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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 전주 상용차공장 완공

    현대자동차는 16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 규모의 상용차공장인 전주공장을 완공,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100% 자족형 공장으로 본격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서해안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 봉동읍 전주 3공단 23만평의 대지에 3천7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이 공장은 세계 최첨단 시설로 2.5t 이상의 중대형 버스 1만2천대,트럭과 특장차 8만8천대 등 연간 10만대의 상용차를 전문 생산하게 된다.
  • DJ 출근길 대형사고 모면

    ◎바로 뒤 수행원차량 트럭에 받쳐 2명 중상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 2일 일산 자택에서 당사로 출근하던 도중 대형교통사고를 가까스로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일 상오11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창릉교에서 수행비서와 함께 승용차 2대에 분승,서울 당사로 출근하던 김총재 일행 차량중 수행원 차량(경기 45가 5593)이 바로옆 4차선을 달리다 급회전하던 5t화물차(운전사 김영호·39)에 들이받혀 수행원 이모씨(35)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조사결과,이날 사고는 화물차 운전자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급회전하며 1차선을 침범해 일어났으며 김총재가 탄 승용차는 간발의 차로 앞서가 화를 모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 식량 6월께 바닥… 7∼8월 최대고비

    ◎“길거리에 아사자 시신” 목격담 잇따라/외부원조 없인 대량난민·폭동 가능성 북한의 식량사정이 갈수록 악화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현재 북한의 식량사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대규모 외부지원이 없는한 6월쯤 재고가 바닥이 나 7·8월쯤에는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의 식량실태를 살피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기구 요원및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던 재일교포나 북한에 식량을 실어나르는 중국의 트럭운전수들은 주민들의 생활상이 참담하다고 전하고 있다.길거리에 굶어죽은 사람의 시체가 덮여있고 흙까지 먹는 어린이를 보았다는 것이 이들의 비참한 목격담이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김정일이 지난해 12월에 행한 비밀연설에서 『식량문제로 무정부상태가 조성되고 있으며 군량미도 바닥이 났다』고 실토했을 정도로 절박하다.또 지난 2월초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작년말 현재 식량재고가 24만6천t 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북측의 발표에 대해 대부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식량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재고량을 축소했을 것으로 보았다.이러한 발표가 사실이었다면 지난 1월중에 이미 재고가 바닥이 났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시점에서의 북한의 식량사정은 심각하지만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당국이나 대다수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세계식량계획(WFP)의 보고서나 중국 등이 추정한 자료를 분석하고 북한이 지난해 외국에서 도입했거나 원조를 받은 곡물량을 감안해볼 때 아직도 적지않은 재고가 남아있고 비축미도 상당하리라는 추정이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5백70만t으로 볼 때 지난해 생산량이 3백69만t으로 어림되고 있고 도입량이 1백만∼1백10만t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양곡연도인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간은 지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관계당국은 그러나 올들어 외국의 지원과 외국으로부터의 도입량이 12만t에 불과해 식량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박사는 지난해 곡물생산량량을 2백50만∼3백만t으로 추정하고,11월 이전에 70만∼80만t을 앞당겨 소비해 재고가 많이 줄었들긴 했으나 배급량을 최소량으로 줄인다면 금년 상반기까지는 재고와 햇감자등으로 북한주민들의 연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김박사는 그러나 옥수수가 나오기 직전인 7월쯤 위험한 고비를 맞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식량난이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해도 북한체제가 당장 붕괴될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다.그러나 배급체제가 무너지면서 사태수습이 불가능하거나 대량난민 또는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가뜩이나 식량난으로 사회일탈현상이 팽배한 가운데 식량난의 장기화에 따른 영양실조로 사망자가 늘고 당장 먹을 것이 없을 경우 극한행동으로 나올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북한은 연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공식승계를 앞두고 이처럼 식량사정이 절박해지자 유럽과 미국등지에 대표단을 보내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식량지원을 보장한다면 4자회담에 참석하겠다고 하는 등 식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미쓰비시·도쿄은 합병→「1+1=3」(고비용을 깨자:20·끝)

