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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서 1억원어치 명품 싹쓸이女 알고보니…

    홍콩서 1억원어치 명품 싹쓸이女 알고보니…

    일본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최근 홍콩에서 무려 1억 원어치 쇼핑을 해 화제다. 최근 한 일본 매체는 촬영차 홍콩을 방문한 아유미가 3박 4일 동안 무려 680엔(한화 9500만원) 상당의 명품 쇼핑을 즐겼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쇼핑광’으로 유명한 아유미는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홍콩의 번화가이자 쇼핑명소인 침사추이로 직행해 명품 브랜드숍을 돌아다니며 구두와 청바지 등을 마치 휩쓸듯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미의 ‘쇼핑 욕심’은 이튿날에도 여전해 인기쇼핑몰 ‘퍼시픽플레이스’를 찾아 하이힐과 롱부츠 등을 구입했다. 그렇게 열을 올리며 3박 4일간 쇼핑한 물품들이 너무 많은 나머지 출국일엔 트럭을 대여해 공항까지 운반했다는 후문이다. 이 언론은 “아유미가 쇼핑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몰려드는 카메라와 팬들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아유미는 마음에 드는 물건은 반드시 구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도 그녀는 매주 100만 엔(1400만원)이상, 매월 1000만 엔(1억 4000만원) 가량을 쇼핑하는데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팬들은 “그 돈을 차라리 기부하는데 써라”,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돈도 많이 못벌 텐데 조만간 파산할 듯”, “쇼핑중독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하마사키 아유미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복면밴드 레이의 정체는?…게릴라 콘서트 호평

    복면밴드 레이의 정체는?…게릴라 콘서트 호평

    정체불명의 복면밴드 레이(REI)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포털 사이트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멤버 모두 복면을 뒤집어 쓴 4인조 밴드의 영상이 퍼져 주목을 끌고 있다. ‘레이’라는 그룹명을 가진 이들은 홍대 등지에서 수차례 게릴라 콘서트를 벌이며 범상치 않은 실력을 과시, 관객들과 네티즌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다.레이는 지난 16일 서울 홍대 앞, 17일과 21일 강남역 등지에서 수차례 게릴라 콘서트를 벌였다. 네티즌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커다란 트럭을 타고 나타나 갑작스레 공연을 한 뒤 아무런 소개나 인사도 없이 홀연히 사라졌다.영상 속에서 레이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는 입만 나오는 복면을, 드러머와 베이시스트, 기타리스트 등도 모두 얼굴 대다수를 가리는 큼지막한 복면을 쓴 채 공연과 연주에만 몰두했다.아무런 예고 없이 전개되는 밴드의 기습 공연에 대해 현재 다양한 이야기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한때 보컬 한 명만 단순한 가면을 쓴 밴드가 있긴 했지만, 이처럼 이름도 정체도 알리지 않은 채 전 뮤지션이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서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한편 아직까지 레이의 명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곧 첫 앨범 ‘하이(High)’를 내놓을 것이라고만 예고한 상태다.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횡단보도 옮겨줘 감사” 맹형규장관 효제초교서 감사패

    “횡단보도 옮겨줘 감사” 맹형규장관 효제초교서 감사패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 교장 및 학부모 대표 등의 방문을 받고, 사고 위험이 높았던 횡단보도를 옮겨준 데 대한 감사패와 감사편지를 전달받았다. 맹 장관은 지난 5월31일 효제초교에서 열린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업무협약식과 보행안전 도우미 출범행사에 참석, 상황의 심각성을 보고 즉시 횡단보도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효제초교 후문 앞 횡단보도는 교문과 일직선으로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녹색신호가 켜지면 좌우를 살피지 않고 뛰어나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2008년 1월 1학년 김모 군이 하굣길에 트럭에 받혀 사망하는 등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학생회장인 6학년 최재원군은 감사편지를 통해 “횡단보도를 옮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새 횡단보도에서 교통규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U - 통합센터 주민 안전지킴이로

    U - 통합센터 주민 안전지킴이로

    지난달 26일 오전 2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일동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자가 트럭에 건축자재를 싣는 것이 ‘U-City 통합관제센터’에 올라왔다. 모니터 요원은 수상하다고 판단,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즉각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절도범을 검거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원곡동 놀이터에서 40대 남자가 50대 남자를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이 포착돼 경찰관이 출동, 더 큰 사건을 막았다. 최근 아동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와 안양시에서 운영 중인 U-City 통합관제센터가 범죄예방에 한몫하고 있다. 안산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구축을 마무리하고 지난 4월 통합관제센터를 열었다. 20일 현재 관제센터에는 방범취약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816대가 보내오는 상황이 24시간 올라온다. 상황실에는 36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화면을 모니터링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감시한다. 특히 경찰관 4명도 상주하며 범죄 징후가 발견되면 긴급 출동 지령을 내린다. 방범용 CCTV는 사각 없이 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고 야간에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적외선 투광기가 달려 있다. 긴급상황 발생시 112신고센터 및 순찰차량에도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사용된다. 지난 4월13일 관제센터 개소 이후 지금까지 모두 33건의 범죄를 적발했다. 범죄유형은 절도 24건, 수배자 검거 3건, 흉기소지·방화·재물손괴 등 6건이다. 안산시 정보통신과 이승원 담당은 “U-City 관제시스템이 모든 범죄를 적발할 수는 없지만 존재감 자체만으로도 예방효과가 크다.”며 “CCTV를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맘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전국 처음으로 가동에 들어간 안양 U-통합상황실은 최근까지 모두 602건의 범죄의심 자료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현행범을 검거한 것은 물론 이 자료를 토대로 49건의 범죄사건을 해결했다. 또 교통사고 가해자를 가려내 시시비비를 가린 사례도 144건에 이른다. U-통합상황실이 범죄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직전 5개월(2008년 3~7월)간 범죄 발생건수는 3088건에 이르렀지만 설치 이후(2009년 3~7월)에는 2953건으로 4.4% 감소했다. 안양시에는 225곳에 1039개의 CCTV가 설치됐으며 올해 말까지 50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1일 개봉 ‘마음이2’ 연기견 달이 가상 인터뷰

