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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訪北 鄭周永씨 오늘 귀환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7박8일간의 동안의 북한방문을 마치고 23일 상오 10시30분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다.현대그룹은 오는 30일 북한에 2차로 501마리의 소를 50대의 트럭에 나눠 판문점을 통해 보낼 방침이다. 정 명에회장은 동생인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과 아들인 정몽구,정몽현 현대그룹 공동회장을 포함한 일행과 같이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다.
  • 對北 “햇볕정책”에 찬물/남북관계 전망

    ◎정경분리 정책·경협 등에 큰영향 예상/북서 잘못 시인땐 냉기류 오래 안갈듯 북한은 22일 잠수함을 동해안에 침투시킴으로써 앞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또 ‘8·15 판문점 대축전’을 열기 위해 실무접촉을 제의한 서한 접수를 거부해 대축전도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새 정부 출범 후 모처럼 부는 남북간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들이다. 잠수함 침투는 새 정부의 대북(對北)화해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새 정부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북한을 교류와 대화의 장(場)으로 이끌기 위해 ‘햇볕정책’을 추구해왔다.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 대화가 남북관계를 보다 우호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였지만 잠수함 사건이 터진 게 남북관계에는 부담이다.남북경협에도 악재가 될 게 우려된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경분리 차원에서 지난 주 소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 싣고 북한을 방문했지만 잠수함 사건은 경제인의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은 鄭명예회장이 준 소 떼와트럭을 받으면서 잠수함을 침투시키는 이중 플레이를 한 셈이다. 또 정부는 이날 남북연락관 접촉을 통해 康仁德 통일부장관이 판문점 대축전과 관련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金容淳 통일정책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은 거절했다.북한은 우리가 대축전을 수용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탓이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8월15일을 앞두고 연례행사처럼 대축전 제의를 해왔다.대축전을 할 준비는 돼 있지 않았지만 우리측에선 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였다. 21일 북한의 노동신문은 “한국 정부가 판문점 대축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민간급 접촉을 방해하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판문점 대축전을 하지 않겠다는 수순으로 여겨진다.판문점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는 서한을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잠수함 사건은 남북관계에 좋지않은 변수가 되겠지만 북한측에서 잘못을 빨리 시인하면 냉기류는 예상외로 빨리 걷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朴宗和 교수 평양방문기:上

    ◎작음 만남이 신뢰구축 첫 걸음/4㎞ 무지개동굴 수작업 열악한 기술 대변/훼손 흔적 거의없는 금강산 커다란 기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이 지난 5월26일부터 6월2일까지 조선기독교연맹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평양방문에서 경험한 것은 그동안 남북교회간에 축척된 긴밀한 상호간의 ‘신뢰성 구축’이 방문기간 내내 남북쌍방을 감싸며 흐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공항도착에서부터 평양을 떠날 때까지 귀빈접대를 받으며 귀빈숙소인 ‘서재동 초대소’에 머물며 스케줄대로 움직였다.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고향집’과 ‘통일 전선탑’을 관람했다. 국립도서관에 해당하는 ‘인민대학습당’을 방문하여 시설과 운영을 돌아보았다. 안내인이 세계최대의 도서관을 목표로 3,000만권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으나 웅장한 시설에 비해 서적이나 소프트웨어는 아직 미흡함을 느끼게 했다.‘개선문’과 ‘주체사상탑’도 관람했다. ‘미술박물관’을 찾았는데 고조선의 고인돌과 고구려 동명왕릉을 재생해 놓은 것에서부터 한민족역사의 유물들을 보면서 설명과 해석이 주체사상적 냄새를 풍긴 것 말고는 정치적·이념적 선전물이 아닌 민족역사의 동질성을 확인해 주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50년 분단의 현실에서 이질화 현상 극복을 위한 방안 중에 남북상호간의 역사유물 교환이나 교환전시 등을 통하여 역사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것이 민족화해의 중요한 첫 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산원’도 방문했다. 평양산원은 현지의 여건과 형편으로 보아 출중한 것 같았다. 엄청난 자금을 들여 최신 시설과 고가 기계를 설치한 서울의 병원시설과 비교할 처지는 되지 못했다. 2박 3일의 ‘금강산 유람’은 퍽 인상깊었다. 평양에서 원산까지 135㎞의 시멘트 고속도로를 달려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거쳐 고성군에 위치한 호수인‘삼일포’를 경유하여 금강산에 당도했다. 금강산의 수려함과 빼어난 장관은 굳이 글로 표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금강산의 자연환경은 거의 훼손되거나 오염의 피해에 시달린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커다란 바윗돌에 군데군데 새겨진 선전문구 말고는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음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금강산 개발이 자연친화적으로 이루어지고 부족한 관광시설들을 새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북한 경제의 활성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원산 약 20㎞ 전방에 있었던 4㎞에 달하는 무지개동굴(터널) 작업현장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사람의 손과 발이 주축이고 거의가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동굴공사는,열악한 경제사정이나 기술환경을 대변하는 것 같아 가슴 아팠다.그것도 후방 군부대가 동원되고 또 과거 목탄차라고 불리던 트럭을 덤프 트럭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평양으로 되돌아올 때는 강원도 북부와 평안남도를 이어주는 공사중인 신설 도로로 우회하였다.공사 현장은 역시 마찬가지 모습이었다.구슬땀 흘려 일하는 남녀노소 인부들의 얼굴이나 표정은 바로 통일 이전이라도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북한의 양질 노동력과 결부되어 민족 번영의 길로 들어서게 하라는 간절한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 北,鄭 회장 움직임 ‘단신처리’/방북 사흘째 이모저모