    ◎“금융변혁기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합병 배경­책임의식 부족·업무 단순… 부실채권 60조엔/합병 특징­국내·해외망 강점 보완… 질적 효율성 높여/향후 과제­파생상품 개발 등 「구미 수준」 노하우 확보 1995년3월28일 하오 도쿄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에는 취재진들이 부리나케 달리고 있었다. 자금량에서 일본 시중은행 3위인 미쓰비시은행과 10위인 도쿄은행이 합병된다는 소문 때문이었다.증권시장에서는 두 은행의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저녁 양 은행의 행장은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서서 합병사실을 발표했다.니콘케이자이신문은 이 합병을 「강한 은행으로의 결단」이라고 표현했다.합병은 준비작업을 거쳐 1년뒤 96년 4월을 기해 이뤄졌다. 충격파의 흐름은 해외에서도 역시 컸다. ○미·영 금융계서도 주목 미국에서는 두 은행의 지점 합병만으로도 제8위의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미국 금융계에서는 사실 커다란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일본 은행이 합병을 통한 대형화로 경쟁 상대로 급부상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았다.물론 전문분야에 특화해 경쟁력을 키우는 미국은행들로서는 「일본은행은 아직…」이라는 평가도 있다.세계금융시장의 제1중심지라고도 할 수 있는 런던에도 충격파가 전해졌다. 「세계 최강의 은행이 탄생했다」는 것이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탄생이 일본 국내외에 적지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은 이 합병이 전후 일본의 은행 합병과는 달리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대대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합병시 와카이 쓰네오 미쓰비시 은행사장은 『세계 전체가 구조변화하는 격동의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은행상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후 95년 8월 효고은행이 일반은행으로서는 전후 처음으로 도산해 일본 금융계에 변화의 태풍이 밀어닥치고 있음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변화는 강자가 살아남는 우승열패로의 변화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은 한신 대지진,옴진리교 사린테러사건,장기불황으로 뒤숭숭한 일본사회에 오랜만에 등장한 밝은 뉴스였다.왜 일본사회에서경제력이 집중되는 두 은행의 합병이 밝은 뉴스로 받아들여졌는가. 대답은 명료하다.국제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일본금융계의 명과 암◁ 일본은행들은 엔고현상과 막대한 무역흑자등 풍부한 자금력으로 세계 톱 클래스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왔다.거품호황때 세계 10위안에 랭크된 금융기관은 모두 일본 금융기관이었다. 하지만 거품불황이 찾아들면서 일본은행들은 어느날 50조 내지 60조엔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떠안게 됐다.일본은행들이 속 빈 강정이 돼 버린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지적된다. ○거품 걷히자 속빈 강정 일본은행들은 예금을 모아 자금을 대출하는 단순업무에 너무 오래 안주했다.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원시적인 부동산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품호황 당시에는 많은 자금을 모아 대출해 주기만 하면 이익이 남았기 때문에 대출선의 신용평가에도 소홀했다.마지막으로 가장 문제되고 있는 것이 전후 경제부흥과정에서 대장성 지휘하에 「호성선단」식으로 금융계가 관리돼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여하튼 세계 3대 금융중심지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도쿄의 금융시장은 무겁게 가라앉았다.80년대 런던이 「빅뱅」으로 표현되는 금융개혁으로,뉴욕이 다양한 금융기술의 개발로,각각 지반을 넓혀나가고 있을때 일본은행들은 부실채권의 처리 등 불황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합병의 특징◁ 이전에도 일본에는 굵직한 은행합병이 몇차례 있었다.부실경영에 빠진 금융기관을 궈제하거나,은행들이 체중을 불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쿄미쓰비시은행도 체중 불리기라는 점에서는 과거와 비슷하다.두 은행은 앞서 말한 것처럼 자금량에서 일본 3위,10위의 은행이었지만 합병함으로써 1위로 뛰어올랐다.당연히 세계에서도 1위다.94년말 결산 자료로는 자금량면에서 2위인 사쿠라은행의 3조8천7백19억엔을 훨씬 뛰어넘는 5조2천6백47억엔의 슈퍼뱅크가 됐다.자금량이 늘어나면 안정성이 늘어나고 리스크가 큰 사업분야에 과감하게 자금을 넣음으로써 경쟁력이 향상되게 된다. 두 은행의 합병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금융자유화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금융대변혁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두 은행이 합쳐진 가장 큰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다.국경과 업종의 벽이 허물어지고 컴퓨터 통신망으로 시간의 벽마저 허물어진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량 등 양적인 면에서 세계 몇 위라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게 됐다.특히 구미 선진 금융계가 구조개편과 다양한 금융기술을 앞세워 공략해 들어옴에 따라 일본은행들은 새로운 응전 태세를 요구받고 있다. ○양적인 순위는 무의미 도쿄은행은 1880년 요코하마정금은행으로 창업된 외국환 전문은행이었다.국내에서는 점포수가 34개인 반면 해외지점은 328곳이나 됐다.도쿄은행은 국내기반의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같은 해인 1880년 창업된 미쓰비시은행은 국내에서는 300곳의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107곳에 불과했다.일본기업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제화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기반의 강화가 필요했다. 일본에서 합병을 생각하지 않는 은행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합병은 경쟁력 강화에 유효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두 은행의 합병은 기능의 상호보완,다양한 사업전개 측면에서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됐다.유니버설 은행이 거의 완성된 셈이다. ▷합병이후의 과제◁ 금융계 강자의 조건으로 자본력,신용력,상품개발,금융 노하우 등 4가지가 흔히 일컬어진다.도쿄미쓰비시은행은 합병을 통해 자본력과 신용력면에서 타은행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췄다.그러나 아직도 과제는 남아 있다.합병이 효율화를 가져 올 것인가.상품개발과 금융 노하우면에서 구미 금융계를 앞지를수 있는가.자기자본 이익률(ROE)이 구미은행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는가.이는 일본은행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구미은행들이 흔히 합병과정을 통해 부서를 통합하거나 인원을 정리하는 리스트럭처링을 행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것은 거의 예가 없다.도쿄미쓰비시은행도 인력감축은 자연 감소에만 의존하고 있다.인적인 융화 단결이 단기적인 비용 절약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본이익률 제고 고민 상품개발에서 일본은행들이 갖고 있는 약점은 역시 파생상품 분야다.일본은행 등이 부실채권 처리에 고민하고 있다.반면 미국 금융계는 리스크 분산을 위한 스와프,자산보증권,정크채(채) 등 파생상품을 개발했다.또 재무·자산관리 이론의 발전과 컴퓨터 활용면에서도 앞서 갔다.유니버설 은행의 단계를 넘어 전문화로 경쟁력을 키우는 단계이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금융자유화의 거친 바다에 거함을 만들어 도전한 셈이다.합병으로 금융경쟁력이는 역에 도착했다기 보다는 경쟁력 강화로 가는 열차의 탑승권을 손에 쥐게 됐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 “북 군부,정권무능에 분노”/방북 미 의원 5명 일서 회견

