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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장근석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워”

    [NOW포토] 장근석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워”

    김명민, 장근석, 이지아가 출연하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ㆍ연출 이재규)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오합지졸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마에스트로 강 역할은 김명민이 맡고 이지아는 극중 바이올리니스트 두루미를 연기한다. 장근석은 천재적인 끼와 감각이 있는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 역으로 캐스팅됐다. 클래식 향기 가득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4일 종영되는 수목극 ‘대한민국 변호사’ 후속작으로 1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침몰한 ‘드라마 왕국’ MBC의 새 구원 투수는?

    침몰한 ‘드라마 왕국’ MBC의 새 구원 투수는?

    연이은 드라마 흥행 실패로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MBC가 올 하반기 재도약에 나선다. 최근 SBS에 드라마 왕국이라는 칭호를 뺏기고 위기를 맞은 MBC 드라마국이 띄운 승부수는 바로 톱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한 대작이라는 것. ‘에덴의 동쪽’을 비롯 ‘베토벤 바이러스’, ’내 인생의 황금기’, ‘종합병원2’ 등 MBC를 구할 새로운 투수는 누가될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별들의 전쟁, ‘에덴의 동쪽’ 우선 MBC 창사 47주년 50부작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26일 1, 2회 연속방송의 파격 편성을 결정하며 승부수를 띄운 ‘에덴의 동쪽’은 무려 6명의 청춘스타 가 등장한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한류스타 송승헌, 연정훈을 비롯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박해진, 동갑내기 라이벌 스타 한지혜, 이다해와 떠오르는 청춘스타 이연희는 물론 중견 배우 유동근, 조민기, 이미숙 등까지 모두 캐스팅해 SBS ‘식객’과 정면 출동한다. 천재들의 합창, ‘베토벤 바이러스’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드라마에 등장한다.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바로 그 것.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을 통해 인기를 얻은 김명민을 비롯 떠오르는 청춘스타 장근석, 드라마 ‘태왕사신기’ 단 한편으로 주목 받은 이지아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팍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절대음감 트럼펫 연주자, 다혈질적인 바이올리니스트까지. 천재음악가들이 모인 ‘베토벤 바이러스’는 국내 최초 휴먼 음악드라마로 오는 9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휴먼 가족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내 인생의 황금기’는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사랑과 결혼, 투병과 극복, 꿈과 좌절, 희망과 용기 등 1년여 동안 일어난 황, 금, 기 삼남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태왕사신기’ 이후 브라운관에 오랜 만에 컴백하는 문소리가 첫 째 딸 이황 역을 맡았으며, 이소연, 진이한 등이 문소리의 동생으로 출연한다. 또한 인기를 얻었던 ‘천하일색 박정금’의 뒤를 이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14년 전의 영광 재현, ‘종합병원2’ 이재룡을 주축으로 김정은, 차태현, 이종원, 도지원, 고준희 등이 출연하는 ‘종합병원2’도 오는 11월 방영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제작진은 물론 출연 배우들 모두 14년 전 ‘종합병원’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또한 ‘종합병원2’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게릴라 콘서트’ 등을 연출하다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 등의 색다른 시트콤 연출로 화제를 얻었던 노도철 PD가 메가폰을 잡아 음악과 전문성이 함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승우, ‘고고 70’ 디지털 싱글로 가수 데뷔

    조승우, ‘고고 70’ 디지털 싱글로 가수 데뷔

    배우 조승우가 디지털 싱글 발매로 가수에 도전한다. 전설의 밴드 ‘데블스’의 열정적인 활약을 다룬 영화 ‘고고70’(감독 최호ㆍ제작 보경사)에 출연하는 조승우가 영화 개봉에 앞서 ‘조승우와 데블스’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 ‘고고70’을 선보였다. ‘조승우와 데블스’는 리드보컬 조승우와 기타, 베이스, 드럼, 트럼펫,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6인조 밴드로 영화 속 무대에 서는 이들은 립싱크 없는 100% 라이브 공연을 펼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실력을 쌓아왔다. ’조승우와 데블스’의 ‘고고70’ 디지털 싱글의 프로듀싱은 방준석 음악감독이 맡았다. 이번 디지털 싱글에는 방 감독이 작사ㆍ작곡한 ‘청춘의 불꽃’ ‘위 아 데블스’ 아이크 & 티나터너의 ‘Proud Mary’를 개사한 ‘신이 나는 청춘’등 3곡이 담겨 있다. 한편 조승우 외에 신민아, 차승우가 출연하는 ‘고고70’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미화, 재즈밴드 음반 제작자로 깜짝 변신

    김미화, 재즈밴드 음반 제작자로 깜짝 변신

    개그우먼 김미화(42)가 재즈 밴드를 결성하며 음반 제작자로 변신을 꾀한다. 김미화는 “6인조 라틴 재즈밴드 ‘프리즘’을 만들었다.”며 “연주와 노래를 잘하는 밴드”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즘이 선보일 타이틀곡은 ‘빌린돈 내놔’로 오는 15일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화가 제작한 프리즘은 드럼, 퍼커션,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트럼펫, 섹소폰의 어쿠스틱 사운드 밴드로 김미화는 객원보컬로 참여한다. 김미화는 재즈밴드 ‘프리즘’과의 인연에 대해 “우리 집이 산속에 있는데 어느 날 베이스 치는 멤버 ‘우리’가 우리 집에서 연습 좀 해도 되겠냐며 찾아왔다. 멤버들이 하나 둘 우리 집에 와 연습을 하는데 너무 잘생기고 건강한 청년들의 모습에 내칠 수가 없었다.”며 웃었다. 그 후 김미화는 라틴재즈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코미디도 재미있지만 잘 들어보니 라틴재즈라는 음악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프리즘이란 이름으로 이들의 음반 제작자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화는 “제가 왜 재즈밴드 를 만들게 됐는지, 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쇼케이스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며 “오는 15일 밴드 멤버와 이들의 음악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즐기는 시위’에 모두 빠진다

