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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이내 1000만가구에 홈네트워크 보급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인 정보기술(IT)산업을 기반으로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정책 청사진이 공개됐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IT강국 프로젝트인 ‘U-코리아’는 참여정부 임기(2007년까지) 안에 ‘지능기반사회’(유비쿼터스) 진입을 실현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통신·방송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한국의 세계적 IT 신기술과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지능화해 국민 생활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4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다.정부가 주도하지만 투자는 전자업계의 삼성·LG,통신업계의 KT·SK텔레콤 등이 나선다. ●2007년 IT부문 GDP 20%차지 이날 보고 내용은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노 대통령도 “보고를 받고 나니 흥분된다.IT가 없었으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을 만큼 이 계획이 향후 우리 경제와 삶에 미칠 영향은 아주 클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IT분야는 지난해 연간 생산액 208조원에서 2007년 380조원(수출 1100억달러)에 달해 국가발전의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2007년이면 IT부문이 전체 GDP의 20%,1인당 GDP 중 3000달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정통부는 분석하고 있다.예컨대 가정생활의 혁명을 몰고 올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금의 초기단계에서 2007년 1000만가구에 보급한다는 게 목표다. 지능기반사회의 실현은 정통부가 지난 3월 추진한 ‘IT839 전략’이 토대가 된다.진 장관은 이날 ‘IT839 전략’을 집중 보고했다. 이는 홈네트워크 등 8대 IT 서비스를 활성화하고,이를 뒷받침하는 통합 통신인프라인 광대역통합망(BcN) 등 3대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9’는 정통부가 추진 중인 9개 IT 신성장동력,즉 지능형 로봇 등을 통한 차세대 먹을거리 준비 사업이다.진 장관은 “‘8’은 트럭(경제)에 시동을 거는 열쇠이고,‘3’은 찻길,‘9’는 트럭에 싣는 짐”으로 설명했다.이 짐은 비행기에 실려 수출되는 것이다. ●2010년까지 67조 투자 이용경 KT 사장은 3대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보고에서 “2010년까지 정부와 통신사업자가 공동으로 67조원을 투자하게 되며,KT의 경우 11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IT 인프라는 정부가 기반기술 및 표준을 정책적으로 개발하면 업체에서는 상용화기술 개발과 콘텐츠 개발 등 사업모델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3년 이내 1000만가구에 홈네트워크 보급

    3년 이내 1000만가구에 홈네트워크 보급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인 정보기술(IT)산업을 기반으로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정책 청사진이 공개됐다.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IT강국 프로젝트인 ‘U-코리아’는 참여정부 임기(2007년까지) 안에 ‘지능기반사회’(유비쿼터스) 진입을 실현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통신·방송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의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한국의 세계적 IT 신기술과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지능화해 국민 생활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4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다.정부가 주도하지만 투자는 전자업계의 삼성·LG,통신업계의 KT·SK텔레콤 등이 나선다. ●2007년 IT부문 GDP 20%차지 이날 보고 내용은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노 대통령도 “보고를 받고 나니 흥분된다.IT가 없었으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을 만큼 이 계획이 향후 우리 경제와 삶에 미칠 영향은 아주 클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IT분야는 지난해 연간 생산액 208조원에서 2007년 380조원(수출 1100억달러)에 달해 국가발전의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2007년이면 IT부문이 전체 GDP의 20%,1인당 GDP 중 3000달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정통부는 분석하고 있다.예컨대 가정생활의 혁명을 몰고 올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금의 초기단계에서 2007년 1000만가구에 보급한다는 게 목표다. 지능기반사회의 실현은 정통부가 지난 3월 추진한 ‘IT839 전략’이 토대가 된다.진 장관은 이날 ‘IT839 전략’을 집중 보고했다. 이는 홈네트워크 등 8대 IT 서비스를 활성화하고,이를 뒷받침하는 통합 통신인프라인 광대역통합망(BcN) 등 3대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9’는 정통부가 추진 중인 9개 IT 신성장동력,즉 지능형 로봇 등을 통한 차세대 먹을거리 준비 사업이다.진 장관은 “‘8’은 트럭(경제)에 시동을 거는 열쇠이고,‘3’은 찻길,‘9’는 트럭에 싣는 짐”으로 설명했다.이 짐은 비행기에 실려 수출되는 것이다. ●2010년까지 67조 투자 이용경 KT 사장은 3대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보고에서 “2010년까지 정부와 통신사업자가 공동으로 67조원을 투자하게 되며,KT의 경우 11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IT 인프라는 정부가 기반기술 및 표준을 정책적으로 개발하면 업체에서는 상용화기술 개발과 콘텐츠 개발 등 사업모델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청량리 개발 30년째 게걸음