    ◎언론서 “김정일 5대 방침 따른 방문” 선전/관영매체선 소떼와 관련된 내용엔 침묵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북한방문 사흘째인 18일 비행기편으로 원산에 도착했다. 鄭명예회장의 일정을 ‘제한적’으로만 짧게 보도하고 있다.또 鄭명예회장이 마치 金正日이 주장하는 ‘5대 방침’에 따라 북한을 방문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8일 아침 “남조선 현대그룹 명예회장 鄭周永과 그의 일행이 17일 평양 교예극장(서커스극장)에서 종합교예공연(서커스)을 관람했다”고 간단히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앙방송과 평양방송,북한 중앙TV는 16일 저녁 “전 민족 대단결의 기치 밑에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속에서 조국통일의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가운데 鄭명예회장 일행이 방북(訪北)했다”고 밝혔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을 선전에 이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18일까지 북한의 공식방송들은 소와 관련된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중앙통신은 16일 상오 鄭명예회장이 소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보도했지만,중앙통신은 완전한 대남(對南)용이어서 북한주민들은 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알 수 없다.지난 달 20일 “최근 鄭명예회장이 북의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소 1,000마리를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을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었다”고 보도한 곳도 중앙통신이다. ○…조총련이 발행하는 격주 영자지인 ‘피플스 코리아’는 17일자에서 “鄭명예회장이 현대 트럭 50대에 암소와 수소를 각각 250마리씩을 싣고 판문점을 넘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 南北민간교류 시대 열다/鄭周永씨 소 500마리 몰고 판문점 넘어

    【판문점=공동취재단】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상오 10시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과 함께 판문점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7박 8일간의 북한방문길에 올랐다. 분단 이후 민간차원의 합의를 통해 판문점을 넘어 방북(訪北)이 이뤄진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다. 鄭명예회장은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지나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동생인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그룹 명예회장과 아들인 鄭夢九 鄭夢憲 현대그룹 공동회장 등 가족과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 田賢秀 서울중앙병원 물리치료사도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鄭명예회장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에 앞서 평화의 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 시절 무작정 서울을 찾아 달려온 길인 판문점을 통해 고향을 찾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이번 방문이 단지 한 개인의 고향방문이 아니라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환경의 초석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자 북한의송호경 아세아태평양 평화위원회부위원장 등이 영접했다. 베이징을 거쳐 15일 북한에 도착한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 등 7명도 鄭명예회장 일행을 맞았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북한측이 마련한 벤츠승용차를 비롯한 승용차 7대와 미니버스에 나눠타고 하오 1시쯤 평양에 도착했다. 鄭명예회장은 金容淳 아태 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금강산 개발과 관광교류문제 남북경제협력 등을 협의한다. 金正日 총비서를 만나는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23일 상오 10∼11시쯤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들어올 예정이다. ◎평양도착 金容淳 만나 【베이징 연합】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은 16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金容淳 북한 아태 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고 중국 신화(新華)통신이 북한 중앙통신을 인용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鄭명예회장과 金容淳이 동포애가 충만한 분위기속에서 담화했다”고 전했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표정