    ‘즐기는 시위’에 모두 빠진다

    시민들의 흥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1주일 전 경찰의 폭력진압에 맞섰던 분노에 찬 흥분이 아니라,‘기분좋은 흥분’이었다.6일 촛불집회에서 만난 회사원 송모(27)씨는 “72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시위가 재미있어 자리를 뜨지 못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이영용 한국드럼서클협회 회장이 주도한 북연주. 이 회장은 ‘짐베’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북을 비롯해 50개의 북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미국산 쇠고기 축제(?)’를 즐겼다. 회사원 김진영(33·여)씨는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투쟁’을 외치는 게 시위의 전형이라 생각했는데,‘즐거운 시위’를 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하다.”고 말했다. ●음악가는 연주·화가는 현장 화폭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급조된 음악밴드 ‘시민악단’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트럼펫과 색소폰, 기타 등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시민들이 시위 현장에서 음악을 연주하자는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악단을 만들었다. 북을 연주하는 대학생 문정석(20)씨는 “구호만 외치기엔 목이 아프고 심심해 음악의 힘이 필요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술가들도 나섰다. 서양화가 김성룡(42)씨와 이선일(42)씨는 텐트를 치고 3박4일 촛불시위의 대장정을 이어갔다. 김씨는 “1992년 소 파동 당시 ‘누운 소’라는 그림이 좋은 평가를 받아 그 인연으로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위 현장을 그림으로 담고 있다. 한밤중의 도심은 공원으로 변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돗자리를 깔고 시위를 즐겼다. 한 손에는 ‘쇠고기 재협상’ 피켓을, 다른 한 손에는 김밥을 들었다. ●한밤 도심은 ‘시위 나들이´ 가족공원 대학생들은 기차놀이를 했고, 경찰 옷을 입고 손수레 감옥을 끌고 다니면서 ‘탄압 퍼포먼스’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차벽 너머로 빵을 던지고 의경들은 이를 받으며 마음을 나눴다. 여고생들은 “의경 오빠의 잘 생긴 얼굴 좀 보여달라.”고 외쳤다. 김현미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의 시위는 위계화된 방식으로 정치적 표현이 이뤄지고 ‘선봉대’,‘사수대’처럼 역할이 나뉘어졌다.”면서 “그러나 이번 촛불집회는 “유머러스하고 소박한 정치 표현을 통해 과거 집회의 한계인 ‘과도한 엄숙주의’를 탈피, 집회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패티김이 ‘텔미’를 부를 때

    패티김이 ‘텔미’를 부를 때

    가수 패티김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25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밤 12시15분)에 출연한다.‘초우’‘서울의 찬가’‘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패티김은 이 무대에서 노래를 향한 열정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티김이 젊은 세대를 주요 시청대상으로 삼은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무척이나 이례적인 일.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 원더걸스의 ‘텔미’ 등을 부르며 젊은 세대와 공감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신곡 ‘그대 내 친구여’도 이 무대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대형가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팬들의 영원한 벗이 되겠다는 소망이 신곡에 고스란히 담겼다. 평소에 즐겨 부른다는 발라드곡 ‘거리에서’를 부를 때는 실제 노래의 주인공인 성시경이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패티김이 듀엣으로 노래하고 싶은 남자 가수로 ‘간택’됐다. 두 사람은 러브레터 무대를 위해 준비한 듀엣곡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도 들려준다. 그들의 환상적인 호흡에 관객들의 마음이 설렐 듯하다. 이날 무대에서는 에픽하이와 부가킹즈, 윈터플레이도 만날 수 있다. 인기 힙합그룹 에픽하이는 5집 ‘원(One)’으로 돌아왔다. 음반발매 전 음원이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출시 당일 곧바로 온·오프라인 정상을 차지한 그들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레게 힙합의 선두 주자 부가킹즈는 3집 앨범 ‘더 메뉴(The Menu)’로 3년만의 화려한 복귀를 노리고 있다. 부가킹즈의 재치만점 입담도 즐겁다. 윈터플레이는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의 프로젝트 재즈 밴드. 여백의 미가 한껏 묻어나는 음악에 젖어 한 주의 노곤함을 털어보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해리포터 “첫눈에 반한 여인을 찾습니다”

    해리포터 “첫눈에 반한 여인을 찾습니다”

    해리포터가 첫눈에 반한 그녀는 누구?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가 첫눈에 반한 묘령의 여인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지난해 호주에서 AFI 영화제 기념으로 열린 파티에서 우연히 한 여성과 마주쳤다. 래드클리프는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통해 “연기처럼 사라졌던 한 여성을 찾는다.”며 “그녀는 매우 매혹적이고 눈부셨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래드클리프는 “한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금방이라도 내게 달려올 것 같은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며 “파티 내내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연락처를 받으려 했지만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다.”고 말했다. 결국 시드니 텔레그래프지는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 중 래드클리프의 묘사와 가장 가까운 여인을 발견했다. 카시 멕캐이(Cassi McKay)라는 이름의 그녀는 올해 20살로 시드니의 한 보험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여성이다. 트럼펫 연주자로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그녀는 약 2분간 다니엘과 인사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텔래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래드클리프는 매우 근엄한 분위기였다. 우리가 대화를 나눈 시간은 약 2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년 넘게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를 친구로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며 “그가 언론을 통해 찾던 여자가 나라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놀라워했다. 한편 카시 멕캐이가 진짜 ‘그녀’인지 아닌지에 대한 래드클리프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 그러나 멕캐이가 다음주 래드클리프가 머물고 있는 런던으로 건너가 약 4주간 휴가를 즐길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재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news.com.au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들의 트럼펫 소리 아직 생생 참민주주의 큰 울림 되었으면”

    “아들의 트럼펫 소리 아직 생생 참민주주의 큰 울림 되었으면”

    “왜 꼭 이날이면 날씨가 이토록 화창하고, 꽃들은 또 왜 이렇게 흐드러지는지…내 아들은 차가운 땅속에 48년이나 누워 있는데….” 할머니는 고(故) 송영근의 묘석을 어루만지며 털썩 주저앉았다. 집 밖을 나서며 “올해는 울지 말아야지.” 다짐했건만 김순곤(86) 할머니는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 1구역에 잠들어 있는 아들의 묘석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민주묘지에 누워 있는 아들은 4형제 중 장남이다. 의협심이 강했던 아들은 1960년 4월 중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고 분개했다. 서울 경신고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은 4월19일 여느 날처럼 학교에 갔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바닥에 총에 맞아 숨진 채 누워 있었다. 총알은 머리를 관통했다. 어머니는 말 그대로 잠시 미쳤고, 진통제와 안정제를 먹고 정신없이 잠만 잤다. 며칠 후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남편이 이미 아들을 화장한 뒤였다. 아들이 사망한 뒤 김씨는 신장병으로 몸무게가 30㎏이나 불었다. 남편은 아내 탓에 아들이 죽었다면서 공연히 화를 냈다. 김씨의 동생이 군대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는데 그 귀신이 아들을 앗아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 비난에 힘들어하면서도 오히려 악착같이 살았다. 보따리 장사를 하면서 남은 세 아들을 키웠다. 이제는 한 달에 93만원씩 국가유공자 가족지원금도 나온다.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아들 때문에 나오는 돈이라서 좋은 곳에 써달라고 매번 절에 기부한다. “밴드부에서 활동했던 아들이 트럼펫을 멋지게 불었지. 이곳에 오면 트럼펫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잃은 내 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바람은 그것뿐이야.” 눈물 짓는 할머니의 어깨 너머로 제각각 한을 품고 살아온 4·19혁명희생자유족회원들이 피워 놓은 향(香)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라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수원·부천·군포로 ‘놓칠수 없는’ 음악회 가요