    “아,건물만 삐죽삐죽 들어서는 개발이면 전부가 아니지.(청량리 588)저 사람들도 먹고는 살아야 하고….(집창촌을)없애면 젊은이들 범죄가 늘어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말이야.” 일요일인 지난 6일 오전 11시쯤 청량리역 광장 앞 벤치에 앉은 김모(81) 할아버지는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왕십리가 ‘59년 왕십리’라면 청량리는 ‘70년대 청량리’다.서울이 한창 팽창하던 1970년대 영등포와 함께 서울의 부도심이었던 청량리는 30여년전 모습 그대로다.청량리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588이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청량리엔 ‘588’이 없다 서울 동대문 하면 몰라도 청량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고 집창촌인 ‘청량리 588’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한다. 개발이 워낙 더뎌 청량리는 이름값도 못한다고 주민들은 불만이다.하지만 청량(淸凉)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초 나무가 우거지고 남서쪽이 확 트여 늘 시원한 바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량리 권역은 보통 청량리역 반경 500m이내를 말한다.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로터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성바오로병원,북으로는 청량리 1동 일부,남쪽으로 이른바 588이 위치한 전농2동이 포함된다.철도 이용자만 하루 1만 5000∼2만여명에 이르는 등 유동인구가 8만여명이나 된다. 70년대 청량리 권역 전성기 때 ‘부자동네’로 꼽히던 청량리 1·2동도 30여년간 아파트가격이 묶이다시피 하는 등 덩달아 개발이 정체돼 있다. 특히 왕복 6차로인 로터리 건너편 집창촌 쪽은 공시지가가 ㎡당 250만∼280만원에 머물러 서울 시내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이기도 하다. 행정구역으로 볼 때 청량리는 1·2동을 거느렸다.하지만 ‘588’은 청량리가 아니라 전농2동에 속한다.지금도 번지수를 딴 이름이 이어지고 있다. 1970년대 구역 정비와 함께 ‘588’이라는 이름은 20여년밖에 안됐지만 알고 보면 역사는 엄청 길다.7년만 더 버티면(?) 100년을 자랑한다.일제 때인 1911년 10월 청량리역 개통과 함께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성매매행위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청량리역 위치도 588의1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현재 588에는 130여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그러나 잘 정비된 이른바 ‘유리문’ 업소들 외에도 인근 ‘쪽방’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매춘가를 이루고 있다. 주로 밤 시간대에 청량리역 광장이나 롯데백화점 등으로 나가 행인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겸하는 ‘팸프(요부라는 뜻을 지닌 영어 vamp가 변한 말)’도 30여명에 이른다. ●요동의 물결 출렁이는 ‘밤꽃의 보금자리’ 588 70년대만 해도 서울 동북부 최고의 상권을 뽐내던 청량리 권역이 개발이 더딘 탓에 30년 넘도록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아직도 경기,강원 등 전국을 거미줄처럼 잇는 교통요충지 몫을 하지만 강남권과 북부지역 새 도심에 상권을 내준 뒤부터 기운을 쓰지 못하고 있다. 청량리 권역 개발의 핵심인 청량리 철도 민자역사 건립과 윤락가 재개발이 주춤하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그러나 얼른 눈에 띄게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공룡’ 청량리는 느리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특히 무려 3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588 구역이 90여년 만에 최대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이는 청량리 권역 개발의 신호탄인 셈이다.왕복 4차선의 좁은 도로도 개발정체에 한 을 하고 있다.게다가 인근 청과시장을 오가는 트럭 등으로 한 차로를 잡아먹고 있어 더하다. 민자역사 개발 컨소시엄의 한 축인 L건설이 주변 윤락가 부지를 야금야금 사들이고 있다는 게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부동산 업자는 “이따금 누구네 집이 넘어갔다더라는 말이 들려온다.”고 귀띔했다. 군데군데 부동산 업소가 새로 들어선 점도 이를 말해주는 대목이다.88올림픽을 전후해 1000여명이던 종사자 수도 절반에 채 못미치는 400여명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근 롯데백화점과 성바오로병원이 최근 인근 땅을 각각 200여평,180여평 사들여 주차장을 지은 점도 예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변화다. 현재 9층짜리 건물이 가장 고층인 이곳에 한 대기업이 15층짜리 사옥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는 등 ‘개발 도미노’가 머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건설현장도 많다. 한 업주는 “뉴타운,지역균형개발촉진지구 지정 등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는 데다 윤락가 정비 등 사회적인 분위기,경제난이 겹쳐 땅 주인들 사이에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사업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딱지 막다 딱지 맞아

    “좋은 게 좋은 거 아닙니까.점심 값이나 하시죠.” “뭐하시는 겁니까.신분증 제시하세요.” 교통단속에 적발된 수배자가 경찰에 뇌물을 주고 단속을 무마하려다 오히려 수배사실이 드러나 쇠고랑을 찼다.5월25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광주시 중부고속도로 경안요금소 부근에서 근무 중이던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조민형(34) 경장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이모(31)씨를 보고 트럭을 세웠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이씨는 조경장에게 “바쁘니까 번거롭게 ‘딱지’를 끊지 말고 좋게 해결합시다.”면서 지갑에서 1만 원권 몇 장을 건냈지만 조 경장에게는 먹혀들어가지 않았다.머뭇거리는 이씨를 수상하게 여긴 조경장은 끝까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고 결국 실랑이 끝에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해보니 이씨는 2002년 2월 사기혐의로 수배돼 2년 넘게 도피 중이던 것이 드러났다. 이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고 조 경장은 경기 광주경찰서로 이씨의 신병을 넘겼다.조 경장은 이일로 표창을 받게 됐지만 운전자 이씨는 사법 처리됐다.
  • 정지선 단속 첫날… 불황속 ‘6만원의 힘’?