    ◎식량난 해결못해 불만 팽배/“총동원령속 평양 모든트럭 그물망 위장” 【도쿄 AP 교도 연합】 이틀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도쿄에 들른 미 상원의원 5명은 29일 북한 군부가 심각한 식량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북한 당국의 무능에 대해 점점 참을수 없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대표단장인 테드 스티븐스 미상원 세출위원장(공화·알래스카주)은 굶주린 인민들에게 식량을 제대로 배급해 주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군부가 점차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정치 간부들이 귀뜸해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은 한국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해 비정상적으로 고도의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피트 도미니치 의원(공화·뉴멕시코주)은 『북한은 총동원령속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평양에서 본 거의 모든 트럭들이 그물망으로 위장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 관리들이 1백50만t으로 추정되는 식량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지원을 요구했다면서 북한은 4자회담 참가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의 재개를 희망했지만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트럭·지프 등 군용차량 버스전용차로 운행허용

    지프와 트럭 등 모든 군용차량들이 28일부터 서울시내 버스전용 차로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국군 및 주한미군을 포함한 국제연합군용차량의 버스전용차로 운행을 이날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서울 하루 음식쓰레기 4.5t 트럭 1천대분량”/조순 시장

    ◎각계에 감량운동 동참 촉구 서한 조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솔선해 참여토록 당부하는 공한 30만부를 서울시내 음식업소,통·반장,학교,예식장,시민·환경단체 등에 금명간 발송키로 했다. 조 시장은 공한에서 『서울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4.5t 청소차로 1천대분이 넘는다』면서 『우리가 먹는 식량의 70%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수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음식물쓰레기는 귀중한 식량의 낭비일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는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은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가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물기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처리문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시장은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서로의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간다면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가정에서는 음식물을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음식점에서는 적당한 양의 반찬을 내놓은 좋은 식단제를 실시하고 남는 음식물을 싸가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직능단체와 환경전문가를 망라한 시민협의회를 구성,식생활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서울 대기오염 한계상황 왔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서울대기오염사태는 가상현실이 아닌 실제상황이다.그럼에도 이 큰 위험에 대한 반응은 크지 않다.목이 부어오르고 가슴이 쓰려도 굳이 따지지 않고 지낸다.아직은 이 증상을 대기오염 피해라고 공식화하지 않았기 때문일까.그렇지도 않은 것같다.전문가는 이를 인정하는 것이 혼란스러운 일이고 시민 역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니 서로 모른체 사는 것이 편할수도 있겠다. ○오염증상환자 계속 증가 그러나 사태는 점점 한계를 넘어 악화되고 있다.스모그현상만 해도 지난해부터는 1주일 이상씩 계속됐다.오염농도까지 변하지 않고 3,4일을 지속하면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사망할수도 있다는 외국의 경험을 상기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하지만 오염증상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것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삼아 딱부러지게 나서는 행정부서는 한곳도 없다.국민건강문제는 보건복지부소관이고 오염문제는 환경부 영역이며 자동차배기량은 건교부 과제니까 서로 문제를 모아 고민하기보다 분리해 덮어두는 것이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같다. 과연 그래도 괜찮을까.결코 그럴수 없다는 자료와 논지들이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다.우선 환경기술개발원 의뢰로 서울대 예방의학팀이 지난해 6개월간 50만명 대상으로 조사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연구결과가 있다.이는 처음으로 대기오염과 시민건강 관계를 정면으로 밝힌 역학적 분석이다.이 보고는 『오존농도가 규제치(0.1ppm)를 넘어서면 그후 2∼3일동안 병원응급실을 찾는 천식환자수가 증가한다』 『분진으로 인한 건강영향은 1∼3일후에 나타난다』 『집단자료와 개별자료 모두 분진농도가 소아의 천식유병률과 일관성 있는 상관관계를 보여준다』는 등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그러므로 이 자료가 쉽게 전면 공개될 것 같지는 않다.아직 예비조사단계이고 국민 동요를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부도 사태의 심각성은 좀더 공개적으로 인정하려는 것 같다.그 증거가 바로 6월부터 서울·인천등 대기환경기준을 자주 초과하는 지역에 「대기환경규제지역」지정을 한다는원칙을 세운 것이다.건강피해를 공식화하기는 어려워도 서울이 울산과 같은 공단지역만큼 위험해졌다는 것을 공시하지 않을수는 없게 된 것이다.그렇다면 당연히 보다 실천적 대안들도 세워야 한다. 이점에서 지난주말 서울시가 내놓은 자동차오염 개선대책은 주목할만 하다.이역시 시민 건강을 주된 정책과제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대기오염 주범인 자동차오염해소책에 있어서는 그간의 미봉책을 벗어나 근본적 방안들을 담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차량 정기검사를 안전도검사에서 배출가스량검사로 바꾸고 매연처리 저감장치부착차에 차등과세하며 노후차량 조기폐차 보조금제도를 신설하자는 등의 개선촉진책이 있는가 하면,자동차 생산에서부터 저공해·무공해차 구성비율을 설정하자는 거시적 오염방지책까지 들어 있다. ○경유사용차량 축소 시급 이 안의 약점은 다른데 있다.이 방안 대부분이 서울시만으로 해결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과감한 제도개혁으로만 가능한 것이다.그러니 지자체에 권한을 주든가 아니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그럴만한결의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것은 또다른 문제다. 그렇다해도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제기한 경유사용 차량 축소문제만은 다급히 대처해야 옳을 것이다.96년말 기준 서울 차량 2백16만대 중 경유차는 21.8%인 47만대인데 이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57%에 이른다.이런 연유로 여러나라들이 일찍부터 경유차 줄이기에 매달려왔다.현재 미국은 3%,일본은 13%다.시내버스·트럭등 대형경유차에 있어서는 저감장치등 저공해기술 개발이 관건이지만 이역시 우리 기술이 없다 해서 그대로 갈 계제가 아니다.도입이든 개발이든 자동차제작사들도 일정한 의무를 져야 한다. 지난주 인도 타타 에너지연구소는 인도에서 해마다 대기오염으로 2백2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대담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대기오염피해 자체가 국위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사태를 적당히 내버려두는 태도가 오히려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중앙정부차원의 강력한 대기오염방제책을 세울 때가 된 것이다.
  • 가락시장 쓰레기 청소비/하루 406톤 1천569만원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쏟아지는 쓰레기의 청소비가 하루에 1천569만원인 것으로 발혀졌다. 25일 환경부가 밝힌 「가락시장 쓰레기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나온 쓰레기의 양은 14만8천279t이며 청소비는 57억2천8백만원이었다. 이는 하루 평균 4백6t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2.5t트럭으로 163대가 필요하며 제주도 생활쓰레기 발생량 5백3t에 버금가는 양이다.따라서 쓰레기 수집운반비·반입수수료를 합한 청소비는 하루 1천569만원이다. 현재 가락시장을 포함한 농산물 도매시장에는 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배추,양배추,마늘,대파,무,양파 등 6개 품목에 대해 일정 규격의 골판지 상자,그물망 등으로 포장하지 않으면 쓰레기유발 부담금을 물리고 있다.
  • 미­러 나토확대협상 난항/헬싱키 정상회담

