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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플러스] 인천 서구 공영차고지 조성

    인천시는 2011년까지 52억원을 들여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일대 2만 1500㎡의 부지에 화물차 2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서구지역에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대형 사업이 진행되면서 화물차와 덤프트럭의 운행이 급증함에 따라 공영차고지 건설을 서두를 예정이다. 시는 서구 공영차고지 외에도 2012년까지 인천남항 복합휴게소(550대), 인천북항 복합휴게소(300대), 계양구 용종동 공영차고지(182대)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 [한·미 정상회담] FTA 발목잡는 미국車… 한국시장서 돌파구 찾기

    한·미 FTA 발효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자동차 협상의 타결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사실상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FTA 비준은 자동차 부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미 FTA의 부문별 협상 가운데 자동차 부문은 협상기간 내내 한국이 공세적이었던 반면 미국은 수세적이었다. 우리가 그만큼 미국의 양보를 얻어낼 내용이 많았다는 의미다. 협상에서 한국은 ▲자동차 전 분야의 관세(8%) 즉시 철폐 ▲배기량별 세제개선 등을 약속했다. 미국은 ▲3000㏄ 미만 승용차 관세(2.5%) 즉시 철폐 ▲3000㏄ 이상은 3년내 철폐 ▲픽업트럭 관세(25%) 10년내 철폐 등을 합의했다.한국은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을 5년으로 줄이지 못한 반면 미국은 GM대우의 주력 차종이 3000㏄ 미만인 만큼 관세 철폐의 혜택을 바로 볼 수 있다. 협상에서 미국이 선방했다는 평가였다.그런데도 미국은 왜 불만을 나타내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일까.기본적인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차별, 미국 자동차의 위상 하락, 한국 소비자의 외면 등을 자동차 협상에서 풀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는 한·미 FTA를 강하게 반대하는 미국 자동차업계와 ‘AFL-CIO(미국 노동조합 대표단체)’, ‘UAW(자동차·항공 이익단체)’ 등을 설득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량이 60만대를 돌파한 반면 미국 자동차의 대한 수출량은 고작 1만대에 불과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 110억달러 가운데 80%가 자동차 수출입 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또 픽업트럭 관세 25% 철폐는 앞으로 야기될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국 정부가 간과했으며, FTA 협정을 통해 한국의 모든 비관세 장벽을 제거한다는 보장을 받을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 자동차 구매를 꺼리는 우리 국민 성향과 한국 정부의 자동차 안전·환경 관련 규제가 부담되니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자동차업계는 현재 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미국의 관세 철폐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쿼터제를 하자.’는 것으로 미국차를 적극적으로 팔아 달라는 노골적 요구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 자동차의 경쟁력 악화에 대한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는 것으로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한국 정부가 더 이상 해줄 것은 없으며, 미국의 요구는 시장개방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기아車 장애인휠체어 등 무료수리

    현대·기아차그룹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방문, 휠체어와 의수족 등 장애인 보장구를 무료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현대·기아차는 이날 서울 강서구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출정식을 열고 장애인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금 6억 3000만원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복지단체에 전달했다. 2.5t 트럭을 개조해 장애인 보조기구를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에이블 디자인 카’를 운행하며 방문수리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장애인 가구를 찾아가 보장구를 직접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면서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저소득층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날 복지단체에 전달된 기금 6억 3000만원은 ▲에이블 디자인 카 운용사업에 2억원 ▲장애인 복지시설 보강사업에 3억원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터 설치에 1억 3000만원이 사용된다. 현대·기아차는 2006년부터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에 36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신문 녹색성장 공익캠페인-녹색이 희망이다] “늦으면 도태”… 기업들 그린코드로 신성장 드라이브