    “녹색신호를 보고 진입했는데 금방 신호가 바뀌었어요.”,“적정속도로 운전했다면 노란신호를 보고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단속 첫날인 1일 낮 12시14분 서울 마포구 공덕로터리.퀵서비스 오토바이를 몰고 아현로터리에서 마포대교쪽으로 달리다 정지선을 5m 남짓 넘어선 김모(30·서대문구 남가좌동)씨는 마포경찰서 정호신(33) 순경과 20분 남짓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범칙금 4만원에 벌점 15점을 부과받았다. ●단속 지점에선 대체로 합격점 이날 전국 곳곳에서 이같은 위반사례가 발생했지만,대체로 ‘합격점’이었다고 경찰은 분석했다.경찰청은 “집중단속 결과 정지선 준수율이 80% 정도로 단속 이전의 55%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출근시간에도 운전자들이 당초 우려보다 훨씬 정지선을 잘 지켰다.오전 7시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대부분의 차량은 정지선 1∼2m 앞에서 멈춰섰다.일부 차량은 4∼5m 앞에서부터 엉금엉금 들어오기도 했고 실수로 정지선을 넘은 뒤 경찰의 눈치를 살피며 후진하기도 했다.10m 전방부터 감속,정지선 앞에서 차를 멈춘 운전자 노성환(45·회사원)씨는 “아직 적응이 안돼 깜빡하고 조금씩 넘어갈 때가 있다.”면서 “자칫 6만원의 범칙금을 낼 뻔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공덕로터리에서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한 김재규(64·택시운전사)씨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교통신호봉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교차로를 지나치던 차가 많았는데 오늘은 대체로 정지선을 잘 지켰다.”고 평가했다.오전 7시부터 6시간 동안 공덕로터리에서 정지선 단속에 적발된 차량은 4대,계도조치를 받은 차량은 40여대였다. ●경찰 사라지자 슬금슬금 전진 얌체족도 하지만 단속을 하지 않는 시간이나 지점에서는 정지선을 넘어서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횡단보도에 차를 세우거나 신호가 바뀌기 전에 슬금슬금 전진하는 차도 눈에 띄었다. 정지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한 사고도 발생했다.오전 7시30분쯤 종로4가 횡단보도 앞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났다.종로4가에서 5가쪽으로 달리던 2.5t 화물트럭이 급제동한 택시를 들이받고,충격으로 앞으로 튕겨나간 택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다시 추돌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1800여곳에 8500여명의 단속인력을 투입해 신호위반 2180건,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738건,일시정지 위반 795건,보행자 보호위반 669건 등 모두 5382건을 적발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쓸 돈이 없다](상) 가계 소비위축 실태

    소비위축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쓸 돈이 없기 때문에 내구소비재의 출하가 급감하는 등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내수 중심의 중소기업들도 죽을 맛이다.장기간의 소비위축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을 왜곡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소비위축을 가져온 가계수지의 악화 원인과 소비현장을 점검하고,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2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득은 293만 9000원으로,세금·보험료·연금·이자 등을 제외한 순수 소비지출액은 193만 7000원이었다.소득 10분위별로 볼 때 1∼6분위까지가 월평균 소비지출액을 넘지 못했다.소득분위별로 최하위인 1분위는 100만원,2분위는 130만원가량이었다. 소비지출이 크게 늘지 않는 데는 가계 부채에 대한 금융이자 부담과 청년실업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정 지출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가계소득 가운데 순수 소비지출에 쓸 돈이 줄어들어 소비위축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소비증가율(3.2%)이 소득증가율(5.3%)을 밑돈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융비용만 연간 36조∼48조원 물어야 이런 상황에서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의 가계수지는 부채(440조원 추정)에 대한 금융이자 부담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금융이자를 연 8∼10%로 계산하면 대략 40조원 이상이다.가계신용잔액은 주택담보대출 및 카드관련 신용 등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가구당 신용잔액이 1인당 2926만원으로 300만원대에 육박했다.특히 2002년에는 가계신용잔액(연말잔액 기준·439조 1000억원)이 개인처분가능소득(PDI·385조 6000억원)을 상회했을 정도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신용불량자수는 1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청년실업·노인인구도 가계수지에 큰 부담 외환위기 이후 여전히 8∼9%대를 유지하고 있는 청년(15∼29세)실업률도 가계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4월 전체 실업률은 3.4%이지만 청년 실업률은 갑절이 넘는 7.6%(37만 6000명)나 된다.이들에 대한 부양도 가계수지가 떠안아야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도 마찬가지다.돈 벌 사람은 줄어들고,부양받아야 할 사람은 늘어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 비율이 2000년 10명에서 2010년 15명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수지 악화는 저축률 하락으로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 부문의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지난해 12조 9546억원으로,2002년의 37조 6428억원에 비해 무려 65.6%가 급감했다.이는 1995년의 9조 6442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저축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 부문의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외환위기 직후 10조∼20조원대로 줄었다가 매년 늘어나 2000년에는 61조 8896억원까지 치솟았다.그러나 2001년에 34조 1845억원으로 뚝 떨어진 후 2002년에도 30조원대에 그쳤다가 지난해에는 3분의1 수준인 10조원대로 주저앉았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축률이 하락하면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어렵게 된다.”며 “이럴 경우 중소기업들은 높은 금리의 해외차입금을 끌어다 쓸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부동산시장의 두 얼굴도 복병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값은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형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의 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부동산 시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집을 마련한 서민들은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경우 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이자 부담 등으로 집을 처분하게 되고,여기다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줄이고 융자금 회수를 서두르면 다시 부동산값이 내려가는 연쇄반응을 보여 자칫 부동산값 급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간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 연립주택과 아파트 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은행권도 주택담보를 처분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불안…부자들 지갑도 ‘꽁꽁’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체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사정은 비슷하다.‘덜 쓰고,덜 먹는 게 상책’이라는 인식이 깔린 듯하다. 백화점·할인점·재래시장 등 어느 곳 하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시내 백화점 등의 주차장은 텅빈 지 이미 오래됐다.미장원·식당 등의 서비스 업종도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경기 침체의 여파는 급기야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 등 내구소비재 출하 감소로까지 이어진다. ●명품 가격 깎아주는 데도 썰렁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알짜배기 ‘강북부자’들이 몰리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매장은 한산하기만 하다.이탈리아 명품 ‘구찌’ 매장에는 세일기간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일부 상품을 할인해 준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그러나 몇몇 손님들이 상품만 둘러보고 나갈 뿐이다. 숍마스터 서모(28)씨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면서 “요새같은 때에 고정고객들이나마 가끔씩 찾아오면 다행”이라고 푸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 가전매장.퇴근길 손님이 꽤 몰릴 법한 시간이지만 손님보다 매장 직원 수가 더 많아 보였다.에어컨을 판매하는 한 직원은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장사가 좀 되려나 싶었지만 매출은 전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같은 층에 위치한 ‘이벤트홀’에는 중저가 의류를 40∼50% 할인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인지 젊은 여성들로 다소 북적댔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가전 매출은 이달들어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다.정부가 3월말부터 에어컨 프로젝션TV 등 일부 가전제품 특소세율을 30% 내렸지만 인하 전인 3월초(-10% 수준)보다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백화점을 찾은 주부 박모(58)씨는 “꼭 필요한 상품말고는 될 수 있으면 구입을 미루고 있다.”면서 “백화점은 주로 눈요기를 하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의 여파는 재래시장이 더 심각하다.서울 남대문의 한 의류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곽모(39)씨는 “올초부터 매장이 하나둘 문닫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섯 곳 가운데 한 매장 꼴로 문을 닫았다.”면서 “임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어쩔 수 없이 장사는 하지만 이러다간 이곳 상가 전체가 문을 내려야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눈뜨면 문닫는 곳 늘어 근처 자유수입상가 앞 주차장도 트럭 20여대만 서 있었고,그중 절반은 텅 비었다.수입상가에서 물건을 떼다가 지방의 가게들에 되파는 ‘카세일’업자들이 트럭을 대놓는 곳으로,올초까지만해도 자리가 없어 차를 댈 수 없었던 곳이다.주차관리원 강모(41)씨는 “기름값이 치솟는 데다 물건도 잘 안팔리니까 이곳에 오는 업자들의 발길이 뜸해져 이제는 단골 손님들의 얼굴도 잊어버릴 지경”이라고 혀를 찼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명동도 예외는 아니다.명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홍모(52)씨는 “손님들이 40% 가량 줄어든데다 머리를 손질하더라도 기왕이면 값이 싼 기본서비스만을 요구해 매출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명동의 베니건스는 한 달에 3번 음식값을 40% 할인해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매출액이 신통치 않다.지난주 이 곳을 찾았다는 회사원 김모(27)씨는 “올초 행사 때는 4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간신히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난번에는 곧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편하긴 했다.”면서도 “불과 몇 달 만에 손님이 대폭 줄다니 경기가 정말 안좋긴 안좋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 화물차에도 경차바람