    ◎러 반대 고수… 협력관계는 지속 【헬싱키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하오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첫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군축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20∼21일 양일간 열리는 정상회담중 이날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장에서의 첫 만남에서 러시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동구권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등에 관해 논의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샌디 버거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확대문제에 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헬싱키 도착 직후 『우리가 그동안 발전시켜온 협력관계를 잃지말자』면서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다짐했다. 한편 지난주 무릎수술을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대통령전용기편으로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는 휠체어를 타고 전용기 출구까지 나온뒤 화물트럭의 수압승강기를 이용해 올려진 컨테이너에 실려 공항 활주로에 내려졌다. 대통령 전용기는 클린턴 대통령의 휠체어를 위해 몇개의 문이 넓혀졌으며 물리치료를 위해 접이식의 평행봉도 갖추어졌다. 옐친 대통령은 부인 나이나 여사,의료진과 함께 응급의료시설이 갖추어진 새 전용기 일류신96을 타고 헬싱키에 도착했다.일류신62를 교체한 새 전용기는 핵통제실,군 및 주요 정부기관과 연결되는 통신센터,침실,회의실,의료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 기업이 변해야 경제가 산다(최택만 경제평론)

    『경제는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지만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데 있다.흔히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원인은 간과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대기업이 호황때 기술개발 투자는 외면한채 계열기업수 늘리기(영토확장)와 부동산투자 등 문어발식 경영에 힘을 쏟은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경시되고 있는 것이다.개발경제 30여년동안 국내 대기업은 차입경영과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 등을 통해서 몸집을 키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부터 백화점식경영을 통해 평면확대를 지속해온 대기업은 말로만 국제화니 무한경쟁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의 영토확장에 몰두했다.개방화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내기업끼리 협력체제를 구축해도 외국업체와 경쟁이 힘겨운 판에 이권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어발식 경영이 경제악화 원인 선진국 기업들까지동종기업간에 기술과 제품생산면에서의 제휴는 물론이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 수송수단을 공동이용하는 등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경쟁력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을때 국내 기업들은 국내시장 점유율 높히기에 집착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의 환부가 너무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이 13%를 차지하고 금융비용부담이 6%에 달한다는 것은 환부가 얼마나 깊은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임금비중이 높게 된 것은 지난 87년이후 임금상승율이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한데서 비롯된다.또 기업이 과다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은 돈을 빌려서 계열사를 늘이거나 다른기업을 인수한데 기인된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 고금리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국내기업이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 그러므로 경제를 살리자면 기업내부에서 일대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기업은 사업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에 착수해야 한다.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는 것이 시급하다.그렇게 해서 몸무게를 가볍게 한다음 1백미터 계주의 출발점에 서야 한다. ○과감한 사업구조조정 착수를 근로자도 코페르니쿠스적인 자기혁신이 요구된다.근로자는 올해는 자기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다음차례는 노사가 협력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가 변해야 한다.대기업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히려면 협력업체로 부터 양질의 자재와 부품을 납품받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사용자와 근로자가 물고기와 물로 비유되듯이 대기업과 협력업체도 마찬가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진정한 협력이 없이는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가 어렵다.