    [서울신문 녹색성장 공익캠페인-녹색이 희망이다] “늦으면 도태”… 기업들 그린코드로 신성장 드라이브

    ‘녹색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기업들의 녹색경영 열풍이 뜨겁다. 정부가 앞장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긴 하다. 하지만 최근엔 산업계가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금 나서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이미 ‘그린코드’로 신성장동력을 삼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들 중에서도 ‘녹색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은 곳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저탄소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제품 홍보효과를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폐전자제품 재활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옥수수 전분을 재료로 한 휴대전화도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 7월에는 녹색경영 선포식을 갖고 4대 핵심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사업장 온실가스를 2013년까지 지난해보다 절반을 줄이고 향후 5년간 제품 사용 때 에너지 효율을 40% 개선해 온실가스를 8400만t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2013년까지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기준 이상의 제품 출시율 100%를 달성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이 같은 녹색경영 실천을 위해 5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994년 친환경 슬로건 ‘Cleaner Envioronment’를 내놓으며 친환경 선언을 했다. 올초에는 ‘Life’s Good When it’s green’을 내놓고 녹색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12년까지 주요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2007년보다 15% 향상시킨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2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연간 1200만t이다. 이후 2020년까지 연간 30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는 올초 정준양 회장이 취임한 이후 ‘환경경영’을 최우선 경영 철학으로 꼽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 ‘파이넥스(FINEX)공법’ 개발로 고로(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많은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일반 공법과 달리 철광석과 일반탄의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입해 오염물질 발생이 대폭 줄어든다. 고로 공장에서 쇳물 1t 생산시 필요한 석탄은 750㎏인 반면 파이넥스는 710㎏으로 40㎏이 줄어든다. 또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 신(新)제철공법’도 개발하고 있다. 철을 생산할 때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이산화탄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 수어댐에서 공급받는 하루 17만t의 용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CDM사업 승인을 받아 향후 10년간 2만 6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또 모든 임직원이 ▲금연 ▲자전거 타기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일상생활 속 ‘녹색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그린빌딩’을 선포하고 ▲종이컵 추방 ▲금연빌딩 ▲종이절약 등 ‘3무(無)’운동도 펼치고 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속가능 경영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녹색경영’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중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가솔린차와 디젤차의 연비를 올해 기준으로 25%와 15% 개선하고,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2005년 대비 10% 줄이는 로드맵을 세웠다. 2018년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50만대까지 양산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경우에도 2012년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2년 1000대, 2018년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과정에서의 온실 가스 감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2013년까지 5000억원을 연구개발(R&D)비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 목표치 아래로 맞출 계획이다. 친환경차 개발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고효율, 고연비 엔진·변속기 및 경량화 소재개발에 1조 4000억원 등 모두 4조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는 울산 온산공단의 질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를 분해·처리해 연간 28만t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 한화는 이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권(CERs)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1990년대 중반 대규모 중질유 탈황, 분해시설인 고도화시설을 가동해 안정적인 저유황 연료 공급 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공장 건설 단계부터 탈황시설을 비롯한 황화합물 저감시설 등 환경 오염 방지시설을 완비해 놓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 운항 중 발생한 ‘폐기 가스’의 열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개발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극소화하는 친환경 페인트, 불에 타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개념 전선 ‘파인 루트’ 등도 녹색 경영의 산물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녹색경영’을 선포했다. 친환경·저에너지 설비를 적용한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이 향후 개설되는 모든 e-편한세상 공사현장에서 적용된다.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로 줄이고 건설폐기물도 약 20% 감소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에너지 제로’ 시범주택을 가동 중이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아프간 한국기업 무장단체에 피습

    아프가니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현지 무장단체로부터 지난달부터 세 차례가량 공격을 받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자정쯤(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부 파리얍주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총탄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 6명이 우리 기업 측 현지 하청업체 직원 3명을 위협해 굴착기와 트럭 등 공사장비를 불태웠다.닷새 후인 지난달 13일에도 야간 작업 중인, 같은 도로공사 현장에 무장세력이 나타나 공사용 트럭 2대를 불태우고 승합차에 총을 난사했다. 또 지난 5일에는 공사현장 부근의 창고를 무장세력이 공격했으나 이를 지키던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15분간의 교전 끝에 격퇴했다.피해 건설사 관계자는 “이상하게 돈을 요구하지 않고 공사장비만 망가뜨렸다.”면서 “한국기업이 맡은 공사인 줄 알고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피해는 없었다.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탈레반은 목표를 갖고 인명 피해를 정확히 낸다는 점에서 탈레반이 아닌 현지 토착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경위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최악 가뭄 아르헨, 식수없어 수감자도 석방

    최악 가뭄 아르헨, 식수없어 수감자도 석방

    5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물이 말라가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 한 지방에서 부족해진 물 때문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꼬리를 물고 있다. 경찰이 물탱크를 지키는가 하면 경찰서에선 식수가 없다는 이유로 구치소 문을 열고 체포됐던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황당한 에피소드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바로 바로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르도바 주(州). 주에선 물 부족으로 이미 여러 도시에 물 공급이 중단됐다. 살시푸에도도 물이 끊긴 도시 중 하나. 식수조차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자 살시푸에도 지방경찰은 10일(현지시간) 구치소에 물을 댈 수 없다면서 구치소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석방했다. 관계자는 “경찰서에 식수가 한방울도 남아 있지 않아 경찰조차 마실 물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 구치소에 있던 사람들을 일단 석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살시푸에도에선 수도공급이 완전히 끊긴 채 물탱크트럭으로 간간이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 넉넉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물탱크트럭을 놓고 싸움이 벌어졌다. 한 바가지라도 물을 더 확보하려는 주민들이 트럭을 몰고온 공무원들과 주먹다짐을 한 것. 트럭은 상황이 험악해지자 물을 풀어놓기도 전에 줄행랑을 쳤다. 10일 다시 운행되기 시작한 물탱크트럭 주변에는 경찰이 서 있었다. 물을 지키는 경찰인 셈이다. 현지 언론은 “주민 60%가 물을 공급받지 못해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겨우 물을 공급 받은 가정에선 타이머를 켜고 샤워를 할 정도로 물을 아끼고 있지만 빨래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도인 코르도바 시(市)는 아직 물이 끊기진 않았다. 하지만 물이 턱없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 시는 물 절약을 독려하면서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다. 시는 단속요원을 대거 풀어 물을 낭비하는 사람에겐 단수조치를 취하고 최고 3000달러(약 3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저가·파격AS… 수입차 상륙작전