    수원·부천·군포로 ‘놓칠수 없는’ 음악회 가요

    음악회를 보러 서울을 벗어나는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수도권의 예술단체와 공연장이 의욕적인 기획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공연이니 자연히 수도권 도시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 한다. 인기있는 유명 연주자나 연주단체라면 서울을 중심으로 연주회 일정을 짜고 지역은 ‘끼워팔기’ 수준의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장의 노력이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팬들의 발걸음을 역류시키고 있는 것이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김선욱은 13일 오후 7시30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나란히 나선다. 스승과 제자 사이로 연주회에 공개적으로 함께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김대진이 지휘자로 부쩍 커버린 제자와 음악을 조율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보로딘의 ‘이고르 왕자’서곡에 이어 김선욱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협연하고, 베토벤 교향곡 7번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열성 팬이 많기로 유명한 두 사람인 만큼 벌써부터 티켓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5000∼2만원으로 티켓값도 큰 부담이 없다.(031)228-2813.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5일 오후 7시30분과 16일 오후 5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프라임 필하모닉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의 상주 교향악단으로 연습장과 지원금을 제공받고 시민을 위한 연주회를 제공한다. 고양아람누리와는 공동기획으로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 프라임 필하모닉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백건우는 앞서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런던필과는 프로코피에프의 협주곡 2번, 프라임필과는 쇼팽의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백건우의 연주를 취향에 따라 골라들을 수 있는 기회이다. 장윤성 지휘로 김솔봉의 ‘스누즈 판타즘’과 슈만의 교향곡 1번 ‘봄’을 들을 수 있다. 런던필은 5만∼20만원이나 아람누리(1577-7766)는 2만∼7만원, 군포문예회관(031-390-3501)은 3만∼5만원이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1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갖는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의 혁명’도 트럼펫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네덜란드 로열 콘세트 헤보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인 테오 월터스와 같은 교향악단의 트럼펫 수석으로 알스테르담 콘서버토리 교수인 프리츠 담로가 나선다. 레퍼토리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과 월터스가 장기로 삼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이다. 전석 1만원.(032)320-3481. 하지만 지역 예술단체와 공연장의 독자적인 ‘중앙공연장급’ 기획은 아직 시작단계인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많은 제약이 따르는 만큼 지역의 의미있는 연주회에는 지역 팬들의 성원이 뒤따라야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고양아람누리 백성현 공연기획팀장은 “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일주일이나 남았는데도 벌써 기대 이상으로 예매가 이루어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면서 “음악팬의 폭이 두껍지 않아 한 차례 공연에 그쳐야 하는 지역 공연장의 특성상 수준급 오케스트라를 참여시키기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의 성원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日 자동차 테마파크 ‘메가 웹’을 가다