    ◎‘소 트럭’ 50대 18분만에 분계선 넘어/鄭씨 “소 한마리가 1,000마리 돼 환향”/北여성 8명 꽃다발 들고 일행 영접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7천만 겨레의 기대를 안고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상오 10시 ‘소 떼’를 이끌고 판문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鄭명예회장 일행의 방북◁ ○…鄭명예회장은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반으로 자르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동생인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부축을 받으며 폭 10㎝의 파란 줄로 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鄭명예회장은 분계선을 넘기 직전 “감개무량하다”며 감회어린 표정으로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宋浩京 북한 아세아 태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의 환영객들이 나와 중감위회의실 북측 출입구 앞쪽에서 鄭명예회장 일행을 맞았다. 宋부위원장은 “鄭선생이 오신 것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며 鄭명예회장의 손을 잡고 인사말을 나눴다. 鄭명예회장 등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8명에게 북한의 여성 8명이 꽃다발을주며 영접했다. 鄭명예회장은 검정색 벤츠승용차를,15일 도착한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 등을 포함한 14명의 방북(訪北)단은 6대의 붉은색 승용차와 미니버스를 나눠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鄭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9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통천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청운의 꿈을 안고 세번째 가출할 때 아버님의 소 판 돈 70원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며 “한마리의 소가 1,000마리의 소가 돼 그 빚을 갚으러 고향산천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 떼 인도 및 인수◁ ○…9시6분 朴炳大 인도단장(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국장) 등 인도요원 3명과 북측 적십자사의 임순일 등 인수요원 3명이 북측경비병 휴게실 옆 동편 광장의 군사분계선상에서 간단한 인사를 마친 직후트럭에 실린 소 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기 시작했다. 9시7분 1호트럭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18분만에 소 500대를 실은 트럭 45대와 사료 2,000포대를 실은 트럭 5대 등 모두 50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북한측 움직임◁ ○…북측은 평소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대남 방송용 스피커를 통해 잔잔한 음악을 틀어 첨예한 군사대결의 장소인 판문점도 이날만큼은 평화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북한 기자단 4∼5명은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나와 소 떼 인도 및 인수지점 주변의 취재에 나섰으며 판문각 위에서도 촬영했다. 북한경비병 휴게실에 있던 북한군 5∼6명은 8시50분부터 커튼을 젖힌채 남쪽의 상황을 주시하기도 했으며 9시10분부터는 아예 창문까지 열고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가는길

    ◎실향민 1,000여명 통일대교 환송/鄭 회장 “고향가서 기뻐… 돼지꿈 꿨다”/北送트럭 소요 기름값만 1,000여만원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6일 상오 8시15분 임진각을 떠나 환송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판문점으로 향했다. 뒤에는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북한방문단 일해 7명이 탑승한 버스가 따랐다. 이어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줄을 지어 길이 900m의 통일대교를 가득 메웠다. 鄭 명예회장은 통일대교를 지나는 순간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트럭 운전사들도 손을 흔들며 통과했다. ○…이에 앞서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앞 도로에서 열린 환송 행사는 실향민과 시민 1,000여명,취재진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북5도민회와 한국근우회,재향군인회 등 많은 단체들이 버스를 전세내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근우회 회원 50여명은 ‘서산 우공(牛公)발걸음,민족번영 첫걸음’이라는 피켓과 무궁화 꽃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평화통일사 尹日善 스님(67)은 “소가 서산을 출발할 때부터 이곳에 나와 통일대교를 돌며 불공을 드렸다”면서 “북한으로 가서 병들거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다”고 말했다. 상오 8시5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鄭 명예회장 일행은 암소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는 새벽부터 직원 1,000여명이 나와 태극기와 적십자 깃발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鄭 명예회장은 상오 6시50분쯤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 명예회장, 鄭夢九 현대회장 등 8명과 함께 승용차 4대에 나눠타고 사옥을 출발했다. 이에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 들러 방북증명서 확인과 휴대품 검사 등 간단한 절차를 밟은 뒤 자유로를 따라 ‘소떼’가 있는 임진각으로 향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6시10분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나서면서 “고향에 가서 기쁘다. 돼지 꿈을 꿨다”면서 즐거워했다. 베이지색외투에 흰색 중절모를 쓰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올랐으며 건강은 좋아 보였다. ○…이번 북송 트럭 50대의 운행에 들어간 경유는 100드럼(2만ℓ)으로 시가로 약 1,000여만원에 이른다고 현대정유가 발표. 이들 트럭은 서산농장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 집결지인 임진각까지 261㎞를 달린 뒤 강원도 통천 등 북한 지역으로 떠나기에 앞서 추가로 경유를 공급받았다. ◎鄭 회장 수행 홍일점 李恩奉씨/현대건설 비서실 과장/95년부터 鄭 회장 전담/訪北중 행사 사진촬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단 15명 가운데 李恩奉 과장(34)은 홍일점. 현대건설 비서실 소속으로 미혼이다. 李씨는 7박8일의 방북기간 동안 鄭 명예회장의 모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일을 한다. 李과장은 鄭 명예회장과는 별도로 15일 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일행과 함께 북경을 거쳐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李과장은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으로 88년 현대그룹 홍보실에 입사한 뒤 그룹 행사 사진을 찍었다. 鄭 명예회장은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李씨의 사진을 골라 들고 “누가 찍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촬영기술을 인정받은 李씨는 이후 鄭 명예회장의 행사 때마다 전담하다시피 했다.
  • 소떼 서산농장 떠나던 날