    내수불황으로 경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준준형 승용차 이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도 경차 우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1∼4월 GM대우차가 판매중인 700∼800㎏급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4306대가 팔려 60.2%나 증가했다.특히 픽업인 라보는 전년 대비 65.9%나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1t 화물차는 3만 18대가 팔려 작년 동기(5만 1732대)에 비해 42%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내수판매 감소율 29%와 비교해도 감소폭이 13%포인트나 큰 것이다. 경상용차는 올 1월부터 경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취득 및 등록세가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을 얻게 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다 대우자판이 최근 경상용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대우자판은 이달말까지 경상용차 구입자 100명을 추첨,창업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1t 화물차는 올 1월부터 3.5t 이하 트럭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로 차값이 최고 200만원가량 인상돼 판매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t트럭 판매는 자동차 시장에서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기 척도’로 인식돼 경기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t트럭의 판매 급감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나 중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내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소규모 창업 열기마저 얼어붙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 온 北위안부 이상옥 할머니

    “조그만 아이에게 그렇게 하다니….그들은 아들·딸 낳고 잘 살테지요.나는 남자를 마주할 수 없어 여태 혼자 살았어요.내 눈에 흙이 들어 가더라도 손해 배상을 받을 겁니다.”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서울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이상옥(사진 오른쪽·78) 할머니는 21일 일본군 위안부 시절의 참상을 증언하다 끝내 오열했다.황해북도 신평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3세 때인 1939년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일본군에 끌려간 뒤 형제들마저 뿔뿔이 흩어지자 식모살이를 하다 17세 때인 1943년 위안부로 끌려갔다. “누가 돈벌러 가자고 해 따라나섰지요.트럭에 열 댓명의 여성이 탔는데 도중에 4명씩 3번 내려놓고 나중에는 3명만 남았지요.밤새 산속을 달리더니 집 한 채가 나오더군요.”그곳이 바로 ‘위안소’.다음 날부터 이 할머니의 고통스러운 생활이 시작됐다. “돈을 벌게 해주겠다던 일본군인이 칼을 차고 들어와 겁탈했어요.정신이 없었는데 다음 날부터는 하난지 둘인지 세지도 못하겠어요.한꺼번에 셋이나 들어오기도 하고….너무 고통스러워 눈물만 나오더군요.” 1년동안이나 치욕스러운 생활을 강요당한 이 할머니는 같이 있던 처녀가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밤에 다른 처녀와 함께 탈출했다.이 할머니는 “일본군에 죽은 세상의 수많은 청년을 대표해서 여기에 왔다.”면서 “일본 정부는 무릎 꿇고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출위주 한국경제 ‘반쪽 성장’