    수입차가 몰려들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차까지 들어온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핵심 차종과 정면 대결을 시도하고 있다. 수입차와 국산차 간 가격 경쟁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다국적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9월 이후 26개 새 모델 러시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9월 이후 이달까지 26개 새 모델을 출시했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전체 신차 출시와 같은 규모다. ‘수입차 러시’의 배경에는 ‘국산차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수입차 업체의 확신이 깔려 있다. 올들어 국산차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이 10% 이상 뛰면서 수입차와 가격차가 좁혀졌고, 소비자 인식이 크게 바뀐 것을 수입업체들이 간파했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르는 구매 잣대로 가격보다 품질과 부품값, 애프터서비스(AS) 등을 따진다.”면서 “미국 및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 A)이 발효되면 수입차 수요는 더 늘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욱이 수입차들은 국산차와 반대로 가격을 10% 이상 낮추고 부품 등 애프터서비스 비용도 크게 낮추는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최근 상륙한 도요타 브랜드는 딜러 마진을 줄이면서까지 캠리 2.5 가격을 예상밖인 3490만원으로 묶었다. 현대차 쏘나타2.0(2130만∼3100만원)과 그랜저2.7(2890만∼3598만원)의 중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이 차는 출시 3주 만에 5500대의 계약판매고를 올리며 쏘나타와 그랜저, 르노삼성의 SM7, 곧 출시될 기아차 준대형차 K7 수요를 갉아먹고 있다. 도요타 라브(RAV)4도 현대차의 신형 투싼을 겨냥했다. 포드 토러스는 현대차 제네시스(4129만∼6021만원)를 정조준했다.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3800만∼4400만원에 내놓았다. 10년전 출시 가격보다도 싸다. 국산차와 경쟁을 위해 뉴E클래스 가격을 대폭 낮춘 벤츠는 10일부터 4000여개 순정 차체 부품 값을 20% 내리는 파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승합차·트럭시장은 중국 공세 승합차, 트럭 시장은 중국차의 잠식이 예상된다. 중국 둥펑(東風)자동차는 내년 상반기에 1t 트럭과 6∼9인승 승합차, 미니밴 등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1t 트럭시장은 현대·기아차(포터, 봉고)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둥펑차는 국산 트럭보다 30%이상 저렴한 900만원대 안팎의 가격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차가 품질만 높이면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국산차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갖췄고, 국내 유통 및 정비망도 촘촘해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4대강 사업 본격 착공… 금강 금남보 현장 르포

    4대강 사업 본격 착공… 금강 금남보 현장 르포

    사전환경영향평가 졸속 논란 속에서 10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금강 금남보, 낙동강 달성보, 영산강 승촌보를 비롯해 4개 보의 공사가 시작된 데 이어 17일 공식 착공식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가 본격화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정부가 2011년까지 총 22조원을 들여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정비해 담수량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해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달부터 보 건설 본격 착수 충남 연기 금남면 금남보 건설현장. 오전부터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20여대가 쉴새없이 흙을 파내 실어날랐다. 강 북쪽으로는 세종시 시범마을 택지지구 공사현장이 보였다. 가물막이 공사는 현재 ‘ㄷ’자 형태의 1차 가물막이 가운데 ‘ㄱ’자 정도까지 진행된 상태다. 11월 중 1단계 작업이 완성되면 12월부터는 터파기를 시작으로 보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보가 절반가량 건설되면 1단계 가물막이를 제거한 뒤 다시 반대편에 2단계 가물막이를 만들어 나머지 보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남보는 2011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4대강의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 4대강 사업 가운데 선도사업구간으로 지정돼 지난달 26일 본공사를 시작한 곳이다. 금남보는 폭 360m, 높이 최고 4m로 16개 보 가운데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해 나머지 15개 보의 모습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고정식과 가동식 보가 60m 씩 번갈아 설치된다. 가동보는 유량에 따라 각도를 달리해 물의 흐름을 조절하고, 고정보 바닥에 토사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준다. 보의 높이는 2.8~4m로 현재 이 구간의 수위는 0.5~4m지만 보가 설치되면 1.5~4m(해발 11.8m)로 수위가 높아져 수량이 풍부해진다. 이렇게 되면 현재 자연 상태에서 100년빈도의 홍수량에서 200년빈도 홍수량으로 치수 능력이 커진다는 게 현장 공사 책임자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박태균 현장소장은 “금남보 설치를 계기로 하루 435만t의 물을 추가로 가둘 수 있다. 1일 450만t이 소수력 발전소를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1일 수량이 거의 교체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보 3개·저수지 30개 건설 보 설치로 인해 우려되는 수질 오염에 대해서는 가물막이 공사 전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했다. 또 준설시 흙탕물이 강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강 바깥쪽부터 흙을 파는 공사 기법을 사용하고, 공사 구간에 침사지를 만들어 흙탕물을 가라앉혀 수질 오염을 방지할 계획이다. 강 왼편에는 금강에 서식하는 어류들이 오갈 수 있도록 ‘어도’가 마련된다. 문정식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은 “치수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하천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금강에는 금남보 등 보 3개를 비롯해 농업용 저수지 30개, 교량 5개가 건설되며 5000만㎥가 준설된다. 강줄기를 따라 노후제방 71㎞가 보강되며, 생태하천 124㎞, 자전거 도로 248㎞가 들어선다. 연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3일간 사랑의 김장… 저소득층 든든한 월동

