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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치적 내세우기? 이란 공습 B-2 조종사들 백악관 초청받아

    트럼프 치적 내세우기? 이란 공습 B-2 조종사들 백악관 초청받아

    7월 4일 워싱턴DC 독립기념일 행사B-2 폭격기, F-22·F-35 전투기 기념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격 임무를 수행한 미군 B-2 폭격기 조종사들을 7월 4일 백악관에서 여는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 초청했다고 미국 CBS 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습한 B-2 조종사들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4일) 수도에서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기념식에 참여하기 위해 미 공군은 최첨단 F-22, B-2, F-35 전투기들을 동원해 기념비행(Flyover)을 할 것이다. 이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결정적이고 성공적인 공격에 투입된 것과 같은 공군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27일 사전 녹화)의 진행자 마리아 바르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시설 폭격에 참여한 조종사들을 언젠가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 22일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는데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동원했다. 이 폭격기들은 주둔지인 미주리주 화이트 먼 공군기지에서 지구 반대편 이란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해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관통폭탄(MOP) GBU-57을 각각 12발, 2발 투하했다. 이들이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데까지 걸린 총 비행시간은 36시간에 달했다. 이때 또 다른 B-2 편대(폭격기 6~7대, 공중급유기 1대)가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며 시선을 분산시키는 ‘미끼’ 역할을 했다. 이와 별도로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에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0발 이상을 발사해 정밀 타격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27일에 이 시설은 너무 지하 깊이 있어 벙커버스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드나잇 해머’란 이름이 붙여진 당시 작전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말살’ 당해 수십 년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핵시설 폭격 성과 논란 계속 그러나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9일 방영된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몇 달 안에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농축 우라늄의 행방에 대해서도 “일부가 공습 결과 파괴됐을 수도 있으나 일부는 옮겨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에는 원심분리기를 가동할 역량과 기술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몇 달 안에,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라도 원심분리기 몇 개를 가동해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며 “솔직히 모든 것이 사라졌고 아무것도 (남아있지)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완전한 피해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또 이란은 충분한 역량, 산업·기술적 역량이 있다. 그들이 원한다면 다시 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순도 60% 이상의 농축 우라늄을 약 408㎏ 보유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기존 포르도 시설에서는 2~3일 안에 무기급 우라늄으로 농축할 수 있고 3주 안이면 핵무기 9~10개를 제조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농축 우라늄 총량은 약 9247㎏에 달한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미국의 공습을 받지 않은 핵시설 등에 분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유럽연합(EU) 각국 정부에 제공된 예비 정보 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 중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 두 명은 FT에 평가 결과 지난 22일 공격 당시 농축 우라늄이 포르도 핵시설에 집중돼 있지 않았으며 다른 여러 장소에 분산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트럼프 치적 내세우기? 이란 공습 B-2 조종사들 백악관 초청받아 [핫이슈]

    트럼프 치적 내세우기? 이란 공습 B-2 조종사들 백악관 초청받아 [핫이슈]

    7월 4일 워싱턴DC 독립기념일 행사B-2 폭격기, F-22·F-35 전투기 기념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격 임무를 수행한 미군 B-2 폭격기 조종사들을 7월 4일 백악관에서 여는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 초청했다고 미국 CBS 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습한 B-2 조종사들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4일) 수도에서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기념식에 참여하기 위해 미 공군은 최첨단 F-22, B-2, F-35 전투기들을 동원해 기념비행(Flyover)을 할 것이다. 이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결정적이고 성공적인 공격에 투입된 것과 같은 공군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27일 사전 녹화)의 진행자 마리아 바르티로모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핵시설 폭격에 참여한 조종사들을 언젠가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지난 22일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는데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동원했다. 이 폭격기들은 주둔지인 미주리주 화이트 먼 공군기지에서 지구 반대편 이란까지 논스톱으로 이동해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관통폭탄(MOP) GBU-57을 각각 12발, 2발 투하했다. 이들이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데까지 걸린 총 비행시간은 36시간에 달했다. 이때 또 다른 B-2 편대(폭격기 6~7대, 공중급유기 1대)가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며 시선을 분산시키는 ‘미끼’ 역할을 했다. 이와 별도로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에는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0발 이상을 발사해 정밀 타격했다.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27일에 이 시설은 너무 지하 깊이 있어 벙커버스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드나잇 해머’란 이름이 붙여진 당시 작전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말살’ 당해 수십 년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핵시설 폭격 성과 논란 계속 그러나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9일 방영된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몇 달 안에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농축 우라늄의 행방에 대해서도 “일부가 공습 결과 파괴됐을 수도 있으나 일부는 옮겨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에는 원심분리기를 가동할 역량과 기술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몇 달 안에, 그보다 짧은 시간 안에라도 원심분리기 몇 개를 가동해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며 “솔직히 모든 것이 사라졌고 아무것도 (남아있지)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완전한 피해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또 이란은 충분한 역량, 산업·기술적 역량이 있다. 그들이 원한다면 다시 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순도 60% 이상의 농축 우라늄을 약 408㎏ 보유했다고 알려졌다. 이는 기존 포르도 시설에서는 2~3일 안에 무기급 우라늄으로 농축할 수 있고 3주 안이면 핵무기 9~10개를 제조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농축 우라늄 총량은 약 9247㎏에 달한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미국의 공습을 받지 않은 핵시설 등에 분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유럽연합(EU) 각국 정부에 제공된 예비 정보 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농축 우라늄 중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 두 명은 FT에 평가 결과 지난 22일 공격 당시 농축 우라늄이 포르도 핵시설에 집중돼 있지 않았으며 다른 여러 장소에 분산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빅터 차 “트럼프, 10월 APEC 방한하면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가능성”