    ◎“통일의 쟁기질하거라” 주민 등 300여명 축원/500마리 트럭 45대에 4시간 걸려 ‘승차’/떠나기앞서 떡·과일 상차려 안전기원제도 【서산=李天烈 기자】 ○…소 떼가 북한을 향해 출발한 서산시 부석면 창리 현대건설 서산목장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15일 하오 11시쯤 소를 실은 방북 트럭 45대가 9대씩 5개조로 나뉘어 출발하자 주민들과 직원 300여명은 환호와 박수로 배웅. 소를 실은 차량을 이어 사료 트럭과 예비 트럭이 뒤를 따르면서 차량행렬은 장관을 이루었고,차에 나눠 탄 수의사와 차량정비사들은 감격어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량행렬 앞 뒤를 경찰 순찰차와 오토바이가 호위하자 마을 주민들이 구경하기 위해 몰려 나오는 등 때아닌 소동. 순찰차 15대와 오토바이 10대가 행렬을 유도하는 가운데 교통경찰 100여명과 전경 1개 중대 120명도 곳곳에 배치돼 진행을 도왔다. ○…이에 앞서 하오 3시쯤부터는 서산농장에서 농장 직원 250명과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으로 가는 소 500마리를 환송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환송식은 40명으로 구성된 서산농고 농악대의 풍물놀이에 이어 소 10마리에게 짚신을 신기고 몸에 새끼줄을 감은 뒤 소 머리에 꽃다발을 씌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새끼줄을 감는 것은 농가에서 애써 키운 소를 내다 팔 때 농민들이 섭섭함을 달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 농장 직원과 주민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듯 눈만 끔벅이는 소들에게 “무사히 도착해 잘 살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하오 5시부터는 500마리의 소를 특별히 제작된 트럭 45대에 10여마리씩 나눠 싣는 ‘상차식’이 펼쳐졌다. 농장측은 트럭 적재함 바닥에 왕겨를 깔고 방역 작업을 벌인 뒤 이동하는 도중 소들이 날뛰지 않도록 머리와 목을 밧줄로 묶었다. 또 적재함 양 옆에는 ‘정주영 명예회장 방북 소 운반차량’이란 플래카드를 붙였다. ○…하오 10시 10분쯤부터는 소를 싣고 늘어선 트럭 앞에서 ‘한우 환송 및 안전기원제’가 열렸다. 트럭운전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A·B지구 사업소 姜永洛 소장(49)이 기원제를 20여분동안 주재.
  • 鄭 명예회장 訪北 소회

    ◎“소 판 돈 훔쳐 가출한지 66년/이제야 선친께 용서를 빕니다”/북송 소 직접 고르고 검역과정 일일이 챙겨/89년 상봉했던 작은어머니는 살아계실까… “음,마침내 고향가는 날이 밝았군…” 16일 새벽 동틀 무렵.서울 종로구청운동의 자택에서 일어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아마도 이렇게 소회를 피력했을 것같다. 지난 89년 붕괴된 베를린 장벽과 함께 동서 냉전의 상징인 판문점의 높은 벽을 ‘소떼몰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허문 그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날은 꿈에 그리던 강원도 통천 고향 땅을 9년 4개월 만에 다시 밟게 된 날이다.그것도 군사분계선을 민간인으로는 처음 넘는 날,20세기 마지막 장관이 될 지도 모를 소떼 500마리를 몰고 간다.선친 鄭捧植씨의 영전에 바칠 선물이다. 아버지의 소 판 돈 70원을 훔쳐 가출했던 66년 전의 기억이 아스라하기만하다.당시 소 한마리를 500마리로 되갚게 됐다.89년 1월 방문했던 고향의 작은 어머니는 아직 살아 계실까….고향 땅을 밟았던 鄭 명예회장은 당시 와이셔츠 한 벌을 작은 어머니에게 내밀었다.“깨끗하게 빨아서 저기 걸어 두세요.다음에 와서 다시 입을 테니…” 세계적 기업가로 성공한 그였지만 실향민으로서 마음 한 구석엔 늘 수구초심(首邱初心)이 있었다.鄭 회장은 자서전(이 땅에 태어나서)에서 “충남 서산농장은 돌밭을 일궈 한뼘 한뼘 농토를 만드셨던 내 아버님 인생에 꼭 바치고 싶었던 아들의 때늦은 선물”이라며 선친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이 표현했다. 93년 서산농장에서 키우기 시작한 소 150마리가 지금은 3,000마리로 불어났다.그는 북한에 보낼 소들을 직접 고르고 검역과정도 일일이 챙겼다.소들이 아플까 봐 코뚜레를 하지 못하게 하고 대신 방울을 달게 했다.鄭 회장은 이번에 ‘목동’이 되어 직접 소를 몰고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16일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전방 500m 행사장 앞에서 잠시나마 상징적으로 소 한마리를 끌고 간다.나머지 한우 499마리를 태운 트럭 50대의 행렬을 1㎞나 늘어뜨린 채….
  • 鄭周永씨 오늘 訪北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상오 10시 소 떼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남북분단 이후 민간차원으로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동생인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鄭相永 KCC그룹 명예회장과 아들인 鄭夢九 鄭夢憲 현대그룹 공동회장 등 일행 7명과 함께 판문점을 넘는다.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 등 7명은 15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을 출발,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 전세기편으로 갈아타고 평양에 도착했다.16일 상오 판문점에서 鄭명예회장을 맞기 위해 이날 저녁 다시 개성으로 왔다.
  • 鄭周永 회장 16일 訪北/소 500마리 트럭에 싣고 판문점 통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오는 16일 소 떼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방북(訪北)기간은 23일까지 8일 동안이다. 남북분단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洪興柱 대변인은 12일 세종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11일 鄭명예회장 등 일행 15명이 금강산 관광교류 등 경제협력 사업협의와 고향방문을 목적으로 한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鄭명예회장과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鄭相永 KCC그룹(전 금강그룹)명예회장,鄭夢九·鄭夢憲 현대그룹 공동회장을 비롯한 8명은 16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다.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 등 7명은 15일 베이징을 거쳐 북한 전세기를 타고 북한으로 들어간다. 鄭명예회장 등은 금강산 개발과 관광교류를 북한측과 집중 협의하고 고향인 강원도 통천도 방문한다. 소 500마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지정기탁 형식으로 북한측에 제공된다.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 앞에서 북한에 넘겨진다.강원도 통천군을 비롯해 함남·함북·양강도·자강도 등에 기증된다. 소 운반용 트럭 50대는 외상판매 형식으로 북한에 두고 온다.판매대금(약 13억700만원)은 2년 후에 받는 연불(延拂)형식이다. 鄭명예회장이 북한에 제공키로 한 소 1,000마리중 나머지 500마리는 현대그룹과 북한측의 협의에 따라 추후에 전달될 예정이다.郭太憲 기자 taitai@seoul.co.kr>
  • 鄭씨 일가 도보로 판문점 분계선 통과/방북 절차 어떻게 되나