    3일간 사랑의 김장… 저소득층 든든한 월동

    겨울나기 준비로 분주한 김장철이 되면 용산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랑의 김장 축제’ 행사가 열린다. 2003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도 9일부터 11일까지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배추 5만 포기를 다듬어 15㎏ 단위 포장김치 7000박스에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사용되는 배추 포기를 길이로 계산하면 15㎞에 이르고 무게도 150t이나 된다. 고춧가루 등 양념 무게만 12t이 넘는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양념으로 김장까지 손수 완성한 것이어서 깊은 맛이 느껴진다. 9일 구에 따르면 이번 김장 행사에는 육군 218연대와 민족통일용산구협의회, 새마을운동용산구지회, 용산구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단체와 개인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3일 간 연인원 7500여명이 참가한다. 단일 행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김치담그기’ 행사라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또 외국인들이 직접 나서 김장을 해 보는 ‘김장 체험장’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자원봉사자들은 3일 동안 교대로 김장을 담그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 고춧가루 5400근, 쪽파 2800단, 대파 4000단, 갓 4000단, 마늘 300관 등 김장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국산이다. 서동기 사회복지과장은 “올해는 일조량이 좋아 배추와 무가 푸르고 실하게 여물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반응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정말 맛깔난 김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김장에 사용되는 배추와 무 또한 구민들이 손수 재배했다는 것. 재료는 용산지역 자활센터 자원봉사자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고양 현천동에 위치한 주말농장 1만 5000㎡에서 일년 내내 직접 키운 것들이다. 이곳에서 자란 배추와 무는 지난 7일부터 주말농장 현장에서 곧바로 다듬고 절이기 작업에 들어갔다. 배추의 양이 워낙 많아 농장에 3개의 커다란 구덩이를 판 뒤 비닐로 덮어 소금물로 직접 절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루 1만 5000여포기씩 절여진 배추는 날마다 5t 트럭 20여대에 나뉘어 김장 담그기 행사장으로 옮겨졌다. 이렇게 담근 김장은 15㎏짜리 박스 7000여개에 담겨 지역 저소득 주민 4400여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장규 구청장은 “2003년 이후 7년째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지역주민뿐 아니라 외국인들을 포함한 지역사회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면서 “이 행사가 더욱 발전해 용산구민 전체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버핏, 에너지에 투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의 최근 투자가 고유가를 감안한 에너지 중심의 투자라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평가했다. 버핏이 지난 4일 미국의 2위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에 260억달러(약 30조 147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5일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지주 이사회는 20억달러의 투자안을 승인했다. 미드아메리칸은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로 아이오와주에 풍력발전 설비를 짓고 최첨단 기술의 건전지에 투자하는 회사다. 회장 데이비드 스콜은 버핏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미드아메리칸은 2004년부터 40억달러를 투자, 풍력발전을 통해 5만가구 이상이 쓸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덕분에 아이오와주는 미국 내에서 텍사스주 다음으로 많은 양의 전력을 풍력발전기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400~600개의 터빈을 추가해 전력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게 목적이다. 이 회사는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인 BYD 지분 9.9%(2억 3200만달러 상당)도 갖고 있다.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사업이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과 필요한 기술확보 문제 등으로 투자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프리도니아그룹의 데이비드 페티나는 “풍력 발전이 성공을 거둔다면 버핏의 두둑한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미드아메리칸이 첫 번째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버핏이 환경주의자는 아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철도가 트럭보다 비용면에서 매우 효율적이지만, 엄청난 양의 석탄을 소비한다. 버핏이 투자한 철도회사 벌링턴이 미국 전역으로 수송하는 석탄에서 미국 전력의 10%가 생산된다.하지만 석탄 연소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버핏의 투자를 관찰해온 미드웨이캐피털의 저스틴 풀러는 “버핏이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고 벌링턴과 미드아메리칸이 저비용 수단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작구, 겨울철 주민안전 대책반 떴다