    日 자동차 테마파크 ‘메가 웹’을 가다

    |도쿄 박건형특파원|수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일본 도쿄 남부 교통의 중심가 신바시(新橋)역. 티켓을 끊고 신바시역과 오다이바(お台場)를 잇는 무인열차 유리카 모노레일에 올랐다. 유리카 모노레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2´로 유명한 레인보 브리지를 건넌다. 도쿄만 저편으로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하게 생긴 빌딩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바로 일본의 ‘미래도시´로 불리는 임해부도심(臨海副都心) 오다이바다. ● 5층 높이·연면적 7만 9000㎡… 亞 최대 실내자동차 전시장 오다이바카이힌코엔역, 다이바역, 후네노카가쿠칸역, 텔레콤센터역을 지나 아오미역에서 모노레일을 내리자 머리 위로 거대한 대관람차가 눈길을 끈다. 역과 연결된 통로를 따라 걸어가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을 확대해 놓은 듯한 원형 광장이 펼쳐진다. 유럽형 테마파크 쇼핑몰을 지향하는 비너스포트의 이벤트 광장이다. 이 광장의 오른편에 ‘메가 웹´ 정문이 자리잡고 있다. 메가 웹이란 이름만 들어서는 정보기술(IT) 전시장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기업 도요타가 운영하는 자동차 전시장이자 동양 최대의 실내 자동차 테마파크다. 5층 높이에 연면적 7만 9000㎡를 자랑하는 메가웹은 자동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이자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다. 젊은 연인부터 수학여행을 온 듯한 교복차림의 학생,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 등이 쉴새없이 드나들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6년 한 해 이 곳을 찾은 관람객은 600여만명.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삼성에버랜드의 연간 관람객이 90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메가 웹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것은 자동차가 아닌 ‘로봇´이다. 경쟁사인 혼다의 인간형 로봇 ‘아시모´에 뒤질세라 도요타가 내놓은 ‘파트너 로봇´으로 트럼펫을 들고 있다. 높이 1m, 무게 56㎏에 불과하지만 17개의 관절을 내장하고 있어 섬세한 동작까지 구현할 수 있다. 트럼펫은 물론 바이올린 연주도 가능하다. 도요타는 이 파트너 로봇을 2010년대 초반까지 인간을 돕는 차세대 로봇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도요타측은 몇 개의 관절을 추가해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고령자 돌보기나 의료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 옆에서 관람객을 맞는 직원은 “도요타는 단순한 자동차 기업이 아닌,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며 “로봇 시장은 2025년이면 6조 2000억엔에 달하는 신천지로 도요타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 자동차 역사 ‘한눈에´… 영화 ‘백투더퓨처´ 타임머신차도 전시 도요타 자동차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은 최신차를 선보이는 ‘도요타 시티 쇼케이스´와 과거의 자동차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게리지´, 그리고 ‘퓨처 월드´로 나뉜다. 렉서스 시리즈를 비롯해 현재 판매되는 자동차 60여종이 전시된 시티 쇼케이스에서는 시승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 전시 공간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관람객보다는 실구매층인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 시승객으로 붐빈다. 차량에 적혀 있는 재원과 성능, 가격표는 이 곳이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대기업의 상설전시장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히스토리 게리지´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도요타의 차량뿐 아니라 초기 경주용 차량과 고전 클래식 차량들, 심지어 영화 ‘백 투더 퓨처´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차도 전시돼 있다.1950년대 거리를 재현하고 당시 차량을 전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퓨처 월드´에는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의 진화상과 독특한 형태의 컨셉트카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접어서 세울 수 있는 1인승 차량 ‘아이-스윙´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 입장료는 무료, 카탈로그는 유료 메가웹을 둘러싼 좁은 도로를 따라 미래형 컨셉트카와 전기자동차가 운행된다. 약간의 요금을 내면 관람객은 누구나 시승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상 도로를 따라 운전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듀얼 스테이지´나 가상현실 체험기 ‘버추얼 리얼 드라이브´, 동체 시력을 테스트하는 기계 등 전시장 곳곳에 놓인 오락시설 앞에는 길다랗게 늘어선 줄이 좀처럼 줄지 않는다. 나오는 길에 독특한 자판기가 눈에 띄었다. 도요타의 전 차종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카탈로그를 판매하는 자판기다. 판촉물에 불과한 카탈로그의 가격이 200엔. 카탈로그를 사는 관람객들 틈에서 한국인을 만났다. 친구와 함께 휴가를 왔다는 직장인 김성민(29)씨는 “입장료를 받지 않지 않는 대신 카탈로그를 판매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면서 “기념품 삼아 하나 구입했다.”고 흐뭇해했다. kitsch@seoul.co.kr ■ 도요타·혼다의 체험마케팅 엿보기 |도쿄 박건형특파원|‘메가웹’은 자동차 박물관일까? 아니면 커다란 자동차 대리점일까? 일본인들은 메가웹을 하나의 소풍 장소로 인식하고 있다. 두 딸과 함께 메가웹을 찾은 직장인 마리 이와모토(37)는 “아이들이 즐거워하기 때문에 오다이바에 올 때마다 메가웹을 찾는다.”면서 “여기서 마음껏 차를 보고 즐기다 보면 도요타에서 생산한 차들이 친근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차를 직접 판매하지는 않지만, 매년 6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찾는 만큼 도요타 입장에서는 메가웹이 ‘잠재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이 되는 셈이다. 도요타가 메가웹 건설에 쏟아부은 비용은 1200억원. 매년 100억원의 운영비는 별도로 투자된다. 제품을 보고 이용하며 즐기는 사이에 친숙해지는 체험 마케팅은 도요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도요타의 경쟁사인 혼다는 도쿄 인근인 도치기현에 테마파크 ‘트윈링 모테기(Twin Ring Motegi)’를 운영하고 있다.1998년 완공된 트윈링 모테기는 4.8㎞의 로드 코스와 슈퍼 스피드웨이 등 국제 규격의 자동차 및 모터바이크용 경주장을 갖고 있다. 혼다의 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혼다 컬렉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어린이용 체험공간인 팬펀랩도 있다. 이를 위해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90배에 이르는 땅이 개간됐고, 무려 380억엔이 투자됐다. 그렇다면 도요타와 혼다는 메가웹과 트윈링 모테기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한국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도요타는 90년대까지 중장년층에 어울리는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젊은층이 많이 찾는 오다이바에 메가웹을 열면서 고객층을 서서히 넓히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혼다 역시 트윈링 모테기를 단순히 자동차 홍보에만 이용하지 않는다. 회사 비전과 꿈을 제시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데 적극 활용한다. 혼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혼다의 꿈은 결코 자동차에서 멈추지 않는다.”면서 “트윈링 모테기가 선보이는 인간형 로봇 아시모를 비롯한 미래지향적 기술과 비전은 앞으로 혼다가 고객와 함께 커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도 조금씩 체험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2년 전부터 국내외에 휴대전화 체험관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사라고 직접적으로 강요하는 광고나 홍보기법은 시장 개척 단계에서는 효율적이지만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하고 폭넓은 고객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도 일본기업들처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때가 됐다는 진단이다. kitsch@seoul.co.kr ■ ■ ‘미래형 도시’ 日 오다이바 어떤 곳 |도쿄 박건형특파원|총면적 442만 2000㎡의 오다이바. 서울 여의도 전체면적(848만㎡)의 절반 크기다. 1853년 서양 함선의 침략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설치했던 인공섬이다.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변신했다.2006년 한 해 오다이바를 방문한 관광객은 남한의 전체 인구와 맞먹는 4300만명에 달한다. 도쿄 시내에서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방법은 유리카 모노레일을 이용하거나 수상버스를 타는 것, 해저터널 및 레인보 브리지를 이용하는 것 등 세가지가 있다. 접근 방법부터 특이하다. 인구 과밀로 혼잡한 도쿄 도심의 기능 분산을 위해 취업 인구 9만명, 상주 인구 5만명 유치를 목표로 1989년 ‘임해부도심 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1995년 세계도시박람회 유치 계획이 좌절되면서 이 도시의 시련이 시작됐다. 장기불황과 맞물려 공사가 잇따라 중단되고 건설 회사는 연쇄적으로 쓰러졌다. 빌딩과 오피스텔의 미분양 사태도 속출하면서 ‘유령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오다이바 살리기’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정부가 토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등 도시 회생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관광 및 위락 시설이 잇따라 완공되면서 도시는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도쿄 도심의 땅값 때문에 자리잡기 힘들었던 편의시설과 놀이시설, 쇼핑센터, 전시장이 속속 오다이바에 들어왔다. 지금도 외국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오다이바는 유리카 모노레일 라인을 따라 시오도메, 히노데, 오다이바카이힌코엔, 다이바, 텔레콤센터, 아오미 등 6개 구역으로 나뉜다.‘메가웹’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전문점인 ‘선 워크’, 여성을 위한 쇼핑천국 ‘비너스 포트’, 종합 레저타운 도쿄레저랜드가 자리잡은 아오미와 최첨단 건축양식을 동원한 후지TV 본사, 대형 쇼핑센터인 ‘아쿠아 시티’, 도쿄 유일의 온천인 오에도 온천이 위치한 다이바와 시오도메는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또 실제 남극탐험선을 개조한 ‘배과학관’과 ‘일본미래과학관’은 청소년들이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다이바는 철저하게 미래형으로 계획된 도시다. 섬 전체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중심부 건물이 가장 높고, 외곽으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주차장도 여유있게 확보했다. kitsch@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 과거 무인도였던 이곳의 명칭은 네덜란드 왕자 ‘모리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러 강대국의 숱한 지배를 거쳐 지금의 다민족·다문화를 이룩했다. 인도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모리셔스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와 예술 속으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같은 건물 내에서 아래 위층을 오가며 종원과 반 동거 상태이던 영수는 종원의 전 부인이 갑작스레 딸 소라를 올려보내겠다는 전화에 일어나자마자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한 채 황당하게 문 밖으로 쫓겨난다. 한자는 내세울 것 없는 아들 영일과, 밥벌이도 안 되는 무능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영미 때문에 심란하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지훈이를 데리러 왔다는 영은에게 강여사는 위자료를 갖고 오기 전에는 어림없다고 말한다. 영은 역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강여사는 위자료 액수를 조금 낮춰서 부른다. 한편, 지훈이를 영은에게 주고 위자료를 챙겨 새 장가를 들라는 강여사에게 경우는 화를 내며 이혼은 절대 안하겠다고 버틴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공소장으로부터 길억이 있을 만한 장소를 알아낸 복수는 황급히 절을 찾는다. 화신을 부른 세주는 폐점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적당히 일을 하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호통을 친다. 기적은 복수가 길억을 찾는 데만 신경을 쓰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지 않자 약이 올라 심통을 낸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서울솔리스트재즈오케스트라’는 국내 재즈 음악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한국의 재즈계를 이끌어 가는 젊은 뮤지션들이 힘을 모아 2003년 결성한 재즈 빅밴드이다.19명의 재즈 아티스트(색소폰 5인, 트럼펫 4인, 트롬본 4인, 기타, 베이스, 드럼, 피아노, 보컬 2인)로 구성된 이들의 음악을 감상해본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해마다 6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암은 곧 죽음’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암은 조기발견이 힘들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가 어려운 치명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기술도 좋아지면서 암 정복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특집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5시20분) 설날특집 제1탄 웰컴 투 매직 월드.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마술사들의 마술 배틀이 시작된다. 닥터 레옹과 새로를 능가하는 젊은 마술사들의 불꽃 튀는 매직 서바이벌. 대한민국 최초의 쉴 새 없이 꺾고 꺾이는 초스피드 버라이어티 마술쇼가 펼쳐진다. 도전자 8명이 대결을 벌여 마지막 매직킹을 가린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 자동차 경주대회에서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 현실로 펼쳐졌다. 인공지능센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들이 사람의 조작 없이 운전을 해낸 것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무인자동차 경주대회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살펴본다.
  • 평생 홀로 살아온 76세 유길열 할아버지 전재산 대학에 남기고 하늘로…