    빅터 차 “트럼프, 10월 APEC 방한하면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방한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SIS가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미국의)대이란 공습의 대가 중 하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기본적으로 끝장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북한 입장에서는 이란을 타격한 것과 같은 미국 벙커버스터 10여 기가 북한에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줄 것이라고 여기며, 자신들이 ‘올바른 길’(핵무장)을 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면할 목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북미대화의 공간을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차 석좌는 10월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면 그가 판문점에서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시설도 지하화돼 있어 미국이 이란 공습 때 활용한 벙커버스터(GBU57)의 위협에 취약하다.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 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1일 이란 내 포르도를 포함한 3개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했다.
  •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공산당원 1억명 돌파 [일본 요미우리] 중국 공산당은 “2024년 말 기준 당원 수가 1억 2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은 1921년 창당 이래 처음입니다. 중앙당 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당 신청자 수는 214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4만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당자 수는 전년 대비 11.5% 감소한 213만 1000명입니다. 공산당 관계자는 “당의 방침에 충실하지 않은 당원을 문제시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젊은 층의 신규 입당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지정학 전략 우선 순위는 ‘중국’ [미국 Foreign Affairs] 현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말과 행동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는 징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국방부가 배포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국을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대만 점령을 경고하는 동시에 미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시나리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략은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를 미국의 가장 시급한 위협인 중국의 부상에 집중해 미국의 한정된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좁혀줍니다. 즉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미군을 철수해야 합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원된 것처럼 일본·한국·대만 등은 오늘날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미국은 대만과의 통일을 국가 주권의 문제로 간주하는 중국에 맞서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암묵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당분간 아시아와 중국에 집중할 것입니다. ●中, 미국과의 무역 프레임워크 세부 사항 확정 발표 [미국 NYT] 중국은 주요 광물의 대미 수출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를 해제하는 협정을 포함하는 무역 프레임 워크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 측은 법에 따라 통제 품목의 수출에 대한 적격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미국 측도 이에 상응해 중국에 대해 취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와 로봇공학, 항공기 등 많은 현대 첨단기술 제품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공급과 가공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탄과 항공기엔진, 반도체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이에 맞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런 조치들을 해제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中,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 오를 듯 [대만 디지타임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설비 용량의 30%를 차지하며 이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 파운드리 용량의 21%를 차지해 대만(23%)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19%로 3위를 차지했고 일본 13%, 미국 10%, 유럽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칩 생산 능력이 14% 증가해 2025년까지 월 101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중국 제조업 활동 여전히 위축 [영국 FT]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월요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월의 49.5보다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50(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비제조업 PMI 지수는 5월의 50.3에서 50.5로 상승했으며 건설 PMI(52.8)의 상승에 힘입어 지수가 올라갔습니다. ●中 1선 도시 주택 시장 반등 조짐 [대만 연합보] 올해 상반기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은 총 1조 8364억 4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습니다. 다만 양질의 주택 공급 증가와 주택 수요 강세 등 요인으로 1선 도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케리 부동산에 따르면 6월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은 3389억 6000만 위안으로 전월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1선 도시는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높고 2·3선 도시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3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34만㎡에 달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中, 신재생 에너지 분야 선두주자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모스크바와 워싱턴 모두 중국의 성공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5월 중국은 태양광 발전량을 93GW 늘렸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1초마다 거의 1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중국에 설치됐다는 걸 뜻합니다. 여기에 약 5300개의 풍력 발전기가 가동돼 26GW의 전력이 추가로 생산됐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만 태양광 발전 198GW, 풍력 발전 46GW를 추가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 전체 수요를 충당할 만한 양입니다. 올해 1분기에 중국 5대 태양광 에너지 기업은 모두 80억 위안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외부 확장만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연구대의 경제학 교수 미하일 아킴은 “(중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 석유와 가스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러시아의 수출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中 감시 장비업체 추방 [중국 CAIXIN] 캐나다 정부는 중국 감시 장비 제조업체인 항저우 Hikvision Digital Technology에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캐나다 내 사업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캐나다 산업부 장관 멜라니 졸리는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캐나다 안보 및 정보 기관이 제공한 증거를 평가한 투자 캐나다법(Investment Canada Act)에 따른 다단계 검토를 거쳐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오타와 정부의 기조를 이어간 것입니다. 앞서 캐나다는 틱톡의 현지 법인을 해체했고 세 개의 중국 기업이 캐나다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관세전쟁, 전면적 무역 개혁에 못 미쳐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관세 재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은 그간 공언했던 ‘전면적 글로벌 무역 개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협정이 아니라 제한된 주제만 다루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재논의할 사항으로 남겨둘 미완의 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7월 9일을 앞두고 어느 국가가 합의에 근접했고 어느 국가가 궤도에서 벗어났는지 비밀스러운 신호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고자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과 같은 기술 기업에 부과하려던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와 합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한국과의 협정도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홍콩 마지막 민주화 단체 해산 선언 [영국 로이터]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은 “5년 동안 국가 안보 단속으로 인한 엄청난 정치적 압력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이제 중국이 통치하는 이 도시에 공식적인 야당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맞서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해 국가 전복과 같은 범죄를 무기징역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의 몇몇 고위 당원들은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공산당원 1억명 돌파…2030년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부상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 공산당원 1억명 돌파 [일본 요미우리신문] 중국 공산당은 “2024년 말 기준 당원 수가 1억 2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것은 1921년 창당 이래 처음입니다. 