    21일 개봉 ‘마음이2’ 연기견 달이 가상 인터뷰

    마음이가 돌아왔다. 본격 동물 영화 ‘마음이2’가 21일 개봉하는 것. 1편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한 소년과 마음이의 애틋한 정을 가슴 뭉클하게 그렸다면 2편은 세 마리 새끼의 엄마가 된 마음이가 보석털이 형제에게 납치당한 막내 장군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았다.4년 전보다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갈채받고 있는 ‘마음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국내 최초·최고 연기견인 달이를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달이 ‘아빠’ 김종권(48) 마음이애견훈련학교 소장을 통해 달이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어봤다. ●400대 1 경쟁률 물리친 타고난 스타성 컹~! 안녕하세요. 달이입니다. 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집안 출신이에요. 제 조상들은 캐나다 동쪽 끝 뉴펀들랜드 섬에 살았다는데, 영국에서 크게 성공해 일가를 이뤘죠. 사냥꾼이 사냥감을 맞히면 달려가서 물어오는 게 장기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견(父犬)은 호주에서 자랐어요. 제 원적은 영국, 본적은 호주, 현주소는 한국인 셈이지요. 원래 이름은 샐리입니다. 그런데 아빠가 생후 2개월된 저를 식구로 맞이하며 달덩이처럼 하얗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을 지어줬어요. 만 8살인 저는 사람으로 치면 50대가 넘었답니다. 놀랐죠? 하지만 워낙 동안이라 다섯 살 정도로 봐주시더라고요. 집안 대대로 잘생겨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대형견 가운데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같이 태어난 형제는 모두 세 마리였는데,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스타가 됐어요. 멍멍멍. 생후 6개월째부터 각종 애견 훈련 대회를 휩쓸며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제법 들었지만, 사실 제가 연기를 하게 될 줄 저도 몰랐어요. 아빠는 취미로 저를 훈련시켰거든요. 동물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아빠의 지인이 제작사에 강력하게 추천했죠.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직접 찾아와 오디션을 보고는 바로 캐스팅 됐어요. 이전에 400마리나 만났다는데 제게 한눈에 반했다네요. 흠흠흠. 이번 작품은 모성애가 주제라 정말 좋았어요. 제가 ‘한 모성애’ 하거든요. 지난해 7월 셋째를 출산하는 등 그동안 스물한 마리의 아이들을 뒀지요. 지금은 두 마리만 남고 모두 독립한 상태랍니다. 영화 촬영 때 아이들이 얼마나 보고 싶던지,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곧장 아이들에게 뛰어가곤 했죠. 저는 식사할 때 누가 옆에 오는 것을 정말 싫어할 정도로 식탐이 엄청나요. (통닭을 제일 좋아해요.) 고기 세 덩어리가 생기면 한 덩어리는 꼭 아이들에게 주고, 아이들이 어릴 때는 사료를 위에서 소화시킨 뒤 다시 뱉어내 먹이곤 했는데, 아빠는 저처럼 새끼들을 신경쓰는 경우는 처음 봤대요. 참, 영화에 같이 나온 생후 45일 된 어린 친구들은 제 아이들은 아닙니다. 촬영을 시작했을 때 제 귀염둥이들은 훌쩍 커버려서 동반 출연할 수 없었던 게 조금은 아쉬웠죠. 기우였지만, 다른 집 아이들에게 낯을 가려 젖을 안 물릴까봐 감독님이 걱정 많이 하셨다네요. 왈왈왈. 촬영은 어땠냐고요? 음…. 산속에서 야생 멧돼지와 마주치는 장면은 처음에 참 어색했어요. 모형이었는데 실제인 줄 알고 많이 짖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창피하네요. 하지만 곧 익숙해져서 편하게 연기했어요. 달리는 트럭 위로 뛰어오르는 장면은 스턴트 없이 직접 한 거예요. 트럭이 화면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촬영 때는 정말 천천히 움직였지만요. ●견공계 최고 몸값… 배우보다 NG 적어 힘든 장면은 없었냐고요? 당연히 있었죠. 장군이를 찾다가 지쳐 비를 맞으며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일어나는 장면이에요. 저는 다른 견공들이 ‘응가’한 곳 근처에선 행여 밟을까봐 까치발을 할 정도로 깔끔을 떨거든요. 그런데 한겨울에 살수차가 뿌리는 따가운 물을 맞으며 물구덩이에 누우라는 거예요. 너무 당황해서 첫 촬영에 실패했어요. 그런데 현장 스태프들이 저를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려 주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제 생각만 할 순 없었죠. 명장면은 정말 만들기 힘들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멍~. 에~또,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장면도 있어요. 상자를 입에 물고 바닥에 깔린 수많은 표창을 밀어내며 지나가는 부분과 소시지를 미끼로 한 덫에 나뭇가지를 떨어뜨려 위험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원래 콘티에 없었던 장면이에요. 감독님이 즉석에서 생각해낸 장면이죠. 다른 견공들은 두세 달 훈련해야 할 수 있다는데 저는 현장에서 20~30분 정도 연습한 뒤 성공했죠. 제가 아빠 말을 70~80개 정도 알아듣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네다섯배 많다는 거 아닙니까. 하하하. 제 연기가 정말 어떻냐고요? 감독님이 저보고 2편에 출연한 사람과 동물을 모두 합쳐 NG가 제일 적은 배우라고 했어요. 1편 때도 제가 NG를 많이 낼까봐 필름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오히려 사람 배우들의 NG가 많았죠.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는 능력이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긴장감을 유지하다 슛이 들어가면 바로 연기를 해낸다고 칭찬 많이 받았죠. 다른 친구들은 카메라와 조명, 수많은 사람 앞에서 적응을 힘들어 한대요. 저는 그냥 집처럼 편하던데…. 뭐니 뭐니 해도 저의 가장 큰 장점은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영화제에 동물 배우 부문이 있다면 따 놓은 당상이라는데 이 정도면 제 연기 실력이 어떤지 감이 오겠죠? 출연료는 얼마냐고요? 군견의 몸값이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빠 말로는 5000만원쯤 된다는데 제 출연료가 가장 비싸대요. 참 ‘마음이2’가 중국에서도 개봉하는 거 알죠? 저도 한류스타가 될지 몰라요. 흐흐흐. 3편에도 출연하겠냐고요? 멍…. 2편이 잘돼야 3편도 할 수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세요. 다른 친구가 주인공을 맡더라도 3편이 나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우리나라에 동물 영화가 많아져서 동물, 특히 견공들에 대한 시선이 더 좋아졌으면 바랄 게 없어요. 그런 게 보람인 것 같아요. 컹!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대강 솔루션(하)] “물 없으면 썩은 냄새 진동… 영산강부터 살려라”