    수출위주 한국경제 ‘반쪽 성장’

    수출 호조로 경제성장률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아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GDP는 지난해 1·4분기보다 5.3% 증가했다.전(前)분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소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데도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데는 수출효과 덕분이다.‘반쪽 성장’이란 얘기다. 반쪽 성장으로 수출 위주의 대기업과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확대되고,이에 따라 내수 의존도가 심한 영세 자영업자 및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더 크다.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위축 여파 등과 겹쳐 체감경기가 더 나빠보이는 이유다.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14.9%) 이후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1·4분기에는 26.9%였다.전자부품 휴대용전화 등 제조업은 12.1% 증가했다. 민간 소비지출은 승용차 에어컨 등 내구재와 의류 서적 등 준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해 지난해 2·4분기부터 4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음식 여관 등 서비스업도 내수 부진 등을 반영해 1.6% 증가에 그쳤고,전분기 대비로는 1.5% 줄어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됐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0.3%가 감소해 내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감소는 기계류 투자가 5.5%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버스 트럭 등 자동차관련 투자가 큰 폭(18.8%)으로 줄어든 게 요인이다. 소비 투자 부진으로 내수의 성장기여율은 마이너스 4.9%를 기록했고,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04.9%에 달했다. 실질 구매력이나 경제 주체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의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쳐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5%보다 약간 높게 나왔지만 소비와 투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때문에 비용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이 있더라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둔 기존의 성장 우선 정책을 계속 써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부총리는 그러나 “2분기 말부터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책 동원 여부는 좀 더 (경기동향을)살펴본 뒤 새달쯤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seoul.co.kr
  • 수출위주 한국경제 ‘반쪽 성장’

    수출 호조로 경제성장률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아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GDP는 지난해 1·4분기보다 5.3% 증가했다.전(前)분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반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소비·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데도 경제성장률이 높아진 데는 수출효과 덕분이다.‘반쪽 성장’이란 얘기다. 반쪽 성장으로 수출 위주의 대기업과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간의 격차가 확대되고,이에 따라 내수 의존도가 심한 영세 자영업자 및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더 크다.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위축 여파 등과 겹쳐 체감경기가 더 나빠보이는 이유다.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14.9%) 이후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1·4분기에는 26.9%였다.전자부품 휴대용전화 등 제조업은 12.1% 증가했다. 민간 소비지출은 승용차 에어컨 등 내구재와 의류 서적 등 준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해 지난해 2·4분기부터 4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졌다.음식 여관 등 서비스업도 내수 부진 등을 반영해 1.6% 증가에 그쳤고,전분기 대비로는 1.5% 줄어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됐다. 설비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0.3%가 감소해 내리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감소는 기계류 투자가 5.5%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버스 트럭 등 자동차관련 투자가 큰 폭(18.8%)으로 줄어든 게 요인이다. 소비 투자 부진으로 내수의 성장기여율은 마이너스 4.9%를 기록했고,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04.9%에 달했다. 실질 구매력이나 경제 주체들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의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쳐 GDP 성장률을 밑돌았다. 한편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5%보다 약간 높게 나왔지만 소비와 투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때문에 비용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이 있더라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둔 기존의 성장 우선 정책을 계속 써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부총리는 그러나 “2분기 말부터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책 동원 여부는 좀 더 (경기동향을)살펴본 뒤 새달쯤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seoul.co.kr ˝
  • 명품 사이클 달구벌로 달린다