중앙당 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당 신청자 수는 2142만 명으로 전년 대비 44만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규 입당자 수는 전년 대비 11.5% 감소한 213만 1000명입니다. 공산당 관계자는 “당의 방침에 충실하지 않은 당원을 문제시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지난해부터 젊은층의 신규 입당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지정학 전략 우선 순위는 ‘중국’ [미국 Foreign Affai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말과 행동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는 징후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국방부가 배포한 임시 국방 전략 지침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국을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대만 점령을 경고하는 동시에 미 본토를 방어하는 것이 국방부의 유일한 속도 조절 시나리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략은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를 중국의 부상에 집중함으로써 미국의 한정된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좁혀줍니다. 즉 우선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미군을 철수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소련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원된 것처럼 일본·한국·대만 등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고자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대만과의 통일을 국가 주권의 문제로 간주하는 중국에 맞서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한다’는 암묵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당분간 아시아와 중국에 집중할 것입니다. ●中, 미국과의 무역 프레임워크 세부 사항 확정 발표 [미국 NYT] 중국은 주요 광물의 대미 수출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를 해제하는 협정을 포함하는 무역 프레임 워크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중국 측은 법에 따라 통제 품목의 수출에 대한 적격 신청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미국 측도 이에 상응해 중국에 대해 취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와 로봇공학, 항공기 등 많은 현대 첨단기술 제품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공급과 가공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탄과 항공기엔진, 반도체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해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대가로 미국이 이런 조치들을 완화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中, 2030년까지 파운드리 세계 1위 오를 듯 [대만 디지타임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설비 용량의 30%를 차지해 이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중국은 전 세계 파운드리 용량의 21%를 차지해 대만(23%)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19%로 3위를 달렸고 일본 13%, 미국 10%, 유럽 8%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반도체 생산 능력이 14% 증가해 연말까지 월 101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중국 제조업 활동 여전히 위축 [영국 FT]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미중 무역전쟁 휴전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월요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월의 49.5보다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50(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비제조업 PMI 지수는 5월의 50.3에서 50.5로 상승했으며 건설 PMI(52.8)의 상승에 힘입어 지수가 올라갔습니다. ●中 1선 도시 주택 시장 반등 조짐 [대만 연합보] 올해 상반기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은 총 1조 8364억 4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습니다. 다만 고급 주택 공급 증가와 주택 수요 강세 등 요인으로 1선 도시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케리 부동산에 따르면 6월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은 3389억 6000만 위안으로 전월 대비 14.7% 증가했습니다. 1선 도시는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높고 2·3선 도시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3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34만㎡에 달했고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中, 신재생 에너지 분야 선두주자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모스크바와 워싱턴 모두 중국의 성공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5월 중국은 태양광 발전량을 93GW 늘렸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1초마다 거의 100개의 태양광 패널이 중국에 설치됐다는 걸 뜻합니다. 여기에 5300여기의 풍력 발전기가 가동돼 26GW의 전력이 추가로 생산됐습니다. 중국은 올해에만 태양광 발전 198GW, 풍력 발전 46GW를 더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 전체 수요를 충당할 만한 양입니다. 올해 1분기에 중국 5대 태양광 에너지 기업은 모두 80억 위안(약 1조 5100억원)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외부 확장만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국립고등경제학연구대의 경제학 교수 미하일 아킴은 “(중국의) 재생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 석유와 가스에 대한 세계적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러시아의 수출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中 감시장비 업체 추방 [중국 CAIXIN] 캐나다 정부는 중국 감시 장비 제조업체인 항저우 Hikvision Digital Technology에 사업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캐나다 안보 및 정보 기관이 제공한 증거를 평가한 ‘투자 캐나다법’(Investment Canada Act)에 따른 다단계 검토를 거쳐 내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기술기업 감시를 강화하는 오타와 정부의 기존 기조를 이어간 것입니다. 앞서 캐나다는 틱톡의 현지 법인을 해체했고 세 개의 중국 기업이 캐나다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관세전쟁, 전면적 무역 개혁에 못 미쳐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관세 재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은 그간 공언했던 ‘전면적 글로벌 무역 개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완전한 협정이 아니라 제한된 주제만 다루고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재논의할 사항으로 남겨둘 미완의 협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고문들은 7월 9일을 앞두고 어느 국가가 합의에 근접했고 어느 국가가 궤도에서 벗어났는지 비밀스러운 신호를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재개하고자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과 같은 기술 기업에 부과하려던 디지털 서비스세를 철회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와 합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한국과의 협정도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홍콩 마지막 민주주의 야당 해산 선언 [영국 로이터]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은 “5년 동안 국가 안보 단속으로 인한 엄청난 정치적 압력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면서 “이제 중국이 통치하는 이 도시에 공식적인 야당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맞서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해 국가 전복과 같은 범죄를 무기징역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회민주주의 연맹의 몇몇 고위 당원들은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美 매체 “타이거 우즈, 트럼프 옛 며느리와 재혼 임박”