    동작구, 겨울철 주민안전 대책반 떴다

    서울 동작구가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화재, 제설 등 겨울철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5일 동작구에 따르면 내년 3월15일까지 김경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겨울철 주민 안전대책반’을 꾸리고 겨울철 안전사고를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자치구 첫 신종플루상담센터 설치 김우중 구청장은 “빠르게 퍼지는 신종플루를 막고자 보건소 신종플루 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고시촌을 중심으로 겨울철 화재, 각종 공사장 붕괴사고, 폭설 대책 등 주민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지난달 2일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단독 건물에 신종플루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주민을 돌본다. 시설도 호흡기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공기살균장치 가동 등 전문 의료설비를 갖췄다. 신종플루 진료와 치료, 상담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또 오는 21일까지 지역 경로당 114곳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순회방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과 기침 때 주의사항 등 개인위생 관리를 중심으로 한 신종플루 예방교육을 한다. 겨울철마다 문제로 떠올랐던 고시촌, 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에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 노량진 등의 입시학원 및 고시원 화재예방을 위해 동작소방서 등과 함께 겨울철 화재예방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각 고시원에 대한 소화기 비치 여부와 비상구 설치 상황, 비상구 물품 불법적치 여부, 소방안내판 설치 여부 등을 지도점검한다. 특히 동작구는 비상구 설치 등 건축법에 위반되는 고시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장 누비며 폭설 대비·행정조치 앞장 대책반 단장인 김 부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동작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9개 노선 21.1㎞와 절개지 등 폭설 취약지역에 대해 24시간 비상관리에 돌입했다. 상시 제설작업자 140명을 확보하고 폭설에 따른 비상상황 때 민방위대 등 모두 7만 206명을 동원할 수 있는 제설 대비 인력동원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다목적 도로관리 차량 3대, 덤프트럭 16대, 염화칼슘 살포기 36대 등 제설 전문장비와 염화칼슘 4만포대, 모래 200㎥ 등 제설 자재를 확보했다. 또 언덕길이 많은 구의 지형적 여건에 따라 폭설로 인한 마을버스 대책도 세웠다. 현재 17개 노선 103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는 마을버스의 우회노선 사전 지정 등 겨울철 대중교통 안전대책 등도 마련했다. 이밖에 오는 19일부터 상도1동 등의 흙파기 공사 3곳, 골조공사 3곳, 철거공사 3곳 등 모두 9곳의 재건축 사업장에 외부 전문가 초빙해 공동주택 공사장(재건축) 안전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공사장과 구청 간 비상연락망 구축과 공사장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교육 등 겨울철 시민 안전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부구청장은 “겨울철 주민의 안전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고자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8) 예술공단 변신 문래동

    [테마 스토리 서울] (18) 예술공단 변신 문래동

    서울의 도심 한복판 낡은 철공소 거리에 가면 뜻밖에도 젊은 예술가들의 힘찬 망치질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철강 1번지’로 불리던 이곳은 지금 새롭게 ‘예술 공단’으로 바뀌어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처럼 이곳 또한 ‘한국의 몽마르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조선시대 때 목화실로 유명 문래동과 공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랜 인연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목화실로 유명하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실을 뽑는 마을’이라는 뜻의 사옥정(絲屋町)으로 불렀을 만큼 섬유공업이 번성한 곳이었다. 이곳에 철공소 거리가 생겨난 것은 이 때부터. 1919년 지어진 경성방적 등에 소규모 기계를 납품하고 수리하기 위해 크고 작은 철공소들이 모여들면서 규모가 커져 명성을 얻었다. 공사용 철근과 난로 연통, 놀이터 미끄럼틀 등 각종 금속제품을 만들어내며 1980년대까지 1000여개의 공장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 메카’로 자리잡았다. 밤낮없이 철공소의 불빛을 밝히며 일하던 까까머리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생산품을 새벽 트럭에 실어 전국 각지에 내보내며 기름때가 묻은 셔츠로 이마를 닦던 아련한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으리라. ●80년대까지 1000여개 공장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철제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들은 하나둘 부천이나 안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사회 전반에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이곳의 상징이던 전기톱과 프레스는 ‘위험한 노동환경’의 대명사로 의미가 변했다. 여기서 일하던 이들 중에는, 그래서 많은 이가 손가락 절단 사고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철공소의 쇠퇴가 뜻밖에도 돈 없는 예술가에게는 기회가 됐다. 저렴한 임대료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이 7~8년 전부터 이곳을 찾아와 빈 공간을 메웠다. 현재 70여개 작업실에서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이 한창이다. 서울시의 의지도 컸다.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홍익대 부근에 터를 잡고 있던 예술가들도 하나 둘 이곳으로 옮겨오는 추세다. ●임대료 저렴 작가들 공간으로 지난 7월 서울시의회는 준공업지역 공장부지에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지금 이곳은 철공소 공장을 헐고 아파트를 지으려는 ‘투기 열기’로 가득하다. 예술가들은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 막 터를 잡은 소중한 창작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김강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재래산업인 철공 노동과 예술 노동이 어우러져 즐거운 도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정책이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심재생”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버핏 美 철도회사 260억弗에 인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3일(현지시간) 131년 역사의 미국 대형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를 인수하기로 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벌링턴 노던 샌타페이의 지분 77.4%를 260억달러(약 30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버크셔해서웨이 역사상 가장 큰 인수 건이다 버핏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세기의 교통수단으로 여겨지는 철도회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결정에 의아해하는 견해에 대해 철도야말로 21세기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는 트럭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수송수단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미래 번영은 효율적이고 잘 관리된 철도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은 성장할 것이고 10년, 20년, 30년 뒤에는 더 많은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돈을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회사에 대한 투자는 버핏에게는 또 어린 시절 꿈을 이룬다는 개인적인 측면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버핏은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 어버지가 기차 장난감을 사 주지 않은 데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버핏이 인수한 벌링턴 노던 철도회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제2의 철도회사로 미 서부에서 석탄과 목재를, 중서부에서 곡물을 주로 수송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 캘리포니아주 항구들을 통해 수입되는 물품을 미 전역으로 수송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미 벌링턴 노던의 지분 22%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주당 100달러에 나머지 77.4%의 지분을 현금과 버크셔 주식 교환 형태로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벌링턴 노던 주식의 전날 종가에 3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버크셔는 또 벌링턴 노던의 부채 100억달러도 떠안기로 해 총 인수 규모는 440억달러에 이른다. kmkim@seoul.co.kr
  • 본인 장례식에 나타나 “이 시신은 누구?”