    ◎평화의집 앞에서 간단한 세관검사/소떼는 자유의 집 옆길 거쳐 北으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를 비롯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鄭 패밀리’ 6명과 물리치료사 등 8명은 현대자동차의 ‘다이너스티’를 타고 16일 상오 8시쯤 임진각에 도착한다.현대그룹에서 준비한 환송행사를 마친 뒤 8시30분쯤 임진각에 기다리던 소 500마리와 함께 출발한다. 대한적십자사의 안내차량이 맨 앞에 서고 鄭명예회장이 탄 승용차,나머지 방북단이 탄 미니버스,소 떼의 순으로 15일 개통되는 통일대교를 거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들어간다. 鄭패밀리는 평화의 집 앞에서 내려 짐과 세관검사 등 간단한 방북절차를 밟는다.9시55분 승용차와 미니버스에 나눠 타고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 간 뒤 10시에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앞에 대기중인 북한측이 제공한 벤츠를 타고 ‘72시간 다리’를 거쳐 평양으로 간다.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7명은 15일 서울을 떠나 베이징에 간 뒤 북한 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들어간다. 소 500마리는 16시0시에 충남 서산농장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올림픽대교를 거쳐 임진각에 6시∼6시30분에 도착한다.9시쯤 신축중인 자유의 집 옆길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어간다.군사분계선 상에서 남북한의 연락관들이 소 인도 및 인수 절차를 밟는다. 소 500마리가 33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사료 2,000t도 실려간다.트럭 50대의 값은 13억700만원으로 소 500마리의 값(8억7,000만원)보다 많다.현대는 2년 뒤 받는 외상형식을 취했지만 받을 것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 金 대통령 訪美­클린턴 국빈만찬 환영사·金 대통령 국빈만찬 답사