    美 매체 “타이거 우즈, 트럼프 옛 며느리와 재혼 임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며느리인 바네사 트럼프(47)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네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처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매체 ‘리얼리티 티’(Reality Tea)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바네사와 이른 시일 내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우즈가 바네사와의 관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즈가 그간 바네사와의 관계를 매우 많이 언급한 탓에 친구들은 그의 약혼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소식통은 또 “우즈가 바네사를 만난 후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고’ 있다”며 그가 바네사에게 “푹 빠져 있다”고도 했다. 우즈는 바네사와의 관계를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관계”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즈는 지난 3월 바네사와의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자녀가 모두 골프를 하는 등 접점이 많아 지난해부터 자연스럽게 열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우즈는 소셜미디어(SNS)에 바네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삶이 나아졌다. 우리가 함께 걸어갈 인생의 여정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도 “둘 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라는 축하의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 2004년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09년 우즈가 불륜설에 휩싸이자 이듬해 파경을 맞았다. 뉴욕 출신 모델인 바네사는 2005년 트럼프 주니어와 결혼해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두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이혼한 뒤로는 자녀 양육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광장] 실용정부가 넘어야 할 9가지 정책 리스크

    [서울광장] 실용정부가 넘어야 할 9가지 정책 리스크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했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실용적 시장주의’를 구체화한 셈이다. 하지만 의도가 선하다고 반드시 선한 결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선 다음 9곳에 가로놓여 있는 싱크홀부터 주의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①탈원전: 이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원전 전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김정관 사장을 지명하자 ‘탈원전 선 긋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반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원전은 보조 에너지”라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해 여권 내 만만찮은 ‘탈원전’ 기류를 짐작하게 했다. 정부·여당이 탈원전의 전철을 밟지 않고 이 대통령의 ‘AI 3대 강국’ 공약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믹스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②상법 개정: 더불어민주당의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소송 남발과 사모펀드의 경영권 공격 빈발을 경제계는 우려하고 있다. ‘주주’를 ‘전체 주주’로 수정, 무차별적인 배임죄 소송 가능성을 줄이거나 ‘포이즌 필’, ‘황금주’ 등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을 보완해 줄 필요가 있다. ③노란봉투법: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하고, 하청노조가 원청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과 파업을 할 수 있게 했다. 파업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걱정을 감안, 원청기업에 대한 단체교섭 허용은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④주 4.5일제와 정년연장: 생산성 향상 없는 주 4.5일제와 임금체계 개편 없는 정년연장은 기업부담 증가와 청년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고용 유연성 및 직무급 확대와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다. ⑤양곡관리법: 쌀값이 폭락하면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해 주는 내용이다. 쌀의 과잉생산을 유발하고 국가재정 부담이 커서 문재인 정부 때도 도입하지 못했다. 쌀에서 콩·밀 등으로 생산작물을 전환할 수 있게 인센티브를 제공, 쌀의 공급과잉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 ⑥통일부 명칭 변경: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토대 위에서 통일도 모색할 수 있다”며 통일부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부처 명칭은 필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통일’ 삭제가 지난해 1월 “통일·화해·동족이란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버려야 한다”고 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전술 변화를 추종하는 모양새가 돼선 곤란할 것이다. 평화통일을 명문화한 헌법에 비춰 봐도, 북한 급변사태 시 38선 이북에 대한 영토주권 확보를 위해서도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야 할 대목이다. ⑦북미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대화 재개는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축 정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미북 대화가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폐기 및 핵군축과 대북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스몰딜’로 빠질 위험성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국 정부를 패싱하고 우리의 안보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⑧당정일체론: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통령을 지키고”(박찬대 의원), “대통령과 동일체”(정청래 의원)라는 후보들 간의 강성 ‘찐명’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 거대 여당이 대통령 의중만 떠받드는 수직적 당정일체 관계에 지배된다면 권력 내부의 견제·균형이 작동할 공간을 잃게 될 것이다. ⑨국민주권 정부: 이 대통령이 명명한 ‘국민주권 정부’가 대통령과 여당 뜻을 일방통과시키는 ‘절대반지’로 남용된다면 협치는 요원해지고 삼권분립과 의회민주주의가 흔들릴 수 있다.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그 결과는 정치의 불안정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 같은 국정의 싱크홀들을 미리 살펴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때로 지지층의 반발도 감수하고, 경우에 따라선 공약을 포기하거나 재검토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사자의 용기와 여우의 지혜가 필요한 일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원전·SMR 기대감에 장관 지명까지… 두산에너빌 시총 5위 ‘우뚝’