    [4대강 솔루션(하)] “물 없으면 썩은 냄새 진동… 영산강부터 살려라”

    “강에 물이 없을 땐 썩은 냄새가 진동해 부러요. 광주 시내에서 흘러든 오·폐수가 강을 다 죽여 분당께요.” 19일 오전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 영산강 승촌보 공사 현장. 봉호마을 주민들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지 수군거리며 삼삼오오 강둑에 모였다.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는 탓이다. 이 마을 이영복(62)씨는 “우리는 영산강 물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그래서 무작정 반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정보와 가동보를 활용하면 항상 일정한 수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에서 강바닥 퇴적물을 걷어내고 새 물을 채우면 악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강둑에서 바라본 승촌보는 지난 주말에 내린 200㎜에 까운 폭우 여파로 양 안에 퇴적물이 듬성듬성 눈에 띈다. 수중보 건설을 위해 설치했다가 최근 걷어낸 ‘가물막이 공간’은 어느새 불어난 물로 흔적조차 없다. 최근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던 포클레인과 밤낮 없이 준설토를 실어 나르던 대형 덤프트럭들도 자취를 감췄다. 몇몇 인부들만 흩어진 자재를 옮기는 등 주변 정리에 바쁘다. 서울신문이 공학 전문가 10명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심층 질문한 결과,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4대강 가운데 상황이 가장 열악한 영산강을 시범지구로 정해 사업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난 뒤 세밀한 분석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다른 곳으로 사업을 확대하라는 충고를 들었다. 박철휘 서울시립대 교수는 “영산강은 강바닥이 드러나고 퇴적토가 올라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강을 살리기 위한 사업을 어떤 형태로든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환 고려대 교수도 “영산강이나 낙동강은 속도조절론과 상관없이 시급히 사업이 추진돼야 할 곳”이라고 했다. 나주 노안면 승촌보~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천 합류지점 13.2㎞ 구간(6공구)의 준설 작업은 지난달 말부터 잠정 중단됐다. 장마 때문에 높아진 수위 탓이다. 시공사인 한양 관계자는 “전체 강 폭 512m 가운데 1단계인 320m 구간에 고정보와 가동보의 교각 설치를 마무리했다.”며 “나머지 190m 구간에 대한 공사는 태풍 시즌이 끝나고 갈수기가 시작되는 10월쯤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때 각종 장비 170여대를 동원, 쉴새없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모두 철수했다.”며 “당장이라도 수위가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얕은 강 바닥부터 준설 작업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보 건설 공사는 당분간 현재 공정률 30% 상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강의 가장 오른쪽에 설치되는 수력발전소 건립을 위한 기초 공사만 느리게 진행될 뿐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움푹 파인 둔치 등 물이 없는 곳의 땅 고르기에 나서는 정도이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승촌보의 320m 구간에는 평상시 관리 수위인 5m 높이의 고정보가 완공됐다. 고정보와 맞붙은 가동보(수위 조절이 가능하게 설계된 보)는 50m와 30m 간격의 5~6개의 교각이 각각 수면 위로 치솟아 있다. 이 교각 위로 상판을 깔아 양안을 연결하는 다리가 내년 말쯤 완공된다. 나문섭(70) 봉호마을 이장은 “예산을 더 투입해 완벽하게 오염원을 차단해야 한다.”며 “주민들은 승촌보 건설로 강물이 깨끗해지고, 주변이 관광지로 변할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구경꾼 앞서 개처럼 ‘질질’…中성매매여성 연행 논란