    평생 홀로 살아온 76세 유길열 할아버지 전재산 대학에 남기고 하늘로…

    평생을 홀로 살아온 70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미리 준비해 놓은 유언장에 따라 연세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연세대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에 사는 유길열(76) 할아버지는 지난달 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이 살던 아파트와 예금 등 1억 3000만원 상당을 연세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유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미8군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는 악사로 생활했으며, 평생 결혼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지냈다. 2002년 11월 유 할아버지는 한 방송국이 제작한 ‘유언장 남기기’ 운동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연세대 신과대학 노정선 교수에게 연락해 유언장을 남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 할아버지는 자신의 삼촌이 예전에 연세대를 다녔다는 점을 생각해 세상을 떠난 뒤 남은 전 재산을 연세대 학생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밝혔고, 대학은 유 할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2003년 3월 기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연세대 관계자는 “유 할아버지는 자신이 살던 마을이 재개발되면서 받은 보상금을 아껴 동네 노인들을 돌보는 등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대학은 유 할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 전액을 ‘유길열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연세대 신과대학 사회윤리학 전공자 가운데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펫 대가의 음악·마약·사랑

    트럼펫 대가의 음악·마약·사랑

    계절의 끝자락, 감정의 속살을 헤집어줄 글이 어떻게 시며 연애소설뿐이랴. 세상을 뜬 뒤, 시간의 켜가 쌓여갈수록 처연해져서 팬들을 여전히 아프게 열광시키는 이름 쳇 베이커(1929∼1988). 쿨 재즈를 대변하는 미국 출신 트럼페터이자 보컬리스트였던 그의 이야기가 ‘쳇 베이커-악마가 부른 천사의 노래’(제임스 개빈 지음, 김현준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로 묶여 나왔다. ●저자, 5년간 주인공 행적 추적 에필로그까지 장장 856쪽에 이르는 책은, 대단히 중독성 강한 전기(傳記)라는 사실부터 귀띔해야겠다.“LA 외곽의 흑인촌에 위치한 잉글우드 파크 묘지. 언덕 주변에는 곳곳에서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방금 제초를 끝낸 푸른 잔디의 상큼함도 묘지를 가로지르는 비행기의 탁한 매연에 가려 별다른 느낌을 전해주지 못했다.” 1988년 5월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의문사한 ‘마약쟁이’ 트럼페터의 장례식 광경으로 운을 떼는 책은 그대로 한 권의 소설 같다. 온갖 악명에서부터 때로는 ‘20세기가 낳은 가장 아름다운 흐느낌’으로 보들레르, 릴케에 비유되는 호사를 누리기도 한 논쟁적 인물. 그 복잡다단한 이야기가 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소설풍의 흥미진진함으로 속력을 붙여갈 수 있는 건 지은이와 옮긴이의 기막힌 호흡 덕분이다. 저자 제임스 개빈은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1996년부터 5년 동안이나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베이커의 행적을 좇았다. 이전에 발간된 것들과는 달리 베이커의 인물상에 정확히 초점이 맞춰질 수 있었던 것은 그 결과이다. 번역을 맡은 재즈비평가 김현준의 주무르는 듯한 글맛도 책읽기의 즐거움을 훌쩍 끌어올린다. 음악, 마약, 그리고 사랑. 끊임없이 음악성 시비에 휘말려야 했던 베이커의 삶을 관통한 세 가지 코드에 주목한 책은 시간의 흐름에 주인공의 행적을 실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의 작은 집에서 태어나 찰리 파커의 오디션에 발탁돼 음악인으로 입문한 뒤 1950년대 바람이 일기 시작한 쿨재즈의 대표적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 마약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방황했던 이후의 삶이 주변인물들과의 밀착인터뷰를 통해 실감나게 재구성됐다. 유럽 투어 도중 이탈리아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1년여 옥살이를 했던 과정,1968년 갱단에 집단구타를 당해 트럼펫 연주에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 사연, 천신만고 끝에 1974년 재기하는 순간 등도 마치 일대기 영화를 펼쳐보이듯 사실적으로 인화해냈다. ●미스터리로 남을 뻔했던 사건들 영원히 미스터리로 묻힐 뻔했던 몇몇 사건들을 진실에 가까운 결론으로 이끌어낸 대목들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탈리아 법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최후를 맞는 정황 묘사 등은 오래도록 베이커에 천착한 지은이의 노고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들이다. 그의 첫눈에 들어 오랜 연인으로 머물렀던 프랑스 여인 릴리앙 퀴키에와의 연애담에서는 책장이 정신없이 넘어간다. 베이커의 무대 위 연주 장면, 지인들과 함께한 사진 60여장이 함께 실렸다. 책에 달린 ‘덤’이 쏠쏠하다. 베이커 전성기 때의 음악 가운데 우리 독자들의 감성에 잘 맞을 35곡을 해설이 덧붙은 베스트 음반(EMI)으로 함께 내놨다.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남 클래식 음반점 풍월당에서는 베이커의 삶과 음악세계를 주제로 한 음악감상회도 열린다.3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천사의 나팔 ‘야고’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천사의 나팔 ‘야고’