    원전·SMR 기대감에 장관 지명까지… 두산에너빌 시총 5위 ‘우뚝’

    전 세계 원자력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이 더해지면서 주가도 크게 뛰며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95%) 오른 6만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73% 오른 7만 1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43조 8144억원으로 KB금융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최근 원전 사업이 다시 주목받는 데다 김 사장이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관련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원전 시장 규모는 커지는 추세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원전 사업 부활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의 원자력 발전량을 2050년까지 400GW(기가와트)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전력 수요가 큰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집중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 지분을 인수했고, 2039년까지 미국에 SMR 5GW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엘리멘털 파워와 첨단 원자로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뉴스케일 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SMR 기업은 2030년까지 SMR 상업 운전을 목표로 내세웠다. 세계원자력협회는 2040년까지 107기의 신규 원전이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제조업 경쟁력 하락으로 미국이 계획대로 원전을 건설하려면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이 원전 산업 부흥을 단기간 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는 어렵다”며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제작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030년 SMR 부문 매출이 3조 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대형 원전에 기기를 공급하면 2030년 대형 원전 부문 매출도 3조 7000억원으로 5년 동안 약 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전 사업 관련 이해충돌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기업의 이익과 나라의 이익이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히 이해충돌이 생긴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처신이나 내용을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 “中, 9월 전승절 트럼프 초대”… 미국도 시진핑에 답방 요청할까

    “中, 9월 전승절 트럼프 초대”… 미국도 시진핑에 답방 요청할까

    10년 만에 열릴 최대 열병식 초청관세 전쟁·대중 강경파 반발 영향트럼프 방중 현실화될지 불투명日, 미중러 ‘반일 전승’ 구도 경계 美도 시진핑 유엔총회 제안 전망中, 돌발 상황 우려 리창 참석 조율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항일전쟁 승전일) 80주년 기념 군 열병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초대할 방침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두 정상이 대면하게 되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였던 2017년에도 베이징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다만 관세 협상 일정과 한층 소원해진 미중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방중이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전승절 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함과 동시에 중국이 자국 군사력을 대외에 과시하는 대표적인 정치적 이벤트다. 이번 열병식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행사이며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국이 이런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군사적 상징성과 함께 미국과의 정치적 거리를 좁히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초청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미중 간 전략적 재접촉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당시 시 주석과의 ‘개인적 친밀감’을 강조해 왔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 의사를 내비치는 등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중국 측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미 정부 내 대중 강경파들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으로서는 불편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통신은 짚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열병식에 참석하면 미중러 3국 정상들이 ‘반일 전승’을 공동 기념하는 구도가 펼쳐진다. 미국 역시 올해 창설 80주년을 맞는 유엔총회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데 맞춰 시 주석의 방미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중국은 유엔총회에 시 주석 대신 리창 국무원 총리를 보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개 석상에서 언쟁을 벌였던 전례처럼 돌발 행동이 재연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엔총회라는 다자 외교 무대에서 트럼프와 시진핑 간의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 미중 관계는 다시 ‘톱다운식 조율’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미중 무역 분쟁 당시에도 양 정상은 직접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바 있다. 2019년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 협상 재개를 선언하며 국면을 전환한 게 대표적이다.
  • [단독] ‘13.81% 상승’ 가장 뜨거운 허니문 랠리… 이재노믹스, 아베·트럼프 제쳤다

    [단독] ‘13.81% 상승’ 가장 뜨거운 허니문 랠리… 이재노믹스, 아베·트럼프 제쳤다

    기록적인 ‘허니문 랠리’(정권 초 증시 상승)를 이어 가고 있는 이재명 정부 주식시장이 한국은 물론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일본의 주식시장 역사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경기 부양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웠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나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출범 첫 한 달 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국가별·시기별 상황은 다르지만 경기와 증시를 부양하려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취임 후 한 달 ‘증시 상승률 1위’ 찍을 듯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3071.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새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2일 종가(2698.97) 대비 13.81% 상승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에 조금 미치지 못한 시점이지만 역대 정부 출범 첫 한 달 상승률 1위 기록은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종전 1위는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 때의 기록인데, 첫 한 달 상승률이 3.88%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 한 달간 코스피 상승률은 0.56%였다. 코스피의 최근 한 달 허니문 랠리는 미국·일본의 정권 교체 시기 자본시장 성적표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앞선다. 2000년 이후 출범한 미국 정부 중 첫 한 달 증시 성적표가 가장 좋았던 것은 2017년 1월 출범한 트럼프 1기 때로 1개월 동안 다우존스지수가 4.52%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기준 2위는 2021년의 조 바이든 정부(+1.82%), 3위는 올해 취임한 트럼프 2기 정부(+1.58%) 순이다. 일본은 1위와 2위 모두 아베 정부가 차지했다. 2012년 아베 2기 정부가 첫 한 달 닛케이지수를 8.40% 끌어올리며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2006년의 아베 1기 정부로 7.53% 올랐다. ‘트럼프노믹스’와 ‘아베노믹스’ 등 경제정책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과 일본의 정부보다 초반 증시 성적표는 앞선 셈이다.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상승세 견인 증권가에선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저효과와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출범 초 상승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빠르게 구체화되는지가 향후 코스피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가 아직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추경 효과·증시 부양책 등이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한껏 높였다”며 “정책 구현을 통해 기대를 현실화한다면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 각국에 서한”