    “강력 범죄자도 아닌데…심각한 인권유린” 성매매 여성들이 체포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에는 아직 앳된 여성 두 명이 신발도 신지 못하고 포승줄로 두 손을 묶인 채 중국 공안에 끌려가는 모습이 담겨 인권 유린이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남방일보(Nanfang Daily)에 따르면 광둥성 둥관시 공안 당국은 최근 이 지역 유흥업소 10여 곳을 단속해 성매매 여성 2명을 포함한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공안 당국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훤한 대낮에 성매매 여성들의 얼굴을 전혀 가리지 않은 채 긴 줄에 매단 채 경찰서로 연행했다. 일부 주민들은 마치 재밌는 구경거리라도 된 듯 성매매 여성들을 지켜봤고 몇몇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성매매 여성들의 얼굴을 그대로 노출 시켜 사생활을 까발렸다.”는 지적 외에도 이들을 신발도 신게 하지 않고 개처럼 포승줄을 길게 이어 거리를 걷게 한 것은 엄연한 범죄자 인권유린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공안 당국은 절도와 같은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를 트럭에 태워 마을을 다니는 방법으로 대중에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인 대부분이 다른 범죄자들과는 달리 성매매 여성들은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뛰어든 사회 약자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범법자와는 달리 처리 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개처럼 끌고 가는 것이 적법한 연행방식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으며 “범죄의 경중도 따지지 않은 채 강력범죄자도 아닌 성매매 여성들을 신분이 모두 까발리는 처사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오는 11월 개최되는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공안 당국은 사회 암암리에 존재하는 성매매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인권 논란이 뜨겁게 불거지자 둥관 공안 당국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카라, 日공략 청신호..싱글 예약판매 1~3위 석권

    카라, 日공략 청신호..싱글 예약판매 1~3위 석권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 3가지 버전 앨범 모두 예약이 폭주하며 현지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내달 11일 일본에서 첫 싱글 ‘미스터’ 앨범을 발매 예정인 카라는 지난 15일 앨범 선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일본 최고의 음반판매사인 타워 레코드의 일일 선 예약판매 차트에서 세 가지 버전의 앨범으로 1, 2, 3위를 석권했다. 카라의 일본어 버전 ‘미스터’ 앨범은 총 3가지 형태다. A버전(CD+DVD), B버전(CD+28P사진집), C버전(CD+보너스트럭)으로 발매될 예정인 것. 카라와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유니버설 뮤직 시그마 측은 “일본 첫 진출을 앞두고 벌써부터 일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카라의 첫 싱글 ‘미스터’ 앨범이 앞으로 일본 내 카라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말 프로모션 차 일본으로 출국하는 카라는 현지 지상파 유명 프로그램들의 출연과 각 언론 매체 인터뷰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14일에는 일본 신목장(新木場)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미니 라이브 & 악수회의 시간을 가지며 일본에서의 첫 싱글 앨범 발매의 기념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사진 = DSP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김종민 “밥차 아주머니가 더 웃겨” 충격댓글 ‘고백’

    김종민 “밥차 아주머니가 더 웃겨” 충격댓글 ‘고백’

    기사 댓글 중 가수 김종민에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김종민의 기사와 네티즌들의 댓글이 멤버들 사이 화두로 떠올랐다. 가수 이승기는 김종민의 기사 댓글 중 “전 기사 안 읽어요.”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개그맨 이수근은 “김종민 기사 댓글은 너무 많아 읽다가 지쳐서 못 읽는다.”고 말하자 이승기는 “리플이 기본 500개가 달린다.”고 폭로해 김종민에게 굴욕감을 줬다. 그러나 김종민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리플은 ‘밥차 아주머니가 더 웃긴다’는 거였다.”고 말해 멤버들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종민은 소집해제 후 ‘1박2일’으로 방송에 복귀했으나, 예능감과 존재감 없다는 이유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이 김종민의 라면을 뺐어 먹는 과정에서 대형 트럭 밑에 들어가 라면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 KBS 2TV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1박 2일, 또 ‘안전 불감증’ 장면 전파...’비난 쇄도’

    1박 2일, 또 ‘안전 불감증’ 장면 전파...’비난 쇄도’

    ‘1박2일’이 안전 불감증 문제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개그맨 이수근이 가수 김종민의 라면을 뺐어먹기 위해 김종민을 피해 대형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놀라케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위험한 행동이었다.”며 “더군다나 아이들이 시청하는 시간에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에게도 “제작진이 편집했어야 한다.”며 “출연진이나 제작진이나 생각이 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1박2일’은 2009년 2월에도 전라남도 담양의 휴양지 죽녹원에 방문해 얼어붙은 연못 위를 건너가는 미션을 방송해 시창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멤버끼리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해서 진 사람이 얼어 있는 연못을 횡단했는데, 급기야 이승기가 빠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비록 연못이 50cm밖에 안 되는 얕은 수심이었지만, 저녁시간대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사진 = KBS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성실·신의·끊임없는 도전이 성공비결”