협력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여겨야만 기업의 리스트럭처링을 앞당길수 있다. ○“우리제품 최고”인식 심어줘야 또하나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도 변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현재 고객만족시대가 아니라 고객파트너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기업과 소비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할정도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는 외국산제품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소비자들이 국산품을 신뢰하지 않으므로써 외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위스키는 영국산,화장품은 프랑스산,자동차는 독일산이 국내시장을 휘잡고 있다. 일본만해도 위스키는 산토리,화장품은 시세이도,자동차는 도요다가 상품의 대명사 처럼되어 있다.우리기업도 하루 빨리 국내 소비자에게 우리것이 최고라는 인식을 자신있게 심어 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도 외국제품에 뒤떨어지지 않은 국산품의 경우 우선해서 구입하는 것이 국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이것은 국내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내부부터 변해야 한다.변하지 않으면 기업도 경제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80년대부터 추락을 계속 했던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기업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한데 있다.반면에 일본은 적기에 변화를 선택하지 못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기업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변신을 추구할 것을 우리기업에 거듭 당부한다.〈논설위원〉
  • 고속도 갓길 주차중 충돌사고/주행 지장없어도 배상책임

    ◎대법원 원심 파기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갓길에 주차한 차량과 충돌했을때 갓길의 폭이 넓어 주행에 지장이 없었다 하더라도 주차 차량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최종영 대법관)는 13일 고속도로 주행 중 갓길에 주차한 트럭과 충돌해 숨진 김모씨(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유족이 경일화물자동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파기,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폭이 6m인 갓길의 오른쪽 끝에 주차시켜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었다 하더라도 불법 주차된 트럭이 없었을 경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상황이라면 불법 주차와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집필 몰두… 건강 이상없어”/황장엽 비서 망명 한달째

    ◎북 배신자운운에 “남한도 내조국” 강조/식사 일반인 절반·하루 3∼4시간 수면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가 북경 한국 총영사관으로 망명한지 11일로 한달째가 된다.영사관주변엔 중국공안(경찰)들의 삼엄한 경비가 여전하다.영사관으로 들어서는 도로는 차단선과 경찰차,트럭으로 막혀있고 영사관앞에는 장갑차 3대와 물대포차가 눈에 띈다.매일 1천200명의 중국경찰이 영사관 및 한국대사관 경비에 투입되고 있다는게 주중대사관측 설명이다.황씨는 처음과 다름없이 일반인 절반이하의 식사량으로 적게 먹고(소식),3∼4시간씩만 잠을 자며 많은시간을 글을 쓰면서 보낸다는 것이다.다음은 대사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황비서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영사관 2층서 생활하는 황장엽은 영사관측이 제공한 운동복차림으로 지낸다.책상물림형 학자라서 그런지 답답함을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거의 운동도 안한다.건강엔 문제가 없다.서울에서 최고권위급 의료진이 와서 그와 비서관 김덕홍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무슨 이야기를 했나. ▲일본에서보도된 김일성과 김정일이 다투다 김일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적 있다.그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지난달 북한외교부의 「배신자는 갈테면 가라」라는 성명이 나왔음을 알려주자 무척 화가 난 표정이었다.『남한 국민도 북한 국민과 함께 나의 동포며 남한도 북과 마찬가지로 내조국』이라며 『내가 왜 배신자냐』며 망명의 명분과 정당성을 강조,당당한 모습이었다. ­북한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김정일 일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돼 있고 누구도 그에 대해서 충고나 진언을 할 수 없다는 북한권력층 내부의 상황에 절망하고 있는 속내를 여러차례 보여주었다.그는 『북한엔 이렇다할 반체제 인사도 집단도 없다.오직 그에게 충성하려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정일이 자신에게 복종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직감적으로 구별하고 판단해 내는데 천부적일 정도로 민감하다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황비서가 꼬장꼬장한 성격으로 말수가 많지 않지만 말문을 열면 남을 설득하듯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말한다고 전했다.그러나 처음 생각하듯 북한내부 정보와 이야기를 폭로하듯 말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조용하고 담담한 그에 비해 그의 비서관 김덕홍은 활기와 아이디어가 넘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서 황비서의 망명에 김덕홍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시사했다.
  • 1회용품 생산 매년 급증/환경부