    본인 장례식에 나타나 “이 시신은 누구?”

     브라질의 59세 남성이 지난 2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남부 파라나 주의 산토 안토니오 다 플라티나 마을에서 열린 장례식에 나타나자 가족들이 놀라 자빠졌다.다름 아닌 본인 장례식이었기 때문.  벽돌공 아드미르 호르헤 곤칼베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4일 영국 BBC가 현지 일간 ‘오 글로보’를 인용한 데 따르면 1일 밤 마을 근처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시신은 신원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친구들과 럼에 견줄만한 독주 ‘핑가’를 나눠 마신 뒤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 틀림없다고 친구들은 짐작했다.  여조카 로사 삼파이우와 어머니,두 삼촌은 “아니지,아니지.” 했지만 이모와 네 명의 친구가 부득부득 맞다고 확인해 장례식을 치르게 된 것.원래 사망 다음날 장례를 치르는 게 브라질 풍습인 데다 이날은 죽은 자를 경배하기 위해 묘지를 찾는 피나도스 휴일이어서 관례를 좇아 다음 날 장례를 치르는 게 됐다.  로사는 “우리가 도대체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장례식을 진행하는 것 말고요.”라고 혀를 끌끌 찼다.이어 “그의 어머니는 관 속의 시신을 살펴보더니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보고 또 봐도 자기 자식인 것을 확신할 수 없었다.얼마 안 있어 시신이 장례식에 걸어나온 것처럼 나타났다.살았다 싶더라.”고 말했다.  곤칼베스는 밤새 트럭 정류소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자신의 장례가 치러진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살아있음을 알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엉뚱한 시신은 그가 술 마실 때의 옷차림과 너무 비슷했다고 한 경찰관은 확인해줬다.  경찰 대변인은 2일 오후에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해 다른 주의 묘지에 안장됐으며 신원을 밝힐 수 없음을 양지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농산물 품평회에서 재곤, 진석의 벼와 순호의 사과가 최우수 작물로 선정된다. 마을에서는 풍년을 맞아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는데, 그 기쁨도 잠시. 풍년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마을사람들의 근심이 쌓이기 시작한다. 순호는 사과를 트럭에 싣고 직접 팔러다니다가 봉변을 당하는데…. ●한밤의 문화산책(KBS2 밤 12시45분)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관객의 취향은 한국영화 감독들의 영원한 숙제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연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용화 감독, ‘거북이 달린다’의 이연우 감독, ‘펜트하우스 코끼리’의 정승구 감독을 만나 감독으로서의 삶, 그들의 행복과 고충을 들어본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유진은 민수에게 두고 간 휴대전화를 돌려주러 태권도장을 찾아갔다가 민수와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 취기가 오른 두 사람, 유진은 무엇에 홀린 듯 민수에게 다가가 뽀뽀를 한다. 한편, 창수는 경수가 용돈을 올려주지 않자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려고 알아본다. 나리는 전복을 사들고 유진네 집을 찾아간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올들어 사채 때문에 목숨을 끊은 사람만 10여명에 이른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사채업자들의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이에 따라 피해자는 늘어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또 다시 늘고 있는 불법 사채 시장의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영세 서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리얼리티쇼 유아독존(EBS 오후 8시) 우리 고향의 맛과 멋, 소식을 전하기 위해 유아독존 아이들이 1일 리포터로 전격 나섰다. 열심히 대본을 들여다 보고 달달 외웠지만 자꾸 대사를 잊어버린다는 아이들. 계속되는 NG 열전에 이어 동네어르신들을 만나러 간 1일 리포터들이 전하는 정겨운 고향 소식을 만나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소리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성을 알아본다. 복부대동맥류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혈관인 대동맥 중에서 심장에서 복부로 지나가는 대동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렇다 할 증상도 신호도 없이 찾아와 뱃속에서 풍선처럼 커져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경호를 위해 군(軍) 병력을 파견키로 공식화함에 따라 병력 규모와 무장 수준에 주목된다. 