    ‘천사의 나팔(angel’s trumpet)’이라는 나무의 인기가 높다. 트럼펫처럼 생긴 길이 20∼30㎝의 커다란 꽃이 주렁주렁 달릴 뿐만 아니라 밤에는 향기까지 발산한다. 남미 아열대 원산이지만 요즘에는 서울·인천 같은 중부 지방에서도 활짝 핀 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남부 지방에서는 밖에 심어도 잘 자라고, 중부 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겨울철 관리만 잘 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밖에 내놓아 키워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아열대 식물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 식물이 가진 온도에 대한 폭넓은 적응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스스로 번식하며 살아가는 곳은 아열대 지방이지만, 온대 지방에서도 웬만큼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이 있는 것이다. 온도에 대한 식물의 내성은 추운 지방에 사는 것이 더운 곳에서 살 때보다 더 관심거리가 된다. 따뜻한 곳을 고향으로 둔 우리꽃 가운데서도 저온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식물을 발견하여 놀랄 때가 있다.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의 몇몇 섬에만 드물게 자라는 야고라는 식물이 서울에서도 잘 사는 것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몇 해 전부터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보았다는 제보가 있더니, 올해 서울시가 처음으로 개최한 서울시야생동식물 사진공모에서 야고를 찍은 작품이 입선으로 뽑혔다. 이 작품은 16일부터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사진전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추석 무렵부터 꽃을 피우는 야고는 전체에 녹색 부분이 전혀 없는 기생식물로서 억새 뿌리에 자신의 뿌리를 박고 영양분을 얻어먹고 살아가는 생태 습성도 특별하다. 학자들조차 서울에서 적응하여 살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이 식물이 하늘공원에서 살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지금은 억새밭으로 유명해진 하늘공원을 조성할 때에 많은 물량의 억새를 육지에서 구할 수 없어 제주도 중산간에서 대량으로 옮겨다 심었는데, 그때 억새 뿌리에 함께 붙어 들어온 야고가 이곳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층꽃나무도 추위를 잘 견디는 식물이다. 나무의 성질을 조금 가진 풀이어서 층꽃풀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식물은 남해안의 바닷가 등에서 주로 자라는 식물로서 대구 이북의 중부 지방 산지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의 올림픽공원 등지에서도 아주 잘 자라며, 이맘때쯤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자태를 뽐낸다.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서만 매우 드물게 자라는 목련은 우리나라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중국 원산의 백목련에 비해 드물기는 하지만 서울의 도시공원에서도 이른 봄에 꽃이 핀 목련을 만날 수 있다. 해남 진도 등 전남의 바닷가에만 자생하는 팥꽃나무는 중부 지방의 화단에 심어도 아름다운 자줏빛 꽃을 피운다. 제주도와 남부 섬 지방에만 자라는 새우난초도 중부 내륙의 화단에서 재배가 된다. 이밖에도 제주도와 거제도에만 분포하는 왜승마가 강원도 산지에서도 잘 자라며, 제주도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바위수국이 중부 내륙에서도 추위를 견디고 살아간다. 이처럼 추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여 사는 식물들이 자연에서는 왜 분포역을 넓혀서 자라지 못하는 것일까? 생물이 보여 주는 세계는 물리나 수학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해 주는 일이 아닐까 싶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14일 TV 하이라이트]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05분) 도시락을 싸주고 등록금을 빌려 주며 고학생 성한에게 헌신하던 지영은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게 된다. 친정부모는 아직 학생인 사위가 못마땅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허락해 준다. 지영이 만삭일 무렵, 성한도 대기업 연구소에 취업을 하고, 이제야 결혼생활이 안정되는가 싶은데….   ●라이프 n 조이(YTN 오후 8시35분) 흐드러지듯 피어난 메밀꽃밭과 허브 향으로 가을의 정취에 물씬 빠질 수 있는 강원도 봉평으로 안내한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다. 끝없이 펼쳐진 메밀꽃의 하얀 물결을 따라가다 보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광대한 허브 농원은 몸과 마음을 맑아지게 한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과학 및 의약 분야의 놀라운 발전으로 대부분의 난치병을 극복했다는 낙관에 차 있던 인류는,20세기말부터 에이즈나 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새로운 질병의 등장으로 생존의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인류의 평균수명은 최근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결핵 같은 질병마저 새삼 난치병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한주일 동안 인터넷 세상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화제의 사진을 만나 본다. 머리가 다리가 되어 거꾸로 서있는 남자, 트럼펫을 하나도 아닌 두 개로 연주하는 모습, 갯벌의 주인인 게가 산으로 올라간 기상천외한 사연, 사람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낸 두 발로 걷는 개의 정체를 알아 본다.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MBC 오전 9시45분) 15년 전 돌연 개그판에서 사라졌던 `부채도사´ 장두석이 출연한다. 최근 ‘오늘밤에’라는 음반으로 연예계로 돌아온 장두석은 개그맨이 되기 전, 이미 가수로 데뷔했었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1980년부터 1993년까지 사연과 에피소드를 털어 놓는다.‘시커먼스’의 원조 장두석을 만나 본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모범음식점 제도는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름뿐인 경우가 많다. 취재진이 직접 전국의 모범음식점을 돌아본 결과, 맛이나 서비스가 일반음식점보다 못한 집이 많았다. 도대체 어떤 기준에 부합해야 모범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 14일 박소현 파이프오르간 음악회

    14일 박소현 파이프오르간 음악회

    파이프오르간은 교회음악에서 비롯된 악기지만 그 장중한 소리가 주는 감동은 종교를 초월한다.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감리교 신학대 웨슬리 채플에서 열리는 ‘박소현 파이프오르간 음악회’는 좀 더 친밀하게 파이프오르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오르가니스트 박소현은 이화여대 종교음악과를 마친 뒤 독일 쾰른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음대의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덴마크 오덴제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에는 바리톤 최상규, 트럼펫 이희석, 기타 박종석 등 여러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트럼펫과 오르간의 협주로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고 기타와 오르간은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가운데 ‘아다지오’를 선보인다. 파이프오르간의 장엄한 소리와 섬세한 현악기인 기타가 만나 들려줄 스페인의 구슬픈 멜로디가 기대를 모은다. 아랑후에스 협주곡은 TV 명화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배경음악으로도 오랫동안 사용된 만큼 낯설지 않은 클래식 명곡이다. 전석 초대.(02)2280-0153.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여름밤 JAZZ에 빠져봐!

    한여름밤 JAZZ에 빠져봐!

    미국의 재즈 거장 척 맨지오니(67)가 3년 만에 21일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맨지오니는 2000년 이후 세 차례의 서울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 이번 공연에서는 ‘필스 소 굿(Feels So Good)’‘산체스의 아이들’ 등 맨지오니하면 떠오르는 명곡들을 들려준다. 맨지오니가 연주하는 악기는 트럼펫의 일종으로 정확한 명칭은 플루겔혼. 트럼펫보다 음역이 낮으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내는 게 특징이다. 트럼펫보다 몸집도 커서 연주하려면 적지 않은 폐활량이 필요하다.1958년 ‘포기와 베스’를 연주하기 위해 플루겔혼을 시작한 이후 맨지오니는 이 악기와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2000년 2월 첫 내한공연에서는 한국 여성의 아름다운 눈에 반해 ‘서울 시스터’란 곡을 작곡,‘애브리싱 포 러브(2000년)’란 앨범에 담기도 했다. 77년 발표된 앨범 ‘필스 소 굿’의 타이틀곡은 길이만 장장 10분에 달하지만 각종 광고음악과 가요에 사용되며 사랑받았다. 맨지오니는 78년 ‘산체스의 아이들’로 두번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한국의 팬들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맨지오니가 ‘서울 시스터’와 짝을 이룰 만한 ‘서울 브러더’ 같은 새 곡을 만들어 새 앨범에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고 있다.3만∼10만원.(02)318-430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장흥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별자리 체험