    ◎사용규제 불구 3년새 23% 늘어/치솔·알루미늄 접시 등 작년 폐기처분비 54억 환경부가 지난 93년부터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하는 법을 제정하고 단속을 펴오고 있으나 1회용품 생산량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0일 환경부 및 업계에 따르면 1회용품 생산량은 지난 93년 1천74억4천5백60만개(24만8천t)에서 94년 1천1백24억6천만개(25만7천t),95년 1천2백11만7천5백만개(30만3천t),96년 1천3백19억9천6백만개(33만5천t)로 3년만에 개수 기준으로 22.8% 늘어났다. 지난해 1회용품 생산량을 2.5t 트럭에 실으면 13만4천대 분량이며 현재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가 1t당 1만6천원임을 감안할 때 지난해 1회용품 폐기처분비는 53억6천만원에 이른다. 특히 목욕탕,호텔사우나 등에서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는 1회용 치솔은 93년 6백9만개(33t)에서 94년 1억4천4백만개(6백91t),95년 2억4천만개(1천1백52t),지난해 2억6천만개(1천2백48t)로 3년만에 무려 38배가 늘었다. 또 예식장 등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접시는 93년 1억2천2백만개,94년 3억3천7백만개,95년 3억9천만개,지난해 4억6천만개가 생산됐다. 이밖에 같은 기간동안 1회용 도시락은 76.5%,1회용 봉투 66.7%,종이컵 46.4%,1회용 면도기 42.2%,나무젓가락 34.9%,1회용 수저 33.3%,1회용 샴푸 29.4%,스티로폼용기 26.2%,1회용 광고물 4.6% 등의 순으로 늘었다.
  • 관할경계 「삼각지」서 윤화/3개 경찰서 수습“우왕좌왕”(조약돌)

    ○…출근길 한남대교를 건너던 덤프트럭이 서울 용산,서초,강남 등 3개 경찰서의 관할 경계 지점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경찰이 사고 수습을 놓고 한때 우왕좌왕하는 소동. 사고 차량인 15t 덤프트럭(운전자 서정오·35)은 건축자재를 싣고 가다 5일 상오 8시35분쯤 서울 한남대교 남단 30m 지점에서 운전 미숙으로 다리 서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로 추락,몇 차례 구른뒤 운전석은 서쪽 난간 아래 고수부지에 걸치고 뒷 꽁무니는 한강물에 빠져 정지. 이에 강물을 관할하는 용산서와 서쪽 난간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맡고 있는 강남·서초서의 직원이 동시에 출동,고심끝에 강남은 교통정리,서초는 구조,용산은 사고 조사 등으로 분담. 운전자 서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 미 최신예 수송기 C­17기 국내 첫공개

    ◎화물 78t 적재·항속거리 8,339㎞ 미 최신 수송기 C­17기 공개 미 공군의 최신예 수송기인 C­17기(글로브마스터 Ⅲ)가 3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C­17기는 대형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수송기인 동시에 C­130기가 사용하는 수준의 최전선 비행장에서 운용이 가능한 전술 수송기.화물 7만8천109㎏을 싣고 2천317m의 활주로에서 이륙과 914m의 소형활주로에도 착륙이 가능해 서방권의 비행장 9천887곳에서 뜨고 날 수 있다.주력전차 M­1,IFV(보병 전투차),CFV(정찰 전투차),대형 군용트럭 및 UH­60,AH­64 등 헬기도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은 맥도널 더글러스사를 통해 지난 90년말 시제기 조립을 완료,95년부터 2000년까지 120대의 C­17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제원을 보면 높이는 16.3m,길이 53.04m,너비 50.29m이며 순항속도는 시속 846㎞,항속거리 8천339㎞에 최대화물 탑재시 항속거리 4천445㎞.
  • 교수임용 비리(외언내언)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한 여성 학자가 지방대학의 교수 공개채용 공고를 보았다.공고에서 요구한 교수 임용자격을 충분히 갖춘 그는 서류를 준비해 학교를 찾아갔고 얼마후 채용이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임용절차를 밟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아간 그에게 학교측 인사가 넌지시 말했다.『지은지 얼마안돼 삭막한 교정에 나무를 심고 싶은데 그 나무를 기증해 줄 수 있겠느냐』는 얘기였다.그러나 나무를 실은 트럭을 앞세우고 학교에 나타난 그를 본 학교측 인사는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학교수인 친지로 부터 10여년전 들은 우스개다.우스개속의 「순진한」 여성 학자는 결국 「나무값」 몇천만원을 다시 내고 교수가 됐다는 것이 이 우스개의 결론이다. 당시 놀라웠던 것은 함께 이야기를 들은 다른 친지의 반응이었다.대학의 교수 공개채용은 형식일뿐 실제로는 내정자를 정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대학은 어찌됐든 공개채용을 통해 교수를 뽑은 만큼 그래도 나은편이라는 것이었다. 「교수 공정임용을 위한 모임」이 지난달말 각 대학의 교수 불공정 임용사례 25건을 발표했다.오래전부터 만연해 온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더욱 심화·왜곡됐음을 이 사례들은 보여준다.금전거래,친인척 및 학연·지연 중시,정치계와 경제계 유력인사의 청탁,제자나 본교출신 우대는 물론이고 총·학장 선거에 대비한 자기사람 심기도 포함돼 있다.예전에는 교수채용 비리라면 우선 학교재단쪽에 의혹의 눈길이 갔지만 이제는 대학교수들도 적극 개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수 채용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박사학위를 갖고도 교수직 갖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한번 교수는 영원한 교수」인 것이 우리 현실이다. 교수는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교수가 부패한 사회는 희망없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교수 임용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즉 임용자인 교수와 교수가 되고자 하는 피임용자의 양식 회복이다.
  • 야간공사(외언내언)