일단 군 병력은 경비를 주임무로 하는 ‘보호병력’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비(非) 전투병’ 파병의 모양새를 취하되 실질적으로는 방어 능력을 가진 전투병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투병 파병에 따른 논란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탈레반 무장세력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군 내부적으로는 ‘현재 전투가 진행 중인 전장(戰場)’이라는 아프간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전을 위해서도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이 파견되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아프간 지원이 민사재건에 있는 만큼 탈레반의 공격에 대비하는 자위적 수단으로 군 임무는 한정된다는 원칙이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보호병력은) 한국의 PRT를 보호하고 경우에 따라 경호하는 임무를 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투를 회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교전에 대비한 ‘방어적 전투력’은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김 장관은 또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구별할 수 없다.”며 “공격적 임무를 수행하느냐, 경호·경비 같은 방어적 임무를 수행하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 병력(구성)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목적 자체는 전투가 아니더라도 무장 수준은 상당수준 갖출 가능성이 높다. 특전사는 K1 소총, 방탄조끼와 헬멧 등 개인장비뿐 아니라 올해 실전배치된 K11 복합소총도 일부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 피해의 최대 원인인 ‘급조폭발물(IED)’에 대비한 장비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IED는 사제 폭탄으로 도로에 매설해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다. 아프간에서 이달에 전사한 미군 55명의 절반 정도인 23명이 탈레반의 IED 공격으로 숨졌다. 이 때문에 IED 제거를 위한 무인로봇과 차륜형 방탄장갑차 및 트럭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주둔지 야간 경계를 위한 야간열상감시장비(TOD)와 원격조종 자동화 기관총도 무장에 포함될 수 있다. 수송지원을 위한 해군 상륙함(LST)과 공군 C-130 수송기도 동원될 수밖에 없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보호병력이 바그람기지 밖에 주둔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부대 방호능력을 갖춘 중화기가 필요할 것이며 PRT 요원 경호뿐 아니라 부대원의 생존성과 자체 방호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시간여행자의 아내(드라마, 멜로/12세 관람가)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줄거리 헨리(에릭 바나)는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시간이동을 경험한 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이동 후엔 늘 알몸으로 낯선 곳에 떨어져 추위에 떨거나 경찰에 쫓긴다. 이렇게 외로운 나날을 보낼 즈음, 그녀가 나타났다. 클레어(레이첼 맥애덤스)는 여섯 살이던 해 만난 그를 잊지 못한다. 그는 자신을 시간여행자라 소개하고, 훗날 친구가 될 거라 말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드디어 그를 다시 만나는데….감상 오드리 니페네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시간과 공간은 초월하지만, 원작은 뛰어넘지 못한다.■ 저녁의 게임(드라마/18세 관람가)감독 최위안줄거리 유년 시절 아버지(정재진)의 폭력으로 귀가 먼 성재(하희경)는 트럭 경적소리를 듣지 못한 채 걷다가 트럭운전수에게 뺨을 얻어맞는다. 그 일로 술만 취하면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이 되살아난다. 어머니를 죽음으로까지 몰아넣은 아버지는 이제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으로 찾아든 탈주범을 맞닥뜨린 성재는 잠시 잊고 살아온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감상 폭력에 노출된 상처받은 내면. 남녀 성기 노출로 논란을 빚었으나, 예술성을 인정받아 심의를 통과했다.■ 여행자(드라마/12세 관람가)감독 우니 르콩트 줄거리 ‘2008 경기로케이션인센티브’ 지원대상 작품. 진희(김새론)는 아빠(설경구)와 함께 여행을 떠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다음 날 아빠는 진희를 보육원에 맡기곤 떠나버린다. 아빠에게 버림 당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진희는 말도 안 하고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보육원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을 해 본다. 그러나 갈 곳도 없고, 자기 마음을 알아 줄 사람도 없는 현실을 인식하곤 서서히 아빠와의 이별을 준비한다.감상 감독의 자전적 영화. 어린 배우 김새론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
  • 여행스케치 조병석, 덤프트럭 교통사고 ‘중상’