    ◎클린턴 국빈만찬 환영사 나는 지난 92년 인종폭동 당시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金대통령을 처음 만난 때를 기억합니다.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金대통령에게 나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격려의 힘이 되고자 합니다. 金대통령의 삶은 자유가 댓가없이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한국전쟁때 공산주의자에 의해 처형될 뻔했고,14t이나 되는 트럭이 살해 목적으로 덮치기도 했습니다.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되고는 군사쿠데타로 며칠만에 의회가 해산됐으며,80년에는 단 60분의 재판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지금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나는 그가 옥중서신에서 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호랑이에 물려가도 살아날 길이 있다’는 말처럼 다시 승리할 것으로 믿습니다. 金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의 중심에 서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독재와 맞서 싸우며 불가능했던 일을 결국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金 대통령 국빈만찬 답사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양자 정상회담을위한 첫번째 방문국가로 미국을 택하게 된 것은 미국이 개인적으로 내 생명의 은인이며,국가적으로 소중한 민주주의의 전우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각하와 같이 탁월한 지도자와 공동의 관심사를 하루속히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각하께서 미국을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로 이끈데 대해서 깊은 존경과 흠모의 뜻을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나와 한국 국민 모두는 한미관계가 종래의 안보와 경제 차원의 협력만이 아니라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동반자 관계로 진입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그것은 이제 한미 양국의 협력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국에서 병행 발전시키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이념 아래 한미 두나라의 폭넓은 경제적 유대와 공고한 안보협력이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가는 견인차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소떼가 판문점을 넘으면(사설)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이 1천마리의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다.瑞山농장에서 방목으로 살찌운 소들에 대한 검역도 이미 마쳤고 소들을 싣고 갈 트럭까지 준비한채 다음달 초로 예정된 방북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鄭회장과 소떼의 판문점 통과는 앞으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시킬 새로운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鄭회장 개인으로서도 어린 소년시절 맨주먹으로 집을 나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이 되어 푸짐한 선물을 갖고 북의 고향을 찾는 엄청난 감회와 기쁨을 느낄 것이다.그러나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鄭회장 일행의 판문점 통과는 분단후 민간 차원으로서는 처음이며 물자의 경우도 84년 북한이 남한수해지원품을 보낸 이후 처음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은 지난 94년 金日成의 사망이후 판문점에서의 남북간 접촉을 의도적으로 기피해왔다.판문점을 ‘화해와 대화의 장소’가 아니라 ‘긴장과 대결의 장소’로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였다.경제협력이나식량·비료지원을 위한 남북간 접촉도 굳이 북경이나 제네바등 3국을 고집하고 인적·물적 교류도 중국을 거치거나 해상으로만 허용해왔었다.따라서 鄭회장일행의 판문점통과가 성사되면 판문점을 통한 남북간 대화가 다시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인적·물적 교류도 보다 편리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판문점 통과의 성사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이후 천명해온 새정부의 남북교류원칙이 거둔 구체적 성과라는 점이다.金대통령은 인도적 대북지원 무조건 허용,경제 협력 자유,정부 대 정부지원만 상호주의적용등의 3대원칙을 제시했다.이는 그동안 남북간에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만을 내세워 대화와 협력을 어렵게 만들어왔던 과거의 정책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 실질적인 변화이며 북한으로서도 쉽게 거부할 수 없도록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鄭회장일행의 판문점 통과가 성사되어 판문점이 더이상 분단의 아픔이 아니라 남북교류의 통로가 되고 나아가 남북 화해와 대화의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좀 더 욕심을 낸다면 정회장이 89년 방북때 북한과 합의했던 금강산 개발계획까지 잘 마무리되어 북의 개방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 단 이번 정회장의 방북이 행여 국내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진출 경쟁을 재발시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 소 1차 500마리 먼저 北送/鄭周永씨 訪北 어떻게

    ◎1,000마리 실은 트럭 일시 동원은 무리/夢九·夢憲씨 등 ‘핵심 鄭 패밀리’ 대동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음 달 9일 1차로 소 500마리를 트럭 45대에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지원이 결정된 1,000마리중 나머지 500마리는 나중에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소를 싣고 가는 5t짜리 트럭은 연불수출 방식으로 북한에 놔두고 온다. 정회장은 동생인 정순영 성우그룹회장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아들인 정몽구 정몽헌 현대그룹 공동회장 정몽준 의원 등 핵심 ‘정 패밀리’들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승용차인 ‘다이너스티’를 타고 방북한다.이내흔 현대건설사장과 이익치 현대증권사장 등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요인사들도 함께 간다. 판문점까지는 현대측 운전기사들이 트럭을 몰고 가고 판문점에서 북한의 운전기사들이 트럭을 이어받는 방식이다.판문점에서 북한의 트럭으로 바꿔서 소를 운송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북한이 5t트럭 45대를 한꺼번에 동원하는 것은 힘들다는 판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초 정명예회장은 100마리를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북한측이 500마리를 요청하자 1,000마리로 늘렸다. 남쪽의 소를 실은 트럭은 ‘72시간 다리’를 거쳐 북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휴전협정을 조인한 뒤에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통해 포로교환이 이뤄지기도 했으나,지난 76년 8월18일의 도끼만행 사건이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폐쇄됐다.정명예회장 일가는 ‘자유의 다리’를 통해 방북하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판문점의 남북 연락관들이 북으로 가는 길을 확정하게 된다. 현대는 지난 12일 충남 서산 농장에서 판문점까지 소를 운송하는 예행연습까지 끝마친 상태이다. 트럭가격은 대당 2,500만원선이라 45대의 트럭 값은 11억원을 넘는다.500마리의 소 값과 엇비슷하다.
  • 소 1,000마리 트럭에 싣고 鄭周永씨 새달 9일 訪北