    시민들은 지방자치 실시의 의미를 거창한 행정에서가 아니라 생활주변의 피부에 와닿는 자그마한 일들에서 찾는다.서울시의 먼지줄이기운동에 따라 대형 빌딩 건축공사장 주변에 말끔한 차단벽이 설치되었다든지 이제까지 그냥 흘려버리던 지하철구간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도로 물청소를 하기로 한 것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3백40만가구에 1천만이 넘는 서울시민의 살림을 맡다보니 아무리 풀어도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들이 끝이 없다.우선순위로 따져 가장 앞에 오는 것이 버스 지하철과 소통체증 등 교통문제 그리고 대기·수질오염등 공해문제일 것이다.과거 「복마전」으로 불리우며 부정부패의 본산으로 인식되던 불명예를 털어내 공무원부정이 첫번째 과제에서 벗어난 것도 지방자치의 공으로 돌릴수 있을 것 같다.세무 건축 보건등의 소위 이권부서 근무 회피 풍조가 생기고 공무원들의 행정 아이디어개발 경쟁 조짐도 보인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시가 이번엔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도로상의 큰 공사는 심야시간이나 휴일에 하도록 의무화하는 아이디어를 냈다.시도때도 없이 도로를 파헤쳐 그렇찮아도 막히는 길을 더 밀리게 해 시민들의 짜증을 부르던 일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상·하수도,가스,통신공사도 긴급을 제외하고는 야간에만 허가해 주기로 했다. 야간공사에는 높은 노임과 조명시설 등 여러 부대비용이 추가돼 공사비가 20%가량 올라가는 문제가 있다.그러나 시민들의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교통정체가 초래하는 물류비 상승 등의 사회간접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야간공사가 국가적으로 경제적이라는 계산이다. 서울시는 예산을 추가,3월부터 시작되는 도로포장,교량·고가차도 보수 등 14건을 야간·휴일공사로 돌렸다.야간공사로 공사장 부근 시민들이 중장비나 덤프트럭 소음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현장지도를 당부한다.내일처럼 꼼꼼히 챙기면 조그맣지만 시민생활에 큰 도움이 될 아이디어들이 많다.창의력을 발휘하는 얼굴없는 공로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 김천 우시장/소 울음소리에 새벽이 밝는다

    ◎밤늦도록 흥청거리던 주막 사라졌지만 새벽 5시면 전국서 몰려와 “우산우해”/하루평균 500여마리 거래 「황금쇠전」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 새벽 6∼7시.수백마리의 소들이 쉬지 않고 토해내는 울음소리,영하의 추위속에서도 퀴퀴한 쇠똥냄새를 맡으며 값싼 소,품질 좋은 소를 고르는 사람들…. 산업화 과정에서도 전국 최대 소시장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는 경북 김천시 양천동 「김천 소시장」의 이른 아침 전경이다. 김천 소시장에서 하루평균 거래되는 소는 450∼500마리.소시장이 번창했던 시절의 1천∼1천500마리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거래액수는 하루 15억여원 규모이다. 5일장으로 닷새마다 장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거래량은 3만5천마리로 1천억원을 웃돈다. 김천 소시장은 애초 양천동에 자리잡고 시작됐다.세월의 흐름과 함께 황금동과 신음동으로 옮겨다니다가 91년 7월 김천에서 경남 거창으로 가는 양천동 길목 6천평의 평지에 자리잡았다. 특히 황금동 시절인 35년부터 67년까지 22년동안은 「황금쇠전」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전국 각지의 소가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자동차가 드물던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50∼100리 떨어진 경북 상주와 대구,심지어는 충북 영동에서까지 소장수들이 하루전에 길을 떠나거나 이른 꼭두새벽에 걸어서 이곳을 찾았다. 따라서 이른 아침부터 어둠살이 드는 하오 늦게까지도 성황을 이뤄 소시장을 끼고있는 주막은 밤늦게까지 흥청거렸다. 요즘은 새벽 5시부터 소를 사고 팔 사람들이 찾아들어 상오에 완전히 파한다.교통수단의 발달로 장이 일찍 서기 때문이다. 시장주변도 많이 변했다.질탕하게 펼쳐졌던 주막과 갖은 장수들은 장이 상오로 앞당겨지면서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간이식당이 아침을 거르고 새벽에 떠나온 사람들에게 밥을 팔고 있는 실정이다. 공식거래는 상오 6시부터 시작되지만 소를 사고파는 사람들이 1시간전부터 몰려 가축 매매신청서를 접수하고 번호표를 받아 경매장에서 소값 정보를 교환하며 거래를 기다린다. 소를 팔려고 나온 사람들은 김천지역과 인근 지역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경남 거창·창녕,충북 영동 등지에서도 모여든다.전국 각지에서 온 도축업자와 식육업자들이다. 예전에는 추수를 끝낸 뒤부터 객토하기 전까지 암소를 중심으로 거래됐다.당연히 일소와 번식소가 인기였다. 눈알이 불거지고 다리가 길고 배는 크되 위로 탁 달라붙는 탄력이 있어야 했다.또 뿔은 머리 양쪽에서 매끈하게 자라고 털은 윤기가 있어야 값나가는 소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농촌의 기계화영농으로 일소의 이용률이 줄어들면서 소를 고르는 기준도 크게 달라졌다. 김천 소시장은 전국 최대의 고기시장으로도 통한다.전국 각지에서 트럭으로 온 도축업자들이 하루평균 400여마리의 소를 사가고 있다고 시장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이 시장에서 사고파는 소는 대부분 도축용으로 사용돼 살만 뒤룩뒤룩 찌고 육질만 좋으면 단연 최고 인기다. 인정이 듬뿍 묻어났던 예전의 쇠전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쇠전이 한번 서면 읍내가 소들로 가득찼고 떠들썩했다.모처럼 만난 이웃마을 사람이랑 걸쭉한 막걸리 잔을 나누고 때로는 노름판을 벌이기도 했다. 소장수들은 최근 소값하락으로 시장경기가 말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이맘때만해도 ㎏당 6천800원하던 소값이 최근에는 4천800원도 겨우 받는다.500㎏짜리 한우가 2백40만원,100∼120㎏ 송아지가 80만∼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년째 소를 길러온 김태만씨(449·김천시 봉산면)는 『지난해 초 8개월된 중송아지를 2백만원에 샀으나 이번에 2백만원을 받고 팔았다』며 『사료비와 인건비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씨는 『지난날 농가에서 소는 땅에 버금가는 재산으로 자녀 학자금,결혼 밑천이기도 했다』면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부가 비육우를 권장해서 농가들이 소에 집중 투자했으나 수입소고기와 수입소고기의 한우둔갑으로 제값을 받지 못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토했다. 최근들어 전국 각지의 소시장이 문을 닫거나 규모가 크게 줄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김천소시장은 끈끈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옛영화를 거의 그대로 간직해 나가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소의 거래량은 한창 때인 80년대 초반의하루 1천∼1천500마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김천 소시장은 사통팔달로 뚫린 편리한 교통에 힘입어 충북 남쪽과 경북 북쪽의 쇠전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 감시차량 철수 관심 증폭/황장엽 망명 6일째 북경표정