    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 각국에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기한 내에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는 ‘최대 50%’의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압박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협상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미는 ‘관세 청구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자동차를 콕 집어 관세가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 종류를 늘리겠다고 예고한 터라 국내 자동차 업계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트럼프 감세법안’도 최근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업체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경돼 한국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간단하다. 그냥 서한을 보내는 게 낫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서한을 통해 미국에 25%, 35%, 50% 또는 10% 관세를 지불하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관세율도 제시했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기본관세 10%와 차등관세 15% 등 총 25%의 상호관세가 책정됐다. 기본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차등관세는 유예 조치로 부과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유예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부터 자동차 등 품목별 별도 관세가 적용되는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미 수출품에 차등관세가 추가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등관세 유예 조치가 연장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수용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안을 내면서 협의할 것”이라며 “오는 8일을 넘어서도 실질적인 협상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딜(합의)은 멀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또 “2차 실무 (기술)협의부터 미국의 요구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과 한국 업체가 자신들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질의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과 일본 등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 중인데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못박은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협상은 국가에서 하는 것이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상황도 봐야 하므로 아직 유동적”이라면서도 “미국에 공장이 많은 일본 업체들은 여건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 수출하는 각국 업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적절한 선에서 가격을 올리겠지만,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미국 상원이 논의 중인 트럼프 감세법안도 각종 청정에너지 사업에 지원해 온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조기 폐지하는 내용이 초안보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법안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2028년에 폐지하되 2027년까지 건설을 시작하면 일부라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정 법안은 2027년까지 전력을 생산하는 기업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태양광 패널 공장을 짓기로 한 한화큐셀도 상원 법안 통과 시 피해를 볼 기업 중 하나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 트럼프폰, ‘USA’ 강조하더니 슬그머니 삭제