    장흥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별자리 체험

    칠월칠석(7일)은 은하수에 가로 막힌 견우성과 직녀성이 만나는 날이다. 지상에서도 이들의 ‘천상의 만남’을 기리는 한여름밤 축제가 열린다. 이날 전남 장흥군 장흥읍 억불산(해발 518m)으로 오면 ‘1석3조’의 추억거리를 담기에 충분하다. 억불산 8부 능선에 둥지를 튼 천문과학관 앞마당에서는 산상음악회도 열려 여름밤의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견우·직녀 사랑은 선율을 타고 천문과학관 개관 1주년 음악회는 어린 시절 마당의 평상에 앉아 별을 헤던 추억거리를 담아 준다. 오후 8시부터 9시 40분까지 산중의 선율이 산자락을 감싸고 돌아 감동은 두 배로 더해진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우렁찬 북소리로 막이 오르고 귓가를 간지럽히는 대금소리가 분위기를 다잡는다.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들려 주는 것이다. 색소폰과 트럼펫이 때로는 따로, 때로는 어우러져 야외 방청석을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상태로 몰아간다.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마술쇼는 축제의 틈새를 메워 주고, 이어 플룻과 관현악 연주도 귀에 익은 선율을 선사한다. 또 새터민(탈북주민) 가수들의 간드러진 노래, 통기타 지역가수들의 구성진 노래도 청중속으로 파고 든다. ●우주여행과 산림욕 공연 앞뒤로는 우주여행(15일까지)이 기다린다. 관측실과 천체투영실에 설치된 대형 천체 망원경(5대)에 들어온 별들이 금세 쏟아질 듯 선명하게 반짝거린다. 신화에 나오는 큰곰·전갈·북두칠성·오리온 등의 별자리 찾기는 퀴즈놀이처럼 재미를 더한다. 또 태양 표면에서 움직이는 흑점 찾기, 운석 분화구 찾기는 어른들의 놀잇감이다. 억불산에는 밤 음악회가 열리기 전인 낮에 올라야 한다. 이 산 9만여㎡에는 40년생 아름드리 편백나무 10만여그루가 빼곡하다. 하늘을 뒤덮는 숲의 기개가 장관이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4㎞)를 따라 산림욕장을 거닐면 세상만사 시름이 ‘싹’ 걷혀진다. 장흥군은 내년 말까지 일정으로 이곳에 52억원을 들여 우드랜드(나무나라)를 조성 중이다. 건축체험 학교, 숲 치유체험장, 목공소 체험장 등을 만들고 있다. 또 산 아래 평화마을은 약수터가 유명하고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돼 민박집과 음식점이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꼭 들렀다 가세요 억불산 아래 장흥 읍내에서는 토요일이면 토속적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시장 축제가 열린다. 개장 2주년을 맞은 올해는 7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장흥은 예로부터 산과 바다, 강, 평야가 어우러져 농수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축제는 이런 여건속에서 준비됐다. 토요시장의 명물은 싸게 파는 한우다. 토요일 하루는 500㎏짜리 한우 5마리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그러다 보니 시장통 서너개 식육점은 돈을 많이 번다. 이 소고기를 사다가 장흥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키조개를 넣고 숯불에 구워 내면 천하제일의 맛이 된다. 토요시장에서 한우 값은 시중보다 40%나 싸다. 등심과 갈비는 1만 4000원(600g). 이 고기를 사들고 근처 어느 식당이나 들어가 6000원을 내면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 어느덧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이면 인근 시·군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장터 골목은 북새통이다. 장흥군은 전남에서 한우 마릿수가 가장 많다. 또 초대가수 공연, 각설이 품바타령, 관광객 노래자랑, 농악놀이, 탐진강 다슬기 잡기, 향토음식 체험하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장에서 10분 거리에 수력발전소가 돌아가는 장흥댐과 물 박물관, 문화공원이 있다.20분 거리인 대덕읍 신리 앞바다에서 숭어를 잡는 개매기 체험(14일)도 한다. 조금 더가면 회진면 진목리 진목마을에서 호박축제(13∼15일)가 열려 호박마차 타기, 호박 얼굴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7세 된 해리 “키스신 처음만 약간 긴장”

    17세 된 해리 “키스신 처음만 약간 긴장”

    |도쿄 강아연특파원|선과 악 사이에서의 갈등, 고뇌하고 깊어지는 내면…. 더욱 성숙해진 ‘해리 포터’가 돌아왔다. 오는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제작진 및 출연 배우가 지난 29일 오후 일본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 취재진 6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 전편을 제작한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만과 해리 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참석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올해 만 17세. 이번 영화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다섯번째 이야기로, 어느새 청년으로 훌쩍 자란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악의 무리에 대항하는 불사조 기사단의 활약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펼쳐나간다. 특히 해리 포터의 본격적인 로맨스와 주요 인물의 죽음 등이 소재로 등장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날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적으로 미묘한 내면 연기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리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상황을 통해 선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알리고 싶었다. 또 해리가 거짓말쟁이로 오해 받았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려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해리로 살아오면서 실제로 자신을 해리로 착각해 마법을 쓰려 시도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사실 나는 항상 마법을 사용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트럼펫 마술은 할 줄 안다.”며 웃었다.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만은 “다니엘과 해리 포터는 닮은 점이 많다. 성실하고 진실하며,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밀고 나갈 줄 안다. 또 둘 다 건강한 사고를 지녔고 모든 일에 호기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리 포터와 마법학교 동료 초 챙(케이티 렁)의 첫 키스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장면 연기가 어렵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래드클리프는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나중에는 다른 연기와 별 다를 게 없었다.”고 대답했다. 특히 “혀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한편 내년에 나올 예정인 시리즈 6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연출은 5편의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이어서 맡을 예정이다. 헤이만은 “6편은 더욱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예를 들면, 론과 헤르미온느의 로맨스, 해리와 지니 위즐리(론의 동생)의 관계, 볼드모트의 기원 등이 나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arete@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13년만에 새 앨범 ‘달하노피곰’ 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13년만에 새 앨범 ‘달하노피곰’ 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