    ‘쉬이 물렀거라.명품 모터사이클 납신다.’할리데이비슨,스즈키,혼다,야마하 등 세계 최강의 메이저 모터사이클 메이커들이 대구로 몰려온다.대한민국 국제모터사이클쇼(KIMOS:Korea International Motorcycle Show·26∼30일·대구EXCO).대구 EXCO가 야심적으로 기획한 이번 모터사이클 쇼를 앞두고 바이크(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밤잠을 설친다.이들의 마음은 이미 대구로 질주 중이다. ●보go 아시아지역에서는 도쿄모터사이클박람회가 매년 4월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 모터사이클만의 전문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 때문에 세계 최고의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을 겨냥,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혼다는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레이스 Moto GP에서 활약중인 ‘RC211V’를 선보인다.이 기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로 명실공히 현존하는 최고의 레이서인 모터바이크 챔피언 발렌티노 로시가 타고 7번이나 우승,혼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려놓은 꿈의 모터사이클. 국내뿐만 아니라 로드레이스 경기장 외에서는 누구도 실제로 보지 못한 이 오토바이의 가격은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보다 비싼 10억원에 달한다.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인 명품중의 명품.모터사이클의 황제 대접을 받으면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할리데이비슨은 할리의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21세기 신모델로 최근 출시한 ‘V-ROD’를 간판으로 내놓는다.1130㏄의 할리 최초의 수냉식 엔진을 탑재,최고시속 217㎞를 자랑한다. 야마하는 혼다 ‘RC211V’와 쌍벽을 이루는 ‘YZR M-1’을 전시,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 바이크는 올해 야마하로 이적한 발렌티노 로시가 타고 우승한 야마하의 대표적인 기종이다. 트라이엄코리아에서는 배기량이 현대차 쏘나타와 맞먹는 2300㏄급 ROCKET-Ⅲ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국내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온 효성기계도 국내 모터사이클의 한계였던 125㏄에서 탈피,야심작인 gv1000를 출시,세계 유명모터사이클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진다. ●타go 국내 최대,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터사이클 동호회 모닝캄 회원들이 모터사이클쇼를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를 대구에서 펼친다. 야마하·할리베이비슨 등으로 구성된 모터사이클 1000여대가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길이만 해도 5㎞.퍼레이드에 동원되는 모터사이클 가격은 대당 2000만∼3000만원꼴로 모두 250여억원을 넘는다. 혼다에서는 최고의 트라이얼 전문가를 초빙,트럭 뛰어 넘기 등 모터사이클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아찔한 묘기를 선사한다. 야마하 코리아에서는 모터사이클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어린이 바이크 전문가를 초빙,5세 어린이부터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PW50,PW80)로 어린이들에게 바이크 체험이라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할리데이비슨은 ‘V-ROD’ 등 최신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보는 데모라이딩 행사를 벌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모터사이클 게임대회도 연다. ●즐기go 축제에 미녀가 빠진다면 김빠진 맥주꼴.모터사이클 쇼의 하이라이트인 2004 레이싱걸 선발대회가 26일 화려하게 펼쳐진다. KBS SKY와 사이더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네티즌의 투표로 이미 50명의 예비 후보를 선발해둔 상태.예비 후보들은 수영복 쇼와 포토콘테스트,댄스경연,관람객과 사진찍기,모토사이클과 포즈 심사 등을 통해 3명의 레이싱 퀸이 탄생한다.모터사이클 메이커 소속인 레이싱걸도 아름다움과 끼를 자랑할 예정. 참관객들을 위한 경품행사도 푸짐하다.혼다모터사이클 1대와 할리데이비슨,야마하 웨워 및 액세서리,홍진크라운 헬멧 100개,휴대전화 200대,베니건스 외식상품권 등 모두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준다. 서울 등 수도권지역 마니아들을 위해 당일 모터사이클쇼 참관 KTX 여행상품도 나왔다.스타투어닷컴(02-771-1900)이 개발한 상품은 서울역을 오전 8시에 출발해 대구에 도착한 후 모터사이클쇼와 동화사 등 대구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 7시30분 대구를 출발,상경한다. 요금은 6만 5000원으로 KTX 대구∼서울 일반석 왕복요금(6만 9800원)보다 싸고 KTX를 타고 전시회를 찾는 고객에게는 입장료(5000원)의 30%를 할인해 준다. 온라인(www.motorcycle.co.kr)에 사전등록 후 출력한 입장권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구EXCO 백창곤 사장은 “단순하게 눈으로만 보는 전시회가 아니라 시승 등 참관객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면서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겐 놓칠 수 없는 꿈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경제플러스] 기아 신차SUV 차명 공모

    기아자동차는 하반기에 출시할 신형 콤팩트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프로젝트명 ‘KM’의 이름을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 기아자동차 홈페이지(www.kia.co.kr)를 접속,콤팩트럭셔리 SUV ‘KM’ 차명 선정 이벤트로 들어간 뒤 엘토르(ELTORO),포르테(FORTE),스포티지(SPORTAGE),톨레로(TOLERO) 등 4가지 후보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 [Funny 머니] EU가입뒤 체코 매춘여성들 울상

    “유럽연합에서 탈퇴해 옛날의 ‘좋은 시절’로 되돌아갑시다!” 지난 1일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체코의 주민들은 앞으로 더 잘 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매춘여성(성매매 여성)들은 예외다.이들은 수입이 뚝 떨어져 울상을 짓고 있다. 지금까지 체코 매춘여성들의 주고객은 국경을 오가는 트럭운전사들이었다.유럽연합에 가입하기 전에는 국경 통과에 필요한 허가가 나오는데 보통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독일·오스트리아와 체코의 국경 근처 도시에서는 수백명의 매춘여성들이 길거리에 나와 있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국경지역인 체스키테신시의 경찰서장 얀 흐루자는 “예전에는 운전사들이 창녀들을 만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곤 했다.”고 회고했다.지난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독일-체코 국경지대에서 체코 소녀들의 매춘을 하는 것에 경고를 보냈을 정도로 ‘아동 성매매’까지 횡행했었다. 하지만 이제 매춘여성들에게 이런 호황은 옛 일이 돼버렸다.독일 베를린과 체코 프라하 사이에 있는 두비시(市)의 대변인은 “수십개의 매춘업소가 영업을 그만뒀거나 가게를 팔려고 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체코 정부는 매춘여성들의 질병을 관리하고 미성년자 매춘을 단속하기 위해 지난달 ‘매춘 자격증’을 가진 여성에 대해 매춘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승인했다.일정액의 세금을 부과하고 매월 한 차례 건강 검진을 의무화하는 대신 1년 단위로 자격증을 주는 방식이다.체코에는 공식적으로 약 850곳의 사창가가 운영되고 있지만,그동안 국가로부터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예측하지 마라… 기발한 광고들