    여행스케치 조병석, 덤프트럭 교통사고 ‘중상’

    남성듀오 여행스케치의 조병석(43)이 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었다. 조병석은 지난 24일 새벽에 귀가하던 중 경부고속도로 신갈IC에서 오산IC 부근 도로에서 공사 중이던 덤프트럭 차량의 뒷바퀴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로 조병석은 뇌출혈과 왼쪽 눈가의 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조병석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이후 27일 서울 광진구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조병석은 의식이 돌아왔으나 최근 일을 기억 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병석은 여행스케치의 원년 멤버로 2003년부터는 남준봉과 함께 듀엣으로 활동해 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직접 마셔보고 고른 ‘막걸리 BEST 5’

    직접 마셔보고 고른 ‘막걸리 BEST 5’

    막걸리가 맥주도 눌렀다. 지난 7~9월 롯데백화점에서 막걸리가 맥주와 일본 술인 사케를 제치고 주류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제는 단순히 막걸리를 마시는 게 아니라, 어떤 막걸리를 마실 지를 고민해야할 때다. 재료가 좋은 지, 생산되는 지역의 물은 깨끗한 지, 꼼꼼히 따져서 막걸리를 즐겨보자. 택배로 전국 주문이 가능한 막걸리 브랜드 다섯개를 꼽았다. ▶월향 현미막걸리 국산 유기농 현미를 재료로 만들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 재료가 수입쌀이나 수입 밀이라는 사실이 찜찜하던 차에 발견하게 됐다. 연한 사과향에 뽀얀 색깔, 신맛이 단맛을 약하게 누르는 첫맛이 인상적이다. 목을 넘길 때는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지만 걸림 없이 술술 넘어간다. 끝은 상쾌하다. 여자 친구들과 작정을 하고 몇박스를 마셨더니 다음날 다들 변비가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트림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지도 않았다. 하루에 한병씩은 꼭 챙겨 마신다. 마셔본 사람은 누구라도 막걸리 전도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유기농식품 전문점인 초록마을이나 천안양조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041-565-0620 ▶태인막걸리 사이다같은 막걸리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단맛은 아예 없고 텁텁한 느낌이다. 약간 시큼하기도 하다. 막걸리 본래의 맛이 이렇다고 하지만 단맛이 익숙한 보통 사람들에겐 하드코어 중의 하드코어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서 30여 년간 양조장을 운영해온 무형문화재 송명섭씨가 직접 농사한 쌀로 만드는 술이다. 감미료 등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한 몇 달 내리마셔 막걸리에 대한 내공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판단될때 시도해보면 좋겠다. 20병 1박스 단위로 판다. 1만6000원, 택배비 포함 2만1000원이다. 063-534-4018 ▶산성막걸리 내 입엔 조금 달고 약간 시었지만 같이 마신 여자 친구들은 한결같이 좋다고 했다. 그 신맛은 식초의 느낌이 아닌 상큼한 과일의 그것이다. 입안에서 느껴지던 새콤함은 목넘김 후의 시원함으로 남는다. 남자보다는 여자, 30-40대보다는 20대가 더 좋게 평가했다. 술맛보다는 요거트의 느낌이 더 많이 나서 그런 것 같지만 의외로 도수는 일반 막걸리(5도)에 비해 높은 8도다. 부산 동래산성이 위치해 있는 금정산 맑은 물에 통밀로 누룩을 빚어 만든다. 조선시대, 그러니까 250년전부터 내려온 전통방식이다. 우리나라 막걸리로서는 유일하게 향토 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다. 051-517-0202 ▶덕산막걸리 충북지역에 사는 내 친구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덕산막걸리를 언제든 마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다. 그럴 만도 하다. 덕산 막걸리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맛을 가지고 있다. 맛있는 막걸리의 가장 중요한 감정 기준 중의 하나인 탄산의 함량이 적절해 입안에서 퍼지는 청량감이 남다르다. 텁텁한 기분이 없이 개운하게 맛이 떨어지고 매우 균형잡힌 바디감을 느끼게 해 준다. 쌉쌀한 뒷맛이 가볍게 혀를 헹궈준다. 내로라하는 막걸리 전문가과의 시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043-536-3567 ▶국순당생막걸리 박스단위 택배로 주문해야하는 지역 막걸리는 사실 좀 번거롭다. 제 아무리 맛이 좋고 몸에 이로운 막걸리라 해도 당장 마실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 동네 슈퍼나 이마트, 요즘은 고깃집에도 많이 들어와 있다. 운반되는 내내 발효가 진행되는 막걸리를 한낮에 트럭 뒷칸에 싣고 다니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는데 국순당생막걸리는 냉장차로 운반된단다. 맛이 변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조금 달고 탄산이 강하다. 걸쭉한 느낌이 약간 떨어진다. 생산된 날짜보다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켰다 마시면 탄산이 어느 정도 약해져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아쉬운 대로 나쁘지는 않은 맛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전 도시” 선언 6개월만에 치안공백

    이라크 바그다드 정부 청사를 겨냥한 폭탄테러 사망자가 150명에 육박했으며 부상자도 700명을 넘어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국민을 상대로 한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가 들끓고 있다.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두 건의 테러로 법무부 직원 35명, 바그다드 주청사 직원 25명을 포함, 최소 147명이 희생됐다. 부상자도 500여명에서 721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는 미 대사관 직원 3명도 포함돼 있다. 2007년 4월 183명이 목숨을 잃은 바그다드 시아파 거주지 테러, 같은 해 8월 500명이 사망한 북부 트럭 연쇄 폭탄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초기 조사 결과 이번에 사용된 폭탄의 양은 각각 1500파운드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피해 지역은 불과 6개월 전에 차량 통행이 허용된 곳이다. 이라크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바그다드가 안전한 도시로 돌아가는 신호라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번 테러로 또 한번 치안 공백이 드러나면서 내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주게 됐다. 한 시민은 “매일 우리 군대가 미군이 철수한 상황을 통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정부 성명이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거짓말쟁이이거나 사무실 밖의 일을 모른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날까지도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잇따라 비난 성명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는 목적밖에 없는 테러였으며 이라크인 국민들이 미래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부정하는 이들의 증오와 파괴적인 면을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 같은 비열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은 안정과 자립을 향한 이라크의 발전을 훼손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하지만 그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죄 없는 시민들의 목숨을 빼앗은 테러를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테러로 목숨을 건진 사람도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한 남자가 납치를 당해 트렁크에 실려가던 중 폭탄이 터졌고 납치범 3명 중 2명이 죽고 한 명은 다쳤다. 차에 혼자 남겨진 남자는 발로 자동차를 찼고 근처에 있던 경찰이 이 소리를 듣고 이 남자를 구해 줬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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