    “성실·신의·끊임없는 도전이 성공비결”

    상고를 나왔다. 성적은 한 반 60명 중에서 60등이었다. 세월이 흘러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떠났다. 4년 동안 청소부로 지냈고, 4만달러를 모았다.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이제 연 3조원 매출의 부동산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됐다.(남문기 뉴스타부동산그룹 회장) 전라북도 시골에서 농고를 나왔다. 어렵사리 시작한 우유대리점 사업이 망했고 1985년 훌쩍 미국으로 건너갔다. 사업 실패의 충격은 얼얼했고, 영어도 못했다. 튀김집에 고기 배달하는 트럭운전사로 몇 년을 전전했다. 닭고기 회사를 인수한 뒤 이제는 50여명의 직원을, 그것도 모두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채동석 채스푸드 사장)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주는 10명의 토종 한국인들이 있다. 한 바이오 회사의 미국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쓴 ‘미국의 한국 부자들’(송승우 지음, 황소북스 펴냄)에는 이들의 성공과 인생 역정, 그리고 재산 증식의 비결이 나와 있다. 성공 비결은 간명하다. 성실과 신의, 이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도전이다. “우리 학원이 한인들만을 상대로 계속 사업을 했다면 한인 교포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등을 했겠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전 세계적인 글로벌 학원으로 발전시키지는 못했을 겁니다.” 미국에서 ‘하버드 합격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박종환 엘리트 학원 사장의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주인공들은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이민 1세대로 분류되는 이덕선, 남문기, 이수동, 채동석, 박평식 회장은 그야말로 무일푼으로 미국 땅으로 건너와 부를 쌓은 입지전적 인물들이다. 남문기 회장은 청소부에서 출발해 거대 부동산업체를 일궈냈다. 남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드라마라고 봐도 좋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입술을 잘근 깨물게 하는 비장함과 한 남자의 성공을 향한 집념이 그대로 드러난다. 미국에서 ‘소수 인종 100대 기업인’에 오른 네트워크 시스템 보안회사 ATG 이덕선 회장 스토리도 그에 못지 않다. 스물여섯 살 때 혈혈단신으로 태평양을 건넌 그의 이야기는 어느 휴먼 다큐멘터리보다 진한 감동과 인생을 관조하는 깊은 혜안이 묻어 있다. 1세대에 견줘 비교적 젊은 세대로 꼽히는 함윤석, 최경림, 이경은, 류은주, 박종환 회장은 이민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미국에서 창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이라면 열 세개의 점포를 거느리며 한국의 맛으로 뉴욕 브로드웨이를 주름잡고 있는 최경림 사장이 적합한 롤 모델이 될 듯하다. ●“한국적인 것을 미국으로 가져오라” 그는 ‘한국적인 것을 미국으로 가지고 오라.’는 메시지를 통해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새로운 컨셉트를 중시하는 차별화 전략, 다양한 업종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다각화 전략, 가격 경쟁력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는다. 저자는 책 속 주인공들을 ‘좋은 부자들’(The Good Rich)이라 부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무)를 실천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도 부를 축적하는 것이 시기의 대상이 아닌 존경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원천·박록삼기자 angler@seoul.co.kr
  • 박신양, 2년만의 TV나들이 “시에라리온에 희망을”

    박신양, 2년만의 TV나들이 “시에라리온에 희망을”

    배우 박신양이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이후 KBS 1TV 특별기획 ‘희망로드 대장정’으로 2년 만에 안방 나들이를 시도했다. 박신양은 17일 오후 오후 5시 35분 방송된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났다. 그는 방송 제작진과 함께 다이아몬드 이권 다툼으로 일어난 내전종식을 겪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했다. 박신양이 찾은 시에라리온은 내전으로 건물이 불타고 무너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땅이다. 박신양은 새롭게 재건 중인 마을과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을 찾아 새로운 희망을 심었다. 특히 책걸상도 없이 바닥에 앉아 공부하는 시에라리온 아이들을 본 박신양은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기 위해 의자와 책상을 선물하고, 교실 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박신양은 책걸상을 실은 커다란 트럭을 직접 운전하며 방송 제작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림산업-2012년 ‘에코하우스’ 개발 완료

    [Next 10년 신성장동력] 대림산업-2012년 ‘에코하우스’ 개발 완료

    대림산업은 창립 70주년이었던 지난해를 ‘녹색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추세다. 녹색성장이라는 패러다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린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는 그린 건설상품 제공’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대림은 녹색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모델부터 생산 프로세스 그리고 기업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기업활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저탄소 활동으로 강도 높게 혁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력, 제도,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조직의 인프라를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있다. 더불어 업무과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 본사 및 국내외 전 현장에서 그린 해빗(Green Habit)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자택에서 업무가 가능한 가상 사무 시스템 도입 및 IT를 통한 업무 방식의 그린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현장 사무실과 현장 주변에 친환경·저에너지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 현장관리 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을 향후 개설되는 모든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고 건설 폐기물을 기존 대비 약 20%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의 미래성장동력 사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과 친환경, 저에너지 아파트, 원자력발전사업 분야다. 현재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의 경우 교량 및 항만 분야에서의 풍부한 실적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진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수행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 분야의 경우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2012년까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에코 하우스’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등 5가지의 에코 기술 분야를 선정, 박사급 인력과 사업본부 내 전략TF 인원 등 평균 30여명을 투입해 그린 홈 관련 핵심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플랜트 사업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이자 청정 에너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원자력 발전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핵심 사업 분야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녹색경영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탄소 녹색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中정부 자산버블 억제… 부동산 폭락 없을것”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中정부 자산버블 억제… 부동산 폭락 없을것”