    주차돼 있는 트럭 뒤에서 ‘큰 일’을 보고 있는데 차가 앞으로 나가면 ‘황당’하고,후진하면 ‘당황’스럽다고 했던가.황당,허무,컬트 등 개그계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웃음 코드’들이 광고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상품의 특성을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기보다 스토리 전개와 전혀 상관없는 황당한 설정들이 소비자들의 뇌리속을 파고 든다.일본에서 만든 ‘환타 오랑고’ 광고가 연상된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상황을 뒤집는 건 광고가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 온 본성이라고 반박한다.강도만 더 세졌을 뿐이다. 오리온의 ‘인더시티’는 사무실이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일어나는,상사에게 면박을 당하는 부하 여직원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을 반전을 통해 극대화했다. 상사에게 형편없이 깨진 뒤에 보일 수 있는 반응이야 화장실로 뛰어가 울먹이든가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 하는 수준,아니면 옥상에서 담배 한대 피우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 이영진은 이같은 반응 대신 상사에게 올라 타 쓰러뜨려 버리는 파격을 택했다.남자의 ‘급소’를 힘껏 차 버리는 발칙한 상상까지 구현됐지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오리온의 ‘오징어땅콩’ 역시 황당하다.이동건이 오징어땅콩 수십봉지를 먹어가며 I,♡,U 모양이 새겨진 과자를 찾아 여자친구에게 선물하지만 속도 모르는 여자친구는 “맛있겠다.”며 단숨에 먹어치워 버린다. 해태음료의 ‘써니텐’ 광고 ‘…텐데’시리즈는 일상속에서 늘 접하는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일’을 주제로 잡았다. 모델 MC몽이 10층을 누르자 자동판매기처럼 써니텐이 쏟아져 내린다.‘엄청날 텐데’,‘놀라울 텐데’라는 카피의 ‘텐’과 제품 이름을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섭섭할 텐데’편에서는 빈 캔이 나오는 설정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예고없이 제품이 쏟아지는 설정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 문을 열어 보았더니┽” 원작에 있던 고등어는 어디 가고 바나나맛 우유가 와르르 쏟아진다.원숭이가 모델 김래원에게 바나나를 던져주고 대신 바나나맛 우유를 가져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던킨도너츠의 ‘쿨라타’도 황당하긴 마찬가지.놀이공원 알바생이 매표소 앞에 놓여진 쿨라타를 집으려고 팔을 뻗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안간힘을 써 겨우 손끝이 닿는 순간,“엄마,여기 있다.”고 외치며 쿨라타의 원래 주인인 어린 소녀가 잽싸게 낚아채 버린다. SK텔레콤의 ‘M뱅크’도 상황을 뒤집으며 폰뱅킹 기능을 강조한다. 열심히 휴대전화 키패드를 누르고 있는 노스님에게 젊은 스님이 “스님,참 젊으십니다.문자도 보내시고.”하자 노스님이 생뚱맞은 표정으로 “돈 보내는 건데.”라고 받아친다. 베이징 자금성에 보관된 유물에 휴대전화를 들이대니 공안이 “촬영금지”라며 저지한다.“돈 보내는 건데.”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은 “광고의 주 소비층인 10대,20대들은 상품을 설명하기 시작하면 채널을 돌려버린다.”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해 제품을 기억시키려면 ‘기발함’에 열광하는 이들의 코드를 자극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트럭·버스 최고 800만원 오른다

    오는 7월부터 배기가스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트럭·버스 등 상용차 가격이 최고 80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7월1일부터 대기환경보전법상 배기가스 규제가 현 유로Ⅱ 수준에서 유로Ⅲ 수준 이상으로 강화되면서 신개발 엔진 및 관련 장치 장착으로 10∼20% 가량 차량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17일 밝혔다. 배기가스규제는 일산화탄소(CO) 한도의 경우 현행 3.0에서 2.1으로,탄화수소(HC)는 1.0→0.66으로,질소산화물(NOx)은 6.0→5.0으로,입자상물질(PM)은 0.15→0.1으로 각각 기준이 엄격해진다.유로Ⅲ에서는 규제대상이 아닌 브로바이 가스(혼합가스 압축시 실린더를 통해 크랭크축으로 새는 가스)도 규제대상에 포함된다.현대차의 경우 2.5t급(1600만∼2000만원),5t급(2700만∼3100만원) 트럭과 25인승 카운티 중형버스(3400만∼3800만원)는 200만∼500만원 가량,8t급 이상 대형 트럭 및 버스는 600만∼800만원 가량 오를 예정이다.판매단가가 높은 수입 상용차의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 英 데일리미러 편집인 사임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가 ‘영국군이 이라크인 포로를 폭행하고 몸에 오줌을 누는 장면’이라며 공개한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판명됐다.신문은 15일자(현지시간) 1면에 독자와 해당 영국군 부대에 대한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고 편집인은 사임했다.국방부의 요청에 응해 사진을 제공한 영국군 병사 2명의 신원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14일 영국 국방부가 헌병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진에 나온 트럭이 “결코 이라크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데일리 미러를 비난한 뒤 나온 것이다. 데일리 미러는 조작된 사진을 통해 벌어들인 2억원 가량의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했다.사진 날조 의혹을 부인해온 편집인 피어스 모건은 이날 사임했다.지난 1월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했다.’는 BBC방송 보도가 오보로 판명돼 이사장 등이 사임한 뒤 두번째 겪는 영국의 오보 파동이다. 영국군 포로 학대 파문으로 지지도가 급락하며 곤경에 처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포로 학대 사진이 날조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숨 돌렸지만 정치 생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포로 학대 사진의 해당 부대라고 보도됐던 랭커셔 연대의 병사 6명이 28세의 이라크인 포로 폭행치사 사건과 관련,살인 혐의 등으로 이번 주중 기소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블레어의 사임을 원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내각에서도 후계체제 논의에 착수하는 등 그의 지도력도 흔들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가 지난 13일부터 3일간 유권자 20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46%가 블레어 총리의 조기 사임을 원했다고 15일 선데이 타임스는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경제플러스] 쏘렌토 美서 최우수 모델 선정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14일 미국 자동차 전문잡지인 ‘트럭 트랜드(Truck Trend)’로부터 2004년도 소형 SUV 부분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이 잡지는 “소형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무엇보다도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쏘렌토는 가격 대비 최대의 엔진탑재,세련된 외관,넓은 실내 공간,뛰어난 승차감과 안전성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장성급회담 개최지 ‘신경전’