    ◎우리측 영사업무 마비로 민원 지체/“기업도 몰래 촬영” 한국주재원 불안 황장엽 비서의 북경주재 한국영사관 망명사건으로인한 삼엄한 경비때문에 영사 업무가 6일째 완전 마비되고 있다.이 때문에 17일 아침부터 영사관 건물 밖에는 여권을 잃어버린 한국여행객,서울행 조선족,국제결혼하려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1백60여명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애를 태웠다. ○24일께 업무재개 검토 특히 대사관측은 앞으로 1주일후인 24일에나 아시아선수촌에 있는 공보원에서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으나 북한의 테러위협과 중국 당국과의 협의때문에 그것도 장담할수 없다고 밝혀 갈길 바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초조하게 하고 있다. 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영사업무 중단으로 1백50여건의 결혼업무와 2천여건 정도의 비자가 발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흑룡강성 목단강에서 왔다는 박모씨(여·23)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날짜까지 받아놓았는데 더이상 늦춰지면 결혼식을 연기해야 할 판이라고 울먹였다. ○…북한은 17일 하오늦게 한국영사부 외곽에 대기해있던 북한대사관차량을 별안간 모두 철수,대사관으로 복귀.북한은 지난12일 하오부터 황장엽 비서가 귀순해 있는 삼리둔 동3가 한국영사관 외각에 요원들이 승차해 있는 5∼10대의 북한대사관소속 차량을 배치,한국측의 동태를 밀착 감시하며 압박해왔으나 이날 하오 늦게부터 돌연 차량들을 대사관으로 모두 귀환시켜 이같은 결정에 관심을 집중케했다.이날 북한대사관 대강당 등은 밤늦게까지 불이 켜있는 등 모종의 대규모 회의 및 모임을 가졌다고 한 조선족 기업인이 전언.이날 상오 북한의 주창준대사는 당가선 중국외교부 부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북한대사관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모스크바·유럽 등지의 공관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대사관 앞에 있던 40대 중반의 한 북한남자는 14일 주 모스크바대사관에서 북경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고 영문도 모른채 이곳으로 왔다고 말했다.또 외교관으로 보이는 30대 초반의 남자도 유럽에서 왔다고만 짤막하게 소개. ○쓰레기 2t 나와 눈길 ○…이날상오 9시25분쯤 영사부 건물 앞에 청소용 트럭이 도착,4명의 인원을 동원해 10분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운반.쓰레기는 2t트럭 한대분을 거의 가득 채울 정도로 많아 12일부터 영사부 건물에 상당수 인원이 24시간 비상근무했음을 입증. 이어 상오 11시쯤 한진의 컨테이너 차량1대가 이 건물에 도착,이번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필요한 집기 등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자아냈다. ’○…북한사람으로 보이는 3명이 카메라로 한국기업 사무실 출입구를 몰래 촬영하고 사라졌다. 이들 3명은 이날 상오 10시30분쯤 대사관이 있는 북경시 조양구 건국문외대가 국무빌딩 12층의 모 한국회사 북경사무소의 출입문 사진을 찍은후 이 회사의 중국인 여직원이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아무런 대꾸없이 사라졌다는 것.이 회사는 북한의 K무역회사와 화학섬유 등의 임가공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한국기업으로 북한측이 한국기업에 대해서도 불안감과 심리적 압박감을 주려는 의도에서 이같은 행동을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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