    “불행하고 나쁜 사건입니다. 중국이 교류창구가 돼 북남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시 외곽의 칭화대 연구실에서 만난 우둥(吳棟) 교수는 ‘천안함 사건’으로 말문을 열었다. ‘중국 통화정책에 입김이 세다.’는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의 원로교수 중 한 명이다. 칭화대 출신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은 정계에서 칭화방(淸華幇)을 형성했고, 셰치화(謝企華) 상하이바오산(上海寶山)강철집단 총재 등은 줄지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포진해 있다. 우 교수는 ‘끓어 넘치는 압력솥’ 같은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2002년 이후 매년 10%를 넘나든 고속성장의 후유증과 지역·계층 간 확산된 갈등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답안을 내놨다. 내년 5월 제12차 경제개발계획의 초안 발표를 앞두고 중국 거시경제 석학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봤다. →미국 투자 전문가 마크 파버는 중국경제의 ‘버블’ 폭락을 예언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몰아닥친 충격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출부진은 내수확대로 어느 정도 극복된다. 또 정부는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기 전 간헐적 자산 버블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 2007년 주식시장의 버블을 경험한 정부는 선제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더라도 폭락 가능성은 없다. →고성장의 문제는 없나. -일부노동력 과잉 문제와 철광석 등 자원의 중복투자로 인해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해졌다. 정부는 철강·시멘트·제조업 등의 과잉 생산능력을 조율하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고성장흐름은 물가에 영향을 주겠지만 임금 인상도 어느 정도 허용되므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과열됐다. -물론 경기 과열과 통화팽창 우려도 있다. 그동안 정부는 해외 투기자본 유입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꺼려 왔지만, 중앙은행은 통화팽창에 대응해 언제 금리를 올릴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행 금리는 연 2.25% 안팎이다.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넓은 화폐정책’(완화책)을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소폭 인상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더 풀어야 하나, 아니면 틀어쥐어야 하나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은 미국과의 숨막히는 심리전이라는데. -(중국은) 객관적 경제원리가 아닌, 다른 나라의 압력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개혁·개방 30년간 노동·소비력이 크게 높아졌고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추세다. 다만 얼마나 올라갈지가 문제인데 지루하게 점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중국식 자본주의’, ‘가족적 사회주의’라는 말이 있다. -특색 있는 사회주의라는 얘기다. 아직 공유제도를 바탕으로 마르크스주의를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있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중시한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이 같은 방식이 나왔다. →극심한 소득 불균형의 해법은. -조화로운 사회에 반하는 것으로 농촌지역 거주자 8억명의 소득을 올려야 한다. 앞서 자본주의 도입 뒤 뒤틀려진 자본분배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국가가 개입해 바로잡아야 한다. →중국경제의 원동력은. -수출과 국내 소비, (정부) 투자라는 3대의 마차가 이끌고 있다. 올해도 깜짝 놀랄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밀렸다고 한다. 농촌에선 연일 새 건물이 들어서고, 농부들도 보조금을 받고 트럭을 구입하고 있다. 수출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언제쯤 미국을 따라잡나. -보수적으로 보면 대략 2035~2040년쯤이다. ‘경제총량’을 기준으로 경제성장률을 9% 안팎으로 봤을 때다. 개인 소비수준이 미국을 따라잡으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바람직한가. -칭화대의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이를 연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긍정적으로 본다. 중국과 한국은 아직 산업구조가 달라 상호보완적이다. sdoh@seoul.co.kr
  • 떼이거나 연체된 나랏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결손채권(32조 3456억원)은 올 예산(290조 8000억원)의 11.1%에 해당하는 큰돈이다. 해마다 7조원 안팎의 신규 결손채권이 발생한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분석이다. 결손채권 규모를 줄이려면 전 단계에 해당하는 연체채권(2009년말 기준 8조 5635억원) 관리가 급선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채권 관리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이 과연 온 힘을 다해 추심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민간처럼은 힘들더라도 최대한 성과를 내도록 성과지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때 받지 못한 연체채권 중 조세채권(받지못한 세금)을 제외한 가장 큰 덩어리는 환경개선부담금이다. 지난해에만 7700억원으로 전체 연체채권(8조 5635억원)의 9%에 이른다. 부과대상은 연면적(각층 바닥면적의 합계) 160㎡ 이상인 상가와 버스·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경유차로 연 2회 부과된다. 하지만 2500㏄ 차량의 경우 연간 13만 9000원 정도로 소액이기 때문에 받아내기가 만만치 않다. 압류를 걸더라도 다른 채무에 비해 부담금은 후순위라서 남는 게 없다. 환경부담금의 추심업무는 현재 지자체에서 대행하고 환경부가 10%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체채권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있다.”면서 “담보 설정 등이 가능하도록 재산 관계에 대한 조사권을 도입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국민주택기금(4659억원)과 임금채권보장기금(4473억원) 순으로 연체규모가 컸다. 두 기금의 연체가 늘어난 것은 경제상황 악화 탓이다. 국민주택기금은 대부분 사업자가, 임금채권보장기금은 고용주들이 돈을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물론 연체채권 중 가장 큰 부분은 조세채권(세금)이다. 지난해 말 기준 4조 868억원으로 연체채권의 47.7%에 이른다. 누적 결손채권 중 조세채권 비중은 92.4%에 이른다. 결손채권으로 분류됐더라도 시효 내에 재산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다시 추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세청이 최근 5년간 추적해 회수한 세금은 누적 결손 채권액의 15%에 해당하는 4조 9238억원에 불과하다. 그만큼 법망을 빠져나간 ‘미꾸라지’를 잡아내기란 어렵다는 얘기다. 재정부는 우선 부처별 연체채권의 회수를 독려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민간 추심업체의 힘을 빌리자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이 큰 터라 도입이 쉽지 않다. 평가 대상은 아직까지 유동적이다. 국가채권관리법의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국세청을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창가 나체女