    ◎북측과 합의/금강산 관광용 유람선도 제공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음 달 9일 소 1,000마리를 트럭 100대에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트럭은 북한에 놔두고 온다. 현대측과 북한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鄭명예회장의 방북 문제를 논의,이같이 최종 합의했다. 민간인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鄭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은 남북한 관계개선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鄭명예회장의 방북에 미온적이던 북한이 태도를 바꿔 판문점을 통해 소 1,000마리를 트럭에 싣고 방북토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이 북한에 보내는 소는 현대소유 서산농장에서 키우는 소 4,000마리 가운데 일부다. 이 관계자는 “서산농장에서 방목해 키우는 소는 코뚜레를 하지 않아 북한측이 농우로 활용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최근 북한에 보낼 소 1,000마리에 대한 검역을 마쳤다. 鄭명예회장은 방북기간 중 북한측 관계자들과 금강산 개발 문제도 논의할 방침이다.현대측은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금강산 앞 바다에 현대가 제공하는 유람선을 띄우기로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鄭명예회장은 지난 7일 고향인 강원도 통천에 지정기탁하는 형식으로 옥수수 1만t을 선박을 통해 원산항으로 보낸 바 있다.
  • 鄭周永 회장 새달 9일 訪北 의미

    ◎南北 민간차원 經協 활성화 신호탄/남북관계 개선 획기적 계기… 정상회담 실현 기대/분단후 처음 민간인 판문점 통한 왕래 물꼬도 터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다음 달 9일 판문점을 통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앞으로 남북한의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또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정부차원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활발해 질 전망이다.나아가 남북간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분단이후 민간인이 판문점을 통해 방북(訪北)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리틀엔젤스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도 중국을 거쳐 이뤄졌다.90년대 초 남북간 고위급(총리)회담은 판문점을 통해 이뤄졌지만 정부간의 회담이었다.민간차원의 방북은 제 3국을 거치는 방북만 있었다.이번 방북은 결국 정부간의 접촉에서도 제 3국보다는 판문점을 거쳐 교류나 회담이 이뤄질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그동안 북한은 판문점을 통한 방북 허용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해왔다. 북한 당국은 鄭명예회장의 ‘새로운 방식’에 의한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강경파인 군부는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 동안 판문점을 화해의 장(場)이 아닌 대결과 냉전의 장으로 이용해온 탓이다.북한의 군부는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이뤄지면 판문점이 화해의 장으로 바뀌는 데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측에서 소를 지원하는 것을 확실히 알수 있기 때문에 반대해왔다.하지만 날로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군부의 입김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다. 鄭명예회장은 방북하면 금강산 개발 등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鄭명예회장의 방북은 남북간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그 만큼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통해 오는 7월26일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대의원대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통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대회를 거친 뒤 1개월이 지난뒤 1차 대의원대회를 열어 국가주석을 선출해왔다.때문에 빠르면 8월 말쯤에는 金正日 당 총비서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렇게되면북한에도 명실상부한 국가주석이 등장하게 돼 남북한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 외형상의 ‘격’은 맞게된다는 지적이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지난 20일 도산아카데미 초청 조찬간담회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당 총비서와는 만날수 없다”고 말해 金大中 대통령이 金正日 총비서를 만나는 것은 격은 맞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었다.이에 따라 鄭명예회장의 방북이 무사히 이뤄지고 북한에 국가주석이 등장하게 되면 분단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의 그림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鄭씨 70년만에 소떼 몰고 고향으로/구제역 발생·북 미온반응으로 한때 긴장/수송 트럭 100대는 북한에 두고 귀환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70년 만에 ‘소몰이 목동’으로 고향을 찾는다.우여곡절 끝에 소 1,000마리를 트럭에 싣고 판문점을 거쳐 내외 언론의 플래쉬를 받으며 북녘 고향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한민족의 화합을 위해 한사내가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열정일 지도 모른다. 鄭 명예회장이 고향 통천을 멀리하고 남녘으로 내려와 이룬 ‘세계 최고급의 자동차’를 몰고 고향 땅을 밟겠다던 염원을 마침내 이루게 됐다.그는 얼마전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다이너스티를 타고 자유의 다리를 건너고 싶다”고 했다. 그의 ‘소박한 꿈’은 지난 4월 금강산 개발사업 등을 논의하러 북한을 방문했던 현대실무단(임직원 3명)에 의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이후 鄭명예회장은 “소 1,0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각계에 전달했다.처음엔 반응이 좋았다.그러나 때마침 중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소·돼지에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북한전역으로 확산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鄭회장의 구상이 차질을 빚는 듯했다. 정부는 차로 소를 수송할 경우 수송차량 등이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북한도 소떼의 판문점 통과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鄭회장의 염원은 ‘꿈’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에 수송차량을 북한에 두고 오기로 한 것도 이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鄭회장의 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그가 어린 나이에 고향 산천과 부모를 뒤로 했던 것도 소때문이었다.鄭회장은 금강산 자락인 강원도 통천군 아산에서 태어났다.그가 호가 아산인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어려서부터 찢어지게 가난했던 당시 상황과 부모의 한을 그는 잊지 못한다. 그는 통천에서 두번 가출에 실패한 뒤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마지막 가출을 시도했다.남쪽에 내려와 그는 오늘의 현대그룹을 일구었다.그래서 그의 남행은 소와 떼어 내 생각할 수 없다. 소 한마리만 있었으면….鄭회장이 충남 아산 목장에서 소를 키우기 시작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지도 모른다.그는 94년 서산목장에 150마리의 한우를 방목하기 시작했다.이후 목장을 방문하면 축사를 먼저 둘러보곤 했다.이제는 1,700마리를 웃돈다. ‘북한으로 시집가는 鄭회장의 소들’은 논밭갈이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鄭회장의 소는 1,000만 이산가족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굳게 닫힌 북녘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어쩌면 그의 방북은 인간 鄭周永과 분단시대의 상황이 빚은 이 시대의 축복이자 불행이다.
  • 채석장 암석더미 붕괴/인부 2명 사망·매몰

