산 3대 법안’ 심의에 나선다. 3대 법안은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제도화)과 ‘클래러티 법안’(가상자산 시장 관할 정비),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 방지 법안’(소비자 금융 프라이버시 보호)이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미 국채 등으로 한정하고 주 정부 차원에서 이를 규제한다는 게 골자다. CBDC 감시국가 방지 법안은 스테이블코인과 경쟁관계에 있는 CBDC 발행을 원천 금지하는 게 핵심이다.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 거래 수단으로 주로 쓰이는데 안정성 때문에 ‘미래의 통화’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투자금이 미 가상자산 쪽으로 몰리고 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달(6월 11일~7월 11일)간 해외주식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결제금액만 무려 6억 7842만 달러에 달했다. 이날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플랫폼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조 4170억 달러로 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의 시총에 이어 전 세계 자산 5위를 차지했다. 빅테크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는 물론 은의 시총도 넘어섰다. 이날 3000조원을 넘어선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보다도 많다.
  • 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입국장서 ‘가짜 총’ 갖고 있던 50대 검거

    부정선거 주장 모스 탄 입국장서 ‘가짜 총’ 갖고 있던 50대 검거

    부정선거 음모론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 리버티대학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교수의 입국 현장에서 모형(가짜) 총을 소지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4일 오후 1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모형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현장에는 모스 탄 교수 입국을 환영하는 이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진보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욕설을 하거나 몸싸움을 하는 등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2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가 모스 탄 교수 입국 찬반 인사들과 관련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한 뒤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스총 종류의 모형 총기를 가지고 있던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 교수의 교내 특강을 최근 불허했다.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열려 했으나 학교 측은 지난 12일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왔다.
  • 트럼프 “푸틴, 말만 번지르르” 환멸…‘러 본토 사정권’ 재즘 미사일 주나

    트럼프 “푸틴, 말만 번지르르” 환멸…‘러 본토 사정권’ 재즘 미사일 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환멸’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 미사일까지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돈은 나토가 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무기를 보내면, 나토가 그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그 비용 역시 나토가 100% 부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본인이 14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러시아 관련 ‘중대 성명’이 대러시아 제재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 나는 그가 뱉은 말은 지키는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푸틴)는 말만 번지르르(talks nice)하고 저녁만 되면 모든 사람을 폭격한다. 문제가 있다. 나는 이런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24시간 내 종전’ 구상에 엇박자를 내며 연일 대규모로 우크라이나를 폭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푸틴 균열…‘모스크바 사정권’ 미사일 지원설악시오스 “기존 방어용 무기 지원서 중대한 방향 전환”바이든, ‘에이태큼스’ 제한 해제…드론은 이미 본토 타격사거리 1000㎞ 이상 ‘재즘 미사일’ 주지 않는 이상 상징적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균열이 노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 러시아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 미사일까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발표할 예정인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 모스크바를 비롯, 러시아 영토의 깊숙한 안쪽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어 “공격용 무기 지원은 갈등 고조를 피하기 위해 방어용 무기만 제공하겠다고 밝혀온 트럼프로서는 중대한 방향 전환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장거리 미사일 지원이 러시아에 실질적 타격이 될지는 미지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내내 미국과 유럽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를 요구해왔다. 확전을 우려하며 망설이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지난해 11월 자국산 지대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 비슷한 시기 영국과 프랑스도 공대지 ‘스톰섀도’(스칼프)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해줬다. 하지만 이들 미사일의 사거리는 250~300㎞에 불과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는 이미 드론 전력을 활용해 러시아 시베리아까지 타격하는 상황이다. 미국이 F-16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사거리 1000㎞ 이상의 공대지 순항 AGM-158 재즘(JASSM-ER, 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미사일을 주지 않는 이상, 전황이 획기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작은 것이다. 에이태큼스 추가 지원이 이뤄져도 상징적 장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할 장거리 무기 지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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