    구글 ‘스트리트뷰’에 찍힌 창가 나체女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3차원 지도서비스 구글맵스 스트리트뷰에 알몸 여성과 노상방뇨하는 시민 등이 포착돼 타이완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 타이완 화롄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여성은 인터넷에 나도는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방에서 알몸으로 창문을 닫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급속히 퍼지고 있던 것. 문제의 사진이 유출된 경로를 추적해보니 범인은 구글맵스 스트리트뷰였다. 우연히 이 장치에 알몸이 포착된 것을 본 짓궂은 타이완 네티즌들이 이 사진을 장난으로 퍼뜨려 벌어진 일이었다. 중화권 소식을 전하는 차이나 뉴스에 따르면 이 여성의 알몸과 집주소가 인터넷에 나돌았고 일부 남성들이 만나달라고 집에 찾아오는 등 몇차례 소란이 일었다. 그중 몇 명은 경찰에 붙잡혀 주의조치를 받기도 했다. 사생활 침해로 곤혹을 치른 이 여성과 가족들은 급기야 이사를 결심했다. 이 해프닝이 일어난 뒤 얼마 되지 않아 타이완 타이둥에서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트럭을 운전하는 남성이 몰래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이 스트리트뷰에 포착됐고 이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아 정신적 피해를 당한 것. 스트리트뷰로 인한 사생활 침해 사건들이 연거푸 일어나자 타이완 네티즌들은 이 같은 불상사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자체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타이완 네티즌은 “내 가족이 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면서 “편리한 서비스도 좋지만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필터링 시스템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심의 상세한 풍경을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스트리트 뷰’는 서비스 시작 직후부터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 성인 업체 인근을 어슬렁거리는 남성의 얼굴 등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을 낳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2차전지 산업에 15조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2차전지 산업에 15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3일 열리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경부는 2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가 2010년 123억달러에서 2020년 779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대형 2차전지의 제조와 소재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차전지 핵심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글로벌 소재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리튬 같은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외교도 강화한다. 2차전지 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인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관련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 1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4조~5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버스·이륜차 등 수송 기계용 2차전지를 공용 버스와 우정사업본부 집배용 트럭·오토바이 등에 시범 장착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기업 신흥시장 공략 코드명 ‘低價’

    도요타의 소형승용차 ‘에티오스’(1만달러), 캐논의 가정용 포토프린터(50달러), 스미토모 케미컬의 모기 퇴치 모기장, 산요전자의 태양열 LED 전등….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선수를 빼앗긴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일본 기업들이 연소득 3000달러 안팎의 중국과 브라질,인도, 베트남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내수 침체와 미국·유럽 등 전통 수출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새 고객으로 인식하고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도요타가 올해 초 인도 자동차 엑스포에서 공개했던 에티오스의 개발 뒷얘기를 전했다. 도요타의 수석 엔지니어 노리타케 요시노리는 신흥시장에 맞는 차량 개발을 위해 인도의 농촌 지역과 변두리를 직접 누비고 다니며 소득과 소비성향, 도로의 너비와 특징까지 점검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년동안 인도만 30번 넘게 방문했다. 도요타는 인도 현지에서 2012년부터는 해마다 엔진 10만여개, 트랜스미션 24여만개 씩을 만들어내기 위한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3%에도 못 미치는 인도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캐논은 인도 농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찍기가 인기를 모으자 50달러짜리 가정용 포토프린터를 내놓아 재미를 봤다. 캐논은 시골 오지까지 찾아다니며 제품 선전을 하는가 하면, ‘트럭 부대’를 운영하면서 마을 사진사들에게 결혼 사진 촬영 기술을 교육시키는 방법으로 판로를 넓혔다. 덕택에 캐논의 인도 매출과 직원은 지난 3년 동안 2배로 늘었다. 오는 2015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스미토모 케미컬은 모기 퇴치 효과가 있는 모기장을 개발, 아프리카와 베트남 등에서 해마다 4000만개 이상을 팔고 있다. 산요전자는 우간다에서 태양열 LED 전등을 출시했고, 소니는 개도국 시장을 겨낭한 저가 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일본 수출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지난 3년 동안 일본 전체 수출에서 으뜸 시장이던 미국 비중은 20%에서 16%로 낮아졌고, 대신 중국과 브라질,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비중은 25%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 통산성은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인구 40억에, 5조달러(약 6046조원) 구매력의 신흥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과 개척은 일본 경제를 재생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두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완주 톱밥사업단