    오는 26일로 예정된 제1차 남북 장성급 회담의 개최지 문제를 놓고 남북한 군사당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계속 엉킬 경우 회담 성과는 물론 자칫 회담 개최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북한은 1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단장인 유영철 대좌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제1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26일 오전 10시 북측지역 금강산에서 개최하며,이를 위한 연락장교 접촉을 14일 10시에 갖자.”고 제의했다.북한은 연락장교 접촉장소로는 판문점이 아니라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현장의 군사분계선(MDL) 선상을 제시했다.그러나 현재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연결 구간중에는 남쪽 1.8㎞ 구간 포장공사만 마쳤을 뿐,북쪽 구간의 경우 대형 트럭과 중장비가 오가는 허허벌판인 탓에 우리측은 당혹해하고 있다. 우리측은 접촉 장소를 판문점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했으나,북측이 이를 완강히 거부해 결국 하루 만인 13일 북측의 제안대로 MDL 선상을 연락장교 접촉지점으로 합의했다. 북한이 접촉 장소로 판문점을 꺼리는 것은 정전체체상 자신들의 대화 파트너는 남한이 아니라 미군이며,남북한 협상을 위해 유엔사가 관할하는 판문점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 표시로 군 당국은 이해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제시한 남북 장성급 회담 개최지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개최지를 ‘금강산’으로만 표시했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일단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곳에서 군사 문제를 논의하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본회담 개최지로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린 금강산여관이 유력하지만 현재 개·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남측구역인 해금강호텔에서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이곳도 장소가 좁고 보안시설도 취약해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된다.한편 국방부 한 당국자는 “회담 개최지도 중요하지만,더 중요한 것은 꽃게철을 앞두고 남북한 군사당국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장성급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개최지 때문에 회담 자체가 깨질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뜻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현대車·다임러 결별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전략적 제휴 4년 만에 결별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에서 벗어나 현대차-다임러-미쓰비시 승용차 엔진합작 등 프로젝트별 협력관계만 유지하게 된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임러가 현대차 지분 10.5% 전량을 매각하고 현대차와 다임러간 상용차 합작 및 상용차 엔진 합작을 철회키로 하는 등 양사는 전략적 관계를 재정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이미 준공된 상용차엔진합작법인에서도 손을 떼게 되며, 현대차가 다임러의 투자지분 50%를 6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다임러는 지분 5% 추가 매입 옵션도 포기,향후 현대차 지분을 매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전했다. 현대차는 지분매각과 관련해 국내 증시의 영향을 고려해 다임러 지분을 외국인 기관투자가에 분산매각키로 했다. 현대차는 중·소형 트럭 및 버스의 경우 자체 개발한 최첨단 W엔진을 장착하고 대형 트럭·고속버스는 파워텍으로 대응키로 했다.다임러측으로부터 기술전수를 받으려던 5t,8t급의 경우 엔진 성능 개선 및 개조를 통해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다임러는 2000년 6월 ▲다임러 지분 10% 매입 ▲상용차 합작 ▲월드카 공동개발 ▲대우차 인수 공동참여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체결 이후 본격화된 동맹관계를 청산,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다만 현대차-다임러-미쓰비시간 승용차 4기통 가솔린 엔진의 공동개발 및 생산(월드 엔진 프로젝트)과 다임러 관계사를 통한 아토스·베르나 모델의 멕시코 수출,부품 공동구매,현대차 중형 버스용으로 다임러 상용차 엔진(OM906) 공급 등 프로젝트별 제휴는 유지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양천 간선로 체증구간 뚫리게 서부터미널앞 남부순환로 지하화

    이르면 오는 2007년까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앞 남부순환도로가 지하화되고,등촌로 목동5거리 홍익병원 앞에 지하차로가 신설된다.또 내년부터 경기 부천 등지와 서울시내를 연결하는 신월7동 지양길의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홀수차로제가 도입된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교통개선 중장기계획’을 10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관내 간선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제물포로 신월IC∼목동교 구간에 올해부터 2007년까지 202억여원을 들여 제물포로·신정5동길 교차로를 신설한다. 오는 2006년부터는 152억원을 투입해 서부트럭터미널 앞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또 등촌로 목동5거리 홍익병원 앞에 지하차로를 건설하고,목동교 진입램프를 만들어 목동5거리 일대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신월7동 지양길을 현행 왕복 2차선에서 왕복 3차선으로 늘려 통행량에 따라 중앙차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홀수차로제’를 도입한 뒤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철규 구 교통행정과장은 “현재 목동에서 경인고속도로로 진·출입하거나 안양에서 여의도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은 목동5거리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간선도로 정체에 따른 우회차량들이 신월·신정·목동 등의 주거지역에 몰려 생활공간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개선사업이 완료되는 2007년쯤에는 이같은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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