    트럼프폰, ‘USA’ 강조하더니 슬그머니 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출시를 예고한 ‘트럼프 폰’을 처음엔 ‘미국산’(Made in USA)이라고 홍보했다가 시간이 지나자 ‘미국산’ 표시를 슬그머니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가 지난 16일 ‘트럼프 모바일’과 스마트폰 ‘T1’을 발표할 당시 홍보 자료에 포함됐던 ‘Made in USA’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트럼프 모바일 홈페이지 내 T1 폰 예약판매 사이트에선 기존의 홍보 문구가 사라지고 “미국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라는 다소 모호한 문구만 남았다. 앞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알뜰폰(MVNO) 서비스 ‘트럼프 모바일’ 사업에 진출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 ‘T1 폰’을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지난 16일 행사에서 T1이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트럼프는 한 팟캐스트에서 “궁극적으로 모든 폰을 미국에서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모바일은 T1 폰이 499달러(약 68만원)로 책정된 상태다. 그러나 IT 업계에선 미국 내 스마트폰 제조 공급망 여건과 T1 폰의 스펙 및 가격을 고려할 때 미국산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이폰을 설계하지만, 조립은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하고 부품은 세계 각지에서 공급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애플에도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영국의 기술시장 조사기관 CCS 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레오 게비는 “미국은 스마트폰 조립에 필요한 첨단 공급망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수입 부품을 조립만 미국에서 하는 방식이 미국산 주장에 가장 가까운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했다. 팅롱 다이 존스홉킨스대 캐리경영대학원 교수도 “작동할 수 있는 시제품도 없는 상황에서, 완전한 미국산 스마트폰은 매우 가능성이 작다”며 “기적이 필요하다”고 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기술 애널리스트도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건 실현 불가능한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되면 GDP 피해 0.75%p 줄여”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되면 GDP 피해 0.75%p 줄여”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관세를 낮춘다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751% 포인트 높아진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가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 ‘한미 관세협의 관련 공청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50%), 자동차·부품(25%) 품목 관세, 반도체와 의약품 등 미국이 25% 관세 적용을 예고한 품목까지 부과된 상황을 가정했다. 관세 부과에 따라 감소한 한국의 GDP를 ‘기준선’(베이스라인)으로 설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가 발효된다면 실질 GDP는 현재의 추세보다 0.3∼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미 관세 조치 협의가 잘 이뤄졌을 경우를 가정하면 실질 GDP는 베이스라인보다 0.427∼0.751%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후생의 경우 시나리오에 따라 96.64~170.32억 달러가 상흥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 협정 체결로 소비자들이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이 최소 96.64억 달러에서 최대 170.21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한편 공청회에서는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관세 품목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농축산물 협의를 두고 농축산 업계에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서진교 GS&J 인스티튜트 원장은 “농업 부분은 한국이 무역 적자인 상태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미국에 인위적인 수입 개방 요구를 들어주기는 무리”라면서 “(무역적자 해소가 목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논리를 적용하면 오히려 농업 분야는 대미 관세를 올려야 된다고 반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인산 연합회 관계자도 “농업은 한미 교역에서 수입이 많은 부분으로 별개의 (대미) 품목 관세를 설정해야 한다”며 “농업 부문은 매번 협상의 본류에서 제외된 채 농업계가 한미·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동의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미국의 대한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660억 달러 적자지만 서비스 분야와 농산물에서는 흑자를 보고 있다는 점을 매번 강조하고 있다”며 “한미 FTA로 인해 미국이 한국에서의 경쟁 요건이 다른나라에 비해 유리하다는 걸 강조하고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분야의 민감성과 특수성을 감안하며 미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통상조약법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 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부는 향후 조약 체결 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보고한 뒤 미국과 본격적인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 트럼프 엄포 이틀 만에…캐나다, 美 기술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트럼프 엄포 이틀 만에…캐나다, 美 기술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중단 엄포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미국 기술 기업을 상대로 부과하기로 한 이른바 ‘디지털세’를 철회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고자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까지 무역 협정 합의를 목표로 양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의 디지털세를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지목하며 “캐나다와 모든 무역 대화를 즉각적으로 종료한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캐나다 재무부는 디지털세 징수가 시행 하루를 앞두고 이달 30일부터 중단되며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재무장관이 곧 디지털 서비스세법 폐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디지털세는 기업의 온라인 장터와 온라인 타깃 광고, SNS 플랫폼, 사용자 정보와 관련된 매출에 3% 세금을 부과한다.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2000억원)를 넘는 기업 중 캐나다에서 올리는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2000만 캐나다 달러(약 200억원) 이상인 경우가 과세 대상이다. 이는 다국적 기술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조세회피 수단을 이용해 막상 서비스를 판매하는 국가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서비스세가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겨냥해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차별적인 관세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간의 재화 교역 규모는 7620억 달러(약 1027조 6332억원)에 달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밝히고 있다.
  • 트럼프 엄포 이틀 만에…캐나다, 美 기술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트럼프 엄포 이틀 만에…캐나다, 美 기술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협상 중단 엄포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미국 기술 기업을 상대로 부과하기로 한 이른바 ‘디지털세’를 철회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고자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폐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까지 무역 협정 합의를 목표로 양국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의 디지털세를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지목하며 “캐나다와 모든 무역 대화를 즉각적으로 종료한다”고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캐나다 재무부는 디지털세 징수가 시행 하루를 앞두고 이달 30일부터 중단되며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재무장관이 곧 디지털 서비스세법 폐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디지털세는 기업의 온라인 장터와 온라인 타깃 광고, SNS 플랫폼, 사용자 정보와 관련된 매출에 3% 세금을 부과한다. 연간 글로벌 매출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2000억원)를 넘는 기업 중 캐나다에서 올리는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2000만 캐나다 달러(약 200억원) 이상인 경우가 과세 대상이다. 이는 다국적 기술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조세회피 수단을 이용해 막상 서비스를 판매하는 국가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서비스세가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같은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을 겨냥해 일방적으로 부과되는 차별적인 관세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간의 재화 교역 규모는 7620억 달러(약 1027조 6332억원)에 달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밝히고 있다.
  • [재테크+] 금리인하 기대에 美증시 ‘축포’…트럼프 ‘예측불가’ 관세가 복병

    [재테크+] 금리인하 기대에 美증시 ‘축포’…트럼프 ‘예측불가’ 관세가 복병

    미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최고치를 찍으며 가파른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언제든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계감이 팽배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무역 협상 진전 소식이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순간에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 신호가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선물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6241.75로 0.3% 올랐고, 나스닥 100 선물은 2만 2841.75로 0.4%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도 4만 4342.0으로 0.5% 높아졌습니다.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장외 거래에서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27일 정규시장에서 S&P500 지수는 0.5% 상승해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0.5% 오르며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급등했으며, 사상 최고 종가까지 3% 가까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기술주입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최근 연준 이사들이 잇따라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입장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미셸 보먼 이사 역시 24일 “고용 시장의 부진과 소비 둔화를 고려할 때,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물 시장 거래 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전망을 계산하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질 확률을 19.1%로 예측했습니다. 일주일 전의 14.5%보다 4.6%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신중론을 펼치며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경제 지표에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시장에 확산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 요구를 거듭 거부해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교체 의사를 전면적으로 밝힌 점도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서너 명으로 좁혔다면서 “다행히도 곧 물러날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최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연준 이사를 지낸 케빈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또한 고려 대상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예고했던 강력한 관세 정책들이 대부분 시행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도감이 확산됐는데요. 오는 7월 9일 상호관세 시행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은 그 전에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미 경제매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시장 심리를 빠르게 흔들고 이번 랠리를 지속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트럼프 “틱톡 인수할 ‘부유한 기업’ 있어…약 2주 뒤 공개”

    트럼프 “틱톡 인수할 ‘부유한 기업’ 있어…약 2주 뒤 공개”