    【나주=南基昌 기자】 26일 낮 12시쯤 전남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주)송촌(대표이사 양경완)의 채석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인부 金대홍씨(25·목포시 동명동)가 50여m 높이의 산 위에서 흘러내린 암석더미에 깔려 숨지고 崔성훈씨(28·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굴착기 운전기사 黃인수씨(30·광주시 동구 학동)가 매몰됐고 굴착기 4대와 덤프트럭 2대가 전파 또는 반파됐다.
  • 통계로본 6·4 선거/홍보용 인쇄물 10t 트럭 369대분

    ◎선거관리비용만 1,662억원 투입 4개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6·4 지방선거에 투입되는 선거운동용 인쇄물은 10t짜리 트럭로 369대분,선거관리비용은 1,662억여원,선거관리 인원은 86만여명인 것으로 25일 집계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책자형 소형인쇄물,선전벽보,선거공보 등 선거운동용 인쇄물량은 A4용지 3억4,366만1050장으로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총 3,686t이다.일렬로 늘어놓으면 17만6,991㎞로 서울∼부산을 200여회 왕복할 수 있고,펼쳐 놓으면 3,634㏊로 여의도 면적의 4.3배에 해당된다.그러나 명함용인쇄물을 사용할 수 있었던 95년 6·27 지방선거때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당시의 인쇄물량은 16억1000여만장,8,537t에 이르렀다. 불법선거운동 단속요원을 제외하고 투·개표등 선거관리에 투입된 인원은 86만2천여명.직업별로 △행정 공무원이 28만282명으로 가장 많고 △투·개표와 합동연설회에 투입되는 경찰공무원 15만2천246명 △교원 6만8천836명 △전기통신·의료요원이 5천615명 등이다. 투표용지 수송 및 회송에 필요한 차량은 수송의 경우 2.5t트럭 1,577대,버스160대,소형승합차 154대,선박 69척등이고,회송에는 2.5t트럭 97대,버스 2,811대,소형승합차 6,507대,선박 75척이 투입된다. 선거비용은 관리비가 1,128억3,806만5000원,선거비용 보전액 534억5,218만1000원 등 모두 1,662억9,024만6000원이다.
  • 오존주의보/李世基 社賓 논설위원(外言內言)

    걸핏하면 아침부터 부연 안개가 시계를 가리는가 하면 짙은 매연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심각할 정도로 공기가 나빠진 탓이다.30도 안팎의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더니 서울 경기지역에는 엊그제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졌다.95년 오존경보제 도입이후 오존주의보가 5월에 내려지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성층권(成層圈)의 오존은 생물에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살균소독작용을 해주고 상품화된 오존가스는 가전제품등 첨단기기의 탈취제로도 이용된다.다만 오존 오염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면 인체의 호흡기계통과 식물의 생장에 심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다음날 서울지역의 사망자 숫자가 무려 7%나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0.05PPM만 늘어도 병원을 찾는 어린이 호흡기질환 응급환자가 5배이상을 넘는다는 것이다. 오존발생 원인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예를 결정적으로 짚어낼 수는 없다.다만 일상생활에서 가장 눈에 보이는 오존오염의 주범으로 자동차배기가스를 빼놓을 수 없다.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도심을 달리는 대형트럭이나 시내버스를 보고 달리는 공해라든가 살인무기로 부르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언제나 강조해왔듯이 자동차 배출가스를 실질적으로 줄이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지난해 서울시가 시내버스에 ‘매연여과장치’ 부착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장치가격이 대당 6백만원에서 9백만원선으로 값이 비싸고 필터의 내구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실천에 옮겨지지 못한 상태다.여기에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생활이 어려워진 서민들이 매연가스를 뿜는 경유사용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도 문제다.그러나 모두가 생활비를 줄이는 형편에 휘발류보다 값이 싼 경유사용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봄이 실종된채 곧바로 여름으로 이어지면서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긴 폭염등 날씨변화에 따른 대기오염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맑은 공기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탠다는 자세로 에어컨사용과 자동차타기 자제등 우리가족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자가 솔선해서 작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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