    “자,‘공자왈’ 중 가장 멋있는 말을 꼽으라면 뭘까요?” “…?” 선뜻 생각나지 않거든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라고 대답해보면 어떨까. 공자 시대에 70세까지 사는 것도 드물었거니와 듣고(耳) 말하는데(口) 최고(王)의 성인(聖人)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나이 70에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전혀 어긋나지 않더라.”고 읊었으니 말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금옥(金玉)같은 성인의 말씀은 많지만 새삼 이 말이 생각나는 까닭이 있다. 가야금 명인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 황병기(71) 선생. 최근 13년만에 새 앨범 ‘달하노피곰’을 내면서 “마음 먹은대로 곡을 만들었더니 다 음악적 법도에 어긋나지 않더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지만 공자처럼 고희(古稀)에 이르러 음악인생 55년을 담은, 그야말로 득음의 경지에서 귀중하게 탄생시킨 불후의 ‘명작’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그럴 것이 영국 셰필드 음악대학 앤드루 킬릭 교수는 이 앨범이 나오자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라고 극찬했다. 앞서 미국의 유명한 음반 비평지 ‘스테레오 리뷰’는 “황병기 음악은 초 스피드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해독제”라고 평가했다. 황 선생은 국내에서 새 앨범을 내기 전인 이달초 미국에서 작품설명회를 가진 셈이 됐다. 스미소니언박물관측의 초청으로 워싱턴과 뉴욕, 보스턴 등에서 ‘황병기의 초상’이라는 타이틀로 가야금, 거문고 등을 연주했는데 가는 곳마다 기립박수를 받았을 정도로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던 것.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앨범을 미리 주문하려는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특히 바이올리스트 정경화, 소설가 이문열, 시인 김지하씨 등 한국에서 별도로 약속하기 힘든 인사들과 객석에서 반갑게 만났다. 지난 20일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황 선생과 만나 먼저 새 앨범 ‘달하노피곰’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반세기 동안 가야금을 다뤄온 그의 삶을 시대별로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제가요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 ‘달하노피곰’입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대부분의 노래가 사랑을 다루고 있지요. 이 가운데 ‘달하노피곰’은 남편에 대한 지고지순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음담패설을 담은 불륜의 노래는 금방 없어지고 맙니다. 판소리 12마당 중 다섯마당, 즉 춘향가(절개)와 심청가(효) 등만 전해지잖아요.” 모두 여덟곡이 수록된 ‘달하노피곰’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다. 가야금 연주곡 ‘시계탑’은 1999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을 당시 서울대 병원의 시계탑을 보고 작곡했다. 한밤 중 팔에 링거를 꽂은 채 산책을 나왔던 그는 “비참한 상태에서 베토벤 소나타 32번이 생각났고 깜깜한 밤중에 반딧불이의 환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아름다운 가락이 저절로 떠올랐다고 술회했다. 가장 애착을 느낀다는 ‘하마단’은 가야금과 장구를 위한 곡. 본래 하마단은 페르시아 시대부터 있던 이란의 고대 도시의 이름. 먼 심연에 이르는 희미한 길과 안개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전통(조선시대)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 신라로 들어가는 비단길을 연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곡 중에는 ‘낙도음(樂道吟)´이라는 게 있습니다. 도를 즐기는 사람의 읊조림이지요.70세가 넘으면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공자님 말씀처럼 자유롭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노인이 술에 잔뜩 취해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나 할까요. 흥겨운 음악입니다.” 대금 연주곡 ‘자시(子時)’에서는 한밤중에 허공, 즉 꿈의 세계를 그리면서 혀와 입술을 떨듯 트럼펫 연주의 주법을 활용해 묘한 음색이 나오도록 했다. 아울러 서정주 시인의 ‘추천사’와 박목월 시인의 ‘고향의 달’을 가지고 곡을 만들기도 했다. 앨범이 나온 지 10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며칠 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월드뮤직 레이블 ‘아크´에서 연락이 와 세계 시장 판매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는 겹경사가 생겼다.1965년 하와이에서 첫독집 음반을 낸 이후 두번째로 세계 시장에 공식적으로 수출하는 것. 가야금을 배우게 된 동기는 6·25 피란 시절, 우연히 부산에 있는 고전무용 연구소에서 흘러나오는 가야금 소리를 듣고부터였다.1953년 전쟁이 끝나 서울에 올라와서도 가야금 공부를 계속했다. 경기고 졸업후 부친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지만 매일 국립국악원을 드나들었다.1954년 덕성여대 주최 전국학생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고 대학 2학년 때인 1957년 KBS 주최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학졸업하던 1959년 서울대에 국악과가 처음 생기면서 현제명 서울대음대학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국악과에 출강했다. 이후 이화여대 음대, 미국 하버드대 등 국내외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악에 작곡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1963년에는 첫 창작곡 ‘숲’을 발표해 창작국악이란 새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1965년에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주최 20세기 음악예술제에 작곡가 겸 연주자로 초청받았다. 이때 미국 음악잡지에서 연이어 호평기사를 실었다. 이후 해외 초청이 많아졌고 ‘황병기 음악’이 세계 무대를 본격적으로 누비기 시작했다. “가야금을 직업으로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100% 좋아서 했지요. 직업으로 치면 명동극장 지배인, 영화제작자, 출판사 대표, 기업체 기획관리실장 등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2001년 대학교수 정년을 마쳤을 때 영화나 실컷 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지금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면서 연세대 초빙교수, 방송출연 등 이래저래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황 선생은 얼마 전 중학교 수학책을 구입했다. 평소 수학이 좋았고 또 나이들어 새로운 배움의 길을 가고 싶어서였다. 그의 장남 준묵(44·한국고등과학원 교수)씨가 세계적인 수학자가 된 것도 어쩌면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았는지도 모른다. 황 선생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 다만 그걸 시험보게 하면 싫어진다.”면서 논어의 學而時習之不亦說乎(학이시습지불역열호·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를 새삼 인용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음악세계에 대해 “작품 하나하나가 비슷한 게 없다. 어쩌면 다 다름이 황병기적 색깔”이라면서 음악적 영감은 사색이나 시, 자연에서 찾는다고 했다. 이어 자택 뒤 산책길을 자주 다니고 아침저녁 스트레칭으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귀띔했다.“(사람의 수명)평균 나이가 되면 오래 살 생각하지 말고 대체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즐기다 죽으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껄껄 웃는다. 다섯살 연상의 부인(소설가 한말숙)과는 지금도 서로 ‘자기’라고 부를 만큼 두터운 부부애를 과시한다. 장녀 혜경씨는 이화여대 국문학박사, 차녀 수경씨는 동국대 철학박사 과정을 각각 거쳤으며 차남 원묵씨는 MIT생의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6년 서울 출생. ▲55년 경기고 졸업. ▲57년 KBS 주최 전국국악콩쿠르 1위. ▲59년 서울대 법대 졸업. ▲59∼63년 서울대 국악과 강사. ▲63년 첫 가야금 곡 ‘숲’ 발표. ▲74∼2001년 이화여대 교수. ▲86년 하버드대 객원교수. ▲99년∼현재 유니세프 문화예술인 클럽회장. ▲2000년∼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주요 작품 숲, 가을, 석류집, 봄, 미궁, 침향무, 비단길, 영목, 전설, 밤의소리, 남도환상곡, 달하노피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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