    틱톡 인수할 부유한 기업 있어, 약 2주 뒤 공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승인하리라 봐매각 시한 3차례 연장, 9월17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계 인기 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인수할 기업이 나왔으며 약 2주 뒤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의 일요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진행 마리아 바르티로모)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27일 백악관에서 사전 녹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SMF 진행자 바르티로모에게 “틱톡 살 사람이 있다”며 “아마 중국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승인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약 2주 뒤에 말해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우 부유한 사람들로 이뤄진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틱톡 서비스 운영사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는 미국에서 중단된다. 바이트댄스 등은 소송과 가처분신청 등을 통해 이 법을 무효로 하거나 시행을 정지시키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 법에 따른 매각 시한은 원래 올해 1월 19일이었으며, 당시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정오에 취임한 직후 행정명령으로 매각 시한을 75일간 연장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와 이달 중순에도 틱톡 매각 시한을 연장해 마감일은 9월 17일까지 연기된 상태다. 다만 실제 매각이 성사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해외 매각을 막고 있으며 틱톡이 추천 엔진 등을 매각하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 트럼프 “틱톡 인수할 ‘부유한 기업’ 있어…약 2주 뒤 공개” [핫이슈]

    트럼프 “틱톡 인수할 ‘부유한 기업’ 있어…약 2주 뒤 공개” [핫이슈]

    틱톡 인수할 부유한 기업 있어, 약 2주 뒤 공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승인하리라 봐매각 시한 3차례 연장, 9월17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계 인기 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인수할 기업이 나왔으며 약 2주 뒤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의 일요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진행 마리아 바르티로모)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27일 백악관에서 사전 녹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SMF 진행자 바르티로모에게 “틱톡 살 사람이 있다”며 “아마 중국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승인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약 2주 뒤에 말해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우 부유한 사람들로 이뤄진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미국 연방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틱톡 서비스 운영사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틱톡 서비스는 미국에서 중단된다. 바이트댄스 등은 소송과 가처분신청 등을 통해 이 법을 무효로 하거나 시행을 정지시키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 법에 따른 매각 시한은 원래 올해 1월 19일이었으며, 당시 서비스가 잠시 중단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정오에 취임한 직후 행정명령으로 매각 시한을 75일간 연장해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와 이달 중순에도 틱톡 매각 시한을 연장해 마감일은 9월 17일까지 연기된 상태다. 다만 실제 매각이 성사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해외 매각을 막고 있으며 틱톡이 추천 엔진 등을 매각하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 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탈출 기회 포기” 왜?

    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탈출 기회 포기” 왜?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방어하던 중 전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F-16 전투기 조종사 막심 우스티멘코가 러시아의 대규모 야간 공습을 방어하다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우스티멘코는 추락 직전까지 표적 7개를 격추했으나, 마지막 목표물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손상됐다. 우스티멘코는 기체 손상을 인지한 직후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했다. 인가 지역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스티멘코는 민가가 모인 지역에서 벗어난 직후 전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스티멘코에서 우크라이나 최고 훈장인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사후 수여했다. 그는 이날 “우스티멘코는 2014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의 전투 때부터 임무를 수행해온 베테랑으로, 4종류의 항공기를 조종해왔다”며 “이런 인재를 잃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성명을 통해 “우스티멘코는 전투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는 영웅으로 전사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탈출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은 우스티멘코에게 ‘슬픈 영웅’, ‘우크라이나 하늘을 수호해 준 감사한 영웅’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F-16 전투기 손실은 지난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과 지난달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격퇴하던 중 두 대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F-16 보유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이후부터 방어 작전에 핵심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에 F-16 80대 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일각에서는 F-16의 방공 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가는 “F-16은 고속 목표물 대응에는 적합하지만, 드론처럼 저속 다수의 목표물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NATO 정상회의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방공망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군사 지원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려면 가해자(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함께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방공 시스템을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탈출 포기하겠습니다”…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 [핫이슈]

    “탈출 포기하겠습니다”…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 [핫이슈]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방어하던 중 전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F-16 전투기 조종사 막심 우스티멘코가 러시아의 대규모 야간 공습을 방어하다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우스티멘코는 추락 직전까지 표적 7개를 격추했으나, 마지막 목표물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손상됐다. 우스티멘코는 기체 손상을 인지한 직후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했다. 인가 지역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스티멘코는 민가가 모인 지역에서 벗어난 직후 전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스티멘코에서 우크라이나 최고 훈장인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사후 수여했다. 그는 이날 “우스티멘코는 2014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의 전투 때부터 임무를 수행해온 베테랑으로, 4종류의 항공기를 조종해왔다”며 “이런 인재를 잃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성명을 통해 “우스티멘코는 전투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는 영웅으로 전사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탈출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은 우스티멘코에게 ‘슬픈 영웅’, ‘우크라이나 하늘을 수호해 준 감사한 영웅’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F-16 전투기 손실은 지난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과 지난달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격퇴하던 중 두 대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F-16 보유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이후부터 방어 작전에 핵심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에 F-16 80대 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일각에서는 F-16의 방공 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가는 “F-16은 고속 목표물 대응에는 적합하지만, 드론처럼 저속 다수의 목표물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NATO 정상회의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방공망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군사 지원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려면 가해자(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함께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방공 시스템을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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