    [일자리 UP 희망 UP]완주 톱밥사업단

    8일 전북 완주 상관면 죽림리 지역자활센터 톱밥사업단.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근로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근로자들은 파쇄기에 커다란 폐목을 집어넣고 쏟아지는 톱밥을 실어나르느라 여념이 없다. 귀를 찢는 듯한 파쇄기의 굉음과 분진 등이 눈, 코, 입, 귀를 괴롭히지만 15명의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키우는 소중한 일터다. 한 달 급여가 22일 근무했을 때 86만원에 불과하지만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는 공익성 높은 일자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공장은 완주군이 표고버섯을 생산한 뒤 버려지는 폐목과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2003년 10월에 세운 회사다. 파쇄기 1대와 2.5t 트럭 4대가 공장 시설의 전부지만 완주지역 소외계층과 축산농가들에는 더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5명의 근로자들은 수송반, 생산반, 납품반으로 나뉘어 하루에 5~7.5t의 톱밥을 생산해 지역 축산농가와 유기질비료 공장에 공급해 준다. 표고버섯 폐목을 처리할 수 없어 골칫거리였던 농가들은 이들이 여간 반갑지 않다. 숲가꾸기 사업으로 발생한 폐목도 수거해 톱밥으로 재생산한다. 숲가꾸기사업 폐목은 산불 발생 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지고 하절기 집중호우에 유실돼 하천을 막는 등 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톱밥으로 생산할 경우 축산분뇨와 섞여 양질의 퇴비로 변신한다. 사업단의 톱밥은 2.5t 트럭 1대에 15만원으로 시중가격 27만 5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싼값에 축산농가들은 축사 미끄럼 방지와 퇴비생산을 위해 앞다투어 매입하고 있다.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영철(59)씨는 “급여가 다소 적지만 나이 많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이만한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고 친환경 농법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한다는 자긍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김현철(22)씨는 정신지체 5급 장애인으로 집에서 놀고 있었지만 이곳에서 일자리를 얻은 후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당수 근로자들은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얻기 힘든 경증 장애인들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힘든 일도 서로 돕고 이해하며 생활한다. 공장 한쪽에 일군 텃밭에서 생산한 상추, 배추, 열무, 시금치 등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함께할 때면 고단한 몸과 마음도 잠시 행복을 되찾는다. 완주군청 박일근 복지계장은 “톱밥사업단은 버섯과 숲가꾸기 폐목 재활용으로 양질의 퇴비 생산,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톱밥사업단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와 사회적 기업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美 여군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美 여군

    2003년 이라크. 39세의 여군병장 준 모스는 정찰을 하던 블랙호크 헬기에 발견됐다. 당시 모스가 몰던 험비 트럭은 유탄에 맞아 불타고 있었고 간신히 탈출한 그는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미국으로 돌아온 모스는 치료를 받은 뒤 전역했고, 가정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지금껏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근육경련 치료를 받고 있다. 그 사이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5일(현지시간) 모스처럼 생활고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전투에 뛰어든 여군들이 전역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도했다. 지난 9년간 이라크 전쟁과 아프간 전쟁에는 23만명의 미국 여군이 파병됐다. 전체 파병군인의 15%에 이르는 수치다. 그러나 그들이 참전의 대가로 전역 후 얻는 삶은 비참하다. 싱글맘으로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이라크에 갔던 모스는 새 직장을 잡지 못하면서 2005년 집을 저당잡혔고, 2006년에는 홈리스가 됐다. 모텔을 전전하던 모스와 가족들은 현재 은퇴군인협회가 제공한 쪽방에서 다른 500가구와 함께 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모스를 괴롭히는 것은 전쟁 후유증이다. 모스는 “전쟁을 겪으면서 난 변했고, 주변의 모든 것들도 달라졌다.”면서 “아이들도 내게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흔적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PTSD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때 그냥 기분이 좀 처졌다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항상 문 밖에 누가 있는지를 감시하고 안전을 확인하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헬스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모스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다. 전체 여군 전역자의 단 7%만 이런 시스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임은 “여군 전역자에 대한 건강 서비스는 1998년에야 시작됐다.”면서 “여성에 특화된 서비스가 아직 충분치 않은 데다, 노하우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군에 대한 인식도 문제다. 타임은 “미국인 대부분은 여군들이 후방에서 안전한 일을 하기 때문에 남자 군인들과 동등한 지원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군 전역자들은 평균 세 차례의 이혼을 경험하고, 직장을 잡기 힘들어 아이들이 결손가정에서 살게 되는 등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뒤늦게나마 미군 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여군 전역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미 전역의 400여개 병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역할 때 사흘간 상담지원을 받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최근 도입했다. 관련 법안을 입안한 패티 머레이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여성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해 분명한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면서 “그들이 사회의 낙오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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